按《懷遠縣誌》:何欽,字大敬,先世濮人,元季遷居懷遠。世業醫,邃其術,凡經診視,生死不爽。學者請究其術,欽曰:李明之、朱彥修,皆通經學古士也。汝必欲究其術,盍先讀《易》以察時變,讀《禹貢》以識九州島山川風景,博極方書,歸約於《內經》,庶可與汝言耳。聞者知其術之有自也。王文莊公鴻儒使鳳陽,採輯憲宗實錄,疾作,更數醫不愈,聞欽名延之,試脈知其病源,遂一劑而愈。文莊喜甚,因爲文紀之。欽從孫推官森,載之家乘。
《회원현지》에 따르면: 하흠(何欽)은 자가 대경(大敬)이며, 선조는 박인(濮人)이었는데, 원말에 회원(懷遠)으로 이주하여 살았다. 대대로 의업을 하여 그술에 깊었으며, 진찰하는 족족 생사를 틀리지 않았다. 배우는 자들이 그 술을 연구하기를 청하니, 흠이 말하기를: 이명지(李明之)와 주언수(朱彥修)는 모두 경학(經學)에 통달하고 옛글을 배운 선비이다. 네가 반드시 그 술을 연구하려거든, 왜 먼저 《주역(周易)》을 읽어 시세의 변화를 살피고, 《우공(禹貢)》을 읽어 구주(九州)의 산천과 풍경을 알며, 방서(方書)에 널리 통달하고, 《내경(內經)》에 귀결해야, 그제야 너와 말할 수 있겠다. 듣는 자들이 그 술의 근원을 알았다. 왕문장공(王文莊公) 홍유(鴻儒)가 봉양(鳳陽)에 사신으로 가서 헌종실록을 채집하던 중 병이 들었는데, 여러 의사를 바꿔도 낫지 않았다. 흠의 명성을 듣고 초청하여 맥을 보니 병의 근원을 알고, 한 번의 약으로 낫게 하였다. 문장공이 크게 기뻐하여, 이에 글을 지어 기록하였다. 흠의 종손(從孫) 추관(推官) 삼(森)이 가승(家乘)에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