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二百三十五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二百三十五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 이백삼십오
燥門
조문
黃帝素問
황제소문
陰陽應象大論
음양응상대론
燥勝風。
조(燥)는 풍(風)을 이긴다.
注 燥屬西方之金氣,四時五行之氣,有相生而有相制也。
주:조(燥)는 서방의 금기(金氣)에 속하니, 사시오행의 기운은 서로 생(生)하기도 하고 서로 제압하기도 한다.
西方生燥。
서방(西方)에서 조(燥: 건조함)가 생긴다.
【 注 西方主秋金之令,故其氣生燥。】
【 주석 】 서방은 가을과 금의 기운을 주관하므로, 그 기운이 조(燥)를 낳는다.
髒氣法時論
장기(臟氣)가 사시(四時)를 본받는다는 논의
腎苦燥,急食辛以潤之。開腠理,致津液,通氣也。
신장이燥를 괴로워하면 급히 매운 맛의 음식을 먹어서 윤택하게 한다. 피부의 주리를 열고 진액을 이끌어내며 기를 통하게 하는 것이다.
注 腎者水髒,喜潤而惡燥,宜食辛以潤之,謂辛能開腠理,使津液行而能通氣,故潤。
주석: 신은 수장으로, 음즙(潤)을 좋아하고 건조함을 싫어하므로, 매운 음식으로 윤택하게 해야 하며, 이는 매운맛이 주리(腠理)를 열어 진액이 돌게 하고 기(氣)가 통하게 하여 윤택해지기 때문이다.
氣交變大論
기교변대론
歲金太過,燥氣流行,肝木受邪,民病兩脅下少腹痛,目赤痛,眥瘍,耳無所聞,肅殺而甚,則體重煩冤,胷痛引背,兩脅滿,且痛引少腹。
년도에 금(金)의 기운이 지나치면 조기(燥氣)가 유행하여 간목(肝木)이 사기(邪氣)를 받는다. 백성들이 병들면 양쪽 옆구리 아래와 소복(少腹)이 아프고, 눈이 붉고 아프며, 눈가에 궤양이 생기고, 귀가 들리지 않으며, 살육하는 기운이 심하면 몸이 무겁고 답답하며, 가슴이 아파 등까지 뻗치고, 양쪽 옆구리가 그득하며, 아픔이 소복까지 미친다.
【 注 歲金太過,燥氣流行,則肝木受病。兩脅下少腹痛,肝病也。肝開竅於目,故目痛眥瘍。肝虛則耳無所聞。體重者,肅殺而甚,無生動之氣。煩冤者,肝氣逆而不舒也。】
주석: 세운에서 금이 너무 지나쳐 조기가 유행하면 간목이 병을 받는다. 양쪽 옆구리 아래와 소복이 아픈 것은 간병이다. 간은 눈에 구멍을 열므로 눈이 아프고 눈구석이 헐며, 간이 허하면 귀가 들리지 않는다. 몸이 무거운 것은 숙살이 심하여 생동하는 기운이 없기 때문이다. 번민하는 것은 간기가 역행하여 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歲木不及,燥乃大行。
나무 기운이 부족한 해에는 건조함이 크게 성행한다.
注 歲氣不及,則己所不勝侮而乘之。
注: 한 해의 기운이 부족하면, 자신이 이기지 못하는 기운이 업신여겨서 이를 틈타 작용한다.
是以主歲之木運不及,則金之燥氣大行。
그러므로 한 해를 주관하는 목운이 부족하면, 금의 조기가 크게 성행한다.
五常政大論
오상정대론
審平之紀,其令燥。
審平의 시기, 그 명령은 조(燥)이다.
【 注 歲金平氣曰審平。】
주석: 세금(금년)의 평기(평화로운 기운)를 심평(審平)이라고 한다.
在天爲燥,金之令也。】
하늘에서는 조(燥)가 되니, 금(金)의 명령이다.
堅成之紀,燥行其政。
견성(堅成)의 해[紀]에는 건조함이 그 정사(政事)를 행한다.
【 注 歲金太過曰堅成。秋主收成,故燥行其政。】
【 주석】 세운(歲運)에서 금(金)이 지나치게 왕성한 것을 '견성(堅成)'이라 한다. 가을은 수렴과 결실을 주관하므로 조(燥)의 기운이 그 정사를 행한다.
六元正紀大論
육원정기대론
陽明司天之政,三之氣,天政布,涼乃行,燥熱交合,燥極而澤,民病寒熱。
양명이 사천하는 해의 정치, 삼지기, 천정이 펼쳐져 서늘함이 행해지고, 조열이 교합하며, 조극하여 즉택하며, 백성이 한열병에 걸린다.
【 注 司天之金氣加臨,故天政布,涼乃行。三之主氣乃少陽相火,故燥熱交合。三氣終而交於四氣之寒水溼土,故燥極而澤。燥溼水火相交,故民病寒氣。】
【 주석: 사천의 금기가 더하여 임하므로 천정이 베풀어져 서늘함이 행해진다. 세 번째 주기는 소양상화이므로 조열이 교합한다. 세 번째 기가 끝나고 네 번째 기의 한수와 습토로 교차하므로 조극이 택으로 변한다. 조습과 수화가 서로 교차하므로 백성들이 한기에 병든다. 】
厥陰司天之政,五之氣,燥溼更勝,沉陰乃布,寒氣及體,風雨乃行。
궐음이 천기를 주관하는 해의 정치, 오지기에는 건조와 습기가 번갈아 성하여, 침음이 퍼지고 한기가 몸에 미치며 비바람이 일어난다.
【 注 五之客氣,乃太陰溼土,主氣乃陽明燥金,是以燥溼更勝。沉陰布而寒及體者,二氣並主清寒也。太陰所至終爲雨,陽明所至爲悽鳴,故風雨乃行。】
주석: 다섯 번째 기의 객기는 태음습토이고, 주기는 양명조금이므로, 조습이 서로 더욱 심해진다. 침음이 퍼져서 추위가 몸에 미치는 것은 두 기가 모두 청한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태음이 이르면 마침내 비가 되고, 양명이 이르면 처량한 울음소리가 나므로, 풍우가 행해진다.
金鬱之發,燥氣以行。
금(金)의 울(鬱)이 발하면 조기(燥氣)가 행한다.
民病欬逆,心脅滿引少腹,善暴痛不可反側,嗌乾麪塵色惡。
백성들이 병들어 기침이 거꾸로 나고, 심협(心脅)이 그득하며 소복(少腹)으로 끌어당기고, 갑자기 아파서 돌아눕지 못하며, 목이 마르고 얼굴이 거무스름하며 안색이 나쁘다.
注 此金氣復而肝木爲病。
주석: 이는 금기가 복귀하여 간목이 병이 되는 것이다.
陽明所至爲燥生。
양명이 이르러 조(燥)를 발생시킨다.
【 注 德化之常也。】
【 주석: 덕화의 떳떳함이다.】
燥勝則幹。
조(燥)가 지나치면 마른다.
注 燥氣在秋,主七十二日有奇。
주석: 조기(燥氣)는 가을에 있으며, 72일 남짓 주관한다.
至真要大論
지진요대론
陽明司天,其化以燥,以所臨髒位,命其病者也。
양명이 사천하면 그 화는 조(燥)로 작용하며, (육기가) 임한 장부의 위치에 따라 그 병을 명명한다.
【 注 髒位者,天氣上臨而下合人之髒位,隨燥氣之所傷而命其病也。】
[주] 장위라는 것은 천기가 위에 임하여 아래로 사람의 장위와 합하는 것이니, 조기의 상함을 따라 그 병을 이름한다.
歲陽明在泉,燥淫所勝,民病喜嘔,嘔有苦,善太息,心脅痛不能反側,甚則嗌乾麪塵,身無膏澤,足外反熱。
세운에 양명이 재천하고 조기가 성하여 백성들이 병들어 자주 구토하며, 구토에 쓴맛이 있고, 자주 한숨을 쉬며, 심장과 옆구리가 아파서 뒤척이지 못하고, 심하면 목이 마르고 얼굴이 먼지 같으며, 몸에 윤기가 없고, 발 바깥쪽이 도리어 뜨겁다.
【 注 陽明在泉,子午歲也。
주의: 양명재천(陽明在泉)은 자년(子年)과 오년(午年)을 말한다.
經脈篇雲:嘔苦,善太息,心脅痛不能轉側,甚則面有微塵,體無膏澤,足外反熱,乃足少陽病。
경맥편(經脈篇)에 이르기를: 쓴 것을 토하고, 자주 한숨 쉬며, 가슴과 옆구리가 아파서 몸을 돌리지 못하고, 심하면 얼굴에 약간의 먼지가 끼고, 몸에 윤택함이 없으며, 발 바깥쪽이 도리어 뜨거운 것은 족소양병(足少陽病)이다.
嗌乾麪塵,乃足厥陰病。
목이 마르고 얼굴에 먼지가 낀 것은 족궐음병(足厥陰病)이다.
蓋金勝而肝膽病也。】
대저 금(金)이 승(勝)하여 간담(肝膽)이 병드는 것이다.
燥淫於內,治以苦溫,佐以甘辛,以苦下之。
조사(燥邪)가 내부에 침범했을 때는, 고온(苦溫)한 약으로 치료하고, 감신(甘辛)한 약을 보좌하며, 고(苦)한 약으로 아래로 내려보낸다.
【 注 燥乃清涼之金氣,故當治以苦溫。燥則氣結於內,故當佐以甘辛發散,以苦下之。】
주: 조(燥)는 청량한 금(金)의 기운이니, 따라서 마땅히 고온(苦溫)으로 다스려야 한다. 조하면 기(氣)가 안에 맺히니, 따라서 마땅히 감신(甘辛)으로 발산하는 것을 돕고, 고(苦)로써 아래로 내려가게 한다.
陽明司天,燥淫所勝,民病左胠脅痛,寒清於中,感而瘧,大涼革候,欬,腹中鳴,注泄鶩塘,心脅暴痛,不可反側,嗌乾麪塵,腰痛,丈夫(疒頹)疝,婦人少腹疼痛,目眛眥瘍,瘡痤癰。病本於肝。太沖絕,死不治。
양명이 사천하면 조사가 성하여 백성이 왼쪽 옆구리와 갈비뼈 사이가 아프고, 속이 차가우며, 감기에 걸리면 학질이 되고, 큰 서늘함이 계절을 바꾸며, 기침하고, 배에서 소리가 나며, 물같이 묽은 설사를 하고, 가슴과 옆구리가 갑자기 아파서 몸을 뒤집지 못하며, 목이 마르고 얼굴이 새까맣고, 허리가 아프며, 남자는 고환이 붓고 아프며, 여자는 아랫배가 아프고, 눈이 흐리고 눈가가 헐며, 부스럼과 종기가 난다. 병의 근본은 간에 있다. 태충맥이 끊어지면 죽어서 고치지 못한다.
注 陽明司天,卯酉歲也。
주석: 양명이 사천하는 것은 묘년과 유년이다.
左胠脅痛,肝經病也。
좌협륵통은 간경의 병이다.
感寒清而成瘧者,秋成痎瘧也。
한청에 감촉되어 학질이 되는 것은 가을에 형성된 학질이다.
大涼革候者,夏秋之交,變炎暑而爲清涼也。
대량혁후는 여름과 가을의 교차점에서 염서를 바꾸어 청량이 되는 것이다.
腹中鳴,注泄鶩溏寒清於中也。
복중명은 주사와 독당으로 한청이 중초에 있는 것이다.
心脅暴痛,不可反側,嗌乾麪塵,??頹疝眥瘍皆肝經之病。
심협폭통으로 반측할 수 없고, 인건면진, 퇴산, 자양은 모두 간경의 병이다.
蓋金淫於上,故病本於肝。
대개 금이 위에 넘치므로 병의 근본이 간에 있다.
燥淫所勝,平以苦溫,佐以酸辛,以苦下之。
조음(燥淫)이 승하면, 고온(苦溫)으로 평평하게 하고, 산신(酸辛)으로 돕고, 고(苦)로 내린다.
【 注 苦溫能勝清金,辛能潤燥,燥必內結,故以酸苦泄之。】
주석: 쓰고 따뜻한 것은 청금(清金)을 이기고, 맵고 따뜻한 것은 조습(燥濕)을 적셔주며, 조(燥)하면 반드시 내부에 뭉치므로, 시고 쓴 맛으로써 이를 설(泄)한다.
燥化於天,熱反勝之,治以辛寒,佐以苦甘。
하늘에서 조화가 일어나는데 열이 도리어 그것을 이기니, 신한(辛寒)으로 다스리고 고감(苦甘)으로 돕는다.
【 注 言六氣司天,邪氣反勝,宜以所勝之氣味平之。】
【 주석】 육기가 사천하고, 사기가 도리어 승하면, 마땅히 승한 기의 기미로써 평평하게 해야 한다.
靈樞經
영추경
九宮八風篇
구궁팔풍편
風從西方來,名曰剛風。
바람이 서쪽에서 불어오면, 이름하여 강풍이라 한다.
其傷人也,內舍於肺,外在於皮膚。
그것이 사람을 상하게 하면, 안으로는 폐에 머무르고, 밖으로는 피부에 나타난다.
其氣主爲燥。
그 기운은 주로 조(燥)를 주관한다.
【 注 如太乙居葉蟄之宮,而出遊之第五日,風從西北二方而來,數所在日而來不正之風,皆謂之虛風也。】
【 주해】 예를 들어 태일이 엄침의 궁에 머물다가 출유한 지 5일째 되는 날, 바람이 서북 두 방향에서 불어오면, 그 날에 해당하는 부정한 바람을 모두 허풍이라 한다.
河間六書
하간육서
金?劉完素
금나라 유완소
論燥
조(燥)에 대한 논의
諸濇枯涸,幹勁皴揭,皆屬於燥。
여러 가지 삽(마르고 거침), 고(메마름), 갈(마름), 간(마름), 경(뻣뻣함), 준(트고 벗겨짐), 게(벗겨짐)는 모두 조(건조)에 속한다.
手陽明燥金,乃肺與大腸之氣也。
수양명조금은 폐와 대장의 기이다.
濇,物溼則滑澤,幹則濇滯,燥溼相反故也。
삽(濇)은, 물건이 습하면 미끄럽고 윤택하며, 마르면 막히고 걸리니, 건조와 습기가 서로 반대이기 때문이다.
如遍身中外濇滯,皆屬燥金之化,故秋脈濇也。
예를 들어 온몸 안팎이 막히고 걸리는 것은 모두 조금(燥金)의 변화에 속하므로, 가을의 맥은 삽(濇)하다.
或麻者,亦由濇也。
혹 저린 것도 또한 삽(濇)으로 말미암는다.
由水液衰少而燥濇,氣行壅滯而不得滑澤通利,氣強攻衝而爲麻也。
이는 수액이 쇠하고 적어져 건조하고 막히며, 기의 운행이 막혀 걸려 매끄럽고 윤택하게 통하지 못하고, 기가 강하게 치받쳐서 저림이 된다.
然六氣不必一氣獨爲病,氣有相兼,若亡液爲燥,或麻,無熱證,即當用烏附衝開道路以得通利。
그러나 육기가 반드시 한 가지만으로 병이 되지는 않고, 기가 서로 겸하기도 한다. 만약 진액이 없어져 건조하거나 저리면서 열 증상이 없으면, 마땅히 오두와 부자를 써서 길을 뚫어 통리하게 해야 한다.
或風熱勝溼爲燥,因而病麻,則宜以退風散熱,活血養液,潤燥通氣之涼藥調之,則麻自愈也。
혹 풍열이 습을 이겨 건조하게 되어 저림이 생기면, 마땅히 풍을 물리고 열을 흩으며, 혈을 활성화하고 진액을 기르며, 조금을 윤활하고 기를 통하게 하는 성질이 찬 약으로 조리하면 저림이 저절로 낫는다.
