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八十一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八十一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팔십일
脈法
맥법
醫學正傳 【 明?虞摶】
의학정전 【명나라? 우박】
脈法問答
맥법 문답
或問:寸關尺三脈部位,既得聞命矣。外有人迎、氣口、神門三脈,其位安在,請明以告我!
혹자가 묻습니다: 촌관척 세 맥의 부위는 이미 가르침을 들었습니다. 그 밖에 인영, 기구, 신문 세 맥이 있는데, 그 위치가 어디에 있습니까? 분명히 가르쳐 주십시오!
曰:按《活人書》左手關前一分人迎是也,右手關前一分氣口是也。
답: 《활인서》에 따르면, 왼손 관 전 일 분이 인영이고, 오른손 관 전 일 분이 기구입니다.
又按《脈經》謂左手人迎以前寸口脈。即知人迎在病人左手關前寸後之位,診者右手食指與中指兩岐之間是也。
또 《맥경》은 왼손 인영이 이전 촌구맥이라고 이릅니다. 곧 인영이 환자의 왼손 관 전 촌 후의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진맥하는 자의 오른손 식지와 중지 두 손가락 사이입니다.
又謂右手氣口以前寸口脈。即知氣口在病人右手關前寸後之位,診者左手食指與中指兩岐之間是也。
또 오른손 기구가 이전 촌구맥이라고 이릅니다. 곧 기구가 환자의 오른손 관 전 촌 후의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진맥하는 자의 왼손 식지와 중지 두 손가락 사이입니다.
經又曰:兩手神門以後尺中脈。即知神門各在病人兩手關後尺前之位,診者中指與無名指兩岐之間是也。
경문이 또 말합니다: 두 손의 신문은 이후 척중맥입니다. 곧 신문이 각각 환자의 두 손 관 후 척 전의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진맥하는 자의 중지와 무명지 두 손가락 사이입니다.
今人多不識此,或指人迎於左關,或指人迎於左寸,或指氣口於右關,或指氣口於右寸,或指神門於兩關相對者,皆非也,學者可不審乎!
요즘 사람들이 이를 많이 알지 못하여, 혹 인영을 왼쪽 관에, 혹 인영을 왼쪽 촌에, 혹 기구를 오른쪽 관에, 혹 기구를 오른쪽 촌에, 혹 신문을 두 관이 서로 마주보는 곳에 잘못 지목하니, 모두 옳지 않습니다. 배우는 자들이 어찌 살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或問:越人《難經》第一難中,所謂十二經皆有動脈,獨取寸口以決五臟六腑死生吉凶之法。又曰:寸口者,脈之大會,手太陰之脈動也。夫寸口一脈,何以能決臟腑死生吉凶乎?鰲峯熊氏注爲右寸,謂右寸之屬肺也;四明張氏注爲兩寸,謂脈會太淵穴也。二說不同,其孰非而孰是乎?請明以告我!
혹자(或)가 묻기를: "월인(越人)의 《난경(難經)》 제일난(第一難)에서 이른바 십이경(十二經)에 모두 동맥(動脈)이 있으나, 오직 촌구(寸口)만을 취하여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사생길흉(死生吉凶)을 결정하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르기를: '촌구(寸口)는 맥(脈)의 대회(大會)이며, 수태음(手太陰)의 맥이 뛰는 곳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촌구(寸口) 하나의 맥으로 어떻게 오장육부의 사생길흉을 결정할 수 있습니까? 오봉웅씨(鰲峯熊氏)는 주석하기를 우촌(右寸)이라 하여, 우촌이 폐(肺)에 속한다고 말했으며, 사명장씨(四明張氏)는 주석하기를 양촌(兩寸)이라 하여, 맥이 태연혈(太淵穴)에 모인다고 말했습니다. 두 설(說)이 같지 않은데, 어떤 것이 그르고 어떤 것이 옳습니까? 분명히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曰:古聖人立法,以三部九候決人生死,以五臟六腑分配於六部之中,故可以驗人臟腑之吉凶也。殊不知《內經》言寸口者,頗多悉兼關尺而言也。大概古人以寸口爲六脈之總名耳。不然,《內經》何以言寸口之脈中手短者曰頭痛,寸口脈中手長者曰足脛痛,寸口脈中手促上擊者肩背痛?若此之類,莫能盡述。
이에 말하기를: "옛 성인(聖人)이 법(法)을 세울 때, 삼부구후(三部九候)로 사람의 생사를 결정하고, 오장육부를 육부(六部) 중에 분배하였으므로 사람의 장부(臟腑)의 길흉(吉凶)을 검험(檢驗)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경(內經)》에서 촌구(寸口)를 말한 것은, 대체로 관척(關尺)을 겸하여 말한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대개 고인(古人)은 촌구(寸口)를 육맥(六脈)의 총명(總名)으로 여겼을 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내경》에서 어찌 '촌구맥(寸口脈)이 중수(中手)하여 짧은 것은 두통(頭痛)이라 하고, 촌구맥이 중수하여 긴 것은 족경통(足脛痛)이라 하며, 촌구맥이 중수하여 촉급(促急)하고 위로 치는 것은 견배통(肩背痛)이라 하겠습니까? 이와 같은 종류는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先哲注謂中手爲醫者之中指也,然非病者之關脈乎?夫越人之《難經》因《內經》而作,故有是語。今之注者,皆以己意妄釋,故與經旨不合,學者其再思之!
선철(先哲)의 주석에서는 '중수(中手)'를 의사(醫者)의 중지(中指)라고 말했으나, 그렇다면 병자(病者)의 관맥(關脈)이 아닙니까? 무릇 월인(越人)의 《난경(難經)》은 《내경》에 의거하여 지은 것이므로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지금의 주석하는 자들은 모두 자신의 뜻으로 망령되이 해석하므로 경(經)의 뜻과 합치하지 않으니, 학자(學者)는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或問:《難經》第八難曰:寸口脈平而死者,何謂也?然。諸十二經脈者,皆繫於生氣之源。所謂生氣之源者,十二經之根本也,謂腎間動氣也。此五臟六腑之本,十二經之根,呼吸之門,三焦之源,一名守邪之神。故氣者,人之根本也。根絕則莖葉枯矣。寸口脈平而死者,生氣獨絕於內也。夫所謂腎間動氣者,釋者皆指爲兩尺。兩尺既絕,何謂寸口脈平?何不言尺中腎脈而言腎間動氣?請明辨以釋吾疑,幸甚!
有人問:《難經》第八難說:寸口脈平卻死亡,這是怎麼回事?答:諸十二經脈都繫於生氣之源。所謂生氣之源,是十二經的根本,指的是腎間動氣。這是五臟六腑之本,十二經之根,呼吸之門,三焦之源,又名守邪之神。所以氣是人的根本,根斷絕則莖葉枯萎。寸口脈平卻死亡,是因為生氣在體內獨自斷絕了。所謂腎間動氣,注解者都指為兩尺脈。兩尺脈已經斷絕,為何說寸口脈平?為何不說尺中腎脈而說腎間動氣?請明確辨析以解我疑惑,不勝感激!
曰:此言寸口脈平而死者,亦兼關尺而論也。腎間動氣者,臍下氣海丹田之地也。或曰臍下中行,乃任脈所屬,與腎何相干哉?曰:各開寸半,爲第二行,皆屬足少陰腎經,其臍與背後命門穴對,各開寸半,腎腧穴也。故丹田氣海,與腎脈相通,爲腎之根也。又有生之初,先生二腎,胞系在臍,故氣海丹田,實爲生氣之源,十二經之根本也。
回答:這裡說寸口脈平卻死亡,也是兼顧關脈和尺脈來論述的。腎間動氣是指臍下氣海丹田的部位。有人說臍下中行是任脈所屬,與腎有什麼相干?回答:左右各開一寸半,為第二行,都屬於足少陰腎經,其臍與背後命門穴相對,左右各開一寸半,是腎腧穴。所以丹田氣海與腎脈相通,是腎的根本。又有生命之初,先形成兩腎,胞繫在臍,所以氣海丹田實際上是生氣之源,十二經之根本。
或曰寸口既平,奚疑其死乎?曰:此爲病劇形脫者論耳。《內經》曰:形肉已脫,九候雖調者死。凡見人之病劇者,人形羸瘦,肌肉已脫,雖六脈平和,尤當診候足陽明之衝陽,與足少陰之太溪,二脈或絕,更候臍下腎間之動氣,其或動氣未絕,猶有可生之理;動氣如絕,雖三部平和,其死無疑矣!醫者其可不詳察乎?
有人說:寸口脈已經平和,為何懷疑其死亡?回答:這是針對病重形體脫敗的人來說的。《內經》說:形肉已經脫敗,九候雖然調和也會死。凡是見到病重的人,形體羸瘦,肌肉已經脫敗,雖然六脈平和,仍應當診察足陽明的衝陽脈和足少陰的太溪脈,如果這兩脈有斷絕,還要診察臍下腎間的動氣,如果動氣尚未斷絕,還有可生的道理;如果動氣斷絕,雖然三部脈平和,其死亡無疑了!醫者怎能不詳細審察呢?
或問:
有人問:
《脈經》謂一息四至以上爲無病常人之脈,今見無病之人,或有一息五至有奇者,有一息三至無餘者,何如此之異乎?曰:生成之脈,豈無緩急遲數之殊歟?經曰:性急脈亦急,性緩脈亦緩。大抵脈緩而遲者多壽,脈急而數者多夭。經曰:根於中者命曰神機,神去則機息。蓋氣血者,人身之神也。脈急數者,氣血易虧,而神機易息,故多夭;脈遲緩者,氣血和平,而神機難損,故多壽。先哲論江海之潮,則天地之噓吸,晝夜止二升二降而已;人之呼吸,晝夜一萬三千五百息。故天地之壽,悠久而無疆;人之壽延者,數亦不滿百也。管見如斯,未知是否?
《맥경》에서 한 번에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동안(一息) 맥박이 네 번 이상 뛰는 것을 병 없는 정상인의 맥이라고 말한다. 지금 병 없는 사람을 보면 어떤 사람은 한 번 숨 쉴 때 맥박이 다섯 번 이상 뛰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세 번도 못 채우는 경우가 있으니, 어찌 이렇게 차이가 나는가? 답: 타고난 맥에 어찌 완급과 지삭(遲數)의 차이가 없겠는가? 《경》에서 말하기를, ‘성질이 급하면 맥도 급하고, 성질이 느리면 맥도 느리다.’ 대체로 맥이 느리고 더딘(緩而遲) 사람은 오래 살고, 맥이 빠르고 급한(急而數) 사람은 일찍 죽는다. 《경》에서 말하기를, ‘근본이 몸 안에 있는 것을 신기(神機)라 이르는데, 신(神)이 떠나면 기(機)가 멈춘다.’ 기혈(氣血)은 사람 몸의 신(神)이다. 맥이 빠르고 급한 사람은 기혈이 쉽게 손상되고 신기가 쉽게 멈추므로 일찍 죽는 경우가 많고, 맥이 느리고 더딘 사람은 기혈이 화평하여 신기가 손상되기 어려우므로 오래 사는 경우가 많다. 옛 선현들이 논한 바, 강과 바다의 밀물과 썰물은 천지의 호흡으로, 낮과 밤에 단지 두 번 오르고 두 번 내릴 뿐이다. 사람의 호흡은 낮과 밤에 1만 3천 5백 번이다. 그러므로 천지는 수명이 길고 끝이 없으며, 사람의 수명이 길어도 그 수가 100년을 채우지 못한다. 보잘것없는 소견이 이와 같으니, 옳은지 그른지 모르겠다.
反關脈
반관맥
或問:有人寸關尺三部之脈按之絕無形跡,而移於手陽明經陽溪與合谷之地動者何與?
혹자가 묻기를: 어떤 사람의 촌관척 세 부위의 맥을 짚어 보았더니 전혀 형적이 없고, 손陽明經인 陽谿와 合谷의 자리로 옮겨서 뛰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曰:手太陰經肺與手陽明經大腸,一髒一腑,相爲表裏,其列缺穴,乃二經之絡脈,故脈從絡而出於陽明之經,此爲妻乘夫位,地天交泰,生成無病之脈耳。
답: 수태음경 폐와 수양명경 대장은 한 장과 한 부로서 서로 표리가 되는데, 그 열결혈은 두 경의 낙맥이므로 맥이 낙맥을 따라 양명경으로 나오니, 이것은 아내가 남편의 자리에 오르고 땅과 하늘이 사귀어 태극을 이루어, 병 없는 맥이 생성된 것일 뿐이다.
醫學綱目 【 明?樓英】
의학강목 【명나라 누영】
衝督陰蹻陽蹻脈病
충맥, 독맥, 음교맥, 양교맥의 병
兩手脈浮之俱有陽,沉之俱有陰,陰陽皆實盛者,此爲衝督之脈也。
두 손의 맥을 부(浮)하게 잡으면 모두 양(陽)이 있고, 침(沈)하게 잡으면 모두 음(陰)이 있으며, 음양이 모두 실하고 성한 것은 이가 충맥과 독맥의 맥입니다.
衝督之脈者,十二經之道路也。
충맥과 독맥은 십이경맥의 길입니다.
衝督用事,則十二經不復朝於寸口,其人皆苦恍惚狂癡,不者,必當猶豫有兩心也。
충맥과 독맥이 주관하게 되면 십이경맥이 다시 촌구(寸口)에 조회하지 않으며, 그 사람은 모두 황홀하고 미친 듯한 증상을 앓고,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머뭇거리며 두 마음을 품게 됩니다.
兩手陽脈浮而細微綿綿不可知俱,有陰脈亦復細微綿綿,此爲陰蹻陽蹻之脈也。
두 손의 양맥은 뜨면서 가늘고 미약하며, 실처럼 가늘어 알 수 없고, 음맥도 또한 가늘고 미약하여 실과 같으니, 이것이 음교와 양교의 맥이다.
尺寸脈俱浮,直上直下,此爲督脈。
尺脈과 寸脈이 모두 浮하고, 곧게 위로 올라갔다 아래로 내려오면, 이것이 督脈이다.
腰背強痛,不得俛仰;大人癲病,小兒風癎疾。
허리와 등이 뻣뻣하고 아파서 구부리거나 젖힐 수 없으며, 어른은 癲病, 아이는 風癎疾이 된다.
尺寸脈俱牢,直上直下,此爲衝脈,胷中有寒疝也。
척맥과 촌맥이 모두 견고하고, 곧게 위로 올라갔다가 곧게 아래로 내려오니, 이것이 충맥이며 가슴 속에 한산이 있는 것이다.
諸脈診病雜法
여러 맥으로 병을 진찰하는 잡다한 방법
諸脈診病雜法者,竊恐迷亂診病大綱,故以雜法名之也。
여러 맥으로 병을 진단하는 잡법(雜法)은, 진단의 대강(大綱)을 혼란시킬까 염려하여 잡법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凡脈之浮沉、遲數、虛實、洪細、滑濇,所指陰陽、表裏、寒熱、血虛、氣實之病者,皆診病之大綱,學者當須識此,勿令悞也。
무릇 맥의 부침(浮沈), 지삭(遲數), 허실(虛實), 홍세(洪細), 활삽(滑濇)이 가리키는 음양(陰陽)·표리(表裏)·한열(寒熱)·혈허(血虛)·기실(氣實)의 병은 모두 진단의 대강이니, 배우는 자는 마땅히 이를 알아서 잘못이 없게 하여야 한다.
故《內經》論脈主病,必以陰陽相對言之,或以五臟分配言之,未嘗雜他法者,欲人識其綱也。
그러므로 《내경(內經)》에서 맥이 주관하는 병을 논할 때 반드시 음양이 서로 대비하여 말하거나, 혹은 오장(五臟)에 배분하여 말하고, 일찍이 다른 법을 섞지 않은 것은 사람들이 그 대강을 알게 하려 함이다.
故診病,先定大綱,然後雜究諸病。
그러므로 병을 진단할 때 먼저 대강을 정하고, 그런 다음에 여러 병을 잡다하게 연구한다.
如診得浮脈,大綱主表也;沉脈,大綱主裏也。
예를 들어 부맥(浮脈)을 진찰하면 대강이 표(表)를 주관하고, 침맥(沈脈)은 대강이 리(裏)를 주관한다.
然後究竟其或屬寒、屬風、屬氣等病之類是也。
그런 다음에 그것이 혹 한(寒)에 속하는지, 풍(風)에 속하는지, 기(氣)에 속하는지 등의 병의 종류를 궁구하는 것이다.
《本事方》記有人患傷寒六七日,心煩,昏睡,咽燥,小便白色,自汗。予診之,寸口尺中俱緊。予曰:寒中少陰之經,是以脈緊。仲景雲:脈緊而汗出者,亡陽也,屬少陰,法當咽痛而復下利。蓋謂此也。
《本事方》에 기록되길, 어떤 사람이 상한에 걸려 6~7일째에 마음이 답답하고, 혼미하게 자며, 목이 마르고, 오줌이 희며, 저절로 땀이 났다. 내가 진맥하니, 촌구와 척맥 모두 긴맥이었다. 내가 말하길: 한사가 소음의 경에 침범했기 때문에 맥이 긴 것이다. 중경이 이르길: 맥이 긴데 땀이 나는 것은 망양이며, 소음에 속하니 마땅히 인후통이 있고 뒤이어 하리가 있을 것이다. 아마 이를 두고 한 말이다.
有難之曰:《脈訣》以緊脈屬七表,仲景以緊脈屬少陰,然則緊脈屬陽耶,屬陰耶?
어떤 이가 따져 묻길: 《맥결》에서는 긴맥이 칠표에 속한다 하고, 중경은 긴맥이 소음에 속한다 하니, 그렇다면 긴맥은 양에 속하는가, 음에 속하는가?
予言:仲景雲:寸口脈俱緊者,清邪中於上焦,濁邪中於下焦。又云:陰陽俱緊者,口中氣出,脣口乾燥,蜷臥足冷,鼻中涕出,舌上胎滑,勿妄治也!又云:緊則爲寒。又云:諸緊爲寒。又云:曾爲人所難,緊脈從何而來?師曰:假令亡汗若吐,以肺裏寒,故令脈緊;假令欬者,坐飲冷水,故令脈緊;假令下利,以胃虛,故令脈緊。又云:寸口脈微,尺脈緊,其人虛損多汗。
내가 말하길: 중경이 이르길: 촌구맥이 모두 긴 것은 청사가 상초를 침범하고 탁사가 하초를 침범한 것이다. 또 이르길: 음양이 모두 긴 것은 입에서 기운이 나오고, 입술과 입이 마르며, 웅크리고 누워 발이 차고, 코에서 콧물이 나오며, 혀에 이끼가 미끄러우니, 함부로 치료하지 말라! 또 이르길: 긴 것은 곧 한이다. 또 이르길: 모든 긴맥은 한이다. 또 이르길: 일찍이 어떤 이가 난처하게 묻길, 긴맥은 어디서 오는가? 스승이 말하길: 만약 땀을 많이 흘리거나 토한 경우, 폐 속에 한이 있기 때문에 맥이 긴 것이니라. 만약 기침하는 경우, 찬물을 마셨기 때문에 맥이 긴 것이니라. 만약 하리하는 경우, 위가 허하기 때문에 맥이 긴 것이니라. 또 이르길: 촌구맥이 미약하고 척맥이 긴 사람은 허손되어 땀이 많다.
由是觀之,則是寒邪之氣,久客經脈所致,皆虛寒之脈也。其在陽經則浮而緊,在陰經則沉而緊。故仲景雲:浮緊名爲傷寒。又曰:陽明脈浮而緊者,必潮熱。此在陽則浮而緊也;在陰則沉而緊。故仲景雲:寸口脈微,尺脈緊,其人虛損多汗,則陰當先絕而不見陽。又云:少陰病脈緊,至七八日,自下利,脈暴微,手足反溫,脈緊反去者,此欲解也。此在陰則沉而緊也。仲景雲:浮爲在表,沉爲在裏。數爲在腑,遲爲在髒。
이로 보아, 이는 한사가 오래도록 경맥에 머물러 생긴 것이니, 모두 허한의 맥이다. 그것이 양경에 있으면 부유하면서 긴맥이고, 음경에 있으면 침하면서 긴맥이다. 그러므로 중경이 말하길: 부하면서 긴 것을 상한이라 이른다. 또 이르길: 양명맥이 부하면서 긴 사람은 반드시 조열이 있다. 이는 양에 있으면 부하면서 긴 것이고, 음에 있으면 침하면서 긴 것이다. 그러므로 중경이 말하길: 촌구맥이 미약하고 척맥이 긴데, 그 사람이 허손되어 땀이 많으면, 음이 먼저 끊어져 양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또 이르길: 소음병에 맥이 긴 것이 7~8일이 되면서 저절로 하리하고, 맥이 갑자기 미약해지고 손발이 도리어 따뜻해지며, 긴맥이 도리어 없어지면, 이것은 풀리려는 것이다. 이는 음에 있으면 침하면서 긴 것이다. 중경이 말하길: 부맥은 표에 있고, 침맥은 리에 있다. 삭맥은 부에 있고, 지맥은 장에 있다.
欲知表裏臟腑,先以浮沉遲數爲定,然後兼於證,而別陰陽也。
표리장부를 알고자 하면 먼저 부침지수로써 정하고, 그런 다음에 증을 겸하여 음양을 분별한다.
按:開寶寺僧,衣鉢甚厚,常施惠於人。孫重之與往還。
按:開寶寺의 스님이 있었는데, 재물이 매우 넉넉하여 항상 사람들에게 베풀었다. 손중이 그를 중히 여겨 왕래했다.
一日,謂孫曰:某有一事於翁約,賞罰爲戲,可否?
하루는 손에게 말하기를: 내가 한 가지 일로 당신과 약속하여 상벌을 걸고 놀고자 하는데, 괜찮겠습니까? 하였다.
孫曰:如何爲賞罰?
손이 말하기를: 어떻게 상벌을 정합니까? 하였다.
僧曰:若診吾脈,若知某病,賞三十千爲一筵;若不中,罰十千歸小僧。
스님이 말하기를: 만약 내 맥을 짚어서 내 병을 알면, 상금 삼만 냥으로 한 턱 내고; 만약 맞추지 못하면, 벌금 만 냥을 저에게 주십시오. 하였다.
孫曰:諾!與之診,左手無脈,右手有脈。
손이 말하기를: 좋습니다! 하고 그를 진맥했는데, 왼손에는 맥이 없고 오른손에는 맥이 있었다.
遂尋左手之脈,乃轉左臂上,動搖如常。
이에 왼손의 맥을 찾으니, 왼쪽 팔 위로 옮겨가 있어 움직임이 평상시와 같았다.
孫曰:此異脈也!醫書不載。
손이 말하기를: 이것은 이상한 맥입니다! 의서에 실려 있지 않습니다.
脈行常道,豈有移易之理?
맥은 일정한 길을 다니는데, 어찌 옮겨 바뀌는 이치가 있겠습니까?
往昔少年爲驚撲震動,心神脈脫,舊道乍移臂外,復遇驚撲,不能再歸。
지난날 젊어서 놀라 넘어져 충격을 받아, 마음과 맥이 이탈하여 원래 길이 갑자기 팔 밖으로 옮겨졌다가, 다시 놀라 넘어져 다시 돌아오지 못한 것입니다.
年歲長大,氣血已定,不能復移,目下無病耳!
나이가 들어 기혈이 이미 안정되어 다시 옮길 수 없으니, 현재는 병이 없을 뿐입니다! 하였다.
僧曰:某襁褓而撲跌幾死,固宜脈失所。
스님이 말하기를: 제가 유아 때 넘어져 거의 죽을 뻔했으니, 진실로 맥이 자리를 잃은 것이 당연합니다.
