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八十二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八十二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팔십이
脈法
맥법
醫學入門 【 明?李梴】
의학입문 【 명나라 이천】
氣口人迎脈訣
기구인영맥결
此即上古診法中之二法也。氣口右手關前一分,以候七情、房勞、工作勤苦,與飲食無節,皆爲內傷不足之證。所以名氣口者,五臟之氣,必因胃氣而升於手太陰故也。人迎左手關前一分,以候六淫,及起居失宜,感冒時行不正之氣,皆爲外感有餘之證。所以名人迎者,外邪必因虛而入故也。
이것은 상고시대 진법 중의 두 가지 방법이다. 기구는 오른손 관 앞 일부분으로, 칠정, 방로, 작업 근고, 그리고 음식의 절제 없음을 살피는데, 이는 모두 내상 불족의 증이다. 기구라고 이름한 까닭은 오장의 기는 반드시 위기를 인하여 수태음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인영은 왼손 관 앞 일부분으로, 육음을 살피며, 기거 실의, 유행하는 부정한 기에 감기하여, 이는 모두 외감 유여의 증이다. 인영이라고 이름한 까닭은 외사는 반드시 허함을 인하여 들어가기 때문이다.
至若髒氣平者,邪自難犯,故先氣口而後人迎也。
무릇 장기가 평안한 자는 사기가 감히 범하기 어려우므로, 먼저 기구를 보고 그 다음에 인영을 본다.
訣論人迎緊盛傷於寒,氣口緊盛傷於食。然七情蘊鬱,正由宿食助發,若專傷食而無七情,則不應氣口。
결론에 이르기를 인영이 긴성하면 한에 상하고, 기구가 긴성하면 식에 상한다. 그러나 칠정이 쌓여 막힌 것은 바로 숙식이 도와서 발현된 것이니, 만약 오직 식에 상하고 칠정이 없다면 기구에 응하지 않는다.
又論傷寒皆自太陽始,然經雲風喜傷肝,寒喜傷腎,暑喜傷心,飽溼喜傷脾,熱喜傷心,燥喜傷肺。以類推之,風當自少陽,溼當自陽明,暑當自三焦,寒當自太陽。此丹溪獨得經旨,發仲景未發也。
또 논하기를 상한은 모두 태양에서 시작하나, 경에 이르기를 바람은 간을 상하기 좋아하고, 추위는 신장을 상하기 좋아하며, 더위는 심장을 상하기 좋아하고, 습기는 비를 상하기 좋아하며, 열은 심장을 상하기 좋아하고, 건조는 폐를 상하기 좋아한다. 이로 미루어 보면, 바람은 소양에서 시작해야 하고, 습기는 양명에서, 더위는 삼초에서, 추위는 태양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단계가 홀로 경지(經旨)를 얻어 중경이 발하지 못한 것을 발한 것이다.
其外非六淫,內非七情而病者,謂之不內外因,本經自病也,非若氣口人迎傳變乘克。
그 밖에 육음이 아니고 안으로 칠정이 아니면서 병든 것은 불내외인(不內外因)이라 이르니, 본경이 스스로 병든 것이지 기구와 인영의 전변승극과 같지 않다.
但三因皆以胃氣爲主。經雲氣口太陰也,兼屬脾;又云人迎亦胃脈也。
다만 삼인(三因)은 모두 위기를 주로 한다. 경에 이르기를 기구는 태음이며 겸하여 비에 속한다 하고, 또 이르기를 인영 또한 위맥(胃脈)이라 한다.
《脈贊》雲:關前一分,人命之主。故取李仲南《三因歌括》於前,而以丹溪《圖說》注之。
《맥찬》에 이르기를 관 앞 일부분은 사람 목숨의 주인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이중남의 《삼인가괄》을 앞에 취하고, 단계의 《도설》로 주석을 달았다.
喜則傷心脈必虛,
기쁨이 지나치면 심장을 상하게 하여 맥이 반드시 허해진다.
【 注 喜則氣緩,脈散而虛。甚則神庭融溢,而心脈反沉。蓋喜甚則火盛侮金,腎水復母讎而克心。暴喜暴怒,多有暴中之患,亦此意也。】
【 주석: 기쁘면 기가 느슨해져서 맥이 흩어지고 허해진다. 심하면 신정(神庭)이 넘쳐흐르고 심맥이 도리어 침맥이 된다. 대개 기쁨이 지나치면 화가 성하여 금을 업신여기고, 신수(腎水)가 모친의 원수를 갚기 위해 심을克制한다. 갑작스러운 기쁨과 갑작스러운 분노는 흔히 돌연 중풍(暴中)의 우환이 있는데, 또한 이러한 뜻이다. 】
思傷脾脈結中居。
사려가 비를 상하게 하면 맥이 결하고 중초에 머문다.
【 注 思則氣凝,脈短而結,甚則意舍不寧,脾脈反弦。】
생각하면 기가 엉기고, 맥이 짧고 걸리며, 심하면 의사가 편안하지 못하고, 비맥이 도리어 현하게 된다.
因憂傷肺脈必濇,
근심으로 폐를 상하면 맥이 반드시 삽맥(澁脈)이 된다.
【 注 憂則氣滯而脈沉,濇甚則魄戶不閉,肺脈反洪。】
주: 근심하면 기가 막혀 맥이 침(沉)해지고, 삽(濇)함이 심하면 백호(魄戶)가 닫히지 않아, 폐맥이 도리어 홍(洪)해진다.
怒氣傷肝脈定濡。
노기(怒氣)가 간(肝)을 상하면 맥이 반드시濡(유)하다.
【 注 怒則氣逆而脈濡,或激甚則魂門弛長,而肝脈反濇。】
주 : 노하면 기가 치밀어 맥이 부드럽고, 혹 격노하면 혼문이 느슨해져 간맥이 도리어 막힌다.
恐傷於腎脈沉是
공포가 신장을 손상시키면 맥이 침(沉)한 것이 이것이다.
【 注 恐則氣下,怯而脈沉。甚則志室不遂,而腎脈反濡。濡,屬土也。或疑神庭、志室等穴,皆屬太陽,殊不知五臟系背諸穴,於五髒則爲有形之經絡,於太陽則爲無形之經絡,特其過脈耳。】
【 주석】 두려우면 기가 아래로 내려가고, 겁이 나며 맥이 침(沉)하다. 심하면 지실(志室)이 순조롭지 못하고 신맥(腎脈)이 도리어 유(濡)하다. 유(濡)는 토(土)에 속한다. 어떤 이는 신정(神庭)과 지실(志室) 등의 혈이 모두 태양(太陽)에 속한다고 의심하지만, 오장(五臟)이 등에 있는 여러 혈에 연계되어 있음을 알지 못한다. 오장(五臟)에 대해서는 형체가 있는 경락(經絡)이 되고, 태양(太陽)에 대해서는 형체가 없는 경락(經絡)이 되며, 다만 그 경맥(經脈)을 지나갈 뿐이다.
緣驚傷膽動相殘。
인하여 놀라서 담(膽)을 상하고 동하여 서로 해친다.
注 驚則氣亂而脈動,甚則入肝脈散,小兒瀉青,大人面青。
주: 놀라면 기가 어지러워지고 맥이 동하며, 심하면 간으로 들어가 맥이 흩어지는데, 어린이는 푸른 설사를 하고 어른은 얼굴이 푸르다.
又大驚入心者,尿血怔忡。
또 크게 놀라 마음으로 들어간 경우에는 혈뇨와 가슴 두근거림이 있다.
脈緊因悲傷胞絡,
맥이 긴박한 것은 슬픔이 포락을 상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 注 悲則氣急而脈緊縮,甚則心包絡與肺系氣消而肺虛。】
슬픔은 기가 급해지고 맥이 수축되며, 심하면 심포락과 폐계의 기가 소모되어 폐가 허해진다.
七情氣口內因之。
칠정(七情)은 기구(氣口)를 통해 내인(內因)으로 여긴다.
【 注 凡七情傷之淺者,惟氣口緊盛而已。傷之深者,必審何部相應,何髒傳次,何髒相剋。克脈勝而本髒脈脫者死。噫!七情爲患如此。和樂以養中和,實養德養身急務也。】
【주】 무릇 칠정(七情)으로 상함이 얕은 경우는 오직 기구(氣口)가 긴성(緊盛)할 뿐입니다. 상함이 깊은 경우는 반드시 어떤 부위가 상응하는지, 어떤 장부로 전이되는지, 어떤 장부가 상극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극맥(克脈)이 성하고 본장(本臟)의 맥이 빠지면 죽습니다. 아! 칠정이 이렇게 해를 끼칩니다. 화락(和樂)하여 중화(中和)를 기르는 것이 실로 덕을 기르고 몸을 기르는 급선무입니다.
緊則傷寒腎不移,
맥이 긴하면 상한에 걸리고 신장은 변하지 않으며,
【 注 寒傷腎脈沉而緊,初自足太陽而入,其脈浮盛而緊。浮者足太陽,緊者傷寒,盛者病進也。】
【 주석 한기가 신장을 상하면 맥이 침(沈)하고 긴(緊)하며, 처음에 족태양경으로부터 들어오면 그 맥이 부(浮)하면서 성(盛)하고 긴(緊)하다. 부한 것은 족태양경이고, 긴한 것은 상한(傷寒)이며, 성한 것은 병이 진전됨을 뜻한다.】
虛因傷暑向心推。
허(虛)는 상서(傷暑)로 인해 마음[心]으로 향해 추궁한다.
【 注 暑傷心脈虛,初自手少陽而入,脈洪虛而數。洪者手少陽,虛者傷暑,數者病增也。】
주: 더위가 심장을 상하게 하여 맥이 허해지는데, 처음에 수소양경으로부터 들어오므로 맥이 홍허하고 삽하다. 홍한 것은 수소양경이고, 허한 것은 더위에 상한 것이며, 삽한 것은 병이 더해진 것이다.
濇緣傷燥須觀肺,
삽맥(濇脈)은 상조(傷燥)로 인한 것이니 반드시 폐(肺)를 살펴야 한다.
注 燥傷肺脈濇,初自手陽明而入,脈浮而數。浮者手陽明,數者傷燥。
주: 조(燥)가 폐(肺)를 상하게 하면 맥이 삽(濇)하며, 처음에 수양명(手陽明)으로부터 들어오므로 맥이 부(浮)하면서 삭(數)하다. 부(浮)한 것은 수양명(手陽明)이고, 삭(數)한 것은 조(燥)에 상한 것이다.
濡細傷溼更看脾。
맥이 유세하면 습사에 상한 것이니, 또한 비를 살펴야 한다.
【 注 溼傷脾,脈細而濡,初自足陽明而入,脈細濇而長。濇者足陽明,濡者傷溼,長者病襲也。】
【 注 습이 비를 상하게 하면 맥이 세면서 유(濡)하고, 처음에 족양명으로부터 들어오면 맥이 세하면서 삽(濇)하고 장(長)하다. 삽한 것은 족양명이고, 유한 것은 습에 상한 것이며, 장한 것은 병이 침습한 것이다.】
浮則傷風肝部應。
맥이 뜨면 풍사(風邪)에 상하며 간부(肝部)에 응한다.
注 風傷肝,脈浮而盛,初自足少陽而入,脈弦浮而散。弦者足少陽,浮者傷風,散者病至也。
주: 바람은 간을 손상시키고, 맥은 뜨고 왕성하다. 처음에는 족소양으로부터 들어가며, 맥은 현(弦)하면서 뜨고 흩어진다. 현(弦)한 것은 족소양이고, 뜬 것은 상풍이며, 흩어진 것은 병이 도달한 것이다.
弱緣傷熱察心知,
약한 연고로 열을 상하게 하여 심장을 살피면 알 수 있다.
【 注 熱傷心胞絡,脈沉弱而緩,初自三焦而入,脈浮而弱。沉者心胞絡,弱者傷熱,緩者病倦也。暑與熱同氣,正心多不受邪,每歸胞絡,此與暑傷心互看。】
【 주석 열이 심포락을 상하게 하면, 맥이 침약완(沉弱而緩)하다. 처음에 삼초로부터 들어오면 맥이 부약(浮而弱)하다. 침(沉)한 것은 심포락에 해당하고, 약(弱)한 것은 열에 상한 것이며, 완(緩)한 것은 병들어 피로한 것이다. 서(暑)와 열(熱)은 같은 기운인데, 본래 심장은 대개 사기를 받지 않고 항상 포락으로 돌아간다. 이것을 서상심(暑傷心)과 서로 참고하여 보아야 한다.】
外因但把人迎審,細別六淫皆可醫。
외인은 다만 인영을 살펴서, 자세히 육음을 구별하면 모두 치료할 수 있다.
【 注 凡外感輕者,惟人迎緊盛,或各部單見而已;重則各部與人迎相應,其傳變與傷寒參看。】
【 주석 무릇 외감이 가벼운 경우는 오직 인영맥이 긴급하게 성하거나 혹은 각 부위에 단독으로 나타날 뿐이다. 중한 경우는 각 부위가 인영맥과 서로 응하며, 그 전변은 상한과 함께 참고하여 살핀다.】
勞神役慮愛傷心,虛濇之中仔細尋。
정신을 수고롭게 하고 생각을 부리며 애정이 마음을 상하게 하니, 허(虛)와 색(濇)한 맥중에서 자세히 찾아야 한다.
【 注 血虛神耗。】
(주) 혈이 허하면 정신이 소모된다.
勞役陰陽每傷腎
노동과 음양의 부조화는 항상 신장을 상하게 한다.
須因脈緊看來因
반드시 맥이 긴한 것을 보아 그 원인을 살펴야 한다.
【 注 房勞傷精。】
【 주석: 방로로 정을 상한다.】
房帷任意傷心絡,微濇之中細忖度。
방 안에서 마음대로 심락을 상하게 하니, 미삽한 맥 가운데서 자세히 생각한다.
【 注 精枯也。】
【 주해 정이 마른 것이다.】
疲劇筋痛要傷肝
극도로 피로하면 근육이 아프고 이로 인해 간이 손상되니
仔細思量脈弦弱
자세히 생각해보면 맥이 현맥(弦脈)이면서 약하다.
【 注 筋痛,則動脈弦弱帶數。】
【 주석 근육이 아프면, 동맥이 현약하면서 약간 삭맥(數脈)이 된다.】
飢則緩弦脾受傷,
배고프면 맥이 완완(緩)하고 현맥(弦)이 나타나는데, 이는 비장(脾)이 손상된 것이다.
【 注 胃氣虛也。】
주: 위기가 허한 것이다.
若還滑實飽無疑。
만약 (맥이) 활실하면 포만감이 의심할 바 없다.
【 注 脾氣滯也。】
주: 비기가 막힌 것이다.
叫呼傷氣須損肺,燥弱脈中豈能避?
고함을 지르고 부르짖으면 기를 상하여 반드시 폐를 손상시키니, 건조하고 약한 맥 속에서 어찌 피할 수 있겠는가?
【 注 氣耗也。】
【 주해: 기가 소모된다.】
不內外因乃如是,氣口人迎皆無與。
不內外因이 이와 같으니, 氣口와 人迎이 모두 관계하지 않는다.
【 注 各脈不與二脈相應。】
각 맥은 두 맥과 서로 응하지 않는다.
氣口人迎若俱緊,夾食傷寒兼理治。
氣口와 人迎이 모두 급하면, 식적을 겸한 상한이므로 겸하여 치료한다.
【 注 內傷外感,分多少治之。】
【 주석: 내상과 외감은 그 많고 적음을 나누어 치료한다.】
氣口人迎若過盛,內關外格詳經義。
기구와 인영이 지나치게 왕성하면 내관과 외격의 경맥 이치를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注經雲:人迎一盛則躁在手足少陽,二盛躁在手足太陽,三盛躁在手足陽明。
주경에 이르길: 인영이 한 배 성하면 조증이 수족소양에 있고, 두 배 성하면 수족태양에 있으며, 세 배 성하면 수족양명에 있다.
一盛者人迎大於氣口一倍也,四倍則陽盛已極,故格,則吐逆而食不得入。
한 배 성하다는 것은 인영이 기구보다 한 배 큰 것이며, 네 배가 되면 양이 성함이 이미 지극하므로 격이 되니, 곧 토역하여 음식이 들어가지 못한다.
三陽兼手足而言,或入手經,或入足經。下三陰仿此。
세 양은 손발을 겸하여 말한 것이니, 혹은 수경에 들어가고 혹은 족경에 들어간다. 아래의 세 음도 이에 준한다.
又氣口一盛,則躁在手足厥陰,二盛躁在手足少陰,三盛躁在手足太陰,四倍則陰盛已極,故關,則不得小便。
또 기구가 한 배 성하면 조증이 수족궐음에 있고, 두 배 성하면 수족소음에 있으며, 세 배 성하면 수족태음에 있고, 네 배가 되면 음이 성함이 이미 지극하므로 관이 되니, 소변을 보지 못한다.
若人迎氣口俱盛四倍以上,盛極衰至,必死。
만약 인영과 기구가 모두 네 배 이상 성하여, 성함이 지극하고 쇠함이 이르면 반드시 죽는다.
抑論關格二證也。
그러나 논하건대 관격은 두 증후이다.
然氣口人迎俱盛,則吐逆不便交作,故丹溪總之曰關格。
그러나 기구와 인영이 모두 성하면 토역과 불편이 교대로 일어나므로, 단계가 통틀어 관격이라 말했다.
但以兩寸過盛推之,則尺脈一盛,病在手足厥陰,二盛病在手足太陰,三盛病在手足少陰。
다만 두 촌맥이 지나치게 성한 것으로 미루어 보면, 척맥이 한 배 성하면 병이 수족궐음에 있고, 두 배 성하면 수족태음에 있으며, 세 배 성하면 수족소음에 있다.
傳曰:尺部一盛,瀉足少陽,補足厥陰;二盛瀉足太陰,補足少陰;三盛瀉足陽明,補足太陰;四盛則三陽已極,當峻補其陰。
전에 이르길: 척부가 한 배 성하면 족소양을 사하고 족궐음을 보하며, 두 배 성하면 족태음을 사하고 족소음을 보하며, 세 배 성하면 족양명을 사하고 족태음을 보하며, 네 배 성하면 세 양이 이미 지극하니 마땅히 그 음을 준보한다.
一至寸而反之,亦推廣經義也。
한 번 촌에 이르러서는 이를 반대로 하니, 또한 경의 뜻을 널리 미룬 것이다.
先賢又恐病流傳,取諸雜脈乃全備。
선현들은 또 병이 전염될까 걱정하여, 여러 잡맥을 취하여 완전히 갖추었다.
【 注 此丹溪示人活法。病有傳變,如傷寒緊不在腎,傷怒濡不在肝,流傳別經,故取各部中見脈與人迎氣口相應者,以斷內外二因。凡二十七種脈形,隨其部位所見。但與人迎應,則爲外感;與氣口應,則爲內傷。其病證與諸脈主病同。】
【 주해: 이것은 단계 선생이 사람들에게 가르친 활법이다. 병에는 전변이 있어, 상한에 급맥이 나타나면 신장에 있지 않고, 상노에 유맥이 나타나면 간에 있지 않으며, 다른 경맥으로 전류한다. 따라서 각 부위에서 나타나는 맥과 인영·기구의 상응함을 살펴 내외 이인을 판단한다. 무릇 27종의 맥형은 그 부위에 따라 나타난다. 인영과 상응하면 외감이고, 기구와 상응하면 내상이다. 그 병증은 여러 맥이 주하는 병과 같다.】
總看三部脈法
전체적으로 세 부위의 맥을 보는 법
此即上古診法中之三法也。決虛實,斷死生,全在總看。
이것이 바로 상고 시대 진법 중의 세 가지 방법이다. 허실을 판단하고 생사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전체를 보는 데 있다.
