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二百六十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二百六十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 이백육십
滯下門
체하문
明醫雜着 【 明?王綸】
명의잡저 【 명나라 왕륜】
痢疾
이질
痢是溼熱及食積,治者別赤、白、青、黃、黑五色,以屬五臟。
이질은 습열과 식적(食積)이며, 치료자는 적색, 백색, 청색, 황색, 흑색 다섯 가지 색을 구별하여 오장에 속하게 한다.
白者溼熱,傷氣分;赤者溼熱,傷血分;赤白相雜,氣血俱傷;黃者食積。
백색은 습열로 기분(氣分)을 상하고, 적색은 습열로 혈분(血分)을 상하며, 적백색이 섞이면 기혈이 함께 상하고, 황색은 식적이다.
治法瀉腸胃之溼熱,開鬱結之氣,消化積滯,通因通用。
치료법은 장위(腸胃)의 습열을 사(瀉)하고, 울결된 기를 열며, 적체를 소화시키고, 통인(通因)을 통용(通用)한다.
其初只是下,下後未愈,隨證調之。
처음에는 단지 하(下)하고, 하한 후 낫지 않으면 증에 따라 조절한다.
痢稍久者不可下,胃虛故也。
이질이 조금 오래된 자는 하하지 못하는데, 위허(胃虛) 때문이다.
痢多屬熱,然亦有虛與寒者。
이질은 대부분 열에 속하나, 또한 허(虛)와 한(寒)이 있는 자도 있다.
虛者宜補,寒者宜溫。
허자는 보(補)하는 것이 마땅하고, 한자는 온(溫)하는 것이 마땅하다.
年老及虛弱人不宜下。
나이 많고 허약한 사람은 하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
方用黃芩炒、黃連炒各五分,白芍藥炒二錢。
방(方)은 볶은 황금(黃芩), 볶은 황련(黃連) 각 5푼, 볶은 백작약(白芍藥) 2돈을 쓴다.
已上三藥,乃痢疾之必用者。
이상 세 가지 약은 이질에 반드시 쓰는 것이다.
木香、枳殼炒各五分,甘草炙三分,檳榔一錢,姜水煎服。
목향(木香), 볶은 지각(枳殼) 각 5푼, 구운 감초(甘草) 3푼, 빈랑(檳榔) 1돈, 생강과 함께 물로 달여 복용한다.
若腹痛加當歸一錢五分、縮砂一錢,再加木香、芍藥各五分。
만약 복통이 있으면 당귀(當歸) 1돈 5푼, 축사(縮砂) 1돈을 더하고, 다시 목향(木香), 작약(芍藥) 각 5푼을 더한다.
注 按前證皆因溼熱鬱結,後重不利,宜用此方。
주석: 앞의 증상들은 모두 습열이 맺혀서 생긴 것으로, 후중불리(배변 후에도 무거운 느낌이 남)가 있으니, 이 방제를 써야 한다.
若飲食停滯,用二陳湯加山楂送香連丸。
만약 음식이 정체되어 있으면, 이진탕에 산조를 더해 향련환을 복용시킨다.
仲景先生雲:脈沉而有力者,屬裏實也,宜下之;沉而無力者,屬裏虛也,宜補之。
중경 선생이 말씀하시길: 맥이 침하고 유력한 것은 리실(속이 실한 것)에 속하니, 하법(하제를 써서 내리게 함)을 써야 한다; 침하고 무력한 것은 리허(속이 허한 것)에 속하니, 보법을 써야 한다.
元氣虛滑者,宜溫之濇之。
원기가 허하고 미끄러운(설사 등) 것은 따뜻하게 하고 수렴시켜야 한다.
脈滑而數者,有宿食也,當下之。
맥이 활하고 삭한 것은 숙식(오래된 음식물)이 있으니, 하법을 써야 한다.
脈浮大,此爲虛而強下之故也。
맥이 부하고 큰 것은 허한 것을 억지로 하법을 쓴 까닭이다.
脈浮革者,因而腸鳴,當溫之。
맥이 부하고 혁(가죽처럼 딱딱함)한 것은 이로 인해 장명(배가 꾸르륵거림)이 있으니, 따뜻하게 해야 한다.
下痢腹堅者,當下之。
하리(설사)에 배가 단단한 것은 하법을 써야 한다.
下痢譫語有燥屎,當下之。
하리에 섬어(헛소리)가 있고 조시(마른 똥)가 있으면, 하법을 써야 한다.
下痢,三部脈皆平,按之心下堅急,下之。
하리에 삼부맥(손목의 촌관척)이 모두 평하고, 눌러보면 심하(가슴 아래)가 단단하고 급하면, 하법을 써야 한다.
下痢脈大浮弦,當自愈。
하리에 맥이 크고 부하며 현한 것은 저절로 낫는다.
下痢腹滿痛爲實,當下之。
하리에 배가 불러 아픈 것이 실증이면, 하법을 써야 한다.
治者審焉。
치료자는 이를 살펴야 한다.
若後重加滑石炒五分,再加枳殼、檳榔、芍藥、條芩各五分。
만약 후중(後重)이 있으면 활석(滑石)을 볶아 5분을 가하고, 다시 지각(枳殼), 빈랑(檳榔), 작약(芍藥), 조금(條芩)을 각각 5분씩 더한다.
注 按利而便膿血者,乃氣行而血止也。
주석: 설사하면서 농혈을 배출하는 것은 기가 운행하여 혈이 멈춘 것이다.
行血則便膿自愈,調氣則後重自除。
혈을 운행하면 설사와 농이 저절로 낫고, 기를 조절하면 후중이 저절로 사라진다.
若大腸積滯,雍實而後重,法當疏導。
만약 대장에 적체가 있어 막히고 실하여 후중이 생기면, 방법은 소통시켜야 한다.
若大腸氣虛下陷而後重,法當升補。
만약 대장의 기가 허하여 아래로 처져 후중이 생기면, 방법은 올리고 보충해야 한다.
若白痢,加白朮、白茯苓、滑石、炒陳皮各一錢。
만약 백리(白痢)이면, 백출(白朮), 백복령(白茯苓), 활석(滑石), 초진피(炒陳皮) 각 1전을 가한다.
初欲下之,再加大黃五錢。
처음에 하법(下法)을 쓰고자 하면, 다시 대황(大黃) 5전을 가한다.
兼食積,加山楂、枳實各一錢。
식적(食積)을 겸하면, 산조(山楂), 지실(枳實) 각 1전을 가한다.
注 按前證若腹痛後重怕按,或脈洪實,爲積滯閉結,宜用此方疏通之。
주석: 앞의 증상을 살펴보면, 복통이 있고 후중(後重)이 있는데 눌리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맥이 홍실(洪實)한 경우는 적체(積滯)가 막혀 결속된 것이니, 이 방제(方劑)를 써서 소통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若腹痛後重喜按,或脈微細爲陽氣虛寒,宜用六君加乾薑溫補之。
만약 복통이 있고 후중이 있는데 눌리는 것을 좋아하거나, 맥이 미세(微細)한 경우는 양기(陽氣)가 허하고 찬 것이니, 육군탕(六君湯)에 건강(乾薑)을 더해 따뜻하게 보하는 것이 마땅하다.
若紅痢,加當歸、川芎、桃仁各一錢五分。
만약 붉은 이질이면, 당귀, 천궁, 도인을 각각 1돈 5푼을 더한다.
初欲下之,再加大黃五錢。
처음에 내리려고 하면, 다시 대황 5돈을 더한다.
注 按前證若病日久,或誤服疏通之藥而不能愈者,當調補脾胃。
주석: 앞의 증상이 병이 오래되거나, 잘못하여 소통시키는 약을 복용하여 낫지 않는 경우에는 마땅히 비위를 조리하고 보해야 한다.
大凡血證久而不愈,多因陽氣虛而不能生血,或因陽氣虛而不能攝血。
대개 혈증이 오래되어 낫지 않는 것은, 대부분 양기가 허하여 혈을 생성하지 못하거나, 또는 양기가 허하여 혈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故丹溪先生治此證久而不愈,用四君子湯以收其功。
그러므로 단계 선생은 이 증상이 오래되어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할 때, 사군자탕을 사용하여 그 공효를 거둔다.
若紅白相雜,加川芎、當歸、桃仁各一錢五分以理血,滑石、陳皮、蒼朮各一錢五分以理氣。
만약 붉은색과 흰색이 섞여 있으면, 혈을 다스리기 위해 천궁, 당귀, 도인 각 1전 5푼을 가하고, 기를 다스리기 위해 활석, 진피, 창출 각 1전 5푼을 가한다.
有餘食積者,加山楂、枳實以消導。
남은 음식이 쌓인 자는, 소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산사, 지실을 가한다.
注 按前證若氣滯食積,溼熱所致,宜用此方治之。
주석: 앞의 증상이 기체와 식적, 습열로 인한 것이라면, 이 방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적합하다.
若脾虛飲食停滯,宜用六君子送香連丸調補之。
만약 비허로 음식이 정체된다면, 육군자탕으로 향련환을 보내어 조리하고 보하는 것이 적합하다.
經雲:脾主血,肺主氣。
경전에서 말하길: 비장은 혈을 주관하고, 폐는 기를 주관한다.
前證乃氣血俱受病也。
앞의 증상은 기와 혈이 모두 병을 받은 것이다.
若因脾肺血傷所致,宜用四物湯加白朮、茯苓煎送香連丸。
만약 비와 폐의 혈이 손상되어 생긴 것이라면, 사물탕에 백출과 복령을 가미하여 달여 향련환을 보내는 것이 적합하다.
若因脾肺氣傷所致,宜用四君湯加當歸、川芎煎送香連丸。
만약 비와 폐의 기가 손상되어 생긴 것이라면, 사군탕에 당귀와 천궁을 가미하여 달여 향련환을 보내는 것이 적합하다.
若白痢久,胃弱氣虛,或下後未愈,去檳榔、枳殼,減芩、連、芍藥各七分,加白朮一錢五分,黃芪、陳皮、茯苓各一錢,縮砂、乾薑炙各五分。
만약 백리가 오래되어 위가 약하고 기가 허하거나, 설사 후 낫지 않으면, 빈랑과 지각을 제거하고, 황금, 황련, 작약을 각각 7푼씩 줄이고, 백출 1전 5푼, 황기, 진피, 복령을 각각 1전, 축사, 구운 건강을 각각 5푼을 더한다.
注 按前證若數至圊而不能便,或少有白膿者,乃土不能生金,肺與大腸氣傷而下墜也。
주석: 앞의 증상을 살펴보면, 여러 번 변소에 가도 대변을 보지 못하거나, 약간의 흰 고름이 있는 경우는, 토(土)가 금(金)을 생하지 못하여, 폐와 대장의 기가 손상되어 아래로 처진 것이다.
當用升麻益胃湯,舉其陽氣,則陰自降而二便自愈。
마땅히 승마익위탕을 사용하여, 그 양기를 들어 올리면, 음이 저절로 내려가고 대소변이 저절로 낫는다.
若飲食不入,發熱作渴,其勢危甚,用十全大補湯;如不應,送二神丸。
만약 음식이 들어가지 않고, 열이 나며 갈증이 생겨, 그 형세가 매우 위급하면, 십전대보탕을 사용한다; 만약 효과가 없으면, 이신환을 복용시킨다.
若紅痢久,胃弱血虛,或下後未愈,減黃芩、黃連各五分,加當歸、川芎、熟地、阿膠、陳皮各一錢,白朮一錢五分。
만약 붉은 이질이 오래되어 위가 약하고 혈이 허하거나, 설사 후 낫지 않으면, 황금과 황련을 각각 5분씩 줄이고, 당귀, 천궁, 숙지, 아교, 진피를 각각 1전씩 더하며, 백출은 1전 5분을 더한다.
注 按前證若脾經血熱下注而不愈者,用四物湯加白朮、茯苓。
주석: 앞의 증상이 만약 비경의 혈열이 아래로 주입되어 낫지 않는 경우, 사물탕에 백출과 복령을 가하여 사용한다.
若脾經氣虛不能統血而不愈者,用四君子加川芎、當歸。
만약 비경의 기허로 혈을 통솔하지 못해 낫지 않는 경우, 사군자탕에 천궁과 당귀를 가하여 사용한다.
若中氣下陷,不能攝血而不愈者,用補中益氣湯。
만약 중기가 아래로 함락되어 혈을 섭취하지 못해 낫지 않는 경우, 보중익기탕을 사용한다.
若赤黑相雜,此溼勝也。
만약 붉은색과 검은색이 섞여 있다면, 이것은 습이 승한 것이다.
及小便赤濇短少,加木通、澤瀉、茯苓各一錢,山梔仁炒五分,以分利之。
그리고 소변이 붉고 거칠며 적은 경우, 목통, 택사, 복령 각 1전, 산치인 볶은 것 5분을 더하여, 이를 분리하여 이롭게 한다.
注 按初患溼盛而小便赤濇者,宜用前藥。
주석: 처음에 습기가 성하여 소변이 붉고 끊어지는 자는 앞의 약을 써야 한다.
若病久而陽氣下陷或老弱者,宜用昇陽除溼防風湯。
만약 병이 오래되어 양기가 아래로 함몰되거나 늙고 약한 자는 승양제습방풍탕을 써야 한다.
若脾土虧損,寒水來侮,先用六君子湯加姜、桂溫而補之,
만약 비토가 손상되어 한수가 침범하면 먼저 육군자탕에 생강과 계피를 더하여 따뜻하게 보하고,
後用補中益氣湯加茯苓、半夏升而補之。
후에 보중익기탕에 복령과 반하를 더하여 올리고 보한다.
若血痢加當歸、川芎、生地黃、桃仁、槐花炒各一錢;
만약 혈리(血痢)가 있으면 당귀(當歸)·천궁(川芎)·생지황(生地黃)·도인(桃仁)·초화(炒槐花) 각 일전(一錢)을 가한다.
久不愈,減芩、連各七分,去檳榔、枳殼,再加阿膠珠、側柏葉、白朮各一錢五分,乾薑炒黑、陳皮各一錢。
오래 낫지 않으면 황금(芩)·황련(連) 각 칠분(七分)을 줄이고 빙랑(檳榔)·지각(枳殼)을 제거하며, 다시 아교주(阿膠珠)·측백엽(側柏葉)·백출(白朮) 각 일전오분(一錢五分)과 흑초강(炒黑乾薑)·진피(陳皮) 각 일전(一錢)을 더한다.
【 注 按前證亦有因脾氣虛弱者,有因脾氣下陷者,有因肝氣虛弱者,有因肝血虛熱者。】
주석: 앞의 증상은 또한 비기(脾氣)가 허약한 경우도 있고, 비기가 하함(下陷)한 경우도 있으며, 간기(肝氣)가 허약한 경우도 있고, 간혈(肝血)이 허열(虛熱)한 경우도 있다.
若痢已久而後重不去,此大腸墜下,去檳榔、枳殼,用條芩加升麻一錢,以升提之。
만약 이질이 오래되었는데 후중(後重)이 가시지 않으면, 이것은 대장이 아래로 처진 것이니, 빈랑(檳榔)과 지각(枳殼)을 제거하고, 조금(條芩)을 사용하며 승마(升麻) 1돈을 더하여, 그것을 올려 끌어올린다.
【 注 按前證亦有因大腸氣滯者,有因大腸氣陷者,有因大腸血虛者,有因脾腎虛寒者。
【 주석: 앞의 증상은 또한 대장의 기체(氣滯)로 인한 경우도 있고, 대장의 기함(氣陷)으로 인한 경우도 있으며, 대장의 혈허(血虛)로 인한 경우도 있고, 비신(脾腎)의 허한(虛寒)으로 인한 경우도 있다.
若大腸氣滯墜下,宜用四君子送香連丸。
만약 대장의 기체로 인해 아래로 쳐지는 경우, 사군자탕(四君子湯)으로 향련환(香連丸)을 보내는 것이 좋다.
若大腸氣虛陷下,宜用四君子加柴胡、升麻送香連丸。
만약 대장의 기허(氣虛)로 인해 아래로 함몰되는 경우, 사군자탕에 시호(柴胡)와 승마(升麻)를 더해 향련환을 보내는 것이 좋다.
若大腸血虛後重,宜用四物湯加參、朮送香連丸。
만약 대장의 혈허로 인해 후중(後重)이 있는 경우, 사물탕(四物湯)에 인삼(參)과 백출(朮)을 더해 향련환을 보내는 것이 좋다.
東垣雲:裏急者,腹中不寬快也。
동원(東垣)이 말하길: 이급(裏急)은 복중(腹中)이 편안하지 못한 것이다.
亦有虛坐而大便不行者,皆血虛也。
또한 허좌(虛坐)하여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 혈허이다.
血虛,則裏急後重。】
혈허이면, 이급과 후중이 생긴다.】
若嘔吐食不得下,加軟石膏一錢五分,陳皮一錢,山梔仁炒五分,生薑六分,緩呷之,以瀉胃口之熱。
만약 구토하여 음식이 내려가지 않으면, 연석고(軟石膏) 1돈 5푼, 진피(陳皮) 1돈, 산치인(山梔仁) 볶은 것 5푼, 생강(生薑) 6푼을 더하여, 천천히 마시게 하여, 위구(胃口)의 열을 사하게 한다.
注 按前證若脾胃素有實熱,或過食厚味辛辣而暴患之,宜用此方。
주석: 앞의 증상이 만약 비위에 본래 실열이 있거나, 지나치게 진한 맛과 매운 음식을 먹어 갑자기 앓게 된 경우, 이 방제를 써야 한다.
若胃氣虛,膈氣逆而作嘔吐者,用六君子加生薑。
만약 위기가 허하고 격기가 역하여 구토를 하는 자는, 육군자탕에 생강을 가하여 쓴다.
若胃氣虛寒,亦用前藥加炮姜、木香。
만약 위기가 허하고 차가우면, 또한 앞의 약에 포강과 목향을 가하여 쓴다.
有一樣氣血虛而痢者,用四物湯,加人蔘、白朮、陳皮、黃芩、黃連。
기혈이 허약하여 이질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사물탕을 사용하고, 인삼, 백출, 진피, 황금, 황련을 가한다.
注 按前證若脾氣虛而血弱,宜用四君子湯。
주석: 앞의 증상을 살펴보면 만약 비기가 허하고 혈이 약하면, 사군자탕을 써야 한다.
若胃氣虛而血弱,用補中益氣湯。
만약 위기가 허하고 혈이 약하면, 보중익기탕을 쓴다.
若久病氣血俱虛,宜用八珍湯。
만약 오래된 병으로 기와 혈이 모두 허하면, 팔진탕을 써야 한다.
大凡此證久而不愈,或變證百出,但守前法,久之自愈。
대체로 이 증상이 오래 낫지 않거나, 변증이 백 가지로 나오더라도, 앞의 방법을 지키면 오래되면 저절로 낫는다.
有一樣寒痢,用黃連、木香、芍藥、酒炒當歸、乾薑炒、縮砂、厚朴、肉桂。
한 가지 한리(寒痢)가 있는데, 황련(黃連), 목향(木香), 작약(芍藥), 술에 볶은 당귀(酒炒當歸), 볶은 건강(乾薑炒), 축사(縮砂), 후박(厚朴), 육계(肉桂)를 사용한다.
注 按東垣先生雲:前證若脈沉細而身不動作,睛不了了,飲食不下,鼻準氣息者,用姜附湯。
주석: 동원 선생이 말씀하시길, 앞의 증상에서 만약 맥이 침세하고 몸이 움직이지 않으며 눈이 또렷하지 않고 음식을 먹지 못하며 코끝의 숨결이 있는 경우, 강부탕을 쓴다.
身重四肢不舉者,用朮附湯。
몸이 무겁고 사지가 들리지 않는 경우, 출부탕을 쓴다.
暴下無聲,身冷自汗,小便自利,大便不禁,氣難布息,脈微嘔吐者,用漿水散。
갑자기 설사하며 소리가 없고 몸이 차며 저절로 땀이 나며 소변이 저절로 나오고 대변을 참지 못하며 기가 펴지지 않고 숨쉬기 어려우며 맥이 미약하고 구토하는 경우, 장수산을 쓴다.
若得痢而誤服溫熱止濇之藥,則雖稍久,亦宜用前法以下之,下後方調之。
만약 이질을 얻어서 잘못 따뜻하게 하고 수렴하는 약을 복용하면, 비록 조금 오래되었더라도, 역시 앞의 방법을 써서 설사를 시켜야 하며, 설사시킨 후에야 조절한다.
若得痢便用前證法下之而未應,又用前調理法治之久而不愈,此屬虛寒而滑脫,可以前補虛溫寒二條擇用,更加龍骨、石脂、罌粟殼、烏梅肉等收濇之藥。
만약 이질을 얻어 곧 앞의 증상 방법으로 설사를 시켰으나 응하지 않고, 또 앞의 조리 방법으로 치료하되 오래되어 낫지 않으면, 이것은 허한과 차가워서 미끄러져 빠지는 데 속하니, 앞의 허한을 보하고 차가움을 따뜻하게 하는 두 조항 중에서 선택하여 쓸 수 있으며, 더하여 용골, 석지, 앵속각, 오매육 등 수렴하는 약을 더한다.
注 按前證若脾氣虛寒下陷,宜用補中益氣湯,如粟殼、姜、桂;如不應,急用附子。
주석: 앞의 증상을 살펴보면 만약 비기가 허하고 차가워 아래로 함몰되면, 보중익기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속썩은풀껍질, 생강, 계피처럼; 만약 효과가 없으면, 급히 부자를 사용한다.
若氣血虛弱,宜用十全大補湯,加附子粟殼。
만약 기혈이 허약하면, 십전대보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자와 속썩은풀껍질을 더한다.
若命門火衰,用八味丸以補土母。
만약 명문의 불이 쇠약하면, 팔미환을 사용하여 토의 어머니를 보한다.
若腹痛作渴飲湯,手按腹痛稍止者,俱宜溫補脾胃。
만약 복통이 나서 갈증이 생겨 따뜻한 물을 마시고, 손으로 누르면 복통이 조금 멈추는 경우는, 모두 비위를 따뜻하게 보하는 것이 좋다.
醫學入門 【 明?李梴】
의학입문 【 명나라?이천】
病因
병의 원인
身熱口渴,溺濇,大便急痛,色赤者,爲熱。
몸이 열이 나고 목이 마르며, 소변이 막히고, 대변이 급히 아프며, 색이 붉은 것은 열증이다.
身涼不渴,溺清,大便順利,色白者,爲寒。
몸이 차갑고 목이 마르지 않으며, 소변이 맑고, 대변이 순조로우며, 색이 흰 것은 한증이다.
但痢因於暑熱者多,寒者少。
그러나 이질은 더위와 열로 인한 경우가 많고, 한으로 인한 경우는 적다.
然陰陽變化,赤而淡者亦寒,白而稠者亦熱,必色證兩參而後寒熱可辨。
그러나 음양의 변화로, 붉지만 옅은 것도 한증일 수 있고, 희지만 걸쭉한 것도 열증일 수 있으니, 반드시 색과 증상을 함께 참고한 뒤에야 한열을 분별할 수 있다.
血因火動,溼多成瀉。
혈은 화(火)로 인해 움직이고, 습(溼)이 많으면 설사가 된다.
火傷氣分則氣鬱,自大腸滯下爲白;火傷血分則血瘀,從小腸滲下爲赤。
화가 기분(氣分)을 상하면 기가 울체되어, 대장에서 정체되어 내려가면 백색이 되고; 화가 혈분(血分)을 상하면 혈이 어혈되어, 소장에서 스며 내려가면 적색이 된다.
氣血俱傷,則赤白相兼。
기와 혈이 모두 상하면, 적색과 백색이 섞인다.