治諸燥濇,悉如此法。
모든 건조하고 막히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모두 이와 같은 방법이다.
枯,不榮王也。涸,無水液也。幹,不滋潤也。勁,不柔和也。春秋相反,燥溼不同故也。
枯은 영화롭지 못함이다. 涸은 수액이 없음이다. 幹은 촉촉하지 않음이다. 勁은 부드럽지 못함이다. 봄과 가을이 서로 반대이고, 건조와 습윤이 같지 않은 까닭이다.
大法:身表熱爲熱在表,渴飲水爲熱在裏。身熱飲水,表裏俱有熱;身涼不渴,表裏俱無熱。
大法:몸의 표면이 열이 나는 것은 열이 표에 있음이고, 목말라 물을 마시는 것은 열이 속에 있음이다. 몸이 뜨겁고 물을 마시면 표리 모두 열이 있고, 몸이 차갑고 목마르지 않으면 표리 모두 열이 없다.
經所以不取火化渴者,謂渴非特爲熱,如病寒吐利,亡液過極,則亦燥而渴也。雖病風熱而液尚未衰,則亦不渴。豈可止言渴爲熱而不爲寒也?
경전에서 화(火)로 갈증을 다스리지 않은 이유는, 갈증이 오직 열 때문만이 아니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병으로 토하고 설사하여 진액이 지나치게 소모되면 또한 건조하여 갈증이 생긴다. 비록 풍열병이라도 진액이 아직 쇠하지 않았다면 또한 갈증이 없다. 어찌 갈증을 오직 열 때문이라고만 하고 한 때문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夫燥渴之爲病也,多兼於熱,故《易》曰:燥萬物者,莫熯乎火。今言渴爲燥,則亦備矣。
대저 건조와 갈증이 병이 됨은 대개 열을 겸하므로, 《주역》에 이르기를 '만물을 건조하게 하는 것은 불보다 더 뜨거운 것이 없다'고 하였다. 지금 갈증을 건조라고 말하는 것도 또한 갖춘 것이다.
如大法身涼不渴,爲表裏俱無熱,故不言爲寒也。謂表裏微熱,則亦有身不熱而不渴者,不亦宜乎?
예를 들어 大法에 몸이 차갑고 갈증이 없는 것을 표리에 열이 없음이라고 하므로, 한(寒)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표리에 미열이 있으면 또한 몸은 뜨겁지 않고 갈증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또한 적절하지 않겠는가?
皴揭,皮膚啓裂也。
皴揭은 피부가 갈라지는 것이다.
幹爲天而爲燥金,坤爲地而爲溼土。
하늘은 건조함을 주관하며 조금(燥金)에 해당하고, 땅은 습함을 주관하며 습토(濕土)에 해당한다.
天地相反,燥溼異用。
하늘과 땅은 서로 반대이고, 건조함과 습함은 쓰임이 다르다.
故燥金主於緊斂,所以秋脈緊細而微;溼土主於縱緩,所以六月其脈緩大而長也。
그러므로 조금은 수렴을 주관하여 가을 맥이 긴세하고 미약하며, 습토는 이완을 주관하여 유월의 맥이 완대하고 긴 것이다.
如地溼則縱緩滑澤,幹則緊斂燥濇,皴揭之理,明可見焉。
땅이 습하면 이완되고 매끄러우며, 건조하면 수렴되고 거칠어지니,皴揭의 이치가 분명히 드러난다.
俗雲:皴揭爲風者,由風能勝溼而爲燥也。
세간에서皴揭을 풍(風)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바람이 습을 이겨 건조하게 하기 때문이다.
經言厥陰所至,爲風府,爲璺啓,由風勝溼而爲燥也。
경전에 이르길, 궐음(厥陰)이 이르면 풍부(風府)가 되고 균열(璺啓)이 되니, 이는 바람이 습을 이겨 건조하게 하기 때문이다.
所謂寒月甚而暑月衰者,由寒能收斂,腠理閉密,無汗而燥,故病甚也。
추운 달에 심하고 더운 달에 덜한 것은, 한(寒)이 수렴하여 주리(腠理)가 닫히고 땀이 없어 건조해지므로 병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熱則皮膚縱緩,腠理疏通而汗潤,故病衰也。
더우면 피부가 이완되고 주리가 소통되어 땀으로 촉촉해지므로 병이 덜해진다.
或以水溼皮膚而反喜皴揭者,水溼自招風寒故也。
혹 물에 피부가 젖었는데 오히려皴揭을 좋아하는 것은, 물 습기가 스스로 풍한(風寒)을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熱勝燥,燥自金生,熱爲火化,金餘則制之以火,肺勝則治之以苦。
열이 조(燥)를 이기는데, 조는 금(金)에서 생기고 열은 화(火)의 변화이며, 금이 남으면 화로써 그것을 제압하고, 폐가 성하면 고(苦)로써 치료한다.
又曰:金氣之下,火氣承之。
또 말하기를: 금(金)의 기운 아래에는 화(火)의 기운이 받들고 있다.
燥淫於內,治以苦溫,佐以甘辛,以苦下之。
조(燥)가 안에서 지나치게 성하면, 고온(苦溫)으로 치료하고, 감신(甘辛)으로 돕고, 고(苦)로써 아래로 내린다.
若肺氣上逆,急食苦以泄之。
만약 폐기(肺氣)가 위로 치밀면, 급히 고(苦)를 먹어서 설(泄)한다.
王注曰:制燥之勝,必以苦溫,故燥幹病生焉。
왕빙의 주석에: 조(燥)의 성함을 제압하려면 반드시 고온(苦溫)을 쓰므로, 조(燥)로 인해 마르는 병이 생긴다.
是以金主於秋而屬陰,其氣涼,涼極天氣清明而萬物反燥,故燥若火,是金極而反兼火化也,故病血液衰也。
이로써 금(金)은 가을을 주관하고 음(陰)에 속하며, 그 기운은 서늘하다. 서늘함이 극에 달하면 하늘이 맑아지고 만물이 도리어 마르므로, 조(燥)가 불과 같다. 이는 금(金)이 극에 달하여 도리어 화(火)의 변화를 겸한 것이므로, 병이 나면 혈액이 쇠한다.
燥金之化極甚,則煩熱氣鬱,痿弱而手足無力,不能收持也。
조금(燥金)의 변화가 지극히 심하면, 번열(煩熱)과 기울(氣鬱)이 생기고, 위약(痿弱)하여 수족에 힘이 없어서 움켜잡지 못한다.
諸濇枯涸,幹勁皴揭,皆屬於燥。
여러 가지 삽(濇), 고(枯), 갈(涸), 간(干), 경(勁), 준(皴), 게(揭)는 모두 조(燥)에 속한다.
濇枯者,水液氣衰少,血不榮於皮肉,氣不通利,故皮膚皴揭而濇也,及甚則麻痹不仁。
삽(濇)하고 고(枯)한 것은 수액(水液)과 기(氣)가 쇠약하여 혈(血)이 피부와 살을 영양하지 못하고 기(氣)가 통리(通利)되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가 준게(皴揭)하고 삽(濇)하며, 심하면 마비불인(麻痹不仁)이 된다.
涸乾者,水少火多。《繫辭》雲:燥萬物者,莫熯乎火。
갈(涸)하고 간(乾)한 것은 수(水)가 적고 화(火)가 많음이다.《계사(繫辭)》에 이르기를: 만물을 마르게 하는 것은 불보다 더 심한 것이 없다.
故火極熱甚,水液幹而不潤於身,皮膚乃起裂,手足有如斧傷,而深二三分者。
그러므로 화(火)가 극도로 열(熱)이 성(盛)하면 수액(水液)이 말라 몸을 윤택하게 하지 못하여, 피부가 갈라지고 손발이 마치 도끼에 상처난 것처럼 깊이가 2~3푼(分)에 이른다.
冬月甚而夏月衰。
겨울철에는 심하고 여름철에는 쇠한다.
故法曰:寒能收斂,收斂則燥濇皴揭;熱能縱緩,縱緩則滋榮潤澤。
그러므로 법(法)에 이르기를: 한(寒)은 수렴(收斂)할 수 있고, 수렴하면 조삽준게(燥濇皴揭)가 되며; 열(熱)은 종완(縱緩)할 수 있고, 종완하면 자영윤택(滋榮潤澤)이 된다.
皆屬燥金之化也。
모두 조금(燥金)의 화(化)에 속한다.
王注曰:物之生滑利,物之死枯濇。
왕주(王注)에 이르기를: 사물이 살아 있을 때는 활리(滑利)하고, 사물이 죽으면 고삽(枯濇)하다.
其爲治也,宜開通道路,養陰退陽,涼藥調之,榮血通流,麻木不仁濇涸乾勁皴揭,皆得其所,慎毋服烏附之藥。
그 치료법은 도로(道路)를 개통(開通)하고 음(陰)을 기르고 양(陽)을 물리치며, 양약(涼藥)으로 조절하여 영혈(榮血)이 통류(通流)하게 하면, 마비불인(麻木不仁), 삽(濇), 갈(涸), 간(乾), 경(勁), 준(皴), 게(揭)가 모두 제자리를 얻게 되니, 신중히 오부(烏附)의 약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經所謂金木水火土運行之數,寒暑燥溼火風臨御之化,則天道可見,民病可調。
경(經)에서 이른바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의 운행(運行)하는 수(數)와, 한(寒)·서(暑)·조(燥)·습(濕)·화(火)·풍(風)의 임어(臨御)하는 화(化)는 천도(天道)를 가히 볼 수 있고, 민병(民病)을 가히 조(調)할 수 있다.
凡受諸病者,皆歸於五行六氣勝復盛衰之道也。
무릇 여러 병을 받는 것은 모두 오행육기(五行六氣)의 승복(勝復)과 성쇠(盛衰)의 도(道)에 돌아간다.
王注曰:人生有形,不能無患。
왕주(王注)에 이르기를: 사람이 태어나 형체가 있으면, 환(患)이 없을 수 없다.
既有其患,亦常有逃生化,出陰陽者也。
이미 그 환(患)이 있으면, 또한 항상 생화(生化)를 벗어나고 음양(陰陽)을 벗어나는 자가 있다.
故曰:謹守病機,各司其屬。
그러므로 이르기를: 병기(病機)를 삼가 지키고, 각각 그 소속을 맡아야 한다.
有者求之,無者求之,盛者責之,虛者責之。
있는 것은 찾고, 없는 것도 찾으며, 성(盛)한 것은 책(責)하고, 허(虛)한 것은 책(責)한다.
必先五勝,疏其血氣,令得調達而致和平,此之謂也。
반드시 먼저 오승(五勝)을 하고, 그 혈기(血氣)를 소통시켜 조달(調達)하여 화평(和平)에 이르게 하는 것을 이른다.
燥幹者,金肺之本,肺藏氣,以血液內損氣虛,或風則皴揭,風能勝溼,熱能耗液,皆能成燥。
燥和乾은 금폐의 본이며, 폐는 기를 저장하는데, 혈액이 안에서 손상되어 기가 허해지거나, 또는 바람이 있으면 피부가 갈라지고 들뜨며, 바람은 습을 이기고 열은 진액을 소모하여 모두 조(燥)를 이룰 수 있다.
故經雲:風熱火兼爲陽,寒燥溼同爲陰。
그러므로 경전에서 말하기를: 풍, 열, 화는 겸하여 양이 되고, 한, 조, 습은 함께 음이 된다.
又燥溼亦異也。
또한 조(燥)와 습(濕)은 또한 다르다.
然燥金雖屬秋陰,而其性異於寒溼,燥陰盛於風熱火也,故風熱甚而寒溼同於燥也。
그러나 조금(燥金)은 비록 추음(秋陰)에 속하지만, 그 성질이 한습(寒濕)과 달라서, 조음(燥陰)이 풍열화(風熱火)보다 성하므로, 풍열이 심하면 한습이 조(燥)와 같아진다.
然中寒吐瀉亡液而成燥者,亦以此矣。
그러나 가운데가 차서 토하고 설사하여 진액을 잃어 조(燥)가 이루어지는 것도 또한 이 때문이다.
故經雲:諸濇枯涸,幹勁皴揭,皆屬於燥也。
그러므로 경전에서 말하기를: 모든 색(濇)하고 고(枯)하고 갈(涸)하며, 간(乾)하고 경(勁)하며, 촌(皴)하고 게(揭)한 것은 모두 조(燥)에 속한다.
燥幹者,金肺之本,燥金受熱化以成燥濇也。
燥幹은 금폐의 본으로, 조금이 열을 받아 변화하여 조삽이 되는 것이다.
兼火熱,致金衰,耗液而損血,鬱而成燥者,由風能勝溼,熱能耗液。
화열이 겹쳐져 금이 쇠하게 하고, 진액을 소모하고 혈을 손상시키며, 울체되어 조증이 되는 것은, 풍이 습을 이기고 열이 진액을 소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故經雲:風熱火同陽也;寒溼燥同陰也。
그러므로 경에 이르기를: 풍·열·화는 같은 양이고, 한·습·조는 같은 음이다.
又燥溼亦異也。
또 조와 습은 또한 다르다.
燥金雖屬秋陰,而其性異於寒溼,而反同於風熱火也。
조금이 비록 추음에 속하지만, 그 성질은 한습과 다르고, 오히려 풍열화와 같다.
又加大便幹濇,乃大腸受熱,化成燥濇。
또 대변이 건삽한 것은 대장이 열을 받아 조삽으로 화한 것이다.
經雲諸濇枯涸,又如癱瘓中風,皆因火熱耗損血液,元腑閉塞,不能浸潤,金受火鬱,不能發聲。
경에 이르기를 모든 삽·고·갈, 또瘫痪과 중풍 같은 것은 모두 화열이 혈액을 소모·손상시키고, 원부가 막혀서 침윤하지 못하며, 금이 화에 울체되어 소리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肢痛軟戾者,風熱溼相攻,而遂以偏枯,語音濇,手足不隨也。
팔다리가 아프고 부드럽고 구부러진 것은 풍열습이 서로 공격하여 결국 반신불수가 되고, 말이 막히며 손발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然中寒吐瀉亡液而成燥,亦以鮮矣。
그러나 한사가 침범하여 토하고 설사하며 진액이 없어져 조(燥)가 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亦有寒溼相鬱,榮衛不能開發貫注,多成偏枯。
또한 한습이 서로 막혀 영위가 펴지고 주입되지 못하여 반신불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
經雲:諸濇枯涸,幹勁皴揭,屬於燥也。
경에 이르길: 여러 삽(澁)하고 마르고 고갈되며 건조하고 딱딱하며 갈라지는 것은 조(燥)에 속한다.
狂陽心火,燥其三焦腸胃,燥濇怫鬱,而水液不能宣行也,則周身不得潤澤,故瘦悴黃黑也,而燥熱消渴。
광란하는 양의 심화(心火)가 삼초와 장위를 조열(燥熱)하게 하여, 건조하고 막히며 울결되어 진액이 잘 소통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온몸이 윤택을 얻지 못하여 수척하고 누렇게 뜨고 검어지며, 조열과 소갈이 생긴다.
然雖多飲,亦其水液不能浸潤於腸胃之外,湯不能止,而便注爲小便多出。
그러므로 비록 물을 많이 마셔도, 그 진액이 장위 밖으로까지 침윤되지 못하고, 물도 그치지 않으며, 곧바로 소변이 되어 많이 나간다.
俗未明,妄爲下焦虛冷,誤人多矣。
속세의 사람들이 이를 밝히지 못하고, 함부로 하초가 허냉하다고 하여 사람들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丹溪心法 【 元?朱震亨】
단계심법 【 원?주진형】
論燥
조(燥)에 대해 논한다.
燥結血少,不能潤澤,理宜養陰。
조결(燥結)하고 혈(血)이 적어서 윤택(潤澤)하지 못하니, 이치상 마땅히 음(陰)을 기르는 것이 좋다.