故融會經意爲歌,且引證實之,業者並注讀之可也。
그러므로 경전의 뜻을 융합하여 노래로 만들고, 또 인용하여 증명하였으니, 업자들은 함께 주석을 읽어도 좋다.
脈會太陰決死生,寸關尺具陰陽情。
맥이 태음에 모여 죽고 사는 것을 판단하며, 촌관척이 음양의 정황을 갖춘다.
【 注 《難經》曰:寸口者,脈之大會,手太陰之動脈也。】
【 注 《難經》에 이르길:寸口는 맥의 큰 모임이니, 手太陰의 동맥이다.】
寸口,即寸關尺,五臟六腑之所始終。
寸口는 곧 寸關尺이니, 五臟六腑가 시작하고 끝나는 곳이다.
他如衝陽專應乎胃,太沖專應乎肝,太溪專應乎腎,豈能通乎十二經哉?
다른 것들, 衝陽은 오로지 胃에 응하고, 太衝은 오로지 肝에 응하며, 太谿는 오로지 腎에 응하니, 어찌 十二經에 통할 수 있겠는가?
故取法於寸口。
그러므로 寸口에서 법을 취한다.
然脈本生於陰陽,但陽生於尺而動於寸,陰生於寸而動於尺,關則陰陽相半界。
그러나 맥은 본래 陰陽에서 생겨나는데, 다만 陽은 尺에서 생겨나 寸에서 움직이고, 陰은 寸에서 생겨나 尺에서 움직이며, 關은 陰陽이 서로 반씩 나뉘는 경계이다.
二者之中:陽脈常浮而數,病在頭目胷膈;陰脈常沉而遲,病在臍腹腰腳;中脈隨時浮沉,病在腹脅胃脘。
두 가지 가운데:陽脈은 항상 浮하고 數하여 병이 頭目胸膈에 있고;陰脈은 항상 沉하고 遲하여 병이 臍腹腰腳에 있으며;中脈은 때에 따라 浮하고 沉하여 병이 腹脇胃脘에 있다.
陰陽恆宜相濟,不宜偏勝。
陰陽은 항상 서로 도와야 마땅하고, 치우쳐 승(勝)해서는 안 된다.
若陽一於上,而高過魚際,名曰溢;陰一於下,而深入尺澤,名曰復。
만약 陽이 오로지 위에 있어 魚際보다 높이 올라가면 이름하여 溢이라 하고;陰이 오로지 아래에 있어 깊이 尺澤으로 들어가면 이름하여 復이라 한다.
陽寸脈下不至關爲陽絕,尺脈上不至關爲陰絕,乃真髒之脈而無中脈往來以和之也。
陽寸脈이 아래로 關에 이르지 못하면 陽絕이 되고, 尺脈이 위로 關에 이르지 못하면 陰絕이 되니, 이는 眞臟의 맥으로 中脈이 왕래하며 그것을 조화시키는 것이 없는 것이다.
學者於此而善悟焉,則始終一寸九分之閒,周身陰陽太過不及之情見矣。
배우는 자가 이에 잘 깨닫는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一寸九分 사이에 온몸의 陰陽이 太過하고 不及한 정황이 보일 것이다.
浮中沉法知遲數,逆順虛實應五行。
浮中沉의 방법으로 지삭을 알고, 역순과 허실이 오행에 응한다.
【 注 初持脈見於皮膚之閒者曰浮。浮而大散者心,浮而短濇者肺。見於肌肉之下者曰沉。沉而弦長者肝,沉而濡滑者腎。不輕不重與肌肉相得者脾,多兼乎四髒之邪,則和緩中亦必兼乎浮沉滑濇長短弦大,各脈皆然。如沉滑則順於左尺,逆於左寸。如浮濇則順於右寸,逆於左關。寸口宜浮而反損小,陽虛而陰入乘之也。或時浮滑而長,謂之陰中伏陽。尺部宜沉而反實大,陰虛而陽入乘之也。或時沉濡而短,謂之陽中伏陰。如尺本沉而又沉,謂之重陰;寸本浮而又浮,謂之重陽。寸尺俱微甚,謂之脫陽、脫陰。無非五行生剋偏全四時五臟,各部應得與否,以爲逆順虛實。浮沉遲數歌,見前。】
주석: 처음에 맥을 잡아 피부 사이에서 보이는 것을 부맥(浮脈)이라 한다. 부(浮)하면서 크고 흩어지는 것은 심(心)이고, 부(浮)하면서 짧고 걸쭉한 것은 폐(肺)이다. 근육 아래에서 보이는 것을 침맥(沉脈)이라 한다. 침(沉)하면서 현(弦)하고 긴 것은 간(肝)이고, 침(沉)하면서 축축하고 매끄러운 것은 신(腎)이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근육에서 잡히는 것이 비(脾)인데, 많이 겸하는 것이 사장(四臟)의 사기(邪氣)이므로, 화완(和緩) 중에도 반드시 부침활삽장단현대(浮沉滑濇長短弦大)를 겸하며, 각 맥이 모두 그러하다. 예를 들어 침활(沉滑)이면 좌척(左尺)에 순하고 좌촌(左寸)에 역하다. 부삽(浮濇)이면 우촌(右寸)에 순하고 좌관(左關)에 역하다. 촌구(寸口)는 마땅히 부(浮)해야 하는데 도리어 손소(損小)한 것은 양허(陽虛)하여 음(陰)이 들어와서 승(乘)한 것이다. 혹 때때로 부활장(浮滑長)하면 음중복양(陰中伏陽)이라 이른다. 척부(尺部)는 마땅히 침(沉)해야 하는데 도리어 실대(實大)한 것은 음허(陰虛)하여 양(陽)이 들어와서 승(乘)한 것이다. 혹 때때로 침유단(沉濡短)하면 양중복음(陽中伏陰)이라 이른다. 예를 들어 척(尺)이 본래 침(沉)한데 또 침(沉)하면 중음(重陰)이라 이르고, 촌(寸)이 본래 부(浮)한데 또 부(浮)하면 중양(重陽)이라 이른다. 촌척(寸尺)이 모두 미(微)한 것이 심하면 탈양(脫陽)·탈음(脫陰)이라 이른다. 오행(五行)의 생극(生剋) 편전(偏全)·사시(四時)·오장(五臟)과 각 부위가 응득(應得)하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다름이 없어서, 역순(逆順)과 허실(虛實)을 삼는다. 부침지수가(浮沉遲數歌)는 앞에서 보았다.
極煩九候並十變,無非臟腑合流行。
극히 번거로운 구후와 십변은, 모두 장부가 합쳐 유행하는 것일 뿐이다.
【 注 九候:上部天,足少陽膽以候頭角;上部人,手少陽相火三焦以候耳目;上部地,足陽明胃以候口齒。中部天,以候肺;中部人,以候心;中部地,以候胷中之氣。下部天,以候肝;下部人,以候脾胃之氣;下部地,以候腎。左尺外以候腎,內以候腹中。左關外以候肝,內以候膈中。右關外以候脾,內以候胃脘。右寸外以候肺,內以候胷中。左關外以候心,內以候膻中。前以候前,後以候後。上竟上者,胷喉中事也;下竟下者,小腹腰股膝脛足中事也。三部九候皆相失者死。九候雖調,肌肉已脫者死。是陰陽交錯之妙,而虛實微賊正之五邪因以分焉。十變:心脈急甚者,肝邪幹心也;微急者,膽邪幹小腸也,爲從後來者爲虛邪。心脈大甚者,心邪自幹心也;微大者,小腸邪自幹小腸也,爲正邪。心脈緩甚者,脾邪幹心也;微緩者,胃邪幹小腸也,爲從前來者爲實邪。心脈濇甚者,肺邪幹心也;微濇者,大腸邪幹小腸也,從其所勝者爲微邪。心脈沉甚者,腎邪幹心也;微沉者,膀胱邪幹小腸也,是從所不勝者爲賊邪。五臟各有剛柔邪,故令一脈變爲十也。曰九曰十,似煩而簡,不外乎浮中沉而自然得之也。故曰數者腑也,遲者髒也,以是別知臟腑之病。後世分析太甚,不知陰陽交錯,臟腑同氣故耳。】
주석 구후: 상부천은 족소양담이 머리와 이마를 살피고, 상부인은 수소양상화삼초가耳目을 살피며, 상부지는 족양명위가 입과 이를 살핀다. 중부천은 폐를 살피고, 중부인은 심을 살피며, 중부지는 가슴 속의 기를 살핀다. 하부천은 간을 살피고, 하부인은 비위의 기를 살피며, 하부지는 신을 살핀다. 좌척 외측은 신을 살피고, 내측은 복중을 살핀다. 좌관 외측은 간을 살피고, 내측은 격중을 살핀다. 우관 외측은 비를 살피고, 내측은 위완을 살핀다. 우촌 외측은 폐를 살피고, 내측은 흉중을 살핀다. 좌관 외측은 심을 살피고, 내측은 단중을 살핀다. 앞은 앞을 살피고, 뒤는 뒤를 살핀다. 상부의 상부는 흉후중의 일이고, 하부의 하부는 소복요고슬경족중의 일이다. 삼부구후가 모두 서로 어그러지면 죽는다. 구후가 비록 조화로워도 기육이 이미 탈진했으면 죽는다. 이것이 음양이 교차하는 묘함이며, 허실미적정의 오사가 이로 인해 분별된다. 십변: 심맥이 심히 급한 것은 간사가 심을 간섭함이고, 약간 급한 것은 담사가 소장을 간섭함이며, 뒤에서 오는 것이 허사이다. 심맥이 심히 큰 것은 심사가 스스로 심을 간섭함이고, 약간 큰 것은 소장사가 스스로 소장을 간섭함이며, 정사이다. 심맥이 심히 완만한 것은 비사가 심을 간섭함이고, 약간 완만한 것은 위사가 소장을 간섭함이며, 앞에서 오는 것이 실사이다. 심맥이 심히 색택한 것은 폐사가 심을 간섭함이고, 약간 색택한 것은 대장사가 소장을 간섭함이며, 그가 이기는 바를 따르는 것이 미사이다. 심맥이 심히 침중한 것은 신사가 심을 간섭함이고, 약간 침중한 것은 방광사가 소장을 간섭함이며, 이는 이기지 못하는 바를 따르는 것이 적사이다. 오장 각각 강유사가 있으므로 한 맥이 열 가지로 변한다. 구와 열을 말하니 번거로워 보이나 간단하며, 부중침을 벗어나지 않아 자연히 얻는다. 그러므로 삭맥은 부이고, 지맥은 장이라 하여, 이로써 장부의 병을 분별하여 안다. 후세에 분석이 너무 심하여 음양이 교차하고 장부가 같은 기운인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三部脈全容易識,
세 부위의 맥을 모두 알면 쉽게 식별할 수 있고,
【 注 三部通度,六脈俱全,浮沉遲數相等者,脈易識病易愈也。
【 주석】 삼부가 통하고 육맥이 완전하며 부침지삭이 같으면 맥을 알기 쉽고 병도 낫기 쉽다.
歌雲:三部俱浮肺臟風,惡風發熱鼻流涕。
노래에 이르길: 삼부가 모두 부하면 폐장풍인데, 바람을 싫어하고 열이 나며 콧물이 흐른다.
三部沉遲冷積成,皮膚枯槁真元憊。
삼부가 침지하면 냉적이 생겼으며, 피부가 메말라 진원이 피로하다.
三關俱緩脾家熱,口臭齒腫時番胃。
삼관이 모두 완하면 비가에 열이 나며, 입 냄새와 이가 붓고 때때로 위가 뒤집힌다.
三部俱弦肝好怒,目翳淚疼多痃癖。
삼부가 모두 현하면 간이 잘 노여워하며, 눈에 예막이 끼고 눈물이 나며 아프고 현벽이 많다.
三部俱數心熱狂,口舌生瘡脣破碎。
삼부가 모두 삭하면 심열이 미치게 하며, 입과 혀에 헌데가 생기고 입술이 갈라진다.
三部虛濡微槁伏,久病必死卒病生。
삼부가 허유미고복이면 오래된 병은 반드시 죽고 갑작스러운 병은 낫는다.
三部浮滑芤弦數,卒病相宜久病傾。
삼부가 부활규현삭이면 급병에 맞고 오래된 병은 무너진다.
又有六部同脈者,古云雙弦之脈土易虧,雙浮之脈水易虧,餘以類推。
또한 육부가 같은 맥이 있는데, 옛말에 쌍현맥은 토가 쉽게 허해지고 쌍부맥은 수가 쉽게 허해진다 하니, 나머지는 유추한다.
大凡三部脈滑而微者病在肺;下緊上虛者病在脾;長而弦者病在肝;脈小血少者病在心,實者爲心勞;大而緊者病在腎。
무릇 삼부맥이 활하고 미약한 것은 병이 폐에 있고; 아래는 긴하고 위는 허한 것은 병이 비에 있고; 길고 현한 것은 병이 간에 있고; 맥이 작고 혈이 적은 것은 병이 심에 있으며, 실한 것은 심로이고; 크고 긴한 것은 병이 신에 있다.
緩滑者熱在胃中;遲緩而濇者胃中有寒,有癥結;脈實緊者胃中有寒,苦不能食,時時自利者難治。
완활한 것은 열이 위중에 있고; 지완하고 삽한 것은 위중에 한이 있으며 징결이 있고; 맥이 실긴한 것은 위중에 한이 있어 괴로워서 먹지 못하고, 때때로 저절로 설사하는 것은 다스리기 어렵다.
脈來累累如貫珠,不前至寸者,有風寒在大腸,伏留不去;
맥이 뇌뇌하여 구슬을 꿰는 듯하여 앞으로 나아가 촌에 이르지 않는 것은 풍한이 대장에 있어 복류하여 떠나지 않는 것이다.
脈來累累而止不至,寸口濡者,結熱在小腸,伏留不去。
맥이 뇌뇌하다가 멈추어 이르지 않고, 촌구가 유한 것은 결열이 소장에 있어 복류하여 떠나지 않는 것이다.
脈代而鉤者,病在絡,脈鉤即夏脈。
맥이 대하고 구한 것은 병이 낙에 있는데, 구맥은 곧 여름 맥이다.
經絡皆實者,寸脈急而尺緩;絡氣不足經氣有餘者,脈寸熱而尺寒;經虛絡滿者,尺熱滿而寸寒濇。
경락이 모두 실한 것은 촌맥이 급하고 척맥이 완하며; 낙기가 부족하고 경기가 남은 것은 촌맥이 열하고 척맥이 한하며; 경이 허하고 낙이 찬 것은 척맥이 열하고 차며 촌맥이 한하고 삽하다.
或至不至更難憑
혹은 이르기도 하고 이르지 않기도 하여 더욱 믿기 어렵다
【 注 寸口壯大而尺中無者,此爲陰盛幹陽,苦腰背痛足脛寒。
주: 촌구맥이 크고尺中에는 없는 것은 음이 성하여 양을 침범한 것이며, 허리와 등이 아프고 종아리가 차다.
尺脈浮大而寸口無者,此爲陽盛幹陰,其人虛而多汗,或小腹滿痛不能溺,溺即陰中痛。
척맥이 부대하고 촌구맥이 없는 것은 양이 성하여 음을 침범한 것이며, 그 사람이 허하고 땀이 많으며, 혹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아파서 소변을 못 보며, 소변을 보면 음부가 아프다.
大便亦然。尺寸脈牢而長關中無者,此爲陰陽相干。
대변도 그러하다. 촌척맥이 뢰하고 장한데 관중맥이 없는 것은 음양이 서로 간섭하는 것이다.
尺寸俱無而關中有者,此爲陰陽氣歸於中。
촌척맥이 모두 없고 관중에만 있는 것은 음양의 기가 중초로 돌아간 것이다.
左關以驗風寒或風與火之盛衰,右關以驗七情或勞與飲食之內傷。
좌관맥으로 풍한이나 풍화의 성쇠를 살피고, 우관맥으로 칠정이나 노동과 음식의 내상을 살핀다.
三部或至或不至者,冷氣在脾,故令脈不通也。
삼부맥이 혹 이르기도 하고 이르지 않기도 하는 것은 냉기가 비에 있어 맥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上部有脈,下部無脈,宿食填胷也,其人當吐,不吐者死。
상부에 맥이 있고 하부에 맥이 없는 것은 숙식이 가슴을 막은 것이니, 그 사람이 토해야 하며 토하지 않으면 죽는다.
上部無脈,下部有脈,雖困無能爲害,所以然者,譬如樹有根本,故寸口平而死者,腎氣先絕於內故也。】
상부에 맥이 없고 하부에 맥이 있으면 비록 곤란해도 해롭지 않으니, 그 이유는 나무에 뿌리가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촌구맥이 평온한데도 죽는 것은 신기가 먼저 안에서 끊어졌기 때문이다.
上下來去存消息。
上으로 오르고 아래로 내려가며 오고 가는 사이에 그 소식을 살펴 간직하라.
注 上者自尺部上於寸口,陽生於陰也,爲表。下者自寸口下於尺部,陰生於陽也,爲裏。
주석 : 위로 가는 것은 척부에서 촌구로 올라가는 것이니, 양이 음에서 생겨나며 표(表)가 된다. 아래로 가는 것은 촌구에서 척부로 내려가는 것이니, 음이 양에서 생겨나며 리(裏)가 된다.
來者,自骨肉之分出皮膚之際,氣之升也,爲表。去者自皮膚之際還於骨肉之分,氣之降也,爲裏。
오는 것은 뼈와 살의 경계에서 피부의 경계로 나오는 것이니, 기가 올라가는 것이며 표가 된다. 가는 것은 피부의 경계에서 뼈와 살의 경계로 되돌아가는 것이니, 기가 내려가는 것이며 리가 된다.
上下來去,乃陰陽消長之消息也。
위와 아래, 오고 감은 음양이 소장(消長)하는 소식(消息)이다.
以上下言之,上盛則氣高,下盛則氣脹;短而急者病在上,長而緩者病在下;太過多上溢,不及多下落。
위아래로 말하자면, 위가 성하면 기가 높아지고 아래가 성하면 기가 창만하다. 짧고 급한 것은 병이 위에 있고, 길고 느린 것은 병이 아래에 있다. 지나침은 대개 위로 넘치고, 부족함은 대개 아래로 떨어진다.
以來去言之,脈來疾去徐,上實下虛爲厥顛病;來徐去疾,上虛下實爲惡風。
오고 감으로 말하자면, 맥이 올 때 빠르고 갈 때 느리면 위는 실하고 아래는 허하여 궐전병(厥顛病)이 된다. 올 때 느리고 갈 때 빠르면 위는 허하고 아래는 실하여 오풍(惡風)이 된다.
脈雖失而有一線往來者,可治;脈雖全而無往來者,死。
맥이 비록 잃었더라도 한 줄기 왕래가 있으면 치료할 수 있고, 맥이 비록 완전하나 왕래가 없으면 죽는다.
上下左右之脈相應而參舂者,病甚;上下左右之脈相失而不可數者,死。
상하좌우의 맥이 서로 응하면서 참총(參舂) 같은 것은 병이 심하고, 상하좌우의 맥이 서로 어그러져서 셀 수 없는 것은 죽는다.