其因有外感暑溼,內傷酒面,炙煿消爍,或七情氣鬱,而爲火之實者。
그 원인에는 외감(外感)으로 서습(暑溼)을 받거나, 내상(內傷)으로 술과 밀가루 음식을 상하거나, 구워서 소모시키거나, 혹은 칠정(七情)으로 기가 울체되어, 화의 실증(實者)이 되는 경우가 있다.
有外感寒溼,內傷生冷,硬物積滯,或房欲損傷精血,而爲火之虛者。
외감으로 한습(寒溼)을 받거나, 내상으로 생냉(生冷)을 상하거나, 딱딱한 음식이 적체되거나, 혹은 방욕(房欲)으로 정혈(精血)을 손상시켜, 화의 허증(虛者)이 되는 경우가 있다.
皆令腸胃粘濇,久積成毒。
모두 장위(腸胃)가 끈적하고 막히게 하여, 오래 쌓여 독이 된다.
經曰:飲食不節,起居不時者,陰受之則入五臟閉塞,下爲飧泄腸癖。
경(經)에 말하기를: 음식을 절제하지 않고, 일어나고 눕는 것이 때에 맞지 않으면, 음(陰)이 받아들여 오장(五臟)에 들어가 막히게 되어, 아래로는 순설(飧泄)과 장벽(腸癖)이 된다.
言溼火滯於腸中,故名滯下。
습화(溼火)가 장(腸) 안에 정체된다고 말하므로, 이에 체하(滯下)라고 이름한다.
又云:痢者利也,法當利下耳。
또 말하기를: 이(痢)는 이(利)이니, 법은 마땅히 아래로 통하게 해야 한다.
初起發熱惡寒,頭疼身痛,帶表證也。
처음에 발열하고 오한하며, 두통과 몸살이 있는 것은 표증을 동반한 것이다.
熱者九味羌活湯,寒者不換金正氣散。
열이 있는 자는 구미강활탕을 쓰고, 한이 있는 자는 불환금정기산을 쓴다.
煩渴多暑,薷苓湯、六一散、梅蜜飲。
번갈(煩渴)이 많고 더위를 많이 타는 경우, 서령탕(薷苓湯), 육일산(六一散), 매밀음(梅蜜飲)을 사용한다.
虛者錢氏白朮散。
허(虛)한 자는 전씨백출산(錢氏白朮散)을 사용한다.
嘔吐有寒熱者,屬半表,柴苓湯。
구토(嘔吐)에 한열(寒熱)이 있는 자는 반표(半表)에 속하니, 시령탕(柴苓湯)을 사용한다.
頑痰在膈者,芩連二陳湯加防風、桔梗蘆探吐。
완담(頑痰)이 격(膈)에 있는 자는 금련이진탕(芩連二陳湯)에 방풍(防風), 길경노(桔梗蘆)를 가하여 탐토(探吐)한다.
胃火衝上者,清六丸。
위화(胃火)가 위로 충상(衝上)하는 자는 청육환(清六丸)을 사용한다.
毒滯上攻者,平胃散加黃連、木香、檳榔。
독체(毒滯)가 위로 공격(上攻)하는 자는 평위산(平胃散)에 황련(黃連), 목향(木香), 빈랑(檳榔)을 가한다.
虛嘔食少者,四君子湯加陳皮、厚朴、麥門冬、竹茹,或溫六丸。
허약하여 토하고 음식을 적게 먹는 자는, 사군자탕에 진피, 후박, 맥문동, 죽여를 가하거나, 온육환을 쓴다.
日久陰虛者,八物合二陳湯加桔梗。
날이 오래되어 음허한 자는, 팔물합이진탕에 길경을 가한다.
嘔吐全不食者,謂之噤口,胃火甚也。
토하고 전혀 먹지 못하는 것을 입을 다문 것이라 이르니, 위의 화기가 심한 것이다.
大虛大熱,香連丸加蓮肉各一半爲末,米飲下。
크게 허하고 크게 열이 나면, 향련환에 연육을 각각 절반씩 더하여 가루로 만들어, 미음으로 복용한다.
又人蔘四錢、姜炒黃連二錢,濃煎,終日細細呷之。
또 인삼 4돈, 생강으로 볶은 황련 2돈을 진하게 달여, 하루 종일 조금씩 천천히 마신다.
如吐再服。
만약 토하면 다시 복용한다.
但一呷下,咽便開。
단지 한 번 마시면, 목구멍이 곧 열린다.
有毒燻心肺者,敗毒散加蓮肉、陳米,或單蓮肉留心爲末,每二錢陳皮煎湯下;
독기가 심폐를 그을리는 자가 있으면, 패독산에 연육과 묵은 쌀을 더하거나, 또는 단독으로 연육의 씨를 빼고 가루로 만들어, 매번 2돈씩 진피 달인 물로 복용한다.
外用大田螺入麝少許,搗碎敷臍中,以太乙膏貼之,引熱下行。
외용으로 큰 우렁이에 사향 약간을 넣어, 찧어서 배꼽에 붙이고, 태을고로 덮어, 열을 아래로 끌어내린다.
間有過服利藥及脾胃虛者,參苓白朮散去山藥加菖蒲。
간혹 설사약을 지나치게 복용하거나 비위가 허한 자가 있으면, 참령백출산에서 산약을 빼고 창포를 더한다.
裏急腹痛後重
속이 급하게 아프고 배가 아프며 뒤가 무겁다
火性急速傳下,或化或不化,食物瘀穢欲出,而氣反滯住,所以欲便不便,腹痛窘迫拘急,大腸重而下墜,甚則肛門作痛,
화의 성질이 급속하게 아래로 전달되어, 혹은 소화되거나 혹은 소화되지 않고, 음식물의 더러운 찌꺼기가 나가려 하나, 기운이 오히려 막혀서, 그래서 대변을 보고 싶으나 보지 못하고, 복통이 괴롭고 긴박하며 경련이 일어나며, 대장이 무겁고 아래로 쳐지며, 심하면 항문이 아프다,
宜木香、檳榔通氣,大黃降火,芩、連解毒,歸、芍和血,枳殼、陳皮行滯。
마땅히 목향과 빈랑으로 기운을 통하게 하고, 대황으로 화를 내리게 하며, 황금과 황련으로 독을 풀고, 당귀와 작약으로 혈을 조화시키며, 지각과 진피로 막힌 것을 행하게 한다.
經雲:和血則便膿自愈,行氣則後重自除。
경전에 말하기를: 혈을 조화시키면 대변의 고름이 저절로 낫고, 기운을 행하게 하면 뒤가 무거운 것이 저절로 없어진다.
間有虛火者,參、朮、歸、芎補之;寒凝者,乾薑、肉桂溫之。
간혹 허화가 있는 자는 인삼, 백출, 당귀, 천궁으로 보하고; 한이 응결된 자는 건강, 계피로 따뜻하게 한다.
又素有積聚,偶因一髒之氣未動,干犯腸胃成痢者,須察何髒相乘,以平治之。
또 평소에 적취가 있어, 우연히 한 장기의 기운이 움직이지 않아, 장위를 침범하여 이질이 된 자는, 마땅히 어느 장기가 서로 승하는지 살펴서, 평하게 치료해야 한다.
辨五色
다섯 가지 색을 분별한다
偏熱純赤者暑證,輕者黃芩湯,重者導滯湯;日久,黃連阿膠湯。
열이 치우치고 순수하게 붉은 것은 서증으로, 가벼운 경우에는 황금탕을 쓰고, 심한 경우에는 도체탕을 쓴다; 오래되면 황련아교탕을 쓴다.
熱積紫黑色者,瘀血也。
열이 쌓여 자흑색인 것은 어혈이다.
腹痛後重異常,桃仁承氣湯下之。
복통과 후중이 비정상적인 경우, 도인승기탕으로 설사시킨다.
或因誤溫以致血瘀者,犀角地黃湯加黃連、大黃,或加味清六丸;日久,地榆散、單苦蔘丸、黃連阿膠丸。
혹은 잘못된 온법으로 인해 어혈이 생긴 경우, 서각지황탕에 황련과 대황을 가미하거나, 가미청육환을 쓴다; 오래되면 지우산, 단고삼환, 황련아교환을 쓴다.
要知諸痢皆血之瘀,惟黑爲瘀甚耳。
알아야 할 것은 모든 이질은 모두 혈의 어혈이며, 오직 검은 것이 어혈이 심한 것일 뿐이다.
寒痢白如鴨溏,腸鳴痛墜不甚,不換金正氣散加烏梅、陳米或熟料五積散。
한리(寒痢)는 흰색이 오리 똥과 같고, 장명(腸鳴)과 통증이 심하지 않으며, 불환금정기산(不換金正氣散)에 오매(烏梅)와 진미(陳米)를 가하거나 숙료오적산(熟料五積散)을 쓴다.
肢冷便清,古姜附湯、理中湯。
사지가 차고 대변이 맑으면, 고강부탕(古姜附湯)과 이중탕(理中湯)을 쓴다.
日久,黃連補腸湯。
오래되면, 황련보장탕(黃連補腸湯)을 쓴다.
溼痢腹脹,身重下如豆汁,或赤黑混濁,危證也。
습리로 인해 배가 부르고 몸이 무거우며, 대변이 콩물처럼 흐르거나 붉고 검게 혼탁한 것은 위험한 증상이다.
當歸和血散、昇陽除溼防風湯、昇陽益胃湯、除溼湯、豬苓湯、戊己丸。
당귀화혈산, 승양제습방풍탕, 승양익위탕, 제습탕, 저령탕, 무기환.
風痢惡風,鼻塞身痛,色青或純下青水,古蒼防湯、神朮散。
풍리(風痢)는 바람을 싫어하고, 코가 막히고 몸이 아프며, 대변 색깔이 푸르거나 순수하게 푸른 물을 내리는 경우, 고창방탕(古蒼防湯)과 신출산(神朮散)을 쓴다.
青色帶白者,風寒五積散;帶紅,胃風湯。
푸른색에 흰색이 섞인 경우, 풍한오적산(風寒五積散)을 쓰고, 붉은색이 섞인 경우, 위풍탕(胃風湯)을 쓴다.
青綠雜色,屬風火溼,及五色俱下者,乃脾胃食積,及四氣相併而作,古萸連丸救之。
푸르고 녹색이 섞인 경우는 풍(風), 화(火), 습(溼)에 속하고, 다섯 가지 색깔이 모두 나오는 경우는 비위(脾胃)의 음식 적체와 네 가지 기운이 함께 작용하여 생기므로, 고유련환(古萸連丸)으로 구한다.
已上外感痢疾,如一方長幼相似者,名曰疫痢,敗毒散加陳皮或薑茶煎以防之,更參運氣調治。
이상 외감(外感)으로 인한 이질(痢疾)로서, 한 지역에서 노소(老少)가 비슷하게 발생하는 것을 이름하여 역리(疫痢)라 한다. 패독산(敗毒散)에 진피(陳皮)를 더하거나 생강차로 달여서 예방하며, 더 나아가 운기(運氣)를 참고하여 치료를 조절한다.
審七情
칠정을 살핀다
氣痢如蟹沫,拘急甚,流氣飲子、古萸連丸、六磨湯。
기리가 게 거품 같고, 경련이 심하면, 유기음자, 고우련환, 육마탕을 쓴다.
熱者,解毒湯加知母、枳殼,或木香檳榔丸。
열증에는 해독탕에 지모, 지각을 가미하거나, 목향빈랑환을 쓴다.
寒者,木香勻氣散、煮黃丸。
한증에는 목향균기산, 자황환을 쓴다.
小便閉者,五苓散。
소변이 막히면 오령산을 쓴다.
久不止者,氣痢丸。
오래도록 그치지 않으면 기리환을 쓴다.
積痢色黃,或如魚湯,腹脹痛惡食,保和丸、急痛神保丸。
적리(積痢)는 색이 누렇고, 때로는 생선국 같으며, 배가 부르고 아프며 음식을 싫어한다면, 보화환(保和丸)과 급통신보환(急痛神保丸)을 쓴다.
一切酒食積聚,或黃或赤,通元二八丹。
모든 술과 음식의 적취(積聚)로, 누렇거나 붉은 경우에는 통원이팔단(通元二八丹)을 쓴다.
傷酒甚,酒蒸黃連丸。
술에 상한 것이 심하면, 주증황련환(酒蒸黃連丸)을 쓴다.
傷水,脅腹脹痛,溫六丸。
물에 상하여 옆구리와 배가 부르고 아프면, 온육환(溫六丸)을 쓴다.
體實者,導水丸。
체질이 실한 사람은 도수환(導水丸)을 쓴다.
虛勞
허로
虛痢睏倦,穀食難化,腹微痛或大痛,並無努責。
허리로 인해 피곤하고 나른하며, 곡식 음식이 소화되기 어렵고, 배가 약간 아프거나 심하게 아프며, 힘을 주어 배변하려는 증상은 없다.
血虛淡紅,通元二八丹。
혈허로 인해 붉은 빛이 엷으면, 통원이팔단을 사용한다.
日久,四物湯加升麻、香附、側柏葉。
오래되면, 사물탕에 승마, 향부, 측백엽을 가미한다.
房勞傷精血成毒者,腎氣丸。
방로(房勞)로 정혈(精血)이 상하여 독(毒)이 된 자는 신기환(腎氣丸)을 쓴다.
虛癆挾痢者,香連豬肚丸。
허로(虛癆)에 이질(痢)이 겹친 자는 향련주두환(香連豬肚丸)을 쓴다.
凡痢經下後,痛墜不減,虛坐努責,及久不愈者,皆陰血虛也。
무릇 이질(痢)이 설사한 후에, 통증과 하중(下墜)이 줄지 않고, 허좌(虛坐)하며 힘을 주며, 오래 낫지 않는 자는 모두 음혈(陰血)이 허(虛)한 것이다.
胃風湯去桂加熟地主之。
위풍탕(胃風湯)에서 계피(桂)를 빼고 숙지황(熟地)을 더하여 주치한다.
氣虛色白,如鼻涕凍膠,四君子湯、理中湯,俱加木香、肉桂、厚朴、茯苓,散風邪,分水道,開胃脘。
기가 허하여 색이 희고, 콧물이나 얼어붙은 아교 같으면, 사군자탕과 이중탕에 모두 목향, 육계, 후박, 복령을 가하여, 풍사를 흩어지게 하고, 수도를 나누며, 위완을 열어준다.
日久者,補中益氣湯。
오래된 경우에는 보중익기탕을 쓴다.
虛甚厥逆脈微者,四順散、黑錫丹。
허함이 심하여 궐역하고 맥이 미약한 경우에는 사순산과 흑석단을 쓴다.
滑痢不禁,甚則脫肛,血分,四物湯加參、朮、地榆、樗白皮;氣分,真人養髒湯、大斷下丸、靈砂蒼榆湯。
미끄러운 설사가 그치지 않아 심하면 항문이 빠지는데, 혈분에는 사물탕에 인삼, 백출, 지유, 저백피를 가미하고, 기분에는 진인양장탕, 대단하환, 영사창유탕을 쓴다.
休息
휴식
休息痢,經年月不瘥,有過服涼藥以致氣血虛者,八物湯加陳皮、阿膠、苓、連少許,或十全大補湯。
휴식리(休息痢)는 여러 달이나 해를 지나도 낫지 않는데, 차가운 약을 지나치게 복용하여 기혈이 허약해진 경우에는 팔물탕에 진피, 아교, 복령, 황련을 조금 가미하거나, 십전대보탕을 사용한다.
脾胃虛者,補中益氣湯、參苓白朮散。
비위(脾胃)가 허약한 경우에는 보중익기탕, 삼령백출산을 사용한다.
腎虛者,四神丸、赤石脂丸。
신(腎)이 허약한 경우에는 사신환, 적석지환을 사용한다.
誤服濇藥,餘毒不散者,古芩朮湯、神效丸、六神丸。
수렴제(濇藥)를 잘못 복용하여 남은 독이 흩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고금출탕, 신효환, 육신환을 사용한다.
有積者,通元二八丹。
체적(積)이 있는 경우에는 통원이팔단을 사용한다.
積消毒散,脾胃已和,氣血將復,乃用百中散以止之。
체적이 사라지고 독이 흩어져 비위가 이미 조화되고 기혈이 회복될 무렵이면 백중산을 사용하여 멈춘다.
若更濇早,則纏綿胃敗,難救。
만약 수렴제를 더 일찍 사용하면 병이 끌려 위(胃)가 망가져 구하기 어렵다.
蟲疰
벌레가 침범하는 병증
蟲疰痢,黑如雞肝,發渴,五內切痛,乃服五石湯丸,逼損真陰,其血自百脈經絡而來,茜根丸救之。
충주리(蟲疰痢)는 검은색이 닭 간 같고, 갈증이 나며, 오내(五內)가 찌르는 듯 아픈데, 오석탕환(五石湯丸)을 복용하여 진음(真陰)을 억지로 손상시켰기 때문이며, 그 피는 백맥(百脈)과 경락(經絡)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니, 천근환(茜根丸)으로 구한다.
亦有宜溫熱藥者。
또한 온열약(溫熱藥)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久痢下,肛如竹筒,或如屋漏水塵腐色,氣短(食戹)逆者,不治。
오랜 설사로 항문이 대나무 통 같거나, 혹은 지붕에서 물이 새듯이 먼지 썩은 색깔이고, 숨이 차고 (음식이 막혀) 역류하는 자는 치료할 수 없다.
或純下血,小便不通,脣紅,下後身熱脈強洪者,俱不治。
혹은 순수하게 피를 설사하고, 소변이 통하지 않으며, 입술이 붉고, 설사 후 몸이 열이 나고 맥이 강하고 홍한 자는 모두 치료할 수 없다.
治法
치법
通因通用,下也。
통인통용은 설사 치료법이다.
然汗吐亦謂之通。
그러나 땀과 구토도 통이라 한다.
初病元氣實者可行。
병 초기에 원기가 충실한 자는 시행할 수 있다.
若五七日脾胃虛者,只宜和解,及分利小便,消導食積,蓋無積不成痢也。
만약 5~7일 후에 비위가 허약한 자는 오직 화해시키고, 소변을 나누어 이롭게 하며, 식적을 소도하는 것이 적합하니, 대개 적이 없으면 이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稍久以氣血藥中加升麻、柴胡、防風、蒼朮以升提之。
조금 오래되면 기혈약 중에 승마, 시호, 방풍, 창출을 더하여 올려 끌어올린다.
如甚,乃用粟殼、肉豆蔻、龍骨、牡蠣、訶子以濇之斂之。
만약 심하면, 속각, 육두구, 용골, 모려, 가자를 사용하여 수렴하고 닫는다.
食少者,專調脾胃,飲食進而氣血自和,蓋痢以胃氣爲本也。
음식을 적게 먹는 자는, 비위를 전적으로 조절하여 음식이 들어가면 기혈이 저절로 조화되니, 이는 이질이 위기를 근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其間有裏急甚而無表者,即宜通利。
그 사이에 이급이 심하고 표증이 없는 자가 있으면, 즉시 통리하는 것이 마땅하다.
脾虛而不敢通者,或和解,或即升舉。
비허하여 감히 통하지 못하는 자는, 화해하거나 즉시 올려 끌어올린다.
有氣陷下痢如注者,即暫止濇。
기함으로 이질이 쏟아지는 자가 있으면, 즉시 잠시 멈추고 수렴한다.
有滑脫痛甚者,痰火盛也,宜吐宜升。
활탈하고 통증이 심한 자가 있으면, 담화가 성한 것이니, 토하거나 올리는 것이 마땅하다.
痰消火降而大腸自斂,須憑脈證斷之。
담이 사라지고 화가 내려가면 대장이 저절로 수렴하니, 맥과 증에 의거하여 판단해야 한다.
愈後
병이 나은 후
痢病癒後,三白湯、六神丸、枳朮丸、太和羹選用。
이질병이 낫은 후에, 삼백탕, 육신환, 지출환, 태화갱 중에서 선택하여 사용한다.
痢後有手足腫者,有遍身歷節痛者,俱餘瘀留滯經絡,不可純用風藥。
이질 후에 손발이 붓는 자가 있고, 온몸의 관절이 아픈 자가 있으니, 모두 남은 어혈이 경락에 머물러 막혀 있으므로, 순수하게 풍약을 써서는 안 된다.
鶴膝風,大防風湯、五積交加散;腳細者,蒼龜丸。
학슬풍에는 대방풍탕, 오적교가산을 쓰고, 다리가 가는 자는 창귀환을 쓴다.
辨似
변사
似痢非痢,寒熱不調之證,或熱積於中而以冷物冷藥冰之,或冷積於中而以熱藥熱物壓之,故熱以冷搏而成瀉。
이질 같으면서도 이질이 아닌, 한열이 조화되지 않는 증상으로, 때로는 열이 안에 쌓여 차가운 물건이나 차가운 약으로 얼리거나, 때로는 한기가 안에 쌓여 뜨거운 약이나 뜨거운 물건으로 누르기 때문에, 열이 차가움과 맞부딪쳐 설사를 이루게 된다.
或濇或溏,裏急後重者,戊己丸、香連丸,或理中湯加黃連、木香。
때로는 막히거나 묽고, 속이 급하고 뒤가 무거운 자는, 무기환(戊己丸), 향련환(香連丸), 또는 이중탕(理中湯)에 황련(黃連), 목향(木香)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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總論
총론
愚按痢之爲證,多本脾腎。
내가 생각하건대 이질의 증상은 대부분 비장과 신장에 근본을 둔다.
脾司倉廩,土爲萬物之母;腎主蟄藏,水爲萬物之元。
비장은 창고를 관장하며, 토(土)는 만물의 어머니가 되고; 신장은 잠복 저장을 주관하며, 수(水)는 만물의 근원이 된다.
二髒皆根本之地,投治少瘥,冤沉幽冥。
두 장부는 모두 근본이 되는 곳으로, 치료를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억울함이 저승에 가라앉는다.
究其疵誤,皆寒熱未明,虛實不辨也。
그 허물과 오류를 추구해보면, 모두 한열(寒熱)이 분명하지 않고 허실(虛實)을 분별하지 못한 데 있다.
晚近不足論,即在前賢,頗有偏僻。
근세는 논할 것도 없고, 바로 선현들도 상당히 편벽된 점이 있다.
如《局方》與復庵例行辛熱,河間與丹溪專用苦寒,何其執而不圓,相去天壤耶?
예를 들어 《국방》과 복암은 일률적으로 신열(辛熱)을 쓰고, 하간과 단계는 전용으로 고한(苦寒)을 쓰니, 어찌 그리 고집스럽고 원만하지 못하여, 차이가 하늘과 땅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가?
夫痢起夏秋,炎蒸熱鬱,本乎天也;因熱求涼,過吞生冷,由於人也。
무릇 이질은 여름과 가을에 일어나는데, 더위가 무겁고 열이 울체되는 것은 하늘에 근본을 두고; 열 때문에 서늘함을 구하여 생냉(生冷)을 지나치게 삼키는 것은 사람에게서 비롯된다.
氣壯而傷於天者,鬱熱居多;氣弱而傷於人者,陰寒爲甚。
기운이 강하여 하늘에 상한 자는 울열(鬱熱)이 많고; 기운이 약하여 사람에 상한 자는 음한(陰寒)이 심하다.
溼土寄旺四時,或從於火,則陽土有餘而溼熱爲病,經所謂敦阜是也。
습토(溼土)는 사시(四時)에 기탁하여 왕성한데, 혹 불(火)을 따르면 양토(陽土)가 남아 습열(溼熱)이 병이 되니, 경서에서 이른바 돈부(敦阜)가 이것이다.
或從於水,則陰土不足而寒溼爲病,經所謂卑監是也。
혹 물(水)을 따르면 음토(陰土)가 부족하여 한습(寒溼)이 병이 되니, 경서에서 이른바 비감(卑監)이 이것이다.
言熱者遺寒,言寒者廢熱,豈非立言之過乎?
