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二百三十三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二百三十三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 이백삼십삼
溼門
습문
黃帝素問
황제소문
生氣通天論
생기통천론
因於溼,首如裹。
濕氣에 因하여 머리가 싸인 듯하다.
溼熱不攘,大筋軟短,小筋弛長。
濕熱이 除去되지 않으면 큰 힘줄은 무르고 짧아지고 작은 힘줄은 늘어지고 길어진다.
軟短爲拘,弛長爲痿。
무르고 짧아진 것을 拘攣이라 하고 늘어지고 길어진 것을 痿證이라 한다.
注 陽氣者,若天與日,因而上者也。
주해: 양기는 하늘과 해와 같아서, 이로 인하여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傷於溼者,下先受之。
습에 상한 자는 아래가 먼저 받는다.
陰病者,下行極而上。
음병은 아래로 내려가서 극에 달하면 위로 올라간다.
陰溼之邪,上幹陽氣而冒明,故首如裹。
음습의 사기가 위로 양기를 범하여 명목을 가리므로, 머리가 싸인 것 같다.
溼傷陽氣,則化熱矣。
습이 양기를 상하게 하면 열로 화한다.
陽氣者,柔則養筋。
양기는 부드러우면 힘줄을 기른다.
陽氣傷而不能榮養於筋,大筋連於骨節之內,故鬱熱而軟短;小筋絡於骨肉之外,故因溼而弛長。
양기가 상하여 힘줄을 영양하지 못하니, 큰 힘줄은 뼈마디 안에 이어져 있어 울열로 인해 연약하고 짧아지며, 작은 힘줄은 뼈와 살 밖에 돌아있어 습으로 인해 늘어져 길어진다.
短則縮急而拘攣,長則放縱而爲痿棄。
짧아지면 수축 급박하여 경련이 일고, 길어지면 놓여 늘어져 위기가 된다.
秋傷於溼,上逆而欬,發爲痿厥。
가을에 습(濕)에 상하면, 기가 위로 치밀어 올라 기침이 나고, 나중에 위약(痿厥)이 생긴다.
【 注 陰病者,下行極而上。故秋傷於溼,上逆而欬。】
【 주석: 음병은 아래로 내려가다가 극에 달하면 위로 올라간다. 그러므로 가을에 습에 상하면 위로 치밀어 올라 기침을 한다. 】
陰陽應象大論
음양응상대론
溼勝則濡瀉。
습기가 성하면 무른 설사가 생긴다.
注 溼淫所勝,則脾土受傷,而爲濡瀉之病矣。
주석: 습기가 성하여 승하면, 비토(脾土)가 상하여, 설사(濡瀉)의 병이 된다.
秋傷於溼,冬生欬嗽。
가을에 습기에 상하면 겨울에 기침이 발생한다.
注 秋,時之陰也。溼,氣之陰也。秋傷溼,謂之重陰。冬欬嗽者,重陰而變陽也。
주석: 가을은 시절의 음이다. 습은 기의 음이다. 가을에 습에 상하는 것을 중음이라 이른다. 겨울에 기침하는 것은 중음이 변하여 양이 되는 것이다.
中央生溼。
중앙에서 습(濕)이 생긴다.
【 注 中央主土而灌溉四旁,故生溼。】
주석: 중앙은 토(土)를 주관하여 사방을 관개하기 때문에 습(溼)이 생긴다.
地之溼氣,感則害皮肉筋脈。
땅의 습기를 느끼면 피부와 살과 힘줄과 맥을 해친다.
注 清溼地氣之中人也,必從足始,故感則害皮肉筋脈。
주석: 청습한 지기가 사람을 상하게 할 때는 반드시 발에서부터 시작하므로, 감염되면 피부와 살, 근육과 혈맥을 해친다.
五臟生成篇
오장생성편
青脈之至也,長而左右彈,有積氣在心下支胠,名曰肝痹。得之寒溼,與疝同法。腰痛,足清,頭痛。
청맥이 이르면 길고 좌우로 탄력이 있으며, 적기가 심하에 있어 겨드랑이를 지지하는데, 이름하여 간비라 한다. 한습으로 얻으며, 산증과 같은 법이다. 요통, 족청, 두통이 있다.
【 注 脈長而彈,弦而急也。此得之寒溼而陽氣受傷,故弦急也。邪在心下支胠間,故脈左右彈。清溼地氣之中人,必從足始。足厥陰之脈,從足上膕,入手中,過陰器,抵小腹,布脅肋,故病證與疝病相同而腰痛足冷。厥陰與督脈會於巔,故頭痛也。】
주: 맥이 길고 탄력 있으며, 현하고 급하다. 이는 한습으로 인해 양기가 손상되었기 때문에 현하고 급한 것이다. 사기가 심하 아래와 옆구리 사이에 있어서 맥이 좌우로 튀는 것이다. 청습한 땅의 기운이 사람을 침범할 때는 반드시 발부터 시작한다. 족궐음의 맥은 발에서 시작하여 오금으로 올라가 손으로 들어가고, 음기를 지나 소복에 이르며, 협륵에 퍼지므로 병증이 산병과 같고 요통과 발이 차갑다. 궐음과 독맥은 정수리에서 만나므로 두통이 있다.
脈要精微論
맥요정미론
中盛髒滿,氣勝傷恐者,聲如從室中言,是中氣之溼也。
가운데가 성하고 장부가 가득하며, 기가 성하여 두려움을 상하게 한 자는 목소리가 마치 방 안에서 말하는 것 같으니, 이는 가운데 기운의 습함이다.
【 注 腎爲水髒,受五臟之精而藏之。】
【 주석: 신은 수장으로, 오장의 정을 받아서 간직한다. 】
如腎不受藏,則中盛髒滿。
신이 받아 간직하지 않으면, 속이 가득 차고 장부가 충만해진다.
不藏而反勝於中,則傷動其腎志矣。
간직하지 않고 도리어 속에서 넘치면, 그 신의 뜻을 상하고动摇시킨다.
氣勝傷恐,則精亦外溢,故曰此中氣之溼也。
기가 성하여 두려움을 상하게 하면, 정 또한 밖으로 넘치니, 그러므로 이를 중기의 습이라고 말한다.
聲如從室中言者,音不響亮而聲不外出也。】
소리가 마치 방 안에서 말하는 것과 같다는 것은, 음이 울리지 않고 소리가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다. 】
髒氣法時論
장기법시론
脾苦溼,急食苦以燥之,禁溼地濡衣。
비(脾)가 습(濕)을 괴로워하니, 급히 쓴맛[苦味]의 음식을 먹어서 습을 말리고, 습한 땅과 젖은 옷을 금한다.
注 脾屬陰土,喜燥惡溼。苦乃火味,故宜食苦以燥之。
주석: 비는 음토에 속하며, 마름을 좋아하고 습을 싫어한다. 쓴맛은 화의 맛이므로, 쓴맛의 음식을 먹어서 마르게 해야 한다.
宣明五氣論
오행의 기운을 밝히는 논
脾惡溼。
비는 습(濕)을 싫어한다.
【 注 惡即苦之之意。】
【 주석: ‘악’은 곧 ‘괴로움’의 뜻이다.】
通評虛實論
통평허실론
蹠跛,寒風溼之病也。
절파(발을 절며 걷는 병)는 한기와 바람과 습기가 원인이 되는 병이다.
【 注 蹠,足也。跛,行不正而偏廢也。風寒溼邪,皆能爲之。】
주: 척(蹠)은 발이다. 파(跛)는 걷는 것이 바르지 못하고 한쪽이 폐한 것이다. 풍한습사(風寒溼邪)가 모두 능히 그렇게 만든다.
太陰陽明篇
태양양명편
陽受風氣,陰受溼氣。
양은 풍기를 받고, 음은 습기를 받는다.
【 注 手太陰主氣而主皮毛,故風氣乘之。】
주 : 수태음은 기를 주관하고 피모를 주관하므로, 풍기가 이를 타고 침습한다.
身半以下,足太陰陽明皆主之,故感地之溼氣。
몸의 절반 이하는 족태음과 족양명이 모두 주관하므로, 땅의 습기를 감응한다.
故傷於風者,上先受之;傷於溼者,下先受之。
그러므로 풍(風)에 상한 자는 위가 먼저 받고, 습(溼)에 상한 자는 아래가 먼저 받는다.
注 上先受之者,言邪氣之中人也高,故邪氣在上也。
주석: 위에서 먼저 받는다는 것은, 사기가 사람을 침범함에 높은 곳에서 한다는 말이므로 사기가 위에 있다는 것이다.
下先受之者,言清溼地氣之中人也,必從足始,故清氣在下也。
아래에서 먼저 받는다는 것은, 청습한 지기가 사람을 침범함에 반드시 발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말이므로 청기가 아래에 있다는 것이다.
痹論
비론
溼氣勝者,爲着痹也。
습기가 성하면 착비가 된다.
【 注 痹者,閉也。溼流關節,故爲留着之痹。】
【 주석: 비(痹)는 막힌다는 뜻이다. 습(濕)이 관절에 흘러들어, 따라서 머물러 붙는 비(痹)가 된다.】
其多汗而濡者,此其逢溼甚也。陽氣少,陰氣盛,兩氣相感,故汗出而濡也。
그 땀이 많고 젖은 것은, 이는 습기를 심하게 만난 것이다. 양기가 적고 음기가 성하여 두 기운이 서로 감응하므로 땀이 나고 젖는 것이다.
痿論
위론
有漸於溼,以水爲事,若有所留,居處相溼,肌肉濡漬,痹而不仁,發爲肉痿。
습기에 점차 물들어, 물을 일삼게 되고, 마치 무언가 머물러 있는 듯하며, 거처하는 곳이 서로 습하여, 근육이 적셔지고 젖어서, 마비되어 감각이 없어지고, 발생하여 육위가 된다.
故《下經》曰:肉痿,得之溼地也。
그러므로 《하경》에 이르기를: 육위는 습한 땅에서 얻는 것이다.
【 注 有漸於溼者,清溼地氣之中於下也。
주석에 이르길, 점차 습기에 젖는 것은 청량하고 습한 땅의 기운이 아래에 침범하는 것이다.
以水爲事者,好飲水漿,溼濁之留於中也。
물을 일삼는 자는 물과 즙을 즐겨 마시니, 습탁한 기운이 가운데에 머무는 것이다.
若有溼濁之所留,而居處又兼卑下,內外相溼,以致肌肉濡漬,痹而不仁,發爲肉痿也。】
만약 습탁한 것이 머무는 바가 있고, 거처하는 곳이 또 낮고 습하면, 안팎이 서로 습하여져서, 그로 인해 근육이 적셔지고 찌들어, 마비되어 감각이 없어지고, 발병하여 육위가 되는 것이다.
調經論
조경론
寒溼之中人也,皮膚不收,肌肉堅緊。
한습이 사람을 상하게 하면, 피부가 수축하지 못하고, 근육이 단단하고 팽팽해진다.
榮血泣,衛氣去,故曰虛。
영혈이 막히고, 위기가 떠나므로 허(虛)라고 한다.
虛者聶闢。
허한 것은 쪼그라들고 펴지지 않는 것이다.
氣不足,按之則氣足以溫之,故快然而不痛。
기가 부족한데, 누르면 기가 충만해져서 따뜻하게 하므로, 상쾌하고 아프지 않다.
注 表陽之氣,主於皮膚。寒溼之陰邪,傷人陽氣,是以皮膚不收,陽氣不能外御,故邪入於肌肉而堅緊也。
注: 표양의 기는 피부를 주관한다. 한습의 음사는 사람의 양기를 상하게 하므로, 피부가 수렴되지 않고 양기가 외부를 방어하지 못하여, 사기가 근육으로 들어와 단단하고 팽팽해진다.
榮血泣而不行,衛氣去於膚表,故爲虛也。
영혈은 막혀서 행하지 못하고, 위기는 피부 표면에서 떠나므로 허해진다.
言此虛者,虛於外而闢積於內也。
이 허함은, 겉은 허하고 속에 (사기가) 쌓인 것을 말한다.
此表氣不足,故按摩之則裏氣出以溫之,故快然而不痛。
이는 표기가 부족하므로, 안마를 하면 속의 기가 나와서 따뜻하게 하므로, 시원하면서도 아프지 않다.
氣交變大論
기교변대론
歲土太過,雨溼流行。腎水受邪,民病腹痛清厥,意不樂,體重煩冤。
토운이 지나치면 비와 습기가 성행한다. 신수(腎水)가 사기를 받아 백성들이 복통, 청궐(清厥), 의욕 저하, 신체 중감(重感)과 번민(煩冤)을 앓는다.
注 太陰所至爲雲雨,蓋溼土之氣,上升而爲云爲雨。
주석: 태음이 이르면 구름과 비가 되니, 대개 습토의 기운이 올라가서 구름과 비가 된다.
腹痛,腎臟之病,土勝而水傷也。
복통은 신장의 병으로, 토가 성하여 수가 상함이다.
腎爲生氣之原,腎氣受邪,故手足厥冷。
신은 생기의 근원인데, 신기가 사기를 받으므로 수족이 궐랭하다.
腎藏志,志不舒,故意不樂。
신은 뜻을 간직하는데, 뜻이 펴지지 않으므로 마음이 즐겁지 않다.
腎乃血氣之生原,水不能濟火,故體重煩寃。
신은 혈기의 생원이며, 수가 화를 구제하지 못하므로 체중 번원하다.
土運太過,諸甲歲也。
토운이 태과한 것은 여러 갑세(甲歲)이다.
歲水不及,溼乃大行。
해水運이 부족하면 濕氣가 크게 성행한다.
民病腹滿,身重濡瀉,寒瘍流水,腰股痛發,膕腨股膝不便,煩冤,足痿,清厥,足下痛,甚則跗腫。
백성들이 배가 그득하고, 몸이 무거우며, 설사하고, 차가운 헌데에서 물이 흐르며, 허리와 넓적다리에 통증이 발생하고, 오금과 장딴지, 넓적다리, 무릎이 불편하며, 번민하고, 발이 맥없이 약해지며, 시리고 손발이 차가우며, 발바닥이 아프고, 심하면 발등이 붓는다.
【 注 水運不及,土乃勝之,故溼氣大行。
【 注 水運이 부족하면 土가 이를 이기므로 濕氣가 크게 성행한다.
溼土太過,傷及腎陰,故爲腹滿身重諸病。
濕土가 지나쳐서 腎陰을 상하게 하므로 腹滿, 身重 등의 여러 병이 생긴다.
寒毒而無熱化,故發爲寒瘍而無膿也。
寒毒이 있고 熱化가 없으므로 발병하여 寒瘍이 되고 膿이 없다.
寒氣上凌,故煩冤也。
寒氣가 위로 침범하므로 煩冤이 생긴다.
水運不及,六癸歲也。】
水運이 부족한 것은 六癸歲이다.】
五常政大論
오상정대론
備化之紀,其令溼。
만물을 완성하고 변화시키는 시기에는 그 명령이 습윤함이다.
【 注 土氣平和,是謂備化。在天爲溼,土之令也。】
【 주석: 토기가 평화로우니 이를 비화라 이른다. 하늘에서는 습이 되니, 토의 절기이다.】
敦阜之紀,大雨時行,溼氣乃用,燥政乃闢。
돈부의 해에는 큰비가 때때로 내려 습기가 성하며 조화가 물러난다.
其動濡積並稸。
그 움직임은 축축하게 쌓이고 저장된다.
其病腹滿,四肢不舉,大風迅至,邪傷脾也。
그 병은 배가 그득하고 사지가 들리지 않으며, 큰 바람이 급히 이르러 사기가 비를 상하게 한다.
注 土運太過,是謂敦阜。大雨時行,乃溼氣上蒸。夏秋之交,溼土主令,溼氣盛,故秋之燥氣乃闢。溼則濡滯而成積聚。腹滿,四肢不舉,水溼之爲病也。土氣太過,風乃復之,脾反受傷。
주석: 토운이 지나치면 이를 돈부라고 한다. 큰비가 때때로 내려 습기가 위로 증발한다. 여름과 가을 사이에 습토가 주령하여 습기가 성하므로 가을의 조기가 물러난다. 습하면 축축히 젖어 머물러 적취를 이룬다. 배가 더부룩하고 팔다리를 들지 못하는 것은 수습이 병이 된 것이다. 토기가 지나치면 바람이 이에 다시 작용하여 비가 도리어 상한다.
太陽司天
태양이 천기를 주관하면
土乃潤
토기가 윤택해지고
水豐衍
수기가 넘쳐 흐르며
溼氣變物
습기가 사물을 변하게 하여
水飲內稸
물음(水飮)이 안에 쌓이고
中滿不食
가운데가 그득하여 먹지 못하며
皮(疒帬)肉苛
피부가 마비되고 살이 저리며
筋脈不利
근맥이 이롭지 못하고
甚則胕腫
심하면 부종(胕腫)이 생기며
身後癰
몸 뒤에 옹(癰)이 난다.
【 注 太陽司天,則太陰溼土在泉,故土乃潤水豐衍者,土能制水也。
주: 태양이 사천하면, 태음 습토가 재천하므로, 흙이 윤택하고 물이 풍부하게 넘치는 것은 흙이 물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長夏之交,水溼相合,無火土之長化,是以溼氣變物。
장하(長夏)의 교체 시기에 물과 습기가 서로 합쳐져 화(火)와 토(土)의 장화(長化) 작용이 없으므로, 습기가 사물을 변하게 한다.
水飲中滿,皮(疒帬)肉苛,皆水溼之爲病。
수음(水飮)으로 인한 중만(中滿), 피부 부종과 살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은 모두 수습(水濕)으로 인한 병이다.
身後癰者,癰發於背也】
몸 뒤에 옹(癰)이 생기는 것은 등에 옹이 발생함을 말한다.
六元正紀大論
육원정기대론
太陽司天之政,寒溼之氣,持於氣交。民病寒溼,發肌肉萎,足痿不收,濡瀉血溢。
태양사천의 정치에서는 한습의 기운이 기교에 머문다. 백성들은 한습병에 걸려, 근육이 위축되고 발이 위축되어 움츠리지 못하며, 습설과 혈이 넘쳐 흐른다.
【 注 寒溼之氣,持於氣交者,上下交互也。民病肉萎濡瀉諸證,皆寒溼之氣,發而爲病也。】
【 주석 한습의 기운이 기운의 교차에 머무는 것은 상하가 서로 교차하기 때문이다. 백성들이 근육이 위축되고 무른 설사 등의 증상을 앓는 것은 모두 한습의 기운이 발현되어 병이 된 것이다.】
四之氣,風溼交爭,民病大熱少氣,肌肉萎,足萎,注下赤白。
네 번째 기운은 풍과 습이 서로 다투어, 백성들이 심한 열과 기운이 적어짐, 근육이 위축됨, 다리가 위축됨, 그리고 붉고 흰 설사가 나는 병을 앓는다.
【 注 加臨之氣乃厥陰風木,四之主氣乃太陰溼土,是以風溼交爭,民病大熱少氣者,風溼之病也。肉萎足痿者,溼土之氣也。注下赤白者,溼熱之交感也。】
【 주해】 가림의 기는 궐음풍목이고, 사시의 주기는 태음습토이므로, 풍과 습이 서로 다투어 백성들이 병들어 크게 열이 나고 기운이 적은 것은 풍습의 병이다. 살이 여위고 발이 저는 것은 습토의 기운이다. 설사에 적백이 섞인 것은 습열이 서로 감응한 것이다.
終之氣,地氣正,溼令行,陰凝太虛,埃昏郊野,民乃慘悽,寒風以至,反者孕乃死。
終之氣(終之氣)에는 地氣(지기)가 바르고 溼令(습령)이 행하여 陰(음)이 太虛(태허)에 엉기고 埃昏(애혼)이 郊野(교야)에 가득하므로 民(민)이 참혹하고 寒風(한풍)이 이르러 反(반)하는 자는 孕(잉)하여도 죽는다.
注 在泉之氣,臨於終氣,故地氣正而溼令行。
주석: 재천의 기운이 종기에 임하므로, 지기가 바르고 습령이 행해진다.
陰凝太虛者,太陰之氣運於上也。
음이 태허에 응결된 것은 태음의 기운이 위에서 운행하기 때문이다.
埃昏郊野者,溼土之化佈於下也。
먼지가 흐려 들판을 덮는 것은 습토의 변화가 아래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民乃慘悽者,陰溼之氣行於中也。
백성들이 참담하고 슬퍼하는 것은 음습의 기운이 가운데에서 행해지기 때문이다.
少陽司天之政,二之氣,風不勝溼,雨乃零,民乃康。
소양이 사천하는 시절의 정치, 두 번째 기에는 바람이 습기를 이기지 못하여 비가 내리며 백성들은 편안하다.
其病熱鬱於上,欬逆嘔吐,瘡發於中,胷嗌不利,頭痛身熱,昏憒膿瘡。
그 병은 열이 위에 울체되어 기침이 거꾸로 나오고 구토하며, 창독이 가운데서 발하여 가슴과 목구멍이 불리하고, 두통과 몸에 열이 나며, 정신이 혼미하고 농창이 생긴다.
【 注 二之客氣,乃太陰溼土。厥陰風氣,雖上從少陽,而亦不能勝其雨溼,風火氣盛,得陰溼以和之,故民乃康。】
주 : 두 번째 객기는 태음습토입니다. 궐음풍기는 비록 위로 소양을 따르나, 또한 그 비와 습기를 이기지 못하며, 풍화의 기가 성하면 음습을 얻어 조화를 이루므로 백성이 편안합니다.