又左脈不和,病在表,主四肢;右脈不和,病在裏,主腹髒。
또 왼쪽 맥이 조화롭지 않으면 병이 표에 있어 사지를 주관하고, 오른쪽 맥이 조화롭지 않으면 병이 리에 있어 복부와 장부를 주관한다.
有有表無裏者,有有裏無表者。
표는 있고 리는 없는 증이 있고, 리는 있고 표는 없는 증이 있다.
推法應須豎且橫,
推法은 반드시 세로와 가로로 해야 하며,
【 注 脈隱伏乃用推法。經曰:推而外之屬腑,內而不外,有心腹積也;推而內之屬髒,外而不內,身有熱也。推而上之,關前上而不下,腰足清也;推而下之,關後下而不上,頭項病也。按之至骨,脈氣少者,腰脊痛而身有痹也。蓋脈有隱顯,皆陰陽變化錯綜,須橫看豎看,乃可以盡其變也。】
주: 맥이 은복하면 추법을 쓴다. 경에 이르길: 추하여 밖으로 하면 부에 속하고, 안으로 하고 밖으로 하지 않으면 심복에 적이 있다. 추하여 안으로 하면 장에 속하고, 밖으로 하고 안으로 하지 않으면 몸에 열이 있다. 추하여 위로 하면 관전에서 위로 하여 아래로 하지 않으면 요족이 청량하다. 추하여 아래로 하면 관후에서 아래로 하여 위로 하지 않으면 두항에 병이 있다. 안지하여 뼈에 이르러 맥기가 적은 자는 요척이 아프고 몸에 비증이 있다. 대개 맥은 은현함이 있으니 모두 음양의 변화가 착종된 것이므로, 가로 보고 세로 보아야 그 변화를 다할 수 있다.
惟有天和脈不應。
오직 천화맥이 응하지 않는다.
注 歌曰:天和脈只論三陰,南天高兮北泉深。太陰專主右尺寸,厥陰尺寸左邊沉。少陰尺寸兩不應,相交相反死將臨。
注:歌诀说:天和脉只论述三阴,南天高而北泉深。太阴专主右寸尺,厥阴寸尺左边沉。少阴寸尺两不应,相交相反死将临。
天和,乃平脈也。諸陽爲浮,諸陰爲沉,故不言三陽司天在泉。
天和,就是平脉。诸阳脉为浮,诸阴脉为沉,所以不谈论三阳司天在泉。
南政以天道言,甲己二歲,論脈則寸在南而尺在北。
南政以天道而言,指甲己两年,论脉则寸在南而尺在北。
三陰司天,則兩寸不應;太陰司天,右寸不應;少陰司天,兩寸不應;厥陰司天,左寸不應。
三阴司天,则两寸不应;太阴司天,右寸不应;少阴司天,两寸不应;厥阴司天,左寸不应。
三陰在泉,則兩尺不應;太陰在泉,右尺不應;少陰在泉,兩尺不應;厥陰在泉,左尺不應。
三阴在泉,则两尺不应;太阴在泉,右尺不应;少阴在泉,两尺不应;厥阴在泉,左尺不应。
北政以地道言,乙丙丁戊庚辛壬癸之歲,論脈則寸在北而尺在南。
北政以地道而言,指乙丙丁戊庚辛壬癸之年,论脉则寸在北而尺在南。
三陰司天,則兩尺不應;太陰司天,右尺不應;少陰司天,兩尺不應;厥陰司天,左尺不應。
三阴司天,则两尺不应;太阴司天,右尺不应;少阴司天,两尺不应;厥阴司天,左尺不应。
三陰在泉,則兩寸不應;太陰在泉,右寸不應;少陰在泉,兩寸不應;厥陰在泉,左寸不應。
三阴在泉,则两寸不应;太阴在泉,右寸不应;少阴在泉,两寸不应;厥阴在泉,左寸不应。
不應者,皆爲沉脈也。
不应,都是沉脉。
《紺珠經》曰:五行君火不用事,故南政少陰司天,君火在上,則兩寸不應;司泉君火在下,則兩尺不應。
《绀珠经》说:五行中君火不当令,所以南政少阴司天,君火在上,则两寸不应;在泉君火在下,则两尺不应。
厥陰司天,君火在左,故左寸不應;司泉則左,尺不應。
厥阴司天,君火在左,所以左寸不应;在泉则左尺不应。
太陰司天,君火在右,故右寸不應;司泉則右尺不應。
太阴司天,君火在右,所以右寸不应;在泉则右尺不应。
北政少陰司天,君火在上,則兩尺不應;司泉君火在下,則兩尺不應。
北政少阴司天,君火在上,则两尺不应;在泉君火在下,则两尺不应。
厥陰司天,君火在左,故左尺不應;司泉則左寸不應。
厥阴司天,君火在左,所以左尺不应;在泉则左寸不应。
太陰司天,君火在右,故右尺不應;司泉則右寸不應。
太阴司天,君火在右,所以右尺不应;在泉则右寸不应。
凡不應者謂脈沉而細不應於手也。
凡是“不应”指的是脉象沉而细,不应于手。
反之則沉爲浮,細爲大也。
반대로 하면 침맥이 부맥이 되고, 세맥이 대맥이 된다.
歲當君火在寸而沉,反應於尺;
한 해에 군화가 촌맥에 있어야 하는데 침맥이 나타나면, 반응이 척맥에서 나타난다.
歲當君火在尺而沉,反應於寸。
한 해에 군화가 척맥에 있어야 하는데 침맥이 나타나면, 반응이 촌맥에서 나타난다.
經曰尺寸反者死。
경전에서 말하기를, 촌맥과 척맥이 반대되는 경우는 죽는다고 했다.
歲當君火在左而沉,反應於右;
한 해에 군화가 왼쪽에 있어야 하는데 침맥이 나타나면, 반응이 오른쪽에서 나타난다.
歲當君火在右而沉,反應於左。
한 해에 군화가 오른쪽에 있어야 하는데 침맥이 나타나면, 반응이 왼쪽에서 나타난다.
經曰陰陽易者死。
경전에서 말하기를, 음과 양이 바뀌면 죽는다고 했다.
又曰學診之士,必先歲氣,良有以哉!
또 말하기를, 맥을 배우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한 해의 기운을 알아야 하니, 참으로 이유가 있는 것이다!
此與仲景、丹溪所說不同,然所論深得《素問》君火以退之旨,故從之。】
이것은 중경과 단계의 말과는 다르지만, 논한 바가 《소문》의 군화가 물러나는 뜻을 깊이 얻었으므로, 이를 따른다.]
急彈靡常是奇經
급하고 탄력이 없으며 일정하지 않은 것이 기경이다
【 注 歌曰:督衝猶豫苦狂癡,兩手堅實浮沉齊;尺寸俱浮俱牢者,直上直下亦如之。任緊細長至關止,陰中切痛引腹臍。前部左右脈彈手,陽蹻癲癎痹皮肌。後部彈手陰蹻脈,裏急陰疝崩漏危。中部彈手帶脈病,走精經絕恐無兒。從少陰斜至太陽,陽維顛仆聲如羊。從少陽斜至厥陰,陰維癢痹惡風侵。來大時小是陰絡,肉痹應時還自覺。來小時大陽絡病,皮膚不仁汗滴落。按《脈經》,兩手脈浮沉實盛一般者,衝督脈也,主凡事猶豫有兩心,甚則癲狂癡迷不省。尺寸俱浮,直上直下,或只關浮直上直下者,督脈也,主腰背強,大人癲,小兒癎。尺寸俱牢直上直下,或只關實者,衝脈也,主胷中有寒,婦人瘕疝絕產。脈來緊細實長者,任脈也,苦小腹痛引臍,陰中切痛。前部左右彈手者,陽蹻脈也,苦癲癎、惡風、偏枯、僵仆羊鳴,身體強痹。後部左右彈手者,陰蹻脈也,苦小腹痛、裏急、引陰中痛,男子爲疝,女子崩漏。中部左右彈手者,帶脈也,苦小腹痛引腰,男子失精,女子絕經,令人無子。從少陰斜至太陽者,陽維也,顛仆羊鳴,或失音不能言。從少陽斜至厥陰者,陰維也,苦癲癎,肌肉淫癢,痹,汗出,惡風。陰絡來大時小,苦肉痹應時自發,身洗洗也。陽絡來小時大,皮膚不仁且痛,汗出而寒。凡見奇經之病而後有奇經之脈。病證詳前經絡。】
주(注)에 말하기를: 독맥과 충맥은 우유부단하고 광증과 치매로 괴로워하며, 양손의 맥이 견실하여 부침이 같다. 촌관척이 모두 부하고 모두 실한 것, 또는 직상직하인 것도 또한 그러하다. 임맥은 긴 세 장(長)하여 관부(關部)에 이르러 그치며, 음중(陰中)이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배꼽과 복부로 이끌린다. 전부(前部) 좌우에서 손가락에 탄력이 느껴지면 양교맥으로, 전간과 피부 저림 증상이 있다. 후부(後部)에서 손가락에 탄력이 느껴지면 음교맥으로, 리급(裏急), 음산(陰疝), 붕루(崩漏)가 위태롭다. 중부(中部)에서 손가락에 탄력이 느껴지면 대맥병으로, 유정(遺精)과 월경이 끊겨 아이가 없을까 두렵다. 소음경에서 비스듬히 태양경으로 가면 양유맥으로, 넘어지며 양 같은 소리를 낸다. 소양경에서 비스듬히 궐음경으로 가면 음유맥으로, 가려움, 저림, 악풍에 침범당한다. 맥이 크게 오다가 작아지는 것은 음락(陰絡)으로, 육비(肉痹)가 때때로 저절로 발생한다. 맥이 작게 오다가 커지는 것은 양락(陽絡)병으로, 피부가 불인(不仁)하고 땀이 방울져 떨어진다. 《맥경》에 의하면, 양손의 맥이 부침하고 실하며 성(盛)한 것이 동일하면 충맥과 독맥이다. 주로 모든 일에 우유부단하고 두 마음을 품으며, 심하면 광증, 치매, 혼미로 의식을 잃는다. 촌관척이 모두 부하고 직상직하이거나, 혹은 관부만 부하고 직상직하이면 독맥으로, 요배(腰背)가 강직하고, 어른은 전간, 어린이는 전간을 주관한다. 촌관척이 모두 실하고 직상직하이거나, 혹은 관부만 실하면 충맥으로, 흉중에 한(寒)이 있고, 부인은 적가(癥瘕)와 불임을 주관한다. 맥이 긴 세(緊)하고 세(細)하며 실하고 장(長)하면 임맥으로, 소복통이 배꼽으로 이끌리고 음중(陰中)이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있다. 전부(前部) 좌우에서 손가락에 탄력이 느껴지면 양교맥으로, 전간, 악풍, 편고(偏枯), 넘어져 양 같은 소리를 내며, 신체가 강직하고 저리다. 후부(後部) 좌우에서 손가락에 탄력이 느껴지면 음교맥으로, 소복통, 리급(裏急), 음중통으로 이끌리며, 남자는 산증(疝症), 여자는 붕루(崩漏)이다. 중부(中部) 좌우에서 손가락에 탄력이 느껴지면 대맥으로, 소복통이 허리로 이끌리고, 남자는 유정, 여자는 월경이 끊겨, 사람으로 하여금 아이를 갖지 못하게 한다. 소음경에서 비스듬히 태양경으로 가는 것은 양유맥으로, 넘어져 양 같은 소리를 내거나, 혹은 실음으로 말을 못한다. 소양경에서 비스듬히 궐음경으로 가는 것은 음유맥으로, 전간, 근육의 음양(淫癢)과 저림, 땀, 악풍을 앓는다. 음락(陰絡)이 크게 왔다가 작아지면 육비(肉痹)가 때때로 저절로 발생하고 몸이 떨린다. 양락(陽絡)이 작게 왔다가 커지면 피부가 불인(不仁)하고 아프며, 땀이 나고 추위를 느낀다. 무릇 기경(奇經)의 병이 있고 난 뒤에야 기경의 맥이 있다. 병증은 앞의 경락 부분에 상세하다.
一脈二變尤堪怪。
한 맥이 두 가지로 변화하는 것은 더욱 괴이하다.
【 注 動脈,陰陽氣相搏耳,陰陽和則脈不動。今氣先中於邪,則氣爲之是動,氣既受邪,則血亦不行而病所由生,故一脈之動變爲氣血兩病,豈特左爲血而右爲氣哉?】
[주] 동맥은 음기와 양기가 서로 다투는 것일 뿐이다. 음과 양이 조화로우면 맥이 움직이지 않는다. 지금 기가 먼저 사기를 맞으면 기가 이로 인해 동하게 되고, 기가 이미 사기를 받으면 혈 또한 운행하지 못해 병이 생기는 바탕이 된다. 그러므로 하나의 맥이 움직이는 것이 변하여 기와 혈 두 가지 병이 되니, 어찌 특별히 왼쪽은 혈이고 오른쪽은 기라고만 하겠는가?
又洪大一脈,有力而實者爲熱甚,無力而虛者爲虛甚。微濇一脈,無力而短者,固爲虛;然伏熱痰氣凝滯,亦可概以虛視之乎?
또한 홍대한 맥은 힘이 있고 실하면 열이 심한 것이며, 힘이 없고 허하면 허가 심한 것이다. 미삽한 맥은 힘이 없고 짧은 것이 진실로 허이지만, 잠복된 열과 담기(痰氣)가 엉켜 막힌 경우에도 또한 허하다고 일률적으로 볼 수 있겠는가?
是知脈之變化不拘如此,故有舍證而從脈者,有舍脈而從證者;有從一分脈二分證者,有從一分證二分脈者;有清高貴人,兩手俱無脈者;有左小右大,左大右小者;有反關脈者;又有折一手及瘡傷脈道者。可不從其證乎?
이로써 맥의 변화가 이와 같아서 구애받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증상을 버리고 맥을 따르는 경우가 있고, 맥을 버리고 증상을 따르는 경우가 있다. 10분의 1은 맥을 따르고 10분의 2는 증상을 따르는 경우가 있으며, 10분의 1은 증상을 따르고 10분의 2는 맥을 따르는 경우가 있다. 청고하고 귀한 사람 중에 두 손에 모두 맥이 없는 경우가 있고, 왼쪽이 작고 오른쪽이 크거나 왼쪽이 크고 오른쪽이 작은 경우가 있으며, 반관맥(反關脈)이 있는 경우가 있고, 또 한 손이 부러지거나 창상(瘡傷)으로 맥도(脈道)가 손상된 경우도 있다. 어찌 그 증상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善診者尚其悟之!
진찰을 잘하는 사람은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
男女寅申莫浪驚,
남녀의 인시와 신시를 함부로 놀라지 말라.
注 天之陽在南而陰在北,男子面南而生於寅,則兩寸在南而得其陽,寸脈洪而尺脈弱者,常也。
주의: 하늘의 양은 남쪽에 있고 음은 북쪽에 있다. 남자는 남쪽을 향하고 인시(寅時)에 태어나므로 두 촌맥(寸脈)이 남쪽에 있어 양을 얻고, 촌맥(寸脈)이 홍(洪)하고 척맥(尺脈)이 약한 것은 정상이다.
地之陽在北而陰在南,女子面北而生於申,則兩尺在北而得其陰,寸脈弱而尺脈洪者,常也。
땅의 양은 북쪽에 있고 음은 남쪽에 있다. 여자는 북쪽을 향하고 신시(申時)에 태어나므로 두 척맥(尺脈)이 북쪽에 있어 음을 얻고, 촌맥(寸脈)이 약하고 척맥(尺脈)이 홍(洪)한 것은 정상이다.
陽強則陰弱,天地之道也。反之者病。
양이 강하면 음이 약해지니, 이것이 천지의 도(道)이다. 이와 반대가 되면 병이 된다.
男得女脈爲不足,女得男脈爲太過。
남자가 여자의 맥을 보이면 부족(不足)이고, 여자가 남자의 맥을 보이면 태과(太過)이다.
左得之病在左,右得之病在右。
왼쪽에서 얻으면 병이 왼쪽에 있고, 오른쪽에서 얻으면 병이 오른쪽에 있다.
男左女右者,地之定位也。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이라는 것은 땅의 고정된 위치이다.
蓋人立形於地,故從地化。
대저 사람은 형체가 땅 위에 서 있으므로 땅을 따라 변화한다.
楚人尚左,非道也。
초(楚)나라 사람이 왼쪽을 숭상한 것은 도(道)가 아니다.
故男子左脈強而右脈弱,女子則右脈強而左脈弱。
그러므로 남자는 왼쪽 맥이 강하고 오른쪽 맥이 약하며, 여자는 오른쪽 맥이 강하고 왼쪽 맥이 약하다.
天以陰爲用,故人之左耳目明於右耳目。
하늘은 음(陰)을 써서 작용하므로 사람의 왼쪽 귀와 눈이 오른쪽 귀와 눈보다 밝다.
地以陽爲用,故人之右手足強於左手足。
땅은 양(陽)을 써서 작용하므로 사람의 오른쪽 손과 발이 왼쪽 손과 발보다 강하다.
陰陽互用也,非反也。
음양이 서로 작용하는 것이지, 반대가 아니다.
凡男子診脈,必先伸左手;女子診脈,必先伸右手。
무릇 남자의 맥을 진찰할 때는 반드시 먼저 왼손을 펴게 하고, 여자의 맥을 진찰할 때는 반드시 먼저 오른손을 펴게 한다.
男子得陽氣多,故左脈盛;女子得陰氣多,故右脈盛。
남자는 양기를 많이 얻었으므로 왼쪽 맥이 성(盛)하고, 여자는 음기를 많이 얻었으므로 오른쪽 맥이 성하다.
男子以左尺爲精府,女子以右尺爲血海,此天地之神化也,所以別男女,決死生。
남자는 왼쪽 척맥(尺脈)을 정(精)의 창고로 삼고, 여자는 오른쪽 척맥을 혈(血)의 바다로 삼으니, 이것이 천지의 신묘한 변화이며, 이로써 남녀를 구별하고 사생을 판단한다.
叔和雲:女人反此背看之,尺脈第三同斷病,是也。
숙화(叔和)가 이르길, 여자는 이와 반대로 뒤에서 보아야 하며, 척맥(尺脈) 셋째 부분으로 병을 함께 판단한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옳다.
或不知此陰陽五臟倒裝者,非。
혹시 이것이 음양 오장(五臟)을 거꾸로 배치한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잘못이다.
大衍五十爲至數,主位先天見聖靈。
대연(大衍) 50은 지극한 숫자이며, 주위(主位)가 선천(先天)에 있어 성령(聖靈)이 보인다.
注 脈以息數爲主。血爲脈,氣爲息。應曰至,息曰止。呼吸者,氣之橐鑰;動應者,血之波瀾。
주해: 맥은 호흡 수를 위주로 한다. 혈은 맥이 되고, 기는 호흡이 된다. 응하는 것을 지(至)라 하고, 숨을 멈추는 것을 지(止)라 한다. 호흡은 기의 풀무이고, 맥의 움직임은 혈의 물결이다.
人一呼脈行三寸,一吸脈行三寸,呼吸定息,脈行六寸。人一日一夜凡一萬三千五百息,脈行五十度周於身,漏水下百刻。
사람이 한 번 내쉴 때 맥이 3촌을 가고, 한 번 들이쉴 때 맥이 3촌을 가며, 호흡이 일정한 숨을 이루면 맥이 6촌을 간다. 사람이 하루 낮과 밤에 모두 1만 3천 5백 번 숨을 쉬고, 맥이 50도(度) 온몸을 돌아, 물시계로 100각(刻)이 내려간다.