열을 말하는 자는 한(寒)을 잊고, 한을 말하는 자는 열을 버리니, 어찌 말을 세우는 데 허물이 아니겠는가?
至以赤爲熱、白爲寒,亦非確論。
더 나아가 붉은 것을 열로, 흰 것을 한으로 여기는 것도 확실한 논의가 아니다.
果爾則赤白相兼者,豈真寒熱同病乎?
과연 그렇다면 붉고 흰 것이 서로 겸하는 자는 어찌 진실로 한열이 함께 병이 되겠는가?
必以見證與色脈辨之,而後寒熱不淆也。
반드시 증상과 색택(色脈)으로 분별해야, 그런 뒤에 한열이 혼동되지 않는다.
須知寒者必虛,熱者必實。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은 한(寒)은 반드시 허(虛)이고, 열(熱)은 반드시 실(實)이다.
更以虛實細詳之,而寒熱愈明耳。
다시 허실을 자세히 살펴야, 한열이 더욱 분명해진다.
脹滿惡食,急痛懼按者,實也;煩渴引飲,喜冷畏熱者,熱也。
팽만하고 음식을 싫어하며, 급하게 아프고 누르기를 두려워하는 것은 실(實)이다; 번갈(煩渴)하여 물을 마시고, 찬 것을 좋아하고 더운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열(熱)이다.
脈強而實者,實也;脈數而滑者,熱也。
맥이 강하고 실한 것은 실(實)이다; 맥이 빠르고 미끄러운 것은 열(熱)이다.
外此則靡非虛寒矣。
이 외에는 허한(虛寒)이 아닌 것이 없다.
而相似之際,尤當審察。
그리고 비슷한 때에는 더욱 마땅히 자세히 살펴야 한다.
如以口渴爲實熱是矣,不知凡系瀉痢,必亡津液,液亡於下則津涸於上,安得不渴?
예를 들어 갈증을 실열(實熱)로 여기는 것은 옳으나, 무릇 설사와 이질에 속하는 것은 반드시 진액이 소모되는데, 진액이 아래에서 소모되면 진액이 위에서 마르니, 어찌 갈증이 없겠는가?
更當以喜冷喜熱分虛實也。
다시 마땅히 찬 것을 좋아하는지 더운 것을 좋아하는지로 허실을 나누어야 한다.
以腹痛爲實熱似矣,不知痢出於髒,腸胃必傷,膿血迫膚,安得不痛?
복통을 실열(實熱)로 여기는 것은 비슷하나, 이질이 장부에서 나오면 장위(腸胃)가 반드시 상하고, 농혈(膿血)이 피부를 핍박하니, 어찌 아프지 않겠는가?
更當以痛之緩急、按之可否、髒之陰陽、腹之脹與不脹、脈之有力無力分虛實也。
더욱이 통증의 완급, 누를 수 있는지 여부, 장기의 음양, 배의 부풂과 부풂이 없음, 맥의 유력함과 무력함으로 허실을 구분해야 한다.
以小便之黃赤短少爲實熱是矣,不知水從痢去,溲必不長,液以陰亡,溺因色變,更當以便之熱與不熱、液之涸與不涸、色之澤與不澤分虛實也。
소변의 누렇고 붉으며 짧고 적은 것을 실열로 보는 것은 맞지만, 물이 이질로 빠져나가면 오줌이 반드시 길지 않으며, 진액이 음이 소실되어 변하여 색이 변하는 것을 모르니, 더욱이 변의 뜨거움과 뜨겁지 않음, 진액의 마름과 마르지 않음, 색의 윤기 있음과 없음으로 허실을 구분해야 한다.
以裏急後重爲實熱是矣,不知氣陷則倉廩不藏,陰亡則門戶不閉,更當以病之新久、質之強弱、脈之盛衰分虛實也。
이급후중을 실열로 보는 것은 맞지만, 기가 함몰되면 창름이 감추지 못하고, 음이 소실되면 문호가 닫히지 않는 것을 모르니, 더욱이 병의 신구, 체질의 강약, 맥의 성쇠로 허실을 구분해야 한다.
至治法須求何邪所傷,何髒受病。
치법에 이르러서는 반드시 어떤 사기가 상했는지, 어떤 장기가 병을 받았는지를 구해야 한다.
如因於溼熱者,去其溼熱;因於積滯者,去其積滯;因於氣血者,和之;新感而實者,可以通因通用;久病而虛者,可以塞因塞用。
예를 들어 습열로 인한 경우 그 습열을 제거하고, 적체로 인한 경우 그 적체를 제거하고, 기혈로 인한 경우 조화시키며, 새로 감염되어 실한 경우 통인통용을 쓸 수 있고, 오래된 병으로 허한 경우 색인색용을 쓸 수 있다.
是皆常法,無待言矣。
이것들은 모두 상법이니, 말할 필요가 없다.
獨怪世之病痢者,十有九虛,而醫之治痢者,百無一補。
오직 세상의 이질 환자가 열에 아홉은 허한데, 의사가 이질을 치료할 때 백에 하나도 보하지 않는 것을 괴이하게 여긴다.
氣本下陷,而再行其氣,後重不益甚乎?
기가 본래 함몰되었는데 다시 그 기를 행하면 후중이 더욱 심해지지 않겠는가?
中本虛衰,而復攻其積,元氣不愈竭乎?
중이 본래 허쇠한데 다시 그 적을 공격하면 원기가 더욱 고갈되지 않겠는가?
溼熱傷血者,自宜調血。
습열이 혈을 상한 경우 당연히 혈을 조절해야 한다.
若過行推蕩,血不轉傷乎?
만약 지나치게 추탕을 행하면 혈이 도리어 상하지 않겠는가?
津亡作渴者,自宜止泄。
진액이 소실되어 갈증이 나는 경우 당연히 설사를 멈추게 해야 한다.
若再與滲利,津不轉耗乎?
만약 다시 삼리를 주면 진액이 도리어 소모되지 않겠는가?
世之庸工,專守痛無補法,且曰:直待痛止,方可補耳。
세상의 용한 의사들은 오직 통증에는 보법이 없다고 고수하며, 또 말하기를: 통증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 후에야 비로소 보할 수 있다고 한다.
不知因虛而痛者,愈攻則愈虛愈痛矣。
허로 인해 통증이 나는 경우, 더 공격하면 더 허해지고 더 아픈 것을 모른다.
此皆本末未明,但據現在者爲有形之疾病,不思可慮者在無形之元氣也。
이것들은 모두 본말이 분명하지 않아, 단지 현재 있는 것을 유형의 질병으로 근거로 삼고, 염려할 만한 것이 무형의 원기임을 생각하지 않는다.
請以宜補之證悉言之:脈來微弱者可補;形色虛薄者可補;疾後而痢者可補;因攻而劇者可補。
보해야 할 증상을 모두 말하겠다: 맥이 미약하게 오는 자는 보할 수 있고, 형색이 허박한 자는 보할 수 있고, 병 후에 이질이 나는 자는 보할 수 있고, 공격으로 인해 심해진 자는 보할 수 있다.
然而尤有至要者,則在脾腎兩髒。
그러나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비장과 신장 두 장기에 있다.
如先瀉而後痢者,脾傳腎爲賊邪,難療;
예를 들어 먼저 설사하고 후에 이질이 나는 경우, 비장이 신장에 전해져 적사가 되어 치료하기 어렵다.
先痢而後瀉者,腎傳脾爲微邪,易醫。
먼저 이질이 있고 뒤에 설사가 있는 자는, 신장이 비장에 전하여 미사(微邪)가 되니, 치료하기 쉽다.
是知在脾者病淺,在腎者病深。
이것으로 비장에 있는 자는 병이 얕고, 신장에 있는 자는 병이 깊음을 안다.
腎爲胃關,開竅於二陰,未有久痢而腎不損者,故治痢不知補腎,非其治也。
신장은 위의 관문이 되고, 두 음(二陰)에 구멍을 열어, 오래된 이질로 신장이 손상되지 않는 자가 없으니, 그러므로 이질을 치료하면서 신장을 보하는 것을 모르면, 그 치료가 아니다.
凡四君、歸脾、十全、補中,皆補脾虛,未嘗不善。
무릇 사군자탕(四君), 귀비탕(歸脾), 십전대보탕(十全), 보중익기탕(補中)은 모두 비장의 허를 보하니, 좋지 않음이 없었다.
若病在火衰,土位無母,設非桂、附大補命門,以復腎陽,以救脾母,則飲食何由而進、門戶何由而固、真元何由而復耶?
만약 병이 화(火)가 쇠약하여, 토(土)의 자리가 어미가 없는데, 만약 계지(桂), 부자(附)로 명문을 크게 보하지 않고, 신양(腎陽)을 회복하며, 비장의 어미를 구하지 않으면, 음식이 어찌하여 나아가고, 문호가 어찌하여 견고해지며, 진원(眞元)이 어찌하여 회복되겠는가?
若畏熱不前,僅以參、朮補土,多致不起,大可傷矣。
만약 열을 두려워하여 나아가지 않고, 다만 인삼(參), 백출(朮)로 토(土)를 보하기만 하면, 대부분 일어나지 못하게 되어, 매우 가슴 아프다.
證治
증상과 치료
舊積者,溼熱食痰也,法當下之;
오래된 적취는 습열과 식담으로, 법으로는 마땅히 하법으로 내려야 한다;
新積者,下後又生者也,或調或補,不可輕攻。
새로운 적취는 하법 후에 다시 생긴 것으로, 조리하거나 보하거나 해야 하고, 가볍게 공격해서는 안 된다.
若因虛而痢者,雖舊積亦不可下,但用異功散,虛回而痢自止。
만약 허약으로 인해 이질이 생긴 자는, 비록 오래된 적취라도 하법을 써서는 안 되고, 다만 이공산을 사용하여 허약이 회복되면 이질이 저절로 멈춘다.
丹溪有先用參、朮補完胃氣而後下者,亦一妙法也,虛者宜之。
단계는 먼저 인삼과 백출로 위기를 보충한 후에 하법을 쓰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묘법으로, 허약한 자에게 적합하다.
其色焦黑者,熱極反兼勝己之化,芍藥湯。
그 색이 검고 탄 듯한 것은 열이 극에 달해 오히려 자신을 이기는 변화를 겸한 것이니, 작약탕이다.
黑如漆之光者,瘀血也,桃仁承氣湯。
칠처럼 광택이 나는 검은 것은 어혈이니, 도인승기탕이다.
裏急而不得便者火也,重者承氣湯,輕者芍藥湯。
속이 급하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화(火) 때문이며, 중증이면 승기탕을 쓰고, 경증이면 작약탕을 쓴다.
裏急頻見污衣者虛也,補中益氣湯去當歸加肉果。
속이 급하고 자주 옷을 더럽히는 것은 허(虛) 때문이며, 보중익기탕에서 당귀를 빼고 육과를 더한다.
邪迫而後重者,至圊稍減,未幾復甚,芍藥湯。
사기가 몰려 후중(後重)이 있는 자는, 변소에 가서 조금 줄어들었다가, 얼마 안 가 다시 심해지니, 작약탕(芍藥湯)이다.
虛滑而後重者,圊後不減,以得解愈虛故也,真人養髒湯。
허하고 미끄러워 후중이 있는 자는, 변소에 간 후에도 줄어들지 않으니, 대변을 보면 더 허해지기 때문이다, 진인양장탕(真人養髒湯)이다.
下後仍後重者,當甘草緩之,升麻舉之。
하사(下瀉)한 후에도 여전히 후중이 있는 자는, 감초(甘草)로 완화시키고, 승마(升麻)로 들어올려야 한다.
虛坐努責者,乃虛坐而不得大便,血虛故里急,宜歸身、地黃,芍藥、陳皮之屬。
허좌노책자는, 허좌하여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이니, 혈허 때문에 이급이 생기니, 귀신, 지황, 작약, 진피 따위를 써야 한다.
噤口乃食不得入,到口即吐。
금구증은 음식이 들어가지 못하고, 입에 닿으면 곧 토하는 것이다.
有邪在上膈,火氣衝逆者,黃連、木香、桔梗、橘紅、茯苓、菖蒲;
사기가 상격에 있고, 화기가 충역하는 경우는 황련, 목향, 길경, 귤홍, 복령, 창포를 쓴다.
有胃虛嘔逆者,治中湯;
위가 허하여 구역하는 경우는 치중탕을 쓴다.
有陽氣不足,宿食未消者,理中湯加砂仁、陳皮、木香、豆蔻;
양기가 부족하고, 숙식이 소화되지 않은 경우는 이중탕에 사인, 진피, 목향, 두구를 가미한다.
有肝氣嘔吐者,木香、黃連、吳茱萸、青皮、芍藥之類;
간기가 구토하는 경우는 목향, 황련, 오수유, 청피, 작약 따위를 쓴다.
有水飲停聚者,輕者五苓散,重者加甘遂;
수음이 정체된 경우는, 가벼운 경우 오령산을 쓰고, 심한 경우 감수를 가미한다.
有積穢在下,惡氣燻蒸者,承氣湯石蓮爲末,陳米湯調下。
적예가 아래에 쌓이고, 악기가 훈증하는 경우는 승기탕에 석련을 가루 내어, 묵은 쌀탕에 타서 복용한다.
石蓮,即是蓮子之老者,市中皆木蓮,不可用。
석련은 곧 연자의 오래된 것이고, 시중에는 모두 목련이므로 쓸 수 없다.
丹溪用人蔘、黃連濃煎加薑汁,細細呷之,如吐再喫,但得一呷,下嚥便開。
단계는 인삼, 황련을 진하게 달여 생강즙을 가하여, 천천히 조금씩 마시게 하고, 만약 토하면 다시 먹게 하며, 단 한 모금이라도 삼키면 목구멍이 열린다.
屢止屢發,久不愈者,名曰休息,多因兜濇太早,積熱未清,香連丸加參末、甘草、茯苓、枳實。
자주 멈추었다가 자주 발작하여 오래 낫지 않는 것을 휴식이라 이름하는데, 대개 너무 일찍 멈추게 하여 쌓인 열이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향련환에 인삼가루, 감초, 복령, 지실을 가한다.
有調理失宜者,隨證治之。
조리를 잘못한 경우가 있으면 증에 따라 치료한다.
有虛滑甚者,椿根白皮東引者,水浸一日,去黃皮,每兩配人蔘一兩,煨木香二錢,粳米三錢煎湯飲之,或大斷下丸。
허탈이 심한 경우가 있으면 동쪽으로 뻗은 참죽나무 뿌리 흰 껍질을 하루 동안 물에 담가 노란 껍질을 제거하고, 매 1냥에 인삼 1냥, 구운 목향 2돈, 쌀 3돈을 배합하여 달인 물을 마시거나, 대단하환을 쓴다.
腹痛因肺金之氣,鬱在大腸間,宜桔梗開之,白芍、甘草、陳皮、木香、當歸爲主。
복통은 폐금(肺金)의 기운이 대장 사이에 울체되어 발생하니, 길경(桔梗)으로 이를 열어주고, 백작약(白芍)、감초(甘草)、진피(陳皮)、목향(木香)、당귀(當歸)를 주된 약으로 삼는다.
惡寒加乾薑,惡熱加黃連。
오한(惡寒)이 있으면 건강(乾薑)을 가하고, 열이 나는 것을 싫어하면 황련(黃連)을 가한다.
肛門痛,乃熱留於下也,宜槐花、木香。
항문이 아픈 것은 열이 아래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니, 회화와 목향을 써야 한다.
挾寒者,理中湯。
한기를 겸한 자는 이중탕을 쓴다.
蟯蟲痢,蟯蟲其形極細,九蟲之一也。
요충병은 요충의 형태가 매우 가늘며, 구충 중의 하나이다.
胃弱腸虛則蟯蟲乘之,或癢或從穀道中溢出,雄黃銳散,內服桃仁、槐子、蕪荑。
위가 약하고 장이 허하면 요충이 이를 틈타서, 때로는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항문에서 흘러나오니, 웅황예산을 쓰고, 내복으로는 도인, 회자, 무이를 쓴다.
死證
사증
下純血者,死。
순수한 피를 배설하는 자는 죽는다.
如屋漏水者,死。
지붕에서 물이 새듯이 배설하는 자는 죽는다.
大孔如竹筒者,死。
큰 구멍이 대나무 통처럼 된 자는 죽는다.
脣若塗朱者,死。
입술이 주사칠한 듯한 자는 죽는다.
發熱不休者,死。
열이 끊임없이 나는 자는 죽는다.
色如魚腦或如豬肝者,皆半死半生。
색이 물고기 뇌나 돼지 간 같은 자는 모두 반은 죽고 반은 산다.
脈細皮寒,氣少泄利,前後飲食不入,是謂五虛,死。
맥이 가늘고 피부가 차며, 기운이 적고 설사를 하며, 앞뒤로 음식과 물을 들이지 못하는 것을 오허라 하니, 죽는다.
惟用參、附,十可救一。
오직 인삼과 부자를 써야, 열에 하나를 구할 수 있다.
脈候
맥후
沉小微細者,吉。
맥이 침미세세한 것은 길하다.
洪大滑數者,兇。
맥이 홍대활삭한 것은 흉하다.
仲景雲:脈沉弦者,重。
중경이 말하길: 맥이 침현한 것은 중하다.
脈大者,爲未止。
맥이 큰 것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微弱者爲欲自止,雖發熱不死。
맥이 미약한 것은 스스로 멈추려 하는 것이니, 비록 발열이 있어도 죽지 않는다.
證治準繩
증치준승
【 明?王肯堂】
【명나라 왕긍당】
滯下
체하
古以赤爲熱,白爲冷。
옛날에는 붉은 것을 열로, 흰 것을 냉으로 여겼다.
至劉河間、李東垣始非之。
유하간과 이동원에 이르러 비로소 이를 부정하였다.
劉謂:諸痢皆由乎熱,而以赤屬之心火,黃屬之脾土,白屬之肺金,青屬之肝木,黑乃熱之極而反兼腎水之化。
유하간은 말하길, 모든 이질은 열로부터 비롯되며, 붉은 것은 심화에 속하고, 노란 것은 비토에 속하며, 흰 것은 폐금에 속하고, 푸른 것은 간목에 속하며, 검은 것은 열이 극에 달해 오히려 신수의 변화를 겸한다.
其諸瀉利皆兼於溫,溼主於痞,以致怫鬱,氣不得宣通,溼熱甚於腸胃之中,因以成腸胃之燥,故里急後重,小便赤濇。
그 모든 설사와 이질은 모두 습을 겸하며, 습은 비증을 주관하여, 이로써 울체되어 기가 선통하지 못하고, 습열이 장위 가운데 심해져, 이로 인해 장위의 조가 이루어지므로, 이리하여 이급후중과 소변이 붉고 삽하다.
謂治諸痢,莫若以辛苦寒藥而治,或微加辛熱佐之,辛能開鬱,苦能燥溼,寒能勝熱,使氣宣平而已。
모든 이질을 치료함에 신고한 약으로 치료하는 것만 못하며, 혹 약간 신열을 가해 보좌한다고 말하니, 신은 울체를 열 수 있고, 고는 습을 조할 수 있으며, 한은 열을 이길 수 있어, 기를 선평하게 할 뿐이다.
行血則便血自愈,調氣則後重自除。
혈을 행하면 변혈이 저절로 낫고, 기를 조절하면 후중이 저절로 사라진다.
李從脾胃病者而論,則曰:上逆於肺爲白,下傳於陰爲赤。
이동원은 비위병을 따져 논하니, 말하길, 위로 폐에 역행하면 흰 것이 되고, 아래로 음에 전하면 붉은 것이 된다.
《衛生寶鑑》因謂:太陰主瀉,傳於少陰爲痢,由泄亡津液,而火就燥,腎惡燥,居下焦血分也。
《위생보감》은 이에 따라 말하길, 태음은 설사를 주관하고, 소음에 전하면 이질이 되며, 설사로 진액을 잃어, 화가 조로 나아가니, 신은 조를 싫어하고, 하초 혈분에 거한다.
其受邪者,故便膿血。
사기가 받아들여지므로, 이리하여 농혈을 봐서 변한다.
然亦赤黃爲熱,青白爲寒。
그러나 또한 붉고 노란 것은 열로, 푸르고 흰 것은 냉으로 여긴다.
丹溪謂:滯下因火熱下迫,而致裏急後重。
단계는 말하길, 체하는 것은 화열이 아래로 몰려, 이리하여 이급후중을 초래한다.
用劉氏之治溼熱,李氏之保脾土,更復一一較量氣血虛實以施治。
유하간의 습열 치료법을 쓰고, 이동원의 비토 보호법을 쓰며, 더 나아가 하나하나 기혈 허실을 헤아려 치료를 시행한다.
三家皆發前代之所未發,而舉其要也。
세 학파 모두 전대에서 발표하지 않은 것을 발표하여, 그 요점을 들어냈다.
予嘗因是而研究之。
나는 일찍이 이로 인해 연구하였다.
自其五色分五臟者言,則可見溼熱之中,具有五邪之相挾。
그 오색이 오장을 나누는 것에서 말하면, 습열 가운데 오사가 서로 끼는 것을 볼 수 있다.
自其上逆下傳氣血者言,則可見五臟六腑十二經脈之氣血,諸邪皆得傷之,而爲痢之赤白。
그 위로 역행하고 아래로 전하여 기혈을 말하면, 오장육부 십이경맥의 기혈에 모든 사기가 다 이를 상하게 하여, 이질의 붉고 흰 것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自其溼熱爲病者言,則可見由來致成溼熱之故非一端。
그 습열이 병이 되는 것에서 말하면, 이래서 습열을 이루게 된 까닭이 한 가지가 아님을 볼 수 있다.
自其分痢有虛實者言,則可見凡在痢病者中所有之證,如煩躁咽乾,舌黑噦噫,後重腹痛,脹滿,腳痛腫弱之類,悉有虛實之殊。
그 이질에 허실이 나뉘는 것에서 말하면, 이질병 가운데 있는 모든 증상들, 예컨대 번조인건, 설흑위애, 후중복통, 창만, 각통종약 따위가 모두 허실의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是故予以痢證,直斷之爲邪入胃以成溼熱,氣傷則病於肺,血傷則傳於心,心肺者,血氣之主也。
그러므로 나는 이질 증상을, 사기가 위에 들어가 습열을 이루는 것으로 단정한다. 기가 상하면 폐에 병이 들고, 혈이 상하면 심에 전해지는데, 심과 폐는 혈기의 주인이다.
血氣所行之方既病,安得不歸所主之髒乎?
혈기가 운행하는 방향이 이미 병들었으니, 어찌 주인인 장부로 돌아가지 않겠는가?
而大小腸者,心肺之合也,出納水谷糟粕轉輸之官。
그리고 대소장은 심폐와 합하는 것으로, 수곡의 찌꺼기를 내보내고 받아들이며 전달하는 관직이다.
胃乃大小腸之總司,又是五臟六腑十二經脈稟氣之海。
위는 대소장의 총괄 관리자이며, 또 오장육부 십이경맥이 기를 받는 바다이다.
苟有內外之邪,凡損傷於經髒者,或移其邪入胃,胃屬土溼之化,胃受邪則溼氣不化,怫鬱而成溼熱矣。
만약 안팎의 사기가 있어, 경락과 장부를 손상시키는 것이, 혹 사기를 위로 옮기면, 위는 토와 습의 변화에 속하니, 위가 사기를 받으면 습기가 화하지 못하고, 울체되어 습열을 이루게 된다.
或心肺移氣血之病,傳之於合,大腸獨受其病,則氣凝注而成白痢;小腸獨受其病,則血凝注而成赤痢;大小腸通受其病,則赤白相混而下。
혹 심폐가 기혈의 병을 옮겨, 합하는 곳에 전해지면, 대장이 홀로 병을 받으면 기가 응축되어 흰 이질이 되고, 소장이 홀로 병을 받으면 혈이 응축되어 붉은 이질이 되며, 대소장이 함께 병을 받으면 붉은 것과 흰 것이 섞여 내려간다.