其有災眚,則病熱鬱嘔吐,昏憒膿瘡諸證,皆陰溼凝於外,火熱鬱於內也。】
그러나 재앙이 있으면 열이 막혀 구토하고, 혼미하며 농창 등의 증상이 생기는데, 이는 모두 음습이 밖에 응결하고 화열이 안에 막혔기 때문입니다.
太陰司天之政,民病寒溼,腹滿,身(月真)憤,胕腫痞逆,寒厥拘急。溼寒合德,黃黑埃昏,流行氣交。
태음이 천기를 주관하는 해에는 백성들이 한습으로 인한 병을 앓으며, 배가 그득하고 몸이 부으며, 다리가 붓고 막히며, 한궐로 인해 오그라들고 급해진다. 습과 한이 함께 작용하여 누렇고 검은 먼지가 끼어 어두우며, 기의 교류 속에서 유행한다.
【 注 民病腹滿諸證,皆感寒溼之氣而成。
【 주석 백성들의 병인 복만 등의 증상은 모두 한습의 기운에 감응되어 이루어진다.
寒溼合德,是以黃黑埃昏,流行氣交。】
한습이 합쳐져 덕이 되므로, 이에 누렇고 검은 먼지가 어둡게 끼어 기운의 교류 사이에 유행한다.】
初之氣,民氣條舒。風溼相薄,雨乃後。民病血溢,筋絡拘強,關節不利,身重筋痿。
初之氣,민기조서。풍습상박,우내후。민병혈일,근락구강,관절불리,신중근위。
【 注 初之主客,皆風氣所司,是以歲前之地氣遷,冬令之寒乃去,而春氣正,風乃來,生榮萬物,民氣條舒。主客之氣,與司天之氣相薄,故雨乃後至也。民病血溢筋痿諸證,皆感風溼之氣所致。】
【 주석 초기의 주기와 객기는 모두 풍기가 주관하므로, 이에 세전의 지기가 이동하여 겨울철의 추위가 물러가고 봄기운이 바르게 되며 바람이 와서 만물을 생육하고 백성의 기운이 조화롭게 펴진다. 주기와 객기가 사천의 기운과 서로 다투므로 비가 뒤에 내린다. 백성의 병으로 피가 넘치고 근육이 위축되는 등의 여러 증후는 모두 풍습의 기운에 감촉되어 생긴 것이다.】
三之氣,感於寒溼,則民病身重胕腫,胷腹滿。
세 번째 기운에 해당하는 시기에, 한사(寒邪)와 습사(濕邪)에 감염되면, 백성들이 몸이 무겁고 부종이 생기며, 가슴과 배가 그득한 병을 앓는다.
注 司天之氣,臨於三氣,寒溼之氣,行於氣交也。
주석: 사천의 기운이 세 번째 기운에 임하여, 한습의 기운이 기교(氣交)에 행해진다.
四之氣,溼化不流,則白露陰布,以成秋令。
네 번째 기운은 습기가 흐르지 않으면 이슬이 음산하게 퍼져 가을의 기운을 이룬다.
民病腠理熱,血暴溢,瘧,心腹滿熱,臚脹,甚則胕腫。
백성들은 살갗과 땀구멍이 열이 나고, 피가 갑자기 넘쳐 흐르며, 학질, 가슴과 배가 더부룩하고 열이 나며, 배가 부풀어 오르고, 심하면 다리가 붓는다.
【 注 溼化不流於下,則白露陰布以成秋令。寒風,太陽寒水之氣也。民病滿脹等證,乃寒溼熱三氣雜至,合而爲病也。】
습기가 아래로 흐르지 않으면 이슬이 음산하게 퍼져 가을의 기운을 이룬다. 찬바람은 태양한수의 기운이다. 백성들이 창만 등의 증세를 앓는 것은 한·습·열 세 가지 기운이 섞여서 함께 병을 이루기 때문이다.
終之氣,寒大舉,溼大化。
종기의 기운은 한기가 크게 일어나고 습기가 크게 변화한다.
感於寒則病人關節禁固,腰脽痛,寒溼推於氣交而爲疾也。
한기에 감촉되면 사람의 관절이 굳어지고 허리와 엉덩이가 아프며, 한기와 습기가 기운의 교차점에 밀려와서 병이 된다.
【 注 終之主客,乃在泉寒水之氣,故寒大舉。寒溼之氣上下相交,故溼大化。腎爲冬藏而主骨,關節禁固,骨節不利也。寒溼推於氣交,謂天地之氣,上下相推,人在氣交之中而爲病也。】
【 주석: 종의 주객은 내천한수의 기이므로 한기가 크게 일어난다. 한습의 기가 상하로 서로 교차하므로 습기가 크게 변한다. 신은 겨울에 저장하고 뼈를 주관하므로 관절이 굳어 뼈마디가 불편하다. 한습이 기교에서 밀어내니, 이는 천지의 기가 상하로 서로 밀어내며 사람이 기교 가운데 있어 병이 되는 것이다.】
厥陰司天之政,四之氣,溽暑溼熱相薄,爭於左之上,民病黃癉而爲胕腫。
궐음이 사천하는 해의 정사(政), 사지기(四之氣) 때에는 무더운 더위와 습열이 서로 부딪쳐 왼쪽 위에서 다투니, 백성들이 황달(黃癉)을 앓고 부종(胕腫)이 생긴다.
【 注 四之客氣,乃少陰君火,主氣乃太陰溼土,是以溽暑溼熱相薄。】
【 주해】 네 번째 객기는 소음 군화이고, 주기는 태음 습토이므로, 무더운 여름에 습열이 서로 박박한다.
爭於左之上者,謂少陰在司天厥陰之左也。
왼쪽 위에서 다툰다는 것은 소음이 사천궐음의 왼쪽에 있음을 이른다.
民病黃癉胕腫,皆溼熱之爲病。】
백성들이 황달과 부종을 앓는 것은 모두 습열이 병이 된 것이다.
五之氣,燥溼更勝,沉陰乃布,寒氣及體,風雨乃行。
五之氣, 조습이 번갈아 성하여, 음기가 깔리고, 한기가 몸에 미치며, 풍우가 일어난다.
【 注 五之客氣,乃太陰溼土,主氣乃陽明燥金,是以燥溼更勝。沉陰布而寒及體者,二氣並主清寒也。太陰所至,終爲雨,陽明所至爲悽鳴,故風雨乃行。】
주석: 다섯 번째 기의 객기는 태음습토이고, 주기는 양명조금이므로, 조습이 번갈아 승한다. 침음이 펼쳐지고 한기가 몸에 미치는 것은 두 기가 모두 청한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태음이 이르면 끝내 비가 되고, 양명이 이르면 처량한 소리가 나므로, 풍우가 일어난다.
太陰所至爲溼生。
태양이 이르면 습기가 생긴다.
注 德化之常也。
주석: 덕화의 떳떳함이다.
溼勝則濡泄,甚則水閉胕腫。
습기가 성하면 설사가 나고, 심하면 수분이 막혀 부종이 생긴다.
注 溼氣在於至真要大論,四季各主七十二日有奇。
주석: 습기에 관한 내용은 지진요대론에 있으며, 사계절이 각각 72일과 조금 더를 주관한다.
太陰司天,其化以溼,以所臨髒位命其病者也。
태음이 사천하면 그 화(化)는 습(濕)으로 하니, 임하는 장부의 위치에 따라 그 병을 이름한다.
注 臨髒位者,天氣上臨而下合人之髒位,隨六氣之所傷而命其病也。
주석: 장부의 자리에 임한다는 것은, 천기가 위에서 내려와 아래로 사람의 장부 자리에 합하여, 육기가 상한 바를 따라 그 병을 이름하는 것이다.
歲太陰在泉,溼淫所勝,民病飲積心痛,耳聾渾渾焞焞,嗌腫喉痹,陰病見血,少腹痛腫,不得小便,病衝頭痛,目似脫,項似拔,腰似折,髀不可以回,膕如結,腨如別。
세운에서 태음이 재천에 있고 습사가 성하여 백성이 음식積滯로 심통이 생기고, 귀가 먹먹하고 어두우며, 목구멍이 붓고 후비가 생기며, 음병으로 피가 나오고, 소복이 아프고 붓고, 소변이 나오지 않으며, 병이 치밀어 올라 두통이 나고, 눈이 빠질 듯하고, 목덜미가 뽑힐 듯하며, 허리가 부러질 듯하고, 넓적다리를 돌리지 못하며, 오금이 맺힌 듯하고, 장딴지가 떨어진 듯하다.
【 注 太陰在泉,辰戌歲也。】
【 주해(註) 태음재천(太陰在泉)은 진술(辰戌)의 해이다.】
飲積心痛,寒溼上乘也。
음적(飲積)으로 인한 심통(心痛)은 한습(寒濕)이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耳聾至喉痹,乃三焦經病。
이롱(耳聾)에서 후비(喉痹)에 이르는 것은 삼초경(三焦經)의 병이다.}
自陰病至不得小便,以邪溼下流爲腎臟受病。
음병(陰病)에서 불득소변(不得小便)에 이르는 것은 사습(邪濕)이 아래로 흘러 신장(腎臟)이 병을 받았기 때문이다.}
自衝頭痛至腨如別,乃膀胱經病。
충두통(衝頭痛)에서 췌여별(腨如別)에 이르는 것은 방광경(膀胱經)의 병이다.}
蓋三焦爲決瀆之官,膀胱乃水津之腑,土氣淫勝,而水髒水腑皆爲病也。
대체로 삼초(三焦)는 결독지관(決瀆之官)이고, 방광(膀胱)은 수진지부(水津之腑)인데, 토기(土氣)가 음성(淫勝)하여 수장(水臟)과 수부(水腑)가 모두 병이 되는 것이다.}
溼淫於內,治以苦熱,佐以酸淡,以苦燥之,以淡泄之。
습기가 안에 성하면, 쓴맛과 성질이 뜨거운 약으로 치료하고, 신맛과 담백한 약을 돕는 약으로 쓰며, 쓴맛 약으로 습기를 말리고, 담백한 약으로 습기를 배설시킨다.
【 注 溼乃陰土之氣,故宜治以苦熱。苦能勝溼,熱以和陰也。】
【 주석 습(濕)은 음토(陰土)의 기운이므로, 마땅히 고열(苦熱)로 치료해야 한다. 쓴맛(苦)은 습을 이기고, 뜨거운 성질(熱)은 음과 조화를 이룬다.】
酸從木化,故佐以酸淡。
신맛(酸)은 목(木)에서 변화하므로, 신맛과 담담한 맛(淡)을 보좌 약(佐)으로 쓴다.
以苦燥之者,苦從火化也。
쓴맛으로 말리는 것은, 쓴맛이 화(火)에서 변화하기 때문이다.
以淡泄之者,淡味滲泄爲陽也。】
담담한 맛으로 설사(泄)시키는 것은, 담담한 맛이 양(陽)으로서 삼투(滲)하여 내보내기 때문이다.】
太陰司天,溼淫所勝,胕腫骨痛,陰痹。
태음이 사천하면 습기가 성하여 부종과 뼈 통증, 음비가 생긴다.
除痹者,按之不得,腰脊頭項痛,時眩,大便難,陰氣不用,飢不欲食,欬唾則有血,心如懸。
음비는 눌러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며, 허리·척추·머리·목이 아프고 때때로 어지러우며, 대변이 굳고, 음기가 작용하지 않으며, 배고파도 먹고 싶지 않고, 기침이나 침을 뱉으면 피가 섞여 나오며, 마음이 공중에 매달린 듯하다.
病本於腎。太溪絕,死不治。
병의 근본은 신장에 있다. 태계 맥이 끊어지면 죽어서 치료할 수 없다.
【 注 太陰司天,醜未歲也。胕腫陰痹,感寒溼之氣。病在陰者名曰痹,故按之不得也。腎主骨而膀胱爲之腑,故腰脊頭項骨痛。腎開竅於二陰,故大便難。陰氣不用者,不能上交於心也。上下不交,則上焦之火熱留於胃;胃熱則消谷,故善飢。胃氣上逆,故不欲食也。欬唾有血者,心火在上,而不得上下之相濟也。此土淫勝水,故病本於腎。太溪,腎之動脈,在足內踝外,踝骨上。太溪脈不至,則氣已絕,故死不治。】
【 注 太陰司天,는 丑未年이다. 부종과 음비는 한습의 기운을 감응하여 생긴다. 병이 음에 있으면 이름하여 비라 하므로, 누르면 알 수 없다. 신은 뼈를 주관하고 방광이 그 부가 되므로, 허리, 등, 머리, 목, 뼈가 아프다. 신은 구멍을 두음(二陰)에 열므로, 대변이 어렵다. 음기가 쓰이지 못하는 것은, 위로 심(心)과 교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하가 교류하지 못하면, 상초의 화열이 위(胃)에 머문다. 위가 열하면 곡식을 소화하므로, 자주 배고프다. 위기가 상역하므로, 먹고자 하지 않는다. 기침과 침에 피가 있는 것은, 심화가 위에 있어 상하가 서로 도움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토(土)가 수(水)를 침범하므로, 병의 근본이 신(腎)에 있다. 태계(太溪)는 신의 동맥으로, 발 안쪽 복사뼈 밖, 복사뼈 위에 있다. 태계 맥이 이르지 않으면, 기가 이미 끊어진 것이므로, 죽어 치료할 수 없다.】
溼淫所勝,平以苦熱,佐以酸辛,以苦燥之,以淡泄之。
습기(溼氣)가 성하여 나타나는 병증에는 쓴맛과 뜨거운 성질의 약으로 평정하고, 신맛과 매운맛의 약을 보조로 쓰며, 쓴맛의 약으로 습기를 건조시키고, 담백한 맛의 약으로 습기를 배설시킨다.
溼上甚而熱,治以苦溫,佐以甘辛,以汗爲故而止。
습기가 위로 치밀어 열이 나는 경우에는 쓴맛과 따뜻한 성질의 약으로 치료하고, 단맛과 매운맛의 약을 보조로 쓰며, 땀을 내어 병이 낫게 하고 치료를 멈춘다.
【 注 溼乃土之溼氣,故上甚而熱者,亦宜用辛溫發散,以汗爲故而止。】
주: 습은 토(土)의 습기이므로, 위로 심하게 올라가 열이 된 경우에도 마땅히 신온(辛溫)한 약으로 발산시켜 땀을 내어 병이 낫게 하고 멈춘다.
溼化於天,熱反勝之,治以苦寒,佐以苦酸。
하늘의 습기가 변화할 때 열이 도리어 그것을 이기니, 쓰고 차가운 약으로 치료하고 쓰고 신 약으로 돕는다.
注 言六氣司天,邪氣反勝,宜以所勝之氣味平之。
주석: 육기가 사천할 때, 사기가 도리어 치성이면 마땅히 이긴 바의 기미로 평정한다.
太陰之復,溼變乃舉,體重中滿,飲食不化,陰氣上厥,胸中不便,飲發於中,欬喘有聲,頭項痛重,而掉瘈尤甚,嘔而密默,唾吐清液。甚則入腎,竅瀉無度。太溪絕,死不治。
태음의 복기(復氣)가 오면 습(濕)한 변화가 일어나서, 몸이 무겁고 가운데가 그득하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음기가 위로 치밀어 올라 가슴이 불편하고, 음료(飲)가 가운데서 발생하며, 기침과 천식에 소리가 나고, 머리와 목이 아프고 무거우며, 떨리고 경련이 더욱 심하고, 구역질을 하며 말없이 있고, 맑은 침을 뱉는다. 심하면 신(腎)으로 들어가서 구멍으로 설사가 그침이 없다. 태계(太谿) 맥이 끊어지면 죽어서 치료할 수 없다.
【 注 氣極則變,陰溼之氣盛,是以體重中滿,飲食不化。陰氣上逆,是以胸中不便。欬喘有聲者,飲乘於肺也。頭項痛重而掉瘈尤甚者,所謂因於溼,首如裹,溼熱不攘,大筋軟短,小筋弛長,軟短爲拘,弛長爲痿也。溼乘陽明則嘔。密默者,欲閉戶牖而獨居也。太陰者,三陰也。陰變而乘於陽,則陽欲盡而陰盛,是以唾吐清液。甚則入腎,下乘冬令之寒水也。腎開竅於二陰,故曰竅瀉。】
기운이 극에 달하면 변하게 되는데, 음습한 기운이 성하면 이로 인해 몸이 무겁고 속이 그득하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다. 음기가 위로 역류하면 가슴 속이 편하지 않다. 기침과 천식에 소리가 나는 것은 음(飮)이 폐를 침범한 것이다. 머리와 목이 아프고 무거우며 멍하고 경련이 더욱 심한 것은 이른바 습으로 인해 머리가 싸인 듯하고 습열이 제거되지 않아 큰 힘줄이 무르고 짧아지며 작은 힘줄이 늘어져 길어지는데, 무르고 짧아지면 구축이 되고 늘어지고 길어지면 위증이 되는 것이다. 습이 양명을 침범하면 구토한다. 밀묵(密默)이란 문과 창문을 닫고 홀로 거처하려는 것이다. 태음은 삼음(三陰)이다. 음이 변하여 양을 침범하면 양이 다하려 하고 음이 성해지므로 이로 인해 맑은 액체를 침 뱉고 토한다. 심하면 신으로 들어가 아래로 겨울의 한수를 침범한다. 신이 두 음(二陰)에 구규(竅)를 열었으므로 '규사(竅瀉)'라고 한다.
太陰在泉,溼客下焦,發而濡瀉,及爲腫隱曲之疾。
태음이 재천할 때는 습이 하객에 머물러서 발하여 묽은 설사가 되고, 또한 종창과 음부의 병이 된다.
【 注 溼客下焦,發而濡瀉及爲腫者,因客淫於下,而太陰之主氣自病也。隱曲者,前陰也。】
【 주석 습사가 하초에 침입하여 발생하여 무른 설사와 부종이 되는 것은, 사기가 아래에서 번성하여 태음의 주기가 스스로 병들기 때문이다. 은곡은 앞 음부를 가리킨다. 】
溼氣大來,土之勝也。寒水受邪,腎病生焉。所謂感邪而生病也。
습기가 크게 오는 것은 토의 승상이다. 한수가 사기를 받아 신장병이 생긴다. 이른바 사기에 감촉되어 병이 생기는 것이다.
注 水運不及,則溼氣勝之,此歲運不及,而四時之勝氣又乘而侮之也。
주석: 수운이 부족하면 습기가 그것을 이기니, 이는 세운이 부족하고 사시의 승기가 또 틈타서 업신여기기 때문이다.
諸溼腫滿,皆屬於脾。
모든 습으로 인한 종만은 모두 비(脾)에 속한다.
注 五臟內合五行,五行內生六氣,是以五臟之氣病於內,而六氣之證見於外也。
주 오장은 내부에서 오행과 합하고, 오행은 내부에서 육기를 생성하므로, 오장의 기가 내부에서 병들면 육기의 증상이 외부에 나타난다.
靈樞經
영추경
邪氣臟腑病形篇
사기장부병형편
身半以上者,邪中之也;身半以下者,溼中之也。故曰,邪之中人也,無有常。中於陰則溜於腑,中於陽則溜於經。
몸의 반 이상은 사기가 중(中)하고, 몸의 반 이하는 습기가 중한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사기가 사람을 침범함에는 일정함이 없다고 한다. 음중에 침범하면 부(腑)로 흘러가고, 양중에 침범하면 경(經)으로 흘러간다.
注 風雨寒景,天之邪也,故中人也高。
주석: 비와 바람과 추위는 하늘의 사기이므로, 사람을 칠 때 위로 맞힌다.
溼乃水土之氣,故中於身半以下。
습기는 물과 흙의 기운이므로, 몸의 절반 아래를 맞힌다.
五色篇
오색편
雷公曰:小子聞風者百病之始也,厥逆者寒溼之起也,別之奈何?
雷公이 말하기를: 제가 듣기에 風은 百病의 시작이며, 厥逆은 寒濕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이를 어떻게 구별합니까?
黃帝曰:常候闕中,薄澤爲風,衝濁爲痹,在地爲厥,此其常也。
黃帝가 말하기를: 항상 闕中을 살피는데, 엷고 윤택하면 風이고, 충탁하면 痹이며, 땅에 있으면 厥이니, 이것이 그 常이다.
各以其色言其病。
각각 그 色으로써 그 病을 말한다.
注 地者,地閣也。風乃天氣,故常候於闕庭。寒溼者地氣,故候在地部。風乃陽邪,故其色薄澤。寒溼者陰邪,故其色衝濁。
주: 지는 지각을 말한다. 바람은 하늘의 기운이므로 항상 궐정에서 살핀다. 한습은 땅의 기운이므로 지부에서 살핀다. 바람은 양사이므로 그 색이 엷고 윤택하다. 한습은 음사이므로 그 색이 충탁하다.
百病始生篇
백병이 처음 발생하는 원리에 관한 장
清溼襲虛,則病起於下。
청습이 허한 곳을 습격하면 병이 아래에서 일어난다.
注 清溼地氣之中人也,必從足始,故清氣在下也。
주석: 청습한 지기가 사람을 상하게 할 때는 반드시 발에서부터 시작하므로, 맑은 기운이 아래에 있게 된다.
九宮八風篇
구궁팔풍편
風從東方來,名曰嬰兒風。
風이 東方에서 오는 것을 嬰兒風이라 이른다.
其傷人也,內舍於肝,外在於筋紐。
그것이 사람을 상하게 함에, 안으로는 肝에 머물고 밖으로는 筋紐에 있다.