榮衛行陽二十五度,行陰亦二十五度爲一週,故五十度復會於手太陰。
영위(榮衛)가 양(陽)에서는 25도를 돌고, 음(陰)에서도 25도를 돌아 한 주기가 되므로, 50도를 돌면 다시 수태음(手太陰)에 모인다.
法以一呼一吸爲一息。一息之間,脈來四至五至,和緩舒暢者爲平。六數七極,熱之甚也。三遲二慢,冷危證也。兩息一至與八、九、十餘,則不成息矣。
법칙은 한 번 내쉬고 한 번 들이쉬는 것을 한 번의 숨(一息)으로 한다. 한 번의 숨 사이에 맥이 4번에서 5번 오는 것이 화완(和緩)하고 편안한 것이 평맥(平脈)이다. 여섯 번은 수(數), 일곱 번은 극(極)으로 열이 심한 것이다. 세 번은 지(遲), 두 번은 만(慢)으로 추위의 위증(危證)이다. 두 번의 숨에 한 번 오는 것과 여덟, 아홉, 열 번 이상 오는 것은 숨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凡至數多者爲至,至數少者爲損。損脈從上損肺起而下及於腎,至脈從下損腎起而上及於肺。
무릇 맥 오는 횟수가 많은 것을 지(至)라 하고, 적은 것을 손(損)이라 한다. 손맥(損脈)은 위에서부터 폐가 손상되어 내려가 신(腎)에 미치고, 지맥(至脈)은 아래에서부터 신이 손상되어 올라가 폐에 미친다.
《快捷方式》曰:從上損下死猶遲,至脈多從下損上,然此小衍之數也。大衍以五十數爲極,至三部平勻滿五十數而一止,或不止者無病。若覺腎脈忽沉,就腎部數起,不滿五十動而止者,一髒無氣。
《쾌걸방식》에 이르기를: 위에서 아래로 손상되면 죽음이 오히려 더디고, 지맥(至脈)은 대개 아래에서 위로 손상되나, 이것은 소연(小衍)의 수이다. 대연(大衍)은 50수를 극(極)으로 하여 세 부위(三部)가 고르게 가득 차서 50수에 달하고 한 번 멈추거나 멈추지 않는 것은 병이 없다. 만약 신맥(腎脈)이 갑자기 침(沈)해지는 것을 느끼면, 신부(腎部)에서부터 세어 50번 움직임에 차지 않고 멈추면 한 장(臟)에 기(氣)가 없는 것이다.
呼出心與肺,一動肺,一動心。吸入腎與肝,一動肝,一動腎。呼吸之間一動脾,今吸不能至肝至腎而還,復動肺脈,則四十動後一止者,是腎先絕,肝臟代至,期四年春草生時死。
내쉼은 심장과 폐에 속하니, 한 번 움직임은 폐이고, 한 번 움직임은 심장이다. 들이쉼은 신장과 간에 속하니, 한 번 움직임은 간이고, 한 번 움직임은 신장이다. 호흡 사이에 한 번 움직임은 비장이다. 지금 들이쉼이 간에 이르지 못하고 신장에 이르렀다가 돌아와 다시 폐맥을 움직이므로 40번 움직인 후에 한 번 멈추는 것은 신장이 먼저 끊어지고 간장이 대신하여 이르른 것이니, 기한은 4년 후 봄에 풀이 나는 때에 죽는다.
就肝部數起,三十動一止者,肝腎兩髒無氣,心臟代至,期三年穀雨時死。
간부(肝部)에서부터 세어 30번 움직임에 한 번 멈추는 것은 간과 신 두 장에 기가 없고 심장이 대신하여 이르는 것이니, 기한은 3년 후 곡우 때에 죽는다.
就心部數起,二十動一止者,腎肝心三髒無氣,脾臟代至,期二年桑柘赤時死。
심부(心部)에서부터 세어 20번 움직임에 한 번 멈추는 것은 신, 간, 심 세 장에 기가 없고 비장이 대신하여 이르는 것이니, 기한은 2년 후 뽕나무 가시나무가 붉어질 때에 죽는다.
就脾部數起十五動一止者,腎肝心脾四髒無氣,肺脈代至,期一年草枯時死。
脾部脈搏計數,每十五次搏動有一次歇止的,這是腎、肝、心、脾四臟無氣,肺脈代氣而至,預後為一年後草木枯萎時死亡。
至於兩動一止,或三四動一止者,死以日斷矣。
至於每兩次搏動有一次歇止,或每三、四次搏動有一次歇止的,死亡日期可以按日計算。
是知脈之虛實死生,皆在息數之間。
因此知道脈搏的虛實與生死,都在於脈搏的至數之間。
奈何今之診者,或專究析諸般脈形而不暇察夫至數。
可惜現在的診脈者,有的專門研究分析各種脈形,卻無暇觀察脈搏的至數。
又有雖知察夫至數,而無得手應心之妙,數之愈煩而愈失其真。
又有人雖然知道觀察至數,卻沒有得心應手的妙用,數得越繁雜反而越失去真實。
噫!折一臂瞽一目而不夭,脈少有變,則病患隨之。
唉!折斷一條手臂、失明一隻眼睛卻不至於夭折,但脈搏稍有變化,疾病就會隨之而來。
今人問病,每曰脈息何如?醫者於此未達,奈何!
如今人們問病,常說脈息如何?醫者在這方面未能通達,怎麼辦呢!
學者要在平時對先天圖,靜坐調息,觀氣往來。
學習者應當在平時面對先天圖,靜坐調節呼吸,觀察氣機的往來。
臨時又有屏氣不息之敬,則是以吾心之太極,而驗彼身之太極,不離乎氣血,不雜乎氣血,乃先天之靈也。
臨診時又有屏氣不息的恭敬態度,這就是以我心的太極,來驗證他身的太極,不脫離氣血,也不雜於氣血,這是先天的靈妙。
豈泥象數者之可語哉!
這豈是拘泥於象數的人所能談論的呢!
斷病之法,四時四季以其當旺者爲主。
判斷疾病的方法,在四時四季中,以當令旺盛的臟腑為主。
五臟六腑候其盛衰之極者爲病本位。
五臟六腑,觀察其盛衰達到極點的,就是疾病的根本所在。
太過不足之極者亦死。
太過或不足達到極點的,也會死亡。
《素問》雲:人之居處動靜,而脈亦能爲之改,則凡不幸而脈稍有變者,可不調養之以盡其天年乎?
《素問》說:人的居處動靜,脈搏也會隨之改變,那麼凡是不幸而脈搏稍有變化的人,怎能不通過調養來盡其天年呢?
內因外因人病暴病見代止必死。
內因、外因、人病、暴病,出現代脈或歇止脈,必定死亡。
凡諸般死脈,皆十動以下之變名也。
凡是各種死脈,都是十動以下的變化名稱。
四時胃氣爲之本,
사철의 위기가 근본이 된다.
【 注 人之氣血,春升、夏浮、秋降、冬沉,應周天之常度,配四時之定序。】
사람의 기혈은 봄에 상승하고, 여름에 부유하며, 가을에 하강하고, 겨울에 침강하여 하늘의 운행 법도에 응하고 사계절의 정해진 순서에 맞춘다.
以各部言之,肝弦、心洪、肺濇、腎沉、脾緩者,本髒脈也。
각 부위로 말하면, 간은 현맥, 심은 홍맥, 폐는 삽맥, 신은 침맥, 비는 완맥이 본래의 장부 맥이다.
以時令言之,春六部中俱帶弦,夏俱帶洪,秋俱帶濇,冬俱帶沉,長夏四季俱帶和緩。
계절로 말하면, 봄에는 여섯 부위 모두 현맥을 띠고, 여름에는 모두 홍맥, 가을에는 모두 삽맥, 겨울에는 모두 침맥, 장하와 사계절에는 모두 화완맥을 띤다.
凡人得應時之脈者,無病也。
무릇 사람이 계절에 응하는 맥을 얻으면 병이 없다.
然必微弦、微洪、微毛、微石爲有胃氣,若純見弦、洪、毛、石,謂之真髒之脈。
그러나 반드시 미세하게 현맥, 미세하게 홍맥, 미세하게 모맥, 미세하게 석맥이어야 위기가 있고, 만약 순전히 현, 홍, 모, 석맥만 보이면 이를 진장맥이라 한다.
無胃氣以和之者必死,故曰四時以胃氣爲本,此脈之常體也。
위기가 없어 조화되지 못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므로, 사계절은 위기를 근본으로 한다고 말하며, 이것이 맥의 정상적인 체이다.
然消息盈虧,理化不住,運動密移,春行冬令,夏行春令,秋行夏令,冬行秋令,四變之動脈與之應者,乃氣候之至脈也。
그러나 소장과 영휴, 이화가 멈추지 않고 운동이 은밀히 옮겨져 봄에 겨울의 영을 행하고, 여름에 봄의 영, 가을에 여름의 영, 겨울에 가을의 영을 행하여 네 가지 변화의 움직이는 맥이 이에 응하는 것은 기후의 지맥이다.
亦必脈有胃氣。無害胃氣者中氣也。
또한 반드시 맥에 위기가 있어야 한다. 위기를 해치지 않는 것은 중기이다.
不大不細,不長不短,不浮不沉,不滑不濇,應手中和,意思欣欣,難以名狀者是也。
크지도 않고 가늘지도 않으며,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으며, 뜨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으며, 활하지도 않고 색하지도 않아 손에 응하여 중화롭고 뜻이 흡족하여 형용하기 어려운 것이 이것이다.
有胃氣則脈有力、有神,無胃氣則脈無力、無神,神即胃氣也。
위기가 있으면 맥이 유력하고 신이 있으며, 위기가 없으면 맥이 무력하고 신이 없으니, 신이 곧 위기이다.
男子左手重而氣口脈和,女子右手重而人迎脈和,亦爲有胃氣。
남자는 왼손이 중하고 기구맥이 조화로우며, 여자는 오른손이 중하고 인영맥이 조화로운 것도 위기가 있는 것이다.
今人泥以浮取腑,沉取髒,中取胃氣。而不知中固中也,浮之中亦有中也,沉之中亦有中也。
요즘 사람들은 부맥으로 부를 취하고 침맥으로 장을 취하며 중맥으로 위기를 취하는 데 집착하나, 중이 본래 중이지만 부 가운데에도 중이 있고 침 가운데에도 중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
不當泥其形,而當求其神也,神即有力也。
형상에 집착하지 말고 그 신을 구해야 하니, 신은 곧 유력함이다.
或疑七診之法,亦以中爲胃氣,且如六脈俱沉,可斷其無中氣耶?
혹자는 칠진의 법에서도 중을 위기로 삼는데, 만약 육맥이 모두 침하다면 그 중기가 없다고 단정할 수 있겠는가?
其九候指法輕重,經論詳矣,已採入心部脈注。
그 구후의 지법 경중은 경론에 자세히 실려 있으며, 이미 심부맥 주에 채록하였다.
六甲循環若弟兄。
육갑이 순환하기를 형제와 같이 한다.
【 注 氣候陰陽,更迭四時。冬至陰極陽生,夏至陽極陰生。冬至後得甲子少陽,旺六十日,其氣尚微,故脈來乍大乍小,乍短乍長;第二甲子陽明,旺六十日,其氣始萌,故脈浮大而短;第三甲子太陽,旺六十日,其氣大盛,故脈來洪大而長。夏至後第四甲子太陰,旺六十日,陰氣初生,故脈緊大而長;第五甲子少陰,旺六十日,陰氣漸盛,故脈緊細而微;第六甲子厥陰,旺六十日,陰氣極盛,故脈沉短而敦重。六六三百六十日,以成一歲。此三陰三陽之旺,時日之大要也。又大寒至春分,厥陰風木之至,其脈弦;春分至小滿,少陰君火之至,其脈洪而鉤;小滿至大暑,少陽相火之至,其脈大而浮;大暑至秋分,太陰溼土之至,其脈沉;秋分至小雪,陽明燥金之至,其脈短而濇;小雪至大寒,太陽寒水之至,其脈大而長。或問六甲六氣主脈,皆本《內經》,而脈形有不同何耶?蓋人稟氣盛,則脈應時而盛,稟氣弱或有病邪凝滯,則脈不能應時而不失。其真氣,則亦隨陰陽微盛而變化略不同耳,非相反也。此言人身氣候,有一日一應周天者,有一年一應周天者。丹溪曰:脈,神也,陽也,其行速,猶太陽一日一週;息,氣也,陰也,其行遲,猶太陰一月一週是也。歌雲:春弦夏洪秋似毛,冬沉如石應天地。
【 주해】 기후의 음양이 사계절을 교체한다. 동지는 음이 극에 달하여 양이 생기고, 하지는 양이 극에 달하여 음이 생긴다. 동지 후 첫 번째 갑자(甲子)는 소양(少陽)이 주관하여 60일간 왕성하며, 그 기운이 아직 미약하므로 맥이 갑자기 커졌다 작아졌다, 갑자기 짧아졌다 길어졌다 한다. 두 번째 갑자는 양명(陽明)이 주관하여 60일간 왕성하며, 그 기운이 비로소 싹트므로 맥이 부대(浮大)하면서 짧다. 세 번째 갑자는 태양(太陽)이 주관하여 60일간 왕성하며, 그 기운이 크게 성하므로 맥이 홍대(洪大)하면서 길다. 하지 후 네 번째 갑자는 태음(太陰)이 주관하여 60일간 왕성하며, 음기가 처음 생기므로 맥이 긴대(緊大)하면서 길다. 다섯 번째 갑자는 소음(少陰)이 주관하여 60일간 왕성하며, 음기가 점차 성하므로 맥이 긴세(緊細)하면서 미(微)하다. 여섯 번째 갑자는 궐음(厥陰)이 주관하여 60일간 왕성하며, 음기가 극에 달하므로 맥이 침단(沈短)하면서 돈중(敦重)하다. 6×6=360일이 되어 한 해를 이룬다. 이것이 삼음삼양(三陰三陽)이 주관하는 시일의 대요이다. 또 대한(大寒)부터 춘분(春分)까지는 궐음풍목(厥陰風木)이 주관하므로 그 맥이 현(弦)하다. 춘분부터 소만(小滿)까지는 소음군화(少陰君火)가 주관하므로 그 맥이 홍(洪)하면서 구(鉤)하다. 소만부터 대서(大暑)까지는 소양상화(少陽相火)가 주관하므로 그 맥이 대(大)하면서 부(浮)하다. 대서부터 추분(秋分)까지는 태음습토(太陰濕土)가 주관하므로 그 맥이 침(沈)하다. 추분부터 소설(小雪)까지는 양명조금(陽明燥金)이 주관하므로 그 맥이 단(短)하면서 삽(濇)하다. 소설부터 대한(大寒)까지는 태양한수(太陽寒水)가 주관하므로 그 맥이 대(大)하면서 장(長)하다. 혹자가 묻기를 “육갑(六甲)과 육기(六氣)의 주맥(主脈)이 모두 《내경》에 근거했는데, 맥의 형태가 다른 것은 어째서입니까?” 이는 사람이 타고난 기가 성하면 맥이 시절에 응하여 성하고, 타고난 기가 약하거나 병사(病邪)가 응체(凝滯)되어 있으면 맥이 시절에 응하지 못하지만 진기(眞氣)를 잃지 않는다. 그 또한 음양의 미성(微盛)을 따라 변화가 조금 다를 뿐이지 서로 반대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사람 몸의 기후에 하루에 한 번 주천(周天)에 응하는 것도 있고, 일 년에 한 번 주천에 응하는 것도 있음을 말한다. 단계(丹溪)가 말하기를 “맥은 신(神)이요 양(陽)이므로 그 행함이 빠르니 마치 태양이 하루에 한 바퀴 도는 것과 같고, 숨(息)은 기(氣)요 음(陰)이므로 그 행함이 느리니 마치 태음(太陰)이 한 달에 한 바퀴 도는 것과 같다.” 하였다. 가사(歌)에 이르기를 “봄에는 현(弦), 여름에는 홍(洪), 가을에는 모(毛)같고, 겨울에는 침(沈)하여 석(石)같으니 천지에 응한다.” 하였다.
阿阿緩若春楊柳,此是脾家居四季。
脈象阿阿和緩如同春天的楊柳,這是脾臟主管四季的表現。
氣候變動或不同,生死總訣在胃氣。
氣候變化或許不同,但生死的總訣在於胃氣。
約哉四脈千古訣,
간략하구나, 네 가지 맥(四脈)의 천고(千古) 비결이여.
【 注 博之二十七種,約之則爲浮、沉、遲、數、滑、濇、緩、大八要;又約之則爲浮、沉、遲、數;又至約則爲浮中沉。】
주석: 넓게는 스물일곱 가지이지만, 간추리면 부·침·지·삭·활·삽·완·대의 여덟 가지 요점이 되고, 또 간추리면 부·침·지·삽이 되며, 더 간추리면 부·중·침이 된다.
蓋浮兼數,沉兼遲,中則浮沉之間,故所集六部脈訣,每以浮沉二字貫之。
대개 부는 삭을 겸하고 침은 지를 겸하며, 중은 부와 침의 사이이므로, 모은 여섯 부위의 맥결은 매번 부·침 두 글자로 꿰뚫었다.
《難經》曰:浮者陽也,沉者陰也,陰陽辨而脈無餘蘊矣。
《난경》에서 말하기를: '부는 양이고 침은 음이며, 음양이 분별되면 맥에 남은 깊은 뜻이 없게 된다'고 하였다.
是知浮、沉、遲、數四脈,千古要訣也。
그러므로 부·침·지·삭 네 맥이 천고의 중요한 비결임을 알겠다.
彭用光曰:浮陽曰金,輕清於上;芤實洪長,在心取象。
팽용광이 말하기를: '부양을 금(金)이라 하니 위에서 가볍고 맑으며, 규·실·홍·장은 마음에서 형상을 취한다'고 하였다.
沉陰曰水,潤滑在下;微弱伏虛,由沉化生。
침음을 수(水)라 하니 아래에서 촉촉하고 매끄러우며, 미·약·복·허는 침에서 변화하여 생긴다.
遲寒曰土,三至一息;內涵四脈,濡緩濇結。
지한을 토(土)라 하니 한 숨에 세 번 오며, 안에 네 맥(유·완·삽·결)을 머금고 있다.
數熱曰火,一息六至;弦緊彷佛,滑大爲異。
삭열을 화(火)라 하니 한 숨에 여섯 번 이르며, 현·긴은 비슷하고 활·대는 다르다.
蓋浮乃輕手取之,而芤、實、洪、長之類,皆輕手而得之也;沉乃重手取之,而微、弱、伏、虛之類,皆重手而得之也。
대개 부는 가볍게 손을 대서 취하며, 규·실·홍·장 따위는 모두 가볍게 손을 대서 얻는다. 침은 무겁게 손을 대서 취하며, 미·약·복·허 따위는 모두 무겁게 손을 대서 얻는다.
遲者不急,一息三至,而濡、緩、濇、結之類也;數者頻急,一息六七至,弦、緊、滑、大之類也。
지(遲)는 급하지 않아 한 숨에 세 번 이르며, 유·완·삽·결 따위이다. 삭(數)은 잦고 급하여 한 숨에 여섯이나 일곱 번 이르며, 현·긴·활·대 따위이다.