胃之溼熱,淫於大小腸者,亦如之,其色兼黃。
위의 습열이 대소장에 넘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그 색깔은 황색을 겸한다.
若色之黑者有二:如色之焦黑,此極熱兼水化之黑也;如黑之光若漆者,此瘀血也。
만약 색깔이 검은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색이 탄 듯 검은 것은, 이는 극열이 물 변화를 겸한 검은색이다; 검은 것이 칠처럼 광택이 나는 것은, 이는 어혈이다.
或曰:治痢從腸胃,世人所守之法也,今乃復求其初感之邪與受之經,將何爲哉?
혹자는 말한다: 이질을 치료함에 장부를 따르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지키는 법이다, 지금 다시 그 처음 감수한 사기와 받은 경락을 구하는 것은, 장차 무엇을 위한 것인가?
曰:病在腸胃者,是其標也。所感之邪,與初受之經者,是其本也。
말한다: 병이 장부에 있는 것은, 이는 그 표이다. 감수한 사기와 처음 받은 경락은, 이는 그 본이다.
且《內經》於治標本,各有所宜,施之先後,況所傳變之法,又與傷寒表裏無異,何可不求之乎?
또 《내경》에서 표본을 치료함에, 각각 적합한 것이 있고, 시행하는 순서가 있으며, 하물며 전변하는 법은, 또 상한의 표리와 다름이 없으니, 어찌 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豈止此而已?至若腸胃自感而病,亦當以邪正分。
어찌 이것에 그칠 뿐이겠는가? 만약 장부가 스스로 감수하여 병든 경우에도, 역시 사기와 정기로 나누어야 한다.
或正氣先虛而受邪,或因邪而致虛,則以先者爲本,後者爲標,與夫積之新舊亦如之。
혹 정기가 먼저 허해져 사기를 받거나, 혹 사기 때문에 허해지면, 먼저 있는 것을 본으로 하고, 나중에 있는 것을 표로 하며, 적의 신구도 마찬가지이다.
舊積者,停食結痰所化之積也;新積者,舊積去後,而氣血復鬱所生者也。
구적은, 정체된 음식과 엉긴 담이 변화한 적이다; 신적은, 구적이 제거된 후에, 기혈이 다시 울체되어 생긴 것이다.
舊積當先下之,新積則不宜下。其故何哉?
구적은 마땅히 먼저 하법으로 제거해야 하고, 신적은 하법으로 제거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蓋腸胃之腐熟水谷,轉輸糟粕者,皆榮衛灑陳六腑之功。
대개 장위가 수곡을 썩게 하여 익히고 조박을 전수하는 것은 모두 영위가 육부에 뿌려 펼치는 공능이다.
今腸胃有邪,則榮衛運行至此,其機爲之阻,不能施化,故衛氣鬱而不舒,榮血泣而不行,於是飲食結痰停於胃,糟粕留於腸,與鬱氣泣血之積,相挾成滯下病矣。
지금 장위에 사기가 있으면 영위가 운행하여 이곳에 이르러 그 기가 막혀 시화하지 못하므로, 위기가 울체되어 펴지지 않고 영혈이 막혀 흐르지 않는다. 이에 음식이 결담이 되어 위에 정체하고 조박이 장에 머물며, 울기와 막힌 혈의 적취와 함께 어울려 체하병이 된다.
如是者,必當下之以通壅塞,利榮衛之行。
이와 같은 자는 반드시 하법을 써서 옹색을 통하게 하고 영위의 운행을 이롭게 해야 한다.
至於升降仍不行,衛氣復鬱,榮血復泣,又成新積,故病如初。
승강이 여전히 행하지 않아 위기가 다시 울체되고 영혈이 다시 막히면, 또 새로운 적취가 이루어져 병이 처음과 같아진다.
若是者,不必求邪以治,但理衛氣以開通腠理,和榮血以調順陰陽,陰陽調,腠理開,則升降之道行,其積不治而自消矣。
이와 같은 자는 사기를 구하여 치료할 필요 없이, 다만 위기를 다스려 주리를 개통하고 영혈을 조화시켜 음양을 조순하게 하면, 음양이 조화되고 주리가 열리면 승강의 도가 행해져 그 적취가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소멸한다.
然而舊積亦有不可下者。
그러나 구적에도 하법을 쓸 수 없는 자가 있다.
先因榮衛之虛,不能轉輸其食積,必當先補榮衛,資腸胃之真氣充溢,然後下之,庶無失矣。
먼저 영위가 허하여 그 식적을 전수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먼저 영위를 보하여 장위의 진기가 충만하도록 돕고, 그런 후에 하법을 써야 거의 실수가 없다.
予數見俗方,惟守十數方治痢,不過攻之濇之而已矣。
나는 여러 번 속방을 보았는데, 오직 십여 방을 지켜 이질을 치료하되 공법과 삽법에 그칠 뿐이다.
安知攻病之藥,皆是耗氣損血之劑,用之不已,甚至氣散血亡,五臟空虛,精憊神去而死。
어찌 병을 공격하는 약이 모두 기를 소모하고 혈을 손상시키는 제제인 줄 알겠는가, 그것을 사용하여 그치지 않으면 심지어 기가 흩어지고 혈이 없어져 오장이 공허해지고 정이 지쳐 신이 떠나 죽는다.
其閉濇之,又皆足以增其氣鬱血泣之病,轉生腹脹,下爲足腫,上爲喘呼,諸疾作焉。
그것을 폐색하고 삽하게 하는 것은 또 모두 그 기울혈색의 병을 더하게 하여, 전변하여 복창을 생기게 하고 아래로는 족종이 되고 위로는 천호가 되어 여러 질병이 일어난다.
世人之法,何足守乎!
세상 사람들의 법이 어찌 지킬 만하겠는가!
醫貫 【 明?趙獻可】
의관 【 명나라?조헌가】
痢病
이질병
丹溪謂:仲景可下者,悉以承氣湯下之。
단계가 말하길, 중경이 하법을 쓸 수 있는 경우에는 모두 승기탕으로 하법을 쓴다.
大黃之寒其性善走,佐以厚朴之溫善行滯氣,緩以甘草之甘,飲以湯液,盪滌腸胃,滋潤輕快,積行即止。
대황의 차가운 성질은 잘 흐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후박의 따뜻한 성질로 기체의 정체를 잘 흐르게 하며, 감초의 달콤한 성질로 완화시키고, 탕액으로 마시면 장위를 씻어내며, 촉촉하고 가볍게 하여 적체가 해소되면 즉시 멈춘다.
禁用砒、丹、巴、硇等藥,恐其暴悍毒氣,有傷腸胃清純之氣。
비, 단, 파, 뇌 등의 약물은 사용을 금지하는데, 그 거칠고 독한 기운이 장위의 맑고 순수한 기운을 해칠까 두려워서이다.
又謂:《局方》例用熱藥爲主,濇藥爲佐,用之於下痢清白者猶可,其裏急後重,經所謂下重者,皆屬於火,又加之濇熱之藥,非殺而何?
또 말하길, 《국방》의 예는 열약을 주로 쓰고, 삽약을 보조로 쓰는데, 하리로 대변이 맑고 흰 경우에는 쓸 수 있지만, 이급후중 즉 경서에서 말하는 하중은 모두 화에 속하는데, 거기에 삽열약을 더하면 죽이는 것이 아닌가?
按前論皆專主寒治之說,以爲痢發於秋,是暑月鬱熱所致,其理甚着,其議論亦和平。
앞의 논의를 살펴보면 모두 한치를 주장하는 설로, 이질이 가을에 발생하는 것은 여름철의 울열로 인한 것이라 여기며, 그 이치가 매우 분명하고, 그 논의도 평화롭다.
但不詳所以致鬱熱者,多因暑熱酷烈,過飲冰水,過食生冷,熱爲寒鬱,久而爲沉寒積冷者亦有之。
다만 울열을 일으키는 원인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는데, 대부분 여름철의 심한 더위로 인해 얼음물을 지나치게 마시거나 생냉식을 지나치게 먹어 열이 한으로 울체되고, 오래되면 침한적냉이 되는 경우도 있다.
不可泥定是熱,當辨證切脈,真知其有熱積,方可大黃。
고집하여 반드시 열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되며, 증상을 변별하고 맥을 짚어서 진실로 열적이 있음을 알 때에야 대황을 쓸 수 있다.
若系寒積,而用大黃,不惟不愈,反增痛極而危矣。
만약 한적인데 대황을 쓰면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통증이 극심해져 위험해진다.
大凡下熱痢用大黃,下寒痢用巴豆,有是病而服是藥。
대체로 열리에는 대황을 쓰고, 한리에는 파두를 쓰며, 그 병에 맞는 약을 복용한다.
詳案古人之成法,不容毫髮差謬。
고인의 성법을 자세히 살펴보면 털끝만큼도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다.
《內經》通因通用,原有兩條,有酒蒸大黃,有蠟丸巴豆,分析甚明,不可不考也。
《내경》의 통인통용에는 원래 두 조항이 있는데, 술로 쪄낸 대황과 밀랍환 파두가 있으며, 분석이 매우 명확하므로 고찰하지 않을 수 없다.
又謂:溫熱之藥,用於下痢清白者猶可則,若純紅血痢者,必不可用溫熱矣。
또 말하길, 온열약은 하리로 대변이 맑고 흰 경우에는 쓸 수 있지만, 순수하게 붉은 혈리인 경우에는 반드시 온열약을 써서는 안 된다.
然王海藏有云:暑月血痢,不用黃連,陰在內也。
그러나 왕해장이 말하길, 여름철 혈리에는 황련을 쓰지 않는데, 음이 내부에 있기 때문이다.
《本草衍義》雲:有一男子,暑月患血痢,醫以涼藥逆治,專用黃連、木香、阿膠。
《본초연의》에서 말하길, 한 남자가 여름철에 혈리를 앓았는데, 의사가 냉약으로 역치하여 황련, 목향, 아교를 전용하였다.
此病始感便治則可,病久腸虛,理不可服,踰旬幾至委頓,理當別治。
이 병은 처음 감염되었을 때 바로 치료하면 가능하지만, 병이 오래되어 장이 허약해지면 이치상 복용해서는 안 되며, 십여 일을 넘기면서 거의 쇠약해질 뻔하였으니, 이치상 별도로 치료해야 한다.
此一段論,又見《類證本草》序中。
이 한 단락의 논의는 또 《류증본초》 서문에도 보인다.
海藏雲:楊師三朝三大醉,至醒,發大渴,飲冷水三巨杯,次日又飲茶三碗,後病便鮮血四次,約一盆,先以吳茱萸丸,翌日又以平胃、五苓各半散,三大服血止,復白痢,又以感應丸四服,白痢乃止,其安如故。
해장이 말하였다: 양사가 사흘 동안 세 번 크게 취하여, 깨어나자 크게 갈증이 나서 찬물 세 큰 잔을 마셨고, 다음 날 또 차 세 그릇을 마셨는데, 뒤에 병이 생겨 선혈을 네 번 보았고, 한 대야 정도였다. 먼저 오수유환을 쓰고, 다음 날 또 평위산과 오령산을 각각 반씩 섞어 세 번 크게 복용하니 피가 멈추었고, 다시 백리가 생겼는데, 또 감응환을 네 번 복용하니 백리가 멈추었고, 그가 평안함이 예전과 같았다.
或問曰:何爲不用黃連之類以解毒,而所用者溫熱之劑乎?
어떤 사람이 물었다: 왜 황련 따위를 써서 해독하지 않고, 쓰는 것이 온열한 약제인가?
予曰:若用寒涼,其疾大變,難療寒毒內傷。
내가 말하였다: 만약 한량한 약을 쓰면 그 질병이 크게 변하여, 한독 내상을 치료하기 어렵다.
複用寒涼,非其治也。
한량한 약을 다시 쓰는 것은 그 치료가 아니다.
況血爲寒所凝,浸入大腸間而便下,得溫乃行,所以用熱藥,其血自止。
게다가 피가 한기에 의해 응고되어 대장 사이에 스며들어 배설되는데, 따뜻함을 얻어야 움직이므로, 열약을 쓰니 그 피가 저절로 멈춘다.
經曰治病必求其本,此之謂也。
경전에 말하기를 병을 치료함에는 반드시 그 근본을 구해야 한다고 하였으니,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胃既得溫,其血不凝而自行,各守其鄉矣。
위가 이미 따뜻함을 얻으니 그 피가 응고되지 않고 저절로 움직여, 각각 그 자리를 지킨다.
當舉此爲例,可見不可偏執用寒之說。
이것을 예로 들어야 하니, 한약을 쓰는 설에 편벽되게 고집해서는 안 됨을 알 수 있다.
倘有遇血痢者,不可偏見以爲熱也。
만약 혈리를 만나는 자가 있으면, 편벽된 견해로 열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凡腹痛後重,小便短少,口渴喜冷飲,大腸口燥結,是爲挾熱下痢,前法固宜。
무릇 복통과 후중(항문의 무거움)이 있고, 소변이 짧고 적으며, 갈증이 나서 찬 음료를 좋아하고, 대장구가 마르고 맺힌 것은 열을 끼친 하리(설사)이니, 앞의 방법이 마땅하다.
若腹痛口不渴,喜熱飲,小便清長,身不熱,腹喜熱手熨者,是爲挾寒下痢,須理中薑桂溫之。
만약 복통이 있으나 입이 마르지 않고, 뜨거운 음료를 좋아하며, 소변이 맑고 길고, 몸이 뜨겁지 않으며, 배가 뜨거운 손으로 다림질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한을 끼친 하리이니, 이중탕에 생강과 계피를 넣어 따뜻하게 해야 한다.
至於初起受病,原系熱痢,遷延日久,各證不減,或反加重,理當別治,竟作虛看,須用補中益氣。
이에 처음 병을 받아 시작할 때 원래 열리였으나, 오래 지체되어 각 증상이 줄지 않거나 도리어 가중되면, 이치상 따로 치료해야 하니, 마침내 허증으로 보아 보중익기탕을 써야 한다.
一升一補,倍加參、芪溫補。
한 번은 올리고 한 번은 보하되, 인삼과 황기를 배로 늘려 따뜻하게 보한다.
如小腹重墜,切痛奔豚,此兼屬少陰證,急加吳萸、肉桂、破故脂、肉果,甚則加附子。
만약 소복이 무겁게 쳐지고, 찌르는 듯한 통증과 분돈(배꼽 아래에서 치솟는 기운)이 있으면, 이는 겸하여 소음증에 속하니, 급히 오수유, 계피, 파고지, 육과를 가하고, 심하면 부자를 가한다.
如有純血者,加炒黑乾薑,虛回而痢自止。
만약 순수한 피가 있으면, 볶아 검게 한 건강을 가하니, 허가 회복되면 하리는 저절로 멈춘다.
若必待血清痢止而後補,亦晚矣。
만약 반드시 피가 맑아지고 하리가 멈춘 뒤에 보하려 하면, 또한 늦다.
世間似痢非痢者多。
세상에 이질 같으면서 이질이 아닌 자가 많다.
東垣雲:飲食有傷,起居不時,損其胃氣,則上升清華之氣,反從下降,是爲飧泄。
동원이 말하기를: 음식에 상처가 있고, 기거가 때에 맞지 않아 그 위기를 손상시키면, 상승하여 맑고 빛나는 기가 도리어 하강하게 되니, 이것이 순사(飧泄)이다.
久則太陰傳少陰,而爲腸澼。
오래되면 태음이 소음으로 전하여 장벽(腸澼)이 된다.
裏急後重,膿血相錯,數至圊而不能即便者,專用補中益氣湯爲主。
리급후중(裏急後重)하고, 농혈이 서로 섞이며, 여러 번 변소에 가도 즉시 배변하지 못하는 자는, 전적으로 보중익기탕을 주로 쓴다.
使升降之道行,其痢不治而自消矣。
승강의 도가 행해지게 하면, 그 이질은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사라진다.
餘法東垣,凡有熱者,如姜炒、黃連;有寒者,加姜、桂;寒兼小腹痛者,用建中湯;有風溼者,如防風羌活;肝氣乘脾者,倍柴胡加芍藥、木香;滑泄者,加粟殼、訶子。
나는 동원의 법을 따르니, 무릇 열이 있는 자는, 예를 들어 생강 볶음, 황련을 더하고; 한이 있는 자는 생강, 계피를 더한다; 한이 겸하여 소복통이 있는 자는 건중탕을 쓴다; 풍습이 있는 자는, 예를 들어 방풍 강활을 더한다; 간기가 비를 타는 자는 시호를 배로 하고 작약, 목향을 더한다; 활사(滑泄)하는 자는 속각, 하자를 더한다.
如此溫補不愈,又當別治。
이렇게 온보하여 낫지 않으면, 또 마땅히 별도로 치료해야 한다.
經曰:熱之不熱,是無火也。
경전에 말하기를: 열을 주어도 열이 나지 않는 것은 불이 없는 것이다.
無火者,益火之源,急補命門之火,以生脾土之母,此萬舉萬全之策也。
불이 없는 자는 불의 근원을 보태어, 급히 명문의 불을 보충하여 비토의 어미를 생하게 하니, 이것이 만 가지 일에 만 가지로 완전한 계책이다.
又有一等陰虛似痢者,即五泄中大瘕泄者是也。
또 한 가지 음허로 인해 이질과 비슷한 것이 있는데, 바로 오사 중 대하사에 해당한다.
經曰:裏急後重,數至圊而不能便,必莖中痛。
경전에 이르기를, 이급후중이 있어 자주 변소에 가지만 대변을 보지 못하고, 반드시 음경 안이 아프다고 하였다.
褚氏雲:陰已耗而復竭之,則大小便牽痛,愈痛則愈便,愈便則愈痛。
저씨가 말하기를, 음이 이미 소모되었는데 다시 고갈시키면, 대소변이 서로 잡아당겨 아프고, 더 아프면 더 대변을 보게 되고, 더 대변을 보면 더 아프게 된다.
其證紅白相雜,裏急後重,悉似痢疾,必小便短濇而痛,或不通而痛,或欲小便而大便先脫,或欲大便而小便自遺,兩便牽引而痛,此腎虛之危證。
그 증상은 붉은 것과 흰 것이 섞이고, 이급후중이 있어 모두 이질과 비슷하나, 반드시 소변이 짧고 막혀 아프거나, 통하지 않아 아프거나, 소변을 보고 싶으면 대변이 먼저 나오거나, 대변을 보고 싶으면 소변이 저절로 새거나, 두 변이 서로 잡아당겨 아프니, 이것은 신허의 위험한 증상이다.
急以八味地黃加補骨脂、肉豆蔻、阿膠,兼理中湯加升麻、桂、附,相繼間服,庶可挽回。
급히 팔미지황탕에 보골지, 육두구, 아교를 가미하고, 겸하여 이중탕에 승마, 계지, 부자를 가미하여, 서로 번갈아 복용하면 거의 회복될 수 있다.
世以痢藥致斃者,不可枚舉,餘特詳見《先天要論》泄瀉條內。
세상에서 이질약으로 인해 죽는 자가 셀 수 없이 많으니, 나는 특별히 《선천요론》의 사설 조항에 자세히 보았다.
有一等積滯已少,但虛坐努責,此爲下多亡血,倍用當歸爲主,生血藥爲佐,血生自安,此是血虛陰證。
한 종류는 적체가 이미 적으나, 허하게 앉아 힘주어 변을 보려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아래로 많이 나가 피를 잃은 것이니, 당귀를 배로 써서 주로 하고, 생혈약을 보조로 하면, 피가 생기면 저절로 편안해지니, 이것은 혈허 음증이다.
後重有二:邪氣墜下者,圊後不減;虛努不收者,圊後即減。
후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사기가 아래로 쳐져 내려가는 것은 변을 본 후에도 감소하지 않고, 허로하여 힘을 쓰지 못하고 거두지 못하는 것은 변을 본 후에 즉시 감소한다.
此可以辨虛實。
이것으로 허실을 분별할 수 있다.
有一等噤口痢者,湯藥入口隨出,在下纏住急迫,多因熱毒熾盛,逆衝胃口,胃氣伏而不宣,急用黃連,以吳茱萸炒過揀去茱萸,人蔘等分,如糯米一撮,濃煎一盞,細口一匙一匙潤下,但得一二匙嚥下,便不復吐矣。
한 종류의 금구리(噤口痢)가 있는데, 탕약이 입에 들어가면 곧바로 나오고, 아래에서 얽혀 급박하게 하며, 대개 열독(熱毒)이 성하여 위구(胃口)를 역충(逆衝)하고, 위기(胃氣)가 복(伏)하여 선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급히 황련(黃連)을 오수유(吳茱萸)로 볶아 오수유를 골라내고, 인삼(人蔘)을 등분하여, 찹쌀 한 줌과 같이, 진하게 한 잔을 달여서, 입을 좁혀 한 숟가락씩 한 숟가락씩 부드럽게 내려가게 하면, 단지 한 두 숟가락을 삼키면, 다시 토하지 않게 된다.
如吐再服。
만약 토하면 다시 복용한다.
有一等寒氣逆上者,用溫補之藥調之,其病易治。
한 가지는 한기가 거슬러 올라가는 경우로, 온보하는 약으로 조절하면 그 병이 쉽게 낫는다.
有一等休息痢者,經年屢月,愈而復發,此係寒積在大腸底,諸藥所不到,獨巴豆一味碾炒,蠟丸如龍眼大,空腹服之,再不復發。
한 종류의 휴식리(休息痢)가 있는데, 여러 해와 여러 달 동안 낫고 다시 발작하며, 이것은 한기가 대장 바닥에 쌓여서 여러 약이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니, 오직 파두 한 가지를 갈아 볶아서, 밀랍환을 용안(龍眼) 크기로 만들어, 공복에 복용하면 다시 발작하지 않는다.
此亦通因通用之法也。
이것 또한 통인통용(通因通用)의 방법이다.
有瘧後痢,痢後瘧者。
말라리아 후에 이질이 오거나, 이질 후에 말라리아가 오는 자가 있다.
夫既爲瘧後,發泄已盡,必無暑熱之毒,復爲痢疾,是元氣下陷,脾氣不能升舉,似痢非痢也。
무릇 말라리아 후가 되면, 발설이 이미 다하여 반드시 서열의 독이 없는데, 다시 이질이 되는 것은 원기가 하함하고, 비기가 올려 거두지 못하여 이질 같으면서 이질이 아닌 것이다.
既爲痢後,下多則亡血,氣又隨痢散,陰陽兩虛,陽虛則惡寒,陰虛則惡熱,故寒熱交戰,似瘧非瘧也。
이질 후가 되면, 아래가 많으면 혈을 잃고, 기가 또 이질을 따라 흩어져 음양이 모두 허하여, 양허하면 오한을 싫어하고, 음허하면 열을 싫어하므로, 한열이 교전하여 말라리아 같으면서 말라리아가 아닌 것이다.
俱作虛論,俱用補中益氣加溫補自愈。
모두 허로 논하고, 모두 보중익기에 온보를 가하여 스스로 낫는다.
醫門法律 【 清?喻昌】
의문법률 【 청나라?유창】
痢疾論
이질론
痢疾一證,難言之矣,在《靈》、《素》謂之腸澼,亦曰滯下。
이질이라는 증상은 말하기 어렵다. 《영추》와 《소문》에서는 이를 장벽(腸澼)이라 부르고, 또한 체하(滯下)라고도 한다.
《金匱》以嘔吐噦下利列爲一門。
《금궤요략》은 구토, 토, 하리를 한 문으로 나열했다.
蓋以三者,皆足陽明胃、手陽明大腸所生之病也。
대개 이 세 가지는 모두 족양명 위와 수양명 대장에서 생기는 병이다.