其氣主爲身溼。
그 氣는 주로 몸을 濕하게 한다.
兩實一虛,病則爲淋露寒熱。
兩實一虛하면 병이 되어 淋露와 寒熱이 된다.
犯其雨溼之地則爲痿。
그 雨濕한 땅을 범하면 痿證이 된다.
注 淋露寒熱者,汗出而爲寒爲熱也。犯其雨溼之地,則風溼相搏而爲痿。
주해: 릉로(淋露)로 인한 한열(寒熱)은 땀이 나서 추위와 열이 생기는 것이다. 비와 습기가 있는 곳을 범하면 풍(風)과 습(濕)이 서로 부딪쳐 위(痿)가 된다.
扁鵲難經
편작난경
中溼
습사(濕邪)에 중독되다
何以知中溼得之?
어떻게 해서 중습(中濕)을 얻었는지 알 수 있습니까?
然。當喜汗出,不可止。
그렇습니다. 반드시 땀이 많이 나서 그치지 않습니다.
何以言之?
무슨 말로 이를 설명합니까?
腎主溼,入肝爲泣,入心爲汗,入脾爲涎,入肺爲涕,自入爲唾,故知腎邪入心,爲汗出不可止也。
신(腎)은 습(溼)을 주관하는데, 간(肝)으로 들어가면 눈물이 되고, 심(心)으로 들어가면 땀이 되고, 비(脾)로 들어가면 침이 되고, 폐(肺)로 들어가면 콧물이 되고, 제 자리로 들어가면 타액이 됩니다. 그러므로 신(腎)의 사기(邪氣)가 심(心)으로 들어가면 땀이 나서 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其病身熱而小腹痛,足脛寒而逆,其脈沉濡而大。
그 병은 몸이 열이 나고 아랫배가 아프며, 발과 정강이가 차고 역행하며, 그 맥은 침(沈)하고 유(濡)하며 대(大)합니다.
此五邪之法法 原作「發」,按《難經》四十九難改也。
이것이 오사(五邪)의 법입니다. 원래는 '발(發)'로 되어 있었으나, 《난경(難經)》 49난에 따라 고쳤습니다.
注 腎主溼,溼化五液,腎爲心邪,故汗出不可止。
주: 신은 습을 주관하며, 습이 오액(五液)을 변화시키고, 신이 심의 사기가 되므로 땀이 나는 것을 그치게 할 수 없다.
身熱,脈大,心也。
몸이 열이 나고 맥이 큰 것은 심(心)에 속한다.
小腹痛,足脛寒,脈沉濡,腎也。
아랫배가 아프고 다리와 정강이가 차가우며 맥이 침유(沈濡)한 것은 신(腎)에 속한다.
中溼得之爲賊邪。
습(濕)에 감염된 것을 도둑 사기(賊邪)라고 한다.
金匱要略 【 漢?張機】
금궤요략 【한? 장기】
溼
습
太陽病,關節疼痛而煩,脈沉而細 【 一作緩。】 者,此名溼痹。
태양병에 관절이 아프고 번거로우며 맥이 침하고 세한 것은 이것을 습비라고 한다.
溼痹之候,小便不利,大便反快,但當利其小便。
습비의 증후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대변이 오히려 편한 것이니, 다만 그 소변을 이롭게 해야 한다.
溼家之爲病,一身盡疼 【 一作疼煩,】 發熱,身色如燻黃也。
습병(濕病)을 앓는 사람의 병은, 온몸이 모두 아프고(또는 아프고 번거롭다), 열이 나며, 몸색깔이 그을린 누런색과 같다.
溼家,其人但頭汗出背強,欲得被覆向火。
습병을 앓는 사람은, 그 사람이 오직 머리에만 땀이 나고 등이 뻣뻣하며, 이불을 덮고 불을 쬐려고 한다.
若下之早則噦,或胸滿,小便不利 【 一作利。】 舌上如胎者,
만약 일찍 하법을 쓰면 딸꾹질이 나거나, 가슴이 그득하고, 소변이 불리하며, 혀에 태(胎) 같은 것이 있는 것은,
以丹田有熱,胷上有寒。渴欲得飲而不能飲,則口燥煩也。
단전에 열이 있고, 가슴 위에 한이 있기 때문이다. 목말라서 물을 마시려 하나 마실 수 없으면, 입이 마르고 번조해진다.
風溼相搏,一身盡疼痛,法當汗出而解。
풍사(風邪)와 습사(濕邪)가 서로 결합하여 온몸이 모두 아프니, 법대로 땀을 내면 풀려야 한다.
值天陰雨不止,醫雲此可發汗,汗之病不愈者,何也?
때마침 날이 흐리고 비가 그치지 않아, 의사가 말하기를 '이것은 땀을 낼 수 있다' 하여 땀을 냈는데 병이 낫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蓋發其汗,汗大出者,但風氣去,溼氣在,是故不愈也。
대개 그 땀을 내되 땀이 많이 나오는 경우는 다만 풍기(風氣)는 가고 습기(濕氣)는 남아 있기 때문에 낫지 않는 것이다.
若治風溼者,發其汗,但微微似欲出汗者,風溼俱去也。
만약 풍습(風濕)을 치료할 때는 그 땀을 내되 오직 약간 땀이 나려는 듯하게 하면 풍과 습이 함께 가는 것이다.
溼家病身疼發熱,面黃而喘,頭痛鼻塞而煩,其脈大。
습병을 앓는 사람이 몸이 아프고 열이 나며, 얼굴이 누렇고 숨이 차며, 머리가 아프고 코가 막히며 답답해한다. 그 맥이 크다.
自能飲食,腹中和,無病。
스스로 음식을 잘 먹고, 배 속이 조화로워 병이 없다.
病在頭中寒溼,故鼻塞,內藥鼻中則愈。
병이 머리 속의 한습에 있기 때문에 코가 막히니, 코 안에 약을 넣으면 낫는다.
溼家身煩疼,可與麻黃加朮湯,發其汗爲宜,慎不可以火攻之。
습병을 가진 사람이 몸이 번거롭고 아프면, 마황가출탕을 주어 땀을 내는 것이 적절하며, 삼가 화攻(火攻)으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
病者一身盡疼,發熱,日晡所劇者,名風溼,此病傷於汗出當風,或久傷取冷所致也,可與麻黃杏仁薏苡甘草湯。
병자가 온몸이 아프고 열이 나며, 해질녘에 심해지는 것을 풍습이라 한다. 이 병은 땀을 내고 바람을 쐬거나, 오래도록 찬 기운에 상하여 생긴 것이니, 마황행인역이감초탕을 줄 수 있다.
風溼脈浮,身重汗出惡風者,防己黃芪湯主之。
풍습(風溼)에 맥이 부(浮)하고, 몸이 무겁고 땀이 나며 바람을 싫어하는 자는 방기황기탕(防己黃芪湯)으로 치료한다.
傷寒八九日,風溼相搏,身體疼煩,不能自轉側,不嘔不渴,脈浮虛而濇者,桂枝附子湯主之。
상한병을 앓은 지 8~9일째에, 풍사와 습사가 서로 부딪쳐서 몸이 아프고 번거롭고, 스스로 몸을 돌릴 수 없으며, 구역질이 없고 갈증이 없으며, 맥이 부허하고 삽한 것은 계지부자탕으로 치료한다.
若大便堅小便自利者,去桂加白朮湯主之。
만약 대변이 굳고 소변이 잘 나오는 경우에는, 계지를 빼고 백출을 더한 탕으로 치료한다.
風溼相搏,骨節疼煩掣痛,不得屈伸,近之則痛劇,汗出短氣,小便不利,惡風不欲去衣,或身微腫者,甘草附子湯主之。
風과 濕이 서로 부딪쳐서 뼈마디가 아프고 번거로우며 잡아당기는 듯이 아파서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고, 가까이 대면 통증이 심해지며, 땀이 나고 숨이 짧으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바람을 싫어하여 옷을 벗으려 하지 않으며, 혹 몸이 약간 붓는 경우는 甘草附子湯으로 치료한다.
風溼,脈浮身重,汗出惡風者,防己黃芪湯主之。
풍습으로, 맥이 뜨고 몸이 무거우며 땀이 나고 바람을 싫어하는 자는 방기황기탕으로 주치한다.
活人書 【 宋?朱肱】
활인서 【송나라 주굉】
中溼
중습(中濕)
問:一身盡痛,發熱身黃,小便不利,大便反快者,何?
물음: 온몸이 아프고, 열이 나며 몸이 누렇게 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도리어 대변이 무른 것은 무엇인가?
曰:此名中溼也。
답: 이것을 중습(中濕)이라고 한다.
風雨襲虛,山澤蒸氣,人多中溼,溼流關節,須身體煩痛,其脈沉緩,爲中溼。
비바람이 허한 곳을 치고, 산과 못의 증기가 찜질하듯 하여 사람이 많이 중습에 걸린다. 습(濕)이 관절로 흘러가면 몸이 반드시 번거롭게 아프며, 그 맥이 침완(沉緩)한 것이 중습이다.
主一身盡痛,發熱身黃,小便自利者,朮附湯。
온몸이 아프고 열이 나며 몸이 누렇고 소변이 잘 나오는 것은 출부탕(朮附湯)으로 다스린다.
若小便不利,大便反快,當利其小便,宜甘草附子湯、五苓散主之。
만약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도리어 대변이 무르면 그 소변을 잘 나오게 해야 하니, 마땅히 감초부자탕(甘草附子湯)과 오령산(五苓散)으로 다스린다.
風溼
풍습
問:肢體痛重,不可轉側,額上微汗,不欲去被,或身微腫者,何?
질문: 팔다리가 아프고 무거우며, 몸을 돌리지 못하고, 이마에 약간 땀이 나고, 이불을 벗으려 하지 않으며, 혹은 몸이 약간 붓는 것은 무엇인가?
曰:此名風溼也。
답: 이것을 풍습(風溼)이라고 한다.
脈浮爲風溼,是風氣與溼氣相薄,肢體痛重,不可轉側,額上微汗,不欲去被,或身微腫,宜發汗。
맥이 부(浮)하면 풍습이며, 이는 풍기(風氣)와 습기(溼氣)가 서로 다투는 것이다. 팔다리가 아프고 무거우며, 몸을 돌리지 못하고, 이마에 약간 땀이 나고, 이불을 벗으려 하지 않으며, 혹은 몸이 약간 붓는다. 땀을 내는 것이 마땅하다.
但漐漐身潤,則風溼俱去;若大發其汗,則風氣去,溼氣在矣。
다만 땀이 배어 몸이 촉촉해지면 풍습이 모두 사라지지만, 만약 땀을 많이 내면 풍기는 가고 습기는 남는다.
麻黃杏仁薏苡甘草湯、防己黃耆湯、桂枝附子湯、桂枝加白尤湯、甘草附子湯、朮附湯、杏仁湯、敗毒散,可選而用之。
마황행인익의감초탕(麻黃杏仁薏苡甘草湯), 방기황기탕(防己黃耆湯), 계지부자탕(桂枝附子湯), 계지가백출탕(桂枝加白朮湯), 감초부자탕(甘草附子湯), 출부탕(朮附湯), 행인탕(杏仁湯), 패독산(敗毒散)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身腫者,甘草附子湯加防風。
몸이 붓는 경우는 감초부자탕에 방풍(防風)을 더한다.
溼溫
습온
問:兩脛逆冷,胸腹滿,多汗,頭目痛苦妄言者,何?
묻는다: 두 다리가 차고, 가슴과 배가 그득하며, 땀이 많고, 머리와 눈이 아프고 헛소리를 하는 것은 무엇인가?
曰:此名溼溫也。
답: 이것을 습온이라 한다.
其人常傷於溼,因而中暑,溼熱相薄,則發溼溫。
그 사람이 평소에 습에 상하고, 이로 인해 더위에 걸려서 습열이 서로 부딪치면 습온이 발병한다.
病苦兩脛逆冷,腹滿,又胷多汗,頭目痛苦,妄言。
병의 고통은 두 다리가 차고, 배가 그득하며, 또 가슴에 땀이 많고, 머리와 눈이 아프며, 헛소리하는 것이다.
其脈陽濡而弱,陰小而急。
그 맥은 양맥은 유약하고, 음맥은 작고 급하다.
治在太陰,不可發汗。
치법은 태음에 있고, 발한해서는 안 된다.
汗出必不能言,耳聾,不知痛所在,身青面色變,名曰重暍。
땀이 나면 반드시 말을 못하고, 귀가 먹고, 아픈 곳을 모르며, 몸이 푸르고 얼굴색이 변하니, 이름하여 중갈이라 한다.
如此死者,醫殺之耳。
이렇게 죽는 것은 의사가 죽이는 것이다.
白虎加蒼朮湯主之。
백호가창출탕으로 주치한다.
河間六書 【 金?劉完素】
河間六書 【 금나라 유완소】
溼病
습병
諸溼腫滿,皆屬脾土。
모든 습으로 인한 종만은 모두 비토에 속한다.
地之體也土,熱極盛則痞塞腫滿,物溼亦然。
땅의 본체는 흙인데, 열이 극심하면 막히고 부풀어 오르며, 물건이 습한 경우도 그렇다.
故長夏屬土,則庶物隆盛也。
그러므로 장하는 토에 속하니, 만물이 번성하는 것이다.
諸痙強直,積飲痞隔中滿,霍亂吐下,體重,胕腫肉如泥,按之不起,皆屬於溼。
여러 경련과 강직, 담음이 쌓이고 그득하며 막혀 속이 그득한 것,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하는 것, 몸이 무거운 것, 부종으로 살이 진흙 같아서 누르면 다시 솟지 않는 것은 모두 습에 속한다.
諸痙強直,筋勁強直而不柔和也,土主安靜故也。
모든 경련과 뻣뻣함은 힘줄이 굳세고 뻣뻣하여 부드럽지 못한 것이니, 토(土)가 주관하는 고요함[安靜] 때문이다.
陰痙曰柔痓,陽痙曰剛痓。
음(陰)의 경련을 유치(柔痓)라 하고, 양(陽)의 경련을 강치(剛痓)라 한다.
亢則害,承乃制。
지나치면 해로움이 생기고, 이어받아서 제어한다.
故溼過極,則反兼風化制之,然兼化者虛象,而實非風也。
따라서 습(濕)이 지나치게 극심하면 도리어 풍(風)의 변화를 겸하여 제어하나, 이렇게 겸하여 변화하는 것은 허상(虛象)일 뿐이지 실제로 풍이 아니다.
積飲,留飲積蓄而不散也。
積飲은 머무른 음류가 쌓이고 흩어지지 않는 것이다.
水得燥則消散,得溼則不消以爲積飲也。
물은 마른 데서는 흩어져 사라지고, 습한 데서는 사라지지 않아서 적음이 된다.
土溼主否故也。
흙이 습하면 막히기 때문이다.
溼爲積飲痞隔,而土主形體,位在中央,故中滿也。
습은 음식 정체와 완비(痞塞, 막힘)를 일으키고, 흙이 형체를 주관하며 중앙에 위치하므로, 배 속이 그득 차는 것이다.
溼爲留飲痞隔,而傳化失常,故甚則霍亂吐瀉也。
습(濕)이 머물러 음(飲)이 정체되고, 막혀서 전화(傳化)가 실상(失常)하며, 심하면 곽란(霍亂) 토사(吐瀉)가 생긴다.
體重,輕清爲天,重濁爲地,故土溼爲病,體重宜也。
체중은 가볍고 맑은 것은 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 것은 땅이 된다. 그러므로 흙과 습이 병이 되면 체중이 무거워짐이 마땅하다.
胕腫肉如泥,按之不起,泥之象也。
발등이 부어서 살이 진흙 같아서 누르면 다시 솟아오르지 않는데, 이것은 진흙의 형상이다.
土過溼則爲泥,溼爲病也。
흙이 지나치게 축축하면 진흙이 되니, 축축함이 병이 되는 것이다.
積飲痞隔中滿,霍亂吐下體重,故甚則胕腫矣。
음식이 쌓여서 창만하고 중초가 막히며 배가 부르고, 호란으로 토하고 설사하며 몸이 무거우므로 심해지면 발등이 붓는 것이다.
溼本土氣,火熱能生土溼,故夏熱則萬物溼潤,秋涼則溼復燥幹也。
습은 본디 토기인데, 화열이 토습을 생할 수 있으므로 여름이 더우면 만물이 습윤해지고 가을이 서늘해지면 습이 다시 건조해지는 것이다.
溼病本不自生,因於火熱怫鬱,水液不能宣行,即停滯而生水溼。
습병은 본디 스스로 생기지 않고, 화열이 울체되어 수액이 잘 유통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즉시 정체되어 수습이 생긴다.
故凡病溼者多自熱生,而熱氣尚多,以爲兼證,當雲溼熱,亦猶風熱義同。
그러므로 무릇 습병은 대개 열로부터 생기는데, 열기가 오히려 많아서 겸증으로 삼으니, 마땅히 습열이라 말하며, 또한 풍열과 뜻이 같다.
雖病水寒不得宣行亦能爲溼,雖有此異,亦已鮮矣。
비록 수한이 잘 유통되지 못하여 습이 될 수도 있으나, 비록 이러한 차이가 있더라도 또한 드물다.
或胕腫體寒而有水者,以爲蓄熱入裏極深,本非病寒也。
혹 부종이 있고 몸이 차며 수기가 있는 경우는, 축열이 리로 들어감이 지극히 깊은 것으로 여기니, 본디 병한이 아니다.
及夫寒熱吐瀉,因得溼而成也。
그리고 한열과 토사는 습을 만나서 이루어진다.
諸痙項強,皆屬於溼。
여러 경련과 목이 뻣뻣한 증상은 모두 습(濕)에 속한다.
寒溼同性,水火同居,故足太陽膀胱經屬水而位下,所以溼可傷也。
한(寒)과 습(濕)은 성질이 같고, 수(水)와 화(火)는 함께 거주하므로, 족태양방광경은 수(水)에 속하고 위치가 아래쪽이어서 습이 상하게 할 수 있다.
其脈起目內眥,上額,交於巔上,其直者,從巔入絡於腦,還出別下項,故主項強。
그 경맥은 눈 안쪽에서 시작하여 이마로 올라가 정수리에서 교차하며, 그 곧은 가지는 정수리에서 들어가 뇌에 이어지고, 다시 나와 목으로 내려가므로 목이 뻣뻣함을 주관한다.
太陽表中風,加之以溼客於經中,內挾寒溼則筋脈抽急,故痙項強而不柔和也。
태양표(太陽表)에 중풍(中風)하고, 더불어 습이 경맥에 머물면, 내부에 한습(寒濕)을 끼게 되어 근맥이 당기고 급해지므로 경련과 목이 뻣뻣하여 부드럽지 못하게 된다.
此太陽寒溼,當詳有汗無汗,治以流溼祛風,微微發散而愈也。
이는 태양한습(太陽寒濕)이므로, 땀이 있고 없음을 자세히 살펴, 습을 흘리고 풍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며, 약간 발산시키면 낫는다.
風勝溼,溼自土生,風爲水化。
바람이 습을 이기는데, 습은 토에서 생기고 바람은 수의 변화이다.
土餘制之以風,脾盛治之以燥,故溼傷肉,溼勝則濡泄,甚則水閉胕腫。
토가 남으면 바람으로 제어하고, 비가 성하면 조(燥)로 다스리니, 그러므로 습이 살을 상하게 하고 습이 성하면 설사하고 심하면 수종이 생긴다.
王注曰:溼爲水,水盛則腫,水下形肉已消。
왕빙의 주에 이르길: 습은 물이니, 물이 성하면 붓고 물이 내리면 형육이 이미 소멸한다.
又曰:溼氣爲淫,皆爲腫滿,但除其溼,腫滿自衰。
또 이르길: 습기가 음란하면 모두 창만이 되니, 다만 그 습을 제거하면 종만이 저절로 줄어든다.
若溼氣在上,以苦吐之;溼氣在下,以苦瀉之,以淡滲之。
만약 습기가 위에 있으면 쓴맛으로 토하게 하고, 습기가 아래에 있으면 쓴맛으로 설사시키고 담담한 맛으로 스며나가게 한다.
治溼之法,不利小便,非其治也。
습을 다스리는 법은 소변을 잘 통하게 하지 않으면 그 다스림이 아니다.
故溼淫所勝,平以苦熱,佐以酸辛,以苦燥之,以淡泄之。
그러므로 습이 성하여 이긴 데는 쓰고 뜨거운 것으로 평평하게 하고, 시고 매운 것으로 돕고, 쓴 것으로 말리고 담담한 것으로 설사시킨다.
若溼上甚而熱,治以苦溫,佐以甘辛,以汗爲故而止。
만약 습이 위로 심하고 열이 있으면 쓰고 따뜻한 것으로 다스리고, 달고 매운 것으로 돕고, 땀을 내어 병이 없어지면 그친다.
溼淫於內,治以苦熱,佐以酸淡,以苦燥之,以淡泄之。
습이 안에서 음란하면 쓰고 뜨거운 것으로 다스리고, 시고 담담한 것으로 돕고, 쓴 것으로 말리고 담담한 것으로 설사시킨다.
脾苦溼,急食苦以燥之。
비가 습을 괴로워하니, 급히 쓴 것을 먹여 말려야 한다.
又曰:土氣之下,木氣承之。
또 이르길: 토기가 아래에 있으면 목기가 이를 이어받는다.
