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부탕 [《중경》과 같음]은 풍습이 서로 부딪쳐 몸이 아프고 번거로우며 몸을 돌리지 못하고 구토도 없고 갈증도 없으며 대변이 단단하고 소변이 잘 나오며, 풍허(風虛)로 두목이 어지럽고 무거우며 심하면 음식 맛을 모르는 것을 치료한다. 이 약은 근육을 따뜻하게 하고 속을 보하며 양기를 돕고 자한(自汗)을 멈춘다.
附子炮去皮臍,一兩 白朮四兩 甘草炙,一兩
부자(炮) 껍질과 배꼽을 제거한 것, 1냥 백출 4냥 감초(炙)한 것, 1냥
右爲粗末,每三錢,水一盞半,姜五片,棗一枚,煎至一盞,去滓溫服,食前。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 내어, 한 번에 삼 돈씩 물 한 잔 반에 생강 다섯 조각, 대추 한 개를 넣고 한 잔이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따뜻하게 복용하며, 식전에 복용한다.
加味朮附湯 治中溼諸證。
가미출부탕은 중습의 여러 증상을 치료한다.
附子炮,二錢 白朮 赤茯苓 甘草炒,各一錢半
부자(법제한 것) 2돈, 백출, 적복령, 감초(볶은 것) 각각 1돈 반
右剉,作一貼,入姜七片,棗二枚,水煎服,日再。
위의 약을 썰어서 한 첩을 만들고, 생강 일곱 쪽과 대추 두 개를 넣고 물로 달여서 하루에 두 번 복용한다.
才見身痹,三服後,則當如蝟狀,勿怪。
막 몸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세 번 복용한 후에는 마치 고슴도치처럼 될 것이니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
蓋朮附並行皮中,逐水氣故爾。
이는 창출과 부자가 피부 속에서 함께 작용하여 수기를 몰아내기 때문이다.
金匱腎氣丸 治脾腎陽虛不能行水,小便不利,腫脹,將成臌證。
금궤신기환은 비장과 신장의 양허로 수분이 잘 통하지 않아 소변이 불리하고, 부종과 창만이 있어 곧 고창증이 될 것을 치료한다.
熟地四兩,酒拌蒸 山藥 山萸 牛膝 丹皮 澤瀉 車前 肉桂各一兩 白茯苓三兩 附子制五錢
숙지황 4냥, 술에 섞어 찐다. 산약, 산수유, 우슬, 단피, 택사, 차전자, 육계 각 1냥, 백복령 3냥, 부자(법제한 것) 5돈.
右爲末,煉蜜同地黃膏,搗丸梧子大。每服七八十丸,空心米飲下。
위의 약재들을 가루내고, 꿀을 졸인 것과 지황고를 함께 넣어, 찧어서 오동나무 씨만한 크기의 환을 만든다. 한 번에 70~80환씩, 빈속에 미음으로 복용한다.
甘草附子湯 治風溼。
감초부자탕은 풍습을 치료한다.
桂枝四錢 甘草 附子炮 白朮各一錢
계지 4돈, 감초, 부자(炮), 백출 각 1돈
右剉,作一貼,水煎服,微汗即解。
위의 약재를 썰어서 한 첩으로 만들어 물에 달여 먹고, 조금 땀을 내면 곧 풀린다.
麻黃杏仁薏苡甘草湯 治風溼,一身盡疼,發熱,日晡所劇。
마황행자인감초탕은 풍습을 치료하며, 온몸이 모두 아프고 열이 나며 해질녘에 심해진다.
麻黃 薏苡仁各五錢 杏仁十枚,去皮尖,炒 甘草一兩,炙
마황 육의인 각 다섯 돈 행인 열 개, 껍질과 끝을 제거하고, 볶는다 감초 한 냥, 굽는다
右剉麻豆大,每服四錢,水一盞半,煮八分,去滓溫服。
위의 약을 마두콩 크기로 썰어서, 한 번에 4돈씩 물 1잔 반으로 8분 정도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따뜻하게 복용한다.
有微汗避風。
약간 땀이 나면 바람을 피한다.
按《入門》用麻黃、薏苡各二錢,杏仁、甘草各一錢,作一貼服,治證同而甚宜於今也。
《입문》에 따르면 마황과 의이 각 2돈, 행인과 감초 각 1돈을 한 첩으로 하여 복용하는데, 치료하는 증은 같고 지금에 매우 적합하다.