至其所論下利,則皆《傷寒論》中厥陰經之本證,與二陽明嘔吐噦同列之義,殊不相合。
그 논의하는 하리는 모두 《상한론》 중 궐음경의 본증으로, 두 양명의 구토, 토와 함께 나열된 의미는 매우 맞지 않는다.
觀其論中,厥與利每每並言,始先即雲六腑氣絕於外者,手足寒;五臟氣絕於內者,下利不禁。
그 논의를 보면, 궐과 리가 자주 함께 말해지며, 처음에 육부의 기가 밖에서 끊어지면 수족이 차갑고, 오장의 기가 안에서 끊어지면 하리가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是則厥而且利,爲虛寒之極。
이는 곧 궐하고 또 하리하는 것이 허한의 극치이다.
所以反能食者則死,反發熱者不死。
그래서 반대로 먹을 수 있으면 죽고, 반대로 발열이 있으면 죽지 않는다.
若痢證則能食者不死,發熱者多死,何其相反若是耶?
만약 이질 증상은 먹을 수 있으면 죽지 않고, 발열이 있으면 대부분 죽는데, 어찌 이렇게 반대되는가?
此必《金匱》嘔吐噦之下,脫失下痢一證,乃取傷寒厥陰下利之文,補入其中,後人屢試不驗,投杼而起者多矣。
이는 반드시 《금궤요략》의 구토, 토 아래에서 하리라는 한 증상이 빠져 있어, 상한 궐음 하리의 글을 가져와 그 안에 보충한 것이며, 후인들이 여러 번 시험해도 효과가 없어, 약을 던지고 일어나는 자가 많았다.
夫冬月傷寒之下利,與夏秋傷暑溼熱之下利,而可藉口仲景,謾言治法哉?
겨울철 상한의 하리와 여름가을 상서 습열의 하리가 중경을 빌미로 삼아, 함부로 치료법을 말할 수 있겠는가?
後人以其無師之智,各呈偏見,或得於目之所擊,手之所試,分播廣傳,終不可以爲法,乃遂謂瘧痢無正方也。
후인들이 스승 없는 지혜로 각자 편견을 드러내고, 혹은 눈으로 본 것, 손으로 시험한 것을 얻어, 나누어 널리 전파하나, 끝내 법으로 삼을 수 없어, 마침내 학질과 이질에 정방이 없다고 말하게 되었다.
醫事之偷,何遂至此?
의사의 태만함이 어찌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昌謹以黃岐仲景之法,擬議言之。
나는 삼가 황제, 기백, 중경의 법으로 의논하여 말한다.
在《內經》冬月傷寒,已稱病熱,至夏秋熱暑溼三氣交蒸,互結之熱,士倍於冬月矣。
《내경》에서 겨울철 상한은 이미 병열이라 칭했는데, 여름가을 열, 서, 습 세 기운이 교차하여 증발하며 서로 결합된 열은 겨울철보다 몇 배나 된다.
外感三氣之熱而成下痢,其必從外而出之,以故下痢必從汗先解其外,後調其內。
외감한 세 기운의 열로 하리가 되면, 반드시 밖에서 나와야 하므로, 하리는 반드시 땀으로 먼저 그 외부를 풀고, 후에 그 내부를 조절해야 한다.
首用辛涼以解其表,次用苦寒以清其裏,一二劑愈矣。
먼저 신량(辛涼)을 써서 그 표를 풀고, 다음 고한(苦寒)을 써서 그 리를 청하면, 한두 첩에 낫는다.
失於表者,外邪俱從裏出,不死不休,故雖百日之遠,仍用逆流挽舟之法,引其邪而出之於外,則死證可活,危證可安。
표에 실패하면 외사가 모두 속으로 나와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으므로 비록 백일의 먼 기간이라도 여전히 역류를 끌어 배를 돌리는 방법을 사용하여 그 사기를 끌어내어 밖으로 나오게 하면 죽을 증상이 살 수 있고 위험한 증상이 편안해질 수 있다.
治經千人,成效歷歷可紀。
천 명을 치료한 경험이 있어 효과가 뚜렷하게 기록될 수 있다.
詳《金匱》有云:下痢脈反弦,發熱身汗者自愈。
자세히 《금궤요략》에 말하기를: 하리(下痢)에 맥이 도리어 현(弦)하고 발열하며 몸에 땀이 나는 것은 스스로 낫는다고 하였다.
夫久痢之脈,深入陰分,沉濇微弱矣,忽然而轉弦脈渾,是少陽生髮之氣,非用逆挽之法,何以得此?
대저 오래된 하리의 맥은 음분(陰分)에 깊이 들어가 침삽(沉濇)하고 미약한데, 갑자기 현맥(弦脈)으로 혼탁하게 변하는 것은 소양(少陽) 생발(生髮)의 기운이니, 역류를 끌어 배를 돌리는 방법을 쓰지 않으면 어떻게 이를 얻을 수 있겠는가?
久利邪入於陰,身必不熱,間有陰虛之熱,則熱而不休。
오래된 하리로 사기가 음에 들어가면 몸이 반드시 열이 나지 않으며, 간혹 음허(陰虛)의 열이 있으면 열이 나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今因逆挽之勢,逼其暫時躁熱,頃之邪從表出,熱自無矣。
지금 역류를 끌어 배를 돌리는 기세로 인해 그 잠시의 조열(躁熱)을 강제로 내보내면, 잠시 후 사기가 표로 나와 열이 저절로 없어진다.
久痢陽氣下陷,皮膚幹濇,斷然無汗。
오래된 하리로 양기가 아래로 함락되면 피부가 건조하고 삽(濇)하여 단연코 땀이 없다.
今以逆挽之法,衛外之陽,領邪氣同還於表而身有汗,是以腹中安靜,而其病自愈也。
지금 역류를 끌어 배를 돌리는 방법으로, 위외(衛外)의 양이 사기를 이끌어 함께 표로 돌아와 몸에 땀이 나므로, 이에 복중이 안정되고 그 병이 스스로 낫는다.
昌豈敢用無師之智哉?
창(昌)이 어찌 스승 없는 지혜를 감히 쓰겠는가?
又有驟受暑溼之毒,水谷傾囊而出,一晝夜七八十行,大渴引水自救,百杯不止,此則腸胃爲熱毒所攻,頃刻腐爛,比之誤食巴豆、鉛粉,其烈十倍,更用逆挽之法,迂矣遠矣!
또 갑자기 서습(暑溼)의 독을 받아 수곡(水谷)이 주머니를 기울여 나와 하루 밤낮으로 칠팔십 번 행하고, 크게 갈증이 나 물을 끌어 스스로 구원하되 백 잔을 그치지 않으니, 이는 장위(腸胃)가 열독(熱毒)에 공격받아 순식간에 부패하는 것으로, 오해하여 파두(巴豆)나 연분(鉛粉)을 먹은 것에 비해 그 격렬함이 열 배나 되니, 다시 역류를 끌어 배를 돌리는 방법을 쓰면 우회적이고 멀다!
每從《內經》通因通用之法,大黃、黃連、甘草,一晝夜連進三五十杯,俟其下利上渴之勢少緩,乃始平調於內,更不必挽之於外。
매번 《내경》의 통인통용(通因通用)의 방법을 따라 대황(大黃), 황련(黃連), 감초(甘草)를 하루 밤낮으로 연속 삼오십 잔을 진척하여, 그 하리와 위의 갈증의 기세가 조금 완만해지기를 기다린 후에야 비로소 내부를 평조(平調)하고, 다시 밖으로 끌어낼 필요가 없다.
蓋其邪如決水轉石,乘勢出盡,無可挽耳。
대저 그 사기가 물을 터뜨리고 돌을 굴리는 것 같아 기세를 타고 다 나가니, 끌어낼 수 없을 뿐이다.
更有急開支河一法,其邪熱之在裏者,奔迫於大腸,必鬱結於膀胱,膀胱熱結,則氣不化而小溲短赤,不用順導而用逆挽,仍非計也。
또 급히 지하수를 여는 한 가지 방법이 있으니, 그 속에 있는 사열(邪熱)이 대장으로 달려 몰리면 반드시 방광에 울결(鬱結)하고, 방광에 열이 맺히면 기가 화(化)하지 못하여 소변(小溲)이 짧고 붉으니, 순도(順導)를 쓰지 않고 역류를 끌어 배를 돌리는 것을 쓰면 여전히 계책이 아니다.
清膀胱之勢,令氣化行而分消熱勢,則甚捷也。
방광의 기세를 청(清)하게 하여 기화(氣化)가 행해지게 하고 열세(熱勢)를 나누어 소멸시키면 매우 빠르다.
仲景謂:下利氣者,當利其小便。
중경(仲景)이 말하기를: 하리기(下利氣)가 있는 자는 마땅히 그 소변을 이롭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夫氣者膀胱之化也,反從大腸而出,當利其小便,非急開支河之謂乎?
무릇 기는 방광의 변화인데, 반대로 대장에서 나오니, 응당 그 소변을 이롭게 해야 하지, 급히 지류를 열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然而水出高源,肺不熱則小溲自行。
그러나 물은 높은 근원에서 나오니, 폐가 열이 나지 않으면 소변이 저절로 흐른다.
肺與大腸爲表裏,大腸之熱,皆因肺熱所移,尤宜用辛涼之藥,先清肺之化源矣。
폐와 대장은 표리 관계이니, 대장의 열은 모두 폐열이 옮겨진 것이므로, 특히 신량한 약을 써서 먼저 폐의 변화 근원을 맑게 해야 한다.
《金匱》有下利肺痛者紫蔘湯主之,氣利訶黎勒散主之。
《금궤》에는 하리와 폐통이 있는 자는 자삼탕으로 주치하고, 기리가 있는 자는 가리륵산으로 주치한다.
後人疑二方非仲景之方,詎知腸胃有病,其所關全在於肺。
후인들은 이 두 처방이 중경의 처방이 아니라고 의심하나, 어찌 장위에 병이 있으면 그 관계가 전적으로 폐에 있음을 알겠는가.
《本草》謂:紫參主心腹中積聚,療腸胃中熱,通九竅,利大小便。
《본초》에 말하기를: 자삼은 심복 중의 적취를 주치하고, 장위 중의 열을 치료하며, 구규를 통하게 하고, 대소변을 이롭게 한다.
仲景取之,固通因通用之意也。
중경이 이것을 취한 것은, 확실히 통인통용의 뜻이다.
訶黎勒有通有塞,通以下涎液、消宿食、破結氣,濇以固腸脫。
가리륵은 통함이 있고 색함이 있으니, 통함으로서 연액을 내리고, 숙식을 소화하며, 결기를 깨뜨리고, 색함으로서 장탈을 고정시킨다.
仲景取之,亦通塞互用之意也。
중경이 이것을 취한 것도, 통색호용의 뜻이다.
又可見肺氣不通而痛,則急通其壅;大腸之氣墜而逼迫,則通塞互用,而緩調其適矣。
또 폐기가 통하지 않아 아프면, 급히 그 옹색을 통하게 하고; 대장의 기가 쳐져서 핍박되면, 통색호용하여, 천천히 그 적절함을 조절함을 볼 수 있다.
嗟乎!《內經》之法,無可下手者,求之《金匱》;《金匱》下利之法,無可下手者,求之自心寤寐之神,轉覺《金匱》之法,一如指掌。
아! 《내경》의 법에 손을 댈 데가 없으면, 《금궤》에 구하고; 《금궤》의 하리 법에 손을 댈 데가 없으면, 자심의 깨어있고 잠든 신령함에 구하니, 돌이켜 《금궤》의 법이 손바닥을 보는 것 같음을 깨닫는다.
可惜少壯光陰虛擲,今老矣,不能進步矣。
애석하게도 젊고 건강한 시절을 헛되이 보내고, 지금은 늙어서, 더 나아갈 수 없다.
特揭鄙言,爲後人深入之一助。
특히 나의 천한 말을 드러내어, 후인들이 깊이 들어가는 데 한 가지 도움이 되고자 한다.
再按治瘧之法,當從少陽而進退其間,進而就陽,則從少陽爲表法固矣。
다시 말해, 학질을 치료하는 방법은 소양에서 나아가고 물러나며 그 사이를 취해야 하니, 나아가 양에 가까워지면 소양을 따라 표법을 쓰는 것이 확실하다.
乃痢疾之表,亦當從於少陽,蓋水谷之氣,由胃入腸,疾趨而下,始焉少陽生髮之氣不伸,繼焉少陽生髮之氣轉陷。
이질의 표증도 역시 소양을 따라야 하니, 대개 수곡의 기운이 위에서 장으로 들어가 빠르게 내려가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소양의 생발하는 기운이 펴지지 않고, 이어서 소양의 생발하는 기운이 전환되어 함몰되기 때문이다.
故泛而求之三陽,不若顓而求之少陽,俾蒼天清淨之氣,足以升舉,水土物產之味,自然變化,精微輸泄有度,而無下痢奔迫之苦矣。
그러므로 널리 삼양을 구하는 것보다는 전적으로 소양을 구하는 것이 나으니, 푸른 하늘의 청정한 기운이 충분히 올라가게 하고, 수토 물산의 맛이 자연스럽게 변화하여 정미가 운설이 적절히 이루어져 이질이 급히 내려가는 고통이 없게 한다.
況兩陽明經所藏之津液,既已下泄,尤不可更發其汗。
하물며 두 양명경에 저장된 진액이 이미 아래로 새어 나갔으니, 더욱이 그 땀을 다시 내서는 안 된다.
在傷寒經禁明有陽明禁汗之條,而《金匱》復申下利發汗之禁,謂下利清谷不可攻其表,汗出必脹滿。
상한경에서 금지된 명문에 양명경의 땀내기 금지 조항이 있으며, 《금궤》에서 다시 이질에 땀내기 금지를 중언하니, 이질로 청곡이 있으면 그 표를 공격해서는 안 되며, 땀이 나면 반드시 창만이 생긴다고 말한다.
蓋以下利已傷其津液,發汗再傷其津液,津液去則胃氣空,而下出之濁氣,隨汗勢上入胃中,遂成脹滿。
대개 이질로 이미 그 진액을 상했는데, 땀내기로 다시 진액을 상하면, 진액이 없어지면 위기가 비게 되고, 아래로 나오는 탁기가 땀내는 기세를 따라 위로 들어가 위 중에 들어가 마침내 창만이 된다.
求其下利且不可得,寧非大戒乎?
그 이질을 구하려 해도 오히려 얻을 수 없으니, 어찌 큰 경계가 아니겠는가?
所以當從少陽半表之法,緩緩逆挽其下陷之清氣,俾身中行春夏之令,不致於收降耳。
그러므로 소양 반표의 방법을 따라야 하니, 천천히 그 함몰된 청기를 거슬러 올려 몸 안에서 봄과 여름의 명령을 행하게 하여 수렴하고 내려가지 않게 한다.
究竟亦是和法,全非發汗之意。
결국 또한 화법이니, 전혀 땀내기의 뜻이 아니다.
津液未傷者,汗出無妨,津液既傷,皮間微微得潤,其下陷之氣已舉矣。
진액이 상하지 않은 자는 땀이 나도 방해되지 않으나, 진액이 이미 상한 자는 피부 사이에 미미하게 윤택을 얻으면 그 함몰된 기운이 이미 올라간 것이다.
夫豈太陽外感風寒,可正發汗之比乎?
어찌 태양 외감 풍한에 정발한을 할 수 있는 것과 비교되겠는가?
又豈太陽陽明合病下利,可用葛根之比乎?
또 어찌 태양 양명 합병 이질에 갈근을 쓸 수 있는 것과 비교되겠는가?
噫!微矣微矣!
아! 미묘하도다 미묘하도다!
治痢用通因通用之法,亦有金針。
이질을 치료함에 통인통용(通因通用)의 방법을 쓰는 것도 금침(金針)이 있다.
蓋火溼熱之邪,奔迫而出,止宜苦寒藥,如大小承氣類。
대개 화습열(火溼熱)의 사기가 급하게 나오므로, 다만 고한약(苦寒藥)을 써야 하니, 대소승기탕(大小承氣湯) 같은 것이다.
方書每雜以溫中厚腸胃之藥,是欲爲火溼熱立幟也。
방서(方書)마다 온중후장위(溫中厚腸胃)의 약을 섞어 쓰는 것은, 이는 화습열(火溼熱)을 위해 깃발을 세우려는 것이다.
治噤口痢,多有用黃連者,此正治溼熱之藥,但苦而且降,不能開提,況非胃虛所宜,昌故不敢取用。
입을 다물고 설사하는 병을 치료할 때, 황련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습열을 바로 치료하는 약이지만, 쓰고 또한 내려가게 하여, 열어 올릴 수 없으며, 더욱이 위가 허한 데 적합하지 않으므로, 나는 감히 쓰지 않는다.
有用田螺搗如泥,納臍中,引火熱下行最妙。
우렁이를 진흙처럼 찧어 배꼽에 넣어, 화열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것이 가장 훌륭하다.
但鬱熱宜一開一降,未可徒恃一法。
그러나 울열은 열어주고 내려주는 것이 적합하니, 한 가지 방법만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有用丁香、砂仁之屬,以火濟火,則殺人之事矣。
정향, 사인 같은 것을 쓰는 것은, 불로 불을 돕는 것이니, 사람을 죽이는 일이다.
凡先瀉而後痢者,逆也。
무릇 먼저 설사를 하고 그 후에 이질이 생기는 것은 역증이다.
復通之而不已者,虛也。
다시 통하게 하여도 그치지 않는 것은 허증이다.
脈微遲宜溫補。
맥이 미약하고 느리면 온보를 써야 한다.
脈弦數爲逆主死。
맥이 현삭하고 빠르면 역증으로 죽음을 주관한다.
產後痢亦宜溫補。
산후 이질도 역시 온보를 써야 한다.
下血者,宜涼血活血,當歸、黃芩、桃仁之類。
하혈하는 자는, 양혈 활혈하기를 마땅히 하여, 당귀, 황금, 도인 따위의 종류이다.
邪風下陷者,宜升提之。
사풍이 아래로 함몰된 자는, 승제하기를 마땅히 한다.
溼熱傷血者,宜行溼清熱。
습열이 혈을 상한 자는, 행습 청열하기를 마땅히 한다.
血痢久不愈者,屬陽虛陰脫,用八珍湯加升舉之藥。
혈리(血痢)가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은 양허(陽虛)와 음탈(陰脫)에 속하니, 팔진탕(八珍湯)에 승거(升舉)하는 약을 가하여 쓴다.
甚有陣陣自下,手足厥冷,脈漸微縮,此爲元氣欲絕,急灸氣海穴,用附子理中湯,稍遲之則死。
심한 경우에는 진진(陣陣)히 스스로 내려가고, 수족(手足)이 궐냉(厥冷)하며, 맥(脈)이 점점 미약해지고 수축되는데, 이것은 원기(元氣)가 끊어지려는 것이니, 급히 기해혈(氣海穴)에 뜸을 뜨고, 부자이중탕(附子理中湯)을 쓰며, 조금이라도 늦추면 죽는다.
久痢血脈沉弱,諸藥不效,以十全大補湯加姜棗,少入蜜煎服。
오랜 설사로 혈맥이 침약하여 여러 약이 효과가 없으니, 십전대보탕에 생강과 대추를 더하고, 조금 꿀을 넣어 달여 복용한다.
律三條
율법 세 조항
凡治痢不分標本先後,慨用苦寒者,醫之罪也。
무릇 이질을 치료함에 표본과 선후를 분별하지 않고, 감히 쓰고 차가운 약을 쓰는 것은 의사의 죄이다.
以腸胃論,大腸爲標,胃爲本。
장위를 논하면, 대장은 표이고 위는 본이다.
以經脈論,手足陽明爲標,少陽相火爲本。
경맥을 논하면, 수족양명은 표이고 소양상화는 본이다.
故胃受溼熱,水榖從少陽之火化,變爲惡濁,而傳入於大腸,不治少陽,但治陽明無益也。
그러므로 위가 습열을 받으면, 수곡이 소양의 화로부터 변화하여 악탁이 되고, 대장으로 전입하니, 소양을 치료하지 않고 다만 양명만 치료하는 것은 무익하다.
少陽生髮之氣,傳入土中,因而下陷,不先以辛涼舉之,徑以苦寒奪之,痢無止期矣。
소양 생발의 기가 토중으로 전입하여 이로 인해 하함하니, 먼저 신량으로 들어올리지 않고 곧바로 고한으로 빼앗으면 이질이 그칠 기한이 없다.
凡治痢不審病情虛實,徒執常法自恃顓門者,醫之罪也。
무릇 이질을 치료함에 병정의 허실을 살피지 않고, 다만 상법만을 고집하며 스스로 전문가라고 믿는 것은 의사의 죄이다.
實者,邪氣之實也。
실(實)은 사기(邪氣)가 실한 것이다.
虛者,正氣之虛也。
허(虛)는 정기(正氣)가 허한 것이다.
七實三虛,攻邪爲先。
칠실삼허(七實三虛)는 사기를 공격하는 것을 먼저 한다.
七虛三實,扶正爲本。
칠허삼실(七虛三實)은 정기를 부양하는 것을 근본으로 한다.
十分實邪,即爲壯火食氣,無正可扶,急去其邪以留其正。
십분실사(十分實邪)는 곧 장화식기(壯火食氣)가 되어, 부양할 정기가 없으니, 급히 그 사기를 제거하여 그 정기를 보존한다.
十分虛邪,即爲奄奄一息,無實可攻,急補其正,聽邪自去。
십분허사(十分虛邪)는 곧 염염일식(奄奄一息)이 되어, 공격할 실이 없으니, 급히 그 정기를 보충하여, 사기가 스스로 떠나기를 기다린다.
故醫而不知變通,徒守家傳,最爲誤事。
그러므로 의술을 행하면서 변통을 알지 못하고, 헛되이 가전(家傳)만을 지키는 것은 가장 일을 그르친다.
凡治痢不分所受溼熱多寡,輒投合成丸藥誤人者,醫之罪也。
무릇 이질을 치료함에 받은 습열의 많고 적음을 분별하지 않고, 곧바로 합성된 환약을 투여하여 사람을 그르치는 것은 의사의 죄이다.
痢由溼熱內蘊,不得已用苦寒盪滌,宜煎不宜丸。
이질은 습열이 내부에 쌓여서 생기므로, 부득이하게 쓰고 차가운 약으로 씻어내야 하며, 달여서 복용하는 것이 알약보다 적합하다.
丸藥不能盪滌,且多夾帶巴豆、輕粉、定粉、硫黃、硇砂、甘遂、芫花、大戟、牽牛、烏梅、粟殼之類,即使病去藥存,爲害且大,況病不能去,毒烈轉深,難以復救,可不慎耶?
알약은 씻어내지 못하고, 또 종종 파두, 경분, 정분, 유황, 노사, 감수, 원화, 대극, 견우, 오매, 속각 따위를 섞어서 사용하므로, 설령 병이 가더라도 약이 남아 해가 크며, 더욱이 병이 가시지 않으면 독성이 더 깊어져서 다시 구하기 어려우니,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景嶽全書
경악전서
【 明?張介賓】
【명나라 장개빈】
論證
증상을 논하다
痢疾之病,多病於夏秋之交。
이질의 병은 대개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古法相傳,皆謂炎暑大行,相火司令,酷熱之毒,畜積爲痢。
고법이 전해지기를, 모두 더위가 크게 행해지고 상화가 주관하여, 혹독한 열독이 축적되어 이질이 된다고 말한다.
今人所宗,皆此一類。
현대 사람들이 따르는 것도 모두 이 한 부류이다.
夫痢因於暑而言,其爲熱豈不宜然?
무릇 이질이 더위로 인한다고 말하면, 그것이 열인 것이 어찌 마땅하지 않겠는가?