《本草》曰:燥可去溼,桑白皮、赤小豆之屬。
《본초》에 이르길: 조(燥)는 습을 없앨 수 있으니, 상백피와 적소두 같은 종류이다.
王注曰:身半已上,溼氣有餘,火氣復鬱,所以明其熱能生溼。
왕빙의 주에 이르길: 몸의 절반 위로 습기가 남고 화기가 다시 막히니, 이로써 그 열이 습을 능히 생하게 함을 밝힌 것이다.
經雲:風寒在下,燥熱在上,溼氣在中,火遊行其間,是以熱之用矣。
경에 이르길: 풍한은 아래에 있고 조열은 위에 있고 습기는 가운데에 있고 불은 그 사이를 유행하니, 이로써 열이 쓰이는 것이다.
故土主溼,霒雲雨而宏靜雨,熱極甚則飄驟散落,是反兼風木製其土也。
그러므로 토는 습을 주관하여 구름과 비를 가리고 비를 고요히 하는데, 열이 심하면 흩어져 떨어지니 이는 도리어 풍목이 그 토를 제어함을 겸한 것이다.
若脾甚土自燥,去其溼,以寒除熱,脾土氣衰,以甘緩之。
만약 비가 심하면 토가 스스로 마르니, 그 습을 제거하고 한(寒)으로 열을 없애고 비토의 기가 쇠하면 달게 하여 완화시킨다.
所以燥泄積飲,痞隔腫滿,溼熱乾涸消渴,慎不可以溫藥補之。
그러므로 조설(燥泄)과 적음(積飲)과 비격(痞隔)과 종만(腫滿)과 습열이 메마른 소갈(消渴)에 삼가 온약(溫藥)으로 보하지 말아야 한다.
故積溫成熱,性之溫乃勝氣之藥也。
그러므로 온(溫)이 쌓여 열이 되니, 성질이 따뜻한 것은 기를 이기는 약이다.
故此髒喜新而惡陳,常令滋澤,無使乾涸。
그러므로 이 장(臟)은 새것을 좋아하고 묵은 것을 싫어하니, 항상滋润하게 하고 마르지 않게 해야 한다.
土平則備化,太過則敦阜,不及則卑監。
토가 평화로우면 비화(備化)하고 지나치면 돈부(敦阜)하며 미치지 못하면 비감(卑監)이다.
儒門事親 【 元?張從政】
유문사친 【원? 장종정】
溼
습
夫溼者,爲太陰溼土之主也。
대저 습(溼)은 태음습토(太陰溼土)의 주관이다.
諸溼腫滿,霍亂泄注,胕腫骨痛,及腰膝頭項痛,風痹痿厥,唾有血,心懸如飢,熱痛始作,三陽受之。
모든 습(溼)으로 인한 종만(腫滿), 곽란(霍亂), 설사(泄注), 부종(胕腫)과 골통(骨痛), 및 요슬(腰膝)과 두항(頭項)의 통증, 풍비(風痹), 위궐(痿厥), 침에 피가 섞임, 심현(心懸)하여 배고픈 듯함, 열통(熱痛)이 처음 발생하면, 삼양(三陽)이 그것을 받는다.
一日太陽,二日陽明,三日少陽,可汗而已。
첫째 날은 태양(太陽), 둘째 날은 양명(陽明), 셋째 날은 소양(少陽)이니, 땀을 내면 그친다.
如四日太陰,五日少陰,六日厥陰,可下而已。
넷째 날은 태음(太陰), 다섯째 날은 소음(少陰), 여섯째 날은 궐음(厥陰)이니, 아래로 내리면 그친다.
或七日不愈,再傳至十三日,火邪皆去,六經悉和,則愈矣。
혹 7일이 되어 낫지 않으면, 다시 전하여 13일에 이르면 화사(火邪)가 모두 가고, 육경(六經)이 모두 화합하면 곧 낫는다.
凡男子婦人,病水溼瀉注不止,因服豆蔻、烏梅、姜、附峻熱之劑。
모든 남자와 여자가 수습 사하가 멈추지 않는 병에 걸려, 두구·오매·생강·부자 같은 맹렬한 열약을 복용했다.
經曰:陽氣耗減於內,陰精損削於外,遂令三焦閉濇,水道不行,水滿皮膚,身體痞腫,面黃腹大,小便赤濇,兩足按之,陷而不起。
경에 이르길: 안으로 양기가 소모 감소되고, 밖으로 음정이 손상 깎여서, 마침내 삼초가 막히고, 수도가 통하지 않아, 물이 피부에 가득 차고, 몸이 창만하며 부으며, 얼굴이 누렇고 배가 부르며,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으며, 두 발을 누르면 꺼지면서 다시 올라오지 않는다.
《內經》曰:諸溼腫滿,皆屬脾土。
《내경》에 이르길: 모든 습으로 인한 종만은 모두 비토에 속한다.
可用獨聖散吐之。
독성산을 사용하여 토하게 할 수 있다.
如時月涼寒,宜於燠室不透風處,用火一盆,借火力出汗;次以導水禹功散,量病人虛實,瀉十餘行,溼去腫減則愈矣。
만약 계절이 서늘하고 추우면, 따뜻한 방의 바람이 통하지 않는 곳에 화로 하나를 두고, 불의 힘을 빌려 땀을 내게 한다; 그다음에 도수우공산을 써서, 환자의 허실을 헤아려, 열 번 이상 설사시키면, 습이 제거되고 종창이 줄어들어 낫게 된다.
是汗下吐三法俱行,三法行畢,臟腑空虛,先宜以淡漿粥養腸胃三兩日,次服五苓、益元同煎,或燈心湯調下亦可。
이것은 한법·하법·토법 세 가지 방법을 모두 쓰는 것이며, 세 가지 방법이 끝나면 장부가 비어 있으므로, 먼저 묽은 죽으로 위장을 사흘 나흘 동안 기르고, 그다음에 오령산과 익원산을 함께 달여 복용하거나, 등심탕에 조복하여 내려 보내도 된다.
如大勢未盡,更服神功散,可以流溼潤燥,分陰陽,利水道。
만약 큰 병세가 아직 다 없어지지 않았으면, 다시 신공산을 복용하면, 습을 흘려 보내고 조함을 적셔서, 음양을 나누고, 수도를 이롭게 할 수 있다.
既平之後,宜大將息,慎忌油鹽酒果房室等事三年,則不復作矣。
병이 평온해진 후에는 크게 조섭해야 하며, 기름·소금·술·과일·방사 등의 일을 삼년 동안 삼가면, 다시 발병하지 않는다.
東垣十書 【 元?李杲】
동원십서 【 원?이고】
陽明病溼勝自汗論
양명병에서 습이 성하여 자한이 나는 것에 대한 논의
或曰:溼之與汗,陰乎陽乎?
혹자가 말하기를: 습(濕)과 땀(汗)은 음(陰)인가, 양(陽)인가?
曰:西南坤土也,脾胃也。
말하기를: 서남방은 곤토(坤土)에 해당하며, 비위(脾胃)이다.
人之汗,猶天地之雨也。
사람의 땀은 천지의 비와 같다.
陰滋其溼,則爲霧露爲雨也。
음이 그 습을 자양하면 안개와 이슬과 비가 된다.
陰溼寒,下行之地氣也。
음습(陰濕)과 한(寒)은 아래로 내려가는 지기(地氣)이다.
汗多則亡陽,陽去則陰勝也,甚爲寒中。
땀이 많으면 양(陽)을 상하게 하고, 양이 없어지면 음(陰)이 성하며, 심하면 한중(寒中)이 된다.
溼勝則音聲如從甕中出,溼若中水也。
습이 성하면 음성이 마치 항아리 속에서 나오는 듯하며, 습이 물에 잠긴 것과 같다.
相家有說土音如居深甕中,言其壅也,遠也,不出也,其爲溼審矣。
상가(相家)에서는 토음(土音)이 깊은 항아리 속에 있는 듯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막히고, 멀며, 나오지 못함을 말하니, 그것이 습함은 분명하다.
又知此二者,一爲陰寒也。
또한 이 두 가지는 하나는 음한(陰寒)임을 알 수 있다.
《內經》曰:氣虛則外寒。
《내경》에서 말하기를: 기가 허하면 외한(外寒)이 생긴다.
雖見熱中蒸蒸爲汗,終傳大寒。
비록 열중(熱中)으로 인해 땀이 나는 것을 보더라도, 결국에는 대한(大寒)으로 전한다.
知始爲熱中,表虛亡陽,不任外寒,終傳寒中,多成痹寒矣。
처음에는 열중이었으나, 표가 허하고 양이 상하여 외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한중으로 전하여 대부분 비한(痹寒)이 된다.
色以候天,脈以候地。
색(色)으로 하늘(天)을 살피고, 맥(脈)으로 땅(地)을 살핀다.
形者,乃候地之陰陽也,故以脈氣候之,皆有形無形可見者也。
형(形)은 땅의 음양을 살피는 것이므로, 맥기(脈氣)로 살피니, 모두有形과 무형이 드러난다.
溼熱成痿肺金受邪論
습열로 인해 위증이 생기고 폐금이 사기를 받는 이론
六七月之間,溼令大行,子能令母實而熱旺,溼熱相合而刑庚大腸,故寒涼以救之。
여섯 일곱 달 사이에 습기가 크게 성행하니, 자가 모를 실하게 하여 열이 왕성해지고, 습열이 서로 합쳐져 경금 대장을 해치므로, 차가운 약으로 구제한다.
燥金受溼熱之邪,絕寒水生化之源,源絕則腎虧,痿厥之病大作。
조금이 습열의 사기를 받아 한수의 생화 근원이 끊기니, 근원이 끊기면 신이 허해져 위궐의 병이 크게 일어난다.
腰以下痿軟癱瘓,不能動,行走不正,兩足欹側,以清燥湯主之。
허리 아래가 위축되고 연약해져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하고, 걷는 것이 바르지 않으며, 두 발이 기울어지므로 청조탕으로 주치한다.
秋傷於溼
가을에 습에 상하면
冬生欬嗽
겨울에 기침이 생긴다.
秋者,清肅之氣,收斂下行之體也。
가을은 청숙한 기운으로, 수렴하여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이다.
爲溼所傷,是長夏之氣不與秋令也。
습에 상하면 이는 장하의 기운이 가을의 영(령)과 함께하지 않는 것이다.
秋令不及,所勝妄行,故火得以炎上而克金。
가을의 영이 미치지 못하면 이기던 것이 마구 행동하므로, 화가 치솟아 올라 금을 극한다.
心火既刑于肺,故肺氣逆而爲欬,所不勝者侮之,故木氣上行,與火同德,動而不息也,所生者受病,而腎水虧也。
심화가 이미 폐를 형벌하므로, 폐기가 치받쳐 올라 기침이 되고, 미처 이기지 못하는 것이 업신여기므로, 목기가 위로 올라가 불과 같은 성질로 움직여 쉬지 않으며, 생하는 곳이 병들어 신수가 부족해진다.
長夏已亢,三焦之氣盛也。
장하기 이미 항성하니, 삼초의 기가 왕성한 것이다.
命門者,三焦之舍也。
명문은 삼초가 머무는 곳이다.
故迫腎水上行,與脾土溼熱相合爲痰,因欬而動於脾之溼也,是以欬嗽有聲有痰。
그러므로 신수를 핍박하여 위로 올려 비토의 습열과 합쳐져 담이 되고, 기침으로 인해 비의 습이 동하여, 이 때문에 기침 소리와 가래가 있다.
欬嗽不發於秋而發於冬者,以其六陰之極,肅殺始得其氣,故肺不欬嗽於秋而欬嗽於冬也。
기침이 가을에 발하지 않고 겨울에 발하는 것은, 그 육음이 극에 달하여 숙살이 비로소 그 기를 얻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폐는 가을에 기침하지 않고 겨울에 기침한다.
欬嗽者,氣逆行上也。
기침은 기가 거슬러 위로 가는 것이다.
氣上行而逆,故面目發微腫,極則身體皆腫,變爲水氣。
기가 위로 올라가 거스르므로, 얼굴과 눈에 조금 붓고, 심하면 온몸이 붓고 수기로 변한다.
故曰:濁氣在上,則生(月真)脹。
그러므로 말하기를, 탁기가 위에 있으면 창만이 생긴다고 한다.
又曰:諸氣膹鬱,皆屬肺金。
또 말하기를, 모든 기가 그득 막힌 것은 모두 폐금에 속한다고 한다.
此之謂也。
이것을 이른다.
春傷於風,夏傷於暑,冬傷於寒,辭理皆順,時字傷令字也。
봄에 풍에 상하고, 여름에 서에 상하고, 겨울에 한에 상한다는 것은 문구와 이치가 모두 순조로우니, 시자가 영자를 해친 것이다.
獨秋傷於溼,作令字傷時字,讀者不疑也。
오직 가을에 습에 상한다는 것은 영자가 시자를 해치는 것으로 만들었으나, 읽는 이는 의심하지 않는다.
此四者皆無所亢,而害其所乘之子也。
이 네 가지는 모두 항성함이 없이, 그 승하는 바의 자를 해친 것이다.
邪從後至,言歲之主氣各差其分而爲病,一定之法也。
사기가 뒤에서 온다는 것은, 세의 주기가 각각 그 분수를 어긋나서 병이 됨을 말하니, 일정한 법칙이다.
若說秋字傷溼字,其文與上三句相通,其理與法不相通。
만약 가을자가 습자를 해친다고 말하면, 그 문구는 위 세 구절과 통하나, 그 이치는 법과 통하지 않는다.
大抵理與法通,不必拘於文也。
대체로 이치와 법이 통하면, 굳이 문구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故說詩者,不以文害辭,不以辭害意,以意逆志爲得之矣。
그러므로 시를 말하는 자는 글로 인해 말을 해치지 않고, 말로 인해 뜻을 해치지 않으며, 뜻으로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얻는 것이다.
故曰:春傷於風,說作人爲風所傷,非也。
그러므로 말하기를, 봄에 풍에 상한 것을 사람이 풍에 상한 것으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若是則止當頭痛惡風自汗,何以言夏爲飧泄哉?
만약 그렇다면 단지 두통, 오풍, 자한만 있을 터인데, 어찌하여 여름에 손설이 된다고 말하는가?
今言春傷於風,即是時傷令也明矣。
지금 봄에 풍에 상한다고 말하는 것은, 곧 시자가 영자를 해친 것임이 명백하다.
經雲:
경에 이르기를,
東方來爲嬰兒風,其傷人也,外在於筋,內舍於肝。
從東方來的風叫做嬰兒風,它傷害人時,外部在筋,內部停留於肝。
又曰:春甲乙所傷,謂之肝風。
又說:春季甲乙日受傷,叫做肝風。
用此二句,以較前文,則辭理自通矣。
用這兩句來比較前面的文字,那麼文辭和道理自然通曉了。
丹溪心法 【 元?朱震亨】
단계심법 【 원?주진형】
中溼
습사(濕邪)에 중독되다
《本草》雲:蒼朮治溼,上下部皆可用。
《本草綱目》에 이르길: 창출은 습을 다스리며, 상하부 모두 쓸 수 있다.
二陳湯中加酒芩、羌活、蒼朮,散風行溼。
二陳湯에 술에 담근 황금, 강활, 창출을 더하여, 풍을 흩고 습을 행한다.
脾氣受溼,沉困無力,怠惰好臥。
비기가 습을 받아서 무겁고 곤하며 힘이 없고, 게으르고 눕기를 좋아한다.
去痰須用白朮。
담(痰)을 없애려면 반드시 백출(白朮)을 사용해야 한다.
上部溼,蒼朮功烈;下部溼,宜升麻提之。
위부의 습에는 창출의 효능이 강하다. 하부의 습에는 승마로 끌어올리는 것이 좋다.
外溼宜表散,內溼宜淡滲。
외부의 습은 발산시키는 것이 좋고, 내부의 습은 담백하게 삼투시키는 것이 좋다.
若燥溼,以羌活勝溼湯、平胃散之類。
만약 조습(燥濕)하다면, 강활승습탕이나 평위산과 같은 것을 쓴다.
若風溼相搏,一身盡痛,以黃芪防己湯。
만약 풍과 습이 서로 부딪쳐 온몸이 다 아프면, 황기 방기 탕으로 한 다.
若溼勝氣實者,以神佑丸、舟車丸服之。
만약 습이 성하고 기가 실한 자는 신우환, 주거환을 복용하게 한다.
氣虛者,桑皮、茯苓、人蔘、葶藶、木香之類。
기가 허한 자는 상백피, 복령, 인삼, 정력자, 목향 등의 약재를 쓴다.
凡肥人沉困怠惰,是溼熱,宜蒼朮、茯苓、滑石。
무릇 살찐 사람이 무겁고 곤하며 나태하고 게으른 것은 습열이니, 창출, 복령, 활석을 쓰는 것이 마땅하다.
凡肥白之人,沉困怠惰,是氣虛,宜二朮、人蔘、半夏、草果、厚朴、芍藥。
무릇 살이 찌고 피부가 흰 사람이 무겁고 나른하며 게으른 것은 기허이므로, 창출·백출, 인삼, 반하, 초과, 후박, 작약을 써야 한다.
凡黑瘦而沉困怠惰者,是熱,宜白朮、黃芩。
무릇 검고 마르며 무겁고 곤하며 게으른 자는 열이 있으니, 흰삽주와 황금을 쓰는 것이 마땅하다.
凡飲食不節,脾胃受傷,不能遞送,宜枳朮丸。
무릇 음식을 절도 있게 하지 않으면 비위가 손상되어, 음식물을 전달하지 못하니, 지출환이 마땅하다.
去上焦溼及熱,須用黃芩,瀉肺火故也。
상초(上焦)의 습(濕)과 열(熱)을 없애려면 반드시 황금(黃芩)을 써야 하는데, 이는 폐화(肺火)를 사(瀉)하기 때문이다.
又如肺有溼,亦宜黃芩。
또 폐(肺)에 습(濕)이 있어도 또한 마땅히 황금(黃芩)을 쓴다.
如肺有虛熱,宜天門冬、麥門冬、知母。
만약 폐(肺)에 허열(虛熱)이 있으면 천문동(天門冬), 맥문동(麥門冬), 지모(知母)를 쓰는 것이 마땅하다.
用黃芩多則損脾。
황금(黃芩)을 많이 쓰면 비(脾)를 손상시킨다.
去中焦溼與痛熱,用黃連,瀉心火故也。如中焦有實熱,亦宜黃連。若脾胃虛弱,不能運轉而鬱悶,宜黃芩、白朮、幹葛。若中焦溼熱積久而痛,乃熱勢甚盛,宜黃連用薑汁炒。
中焦의 습과 통열을 제거할 때는 황련을 쓰는데, 심화를 사하기 때문이다. 만약 중초에 실열이 있어도 또한 황련이 적합하다. 만약 비위가 허약하여 운행하지 못하고 울민하면, 황금, 백출, 갈근이 적합하다. 만약 중초에 습열이 오래 쌓여서 아프면, 열세가 매우 성한 것이니, 황련을 생강즙으로 볶아 써야 한다.
去下焦溼腫及痛,並膀胱有火邪者,必須酒洗防己、黃蘗、知母、草龍膽。
하초의 습으로 인한 종창과 통증을 치료하고, 방광에 화사(火邪)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주세(酒洗)한 방기, 황백, 지모, 초룡담을 사용해야 한다.
又云:凡下焦有溼,草龍膽、防己爲君,甘草、黃蘗爲佐。
또 말하기를, 무릇 하초에 습이 있으면 초룡담과 방기를 군약(君藥)으로 하고, 감초와 황백을 좌약(佐藥)으로 한다.
如下焦腫及痛者,是溼熱,宜酒防己、草龍膽、黃芩、蒼朮。
만약 하초에 종창과 통증이 있는 경우는 습열(濕熱)이므로, 주초(酒炒)한 방기, 초룡담, 황금, 창출을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
若肥人氣虛之人腫痛,宜二朮、南星、滑石、茯苓。
만약 비만하고 기가 허약한 사람이 종통이 있으면, 창출과 백출, 남성, 활석, 복령을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
黑瘦之人,下焦腫痛,宜當歸、桃仁、紅花、牛膝、檳榔、黃蘗。
검고 마른 사람이 하초(下焦)가 붓고 아플 때는 당귀, 도인, 홍화, 우슬, 빈랑, 황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戴思恭曰:溼有自外入者,有自內出者,必審其方土之致病源。
戴思恭이 말하기를, 습에는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것과 안에서 나오는 것이 있으니, 반드시 그 지방의 병의 근원을 살펴야 한다.
東南地下,多陰雨地溼,凡受必從外入,多自下起,以腿腫腳氣者多,治當汗散,久者宜疏通滲泄。
동남쪽은 땅이 낮고 음습한 비가 많아 땅이 축축하니, 무릇 습을 받으면 반드시 밖에서 들어오며, 대개 아래에서부터 일어나 다리가 붓고 각기병이 많은데, 치료는 땀을 내어 흩어야 하고 오래된 것은 소통시키고 삼투설사시켜야 한다.
西北地高,人多食生冷溼面湩酪,或飲酒後寒氣怫鬱,溼不能越,以致腹皮脹痛,甚則水鼓脹滿,或通身浮腫,按之如泥不起,此皆自內而出也。
서북쪽은 땅이 높고, 사람들이 날것과 찬 음식, 습한 면과 유제품을 많이 먹거나, 술을 마신 후 한기가 막혀 습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여 배가 부르고 아프며, 심하면 수고팽만이나 온몸이 부어 누르면 진흙처럼 일어나지 않으니, 이는 모두 안에서 나온 것이다.