防己黃芪湯
방기황기탕
【 《醫學正傳》】
《의학정전》에 나온다.
治風溼,身重痛,自汗。
풍습으로 인해 몸이 무겁고 아프며,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防己 黃芪各三錢 白朮二錢 甘草一錢半
방기, 황기 각 3돈, 백출 2돈, 감초 1돈 반
右剉,作一貼,入姜三片,棗二枚,水煎服。
위의 약을 썰어서 한 첩으로 하여 생강 세 쪽, 대추 두 개를 넣고 물에 달여 먹는다.
羌附湯 【 《丹溪心法》】 治風溼相搏,肢體掣痛浮腫。
강부탕 【 《단계심법》】 풍사가 서로 부딪쳐서 팔다리가 당기며 아프고 붓는 것을 치료한다.
羌活 附子炮 白朮 甘草各一錢半
강활, 부자(볶은 것), 백출, 감초 각각 1.5돈
右剉,入姜五片,水煎服。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5편을 넣고 물에 달여서 복용한다.
除風溼羌活湯 【 《東垣十書》】 治風溼相搏,一身盡痛。
제풍습강활탕 【 《동원십서》】 풍사와 습사가 서로 결합하여 온몸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蒼朮 藁本各一錢 羌活七分 防風 升麻 柴胡各五分
창출과 고본 각각 한 돈, 강활 칠 푼, 방풍·승마·시호 각각 다섯 푼
右剉,作一貼,水煎服。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 첩으로 만들어 물에 달여 먹는다.
和劑除溼湯 【 《直指方》,下同】 治傷溼,身重腰痛,四肢微冷,嘔逆溏泄。
화제제습탕 【 《직지방》 같은 책】 습(濕)에 상하여 몸이 무겁고 허리가 아프며 사지가 약간 차고 구역질과 설사가 있는 것을 치료한다.
赤茯苓 乾薑各二錢 蒼朮 白朮土炒 甘草各一錢 橘紅 桂皮 厚朴各五分
적복령, 건강 각 2돈, 창출, 백출(흙에 볶은 것), 감초 각 1돈, 귤피, 계피, 후박 각 5푼
右剉,作一貼,入姜三片,棗二枚,水煎服。
위의 약을 썰어서 한 첩으로 하고, 생강 세 쪽, 대추 두 개를 넣고 물에 달여서 복용한다.
습울탕은 비와 이슬에 맞았거나, 산의 안개 기운에 침범되었거나, 습한 땅에 앉거나 누웠거나, 땀을 흘려 옷이 습기에 눅눅해져 습이 맺혀서 생기는데, 그 증상은 몸이 무겁고 아프며, 나른하고 자주 눕고 싶어하며, 음산하고 추운 때에 발병하고, 맥이 침세하고 느린 것이 바로 이것이다.
蒼朮三錢 白朮 香附 橘紅 厚朴薑汁炒 半夏制 白茯苓 撫芎 羌活 獨活各一錢 甘草五分 生薑五片
창출 세 돈, 백출, 향부, 귤홍, 후박 생강즙에 볶은 것, 반제, 백복령, 무궁, 강활, 독활 각 한 돈, 감초 다섯 푼, 생강 다섯 조각
水煎服。
물에 달여서 복용한다.
敗毒散 治處卑溼腳氣痿弱等證,此藥不可缺,日三服,以效爲度。
패독산은 낮고 습한 곳에 거주하여 생긴 각기(腳氣)와 위약(痿弱)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이 약을 빠뜨리지 말고 하루 세 번 복용하며,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복용한다.
목과호골환 (기효양방, 이하 같음) 한습이 합쳐져서 비증을 이루어 발이 아프고 감각이 없으며, 통증이 있고 힘이 없으며, 발바닥이 은근히 아파서 땅을 디딜 수 없고, 허리와 다리의 힘줄이 당겨서 구부리거나 펴지 못하며, 목과 등이 뻣뻣하고 팔에 힘이 없으며, 귓속에서 매미 우는 소리가 나고 어지럽고 눈이 빙빙 도는 것, 각기, 걷는 것이 어려운 것을 치료한다.