然炎熱者,天之常令也。
그러나 더위는 하늘의 상시 명령이다.
當熱不熱,必反爲災。
더워야 할 때 더워지지 않으면 반드시 재앙이 된다.
因熱貪涼者,人之常事也。
더위 때문에 시원함을 탐하는 것은 사람의 일상적인 일이다.
過食生冷,所以致痢。
생냉한 음식을 과식하는 것이 이질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多見人之慎疾者,雖經盛暑,不犯寒涼,則終無瀉痢之患,豈其獨不受熱乎?
병을 조심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면, 비록 한여름을 지나더라도 냉한 것을 범하지 않으면 결국 설사나 이질의 걱정이 없는데, 어찌 그들만이 더위를 받지 않는 것일까?
此其病在寒邪,不在暑熱,病在人事,不在天時,從可知矣。
이것은 그 병이 한사에 있고 더위에 있지 않으며, 병이 사람의 일에 있고 천시에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但胃強氣實者,雖日用水果之類,而陽氣能勝,故不致疾。
다만 위가 강하고 기가 실한 사람은 비록 날마다 과일 같은 것을 먹더라도 양기가 이길 수 있어서 병이 생기지 않는다.
其次之者,雖未即病,而日用日積,迨夫大火流西,新涼得氣,則伏陰內動,乘機而起,故寒溼得以犯脾者,多在七八月之間,此陽消陰長之徵,最易見也。
그 다음가는 사람은 비록 즉시 병이 나지는 않지만, 날마다 먹고 날마다 축적되어, 대화가 서쪽으로 흐르고 새로운 서늘함이 기를 얻으면, 잠복한 음이 안에서 움직여 기회를 타고 일어나므로, 한습이 비를 범하는 것이 대개 칠팔월 사이에 있는데, 이것은 양이 소멸하고 음이 성장하는 징조로 가장 쉽게 볼 수 있다.
再其次者,多以脾胃本弱,則隨犯隨病,不必伏寒,亦不必待時,尤爲易見。
또 그 다음가는 사람은 대개 비위가 본래 약해서, 범하는 대로 병이 나며, 반드시 한기를 잠복시킬 필요도 없고 때를 기다릴 필요도 없어서 특히 쉽게 볼 수 있다.
夫以生冷下嚥,瀉痢隨起,豈即化而爲熱乎?
무릇 생냉한 것을 삼키면 설사와 이질이 따라 일어나는데, 어찌 즉시 열로 변하는 것일까?
奈何近代醫流,止見此時之天熱,不見此人之髒寒,但見痢證,開口便言熱毒,反以寒涼治生冷,是何異雪上加霜乎?
어찌하여 근대 의가들은 이때의 하늘의 더위만 보고 이 사람의 장부의 한기를 보지 못하며, 이질 증상만 보고 입을 열면 열독이라고 말하여, 도리어 한냉으로 생냉을 치료하는 것이, 이는 어찌 얼음 위에 서리를 더하는 것과 다름이 있겠는가?
俗見相同,死者不可勝言矣。
속된 견해가 같아서 죽은 자를 다 말할 수 없다.
或曰:然亦有用寒藥而癒者,何也?
혹자는 말한다: 그러나 또한 한약을 써서 낫는 경우도 있는데, 어찌된 것인가?
曰:以胃強陽盛之人,而得溼成熱者,亦有之。
말하길: 위가 강하고 양이 성한 사람으로서 습을 얻어 열이 되는 경우도 있다.
元氣壯實,而邪不勝正者,亦有之。
원기가 장실해서 사기가 정기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此皆可以寒治而愈,亦可以通利而愈,而此輩極少。
이들은 모두 한으로 치료하여 낫게 할 수 있고, 또한 통리로 치료하여 낫게 할 수 있지만, 이런 부류는 매우 적다.
以胃弱陽虛,而因寒傷髒者,此輩極多。
위가 약하고 양이 허해서 한으로 인해 장부를 상하는 경우, 이런 부류는 매우 많다.
若再用寒涼,或妄加盪滌,則無有不死。
만약 다시 한냉을 쓰거나 함부로 탕척을 더하면 죽지 않는 자가 없다.
凡今以痢疾而致死者,皆此類也。
대체로 지금 이질로 인해 죽는 자들은 모두 이런 부류이다.
觀丹溪曰:瀉痢一證,屬熱者多,屬寒者少。
단계를 보건대 말하기를 설사와 이질이라는 증상은 열에 속하는 경우가 많고 한에 속하는 경우가 적다 하였다.
戴原禮曰:以酷熱之毒,至秋陽氣始收,火氣下降,因作滯下之證。
대원례가 말하기를 혹독한 열독으로 인해 가을에 양기가 비로소 거두어지고 화기가 내려가므로 인해 적하의 증상이 생긴다 하였다.
皆大謬之言也,不可信之,因作俚詞以志其戒。
모두 크게 잘못된 말이니 믿어서는 안 되며, 이에 속된 말을 지어 그 경계를 기록한다.
俚詞曰:夏日多炎,陰邪易人。
속된 말에 이르기를 여름날은 더위가 많아 음사가 사람에게 쉽게 들어온다.
暑熱是主,風寒是客。
서열은 주인이 되고 풍한은 손님이 된다.
身不被風,瘧從何致?
몸이 바람을 입지 않으면 학질이 어디서 생기겠는가?
口不受寒,痢從何得?
입이 한기를 받지 않으면 이질이 어디서 얻어지겠는가?
治必求本,軒岐金石。
치료는 반드시 근본을 구해야 하니, 헌기와 금석과 같다.
志此微言,可爲醫則。
이 미세한 말을 기억하면 의사의 법칙이 될 수 있다.
論虛實
허실(虛實)에 대하여 논한다.
凡治痢疾,最當察虛實,辨寒熱,此瀉痢中最大關係。
무릎 이질을 치료함에 있어서, 가장 마땅히 허실을 살피고, 한열을 분별해야 하니, 이것이 설사와 이질 중 가장 큰 관계이다.
若四者不明,則殺人甚易也。
만약 이 네 가지가 분명하지 않으면, 사람을 죽이기가 매우 쉽다.
實證之辨,必其形氣強壯,脈息滑實,或素縱口腹,或多脹滿堅痛,及年少新病,脾氣未損者,方可用治標之法。
실증을 판별할 때는 반드시 그 사람의 형체와 기운이 강장하고, 맥이 미끄럽고 실하며, 또는 평소에 입과 배를 방종하게 하거나, 또는 자주 부풀고 가득 차며 단단하고 아픈 증상이 있고, 그리고 젊고 새로 병이 들어 비기가 손상되지 않은 자여야 비로소 표를 치료하는 방법을 쓸 수 있다.
微者行之利之,甚者瀉之。
가벼운 자는 행하게 하고 이롭게 하며, 심한 자는 설사하게 한다.
虛證之辨,有形體薄弱者,有顏色青白者,有脈雖緊數而無力無神者,有脈見真弦而中虛似實者,有素稟陽衰者,有素多淡素者,有偶犯生冷者,有偶中雨水陰寒者,有偶因飲食不調者,有年衰脾弱者。
허증을 구별하는 데에는, 체형이 약한 자가 있고, 얼굴빛이 푸르고 흰 자가 있으며, 맥이 비록 긴하고 빠르나 힘이 없고 정신이 없는 자가 있고, 맥이 참으로 현맥을 보이나 중간이 허하여 실증처럼 보이는 자가 있으며, 평소 양기가 쇠한 자가 있고, 평소 담백한 음식을 많이 먹는 자가 있고, 가끔 생냉한 것을 범하는 자가 있고, 가끔 비물의 음한한 기운을 맞는 자가 있고, 가끔 음식 조절이 안 되어서 그런 자가 있으며, 나이가 들어 비장이 약한 자가 있다.
以上諸證,凡其素無縱肆,而忽患瀉痢,此必以或瓜或果,或飲食稍涼,偶傷胃氣而然,果何積之有?又何熱之有?
이상의 여러 증상들 중, 평소 방종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설사나 이질을 앓는 경우, 이는 반드시 오이나 과일, 또는 음식이 조금 차가워서 위기를 우연히 상하게 한 때문이며, 과연 어찌 적체가 있겠는가? 또 어찌 열이 있겠는가?
總惟脾弱之輩,多有此證。
대체로 비장이 약한 무리들이 이러한 증상이 많다.
故治此者,只宜溫調脾胃,但使脾溫則寒去,即所以逐邪也。
그러므로 이것을 치료하는 데에는, 오직 비위를 따뜻하게 조절하는 것이 적합하며, 비장을 따뜻하게 하면 한기가 제거되니, 이는 바로 사기를 쫓는 것이다.
且邪本不多,即用溫補健脾,原無妨礙,不過數劑,自當全愈,切不可妄雲補住邪氣,而先用攻積攻滯及清火等藥。
또한 사기가 본래 많지 않으니, 곧 따뜻하게 보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는 약을 써도 원래 방해가 없으며, 몇 첩을 넘지 않아 저절로 완전히 낫게 될 것이니, 절대 함부로 보약이 사기를 가둔다고 말하며 먼저 적체를 공격하고 정체를 공격하며 화를 식히는 등의 약을 쓰지 말아야 한다.
倘使脾氣再傷,則輕者反重,重者必危矣。
만약 비기가 다시 상하게 되면, 가벼운 자는 도리어 중해지고, 중한 자는 반드시 위험해질 것이다.
論寒熱
한열을 논함
凡痢疾寒熱之辨,若果是熱,則必畏熱喜冷,不欲衣被,渴甚飲水多,或小便熱濇而痛,或下痢純血鮮紅,脈息必滑實有力,形氣必躁急多煩。
모든 이질의 한열(寒熱)을 구별함에 있어, 만약 참으로 열(熱)이라면 반드시 열을 두려워하고 차가운 것을 좋아하며, 옷이나 이불을 원하지 않고, 목마름이 심해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이 뜨겁고 막히며 아프거나, 이질이 순수한 피로 선홍색이며, 맥박이 반드시 미끄럽고 실하며 힘이 있고, 형태와 기운이 반드시 조급하고 번민이 많다.
若熱證果真,即宜放手涼解,或兼分利邪去,其病自愈。
만약 열증(熱證)이 참이라면, 즉시 마음 놓고 서늘하게 풀어주거나, 함께 사기(邪氣)를 나누어 제거하면, 그 병이 저절로 낫는다.
若無此實熱諸證,而瀉痢有不止者,必是虛寒。
만약 이러한 실열(實熱)의 여러 증상이 없으면서 설사와 이질이 그치지 않는 자는 반드시 허한(虛寒)이다.
若非溫補脾腎,必不能愈,即有愈者,亦必其元氣有根,待其來複而然,勿謂虛寒之證,有不必溫補而可以愈者。
만약 비(脾)와 신(腎)을 따뜻하게 보(補)하지 않으면 반드시 낫지 못하며, 설령 낫는 자가 있어도 또한 반드시 그 원기가 뿌리가 있어, 그것이 회복되기를 기다려서 그러한 것이니, 허한(虛寒)의 증상이 따뜻하게 보(補)하지 않아도 낫을 수 있다고 말하지 말라.
或治痢必宜寒涼,而寒涼亦可無害者,皆見有未真也。
혹은 이질을 치료함에 반드시 한량(寒涼)해야 하며, 한량(寒涼)도 또한 해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은 모두 보는 바가 참되지 못한 것이다.
論積垢
적취에 대해 논하다
凡腹中積聚之辨,乃以飲食之滯留畜於中,或結聚成塊,或脹滿鞕痛,不化不行,有所阻隔者,乃爲之積,此皆柤粕成形之屬所當逐也。
무릇 배 속에 쌓인 것(積聚)을 구별함은, 음식이 체내에 머물러 쌓여서, 혹은 뭉쳐 덩어리를 이루거나, 혹은 부풀어 차고 딱딱하게 아프며, 소화되지 않고 움직이지 않아, 어떤 장애가 있는 것을 쌓인 것(積)이라 이르니, 이는 모두 찌꺼기가 형성된 부류로서 마땅히 제거해야 할 것이다.
今人不能辨察,但見痢如膿垢者,皆謂之積,不知此非柤粕之屬,而實附腸着髒之脂膏,皆精血之屬也。
지금 사람들은 구별하여 살피지 못하고, 다만 이질이 고름과 때 같은 것을 보면, 모두 쌓인 것(積)이라 이르나, 이것이 찌꺼기의 부류가 아니라, 실은 장에 붙고 장기에 달라붙은 지방(脂膏)으로, 모두 정혈(精血)의 부류임을 알지 못한다.
無論瘦人肥人,皆有此脂,但肥者脂厚,瘦者脂薄,未有無脂者也。
마른 사람이나 살찐 사람을 막론하고, 모두 이 지방이 있으나, 다만 살찐 사람은 지방이 두껍고, 마른 사람은 지방이 얇을 뿐, 지방이 없는 사람은 없다.
若果無脂,則腸臟之間,豈容單薄赤露?非惟藩籬不固,而且髒必易傷,無是理也。
만약 정말로 지방이 없다면, 장과 장기 사이가 어찌 허술하게 드러나 있겠는가? 단지 울타리가 견고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기도 반드시 쉽게 상할 것이니, 이런 이치는 없다.
今之凡患瀉痢者,止以五內之脂膏不固,故日剝而下,若其髒氣稍強,則隨去隨生,猶無足慮。
지금 무릇 설사와 이질을 앓는 자는, 오로지 오장(五內)의 지방이 견고하지 못하므로, 날마다 벗겨져 내려가나, 만약 그 장기 기운이 조금 강하면, 따라 없어지고 따라 생겨나니, 아직 걱정할 만하지 않다.
若髒氣致敗,剝削至盡,或以久瀉久痢,但見血水,及如屋漏水者,此在庸人云其積聚已無,反稱爲善,而不知脂膏刮盡,則敗竭極危之候也。
만약 장기 기운이 패하여, 벗겨져 없어져 다하고, 혹은 오래된 설사나 이질로, 다만 피물(血水)과 지붕에서 새는 물 같은 것을 보면, 이는 평범한 사람들이 그 쌓인 것(積聚)이 이미 없다고 말하며, 오히려 좋다고 칭찬하나, 지방이 긁어 다 없어지면 패하고 고갈되어 극히 위태로운 때임을 알지 못한다.
但識此爲脂膏而非積聚,則安之固之且不暇,而尚敢雲攻之逐之,或用苦寒以滑之利之者哉?
다만 이것이 지방이고 쌓인 것(積聚)이 아님을 알면, 편안하게 하고 견고하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터인데, 어찌 감히 공격하여 제거한다거나, 혹은 쓰고 차가운 약으로 미끄럽게 하고 이롭게 한다고 말하겠는가?
論五色
오색에 대해 논하다
凡五色之辨,如下痢膿垢之屬,無非血氣所化。
대체로 다섯 가지 색깔을 구별하는 것은, 설사에 고름이나 때 같은 것이 속하는 것과 같이, 혈기에서 변화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但白者其來淺,浮近之脂膏也;赤者其來深,由脂膏而切膚絡也。
다만 흰 것은 그 근원이 얕아서, 표면에 가까운 지방과 기름 같은 것이고; 붉은 것은 그 근원이 깊어서, 지방과 기름에서 피부의 혈맥을 절단한 것이다.
下純血者,多以血爲熱迫,故隨溢隨下,此其最深者也。
순수한 피를 내리는 것은, 대부분 피가 열에 쫓겨서, 따라서 넘칠 때마다 내리므로, 이것이 가장 깊은 것이다.
若紫紅紫白者,則離位稍久,其下不速而色因以變,或未及脈絡,此其稍淺者也。
만약 자홍색이나 자백색이면, 자리를 떠난 지 조금 오래되어, 그 내림이 빠르지 않아 색깔이 이로 인해 변하거나, 혈맥에 미치지 못한 것이니, 이것이 조금 얕은 것이다.
若紅白相兼者,此又其淺深皆及者也。
만약 붉은 것과 흰 것이 서로 겸하면, 이것은 또 그 얕은 것과 깊은 것 모두에 미치는 것이다.
大都純血鮮紅者多熱證,以火性急速迫而下也。
대체로 순수한 피가 선홍색인 것은 열증이 많으니, 불의 성질이 급속하여 쫓아 내리기 때문이다.
紫紅紫白者少熱證,以陰凝血敗損而然也。
자홍색이나 자백색은 열증이 적으니, 음이 응고되어 피가 패손되어 그렇게 된 것이다.
純白者無熱證,以髒寒氣薄滑而然也。
순수한 흰 것은 열증이 없으니, 장이 차가워 기운이 얇고 미끄러워 그렇게 된 것이다.
然有以無紅而亦因熱者,此亦暴注之類,而非下痢之謂也。
그러나 붉은 것이 없으면서도 열로 인한 것도 있으니, 이것도 갑작스러운 설사의 종류이지, 설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有以紫紅雖多,而不可言熱者,此以陰絡受傷,而非暴注之比也。
자홍색이 비록 많더라도 열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도 있으니, 이것은 음락이 상처를 입어서, 갑작스러운 설사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若辨黃黑二色,則凡黃深而穢臭者,此有熱證,亦有寒證。
만약 노란색과 검은색 두 가지 색을 구별하면, 대체로 노란색이 깊고 더러운 냄새가 나는 것은, 열증이 있기도 하고, 한증이 있기도 하다.
若淺黃色淡不甚臭,而或兼腥(左食右容去口改夕)氣者,此即不化之類,皆寒證也。
만약 연한 노란색이 엷고 냄새가 심하지 않으며, 또는 비린내를 겸하는 것이면, 이것이 바로 소화되지 않는 종류이니, 모두 한증이다.
黑而濃厚大臭者,此焦色也,多有火證。
검고 진하며 큰 냄새가 나는 것은, 이것이 탄 색깔이니, 화증이 많다.
若青黑而腥薄者,此肝腎腐敗之色也,猶以爲熱,其謬甚矣。
만약 푸르고 검으며 비린내가 엷은 것은, 이것이 간과 신장이 부패한 색깔이니, 오히려 열이라고 여기면, 그 오류가 매우 심하다.
雖五色之辨,大約如此,然痢之見血者,無非陰絡受傷,即或寒或熱,但傷絡脈,則無不見血,故不可以見血者,必認爲熱也。
비록 다섯 가지 색깔의 구별이 대략 이와 같지만, 설사에서 피가 보이는 것은, 음락이 상처를 입은 것에 지나지 않아서, 즉 한이거나 열이거나, 다만 혈맥을 상처 입히면, 피가 보이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따라서 피가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열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
凡臨此證,當必以脈色形氣病因,兼而察之。
대체로 이 증상을 대할 때, 반드시 맥과 색깔, 형태와 기운, 병의 원인을 겸하여 살펴야 한다.
論腹痛
복통에 대해 논하다
凡瀉痢腹痛,有實熱者,有虛寒者。
무릎 설사와 이질로 인한 복통에는 실열(實熱)이 있는 경우와 허한(虛寒)이 있는 경우가 있다.
實熱者,或因食積、或因火邪。
실열(實熱)은 식적(食積) 때문이거나 화사(火邪) 때문이다.
但食積之痛,必多脹滿堅硬,或痛而拒按,此必有所停滯,微者宜行其滯,甚者宜瀉而逐之。
그러나 식적(食積)으로 인한 통증은 반드시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단단하며,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반드시 정체된 것이 있기 때문으로, 가벼운 경우에는 그 정체를 흐르게 하고, 심한 경우에는 설사시켜 제거해야 한다.
火邪之痛,必有內熱等證,方宜清之利之。
화사(火邪)로 인한 통증은 반드시 내열(內熱) 등의 증상이 있으니, 처방은 청열(清熱)하고 이열(利熱)하는 것이 마땅하다.
然邪實於中者,必多氣逆。
그러나 사기(邪氣)가 중초(中焦)에 실해진 자는 반드시 기역(氣逆)이 많다.
故凡治痛之法,無論是火是食,皆當以行氣爲先,但宜察藥性之寒熱,擇而用之可也。
그러므로 무릇 통증을 치료하는 법은 불(火)이든 식(食)이든 간에 모두 행기(行氣)를 우선으로 해야 하나, 다만 약성(藥性)의 한열(寒熱)을 살펴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虛寒之痛,尤所當辨。
허한(虛寒)의 통증은 특히 분별해야 한다.
蓋凡瀉痢之痛,多由寒氣之在髒也。
대개 설사나 이질의 통증은 대부분 장부(臟腑)에 있는 한기(寒氣)에서 비롯된다.
經曰:痛者,寒氣多也。有寒故痛也。
경전에 말하기를, 통증은 한기가 많기 때문이다. 한기가 있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又曰:病痛者,陰也。
또 말하기를, 병으로 인한 통증은 음(陰)에 속한다.
故凡人有過食生冷,或外受寒氣,即能腹痛,此可知也。
그러므로 사람이 생냉한 음식을 지나치게 먹거나 외부에서 한기를 받으면 곧 복통이 생길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寒在中者,治宜溫脾;寒在下者,治宜溫腎也。
한기가 중초(中焦)에 있으면 비(脾)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치료에 적합하고, 한기가 하초(下焦)에 있으면 신(腎)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치료에 적합하다.
再若虛寒刮痛之義,則人多不知。
또 허한으로 인한 깎아내는 듯한 통증의 의미는 사람들이 많이 알지 못한다.
蓋元氣不足於內,則雖無外受寒邪,而中氣不暖,即寒證也。
대개 원기가 내부에 부족하면 비록 외부에서 한사(寒邪)를 받지 않더라도 중기가 따뜻하지 않아 곧 한증(寒證)이 된다.
所以瀉痢不能止,飲食不能化,而病有不能愈,正以陽虛多寒也。
그래서 설사나 이질이 멈추지 않고,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병이 낫지 않는 것은 바로 양허(陽虛)로 인해 한기가 많기 때문이다.
且瀉痢不止,胃氣既傷,膏血切膚,安能不痛?
또 설사나 이질이 멈추지 않아 위기가 이미 상하고, 기름진 피부가 베이듯 하니 어찌 아프지 않을 수 있겠는가?
此其爲痛,乃因剝及腸臟而然。
이 통증은 장부가 벗겨지는 것과 같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是以痢因於痛,痛因於痢。
그러므로 이질은 통증 때문에 생기고, 통증은 이질 때문에 생긴다.
故凡以寒侵腑臟,及脈絡受傷,血動氣滯者,皆能爲痛。
그러므로 대개 한기가 부장(腑臟)을 침범하고, 맥락이 손상되며, 혈이 움직이고 기가 막히는 경우 모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但察其不實不堅,或喜揉按,或喜暖熨,或胸腹如飢而不欲食,或胃脘作嘔而多吞酸,但無實熱等證,則總屬虛寒。
다만 그 증상이 실하지 않고 단단하지 않거나, 문지르거나 누르기를 좋아하거나, 따뜻하게 찜질하기를 좋아하거나, 가슴과 배가 허기짐을 느끼지만 음식을 먹고 싶지 않거나, 위완(胃脘)에서 구역질이 나고 신물을 많이 삼키지만, 실열(實熱) 등의 증상이 없으면 모두 허한에 속한다.
安得爲痛必因積、痛皆實證耶?
어찌 통증이 반드시 적체(積滯) 때문이고, 통증이 모두 실증(實證)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凡治虛寒之痛者,速宜溫養髒氣,不得再加消伐,致令痛春愈痛,滑者愈滑,必至危矣。
대개 허한의 통증을 치료할 때는 빨리 장기(臟氣)를 따뜻하게 보양해야 하며, 다시 소벌(消伐)을 더해서는 안 되어, 통증이 봄철처럼 더욱 아프고, 설사가 더 심해져 반드시 위험에 이르게 된다.
若謂諸痛不宜補,乃待痛定然後可用,則元氣日去,終無定期。
만약 모든 통증은 보(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고, 통증이 가라앉은 후에야 쓸 수 있다고 기다리면, 원기는 날마다 떨어져 결국 정해진 기한이 없게 된다.