學者能以四脈爲祖,先看五臟之中何髒得之,後看三部之中何部得之,庶乎據脈可以識證,因證可以識脈,隨人人之脈與證而立方,庶乎不致誤人也。
배우는 자가 네 맥을 근본으로 삼아 먼저 오장 중 어떤 장에서 얻었는지 보고, 뒤에 세 부위 중 어떤 부위에서 얻었는지 본다면, 거의 맥에 근거하여 증을 알고, 증으로 인해 맥을 알 수 있으며, 사람의 맥과 증에 따라 처방을 세워 거의 사람을 그르치지 않을 것이다.
動靜元機太簡明。
동정원기가 너무 간명하다.
注 脈理多端,若不憑浮、沉、遲、數,則指下茫然。
주해: 맥의 이치는 여러 갈래이니, 만약 부, 침, 지, 수에 의지하지 않으면 손가락 아래에서 막연하다.
且脈有單看浮而總看沉者,有總看浮而單看沉者,遲數亦然。
또 맥에는 개별적으로는 부로 보이나 전체적으로는 침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고, 전체적으로는 부로 보이나 개별적으로는 침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지와 수 또한 그렇다.
要之審決經絡,惟總看可憑。
요컨대 경락을 살피고 판단할 때는 오직 전체적으로 보아야 믿을 만하다.
凡脈以得中爲靜,太過而爲盛之極,不及而爲衰之極,俱謂之動。
무릇 맥은 중도를 얻은 것을 정(靜)이라 하고, 지나친 것은 성(盛)의 극에 이른 것이며, 미치지 못한 것은 쇠(衰)의 극에 이른 것이니, 모두 동(動)이라 이른다.
只取其動者治之,則經絡不雜,何其簡且明哉!
오직 그 동하는 것을 취하여 치료하면 경락이 뒤섞이지 않으니, 어찌 간단하고 명확하지 아니한가!
不問在經並臟腑,有力無力要叮嚀。
경맥과 장부에 관계 없이, 유력하고 무력함을 반드시 신중히 살펴야 한다.
【 注 四脈不問何部得之,有力則爲風積痛熱;無力則爲虛氣寒瘡。百病無不包括。】
주 : 네 가지 맥이 어느 부위에서 얻어지든, 유력하면 풍, 적, 통증, 열이 되고; 무력하면 허, 기, 한, 창이 된다. 온갖 병이 포함되지 않음이 없다.
欲識根源無別巧,只要臨時心氣清!
근원을 알려고 할 때 다른 교묘함이 없으니, 다만 임시로 마음과 기운이 맑아야 한다!
注 根源手太陰也,胃氣也。先天之靈,非心清氣定者,不能察識。七診法雲:一靜其心,存其神也;二忘外意,無私慮也;三勻呼吸,定其氣也;四輕指於皮膚之間,探其腑脈浮也;五微重指於肌肉之間,取其胃氣中也,六沉指於筋骨之上,取其髒脈沉也;七察病人脈息數來也。
주석: 근원은 수태음과 위기이다. 선천의 신령함은 마음이 맑고 기운이 안정된 사람이 아니면 살펴 알 수 없다. 칠진법에 이르기를: 첫째는 마음을 고요히 하여 신을 보존하는 것이요, 둘째는 바깥 생각을 잊어 사사로운 염려가 없게 하는 것이요, 셋째는 호흡을 고르게 하여 기를 안정시키는 것이요, 넷째는 가볍게 피부 사이에 손가락을 대어 부맥(腑脈)의 부(浮)함을 살피는 것이요, 다섯째는 약간 무겁게 손가락을 근육 사이에 대어 위기(胃氣)의 중(中)함을 취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깊이 손가락을 근골 위에 대어 장맥(臟脈)의 침(沈)함을 취하는 것이요, 일곱째는 환자의 맥박이 몇 번 오는지 살피는 것이다.
傷寒脈法
상한맥법
大浮數滑動陽脈,陰病見陽生可得。
大浮數滑動은 양맥이며, 음병에 양맥이 나타나면 생존 가능하다.
沉濇弦微弱屬陰,陽病見陰終死厄。
沉濇弦微弱은 음에 속하며, 양병에 음맥이 나타나면 결국 사망의 재앙이 있다.
陰陽交互最元微,浮中沉法最明白。
음양이 서로 교차하는 것이 가장 미묘하나, 부중침법이 가장 명백하다.
【 注 陰陽脈皆五者,脈從五行生也。邪在表則見陽脈,邪在裏則見陰脈。陰病見陽脈者生,邪自裏之表,欲汗解也。如厥陰中風,脈微浮爲欲愈,不浮爲未愈是也。陽病見陰脈者死,邪自表達裏,正氣虧陷,如譫語脈沉是也。《活人書》謂雜病與傷寒脈不同,其實同也。況傷寒中亦有雜病,雜病中亦有傷寒,傷寒雜病,脈之陰陽,一而已矣。自《百證歌》舉其概,丹溪發其微,然後知脈當從仲景與叔和《脈經》,不當泥高陽生之《脈訣》也。】
주: 음양맥이 각각 다섯 가지인 것은 맥이 오행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사기가 표에 있으면 양맥이 나타나고, 사기가 리에 있으면 음맥이 나타난다. 음병에 양맥이 나타나면 살고, 사기가 리에서 표로 나가 땀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궐음중풍에 맥이 약간 부하면 낫고, 부하지 않으면 낫지 않은 것이다. 양병에 음맥이 나타나면 죽으며, 사기가 표에서 리로 들어가 정기가 손상된 것으로, 섬어맥침 같은 경우이다. 《활인서》에서는 잡병과 상한의 맥이 다르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같다. 더구나 상한 중에도 잡병이 있고, 잡병 중에도 상한이 있으니, 상한과 잡병의 맥의 음양은 하나일 뿐이다. 《백증가》에서 그 대략을 들어 말하고, 단계가 그 미세한 것을 밝힌 이후로 맥은 중경과 숙화의 《맥경》을 따라야 하고, 고양생의 《맥결》에 얽매이지 않아야 함을 알게 되었다.
浮候
부후
浮脈察表之實虛,尺寸俱浮太陽表;
浮脈은 표증의 실허를 살피며, 촌관척이 모두 부유하면 태양표증이다.
浮而緊濇是傷寒,浮而數者熱不小。
부하면서 긴삽하면 상한이고, 부하면서 삭하면 열이 적지 않다.
【 注 傷寒先辨人迎及傳而變,次別諸經脈。尺寸俱浮,有力有神者可汗;脈遲者不可汗。】
주: 상한(傷寒)을 진단할 때 먼저 인영(人迎) 맥과 전변(傳變)을 변별하고, 다음으로 여러 경맥(經脈)을 분별한다. 촌맥과 척맥이 모두 부(浮)하고, 힘이 있으며 신(神)이 있는 자는 땀을 낼 수 있으나, 맥이 지(遲)한 자는 땀을 내서는 안 된다.
浮而緩者是傷風,
맥이 부완하면 상풍이고,
浮大有力熱易曉;
부대유력하면 열이 쉽게 알 수 있네.
浮而長大 【 太陽】 合陽明,
부하면서 크고 긴 것은 태양과 합명을 겸한 것이며,
浮而弦大少陽了。
부하면서 현대하면 소양증이네.
【 注 浮而緩宜解肌,不可發汗。】
【 주 맥이 뜨고 완만하면 기를 풀어야 하며, 땀을 내서는 안 된다.】
中候
중후
中切陽明少陽經,
중부에서 양명과 소양 경맥을 진찰한다.
尺寸俱長陽明病。
척맥과 촌맥이 모두 길면 양명병이다.
浮長有力兼太陽,
부맥이면서 길고 유력하며 겸하여 태양병 증상이 있으면
【 注 無汗宜發汗。】
【 주석: 땀이 없으면 마땅히 발한(發汗)해야 한다.】
長大有力爲熱甚。
맥이 길고 크며 힘이 있으면 열이 심한 것이다.
【 注 當解肌。】
【 주석: 마땅히 해기(解肌)해야 한다. 】
長數有力熱可平,
맥이 길고 빠르며 힘이 있으면 열증을 평정할 수 있고,
長滑實大宜通利。
맥이 길고 활하며 실하고 큰 경우에는 통리시키는 것이 좋다.
尺寸俱弦和少陽,
촌맥과 척맥이 모두 현맥(弦脈)이면서 조화로우면 소양병(少陽病)에 해당한다.
【 注 凡弦脈只可和解。】
【 주 무릇 현맥은 오직 화해해야 한다.】
浮弦兼表汗乃定。
浮脈과 弦脈이 겸하면 表證으로 汗을 내야 낫는다.
弦遲弦小弦微虛,
弦遲, 弦小, 弦微는 虛證이다.
【 注 內寒宜溫。】
【 주석: 내한(內寒)에는 온법(溫法)을 써야 한다. 】
弦大弦長滑熱甚。
맥이 현대하고 현장하며 활하면 열이 심하다.
【 注 熱甚宜解。】
(주) 열이 심하면 풀어야 한다.
沉候
침후
沉脈察裏虛與實,尺寸沉細屬太陰。
침맥은 속의 허실을 살피니, 촌관척이 침세하면 태음에 속한다.
沉微少陰微緩厥 【 陰】 ,
침미하면 소음, 미완이면 궐음이다.
沉遲無力陰氣深。
침지하며 무력하면 음기가 깊다.
【 注 脈沉微、沉細、沉遲、沉伏無力,爲無神,爲陰盛而陽微,急宜生脈回陽。】
주: 맥이 침미, 침세, 침지, 침복무력하면 신기가 없고 음이 성하고 양이 미약한 것이니, 급히 맥을 살리고 양을 회복시켜야 한다.
沉疾有力爲熱實,養陰退陽邪不侵。
침맥이 힘차게 잡히면 열이 실한 증상이며, 음을 기르고 양을 물러나게 하면 사기가 침범하지 못한다.
注 脈沉疾、沉滑、沉實有力,爲有神,爲熱實,爲陽盛陰微,急宜養陰退陽。大抵沉診之法,最爲緊關之要,以決陰陽冷熱,用藥生死在於毫髮之間,不可不仔細察之。
주: 맥이 침질(沉疾), 침활(沉滑), 침실유력(沉實有力)하면 신(神)이 있는 것이고, 열실(熱實)이며, 양성(陽盛)하고 음미(陰微)한 것이므로 급히 음을 기르고 양을 물러나게 해야 한다. 대체로 침맥을 진찰하는 방법은 가장 긴요한 관건이니, 음양과 냉열을 판단하고 약을 써서 생사를 결정하는 것이 털끝만한 차이에 달려 있으므로 자세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凡脈中有力爲有神,可治;無力爲無神,難治。又嘗論傷寒脈非一端,陰陽俱緊濇,傷寒也。
무릇 맥에 힘이 있으면 신이 있어 치료할 수 있고, 힘이 없으면 신이 없어 치료하기 어렵다. 또 일찍이 상한맥(傷寒脈)이 한 가지만이 아님을 논하건대, 음양이 모두 긴삽(緊濇)하면 이는 상한이다.
若前傷寒,鬱熱未淨,重感於寒則變爲溫瘧。
만약 이전에 상한으로 울열이 아직 깨끗이 없어지지 않았는데, 다시 한사(寒邪)를 감촉하면 온학(溫瘧)으로 변한다.
陽浮陰弱傷風也。若前傷風,蘊熱未已,重感於風則變爲風溫。
양맥이 부(浮)하고 음맥이 약(弱)하면 상풍(傷風)이다. 만약 이전에 상풍으로 온열이 쌓여 그치지 않았는데, 다시 풍사(風邪)를 감촉하면 풍온(風溫)으로 변한다.
陽濡陰急,當夏先傷溼而後傷暑,乃溼溫脈也。
양맥이 유(濡)하고 음맥이 급(急)하면, 여름에 먼저 습(濕)에 상하고 뒤에 서(暑)에 상한 것이니, 이는 습온(濕溫)의 맥이다.
陽浮陰濡,當春先傷溫氣而後感風,乃風溫脈也。
양맥이 부(浮)하고 음맥이 유(濡)하면, 봄에 먼저 온기(溫氣)에 상하고 뒤에 풍사(風邪)를 감촉한 것이니, 이는 풍온(風溫)의 맥이다.
陽脈洪數,陰脈實大,溫毒脈也。當春夏感熱而又遇溼熱,兩熱相合,故溫毒發斑。
양맥이 홍삭(洪數)하고 음맥이 실대(實大)하면 온독(溫毒)의 맥이다. 봄여름에 열사(熱邪)에 감촉되고 또 습열(濕熱)을 만나 두 열이 합쳐지므로 온독이 발반(發斑)한다.
陽脈濡弱,陰脈弦緊,溼溫脈也。
양맥이 유약(濡弱)하고 음맥이 현긴(弦緊)하면 습온(濕溫)의 맥이다.
長夏先傷溼而後傷暑,陰陽俱盛,溫瘧脈也。先傷風寒,餘熱未淨,重感於寒所致。
장하(長夏)에 먼저 습(濕)에 상하고 뒤에 서(暑)에 상하여 음양이 모두 성(盛)하면 온학(溫瘧)의 맥이다. 먼저 풍한(風寒)에 상하고 남은 열이 깨끗이 없어지지 않았는데 다시 한사(寒邪)에 감촉되어 생긴다.
若脈陰陽皆沉,而證似太陽者,乃冬時天暖,溫氣所犯。
만약 맥이 음양이 모두 침(沈)하고 증상이 태양(太陽)과 비슷하면, 이는 겨울에 날씨가 따뜻하여 온기(溫氣)가 침범한 것이다.
或同病異名,或同脈異經,病皆起於中宮溼土,與傷寒相似,不可不辨。
혹 같은 병에 다른 이름이 있거나, 같은 맥에 다른 경(經)이 있으니, 병이 모두 중궁습토(中宮濕土)에서 일어나 상한과 비슷하므로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
雜病脈法
잡병의 맥법
以所集雜病爲次,《脈訣》舉要爲主,兼採《正傳》、《權輿》權度補之,附溫暑內傷。
이미 모은 잡병을 차례로 삼고, 《맥결》의 요점을 위주로 하며, 겸하여 《정전》과 《권여》의 권도(권장할 만한 기준)를 취하여 보충하고, 온서(溫暑)와 내상(內傷)을 덧붙인다.
中風脈浮,滑兼痰氣。
중풍의 맥이 부(浮)하면서 활(滑)하면 담기(痰氣)를 겸한 것이다.
其或沉滑,勿以風治。
그 혹 침(沉)하면서 활(滑)하면, 풍(風)으로 치료하지 말라.
或浮或沉,而微而虛。
혹 부(浮)하거나 침(沉)하고, 미(微)하고 허(虛)하면
扶危治痰,風未可疏。
위급함을 돕고 담(痰)을 치료해야 하며, 풍을 소통시키는 것으로는 안 된다.
浮遲者吉,急疾者殂。
맥이 부(浮)하면서 지(遲)한 것은 길하고, 급(急)하고 질(疾)한 것은 죽는다.
【 注 若風廢癱瘓,脾緩者不治。《快捷方式》雲:風疾脾緩空費力,癆疾心數命難存。】
【 주석 만일 중풍으로 폐질(廢疾)이 되어 반신불수(半身不遂)하고, 비(脾)가 늘어진 자는 치료하지 못한다。《쾌척방(快捷方式)》에서 말하기를: 풍병(風疾)에 비(脾)가 늘어지면 헛되이 힘을 쓰고, 노역(癆疾)에 심(心)이 다하면 목숨을 보존하기 어렵다. 】
中寒緊濇,陰陽俱盛。法當無汗,有汗傷命。
중한(中寒)은 맥이 긴삽(緊濇)하고 음양(陰陽)이 모두 왕성하다. 이치상 마땅히 땀이 없어야 하지만, 땀이 있으면 목숨을 상한다.
【 注 陽緊,寒在上焦作吐;陰緊,寒在下焦自利。陰陽俱緊,上下皆受寒,法當無汗。反自汗者,亡陽不治。】
주 : 양맥(寸脈)이 긴(緊)하면 한기가 상초에 있어 구토를 일으키고, 음맥(尺脈)이 긴하면 한기가 하초에 있어 스스로 설사가 난다. 음맥과 양맥이 모두 긴하면 상하 모두 한기를 받아 마땅히 땀이 나지 않아야 한다. 반대로 스스로 땀이 나는 것은 양이 망한 것이므로 치료가 어렵다.
傷風之脈,陽浮陰弱。
상풍의 맥은 양부음약하다.
邪在六經,或弦而數。
사기가 육경에 있으면 혹 현맥이면서 삭맥이다.
【 注 陽浮,衛中風。陰弱,榮氣弱也。邪在六經者俱弦。】
주: 양이 뜨는 것은 위에 중풍이 들었기 때문이고, 음이 약한 것은 영기가 약하기 때문이다. 사기가 육경에 있으면 모두 현맥이다.
暑傷於氣,所以脈虛。弦洪芤遲,體狀無餘。
더위가 기를 상하게 하므로 맥이 허하다. 현맥·홍맥·규맥·지맥이며, 형체와 상태에 여유가 없다.
【 注 脈虛而微弱,或浮大而散,或隱不見,微弱隱伏,皆虛類也。】
【 주 : 맥이 허(虛)하여 미약하거나, 혹은 부대이산(浮大而散)하거나, 혹은 은현(隱顯)하지 않고 미약하게 숨은 것은 모두 허(虛)한 종류이다. 】
暑熱病劇,陰陽盛極。
暑熱病이 심해지면 음과 양이 극도로 성한다.
浮之而滑,沉之散濇。
浮取하면 滑하고, 沉取하면 散하며 濇하다.
汗後躁大,死期可刻。
땀을 흘린 후에 맥이 躁大하면 죽음의 때를 가히 예측할 수 있다.
注 得汗後,脈躁大者固死。入裏七八日,脈來不躁數而濇小者,亦死。
주: 땀을 낸 후에 맥이 조급하고 큰 경우는 반드시 죽는다. 안으로 들어가 7~8일이 지나 맥이 오는데 조급하고 빠르지 않고 색하고 작은 경우도 죽는다.
溫脈無名,隨見諸經。
온맥(溫脈)은 이름이 없으며, 각 경맥에 따라 나타난다.
未汗宜強,虛緩傷生。
땀이 나지 않았으면 맥이 강해야 하고, 허하면서 완맥(緩脈)이면 생명을 해친다.
注 溫脈隨各臟腑所見而治。
註: 온병의 맥은 각 장부에서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치료한다.
未汗脈強急者生,虛緩者死。
땀을 내지 않았는데 맥이 강급하면 살고, 허완하면 죽는다.
已汗表證不退,脈強急者死。
이미 땀을 냈는데 표증이 물러나지 않고 맥이 강급하면 죽는다.
或入裏腹痛甚,下利者死。
혹은 이부로 들어가 복통이 심하고, 하리하는 자는 죽는다.
溼脈濡緩,或兼濇小。
습맥은 유완(濡緩)하고, 혹은 삽소(濇小)를 겸한다.
入裏緩沉,浮緩在表。
속으로 들어가면 완침(緩沉)하고, 부완(浮緩)하면 표에 있다.
若緩而弦,風溼相攪。
만약 완(緩)하면서 현(弦)하면, 풍습이 서로 뒤섞인 것이다.