某亦平生無病,亦不曾診脈。
저 또한 평생 병이 없었고, 또한 일찍이 진맥을 받지 않았습니다.
聞公神醫,試驗之。果神醫也!
공이 신의라는 소문을 듣고 시험해 본 것입니다. 과연 신의이십니다! 하였다.
醫學入門 【 明?李梴】
의학입문 【명? 이천】
診脈
진맥
榮行脈中,衛行脈外。
영은 맥 속을 행하고 위는 맥 밖을 행한다.
脈者,所以主宰榮衛,而不可須臾失也。
맥은 영과 위를 주재하여 잠시라도 잃을 수 없는 것이다.
從月從永,謂得此可永歲月也。
月과 永을 따르니, 이것을 얻으면 세월을 길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古衇字,從血從(派去氵),所以使氣血各依分派,而行經絡也。
옛 衇자는 血과 (派에서 氵를 뺀 것)을 따르니, 기혈이 각각 분파에 따라 경락을 행하게 하는 것이다.
醫家由脈以識經絡虛實,由經絡虛實以定藥之君臣佐使,及鍼灸穴法,是脈乃醫之首務。
의가가 맥을 통해 경락의 허실을 알고, 경락의 허실로 약의 군신좌사와 침구 혈법을 정하니, 맥은 의가의 첫째 되는 일이다.
世俗偏熟《脈訣》而不知《脈經》,專習單看而不知總看,其實上古診脈有三:其一各於十二經動脈,分爲三部候各臟腑;其二,以氣口人迎,決內外病因;其三,獨取寸口,以內外分臟腑,以高下定身形,以生克定榮枯,以清濁論窮通。
세속에서는 《맥결》에만 익숙하고 《맥경》을 알지 못하며, 단독 보기에만 익숙하고 전체 보기를 알지 못하는데, 실제로 상고의 진맥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각각 열두 경동맥에서 세 부위로 나누어 각 장부를 살피는 것이고, 둘째는 기구와 인영으로 내외의 병인을 판단하는 것이며, 셋째는 홀로 촌구를 취하여 내외로 장부를 나누고, 높고 낮음으로 신형을 정하며, 생극으로 성쇠를 정하고, 청탁으로 궁통을 논하는 것이다.
故曰:獨取寸口,以決五臟六腑之生死吉凶也。
그러므로 말하기를: 홀로 촌구를 취하여 오장육부의 생사 길흉을 판단한다고 한다.
茲以《素》、《難》爲主,兼採仲景及《脈圖》、《脈經》、《脈訣》、《正傳》、《權輿》而補之,以便初學誦讀。
이에 《소문》과 《난경》을 위주로 하고, 겸하여 중경 및 《맥도》, 《맥경》, 《맥결》, 《정전》, 《권여》를 채집하여 보충하였으니, 초학자가 읽고 외우기에 편리하게 하였다.
寸關尺定位
촌관척의 위치를 정한다
掌後高骨號爲關,傍骨關脈形宛然;次第推挨寸關尺,配合天地人三元。
손목 뒤의 높은 뼈를 관(關)이라 부르며, 뼈 옆의 관맥(關脈) 모양이 뚜렷하다. 차례로 밀어 살펴 촌(寸), 관(關), 척(尺)을 얻으니, 이는 천지인(天地人) 삼원(三元)에 배합된다.
注 昔岐伯取氣口象黃鐘作脈法,故氣口之數九分,陽數九也;尺內一寸,陰數十也。
주석: 옛날에 기백이 기구를 취하여 황종을 본받아 맥법을 만들었으므로, 기구의 길이는 구분이며, 양수 아홉입니다. 자내의 길이는 일촌이고, 음수 열입니다.
手腕高骨爲關,從關至魚際,得同身之一寸,故名寸部;從關至尺澤,得同身之一尺,故名尺部;陽出陰入,以關爲界,故名關部。
손목의 높은 뼈를 관이라고 하며, 관에서 어제까지는 같은 몸의 일촌을 얻으므로 촌부라 이름하고, 관에서 척택까지는 같은 몸의 일척을 얻으므로 척부라 이름하며, 양이 나오고 음이 들어감에 관을 경계로 삼으므로 관부라 이름합니다.
寸應天爲上部,關應人爲中部,尺應地爲下部。
촌은 하늘에 응하여 상부가 되고, 관은 사람에 응하여 중부가 되며, 척은 땅에 응하여 하부가 됩니다.
一部之中,各有浮中沉三候,三三如九,故曰三部九候。
한 부 중에 각각 부, 중, 침의 세 후가 있고, 삼삼이 구가 되므로 삼부구후라고 합니다.
凡診脈初以中指揣按高骨關位,次下前後二指。
무릇 맥을 진찰할 때 처음에는 가운데 손가락으로 높은 뼈인 관 부위를 더듬어 누르고, 다음에 앞뒤 두 손가락을 댑니다.
人長則疏排其指,人短則密排其指。
사람이 크면 손가락을 성기게 배열하고, 사람이 작으면 손가락을 빽빽하게 배열합니다.
初輕按消息之,次不輕不重中按消息之,次重按消息之。
처음에는 가볍게 누르며 살피고, 다음에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중간으로 누르며 살피고, 다음에는 무겁게 누르며 살핍니다.
魚際者,寸上一分,掌骨後際,如魚之頸際然;尺澤者,尺外餘脈,如深澤然。
어제는 촌 위 일분, 장골 뒤 경계로서 마치 물고기 목덜미 같으며, 척택은 척 밖의 여맥으로서 깊은 연못과 같습니다.
臟腑定位
장부의 위치 결정
左心小腸肝膽腎,右肺大腸脾胃命。
왼쪽은 심장, 소장, 간, 담, 신이고, 오른쪽은 폐, 대장, 비, 위, 명문이다.
心與小腸居左寸,肝膽同歸左關定。
심장과 소장은 왼 촌구에 있고, 간과 담은 함께 왼 관부에 배속된다.
腎脈元在左尺中,膀胱是腑常相應。
신맥은 본래 왼 자부에 있고, 방광은 그 부로서 항상 상응한다.
肺與大腸居右寸,脾胃脈從右關認。
폐와 대장은 오른 촌구에 있고, 비와 위의 맥은 오른 관부에서 인식한다.
心胞右尺配三焦,此爲初學入門論。
심포는 오른 자부에 배속하고 삼초와 짝하며, 이것이 초학자의 입문론이다.
注 左心主血,肝膽腎膀胱皆精血之隧道,故次附之。
주: 왼쪽은 심장이 혈을 주관하고, 간·담·신·방광은 모두 정혈의 통로이므로 차례로 붙인다.
右肺主氣,脾胃命門三焦,各以氣爲運化,故次附之。
오른쪽은 폐가 기를 주관하고, 비·위·명문·삼초는 각각 기로써 운화하므로 차례로 붙인다.
分之曰氣、曰血、曰脈,總之惟脈運行氣血而已。
나누면 기와 혈과 맥이라 하고, 총괄하면 오직 맥이 기혈을 운행할 뿐이다.
是以氣血盛脈盛,氣血衰脈衰,氣血和脈平,氣血亂脈病。
이 때문에 기혈이 성하면 맥이 성하고, 기혈이 쇠하면 맥이 쇠하며, 기혈이 화하면 맥이 평하고, 기혈이 어지러우면 맥이 병든다.
由此知脈乃氣血之體,氣血乃脈之用也。
이로써 맥은 기혈의 체이고, 기혈은 맥의 용임을 안다.
心與小腸爲表裏,旺於夏而位左寸,沉取候心,浮候小腸。
심장과 소장은 표리 관계로, 여름에 왕성하고 자리는 왼 촌구이며, 침취하면 심을 살피고 부취하면 소장을 살핀다.
肝與膽爲表裏,旺於春而位左關,沉取候肝,浮取候膽。
간과 담은 표리 관계로, 봄에 왕성하고 자리는 왼 관부이며, 침취하면 간을 살피고 부취하면 담을 살핀다.
腎與膀胱爲表裏,旺於冬而位左尺,沉取候腎,浮候膀胱。
신장과 방광은 표리 관계로, 겨울에 왕성하고 자리는 왼 촌구이며, 침취하면 신을 살피고 부취하면 방광을 살핀다.
肺與大腸爲表裏,旺於秋而位居右寸,沉取候肺,浮候大腸。
폐와 대장은 표리 관계로, 가을에 왕성하고 자리는 오른 촌구이며, 침취하면 폐를 살피고 부취하면 대장을 살핀다.
脾與胃爲表裏,旺於四季,而位右關,沉取候脾,浮取候胃。
비와 위는 표리 관계로, 사계절에 왕성하고 자리는 오른 관부이며, 침취하면 비를 살피고 부취하면 위를 살핀다.
命門與三焦爲表裏,寄旺於夏,而位右尺,沉取候命門,浮取候三焦。
명문과 삼초는 표리 관계로, 여름에 의탁하여 왕성하고 자리는 오른 척부이며, 침취하면 명문을 살피고 부취하면 삼초를 살핀다.
然以循環之序言之,則左尺水生左關木,左關木生左寸火,左寸火接右尺火,右尺火生右關土,右關土生右寸金,右寸金生左尺水,生生之意不絕,有子母之親也。
그러나 순환의 차례로 말하면, 왼 척부의 수가 왼 관부의 목을 생하고, 왼 관부의 목이 왼 촌부의 화를 생하며, 왼 촌부의 화가 오른 척부의 화를 이어, 오른 척부의 화가 오른 관부의 토를 생하고, 오른 관부의 토가 오른 촌부의 금을 생하며, 오른 촌부의 금이 왼 척부의 수를 생하여, 생성하는 뜻이 끊이지 않아 자모의 친함이 있다.
若以對待之位言之,則左寸火克右寸金,左關木克右關土,左尺水克右尺火,左剛右柔,有夫婦之別也。
만약 대대하는 자리로 말하면, 왼 촌의 화가 오른 촌의 금을 극하고, 왼 관의 목이 오른 관의 토를 극하며, 왼 척의 수가 오른 척의 화를 극하여, 왼은 강하고 오른은 부드러워 부부의 구별이 있다.
然左手屬陽,右手屬陰。左寸君火,以尊而在上;右尺相火,以卑而在下,有君臣之道也。
그러나 왼손은 양에 속하고 오른손은 음에 속한다. 왼 촌의 군화는 존귀하여 위에 있고, 오른 척의 상화는 낮아 아래에 있어 군신의 도리가 있다.
三部之中,有此自然之理,是以善診者,診父而知其子也。
삼부 가운데 이러한 자연의 이치가 있으므로, 진찰을 잘하는 사람은 아버지를 진찰하여 그 자식을 안다.
七表八里九道名脈
칠표팔리구도명맥
浮芤滑實弦緊洪,名爲七表屬陽宮;
부, 규, 활, 실, 현, 긴, 홍의 맥을 일컬어 칠표라 하며 양에 속한다.
微沉緩濇遲並伏,濡弱爲陰八里同;
미, 침, 완, 삽, 지, 복, 유, 약의 맥은 음에 속하며 팔리와 같다.
細數動虛促結散,代革同歸九道中;
세, 삭, 동, 허, 촉, 결, 산, 대, 혁의 맥은 함께 구도에 속한다.
又有長短大三脈,經書所載亦當通。
또한 장, 단, 대의 세 가지 맥이 있으며 경전에 실려 있으니 또한 마땅히 통달해야 한다.
【 注 《脈經》無表裏九道之目,且七表以芤爲陽,然爲亡血失精,半產漏下。七表以弦爲陽,仲景以弦爲陰。九道以動爲陰,仲景以動爲陽。惟《脈經》則與仲景合也。經以上中下九候爲九道,的非歌訣九道之謂也。戴同父有《脈訣刊誤》,朱文公謂其辭俚而淺。但《脈訣》世俗誦習已慣,表裏名義,初學宜知。九道?丹溪者,《脈經》有數無短,《內經》有革無牢故也。】
【 注 《맥경》에는 표리구도의 항목이 없고, 일곱 가지 표증에서 규맥을 양으로 보지만 이는 망혈, 정기 손실, 반산, 누하를 나타낸다. 일곱 가지 표증에서 현맥을 양으로 보지만, 중경은 현맥을 음으로 본다. 아홉 가지 도에서 동맥을 음으로 보지만, 중경은 동맥을 양으로 본다. 오직 《맥경》만이 중경과 일치한다. 경맥에서는 상중하 구후를 구도라고 하였으니, 결코 가결의 구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동보는 《맥결간오》를 지었는데, 주문공은 그 문구가 속되고 얕다고 말했다. 다만 《맥결》은 세속에서 외우고 익혀 이미 습관이 되었으니, 표리의 명칭과 의미는 초학자가 마땅히 알아야 한다. 구도에 대해 단계는 《맥경》에 삭맥은 있으나 단맥은 없고, 《내경》에 혁맥은 있으나 노맥은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諸脈體狀
여러 맥의 형상
浮脈不足舉有餘,沉按有餘舉則無;遲脈一息剛三至,數來六至一吸呼。
부맥은 가볍게 누르면 부족하고 들어 올리면 남음이 있으며, 깊이 누르면 남음이 있고 들어 올리면 없다. 지맥은 한 번 숨에 겨우 세 번 뛰고, 삭맥은 여섯 번 뛰는데 한 번 들이쉬고 내쉰다.
滑似累珠來往疾,濇滯往來刮竹皮;大浮滿指沉無力,緩比遲脈快些兒。
활맥은 구슬을 굴리는 듯 왕래가 빠르고, 삽맥은 왕래가 막혀 대나무 껍질을 긁는 듯하다. 대맥은 손가락에 가득 차지만 깊이 누르면 힘이 없고, 완맥은 지맥보다 조금 빠르다.
洪如洪水湧波起,實按愊愊力自殊;弦若張弓弦勁直,緊似牽繩轉索初。
홍맥은 홍수처럼 물결이 일어나고, 실맥은 눌렀을 때 꽉 차서 힘이 다르다. 현맥은 활시위를 당긴 듯 강하고 곧으며, 긴맥은 밧줄을 당겨 처음 꼬는 듯하다.
長脈過指出位外,芤兩頭有中空疏;微似蛛絲容易斷,細線往來更可觀。
장맥은 손가락을 넘어 자리 밖으로 나가고, 규맥은 두 끝은 있고 가운데는 비었다. 미맥은 거미줄 같아 끊어지기 쉽고, 세맥은 가는 실처럼 왕래하니 더욱 볼 만하다.
濡全無力不耐按,弱則欲絕有無間;虛雖溪大不能固,革如按鼓最牢堅。
유맥은 온통 힘이 없어 누르기를 견디지 못하고, 약맥은 끊어질 듯 있어도 없어도 그 사이에 있다. 허맥은 비록 크지만 굳게 하지 못하고, 혁맥은 북을 누르는 듯 가장 단단하다.
動如轉豆無來往,散漫乍時注指端;伏潛骨裏形方見,絕則全無推亦閒。
동맥은 콩을 굴리는 듯 왕래가 없고, 산맥은 흩어져 잠시 손가락 끝에 머문다. 복맥은 뼈 속에 숨어 있어야 형이 나타나고, 절맥은 완전히 없어 밀어도 또한 없다.
短於本位猶不及,促急來數喜漸寬;結脈緩時來一止,代脈中止不自還。
단맥은 본래 자리보다 짧아 미치지 못하고, 촉맥은 급하게 오면서 자주 멈추다가 점차 넓어진다. 결맥은 완만할 때 한 번 멈추고, 대맥은 중간에 멈춰 스스로 돌아오지 않는다.
【 注 浮,不沉也,脈在肉上;沉,不浮也。浮沉二脈,以舉按輕重取之。浮爲在表,沉爲在裏。遲,不及也;數,太過也。遲數二脈,以呼吸息數取之。遲爲冷,數爲熱。滑,不濇也,累累如珠,往來流利疾速;濇,不滑也,往來濇滯,如刀刮竹皮然,不通快也。滑濇二脈,以往來形狀取之。滑爲有餘,濇爲不足。大,不小也,浮取滿指似洪,沉取闊濡無力;緩,不緊也,仍四至,但往來和緩耳,比三至遲脈更快些。大緩二脈,以指下急慢分之。大則邪勝,緩則正復。洪,大而湧上且實也,如洪水之波浪湧起,浮沉取之有力,其中微曲如環如鉤,故夏脈曰鉤。鉤即洪也。實,不虛也,舉按皆愊愊有力。弦,勁直如弓弦也,舉按皆然。緊,急而不緩也,如轉索之狀。長,不短也,過於本位。芤,如芤菜中空。微,不顯也,若有若無。細,微渺也,較之微脈差大,往來有常。濡,無力也,輕手乍來,重手卻去。弱,不盛也,按之慾絕,似有似無,舉之則無。虛,舉按雖豁而不堅固也。革,改易本來氣血也,浮沉取之皆實,如按鼓皮然。動,舉無尋有,如豆厥厥動搖,不離其處,無往無來。散,不聚也,來去不明,漫無根柢,指端輕按則有,重按即失,有表無裏也。或問:散乃敗脈,何心肺平脈皆浮而散耶?
【 注 浮,是不沉,脈搏在肌肉之上;沉,是不浮。浮沉兩種脈象,通過舉按的輕重來取得。浮脈主表,沉脈主里。遲,是不及;數,是太過。遲數兩種脈象,通過呼吸的次數來取得。遲脈主寒,數脈主熱。滑,是不澀,像串珠一樣,往來流利迅速;澀,是不滑,往來澀滯,像刀刮竹皮一樣,不通暢。滑澀兩種脈象,通過往來的形狀來取得。滑脈主有餘,澀脈主不足。大,是不小,浮取時滿指似洪,沉取時寬闊濡軟無力;緩,是不緊,仍然一息四至,但往來和緩,比一息三至的遲脈稍微快些。大緩兩種脈象,以指下的急慢來區分。大脈主邪氣勝,緩脈主正氣恢復。洪,是大而湧上並且充實,像洪水的波浪湧起,浮沉取之都有力,其中稍微彎曲像環像鉤,所以夏季的脈叫鉤脈。鉤就是洪。實,是不虛,舉按都充滿有力。弦,是勁直如弓弦,舉按都是如此。緊,是緊急而不緩慢,像轉動繩索的形狀。長,是不短,超過本位。芤,像芤菜中間空。微,是不明顯,若有若無。細,是微渺,比微脈稍微大些,往來有常。濡,是無力,輕手按時忽然來,重手按時卻離去。弱,是不盛,按之欲絕,似有似無,舉之則無。虛,是舉按雖然空豁但不堅固。革,是改變本來氣血,浮沉取之都充實,像按在鼓皮上一樣。動,是舉按無而尋按有,像豆子一樣搖動,不離開其位置,沒有往來。散,是不聚集,來去不明,漫無根柢,指端輕按則有,重按即失,有表無里。有人問:散脈是敗脈,為什麼心、肺的平脈都是浮而散呢?
蓋心脈浮大中帶濡,肺脈浮濇中帶大,有似於散耳。若真散,豈爲平脈?但不帶散,則又爲真夏秋脈矣。
대개 심맥은 부대(浮大)하면서 중간에 유(濡)한 기운을 띠고, 폐맥은 부삽(浮濇)하면서 중간에 대(大)한 기운을 띠어 산맥(散脈)과 비슷하다. 만약 진짜 산맥이라면 어찌 평맥이겠는가? 다만 산(散)한 기운을 띠지 않으면 또 진짜 여름과 가을의 맥이 된다.
伏,不見也,按之推之,至於骨乃見。
복맥(伏脈)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누르고 밀어서 뼈에 이르러야 나타난다.
絕,亦古脈名。
절맥(絕脈) 또한 고대 맥의 이름이다.
短,不及也,見指中間。
단맥(短脈)은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손가락 중간에 나타난다.
促者急也,脈數時一止復來曰促。
촉맥(促脈)은 급한 것으로, 맥이 빠르다가 때때로 한 번 멈추고 다시 오는 것을 촉(促)이라 한다.
結,不續也,脈來遲緩時一止曰結。
결맥(結脈)은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맥이 오고 가며 느리고 완만하다가 때때로 한 번 멈추는 것을 결(結)이라 한다.
代,更代也,先有濇濡,定止方見。
대맥(代脈)은 갈아드는 것으로, 먼저 삽(濇)하고 유(濡)한 것이 있다가 일정하게 멈춘 후에야 나타난다.
代脈,止歇有定數,不比促結,止而不定。如十動一止,雖數十動,皆見於十動之後;如二十動一止,雖數十動皆見於二十動之後。三十四十動皆然。
대맥(代脈)은 멈추는 횟수가 일정하여, 촉맥이나 결맥처럼 멈추지만 일정하지 않은 것과 같지 않다. 예를 들어 열 번 뛰고 한 번 멈추면, 수십 번 뛰더라도 모두 열 번 뛴 후에 멈춤이 나타나고, 스무 번 뛰고 한 번 멈추면 수십 번 뛰더라도 모두 스무 번 뛴 후에 멈춤이 나타난다. 서른 번, 마흔 번도 모두 그러하다.
諸脈相類
여러 맥은 서로 비슷하다
浮似芤,芤則中斷浮不斷;
浮맥이 芤맥과 비슷한데, 芤맥은 가운데가 끊어지고 浮맥은 끊어지지 않는다.
浮似洪,力薄爲浮厚者洪;
浮맥이 洪맥과 비슷한데, 힘이 엷으면 浮맥이고 두터우면 洪맥이다.
浮似虛,輕手爲浮無力虛。
浮맥이 虛맥과 비슷한데, 가볍게 누르면 浮맥이고 힘이 없으면 虛맥이다.
滑似動,滑珠朗朗動混混;
滑맥이 動맥과 비슷한데, 滑맥은 구슬이 구르듯 맑고 動맥은 흐릿하다.
滑似數,滑利往來數至多。
滑맥이 數맥과 비슷한데, 滑맥은 매끄럽게 오가고 數맥은 박동이 많다.
實似革,革按不移實大長。
實맥이 革맥과 비슷한데, 革맥은 눌러도 움직이지 않고 實맥은 크고 길다.
弦似緊,弦言其力緊言象。
弦맥이 緊맥과 비슷한데, 弦맥은 그 힘을 말하고 緊맥은 형상을 말한다.
洪似大,大按無力洪有力。
洪맥이 大맥과 비슷한데, 大맥은 눌러도 힘이 없고 洪맥은 힘이 있다.
微似濇,濇短遲細微如毛。
微맥이 濇맥과 비슷한데, 濇맥은 짧고 느리며 가늘고 微맥은 털과 같다.
沉似伏,伏極其沉深復深。
沉맥이 伏맥과 비슷한데, 伏맥은 매우 침맥하며 깊고 또 깊다.
緩似遲,緩比之遲仍小快。
緩맥이 遲맥과 비슷한데, 緩맥은 遲맥에 비해 여전히 조금 빠르다.
遲似濇,遲息三至濇短難。
遲맥이 濇맥과 비슷한데, 遲맥은 한 숨에 세 번 뛰고 濇맥은 짧고 막힌다.
弱似濡,濡力柔薄弱如無。
弱맥이 濡맥과 비슷한데, 濡맥은 힘이 부드럽고 弱맥은 약해서 없는 듯하다.
結促代,結緩促數止無定,代歇有常命鮮回。
結맥과 促맥과 代맥에 대해 말하자면, 結맥은 느리면서 멈춤이 일정하지 않고, 促맥은 빠르면서 멈춤이 일정하지 않으며, 代맥은 쉼이 일정하여 목숨이 돌아오기 어렵다.
散似大,散裏全無大翕翕。
散맥이 大맥과 비슷한데, 散맥은 속에 전혀 없고 大맥은 왕성하게 일어난다.