비허습종(脾虛溼腫): 큰 부자(附子) 다섯 개를 껍질을 벗기고 네 조각으로 쪼갠 다음, 적소두(赤小豆) 반 되와 함께 부자를 그 속에 넣고 약한 불에 익을 때까지 삶아, 콩을 버리고 말려 가루를 낸다. 의이인(薏苡仁) 가루로 풀을 쑤어 오자대(梧子大)의 환을 만든다. 매번 열 환씩 무(蘿蔔) 달인 물로 복용한다. 【 《주씨집험방》】
溼熱虛泄:山藥、蒼朮等分,飯丸,米飲服,大人小兒皆宜。 【 《經驗方》】
습열허사(濕熱虛泄)는 산약(山藥)과 창출(蒼朮)을 같은 분량으로 하여 밥과 함께 환(丸)을 만들고, 쌀미음으로 복용한다.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적합하다. 【 《경험방(經驗方)》】
鍼灸
침구
《素問》曰:病在肌膚,肌膚盡痛,名曰肌痹,傷於寒溼。
《素問》에 이르길: 병이 피부와 살에 있어, 피부와 살이 모두 아프면, 이름하여 기육비(肌痹)라 하며, 찬 기운과 습기로 인해 손상된 것이다.
刺大分小分,多髮針而深之,以熱爲故。
큼지막한 분(分)과 자잘한 분(分)에 침을 놓되, 많이 침을 발(髮)하여 깊이 찌르되, 열감이 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無傷筋骨,傷筋骨,癰發若變。
힘줄과 뼈를 상하게 하지 말라, 힘줄과 뼈를 상하게 하면, 종기가 생겨 변고가 일어난다.
諸分盡熱,病已止。
여러 분(分)이 모두 뜨거워지면 병이 그친다.
《千金方》曰:曲池、列缺,主身溼搖,時時寒。
《천금방》에서 말하기를, 곡지와 열결은 몸이 습하고 떨리며 때때로 추운 것을 주관한다.
懸鐘主溼痹,流腫,髀筋急瘈,脛痛。
懸鐘은 습비와 유종, 대퇴부의 근육이 급작스럽게 경련하고 경골 부위의 통증을 주관한다.
豐隆主身溼。
풍륭은 몸의 습(溼)을 주관한다.
漏谷主久溼痹不能行。
누곡(漏谷)은 오래된 습비(濕痹)로 걷지 못하는 것을 주치한다.
中封主痿厥,身體不仁,少氣,身溼重。
중봉(中封)은 위증과 궐증(痿厥), 몸이 마비되어 감각이 없는 것, 기운이 적은 것, 몸이 습하고 무거운 것을 주관한다.
導引
도인
《保生祕要》曰:中溼病,色有黃黑,用火燒丹田,數圈幾遍;次行通關法,其汗自出而溼自消。
《보생비요》에 이르길: 중습병은 얼굴색이 누렇고 검은데, 화로로 단전을 여러 번 두루 뜨겁게 하여 몇 바퀴를 돌리고; 다음으로 통관법을 시행하면 땀이 저절로 나서 습이 저절로 사라진다.
溼氣,筋骨疼痛,行發汗法,次行通關法。傷水法同。
습기로 인해 근골이 아플 때, 먼저 발한법을 쓰고, 다음으로 통관법을 쓴다. 상수법도 같다.
發汗法:握兩手指如拳,腳指亦要握,固閉齒,調息而臥,自然汗出周身,溼從汗散矣。
발한법: 두 손의 손가락을 주먹 쥐듯 쥐고, 발가락도 쥐며, 이를 꽉 물고, 호흡을 고르게 하여 누우면, 자연히 땀이 온몸에 나서 습기가 땀으로 흩어진다.
통관법: 북극에서 추축과 별자리를 정하고 크게 세 번 돌리면 천지가 포괄된다. 배꼽 아래로 내려가 두 갈래로 나누어 두 다리 앞으로 돌아 내려가며 끊임없이 연결되어 두 줄기가 발바닥으로 돌아간다. 뒤로 원해를 감싸고 올라가 명문에서 합쳐져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크게 세 번 돈다. 등뼈 아래에서 두 어깨로 나누어져 시간이 지나 외관을 거쳐 손바닥에 닿고, 내관을 따라 견갑골을 지나 목 뒤로부터 이골을 통과하여 명당으로 가서 점차 두 눈동자로 내려온다. 얼굴에서 흉격을 거쳐 명치에 모인 다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와 크게 세 번 돈다. 앞서 배꼽 아래에서 나뉜 것처럼 온몸을 순환하여 두루 운용한다. 묘시와 유시에 이를 행하는데, 아홉 번 혹은 스물한 번 하고 나온다. 삼가 집착하지 말고 있는 듯 없는 듯 해야 하니, 이것이 이른바 형체를 단련하고 기운을 조화시키는 것이다.