【 注 浮緩在表,沉緩在裏,或弦緩,或浮緩,風溼相搏。】
【 주 부완맥은 표증에 있고, 침완맥은 리증에 있으며, 혹 현완맥이나 부완맥은 풍습이 서로 다툰다.】
脈緊而濇,或浮而弦,或芤而虛,是爲燥證。
맥이 긴삽(긴박하고 막힘)하거나, 부이면서 현(긴장감)하거나, 규하면서 허(부족)한 것은 조증(건조 증상)이다.
注 濇主燥。風燥兼浮而弦,血燥兼芤而虛。
주: 색맥은 조증을 주관한다. 풍조는 겸하여 부맥이면서 현맥하고, 혈조는 겸하여 규맥이면서 허맥하다.
虛火數浮,實火沉大。
허화(虛火)는 맥이 삭(數)하고 부(浮)하며, 실화(實火)는 침(沈)하고 대(大)하다.
隨其所見,細數爲害。
그 나타난 바를 따르면, 세삭(細數)한 맥이 해가 된다.
【 注 脈浮洪數無力爲虛火,脈沉實大有力爲實火。】
【 주: 맥이 부하고 홍하며 삭하고 무력하면 허화이고, 맥이 침하고 실하며 대하고 유력하면 실화이다. 】
如洪數見左寸心火,右寸肺火;左關肝火,右關脾火;兩尺爲腎經命門火。
洪하고 삭한 맥이 좌촌에서 보이면 심화, 우촌에서는 폐화; 좌관에서는 간화, 우관에서는 비화; 두 척맥은 신경 명문의 화이다.
內傷勞役,豁大不禁。
내상으로 노역하면 맥이 활대하고 금하지 못한다.
若損胃氣,隱而難尋。
만약 위기가 손상되면 은복되어 찾기 어렵다.
內傷飲食,滑疾浮沉。
내상으로 음식에 상하면 맥이 활하고 빠르며 부침한다.
內傷勞食,數大濇侵。
내상으로 노역과 식상이 겹치면 삭하고 크며 삽한 것이 침범한다.
右關緩緊,寒溼相尋。
우관맥이 완하고 긴박하면 한습이 서로 따른다.
右關數緩,溼熱兼臨。
우관맥이 삭하고 완하면 습열이 겸하여 임한다.
數又微代,傷食感淫。
삭하면서 또 미대하면 음식에 손상되고 사기에 감염된다.
【 注 心脈變見於氣口,肝木亦挾心火之勢,而來搏肺金,故大。如急數,爲無力不禁耳。內傷輕者,右關沉滑;內傷重者,氣口浮滑。右寸氣口脈急大而數時一代而濇,濇者肺之本脈,代者元氣不相接續,此飲食失節,勞役過甚,大虛之脈也。右關脾脈,數中顯緩,且倍於各髒,此勞役輕而傷飲食,溼熱重也。數多燥熱,緩多溼熱。若脾脈大數時微緩一代者,飲食不節,寒溫失所也。】
주: 심맥이 변하여 기구에 나타나고, 간목 또한 심화의 세력을 끼고 와서 폐금을 박박하므로 맥이 크다. 만약 급하고 삭하면 무력하여 참지 못하는 것이다. 내상이 가벼운 경우는 우관맥이 침활하고, 내상이 심한 경우는 기구맥이 부활하다. 우촌 기구맥이 급대하고 삭하면서 간혹 일대하고 삽한데, 삽한 것은 폐의 본맥이고 대한 것은 원기가 서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니, 이는 음식 절제를 잃고 노역이 지나쳐 크게 허한 맥이다. 우관 비맥은 삭한 가운데 완맥이 나타나고, 또 각 장보다 배가 되니, 이는 노역이 가볍고 음식에 손상되어 습열이 무거운 것이다. 삭한 것이 많으면 조열하고, 완한 것이 많으면 습열하다. 만약 비맥이 대삭하면서 때로 미완하여 일대하면, 음식이 절제되지 않고 한온이 적절하지 못한 것이다.
下手脈沉,便知是氣。
진맥을 시작할 때 맥이 침(沉)하면, 곧 기(氣)의 병임을 안다.
沉極則伏,濇弱難治。
침(沉)이 극에 이르면 복(伏)맥이 되고, 삽(濇)하고 약(弱)하면 치료하기 어렵다.
其或沉滑,氣兼痰飲。
만약 침(沉)하고 활(滑)하면, 기(氣)에 담음(痰飮)이 겸한 것이다.
【 注 滑者多血少氣,濇者少血多氣。】
맥이 활하면 혈이 많고 기가 적으며, 삽하면 혈이 적고 기가 많다.
尺脈濇堅,血實氣虛。
척맥이 삽하고 견하면 혈실하고 기허하다.
尺脈細微,氣血俱虛。
척맥이 세미하면 기혈이 모두 허하다.
脈細代者氣衰,絕者氣欲絕。
맥이 세하고 대하면 기가 쇠하며, 끊어지면 기가 끊어지려 한다.
伏濇難治,幾於欲絕也。
맥이 부하고 삽하면 치료하기 어려우며, 거의 끊어지려는 것이다.
諸證失血,皆見芤脈。隨其上下,以驗所出。
모든 증상의 실혈(失血)은 모두 규맥(芤脈)이 나타난다. 그 상하를 따라 출혈 부위를 살핀다.
大凡失血,脈貴沉細。設見浮大,後必難治。
대체로 실혈(失血)은 맥이 침세(沉細)한 것을 귀히 여긴다. 만약 부대(浮大)한 맥이 보이면 나중에 반드시 치료하기 어렵다.
【 注 脈得諸濇濡弱爲亡血。脈浮,面白色薄者裏虛亡血。脈來輕輕,尺中獨浮,目睛暈黃者,爲衂血。或沉弦而虛,面白、短氣、目瞑、小腹滿者,因勞衂血。太陽脈大而浮者,衂吐血。如懸鉤搏手,或沉弦者,衂血。肺脈弦急者,咳而吐血。脈浮弱按之絕者,下血。煩欬者必吐血,腸澼下膿血。脈弦絕則死;滑大則生。血溫身熱者死。脈極虛芤遲爲亡血失精。】
注: 맥이 삽(濇)하고 유(濡)하며 약(弱)한 것은 모두 망혈(亡血)이다. 맥이 부(浮)하고 얼굴색이 희며 피부가 엷은 것은 리허(裏虛)로 인한 망혈이다. 맥이 가볍고, 자(尺) 부위에 홀로 부(浮)하며 눈동자에 누런색이 도는 것은 뉵혈(衄血)이다. 혹 맥이 침현(沉弦)하고 허(虛)하며 얼굴이 희고, 숨이 차고, 눈을 감고, 소복이 그득한 것은 노동으로 인한 뉵혈이다. 태양(太陽) 맥이 대(大)하면서 부(浮)한 것은 뉵혈과 토혈(吐血)이다. 맥이 현구(懸鉤)처럼 손에 닿거나 혹 침현(沉弦)한 것은 뉵혈이다. 폐맥이 현급(弦急)한 것은 기침하면서 피를 토한다. 맥이 부약(浮弱)하고 누르면 끊어지는 것은 하혈(下血)이다. 번조(煩躁)하고 기침하는 자는 반드시 피를 토하고, 장벽(腸澼)으로 농혈(膿血)을 배출한다. 맥이 현(弦)하면서 끊어지면 죽고, 활대(滑大)하면 산다. 피가 따뜻하고 몸에 열이 있으면 죽는다. 맥이 극히 허(虛)하고 규(芤)하며 지(遲)한 것은 망혈과 정기가 손실된 것이다.
偏弦爲飲,
한쪽만 현맥이면 음증(飲證)이고,
或沉弦滑。
혹은 침현맥이나 활맥도 있다.
或結濇伏,
혹은 결맥·삽맥·복맥은,
痰飲中節。
담음이 중초를 막은 것이다.
【 注 痰飲脈皆弦而兼微沉滑,惟肺飲有喘不弦。若雙弦者,乃寒飲也,或大下後善虛。若浮弦大實者,膈有稠痰,宜吐。久得結脈,或濇或伏者,痰飲膠固於中阻滯節止脈道故也。】
【 注 痰飲의 맥은 모두 현(弦)하면서 약간 침(沈)과 활(滑)을 겸하는데, 오직 폐음(肺飲)은 천(喘)이 있고 현(弦)하지 않다. 만약 쌍현맥(雙弦脈)이면 한음(寒飲)이며, 혹 대하(大下)한 후에 허(虛)해지기 쉽다. 만약 부(浮)하고 현(弦)하며 대실(大實)하면 격(膈)에 점조한 담(痰)이 있으므로, 토(吐)해야 한다. 오래되어 결맥(結脈)을 얻거나, 혹 색(濇)하거나 복(伏)한 것은 담음(痰飲)이 가운데에 고정되어 맥도(脈道)를 막고 절도(節止)하여 저지하기 때문이다.
鬱脈皆沉,血芤氣濇。溼鬱緩沉,熱乃數極。痰鬱滑弦,滑緊因食。鬱甚則滯,或結代促。
울증의 맥은 모두 침맥이며, 혈울은 궁맥이고 기울은 삽맥이다. 습울은 완맥과 침맥이며, 열울은 삭맥이 극에 달한다. 담울은 활맥과 현맥이며, 활맥과 긴맥은 식적으로 인한다. 울증이 심하면 체하며, 혹은 결맥·대맥·촉맥이 나타난다.
【 注 六鬱脈皆兼沉,甚則伏,又甚則結促代。惟有胃氣可治。在上則見於寸,在中則見於關,在下則見於尺。左右亦然。】
【 주석】 육울(六鬱)의 맥은 모두 겸하여 침(沉)하고, 심하면 복(伏)하며, 더 심하면 결(結) · 촉(促) · 대(代)가 된다. 오직 위기(胃氣)가 있어야 다스릴 수 있다. 위에 있으면 촌(寸)에서 나타나고, 가운데 있으면 관(關)에서 나타나며, 아래에 있으면 척(尺)에서 나타난다. 좌우 또한 그렇다.
平脈弦大,勞損而虛。
평소 맥이 현대(弦大)하면, 노손(勞損)으로 허(虛)한 것이다.
大而無力,陽衰易扶。
맥이 크면서 힘이 없으면, 양쇠(陽衰)하여 쉽게 도울 수 있다.
數而無力,陰火難除。
맥이 삭(數)하면서 힘이 없으면, 음화(陰火)가 제거하기 어렵다.
寸弱上損,浮大里枯。
촌맥(寸脈)이 약하면 상손(上損)이고, 부대(浮大)하면 이고(里枯)이다.
尺寸俱微,五勞之軀。
촌맥과 척맥(尺脈)이 모두 미(微)하면, 오로(五勞)의 몸이다.
血羸左濡,氣怯右推。
혈(血)이 이기면 좌측맥이 유(濡)하고, 기(氣)가 겁(怯)하면 우측맥이 퇴(推)한다.
左右微小,氣血無餘。
좌우 맥이 미소(微小)하면, 기혈(氣血)이 남음이 없다.
癆瘵脈數,或濇細如。
노채(癆瘵)는 맥이 삭(數)하거나, 혹은 삽세(濇細)한 것과 같다.
潮汗咳血,肉脫者殂。
조열(潮熱), 자한(自汗), 해혈(咳血), 육탈(肉脫)이 있으면 죽는다.
【 注 虛損者,因虛而有傷損也。虛勞者,因虛而不禁勞,因勞而愈虛也。癆瘵者,勞極也,即五勞六極也。癆者,牢也,言其病已牢痼而不可解也。諸虛脈,多寸關弦大而尺微濇,有火則尺亦大。大者正氣虛而邪氣盛也。弦者中寒也。若大而無力,陽氣虛也。大數無力,陰血虛也。左右微小者,必成痼冷。癆證骨蒸潮熱,盜汗,咳嗽見血,或泄或不泄,惟肉脫甚,脈數細而濇者死。古云:微數不成,病不名勞。】
주해: 허손이란 허하여 손상이 있는 것이다. 허로란 허하여 노동을 견디지 못하여, 노동으로 인해 더욱 허해진 것이다. 뢰채란 노극(勞極)이다. 곧 오로(五勞)와 육극(六極)이다. 뢰(癆)는 뢰(牢)이니, 병이 이미 고질적으로 굳어져 풀 수 없음을 말한다. 여러 허증의 맥은 대개 촌관이 현대(弦大)하고 척은 미삽(微濇)하며, 화(火)가 있으면 척도 크다. 큰 것은 정기가 허하고 사기가 성함이다. 현(弦)은 중한(中寒)이다. 만약 크면서 힘이 없으면 양기허(陽氣虛)이다. 크고 삭(數)하면서 힘이 없으면 음혈허(陰血虛)이다. 좌우가 모두 미소(微小)하면 반드시 고랭(痼冷)이 된다. 뢰증의 골증 조열(骨蒸潮熱), 도한(盜汗),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오고, 설사하거나 하지 않거나, 오직 육탈(肉脫)이 심하고, 맥이 삭세삽(數細濇)하면 죽는다. 옛말에 '미수불성(微數不成), 병불명로(病不名勞)'라 하였다.
風寒暑溼,氣鬱生涎。下虛上實,皆頭暈眩。
풍한서습으로 기가 막혀 담이 생기고, 하체는 허하고 상체는 실하여 모두 어지럼증이 생긴다.
風浮寒緊,溼細暑虛。痰弦而滑,瘀芤而濇。
풍에는 맥이 부(浮)하고, 한에는 긴(緊)하며, 습에는 세(細)하고, 서에는 허(虛)하다. 담은 현(弦)하고 활(滑)하며, 어는 규(芤)하고 삽(濇)하다.
數大火邪,虛大久極。先裏氣痰,次隨證脈。
삭(數)하고 대(大)하면 화사(火邪)이며, 허(虛)하고 대(大)하면 오래되어 극도에 이른 것이다. 먼저 리(裏)의 기(氣)와 담(痰)을 다스리고, 다음에 증상과 맥을 따른다.
頭痛陽弦,浮風緊寒。熱必洪數,溼細而堅。
두통은 양맥이 현(弦)하고, 부(浮)하면 풍, 긴(緊)하면 한이다. 열이면 반드시 홍(洪)하고 삭(數)하며, 습하면 세(細)하고 견(堅)하다.
氣虛頭痛,雖弦帶濇。痰厥則滑,腎厥堅實。
기허로 인한 두통은 비록 현(弦)하나 삽(濇)함을 띠고, 담궐(痰厥)은 활(滑)하며, 신궐(腎厥)은 견실(堅實)하다.
【 注 六經脈證同傷寒,《見病機訣》雲:頭痛短濇應須死,浮滑風痰皆易除。】
【 주 육경맥 증상이 상한과 같다. 《견병기결》에 이르길: 두통에 맥이 짧고(短) 삽(濇)하면 반드시 죽어야 하고, 부(浮)하고 활(滑)하면 풍담(風痰)은 모두 쉽게 제거된다.】
眼本火病,心肝數洪。
눈은 본래 화병이며, 심과 간맥이 삭하고 홍하다.
右寸關見,相火上衝。
우촌과 우관에 나타나니, 상화가 위로 치밀어 오른다.
【 注 左寸脈洪數,心火炎也。關弦而洪,肝火盛也。右寸關俱弦洪,肝木挾相火之勢而來侮,所以不勝之金而制已所勝之土也。】
【 주左寸맥이 홍삭(洪數)하면 심화(心火)가 치성함이다. 관맥이 현(弦)하면서 홍(洪)하면 간화(肝火)가 성함이다. 우촌과 우관이 모두 현홍(弦洪)하면 간목(肝木)이 상화(相火)의 세력을 끼고 와서 침범하므로, 이기지 못하는 금(金)을 침범하여 이미 자기가 이길 수 있는 토(土)를 제압하는 것이다.】
耳病腎虛,遲濡其脈。
귀 병은 신허하며, 그 맥이 지체되고 부드럽다.
浮大爲風,洪動火賊。
부대한 맥은 풍이 되고, 홍동한 맥은 화적이다.
沉濇氣凝,數實熱塞。
침삽한 맥은 기가 응결됨이고, 삭실한 맥은 열이 막힘이다.
此久聾者,專於腎責。
이것은 오래된 농인 경우, 전적으로 신을 책한다.
暴病浮洪,兩尺相同。
갑자기 병든 경우 부홍하며, 두 자맥이 같다.
或兩尺數,陰虛火衝。
혹 두 자맥이 삭하면 음허화충이다.
【 注 若左寸洪數,心火炎也。兩尺洪數,相火炎也。其人必夢遺,耳鳴或聾。】
【 주석 만약 좌촌맥이 홍삭하면 심화가 치성함이다. 양 척맥이 홍삭하면 상화가 치성함이다. 그 사람은 반드시 몽정, 이명 혹은 농이 있을 것이다.】
右寸洪數,鼻衂鼻齄。
오른쪽 촌맥이 홍삭하면 코피와 코붉음증이 나타난다.
左寸浮緩,鼻涕風邪。
왼쪽 촌맥이 부완하면 콧물과 풍사가 있다.
【 注 鼻流清涕。】
【주의】 맑은 콧물이 흐른다.
口舌生瘡,脈洪疾速。若見脈虛,中氣不足。
입과 혀에 헌데가 생기고, 맥이 홍대하며 빠르다. 만약 맥이 허하면, 중기가 부족한 것이다.
注經曰:左寸洪數心熱,右寸洪數肺熱。
주경왈:좌촌홍수심열,우촌홍수폐열。
左關弦數而虛,膽虛甚。
좌관현수허,담허심。
洪而實肝熱。
홍이실간열。
右關沉實,脾胃有實熱;
우관침실,비위유실열;
兼洪數者口瘡,或爲木舌重舌。
겸홍수자구창,혹위목설중설。
脈虛者,中氣不足。
맥허자,중기부족。
齒痛腎虛,尺濡而大。
이통(齒痛)이 신허(腎虛)로 인한 경우, 척맥(尺脈)이 유(濡)하면서 대(大)하다.
火炎尺洪,疏搖豁壞。
화염(火炎)으로 인해 척맥(尺脈)이 홍(洪)하면, 이가 성글고 흔들리며 벌어져 무너진다.
右寸關數,或洪而弦。
우촌관맥(右寸關脈)이 삭(數)하거나 혹 홍(洪)하면서 현(弦)하다.
此屬腸胃,風熱多涎。
이는 장위(腸胃)에 속하며, 풍열(風熱)로 인해 침이 많다.
【 注 尺洪大而虛者,腎虛齒痛;動搖疏豁者,相火上炎也。右寸關洪數或弦而洪者,腸胃中有風熱也。】
【 주 尺脈이 홍대(洪大)하면서 허(虛)한 것은 신허(腎虛)로 인한 치통(齒痛)이고, 치아가 흔들리고 벌어지면서 성긴 것은 상화(相火)가 위로 치밀어 오른 것이다. 오른쪽 촌관(寸關) 맥이 홍삭(洪數)하거나 현(弦)하면서 홍(洪)한 것은 장위(腸胃) 중에 풍열(風熱)이 있는 것이다.】
痛風沉弦,肝腎被溼。
통증이 있고 맥이 침현하면 간신이 습에 침범된 것이다.
少陰弱浮,風血掣急。
소음맥이 약하고 부하면 풍혈이 당기고 급해진다.
或濇而少,酒後風襲。
혹은 삽맥이면서 적으면, 술 마신 후에 풍사가 침습한 것이다.
