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注 醫者,調勻氣息,一呼脈再至,一吸脈再至,呼吸定息,脈來四至,乃和平之準則也。何以五至亦曰無痾乎?人之氣息,時長時短,凡鼓三息,必有一息之長,鼓五息又有一息之長,名爲太息。如歷家三歲一閏,五歲再閏也。言脈必以四至爲平,五至便爲太過,惟正當太息之時,亦曰無痾。此息之長,非脈之急也。若非太息,正合四至也。至於性急之人,五至爲平脈,不拘太息之例,蓋性急脈亦急也。若一息而脈僅三至,即爲遲慢而不及矣。遲主冷病。若一息而脈遂六至,即爲急數而太過矣。數主熱病。若一息僅得二至,甚而一至,則轉遲而轉冷矣。若一息七至,甚而八至九至,則轉數而轉熱矣。一至二至,八至九至,皆死脈也。】
의사는 기운을 고르게 하여 한 번 숨을 내쉴 때 맥이 두 번 오고, 한 번 들이쉴 때 맥이 두 번 오며, 호흡이 일정하게 자리 잡아 맥이 네 번 오는 것이 평화의 기준이다. 어째서 다섯 번 오는 것도 병이 없다고 하는가? 사람의 호흡은 때로 길고 때로 짧아서, 대개 세 번 숨 쉴 때마다 반드시 한 번의 긴 숨이 있고, 다섯 번 숨 쉴 때 또 한 번의 긴 숨이 있으니, 이를 태이라 한다. 마치 역법에서 3년에 한 번 윤달을 두고, 5년에 두 번 윤달을 두는 것과 같다. 맥은 반드시 네 번 오는 것을 평(平)으로 삼고, 다섯 번 오는 것을 태과(太過)라 하지만, 오직 바로 태식(太息)할 때는 또한 병이 없다고 한다. 이는 숨이 긴 것이지 맥이 빠른 것이 아니다. 만약 태식이 아니라면 바로 네 번에 맞는다. 성격이 급한 사람에 이르러서는 다섯 번 오는 것이 평맥(平脈)이고, 태식의 예(例)에 얽매이지 않으니, 대개 성격이 급하면 맥 또한 급하다. 만약 한 번 숨에 맥이 오직 세 번 오면 곧 지만(遲慢)하여 미치지 못한 것이니, 지(遲)는 냉병(冷病)을 주관한다. 만약 한 번 숨에 맥이 곧 여섯 번 오면 곧 급삭(急數)하여 지나친 것이니, 삭(數)은 열병(熱病)을 주관한다. 만약 한 번 숨에 겨우 두 번 오고, 심하면 한 번 오면 점점 지(遲)해지고 점점 냉(冷)해진다. 만약 한 번 숨에 일곱 번 오고, 심하면 여덟 번, 아홉 번 오면 점점 삭(數)해지고 점점 열(熱)해진다. 한 번 오고 두 번 오는 것과 여덟 번, 아홉 번 오는 것은 모두 사맥(死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