諸脈主病
여러 맥이 주관하는 병
浮風芤血滑多痰,實熱弦勞緊痛間。
부맥은 풍사(風邪)를, 규맥은 출혈을, 활맥은 담음(痰飮)이 많음을 나타내며, 실맥은 열사(熱邪)를, 현맥은 노권(勞倦)을, 긴맥은 통증을 나타낸다.
洪熱微寒臍下積,沉因氣痛緩膚頑。
홍맥은 열을, 미맥은 한사를, 제하의 적취(積聚)를 나타내며, 침맥은 기체(氣滯)로 인한 통증을, 완맥은 피부가 둔감함을 나타낸다.
濇則傷精陰敗血,又聞遲冷伏格關。
삽맥은 정(精)을 손상하고 음혈(陰血)이 패함을, 또한 지맥은 냉증을, 복맥은 격관(格關)에 막힘을 나타낸다.
濡多自汗偏宜老,弱脈精虛骨體酸。
유맥은 자한(自汗)이 많고 특히 노인에게 나타나며, 약맥은 정(精)이 허하고 뼈와 몸이 시큰거림을 나타낸다.
長則氣理短則病,細氣少兮代氣衰。
장맥은 기(氣)가 조리됨을, 단맥은 병을, 세맥은 기가 적음을, 대맥은 기가 쇠약함을 나타낸다.
促爲熱極結爲積,虛驚動脫血頻來。
촉맥은 열이 극심함을, 결맥은 적취(積聚)를, 허맥은 놀람을, 동맥은 탈혈(脫血)이 자주 옴을 나타낸다.
數則心煩大病進,革去精血亦奇哉。
삭맥은 심번(心煩)과 대병(大病)이 진행됨을, 혁맥은 정혈(精血)이 없어짐을 나타내니 또한 기이하다.
【 注 浮主風者,風氣浮蕩也。芤主血虛,血屬陰,陰道常乏,故中有間斷也。滑主血多,隨氣壅上爲痰。實主氣實有熱,血隨氣行,氣血俱熱候也。弦主勞傷,氣血拘斂。緊主邪搏,氣血沸亂故痛。洪乃氣血燔灼,表裏熱極。微乃氣血虛寒,臍下冷積,作痛作瀉。沉爲氣鬱,疼痛緩大,非時得之,則氣血不周,肌膚頑痹麻木。濇乃精血枯燥,男子得之,房勞傷精;女子有胎得之,胎中少血作痛;無孕得之,瘀血滯也。遲爲陽虛,裏寒外見冷證。伏乃陰陽潛伏,關格閉塞。濡主氣血衰疲,陽虛自汗,老人氣血已衰故宜,少壯得之則危。弱由精氣虛損,骨髓空虛,故作痠痛,老人得之,亦無妨也。長則氣血有條理而不亂,帶緩則百病易治。短因氣滯,或胃氣衰少,諸病見短難治。細本元氣不足,精血亦乏。代乃元氣衰極,他髒代至,死脈也。促乃陽盛而陰不相濟,熱蓄於裏也。結乃陰盛而陽不相入,內外邪滯爲積虛,乃氣血俱虛,故多恍惚驚悸。動亦虛勞之脈,主脫漏崩中泄痢,血分之疾。數,亦熱極脈也,主心煩發狂。大乃邪盛,氣血虛不能制,故病進也。革乃變易,氣血去留常度,男子不交精泄,女子崩中漏下,有孕半產,真虛寒怪證脈也。】
【 주석 】 부맥(浮脈)이 풍(風)을 주관하는 것은, 풍기가 뜨고 떠돌기 때문이다. 규맥(芤脈)은 혈허(血虛)를 주관하며, 혈은 음(陰)에 속하므로 음도(陰道)가 항상 부족하여 중간에 끊김이 있다. 활맥(滑脈)은 혈이 많음을 주관하며, 기(氣)를 따라 위로 몰려 담(痰)이 된다. 실맥(實脈)은 기가 실하고 열이 있음을 주관하며, 혈이 기를 따라 행하므로 기혈이 모두 열한 증후이다. 현맥(弦脈)은 노상(勞傷)을 주관하며, 기혈이 구렵(拘斂)된다. 긴맥(緊脈)은 사기(邪氣)가 박박(搏搏)함을 주관하며, 기혈이 끓어 어지러우므로 통증이 있다. 홍맥(洪脈)은 기혈이 불에 타는 듯하여 표리(表裏)가 열이 극심한 것이다. 미맥(微脈)은 기혈이 허한(虛寒)하여 제하(臍下)에 냉적(冷積)이 있어 통증과 설사를 일으킨다. 침맥(沉脈)은 기울(氣鬱)을 주관하며, 통증이 완만하고 크다가 때 아닌 때에 얻으면 기혈이 두루 미치지 못하여 피부가 완비(頑痹)하고 마목(麻木)해진다. 삽맥(濇脈)은 정혈(精血)이 고조(枯燥)한 것이니, 남자가 얻으면 방로(房勞)로 정(精)이 손상되고, 여자가 태(胎)를 가졌을 때 얻으면 태중(胎中)에 혈이 적어 통증이 생기며, 임신하지 않았을 때 얻으면 어혈(瘀血)이 막힌 것이다. 지맥(遲脈)은 양허(陽虛)를 주관하며, 리한(裏寒)이 외부에 드러나 냉증(冷證)이 나타난다. 복맥(伏脈)은 음양(陰陽)이 잠복하여 관격(關格)이 폐색(閉塞)된 것이다. 유맥(濡脈)은 기혈이 쇠약하여 양허(陽虛)로 자한(自汗)이 생기며, 노인은 기혈이 이미 쇠했으므로 마땅하나, 소장(少壯)이 얻으면 위험하다. 약맥(弱脈)은 정기(精氣)가 허손(虛損)하고 골수(骨髓)가 공허(空虛)하여 산통(痠痛)을 일으키며, 노인이 얻어도 해롭지 않다. 장맥(長脈)은 기혈이 조리(條理)되어 어지럽지 않으며, 대완맥(帶緩脈)은 모든 병을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단맥(短脈)은 기체(氣滯)나 위기(胃氣) 쇠소(衰少)로 인한 것으로, 여러 병에서 단맥이 나타나면 치료가 어렵다. 세맥(細脈)은 본래 원기(元氣)가 부족하고 정혈(精血)도 핍핍(乏乏)함이다. 대맥(代脈)은 원기가 쇠진(衰盡)하여 다른 장기(臟器)가 대신 뛰는 것이니, 사맥(死脈)이다. 촉맥(促脈)은 양(陽)이 성(盛)하여 음(陰)이 상제(相濟)하지 못하고 열이 속에 저류(貯留)된 것이다. 결맥(結脈)은 음(陰)이 성하여 양(陽)이 들어가지 못하고 내외(內外)의 사기(邪氣)가 막혀 적허(積虛)가 쌓인 것이니, 기혈이 모두 허하므로 황홀(恍惚)하고 경계(驚悸)함이 많다. 동맥(動脈)은 또한 허로(虛勞)의 맥(脈)으로, 탈루(脫漏)와 붕중(崩中), 설리(泄痢) 등 혈분(血分)의 질병을 주관한다. 삭맥(數脈)은 또한 열극(熱極)의 맥으로, 심번(心煩)과 발광(發狂)을 주관한다. 대맥(大脈)은 사기(邪氣)가 성(盛)하여 기혈이 허(虛)하여 제어하지 못하므로 병이 진행된다. 혁맥(革脈)은 변역(變易)을 주관하며, 기혈이 떠나고 머무는 일정한 법도가 없어, 남자는 성교하지 않아도 정액이 새고, 여자는 붕중(崩中)과 누하(漏下)가 있으며, 임신하면 반산(半產)하며, 진허한(真虛寒)의 괴증(怪證) 맥이다.】
諸脈相兼主病論
여러 맥이 겸하여 주된 병을 논함
滑伯仁曰:人病雖不過寒熱虛實四者,而脈多兼見也。
활백인(滑伯仁)이 말하기를, 사람의 병이 비록 한열허실(寒熱虛實) 네 가지를 벗어나지 않지만, 맥(脈)은 대개 겸하여 나타난다.
熱則流通,凡浮大數長皆熱也。
열(熱)하면 유통(流通)하니, 무릇 부대삭장(浮大數長)은 모두 열(熱)이다.
寒則堅凝,凡沉小遲短皆寒也。
한(寒)하면 견응(堅凝)하니, 무릇 침소지단(沉小遲短)은 모두 한(寒)이다.
實則形剛,凡實滑弦緊皆實也。
실(實)하면 형강(形剛)하니, 무릇 실활현긴(實滑弦緊)은 모두 실(實)이다.
虛則形柔,凡虛濇濡緩皆虛也。
허(虛)하면 형유(形柔)하니, 무릇 허삽유완(虛濇濡緩)은 모두 허(虛)이다.
他如《難經》所謂一陰一陽者,脈來沉而滑;一陰二陽者,脈來沉滑而長;一陰三陽者,脈來浮滑而長,時一沉也。
또한 《난경(難經)》에서 이른바 일음일양(一陰一陽)이라는 것은 맥이 침(沉)하면서 활(滑)한 것이요, 일음이양(一陰二陽)이라는 것은 맥이 침활(沉滑)하면서 장(長)한 것이요, 일음삼양(一陰三陽)이라는 것은 맥이 부활(浮滑)하면서 장(長)하다가 때로 한 번 침(沉)하는 것이다.
一陽一陰者,脈來浮而濇;一陽二陰者,脈來長而沉濇;一陽三陰者,脈來沉濇而短;時一浮者,皆兼見義也。
일양일음(一陽一陰)이라는 것은 맥이 부(浮)하면서 삽(濇)한 것이요, 일양이음(一陽二陰)이라는 것은 맥이 장(長)하면서 침삽(沉濇)한 것이요, 일양삼음(一陽三陰)이라는 것은 맥이 침삽(沉濇)하면서 단(短)하다가 때로 한 번 부(浮)하는 것이니, 모두 겸하여 보는 뜻이다.
浮脈
떠 있는 맥
浮而有力則爲風
맥이 뜨면서 유력하면 풍이다
【 注 風包四氣而言,如浮緩浮弦則爲傷風,浮緊則爲傷寒,浮虛則爲傷暑,浮濡則爲傷溼。四氣在表皆浮,更與人迎相應,則爲外感在經無疑。】
【 주석: 풍(風)은 사기(四氣)를 포함하여 말한 것이니, 예를 들어 부완(浮緩)하고 부현(浮弦)하면 상풍(傷風)이 되고, 부긴(浮緊)하면 상한(傷寒)이 되고, 부허(浮虛)하면 상서(傷暑)가 되고, 부유(浮濡)하면 상습(傷濕)이 된다. 사기가 표(表)에 있으면 모두 부(浮)하며, 더욱이 인영(人迎)에 상응하면 외감(外感)이 경(經)에 있음이 의심할 바 없다.】
浮而無力斯爲虛。
浮하면서 힘이 없으면 이것이 허(虛)이다.
注經曰:諸浮者,腎不足也。
주경왈: 모든 부맥은 신이 부족한 것이다.
瞥瞥如羹上肥,定知此脈陽氣微。
얼핏 보기에 국 위의 기름과 같으니, 반드시 이 맥은 양기가 미약함을 안다.
乍病見浮脈,乃傷風邪。
갑자기 병들어 부맥이 나타나면 이는 풍사에 상한 것이다.
久病宜沉反見浮脈,裏寒表熱也。
오래된 병은 침맥이 마땅한데 도리어 부맥이 나타나면 이는 속은 차고 겉은 열이 있는 것이다.
然必與氣口相應,則爲內傷氣血虛損。
그러나 반드시 기구와 상응하면 이는 내상으로 기혈이 허손된 것이다.
浮數風熱微欲解,
맥이 부삭(浮數)하면 풍열(風熱)이고, 조금[微]하면 풀리려 한다.
【 注 浮數,傷風挾熱也;帶微者,邪不傳而欲解。】
【 주석: 부삭(浮數)은 상풍(傷風)에 열이 끼인 것이다. 약간 미(微)한 맥이 섞인 것은 사기(邪氣)가 전하지 않고 풀리려는 것이다.】
浮遲身癢汗亦無。
맥이 부遲하며 몸이 가렵고 땀도 없다.
【 注 裏虛不能作汗,其身必癢。】
안이 허하면 땀을 낼 수 없어, 그 몸이 반드시 가렵다.
獨浮喘脹表中熱。
독부(獨浮)하고 천창(喘脹)하며 표중열(表中熱)이 있다.
【 注 表邪盛,故氣逆喘脹。】
【 주석】 표사가 왕성하므로 기가 치밀어 오르고 숨이 차며 그득하다.
浮緊滑疾百合辜
맥이 부긴활질(浮緊滑疾)하면 백합고(百合辜)이다.
【 注 百合,傷寒病也。】
【 주석: 백합병은 상한병이다.】
浮大癮疹久爲癩,
맥이 부대浮大하고 은진癮疹이 오래되면 나병癩이 된다.
【 注 浮爲風虛,大爲氣強,風氣相搏,必成癮疹發癢,久久爲癩。】
주의: 부맥은 풍사로 인한 허증이고, 대맥은 기가 강함을 의미하며, 풍사와 기가 서로 부딪히면 반드시 두드러기가 생겨 가렵게 되고, 오래되면 나병이 된다.
浮滑痰飲痛如錐。
맥이 부활하면 담음(痰飮)이 있고, 통증이 송곳 같다.
【 注 浮滑爲風,痰爲走刺疼痛。】
주: 부맥(浮脈)과 활맥(滑脈)은 풍(風)을 나타내고, 담(痰)은 돌아다니며 찌르는 듯한 통증이 된다.
沉脈
침맥
沉而有力則爲積,
침맥이면서 유력하면 적취이다.
【 注 凡脈浮盛爲病在表在外,沉堅爲病在裏在內。】
무릇 맥이 부성하면 병이 표(表)와 외(外)에 있고, 침견하면 병이 리(裏)와 내(內)에 있다.
無力應知氣不平,
무력함은 기가 평탄하지 않음을 알아야 하고,
【 注 沉爲諸鬱。】
침맥은 여러 가지 울증(鬱證)을 나타낸다.
爲水爲泄爲厥逆,
물이 되고 설사가 되며 각역이 되고
停飲脅脹兼症瘕。
음식이 정체되고 옆구리가 부으며 아울러 징가가 생긴다.
沉數里寒內熱盛,
침삭맥은 속이 차고 내부에 열이 성함을 나타내며
【 注 與人迎相應,則邪伏陰經而爲實熱。】
주석: 인영맥과 상응하면 사기가 음경에 숨어서 실열이 된다.
沉遲血冷裏寒生。
침맥과 지맥은 혈이 냉하고 속에 한사가 생긴 것이다.
注 與氣口相應,則血凝氣滯而爲沉寒。
주석: 기구(氣口)와 상응하면, 혈액이 응고되고 기가 막혀서 침한(沉寒)이 된다.
沉重傷暑弱墮發,
무겁고 침침한 것은 상서(傷暑)에 속하며, 맥이 약한 것은 기가 떨어져서 발병한 것이다.
【 注 沉重爲傷暑發熱,沉弱者發必墮落。】
주석: 침중(沉重)한 맥은 상서(傷暑)로 발열이 있고, 침약(沉弱)한 맥은 발열이 반드시 떨어져 나간다.
沉弦腹心冷痛並。
맥이 침현하면 배와 가슴이 차갑고 아프며 통증이 함께 있다.
沉緊而數冷又熱,
맥이 침긴하고 삭하면 차가우면서 또 열이 있다.
沉緊不數懸飲成。
맥이 침긴하고 삭하지 않으면 현음(懸飲)이 형성된다.
沉細少氣臂不舉,
맥이 침세하면 기운이 적고 팔을 들지 못한다.
【 注 兩寸則兩臂不舉。】
두 촌맥(寸脈)이 (허약하면) 양팔을 들지 못한다.
沉重前絕瘀血凝。
沉重하고 앞이 막히며 어혈이 응결된다.
【 注 沉重如重物沉水,不復浮起,故冬脈曰石。直前絕者,有瘀滯也。】
주: 무겁고 깊은 것이 마치 무거운 물체가 물에 가라앉아 다시 뜨지 않는 것과 같기 때문에 겨울맥을 석(돌)이라 한다. 곧바로 앞에서 끊어지는 것은 어체(瘀滯)가 있는 것이다.
遲脈
지맥(느린 맥)
遲而無力虛且寒
느리면서 힘이 없으면 허하고 또한 차가운 것이다
【 注 與人迎相應,則溼寒凝滯;與氣口相應,則虛冷沉積。】
주석: 인영맥과 상응하면 습한과 응결 정체되고, 기구맥과 상응하면 허하고 차가운 것이 오래 쌓인다.
遲而有力痛爲害
느리면서 유력한 것은 통증이 해가 되는 것이다
【 注 或心痛,或腹痛,或脅痛。】
【주】 혹은 심통(가슴 통증)이 있거나, 혹은 복통(배 통증)이 있거나, 혹은 협통(옆구리 통증)이 있다.
應尺血虛寸氣虛,
응하면 척맥은 혈허(血虛)이고 촌맥은 기허(氣虛)이며,
注 寸口得之爲氣虛,尺中得之爲血虛,總是腎虛不安。
주(注) : 촌구에서 얻은 것은 기허(氣虛)가 되고, 척중에서 얻은 것은 혈허(血虛)가 되며, 항상 신허(腎虛)로 편안하지 않음이다.
亦有痰凝氣滯,伏熱蹇濇而然者,必尋之無力,乃爲真遲。
또한 담응기체(痰凝氣滯), 복열건삽(伏熱蹇濇)으로 인한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찾아서 힘이 없어야 참 지맥(眞遲)이 된다.
遲沉寒內浮寒外
맥이 늦고 침중하면 한사가 안에 있고, 부하면 한사가 밖에 있다.
【 注 遲沉或芤寒在裏,則腹痛。遲浮寒在表,則肢冷。】
【 注 맥이 지완(遲)하고 침(沉)하거나 혹은 규(芤)하면 한(寒)이 속(裏)에 있어 복통(腹痛)이 생긴다. 맥이 지완(遲)하고 부(浮)하면 한(寒)이 표(表)에 있어 사지(四肢)가 차갑다. 】
遲濇咽酸症瘕成,
맥이 지(遲)하고 색(濇)하며, 목에 신물이 올라오고, 징가(症瘕)가 형성된다.
注 遲濇則溼熱凝滯,或爲咽酸,或爲症瘕。
주 : 지체되고 색택하면 습열이 응체되어, 혹은 인산(위산 역류)이 되거나, 혹은 징가(복중의 덩어리)가 된다.
遲滑腹中覺脹大。
늦고 미끄러우며 배 속이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든다.
注 遲而滑,爲腹脹。
느리면서 미끄러운 맥은 복창(배가 더부룩한 병)이다.
惟有季夏及左尺,逢此便是腎經敗。
오직 계하(季夏)와 좌척(左尺)에서만 이러한 맥을 만나면 이것이 바로 신경(腎經)이 패한 것이다.
【 注 季夏六月也,此時得遲脈,則土旺水虧,須急滋腎水以救之。非六月而左尺見遲脈者,亦爲土克水,須急滋補以救之。】
【 주석: 늦여름 6월이다. 이때 지맥(遲脈)을 얻으면 토(土)가 왕성하고 수(水)가 부족한 것이니, 급히 신수(腎水)를 자양하여 구제해야 한다. 6월이 아닌데 좌척(左尺)에 지맥이 나타나는 자도 또한 토극수(土克水)이니, 급히 자보(滋補)하여 구제해야 한다.】
數脈
삭맥(數脈)
數而有力則爲熱,
맥이 빠르면서 힘이 있으면 열증이다.
【 注 與人迎相應,則風燥熱煩。】
주석: 인영맥과 서로 응하면, 풍조열번(風燥熱煩)이 된다.
無力瘡瘍痛癢亟。
기력이 없는 창양은 통증과 가려움이 심하다.
【 注 平人遇此,主即發瘡瘍癰疽。年幼者,或發痘疹。】
【 주석】 건강한 사람이 이를 만나면 곧 창양옹저가 발병한다. 나이가 어린 사람은 혹은 두진이 발병한다.
若還細數又無力,陰虛火動休輕視。
만약 맥이 세세하면서 삭(數)하고 또 무력하면, 음허화동(陰虛火動)이니 가볍게 보지 말라.
注 與氣口相應,則陰虛陽盛。
주석: 기구(氣口) 상응하면, 음이 허하고 양이 성함이다.
甚者左右俱細數無力,或左尺寸數尤甚。
심한 경우 좌우 모두 가늘고 빠르며 힘이 없거나, 혹은 왼손 촌맥과 척맥이 빠름이 더 심하다.
數浮火炎煩且滿
맥이 삭(數)하고 부(浮)하며 화기(火氣)가 치성하여 번민(煩悶)하고 창만(脹滿)하다.
注 數浮,表有熱也,數爲煩滿。
주석: 삭(數)하면서 부(浮)한 것은 표(表)에 열(熱)이 있음이며, 삭맥은 번민(煩滿)을 의미한다.
數沉裏熱不須議。
맥이 삭(數)하고 침(沉)하면 리열(裏熱)이니 의논할 것이 없다.
【 注 數沉,裏有熱也。】
【 주석 맥이 삭(數)하고 침(沉)하면, 속에 열이 있다는 것이다.】
上見煩熱與頭疼
위로는 번열과 두통이 나타나고
中爲口臭兼嘔逆
가운데는 구취와 구역질이 겸한다.
左則目赤肝火炎
왼쪽은 눈이 붉고 간화가 치성하며
右下二便閉而赤
오른쪽 아래는 대소변이 막히고 붉다.
數而帶滑痰火盛
맥이 삭(數)하면서 활(滑)함을 겸하면 담화가 성한 것이며
或爲嘔吐或痛極
혹은 구토를 하거나 통증이 극심하다.
滑脈
활맥
滑脈爲實爲停痰
활맥은 실증과 정체된 담을 나타낸다
【 注 滑爲氣血實,與人迎相應,則風痰潮溢;與氣口相應,則涎飲凝滯。】
【주】 활맥은 기혈이 실함을 나타내며, 인영맥에서 나타나면 풍담이 넘쳐흐르고, 기구맥에서 나타나면 연음이 응체된다.
或爲瘀血宿食兼,
혹은 어혈과 오래된 음식이 겹쳐서,
爲滿爲咳爲鬼疰,
창만함이 되고 기침이 되고 주병(전염병)이 되며,
不勻氣逆嘔涎黏。
맥이 고르지 않고 기가 치밀어올라 침을 토하며 끈적끈적하다.
【 注 滑而大小不勻,必吐,爲病進。滑爲逆氣。】
【 주석 ] 활맥(滑脈)이면서 크고 작음이 고르지 않으면 반드시 토하며, 병이 진행됨을 나타낸다. 활맥은 기가 거슬러 오름을 의미한다.】
滑浮大小腹作痛。
맥이 활하고 부유하며 대소복이 아프다.
【 注 滑浮者,大小腹皆痛。】
注: 맥이 활하고 부유한 경우, 큰 배와 작은 배가 모두 아프다.
滑弱陰痛溺如挽,
맥이 활약하고 음부가 아프며 소변이 나오기 어렵다.
【 注 滑弱則陰中痛,小便亦然。】
맥이 활약(滑弱)하면 음중(陰中)이 아프고, 소변도 또한 그러하다.
滑散癱瘓不仁證,
맥이 활삭하고 반신불수와 마비 증상이 나타나며,
【 注 痰多氣血少也。】
주 : 담이 많으면 기와 혈이 적은 것이다.