【 注 寸沉而弦,沉則主骨,弦則主筋,沉則爲腎,弦則爲肝。汗出入水,因水傷心,故歷節痛而黃汗出。少陰脈浮而弱,弱則血不足,浮則爲風,風血相搏,則疼痛如掣。或尺濇小短氣自汗出,歷節痛,不可屈伸,此皆飲酒汗出當風所致也。】
【 주석 촌맥이 침하고 현한데, 침하면 뼈를 주관하고 현하면 힘줄을 주관하며, 침하면 신이 되고 현하면 간이 된다. 땀을 흘리고 물에 들어가면 물이 심을 상하게 하므로, 관절이 아프고 황한이 나온다. 소음맥이 부하고 약한데, 약하면 혈이 부족한 것이고 부하면 풍이 된 것이니, 풍과 혈이 서로 부딪치면 잡아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다. 혹은 척맥이 삽하고 소하며 기가 짧고 땀이 저절로 나며, 관절이 아파서 구부리거나 펴지 못하는데, 이는 모두 술을 마시고 땀을 흘린 후 바람을 쐬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風寒溼氣,合而爲痹。浮濇而緊,三脈乃備。
풍한습의 기운이 합쳐져서 마비 증상이 된다. 부삽하고 긴 세 가지 맥이 갖추어진다.
【 注 脈浮而緩,屬溼爲麻痹。
【 주석】 맥이 뜨고 늦으면, 습에 속하여 마비가 된다.
脈緊而浮,屬寒而痛痹。
맥이 팽팽하고 뜨면, 한에 속하며 통증이 있는 비증이다.
脈濇而芤,屬死血爲木,不知痛癢。
맥이 삽삽하고 부형이면, 어혈에 속하여 나무처럼 되어 통증과 가려움을 모른다.
脈浮而濡,屬氣虛。
맥이 뜨고 약하면, 기허에 속한다.
關前得之麻在上體,關後得之麻在下體。】
관 앞에서 얻으면 마비가 상체에 있고, 관 뒤에서 얻으면 마비가 하체에 있다.】
斑疹沉伏,或散或無。
반진이 깊이 잠기거나 흩어져 보이지 않는다.
陽浮而數,火見於軀。
양맥이 뜨고 빠르며, 화가 몸에 나타난다.
陰實而大,熱蒸在膚。
음맥이 실하고 크며, 열이 피부에서 증발한다.
【 注 滑伯仁曰:脈者血之波瀾,故發斑者血散於皮膚,故脈伏。火盛於表,故陽脈浮數;下焦實熱,故陰脈實大。】
주석: 활백인(滑伯仁)이 말하기를, 맥(脈)은 혈(血)의 파란(波瀾)이므로 발반(發斑)한 자는 혈(血)이 피부(皮膚)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맥(脈)이 복(伏)한다. 화(火)가 표(表)에 성(盛)하므로 양맥(陽脈)은 부삭(浮數)하고, 하초(下焦)에 실열(實熱)이 있으므로 음맥(陰脈)은 실대(實大)하다.
咳嗽所因,浮風緊寒。數熱細溼,房勞濇難。右關微濡,飲食傷脾。左關弦短,肝極勞疲。肺脈浮短,咳嗽與期。五臟之嗽,各視本部。浮緊虛寒,沉數實熱。洪滑多痰,弦濇少血。形盛脈細,不足以息。沉小伏匿,皆是厄脈。惟有浮大,而嗽者生。外證內脈,參考稱停。
기침의 원인은, 부맥은 풍사, 긴맥은 한사이다. 삭맥은 열증, 세맥은 습증, 방로로 인한 것은 삽맥으로 치료가 어렵다. 오른쪽 관맥이 미세하고 유하면 음식으로 비를 상한 것이다. 왼쪽 관맥이 현하고 짧으면 간이 극도로 피로한 것이다. 폐맥이 부하고 짧으면 기침과 관련된 시기를 알 수 있다. 오장의 기침은 각각 그 본부를 살펴야 한다. 부하고 긴 것은 허한, 침하고 삭한 것은 실열이다. 홍하고 활한 것은 담이 많고, 현하고 삽한 것은 혈이 적다. 형체는 성대하나 맥이 세면 숨이 차서 충분히 숨 쉬지 못한다. 침소하고 복익한 것은 모두 위험한 맥이다. 오직 부대하면서 기침하는 자만이 살 수 있다. 외부 증상과 내부 맥상을 참작하여 균형 있게 판단한다.
【 注 外證肌瘦肉脫,發熱作泄,內脈沉急者必死。】
【 주 : 외증으로 근육이 빠지고 살이 떨어지며, 발열이 있고 설사를 하며, 내부 맥이 침급한 자는 반드시 죽는다.】
霍亂吐瀉,滑而不勻。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할 때는 맥이 활하며 고르지 않다.
或微而濇,代伏驚人。
또한 미세하고 삽하며, 대맥이나 복맥이 나타나 놀랍다.
熱多洪滑,弦滑食論。
열이 많으면 홍활하고, 현활하면 음식(식적)으로 논한다.
【 注 右關滑爲霍亂吐瀉。脈濇結代伏,雖因痰食阻滯,不可遽斷以死。然但可乍時一見,漸滑大爲吉。
【 주석】 오른쪽 관맥이 활맥이면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한다. 맥이 삽맥·결맥·대맥·복맥이면 비록 담음과 음식이 막혀 있더라도 곧바로 죽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잠시 나타날 뿐이며, 점차 활맥이 커지는 것이 좋다.
訣雲:霍亂之候脈微遲,氣少不語大難醫。脈弦甚者亦死。洪滑者熱;弦滑者膈有宿食留飲,宜吐。】
결에 이르길: 곽란의 증후에는 맥이 미세하고 지체되며, 기운이 적고 말을 못 하면 치료하기 매우 어렵다. 맥이 현맥이 심한 자도 죽는다. 홍맥이면서 활맥이면 열증이고, 현맥이면서 활맥이면 가로막에 오래된 음식과 머무른 음료가 있으니 토하게 해야 한다. 】
心痛微急,痛甚伏入。
심통(心痛)은 맥이 미세하고 급하며, 통증이 심하면 맥이 복(伏)하고 들어간다.
陽微陰弦,或短又數。
양(陽)은 미(微)하고 음(陰)은 현(弦)하며, 혹은 단(短)하고 또 삭(數)하다.
緊實便難,滑實痰積。
긴실(緊實)하면 변비(便祕)가 있고, 활실(滑實)하면 담적(痰積)이 있다.
心痹由背,脈微而大。
심비(心痹)는 등에서 비롯되며, 맥은 미(微)하면서 대(大)하다.
寸沉而迎,關緊數銳。
촌(寸)은 침(沈)하면서 영(迎)하고, 관(關)은 긴(緊)하고 삭(數)하며 예(銳)하다.
注 陽微,虛在上焦,所以胷痹痛。
주석: 양이 미약한 것은 상초가 허해서이므로, 흉비통이 생긴다.
心痛者,脈陰弦故也。
심통이 있는 것은 맥이 음현하기 때문이다.
胷痹之病,喘息咳唾。
흉비의 병은, 숨이 차고 기침하며 가래를 뱉는다.
胷痹痛短氣,寸口脈沉而遲,關上小緊而數。
흉비통에 숨이 짧고, 촌구맥은 침하고 지하며, 관상맥은 소긴하고 삭하다.
腹痛關脈,緊小急速。或動而弦,甚則沉伏。
복통은 관맥이 긴박하고 작으며 빠르다. 혹은 동하면서 현맥이며 심하면 침복맥이다.
弦食滑痰,尺緊臍腹。
현맥은 음식(적체)을, 활맥은 담음을 나타내며, 척맥이 긴박하면 배꼽과 배에 병이 있다.
心痛脈沉,沉細是福。
심통은 맥이 침맥이며, 침세맥이면 복이 있다(좋은 징후).
浮大弦長,命不可復。
부대현장맥이면 생명을 회복할 수 없다.
【 注 脈細小緊急速,腹中刺痛。尺脈緊實,臍及小腹痛者,宜利。若尺脈伏者,小腹痛有瘕疝。】
【注】 맥이 세소하고 긴급하며 신속하고, 복중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 척맥이 긴실하면 배꼽 및 소복이 아픈데, 이는 설사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만약 척맥이 복(伏)하면 소복이 아프고 적(瘕)과 산(疝)이 있다.
瘧脈自弦,弦數多熱。弦遲多寒,弦微虛乏。弦遲宜溫,緊小下奪。弦浮吐之,弦緊汗發。亦有死者,脈散且歇。
학질의 맥은 자연히 현맥이며, 현맥이면서 삭맥이면 열이 많고, 현맥이면서 지맥이면 한이 많으며, 현맥이면서 미맥이면 허하고 기운이 없다. 현맥이면서 지맥이면 따뜻하게 해야 하고, 긴맥이면서 소맥이면 아래로 공격해야 한다. 현맥이면서 부맥이면 토하게 하고, 현맥이면서 긴맥이면 땀을 내야 한다. 또한 죽는 경우가 있는데, 맥이 산맥이면서 잠시 멎는 경우이다.
【 注 瘧雖病久虛極,脈微似乎不弦,然必於虛數之中見弦,但不搏手耳。
【 주석】 학질은 비록 병이 오래되어 허약해지고 맥이 미약하여 현맥(弦脈)이 아닌 것 같지만, 반드시 허삭(虛數)한 가운데 현맥이 나타나며, 다만 손을 치지 않을 뿐이다.
凡汗吐下,脈弦而小緊,與肌肉相得,久持之至者,宜下;
무릇 한법(汗法), 토법(吐法), 하법(下法)을 쓸 때, 맥이 현하면서 소긴(小緊)하고, 기육(肌肉)과 상득(相得)하며 오래 잡아도 지속되는 경우에는 하법을 써야 한다.
弦遲者宜溫;
맥이 현하면서 지완(遲緩)한 경우에는 온법(溫法)을 써야 한다.
弦緊者宜發汗,鍼灸;
맥이 현하면서 긴(緊)한 경우에는 발한(發汗)이나 침구(鍼灸)를 써야 한다.
浮大者宜吐。
맥이 부(浮)하면서 대(大)한 경우에는 토법을 써야 한다.
弦數者風發也,以飲食消息止之。
맥이 현하면서 삭(數)한 것은 풍사(風邪)가 발동한 것이니, 음식으로 조절하여 멎게 한다.
此汗吐下法,推之百病皆然。】
이러한 한법, 토법, 하법은 다른 모든 병에도 미루어 적용할 수 있다.】
痢脈多滑,按之虛絕。
이질의 맥은 대체로 활맥이지만, 눌러보면 허하여 끊어지는 듯하다.
尺微無陰,濇則少血。
척맥이 미세하면 음이 부족하고, 삽맥이면 혈이 적다.
沉細者生,洪弦死訣。
침세맥은 살고, 홍현맥은 죽는 법이다.
【 注 腸澼下痢,雖忌身熱,亦忌厥冷。】
【 주석 장벽(이질) 하리(설사)는 비록 몸에 열이 나는 것을 꺼리지만, 또한 사지가 차가워지는 것도 꺼린다.】
痞滿滑大,痰火作孽。
痞滿하면서 맥이 활대하면 담화가 작란하는 것이다.
弦伏中虛,微濇衰劣。
맥이 현복하면 중초가 허하고, 미삽하면 쇠약하고 나쁜 것이다.
【 注 胷痞多有痰火,故寸滑且大。右關弦遲或伏者,肝乘脾虛生涎,氣鬱不舒。微反在上,濇反在下者,氣血虛也。微則氣衰多煩,濇則血少多厥。】
【 주석 가슴이 더부룩한 증상은 대개 담화(痰火)가 있으므로, 촌맥(寸脈)이 활(滑)하면서 대(大)하다. 우관맥(右關脈)이 현(弦)하고 지(遲)하거나 복(伏)하는 것은 간(肝)이 비허(脾虛)를 틈타 담연(痰涎)을 발생시키고 기(氣)가 울체되어 펴지지 못한 것이다. 미맥(微脈)이 위에 나타나고 삽맥(澀脈)이 아래에 나타나는 것은 기혈(氣血)이 허(虛)한 것이다. 미맥(微脈)은 기(氣)가 쇠약하여 번민(煩悶)이 많고, 삽맥(澀脈)은 혈(血)이 적어 궐증(厥證)이 많다.】
瀉脈自沉,沉遲寒侵。
설사 맥은 저절로 침(沉)하며, 침하고 지(遲)하면 한사(寒邪)가 침범한 것이다.
沉數火熱,沉虛滑脫。
침하고 삭(數)하면 화열(火熱)이며, 침하고 허(虛)하며 활(滑)하면 탈(脫) 증상이다.
暑溼緩弱,多在夏月。
서습(暑濕)은 만약(緩弱)한 맥이 나타나며, 주로 여름철에 많다.
注 微小者生,浮弦者死。犯五虛證者亦死。
주: 맥이 미세한 자는 살고, 부유하면서 현맥이 있는 자는 죽는다. 오허증을 범한 자 또한 죽는다.
吞酸脈形,多弦而滑。
침을 삼키면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의 맥상은 대부분 현맥(弦脈)에 활맥(滑脈)을 겸한다.
或沉而遲,胷有寒飲。
혹은 침맥(沈脈)에 지맥(遲脈)을 띠는데, 이는 가슴에 한음(寒飲)이 있기 때문이다.
或數而洪,膈有痰熱。
혹은 삭맥(數脈)에 홍맥(洪脈)을 띠는데, 이는 횡격막에 담열(痰熱)이 있기 때문이다.
【 注 時吐酸水,欲成反胃。】
때때로 신물을 토하면, 반위가 되려고 한다.
五疸實熱,脈必洪數。
다섯 가지 황달(五疸)의 실열(實熱)은 반드시 맥이 홍삭(洪數)하다.
其或微濇,證屬虛弱。
그것이 혹 미삽(微濇)하면, 증은 허약에 속한다.
注 因陽明經內蓄熱、或因渴飲水、或自汗浴水、或失飢傷飽、或醉飽房室發黃者,其脈多沉。因暴熱浴冷,酒後當風,其脈多浮,大抵酒疸。沉弦或細,久爲黑疸。趺陽脈遲,食不敢飽,或緊數者胃熱消谷。挾寒則食罷反飽,名谷疸。尺脈浮爲腎傷,趺陽脈緊爲脾傷。凡黃候寸口脈近掌無脈,口鼻黑色者不治。
주석: 양명경에 열이 쌓이거나, 갈증으로 물을 마시거나, 땀을 흘리고 목욕하거나, 배고픔과 배부름을 잘못 조절하거나, 취하거나 배부른 상태에서 성관계를 하여 황달이 발생한 경우, 그 맥은 대부분 침맥(沉脈)이다. 갑작스러운 열에 찬물로 목욕하거나, 술을 마신 후 바람을 쐬면 그 맥은 대부분 부맥(浮脈)이며, 대체로 주달(酒疸)이다. 침현맥(沉弦脈) 혹은 세맥(細脈)이 오래 지속되면 흑달(黑疸)이 된다. 부양맥(趺陽脈)이 지맥(遲脈)이면 음식을 배부르게 먹지 못하고, 긴삭맥(緊數脈)이면 위열(胃熱)로 음식을 잘 소화한다. 한(寒)이 끼면 식사 후 오히려 배부르게 되는데, 이를 곡달(谷疸)이라 한다. 척맥(尺脈)이 부맥(浮脈)이면 신(腎)이 손상된 것이고, 부양맥(趺陽脈)이 긴맥(緊脈)이면 비(脾)가 손상된 것이다. 모든 황달 증후에서 촌구맥(寸口脈)이 손바닥 가까이에서 맥이 없고, 입과 코가 검은색을 띠면 치료할 수 없다.
水腫之證,有陰有陽。
水腫의 증상에는 음증과 양증이 있다.
陰脈沉遲,其色青白。
음증의 맥은 침지(沉遲)하고, 얼굴색은 청백(青白)하다.
不渴而瀉,小便清濇。
갈증이 없고 설사하며, 소변이 맑고 잘 나오지 않는다.
脈或沉數,色赤而黃。
맥이 혹 침삭(沉數)하고, 얼굴색은 붉고 누렇다.
燥糞赤溺,兼渴爲陽。
대변이 마르고 소변이 붉으며 갈증이 함께 있는 것이 양증이다.
沉細必死,浮大無妨。
맥이 침세(沉細)하면 반드시 죽고, 부대(浮大)하면 걱정할 것이 없다.
注 陽脈必見陽證,陰脈必見陰證。沉細,水愈盛而不可制;浮大,則心火生土而水可制矣。
주석] 양맥은 반드시 양증이 나타나고, 음맥은 반드시 음증이 나타난다. 침세(沉細)하면 수기(水氣)가 더욱 성하여 제어할 수 없고, 부대(浮大)하면 심화(心火)가 토(土)를 생(生)하여 수기(水氣)를 제어할 수 있다.
脹滿脈弦,脾制於肝。
창만(脹滿)에 맥이 현(弦)하면 비(脾)가 간(肝)을 제압한 것이다.
洪數熱脹,遲弱陰寒。
맥이 홍(洪)하고 삭(數)하면 열성 창만[熱脹]이고, 지(遲)하고 약(弱)하면 음성 한증[陰寒]이다.
浮爲虛脹,緊則中實。
맥이 부(浮)하면 허창(虛脹)이고, 긴(緊)하면 중실(中實)이다.
浮大可生,虛小危急。
맥이 부(浮)하고 대(大)하면 생(生)할 수 있으나, 허(虛)하고 소(小)하면 위급(危急)하다.
【 注 以關爲主。】
【주: 관맥을 위주로 한다.】
遺精白濁,當驗於尺。
유정과 백탁은 척맥에서 살펴야 한다.
結芤動緊,二證之的。
결맥, 규맥, 동맥, 긴맥이 이 두 증의 요점이다.
微濇精傷,洪數火逼。
미맥과 삽맥은 정이 손상된 것이고, 홍맥과 삭맥은 화가 핍박한 것이다.
亦有心虛,左寸短小。
또한 심허가 있어 좌촌맥이 단소하다.
脈遲可生,急疾便夭。
맥이 지완하면 살 수 있고, 급하고 빠르면 곧 죽는다.
【 注 急疾虛浮,時時遺精者死。】
【 주 】 맥이 급하고 허하며 뜨면서, 자주 유정하는 자는 죽는다.
腰痛之脈,必沉而弦。沉爲氣滯,弦大損腎元。
腰痛의 맥은 반드시 침(沉)하면서 현(弦)하다. 침(沉)한 것은 기체(氣滯)를 뜻하고, 현(弦)하면서 큰 것은 신원(腎元)을 손상시킨 것이다.
或浮而緊,風寒所纏。溼傷濡細,實閃挫然。
혹은 부(浮)하면서 긴(緊)한 것은 풍한(風寒)에 얽힌 것이다. 습(濕)이 상하면 유세(濡細)하고, 실(實)한 것은 좌섬(閃挫)한 것이다.
濇爲瘀血,滑痰火煎。或引背痛,沉滑易痊。
삽(濇)한 것은 어혈(瘀血)이고, 활(滑)한 것은 담화(痰火)가 달아오른 것이다. 혹 등 쪽으로 당기면서 아프면, 침활(沉滑)한 것은 쉽게 낫는다.
【 注 尺脈沉,腰背痛,時時失精,食少。脈沉滑而遲者可治。】
【 주의】 자맥(尺脈)이 침(沉)하고, 허리와 등이 아프며, 때때로 정액을 잃고, 식사량이 적다. 맥이 침활이지(沉滑而遲)한 것은 치료할 수 있다.