凡人五味之秀者養臟腑,諸陽之渴者歸大腸,大腸所以司出而不納也。
무릇 사람이 오미의 빼어난 것으로 장부를 기르고, 모든 양의 갈증이 있는 것은 대장으로 돌아가니, 대장이 출(出)을 주관하고 납(納)을 하지 않는 까닭이다.
今停蓄蘊結,獨不得疏導,何哉?抑有由矣。
이제 정체되어 맺혔는데, 홀로 소통되지 않음은 어찌된 것인가? 혹 그 이유가 있다.
邪入裏則胃有燥糞,三焦伏熱則津液中幹,此大腸挾熱然也。
사기가 속으로 들어가면 위에 마른 대변이 있고, 삼초에 잠복한 열이 있으면 진액이 말라버리니, 이것은 대장이 열을 끼고 있기 때문이다.
虛人髒冷而血脈枯,老人髒寒而氣道濇,此大腸之挾冷然也。
허한 사람은 장이 차고 혈맥이 마르며, 노인은 장이 차고 기도가 막히니, 이것은 대장이 냉을 끼고 있기 때문이다.
亦有腸胃受風,涸燥祕濇,此證以風氣蓄而得之。
또한 장위가 풍을 받아 마르고 조갈하여 변비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 증은 풍기가 쌓여서 얻는 것이다.
若夫氣不下降而穀道難,噫逆泛滿,必有其證矣。
그리고 기가 내려가지 않아 곡도(항문)가 막히고, 트림과 구역이 넘치며 그득한 것은 반드시 그 증이 있다.
皮膚皴揭坼裂,血出大痛,或肌膚燥癢,皆火爍肺金,燥之甚也。
피부가 갈라지고 터져서 피가 나고 심하게 아프거나,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것은 모두 화(火)가 폐금(肺金)을 태워서 조(燥)한 것이 심한 것이다.
宜以四物湯去川芎加麥天門、人蔘、天花粉、黃蘗、五味子之類治之。
마땅히 사물탕(四物湯)에서 천궁(川芎)을 빼고 맥문동(麥門冬), 인삼(人蔘), 천화분(天花粉), 황백(黃蘗), 오미자(五味子) 등의 약재를 더해서 치료한다.
醫學正傳 【 明?虞摶】
의학정전 【명나라 우탁】
燥證論
조증론
《內經》曰:諸濇枯涸,幹勁皴揭,皆屬於燥。
《內경》에 이르길, 모든 삽삽하고 마르고 메마르며, 건조하고 팽팽하며, 갈라지고 벗겨지는 것은 모두 조(燥)에 속한다.
《原病式》曰:經雲風熱火同陽也,寒燥溼同陰也。
《원병식》에 이르길, 경에 이르기를 풍(風)과 열(熱)과 화(火)는 양(陽)이 같고, 한(寒)과 조(燥)와 습(濕)은 음(陰)이 같다.
又燥溼小異也。
또 조(燥)와 습(濕)은 작은 차이가 있다.
然燥金雖屬秋陰,而異乎寒溼,故反同於風熱也。
그러나 조금(燥金)은 비록 가을 음(陰)에 속하나, 한습(寒濕)과는 다르므로 도리어 풍열(風熱)과 같다.
故火熱甚則金衰而風生,緣風能勝溼,熱能耗液,而反令陽實陰虛,則風熱勝於水溼而爲燥也。
그러므로 화열(火熱)이 심해지면 금(金)이 쇠하고 풍이 생기는데, 이는 풍이 능히 습을 이기고, 열이 능히 진액을 소모하므로 도리어 양실음허(陽實陰虛)가 되어, 곧 풍열이 수습(水濕)보다 성하여 조(燥)가 되는 것이다.
凡人風病,多因熱甚而風燥者,爲其兼化,以熱爲其主也。
무릇 사람의 풍병(風病)은 대부분 열이 심해져서 풍조(風燥)가 된 것으로, 그것은 겸화(兼化)하여 열이 주가 되기 때문이다.
蓋肝主於筋,而風氣自甚,又燥熱加之,則筋大燥也。
대개 간(肝)은 근(筋)을 주관하고, 풍기(風氣)가 스스로 심해지고, 또 조열(燥熱)이 더해지면 근이 크게 마르는 것이다.
燥金主於收斂,其脈緊濇,故爲病筋強緊急而口噤也。
조금(燥金)은 수렴(收斂)을 주관하며, 그 맥은 긴삽(緊濇)하므로 병이 되면 근이 강직하고 급박하며 입을 꽉 다무는 증상이 나타난다.
或病燥熱太甚,而脾胃乾涸成消渴者,或風熱燥甚,怫鬱在表而裏氣平者,或善伸數欠,筋脈拘急,或時惡寒,筋惕而搐,又或風熱燥並而鬱甚於裏,故煩滿而或祕結也。
혹은 조열(燥熱)이 너무 심하여 비위(脾胃)가 말라서 소갈(消渴)이 되는 경우도 있고, 혹은 풍열조(風熱燥)가 심하여 표(表)에 울체(怫鬱)되어 이기(裏氣)는 평온한 경우도 있고, 혹은 자주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하며 근맥이 구급(拘急)하거나, 때로 오한(惡寒)이 나고 근육이 떨리며 경련하는 경우도 있고, 또 혹은 풍열조(風熱燥)가 합쳐져서 이(裏)에 심하게 울체되어 번민(煩滿)하거나 대변이 굳어지는 경우도 있다.
及風癎之發作者,由熱甚而風燥爲其兼化,涎溢胷膈燥爍而瘈瘲昏冒僵仆也。
그리고 풍간(風癎)이 발작하는 것은 열이 심하여 풍조(風燥)가 겸화(兼化)되고, 연(涎)이 흘러넘쳐 흉격(胸膈)이 마르고 불에 타는 듯하여 경련(瘈瘲)과 혼모(昏冒)와 강부(僵仆)가 나타나는 것이다.
凡此諸證,皆由熱甚而生風燥,病各有異者,由風熱燥之微甚不等故也。
무릇 이 모든 증상은 모두 열이 심하여 풍조(風燥)가 생긴 것이며, 병이 각각 다른 것은 풍열조(風熱燥)의 미세함과 심함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所謂中風筋緩者,因其風熱勝溼而爲燥之甚也。
이른바 중풍(中風)에 근이 늘어지는 것은, 그 풍열이 습을 이기고 조(燥)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然筋緩不收而痿痹,故諸膹鬱病痿,皆屬於肺金,乃燥之化也。
그러나 근이 늘어져 수렴되지 못하고 위비(痿痹)가 되므로, 모든 흉민(膹鬱)과 위증(痿證)은 모두 폐금(肺金)에 속하며, 이는 조(燥)의 화(化)이다.
如秋深燥甚,則草木萎落而不收,病之象也。
가을이 깊어 조(燥)가 심하면 초목이 시들어 떨어지며 거두어지지 않으니, 병의 형상이다.
是以掌得血而能持,足得血而能步。
이 때문에 손바닥이 혈(血)을 얻어야 쥘 수 있고, 발이 혈을 얻어야 걸을 수 있다.
夫燥之爲病也,血亦衰少,不能榮養百骸,故若是也。
무릇 조(燥)가 병이 되면 혈도 쇠하여 적어져서 온몸의 뼈마디를 영양하지 못하므로 이와 같은 것이다.
醫學入門 【 明?李梴】
의학입문 【명? 이천】
燥分內外
조(燥)는 내외(內外)로 나눈다.
外因:時值陽明燥令,久晴不雨,黃埃蔽空,令人狂惑,皮膚乾枯屑起。
외인: 때가 양명조령(陽明燥令)에 해당하여 오랫동안 맑고 비가 내리지 않으며, 누런 먼지가 하늘을 가려 사람을 미치고 혼란하게 하며, 피부가 말라 비듬이 일어난다.
內因:七情火燥,或大便不利,亡津,或金石燥血,或房勞竭精,或飢飽勞逸損胃,或炙煿酒漿厚味,皆能偏助火邪,消爍血液。
내인: 칠정(七情)으로 인한 화조(火燥), 혹은 대변이 잘 통하지 않아 진액이 없어지거나, 광물약이 혈을 조(燥)하게 하거나, 방로(房勞)로 정이 고갈되거나, 배고픔과 포만, 노동과 휴식이 위(胃)를 손상시키거나, 뜨겁게 구운 음식과 술, 진한 맛의 음식이 모두 화사(火邪)를 도와 혈액을 소모시킨다.
六氣:風熱火屬陽,寒燥溼屬陰。
여섯 가지 기운: 풍(風)과 열(熱)과 화(火)는 양(陽)에 속하고, 한(寒)과 조(燥)와 습(濕)은 음(陰)에 속한다.
但燥雖屬秋陰,而反同風熱火化。
다만 조(燥)는 비록 가을의 음(陰)에 속하지만, 도리어 풍(風)과 열(熱)과 화(火)의 변화와 같다.
蓋火盛則金被熱傷,木無所制而生風,風勝溼,熱耗津。
대개 화(火)가 왕성하면 금(金)이 열에 상하고, 목(木)이 제어할 바 없어 풍(風)이 생기며, 풍(風)이 습(濕)을 이기고, 열(熱)이 진액(津液)을 소모한다.
入肝則筋脈勁強緊急口噤,發爲風癎,或手足癱瘓偏枯,或十指反而莫能搔癢,或爲雀目內障;
간(肝)에 들어가면 근맥(筋脈)이 뻣뻣하고 긴장되며 입을 꽉 물고, 풍간(風癎)이 발작하거나, 손발이 마비되어 반신불수가 되거나, 열 손가락이 뒤틀려 가려움을 긁지 못하거나, 작목(雀目)이나 내장(內障)이 된다.
入心則昏冒僵仆,語言蹇濇;
심(心)에 들어가면 혼미하여 넘어지고, 언어가 어눌하며 막힌다.
入脾則膈滿不食,或善飢而瘦,或傷積變爲水腫腹脹;
비(脾)에 들어가면 가슴이 더부룩하여 먹지 못하거나, 잘 먹으면서 여위거나, 적(積)이 상하여 수종(水腫)과 복창(腹脹)으로 변한다.
入肺則毛焦乾疥,膹鬱欬嗽;
폐(肺)에 들어가면 털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하며 옴이 생기고, 답답하며 기침을 한다.
入腎則津液竭而煩渴,及骨蒸祕結。
신(腎)에 들어가면 진액(津液)이 고갈되어 번갈(煩渴)이 생기며, 또한 골증(骨蒸)과 변비(祕結)가 나타난다.
總皆肺金所主,陽明與肺爲表裏也。
모두 폐금(肺金)이 주관하며, 양명(陽明)과 폐(肺)가 표리(表裏) 관계이다.
表病皮膚皴揭,四物湯去川芎,合生脈散,加知、蘗、天花粉,或單天門冬膏;如筋攣不能運動者,大秦艽湯。
표증(表證)으로 피부가 갈라지고 벗겨지면, 사물탕(四物湯)에서 천궁(川芎)을 빼고 생맥산(生脈散)을 합방하며 지모(知母), 황백(黃蘗), 천화분(天花粉)을 가하거나, 또는 단독으로 천문동고(天門冬膏)를 쓴다. 만약 힘줄이 오그라들어 움직일 수 없으면 대진교탕(大秦艽湯)을 쓴다.
裏病消渴,活血潤燥,生津飲。
이증(裏證)으로 소갈(消渴)이 있으면, 활혈윤조생진음(活血潤燥生津飲)을 쓴다.
燥結因肝木自旺,或肺風入大腸者,曰風燥,搜風順氣丸。
燥結이 간목이 스스로 왕성하거나 폐풍이 대장에 들어간 경우를 풍조라 하며, 수풍순기환을 쓴다.
因臟腑積熱或久病鬱熱者,曰熱燥,四順清涼飲、當歸龍薈丸。
장부에 적열이 있거나 오래 병들어 울열이 있는 경우를 열조라 하며, 사순청량음과 당귀용회환을 쓴다.
因脾胃伏火便閉不食者,曰血燥,四物湯加大黃桃仁,或爲丸服;大便偏祕者,導滯通幽湯;小便偏結者,導氣除燥湯。
비위에 복화가 있어 변비와 식욕 부진이 있는 경우를 혈조라 하며, 사물탕에 대황과 도인을 더하거나 환으로 복용한다. 대변 편비는 도체통유탕, 소변 편결은 도기제조탕을 쓴다.
陰虛火燥者,曰虛燥,單黃蘗丸、補陰丸、腎氣丸。
음허에 화조가 있는 경우를 허조라 하며, 단황벽환, 보음환, 신기환을 쓴다.
勞役氣虛燥者,補中益氣湯。
노역으로 기가 허하여 조한 경우는 보중익기탕을 쓴다.
通用四物湯去芎爲君,天、麥冬爲臣,(艹舌)蔞爲佐,升麻、紅花、甘草爲使。
통용으로 사물탕에서 천궁을 빼고 군약으로 하고, 천문동·맥문동을 신약, (과루)를 좌약, 승마·홍화·감초를 사약으로 한다.
風加秦艽或牛膝,熱加黃芩,血倍生地,渴加天花粉、五味子,閉結加大黃、(木鬱)李仁、麻仁,氣虛量加參、芪,陰虛加知、蘗。
풍이 있으면 진교나 우슬을 더하고, 열이 있으면 황금을 더하며, 혈에 쓸 때는 생지를 배로 하고, 갈증이 있으면 천화분과 오미자를 더하며, 폐결이 있으면 대황·울리인·마자인을 더하고, 기허는 정도에 따라 인삼·황기를 더하며, 음허는 지모·황벽을 더한다.
大抵宜甘寒潤劑,忌辛香動火及一切發汗之藥。
대체로 감한윤제가 마땅하고, 신향 동화약 및 모든 발한약은 금한다.
經曰:燥者潤之,養血之謂也。
경에 이르길 '조한 것은 윤하게 하는데, 이는 양혈을 말한다'고 하였다.
蓋燥則血濇而氣液爲之凝滯,潤則血旺而氣液爲之宣通,由內神茂而後外色澤矣。
대개 조하면 혈이 색하고 기액이 응체되며, 윤하면 혈이 왕성하고 기액이 선통되어, 안으로 신이 무성한 후에 밖으로 색택이 나타난다.
然積液固能生氣,積氣亦能生液。
그러나 진액이 축적되면 능히 기를 생하고, 기가 축적되면 또한 능히 진액을 생한다.
常因氣虛者,瓊玉膏;津虛者,單五味子膏;血虛者,地黃膏。
항상 기가 허한 자는 경옥고, 진액이 허한 자는 단오미자고, 혈이 허한 자는 지황고를 쓴다.
凡病遇天燥,亦宜量加此等潤劑。
무릇 병이 천조를 만나면 또한 이와 같은 윤제를 적당히 더하는 것이 마땅하다.
醫門法律 【 清?喻昌】
의문법률 【청나라?유창】
秋燥論
가을 조증(燥證)에 대한 논의
燥之與溼,有霄壤之殊。燥者,天之氣也;溼者,地之氣也。水流溼,火就燥,各從其類,此勝彼負,兩不相侔。
燥와 濕은 하늘과 땅 차이의 다름이 있다. 燥는 하늘의 기운이고, 濕은 땅의 기운이다. 물은 습한 곳으로 흐르고 불은 건조한 곳으로 붙으니, 각각 그同类를 따라, 이것이 이기면 저것이 지고, 서로 같지 않다.
春月地氣動而溼勝,斯草木暢茂;秋月天氣肅而燥勝,斯草木黃落。故春分以後之溼,秋分以後之燥,各司其政。
봄에는 땅의 기운이 움직여 습이 성하여 이에 초목이 무성하고, 가을에는 하늘의 기운이 쓸쓸하여 조가 성하여 이에 초목이 누렇게 떨어진다. 그러므로 춘분 이후의 습과 추분 이후의 조가 각각 그 역할을 맡는다.