辨其元氣多少,而通利其二便,責其根在內也。
그 원기의 많고 적음을 분별하여 대소변을 통리하니, 그 뿌리가 안에 있음을 밝힌 것이다.
此方土內外亦互相有之,但多少不同,須對證施治,不可執一。
이는 지방에 따라 안팎이 서로 있을 수 있으나, 많고 적음이 다르니 반드시 증에 맞춰 치료해야 하며, 하나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證治要訣 【 明?戴思恭】
증치요결 【 명나라 대사공】
溼辨中傷
습사(濕邪)가 중상(中傷)하는 것을 분별함
風寒暑溼,皆能中人,惟溼氣積久,留滯關節,故能中,非如風寒暑之有暴中也。
風寒暑濕, 모두 사람을 칠 수 있으나, 오직 濕氣가 오래 쌓여 관절에 머물러 있어야 中할 수 있으니, 風寒暑처럼 갑자기 침범하는 것과는 같지 않다.
中溼之證,關節痛重,浮腫喘滿,腹脹煩悶,昏不知人,宜白朮酒。
中濕의 증상은 關節이 아프고 무거우며, 부종이 있고 숨이 차며, 배가 부르고 답답하며, 혼미하여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니, 마땅히 白朮酒를 써야 한다.
有破傷處,因澡浴,溼氣從瘡口中入,其人昏迷沉重,狀類中溼,名曰破傷,宜白朮酒。
상처가 있는 곳에 목욕으로 인해 濕氣가 瘡口로 들어가면, 그 사람이 혼미하고 몸이 무거우며, 증상이 中濕과 유사하니, 이름하여 破傷이라 하며, 마땅히 白朮酒를 써야 한다.
傷溼爲病,發熱惡寒,身重自汗,骨節疼痛,小便祕濇,大便多泄,腰腳痹冷,皆坐臥卑溼,或冒雨露,或着溼衣所致,宜滲溼參附湯,併除溼湯。
상습(傷濕)이 병이 되면, 발열(發熱)과 오한(惡寒)이 있고, 몸이 무거우며 저절로 땀이 나고, 뼈마디가 아프며, 소변이 막히고 잘 나오지 않으며, 대변은 자주 설사하고, 허리와 다리가 저리고 차가운데, 이는 모두 낮고 습한 곳에 앉거나 눕거나, 비나 이슬을 맞거나, 습한 옷을 입어서 생긴 것이니, 삼습삼부탕(滲溼參附湯)과 제습탕(除溼湯)을 함께 쓰는 것이 마땅하다.
具前諸證,而腰痛特甚,不可轉側,如纏五六貫重,皆由溼氣入腎經,腎屬水,從其類也。
앞의 여러 증상을 갖추고, 허리 통증이 특히 심하여 돌아눕지 못하며, 마치 다섯 여섯 꿰미의 무게가 감긴 듯한 것은 모두 습기가 신경으로 들어간 때문이며, 신장은 물에 속하므로 그 유(類)를 따르는 것이다.
宜腎着湯,或滲溼湯,煎服。
마땅히 신착탕이나 삼습탕을 달여 복용한다.
小便祕大便溏者,《左傳》雨淫腹疾者是也。
소변이 막히고 대변이 묽은 것은, 《좌전》에서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배앓이가 생긴 것과 같은 경우이다.
五苓散吞戊己丸。
오령산(五苓散)으로 무기환(戊己丸)을 삼킨다.
戊己屬土,土能克水,因以得名。
무기(戊己)는 토(土)에 속하는데, 토는 수(水)를 제어할 수 있으므로 그렇게 이름을 얻었다.
五苓乃溼家之要藥。
오령산(五苓散)은 습병(濕病)의 중요한 약이다.
經雲:治溼不利小便,非其治也。義蓋取此。
경전에 이르기를 '습병을 치료하면서 소변을 잘 통하게 하지 않는 것은 올바른 치료가 아니다'라고 하였으니, 그 뜻이 여기에 있다.
傷溼而兼感風者,既有前項證,而又惡風不欲去衣被,或額上微汗,或身體微腫,汗漬衣溼,當風坐臥,多有此證。
습(濕)에 상(傷)하고 풍(風)에 감(感)한 겸증은 이미 앞의 항목의 증상이 있으면서 또한 바람을 싫어하여 옷과 이불을 벗지 않으려 하고, 혹 이마에 미세한 땀이 나거나, 혹 몸이 약간 붓고, 땀이 옷에 젖어 축축하며, 바람을 맞으며 앉거나 눕는 경우에 이러한 증상이 많다.
宜除溼湯、桂枝湯各半貼和服,合微發汗。
마땅히 제습탕(除濕湯)과 계지탕(桂枝湯) 각 반 첩을 합하여 복용하여, 합하여 조금 땀을 내야 한다.
若大發其汗,則風去溼在。
만약 크게 땀을 내면 풍(風)은 가고 습(濕)이 남는다.
已得汗而發熱不去者,敗毒散加蒼朮一錢、防風半錢。
이미 땀을 내었으나 발열이 없어지지 않는 자는 패독산(敗毒散)에 창출(蒼朮) 한 돈, 방풍(防風) 반 돈을 더한다.
傷溼又兼感寒,有前諸證,但無汗,慘慘煩痛,宜五積散和除溼湯各半貼。
습(濕)에 상함과 동시에 한(寒)에 감촉되어, 앞의 여러 증상이 있되 땀이 없고, 울적하고 괴로우며 아프면, 마땅히 오적산(五積散)과 제습탕(除濕湯) 각 반 절(貼)을 써야 한다.
微發汗已,仍復熱而渴者,除溼湯半貼,和五苓散半貼。
약간 땀을 낸 뒤, 다시 열이 나고 목마른 자는, 제습탕 반 절과 오령산(五苓散) 반 절을 합한다.
傷溼而兼感風寒者,汗出身重,惡風喘滿,骨節煩疼,狀如歷節風,臍下連腳冷痹,不能屈伸,所謂風寒溼合成痹,宜防己黃芪湯、五痹湯,詳五痹用藥,於風溼最宜。
상습(傷濕)에 겸하여 풍한(風寒)을 감한 경우, 땀이 나고 몸이 무거우며, 바람을 싫어하고 숨이 차고 가슴이 그득하며, 뼈마디가 번거롭고 아파서 역절풍(歷節風)과 같고, 배꼽 아래에서 발까지 이어져 냉비(冷痹)하여 구부리거나 펴지 못하는데, 이른바 풍한습이 합하여 비증(痹證)이 된 것이니, 마땅히 방기황기탕(防己黃芪湯)과 오비탕(五痹湯)을 써야 하며, 오비(五痹)의 용약(用藥)을 상세히 보면 풍습(風濕)에 가장 적합하다.
若因浴水,未解裙衫,身上未乾,忽爾熟睡,致及腎經,外腎腫痛,腰背攣曲,只以五苓散一貼,入真坯少許,下青木香丸,如此三服,臟腑才通,腫消腰直,其痛自止。
만약 목욕물로 인해 치마와 적삼을 풀지 않고, 몸이 아직 마르지 않았는데 갑자기 깊이 잠들어, 신경(腎經)에 미쳐, 외신(外腎)이 붓고 아프며, 허리와 등이 오그라들고 굽으면, 오령산(五苓散) 한 첩에 진배(真坯)를 조금 넣고, 청목향환(青木香丸)으로 내리니, 이와 같이 세 번 복용하면 장부(臟腑)가 비로소 통하고, 부기가 가라앉으며 허리가 곧아져서 그 통증이 저절로 그친다.
醫學入門 【 明?李梴】
의학입문 【명나라?이천】
溼分內外上下
습은 내외와 상하로 나뉜다
風寒暑暴傷,人便覺;溼氣燻襲,人多不覺。
風寒暑의 급격한 상해는 사람이 곧 깨닫지만, 습기가 스며들어 침습하는 것은 사람이 잘 깨닫지 못한다.
有自外入者,長夏鬱熱,山澤燻氣,冒雨行溼,汗透沾衣,多腰腳腫痛。
외부에서 들어오는 경우는, 장하의 울열과 산과 못의熏氣, 비를 무릅쓰고 습한 곳을 걷거나 땀이 배어 옷에 젖는 일로, 허리와 다리가 붓고 아픈 경우가 많다.
有自內得者,生冷酒面滯脾,生溼鬱熱,多肚腹腫脹。
내부에서 생기는 경우는, 생랭과 술, 밀가루 음식이 비를 막아 습이 생기고 열이 울체되어, 배와 복부가 붓고 창만한 경우가 많다.
西北人多內溼,東南人多外溼。
서북 지방 사람은 내습이 많고, 동남 지방 사람은 외습이 많다.
溼在上宜微汗,在中下宜利二便或升提。
습이 위에 있으면 가볍게 땀을 내는 것이 좋고, 가운데와 아래에 있으면 이변을 통하게 하거나 승제하는 것이 좋다.
初入身沉重,多睏倦,或肢節痛,或一身盡痛;甚則溼聚爲痰,昏不知人,爲直視,爲鄭聲。
처음에는 몸이 무겁고, 많이 졸리며, 혹은 사지 관절이 아프거나 온몸이 아프다. 심하면 습기가 모여 담이 되어 정신이 혼미하여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눈을 곧게 뜨며, 정신이 혼미하여 헛소리를 한다.
首位高氣清,溼燻則如有物以蒙之也。
머리 위는 기운이 맑은데, 습기가熏하면 마치 무엇인가가 덮은 것처럼 느껴진다.
單蒼朮膏,妙。
단창출고(蒼朮膏)가 좋다.
上燻喘欬,茯苓湯。
위로熏하여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면, 복령탕(茯苓湯)을 쓴다.
着脾面浮黃腫,脹滿,或臍下硬,退黃丸。
脾에 머물러 얼굴이 붓고 누렇게 붓고, 창만하거나, 혹은 배꼽 아래가 딱딱하면, 퇴황환을 쓴다.
大便泄,朮附湯、三白湯、滲溼湯。
대변이 묽게 나오면, 출부탕, 삼백탕, 삼습탕을 쓴다.
溼,下先受之,着腎故腰腳攣痛,獨活寄生湯、當歸拈痛湯、腎着湯、青娥丸。
습기, 아래가 먼저 받아들여 신장에 붙어서 허리와 다리가 쥐어짜듯 아프니, 독활기생탕, 당귀염통탕, 신착탕, 청아환을 쓴다.
微汗,防己黃芪湯,或羌活勝溼湯。
미약하게 땀이 나는 경우, 방기황기탕이나 강활승습탕을 쓴다.
無汗者,五苓散加蒼朮。
땀이 나지 않는 경우, 오령산에 창출을 더한다.
通經絡,神仙飛步丹、乳香黑虎丹。
경락을 통하게 하려면, 신선비보단, 유향흑호단을 쓴다.
治宜滲小便,利大便爲妙工。
치료는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대변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이 묘한 방법이다.
滲劑,五苓散,面黃加茵陳一倍,身痛加羌活一倍。
滲(삼)하는 약은 오령산인데, 얼굴이 누르면 인진을 한 배 더하고, 몸이 아프면 강활을 한 배 더한다.
溼盛膨脹者,又當以車前、木通、葶藶,利水行氣爲君,以參、朮、茯苓爲佐;或以二朮爲君,而以利水藥爲佐。
습(濕)이 성하여 창만(脹滿)한 자는 또 마땅히 차전자, 목통, 정력으로 이수행기(利水行氣)를 주약으로 하고, 인삼, 백출, 복령을 좌약으로 하며, 혹은 이출(二朮: 창출, 백출)을 주약으로 하고 이수약을 좌약으로 한다.
溼鬱肢脹,或遍身浮腫者,皆自內而出也,量虛實利之。
습이 울결하여 팔다리가 부르거나 온몸이 붓는 것은 모두 안에서 나오는 것이니, 허실을 헤아려서 이수한다.
不敢利者,退黃丸,妙。
이수하기를 감히 하지 못하는 자는 퇴황환이 좋다.
更有四氣相兼,須分兼中兼感。
또한 네 가지 기운이 함께 겹칠 때, 겹쳐진 가운데서 감염된 것을 구분해야 한다.
若溼熱甚,除溼湯。
만약 습열이 심하면 제습탕을 쓴다.
兼風合桂枝湯,或古防風湯、敗毒散;
풍이 겹치면 계지탕을 합방하거나, 고방풍탕이나 패독산을 쓴다.
兼寒,合五積散,或古姜附湯;
한이 겹치면 오적산을 합방하거나, 고강부탕을 쓴다.
兼暑,合五苓散。
서가 겹치면 오령산을 합방한다.
大抵百病兼風,則必惡風,有汗,眩運;
대체로 모든 병에 풍이 겹치면 반드시 바람을 싫어하고, 땀이 나고, 어지럽다.
兼寒則必惡寒,無汗,或攣痛;
한이 겹치면 반드시 추위를 싫어하고, 땀이 나지 않으며, 혹은 경련과 통증이 있다.
兼暑則必面垢煩渴;
서가 겹치면 반드시 얼굴에 때가 끼고 번갈이 있다.
兼溼則必腫滿沉倦。
습이 겹치면 반드시 붓고 그득하며 무겁고 나른하다.
四氣互相兼併,惟寒溼、溼熱爲病,而溼熱尤多。
네 기운이 서로 겹쳐 합쳐지는데, 오직 한습과 습열이 병이 되며, 습열이 특히 많다.
以尿赤有渴爲溼熱,多黑瘦膏粱之人;
소변이 붉고 갈증이 있는 것으로 습열을 판단하며, 주로 검고 마르며 기름진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 많다.
以便清不渴爲寒溼,多肥白淡食之人。
대변이 맑고 갈증이 없는 것으로 한습을 판단하며, 주로 희고 살찌며 담백한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 많다.
昔有專用五積治寒溼,防風通聖散治溼熱,宜哉!
예전에 오적산을 전용하여 한습을 다스리고, 방풍통성산으로 습열을 다스린 것이 있으니, 마땅하다!
清熱燥溼兼補中,此治溼熱法也。
淸熱燥濕兼補中,此는 濕熱을 다스리는 法이다.
凡內傷勞役,七情飲食,以致脾虧火動,肺金受傷,則木旺侵脾,令飲食不化,鬱爲痰積,甚則腹脹浮腫。
무릇 內傷에 勞役과 七情과 飮食이 脾를 虧損시키고 火를 動하게 하여, 肺金이 傷하면, 木이 旺하여 脾를 侵하고, 飮食을 不化하게 하여, 鬱結하여 痰積이 되고, 甚하면 腹脹과 浮腫이 된다.
實者下之,虛者補脾,利溼消導,兼以清熱,清燥湯是也。
實한 者는 下之하고, 虛한 者는 脾를 補하고, 濕을 利하고 消導하며, 兼하여 熱을 淸하는 것이니, 淸燥湯이 이것이다.
溼勝筋痿,熱勝筋縮者,尤宜。
濕勝하여 筋이 痿하고, 熱勝하여 筋이 縮하는 者에 尤히 適合하다.
通用內外溼熱,燥脾並升散。
내외의 습열(濕熱)을 통용하며, 비(脾)를 조(燥)하게 하고 아울러 승산(升散)한다.
燥脾,枳朮丸、大安丸、單蒼朮丸、昇陽除溼湯、通用二陳湯,或平胃散加桑白皮爲主。
비를 조하게 하는 데는 지출환(枳朮丸), 대안환(大安丸), 단창출환(單蒼朮丸), 승양제습탕(昇陽除濕湯), 통용이진탕(通用二陳湯), 혹은 평위산(平胃散)에 상백피(桑白皮)를 더한 것을 위주로 한다.
溼在上焦,如羌活、蒼朮;微汗有熱加黃芩。
습(濕)이 상초(上焦)에 있으면, 강활(羌活)과 창출(蒼朮)을 쓰고, 미한(微汗)에 열이 있으면 황금(黃芩)을 더한다.
中焦溼加豬苓、澤瀉滲利;熱加黃連。
중초(中焦)의 습(濕)에는 저령(豬苓), 택사(澤瀉)를 더하여 삼리(滲利)하고, 열이 있으면 황련(黃連)을 더한다.
下焦溼加升麻、防風升提;熱加防己、黃蘗、龍膽草。
하초(下焦)의 습(濕)에는 승마(升麻), 방풍(防風)을 더하여 승제(升提)하고, 열이 있으면 방기(防己), 황백(黃蘗), 용담초(龍膽草)를 더한다.
肥人多溼,加蒼朮、滑石;瘦人多熱,加芩、芍。沉困加參朮。
살찐 사람은 습(濕)이 많으므로 창출(蒼朮), 활석(滑石)을 더하고, 마른 사람은 열(熱)이 많으므로 황금(黃芩), 작약(芍藥)을 더한다. 침증(沈重)하고 곤비(困憊)하면 인삼(人蔘), 백출(白朮)을 더한다.
又四制蒼蘗丸、三精丸。
또 사제창벽환(四製蒼蘗丸), 삼정환(三精丸)이 있다.
元氣實而溼熱甚者,導水丸,或除溼丹、舟車丸。
원기가 실하고 습열이 심한 자는 도수환, 또는 제습단, 주거환을 쓴다.
醫貫 【 明?趙獻可】
의관【명나라?조헌가】
溼論
습론
有在天之溼,雨露霧是也。
하늘에 있는 습으로는 비와 이슬과 안개가 그것이다.
在天者本乎氣,故先中表之榮衛。
하늘에 있는 것은 기에 근본하므로, 먼저 표의 영위를 맞춘다.
有在地之溼,泥水是也。
땅에 있는 습으로는 진흙과 물이 그것이다.
在地者本乎形,故先傷肌肉筋骨血脈。
땅에 있는 것은 형체에 근본하므로, 먼저 근육과 뼈와 힘줄과 혈맥을 상하게 한다.
有飲食之溼,酒水奶酪是也。
음식에 있는 습으로는 술과 물과 젖과 치즈가 그것이다.
腎爲水穀之海,故傷於脾胃。
신은 수곡의 바다이므로, 비위를 상하게 한다.
有汗液之溼,謂汗出沾衣,未經解換者是也。
땀에 있는 습은 땀이 나서 옷에 젖어, 갈아입지 않은 것이 그것이다.
乃太陰脾土所化之溼,不從外入者也。
이는 태음 비토가 변화시킨 습으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陽盛則火勝,化爲溼熱;陰盛則水勝,化爲寒溼。
양이 성하면 화가 이겨서 습열로 변화하고, 음이 성하면 수가 이겨서 한습으로 변화한다.
其證發熱惡寒,身重自汗,筋骨疼痛,小便祕濇,大便溏泄,腰痛不能轉側,跗腫肉如泥,按之不起。
그 증상은 발열과 오한, 몸이 무겁고 저절로 땀이 나며,筋骨이 아프고, 소변이 막히고 잘 나오지 않으며, 대변이 묽고 설사하며, 허리가 아파서 돌아눕지 못하고, 발등이 붓고 살이 진흙 같아서 누르면 다시 올라오지 않는다.
經曰:因於溼,首如裹。
경에 이르길, 습(濕)으로 인하면 머리가 싸인 듯하다.
溼氣蒸於上,故頭重。
습기가 위로 증발하기 때문에 머리가 무겁다.
又曰:溼傷筋,故大筋軟短,小筋弛長,軟短爲拘,弛長爲痿。
또 이르길, 습이 힘줄을 손상하므로 큰 힘줄은 무르고 짧아지고 작은 힘줄은 늘어지고 길어지며, 무르고 짧아지면 오그라들고 늘어지고 길어지면 위축된다.
又曰:溼勝則濡泄,故大便溏泄,大便泄故小便濇。
또 이르길, 습이 성하면 축축하게 설사하므로 대변이 묽게 나오고, 대변이 설사하므로 소변이 막힌다.
又曰:溼從下受之,故跗腫。
또 이르길, 습은 아래에서 받아들이므로 발등이 붓는다.
又曰:諸溼腫滿,皆屬脾土,故腹脹,肉如泥。
또 이르길, 모든 습으로 인한 붓고 그득함은 모두 비토(脾土)에 속하므로 배가 부르고 살이 진흙 같다.
溼氣入腎,腎主水,水流溼,各從其類,故腰腎痛。
습기가 신(腎)으로 들어가는데, 신은 물을 주관하고 물은 축축한 데로 흐르니 각각 그 종류를 따르므로 허리와 신장이 아프다.
治法:在上者,當微汗,羌活勝溼湯。在下者,當利小便,五苓散。
치법: 위에 있는 경우에는 가볍게 땀을 내야 하니, 강활승습탕을 쓴다. 아래에 있는 경우에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해야 하니, 오령산을 쓴다.
夫脾者,五臟之至陰,其性惡溼。
무릇 비(脾)는 오장 중에서 지극히 음(陰)한 곳으로, 그 성질이 습(濕)을 싫어한다.
今溼氣內容於脾,故不能腐熟水谷,致清濁不分,水入腸間,虛莫能制,故濡泄,法當除溼利小便也。
지금 습기가 속으로 비에 침범하였으므로,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여 청탁(淸濁)이 분리되지 않고, 물이 장 사이로 들어가 허(虛)하여 능히 제어하지 못하므로 설사(濡泄)하는 것이니, 법은 마땅히 습을 제거하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이다.
東垣曰:治溼不利小便,非其治也。又曰:在下者引而竭之。聖人之言,雖布在方策,其不盡者,可以意求耳。
동원(李東垣)이 말하기를, “습(濕)을 치료하는 데 소변을 이롭게 하지 않으면 그 치료가 아니다.” 또 말하기를, “아래에 있는 것은 끌어내어 고갈시킨다.” 성인의 말씀이 비록 책에 펼쳐져 있지만, 그 다하지 않은 것은 뜻으로 구할 수 있을 뿐이다.