醫案
의안
《儒門事親》曰:常仲明病溼痹,五七年矣。
《儒門事親》에서 말하기를, 상중명이 습비를 앓은 지 오륙 년이 되었다.
戴人令上湧之後,可瀉五七次。
대인이 위로 토하게 한 뒤에, 설사를 다섯 일곱 번 할 수 있었다.
其藥則舟車、浚川、通經、神佑、益腎,自春及秋,必十餘次方能愈。
그 약은 주거, 준천, 통경, 신우, 익신이었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반드시 열 번 이상 해야 나을 수 있었다.
公之病不必鍼灸,與令嗣皆宜湧,但臘月非其時也。
공의 병은 침과 뜸이 필요 없고, 당신의 아들과 함께 모두 토하는 것이 마땅하나, 다만 섣달은 그 시기가 아니다.
欲候春時,恐予東適,今姑屏病之大勢。
봄을 기다리려 하나, 내가 동쪽으로 갈까 두려워, 지금 우선 병의 큰 기세를 막는다.
至春和時,人氣在上,可再湧之,以去其根,卒如所論矣。
봄이 따뜻해질 때, 사람의 기가 위에 있으니, 다시 토하게 하여 그 뿌리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며, 마침내 논한 대로 되었다.
又一納子因陰雨臥溼地,一半手足皆不隨,若遇陰雨,其病轉加。
또 한 승려가 음우(陰雨)에 습한 땅에 누워 있어서, 한쪽 손발이 모두 불수(不隨)가 되었는데, 음우를 만나면 그 병이 더 심해졌다.
諸醫皆作中風偏枯治之,用當歸、芍藥、乳香、沒藥、自然銅之類。
여러 의사들이 모두 중풍 편고(偏枯)로 치료하여 당귀, 작약, 유향, 몰약, 자연동 등을 사용했다.
久反大便濇,風燥生,經歲不已。
오래되자 도리어 대변이 막히고 풍조(風燥)가 생겨, 해가 지나도록 낫지 않았다.
戴人以舟車丸下三十餘行,去青黃沫水五升;次以淡劑滲泄之,數日手足皆舉。
대인(戴人)이 주차환(舟車丸)으로 서른 번 넘게 설사시켜, 청황색 거품 물 다섯 되를 빼내고; 다음에 담제(淡劑)로 삼설(滲泄)하니, 며칠 만에 손발이 모두 들렸다.
戴人曰:夫風溼寒之氣合而成痹,水溼得寒而蓄於皮腠之間,久而不去,內舍六腑,宜用去水之藥可也。
대인이 말하길: 풍(風)과 습(濕)과 한(寒)의 기운이 합쳐져 비증(痹證)을 이루는데, 수습(水濕)이 한(寒)을 만나 피부와 주리(腠理) 사이에 쌓이고, 오래되어 없어지지 않으면 내부로 육부(六腑)에 머무르니, 마땅히 거수(去水)하는 약을 사용해야 한다.
水溼者,人身中之寒物也,寒去則血行,血行則氣和,氣和則愈矣。
수습(水濕)은 사람 몸 속의 한물(寒物)이니, 한(寒)이 가면 혈(血)이 행하고, 혈이 행하면 기(氣)가 화하고, 기가 화하면 곧 낫는다.
又息帥病腰股沉痛,行步坐馬皆不便。
또 한 장수가 허리와 다리가 무겁고 아파서 걷거나 말 타기가 모두 불편했다.
或作腳氣寒溼治之,或作虛損治之,烏、附、乳、沒活血壯筋骨之藥,無不用之。
어떤 이는 각기와 한습으로 다루고, 어떤 이는 허손으로 다루어 오두, 부자, 유향, 몰약 같은 활혈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는 약을 쓰지 않은 것이 없었다.
至六十餘日,目赤上熱,大小便濇,腰股之病如故。
60여 일이 지나자 눈이 붉어지고 위로 열이 오르며 대소변이 막히고 허리와 다리의 병은 여전했다.