滑實胃熱非廉纖。
맥이 활실(滑實)하면 위열(胃熱)이나, 결코 섬약(纖弱)한 것이 아니다.
【 注 滑實爲胃熱,帶數則爲結。熱非廉纖,言熱重也。】
주: 활실(滑實)한 맥은 위열(胃熱)을 나타내고, 삭(數)한 맥을 겸하면 결(結)이 된다. 열이 가볍지 않으니, 열이 심함을 말한다.
濇脈
삽맥
濇爲不足傷精血,
삽맥은 부족으로 정혈이 손상된 것이다.
【 注 與氣口相應,則精竭血枯。】
주: 기구와 상응하면 정이 다하고 피가 마른다.
爲厥爲痢爲惡寒。
궐증이 되고 이질이 되며 오한이 생긴다.
【 注 濇爲四肢逆冷,爲下痢,爲惡寒。濇細則大寒。】
주(注) : 삽맥은 사지가 역랭(逆冷)한 것이고, 하리(下痢)가 있는 것이며, 오한(惡寒)이 있는 것이다. 삽맥이 세맥(細脈)을 겸하면 매우 차가운 것이다.
或爲無汗爲心痛,
혹은 무汗(땀이 나지 않는 것)이 되고 심통(가슴 아픔)이 된다.
【 注 濇爲無汗爲心痛。】
【 주 색맥은 땀이 나지 않고 심장이 아픈 증상이다.】
濇芤瘀血結成團。
맥이 삽(濇)하고 규(芤)하며 어혈이 덩어리로 맺힌다.
【 注 濇芤爲衂血,或爲失血。】
주: 색맥과 규맥은 코피 혹은 실혈이다.
濇緊爲痹因寒溼,
맥이 삽(濇)하고 긴(緊)한 것은 비증(痹症)인데, 이는 한습(寒濕)으로 인한 것이다.
【 注 濇而緊,爲痹,爲寒溼,爲中霧露。】
【 주 삽하고 긴한 맥은 비증(痹證)이 되고, 한습(寒濕)이 되고, 무로(霧露)에 중(中)함이 된다.】
濇沉之病亦一般。
濇脈과 沉脈의 병도 또한 일반적이다.
【 注 濇沉亦爲寒溼,與人迎相應,則風溼寒痹。】
주 : 삽맥(濇脈)과 침맥(沈脈) 또한 한습(寒濕)을 나타내며, 인영맥(人迎脈)과 상응하면 풍습한비(風濕寒痹)가 된다.
婦人有孕胎中痛,無孕還須敗血成。
부인이 임신하면 태중에 통증이 있고, 임신이 없으면 또한 패혈(敗血)이 생긴다.
大脈
큰 맥
大爲病進脈之賊,
대맥(大脈)은 병이 진행하는 맥의 적이다.
注經曰:脈來渾渾革革如湧泉者,病進而危。
주경에 이르길: 맥이 혼탁하고 딱딱하며 샘물이 솟아오르는 듯한 것은 병이 진행되어 위험하다.
昔人以秋潮之洶湧者,狀其大也。
옛사람들은 가을 조수의 흉용한 것으로 그 큼을 형용하였다.
要之,即非時而見洪大脈也。
요컨대, 때가 아닌데도 홍대맥이 나타난 것이다.
浮大表病沉裏厄。
맥이 부(浮)하고 대(大)하면 표병(表病)이고, 침(沈)하면 이병(裏病)의 액(厄)이다.
注經曰:大則病進,浮大表病,沉大里病。浮大,晝加晝死;沉大,夜加夜死。
주경왈:대즉병진,부대표병,침대리병。부대,주가주사;침대,야가야사。
前大後小頭痛眩
앞맥이 크고 뒤맥이 작으면 두통과 현훈이 생기고
前小後大胷滿塞
앞맥이 작고 뒤맥이 크면 가슴이 그득하고 막힌다
【 注 《難》曰:前大後小,頭痛目眩;前小後大,胷滿氣短。前謂寸,後謂尺。】
【 주 《난경》에 이르길:앞이 크고 뒤가 작으면 두통과 현기증이 생기고;앞이 작고 뒤가 크면 흉민과 기단이 생긴다. 앞은 촌맥을 이르고 뒤는 척맥을 이른다.】
氣愈盛兮血愈虛,
기가 더욱 성하면 혈이 더욱 허해지고,
【 注 大爲血虛而氣盛。】
주: 대맥(大脈)은 혈이 허하고 기가 성함을 나타낸다.
必緩而大爲正脈。
반드시 완만하고 큰 것이 정상 맥이다.
【 注 中緩而大者謂正脈。】
주: 중완하고 큰 것을 정맥이라고 한다.
緩脈
완맥
緩爲正復脈之本,
緩脈은 바른 맥이 회복되는 근본이다.
注 緩爲胃氣,將復爲退病。
주석: 완맥(緩脈)은 위기(胃氣)이며, 장차 회복되어 병이 물러나는 것이다.
非時得之氣血虛。
때가 아닌 때에 얻으면 기혈이 허해진다.
注 非土旺之時,單見緩脈,則氣血雖和而脾虛,身必倦怠。
주해: 토가 왕성한 시기가 아닌데 완맥만 나타나면, 비록 기혈이 화합하더라도 비허하여 몸이 반드시 권태롭고 나른하다.
在上項強下腳弱,
위로는 목이 뻣뻣하고 아래로는 다리가 약하며,
【 注 寸緩項強,尺緩腳弱。】
【 주석 촌맥이 완만하면 목이 뻣뻣하고, 척맥이 완만하면 다리가 약하다.】
沉緩眩暈浮痹膚。
침맥(沈脈)은 어지러움(眩暈)을 주로 하고, 완맥(緩脈)은 부비(浮痹, 피부의 마비)를 주로 한다.
注 沉緩爲虛,故眩暈;浮緩風寒,故麻痹。
주석: 침맥이면서 완맥하면 허증이므로 현훈이 생기고, 부맥이면서 완맥하면 풍한이므로 마비가 생긴다.
帶滑爲熱緊爲痛,
맥이 띠는 것 같으면서 활맥이면 열을 나타내고 긴맥이면 통증을 나타낸다.
【 注 緩滑爲熱中,緩緊爲脾疼。與人迎相應,則風熱入髒;與氣口相應,則怒極傷筋。】
【 주석: 완맥이 활맥을 겸하면 열중(熱中)이고, 완맥이 긴맥을 겸하면 비증(脾疼)이다. 인영맥에 상응하면 풍열이 장으로 들어가고, 기구맥에 상응하면 분노가 극에 달하여 근육을 손상시킨다.】
緩遲虛冷咽難哺。
느리고 지체되며 허하고 차서 삼키기 어렵다.
【 注 緩遲爲虛寒相搏,食冷則咽痛。】
【 주석 완맥은 허한이 서로 박동하는 것이니, 찬 음식을 먹으면 인후통이 생긴다.】
緩弱吞酸食不下,
완만하게 쇠약해지고 신물이 올라오며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다.
【 注 緩者胃氣有餘,弱者陽氣不足。胃欲消化而陽氣不運,故噫而吞酸,食卒不下,填於胷膈也。】
주(注): 완맥(緩脈)은 위기(胃氣)가 남아돌고, 약맥(弱脈)은 양기(陽氣)가 부족한 것이다. 위(胃)가 소화하려 하지만 양기가 운행되지 못하므로 트림을 하고 신물을 삼키며, 음식이 갑자기 내려가지 못하고 가슴과 명치 사이에 막힌다.
左尺單見命將殂。
왼쪽 척부에 단독으로 나타나면 목숨이 장차 다할 것이다.
【 注 左尺臂部單見緩脈,全無沉滑,爲土盛水虧,不治。】
(주) 왼쪽 척부와 비부에 완맥만 나타나고 전혀 침활맥이 없으면, 이는 토기(土氣)가 성하고 수기(水氣)가 부족한 것으로, 치료가 어렵다.
已上八脈,《內經》謂之八要。蓋浮沉二脈,以別其表裏;遲數二脈,以別其寒熱;滑濇二脈,以察氣血虛實;大緩二脈,以察病之安危。苟能得其要領,雜脈可以類推。
이상의 여덟 가지 맥을 《내경》에서는 여덟 가지 요점(팔요)이라고 한다. 대체로 부맥과 침맥은 표리(表裏)를 구별하고, 지맥과 삭맥은 한열(寒熱)을 구별하고, 활맥과 삽맥은 기혈의 허실을 살피고, 대맥과 완맥은 병의 안위를 살핀다. 진실로 그 요령을 얻으면 잡맥도 유추할 수 있다.
洪脈
홍맥
洪爲脹痛爲熱煩,
맥이 홍맥이면 창통과 열번을 나타낸다.
注:爲脹滿,爲頭痛及遍身疼痛,爲熱煩大便不通。
주: 창만, 두통과 온몸의 통증, 열로 인한 번민과 대변 불통을 나타낸다.
洪實爲癲
맥이 홍하고 실하면 전광(癲)이 된다.
洪大祟
맥이 홍대하면 사기(邪氣)가 성하다.
【 注 供實者癲,洪大者祟。】
주: 공실맥(脈)은 간질이고, 홍대맥은 빙의이다.
洪緊癰疽喘急粗,
맥이 홍하고 긴하며 옹저가 나고 숨이 차고 거칠며,
【 注 洪緊與氣口相應,則氣攻百脈,爲癰疽,爲喘急,亦爲脹。】
주: 홍맥(洪脈)과 긴맥(緊脈)이 기구(氣口)와 서로 부응하면, 기(氣)가 모든 맥을 침범하여 옹저(癰疽)가 되고, 천급(喘急)이 되며, 또한 창만(脹滿)이 된다.
洪浮陽邪證來見,
맥이 홍(洪)하고 부(浮)하며 양사(陽邪)의 증후가 나타나는데,
【 注 洪浮與人迎相應,則寒壅諸陽,外見陽證,大小便祕。】
주: 맥이 홍부하고 인영맥과 상응하면, 한사가 모든 양경에 막혀서 겉으로 양증이 나타나고 대소변이 막힌다.
實脈
실맥
實爲伏熱咳且吐,
실은 잠복된 열로 인해 기침을 하고 또한 토한다.
【 注 實與人迎相應,則風寒貫經鬱熱,在內燻蒸,脾胃不食,氣喘作咳,或時嘔吐。】
주: 실한 맥이 인영맥과 상응하면, 풍한이 경맥을 뚫고 열을 막아서 안에서 찌고 쪄서, 비위가 먹지 못하고, 숨이 차며 기침하고, 간혹 토한다.
實濇氣塞痢且墜。
實證은 막히고 기운이 막혀서 이질이 나오면서 항문이 빠질 듯하다.
注 實濇與氣口相應,則氣血壅滯,爲三焦痞塞,食積,溼熱成痢,裏急後墜。
주석: 실하면서 색한 맥이 기구(오른쪽 손목 맥)와 상응하면, 기혈이 막혀서 삼초가 막히고, 음식이 쌓이며, 습열이 축적되어 이질이 되고, 뒤가 급하고 무거운 증상이 나타난다.
實緊作泄胃家寒,或時腰痛亦難住。
맥이 실하고 긴하면 설사가 생기는데 위가 차서 그렇고, 혹 때로 허리가 아파서 또한 견디기 어렵다.
【 注:實緊爲陰不勝陽,爲胃寒,爲大便不禁,爲腰痛。】
【 주: 실하고 긴한 맥은 음이 양을 이기지 못함이니, 위한(胃寒)이고, 대변을 참지 못함이며, 요통이다.】
弦脈
현맥(弦脈)은
弦爲血弱有勞傷,
弦脈은 혈이 약하거나 노상이 있음을 나타내며,
【 注 弦乃肝部本脈,見於他部,見爲血虛,生盜汗,手足痠疼,皮毛枯槁。】
주: 현맥은 간부의 본맥인데, 다른 부위에 나타나면 혈허로 보고, 도한이 생기며, 손발이 시큰거리고 아프며, 피부와 털이 메마르다.
中虛且寒停飲漿。
속이 허하고 차가우며, 음료수가 정체된다.
【 注 弦與氣口相應,則飲水停積,令人胃中虛寒。】
주석: 현맥(弦脈)이 기구(氣口)에서 상응하면, 물을 마셔도 정체되어 사람의 위 속이 허한하게 한다.
胷脅疼痛體拘急,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고 몸이 경직되며,
【 注 與人迎相應,則風走注痛,甚者四肢拘急冷痹。】
【 주석 인영맥과 상응하면 풍이 돌아다니며 쑤시고 아프며, 심한 경우 사지가 오그라들고 차가우며 저린다.】
瘧疾寒熱善驚惶。
학질의 증상인 오한과 열이 나며 자주 놀라고 두려워한다.
【 注 爲瘧爲驚。】
【 주석: 학질과 경풍이 된다.】
弦緊惡寒爲疝癖病,
맥이 현하고 긴하며 오한이 있는 것은 산벽병이다.
注經絡中有寒故也。
경락 중에 한(寒)이 있기 때문이다.
上下左右積弦長。
상하좌우로 쌓인 현의 길이가 길다.
【 注 弦而長,爲上下左右有積。】
주: 현맥이면서 길면, 위아래 좌우에 적(積)이 있는 것이다.
弦鉤脅下痛如刺,
맥이 현하고 괴상하며, 옆구리 아래가 찌르는 듯이 아프며,
【 注 弦而鉤,爲脅下刺痛。】
맥이 현(弦)하면서 구(鉤)하면, 협하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
雙弦急痛轉難當。
두 손의 맥이 현맥(弦脈)이면서 급하게 아픈 것이 점점 견디기 어려워진다.
注 雙弦爲脅下急痛,乃無水以緩之也。
주석: 두 맥이 모두 현맥이면 옆구리 아래가 급하게 아프며, 이는 음액이 없어서 완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緊脈
긴맥
緊則爲寒爲疼痛,
맥이 긴(緊) 것은 한(寒)을 나타내고 통증을 나타낸다.
【 注 與人迎相應,則經絡傷寒;與氣口相應,則臟腑作痛。】
주 : 인영맥과 상응하면 경락이 상한에 걸리고, 기구맥과 상응하면 장부가 아프게 된다.
爲咳爲喘爲滿胷。人迎緊盛傷寒證,
으로는 기침과 천식, 가슴이 그득한 증상이 나타난다. 인영맥이 긴급하게 성한 것은 상한의 증상이며,
【 注 人迎緊盛爲傷寒。】
주: 인영맥이 긴박하고 성하면 상한이다.
氣口緊盛食沖沖。
기구가 긴성하면 식적이 충충하다.
【 注 氣口緊盛爲傷飲食。】
주: 기구맥이 긴박하게 성한 것은 음식에 상한 것이다.
緊沉必知痛在腹,恐成冷氣與癎風。
맥이 긴하고 침하면 반드시 배에 통증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차가운 기운이나 간질풍으로 될까 두렵다.
緊數寒熱相來往,
맥이 긴하고 삭하면 한열이 서로 왕래한다.
【 注 緊而數,爲寒熱往來。】
긴(긴맥)하고 삭(삭맥)하면, 한열왕래(한열이 번갈아 옴)이다.
緊滑宿食吐蛔蟲。
맥이 긴(緊)하고 활(滑)하면, 오래된 음식(宿食)을 먹어 회충(蛔蟲)을 토한다.
【 注 緊滑爲蛔動,爲宿食吐逆。】
주 : 맥이 긴하고 활하면 회총(蛔蟲)의 동요를 나타내고, 오래된 음식물(宿食)로 인한 구토와 역기(吐逆)를 나타낸다.
緊急遁屍亂血脈,
급박한 시체 도주(遁屍)가 혈맥을 어지럽히고,
【 注 緊而急爲遁屍。】
【 주 긴급하면 둔시가 된다. 】
單緊而浮肺水攻。
맥이 단긴(單緊)하고 부(浮)하면 폐수(肺水)가 침범한 것이다.
【 注 浮緊爲肺經有水。】
【 주해: 부맥(浮脈)과 긴맥(緊脈)은 폐경(肺經)에 수분(水分)이 있음을 나타낸다. 】
浮沉俱緊中霧露,頭項強急溺妄通。
맥이 부침 모두 긴한 것은 안개와 이슬을 맞은 것이며, 머리와 목이 뻣뻣하고 소변이 마구 나온다.
【 注 浮緊或寸緊,則霧露中於上焦,見太陽證,發熱,頭項強痛,腰攣脛酸。
【 注 맥이 부긴(浮緊)하거나 촌구(寸口)가 긴(緊)하면, 온갖 이슬[霧露]이 상초(上焦)를 범하여 태양증(太陽證)이 나타나며, 발열(發熱), 두항강통(頭項強痛), 요련(腰攣), 경산(脛酸)이 생긴다.
沉緊或尺緊,則霧露中於下焦,見少陰證,足冷,便溺妄出,爲難治。
침긴(沈緊)하거나 척(尺)이 긴(緊)하면, 이슬이 하초(下焦)를 범하여 소음증(少陰證)이 나타나며, 족랭(足冷), 변뇨망출(便溺妄出)이 생기니 치료하기 어렵다.
若浮沉俱緊,三焦俱中其邪,臍痛,手足冷者死;手足溫,自吐利者生。】
만약 부침(浮沈)이 다 긴(緊)하면 삼초(三焦)가 모두 그 사기(邪氣)를 맞은 것으로, 제통(臍痛)과 수족랭(手足冷)이 있으면 죽고; 수족이 따뜻하고 스스로 토하고 설사하는 사람은 살아난다.】
長脈
장맥
長爲陽毒入髒深
장위양독입장심, 오래되면 양독이 장부 깊이 들어가
熱閉陽明煩莫禁
열폐양명번막금, 열이 양명경에 막혀 번거로움을 금치 못하며
坐臥不安身壯熱
좌와불안신장열, 앉고 누워도 불안하고 몸에 심한 열이 있다.
注 長脈來去不絕,見於左關人迎之位,感於陽邪熱毒,在心肝二經。傳之下焦,其熱壅閉,乃陽經熱痰,主渾身壯熱,坐臥不安。表證多則微汗,裏證多則下之。又尺寸俱長者,陽明本脈也。
주해: 장맥은 가고 오는 것이 끊이지 않으며, 왼쪽 관부의 인영 자리에서 나타난다. 이는 양사열독에 감염되어 심과 간 두 경락에 있다. 하초로 전해지면 열이 막혀서 양경의 열담이 되며, 온몸이 심하게 열이 나고 앉으나 자나 불안하다. 표증이 많으면 약간 땀을 내고, 리증이 많으면 설사시킨다. 또 촌관척이 모두 긴 것은 양명경의 본맥이다.
長大癲癎更迷心。
자라면서 간질이 더욱 심해져 마음이 혼미해진다.
注 長大則爲癲狂癎疾,乃痰熱迷於肝心所致。
주해: 커지면 전광간질이 되는데, 이는 담열이 간과 심장을 미혹하여 생긴 것이다.
長緩微邪犯下體
길고 느린 미세한 사기가 하체를 침범한다
【 注 與人迎相應,則微邪自愈;與氣口相應,則髒氣平治。】
【 주 사람의 영격에 상응하면 약한 사기가 저절로 낫고; 기구에 상응하면 장기의 기가 평온하게 다스려진다.】
寸長足脛痛相侵。
寸口脈長이면 다리와 정강이의 통증이 서로 침범한다.
注經曰:長而緩者,病在下。又云:寸口中手長者,足脛痛。
주해에 이르길: 맥이 길고 완만한 것은 병이 아래에 있음이다. 또 이르길: 촌구에서 손가락에 닿는 맥이 긴 것은 발과 정강이가 아픔이다.
芤脈
부맥
芤主血瘀不流通,
규맥(芤脈)은 혈어(血瘀)로 혈액이 잘 통하지 않음을 주관하는데,
【 注 芤與人迎相應,則邪壅吐衂;與氣口相應,則榮虛妄行,而爲瘀滯。】
【 주 규맥이 인영맥에 상응하면 사기가 막혀 토혈과 코피가 나고, 기구맥에 상응하면 영기가 허하여 제멋대로 행하여 어체가 된다.】
熱入小腸淋瀝膿。
열이 소장으로 들어가 오줌이 방울져 흐르고 고름이 나온다.
【 注 心主血而不受邪,故熱入小腸,淋瀝膿血疼痛。】
【 주석: 심장은 혈을 주관하면서 사기를 받지 않으므로, 열이 소장으로 들어가면 오줌이 방울져 나오며 고름과 피가 섞여 나오면서 아프다.】
崩漏衂吐隨所主,
붕루, 비출, 토혈은 각각 해당하는 장부를 따른다.
【 注 寸芤則爲衂血吐血,關芤則爲便血,尺芤則下虛,有瘀,崩漏尿血。】
주: 촌부가 글러진 것은 코피나 토혈이 되고, 관부가 글러진 것은 변혈이 되며, 척부가 글러진 것은 하초가 허하고 어혈이 있으며, 붕루와 요혈이 된다.
芤緊或數腸內癰。
맥이 부침(芤)하거나 긴(緊)하거나 삭(數)하면 장내에 옹이 있다.
注 芤緊或挾洪數者,主榮脈留滯於腸胃之間,多見關部,則生內癰。
주석: 맥이 결핍되고 긴박하거나 혹은 부류하고 빠른 것이 섞이면, 영맥이 장위 사이에 머물러 막혀서, 주로 관부에서 많이 나타나며, 그러면 내옹이 생긴다.
微脈
미맥
微主中寒氣血虛
맥이 미세하면 중초에 한사가 있고 기혈이 허함을 주관한다
【 注 微與氣口相應,則陽虛脫泄。仲景雲:脈縈縈如蜘蛛細絲者,陽氣衰也。】
주: 미맥(微脈)이 기구(氣口)에서 상응하면, 양허(陽虛)로 탈설(脫泄)이 생긴다. 중경(仲景)이 말하기를: 맥이 가늘고 실처럼 엉킨 것이 거미줄과 같으면, 이것은 양기(陽氣)가 쇠약해진 것이다.
爲衂爲崩爲急拘。
코피와 붕루(崩漏)와 급한 경련이 생긴다.
【 注 衂血、崩漏、四肢拘急。】
【 주해】 코피, 자궁 출혈, 사지가 오그라들고 긴장함.
微浮嘔逆分內外,
약간 부(浮)하면서 구역질이 나는 것은 내외(內外)를 구분한다.
【 注 內傷則爲陽虛;外感則爲風暑。】
【 주석: 내상이면 양허가 되고, 외감이면 풍서가 된다.】
微沉自利汗有無。
맥이 미세하고 침하며, 스스로 이질이 있고, 땀의 유무는 어떠한가.
注 微沉陰氣已虧,髒寒下利作瀉,或虛汗不止,或亡陽無汗。
주 : 미세하게 침맥이 나타나면 음기가 이미 부족하여 장이 차가워져 하리(下利)가 되어 설사를 하거나, 혹은 허한이 그치지 않거나, 혹은 망양(亡陽)하여 땀이 없다.
微弱少氣面無色,男精女帶面焦枯。
맥이 미약하고 기운이 적으며 얼굴에 혈색이 없고, 남자는 정액이 나오고 여자는 대하가 흐르며 얼굴이 바싹 마른다.
【 注 微弱爲少氣,主男子失精溺血,女子崩中漏下,致面色焦枯。】
【 注 맥이 미약하면 기가 적은 것이며, 주로 남자는 정액이 빠져나가고 오줌에 피가 섞이며, 여자는 붕중(자궁 출혈)과 누하(대하)로 인해 얼굴색이 마르고 여위게 된다.】
微濇亡血增寒熱,曾經汗下醫之辜。
맥이 미세하고 삽하며 혈액을 잃고 한열이 더해졌으며, 이미 한하를 겪었으니 의사의 잘못이다.