夫溼淫從外而入裏,若用滲淡之劑以除之,是降之又降,乃復益其陰,重竭其陽,則陽氣愈消而精神愈短矣。是陰重強,陽重衰,反助其邪之謂也。
대저 습사(濕邪)가 외부로부터 안으로 들어오는데, 만약 삼담(滲淡)한 약제를 써서 제거하려 한다면, 이는 내리는 것을 또 내리는 것이니, 곧 다시 그 음(陰)을 더하고 양(陽)을 거듭 고갈시켜, 양기가 더욱 사라지고 정신이 더욱 짧아지게 된다. 이것은 음이 거듭 강해지고 양이 거듭 쇠약해져, 도리어 그 사기를 돕는 것을 이른다.
故用昇陽風藥即瘥。以羌活、獨活、柴胡、升麻各一錢,防風根半錢,炙甘草半錢,水煎熱服。
그러므로 승양풍약(昇陽風藥)을 쓰면 곧 낫는다. 강활(羌活), 독활(獨活), 시호(柴胡), 승마(升麻) 각 한 돈, 방풍뿌리(防風根) 반 돈, 구운 감초(炙甘草) 반 돈을 물에 달여 뜨겁게 복용한다.
大法雲:溼淫所勝,助風以平之。又曰:下者舉之,得陽氣升騰而愈矣。又曰:客者除之,是因曲而爲之直也。
대법(大法)에 이르기를, “습사(濕邪)가 성하면 바람을 도와서 평정한다.” 또 말하기를, “아래에 있는 것은 들어 올리니, 양기가 올라가 펼쳐져서 낫는다.” 또 말하기를, “객사(客邪)는 제거하는데, 이는 구부러진 것을 인하여 곧게 하는 것이다.
夫聖人之法,可以類推,舉一而知百也。
대저 성인의 법은 유추할 수 있어, 하나를 들어 백을 알 수 있다.
有腳氣類傷寒者,發熱惡寒,必腳脛間腫痛,俱從溼治。
발열과 오한이 있는 데다 반드시 다리와 정강이 사이가 붓고 아픈 것은, 모두 습으로 치료한다.
《千金方》有陰陽之分:陰腳氣脛處腫而不紅,陽腳氣腫而紅者是也。
《천금방》에서는 음양의 구분이 있다: 음각기는 정강이가 붓고 붉지 않으며, 양각기는 붓고 붉은 것이다.
有溼熱發黃者,當從鬱治。
습열로 인해 황달이 생긴 경우, 울(鬱)로 다스려야 한다.
凡溼熱之物,不鬱則不黃,禁用茵陳五苓散。
무릇 습열이 있는 물질은 울하지 않으면 황달이 생기지 않으므로, 인진오령산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凡見用五苓茵陳者,十不一生,當用逍遙散。
무릇 오령산과 인진을 사용하는 경우를 보면 열 명 중 한 명도 살지 못하므로, 마땅히 소요산을 사용해야 한다.
凡傷寒必惡寒,傷風必惡風,傷溼必惡雨。
무릇 상한(傷寒)은 반드시 오한(惡寒)이 있고, 상풍(傷風)은 반드시 오풍(惡風)이 있으며, 상습(傷濕)은 반드시 오우(惡雨)가 있다.
如傷溼而兼惡寒無汗骨節疼痛者,仲景有甘草附子湯。
만약 상습(傷濕)에 오한(惡寒)과 무한(無汗), 골절 동통(骨節疼痛)이 겸한 경우, 중경(仲景)은 감초부자탕(甘草附子湯)이 있다.
醫門法律 【 清?喻昌】
의문법률 【청나라?유창】
溼論
습론
經曰:傷於溼者,下先受之。
경에 이르길: 습에 상한 자는 아래가 먼저 받는다.
言地溼之中人,先中其履地之足,然後漸及於上者也。
이는 땅의 습기가 사람을 칠 때, 먼저 땅을 밟는 발을 맞히고, 그런 뒤에 점차 위로 미친다는 것을 말한다.
曰:溼流關節。
말하길: 습기는 관절로 흐른다.
言地溼之中人,流入四肢百節,猶未入於臟腑者也。
이는 땅의 습기가 사람을 칠 때, 사지와 모든 관절로 흘러들어가도 아직 장부에 들어가지 않음을 말한다.
曰:陰受溼氣。
말하길: 음이 습기를 받는다.
言地溼之中人,已入於太陰脾土,未入於陽明胃土者也。
이는 땅의 습기가 사람을 칠 때, 이미 태음비토에 들어갔으나 아직 양명위토에는 들어가지 않음을 말한다.
曰:溼上甚爲熱。
말하길: 습기가 위로 심해지면 열이 된다.
此則下受之溼,襲入三陽胷背頭面之間,從上焦之陽而變爲溼熱者也。
이는 아래에서 받은 습기가 삼양의 가슴, 등, 머리, 얼굴 사이로 습격하여 들어가, 상초의 양을 따라 변하여 습열이 되는 것이다.
溼至上焦而變熱,其證夏月爲最多。
습기가 상초에 이르러 열로 변하는데, 그 증상은 여름철에 가장 많다.
蓋夏月地之溼氣,上合於天之熱氣,日之暑氣,結爲炎蒸,人身應之,頭面赤腫,瘡癤叢生,疫邪竊據,其由來自非一日矣。
대저 여름철 땅의 습기가 위로 하늘의 열기와 해의 더위와 합쳐 염증을 이루면, 인체가 이에 응하여 얼굴이 붉게 붓고 종기와 절종이 떼로 생기며 역사가 도사리게 되는데, 그 유래가 하루 이틀이 아니다.
諸家論溼,但云溼流關節止耳。
여러 학자들이 습(濕)을 논할 때, 다만 습이 관절에 흘러들어 그친다고만 말할 뿐이다.
至溼上甚爲熱之旨,從未言及,今悉論之。
습이 위로 지나쳐 열이 된다는 뜻에 이르러서는 일찍이 말한 적이 없으니, 지금 모두 논하겠다.
溼上甚爲熱,《內經》申一義雲,汗出如故而止,妙不容言。
습이 위로 지나쳐 열이 된다는 것은 《내경》에서 한 가지 뜻을 거듭 말하기를, '땀이 나서 평소와 같으면 그친다'고 하였으니, 그 묘함을 말로 다할 수 없다.
蓋溼上甚爲熱,即所謂地氣上爲雲也。
대저 습이 위로 지나쳐 열이 된다는 것은 이른바 땅의 기운이 올라가 구름이 되는 것이다.
汗出如故,即所謂天氣下爲雨也。
땀이 나서 평소와 같다는 것은 이른바 하늘의 기운이 내려와 비가 되는 것이다.
天氣下爲雨,而地氣之上升者,已解散不存矣。
하늘의 기운이 내려와 비가 되면, 땅의 기운이 올라간 것은 이미 풀려 없어지는 것이다.
治病之機,豈不深可會哉!
병을 치료하는 기틀을 어찌 깊이 깨달을 수 있지 않겠는가!
溼上甚爲熱,其人小便必不利。
습기가 위로 지나치게 오르면 열이 되는데, 그 사람의 소변이 반드시 잘 나오지 않는다.
蓋膀胱之氣化,先爲溼熱所壅而不行,是以既上之溼,難於下趨。
대개 방광의 기화가 먼저 습열에 막혀 운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미 위로 오른 습기가 아래로 내려가기 어렵다.
經又曰:治溼不利小便,非其治也。
경전에 또 말하기를: 습기를 치료하면서 소변을 잘 나오게 하지 않으면, 그 치료법이 아니다.
可見治上甚之溼熱,利其小便,即爲第二義矣。
그러므로 위로 지나치게 오른 습열을 치료할 때, 그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것이 바로 두 번째 요점이다.
然有陽實陽虛二候:陽實者,小便色赤而痛,利其小便,則上焦遏鬱之陽氣通,其溼熱自從膀胱下注而出矣。
그러나 양실과 양허 두 가지 증후가 있다: 양실인 경우는 소변 색이 붉고 아프며, 그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면 상초에 막혀 있던 양기가 통하여, 그 습열이 저절로 방광을 따라 아래로 흘러 나온다.
陽虛者,小便色白,不時淋漓而多汗,一切利小水之藥即不得施。
양허인 경우는 소변 색이 희고, 때때로 임림(소변을 자주 보고 방울방울 떨어짐)하고 땀이 많으며, 모든 이수(소변을 잘 나오게 함)하는 약을 써서는 안 된다.
若誤施之,即犯虛虛之戒,不可不辨也。
만약 잘못 쓰면 허한 것을 더욱 허하게 하는 금기를 범하니,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
《金匱》治上焦之溼,本《內經》溼上甚爲熱之義,而分輕重二證。
《金匱》治療上焦的濕邪,根據《內經》中濕邪向上發展到極點就會化熱的理論,分為輕證和重證兩種。
輕者,但發熱面赤而喘,頭痛鼻塞而煩,邪在上焦,裏無別病者,但內藥鼻中,(口畜)去溼熱所釀黃水而已。
輕證的患者,只是發熱、面色發紅、氣喘,頭痛、鼻塞、心煩,病邪在上焦,體內沒有其他病症,只需將藥物納入鼻中,吸出濕熱所釀成的黃水就可以了。
以鼻竅爲腦之門戶,故即從鼻中行其宣利之法,乃最神最捷之法也。
因為鼻孔是腦的門戶,所以直接從鼻中施行宣通疏利的方法,這是最神妙、最快捷的方法。
重者,身熱足寒,時頭熱面赤目赤,皆溼上甚爲熱之明徵。
重證的患者,身體發熱、腳部寒冷,時常頭部發熱、面色發紅、眼睛發紅,這些都是濕邪向上發展到極點化為熱邪的明顯徵兆。
溼熱上甚,故頭熱面赤目赤;溼熱上甚,故陽氣上壅,不下通於陰而足寒。
濕熱向上發展到極點,所以頭部發熱、面色發紅、眼睛發紅;濕熱向上發展到極點,所以陽氣向上壅塞,不能向下與陰氣相通,因而腳部寒冷。
自成無己謂是溼傷於下,風傷於上。
自從成無己認為這是濕邪傷害下部,風邪傷害上部。
仲景發明《內經》奧旨,成土苴矣。豈其不讀《內經》耶?豈風始生熱,溼不生熱耶?
仲景闡發《內經》的深奧旨意,成無己的觀點就顯得微不足道了。難道他沒有讀過《內經》嗎?難道只有風邪能生熱,濕邪就不能生熱嗎?
在冬月傷寒,已爲熱病,豈夏月傷溼反不爲熱病耶?
在冬季感受寒邪,已經成為熱病,難道夏季感受濕邪反而不能成為熱病嗎?
詳仲景以上甚爲熱之重證發,入痙病最重之條,而不言其治。
仔細看仲景將濕邪向上發展到極點化熱的重證,歸入痙病中最嚴重的條文中,卻沒有說明治療方法。
昌欲於此微露一緘。然而竿頭之步,觀者得無望之卻走乎?
我(喻昌)想在這裡稍微透露一點奧秘。然而這如同竹竿頂端行走的難度,觀看的人難道不會望而卻步嗎?
《內經》原有上者下之之法,邪從下而上,必驅之使從下出,一定之理也。
《內經》本來就有“病在上者,從下治之”的方法,邪氣從下部向上發展,必須驅使它從下部排出,這是一定的道理。
其證輕者,裏無別病,但(口畜)其黃水,從清陽之鼻竅而下出,則其重而裏多危證者,必驅其黃水從前後二陰之竅而出,所可會意也。
對於輕證,體內沒有其他病症,只需吸出黃水,從清陽的鼻孔向下排出;那麼對於重證且體內多有危險症狀的,必須驅使黃水從前陰和後陰的竅道排出,這是可以領會到的。
《金匱》於本文之下,增若發其汗者二十四字垂戒,初不以下爲戒,又可意會也。
《金匱》在原文之下,增加了“若發其汗者”二十四字作為告誡,卻沒有以“下法”為戒,這又可以領會到。
但下法之難,不推其所以不可汗之故,即不得其所以用下之權。
但是下法的難處在於,如果不推究其不可發汗的原因,就不能掌握使用下法的權衡。
仲景以其頭搖口噤背張,几几陽之慾亡,若更發其汗,重虛衛外之陽,惡寒必轉甚;
仲景因為患者出現頭搖、口噤、背張,以及幾幾然陽氣將要亡失的狀態,如果再用發汗的方法,就會進一步虛耗衛外的陽氣,惡寒必定會更加嚴重;
若發汗已,其脈如蛇,真陽脫離,頃刻死矣。
만약 발한한 후에 맥이 뱀처럼 구불구불하면 진양이 탈리하여 잠시 후 죽는다.
由是推之,溼上甚爲熱之重者,非用下法,難以更生。
이로 미루어 보아 습이 위로 심하게 올라가 열이 중한 경우 하법을 쓰지 않으면 다시 살아나기 어렵다.
而下法必以溫藥下之,庶幾溼去而陽不遂與之俱去耳。
그리고 하법은 반드시 온약으로 하리해야 비로소 습이 제거되고 양이 따라서 함께 제거되지 않을 것이다.
此非無徵之言也。
이는 증거가 없는 말이 아니다.
仲景即於本篇申一義雲:下之,額上汗出,微喘,小便利者,死。
중경이 곧 이 편에서 한 가지 의의를 거듭 말하기를: "하법을 쓰면 이마에 땀이 나고 약간 숨차며 소변이 잘 나가는 자는 죽는다."라고 하였다.
豈非因下而並奪其陽之大戒乎?
어찌 하법으로 인해 그 양을 함께 빼앗는 큰 경계가 아니겠는가?
噫嘻!此殆與性與天道同義矣。
아! 이것은 아마도 성(性)과 천도(天道)와 같은 뜻일 것이다.
論治溼諸方
습(濕)을 치료하는 여러 처방에 대해 논한다.
《金匱》雲:溼家身煩疼,可與麻黃湯發其汗爲宜,慎不可以火攻之。
《金匱》에서 말하기를, 습병으로 몸이 번거롭고 아프면 마황탕을 주어 땀을 내는 것이 적합하니, 삼가 화법으로攻하지 말라고 하였다.
此治溼熱兩停,表裏兼治之方也。
이것은 습열이 모두 정체된 것을 치료하며, 표리겸치하는 방제이다.
身煩者熱也,身疼者溼也,用麻黃取微汗以散表熱,用白朮健脾以行裏溼,而麻黃得朮則雖發汗不至多汗,朮得麻黃並可行表裏之溼下趨水道,又兩相維持也。
몸이 번거로운 것은 열이고, 몸이 아픈 것은 습이다. 마황을 써서 약간 땀을 내어 표열을 흩고, 백출을 써서 비를 튼튼하게 하여 리습을 행하게 하는데, 마황이 백출을 만나면 비록 땀을 내도 지나치게 땀이 나지 않고, 백출이 마황을 만나면 표리의 습을 모두 물길로 내려가게 하여, 또한 서로 유지한다.
傷寒失汗而發黃,用麻黃連翹赤小豆湯,分解溼熱,亦是此意。
상한에서 땀을 내지 못하여 황달이 발생하면, 마황연교적소두탕을 써서 습열을 분해하는 것도 또한 이 뜻이다.
但《傷寒》無用朮之法,《金匱》復出此法,又可見雜證脾溼內淫,必以朮爲主治矣。
다만 《상한》에는 백출을 쓰는 법이 없고, 《금궤》에서 이 법을 다시 내었으니, 또 잡증에서 비습이 안에서 넘치는 경우 반드시 백출을 주치로 함을 알 수 있다.
凡夏月之溼皆爲熱溼,非如冬月之溼爲寒溼也。
모든 여름철의 습은 모두 열습(熱濕)이고, 겨울철의 습이 한습(寒濕)인 것과는 같지 않다.
而《金匱》取用附子之方,不一而足者,何耶?
그런데 《금궤(金匱)》에서 부자(附子)를 취하여 쓰는 방제가 한둘이 아닌 것은 어째서인가?
宜乎據方推證者,莫不指熱溼爲寒溼矣。
당연히 방제에 근거하여 증을 추론하는 자들이 열습을 가리켜 한습이라고 하지 않는 이가 없다.
不思陽氣素虛之人,至夏月必且益虛,虛故陽氣不充於身,而陰溼得以據之。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양기(陽氣)가 본래 허약한 사람이 여름철에 이르면 반드시 더욱 허해지고, 허하기 때문에 양기가 몸에 충만하지 못하여 음습(陰濕)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此而以治溼之常藥施之,其虛陽必隨溼而俱去,有死而已。
이에 습을 다스리는 상용약을 베풀면, 그 허한 양이 반드시 습을 따라 함께 가버려 죽을 뿐이다.
故陽虛溼盛,舍助陽別無驅溼之法,亦不得不用之法耳。
그러므로 양이 허하고 습이 성한 경우에는 양을 도와주는 것 외에 습을 몰아내는 방법이 없으며, 또한 쓰지 않을 수 없는 방법일 따름이다.
《金匱》雲:傷寒八九日,風溼相搏,身體疼煩,不能自轉側,不嘔不渴,脈浮虛而濇者,桂枝附子湯主之。若大便堅,小便自利者,去桂加白朮湯主之。
《金匱》說:傷寒八九日,風濕相互搏結,身體疼痛煩躁,不能自己翻身,不嘔吐不口渴,脈象浮虛而澀的,用桂枝附子湯主治。如果大便堅硬,小便通利,用去桂加白朮湯主治。
用桂枝、附子,溫經助陽,固護表裏,以驅其溼,以其不嘔不渴,津液未損,故用之也。
使用桂枝、附子,溫經助陽,固護表裏,來驅除濕邪,因為病人不嘔吐不口渴,津液沒有損傷,所以用它們。
若其人大便堅則津液不充矣,小便自利則津液下走矣,故去桂枝之走津液,而加白朮以滋大便之幹也。
如果那人大便堅硬,就是津液不充足了;小便自利,就是津液向下流失了,所以去掉桂枝的耗散津液,而加白朮來滋潤大便的乾燥。
此連下條甘草附子湯,俱《傷寒論》太陽篇中之文也。
這條連同下一條甘草附子湯,都是《傷寒論》太陽篇中的條文。
《傷寒》痙溼暍篇中不載,而《金匱》痙溼暍篇中載之,可見治風溼與治熱溼,其陽虛者之用本方,不當彼此異同矣。
《傷寒論》的痙濕暍篇中沒有記載,而《金匱》的痙濕暍篇中記載了它,可見治療風濕與治療熱濕,對於陽虛者使用本方,不應當彼此有所不同。
而《傷寒論》但云,若大便堅小便自利者,去桂加白朮湯主之,《金匱》重立其方,且於方下雲,一服覺身痹,半日許再服,三服都盡,其人如蝟狀,勿怪,即是朮附並走皮中,逐水氣未得除故耳。
而《傷寒論》只說,如果大便堅硬小便自利,用去桂加白朮湯主治,《金匱》重新設立這個方劑,並且在方下說,服一次藥感覺身體麻木,半天左右再服第二次,三次藥全部服完,病人像刺蝟一樣,不要奇怪,這是因為朮、附一起在皮膚中運行,驅逐水氣還沒完全去除的緣故。
成無己注《傷寒》於此條雲,以桂枝散表之風,附子逐經中之溼,總不言及陽虛,而昌諄復言之,得此一段,始爲有據。
成無己注釋《傷寒論》在這一條說,用桂枝散體表的風邪,附子驅逐經脈中的濕邪,完全不提及陽虛,而我(昌)反覆強調,得到這一段,才開始有依據。
其一服覺身痹者,藥力雖動其溼,而陽氣尚未充,不便運旋也。
其中服一次藥感覺身體麻木,是藥力雖然觸動了濕邪,但陽氣尚未充足,不便於運行輾轉。
三服都盡,陽氣若可行矣,遍身如攢針之刺,其渙而難萃之狀,尚若此,《金匱》可謂善於形容矣。
三次藥全部服完,陽氣似乎可以運行,但全身像聚集的針刺一樣,那渙散而難以集中的狀態,尚且如此,《金匱》可以說是善於形容了。
不但此也,人身藉有陽氣,手持足行,輕矯無前,何至不能自轉側乎?此豈可諉咎於溼乎?即謂溼勝,陽氣果安往乎?
不僅如此,人體憑藉陽氣,手能持物,腳能行走,輕巧矯健無所阻礙,何至於不能自己翻身呢?這難道能歸咎於濕邪嗎?即使說濕邪旺盛,陽氣究竟到哪裡去了呢?
況其證不嘔不渴,其脈浮虛而濇,陽虛確然無疑。無己輒以治風溼之外邪爲訓,寧不貽誤後人耶?
더구나 그 증상이 구토하지 않고 갈증도 없으며, 그 맥이 부(浮)하고 허(虛)하며 삽(濇)하니, 양허(陽虛)가 확실하여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무기(無己)가 함부로 풍습(風濕)의 외사(外邪)를 다스리는 법을 가르침으로 삼았으니, 어찌 후인(後人)을 잘못 이끄는 일을 남기지 않겠는가?