今指秋月之燥爲溼,是必指夏月之熱爲寒然後可。奈何《內經》病機一十九條,獨遺燥氣,他凡秋傷於燥,皆謂秋傷於溼。
지금 가을의 조를 습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반드시 여름의 열을 한랭이라고 지칭한 뒤에야 가능하다. 어찌 《내경》 병기 19조에서 홀로 조기를 빠뜨리고, 다른 무릇 가을에 조에 상한 것을 모두 가을에 습에 상했다고 말했는가?
歷代諸賢,隨文作解,弗察其訛,昌特正之。大意謂春傷於風,夏傷於暑,長夏傷於溼,秋傷於燥,冬傷於寒,覺六氣配四時之旨,與五運不相背戾,而千古之大疑,始一抉也。
역대 여러 현인들이 글에 따라 해석하며 그 오류를 살피지 못했기에, 창이 특별히 바로잡는다. 대뜻은 봄에는 풍에 상하고, 여름에는 서에 상하고, 장하에는 습에 상하고, 가을에는 조에 상하고, 겨울에는 한에 상한다고 하여, 육기가 사시에 배합되는 취지가 오운과 서로 어긋나지 않음을 깨달아, 천년의 큰 의문이 비로소 한 번에 풀렸다.
然則秋燥可無論乎?夫秋不遽燥也,大熱之後,繼以涼生,涼生而熱解,漸至大涼而燥令乃行焉。
그렇다면 가을 조에 대해 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무릇 가을은 갑자기 조해지지 않는다. 큰 더위 뒤에 이어 서늘함이 생기고, 서늘함이 생기면 열이 풀리며, 점차 크게 서늘해져 조의 명령이 행해진다.
經謂陽明所至,始爲燥,終爲涼者,亦誤文也。豈有新秋月華露湛,星潤淵澄,天香遍野,萬寶垂實,歸之燥政,迨至山空月小,水落石出,天降繁霜,地凝白滷,一往堅急勁切之化,反謂涼生,不謂燥乎?
경에서 말한 '양명이 이르면 처음에 조가 되고 끝에 서늘함이 된다'는 것도 잘못된 글이다. 어찌 초가을에 달빛이 맑고 이슬이 짙으며, 별이 윤택하고 연못이 맑으며, 하늘의 향기가 들에 가득하고 만 가지 보배가 열매를 드리우는 것을 조의 정사에 돌리고, 산이 텅 비고 달이 작아지며 물이 줄고 돌이 드러나며 하늘에 서리가 내리고 땅에 소금기가 엉겨, 한결같이 굳세고 급하고 강하고 예리한 변화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서늘함이 생겼다고 말하고 조라고 말하지 않는가?
或者疑燥從火化,故先燥而後涼,此非理也。深乎!《上古脈要》曰:春不沉,夏不弦,秋不數,冬不濇,是謂四塞。謂脈之從四時者,不循序漸進,則四塞而不通也。
혹자는 조가 화에서 변화하므로 먼저 조하고 뒤에 서늘하다고 의심하나, 이는 이치가 아니다. 깊도다! 《상고맥요》에 이르길: '봄에 침하지 않고, 여름에 현하지 않고, 가을에 삭하지 않고, 겨울에 삽하지 않으면 이를 사塞이라 한다.' 이는 맥이 사시를 따르는 것이 순서대로 점진하지 않으면 사塞되어 통하지 않음을 말한다.
所以春夏秋冬孟月之脈,仍循冬春夏秋季月之常,不改其度。俟二分二至已後,始轉而從本令之王氣,乃爲平人之脈也。
그러므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첫 달(孟月)의 맥은 여전히 겨울·봄·여름·가을의 중간 달(季月)의 상례를 따라 그 법도를 바꾸지 않는다. 二分二至 이후에야 비로소 돌이켜 본래 절기의 왕기를 따르니, 이에 평인의 맥이 된다.
故天道春不分不溫,夏不至不熱,自然之運,悠久無疆。使在人之脈,方春即以弦應,方夏即以數應,躁促所加,不三時而歲度終矣,其能長世乎?
所以天道春天不分就不溫暖,夏天不到就不炎熱,這是自然的運行,悠長久遠沒有邊際。假使在人體的脈象,剛到春天就以弦脈相應,剛到夏天就以數脈相應,急躁短促加於其上,不到三個季節一年就結束了,這能夠長久生存嗎?
即是推之,秋月之所以忌數脈者,以其新秋爲燥所勝,故忌之也。若不病之人,新秋而脈帶微數,乃天真之脈,何反忌之也?
由此推論,秋季之所以忌諱數脈,是因為初秋被燥氣所勝,所以忌諱它。如果是沒有病的人,初秋時脈象帶有微微的數,這是天然本真的脈象,為什麼反而忌諱它呢?
且夫始爲燥,終爲涼,涼已即當寒矣,何至十月而反溫耶?涼已反溫,失時之序,天道不幾頓乎?
況且開始是燥,最後是涼,涼了就應當寒冷了,為什麼到了十月反而溫暖呢?涼了反而溫暖,失去了時令的順序,天道豈不是幾乎停滯了嗎?
不知十月之溫,不從涼轉,正從燥生。蓋金位之下,火氣承之,以故初冬常溫。其脈之應,仍從乎金之濇耳。由濇而沉,其濇也爲生水之金,其沉也即爲水中之金矣。珠輝玉潤,傷燥云乎哉!
不知道十月的溫暖,不是從涼轉變而來,正是從燥產生的。因為金位之下,火氣承接它,所以初冬常常溫暖。其脈象的應變,仍然順從金的澀脈罷了。由澀而沉,那澀是生水的金,那沉就是水中的金了。像珠玉般光輝潤澤,哪裡是傷燥呢!
然新秋之涼,方以卻暑也,而夏月所受暑邪,即從涼發。經雲:當暑汗不出者,秋成風瘧。舉一瘧,而凡當風取涼,以水灌汗,乃至不復汗而傷其內者,病發皆當如瘧之例治之矣。
然而初秋的涼,正是用來驅除暑熱的,而夏天所受的暑邪,就從涼氣而發作。經書說:在暑天汗出不來的人,秋天會形成風瘧。舉出瘧病為例,凡是迎風取涼,用水澆灌以止汗,甚至不再出汗而內臟受傷的,疾病發作都應當按照瘧病的治法來治療。
其內傷生冷成滯下者,並可從瘧而比例矣。以其原來皆暑溼之邪,外內所主雖不同,同從秋風發之耳。
那些內傷生冷導致痢疾的,也可以從瘧病來類比。因為它們原本都是暑濕之邪,體外和體內所主的雖然不同,但同樣是從秋風而發作罷了。
若夫深秋燥金主病,則大異焉。經曰:燥勝則幹。夫幹之爲害,非遽赤地千里也。
至於深秋燥金主令的疾病,就大不相同了。經書說:燥氣過勝則乾枯。這乾枯的危害,並非立刻赤地千里。
有幹於外而皴揭者;有幹於內而精血枯涸者;有幹於津液而榮衛氣衰,肉爍而皮着於骨者。隨其大經小絡,所屬上下中外前後,各爲病所。燥之所勝,亦云熯矣。至所傷則更厲。
有乾枯在體表而皮膚皸裂脫落的;有乾枯在體內而精血枯竭的;有乾枯在津液而營衛之氣衰弱,肌肉消瘦而皮膚貼附在骨頭上的。隨著大小的經絡,所屬的上中下、內外前後,各自成為病所。燥氣所勝,也可以說是很乾燥了。至於它所造成的損傷就更為厲害了。
燥金所傷,本摧肝木,甚則自戕肺金,蓋肺金主氣而治節行焉。此惟土生之金,堅剛不撓,故能生殺自由,紀綱不紊。若病起於秋而傷其燥,金受火刑,化剛爲柔,方圓且隨型埴,欲仍清肅之舊,其可得耶?
燥金被傷,根本是摧折肝木,嚴重時則自傷肺金,因為肺金主氣而執行治節。這是只有土所生的金,堅硬剛強不屈,所以能生殺自如,綱紀不亂。如果疾病發生在秋天而傷於燥,金被火所刑,由剛強化為柔弱,方圓都隨著模具改變,想要恢復清肅的舊狀,怎麼可能呢?
經謂欬不止而出白血者死,白血謂色淺紅而似肉似肺者,非肺金自削,何以有此?試觀草木菁英可掬,一乘金氣,忽焉改容,焦其上首,而燥氣先傷上焦華蓋,豈不明耶?
經書說咳嗽不止而吐出白血的會死,白血是顏色淺紅而像肉又像肺的東西,如果不是肺金自我削減,怎麼會有這種情況?試看草木的精華可以捧取,一旦遇到金氣,忽然改變容貌,焦枯其上部,而燥氣首先傷害上焦的華蓋,難道不明顯嗎?
詳此則病機之諸氣膹鬱皆屬於肺,諸痿喘嘔皆屬於上,二條明指燥病言矣。生氣通天論謂:秋傷於燥,上逆而欬,發爲痿厥。燥病之要,一言而終,與病機二條,適相脗合。只以誤傳傷燥爲傷溼,解者競指燥病爲溼病,遂致經旨不明。今一論之,而燥病之機,了無餘義矣。
詳察這些,病機中說的各種氣逆喘滿鬱結都屬於肺,各種痿證、喘息、嘔吐都屬於上焦,這兩條明確是指燥病而言。《生氣通天論》說:秋天被燥氣所傷,氣上逆而咳嗽,發展為痿厥。燥病的要點,一句話就概括完了,與病機的兩條正好吻合。只因為誤將傷燥傳為傷濕,解經的人競相把燥病指為濕病,於是導致經旨不明。現在一討論,燥病的病機,就完全沒有遺漏了。
其左胠脅痛不能轉側,嗌乾麪塵,身無膏澤,足外反熱,腰痛,驚駭筋攣,丈夫(疒頹)疝,婦人少腹痛,目眛眥瘍,則燥病之本於肝而散見不一者也。
那些左側脅下疼痛不能轉側,咽喉乾燥,面色如塵土,身體沒有光澤,足外側反而發熱,腰痛,驚駭,筋脈攣急,男子(疒頹)疝,婦人少腹疼痛,眼睛昏花,眼角生瘡,這些都是燥病根源在肝而分散顯現不一致的情況。
《內經》燥淫所勝,其主治必以苦寒者,用火之氣味而制其勝也。若佐以或酸或辛者,臨病制宜,宜補則佐酸,宜瀉則佐辛也。其下之亦以苦溫者,如清甚生寒,留而不去,則不當用寒下,宜以苦溫下之。即氣有餘,亦但以辛瀉之,不以寒也。
《內經》說燥氣太過時,主治必定用苦寒的藥物,利用火的味道來制服過勝的燥氣。如果佐以酸味或辛味的藥物,是根據病情靈活處理,適宜補的就佐以酸味,適宜瀉的就佐以辛味。使用下法也用苦溫的藥物,比如清冷太過而生寒,寒邪留滯不去,就不應該用寒下法,應該用苦溫藥來下之。即使氣有餘,也只以辛味藥來瀉,不用寒藥。
要知金性畏熱,燥復畏寒,有宜用平寒而佐以苦甘者,必以冷熱和平爲方,制乃盡善也。
要知道金性畏熱,燥又畏寒,有的適宜用平寒的藥物而佐以苦甘,必須使冷熱平和來組成方劑,這樣制方才是盡善盡美的。
又六氣凡見下承之氣,方制即宜少變。
또한 육기에서 아랫것을 받드는 기운이 보이면, 처방의 제도를 마땅히 약간 변화시켜야 한다.
如金位之下,火氣承之,則苦溫之屬宜減,恐其以火濟火也。
예를 들어 금의 자리 아래에서 화기가 받들면, 고온(苦溫)에 속하는 약은 줄여야 하니, 불로 불을 돕는 것을 두려워해서이다.
即用下,亦當變苦溫而從寒下也。
곧 하법(下法)을 쓰더라도 또한 마땅히 고온을 바꾸어 한하(寒下)를 따라야 한다.
此《內經》治燥淫之旨,可贊一辭者也。
이것은 《내경》에서 조음(燥淫)을 다스리는 뜻이니, 한마디로 칭찬할 만하다.
至於肺氣膹鬱,痿喘嘔欬,皆傷燥之劇病,又非制勝一法所能理也。
폐기(肺氣)가 그윽하게 막히고, 위축되고 숨차며 구토하고 기침하는 것에 이르러서는, 모두 조(燥)에 상한 심한 병이니, 또한 제승(制勝)의 한 가지 방법으로만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茲併入燥門,細商良治,學者精心求之,罔不獲矣。
이에 조문(燥門)에 아울러 넣어, 세밀히 좋은 치료법을 의논하니, 배우는 자가 정성을 다해 구하면 얻지 못함이 없을 것이다.
若但以潤治燥,不求病情,不適病所,猶未免涉於粗疏耳。
만약 다만 윤(潤)으로 조(燥)를 다스려, 병의 정황을 구하지 않고 병에 적합하지 않으면, 오히려 조잡하고 소홀함에 빠짐을 면치 못할 것이다.
痹論雲:陰氣者,靜則神藏,躁則消亡。
《痹論》에 이르길: 음기는 고요하면 정신이 저장되고, 조급하면 소멸한다.
下文但言飲食自倍,腸胃乃傷,曾不及於肺也。
아래 글에서는 다만 음식을 스스로 배로 하면 장위가 상한다고 말했을 뿐, 일찍이 폐에 미치지 않았다.
其所以致躁而令陰氣消亡之故,引而未發也。
그 조급함을 일으켜 음기로 하여금 소멸하게 하는 까닭을 끌어내었으나 펼치지 않았다.
至《靈樞》雲形寒飲冷則傷肺,始知傷肺關於寒冷矣。
《영추》에 이르길 몸이 차갑고 찬 음료를 마시면 폐를 상한다고 하여, 비로소 폐를 상함이 한랭에 관계됨을 알았다.
可見肺氣外達皮毛,內行水道,形寒則外寒從皮毛內入,飲冷則水冷從胷中上溢,遏抑肺氣,不令外揚下達,其治節不行,周身之氣,無所稟仰而肺病矣。
가히 보건대 폐기는 밖으로 피모에 통하고 안으로 수도에 행해지는데, 몸이 차가우면 외한이 피모로부터 안으로 들어가고, 찬 음료를 마시면 물이 차가워 흉중에서 위로 넘쳐 폐기를 막고 억눌러 밖으로 펴지고 아래로 통하지 못하게 하며, 그 치절이 행해지지 않아 온몸의 기가 받들어 우러를 바가 없어 폐병이 생긴다.
究竟肺爲嬌髒,寒冷所傷者十之二三,火熱所傷者十之七八,寒冷所傷不過裹束其外,火熱所傷則更消爍其中,所以爲害倍烈也。
종국에 폐는 교장(嬌臟)이라, 한랭에 상하는 것은 열에 둘 셋이요, 화열에 상하는 것은 열에 일곱 여덟이며, 한랭에 상하는 것은 그 외부를 싸서 묶을 뿐이나 화열에 상하는 것은 그 내부를 더욱 소삭(消爍)하므로 해를 끼침이 갑절이나 심하다.
然火熱傷肺,以致諸氣膹鬱,諸痿喘嘔而成燥病。
그러나 화열이 폐를 상해 여러 기가 그윽하고 막히며, 여러 위(痿)와 천식과 구토를 일으켜 조병(燥病)을 이룬다.
百道方中,率皆依樣壺盧,如烏藥、香附、紫蘇、半夏、茯苓、厚朴、丁、沉、訶、蔻、姜、桂、蓬、棱、檳榔、益智之屬,方方取足。
백 가지 방 가운데, 대부분 다 호로(壺盧) 모양을 따라, 오약·향부·자소·반하·복령·후박·정향·침향·가자·두구·생강·계지·봉아출·삼릉·빈랑·익지인 등의 종류를 방방마다 갖추어 쓴다.