【 注 脈微而濇者,病當惡寒,後乃發熱,所以然者,醫發其汗,令陽氣微,又大下之,令陰氣弱。陽微惡寒,陰弱發熱,理也。久則夏月惡寒,冬月惡熱。蓋夏月陽氣在外,胃中虛冷,陽氣內微,故反惡寒。冬月陽氣在內,胃中煩熱,陰氣內弱,故反惡熱。晝寒夜熱亦此義也。】
주: 맥이 미세하고 삽한 경우, 병은 반드시 오한이 나고 나중에 열이 난다. 그 이유는 의사가 땀을 내게 하여 양기를 미약하게 하고, 또 크게 하리(下痢)시켜 음기를 약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양기가 미약하면 오한이 나고, 음기가 약하면 열이 나는 것이 이치이다. 오래 지나면 여름에 오한이 나고 겨울에 열이 나게 된다. 대저 여름에는 양기가 밖에 있어 위(胃)가 허랭(虛冷)한데, 양기가 안에서 미약하므로 도리어 오한이 난다. 겨울에는 양기가 안에 있어 위(胃)가 번열(煩熱)한데, 음기가 안에서 약하므로 도리어 열이 난다. 낮에 춥고 밤에 더운 것도 또한 이와 같은 이치이다.
細脈
세맥
細爲寒溼爲脹泄
맥이 세(細)하면 한습(寒濕)이며, 창만(脹滿)과 설사(泄瀉)가 된다.
注 細與人迎相應,則諸經中溼,溼則脹滿,溼多成泄。
주석: 가늘면서 인영맥에 상응하면, 여러 경맥 속에 습이 있는 것이니, 습하면 창만해지고, 습이 많으면 설사를 일으킨다.
細滑僵仆兼嘔熱。
맥박이 가늘고 부드러우면서 갑자기 쓰러지고 구토와 열이 겸한다.
【 注 細而滑爲僵仆,爲嘔吐,爲發熱。】
【 주(注) 맥이 가늘고 매끄러우면(細滑) 곧은꼿꼿하게 넘어짐(僵仆)이 되고, 구토(嘔吐)가 되고, 열이 나는(發熱) 것이 된다.】
細緊症瘕積聚縈,
맥이 세(細)하고 긴(緊)하면 징가(症瘕)와 적취(積聚)가 얽히고
或爲刺痛爲痿蹶。
혹은 찌르는 듯한 통증이거나 위(痿)와 궐(蹶)이 된다.
【 注 細而緊爲症瘕積聚,爲病在內,爲刺痛,爲身痛痿蹶。叔和雲:脛痛髓冷是也。】
가늘고 긴 맥은 징가(症瘕)와 적취(積聚)를 나타내며, 병이 내부에 있음을 나타내고, 찌르는 듯한 통증, 몸의 통증과 위증(痿證) 및 궐증(厥證)을 나타낸다. 숙화(叔和)가 말하기를: 정강이 통증과 골수가 차가운 것이 이것이다.
內傷得之心神勞,
내상은 심신을 수고롭게 함에서 얻는다.
【 注 憂思過度也。】
주석: 근심과 생각이 지나친 것이다.
五臟凝涎損氣血。
오장에 담연이 뭉쳐 기혈을 손상시킨다.
注 與氣口相應,則五臟凝涎,氣血俱虛。
주석: 기구(氣口)와 상응하면 오장이 엉기고 침이 생기며 기와 혈이 모두 허해진다.
惟有冬季爲頻率,不療自痊王氏訣。
오직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며,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는 것이 왕씨의 비결이다.
注 冬脈宜沉細而滑,故叔和雲:如逢冬季經霜月,不療其痾必自痊。
주해: 겨울의 맥은 침세이활(沉細而滑)한 것이 마땅하므로, 숙화(叔和)가 말하기를: 겨울철 서리가 내린 달을 만나게 되면, 그 병을 치료하지 않아도 반드시 저절로 낫는다.
濡脈
유맥
濡爲亡血爲冷痹
유맥은 혈액 손실과 냉비를 나타낸다.
【 注 濡爲亡血,爲冷痹。仲景雲:脈來綿綿,如瀉漆之絕,前大後小者,亡其血也。痹亦有因寒溼散漫,而脈濡者,必與人迎應也。】
【 주 유맥은 혈액 손실을 나타내며, 냉비(冷痹)를 나타낸다. 중경이 말하기를: 맥이 오다가 끊길 듯이 가늘고, 앞은 크고 뒤는 작은 것은 혈액을 잃은 것이다. 마비 증상 또한 한습(寒濕)이 퍼져서 맥이 유약해진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인영맥과 상응한다.】
虛汗不止又乏氣。
허한이 그치지 않고 또 기력이 부족하다.
【 注 濡爲自汗,爲氣弱。】
유맥(濡脈)은 자한(自汗)을 나타내고, 기가 약함을 나타낸다.
蒸熱飧泄下體重
증열(蒸熱)로 인해 사하(飧泄)하고 하체가 무거운 증상
注 濡與氣口相應,則飧泄腳弱,骨蒸潮熱。
주: 유맥이 기口와 상응하면, 식체와 하리, 각기 약화, 골증 조열이 나타난다.
濡弱內熱外又寒,其人小便必不利。
맥이 유약하면서 속은 열이 나고 겉은 또 차가우며, 그 사람은 소변이 반드시 불리하다.
【 注 濡而弱,內熱外冷,自汗小便難。】
【 주석 】 맥이 유(濡)하면서 약(弱)하면 속은 열하고 겉은 차며, 저절로 땀이 나고 소변이 어렵다.
弱脈
약맥
弱主陽虛脛體酸,
맥이 약하면 주양허로 정강이와 몸이 시큰거리며,
【 注 弱乃六極之脈,與人迎相應,則風溼緩縱;與氣口相應,則筋絕痿弛。】
약(弱)은 육극(六極)의 맥으로, 인영(人迎)과 상응하면 풍습(風溼)으로 인해 완만(緩)하고 느슨해지며(縱), 기구(氣口)와 상응하면 근육이 끊어져(筋絕) 위축되고(痿弛) 느슨해진다.
客風冷氣巧相鑽。
객풍과 냉기가 교묘하게 서로 파고든다.
注 關上主挾風熱,關後主挾冷氣。
주: 관상은 풍열을 겸함을 주관하고, 관후는 냉기를 겸함을 주관한다.
訣雲:弱主氣居於表,產後客風面腫。
결에 이르길: 약맥은 기가 표에 거함을 주관하며, 산후에 객풍으로 얼굴이 붓는다.
又云:只爲風邪與氣連。
또 이르길: 다만 풍사와 기가 연결된 것이다.
陰弱血虛筋急痛,
음이 약하고 혈이 허하여 힘줄이 급하게 아프다.
【 注 尺屬陰,主血虛,不能潤筋,故筋急痛。】
【 주석 척(尺)은 음에 속하며, 혈허(血虛)를 주관하여 근육을 적셔주지 못하므로 힘줄이 당기고 아픈 것이다.】
陽弱氣喘行步難。
양기가 약하여 숨이 차고 걷기가 어렵다.
【 注 寸屬陽,主氣虛作喘,行步無力。】
【 주해】 촌맥(寸口)은 양에 속하며, 기허로 인해喘(숨참)이 생기고, 걸음걸이가 무력함을 주관한다.
虛汗泄精成痼冷,少壯得之不等閒。
허한(虛汗)과 설정(泄精)이 오래되어 고냉(痼冷)이 되면, 젊은 나이에 얻더라도 가볍게 보지 말아야 한다.
注 老年人得弱脈則順,少壯人得弱脈則逆。
주: 노년인이 약맥(弱脈)을 보이면 순조롭고, 젊은 사람이 약맥을 보이면 역(逆)이다.
虛脈
허맥
虛則爲虛爲傷暑
허하면 허증이 되고 상서(傷暑)가 된다.
【 注 與人迎相應,則經絡傷暑;與氣口相應,則榮衛虛損。】
주: 인영과 상응하면 경락이 상서(傷暑)하고, 기구와 상응하면 영위가 허손(虛損)한다.
腳弱喘促食不消。
다리가 약하고 숨이 차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다.
注:虛爲腳弱,爲喘促,爲食不消。
주: 허하면 발이 약해지고, 숨이 차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다.
恍惚驚風皆所主,虛煩多汗亦同條。
恍惚과 경풍을 모두 주관하며, 허번과 다한도 또한 같은 조문이다.
【 注 虛主心中恍惚,小兒驚風,虛煩自汗。】
허하면 마음이 흐릿해지고, 소아경풍, 허번과 자한이 생긴다.
虛大勞役損元氣,
허약하거나 큰 과로가 원기를 손상시키고,
【 注 虛而大,爲勞役損氣。】
맥이 허(虛)하면서 큰 것은, 과로로 기(氣)가 손상된 것이다.
虛濇房勞腎水焦。
虛濇하고 房勞하면 腎水가 마른다.
注 虛而濇,爲房勞損精。
허하고 삽한 것은 방로로 정을 손상한 것이다.
革脈
혁맥
革乃虛寒相搏成,崩漏半產亡血精。
革맥은 허한이 서로 사귀어 이루어지며, 붕루(崩漏)와 반산(半產)으로 혈정(血精)을 잃은 것이다.
【 注 仲景雲:脈弦而大:弦則爲減,大則爲芤;減則爲寒,芤則爲虛;寒虛相搏,曰革。女人半產崩漏,男子亡血失精。】
【 주석: 중경이 말하기를, 맥이 현(弦)하면서 대(大)한 것은: 현(弦)하면 곧 감(減)이 되고, 대(大)하면 곧 구(芤)가 되며; 감(減)하면 곧 한(寒)이 되고, 구(芤)하면 곧 허(虛)가 되며; 한(寒)과 허(虛)가 서로 부딪치면 이를 혁(革)이라 한다. 여자의 경우 반산(半產)과 붕루(崩漏)에 해당하고, 남자의 경우 망혈(亡血)과 실정(失精)에 해당한다.】
更是中風兼感溼,爲滿爲急異常情。
이는 중풍에 겸하여 습기를 감한 것이며, 그로 인해 창만하고 급박한 증상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난다.
【 注 與人迎相應,則中風暑溼;與氣口相應,則半產脫精。】
주 : 인영맥과 상응하면 중풍과 서습에 걸리고, 기구맥과 상응하면 반산과 탈정이 발생한다.
動脈
동맥
動脈多見關部中,
동맥(動脈)은 관부(關部) 가운데에 많이 나타나고,
【 注 仲景雲:若數脈見於關上,上下無頭尾,如豆大,厥厥動搖者,名曰動脈也。】
【주] 중경이 말하기를: 만약 삭맥이 관상에 나타나서, 위아래에 머리와 꼬리가 없고, 콩알만 하며, 떨컥떨컥 움직이는 것을 동맥이라고 한다.
或驚或痛來相攻。
혹은 놀라고 혹은 아파서 서로 공격해 온다.
注 與人迎相應,則寒疼冷痛;與氣口相應,則心驚膽寒。
주: 인영과 상응하면 한통냉통(차갑게 아픔)하고, 기구와 상응하면 심경담한(가슴이 두근거리고 담이 차가움)하다.
四肢拘攣多疼痛,虛勞血痢與崩中。
사지가 경련하고 통증이 많으며, 허로, 혈리, 붕중을 치료한다.
注 動爲拘攣,動主體虛勞,崩中血痢。
주석: 동맥은 경련을 나타내며, 동맥은 주로 몸이 허약하고 노권(虛勞)하며, 붕중혈리(崩中血痢)를 나타낸다.
陽動汗出陰發熱,形冷惡寒陽不通。
陽이 동하면 땀이 나고 陰이 발하면 열이 나며, 몸이 차고 오한이 나는 것은 陽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 注 仲景曰:陰陽相搏名曰動。言陰陽相搏則虛。陽動爲陽虛,故汗出;陰動爲陰虛,故發熱。如不汗出發熱,反形冷惡寒者,陽氣不通,而致身冷惡寒也。】
【 주 중경이 말하기를: 음양이 서로 부딪치는 것을 동맥이라 한다. 음양이 서로 부딪치면 허해진다. 양이 동하면 양허이므로 땀이 나고; 음이 동하면 음허이므로 열이 난다. 만약 땀이 나지 않고 열이 나지 않으며, 오히려 몸이 차고 오한이 나는 경우는 양기가 통하지 않아서 몸이 차고 오한이 생긴 것이다.】
若見轉豆如麻促,此是肺枯胃亦亡。
만약 맥이 전두(轉豆)처럼 부들부들하고 가늘면서 촉맥(促脈)처럼 나타나면, 이는 폐가 마르고 위(胃)도 망한 것이다.
散脈
산맥
散脈不聚命將崩,到此無由得再生。
흩어지는 맥이 모이지 않으면 목숨이 장차 무너지니, 이에 이르러 다시 살아날 방도가 없다.
【 注 與人迎相應,則淫邪脫泄;與氣口相應,則精血敗耗。】
【 주석 인영(人迎)에 상응하면 음사(淫邪)가 빠져나가고, 기구(氣口)에 상응하면 정혈(精血)이 패배하여 소모된다.】
五臟氣散利不禁,六腑氣散四肢青。
오장의 기가 흩어져 설사가 멈추지 않고, 육부의 기가 흩어져 사지가 푸르게 된다.
【 注 手足寒,上氣。】
[주] 손발이 차고, 기가 치밀어 오른다.
伏脈
복맥
伏因邪閉成霍亂
내재된 사기가 막혀서 곽란을 이룬다.
【 注 與人迎相應,則寒暑溼邪固閉,而成霍亂。】
주 : 인영맥과 상응하면, 즉 한열과 습사가 고착되어 폐색되면 곽란이 된다.
積疝溏泄貫膿窠。
적취된 산증과 묽은 설사가 고름집을 꿰뚫는다.
【 注 伏爲宿食,爲疝瘕,爲溏泄,爲惡膿貫肌。】
맥이 침부(伏)하면 숙식(宿食)이 되고, 산가(疝瘕)가 되고, 당설(溏泄)이 되고, 악농(惡膿)이 근육을 뚫고 나가게 된다.
寸伏痰熱尺寒積
촌맥(寸脈)이 복(伏)하면 담열(痰熱)을 나타내고, 척맥(尺脈)이 복(伏)하면 한적(寒積)을 나타낸다.
關伏寒熱兩爲痾
관맥(關脈)이 복(伏)하면 한열(寒熱)의 두 가지 병증(病證)이 된다.
【 注 才得之爲痰,爲熱;尺得之爲寒,爲積。關中則痰熱俱有,寒熱不定。】
주: 촌부에서 얻은 것은 담(痰)이 되고 열(熱)이 되며, 척부에서 얻은 것은 한(寒)이 되고 적(積)이 된다. 관부에서는 담과 열이 함께 있고, 한열이 일정하지 않다.
蓄水停痰氣厥逆,
물이 쌓이고 담(痰)이 머물러 기(氣)가 궐역(厥逆)하면
注 爲停痰蓄水,爲諸氣上衝,爲厥逆。
주해: 정체된 담과 고인 물이 되며, 여러 기운이 위로 치밀어 오르며, 궐역이 된다.
伏濇吐逆神思多。
伏濇(맥이 잠기고 막히며) 토하고 역기(트림)가 나며 정신과 생각이 많다.
注 伏則吐逆,濇則食不得入,關格證也。
주석: 맥이 복(伏)하면 구토와 트림이 나고, 삽(濇)하면 음식을 들이지 못하니, 관격증이다.
與氣口應者,乃凝思勞神過多,不可專責外邪也。
기구맥과 상응하는 경우는 생각을 집중하고 정신을 수고롭게 한 것이 너무 많아서이니, 외부 사기(邪氣)만을 탓할 수는 없다.
短脈
짧은 맥
短爲氣滯心腹痛,宿食內積三焦壅。
맥이 짧은 것은 기가 막혀 심복통이 생기고, 밤새 쌓인 음식이 안에 축적되어 삼초가 막힌 것이다.
注 與人迎相應,則邪閉經脈;與氣口相應,則積遏髒氣。
주석: 인영맥과 상응하면 사기가 경맥을 막고, 기구맥과 상응하면 적체가 장기를 막는다.
陰中伏陽血不行,
음 중에 잠복한 양으로 인해 혈액이 운행되지 않으며,
注 短脈屬陰,而又伏於陽者,何也?經雲:脈有一陽三陰者,謂脈來沉濇而短,時一浮也。在秋時則爲正脈,在三時則爲七情,宿食壅滯,氣不足以導血行也。
주석: 단맥은 음에 속하면서도 양에 엎드려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경서에 이르기를: 맥에 하나의 양과 셋의 음이 있는 것은 맥이 오는 것이 침삽하고 짧으면서 때때로 한 번 뜨는 것이다. 가을철에는 정상맥이 되고, 다른 세 철에는 칠정과 숙식이 막혀서 기가 피를 인도하기에 부족한 것이다.
短急病上亦可惡。
짧고 급한 병이 위로 올라가서 또한 가증스럽다.
【 注經曰:短而急者病在上。寸口短者,頭痛。又曰:短而數者,心疼必煩,皆上體病也。短可惡,無胃氣也。】
주경에 이르길, 짧고 급한 것은 병이 위에 있다. 촌구가 짧은 것은 두통이다. 또 이르길, 짧고 삭한 것은 심장이 아프고 반드시 번거로우니, 모두 위쪽 몸의 병이다. 짧은 것은 가히 싫어할 만하니, 위기가 없는 것이다.
促脈
촉맥
促脈陽盛陰不足,氣血痰食壅爲毒。
촉맥은 양이 성하고 음이 부족한 상태로, 기혈과 담음(痰飮)과 음식이 쌓여서 독이 된 것이다.
【 注 陰陽之氣,不和不相續也,非若結代之脈,動而中止。】
【 주석 】 음양의 기가 화합하지 못하여 서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며, 결대맥(結代脈)처럼 박동하다가 중단되는 것과는 다르다.
有因氣血食飲痰涎留滯,不行而止。
때로는 기혈, 음식, 담연(痰涎)이 정체되어 운행되지 못하여 멈추는 경우도 있다.
促不可概爲惡脈,凡臟腑熱盛,則促急。
촉맥(促脈)을 모두 나쁜 맥으로 단정할 수는 없으며, 모든 장부에 열이 성하면 촉맥이 빨라진다.
故曰與人迎相應,則痰壅陽經;與氣口相應,則積留胃腑。】
그러므로 인영(人迎)에 상응하면 담이 양경(陽經)에 막힌 것이고, 기구(氣口)에 상응하면 적체(積滯)가 위부(胃腑)에 머문 것이다.]
裏熱瘀血發狂斑,
안에 열이 있고 어혈이 있어서 발광하거나 반점이 생기며,
注 風熱壅盛則瘀血凝滯,發爲狂斑。
주 : 풍열이 성하면 어혈이 응체되어, 광반이 발생한다.
怒氣激之發厥搐。
분노가 자극하여 궐증(厥證)과 경련(搐搦)이 발생한다.
【 注 或因怒氣,氣逆發厥,上盛下虛。】
주: 혹은 분노로 인해 기가 치밀어 올라 궐증이 발생하고, 위는 성하고 아래는 허약해진다.
漸加即死漸退生,久病得之亦非福。
점점 더하면 곧 죽고 점점 물러나면 살며, 오래 앓다가 얻어도 또한 복이 아니다.
注 促脈雖非惡脈,但老病及久病得之,上愈盛而下愈虛,亦非福也。
주석: 촉맥이 비록 나쁜 맥은 아니지만, 노병(老病)이나 오래된 병에 촉맥이 나타나면 위로는 더욱 성하고 아래로는 더욱 허해지니, 또한 복된 일이 아니다.
結脈
결맥
結因陰盛主有積,結甚積甚微則微。
결맥은 음이 성하여 적취가 있음을 주관하며, 결맥이 심하면 적취도 심하고 미약하면 미약하다.
【 注 與人迎相應,則陰散陽生;與氣口相應,則積阻氣節。陰盛則結,脾間積氣,大腸祕痛。結甚則積甚,結微則積微。】
주: 인영맥과 상응하면 음이 흩어지고 양이 생기며, 기구맥과 상응하면 적체가 막혀 기가 막힌다. 음이 성하면 결맥이 나타나고, 비장 사이에 적기가 있으며, 대장이 막혀 아프다. 결맥이 심하면 적체도 심하고, 결맥이 약하면 적체도 약하다.
陽結藹藹如車蓋,
양결(陽結)이 무성하여 수레 덮개와 같으며,
【 注 脈藹藹如車蓋,大者名陽結。爲陽氣鬱結於外,不與陰氣和雜也。】
【 주석 맥이 성글게 펼쳐져 수레의 덮개와 같으며, 큰 것을 양결(陽結)이라 한다. 이는 양기가 밖에 울결되어 음기와 화합하지 못한 것이다.】
陰結累累與陽違。
음결(陰結)이 주렁주렁 맺혀 양(陽)과 어긋난다.
【 注 脈累累如循長竿強直者,名陰結。爲陰氣鬱結於內,不與陽氣和雜也。】
【 주석 】 맥이 여려 겹으로 이어져 마치 긴 장대를 더듬는 것처럼 강직한 것은 음결이라고 한다. 이것은 음기가 안에 울결되어 양기와 화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結浮寒邪滯經絡,結沉痰飲瘀血基。
결맥이 부유하면 한사가 경락에 막힌 것이고, 결맥이 침중하면 담음과 어혈이 근본이다.
亦有七情氣鬱者,脈道不通實由之。
또한 칠정으로 기가 울체된 경우도 있으니, 맥도가 통하지 않는 것이 실로 이로 말미암는다.
注 裏寒脈緩則爲結,裏熱脈數則爲促。
주 : 속이 차면 맥이 느려지면서 결맥(結脈)이 되고, 속이 뜨거우면 맥이 빨라지면서 촉맥(促脈)이 된다.
緩促不同,結亦當如促脈,分痰飲氣血積可也。
완맥과 촉맥은 다르므로, 결맥 또한 촉맥처럼 담음·기혈·적취에 따라 구분해야 할 것이다.
代脈
대맥
代脈必死髒氣絕,
代맥(代脈)은 반드시 죽으며, 장기(臟器)의 기운이 끊어진 것이다.
平人見此大不祥。
평범한 사람이 이를 보면 매우 불길하다.
【 注 病人見之,反有可生者,平人大忌。】
【 주석: 병자가 이를 보면 오히려 살 수 있는 경우가 있으나, 평소 건강한 사람은 크게 꺼려야 한다.】
惟有風家並痛極,三月姙孕卻無妨。
오직 풍병(風病)과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임신 석 달에는 오히려 해롭지 않다.
【 注 痛風,痰溼阻礙。有孕,胎氣阻礙,故無妨也。】
주: 통풍은 담습이 막히는 것이다. 임신하면 태기가 막히니, 그러므로 해롭지 않다.
又有暴傷氣血者,古人立有炙甘湯。
또 갑자기 기혈(氣血)을 손상하는 경우가 있는데, 옛 사람들이 지감탕(炙甘湯)을 세워두었다.
【 注 又有暴傷損氣血者,一時元氣未和,非髒絕也,宜炙甘草湯救之。】
주: 또 갑자기 기혈을 손상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일시적으로 원기가 조화롭지 못한 것이지 장기가 끊어진 것은 아니니, 마땅히炙甘草湯으로 구해야 한다.