《金匱》雲風溼相搏,骨節疼煩,掣痛不得屈伸,近之則痛劇,汗出短氣,小便不利,惡風不欲去衣,或身微腫者,甘草附子湯主之。
《金匱》에 이르기를, 풍과 습이 서로 부딪쳐서 뼈마디가 아프고 괴로우며, 당기면서 아파서 구부리거나 펴지 못하고, 가까이 대면 더 심하게 아프며, 땀이 나고 숨이 짧으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바람을 싫어하여 옷을 벗지 않으려 하며, 혹은 몸이 약간 붓는 경우는 감초부자탕으로 치료한다고 하였다.
此亦陽虛之證,與前條大約相同。
이 역시 양허의 증후로서, 앞의 조문과 대략 같다.
風傷其衛而陽不固於外,溼流關節,而陽不充於經,用此固衛溫經散溼也。
풍이 그 위를 상하여 양이 겉을 단단히 하지 못하고, 습이 관절로 흘러들어 양이 경맥에 충만하지 못하니, 이것을 써서 위를 고정시키고 경맥을 따뜻하게 하며 습을 흩뜨리는 것이다.
《金匱》雲:風溼,脈浮身重,汗出惡風,防己黃芪湯主之。
《금궤》에 이르길, 풍습으로 맥이 부하고 몸이 무거우며 땀이 나고 바람을 싫어하면, 방기황기탕으로 치료한다.
此治衛外之陽大虛,而在裏之真陽無患者,附子即不可用,但用黃芪實衛,白朮健脾,取甘溫從陽之義,以緩圖而平治之。
이는 위(衛) 외부의 양이 크게 허하고, 속의 진양(真陽)은 문제가 없는 경우를 치료하는 것으로, 부자는 즉시 사용할 수 없고, 다만 황기로 위를 실하게 하고 백출로 비를 튼튼하게 하며, 감온(甘溫)하여 양을 따르는 뜻을 취하여, 완만하게 도모하여 평범하게 치료하는 것이다.
方下雲:服後當如蟲行皮中,從腰以下如水。
방 아래에 이르길, 복용 후에는 마치 벌레가 피부 속을 기어가는 듯하고, 허리 아래부터는 물과 같을 것이다.
暖坐被上,又以一被圍腰以下,溫令微汗,瘥。
따뜻하게 이불 위에 앉고, 또 하나의 이불로 허리 아래를 둘러, 따뜻하게 하여 약간 땀을 내면 낫는다.
可見汗出乃是陽虛自汗,而腰以下屬陰之分則無汗也。
땀이 나는 것은 바로 양허자한(陽虛自汗)이며, 허리 아래는 음에 속하는 부분이므로 땀이 없는 것이다.
服此雖動其溼,而衛外之陽,尚不足以勝之,故皮中如蟲行,較前遍身如蝟之狀爲少殺矣。
이 약을 복용하면 비록 그 습을 움직이지만, 위 외부의 양이 오히려 그것을 이기기에 충분하지 못하므로, 피부 속이 벌레가 기어가는 듯하며, 이전에 온몸이 고슴도치와 같았던 상태보다는 조금 줄어든 것이다.
姑以暖被圍腰以下,接令微汗,以漸取瘥,亦從下受者從下出之之法也。
우선 따뜻한 이불로 허리 아래를 둘러서, 이어서 약간 땀을 내어 점차 낫게 하는 것도, 아래에서 받은 것은 아래에서 배출하는 방법이다.
閱清熱滲溼湯一方,差合鄙意。以夏月所受之溼,爲熱溼暑溼,而羣方所主之藥,多在寒溼風溼,殊不慊耳。
내가 청열삼습탕이라는 처방을 보니, 조금 내 뜻에 맞는다. 여름에 받는 습은 열습과 서습인데, 여러 처방에 주된 약들은 대개 한습과 풍습에 있어서,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
方後雲:如單滲溼,去黃連、黃蘗,加橘皮、乾薑,仍是去寒增熱,依樣壺盧矣。
처방 뒤에 이르길: 만약 단순히 습을 삼출하려면, 황련과 황백을 빼고 귤피와 건강을 더하라 하였는데, 이는 여전히 한을 제거하고 열을 더하는 것이니, 본래 모양의 호리병박일 뿐이다.
二朮四苓湯方,通治表裏溼邪,從水道出,兼清暑熱之氣,所宜遵也。
이출사령탕 방은 표리(表裏)의 습사(濕邪)를 두루 치료하여 수도를 통해 배출하고, 겸하여 서열(暑熱)의 기운을 맑게 하니, 따르는 것이 마땅하다.
溼上甚而熱,汗之則易,下之則難,故當變其常法而爲表散,羌活勝溼湯得之。
습이 위로 치밀어 열이 나면, 땀을 내는 것은 쉽지만, 아래로 내리게 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그 상법을 바꾸어 표를 흩어지게 해야 하니, 강활승습탕이 이를 잘 맞춘다.
攻下之方,多過於峻,續隨子丸治肺經病,以人蔘爲君,海金沙散以白朮爲君,瘥可耳。
공격하여 아래로 내리는 처방은 대부분 너무 맹렬한데, 속수자환은 폐경의 병을 치료하면서 인삼을 군약으로 삼고, 해금사산은 백출을 군약으로 삼으니, 훨씬 괜찮다.
脾惡溼,溼從下入而傷其脾,是以身重足軟,小便濇,大便反利。不溫其脾,溼無由去,當以除溼湯加清熱利水藥。
비(脾)는 습(濕)을 싫어하는데, 습이 아래로부터 들어와 비를 손상시키므로, 이로 인해 몸이 무겁고 발이 나른하며, 소변이 막히고 대변이 도리어 설사한다. 비를 따뜻하게 하지 않으면 습이 없어질 길이 없으니, 마땅히 제습탕(除濕湯)에 청열이수약(淸熱利水藥)을 더하여 써야 한다.
白朮酒方,專一理脾,不分功於利小便,蓋以脾能健運,溼自不留而從水道出耳。
백출주방은 오로지 비(脾)를 다스리는 데 전념하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효능을 겸하지 않는다. 대개 비(脾)가 잘 운행되면 습(濕)이 저절로 머무르지 않고 수도를 따라 나가기 때문이다.
然則胃中津液不充,不敢利其小便者,得此非聖藥乎。
그렇다면 위(胃) 속의 진액(津液)이 충분하지 않아 감히 그 소변을 잘 나가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 이러한 약을 얻는다면 이 어찌 성약(聖藥)이 아니겠는가.
風溼論
풍습론
風也,溼也,二氣之無定體而隨時變易者也。溼在冬爲寒溼,在春爲風溼,在夏爲熱溼,在秋爲燥溼,以溼土寄王於四季之末,其氣每隨四時之氣而變遷,昌言之矣。惟風亦然。風在冬爲觱發之寒風,在春爲調暢之溫風,在夏爲南燻之熱風,在秋爲悽其之涼風。《內經》謂:風者百病之長,其變無常者是也。
풍과 습은 두 가지 기운으로 일정한 형태가 없고 때에 따라 변합니다. 습은 겨울에는 한습이 되고, 봄에는 풍습이 되고, 여름에는 열습이 되고, 가을에는 조습이 됩니다. 습토가 사계절의 마지막 달에 왕성하기 때문에 그 기운이 매번 사시의 기운을 따라 변천한다는 것을 창언(昌言)하였습니다. 바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바람은 겨울에는 찬寒风이 되고, 봄에는 조화로운 온풍이 되고, 여름에는 남쪽에서 불어오는 열풍이 되고, 가을에는 쓸쓸한 서늘한 바람이 됩니다. 『內經』에서 말하기를: 바람은 백병의 으뜸으로 그 변화가 무상하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其中人也,風則上先受之,溼則下先受之,俱從太陽膀胱經而入。風傷其衛,溼流關節。風邪從陽而親上,溼邪從陰而親下。風邪無形而居外,溼邪有形而居內。上下內外之間,邪相搏擊,故溼汗出惡風,短氣發熱,頭痛骨節煩疼,身重微腫等證。
인체에 침입할 때, 풍은 위로부터 먼저 받아들이고 습은 아래로부터 먼저 받아들여, 모두 태양방광경을 따라 들어옵니다. 바람은 위를 상하게 하고 습은 관절에 흐릅니다. 풍사는 양을 따라 위로 친하고 습사는 음을 따라 아래로 친합니다. 풍사는 형체가 없어 밖에 있고 습사는 형체가 있어 안에 있습니다. 상하 내외 사이에서 사기가 서로 부딪히므로, 습한 땀에 바람을 싫어하고, 숨이 차고 열이 나며, 두통과 뼈마디가 아프고 번거로우며, 몸이 무겁고 약간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此固宜從汗解,第汗法不與常法相同,用麻黃湯必加白朮或加薏苡仁以去其溼,用桂枝湯必去芍藥加白朮,甚者加附子以溫其經。其取汗又貴徐不貴驟,驟則風去溼存,徐則風溼俱去也。
이는 마땅히 땀을 내서 풀어야 하지만, 땀을 내는 법이 일반적인 법과 같지 않습니다. 마황탕을 쓸 때 반드시 백출이나 의이인을 더하여 습을 제거하고, 계지탕을 쓸 때 반드시 작약을 빼고 백출을 더하며, 심한 경우 부자를 더하여 경맥을 따뜻하게 합니다. 땀을 낼 때는 또 서서히 내는 것이 귀하고 갑자기 내는 것은 귀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내면 바람은 가고 습이 남고, 서서히 내면 풍과 습이 함께 갑니다.
其有不可發汗者,緣風溼相搏,多夾陽虛,陽虛即不可汗,但可用辛熱氣壯之藥,扶陽以逐溼而已。凡見短氣,雖爲邪阻其正,當慮胷中陽虛。凡見汗出微喘,雖爲肺氣感邪,當慮真陽欲脫。明眼辨之必早也。《傷寒論》中風溼相搏,以冬寒而例三時。《金匱》痙溼暍篇中風溼相搏,以夏熱而例三時。
땀을 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풍습이 서로 부딪쳐 양허를 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양허하면 땀을 낼 수 없고, 다만 신열하고 기가 센 약을 써서 양을 도와 습을 쫓을 뿐입니다. 무릇 숨이 찬 것을 보면 비록 사기가 정기를 막은 것이지만 가슴 속의 양허를 생각해야 합니다. 무릇 땀이 나고 약간 헐떡이는 것을 보면 비록 폐기가 사기에 감염된 것이지만 진양이 빠져나가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밝은 눈으로 변별하는 것이 반드시 이릅니다. 『상한론』 중 풍습상박은 겨울의 추위를 예로 들어 사시를 설명하고, 『금궤』 경습갈편 중 풍습상박은 여름의 더위를 예로 들어 사시를 설명합니다.
其曰病者一身盡痛,發熱日晡所劇者,名風溼。此病傷於汗出當風,或久傷取冷所致。
또 말하기를 병자가 온몸이 아프고 열이 나며 해질녘에 심해지는 것을 풍습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병은 땀을 흘리고 바람을 쐬거나 오래도록 찬 것을 취하여 손상된 데서 비롯됩니다.
豈非夏月當風,取涼過久,而閉其汗乎。
어찌 여름철에 바람을 쐬고 더위를 식히느라 오래 있어서 땀을 막은 것이 아니겠는가.
日晡所劇,其病在陽明,然與痙病之齘齒熱甚入深,陽明可下之證不同,此但可汗而不可下也。
해질 무렵에 심해지는 것은 병이 양명에 있기 때문이나, 경병의 이갈이와 열이 심하여 깊이 들어가 양명에서 하법을 쓸 수 있는 증과는 다르니, 이는 오직 한법만 쓸 수 있고 하법은 쓸 수 없다.
何以言之?
무슨 까닭으로 그렇게 말하는가?
《內經》謂太陰陽明爲表裏,外合肌肉,故陽受風氣,陰受溼氣。
《내경》에서 말하기를 '태음과 양명은 표리 관계이고, 외부로는 근육과 합하므로, 양은 풍기를 받고 음은 습기를 받는다'고 하였다.
所以風溼客於太陰陽明即爲半表半里,而一身之肌肉盡痛,即爲在表之邪未除,故可汗而不可下也。
그러므로 풍습이 태음과 양명에 머물면 반표반리가 되고, 온몸의 근육이 모두 아프면 이는 표에 있는 사기가 제거되지 않은 것이므로, 한법은 쓸 수 있으나 하법은 쓸 수 없다.
況人身之氣,晝日行陽二十五度,平旦屬少陽,日中屬太陽,日西屬陽明,日晡所劇,邪在陽明,而太陽少陽之氣猶未盡退,故亦可汗不可下也。
더구나 인체의 기는 낮 동안 양을 스물다섯 번 순행하는데, 새벽은 소양에 속하고 한낮은 태양에 속하며 해질녘은 양명에 속하니, 해질 무렵에 심해지는 것은 사기가 양명에 있지만 태양과 소양의 기가 아직 완전히 물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역시 한법은 쓸 수 있으나 하법은 쓸 수 없다.
觀《金匱》一則曰,可與麻黃加朮湯發其汗爲宜,慎不可以火攻之。
《금궤》의 한 조항을 보면 '마황가출탕을 주어 땀을 내는 것이 마땅하며, 삼가 불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再則曰,可與麻黃杏子薏苡甘草湯。
또 다른 조항에서는 '마황행자인이감초탕을 줄 수 있다'고 하였다.
雖未言及不可下,而其可汗不可下之意,比例具見矣。
비록 하법을 쓰지 말라고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 한법은 가능하고 하법은 불가능하다는 뜻이 예를 통해 모두 드러나 있다.
若下之則虛其衛氣,而風邪下陷,溼邪上湧,其變不可勝言矣。
만약 하법을 쓰면 위기가 허해지고, 풍사는 아래로 함몰되며 습사는 위로 치밀어 올라, 그 변증이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其溼流關節之痛,脈見沉細者,則非有外風與之相搏,只名溼痹。
습이 관절로 흘러가 아프고 맥이 침세한 경우에는 외부의 풍사가 함께 싸우는 것이 아니므로, 오직 습비라고 이름한다.
溼痹者,溼邪痹其身中之陽氣也。
습비는 습사가 몸속의 양기를 막은 것이다.
利其小便,則陽氣通行無礙,而關節之痹並解矣。
소변을 잘 통하게 하면 양기가 막힘없이 통행하여 관절의 비증도 함께 풀린다.
但小便利已,而關節之痹不解,必其人陽氣爲溼所持,而不得外泄,或但頭間有汗,而身中無汗,反欲得被蓋向火者,又當微汗以通其陽也。
다만 소변을 잘 통하게 하였는데도 관절의 비증이 풀리지 않으면, 반드시 그 사람의 양기가 습에 붙잡혀 밖으로 나가지 못하거나, 혹 머리에만 땀이 있고 몸에는 땀이 없으며 오히려 이불을 덮고 불을 쬐려고 한다면, 또 약간 땀을 내어 양기를 통하게 해야 한다.
因風溼相搏之文,錯見不一,難於會通,故並及之。
풍습이 서로 싸우는 글이 뒤섞여 일정하지 않아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함께 언급한 것이다.
暑溼論
더위와 습기에 관한 논의
體中多溼之人,最易中暑,兩相感召故也。
체내에 습(溼)이 많은 사람이 가장 쉽게 중서(中暑)하는 것은, 두 가지가 서로 감응하여 이끌리기 때문이다.
外暑蒸動內溼,二氣相交,因而中暑。
외부의 더위(暑)가 내부의 습(溼)을 증발시켜 움직이게 하여, 두 기운이 서로 교차함으로 인해 중서하게 된다.
所以肥人溼多,夏月百計避暑,反爲暑所中者,不能避身之溼,即不能避天之暑也。
그러므로 살찐 사람은 습이 많아, 여름철에 백 가지 방법으로 더위를 피하려 해도 도리어 더위에 걸리는 것은, 몸의 습을 피하지 못하면 곧 하늘의 더위를 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益元散驅溼從小便出,夏月服之解暑,有自來矣。
익원산(益元散)은 습을 몰아 소변으로 나가게 하니, 여름철에 복용하면 더위를 풀어주는 데 이유가 있다.
然體盛溼多則宜之,清癯無溼之人,津液爲時令所耗,當用生脈散充其津液。
그러나 몸이 비대하고 습이 많은 사람에게는 마땅하나, 청수(清癯)하여 습이 없는 사람은 진액(津液)이 시령(時令)으로 인해 소모되므로, 생맥산(生脈散)을 써서 그 진액을 보충해야 한다.
若用益元,妄利小水,竭其下泉,枯槁立至。
만약 익원산을 써서 함부로 소변을 이롭게 하면, 그 하천(下泉)을 고갈시켜 곧바로 고조(枯槁)에 이르게 된다.
況暑溼蒸動之溼,即肥人多有內夾虛寒,因致霍亂吐瀉,冷汗四逆,動關性命者,徒恃益元解暑驅溼,反促其臟腑氣絕者比比,可不辨而輕用之歟!
하물며 더위와 습이 증발하여 움직인 습은, 살찐 사람도 내부에 허한(虛寒)을 겸하여 곽란(霍亂)으로 토사(吐瀉)하고, 식은땀(冷汗)과 사역(四逆)이 나타나 생명에 관계되는 경우가 많으니, 익원산만으로 더위를 풀고 습을 몰아내려 하여 오히려 그 장부의 기가 끊어지게 하는 경우가 많으니, 어찌 분별하지 않고 가볍게 쓸 수 있겠는가!
不特此也,凡見汗多之體,即不可利其小便。
뿐만 아니라, 무릇 땀이 많은 체질을 보면 곧 그 소변을 이롭게 해서는 안 된다.
蓋胃中只此津液,夫既外泄,又復下行,所謂立匱之術也。
대개 위(胃) 중에는 오직 이 진액(津液)만 있는데, 이미 밖으로泄(泄)하고 또 아래로 내려가게 하니, 이른바 곧바로 고갈시키는 방법이다.
仲景名曰無陽,其脈見短促結代,則去生遠矣。
중경(仲景)이 이를 무양(無陽)이라 이름하였으니, 그 맥이 단(短), 촉(促), 결(結), 대(代)로 나타나면, 생명에서 멀어진 것이다.
脾惡溼,夏月溼熱相蒸,多有發黃之候。
비장은 습을 싫어하는데, 여름철에 습열이 서로 증발하여 황달 증후가 많이 발생한다.
然與傷寒陽明瘀熱發黃,微有不同。
그러나 상한 양명어열로 인한 발황과는 약간 다르다.
彼屬熱多,其色明亮;此屬溼多,其色黯晦。
저것은 열이 많아 색이 밝고, 이것은 습이 많아 색이 어둡고 침침하다.
《內經》雲:溼勝爲着痹。《金匱》獨以屬之腎,名曰腎着。
《內경》에서는 습이 성하면 착비가 된다고 말했다. 《金匱》에서는 오직 이것을 신장에 속하게 하여 이름을 신착이라 하였다.
雲腎着之病,其人身體重,腰中冷如坐水中,形如水狀,反不渴,小便自利,飲食如故,病屬下焦,身勞汗出,衣裏冷溼,久久得之。
말하길 신착의 병은 그 사람의 몸이 무겁고, 허리가 차가워 물 가운데 앉은 것 같으며, 형상이 물에 젖은 모양과 같으나 도리어 갈증이 나지 않고, 소변이 잘 나오며, 음식은 평소와 같고, 병이 하초에 속하며, 몸을 수고롭게 하여 땀이 나고 옷 속이 차고 습하여 오래도록 얻는다.
腰以下冷痛,腹重如帶五千錢,甘姜苓朮湯主之。
허리 아래가 차고 아프며, 배가 무거워 오천 냥을 띤 것 같으니 감강령출탕으로 주치한다.
此證乃溼陰中腎之外廓,與腎之中髒無預者也。
이 증은 습한 음기가 신장의 외곽을 맞힌 것이지, 신장의 중장(속 장기)과는 관계없는 것이다.
地溼之邪,着腎臟外廓,則陰氣凝聚,故腰中冷如坐水中,實非腎臟之精氣冷也。
땅의 습한 사기가 신장의 외곽에 붙으면 음기가 응집되므로 허리 속이 차서 물 가운데 앉은 것 같으니, 실로 신장의 정기가 찬 것이 아니다.
若精氣冷則膀胱引之,從夾脊逆於中上二焦,榮衛上下之病不可勝言。
만약 정기가 차면 방광이 그것을 끌어당겨 척추 옆을 따라 중초와 상초로 역행하므로, 영위가 위아래로 병드는 것이 말로 다 할 수 없다.
今邪只着下焦,飲食如故,不渴,小便自利,且與腸胃之腑無預,況腎臟乎?
지금 사기가 오직 하초에만 붙어 있어 음식이 평소와 같고, 갈증이 없으며, 소변이 잘 나오고, 또한 장위의 부와도 관계없으니, 하물며 신장이겠는가?
此不過身勞汗出,衣裏冷溼,久久得之,但用甘草、乾薑、茯苓、白朮,甘溫從陽,淡滲行溼足矣,又何取暖胃壯陽爲哉?
이것은 다만 몸을 수고롭게 하여 땀이 나고 옷 속이 차고 습하여 오래도록 얻은 것이니, 다만 감초, 건강, 복령, 백출을 써서 달고 따뜻한 것으로 양을 따르고 담담하게 스며들게 하여 습을 행하게 하면 될 뿐인데, 어찌 또 위를 덥히고 양을 강하게 하는 것을 하겠는가?
律三條
율 세 조항
凡治溼病,禁發其汗,而陽鬱者,不微汗之,轉致傷人,醫之過也。
무릇 습병을 치료할 때, 발한(땀을 내는 것)을 금하는데, 양기가 울체된 경우에는 가볍게 땀을 내지 않으면 도리어 사람을 상하게 하니, 의사의 잘못이다.