嘗見一醫雲:痢疾須過七日,方可用補。
일찍이 한 의사가 말하는 것을 보았다: 이질은 반드시 칠일이 지나야 비로소 보(補)할 수 있다고.
而不知六日已死。
그러나 육일째에 이미 죽었음을 알지 못한다.
執迷不悟,愚亦甚矣。
집착하여 깨닫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음이 매우 심하다.
但其痛之甚者,當於溫補藥中,稍加木香以順其氣,或多加當歸以和其血,俟痛稍減,則當去此二味。
그러나 그 통증이 심한 경우, 온보(溫補)하는 약물 중에 약간 목향(木香)을 더해 기를 순조롭게 하거나, 혹은 많이 당귀(當歸)를 더해 혈을 조화시키고, 통증이 약간 감소하면 이 두 가지 약재를 제거해야 한다.
蓋恐木香之耗氣,當歸之滑腸也。
대개 목향이 기를 소모하고, 당귀가 장을 미끄럽게 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若寒在下焦而作痛者,必加吳茱萸。
만약 한기가 하초에 있어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 반드시 오수유(吳茱萸)를 더한다.
其或痛不至甚,則但以溫補脾腎爲主,漸安則痛當自止,不必治其痛也。
만약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단지 비장과 신장을 따뜻하게 보하는 것을 위주로 하여, 점차 편안해지면 통증은 저절로 멈출 것이니, 그 통증을 치료할 필요가 없다.
論裏急後重
리급후증(裏急後重)에 대해 논하다.
凡裏急後重者,病在廣腸最下之處,而其病本,則不在廣腸而在脾腎。
무릇 이급후중(裏急後重)을 가진 자는 병이 광장(廣腸)의 가장 아래 부분에 있으나, 그 병의 근본은 광장에 있지 않고 비(脾)와 신(腎)에 있다.
凡熱痢、寒痢、虛痢皆有之,不得盡以爲熱也。
무릇 열리(熱痢), 한리(寒痢), 허리(虛痢) 모두 이것을 가지고 있으니, 모두 열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蓋中焦有熱則熱邪下迫,中焦有寒則寒邪下迫,脾腎氣虛則氣陷下迫。
대개 중초(中焦)에 열이 있으면 열사(熱邪)가 아래로 몰아붙이고, 중초에 한(寒)이 있으면 한사(寒邪)가 아래로 몰아붙이며, 비신(脾腎)의 기가 허(虛)하면 기가 함몰되어 아래로 몰아붙인다.
欲治此者,但當察其所因,以治脾腎之本,則無有不愈。
이것을 치료하려는 자는 다만 그 원인을 살펴서 비신의 근본을 치료하면, 낫지 않는 것이 없다.
然病在廣腸,已非食積。
그러나 병이 광장에 있으면 이미 식적(食積)이 아니다.
蓋食積至此,瀉則無留,而所留者,惟下陷之氣,氣本無形,故雖若欲出,而實無所出,無所出而又似欲出,皆氣之使然耳。
대개 식적이 여기에 이르면 설사하면 남는 것이 없으나, 남는 것은 오직 함몰된 기뿐이니, 기는 본래 무형(無形)이므로 비록 나오려는 듯하나 실제로 나오는 것이 없고, 나오는 것이 없으면서도 또 나오려는 듯한 것은 모두 기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故河間之用芍藥湯,謂行血則便自愈,調氣則後重除,是固然矣。
그러므로 하간(河間)이 작약탕(芍藥湯)을 사용하여, 행혈(行血)하면 변이 저절로 낫고, 조기(調氣)하면 후중(後重)이 제거된다고 말한 것은 당연하다.
然調氣之法,如氣熱者涼之則調,氣寒者溫之則調,氣虛者補之則調,氣陷者舉之則調,必使氣和,乃爲調氣。
그러나 조기(調氣)의 방법은, 예를 들어 기가 열이면 서늘하게 하면 조절되고, 기가 한(寒)이면 따뜻하게 하면 조절되며, 기가 허(虛)하면 보(補)하면 조절되고, 기가 함몰되면 거(擧)하면 조절되니, 반드시 기를 화(和)하게 해야 비로소 조기가 된다.
行血之法亦然。
행혈(行血)의 방법도 이와 같다.
若但以木香、檳榔、當歸、大黃行血散氣之屬,謂之調和,不知廣腸最遠,藥不易達,而所行所散者,皆中焦之氣耳。
만약 다만 목향(木香), 빙랑(檳榔), 당귀(當歸), 대황(大黃) 같은 행혈산기(行血散氣)의 종류로 조화(調和)라고 말하면, 광장이 가장 멀어 약이 쉽게 도달하지 못하며, 행하고 산(散)하는 것은 모두 중초의 기뿐임을 모른다.
且氣既下陷,而復以行之散之,則氣必更陷,其能愈乎?
또 기가 이미 함몰되었는데 다시 행하고 산하면 기가 반드시 더 함몰되니, 그것이 낫겠는가?
矧痢止而後重自止,未有痢不愈而後重能愈者也。
하물며 이질(痢疾)이 멈추면 후중이 저절로 멈추니, 이질이 낫지 않으면서 후중이 낫는 자는 없다.
故凡欲治此者,但當以治痢爲主。
그러므로 무릇 이것을 치료하려는 자는 다만 이질을 치료하는 것을 주로 해야 한다.
論大孔腫痛
대공 종통에 대해 논하다
凡病痢疾,多有大孔腫痛者,其故何也?
무릇 이질을 앓는 경우, 대부분 항문이 붓고 아픈 자가 있는데, 그 까닭은 무엇인가?
蓋脾胃不和,則水谷之氣,失其正化,而濁惡難堪之物,出諸孔道,此痛楚之不能免也。
대개 비위가 조화롭지 못하면, 수곡의 기운이 그 바른 변화를 잃어, 탁하고 악취 나는 참기 어려운 물건이 여러 구멍 길로 나오니, 이 아픔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又若火因瀉陷,陽爲陰逐,則胃中陽氣並逼於下,無從解散,此腫之所由生也。
또 만약 화가 설사로 인해 아래로 함몰되어, 양이 음에 쫓기면, 위 중의 양기가 함께 아래로 몰려, 해소할 길이 없으니, 이 붓기가 생기는 까닭이다.
所以痢多則痛多,痢少則痛少。
그러므로 이질이 많으면 아픔도 많고, 이질이 적으면 아픔도 적다.
痛與不痛,亦由氣之陷與不陷耳。
아픔과 아프지 않음도 또한 기의 함몰 여부에 달려 있을 뿐이다.
故無論寒痢熱痢,大孔皆能爲痛,不得謂痛必由熱也。
그러므로 한리든 열리든 간에, 항문이 모두 아플 수 있으니, 아픔이 반드시 열에서 비롯된다고 말할 수 없다.
欲治此者,但治其痢,痢止則腫痛自散,亦如後重之法也。
이를 치료하려는 자는, 다만 그 이질을 치료하면, 이질이 멈추면 붓고 아픔이 저절로 사라지니, 후중을 치료하는 법과도 같다.
自丹溪雲:大孔痛因熱流於下,木香、檳榔、芩、連加炒乾薑主之。
단계가 말하기를: 항문이 아픈 것은 열이 아래로 흐르기 때문이니, 목향, 빈랑, 황금, 황련에 볶은 건강을 더해 주치한다.
是但知火能爲腫爲痛,亦焉知元陽之下陷也?
이는 다만 화가 붓고 아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만 알고, 어찌 원양의 아래로 함몰됨을 알겠는가?
後人所宗,皆其法也。
후세 사람들이 따르는 것은 모두 그 법이다.
凡虛寒之輩,其不能堪此亦多矣。
무릇 허한과 한증의 무리들은,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자도 많다.
論口渴
갈증에 대해 논하다
凡瀉痢證必多口渴,今人但見口渴,即認爲火,不知有火者固能渴,無火者亦能渴,不可不辨也。
대체로 설사와 이질 증상에는 반드시 입이 마르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사람들은 단지 입이 마르는 것만 보고 곧 화(火)로 여기니, 화가 있는 경우에 입이 마를 수 있지만, 화가 없는 경우에도 입이 마를 수 있음을 알지 못하니,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
如火盛於中,則燻脾爍胃,津液耗幹,故酷好冰水,多而不厭,愈涼愈快,隨飲隨消者,此因熱而渴,治宜涼也。
만약 화가 중초(中焦)에 성하면 비장과 위장을 그슬려 태워 진액이 소모되어 마르므로, 차가운 물을 매우 좋아하여 많이 마셔도 싫증내지 않고, 더 차갑게 할수록 더 시원하며, 마실 때마다 소실되는데, 이것은 열 때문에 목마른 것이니 치료는 서늘하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
如口熱作渴,雖欲飲水而飲不能多者,即非真火,不宜涼也。
만약 입이 뜨거워 목마름을 일으키지만, 비록 물을 마시고 싶어도 많이 마실 수 없는 경우는 곧 진짜 화가 아니니, 서늘하게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凡口雖乾渴喜涼,而腹不喜涼者,是寒聚於中,而無根之火浮戴於上,此最忌寒涼者也。
대체로 입이 비록 마르고 시원한 것을 좋아하지만, 배가 시원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는 한(寒)이 중초에 모이고 뿌리 없는 화가 위로 떠오르는 것이니, 이것은 차가운 것을 가장 금기로 한다.
然渴有真渴,有似渴。
그러나 목마름에는 진짜 목마름이 있고, 비슷한 목마름이 있다.
真渴者必好茶飲,但以喜熱喜涼,即可辨其寒熱。
진짜 목마름은 반드시 차를 마시기를 좋아하나, 단지 뜨거운 것을 좋아하는지 시원한 것을 좋아하는지에 따라 그 한열을 분별할 수 있다.
似渴者,幹也,非渴也。
비슷한 목마름은 마름이지, 목마름이 아니다.
口雖幹而不欲飲,則尤非熱證可知。
입이 비록 마르지만 마시고 싶지 않으면, 더욱 열증이 아님을 알 수 있다.
然瀉痢之證,因其水泄於下,必津涸於上,故不免於渴。
그러나 설사와 이질 증상은 물이 아래로 새어나가므로 반드시 진액이 위에서 마르니, 목마름을 면치 못한다.
渴而欲飲,正以內水不足,欲得外水以相濟,豈必皆因於火乎?
목마르고 마시고 싶은 것은 바로 내부의 물이 부족하여 외부의 물을 얻어 서로 보태고자 함이니, 어찌 반드시 모두 화 때문이겠는가?
諸如此者,必當詳審其有火無火。
이와 같은 여러 경우에는 반드시 그 화가 있는지 없는지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若火有餘者,自當清火;水不足者,自當滋陰矣。
만약 화가 남아 있으면 당연히 화를 서늘하게 해야 하고, 물이 부족하면 당연히 음(陰)을 자양해야 한다.
然氣爲水母,其有氣虛不能生水者,不補其母,則水不能生而渴不止;土爲水主,其有脾虛不能約水者,不強其主,則水不能畜而渴不止也。
그러나 기(氣)는 물의 어머니이니, 기가 허하여 물을 생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그 어머니를 보하지 않으면 물이 생성되지 못하여 목마름이 그치지 않고, 토(土)는 물의 주인이니, 비장이 허하여 물을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그 주인을 강하게 하지 않으면 물이 저장되지 못하여 목마름이 그치지 않는다.
使能不治其渴,而治其所以渴,又何渴病之有?
만약 목마름을 치료하지 않고 목마름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다면, 또 무슨 목마름 병이 있겠는가?
論小水
소변에 대해 논함
凡瀉痢之證,小水必多不利,或多黃赤,此其寒熱虛實,大有關係,不可不察也。
무릎 설사와 이질의 증상은 소변이 반드시 대부분 불리하고, 혹은 많이 누렇고 붉은데, 이것은 그 한열 허실과 크게 관계가 있으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若暴注之瀉,以其清濁不分,水谷並歸於大腸,故水有不利者,惟其暫也。
만약 폭주하는 설사는 그 청탁이 분별되지 않아, 물과 곡식이 함께 대장으로 돌아가므로, 소변이 불리한 것이 있으나, 오직 그 잠시일 뿐이다.
若痢疾之小水,則病本不一。
만약 이질의 소변은 병의 근본이 같지 않다.
今人但見黃赤不利,無不雲其爲熱,誤者多矣。
지금 사람들은 다만 누렇고 붉고 불리한 것을 보면, 모두 그것이 열이라고 말하지 않음이 없으니, 잘못된 것이 많다.
凡因於熱者,必其熱赤之甚,或多濇痛,或見鮮血,然必上下皆有熱證,方是真熱,此宜清涼治之。
무릎 열로 인한 것은 반드시 그 열이 붉은 것이 심하고, 혹은 많이 삽통하며, 혹은 선혈을 보이나, 그러나 반드시 상하에 모두 열증이 있어야 비로소 진짜 열이니, 이것은 청량으로 치료하는 것이 마땅하다.
若非真熱,則或以中寒而逼陽於下者有之,或以瀉痢亡陰而水虧色變者有之,或以下焦陽氣不暖而水無以化者有之,或以妄用滲利而泲逼幹汁者亦有之。
만약 진짜 열이 아니라면, 혹은 중한으로 양을 아래로 몰아내는 것이 있거나, 혹은 설사 이질로 음이 망하여 물이 부족하여 색이 변하는 것이 있거나, 혹은 하초 양기가 따뜻하지 않아 물이 화생하지 못하는 것이 있거나, 혹은 함부로 삼리 약을 써서 진액을 몰아내어 마르게 하는 것도 있다.
但察其三焦無火,則雖黃雖濇,總皆無陰無液之證,不得通以熱論,速當培補真陰,乃爲良法。
다만 그 삼초에 불이 없음을 살피면, 비록 누렇고 비록 삽하더라도 모두 음과 진액이 없는 증상이니, 통틀어 열로 논하지 말고, 빨리 진음을 배양 보충해야 좋은 방법이다.
《內經》曰:中氣不足,溲便爲之變。至哉斯言!何今人之不察也?
《내경》에 말하기를: 중기가 부족하면 소변이 변한다. 지극한 말씀이로다! 어찌 지금 사람들이 살피지 않는가?
不獨此也,每見有小水清白而兼腹痛者,仍用芩、連之類,餘則不知其何謂。
이것뿐만 아니라, 매번 소변이 청백하고 복통을 겸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황금, 황련 따위를 쓰니, 나는 그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다.
論陰陽疑似
음양의 유사함과 의심스러움을 논하다
陰陽之道,即養生治病之本,而人有不易知,以其有莫測之妙也。
음양의 도리는 곧 양생과 질병 치료의 근본이지만, 사람들이 쉽게 알기 어려운 것은 그 깊은 묘함을 헤아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夫陰陽之用,欲其相濟,不欲其相賊。
무릇 음양의 쓰임은 서로 도우려 하고, 서로 해치려 하지 않는다.
相濟者,相和也。
서로 도움은 서로 화합하는 것이다.
陰中不可無陽,陽中不可無陰也。
음 속에 양이 없어서는 안 되고, 양 속에 음이 없어서는 안 된다.
相賊者,相害也。
서로 해침은 서로 해치는 것이다.
陽賊陰則爲焦枯,陰賊陽則爲寂滅也。
양이 음을 해치면 초고(焦枯)가 되고, 음이 양을 해치면 적멸(寂滅)이 된다.
凡諸爲病者,無非陰陽相賊,而有失其和耳。
무릇 모든 병이 되는 것은 음양이 서로 해쳐서 화합을 잃었기 때문이다.
蓋陰陽之性,陰常喜靜而惡動,陽常喜暖而畏寒。
대개 음양의 성질은 음은 항상 고요함을 좋아하고 움직임을 싫어하며, 양은 항상 따뜻함을 좋아하고 추위를 두려워한다.
及其相賊,則陰畏陽之亢,所以陰遇陽邪非枯則槁;陽畏陰之毒,所以陽逢陰寇,不走即飛,此陰陽相妬之機也。
그들이 서로 해칠 때에 이르면, 음은 양의 항진을 두려워하므로 음이 양사(陽邪)를 만나면 마르거나 시들고, 양은 음의 독을 두려워하므로 양이 음구(陰寇)를 만나면 달아나거나 날아가니, 이것이 음양이 서로 시기하는 기회이다.
凡諸病劇而有假真疑似者,即其證也。
무릇 모든 병이 심하고 가짜와 진짜가 의심스러운 것이 있는 것은 바로 그 증상이다.
而尤於傷寒痢疾爲最。
그리고 특히 상한(傷寒)과 이질(痢疾)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若今之患痢最甚者,多見上下皆有熱證,而實非真熱者,何以見之?
만약 지금 이질을 가장 심하게 앓는 자를 보면, 상하(上下)에 모두 열증(熱證)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진짜 열이 아닌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如煩則似熱非熱,躁則似狂非狂,懊憹不寧,莫可名狀,此非真陽證也。
예를 들어 번조(煩躁)는 열 같지만 열이 아니고, 조증(躁症)은 광증(狂症) 같지만 광증이 아니며, 오농(懊憹)하여 편안하지 못하고 형언할 수 없으니, 이것은 진짜 양증(陽證)이 아니다.
蓋以精血敗傷,火中無水,而陰失其靜,故煩躁若此。
대개 정혈(精血)이 패상(敗傷)되어 화(火) 속에 수(水)가 없고, 음이 그 고요함을 잃었기 때문에 번조가 이와 같다.
又如飛者飛於上,走者走於下,飛於上則爲口渴喉瘡或面紅身熱,走於下則爲孔熱孔痛或便黃便血,此非實熱證也。
또 예를 들어 날아가는 자는 위로 날아가고, 달아나는 자는 아래로 달아나니, 위로 날아가면 갈증과 인창(喉瘡) 또는 얼굴이 붉고 몸이 열이 나며, 아래로 달아나면 구멍이 뜨겁고 아프거나 변이 누렇게 되고 변혈(便血)이 되니, 이것은 실열증(實熱證)이 아니다.
蓋以水火相刑,陽爲陰逐,而火離其位,故飛走若此。
대개 수화(水火)가 서로 형벌을 가하고, 양이 음에 쫓겨나 화가 그 자리를 떠났기 때문에 날아가고 달아남이 이와 같다.
今之人但見此等證候,僉曰,察病不離形證,形證之熱既已若此,而猶謂之寒,是但知外之有熱,而不知內之有寒,如上下之有熱,而不知中焦之有寒也。
지금 사람들은 다만 이런 증후를 보고 모두 말하기를, 병을 살피는 데는 형증(形證)을 떠나지 않는데, 형증의 열이 이미 이와 같으면서도 오히려 한(寒)이라고 하는 것은, 다만 밖에 열이 있는 것만 알고 안에 한이 있는 것을 모르는 것이며, 상하에 열이 있는 것처럼 중초(中焦)에 한이 있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又豈知煩躁之爲陰虛,而飛走之爲陽虛乎?
또 어찌 번조가 음허(陰虛) 때문이고, 날아가고 달아남이 양허(陽虛) 때문인 줄 알겠는가?
疑似之間,猶不可不辨也。
의심스러운 사이에는 오히려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
且如肌表皆有熱證,本當惡熱而反不捨衣被,或臍腹喜暖,而宜熨宜按者,此外雖熱而內則有寒也。
또한 피부 표면에 모두 열증이 있어, 본래 열을 싫어해야 하는데 오히려 옷이나 이불을 벗지 않거나, 배꼽과 복부가 따뜻함을 좋아하여 온찜질이나 누르기를 적합하게 여기는 경우, 이는 겉으로는 열이 있지만 안으로는 한(寒)이 있는 것이다.
又如九竅皆有熱證,必喜冷飲,然有口欲寒而腹畏之,故凡寒冷下嚥,則或增嘔惡,或加腹痛,或噎塞不行,而反生脹悶,或口舌雖有瘡痛,而反欲熱湯飲者,此則上下雖熱,而中焦之有寒也。
또한 구규(九竅)에 모두 열증이 있어, 반드시 찬 음료를 좋아해야 하는데, 입은 찬 것을 원하지만 배가 그것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어, 따라서 찬 음식을 삼키면 구역질이나 악심이 증가하거나, 복통이 가중되거나, 목이 막혀 넘어가지 않아 오히려 팽만감과 답답함이 생기거나, 입과 혀에 궤양이나 통증이 있음에도 오히려 뜨거운 물을 마시고자 하는 경우, 이는 위아래로는 열이 있지만 중초(中焦)에 한(寒)이 있는 것이다.
此外有陽氣素弱,及脈色少神,如前論等證,若止知爲火,治以寒涼,其奈內本因寒,而再加以寒,則寒涼入胃,直犯中焦,是外熱不相及,而中寒必更甚。
이 외에 양기가 본래 약하고, 맥과 안색에 신기가 적은 경우, 앞서 논한 증상과 같아, 만약 단지 화(火)로만 알고 한량(寒涼)으로 치료하면, 안이 본래 한(寒) 때문에 발생한 것을 어찌할 수 없어, 다시 한(寒)을 더하면 한량이 위로 들어가 중초를 직접 침범하여, 겉의 열은 관계없이 중한(中寒)이 반드시 더 심해진다.
故致飛者愈飛,走者愈走,雪上加霜,欲孤陽之不滅,不可得也。
그러므로 날아가는 자는 더 날아가고, 달아나는 자는 더 달아나게 하여, 눈 위에 서리를 더하는 것과 같아, 외로운 양이 꺼지지 않기를 바라도 얻을 수 없다.
故凡治此者,但能引火歸原,使丹田暖則火就燥,下原固則氣歸精,此陰陽顛倒之神理也。
그러므로 이를 치료하는 자는, 다만 화(火)를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어 단전을 따뜻하게 하면 화가 건조함에 가까워지고, 아래 원기가 견고하면 기가 정(精)으로 돌아가니, 이는 음양이 뒤집힌 신비로운 이치이다.
論治
치료에 대해 논하다
凡治痢之法,虛實寒熱,得其要則萬無一失,失其要則爲害最多。
무릇 이질을 치료하는 방법은 허실한열을 다루는데, 그 요점을 얻으면 만 번에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그 요점을 잃으면 해가 가장 많다.
如泄瀉門調治諸法,俱宜酌用。
설사 부문의 조절 치료 여러 방법처럼, 모두 마땅히 참고하여 사용해야 한다.
生冷初傷,飲食失調,而胃氣未損,元氣未虧,爲痛脹暴瀉暴痢等證,而食滯有未清者,宜抑扶煎五德丸,或平胃散、胃苓湯、五苓散類,略祛寒滯,愈之極易。
생냉한 음식이 처음으로 상처를 입히고, 음식 섭취가 조절되지 않아서, 위기가 손상되지 않고, 원기가 손실되지 않았는데, 통증과 팽만, 갑작스러운 설사와 이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음식 정체가 아직 깨끗하지 않은 경우에는, 억부전 오덕환을 쓰거나, 평위산, 위령탕, 오령산 같은 종류를 사용하여, 약간 한습 정체를 제거하면, 낫기가 매우 쉽다.
脾腎虛弱之輩,但犯生冷,極易作痢,無論大人小兒,凡系脾虛致痢,別無實熱等證者,先宜佐關煎溫其脾;
비장과 신장이 허약한 사람들은 생냉한 것을 범하기만 하면 매우 쉽게 이질이 생기니, 어른이나 아이를 막론하고, 모두 비장이 허하여 이질이 생기고, 다른 실열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먼저 좌관전으로 비장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或稍深而病及肝腎者,即宜胃關煎爲最妙,勿以新病畏而勿用也。
혹은 조금 깊어져 병이 간장과 신장에 미치는 경우에는 즉시 위관전이 가장 좋으니, 새 병을 두려워하여 쓰지 말지 말라.