臟腑六脈診法
장부육맥진법
此即上古診法中之一法也,髒與腑同氣,所以古人不立六腑脈訣。但既以浮取候腑,沉取候髒,數爲腑病,遲爲髒病;又以急大緩濇沉甚者爲髒,微急微大微緩微濇微沉者爲腑。此其故何邪?蓋急大緩濇沉甚者,浮沉皆然。微者浮取則然,而沉取則不然也。二說似異而實同。要之:浮中有沉,沉中有浮;陰中有陽,陽中有陰。即如上竟上者,胷頭中事也;下竟下者,小腹腰股膝脛中事也。其實寸脈亦有主下病者,尺脈亦有主上病者。此診家活妙之微理也。許氏所謂以意會之,非言語可得而傳者。
이것은 상고 시대의 진법 중 하나이다. 장과 부는 동일한 기를 가지므로, 고인들은 육부의 맥결을 세우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부침으로 부를 살피고, 침침으로 장을 살피며, 삭맥은 부병, 지맥은 장병으로 삼고, 또 급대완삽침심한 것은 장으로, 미급미대미완미삽미침한 것은 부로 삼았다. 이것은 무슨 까닭인가? 대개 급대완삽침심한 것은 부침에서 모두 그러하고, 미한 것은 부침에서 그러하지만 침침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두 가지 설명은 다르지만 실은 같다. 요컨대: 부 중에 침이 있고, 침 중에 부가 있으며, 음 중에 양이 있고, 양 중에 음이 있다. 즉 위로 끝을 다한 것은 흉과 머리의 일이고, 아래로 끝을 다한 것은 소복과 허리, 넓적다리, 무릎, 정강이의 일이다. 실제로 촌맥도 아래 병을 주관하는 경우가 있고, 척맥도 위 병을 주관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진찰하는 사람의 활묘한 미세한 이치이다. 허씨가 말한 '뜻으로 깨달을 것이지 말로 얻어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心脈診法
심맥 진법
心浮大散是本宮
심맥이 부대산(浮大散)한 것이 본궁(本宮)이다.
【 注 心之本宮平脈也,虛實賊微邪過宮脈也。餘皆雜脈,相兼而見。】
【주석】 마음의 본궁은 평맥이고, 허실적미사과궁맥이다. 나머지는 모두 잡맥으로, 서로 겸하여 나타난다.
微大邪歸小腸中。
약간 크면 사기가 소장 속으로 돌아간다.
【 注 大即洪也,微有初暫而不久意。詳總看十變脈注,各部仿此。然脈有輕重,如左寸先以輕手得之,是小腸;後重手,如六菽之重得之,是心。左關先以輕手得之,是膽;後以重手,如十二菽取之,是肝。左尺先以輕手得之,是膀胱;後重手,如十五菽之重取之,是腎。右寸先以輕手得之,是大腸;後以重手,如三菽之重得之,是肺。右關先以輕手得之,是胃;後重手,如九菽之重得之,是脾。右尺先以輕手得之,是三焦;後以重手,如十五菽之重取之,是命門。】
【 注 대(大)는 홍(洪)과 같으며, 미(微)는 처음에는 잠깐 있다가 오래 가지 않는 뜻이 있다. 자세히 총론의 십변맥(十變脈) 주를 보면 각 부위도 이와 같다. 그러나 맥에는 경중이 있어, 예를 들어 좌촌(左寸)에서 먼저 가볍게 손을 대어 얻는 것은 소장(小腸)이고, 나중에 무겁게 손을 대어 여섯 콩알 무게로 얻는 것은 심(心)이다. 좌관(左關)에서 먼저 가볍게 손을 대어 얻는 것은 담(膽)이고, 나중에 무겁게 손을 대어 열두 콩알 무게로 취하는 것은 간(肝)이다. 좌척(左尺)에서 먼저 가볍게 손을 대어 얻는 것은 방광(膀胱)이고, 나중에 무겁게 손을 대어 열다섯 콩알 무게로 취하는 것은 신(腎)이다. 우촌(右寸)에서 먼저 가볍게 손을 대어 얻는 것은 대장(大腸)이고, 나중에 무겁게 손을 대어 세 콩알 무게로 얻는 것은 폐(肺)이다. 우관(右關)에서 먼저 가볍게 손을 대어 얻는 것은 위(胃)이고, 나중에 무겁게 손을 대어 아홉 콩알 무게로 얻는 것은 비(脾)이다. 우척(右尺)에서 먼저 가볍게 손을 대어 얻는 것은 삼초(三焦)이고, 나중에 무겁게 손을 대어 열다섯 콩알 무게로 취하는 것은 명문(命門)이다.】
浮數風熱頭疼痛,
맥상이 부삭(浮數)하고 풍열(風熱)로 인해 두통이 생긴다.
《注 數兼弦緊而言浮數,主頭疼身熱,面赤,骨節煩疼,甚則心痛面赤,乃外感鬱熱表證。小腸爲膀胱之標,故脈見此。》
주석: 삭(數)은 현긴(弦緊)을 겸하여 부삭(浮數)을 말하는데, 두통, 몸이 뜨거움, 얼굴이 붉어짐, 뼈마절이 괴롭게 아픔, 심하면 심통과 얼굴이 붉어짐을 주관하니, 이는 외감으로 인한 울열(鬱熱)의 표증(表證)이다. 소장(小腸)은 방광(膀胱)의 표(標)이므로 맥이 이와 같이 나타난다.
浮遲腹冷胃虛空。
맥이 부지하고 지완하며 배가 차고 위가 허하여 텅 빈 것 같다.
【 注 浮而帶遲,主小腹寒痛,胃弱噯酸。】
注: 맥이 부(浮)하면서 지(遲)함을 겸하면, 아랫배가 차갑고 아프며, 위(胃)가 약해져서 트림과 신물이 올라오는 것을 주관한다.
浮虛偏頭耳頰痛。
浮虛하여 한쪽 머리와 귀·뺨이 아프다.
【 注 手太陽經虛,苦偏頭痛,耳頰痛。】
주 : 수태양경이 허하면 편두통과 귀와 뺨의 통증이 생긴다.
浮弦疝痛滑多蟲。
맥이 부하면서 현하면 산증으로 인한 통증이 있고, 활하면 충(기생충)이 많다.
注 訣雲:急則腸中痛,不通是也。
주해에 이르길, 급하면 창자가 아프고, 통하지 않는 것이 이 증이다.
浮弦而滑,主疝痛。
맥이 부현하고 활하면, 주로 산증 통증이다.
食蟲甚多,如面生有白點者,必有血?。
식충이 매우 많으면, 얼굴에 흰 점이 생긴 것과 같으며, 반드시 혈적이 있다.
浮緊而滑爲淋閉
맥이 뜨고 긴 것이 반드시 활맥을 띠면 임폐이다.
【 注 浮緊而滑爲淋,或二便閉濇。】
주 : 맥이 부긴하고 활하며 이는 임(淋)이 되거나, 또는 대소변이 막히고 잘 나오지 않는다.
浮洪膈脅滿難通。
맥이 부홍하고 격협이 그득하며 통하기 어렵다.
【 注 胷連脅滿,痰熱盛也。】
가슴과 옆구리가 가득 찬 것은 담열이 성한 것이다.
浮長風眩成癲癎,
맥이 부장(浮長)하고 풍현(風眩)이 있으면 전간(癲癎)이 된다.
【 注 浮大而長爲風眩癲癎。】
【 주 : 부대이장(浮大而長)은 풍현(風眩)과 전간(癲癎)이다.】
浮實面赤熱生風。
맥이 부하고 실하며 얼굴이 붉고 열이 나며 풍이 생긴다.
【 注 浮實面赤如騂,熱則生風。訣雲:大實由來面赤風,燥痛面色與心同。】
【 注 浮實하여 얼굴이 붉기가 붉은 말과 같으며, 열이 있으면 풍이 생긴다. 결에 이르기를: 대실한 경우로부터 얼굴이 붉고 풍증이 오며, 건조하고 아프며 얼굴색이 심과 같다. 】
浮濡虛損足多汗,
맥이 뜨고 부드러우며 허손되어 발에 땀이 많으며
【 注 浮濡五臟虛極,而汗出於足,蓋五臟系發之於足故也。】
부유(浮濡)한 맥은 오장이 극도로 허하여 땀이 발에서 나는 것이니, 대개 오장의 계통이 발에서 발현되기 때문이다.
浮芤積瘀吐痢紅。
맥이 부규(浮芤)하면 어혈(瘀血)이 쌓여 토혈(吐血)과 이질(痢疾)에 피가 섞여 나온다.
注 血瘀胷中不散,以致氣道不通,在內作聲,氣升則吐血,氣降則便血下痢,甚則吐痢交作。
주: 혈이 가슴속에 어혈되어 흩어지지 않아서 기도가 통하지 않고, 안에서 소리가 나며, 기가 올라가면 토혈하고, 기가 내려가면 변혈과 하리가 생기며, 심하면 토사와 하리가 함께 일어난다.
浮溢骨痛心煩躁,
부종이 번지고 뼈가 아프며 마음이 답답하고 조급하다.
注 左寸脈滿過關部,主骨節疼痛,心中煩躁,面赤乃心熱之候。
주: 왼촌맥이 관부를 넘어 가득하면, 뼈마디가 아프고 마음속이 번조하며 얼굴이 붉은 것은 심열의 증후이다.
浮絕臍腹痹痞衝。
浮脈가 끊어지면 배꼽과 배에 막히고 뭉치며 치밀어 오른다.
【 注 浮絕者,無小腸脈也,苦臍冷痹,小腹中有症瘕。】
【 주석: 부절(浮絕)이란, 소장맥이 없는 것이며, 배꼽이 차갑고 저리며, 아랫배에 징가(症瘕)가 있다.】
沉數狂言並舌強
침맥이면서 삭맥이고, 횡설수설하며 혀가 뻣뻣하다.
【 注 數兼實滑而言。訣雲:實大相兼併有滑,舌強心驚語話難。】
주석 : 삭맥은 실맥(實脈)과 활맥(滑脈)을 아울러 말한 것이다. 맥결(脈訣)에서 이르길: 실맥(實脈)과 대맥(大脈)이 서로 겸하고 아울러 활맥(滑脈)이 있으면, 혀가 뻣뻣하고 마음이 놀라서 말하기 어렵다.
沉遲血冷神不充。
맥이 침지(沈遲)하면 혈이 차고 정신이 충실하지 않다.
【 注 沉遲或血虛,或上焦受寒,或心神衰少。】
【 주석 】 침맥(沈脈)과 지맥(遲脈)은 혹 혈허(血虛)이거나, 혹 상초(上焦)가 한(寒)을 받았거나, 혹 심신(心神)이 쇠약해진 것이다.
獨沉不睡皆因鬱,努瘀侵睛崩漏紅。
홀로 가라앉아 잠들지 못하는 것은 모두 울체 때문이고, 힘을 주어 어혈이 눈을 침범하면 붉은 피가 쏟아진다.
【 注 沉主氣鬱,夜不睡,或上攻患目,必努肉瘀血侵睛;下流則崩漏去紅,甚者咯血。】
[주] 침맥은 기울(氣鬱)을 주관하며,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위로 치받아 눈을 앓으면 반드시 눈에 군살이 생기고 어혈이 눈을 침범하며, 아래로 흐르면 붕루(崩漏)로 피가 나오고 심하면 각혈(咯血)한다.
沉微虛痞驚中熱,
침맥(沈脈)하고 미세한 맥이 나타나며, 허(虛)한 상태로 인한 비만(痞滿)과 경풍(驚風)으로 인한 중열(中熱)이 있다.
【 注 沉微榮弱,以致虛火上侵,胷膈痞悶,甚則脅亦脹痛。驚中熱者脈微,主心氣虛弱,易生驚惕。但心屬火,驚則血散,火動驚中,有虛熱也。】
【 주석 침맥과 미맥이 나타나고 영기가 허약하여, 허화가 위로 침범하여 가슴과 명치가 그득하고 답답하며, 심하면 옆구리도 팽창하고 아프다. 놀라면서 열이 나는 사람은 맥이 미약한데, 이는 심기가 허약하여 쉽게 놀라고 두려워함을 주관한다. 다만 심은 불에 속하니, 놀라면 혈이 흩어지고 불이 놀람 가운데서 움직여 허열이 있는 것이다.】
沉實口瘡及喉嚨。
맥이 침실(沉實)하고 입에 헌데가 생기며 목구멍이 아프다.
【 注 主口舌生瘡,咽喉腫痛。】
주로 입과 혀에 생긴 창,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것을 다스린다.
沉緩專主項背強,
침맥과 완맥은 주로 목과 등이 뻣뻣한 것을 주관한다.
【 注 沉緩主項背筋急強痛。】
침맥과 완맥은 주로 목과 등 근육이 오그라들고 강하게 아프다.
沉滑痰熱時相攻。
침맥과 활맥은 담열이 때로 서로 공격하는 것이다.
【 注 滑爲痰合本位,洪則爲痰熱,或嘔逆,或怔忡,時作時止。若沉細而滑,全無本脈,則爲水克火,不治。】
【 주 : 활맥은 담이 본위(本胃)에 합한 것이고, 홍맥은 담열(痰熱)이며, 혹은 구역질, 혹은 가슴 두근거림이 때때로 발작했다가 멈춘다. 만약 침세(沈細)하면서 활맥(滑脈)이 나타나고 본맥(本脈)이 전혀 없다면 이는 수극화(水克火)이므로 치료하지 못한다.】
沉濇胃虧音容減,
맥이 침삽(沉濇)하고 위(胃)가 허(虧)하여 음용(音容)이 줄어든다.
【 注 濇則心經氣虛血少,母不能以蔭子,以致胃氣下陷,心神虧少,面無顏色,言語聲音亦懶。甚則氣血凝滯,而爲虛痛。】
주 : 삽맥은 심경의 기가 허하고 혈이 적은 것이니, 어머니가 자식을 덮어줄 수 없어서 위기가 하함하고 심신이 부족하여 얼굴에 혈색이 없고 말소리도 게으르다. 심하면 기혈이 응체되어 허통이 된다.
沉緊真痛必然兇。
침맥과 긴맥이 나타나면서 진정한 심통이면 반드시 위독하다.
【 注 沉緊乃腎水逆上乘心,謂之賊邪,必發真心痛如刺,必死無疑。】
주석: 침맥이면서 긴맥(沉緊)은 신수(腎水)가 거슬러 올라와 심장을 침범한 것이니, 이를 적사(賊邪)라 한다. 반드시 진심통(真心痛)이 칼로 찌르는 듯이 발작하며, 죽음이 확실하다.
沉弱陽虛多驚悸,
맥이 침약하고 양허하면 경계(驚悸)가 많다.
【 注 《權輿》雲:左寸弱兮陽氣虛,心驚悸兮汗難除。】
【 주 《권여》에서 말하기를:좌촌 맥이 약하면 양기가 허하고, 심계가 나타나며 땀이 쉽게 멎지 않는다.】
沉伏痰鬱聚胷中。
침복痰鬱이 가슴 속에 뭉쳐 있다.
注 伏主憂鬱,多痰,心肺二經,積聚胷中。
주: 침맥은 우울을 주관하며, 담이 많고, 심경과 폐경에 쌓여 가슴 속에 머무른다.
沉弦心懸或如滿,
맥이 침현하면서 심장이 매달린 듯하거나 가득 찬 듯하다.
注 弦乃肝邪乘心,主心懸如飢,或時拘急如飽滿然,此虛邪也。
주: 현맥은 간의 사기가 심장을 침범한 것이며, 주로 심장이 매달린 듯 허전하고 배고픈 것 같거나, 때로 오그라드는 듯 급박하면서 배부른 듯한 느낌이 드는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는 허사(虛邪)이다.
沉絕掌熱嘔上衝。
맥이 침(沉)하고 절(絕)하며, 손바닥이 열(熱)나고, 구토(嘔)하며, 상충(上衝)한다.
【 注 沉絕者,無心脈也。苦心下毒痛,掌中熱,時時善嘔,口中傷爛。】
【 주석: 침맥이 끊어진 것은 심맥이 없는 것이다. 심하에 심한 통증이 괴롭고, 손바닥이 열이 나며, 자주 잘 토하고, 입안이 헐고 문드러진다.】
浮沉俱虛苦洞泄,
맥이 부침 모두 허하면서 심한 설사로 고생하며,
【 注 心與小腸俱虛者,苦洞泄寒少氣,四肢寒腸澼。】
【 주석 심장과 소장이 모두 허한 자는, 설사가 심하고 추위를 느끼며 기운이 적고, 사지가 차며 이질이 있다.】
浮沉俱實便難通。
맥이 부침 모두 실하면 변비가 있어 통하기 어렵다.
【 注 心與小腸俱實,苦便閉,心腹煩滿。】
주: 심장과 소장이 모두 실하면 대변이 막히고 가슴과 배가 답답하고 그득해진다.
肝脈診法
간맥을 진찰하는 방법
肝弦而軟無些病
간맥이 현맥(弦脈)이면서도 부드러우면 조금의 병도 없다.
注 弦乃肝之正脈。帶軟則弦而得中,故無些病。
주: 현맥(弦脈)은 간(肝)의 정상 맥이다. 부드러움을 띠면 현맥이면서도 적절함을 얻었으므로, 그러므로 조금의 병도 없다.
微弦膽驚欲發黃。
약간 현맥(弦脈)이 나타나면 담(膽)이 놀라서 황달이 발생하려 한다.
【 注 脈初微弦者,主膽腑受驚,潮熱,欲發黃疸,爪甲眼目俱黃。】
【 注 맥이 처음에 약간 현맥이면, 담부가 놀람을 받았고, 조열이 있으며, 황달이 발생하려 하여, 손톱·발톱과 눈이 모두 누렇다.】
浮數風熱筋抽搐,
맥이 부(浮)하고 삭(數)하면 풍열(風熱)로 인해 근육이 경련하고 당기며 추(抽搐)하는 병증이다.
【 注 數包弦緊而言,主發潮熱,筋脈抽搐。】
【 주 : 삭맥은 현맥과 긴맥을 포함하여 말한 것으로, 주로 조열이 나고 근맥이 경련하는 것을 주관한다. 】
浮遲灑淅淚成行。
맥이 부迟하며 오싹오싹 떨고 눈물이 줄줄 흐른다.
【 注 浮遲主肝經受寒,灑淅惡寒,時發熱冷,淚時流。】
주석: 부맥과 지맥은 간경이 한사(寒邪)를 받았음을 주관하며, 오한이 나고 오한이 나면서 때때로 열이 났다가 차가워지며, 눈물이 때때로 흐른다.
浮細振搖多盜汗,
맥이 부세하고 가늘며 떨리면서 도한이 많고,
【 注 浮細膽氣虛怯,肢體振搖,夜出盜汗。】
【 주 : 맥이 부세(浮細)하면 담기(膽氣)가 허겁(虛怯)하여 몸이 떨리고 밤에 도한(盜汗)이 난다. 】
浮弱微散視渺茫。
浮하면서 弱하고 微하며 散하여 시야가 아득하다.
【 注 浮弱微散,乃肺脈乘肝,致肝經氣虛,目暗生花,視物渺茫。】
【 注 浮약微산은 폐맥이 간을 침범하여 간경의 기가 허해지고 눈이 어두워 꽃이 생기며 사물이 아득히 보인다.】
浮芤失血肢體癱,
맥이 부(浮)하면서 규(芤)하면 실혈(失血)이 되고, 지체(肢體)가 마비(癱)된다.
【 注 芤主失血,血虛則不能運用,故四肢癱瘓。】
【 주석 규맥은 출혈을 주관하며, 혈이 허하면 운용할 수 없으므로 사지가 마비된다.】
浮甚筋痿澼在腸。
맥이 심하게 부(浮)하면 근육이 위축되고, 설사가 장에 있다.
【 注 浮甚乃火旺血虛,筋弱無力,終爲癱瘓。
【 주 浮甚은 곧 火旺血虛하여 筋이 약해져 힘이 없고, 끝내 癱瘓이 된다.
腸澼,本脾胃溼熱,肝風乘虛下注,輕則便血,重則痔漏。
腸澼는 脾胃의 濕熱을 근본으로 하며, 肝風이 허한 틈을 타서 아래로 注하여 가벼우면 便血이 되고, 심하면 痔漏가 된다.
故痔乃筋脈病也。】
그러므로 痔는 筋脈의 병이다.】
浮大滑實頭目病,
맥이 부대활실(浮大滑實)하면 머리와 눈의 병이다.
【 注 浮大滑實,乃心脈乘肝,血熱生痰,以致頭目不清,或腫或痛,咽喉乾燥。】
【 주 부대활실(浮大滑實)은 심맥(心脈)이 간(肝)을 침범하여 혈열(血熱)이 담(痰)을 생성하며, 이로 인해 두목(頭目)이 청명하지 못하고 혹 붓거나 아프며 인후(咽喉)가 건조해진다.】
浮溢眩暈筋痛傷。
부(浮)하게 넘쳐서 현훈(眩暈)이 나고 근육이 아프며 다친다.
注 浮弦溢上寸口,主目眩頭重,筋脈痠痛。
주석: 부맥과 현맥이 넘쳐서 촌구 위로 나타나면, 주로 어지럽고 머리가 무거우며 힘줄과 맥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浮濇肋滿經不利,
맥이 뜨고 삽하며, 옆구리가 그득하고 경맥이 불리하다.
注 濇主肝血虛少,甚則吐逆,不能停藏。
주: 삽맥은 간혈이 허소함을 주관하며, 심하면 구토가 나고 음식을 정체하여 저장하지 못한다.
輕則脅肋脹滿,身痛。
가벼우면 협륵이 창만하고 몸이 아프다.
婦人血凝氣滯,多月經不利。
부인은 혈이 응결하고 기가 막혀 여러 달 월경이 순조롭지 않다.
若浮濇而短,則爲本經賊脈。
만약 부삽하고 짧으면 본경의 적맥이 된다.
浮絕膝痛善驚惶。
맥이 부(浮)하면서 끊어지고 무릎이 아프며 잘 놀라고 두려워한다.
注 無膽脈者,苦膝痠痛,口苦,善畏多驚。
주: 담맥이 없는 사람은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며, 입이 쓰고, 두려워하고 놀라기를 잘한다.
沉遲疝氣睡不着,
맥이 침하고 지하며, 산기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한다.
【 注 沉遲血冷,夜臥不安,疝氣時攻。】
침맥이 지체되고 혈이 냉하여, 밤에 누워 편안하지 못하고, 산증이 때때로 발작한다.
沉數鬱怒苦生瘡。
침삭하고 울화가 쌓이면 고통스럽게 생창이 생긴다.
【 注 沉數善鬱善怒,肝火妄動,多生瘡疥癰疽。】
주: 침삭맥이면서 자주 울분하고 자주 화를 내면, 간화가 함부로 움직여서 종기, 옴, 옹저가 많이 생긴다.
沉弦緊實痃癖病,
맥이 침현긴실하면 현벽병이다.
【 注 沉弦緊實四脈,主腎水不能生木,以致肝虛,結成癖積,或近臍,或兩脅間作痛。】
【 注 침현긴실 네 가지 맥은, 신수가 목을 생하지 못하여 간이 허해지고, 벽적이 결성되며, 혹은 배꼽 가까이, 혹은 양쪽 갈비 사이에 통증이 생긴다.】
沉實轉筋痛脅房。
침맥(沈脈)과 실맥(實脈)이 나타나면서 쥐가 나고 옆구리와 가슴이 아프다.
注 實主脅肋切痛。
주해: 실증은 협륵이 찢어지는 듯 아프다.
肝實者,苦肉中痛轉筋。
간에 실증이 있는 자는 살 속이 아프고 쥐가 나서 괴로워한다.
沉微內障或作泄,
침맥과 미맥이 나타나는 내장(內障)이거나 설사가 발생하며,
【 注 沉微則肝氣虛,主眼生內障,或時疏泄下痢。】
주: 침맥과 미맥이 나타나면 간기가 허한 것으로, 눈에 내장이 생기거나 때때로 설사가 나는 것을 주관한다.