戴人診其兩手脈皆沉遲,沉者爲在裏也,在裏者泄之。
대인이 그의 양 손의 맥을 진찰하니 모두 침맥과 지맥이었는데, 침맥은 리증에 속하므로 리증은 설사시켜야 한다.
以舟車丸、浚川散各一服,去積水二十餘行,至早晨,服虀白粥一二頓,與之馬,已能瞿鑠矣。
주차환과 준천산을 각각 한 번씩 복용하게 하여 적수(積水)를 20여 차례 배출하게 하고, 아침에 부추죽을 한두 번 먹게 하여 말을 주었더니 이미 건강하게 달릴 수 있었다.
又棠溪李十八郎病腰腳大不伸,傴僂蹩躄而行,已數年矣。
또 당계의 이십팔랑이 허리와 다리를 크게 펴지 못하는 병이 들어, 허리를 굽히고 절뚝거리며 걸은 지 이미 수년이 되었다.
服藥無效,止藥卻愈。因秋暮涉水,病復作。
약을 복용해도 효험이 없어, 약을 중단하니 도리어 나았다. 가을 늦게 물을 건너다가 병이 다시 발작했다.
醫氏使服四斤丸,其父李仲安乃乞藥於戴人。
의원이 사근환을 복용하게 하였는데, 그의 아버지 이중안이 이에 대인에게 약을 청했다.
戴人曰:近日服何藥?仲安曰:四斤丸。公郎目昏赤未?
대인이 말하기를: 요즘 무슨 약을 복용했는가? 중안이 말하기를: 사근환입니다. 공의 아드님 눈이 침침하고 붉지 않습니까?
其父驚曰:目正暴發。戴人曰:宜速來!不來則喪明。
그 아버지가 놀라 말하기를: 눈이 바로 급히 발병했습니다. 대인이 말하기를: 마땅히 속히 오게 하라! 오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것이다.
既來則策杖而行,目腫無所見。
이미 왔을 때는 지팡이를 짚고 걸으며, 눈이 부어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戴人先令湧之,藥忽下走,去二十行,兩目頓明,策已棄矣。
대인이 먼저 토하게 하니, 약이 갑자기 아래로 흘러가 스무 번 설사를 하고, 두 눈이 곧바로 밝아져 지팡이를 이미 버렸다.
《동원십서》에 말하기를: 내가 비위가 오래 쇠약해져서 시청이 반쯤 상실되었는데, 이는 음이 성하여 양을 누르고, 게다가 기가 짧고 정신이 부족한 것이다. 이는 현맥(弦脈)이 허하게 하고 말이 많은 잘못에서 비롯되며, 모두 양기가 쇠약하여 펴지지 못하고 음 속에 숨어 있는 것일 뿐이다.
癸卯歲六七月間,淫雨陰寒,踰月不止,時人多病泄利,溼多成五泄故也。
계묘년 6~7월 사이에 장마와 음한이 한 달이 넘도록 그치지 않아 당시 사람들이 많이 설사병을 앓았는데, 이는 습기가 많아 오설(五泄)이 된 까닭이다.
一日,予體重肢節疼痛,大便泄者三,而小便閉塞。
어느 날, 내가 몸이 무겁고 사지 관절이 아프며, 대변 설사가 세 번 있었고, 소변은 폐색되었다.
思其治法,按《內經》標本論大小便不利,無問標本,先利大小便。
그 치료법을 생각하며, 《내경》의 표본론에 따라 대소변이 불리하면 표본을 묻지 않고 먼저 대소변을 통리시킨다.
又云:在下者引而竭之,亦是先利小便。
또 이르기를: 아래에 있는 것은 끌어내어 고갈시키는데, 이것 역시 먼저 소변을 통리시키는 것이다.
又云:諸泄利,小便不利,先分利之。
또 이르기를: 모든 설사에 소변이 불리하면 먼저 나누어 통리시킨다.
又云:治溼不利小便,非其治也。
또 이르기를: 습을 치료하면서 소변을 통리시키지 않는 것은 그 치료법이 아니다.
皆當利其小便,必用淡味滲泄之劑以利之,是其法也,噫!
모름지기 그 소변을 통리시켜야 하며, 반드시 담미(淡味)의 삼설(滲泄)하는 약제를 써서 통리시키는 것이 그 법이다. 아!
