嘔吐之證,一時而來,亦小證也。然而傾胃而吐,必傷胃氣,胃氣一傷,多致不救。其證有火有寒,火吐宜清火而不可降火,寒吐宜袪寒而不可降寒。蓋降火則火引入脾,而流入於大腸,必變爲便血之證;降寒則寒引入腎,而流入於膀胱,必變爲遺溺之證矣。我今酌定二方:一治火吐,名清火止吐湯,茯苓一兩,人蔘二錢,砂仁三粒,黃連三錢,水煎服。此方解火退熱,則嘔吐自止。妙在茯苓分消火勢,引火緩行於下,而非峻袪於下也。尤妙人蔘以扶胃氣,則胃土自能克水,不必止吐,吐自定也。況又有砂仁之止嘔乎?所以一劑而吐止耳。一治寒吐,名散寒止嘔湯,白朮二兩,人蔘五錢,附子、乾薑各一錢,丁香三分,水煎服。此方散寒而仍用補脾健土之藥,則寒不能上越,而亦不敢下行,勢不得不從臍中而外遁也。一劑亦即奏功如響。
구토 증상은 갑자기 오는 것이지만, 작은 증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위장을 기울여 토하면 반드시 위기를 손상시키고, 위기가 한 번 손상되면 구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증상에는 화(火)와 한(寒)이 있는데, 화로 인한 토는 화를 맑게 해야 하고 화를 내려서는 안 되며, 한으로 인한 토는 한을 제거해야 하고 한을 내려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화를 내리면 화가 비(脾)로 이끌려 들어가 대장으로 흘러 반드시 변혈(便血) 증상으로 변하고, 한을 내리면 한이 신(腎)으로 이끌려 들어가 방광으로 흘러 반드시 유뇨(遺溺) 증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두 가지 처방을 정했다. 하나는 화토(火吐)를 치료하는 것으로, 이름하여 청화지토탕(清火止吐湯)이며, 복령 한 냥, 인삼 두 돈, 사인 세 알, 황련 세 돈을 물에 달여 먹는다. 이 처방은 화를 풀고 열을 내리면 구토가 저절로 멎는다. 묘한 것은 복령이 화세를 나누어 소멸시켜 화를 아래로 천천히 가게 하고, 세차게 아래로 몰아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 묘한 것은 인삼으로 위기를 도우니 위토(胃土)가 스스로 수(水)를 제압할 수 있어 토를 멈추려 하지 않아도 토가 저절로 안정된다. 게다가 사인이 구토를 멈추는 작용이 있으니, 한 첩만에 토가 멎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한토(寒吐)를 치료하는 것으로, 이름하여 산한지구탕(散寒止嘔湯)이며, 백출 두 냥, 인삼 다섯 돈, 부자와 건강 각 한 돈, 정향 세 푼을 물에 달여 먹는다. 이 처방은 한을 흩으면서도 여전히 비(脾)를 보하고 토(土)를 튼튼히 하는 약을 쓰므로, 한이 위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감히 아래로 내려가지도 못하여, 형세가 부득이 배꼽에서 밖으로 도망가게 된다. 한 첩에 곧 효험이 울려 퍼지듯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