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志聰曰:經別者,五臟六腑之大絡也。別者,謂十二經脈之外,別有經絡。陽絡之走於陰,陰絡之走於陽,與經脈繆處而各走其道,即繆刺篇之所謂大絡者左注右,右注左,與經相干而佈於四末,不入於經俞與經脈繆處者是也。玉版論之所謂:胃者,水谷血氣之海也。海之所行雲氣者,天下也。胃之所出血氣者,經隧也。經隧者,五臟六腑之大絡也。蓋胃腑所生之血氣,其精專者獨行於經隧,從手太陰肺脈,而終於足厥陰肝經,此榮血之循行於十二經脈之中,一脈流通環轉不息者也。其血氣之四佈於皮膚者,從臟腑之別絡而出,雖與經相干,與經並行,而各走其道,出於孫絡,散於皮膚。故手太陰之經別曰列缺,手少陰之經別曰通裏,足太陽曰飛揚,足少陽曰光明,與手足之井滎俞經合穴不相干也。曰太陰少陰,曰太陽少陽,與臟腑之經脈各繆處也。此胃腑之血氣,四佈於膚表之陽分者,從大絡而出於孫絡皮膚,從絡脈而陰走於陽,陽走於陰,如江河之外別有江河,江可通於河,河可通於江,與經脈之榮血,一以貫通者不相同也。故手太陰之別名曰列缺,起於腕上分間。分間者,謂手太陰之經脈,與經別之於此間而相分也。並太陰之經者,並太陰之經脈而行也。散入於魚際,謂入魚際而散於皮膚,即上文之所謂諸絡脈必行絕道,而出入複合於皮中,其會見於外也。實則手銳掌熱,氣盛於外也;虛則欠(去欠)小便遺數,氣虛於內也。蓋膚表之血氣,由臟腑經隧之所生也。當取之去腕寸半,即列缺穴間。別走陽明者,陰絡之從此而別走於陽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경별은 오장육부의 대락(大絡)이다. 별(別)이란, 십이경맥(十二經脈) 외에 따로 경락이 있음을 말한다. 양락(陽絡)이 음(陰)으로 가고, 음락(陰絡)이 양(陽)으로 가며, 경맥과 서로 얽히면서 각각 길을 따라 가는데, 이것이 목자편(繆刺篇)에서 이른바 대락(大絡)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주입되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주입되며, 경맥과 서로 관계하면서 사지 말단에 퍼지고, 경수(經腧)로 들어가지 않으며 경맥과 서로 얽혀 있는 것이라고 한 것과 같다. 옥판론(玉版論)에서 이른바, 위(胃)는 수곡혈기(水穀血氣)의 바다이다. 바다가 운행하는 운기(雲氣)는 천하(天下)이다. 위(胃)에서 혈기(血氣)가 나오는 곳은 경수(經隧)이다. 경수(經隧)는 오장육부의 대락(大絡)이다. 대개 위부(胃腑)에서 생성된 혈기(血氣) 중 정수(精專)한 것은 홀로 경수(經隧)에서 운행하며, 수태음폐맥(手太陰肺脈)에서 시작하여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에서 끝나는데, 이것이 영혈(榮血)이 십이경맥(十二經脈) 속을 따라 흘러서 한 맥이 유통되어 쉼 없이 순환하는 것이다. 그 혈기가 사방으로 피부에 퍼지는 것은 장부(臟腑)의 별락(別絡)에서 나와 비록 경맥과 관계하고 경맥과 나란히 가지만 각각 그 길을 따라 가며, 손락(孫絡)으로 나와 피부에 흩어진다. 그러므로 수태음(手太陰)의 경별(經別)을 열결(列缺)이라 하고, 수소음(手少陰)의 경별을 통리(通里)라 하며, 족태양(足太陽)을 비양(飛揚)이라 하고, 족소양(足少陽)을 광명(光明)이라 하여, 수족(手足)의 정형수경합혈(井滎腧經合穴)과는 관계하지 않는다. 태음(太陰)과 소음(少陰), 태양(太陽)과 소양(少陽)이라고 하는 것은 장부(臟腑)의 경맥과 각각 서로 얽힌 곳이다. 이 위부(胃腑)의 혈기가 피부 표면의 양분(陽分)에 사방으로 퍼지는 것은 대락(大絡)에서 나와 손락(孫絡)과 피부에 이르고, 락맥(絡脈)을 따라 음에서 양으로 가고 양에서 음으로 가는데, 마치 강하(江河) 밖에 따로 강하가 있어 강이 하(河)에 통하고 하가 강에 통할 수 있는 것과 같아서, 경맥(經脈)의 영혈(榮血)이 하나로 꿰뚫어 통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수태음(手太陰)의 별(別) 이름을 열결(列缺)이라 하고, 완(腕) 위의 분간(分間)에서 시작한다. 분간(分間)이란, 수태음의 경맥과 경별(經別)이 이 사이에서 서로 나뉘는 것을 말한다. 태음의 경맥과 나란히 간다는 것은 태음의 경맥과 나란히 행한다는 것이다. 어제(魚際)로 흩어져 들어간다는 것은 어제로 들어가 피부에 흩어지는 것인데, 즉 앞에서 이른바 모든 락맥(絡脈)이 반드시 절도(絕道)를 따라 다니며 출입하고 다시 피부 속에서 합쳐져서 그 만나는 것이 밖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실증(實證)이면 손끝이 날카롭고 손바닥이 뜨거운 것은 기(氣)가 밖에 성(盛)한 것이고, 허증(虛證)이면 하품을 하고 오줌을 자주 누는 것은 기가 안에 허(虛)한 것이다. 대개 피부 표면의 혈기는 장부(臟腑)의 경수(經隧)에서 생성된다. 마땅히 취하되 완(腕)에서 1치 떨어진 곳, 즉 열결혈(列缺穴) 사이에서 취한다. 따로 양명(陽明)으로 가는 것은 음락(陰絡)이 여기서 따로 양(陽)으로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