聖人之法,雖布在方冊,其不盡者,可以求責耳。
성인의 법이 비록 방책에 펼쳐져 있지만, 그 다하지 못한 것은 추구하여 책임을 물을 수 있을 뿐이다.
만약 위의 법도에 따라 담삼(淡滲)의 약제를 써서 제거하면 병이 비록 즉시 낫겠지만, 이는 내리고 또 내리는 것이며, 이는 다시 그 음을 더하고 그 양기를 거듭 고갈시키는 것이며, 이는 양기가 더욱 줄어들고 정신이 더욱 짧아지며, 이는 음이 거듭 강해지고 양이 거듭 쇠약해지는 것이니, 도리어 그 사기를 돕는 것이라고 이른다.
《衛生寶鑑》에 이르길: 지원(至元) 무인년(戊寅年) 5월 사이, 장마가 쏟아지고 비가 그치지 않았다. 노재(魯齋) 허평중(許平仲) 선생, 당시 나이 58세로, 얼굴과 사지가 부종(浮腫)하고, 대변이 묽고 많으며, 배가 더부룩하고 창자가 울며, 때때로 아프고, 음식 섭취가 줄었다. 나에게 치료를 명하였는데, 맥은 현세(弦細)하고 완만(緩)하였다.
先生曰:年壯時多曾服牽牛、大黃藥,面目四肢,時有浮腫。今因陰雨,故大發。
선생께서 말씀하시길: 젊었을 때에 일찍이 견우(牽牛)와 대황(大黃) 약을 많이 복용하여, 얼굴과 사지가 때때로 부종이 있었다. 지금은 음습한 비 때문에 크게 발병하였다.
내가 말하길: 영위(營運)하는 기는 중초(中焦)에서 나온다. 중초는 위(胃)이다. 위기(胃氣)가 약해져서 수곡(水穀)의 기를 펼쳐 퍼뜨리지 못하고, 장부(臟腑)와 경락(經絡), 피모(皮毛)를 영양하지 못하며, 기가 움직이면서 막히므로 부종이 된다. 대변이 묽고 많으며 배가 더부룩하고 창자가 우는 것은 모두 습기(濕氣)가 성(勝)한 것이다.
사시(四時)와 오장(五臟)은 모두 위기(胃氣)를 근본으로 삼는다. 오장에 위기가 있으면 화평(和平)하여 몸이 편안하다. 만약 위기가 허약하여 오장을 운행하고 자양하지 못하면, 오장의 맥이 평화롭지 않다. 본장(本臟)의 기가 성한 자는 그 맥이 홀로 나타나니, 가벼우면 병이 심해지고, 지나치면 반드시 죽는다.
그러므로 경(經)에 이르길: 진장(真臟)의 맥이 현(弦)하여 위기가 없으면 죽는다. 선생의 병은 다행히 아직 심하지 않아, 아직 조보(調補)할 수 있다. 사람들은 견우(牽牛)와 대황(大黃)을 복용하는 것이 한때의 쾌락인 줄 알지만, 그것이 평생의 해가 됨을 알지 못한다.
조헌가의 《의관》에서 말하기를: 나는 하루에 음낭 한쪽이 오리알처럼 붓고 열이 났다. 습열증으로 치료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자세히 생각해보니, 며칠 전 정해에서 작은 배를 타고 돌아올 때 젖은 베로 만든 돛이 자리 아래에 있었는데, 배에 오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생각으로 미루어보니, 이것은 한습이 신장(음낭)에 감염된 것이다. 이에 육미지황탕에 시호, 오수유, 육계 각 한 돈, 독활 다섯 푼을 더하여 한 번 복용하니 열이 내리고, 두 번 복용하니 부기가 가라앉았다. 이후에 편타(한쪽 음낭이 내려앉는 병)를 앓는 자에게 이 처방이 많이 효과가 있었다.
신사년 가을에 진찰을 청하여 자세히 살피니, 비맥이 완급이 고르지 못하고 폐맥이 강하며 큰데, 간목은 아직 평온하고 양기는 아직 왕성하니, 이는 팔풍의 사기가 쉽게 침범하지 못할 것이나, 근맥이 당기며 아파 편히 자지 못하는 것은 대개 풍에 습이 더해져 서로 함께 그 독을 불어일으킨 때문이며, 이로써 아직 나이를 늘려 치료할 수 있음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