沉弱筋枯腰脈僵。
침맥하고 힘줄이 마르며 허리 맥이 뻣뻣하다.
注 弱主血虛,筋脈枯痿短縮,腰脈亦痛急如張弓,產後多有此疾。
주) 약맥은 혈허를 주관하며, 근맥이 마르고 위축되어 짧아지고, 허리와 맥 역시 아프고 급하며 활을 당긴 것과 같으며, 산후에 이 병이 많다.
沉緩醋心腹氣結
맥이 침완하고 속이 시며 배에 기가 뭉친다.
注 肝緩則宿食燻蒸,心頭酸刺,或氣結在腹作痛。
주해: 간이 완만하면 묵은 음식이 쩔어서 가슴이 시큰거리고 찌르는 듯이 아프며, 혹은 기가 복부에 맺혀서 통증이 생긴다.
沉伏觸冷腳不強。
침맥과 복맥이 나타나고 찬 기운에 닿으면 다리가 강하지 않다.
【 注 沉伏乃寒氣觸血,以致腳痛,難以伸縮。】
침맥과 복맥은 한기가 혈을 침범하여 발이 아프고 펴거나 구부리기 어렵게 된 것이다.
沉濡恍惚下體重
침윤하고 황홀하며 하체가 무겁다
【 注 沉濡則魄衰,不能與魂相守,心中恍惚,下體腰腳沉重。】
【 注 침윤하면 백이 쇠약해져서 혼과 서로 지키지 못하며, 마음속이 아득하고 아래쪽 허리와 다리가 무겁다.】
沉絕遺溺命不長。
침맥이 끊어지고 유뇨가 나타나면 목숨이 길지 않다.
【 注 無肝脈者,苦遺溺,逢庚辛金日必死。】
【 주석: 간맥이 없는 자는 유뇨(소변을 가리지 못함)로 고통받으며, 경신(庚辛) 금일을 만나면 반드시 죽는다. 】
俱實嘔逆食不化,
모두 실하여 구역질이 나고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 注 肝膽實者,若嘔逆,食不消化。】
【注: 간담이 실한 경우는 구역질이 나고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다.】
俱虛厥冷性無常。
모두 허하고 손발이 싸늘하며 성질이 일정하지 않다.
【 注 肝膽俱虛,四肢厥冷,性情不樂,喜怒不常。】
간과 담이 모두 허하여 사지가 싸늘해지고, 성정이 즐겁지 않으며, 기쁨과 노여움이 일정하지 않다.
腎脈診法
신맥 진법
腎本沉實帶滑形。
신맥은 본래 침실하고 활한 형상을 띤다.
【 注 沉實而滑者,腎之本脈也。】
주) 침실하고 활한 것은 신의 본맥이다.
微沉病自膀胱生。
맥이 미세하고 침하면 병이 방광에서 생긴 것이다.
【 注 微沉者,膀胱經病也。】
주: 미침(微沉)한 것은 방광경의 병이다.
浮數勞熱小便赤
맥이 뜨고 빠르면 노열(勞熱)이며 소변이 붉다.
注 浮數膀胱火動,主勞熱,小便赤。
주: 부맥과 삭맥은 방광에 화가 동한 것이니, 주로 노열(勞熱)과 소변이 붉은 것을 주관한다.
浮遲帶濁耳蟬鳴。
맥이 뜨고 느리며 띠고 탁하며 귀에서 매미 소리가 난다.
【 注 浮遲乃傷精,患帶濁,耳中蟬鳴,鳴久則聾。】
【 주석: 부맥(浮脈)과 지맥(遲脈)은 정(精)을 손상한 것이며, 대하(帶下)와 백탁(白濁)을 앓고, 귀 속에서 매미 우는 소리가 나며, 오래 울면 귀가 먹는다.】
浮滑實大淋濇證,
맥이 부유하고 활하며 실하고 크며, 임삽(소변장애)의 증상이 있다.
【 注 脈浮帶滑而又實大,乃心經邪熱下浸,故小便淋濇作痛。】
주 : 맥이 부(浮)하면서 또한 활(滑)하고 또 실대(實大)한 것은 심경(心經)의 사열(邪熱)이 아래로 침습하였기 때문에 소변이 임삽(淋澁)하고 통증이 생긴다.
甚浮偏墜寒邪並。
심하게 부어 한쪽으로 처지며 한사가 겹친 것이다.
【 注 浮甚則寒邪入小腸,主偏墜,小便臊。】
浮이 심하면 한사가 소장에 들어가며, 편타(음낭이 한쪽으로 처짐)를 주관하고 소변이 노린내 난다.
浮緊風炎腎竅塞
부긴(浮緊)한 맥상과 풍열(風熱)로 인해 신규(腎竅)가 막히는 병증이다.
【 注 浮緊主腎臟有風,上攻於耳,以致耳聾。】
【 注 浮緊은 신장에 풍이 있어 위로 귀를 공격하여 이례로 인해 귀가 먹는 것을 주관한다. 】
浮濇疝痛及遺精。
맥이 부삽하면 산통(疝痛)과 유정(遺精)이 나타난다.
【 注 腎濇則虛寒,主小腸疝氣胞囊腫大,或精於夢中遺漏。】
주: 신이 삽하면 허한이 되며, 소장산기와 포낭종대를 주관하거나, 꿈속에서 정액이 새어나간다.
浮虛牙痛背腰倦,虛甚足膝瘡痍縈。
浮虛하고 치통이 있으며 등과 허리가 나른하고, 허한 정도가 심하면 발과 무릎에 창양이 휘감긴다.
【 注 腎脈浮虛,乃風與氣搏,主牙疼出血,背腰跎倦。甚則足膝生瘡,經久不愈。】
신맥이 부허하면, 이는 풍과 기가 서로 부딪친 것이며, 이가 아프고 피가 나며, 등과 허리가 굽고 나른함을 주관한다. 심하면 발과 무릎에 종기가 생기고, 오래도록 낫지 않는다.
浮芤
맥이 뜨면서 거칠고(浮芤) 피가 나오는 것은
尿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女經漏
여자의 월경이 멎지 않고 흐르는(경루) 증상이다.
【 注 浮芤腎虛也,男子尿血,女人經漏。】
주: 부맥과 규맥은 신허(腎虛)이며, 남자는 요혈(尿血)이 되고 여자는 경루(經漏)가 된다.
浮緩傷風瀉幾行。
맥이 부완(浮緩)하면서 상풍(傷風)으로 인해 설사가 몇 차례 있다.
【 注 浮緩乃風入太陽,膀胱見之,主傷風自利。】
주: 부완맥은 바람이 태양경에 들어간 것으로, 방광경에서 나타나면 상풍으로 인한 자연 설사를 주관한다.
浮實小腹脹且痛,
맥이 뜨면서 실하고, 아랫배가 부르면서 아프다.
注 脈實主心熱,傳於小腸,脹滿作痛,小便淋瀝。
주석: 맥이 실하면 심열을 주관하고, 소장으로 전해져 창만하고 작통하며, 소변이 임력하다.
浮滑停水臍如冰。
맥이 부유하고 활하며 수(水)가 정체되고 배꼽이 얼음처럼 차갑다.
【 注 滑乃陽脈,左尺見之,則陽勝陰矣。】
주: 활맥은 양맥인데, 좌척에서 나타나면 양이 음을 이긴 것이다.
腎虛不能化水,以致停蓄,臍腹冰冷,甚則流利作聲。
신이 허하여 수기를 변화시키지 못하여 정체되고 축적되며, 배꼽과 배가 차갑고, 심하면 물이 흐르는 소리가 난다.
浮洪陰虧腳痠軟,
맥이 부유하고 홍대하며 음이 허하여 다리가 시큰거리고 나른하다.
【 注 左尺浮洪,乃火乘水也。外感得之,則爲熱入膀胱,小便赤濇,兩腳隱疼;內傷得之,則陰精虧甚,腳膝痠軟。】
주: 왼쪽 척맥이 부홍하면, 이는 화가 수를 침범한 것이다. 외감으로 얻으면, 열이 방광으로 들어가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으며, 두 발이 은은하게 아프다. 내상으로 얻으면, 음정이 심하게 손실되어 발과 무릎이 시큰거리며 연약하다.
浮絕傷筋與閉經。
부절상근여폐경.
【 注 無膀胱脈者,苦逆冷,男子失精,尿有餘瀝;婦人月經不調或閉。】
【 주석 방광맥이 없는 사람은 역냉(逆冷)이 심하고, 남자는 정액이 빠져나가고 오줌에 잔여액이 있으며, 여자는 월경이 고르지 않거나 폐쇄된다.】
沉數陰虛火動證,
침삭맥은 음허화동의 증후로,
【 注 沉而數者,乃水竭陰虛,火動或瘀血。】
【 注 침삭맥(沉數脈)은 신수(腎水)가 고갈되고 음(陰)이 허(虛)하여 화(火)가 동(動)하거나 어혈(瘀血)이 있음을 의미한다.】
沉遲髒冷精薄清。
맥이 침지(沉遲)하면 장(臟)이 냉(冷)하고 정(精)이 박(薄)하며 청(淸)하다.
【 注 沉遲腎虛冷也。髒寒自利,精氣清薄,女人則爲血結,子宮亦冷。】
침맥과 지맥은 신허냉(腎虛冷)이다. 장기(臟器)가 차서 설사가 나고, 정기(精氣)가 맑고 묽으며, 여자는 혈결(血結)이 되고 자궁 또한 차다.
沉緊滑弦腰腳痛,
침맥(沈脈)·긴맥(緊脈)·활맥(滑脈)·현맥(弦脈)은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나타낸다.
【 注 脈沉帶弦帶緊帶滑,乃腎受風溼,而主腰腳也。】
【 주석 】 맥이 침(沉)하면서 현(弦)하고 긴(緊)하고 활(滑)한 것은 신(腎)이 풍습(風濕)을 받은 것이며, 허리와 다리를 주관한다.
沉弦飲水下焦停。
맥이 침현하고 음수가 하초에 머물러 있다.
【 注 沉弦胃寒,不能制水,所以停蓄下焦,必爲水病。】
침맥과 현맥은 위장이 차서, 물을 제어하지 못하므로, 하초에 정체되어 반드시 수병이 된다.
沉微氣虛崩帶病,
맥이 침미(沉微)하면 기허(氣虛)로 인한 붕증(崩症)과 대하병(帶下病)이다.
【 注 沉微氣虛,男子失精溺血,女子崩帶,經脈不調。】
【 주석 】 침맥과 미맥은 기허(氣虛)로, 남자는 유정(遺精)과 요혈(尿血), 여자는 붕루(崩漏)와 대하(帶下), 경맥(經脈)이 고르지 못한 것이다.
沉甚陰癢衛不升。
맥이 침(沉)하고 매우 음(陰)하며 가려운 것은 위기(衛氣)가 상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注 沉甚主陰癢,或腰腳痛,皆衛氣不升,溼熱甚也。】
주석: 침맥이 심하면 음부 가려움증이나 허리·다리 통증을 주관하는데, 모두 위기가 상승하지 못하고 습열이 심한 것이다.
沉緩腳痹小腹冷,
맥이 침완(沉緩)하고 발이 저리며 아랫배가 차갑다.
【 注 沉緩上邪乘水,故腳痹,下元冷。單緩則爲克脈。】
주: 침맥과 완맥이 함께 나타나면 위로 사기가 수를 타므로 각비가 생기고 하원이 냉해진다. 완맥만 단독으로 나타나면 극맥이 된다.
沉伏疝瀉患瘕症。
침맥과 복맥은 산증(疝症), 설사, 그리고 징가(癥瘕) 증상을 나타낸다.
【 注 脈伏乃陰積下部,故爲疝痛泄瀉,或結症瘕。】
【 注 맥이 잠복하는 것은 음사가 하부에 쌓였기 때문이므로, 산통과 설사가 되거나 혹은 징가가 맺힌다.】
沉濡便血女胎脫,
맥이 침하고 유하면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여성은 유산한다.
【 注 濡則氣血耗散,男子便血,女子脫胎。】
【 주석 슬(濡)하면 기혈이 소모 흩어져서, 남자는 변혈하고 여자는 유산한다.】
沉濇逆冷腹有聲。
맥이 침삽하고 사지가 차가우며 배에서 소리가 난다.
【 注 沉濇腎虛,不能溫養腸胃,以致肢體逆冷,臍下雷鳴。】
맥이 침삽(沉濇)하면 신허(腎虛)하여 위장(胃腸)을 온양(溫養)하지 못하므로 사지가 역랭(逆冷)하고 제하(臍下)에 뇌명(雷鳴)이 생긴다.
沉緩而濇倦怠極,不寒不熱病難名。
맥이 침완하고 삽하며 권태가 극심하고, 한열이 없으며 병을 이름하기 어렵다.
【 注 尺脈緩濇,謂之解??亦,倦怠至極也。
【 주해]尺脈이 緩하고 濇한 것을 解??라 이르며, 이는 倦怠함이 지극한 것이다.
緩爲熱中,濇爲無血,熱而無血,寒不寒,熱不熱,病不可名。
緩은 熱中을 의미하고, 濇은 無血을 의미하며, 熱하면서 血이 없어 寒도 아니요 熱도 아니라 病의 이름을 붙일 수 없다.
下虛極而挾外感。】
下焦가 極히 虛하고 外感을 겸한 것이다.】
沉散腰痛多小便
침맥과 산맥이 나타나면서 허리 통증과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 注 脈沉帶散,必主腰痛尿多。】
【 주해】 맥이 침(沉)하고 산(散)함을 띠면 반드시 요통과 소변 과다를 주증으로 한다.
單沉而勻病不成。
맥이 단지 침(沉)하면서 균(勻)하면 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 注 脈但沉無滑曰單沉,而帶滑曰勻,兩脈皆腎之順候。】
【 주석 맥이 다만 침(沉)하고 활(滑)하지 않은 것을 단침(單沉)이라 하고, 활(滑)함을 겸한 것을 균(勻)이라 하며, 두 맥 모두 신(腎)의 순후(順候)이다.】
沉弱體酸陰欲絕,
맥이 침약하고 몸이 시며 음기가 끊어지려 한다.
注 訣雲:弱脈尺中陰欲絶,痠疼引變上皮膚。
주석: 결운에서 말하기를, 약맥이 척중에 나타나면 음기가 끊어지려 하고, 시리고 아픈 것이 당겨서 피부 위로 변한다.
沉無足熱亡其精。
맥이 침하고 발에 열이 없으면 그 정을 잃은 것이다.
【 注 無腎脈者,苦足下熱,裏急,精氣竭亡,勞倦所致。】
주: 신맥이 없는 자는 발바닥이 뜨겁고 속이 긴박하며 정기가 다하고 없어지는 괴로움이 있는데, 이는 과로와 권태로 인한 것이다.
俱實巔疾頭目重,
모두 실하면 정상 질환으로 머리와 눈이 무겁고,
【 注 腎膀胱俱實者,苦巔疾,頭目重痛。】
주: 신장과 방광이 모두 실하면 정수리의 병증, 머리와 눈이 무겁고 아프다.
俱虛心痛瀉如傾。
모두 허하면 심통이 마치 쏟아지듯 하니.
【 注 腎膀胱俱虛者,苦心痛,下重,洞瀉不止。】
【 注 신과 방광이 모두 허한 자는, 심통이 심하고, 하중(하체가 무거움)하며, 설사가 멎지 않는다.】
肺脈診法
폐맥 진단법
肺脈浮濇短爲平,
폐맥이 부삽단(浮濇短)하면 정상이다.
【 注 浮短而濇者,肺之本脈也。】
【 주석 】 뜨면서 짧고 박한 것은 폐의 본맥이다.
微浮帶散大腸清。
미세하게 뜨면서 산맥(散脈)을 띠면 대장이 청(淸)함을 나타낸다.
【 注 微浮帶散,大腸之氣清而無病也。】
주: 약간 뜨면서 흩어지는 성질을 띠면, 대장의 기가 맑아서 병이 없는 것이다.
浮數風熱咳且祕,
맥이 부삭하면 풍열로 인해 기침이 나고 변비가 있다.
【 注 浮數主中風、咳嗽、身熱、便祕。】
주: 부맥과 삭맥은 중풍, 기침, 몸에 열이 남, 변비를 주관한다.
浮遲寒冷瀉難禁。
맥이 부迟하고 추위를 타며 설사를 참기 어렵다.
【 注 脈遲,肺寒,痰痞胷前,飲食難消作瀉。】
【 注 맥이 느리며, 폐가 차고, 담이 가슴 앞에 막혀서,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설사한다.】
浮實滑大咽乾燥,腸痛便難鼻乏馨。
맥이 부실활대하고 인후가 건조하며, 장이 아프고 대변이 어려우며 코가 향기를 잃는다.
【 注 浮實滑大,心火乘肺,主咽門燥痛,腸如刀刺,毛焦唾稠,鼻乏馨香。】
【 注 浮實滑大는 심화가 폐를 침범한 것이며, 주로 인후가 마르고 아프며 창자가 칼로 찌르는 듯하고, 털이 바싹 마르고 침이 끈적하며 코가 향기를 잃는 증상이다.】
浮芤衂血胷暴疼
맥이 뜨고(浮) 결여(芤)하면서 코피(衂血)가 나고 가슴이 갑자기 아프다(胷暴疼).
【 注 浮芤,積瘀,或衂或嘔,瘀滯胷中,則卒暴疼痛。】
주: 맥이 부하고 규(芤)한 것은 어혈이 쌓인 증상으로, 코피가 나거나 토혈하며, 어혈이 가슴 속에 막히면 갑자기 심한 통증이 생긴다.
浮溢膈滿或腸鳴。
부유(浮溢)하여 가슴이 막히거나 혹은 장명(腸鳴)이 있다.
【 注 浮甚溢上魚際,氣不下行,胷膈滿悶,或時氣下,則大腸作鳴。】
주: 부맥이 심하면 어제 위로 넘쳐 기가 아래로 행하지 못해 가슴과 격막이 그득하고 답답하며, 혹 때때로 기가 내려가면 대장이 울린다.
浮洪足熱唾稠濁,
맥이 부홍하고 발이 뜨거우며 침이 걸쭉하고 탁하다.
【 注 浮洪,火盛,足心熱,痰唾稠濁且臭。】
【 주석 : 부맥이면서 홍맥인 것은 화(火)가 성한 것이고, 발바닥이 뜨거우며, 담과 침이 진하고 탁하며 또한 냄새가 난다. 】
浮緊喘促冒時行。
맥이 부긴(浮緊)하고 숨이 차며 촉박하고, 시행(時行)에 어지럽다.
【 注 浮緊,感冒時行,風痰咳嗽喘促。】
【 注 맥이 부긴하다는 것은 유행성 감기로 인해 풍담으로 인해 기침하고 천식이 있으며 호흡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浮弦咳嗽冷氣結
부맥과 현맥이 나타나면서 기침을 하고 냉기(冷氣)가 뭉친다.
【 注 風邪傳於大腸,故脈弦,咳嗽,冷氣祕結。】
주: 풍사가 대장에 전해졌으므로 맥이 현하고, 기침하며, 냉기로 인해 대변이 막힌다.
浮滑痰多頭目傾。
맥이 부유하고 활하며 담이 많고 머리와 눈이 기울어진다.
【 注 浮滑痰多,頭目昏眩。】
주) 맥이 부유하고 활하면 담이 많으며,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현기증이 난다.
浮急腸風癰血痔,
맥이 뜨면서 급하면 장풍(腸風), 옹(癰), 혈치(血痔)이다.
【 注 浮弦數急,主腸風、腸癰、便血、痔瘡。】
주: 부, 현, 삭, 급한 맥은 장풍, 장옹, 변혈, 치창을 주관한다.
浮絕少氣有水停。
맥이 부(浮)하면서 끊어지고 기가 적으며, 물(水)이 정체해 있다.
【 注 無大腸脈者,苦短氣,心下有水。】
【 주석 대장맥이 없는 사람은 기가 짧고 심하에 물이 있는 증상이 있다.】
沉數火盛痰氣升,
침삭맥은 화가 성하고 담과 기가 상승한 것이다.
【 注 沉數火乘肺,痰壅喘急。】
침삭맥은 화가 폐를 침범한 것이며, 담이 막혀 숨이 차고 급해진다.
沉遲氣痞冷涎縈。
맥이 침지하고 기가 막히며 차가운 침이 감돈다.
【 注 歌雲:脈遲氣痞寒痰盛,飲食難消氣漸衰。】
【 주석: 노래에 이르길: 맥이 늦고 기가 막히며 한담이 성하고, 음식이 소화되지 않아 기운이 점점 쇠약해진다.】
沉緊而滑仍咳嗽,
맥이 침긴하고 활하며 여전히 기침한다.
注 肺部得此三脈,有寒、有風、有痰,故發咳嗽。
주: 폐부에서 이 세 가지 맥을 얻으면, 한(寒)과 풍(風)과 담(痰)이 있으므로 기침이 발생한다.
沉細兼滑是骨蒸。
맥이 침세하고 겸하여 활한 것은 골증이다.
【 注 子乘母虛,病在骨內。
주석: 자가 모의 허를 틈타니, 병이 뼛속에 있다.
訣雲:沉細仍兼滑,因知是骨蒸;
결에 이르길: 침세하면서도 또한 겸하여 활하니, 이로 인해 골증인 줄 알라.
皮毛皆總濇,寒熱兩相併。】
피부와 털이 모두 거칠고, 한열이 서로 아울러 나타난다.
沉實熱結微寒結,
맥이 침실하면 열결이고 약간 차가우면 결증이다.
【 注 沉實乃邪熱結胷,沉微乃寒結胷,】
주: 침실은 사열이 가슴에 맺힌 것이고, 침미는 한기가 가슴에 맺힌 것이다.
沉甚膹鬱引背疼。
맥이 매우 침(沈)하고 번민하며 등까지 통증이 끌어당긴다.
【 注 沉甚胷中膹滿之氣,與背牽引而痛。】
註 : 침맥이 심하면 가슴 속에 그득한 기운이 등과 서로 이끌리며 아프다.
沉弱驚汗濡寒熱,
맥이 침약하고 놀라서 땀을 흘리며 축축하고 한열이 있으며,
【 注 沉弱陽虛,主驚悸多汗;沉濡虛損,主增寒發熱。】
【 주석 침약(沉弱)은 양허(陽虛)를 나타내며, 놀라고 가슴 두근거림과 땀이 많음을 주관하고; 침유(沉濡)는 허손(虛損)을 나타내며, 오한과 발열을 주관한다.】
沉絕咳逆喉瘡生。
맥이 침(沉)하거나 끊어지고, 기침이 거꾸로 치밀며, 목구멍에 헌데가 생긴다.
【 注 無肺脈者,苦短氣咳逆喉塞。】
주: 폐맥이 없는 것은 단기(숨이 참)와 해역(기침이 거꾸로 나옴)과 후색(목구멍이 막힘)을 괴로워한다.
俱實脣吻手臂卷,
모두 입술과 팔이 오그라드는 증상이 있으며,
注 肺大腸俱實者,主脣吻不收,手臂卷。
주 : 폐와 대장이 모두 실한 증은, 입술이 오그라들지 않고 팔이 오그라드는 것을 주증으로 한다.
俱虛憂恐見光明。
모두 허하면 근심하고 두려워하며 광명을 본다.
注 肺大腸俱虛,情中不樂,或如恐怖,時望見光明。
주: 폐와 대장이 모두 허하면, 마음속에 즐거움이 없고, 혹은 두려운 듯하며, 때때로 빛을 보기를 바란다.