只因《內經》脫遺燥證,後之無識者,競皆以燥治燥,恬於操刃,曾不顧陰氣之消亡耳。
다만 《내경》이 조증(燥證)을 빠뜨렸기 때문에, 후세의 무식한 자들이 다투어 모두 조(燥)로써 조를 치료하며, 칼날을 잡는 듯 편안히 여기면서 일찍이 음기의 소멸을 돌보지 않을 뿐이다.
雖以東垣之大賢,其治燥諸方,但養榮血及補肝腎虧損,二便閉結而已,初不論及於肺也。是非謂中下二焦有燥病,而上焦獨無也?不過缺經旨傷溼之疑,遂因仍不察耳。
비록 동원 같은 큰 현명한 사람도, 그 조증을 치료하는 여러 처방이 다만 영혈을 기르고 간신의 손상을 보하며, 대소변이 폐결된 것만을 다루었을 뿐, 처음부터 폐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았다. 이것은 중초와 하초에 조병이 있고 상초에만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가? 다만 경전의 뜻에 습으로 손상된다는 의심이 빠져서, 그대로 따르며 살피지 못한 것일 뿐이다.
夫諸氣膹鬱之屬於肺者,屬於肺之燥,非屬於肺之溼也。苟肺氣不燥,則諸氣稟清肅之令,而周身四達,亦胡致膹鬱耶?
무릇 모든 기가 그득하고 막혀서 폐에 속하는 것은 폐의 조(燥)에 속하는 것이지, 폐의 습(濕)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진실로 폐기가 조하지 않으면 모든 기가 청숙의 명을 받들어 온몸에 두루 통하니, 어찌 그득하고 막힘에 이르겠는가?
諸痿喘嘔之屬於上者,上亦指肺不指心也。若統上焦心肺並言,則心病不主痿喘及嘔,惟肺燥甚則肺葉痿而不用,肺氣逆而喘鳴,食難過膈而嘔出,三者皆燥證之極者也。
모든 위(痿), 천(喘), 구(嘔)가 상부에 속하는 것은, 상부도 폐를 가리키지 심장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만약 상초의 심장과 폐를 아울러 말한다면, 심장병은 위(痿), 천(喘) 및 구(嘔)를 주관하지 않고, 오직 폐조가 심하면 폐엽이 위축되어 쓰이지 못하고, 폐기가 역상하여 숨이 차고 울며, 음식이 횡격막을 넘기 어려워 구토하는데, 이 세 가지는 모두 조증의 극심한 것이다.
經文原有逆秋氣則太陰不收,肺氣焦滿之文,其可稱爲溼病乎?
경문에 본래 가을 기운을 거스르면 태음이 수렴하지 못하고 폐기가 메마르고 그득해진다는 글이 있는데, 그것을 습병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更考東垣治肺消方中,引用白豆蔻、蓽澄茄,及治諸氣方中,雜用辛香行氣之藥,覺於傷燥一途有未悉耳。
다시 동원이 폐소(肺消)를 치료하는 처방에서 백두구, 필징가를 인용하고, 모든 기를 치료하는 처방에서 매운 향기로 기를 행하는 약을 섞어 쓴 것을 살펴보면, 조(燥)에 손상된 한 가지 길에 대해 아직 자세하지 않음을 느낄 뿐이다.
又如丹溪折衷雜證爲後代取宗,亦無一方一論及於肺燥,但於熱鬱湯下雲:有陰虛而得之者,有胃虛食冷物抑遏陽氣於脾土中而得之者,其治法皆見發熱條中。
또 단계가 잡증을 절충하여 후대에 본보기가 되었으나, 또한 하나의 처방이나 논설도 폐조에 이르지 않았고, 다만 열울탕 아래에 말하기를: 음허로 얻는 자가 있고, 위허로 찬 음식을 먹어 비토 속에서 양기를 억압하여 얻는 자가 있으며, 그 치료법은 모두 발열 조목에 나타나 있다.
此治非陰虛,非陽陷,亦不發熱,而常自蒸蒸不解者。夫蒸蒸不解,非肺氣爲熱所內蒸而不能外達耶?
이것은 음허도 아니고, 양이 함몰된 것도 아니며, 또한 발열도 없으면서 항상 저절로 찌는 듯 풀리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무릇 찌는 듯 풀리지 않는 것은, 폐기가 열에 의해 안으로 찌여져 밖으로 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方用連翹、薄荷、黃芩、山梔仁、麥門冬、甘草、鬱金、(艹舌)蔞皮穰八味,竹葉爲引。
처방은 연교, 박하, 황금, 산치인, 맥문동, 감초, 울금, 과루피양 여덟 가지를 쓰고, 죽엽을 인용약으로 한다.
方後復設爲問答雲:何不用蒼朮、香附、撫芎?曰:火就燥,燥藥皆能助火,故不用也。似此一方,示不欲以燥助火之意,於熱鬱之條,其不敢以燥益燥,重傷肺金,隱然可會。
처방 뒤에 다시 문답을 설정하여 말하기를: 어째서 창출, 향부, 천궁을 쓰지 않는가? 답하기를: 불은 조(燥)를 따르니, 조약이 모두 불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 이와 같은 한 가지 처방으로, 조(燥)로 불을 돕고자 하지 않는 뜻을 보였으며, 열울의 조목에서 감히 조(燥)로 조(燥)를 더해 폐금을 거듭 상하게 하지 않음을 은연중에 알 수 있다.
何爲不立燥病一門,暢發其義耶?又如繆仲醇治病所用者,無非四君、四物、二冬、二母、沙蔘、元參、黃芪、山藥、蘇子、橘紅、桑葉、枇杷葉、杏仁、棗仁、扁豆、蓮心、(艹舌)蔞、五味、升、葛、柴、前、芩、連、梔、蘗、滑石、石膏、菊花、枸杞、牛膝、續斷、薏苡、木瓜、胡麻、首烏、豆豉、霜梅、膠飴之屬,千方一律,不過選擇於此,增入對證一二味,自成一家。
어째서 조병(燥病) 한 문을 세워 그 뜻을 널리 밝히지 않았는가? 또 묘중순이 병을 치료할 때 쓰는 것은, 무릇 사군, 사물, 이문(二冬), 이모(二母), 사삼, 원삼, 황기, 산약, 소자, 귤홍, 상엽, 비파엽, 행인, 조인, 편두, 연심, 과루, 오미, 승마, 갈근, 시호, 전호, 황금, 황련, 치자, 황백, 활석, 석고, 국화, 구기, 우슬, 속단, 의이, 목과, 호마, 수오, 시호, 시메, 교이 등이니, 천 가지 처방이 한 가지 법칙이며, 다만 여기에서 선택하여 대증약 한두 가지를 더하여, 저절로 한 문파를 이루었다.
識者稱其不盡用方書所載,投之輒效,蓋獨開門戶者也。又有稱其精於本草,擇用五六十種無過之藥,屢獲奇驗,無以多爲者。
식자들은 그가 방서에 실린 것을 다 쓰지 않고 써서 곧 효험이 있으니, 대개 독자적으로 문호를 열었다고 칭송한다. 또 어떤 이는 그가 본초에 정통하여 오륙십 종의 과하지 않은 약을 골라 써서 자주 기이한 효험을 얻었으니, 많다고 할 것이 없다고 칭송한다.
昌謂不然。世之患燥病者多,仲醇喜用潤劑,於治燥似乎獨開門戶。然亦聰明偶合,未有發明,可以治內傷之燥,不可以治外感之燥,何況風寒暑溼哉?節取其長可矣。
창(昌)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세상에 조병으로 고생하는 자가 많은데, 중순이 윤제(潤劑)를 즐겨 써서 조(燥)를 치료하는 데에 독자적으로 문호를 연 듯하다. 그러나 또한 총명이 우연히 맞은 것이지 발명한 바가 없어서, 내상의 조(燥)를 치료할 수는 있어도 외감의 조(燥)를 치료할 수는 없으며, 하물며 풍한서습에야? 그 장점을 취할 수 있을 뿐이다.
《內經》雲:心移熱於肺,傳爲膈消。
《내경》에 이르길: 심장이 열을 폐로 옮겨서, 전해져서 격소(膈消)가 된다.
肺燥之由來者,遠矣!
폐조(肺燥)의 유래는 오래되었다!
苟其人腎水足以上升而交於心,則心火下降而交於腎,不傳於肺矣。
만약 그 사람의 신수가 충분하여 위로 올라가서 심장과 교류하면, 심화가 내려가서 신장과 교류하여, 폐로 전해지지 않는다.
心火不傳於肺,曾何傷燥之虞哉?
심화가 폐로 전해지지 않는데, 어찌 조(燥)에 상할 근심이 있겠는가?
即腎水或見不足,其腸胃津血,足以愶濟上供,肺亦不致過傷也。
비록 신수가 혹 부족하더라도, 그 장위의 진액과 혈이 충분히 위로 공급을 도와주어, 폐 또한 지나치게 상하지 않는다.
若夫中下之澤盡竭,而高源之水猶得措於不傾,則必無之事矣。
만약 중초와 하초의 진액이 모두 다하고, 높은 원천의 물이 오히려 기울지 않고 있을 수 있다면, 이는 반드시 없는 일이다.
所以經文又云:二陽結謂之消。
그러므로 경문에 또 이르길: 두 양경(陽經)이 결(結)하면 소(消)라고 이른다.
手陽明大腸熱結而津不潤,足陽明胃熱結而血不榮,證成消渴,舌上赤裂,大渴引飲,與心移熱於肺,傳爲膈消,文雖異而義則一也。
수양명 대장에 열이 맺혀 진액이 윤택하지 않고, 족양명 위에 열이 맺혀 혈이 영양되지 못하여, 증상이 소갈(消渴)이 되고, 혀가 붉게 갈라지고, 심하게 갈증 나서 물을 마시게 되며, 심장이 열을 폐로 옮겨 전해져 격소가 되는 것과, 글은 다르나 뜻은 같다.
治膈消者,用白虎加人蔘湯,顓救其肺,以施於諸氣膹鬱,諸痿喘嘔,罔不合矣。
격소를 치료하는 자는 백호가인삼탕을 써서, 오로지 그 폐를 구제하며, 이를 모든 기운이 그득하고 막힌 것, 모든 위증(痿證)과 기침, 구토에 베풀면, 맞지 않음이 없다.
學者可不知引伸觸類,以求坐進此道耶?
학자들이 어찌 인신촉류(引伸觸類)하여 이 도(道)에 나아가기를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겠는가?
陰陽別論雲:二陽之病發心脾,有不得隱曲,男子少精,女子不月,其傳爲風消,其傳爲息賁,死不治。此亦肺燥所由來而未經揭出者。夫燥而令男子精液衰少,女子津血枯閉,亦云極矣。然其始,但不利於隱曲之事耳。其繼則胃之燥傳入於脾而爲風消。風消者,風熱熾而肌肉消削也。大腸之燥,傳入於肺而爲息賁。息賁者,息有音而上奔不下也。是則腸胃合心脾,以共成肺金之燥。三髒二腑,陰氣消亡殆盡,尚可救療乎?夫由心之肺,已爲死陰之屬。然脾氣散二陽之精,上輸於肺,猶得少蘇涸鮒。今以燥之爲害,令生我者盡轉而浚我之生,故直斷爲死不治也。從前憒憒,特繹明之。
陰陽別論에서 말하기를: '두 양(二陽)의 병이 심과 비에서 발생하여, 은밀한 일을 할 수 없고, 남자는 정액이 적어지고 여자는 월경이 없어지며, 전이되면 풍소(風消)가 되고, 전이되면 식분(息賁)이 되어 죽어 치료하지 못한다.' 이것 또한 폐조(肺燥)가 유래하는 바인데 아직 드러내어 밝히지 않은 것이다. 대저 조(燥)하여 남자의 정액이 쇠소하고 여자의 진액과 혈이 고갈되어 폐색되니, 또한 극도에 이르렀다고 하겠다. 그러나 그 시작은 다만 은밀한 일에 불리할 뿐이다. 그 다음에는 위(胃)의 조(燥)가 비(脾)로 전하여 풍소(風消)가 된다. 풍소란 풍열(風熱)이 성하여 근육이 소삭(消削)되는 것이다. 대장(大腸)의 조(燥)가 폐(肺)로 전하여 식분(息賁)이 된다. 식분이란 숨에 소리가 있고 위로 치솟아 내려오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위와 장이 심과 비와 합하여 함께 폐금(肺金)의 조(燥)를 이룬다. 세 장(心·脾·肺)과 두 부(胃·大腸)의 음기가 소멸하여 거의 다하여, 오히려 구료할 수 있겠는가? 무릇 심에서 폐로 가는 것은 이미 사음(死陰)의 부류이다. 그러나 비기(脾氣)가 두 양(二陽)의 정을 흩어 위로 폐에 수송하면, 오히려 조금 마른 붕어를 살릴 수 있다. 지금 조(燥)가 해를 끼쳐, 나를 낳는 자(脾土가 肺金을 낳음)가 모두 변하여 나의 삶을 재촉하게 하니, 그러므로 곧바로 죽어 치료하지 못한다고 단정한 것이다. 이전에는 어두웠는데, 특별히 풀어서 밝힌다.
病機十九條內雲:諸濇枯涸,幹勁皴揭,皆屬於燥。
병기십구조 안에 이르기를, '여러 삽삽하고 마르고 고갈되며, 건조하고 딱딱하며, 피부가 갈라지고 벗겨지는 것은 모두 조(燥)에 속한다.'고 했다.
燥金雖爲秋令,雖屬陰經,然異於寒溼,同於火熱。
조금(燥金)이 비록 가을의 명령이며, 비록 음경(陰經)에 속하나, 한습(寒濕)과는 다르고 화열(火熱)과 같다.
火熱勝則金衰,火熱勝則風熾。
화열이 성하면 금(金)이 쇠하고, 화열이 성하면 풍(風)이 맹렬해진다.
風能勝溼,熱能耗液,轉令陽實陰虛,故風火熱之氣,勝於水土而爲燥也.
풍은 습(濕)을 이기고, 열은 진액(液)을 소모시켜, 도리어 양(陽)은 실하고 음(陰)은 허하게 하므로, 풍화열(風火熱)의 기운이 수토(水土)를 이겨서 조(燥)가 되는 것이다.
肝主爲筋,風氣自勝,燥熱加之,則液聚於胷膈,不榮於筋脈而筋燥,故勁強緊急而口噤,或瘈瘲昏冒僵仆也。
간은 근육을 주관하는데, 풍기가 스스로 성하고 조열이 더해지면 진액이 가슴과 격막에 모여서 근맥에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여 근육이 건조해지므로, 뻣뻣하고 긴장하여 이를 악물거나, 경련을 일으키고 혼미하여 쓰러지는 것이다.
風熱燥甚,怫鬱在表,而裏氣平者,善伸數欠,筋脈拘急,或時惡寒,或筋惕而搐,脈浮數而弦。
풍열조(風熱燥)가 심하여 울체(怫鬱)가 표(表)에 있고, 이기(裏氣)가 편평한 자는 잘 기지개를 켜고 자주 하품하며, 근맥(筋脈)이 걸급(拘急)하고, 혹 때때로 오한(惡寒)이 나거나, 혹 근육이 떨리고 경련(筋惕而搐)하며, 맥(脈)이 부삭(浮數)하고 현(弦)하다.
若風熱燥並鬱甚於裏,則必爲煩滿,必爲閉結,故燥有表裏氣血之分也。
만약 풍열조(風熱燥)가 함께 리(裏)에 심하게 울체(鬱甚)하면, 반드시 번민(煩滿)이 되고, 반드시 폐결(閉結)이 되니, 그러므로 조(燥)에는 표리기혈(表裏氣血)의 구분이 있는 것이다.
至於筋緩不收,痿痹不仁,因其風熱勝溼,爲燥日久,乃燥病之甚者也。
근육이 이완되어 수축하지 못하고 위축되어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풍열이 습을 이겨서 조증(燥證)이 오래 지속된 결과이며, 이는 조병이 매우 심한 경우이다.