或五德丸、四神丸之類,俱可。
혹은 오덕환, 사신환 따위도 모두 쓸 수 있다.
凡脾腎俱虛,而危劇可畏者,以胃關煎爲最,溫胃飲次之,或相機間用亦可。
무릇 비장과 신장이 모두 허약하고, 위급하고 심각하여 두려운 경우에는 위관전이 가장 좋고, 온위음이 그 다음이며, 혹은 기회를 보아 번갈아 써도 좋다.
或兼用四維散、九氣丹、復陽丹。
혹은 사유산, 구기단, 복양단을 겸용한다.
痢疾嘔惡,兀兀欲吐,或聞食氣即見噁心者,此胃氣虛寒,不能容受而然,必宜溫補安胃。
이질에 구토와 오심이 있고, 우울하게 토하려 하거나, 음식 냄새를 맡기만 해도 즉시 메스꺼움이 나타나는 것은, 이는 위기가 허하고 차가워서 음식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니, 반드시 온보(溫補)하여 위를 안정시켜야 한다.
用五君子煎,或六味異功煎、溫胃飲、聖朮散之類主之。
오군자전(五君子煎)을 쓰거나, 육미이공전(六味異功煎), 온위음(溫胃飲), 성출산(聖朮散) 같은 종류로 치료한다.
嘔甚者,宜六味回陽飲之屬主之。
구토가 심한 자는, 육미회양음(六味回陽飲) 같은 종류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若陰中火虛,氣不歸原而嘔者,宜胃關煎、理陰煎主之。
만약 음(陰) 중에 화(火)가 허하여 기가 본래 자리로 돌아가지 못해 구토하는 자는, 위관전(胃關煎), 이음전(理陰煎)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若胃火上衝而致嘔吐者,則必有煩熱脹滿等證,乃可用清涼降火等藥,宜大分清飲、益元散之類主之。
만약 위화(胃火)가 위로 치솟아 구토를 일으키는 자는, 반드시 번열(煩熱)과 창만(脹滿) 등의 증상이 있으니, 이에 비로소 청량강화(清涼降火) 등의 약을 쓸 수 있으며, 대분청음(大分清飲), 익원산(益元散) 같은 종류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溼熱邪盛,而煩熱喜冷,脈實腹滿,或下痢純紅鮮血者,宜清流飲、黃芩芍藥湯,或用香連丸,或用河間芍藥湯。
습열 사기가 성하여 번열하고 찬 것을 좋아하며, 맥이 실하고 배가 불러오거나, 또는 하리하여 순수한 붉은 선혈이 나는 자는, 청류음, 황금작약탕을 쓰거나, 혹은 향련환을 쓰거나, 혹은 하간작약탕을 써야 한다.
熱甚者,宜大分清飲,或茵陳飲。
열이 심한 자는, 대분청음, 혹은 인진음이 마땅하다.
此等藥若數劑不效,便當思顧脾腎矣。
이런 약들이 만약 여러 첩을 써도 효험이 없으면, 곧 비와 신을 생각하고 돌봐야 한다.
痢有發熱者,似乎屬火,宜從涼治。
설사에 발열이 있는 자는, 불(火)에 속하는 것 같으니, 서늘하게 치료하는 것이 마땅하다.
然實熱之證,反未必發熱,惟痢傷精血,陰虛水虧者,則最多爲熱爲躁也。
그러나 실열(實熱)의 증상은, 오히려 발열이 없을 수 있고, 오직 설사가 정혈(精血)을 상하게 하여, 음허(陰虛)하고 수(水)가 부족한 자는, 가장 많이 열이 나고 조급해진다.
如或虛中有火,脈見有力者,宜加減一陰煎,或保陰煎主之。
만약 허(虛) 속에 불(火)이 있고, 맥이 유력(有力)하게 나타나는 자는, 가감일음전(加減一陰煎)이나, 혹은 보음전(保陰煎)으로 주치하는 것이 마땅하다.
若脈本無力,全屬虛火,則不可治火,單宜壯水補陰,如三陰煎及六味、八味等丸。
만약 맥이 본래 무력(無力)하고, 전적으로 허화(虛火)에 속하면, 불(火)을 치료해서는 안 되고, 단지 수(水)를 북돋우고 음(陰)을 보하는 것이 마땅하니, 삼음전(三陰煎) 및 육미(六味)ㆍ팔미(八味) 등의 환(丸)과 같다.
若陰盛格陽,而爲外熱者,必宜胃關煎及右歸飲之屬主之。
만약 음(陰)이 성(盛)하여 양(陽)을 막아, 외열(外熱)이 되는 자는, 반드시 위관전(胃關煎) 및 우귀음(右歸飲)의 부류로 주치하는 것이 마땅하다.
痢疾初作,氣稟尚強,或因縱肆口腹,食飲停滯,凡有實邪脹痛堅滿等證,而形氣脈氣俱實者,可先去其積,積去其痢自止。
이질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기운이 아직 강하고, 혹은 입과 배를 마음대로 하여 음식이 정체되어, 실사(實邪)로 인한 팽창통과 단단한 만복 등의 증상이 있고, 형태와 기운과 맥기(脈氣)가 모두 실(實)한 자는, 먼저 그 적체(積滯)를 제거할 수 있으며, 적체가 제거되면 이질이 저절로 멈춘다.
宜承氣湯或神佑丸或百順丸主之。
승기탕(承氣湯)이나 신우환(神佑丸)이나 백순환(百順丸)으로 주치하는 것이 적합하다.
或用赤金豆以微利之,此通因通用,痛隨利減之法也。
혹은 적금두(赤金豆)를 사용하여 가볍게 설사시키는 것인데, 이는 통(通)한 원인을 통(通)하게 쓰는 방법이며, 통증이 설사에 따라 감소하는 법칙이다.
但此等證候,必須確審,然後用之。
그러나 이러한 증후는 반드시 정확히 살펴본 후에 사용해야 한다.
若以脾腎虛寒致痢,而妄用此藥及寒涼克伐等劑,再敗元陽者,多致不可解救,最當慎也。
만약 비(脾)와 신(腎)의 허한(虛寒)으로 인해 이질이 생겼는데, 이 약과 한량(寒涼)한 약제를 함부로 사용하여 원양(元陽)을 다시 손상시키면, 대부분 구제할 수 없게 되므로 가장 조심해야 한다.
噤口不食,乃痢疾最危之候,而自古未有明辨。
입을 다물고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이질 중 가장 위험한 증후이나, 예로부터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다.
觀丹溪雲:噤口痢,胃口熱甚故也。
단계가 말하기를: 입을 다물고 음식을 먹지 않는 이질은 위구(胃口)의 열이 심하기 때문이다.
用黃連、人蔘煎汁,終日呷之。
황련과 인삼을 달인 즙을 하루 종일 조금씩 마신다.
如吐再喫,但得一呷,下嚥便好。
만약 토하면 다시 먹고, 한 모금이라도 삼키면 곧 좋아진다.
人不知此,而用溫藥甘味,是以火濟火,以滯益滯也。
사람들이 이를 알지 못하고 온약(溫藥)이나 단맛 약을 쓰면, 이는 불로 불을 돕고, 체함으로 체함을 더하는 것이다.
亦有誤服熱毒之藥犯胃者,當推明而祛其毒。
또한 열독(熱毒)의 약을 잘못 복용하여 위를 침범한 경우도 있는데, 마땅히 밝혀내고 그 독을 제거해야 한다.
此丹溪之說也。
이것이 단계의 설이다.
不知噤口之辨,其義最微,豈皆胃口熱甚,而總以黃連可治乎?
입을 다물고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구분하는 것은 그 뜻이 매우 미묘하여, 어찌 모두 위구의 열이 심해서 황련으로 치료할 수 있겠는가?
蓋噤口者,以食不得入,雖亦有實熱證,而惟脾胃虛寒者居多。
대체로 입을 다물고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음식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니, 비록 실열증(實熱證)도 있지만 오히려 비위(脾胃)가 허한(虛寒)한 경우가 많다.
若因食積胃中而噤口者,其胸腹必有脹滿,或見鞕痛,此當行滯去積,積滯去而食自入,如青、陳、楂、樸之屬是也。
만약 음식이 위에 쌓여 입을 다물고 음식을 먹지 않는 경우, 그 가슴과 배에 반드시 팽만이 있거나 딱딱한 통증이 나타나니, 이는 마땅히 체함을 행하고 적체를 제거해야 하며, 적체가 제거되면 음식이 저절로 들어가니, 청피(青皮), 진피(陳皮), 산사(山楂), 후박(厚朴) 따위가 이에 속한다.
有因火鬱胃中而噤口者,臟腑必多熾熱,或脈見洪數,此當瀉火去熱邪,熱去而食自入,如芩、連、梔、蘗之屬是也。
불이 위에 울체되어 입을 다물고 음식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장부에 반드시 많은 치열(熾熱)이 있거나 맥이 홍삭(洪數)하게 나타나니, 이는 마땅히 불을 사하고 열사를 제거해야 하며, 열이 제거되면 음식이 저절로 들어가니, 황금(黃芩), 황련(黃連), 치자(梔子), 황백(黃蘗) 따위가 이에 속한다.
凡此者,皆以邪畜於中,乃噤口之實證也。
무릇 이러한 것들은 모두 사기가 중간에 쌓여 있는 것이니, 입을 다물고 음식을 먹지 않는 실증(實證)이다.
然實證無幾,而近之病者,每察其胃口,則多無脹滿等證,或察其火邪,則亦非實熱,但見其有出無入,而胃氣日窮,精神日敗。
그러나 실증은 얼마 되지 않고, 최근의 환자를 살펴보면, 매번 그 위구를 살피면 대부분 팽만 등의 증후가 없거나, 그 화사를 살피면 또한 실열이 아니며, 다만 나가기만 하고 들어오지 않음을 볼 뿐이고, 위기가 날로 궁핍해지며 정신이 날로 쇠약해진다.
蓋其既無脹滿,本非積也;又無真熱,本非火也。
대체로 그가 이미 팽만이 없으니 본래 적체가 아닌 것이고, 또 진열(眞熱)이 없으니 본래 불이 아닌 것이다.
無積無火,而食不能入,其故何也?
적체도 없고 불도 없는데 음식이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以髒氣不能容受也。
장기(臟氣)가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不能容受,其故有二:一由脾氣之弱,故或爲嘔惡,或爲吞酸,或惡聞食氣而泛泛不寧,或飢不能食而枵腹待困,此以中焦不運,故食不能入,責在脾也。
수용할 수 없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비기(脾氣)의 약함 때문이니, 그러므로 혹은 구역질을 하거나, 혹은 신물을 삼키거나, 혹은 음식 냄새를 싫어하여 불안해하거나, 혹은 배고픈데 먹지 못하여 빈 배로 괴로움을 기다리니, 이는 중초(中焦)가 운행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니, 책임은 비(脾)에 있다.
一由腎氣之弱,故命門不能暖則大腸不能固,小腸不能化則胃氣不能行,此以下焦失守,而化源無主,責在腎也。
하나는 신기(腎氣)의 약함으로 인하여, 명문(命門)이 따뜻하게 하지 못하면 대장이 견고하지 못하고, 소장이 소화하지 못하면 위기가 운행하지 못하니, 이것은 하초(下焦)가 지키지 못하여, 화원(化源)이 주인이 없어서, 책임이 신(腎)에 있는 것이다.
欲健中焦,非人蔘、白朮、乾薑、甘草之屬不可;欲實下焦,非熟地、附子、吳茱萸、肉桂之屬不可。
중초(中焦)를 건강하게 하고자 하면, 인삼(人蔘)、백출(白朮)、건강(乾薑)、감초(甘草) 따위의 약물이 아니면 안 되고; 하초(下焦)를 실하게 하고자 하면, 숙지황(熟地)、부자(附子)、오수유(吳茱萸)、계피(肉桂) 따위의 약물이 아니면 안 된다.
脾腎強而食自入,其理甚明,其應如響。
비(脾)와 신(腎)이 강해지면 음식이 저절로 들어가니, 그 이치가 매우 명백하고, 그 반응이 소리처럼 빠르다.
餘之活人於此者,不勝紀矣。
내가 이로써 사람을 살린 경우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如丹溪之用黃連,及以火濟火、以滯益滯之說,乃悉以實火爲言,特一曲之見耳。
단계(丹溪)가 황련(黃連)을 사용하고, 불로 불을 돕고, 체(滯)로 체를 더한다는 설은, 모두 실화(實火)를 말한 것이니, 단지 편협한 견해일 뿐이다.
局人意智,絕人生機,此其關係非小,不得信以爲然。
사람의 의지와 지혜를 제한하여, 사람의 생기를 끊으니, 이것의 관계가 작지 않아서, 믿어서 옳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久痢陽虛,或因攻擊寒涼太過,致竭脾腎元神,而滑脫不止者,本源已敗,雖峻用溫補諸藥,亦必不能奏效矣。
오랜 이질로 양기가 허약해졌거나, 공격적인 한랭한 치료를 너무 심하게 사용하여 비장과 신장의 원신이 고갈되어 미끄러지고 탈출하는 것이 멈추지 않는 자는, 근본 원인이 이미 패괴되었으니, 비록 온보하는 여러 약물을 심하게 사용하더라도 반드시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다.
宜速灸百會、氣海、天樞、神闕等穴,以回其陽,庶或有可望生者。
빠르게 백회, 기해, 천추, 신궐 등의 혈자리에 뜸을 뜨는 것이 마땅하니, 그 양기를 회복시키기 위함이며, 혹시나 생명을 기대할 수 있는 자가 있을 것이다.
石室祕籙 【 清?陳士鐸】
석실비록 【 청나라?진사탁】
痢病治法
이질병 치료법
凡人夏秋感暑熱之氣,患痢便血,一日間至百十次不止者,至危急也。
무릇 사람이 여름과 가을에 서열의 기운을 감수하여 이질로 변혈을 앓아 하루 사이에 백십 차례까지 멈추지 않는 것은 지극히 위급한 것이다.
苟用涼藥以止血,利藥以攻邪,俱非善法。
만약 냉약으로 지혈하고 이약으로 사기를 공격하는 것은 모두 좋은 방법이 아니다.
我有神方,可以救急援危,而又不損傷氣血,痢止身亦健也。
나는 신방이 있어 급한 것을 구하고 위험을 도울 수 있으며, 또 기혈을 손상시키지 않고 이질이 멈추고 몸도 건강해진다.
方用援絕神丹:白芍、當歸各二兩,枳殼、檳榔、甘草各二錢,滑石末三錢,廣木香、蘿蔔子各一錢,水煎服。
방은 원절신단을 쓴다: 백작, 당귀 각 이량, 지각, 빈랑, 감초 각 이전, 활석말 삼전, 광목향, 나복자 각 일전, 물로 달여 복용한다.
一劑輕,二劑止,三劑全愈。
한 제제로 가벼워지고, 두 제제로 멈추며, 세 제제로 완전히 낫는다.
此方妙在用白芍、當歸至二兩之多,則肝血有餘,不去制克脾土,則脾氣有生髮之機,自然大腸有傳導之化。
이 방의 묘리는 백작, 당귀를 이량까지 많이 쓰는 데 있어, 간혈이 남아 비토를 제어하지 않아 비기가 생장할 기회가 있어 자연히 대장이 전도하는 작용을 한다.
加之枳殼、檳榔、蘿蔔子,俱逐穢去積之神藥,尤能於補中用攻。
더하여 지각, 빈랑, 나복자는 모두 더러움을 쫓고 적체를 제거하는 신약으로, 특히 보하는 중에 공격하는 데 능하다.
而滑石、甘草、木香,調和於遲速之間,更能不疾不徐,使瘀滯之盡下,而無內留之患也。
그리고 활석, 감초, 목향은 빠름과 느림 사이를 조화시켜 더욱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하여 어체가 다 내려가고 내부에 남는 걱정이 없게 한다.
其餘些小痢疾,不必用如此之多,減半治之,亦無不奏功。
그 외의 작은 이질은 이렇게 많이 쓸 필요 없이 반으로 줄여 치료해도 효과를 보지 않는 것이 없다.
前方不必分紅白、痛與不痛,皆神效。
앞의 방은 붉은 것과 흰 것을 구분하거나 아픈 것과 아프지 않은 것을 구분할 필요 없이 모두 신효하다.
痢疾之證,多起於暑天之鬱熱,而又感以水溼雨露之氣以成之。
이질의 증상은 대부분 더운 날의 울열(鬱熱)에서 비롯되며, 또 물기와 비와 이슬의 기운을 받아 이루어진다.
紅白相間,如血如膿,甚者如屋漏水、如魚凍水,裏急後重,奔迫疼痛,欲下而不能,下而不快,日夜數十行,或日夜數百行,氣息奄奄,坐而待斃。
붉은색과 흰색이 섞여, 피 같고 고름 같으며, 심한 경우 지붕에서 새는 물 같고 물고기 얼음 물 같다. 속이 급하고 뒤가 무거우며, 쫓기듯 아프고, 내리고 싶으나 할 수 없으며, 내려도 시원하지 않다. 밤낮으로 수십 번, 또는 수백 번을 하며, 숨이 가쁘고, 앉아서 죽음을 기다린다.
若驟止其邪則死生頃刻,不止其邪則危絕如絲。
만약 갑자기 사기를 멈추면 죽고 사는 것이 순간에 달려 있고, 사기를 멈추지 않으면 위태로움이 실오라기 같다.
欲補其氣則邪氣轉加,欲清其火則下行更甚。
기운을 보충하려 하면 사기가 오히려 더해지고, 화를 청하려 하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더욱 심해진다.
此時惟有因勢利導之法可行。
이때 오직 형세에 따라 이끌어주는 방법만이 행할 수 있다.
或疑人已氣虛血敗,更加利導必死。
어떤 사람은 이미 기가 허하고 혈이 패했는데, 더욱 이끌어주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不知邪氣一刻不去,則正氣一刻不安。
사기가 한 순간도 떠나지 않으면 정기가 한 순간도 편안하지 않음을 모른다.
古人云:痢疾無止法,信不誣也。
옛사람이 말하기를: 이질에는 멈추는 방법이 없다, 참으로 거짓이 아니다.
方用白芍、當歸各三兩,蘿蔔子一兩,枳殼、檳榔、甘草、車前子各三錢,水煎服,一劑即止,二劑全安,可用飲食矣。
방은 백작약, 당귀 각 3냥, 무씨 1냥, 지각, 빈랑, 감초, 질전자 각 3돈을 쓰고, 물로 달여 복용한다. 한 첩으로 즉시 멈추고, 두 첩으로 완전히 편안해지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
此方之奇,全在用白芍、當歸。
이 방의 기이함은 전적으로 백작약, 당귀를 쓰는 데 있다.
蓋水瀉最忌當歸之滑,而痢疾最喜其滑也。
대개 물 설사는 당귀의 미끄러움을 가장 꺼리지만, 이질은 그 미끄러움을 가장 좋아한다.
芍藥味酸,入肝以平木,使木不敢再侵脾土;又有枳殼、檳榔,消逐其溼熱之邪;又加車前分利其水溼,而又不耗真陰之水,所以功勝於茯苓也。
작약은 맛이 시어 간에 들어가 목을 평안하게 하여, 목이 감히 다시 비토를 침범하지 못하게 한다. 또 지각, 빈랑이 습열의 사기를 소멸하고 쫓아내며, 또 질전자를 더해 물기의 습기를 나누어 이롭게 하고, 또 진음의 물을 소모하지 않으므로, 공효가 복령보다 낫다.
尤奇在用蘿蔔子一味,世多不解。
특히 기이한 것은 무씨 한 가지를 쓰는 데, 세상 사람들이 많이 이해하지 못한다.
蓋蘿蔔子味辣而能逐邪去溼,且又能上下通達。
대개 무씨는 맛이 매워 사기를 쫓고 습을 제거할 수 있으며, 또 위아래로 통달할 수 있다.
消食利氣,使氣行於血分之中,助歸、芍以生新血,而袪蕩其敗瘀也。
소화를 돕고 기를 이롭게 하여, 기가 혈분 가운데 운행하게 하여, 당귀와 작약을 도와 새 혈을 생성하고, 패혈(敗血)을 제거하고 씻어낸다.
少加甘草以和中,則無過烈之患。
약간 감초를 더해 중화시키면 지나치게 격렬한 걱정이 없다.
此奏功之神奇,實有妙理耳。
이 공효가 나타나는 신기함은 실로 묘한 이치가 있다.
血痢有腹痛不痛之分。
혈리(血痢)에는 복통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구분이 있다.
痛者,乃大熱也,用歸尾、白芍各一兩,黃連三錢,枳殼、蘿蔔子、廣木香各二錢,甘草一錢,水煎服。
통증이 있는 것은 대열(大熱)이니, 귀미(歸尾)·백작(白芍) 각 1냥, 황련(黃連) 3돈, 지각(枳殼)·나복자(蘿蔔子)·광목향(廣木香) 각 2돈, 감초(甘草) 1돈을 사용하여 물로 달여 복용한다.
不痛者,乃寒也。
통증이 없는 것은 한(寒)이다.
白芍、當歸各三錢,蘿蔔子二錢,枳殼、檳榔、甘草各一錢,水煎服。
백작(白芍)·당귀(當歸) 각 3돈, 나복자(蘿蔔子) 2돈, 지각(枳殼)·빈랑(檳榔)·감초(甘草) 각 1돈을 사용하여 물로 달여 복용한다.
又曰:血痢者,乃肝經來克脾土也。
또 말하길, 혈리(血痢)는 간경(肝經)이 비토(脾土)를 극(克)하는 것이다.
雖因脾土之溼,又加暑熱暗侵,瓜果內傷所致,然終因肝木太旺無制,凌脾土而然也。
비토(脾土)의 습(溼) 때문이기도 하고, 또 서열(暑熱)이 은밀히 침범하고 과실(瓜果)이 내상을 일으켜서이지만, 결국은 간목(肝木)이 너무 왕성하여 제어되지 못해 비토(脾土)를 능멸하기 때문이다.
方用白芍、當歸滋肝而平木,肝木得養,不來下克脾土,則土亦得養而血痢自痊矣。
방제(方劑)는 백작(白芍)·당귀(當歸)를 사용하여 간(肝)을 자양하고 목(木)을 평안하게 하니, 간목(肝木)이 양육되면 아래로 비토(脾土)를 극(克)하지 않아 토(土)도 양육되어 혈리(血痢)가 저절로 낫는다.
夫血痢雖有痛、不痛之分,其實皆火邪而挾溼氣也。
무릇 혈리(血痢)는 통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구분이 있지만, 실제로는 모두 화사(火邪)가 습기(溼氣)를 끼고 있는 것이다.
論理當與泄門白朮、車前之方,俱可通治。
이론상으로는 설문(泄門)의 백출(白朮)·차전(車前)의 방제(方劑)와 함께 모두 통치(通治)할 수 있다.
而分別痛、不痛之分乃慎之也。
그러나 통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은 신중하게 하는 것이다.
二方出入加減各爲神效,不必畏首畏尾,一用之於痛,一用之於不痛也。
두 방제(方劑)는 출입(出入) 가감(加減)하여 각각 신효(神效)하니, 주저할 필요 없이 하나는 통증에 사용하고 하나는 통증이 없는 데 사용한다.
蓋火邪帶溼氣,居於腸胃之際,不得奔下,未有不急而後重者。
대개 화사(火邪)가 습기(溼氣)를 끼고 장위(腸胃) 사이에 머물러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면 급하고 후중(後重)하지 않은 것이 없다.
用當歸、白芍滑而利之,則火邪利於直下不止,平肝木而救脾土也。
당귀(當歸)·백작(白芍)을 사용하여 미끄럽고 이롭게 하면 화사(火邪)가 곧장 아래로 내려가 멈추지 않아 간목(肝木)을 평안하게 하고 비토(脾土)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