脾脈診法
비맥 진법
脾脈本緩善不見,
비맥은 본래 완만하여 선하지 않음을 보이지 않는다.
【 注 緩乃脾之本脈,隱隱和緩不可見者,爲善。
주: 완만함은 비(脾)의 본맥(本脈)이며, 은은하고 조화로워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다.
惡者來如水之流,此爲太過,病在外,令人四肢不舉;
나쁜 것은 물이 흐르는 것처럼 오는 것이니, 이것이 태과(太過)이며, 병이 밖에 있어 사람의 팔다리를 들지 못하게 한다.
或如鳥之喙,此爲不及,病在內,令人九竅壅塞。】
혹은 새의 부리와 같은 것이니, 이것이 불급(不及)이며, 병이 안에 있어 사람의 구규(九竅)를 막히게 한다.
微緩胃氣得其平。
약간 완만하면 위장의 기운이 평온해진다.
【 注 初微緩者,胃之平脈也。】
【 주석: 처음에 약간 늦추어지는 것은 위(胃)의 평맥이다. 】
浮數胃火或誤下,
맥이 부삭(浮數)한 것은 위열(胃火)이거나 또는 잘못 하법(下法)을 쓴 것이니,
注 浮數有力,乃胃中有火,吞酸吐逆,齒腫出血,中消善食,夜多盜汗。
주: 부맥과 삭맥이 유력하면 이는 위중에 화가 있어서, 트림과 함께 신물이 올라오고 구토가 나며, 이가 붓고 피가 나며, 중소병으로 음식을 잘 먹고, 밤에 도한이 많다.
如浮數無力,乃醫誤下損傷脾胃所致。
만약 부맥과 삭맥이 무력하면, 이는 의사가 잘못 하법을 써서 비위를 손상시킨 까닭이다.
浮遲胃冷氣膨膨。
맥이 뜨고 늦으며 위가 차서 기가 팽팽하다.
【 注 脾胃氣虛冷作嘔,肚腹膨脹。】
주: 비위의 기가 허하고 냉하여 구토가 발생하며, 배가 팽만해진다.
浮濇下利谷不化,
맥이 부삽하고 하리하며 곡물이 소화되지 않으며
【 注 浮爲胃虛,濇爲脾寒,脾胃虛寒,水谷不化,法當下利。】
주 : 부맥(浮脈)은 위허(胃虛)를 나타내고, 삽맥(濇脈)은 비한(脾寒)을 나타내니, 비위(脾胃)가 허한(虛寒)하면 수곡(水穀)이 소화되지 않아 법당하리(法當下利) 한다.
浮實消渴因勞成。
부실한 소갈은 노동으로 인해 생긴다.
【 注 脈浮而實,原因勞倦傷脾,以致心火乘土,善消水谷爲糟粕,而不化爲精血營養五臟,故口乾發渴;滌盪腸胃,小便數而血肉耗散,故名消中也。】
【 주해] 맥이 부하면서 실한 것은, 원인이 노권이 비를 손상시켜 심화가 토를 침범하게 하여, 능히 수곡을 소화하여 조박으로 만들고, 정혈로 화하여 오장을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며; 장위를 씻어내고 소변이 잦아지고 혈육이 소모되어 흩어지므로, 이름 하여 소중이라 한다.】
浮芤甲錯身體瘦,
맥이 부(浮)하고 규(芤)하며 손발톱이 거칠고 몸이 마른다.
注 浮爲胃氣衰,芤爲榮氣傷,故肌肉甲錯而不光澤,且漸瘦也。
주: 부맥은 위기가 쇠함을 나타내고, 규맥은 영기가 손상됨을 나타내므로, 살갗이 거칠고 윤기가 없으며, 점차 여위어 간다.
浮緊腹中痛且鳴。
맥이 부긴하면 배 속이 아프고 또한 울린다.
【 注 趺陽脈浮而緊,浮爲氣,緊爲寒,浮爲腹滿,緊爲絞痛,浮緊相搏,腸鳴而轉。】
【주】 부양맥이 부(浮)하면서 긴(緊)한데, 부한 것은 기(氣)이고 긴한 것은 한(寒)이며, 부하면 배가 그득하고 긴하면 쥐어짜는 듯이 아프며, 부(浮)와 긴(緊)이 서로 부딪치면 창자가 울고 뒤틀린다.
浮微而緊爲短氣,
맥이 부(浮)하면서 미(微)하고 긴(緊)한 것은 단기(短氣)를 의미한다.
【 注 微則爲虛,緊則爲寒,中虛且寒,氣自短矣。】
【 주석 】 맥이 미약하면 허증이고, 맥이 긴급하면 한증이다. 속이 허하고 또한 차가우면 기가 저절로 짧아진다.
浮滑吐噦口不馨。
맥이 부활(浮滑)하고 구역질을 하며 입에서 음식 냄새가 나지 않는다.
注 訣雲:弦以滑兮胃寒。又云:單滑脾家熱,口臭氣多粗。
주 결운: 현이활혜 위한. 우운: 단활 비가열, 구취기다조.
蓋滑爲噦、爲吐、爲口臭。
대저 활맥은 딸꾹질, 구토, 구취를 의미한다.
兼弦或無力者,則爲胃寒;兼浮大有力者,則爲痰火。
겸하여 현맥이거나 무력하면 위한이 되고, 겸하여 부대유력하면 담화가 된다.
浮溢中風涎出口,
부유하고 넘쳐흐르는 중풍으로 침이 입 밖으로 나오며,
【 注 浮大帶弦,溢過寸口,主本經中風,流涎不止。】
주: 맥이 부대삭(浮大帶弦)하고, 넘쳐서 촌구(寸口)를 지나가며, 본경(本經)의 중풍(中風)을 주관하고, 침 흘림이 멎지 않는다.
浮弦肢急瘧痢行。
맥이 부하고 현하며 사지가 긴장하고, 학질과 이질이 발생한다.
【 注 浮弦肝氣太盛,有妨脾土,四肢拘急,倦怠,或患時行瘧痢;弦甚則爲克脈。】
【 주석】 부맥(浮脈)과 현맥(弦脈)은 간기(肝氣)가 너무 성하여 비토(脾土)를 방해하므로, 사지가 오그라들고 긴장하며 권태롭거나 때로 유행하는 학질과 이질을 앓는다. 현맥이 심하면 극맥(克脈)이 된다.
單浮胃虛生脹滿
맥이 단독으로 부유(浮)하면 위(胃)가 허(虛)하여 창만(脹滿)이 생긴다.
浮甚鼓脹蜘蛛形。
부유(浮)함이 심하면 고창(鼓脹)이 되어 배가 거미 모양처럼 부른다.
【 注 浮甚風聚於胃,胃虛甚則腹大,四肢瘦如蜘蛛形然。】
【 주석: 부맥이 심하면 풍이 위에 모인 것이고, 위가 매우 허하면 배가 부르고 사지가 가늘어 마치 거미 모양과 같다.】
微浮客熱洪番胃,
맥이 약간 뜨면 사열(客熱)이 있고, 홍맥(洪脈)이 나타나면 위(胃)가 뒤집힌다.
【 注 胃邪發爲浮洪,胃火主番胃;但略浮而不兼別脈者,乃風邪客熱侵犯本經,或來或去;但安脾土,則客熱自去矣。】
주석: 위의 사기가 나타나면 맥이 부하면서 홍하고, 위화는 번위(토하는 증상)를 주관한다. 다만 약간 부하면서 다른 맥을 겸하지 않은 것은 풍사와 객열이 본경을 침범하여 오거나 가기도 하는 것이다. 다만 비토를 편안케 하면 객열이 저절로 물러간다.
浮絕膚硬冷如冰。
부절부경랭여빙.
【 注 無胃脈者,氣衰則身冷,血衰則膚硬。】
【 注 胃脈이 없는 경우는, 氣가 쇠하면 몸이 차가워지고, 血이 쇠하면 피부가 딱딱해진다.】
沉數中消好嗜臥
맥이 침(沉)하고 삭(數)한 가운데 소갈(消渴)이 있으며 잘 눕기를 좋아한다.
【 注 歌雲:脾數中消好嗜眠,胃翻口臭及牙宣。】
【 주 가운:비삭중소 호기면,위번구취 급아선。】
沉遲中滿積滯凝。
맥이 침지하고 가운데가 창만하며 적체가 응결된다.
【 注 沉遲中寒因傷冷物成積,以致腹中脹,病少食、痰飲、氣促、痃癖、鼓脹、急痛。】
주: 침맥과 지맥은 중한(中寒)을 나타내는데, 찬 음식을 상하여 적(積)이 생긴 까닭이다. 이로 인하여 배가 부르고, 식욕이 적어지고, 담음(痰飮)이 생기고, 숨이 차며, 현벽(痃癖), 고창(鼓脹), 급통(急痛)이 생긴다.
沉甚氣促胷腹痛,
맥이 매우 침(沉)하고 숨이 가쁘며 가슴과 배가 아프다.
【 注 氣短促,胷至臍腹疼痛。】
주: 기가 짧고 촉박하며, 가슴에서 배꼽과 배까지 아프다.
沉緩氣結腹不寧。
맥이 침완하면서 기가 뭉쳐 배가 편안하지 않다.
【 注 沉緩乃上盛下虛,氣不升降,而氣結在腹,短促不舒。】
주: 침맥과 활맥은 위가 성하고 아래가 허하여 기가 오르내리지 못하고 기가 배에 맺혀서 숨이 짧고 편하지 않다.
沉實虛火蒸脾土,
沉實한 허화가 비토를 찌는 듯하고,
【 注 實乃隱伏,陽火在內,炎蒸脾土,致脾氣虛,胃氣壅,所以不能食,須要溫和脾胃。】
주: 실은 은복(隱伏)하여 양화(陽火)가 안에 있어 비토(脾土)를 달구어 찌니, 이로 인해 비기가 허(虛)해지고 위기가 막혀서 먹지 못하니, 반드시 비위를 온화하게 해야 한다.
沉微土鬱致心疼。
침맥과 미맥이 나타나고 토(脾)가 울결되어 심장 통증을 유발한다.
【 注 沉微乃脾土鬱結之氣爲患,上壅於心,爲痛或爲噫氣阻食。】
주석: 침맥과 미맥은 비토의 울결된 기가 병이 되어 위로 심장에 막혀 통증이 생기거나 혹은 트림하며 음식이 막히는 것이다.
沉伏積塊或發痔,
침맥과 복맥이 나타나고, 적취(積塊)가 있거나 치질이 발생하며,
【 注 伏主積,氣塊與痔,皆陰積所結而成。】
伏主積,氣塊와 痔는 모두 음이 쌓여 맺혀서 이루어진다.
沉濇少食肌不生。
맥이 침삽하고 식욕이 부족하면 살이 생기지 않는다.
【 注 濇乃心火虛少,致令脾無生氣,不能宣化水谷,或作嘔吐,或只食少,雖食亦不能生肌。】
주석: 색(濇)은 심화(心火)가 허(虛)하여 적어지고, 이로 인해 비(脾)가 생기(生氣)를 얻지 못하여 수곡(水谷)을 선화(宣化)하지 못하거나, 구토(嘔吐)가 생기거나, 단지 식욕이 감소하거나, 먹어도 기육(肌肉)을 생성하지 못한다.
沉濡少氣弱氣喘,
맥이 침(沉)하고 유(濡)하며 기운이 적고, 맥이 약(弱)하며 기(氣)가 천식(喘息)한다.
【 注 沉濡主少氣,沉弱主氣喘。】
【 주沉濡는 기가 적음을 주관하고, 침약은 기천을 주관한다.】
沉絕腹滿四肢羸。
맥이 침절하고 배가 그득하며 사지가 여윈다.
【 注 無脾脈者,苦下利,善嘔,腹滿身重,四肢不欲動,甚則肢瘦腹大,乃氣蠱也,必有腹痛。】
【 注 무비맥자(脾脈이 없는 자)는 심하게 설사하고 잘 토하며 배가 더부룩하고 몸이 무거우며 사지가 움직이기 싫어하고 심하면 팔다리는 마르고 배는 부른데 이는 기고(氣蠱)이며 반드시 복통이 있다.】
俱虛四逆瀉不已,
모두 허하고 사역(手足逆冷)이 있으며 설사가 그치지 않고,
【 注 脾胃俱虛,少氣不足以息,四肢逆冷,寒瀉不已。】
주: 비위가 모두 허하여 숨이 차고 기운이 부족하며, 사지가 차갑고, 설사가 그치지 않는다.
俱實身熱脹喘驚。
모두 실하여 몸에 열이 있고, 창만하고, 숨이 차고, 놀란다.
【 注 脾膚俱實,身熱腹脹,脅痛作喘多驚。】
주: 비와 피부가 모두 실하면 몸에 열이 나고 배가 부르며, 옆구리가 아프고 숨이 차며 놀람이 많다.
命門脈診法
명문맥진법
命門沉實最爲佳,
命맥이 침실한 것이 가장 좋으며,
【 注 命門脈喜滿指,沉實帶滑不數。】
주: 명맥이 가득 차서 손가락에 닿는 것을 좋아하며, 침실(沉實)하고 미끄러운 것(滑)을 띠면서 빠르지(數) 않다.
微沉胞絡無火邪。
미세하게 침맥이 나타나면 포락에 화사(火邪)가 없다.
【 注 微沉者,胞絡相火本脈也。浮數則爲火動,沉遲則爲火衰。】
주: 미세하고 침한 것은 포락의 상화 본맥이다. 부삭하면 화가 동하는 것이고, 침지하면 화가 쇠한 것이다.
三焦呼吸審虛實,
삼초(三焦)의 호흡을 살펴 허실(虛實)을 판단하니,
注 三焦無位,惟浮診以呼吸,審其虛實。
주: 삼초는 자리가 없으므로, 오직 부진(浮診)으로 호흡에 따라 그 허실을 살핀다.
呼出二至,則心肺上焦邪輕;吸入二至,則肝腎下焦邪輕;呼吸之間一至,則脾胃中焦邪輕。
날숨에 두 번 이르면 심폐 상초의 사기가 가볍고, 들숨에 두 번 이르면 간신 하초의 사기가 가벼우며, 호흡 사이에 한 번 이르면 비위 중초의 사기가 가볍다.
先輩有以浮取上焦合心肺;脈中取中焦,合脾胃;脈沉取下焦合肝腎。
선배들 중에는 부취(浮取)로 상초를 취하여 심폐에 합하고, 맥 중취(中取)로 중초를 취하여 비위에 합하며, 맥 침취(沉取)로 하초를 취하여 간신에 합하는 이가 있다.
脈不合則氣亂,須再切之。
맥이 합하지 않으면 기가 어지러우니, 반드시 다시 진맥해야 한다.
但右尺有三脈,浮爲三焦,略沉爲包絡,沉爲命門,不若以呼吸間取之。
다만 우척(右尺)에 세 가지 맥이 있어, 부(浮)하면 삼초, 약간 침(沉)하면 포락, 침하면 명문이니, 호흡 사이에 취하는 것만 못하다.
女人三脈滑浮嘉。
여자의 세 맥이 활하고 뜨고 좋다.
【 注 女人喜滿指,浮滑伏濇者無子。】
여자가 손가락 전체가 가득 차고 뜨고 미끄러지며 숨겨지고 막히는 것은 자식이 없다.
浮數遺精還是熱
맥이 부삭하고 유정하는 것은 열(熱)이다.
【 注 相火盛熱,則精自流通。】
【 주 상화가 왕성하고 열하면 정이 저절로 흘러 퍼진다.】
浮遲冷瀉氣不奢。
맥이 뜨고 지(遲)하며, 냉사(冷瀉)이고 기(氣)가 넘치지 않는다.
注 浮遲陽氣已衰,故見冷瀉,盜汗等證。
주: 뜨면서 느린 맥은 양기가 이미 쇠약해졌기 때문에 냉설(차가운 설사), 도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獨浮便結風侵肺,
맥이 홀로 부(浮)하면서 변비가 있고, 풍사가 폐를 침범하며,
【 注 訣雲:尺部見之風入肺,大腸幹濇固難通。】
【 주해: 결에 이르길, '척부에서 이것이 보이면 풍이 폐로 들어가 대장이 건삽하여 확실히 통하기 어렵다.'】
浮大腹脹臉紅華。
맥이 부유하고 크며, 배가 부르고, 얼굴이 붉고 윤기가 난다.
【 注 腹脹浮脈大,宜調其血,火盛則臉紅心躁。】
주: 복창(배가 부른 증상)에 부맥(浮脈)이 크게 나타나면, 그 피를 조절해야 한다. 화(火)가 성하면 얼굴이 붉어지고 마음이 조급해진다.
浮弦停水或蒸怯,
맥이 부하고 현한 것은 수기(水氣)가 정체되었거나 혹은 조열과 공포를 나타낸다.
【 注 弦主臍下急痛,停水爲積,素虛者得之,爲骨蒸怯證。】
【 注 弦脈은 배꼽 아래 급작스러운 통증을 주관하며, 停水(정체된 수분)가 積(적취)이 되고, 평소 허약한 사람이 이를 얻으면 骨蒸(골증)과 怯證(겁증)이 된다.】
浮滑火瀉渴飲茶。
맥이 부활(浮滑)하면 화사(火瀉)로, 갈증이 나서 차를 마신다.
【 注 浮滑痰火作瀉,口渴腹鳴。】
주: 부활한 맥은 담화가 설사를 일으키며, 입이 마르고 배에서 소리가 난다.
浮緊小腹築築痛,
맥이 부긴하고 소복이 뚝뚝 쑤시며 아프며,
注 浮緊下部築築然掣痛。
주: 부긴 맥이 나타나고 아랫부분이 두근거리며 당기며 아프다.
浮芤便血定無差。
맥이 부(浮)하고 규(芤)하면 변혈(便血)이 분명히 틀림없다.
注 浮芤大腸便血。
주: 부맥과 규맥은 대장의 하혈(便血)을 나타낸다.
浮細虛汗心振懼
맥이 뜨고 가늘며 허한 땀이 나고 심장이 떨리며 두려워한다.
【 注 浮細主畏寒,多汗心振。】
【 注 浮細는 두려워하고 추위를 타며, 땀이 많고 가슴이 떨림을 주관한다.】
浮絶陰冷子戶遮。
맥이 부(浮)하고 절(絶)하며 음랭(陰冷)하고 자호(子戶)가 막힌다.
【 注 右尺浮取脈絕者,無子戶脈也。苦足冷陰寒,婦人絕產、帶瘕、無子。】
주: 오른쪽尺部에서 가볍게 잡아 맥이 끊긴 것은 子戶脈이 없는 것이다. 발이 차고 陰寒이 심하며, 부인이 絶産(아이를 못 낳음)하고 帶下와 瘕積이 있으며, 無子(아이를 못 가짐)하다.
沉數消渴小便赤,
맥이 침삭(沉數)하고 소갈(消渴)하며 소변이 붉다.
【 注 沉數命門火盛,主作渴溺赤。】
주: 침삭맥은 명문의 화가 성한 것이며, 주로 갈증이 나고 소변이 붉은 증상을 나타낸다.
沉遲冷瀉便清頻。
맥이 침하고 지하며, 냉증으로 인한 설사로 대변이 맑고 잦다.
注 沈遲命門火衰,故瀉冷便清。
주석 : 침맥과 지맥은 명문의 화기가 쇠약함을 나타내므로, 냉리와 묽은 변이 생긴다.
沉甚水腫緩腰痛,
맥이 침(沉)한 것이 심하면 수종(水腫)이 되고, 완맥(緩脈)이 나타나면 요통(腰痛)이 있다.
【 注 沉甚水證,必先腳膝沉緩,專主腰痛。】
침체가 심하면 수증인데, 반드시 먼저 다리와 무릎이 무겁고 느려지며, 주로 요통을 주관한다.
沉微疝痛瀉濁津。
침맥(沈脈)과 미맥(微脈)이 나타나고, 산증(疝痛)으로 인해 탁한 진액이 설사로 나온다.
【 注 沉微主膀胱疼痛,作瀉,或津液下流,爲濁爲帶。】
【 주해: 침맥과 미맥은 방광의 통증과 설사, 또는 진액이 아래로 흘러 탁(濁)이나 대하(帶)가 되는 것을 주관한다.】
沉實轉筋兼膝痛,
침맥이 나타나면서 실맥이 나타나고, 쥐가 나면서 무릎이 아프며,
【 注 沉實主轉筋,膝下痛,或下利,或便難。】
침맥과 실맥은 주로 쥐가 나고, 무릎 아래가 아프거나, 설사하거나, 대변이 어려운 증상을 주관한다.
沉濇臍冷竭精人。
맥이 침삽하고 배꼽이 차며 정액이 고갈된 사람.
【 注 沉濇真精枯竭,大便祕滯,小腹與脛俱冷。】
【 注 맥이 침삽하면 진정이 고갈되어 대변이 비삽하고 막히며, 소복과 정강이가 모두 차갑다. 】
沉弱滑瀉伏痛逼,
맥이 침약활사복통핍하다.
注 弱脈主髒冷滑瀉,伏脈主下寒痛逼。
약맥은 장이 차가워서 설사가 나는 것을 주관하고, 복맥은 하초가 차가워서 통증이 심한 것을 주관한다.
沉絕足冷見鬼神。
맥이 침절하고 발이 차가우며 귀신을 본다.
【 注 無命門脈者,苦足逆冷,上搶胷痛,夢入水見鬼善魘。】
주: 명맥이 없는 자는 발이 차갑고, 기운이 위로 치밀어 가슴이 아프며, 물에 들어가는 꿈을 꾸고 귀신을 보며 자주 악몽을 꾼다.
三脈貴有虛中實,
세 맥은 허중실이 있는 것을 귀하게 여기니,
注 三脈俱實,則熱極難解;三脈俱虛,則冷極難補。
注: 세 맥이 모두 실하면 열이 극심하여 풀기 어렵고, 세 맥이 모두 허하면 냉기가 극심하여 보하기 어렵다.
貴乎似虛而實,似弱而滑。
중요한 것은 허(虛)한 듯하면서도 실(實)하고, 약한 듯하면서도 활(滑)한 것이다.
生死兼此斷爲真。
생사는 겸하여 이것으로 끊어서 참되게 한다.
【 注 命門一曰命脈,又兩尺前一分名神門,診命門脈上溢耳。凡病有此脈則生,無此脈則死。斷生死固以胃氣爲主,兼此尤爲真的。但命門男女有異,天道右旋,男子先生右腎,故命門在右,而腎在左;地道左旋,女子先生左腎,故命門在左,而腎在右。若男子病右尺部命脈好,病雖危不死;若女子病左尺部命脈好,病雖危亦不死。】
【 주석: 명문은 한편으로 명맥이라고도 하고, 또 두 촌맥의 앞 한 치를 신문이라 하며, 명문맥이 위로 넘치는 것을 진단한다. 무릇 병에 이 맥이 있으면 살고, 이 맥이 없으면 죽는다. 생사를 판단함에 진실로 위기를 주로 하지만, 여기에 이 맥을 겸하면 더욱 정확하다. 다만 명문은 남녀에 차이가 있으니, 하늘의 도는 오른쪽으로 돌아 남자는 먼저 오른 신이 생기므로 명문은 오른쪽에 있고 신은 왼쪽에 있다. 땅의 도는 왼쪽으로 돌아 여자는 먼저 왼쪽 신이 생기므로 명문은 왼쪽에 있고 신은 오른쪽에 있다. 만약 남자가 병들어 오른 촌맥 부위의 명맥이 좋으면, 병이 비록 위태로워도 죽지 않는다. 만약 여자가 병들어 왼쪽 촌맥 부위의 명맥이 좋으면, 병이 비록 위태로워도 또한 죽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