至於諸氣膹鬱,諸痿喘嘔,皆屬於肺,金從燥化,金且自病而肺氣日見消亡,又何論痿痹乎?
그리고 여러 기운이 막히고 답답하며, 여러 위증과 기침, 구토는 모두 폐에 속하는데, 금(金)이 조(燥)의 변화를 따라가면 금이 스스로 병들어 폐기가 날마다 소멸하니, 어찌 위비(痿痹)를 논할 수 있겠는가?
五臟五志之火,皆有真液以養之,故凝聚不動。
오장(五臟)과 오지(五志)의 불[火]은 모두 진액(眞液)으로써 그것을 기르므로, 응집하여 움직이지 않는다.
而真液尤賴腎之陰精,胃之津液,交灌於不竭。
그리고 진액은 특히 신(腎)의 음정(陰精)과 위(胃)의 진액(津液)이 서로 관개하여 다함이 없음에 의지한다.
若腎胃之水不繼,則五臟之真陰隨耗,五志之火翕然內動,而下上中三消之病作矣。
만약 신과 위의 수(水)가 이어지지 않으면 오장의 진음(眞陰)이 따라서 소모되고, 오지의 불이 갑자기 안에서 움직여 하소(下消), 상소(上消), 중소(中消)의 병이 일어난다.
河間雲:燥太甚而脾胃乾涸,則成消渴,亦其一也。
하간(河間)이 말하기를, 조(燥)가 너무 심하여 비위(脾胃)가 마르면 소갈(消渴)이 되는데, 또한 그 하나이다.
燥病必渴,而渴之所屬各不同。
조병(燥病)은 반드시 갈증이 나는데, 갈증이 속하는 바가 각각 다르다.
有心肺氣厥而渴,有肝痹而渴,有脾熱而渴,有腎熱而渴,有胃與大腸結熱而渴,有因病瘧而渴,有因素食肥甘而渴,有因醉飽入房而渴,有因遠行勞倦遇大熱而渴,有因傷害胃幹而渴,有因風而渴。
심폐기궐(心肺氣厥)로 갈증이 나는 경우가 있고, 간비(肝痹)로 갈증이 나는 경우가 있고, 비열(脾熱)로 갈증이 나는 경우가 있고, 신열(腎熱)로 갈증이 나는 경우가 있고, 위와 대장에 결열(結熱)이 있어 갈증이 나는 경우가 있고, 학질로 인해 갈증이 나는 경우가 있고, 평소 기름지고 단 음식을 먹어서 갈증이 나는 경우가 있고, 취하고 배부른 후에 방사(房事)하여 갈증이 나는 경우가 있고, 먼 길을 가거나 과로하여 심한 더위를 만나 갈증이 나는 경우가 있고, 상해(傷害)로 위(胃)가 건조해져 갈증이 나는 경우가 있고, 풍(風)으로 인해 갈증이 나는 경우가 있다.
五臟部分不同,病之所遇各異,其爲燥熱亡津則一也。
오장(五臟)의 부위가 다르고 병이 닥치는 바가 각각 다르지만, 그것이 조열(燥熱)로 진액(津液)을 잃는 것은 하나이다.
治燥病者,補腎水陰寒之虛,而瀉心火陽熱之實,除腸中燥熱之甚,濟胃中津液之衰,使道路散而不結,津液生而不枯,氣血利而不濇,則病日已矣。
燥병을 치료하는 자는 신수의 음한(陰寒)의 허함을 보하고, 심화의 양열(陽熱)의 실함을 사하며, 장중(腸中)의 조열(燥熱)의 심함을 제거하고, 위중(胃中)의 진액(津液)의 쇠퇴를 보충하여, 도로(道路)가 흩어져 막히지 않게 하고, 진액이 생겨 마르지 않게 하며, 기혈(氣血)이 잘 통하여 막히지 않게 하면, 병이 날로 낫게 된다.
腎惡燥,急食辛以潤之。
신장은 건조함을 싫어하므로, 급히 매운 음식을 먹어서 촉촉하게 한다.
故腎主五液,津充則大便如常。
그러므로 신장은 오액을 주관하며, 진액이 충만하면 대변이 정상이다.
若飢飽勞逸,損傷胃氣,及食辛熱味厚之物,而助火邪,伏於血中,耗散真陰,津液虧少,故大便結燥。
만약 배고픔과 포만, 과로와 편안함이 위기를 손상시키고, 또한 맵고 뜨거우며 맛이 진한 음식을 먹어 화사를 돕고, 혈 속에 잠복시켜 진음을 소모시키고 진액이 부족해지면, 그러므로 대변이 맺혀 건조해진다.
仲景雲:小便利,大便鞕,不可攻下,以脾約丸潤之。
중경이 이르기를: 소변이 잘 나가고 대변이 단단하면, 공격하여 내리게 해서는 안 되고, 비약환으로 촉촉하게 한다.
戒輕下而重傷津液也。
가벼이 내리게 하여 진액을 심하게 손상시키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然髒結復有陽結陰結之不同,陽結者以辛涼潤之,陰結者以辛溫潤之,其辨又在微芒之間矣。
그러나 장결에는 다시 양결과 음결의 차이가 있어서, 양결인 경우는 매운 성질의 서늘한 약으로 촉촉하게 하고, 음결인 경우는 매운 성질의 따뜻한 약으로 촉촉하게 하니, 그 변별이 또 미세한 차이에 있다.
律五條
율 다섯 조목
凡秋月燥病,誤以爲溼治者,操刃之事也。
무릇 가을철 조병(燥病)을 잘못하여 습병(溼病)으로 여겨 치료하는 것은 칼날을 다루는 일과 같다.
從前未明,咎猶可諉。
예전에 분명히 알지 못했다면 허물을 남에게 돌릴 수 있겠지만,
今明知故犯,傷人必多。
지금은 명백히 알면서도 일부러 잘못을 범한다면 해치는 사람이 반드시 많을 것이다.
孽鏡當前,悔之無及。
업보의 거울이 눈앞에 있을 때, 후회해도 소용없을 것이다.
凡治燥病,燥在氣而治血,燥在血而治氣,燥在表而治裏,燥在裏而治表,藥不適病,醫之罪也。
무릇 조병(燥病)을 치료함에 있어, 조(燥)가 기(氣)에 있는데 혈(血)을 치료하고, 조가 혈에 있는데 기를 치료하며, 조가 표(表)에 있는데 이(裏)를 치료하고, 조가 이에 있는데 표를 치료하는 것은 약이 병에 맞지 않는 것이니, 의사의 잘못이다.
凡治雜病,有兼帶燥證者,誤用燥藥,轉成其燥,因致危困者,醫之罪也。
무릇 잡병을 치료할 때, 겸하여 조증을 띤 경우가 있는데, 잘못하여 조약을 쓰면 그 조증이 더 심해져서 위험한 지경에 이르게 하는 것은 의사의 죄이다.
凡治燥病,須分肝肺二髒見證。
무릇 조병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간과 폐 두 장부의 증상을 분별해야 한다.
肝臟見證,治其肺燥可也。
간장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그 폐의 조를 치료해도 된다.
若肺臟見證,反治其肝,則坐誤矣,醫之罪也。
만약 폐장에서 증상이 나타났는데 도리어 그 간을 치료하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니, 의사의 죄이다.
肝臟見燥證,固當急救肝葉,勿令焦損。
간장에 조증이 나타나면 진실로 마땅히 간엽을 급히 구하여 타서 손상되지 않게 해야 한다.
然清其肺金,除其燥本,尤爲先務。
그러나 그 폐금을 맑게 하여 조의 근본을 제거하는 것이 더욱 먼저 해야 할 일이다.
若肺金自病,不及於肝,即顓力救肺,焦枯且恐立至,尚可分功緩圖乎?
만약 폐금이 스스로 병들어 간에 미치지 않았다면, 오직 힘을 다해 폐를 구해야 하며, 타서 마르는 것이 또한 곧 이를까 두려운데, 오히려 공을 나누어 느긋하게 도모할 수 있겠는가?
凡治燥病,不深達治燥之旨,但用潤劑潤燥,雖不重傷,亦誤時日,秪名粗工,所當戒也。
무릇 조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 조병을 다스리는 뜻을 깊이 통달하지 못하고 다만 윤택하게 하는 약으로 조병을 치료하면 비록 크게 상하지는 않더라도 시일을 그르칠 뿐이니, 오직 졸장부의 치료라 이름하니 마땅히 경계할 것이다.
論清燥救肺湯
청조구폐탕을 논하다
按諸氣膹鬱之屬於肺者,屬於肺之燥也。而古今治氣鬱之方,用辛香行氣,絕無一方治肺之燥者。
대체로 모든 기운이 그득 막혀서 폐에 속하는 병증은 폐의 조(燥)에 속한다. 그러나 고금의 기울을 치료하는 방에서는 신향(辛香)한 약으로 기를 행하게 할 뿐, 폐의 조를 치료하는 처방은 전혀 없다.
諸痿喘嘔之屬於上者,亦屬於肺之燥也。而古今治法,以痿嘔屬陽明,以喘屬肺,是則嘔與痿屬之中下,而惟喘屬之上矣。
모든 위(痿), 천(喘), 구(嘔)로서 상초에 속하는 것도 또한 폐의 조에 속한다. 그런데 고금의 치료법은 위와 구를 양명에 속하게 하고, 천을 폐에 속하게 하니, 이는 구와 위는 중하초에 속하고 오직 천만 상초에 속하게 한 것이다.
所以千百方中,亦無一方及於肺之燥也。即喘之屬於肺者,非表即下,非行氣即瀉氣,間有一二用潤劑者,又不得其肯綮。
그래서 수많은 처방 가운데에서도 폐의 조에 미치는 처방은 하나도 없다. 즉 천식이 폐에 속한 경우에도 표를 풀거나 하법을 쓰지 않으면, 행기하거나 설기할 뿐이며, 간혹 하나둘 윤제(潤劑)를 쓰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핵심을 얻지 못하였다.
總之《內經》六氣,脫誤秋傷於燥一氣,指長夏之溼爲秋之燥。後人不敢更端其說,置此一氣於不理,即或明知理燥,而用藥太雜,如弋獲飛蟲,茫無定法示人也。
총괄하여 《내경》의 육기(六氣)에서 가을에 조기(燥氣)에 상한다는 한 가지 기가 빠져 오류가 있어, 장하(長夏)의 습(濕)을 가을의 조(燥)라고 지목하였다. 후인들이 감히 그 설을 고치지 못하고 이 한 가지 기를 다루지 않아 버렸으며, 간혹 조를 다스리는 이치를 알면서도 약을 너무 잡탕으로 써서 마치 새총으로 날벌레를 잡으려는 듯 막연하게 정해진 법칙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今擬一方,命名清燥救肺湯,大約以胃氣爲主,胃土爲肺金之母也。其天門冬雖能保肺,然味苦而氣滯,恐反傷胃阻痰,故不用也。
이제 한 처방을 마련하여 청조구폐탕(清燥救肺湯)이라 이름 지었는데, 대략 위기를 위주로 하였으니, 위토(胃土)는 폐금(肺金)의 모(母)이기 때문이다. 그 천문동(天門冬)은 비록 폐를 보호할 수 있으나 맛이 쓰고 기가 뭉치므로 도리어 위를 상하게 하고 담을 막을까 염려되어 쓰지 않았다.
其知母能滋腎水,清肺金,亦以苦而不用。至如苦寒降火,正治之藥,尤在所忌。
그 지모(知母)는 신수를 자양하고 폐금을 맑게 할 수 있으나 또한 쓰므로 쓰지 않았다. 지극히 고한(苦寒)하여 화를 내리는 정치(正治)의 약은 더욱 꺼리는 바이다.
蓋肺金自至於燥,所存陰氣,不過一線耳。倘更以苦寒下其氣,傷其胃,其人尚有生理乎?
대저 폐금이 스스로 조(燥)에 이르러 남아 있는 음기가 겨우 한 가닥에 불과하다. 만약 더욱 고한으로 그 기를 내리고 위를 손상시킨다면 그 사람에게 아직도 살 가망이 있겠는가?
誠仿此增損,以救肺燥變生諸證,如沃焦救焚,不厭其頻,庶克有濟耳。
진실로 이 법을 본받아 증감하여 폐조(肺燥)로 변하여 생기는 여러 증후를 구원하기를, 마치 타는 듯 마른 땅에 물을 붓고 불타는 것을 구하는 것처럼 빈번함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거의 능히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景嶽全書 【 明?張介賓】
경악전서 【명나라 장개빈】
燥有表裏之不同
조(燥)는 표리(表裏)의 차이가 있다.
燥氣雖亦外邪之類,然有陰陽。從陽者因於火,從陰者發於寒。熱則傷陰,必連於髒;寒則傷陽,必連於經。此所以有表裏,必須辨明而治之。
조기(燥氣)는 비록 외사(外邪)의 종류이지만, 음양이 있다. 양에 따른 것은 화(火)로 인한 것이고, 음에 따른 것은 한(寒)에서 발생한다. 열(熱)은 음(陰)을 손상시키므로 반드시 장(臟)에 연계되고, 한(寒)은 양(陽)을 손상시키므로 반드시 경(經)에 연계된다. 이 때문에 표리(表裏)가 있으니, 반드시 분명히 변별하여 치료해야 한다.
燥證之辨有表裏。
燥證의 구별에는 表證과 裏證이 있다.
經曰:清氣大來,燥之勝也。風木受邪,肝病生焉。此中風之屬也。
經에 이르길: 清氣가 크게 오면 燥氣가 勝한 것이다. 風木이 邪를 받으면 肝病이 생긴다. 이는 中風의 屬이다.
蓋燥勝則陰虛,陰虛則血少。
대저 燥氣가 勝하면 陰虛하고, 陰虛하면 血이 적어진다.
所以或爲牽引,或爲拘急,或爲皮腠風消,或爲臟腑乾結,此燥從陽化,營氣不足而傷乎內者也,治當以養營補陰爲主。
그러므로 혹 牽引이 되고, 혹 拘急이 되고, 혹 皮腠에 風消가 되고, 혹 臟腑가 乾結되니, 이는 燥氣가 陽에서 化하여 營氣가 不足하여 內를 傷한 것이니, 治法은 養營補陰을 主로 해야 한다.
若秋令太過,金氣勝而風從之,則肺先受病,此傷風之屬也。
만약 秋令이 太過하여 金氣가 勝하고 風이 따르면 肺가 먼저 病을 받으니, 이는 傷風의 屬이다.
蓋風寒外束,氣應皮毛,故或爲身熱無汗,或爲欬嗽喘滿,或鼻塞聲啞,或咽喉乾燥,此燥以陰生,衛氣受邪而傷乎表者也。
대저 風寒이 外面을 束하고 氣가 皮毛에 應하므로, 혹 身熱無汗이 되고, 혹 欬嗽喘滿이 되고, 혹 鼻塞聲啞가 되고, 혹 咽喉乾燥가 되니, 이는 燥氣가 陰에서 生하여 衛氣가 邪를 받아 表를 傷한 것이다.
治當以輕揚溫散之劑,暖肺去寒爲主。
治法은 輕揚溫散之劑로 暖肺去寒을 主로 해야 한다.
石室祕籙 【 清?陳士鐸】
석실비록 【 청?진사탁】
燥證
조증
燥熱之極,已生膹鬱之證,不可起牀者,不治之證也。
燥열이 극심하여 이미 膹鬱의 증이 생겨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불치의 증이다.
膹鬱者,兩脅脹滿,不可左右臥,而又不能起牀,此肝經少血而胃氣乾枯,久之腎氣亦竭,骨中無髓,漸成痿廢,如何可治。
膹鬱이란, 양협이 창만하고 좌우로 눕지 못하며 또 기상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는 간경에 혈이 적고 위기가 고갈되어 오래되면 신기도 진하여 뼈에 수가 없어져 점차 위폐가 되니, 어떻게 치료하겠는가.