溼家不可發汗,以身本多汗,易致亡陽。
습병을 앓는 사람은 발汗을 해서는 안 되는데, 몸이 본래 땀이 많아 쉽게 亡陽(양기가 소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故溼溫之證,誤發其汗,名曰重暍。
그러므로 濕溫(습온)의 증상에 잘못하여 발汗시키면, 이를 ‘重暍(중갈)’이라 한다.
此爲醫之所殺,古律垂戒深矣。
이는 의사가 사람을 죽인 것이니, 옛 법이 경계를 남긴 뜻이 깊다.
其久冒風涼,恣食生冷,乃至以水灌汗,遏抑其陽者,不微汗之,病無從解。
만약 오래도록 바람과 서늘함에 부딪히고, 생냉한 음식을 마음대로 먹으며, 심지어 물을 끼얹어 땀을 그치게 하여 그 양기를 억누른 경우에는, 조금 땀을 내지 않으면 병이 풀릴 길이 없다.
《內經》謂當暑汗不出者,秋風成瘧,亦其一也。
《內經》에서 “더울 때 땀이 나지 않으면 가을바람에 학질이 된다”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경우의 하나이다.
不當汗者反發其汗,當微汗者全不取汗,因噎廢食,此之謂也。
땀을 내서는 안 되는 자에게 도리어 땀을 내고, 땀을 조금 내야 하는 자에게 전혀 땀을 내지 않는 것은, 목이 멘다고 밥을 끊는 것과 같으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凡治溼病,當利小便。
무릇 습병을 치료할 때는 소변을 잘 통하게 해야 한다.
而陽虛者,一概利之,轉致殺人,醫之罪也。
그런데 양기가 허약한 자에게 일률적으로 소변을 통하게 하면 도리어 사람을 죽게 하니, 의사의 죄이다.
溼家當利小便,此大法也。
습병(濕病)이 있는 자는 마땅히 소변을 잘 통하게 해야 하니, 이것이 큰 법칙이다.
而真陽素虛之人,汗出,小便滴瀝,正泉竭而陽欲出亡之象。
그러나 진양(真陽)이 본래 허약한 사람이 땀을 흘리고 소변이 똑똑 떨어지는 것은 바로 진액이 마르고 양기가 빠져나가려는 징후이다.
若以爲溼熱,恣膽利之,真陽無水維持,頃刻脫離而死矣。
만약 습열(濕熱)로 여기고 마음대로 이뇨시킨다면, 진양이 물의 지지를 받지 못하여 잠시도 못 가서 떨어져 나가 죽게 된다.
此法所不禁中之大禁也。
이것은 이 법이 금하지 않는 것 중에서도 크게 금해야 할 것이다.
凡治中溼危篤之候,即當固護其陽。若以風藥勝溼,是爲操刃,即以溫藥理脾,亦爲待斃,醫之罪也。
무릇 중습(中濕)으로 위독한 증후를 치료할 때는 즉시 양기를 보호해야 한다. 만약 풍약(風藥)으로 습을 이기려 하면 이는 칼을 휘두르는 것이요, 온약(溫藥)으로 비(脾)를 조리하는 것도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니, 의사의 죄이다.
人身陽盛則輕矯,溼盛則重着,乃至身重如山,百脈痛禁,不能轉側,此而不用附子回陽勝溼,更欲何待?
사람의 몸에 양이 성하면 가볍고 민첩하며, 습이 성하면 무겁고 들러붙어서, 심하면 몸이 산처럼 무겁고 모든 맥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며, 이에 부자를 사용하여 양을 회복하고 습을 이기지 않는다면, 무엇을 더 기다리겠는가?
在表之溼,其有可汗者,用附子合桂枝湯以驅之外出;
표에 있는 습으로 땀을 낼 수 있는 경우에는 부자를 계지탕에 합하여 밖으로 몰아내고,
在裏之溼,其有可下者,用附子合細辛、大黃以驅之下出;
리에 있는 습으로 아래로 내릴 수 있는 경우에는 부자를 세신, 대황과 합하여 아래로 몰아내며,
在中之溼,則用附子合白朮以溫中而燥其脾。
중초에 있는 습은 부자를 백출과 합하여 중초를 따뜻하게 하고 비를 건조시킨다.
今之用白朮而雜入羌、防、枳、樸、梔、橘等藥,且無濟於事,況用檳榔、滑石、舟車、導水、浚川等法乎!
지금 백출을 쓰면서 강활, 방풍, 지실, 후박, 치자, 진피 등의 약을 섞어도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 하물며 빈랑, 활석, 주차, 도수, 준천 등의 방법을 쓰겠는가!
景嶽全書 【 明?張介賓】
경악전서 【명?장개빈】
論證
논증
溼之爲病,有出於天氣者,雨霧之屬是也,多傷人髒氣;有出於地氣者,泥水之屬是也,多傷人皮肉筋脈;有由於飲食者,酒酪之屬是也,多傷人六腑;有由於汗液者,以大汗沾衣,不遑解換之屬是也,多傷人膚腠;有溼從內生者,以水不化氣,陰不從陽而然也,悉由脾腎之虧敗。
濕病,有源於天氣的,比如雨霧之類,多傷人臟氣;有源於地氣的,比如泥水之類,多傷人皮肉筋脈;有由於飲食的,比如酒酪之類,多傷人六腑;有由於汗液的,比如大汗沾濕衣裳,來不及解換之類,多傷人皮膚腠理;有濕從內生的,因為水不能化為氣,陰不順從陽而導致的,全都由於脾腎的虧虛敗壞。
其爲證也,在肌表則爲發熱惡寒自汗;在經絡則爲痹重筋骨疼痛,腰痛不能轉側,或四肢痿弱痠痛;在肌肉則爲麻木,胕腫,黃疸,按肉如泥不起;在臟腑則爲嘔惡脹滿,小水祕濇或黃赤,大便泄瀉,腹痛後重,脫肛(疒頹)疝等證。
它的症狀,在肌表則表現為發熱、怕冷、自汗;在經絡則表現為痺症、筋骨沉重疼痛,腰痛不能轉側,或四肢痿弱痠痛;在肌肉則表現為麻木、浮腫、黃疸,按壓肌肉如泥一樣不起;在臟腑則表現為嘔吐惡心、脹滿,小便祕結或黃赤,大便泄瀉,腹痛、裡急後重,脫肛、疝氣等證。
凡肌表經絡之病,溼由外入;飲食血氣之病,溼由內生。此其在外者爲輕,在內者爲甚,是固然矣。
凡是肌表經絡的病,濕由外侵入;飲食血氣的病,濕由內生成。這在外者為輕,在內者為重,這是理所當然的。
及其甚也,則未有表溼而不連髒者,裏溼而不連經者,此其溼病之變,不爲不多。
等到它嚴重時,就沒有表濕不連及臟的,裡濕不連及經的,因此濕病的變化,不算不多。
故凡治此者,必當辨表裏,察虛實,而必求其本。
所以凡是治療此病的,必須辨別表裡,審察虛實,而一定要找到它的根本。
然溼證雖多,而辨治之法,其要惟二,則一曰溼熱、一曰寒溼而盡之矣。
然而濕證雖然多,但辨證治療的方法,其要點只有兩個,即一是濕熱,一是寒濕,就概括完畢了。
蓋溼從土化而分王四季,故土近東南,則火土合氣,而溼以化熱;土在西北,則水土合德,而溼以化寒。
因為濕由土氣所化,且土分別主四季,所以土靠近東南,則火與土之氣相合,濕因而化為熱;土在西北,則水與土之德相合,濕因而化為寒。
此土性之可以熱,可以寒。故病熱者謂之溼熱,病寒者謂之寒溼。
這是土性既可以化熱,也可以化寒。所以病熱的稱為濕熱,病寒的稱為寒濕。
溼熱之病,宜清利,熱去溼亦去也。寒溼之病,宜燥溫,非溫不能燥也。
濕熱之病,適宜清利,熱去了濕也就去了。寒濕之病,適宜燥濕溫中,不溫就不能乾燥。
知斯二者,則溼無餘義矣。
知道這兩點,那麼濕病的道理就沒有剩餘的了。
何今人動輒便言溼多成熱,而未聞知有寒多生溼者,其果何也?
어찌하여 지금 사람들은 쉽게 말하여 습이 많으면 열이 된다고만 하고, 한이 많으면 습이 생긴다고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는가? 그것은 과연 무엇 때문인가?
豈寒熱之偏勝,原當如是耶?抑陰陽之顯晦,察有易難耶?
어찌 한열의 치우침이 원래 마땅히 그러한 것인가? 혹은 음양의 드러나고 숨음이 살피기에 쉽고 어려움이 있는 것인가?
且陰陽之理,本無軒輊,猶權衡也。
또한 음양의 이치는 본래 가볍고 무거움이 없어, 마치 저울과 같다.
此而不知,烏雲明慧,剏一偏之說,以遺患後人,則金元諸公有不得辭其責者。
이것을 알지 못하고, 어찌 명철하다 말하리오. 편벽된 이론을 창작하여 후세에 폐해를 끼치니, 금원(金元)의 여러 공들에게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자가 있다.
論治
치료에 대해 논하다
溼熱證,必其證多煩渴,小水赤濇,大便祕結,脈洪滑實數者,方是熱證,治宜清利。
습열증은 반드시 그 증상에 번갈(번거롭고 갈증)이 많고,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으며, 대변이 굳어 막히고, 맥이 홍활실삭(크고 미끄럽고 실하며 빠름)한 자여야 비로소 열증이니, 치료는 청리(淸利)를 알맞게 해야 한다.
熱甚者,宜以清火爲主,而佐以分利。
열이 심한 자는 청화(淸火)를 위주로 하고, 분리(分利)를 돕는 것으로 한다.
熱微者,宜以分利爲主,而佐以清火。
열이 미약한 자는 분리를 위주로 하고, 청화를 돕는 것으로 한다.
如四苓散、小分清飲,或大分清飲、茵陳飲之類,擇而用之。
예를 들어 사령산(四苓散), 소분청음(小分清飲), 혹은 대분청음(大分清飲), 인진음(茵陳飲)의 종류를 골라서 사용한다.
如果溼熱之甚,或元氣無損,而兼祕結不通者,方可或行推蕩。
만약 습열이 심하거나 원기가 손상되지 않았으며, 겸하여 밀결(秘結)이 통하지 않는 자라면 바야흐로 혹 추탕(推蕩)을 행할 수 있다.
若無實結等證,則不宜妄行攻擊。
만약 실결(實結) 등의 증상이 없다면, 마땅히 함부로 공격(攻擊)해서는 안 된다.
寒溼證,凡諸病溼而全無熱脈熱證者,便多寒溼之屬。
한습증은, 모든 습병에 전혀 열맥과 열증이 없는 경우라면 대부분 한습의 종류에 속한다.
蓋水之流溼,本緣同氣,惟溼中有火,則溼熱燻蒸,而停鬱爲熱;溼中無火,則溼氣不化,而流聚爲寒。
대체로 물이 흘러 습기가 되는 것은 본래 같은 기운에서 비롯하나, 오직 습 중에 화가 있으면 습열이熏蒸되어 정체되어 열이 되고, 습 중에 화가 없으면 습기가 변화되지 못하여 흘러 모여 한이 된다.
故凡病內溼等證者,多屬氣虛之人。
그러므로 무릇 내습 등의 증상을 앓는 사람은 대부분 기허한 사람에 속한다.
氣屬陽而虛,則寒從中生,寒生則溼氣留之。
기는 양에 속하는데 허하면 한이 안에서 생기고, 한이 생기면 습기가 머무른다.
然陰陽之性,理出自然,有不必外中於溼而後爲之溼也。
그러나 음양의 성질은 이치가 자연에서 나오니, 반드시 외부에서 습에 감염된 후에 습이 되는 것은 아니다.
此之變病,惟腫脹泄瀉痰飲嘔吐等證多有之。
이로 인해 변하는 병으로는 종창, 설사, 담음, 구토 등의 증상에 많이 있다.
病之微者,宜溫宜利宜燥,如五苓散、平胃散、滲溼湯、六味地黃丸之類是也。
병이 가벼운 경우에는 따뜻하게 하고, 잘 통하게 하고, 건조시키는 것이 마땅하니, 오령산, 평위산, 삼습탕, 육미지황환 등의 종류가 그것이다.
病之甚者,必用溫補,俟陽氣漸復,則陰邪始退。
병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온보를 써서, 양기가 점차 회복되기를 기다리면 음사가 비로소 물러난다.
如八味丸、理中湯、聖朮煎,或佐關煎、薛氏加減金匱腎氣湯之類,皆當隨證加減用。
예를 들어 팔미환, 이중탕, 성출전, 또는 좌관전, 설씨가감금궤신기탕 등의 종류는 모두 증상에 따라 가감하여 써야 한다.
若寒溼之氣中於外者,此與內生之溼自有不同,宜溫而兼散,如五積散、平胃散、加味五苓散、不換金正氣散之類主之。
만약 한습의 기운이 외부에서 침범한 경우는 이와 내생한 습이 저절로 다르니, 따뜻하게 하면서 겸하여 흩어지게 하는 것이 마땅하니, 오적산, 평위산, 가미오령산, 불환금정기산 등의 종류로 주치한다.
寒溼之證,凡氣令陰寒及陽氣不足之人,多有其證。
한습의 증은 무릇 기후가 음한하거나 양기가 부족한 사람에게 그 증이 많이 있다.
而丹溪謂六氣之中,溼熱爲病者,十居八九,亦言之過矣。
그런데 단계는 육기 중에서 습열이 병이 되는 것이 열에 여덟아홉이라고 말했으니, 또한 말이 지나친 것이다.
治溼之病,凡溼從外入者汗散之,溼在上者亦宜微汗之,溼在中下二焦,宜疏利二便,或單用淡滲以利小便。
치습지병, 무릇 습이 밖에서 들어온 것은 땀으로 흩어버리고, 습이 위에 있는 것은 또한 약간 땀내는 것이 마땅하며, 습이 중초와 하초에 있는 것은 두 가지 변을 잘 통하게 하거나, 혹은 홀로 담삼(맑은 이뇨제)을 써서 소변을 잘 나가게 해야 한다.
治溼之法,古人云宜理脾清熱利小便爲上,故曰治溼不利小便,非其治也。此固然矣。然溼熱之證,多宜清利;寒溼之證,多不宜利也。
습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옛사람들은 비를 조리하고 열을 맑게 하며 소변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하여, '습을 다스리면서 소변을 통하게 하지 않는 것은 그 치료법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진실로 그러하다. 그러나 습열의 증은 대체로 맑게 하고 통하게 하는 것이 좋고, 한습의 증은 대체로 통하게 해서는 안 된다.
何也?蓋凡溼而兼寒者,未有不由陽氣之虛,而利多傷氣,則陽必更虛,能無害乎?
왜 그런가? 대체로 습하면서 한겸한 것은 양기의 허함에서 비롯되지 않은 경우가 없는데, 이뇨(利小便)는 많이 하면 기를 손상시키므로 양이 반드시 더 허해지니, 해가 없을 수 있겠는가?
但微寒微虛者,即溫而利之,自無不可。若大寒大虛者,則必不宜利,此寒溼之證有所當忌者也。
다만 조금 차고 조금 허한 경우에는 따뜻하게 하면서 이뇨하는 것이 무방하다. 만약 크게 차고 크게 허한 경우에는 반드시 이뇨해서는 안 되니, 이것이 한습의 증에 마땅히 꺼려야 할 바이다.
再若溼熱之證,亦有忌利者,以溼熱傷陰,陰氣既傷而複利之,則邪溼未清,而精血已耗。
또 습열의 증에도 이뇨를 꺼리는 경우가 있으니, 이는 습열이 음을 손상시키는데, 음기가 이미 손상되었는데 다시 이뇨하면 사습은 아직 제거되지 않고 정혈이 이미 소모되기 때문이다.
如汗多而渴,熱躁而煩,小火幹赤,中氣不足,溲便如膏之類,利之則重損津液,害必甚矣。
예를 들어 땀이 많고 갈증이 나며, 열이 나고 조급하며 번민하고, 소변이 붉고, 중기가 부족하며, 소변이 기름 같거나 대변이 고약 같은 경우, 이뇨하면 진액을 더욱 손상시키니 해가 반드시 심할 것이다.
故凡治陽虛者,只宜補陽,陽盛則燥,而陰溼自退。陰虛者,只宜壯水,真水既行,則邪溼無所容矣。
그러므로 무릇 양허한 자를 치료할 때는 오직 양을 보해야 하니, 양이 성하면 건조해져서 음습이 저절로 물러난다. 음허한 자는 오직 물을 보해야 하니, 진수가 이미 운행하면 사습이 머물 곳이 없게 된다.
此陰陽二證,俱有不宜利者,不可不察。
이 음과 양의 두 증은 모두 이뇨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溼證之見,凡黃疸、腫脹、泄瀉、痰飲、嘔吐、痹痛、淋祕之類,皆有溼證,當於各門詳察治之。
습증이 나타나는 것은, 무릇 황달, 창만, 설사, 담음, 구토, 비통, 임폐 등의 종류가 모두 습증이 있으니, 각 문에서 자세히 살펴 치료해야 한다.
陳無擇曰:脾虛多病溼。內因:酒面積多,過飲湯液,停滯膩物,燒炙膏粱過度,氣熱燻蒸,濁液不行,湧溢於中,此溼從內作。
진무택이 말하기를: 비허하면 습으로 병드는 경우가 많다. 내인: 주면(술과 밀가루 음식)이 많고, 탕액을 지나치게 마시며, 기름진 음식이 정체되고, 구운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서 기열이 찌고 증발하여 탁한 액이 운행되지 못하고 속에서 넘쳐흐르니, 이는 습이 내부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外因:坐臥溼地,霧露陰雨所客,澡浴爲風所閉,涉水爲溼所鬱,鬱於表腠則發黃。
외인(外因)은: 습지에 앉거나 누워 있고, 안개·이슬·음우(陰雨)에 접촉되며, 목욕할 때 바람에 막히고, 물을 건널 때 습기에 막혀서, 표피(表皮)와 주리(腠理)에 막히면 황달이 발생한다.
故經雲,地之溼氣,感則害人皮肉筋脈,此溼從外生。
그러므로 경(經)에 이르기를, 땅의 습기를 감촉하면 사람의 피부·살·힘줄·맥을 해치니, 이 습은 밖에서 생긴다고 하였다.
可見內外所感,皆由脾氣虛弱而溼邪乘而襲之。
이로써 볼 때 안과 밖에서 감촉되는 것은 모두 비기(脾氣)가 허약하여 습사(濕邪)가 틈타서 침습하기 때문이다.
故曰:壯者氣行則愈,怯者着而爲病。
그러므로 이르기를, 강한 자는 기(氣)가 순행하면 낫지만, 약한 자는 머물러서 병이 된다고 하였다.
溼氣雖外邪之類,但溼有陰陽。
습기는 비록 외사(外邪)의 종류이나, 습기에는 음양이 있다.
溼從陰者爲寒溼,溼從陽者爲溼熱。
음에서 따르는 습은 한습(寒濕)이 되고, 양에서 따르는 습은 습열(濕熱)이 된다.
熱則傷陰,必連於髒;寒則傷陽,必連於經。
열이면 음을 손상시켜 반드시 장(臟)에 연관되고, 한이면 양을 손상시켜 반드시 경(經)에 연관된다.
此所以熱有表裏,必須辨明而治之。
이 때문에 열에는 표리(表裏)가 있으니, 반드시 분명히 변별하여 치료해야 한다.
溼證之辨,當辨表裏。
습증을 변별할 때에는 표리(表裏)를 변별해야 한다.
經曰:因於溼,首如裹。
경(經)에 이르길: 습(溼)으로 인하면 머리가 싸인 듯하다.
又曰:傷於溼者,下先受之。
또 이르길: 습(溼)에 상한 자는 아래가 먼저 받는다.
若道路衝風冒雨,或動作辛苦之人,汗溼沾衣,此皆溼從外入者也。
만약 길에서 바람을 맞고 비를 무릅쓰거나, 동작이 수고로운 사람이 땀과 습기가 옷에 붙는 것, 이는 모두 습(溼)이 밖에서 들어온 것이다.
若嗜好酒漿生冷,以致泄瀉黃疸腫脹之類,此溼從內出者也。
만약 술과 생냉(生冷)을 즐겨 마셔서 설사, 황달, 창만(脹滿) 등에 이르는 것은, 이는 습(溼)이 안에서 나온 것이다.
在上在外者,宜微從汗解;在下在裏者,宜分利之。
위에 있고 밖에 있는 것은 마땅히 약간 땀으로 풀고, 아래에 있고 안에 있는 것은 마땅히 나누고 이뇨시켜야 한다.
溼熱者宜清宜利,寒溼者宜補脾溫腎。
습열(濕熱)한 자는 마땅히 맑게 하고 이뇨시켜야 하고, 한습(寒濕)한 자는 마땅히 비(脾)를 보하고 신(腎)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酒溼傷陰,熱而煩滿者,溼熱爲病也,清之泄之。
술과 습기가 음을 손상시켜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그득한 것은 습열이 병이 된 것이니, 맑게 하고 설사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酒溼傷陽,腹痛瀉利嘔惡者,寒溼之病也,溫之補之。
술과 습기가 양을 손상시켜 배가 아프고 설사하며 구역질과 메스꺼움이 있는 것은 한습의 병이니, 따뜻하게 하고 보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