不知此證起於夏令之熱,爍盡肺金之津,不能下生腎水,遂至腎水不能生肝木,木不能生心火,火不能生脾土而成膹鬱也。
이는 이 증이 하령의 열로부터 일어나 폐금의 진액을 다 태워 없애고, 능히 신수를 생성하지 못하여 마침내 신수가 능히 간목을 생성하지 못하고, 목이 능히 심화를 생성하지 못하고, 화가 능히 비토를 생성하지 못하여 膹鬱을 이루는 것을 알지 못함이다.
然則止救肺腎,而脾胃不治自舒矣。
그렇다면 오직 폐와 신만을 구하면 비위를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편해진다.
方用金水兩資湯:山茱萸五錢,北五味二錢,人蔘、白芍、麥冬、熟地各一兩,水煎服。
방中用 金水兩資湯: 산수유 오 전, 북오미자 이 전, 인삼, 백작, 맥동, 숙지 각 일 냥, 물로 달여 복용한다.
此方雖曰金水兩資,實腎肝肺三經同治。
이 방은 비록 금수양자라고 말하나, 실제로는 신, 간, 폐 세 경을 함께 치료한다.
蓋補肺腎則金水有源,燥證自潤。
대개 폐와 신을 보하면 금수가 근원이 있어서 조증이 저절로 촉촉해진다.
若不平肝木則胃氣難生,未易生津生液,欲骨堅能步,脅安能臥,不易得矣。
만약 간목을 평하게 하지 않으면 위기가 생기기 어려워 진액을 생성하기 쉽지 않고, 뼈가 단단하여 걸을 수 있고 협이 편안하여 누울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얻기 쉽지 않다.
所以補腎補肺之中,不可無治肝之聖藥。
그러므로 신과 폐를 보하는 중에 간을 치료하는 성약이 없을 수 없다.
白芍最能平肝,且能生血,用之於補腎補肺之中,更善調劑而奏功更神也。
백작이 가장 능히 간을 평하게 하고, 또 능히 혈을 생성하니, 그것을 보신보폐 중에 사용하면 더욱 잘 조제하여 공효를 더욱 신묘하게 한다.
久服自有生機,但不可責其近效耳。
오래 복용하면 자연히 생기가 있으나, 다만 그 가까운 효험을 요구할 수 없을 뿐이다.
燥極一身無肉,嗌乾麪塵,體無膏澤,足心方熱者,亦不治之證也。
극도로 건조하여 온몸에 살이 없고, 목구멍이 마르고 얼굴이 먼지투성이 같으며, 몸에 윤기가 없고, 발바닥이 막 뜨거워지는 경우도 치료할 수 없는 증상이다.
此血幹而不能外養,精涸而不能內潤耳。
이는 피가 말라서 겉을 기르지 못하고, 정액이 마르서 속을 적셔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吾有奇方,實可救之,名安潤湯:當歸、白芍、麥冬各五錢,熟地一兩,川芎二錢,牛膝、人蔘各三錢,桑葉三十片,水煎服,此四物湯而加味者也。
내게 기이한 처방이 있어 실로 그것을 구할 수 있으니, 이름하여 안윤탕이라: 당귀, 백작, 맥문동 각五錢, 숙지황 한 냥, 천궁 두 돈, 우슬, 인삼 각 세 돈, 뽕잎 서른 쪽을 물에 달여 먹는다. 이는 사물탕에 가미한 것이다.
妙在加人蔘、桑葉,則四物更加大補,一身之氣血無不潤,又何至乾燥之苦哉!
묘함은 인삼과 뽕잎을 더한 데 있으니, 사물탕이 더욱 크게 보하여 온몸의 기혈이 윤택해지지 않는 데가 없으니, 어찌하여 건조함의 괴로움에 이르겠는가!
燥證善驚,腰不能俯仰,丈夫(疒頹)疝,婦人小腹痛,目盲眥突者,不治之證也。然予謂可治者,以諸證皆腎病也。腎虛可補,補腎則心中有血,可以止驚;補腎則腰中有精,可以俯仰;補腎則任督有水,男子可去疝,而女子可去痛,又何患目盲眥突之小證乎!予今特傳一方,名資本潤燥湯:熟地二兩,桑葉三十片,山茱萸五錢,沙蔘、白朮各一兩,甘菊花三錢,水煎服。
燥證 잘 놀라고, 허리를 굽히거나 펴지 못하며, 남자는 㿉疝(음낭 부종), 여자는 아랫배가 아프고, 눈이 멀며 눈구석이 돌출한 것은 불치의 증이다. 그러나 내가 말하기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모든 증이 모두 신병이기 때문이다. 신허는 보할 수 있고, 신을 보하면 심장에 혈이 있어서 놀람을 멈출 수 있으며; 신을 보하면 요중에 정이 있어서 굽히고 펼 수 있으며; 신을 보하면 임맥과 독맥에 수액이 있어서 남자는 疝을 없앨 수 있고, 여자는 통증을 없앨 수 있으니, 또 어찌 눈멀고 눈구석이 돌출한 작은 증을 근심하겠는가! 내가 지금 특별히 한 처방을 전하니, 이름하여 자본윤조탕이라 한다: 숙지황 두냥, 뽕잎 서른 쪽, 산수유 다섯 돈, 사삼과 백출 각 한 냥, 감국화 세 돈을 물에 달여 복용한다.
此方純是補腎,而少佐之健脾者,何也?蓋燥甚必口渴,口渴必多飲水,水多則腰必有水氣而不得散,白朮最利腰臍,又得熟地補腎之藥,則白朮不燥,轉得相助以成功,此立方之妙也。倘遇此等病,即以此方投之,未有不生者。
이 처방은 순전히 신을 보하는데, 약간 비를 튼튼하게 하는 것을 돕는 것은 왜인가? 대개 조증이 심하면 반드시 목이 마르고, 목이 마르면 반드시 물을 많이 마시며, 물이 많으면 허리에 수기가 있어 흩어지지 못하는데, 백출이 가장 요와 제(배꼽 부위)를 이롭게 하고, 또 숙지황 같은 신을 보하는 약을 얻으면 백출이 조하지 않고 도리어 도움을 얻어 성공하니, 이것이 처방을 만드는 묘함이다. 만약 이런 병을 만나면 즉시 이 처방을 투여하면, 살지 않는 자가 없다.
燥病既除,善後之計惟大補腎水,水足則肺金有養,方用六味湯加麥冬、五味子治之可也。
조병이 이미 제거되었으니, 이후의 계획은 오직 신수를 크게 보하는 것이다. 물이 충분하면 폐금이 양육을 받으니, 처방은 육미탕에 맥문동과 오미자를 더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清治者,不可用涼藥,又不可用溫補,乃改用清平之劑,故曰清治。
청치(清治)라는 것은, 차가운 약을 쓸 수도 없고 또 따뜻하게 보하는 약을 쓸 수도 없어서, 맑고 평이한 약제를 쓰는 것이므로 청치라고 한다.
此等病是肺氣之燥。
이러한 병은 폐기(肺氣)의 조(燥)함이다.
肺金之氣一燥,即有意外之虞,若不急治,必變肺痿肺癰等證。
폐금(肺金)의 기운이 한 번 조(燥)해지면, 곧 예상치 못한 위험이 있으니, 만약 급히 치료하지 않으면 반드시 폐위(肺痿), 폐옹(肺癰) 등의 증으로 변한다.
蓋燥極成火,自宜用涼藥矣。
대개 조(燥)함이 극에 달하면 화(火)가 되니, 당연히 차가운 약을 써야 한다.
此不可涼藥者何?
이것이 차가운 약을 쓸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肺居上流,因涼藥以寒肺,或藥不能遽入於肺中,勢必趨於脾胃,肺之熱未除,而胃口反成虛寒之證,必致下瀉,瀉久而胃口無生氣矣。
폐(肺)는 상류에 자리하는데, 차가운 약으로 폐를 차게 하면, 약이 곧바로 폐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기세가 반드시 비위(脾胃)로 쏠리니, 폐의 열이 제거되지 않고 오히려 위구(胃口)가 허한(虛寒)한 증이 되어 반드시 하설(下瀉)을 초래하고, 설사가 오래되면 위구에 생기(生氣)가 없게 된다.
胃既無生氣,又何能生肺金而養肺氣哉?
위(胃)에 이미 생기가 없으면, 또 어떻게 폐금(肺金)을 낳고 폐기(肺氣)를 기를 수 있겠는가?
故不若用清平之味,平補胃口,而上清肺金之氣之爲得也。
그러므로 청평(清平)한 맛의 약을 써서 위구를 평보(平補)하고, 위로는 폐금의 기운을 맑게 하는 것이 좋다.
方用元參三錢,麥冬五錢,桔梗、天門冬、甘草、紫菀、(艹款)冬花、貝母、蘇子各一錢,水煎服。
처방은 현삼(元參) 세 돈, 맥문동(麥冬) 다섯 돈, 길경(桔梗), 천문동(天門冬), 감초(甘草), 자원(紫菀), 관동화((艹款)冬花), 패모(貝母), 소자(蘇子) 각 한 돈을 물에 달여 먹는다.
此方皆一派清平之品,而專入肺金之妙劑也。
이 처방은 모두 한결같이 맑고 평이한 약재들이며, 오로지 폐금(肺金)으로 들어가는 묘한 약제이다.
久服胃既不寒,而肺金得養,又何肺痿肺癰之生哉?
오래 복용하면 위(胃)가 차지지 않고, 폐금이 잘 길러지니, 또 무슨 폐위(肺痿)나 폐옹(肺癰)이 생기겠는가?
故人久欬不已,即當敬服此方,萬勿感於時師,而用偏寒之藥也。
그러므로 사람이 오래도록 기침이 그치지 않으면, 곧 이 처방을 받들어 복용해야 하며, 절대로 시속 의사에게 현혹되어 지나치게 차가운 약을 쓰지 말아야 한다.
方
처방
導氣除燥湯 【 《東垣十書》,下同】
도기제조탕 (동원십서, 아래도 같음)
治小便閉塞不通,乃血濇致氣不通而竅濇也。
소변이 막혀 통하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는 혈이 막혀 기가 통하지 않아 구멍이 막힌 것이다.
知母酒制 澤瀉各三錢 黃蘗酒制,四錢 茯苓 滑石末炒黃色,各二錢
지모를 술로 가공하고, 택사 각 3돈, 황백을 술로 가공하여 4돈, 복령과 활석을 가루 내어 누렇게 볶은 것 각 2돈.
右和勻作一服,水二鍾,煎至一鍾,空心稍熱服;如急閉,不拘時候服。
위의 약들을 고루 섞어 한 첩으로 하여, 물 두 잔을 넣고 한 잔이 되게 달여서 빈속에 약간 뜨겁게 복용한다. 만약 급히 막혔으면 시간을 가리지 않고 복용한다.
潤腸丸 治脾胃伏火,大便祕濇,或乾燥閉塞不通,全不思食,乃風結祕塞也,潤燥和血疏風,自然通矣。
윤장환은 비위에 잠복된 화로 인해 대변이 막히고 걸쭉하며, 또는 건조하여 폐색되어 통하지 않고 전혀 음식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이는 풍이 결체되어 막힌 것이다. 진액을 윤활하게 하고 혈을 조화시키며 풍을 소통시키면 자연히 통하게 된다.
麻仁 桃仁 羌活 當歸尾 大黃煨,各半兩 皁角仁 秦艽各五錢
마자인, 도인, 강활, 당귀미, 대황(구운 것), 각 반 냥, 조각인, 진교 각 다섯 돈
右,除麻子仁桃仁另研外,爲細末,煉蜜丸如桐子大。
위의 약재들 중 마자인과 도인은 따로 갈아서 넣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를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하여 오동나무 씨앗만한 크기의 환약을 만든다.
每三五十丸,食前白湯下。
매번 30에서 50알씩, 식사 전에 끓인 물로 복용한다.
又有潤燥丸一方,本方加(木鬱)李仁、防風,治證同。
또한 윤조환이라는 처방이 있는데, 이 처방에 욱리인과 방풍을 추가한 것으로, 치료하는 증상은 같다.
大秦艽湯 治血弱陰虛不能養筋,筋燥而手足不能運動,指爪乾燥,屬風熱甚者。
대진교탕은 혈이 약하고 음이 허하여 힘줄을 기르지 못하여 힘줄이 마르고 손발을 움직일 수 없으며 손발톱이 마르는 것을 치료하니, 풍열이 심한 것에 속한다.
秦艽 石膏各一錢 甘草 川芎 當歸 芍藥 羌活 獨活 防風 黃芩 白芷 生地 熟地 白朮 茯苓各七分 細辛五分 春夏加知母一錢。
진교, 석고 각 한 돈, 감초, 천궁, 당귀, 작약, 강활, 독활, 방풍, 황금, 백지, 생지, 숙지, 백출, 복령 각 일곱 푼, 세신 다섯 푼. 봄여름에는 지모 한 돈을 더한다.
右,水二盞煎。如遇天陰,加姜七片;心下痞,加枳實五分。
위의 약을 물 두 잔으로 끓인다. 만약 날이 흐리면 생강 일곱 조각을 더하고, 명치가 막히면 지실 5푼을 더한다.
大補丸 【 《丹溪心法》】  降陰火,補腎水,治陰虛燥熱。
대보환【《단계심법》】 음화를 내리고 신수를 보하여 음허조열을 치료한다.
黃蘗炒褐色 知母酒炒,各四兩
황백을 볶아 갈색으로 만들고 지모를 술에 볶아서 각각 4냥
熟地黃酒蒸 敗龜板酥炙黃,各六兩
숙지황을 술에 쪄서 말리고 패귀판을 기름에 구워 노랗게 만들어 각각 6냥
右爲末,豬脊髓和煉蜜丸如桐子大。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돼지 척수와 꿀을 섞어 오동나무 씨앗만 한 크기로 환을 만든다.
每七十丸,空心淡鹽湯送下。
매번 70알씩, 빈속에 연한 소금물로 복용한다.
六味地黃丸 治下焦燥熱,小便濇而數;又治腎氣虛,久新憔悴,寢汗發熱,五臟齊損,瘦弱虛煩,骨蒸下血,自汗盜汗,水泛爲痰,咽燥口渴,眼花耳聾等證,功效不能盡述。
육미지황환은 하초의 조열을 치료하며, 소변이 막히고 잦은 증상을 다스린다. 또 신기허로 오래되거나 새로 생긴 초췌함, 잠잘 때 땀을 흘리고 열이 나며, 오장이 모두 손상되고, 수척하고 허약하며 허번하고, 뼛속에서 열이 나며 하혈하고, 자한 도한하며, 수음이 넘쳐서 담이 되고, 목구멍이 마르고 목이 타며, 눈이 어지럽고 귀가 먹는 등의 증상을 치료하니, 그 효능을 다 말할 수 없다.
熟地杵膏,八兩
숙지를 찧어 고약을 만들고, 여덟 냥
山茱萸肉 山藥四兩
산수유 육과 산약 각 네 냥
丹皮 白茯苓 澤瀉各三兩
단피, 백복령, 택사 각 세 냥
右各另爲末,和地黃膏加煉蜜丸桐子大。
위의 각각을 따로 가루 내어, 지황고에 넣고 꿀을 더하여 오동나무 씨만한 크기로 환을 만든다.
每服七八十丸,空心食前滾湯下。
매번 70~80환을 빈속에 식전에 끓인 물로 복용한다.
清燥救肺湯 【 《醫門法律》】  治諸氣膹鬱,諸痿喘嘔。
청조구폐탕은 [《의문법률》] 여러 가지 기운이 막히고 답답하며, 여러 위증(痿證)과 기침, 구토를 치료한다.
桑葉經霜者,去梗,三錢 石膏煅,二錢半 甘草 胡麻仁各一錢 麥門冬一錢二分 人蔘 杏仁泡去皮尖,炒黃,各七分 真阿膠八分 枇杷葉一片,刷去毛,蜜炙黃
경험한 뽕잎은 줄기를 제거하고, 3돈. 석고를 달군 것, 2돈 반. 감초와 호마인 각각 1돈. 맥문동 1돈 2푼. 인삼과 행인은 물에 불려 껍질과 끝을 제거하고 노랗게 볶은 것, 각각 7푼. 진짜 아교 8푼. 비파엽 한 조각은 털을 긁어내고 꿀에 발라 노랗게 구운 것.
右,水一碗,煎六分,頻頻二三次滾熱服。
위의 약재에 물 한 그릇을 넣고 여섯 홉(六分)으로 달여서, 두세 번에 나누어 뜨겁게 하여 자주 복용한다.
痰多加貝母,(艹舌)蔞;血枯加生地黃;熱甚加犀角、羚羊角,或加牛黃。
담(痰)이 많으면 패모(貝母)와 과루(括蔞)를 더하고, 혈이 고갈되면 생지황(生地黃)을 더하며, 열이 심하면 서각(犀角)과 영양각(羚羊角)을 더하거나, 또는 우황(牛黃)을 더한다.
滋燥養榮湯 治皮膚皴揭,筋燥爪幹。
자조양영탕은 피부가 갈라지고 벗겨지며, 힘줄이 마르고 손톱이 건조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當歸酒洗,二錢
당귀를 술에 씻어서 2돈
生地 熟地 白芍 秦艽 黃芩各一錢五分
생지, 숙지, 백작, 진교, 황금 각 1.5돈
防風一錢
방풍 1돈
甘草五分
감초 5푼
右,水煎服。
위의 약재들을 물에 넣고 끓여서 복용한다.
大補地黃丸 治精血枯涸燥熱。
대보지황환은 정혈이 마르고 고갈되어 조열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黃蘗鹽酒炒 熟地黃酒蒸,各四兩
황벽을 소금과 술로 볶고, 숙지황을 술로 찐 것, 각각 4냥
當歸酒洗 山藥 枸杞子各三兩
당귀를 술로 씻고, 산약과 구기자 각각 3냥
知母鹽酒炒 山茱萸 白芍藥各二兩
지모를 소금과 술로 볶고, 산수유와 백작약 각각 2냥
生地黃二兩半 肉蓯蓉酒浸 元參各一兩半
생지황 2냥 반, 육종용을 술에 담그고, 원삼 각각 1냥 반
右爲細末,煉蜜丸如梧桐子大。每服七八十丸,空心淡鹽湯送下。
위의 약들을 가루로 빻고, 꿀로 반죽하여 오동나무 씨앗만 한 크기의 환을 만든다. 한 번에 70~80알씩, 빈속에 소금 탄 물로 복용한다.
當歸承氣湯 【 《類聚》】  治燥之上藥也。
당귀승기탕 ( 《류취》 )은 조(燥)를 다스리는 상약이다.
當歸 大黃各二錢 芒硝七分 甘草五分
당귀, 대황 각 2돈, 망초 7푼, 감초 5푼
右剉,作一貼,水煎,入芒硝,攪化服之。
위의 약재들을 썰어서 한 첩으로 만들어 물에 달인 후, 망초를 넣고 저어 녹여서 복용한다.
瓊脂膏 【 《醫學正傳》,下同】  治燥病。
궁지고(瓊脂膏)【《의학정전》, 이하 같음】. 조병(燥病)을 치료한다.
生地黃二十斤,搗汁去滓
생지황 스무 근을 찧어 즙을 내고 찌꺼기를 버린다.
白蜜二斤,煎沸去沫
흰 꿀 두 근을 끓여서 거품을 걷어낸다.
鹿角膠 真酥油各二十斤
녹각교와 진수유 각각 스무 근
生薑二兩,搗取汁
생강 두 냥을 찧어 즙을 낸다.
右,先以慢火熬地黃汁數沸,綿濾取淨汁,又煎二十沸,下鹿角膠,次下酥油及蜜同煎,候如餳,磁器收貯,每服一二匙,溫酒下。
위의 약재들로, 먼저 약한 불로 지황즙을 끓여서 여러 번 끓어오르게 하고, 솜으로 걸러 깨끗한 즙을 받아 다시 스무 번 끓인 다음, 녹각교를 넣고, 다음으로 소와 꿀을 함께 넣고 끓여서 엿과 같이 되면, 사기 그릇에 보관하여 두고, 한 번에 한두 숟가락씩 데운 술로 내려 먹는다.
天門冬膏 治燥病。
천문동고는 조병을 치료한다.
天門冬生,去心搗絞取汁,濾去滓
천문동을 생것으로 껍질과 심을 제거하고 찧어 즙을 짜낸 후 찌꺼기를 걸러낸다.
右,砂鍋熬成膏,酒服一二匙。
위의 약재를 냄비에 넣고 달여서 고약을 만들어, 술과 함께 한두 숟가락씩 복용한다.
地仙煎 治同上。
지선전(地仙煎)은 치료가 위와 같다.
山藥一斤,杵細
마 한 근을 잘게 찧고
杏仁一升,研細
행인 한 되를 곱게 갈고
生牛乳一升
생우유 한 되
右同攪勻,絞取汁,盛磁瓶,重湯煮,一日酒服一二匙。
위의 약들을 함께 고루 섞어, 짜서 즙을 내어, 자기 병에 담고, 중탕하여 끓인다. 하루에 한두 숟가락씩 술과 함께 복용한다.
生血潤膚飲 治燥證皮膚坼裂,手足爪甲枯燥,搔之屑起,血出痛楚。
생혈윤부음은 조증으로 피부가 갈라지고, 손발톱이 건조해져 긁으면 비듬이 일어나고 피가 나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天門冬一錢半 生地 熟地 當歸 黃芪 麥冬各一錢 酒片芩 萎仁 桃仁泥各五分 升麻二分 酒紅花一分 五味子九粒
천문동 1.5돈, 생지, 숙지, 당귀, 황기, 맥문동 각 1돈, 주편금, 위인, 도인니 각 5푼, 승마 2푼, 주홍화 1푼, 오미자 9알.
右剉,作一貼,水煎服。
위의 약재를 썰어서 한 첩으로 만들고, 물에 끓여 복용한다.
單方
단방
燥病:牛酪作粥,常服最妙。 【 《本草》,下同】
조병(燥病): 우유로 죽을 쑤어 자주 먹는 것이 가장 좋다. 【 《본초》, 이하 같다】
天麥門冬,俱治燥病,煎湯服或作丸,久服佳。
천문동과 맥문동은 모두 조병을 치료하는데, 달여서 복용하거나 환을 만들어 오래 복용하면 좋다.
生熟地黃,皆生血潤燥,作煎作丸,久服爲妙。
생지황과 숙지황은 모두 피를 생성하고 건조함을 적셔주니, 달여서 또는 환으로 만들어 오래 복용하면 좋다.
山藥生者,治皮膚乾燥。以此潤之,蒸食之,或研煮粥服之。
생산약(마)은 피부 건조를 치료한다. 이것으로 윤택하게 하며, 쪄서 먹거나, 갈아서 죽을 끓여 복용한다.
燥渴腸祕:九月十月熟(艹舌)蔞實取瓤,拌幹葛粉,銀石器中慢火炒熟爲末,食後夜臥,各以沸湯點服二錢。 【 寇宗奭《衍義》】
燥渴腸祕: 九月十月에 익은 괄루실의 속을 취하여, 마른 갈분과 섞어 은석기(銀石器)에 약한 불로 볶아 익혀 가루로 만든다. 식후와 취침 전에 각각 끓는 물에 찍어 2전씩 복용한다. 【 구종석의 《연의》】
大便燥濇:大棗一枚去核,入輕粉半錢,縛定煨熟食之,仍以棗湯送下。 【 《直指》】
대변이 건조하고 막히는 증상: 대추 한 개를 씨를 빼고, 경분 반 돈을 넣고, 묶어서 구워 익혀 먹고, 다시 대추탕으로 넘긴다. (《직지》)에서.
肺燥欬嗽:蘇遊鳳髓湯。用松子仁一兩,胡桃仁二兩,研膏和熟蜜半兩收之。每服二錢,食後沸湯點服。 【 《外臺祕要》】
폐가 건조하여 기침하는 경우: 소유봉수탕을 쓴다. 잣 1냥, 호두 2냥을 가루 내어 고약처럼 만들고 꿀 반 냥을 섞어 보관한다. 한 번에 2돈씩 식후에 끓는 물에 타서 복용한다. (《외대비요》에 나온다.)
醫案
의안
《儒門事親》曰:戴人過曹南省親,有姨表兄病大便燥濇,無他證,常不敢飽食,飽則大便極難,結實如鐵石,或三五日一如圊,目前星飛,鼻中血出,肛門連廣腸痛,痛極則發昏,服藥則病轉劇烈,巴豆、莞花、甘遂之類皆用之。過多則困,瀉止則復燥。如此數年,遂畏藥性暴急,不服,但臥牀待盡。戴人過,診其兩手脈息俱滑實有力,以大承氣湯下之,繼服神功丸、麻仁丸等藥,使食菠菱葵菜及豬羊血作羹,百餘日充壯,親知見駭之。嗚呼!粗工不知燥分四種:燥於外則皮膚皴揭,燥於中則精血枯涸,燥於上則咽鼻焦乾,燥於下則便溺閉結。夫燥之爲病,是陽明化也,水寒液少故如此。然可下之,當擇之藥,如巴豆可以下寒,甘遂、芫花可以下溼,大黃、(石卜)硝可以下燥。《內經》曰:辛以潤之,鹹以軟之。《周禮》曰:以滑養竅。
《儒門事親》에 이르길:戴人(장자화)이 조남 지방에 친척을 방문했는데, 이종사촌 형이 변비로 고생하는 병이 있었고 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항상 배부르게 먹지 못했으며, 배부르게 먹으면 대변이 극도로 나오기 어렵고 단단하기가 쇠와 돌과 같았으며, 혹은 3~5일에 한 번씩 변을 보았고, 눈앞에 별이 날리고 코에서는 피가 나오며 항문과 직장이 연결되어 아프고, 통증이 극심하면 정신이 아찔해졌으며, 약을 먹으면 병이 더 심해져서 파두, 완화, 감수 같은 것을 모두 사용했다. 많이 쓰면 지치고 설사가 멈추면 다시 건조해졌다. 이렇게 몇 년을 지내다 약의 성질이 급하고 사나운 것을 두려워하여 복용하지 않고 누워서 죽기만 기다렸다. 戴人(장자화)이 지나가다 그의 두 손 맥을 진찰하니 모두 활하고 실하며 힘이 있어, 대승기탕으로 설사시키고 이어 신공환, 마자인환 등의 약을 복용하게 하고 시금치와 아욱잎 및 돼지·양의 피로 국을 끓여 먹게 하여 백여 일 만에 몸이 충실하고 건강해져 친지와 지인들이 보고 놀랐다. 아! 졸렬한 의사는 건조를 네 가지로 나누는 것을 알지 못한다. 건조가 바깥에 있으면 피부가 갈라지고, 안에 있으면 정혈이 마르고, 위에 있으면 목과 코가 바싹 마르고, 아래에 있으면 대소변이 막히고 잘 나오지 않는다. 대저 건조가 병이 됨은 양명의 변화이며, 수한(水寒)하고 진액이 적기 때문에 이와 같다. 그러나 하법(下法)을 쓸 수 있으니 마땅히 약을 선택해야 하니, 예를 들어 파두는 한(寒)을 내릴 수 있고, 감수·원화는 습(濕)을 내릴 수 있고, 대황·망초는 조(燥)를 내릴 수 있다. 《내경》에 이르길:매운 것으로 적셔주고, 짠 것으로 부드럽게 한다. 《주례》에 이르길:미끄러운 것으로 구멍을 기른다.
戴人過東(木巳),一婦人病大便燥結,小便淋濇,半生不娠,惟常服疏導之藥,則大便通利,暫廢藥則結滯。
戴人(張子和)이 동쪽(木巳지방)을 지나가는데, 한 부인이 대변이 조갈(燥結)하고 소변이 임삽(淋濇)한 병을 앓았으며, 평생 임신하지 못하였고, 항상 소도(疏導)하는 약을 복용하면 대변이 통리(通利)되었으나, 잠시 약을 끊으면 결체(結滯)되었다.
忽得孕,至四五月間,醫者禁疏導之藥,大便依常爲難,臨圊則力努,爲之胎墜。
갑자기 임신하였는데, 4~5개월쯤 되었을 때 의사가 소도하는 약을 금하자, 대변이 평소처럼 어려워져서, 뒤(圊)에 갈 때 힘을 주면, 그 때문에 태아가 떨어졌다.
凡如此胎墜者三。又孕,已經三四月,弦望前後,溲溺結濇,自分胎隕,乃訪戴人。
이렇게 태아가 떨어진 것이 세 번이었다. 또 임신하여 이미 3~4개월이 되었을 때, 삭망(弦望) 전후로 소변이 결삽(結濇)해져서 스스로 태아가 떨어질 것이라 여기고, 이에戴人을 찾아갔다.
戴人診其兩手脈俱滑大,脈雖滑大,以其且妊,不敢陡攻,遂以食療之,用花鹼煮菠菱葵菜,以車前子苗,仍雜以豬羊血作羹食之,半載,居然生子,其婦燥病方愈。
戴人(張子和)이 그 양손의 맥을 진찰하니 모두 활대(滑大)하였다. 맥이 비록 활대하나, 그가 임신 중이므로 감히 급하게 공격하지 못하고, 이에 식이요법으로 치료하였다. 화감(花鹼)으로 파릉(菠菱)과 규채(葵菜)를 삶고, 차전자싹(車前子苗)을 사용하며, 또 돼지와 양의 피를 섞어서 국(羹)을 만들어 먹게 하였다. 반 년이 지나자 마침내 아들을 낳았고, 그 부인의 조병(燥病)이 비로소 나았다.
戴人曰:餘屢見孕婦利膿血下迫,極努隕胎,但用前法治之愈者,莫知其數也。
戴人(張子和)이 말하기를: 내가 여러 번 임산부가 농혈(膿血)을 이질(痢疾)로 배출하면서 하박(下迫)하고, 매우 힘을 주어 태아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는데, 그저 앞의 방법으로 치료하여 나은 자가 그 수를 알 수 없을 정도이다.
爲醫拘常禁,不能變通,非醫也,非學也。識醫者鮮,是難說也。
의사가 상례(常例)와 금기(禁忌)에 얽매여 변통(變通)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의(醫)가 아니요, 학(學)도 아니다. 의를 아는 사람이 드무니, 이것은 설명하기 어렵다.
《醫學正傳》曰:予仲兄懷德處士,年四十五,平生體瘦弱血少。
《의학정전》에 이르기를: 나의 둘째 형인 회덕 처사는 나이 45세로, 평소 몸이 수척하고 혈액이 부족했습니다.
值庚子年,歲金太過,至秋深燥金用事,久晴不雨,得燥證,皮膚坼裂,手足枯燥,搔之屑起,血出痛楚,十指甲厚反而莫能搔癢。
때 마침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세운(歲運)의 금(金)이 지나치게 강하여 깊은 가을에 조금(燥金)이 주관하게 되어 오랫동안 맑고 비가 내리지 않아 조증(燥證)이 생겼는데, 피부가 갈라지고 손발이 메말라 긁으면 비듬이 일어나고 피가 나며 고통스러웠으며, 열 손가락의 손톱이 두꺼워져 도리어 뒤집혀 가려움을 긁지 못했습니다.
予制一方,名生血潤膚飲,服數貼,其病如脫。
내가 한 처방을 지었는데, 이름하여 생혈윤부음(生血潤膚飲)이라 하여, 수 첩을 복용하자 그 병이 벗은 듯이 나았습니다.
後治十數人皆驗。
이후 열 명 남짓의 사람을 치료하였는데 모두 효과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