疝脈弦急,積聚所釀。
산증의 맥은 현급하며, 적취로 인해 생긴다.
察其何部,肝爲本髒。
살펴보건대 어느 부위이든, 간이 본장이다.
心滑肺沉,風疝浮蕩。
심맥이 활하고 폐맥이 침하면, 풍산은 부탕하다.
關浮而遲,風虛之恙。
관맥이 부하면서 지하면, 풍허의 병이다.
陽急爲瘕,陰急疝狀。
양맥이 급하면 가(瘕)가 되고, 음맥이 급하면 산의 증상이다.
沉遲浮濇,疝瘕寒痛。
침하고 지하며 부하고 삽하면, 산가로 인한 한통이다.
痛甚則伏,或細或動。
통증이 심하면 맥이 복(伏)하거나, 세(細)하거나 동(動)하다.
牢急者生,弱急者喪。
뇌급(牢急)한 자는 살고, 약급(弱急)한 자는 죽는다.
【 注 疝本肝經,弦則衛氣不行而惡寒,緊急則不欲食,弦緊出搏則爲寒疝。趺陽脈浮而遲,浮爲風虛,遲爲寒疝。三陽急爲瘕,三陰急爲疝。心胃脈滑則病心風疝,太陽脈浮則病腎風疝,少陽脈浮則病肝風疝。】
【 주석: 산은 본래 간경에 속하며, 현맥(弦脈)이면 위기(衛氣)가 행하지 못하여 오한이 나고, 긴급하면 음식을 먹지 못하며, 현맥과 긴맥이 나와 서로 부딪치면 한산(寒疝)이 된다. 부양맥(趺陽脈)이 부(浮)하면서 지(遲)한데, 부(浮)는 풍허(風虛)이고 지(遲)는 한산(寒疝)이다. 삼양맥(三陽脈)이 급(急)하면 가(瘕)가 되고, 삼음맥(三陰脈)이 급하면 산(疝)이 된다. 심위맥(心胃脈)이 활(滑)하면 심풍산(心風疝) 병이 되고, 태양맥(太陽脈)이 부(浮)하면 신풍산(腎風疝) 병이 되고, 소양맥(少陽脈)이 부(浮)하면 간풍산(肝風疝) 병이 된다.】
腳氣之脈,浮弦爲風。
각기병의 맥은 부하고 현한 것은 풍(風)이다.
濡溼遲寒,熱數且洪。
유(濡)한 것은 습(濕), 지(遲)한 것은 한(寒), 열(熱)은 삭(數)하면서 홍(洪)하다.
緊則因怒,散則憂衝。
긴(緊)하면 노여움 때문이고, 산(散)하면 근심이 치밀어서이다.
細乃悲過,結爲氣攻。
세(細)한 것은 슬픔이 지나친 것이고, 결(結)한 것은 기(氣)가 치받은 것이다.
兩尺不應,醫必無功。
두 촌맥(寸脈)이 응하지 않으면, 의원이 반드시 공을 이루지 못한다.
注 左尺不應難痊,寸口無常不治。
주 : 왼쪽 척맥이 반응하지 않으면 낫기 어렵고, 촌구맥이 일정하지 않으면 치료되지 않는다.
消渴肝病,心滑而微。
소갈(消渴)은 간병(肝病)으로, 심맥(心脈)이 활(滑)하면서 미(微)하다.
或緊洪數,陽盛陰憊。
혹은 긴(緊)하고 홍(洪)하며 삭(數)한 것은 양(陽)이 성(盛)하고 음(陰)이 피(憊)함이다.
血虛濡散,勞則浮遲。
혈허(血虛)하면 유(濡)하고 산(散)하며, 노(勞)하면 부(浮)하고 지(遲)하다.
短浮莫治,數大難醫。
단(短)하고 부(浮)하면 치료하지 말며, 삭(數)하고 대(大)하면 고치기 어렵다.
【 注 浮則衛虛,短則榮竭,故不治也。數大火炎,亦不治也。但叔和又云:消渴脈數大者活,虛小命殂須努力。何耶?蓋初起數大而不堅實者,火猶可伏。虛小即浮短也。會其意亦不相反。】
【 주해】 맥이 뜨면 위기가 허하고, 짧으면 영기가 고갈되므로 치료하기 어렵다. 또 맥이 빠르고 크면 화염이 왕성하여 치료하기 어렵다. 다만 숙화가 말하기를: 소갈병에 맥이 빠르고 큰 사람은 살고, 허하고 작은 사람은 죽으니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어째서인가? 대체로 초기에는 빠르고 크면서도 견실하지 않으면 화가 오히려 잠길 수 있다. 허하고 작은 것은 곧 뜨고 짧은 것이다. 그 뜻을 이해하면 서로 반대되지 않는다.
燥結之脈,沉伏勿疑。
燥結의 맥은 침복하니 의심하지 말라.
熱結沉數,虛結沉遲。
열결은 침삭하고, 허결은 침지하다.
若是風燥,右尺浮肥。
만약 풍조이면, 우척이 부비하다.
注 老人虛人便結,脈雀啄者不治。
주: 노인이나 허약한 사람이 대변 폐색이 있고 맥이 작탁(참새가 쪼는 듯한 맥)한 것은 치료할 수 없다.
兩脅疼痛,脈必雙弦。
兩脅疼痛이 있을 때 맥은 반드시 두 손 모두 현맥이다.
緊細弦者,多怒氣偏。
긴세현맥은 대부분 분노가 치우쳐서 생긴다.
沉濇而急,痰瘀之愆。
침삭이 급하면 담과 어혈의 잘못이다.
注 雙弦者,肝氣有餘。
주석: 양쪽 모두 현맥이면 간기가 넘치는 것이다.
肝脈急而脅下有氣,支滿引小腹痛,時小便難,苦目弦、頭痛、腰背重、足冷,婦人月水不來,時無時有。
간맥이 급하고 옆구리 아래에 기운이 있어, 이끌려 그득하며 아랫배가 아프고, 때로 소변이 어렵고, 눈이 어지럽고, 두통, 허리와 등이 무겁고, 발이 차며, 부인은 월경이 나오지 않거나 때로 나왔다 안 나왔다 한다.
沉濡濇散,其色澤者,當病溢飲,多飲水而涎溢入肌膚腸外。
침유삽산맥이면서 얼굴색이 윤택하면 마땅히 일음병을 앓는데, 물을 많이 마셔서 침이 넘쳐 피부와 창자 밖으로 들어간 것이다.
或兼搏手堅急,面色不澤者,瘀血也,或因墜墮使然。
혹은 함께 박수견급맥이면서 얼굴색이 윤택하지 않으면 어혈이며, 혹은 떨어지거나 넘어져서 그렇게 된 것이다.
淋病之脈,細數何妨?
임병의 맥이 세삭해도 무엇이 문제되랴?
少陰微者,氣閉膀胱。
소음맥이 미세한 자는 기가 방광에 막힌 것이다.
女人見之,陰中生瘡。
여자에게 나타나면 음중에 창이 생긴다.
大實易愈,虛濇其亡。
대실하면 쉽게 낫고, 허삽하면 그 죽음을 면한다.
【 注 大而實者生,虛細而濇者死。】
크고 실하면 살고, 허하고 가늘며 삽하면 죽는다.
小便不通,浮弦而濇。
소변이 통하지 않는데, 맥이 부하고 현하며 삽하다.
芤則便紅,數則黃赤。
맥이 규(芤)하면 소변에 피가 섞이고, 삭(數)하면 누렇고 붉다.
便難爲癃,實見左尺。
소변보기 어려운 것을 임(癃)이라 하며, 실맥(實脈)은 좌척(左尺)에 나타난다.
注 小便不利難來者爲癃閉,乃膀胱熱極,故脈實。
주석: 소변이 불리하여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임폐라고 하는데, 이는 방광에 열이 극심하기 때문이므로 맥이 실하다.
五積屬陰,沉伏附骨。
오적은 음에 속하며, 맥이 침복하여 뼈에 붙어 있다.
肝弦心芤,腎沉急滑。
간은 현맥, 심은 규맥, 신은 침맥과 급활맥이 나타난다.
脾實且長,肺浮喘卒。
비는 실맥이면서 길고, 폐는 부맥에 천식이 급작스럽다.
六聚結沉,痼則浮結。
육취는 결침맥이 나타나고, 고질병은 부결맥이 나타난다.
又有症瘕,其脈多弦。
또한 징가가 있는데, 그 맥은 대개 현맥이다.
弦急瘕疾,弦細症堅。
현맥이 급하면 가질이고, 현맥이 세하면 증이 단단하다.
沉重中散,食成癖痃。
침중맥이 중간에 산맥으로 바뀌면, 식적으로 인해 벽현이 생긴다.
左轉沉重,氣症胷前。
좌측으로 돌면서 침중하면, 기증이 흉전에 있다.
若是肉症,右轉橫旋。
만약 육증이라면, 우측으로 돌면서 횡선맥이 나타난다.
積聚症瘕,緊則痛纏。
적취와 징가에서 긴맥이 나타나면 통증이 얽히고,
虛弱者死,實強可痊。
허약하면 죽고, 실하고 강하면 나을 수 있다.
【 注 脈沉伏而細,在寸積在胷中,微出寸口積在喉中;在關上積在臍旁。上關上積在心下,微下關積在小腸;尺微積在氣衝。脈出在右積在右,脈出在左積在左,脈兩出積在中央。各以其部處之。肝積脈弦而細;肺積脈浮而毛;腎積脈沉而急滑;心積脈沉而芤,上下無常處;脾積脈實而長,食則多吐。《內經》論赤脈之至也,喘而堅,有積在中,名心痹,得之思慮。白脈喘而浮,有積在胷,名肺痹,得之醉而使內喘,謂脈至如卒喘狀也。青脈長而左右彈手,有積氣在心下支胠,名肝痹,得之寒溼,與疝同。黃脈大而虛,有積在腹中,名厥疝,女子同法。得之疾使四肢,汗出當風。黑脈上堅而大,有積氣在小腹與陰,名腎痹,得之沐浴清水而臥。脈沉重而中散者,因寒食成積。脈左轉而沉重者,氣症積在胷中;脈右轉出不至寸口者,內有肉症也。轉者橫也,脈轉而橫主腹,有積或在脅下。積聚脈亦大同。故《難經》曰:結微則積微,結甚則積甚。脈伏結者爲積聚,浮結者爲痼疾。如積聚脈不結伏,痼疾脈不浮結,爲脈不應病者,死。】
주: 맥이 침복하고 세한 것은, 촌부에 나타나면 적이 흉중에 있고, 촌구 밖으로 조금 나가면 적이 후중에 있으며, 관부에 나타나면 적이 제방에 있다. 관부 위쪽에 나타나면 적이 심하에 있고, 관부 아래쪽에 조금 있으면 적이 소장에 있으며, 척부에 미세하게 나타나면 적이 기충에 있다. 맥이 오른쪽에 나타나면 적이 오른쪽에 있고, 맥이 왼쪽에 나타나면 적이 왼쪽에 있으며, 맥이 양쪽에 나타나면 적이 중앙에 있다. 각각 그 부위에 따라 처치한다. 간적의 맥은 현하고 세하며, 폐적의 맥은 부하고 모하며, 신적의 맥은 침하고 급활하며, 심적의 맥은 침하고 규하며, 상하에 일정한 곳이 없고, 비적의 맥은 실하고 장하며, 먹으면 자주 토한다. 《내경》에서 적맥이 이르러 헐하고 견고하며, 적이 가운데 있어 심비라 이름하고, 사려로 인해 얻는다고 논하였다. 백맥이 헐하고 부하며, 적이 흉중에 있어 폐비라 이름하고, 취하여 방사함으로 인해 얻으며 헐한다는 것은 맥이 이르기를 갑자기 헐하는 모양과 같음을 이른다. 청맥이 길고 좌우로 탄수하며, 적기가 심하와 협삭에 있어 간비라 이름하고, 한습으로 인해 얻으며 산증과 같다. 황맥이 대하고 허하며, 적이 복중에 있어 궐산이라 이름하고, 여자도 같은 법이다. 사지로 급히 일하며 땀 나서 바람을 쏘임으로 인해 얻는다. 흑맥이 위로 견고하고 대하며, 적기가 소복과 음부에 있어 신비라 이름하고, 청수로 목욕하고 누움으로 인해 얻는다. 맥이 침중하고 중간에 흩어지면 한식으로 인해 적을 이룬다. 맥이 왼쪽으로 전하고 침중하면 기징이 흉중에 적이 있고, 맥이 오른쪽으로 전하여 촌구에 이르지 않으면 안에 육징이 있다. 전한다는 것은 횡함이니, 맥이 전하여 횡하면 복부를 주관하고, 적이 있거나 협하에 있다. 적취의 맥도 대체로 같다. 그러므로 《난경》에 이르길: 결이 미약하면 적도 미약하고, 결이 심하면 적도 심하다. 맥이 복결하면 적취이고, 부결하면 고질이다. 만약 적취의 맥이 결복하지 않고, 고질의 맥이 부결하지 않으면 맥이 병에 응하지 않는 것이니, 죽는다.
中毒洪大,細微必傾。
중독된 맥이 홍대하면 미세할 때 반드시 기울어진다.
尺寸數緊,釵直吐仍。
척맥과 촌맥이 삭하고 긴하면 비녀처럼 곧아서 토하고 나서도 그대로이다.
此患蠱毒,急救難停。
이 병은 고독하여 급히 구해도 멈추기 어렵다.
注 釵直者,脈直如釵也。
주석  차직이란, 맥이 곧은 것이 차비녀와 같음이다.
喘急脈沉,肺脹停水。
숨이 가쁘고 맥이 침하면 폐창(肺脹)에 물이 정체된 것이다.
氣逆填胷,脈必伏取。
기가 거슬러 가슴을 가득 채우면 맥이 반드시 복(伏)하게 잡힌다.
沉而實滑,身溫易愈。
맥이 침(沈)하고 실활(實滑)하며 몸이 따뜻하면 쉽게 낫는다.
身冷脈浮,尺濇難補。
몸이 차고 맥이 부(浮)하며 척맥(尺脈)이 삽(澁)하면 보(補)하기 어렵다.
【 注 手足溫暖,脈靜滑者生;身冷,脈浮濇者死。】
손발이 따뜻하고 맥이 편안하고 매끄러우면 살고, 몸이 차고 맥이 뜨면서 거칠면 죽는다.
嘈雜噯氣,審右寸關。
위산 과다와 트림은 오른쪽 촌맥과 관맥을 살핀다.
緊滑可治,弦急則難。
긴맥과 활맥이면 치료 가능하고, 현맥과 급맥이면 어렵다.
兩寸弦滑,留飲胷間。
두 촌맥이 현맥이면서 활맥이면, 흉격 사이에 머무른 음료가 있다.
脈橫在寸,有積上攔。
맥이 촌부에 가로로 나타나면, 적취가 위를 막고 있다.
【 注 右寸關脈緊而滑,常也。右關弦急欲作反胃者,難治。寸脈橫者,膈有橫積也。】
주: 우촌과 우관의 맥이 긴(緊)하면서 활(滑)한 것은 정상이다. 우관맥이 현(弦)하고 급(急)하여 반위(反胃)가 되려는 자는 치료하기 어렵다. 촌맥이 횡(橫)한 것은 가로막에 가로막힌 적취(積聚)가 있는 것이다.
嘔吐無他,寸緊滑數。
구토에 다른 증상이 없으면서, 촌맥이 긴하고 활하며 삭하다.
微數血虛,單浮胃薄。
미세하고 삭하면 혈허(血虛)이고, 단순히 부(浮)하면 위(胃)가 박약하다.
芤則有瘀,最忌濇弱。
규맥(芤脈)이면 어혈(瘀血)이 있고, 가장 꺼리는 것은 삽맥(濇脈)과 약맥(弱脈)이다.
【 注 脈陽緊陰數,其人食已則吐。】
주 : 맥이 양부(寸)는 긴(緊)하고 음부(尺)는 삭(數)하면, 그 사람은 음식을 먹은 뒤에 곧 토한다.
緊小多寒,滑數痰火。
맥이 긴(緊)하면서 소(小)하면 한(寒)이 많고, 활(滑)하면서 삭(數)하면 담화(痰火)이다.
微數,血虛令胷冷,關浮,胃虛,嘔而噯氣不食,恐怖即死。
맥이 미(微)하면서 삭(數)하면 혈허(血虛)로 가슴이 차가워지고, 관(關)부위가 부(浮)하면 위허(胃虛)로 구토하고 트림하며 음식을 먹지 못하고, 공포(恐怖)하면 곧 죽는다.
芤帶緊者,有瘀逆。
맥이 규(芤)하면서 겸하여 긴(緊)하면 어역(瘀逆)이 있다.
脈緊濇小弱,自汗者死。
맥이 긴(緊)하고 삽(濇)하며 소(小)하고 약(弱)한 데 자한(自汗)이 있으면 죽는다.
呃逆甚危,浮緩乃宜。弦急必死,結代促微。
딸꾹질이 매우 위급한 증상일 때, 맥이 부완(浮緩)하면 곧 치료하기에 알맞다. 맥이 현급(弦急)하면 반드시 죽고, 결대(結代)나 촉미(促微)한 맥 또한 위험하다.
【 注 弦急,木克土也。結代促微,元氣衰也。】
【 주 현급(弦急)은 목극토(木克土)이다. 결대촉미(結代促微)는 원기(元氣)가 쇠약함이다.】
反胃噎膈,寸緊尺濇。
반위(反胃)와 열격(噎膈)은 촌맥이 긴하고 척맥이 삽하다.
緊芤或弦,虛寒之厄。
긴맥, 결맥 혹은 현맥은 허한(虛寒)의 재앙이다.
關沉有痰,浮濇脾積。
관맥이 침하면 담(痰)이 있고, 부하면서 삽하면 비적(脾積)이다.
弱大氣虛,濇小血弱。
맥이 약하고 크면 기가 허하고, 삽하고 작으면 혈이 약하다.
若濇而沉,七情所搏。
만약 삽하면서 침하면, 칠정(七情)이 박(搏)한 것이다.
【 注 寸緊,胷滿不食;尺濇,故反胃也。緊芤或遲者,胃寒也。弦者,胃虛也。關脈沉大,有痰也。浮濇,脾不磨食,故朝食暮吐,暮食朝吐。脈緊濇者,難治。】
【 주석 寸口맥이 긴(緊)하면 가슴이 그득하고 음식을 먹지 못하며, 척맥이 삽(濇)하면 위(胃)가 반한다. 맥이 긴(緊)하고 규(芤)하거나 지(遲)한 것은 위(胃)가 차가운 것이다. 현(弦)한 것은 위(胃)가 허(虛)한 것이다. 관맥이 침(沉)하고 대(大)한 것은 담(痰)이 있는 것이다. 부(浮)하고 삽(濇)한 것은 비(脾)가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므로 아침에 먹고 저녁에 토하며, 저녁에 먹고 아침에 토한다. 맥이 긴(緊)하고 삽(濇)한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
痓脈弦直,或沉細些。
경련맥은 현하고 곧으며, 혹은 침하고 세하다.
汗後欲解,脈潑如蛇。
땀 후에 풀리려 하면, 맥이 뱀처럼 일렁인다.
伏堅尚可,伏弦傷嗟。
복맥이 단단하면 오히려 가하나, 복맥이 현하면 슬프도다.
【 注 痓脈來按之築築然而弦,直上直下,或沉細遲。若發汗後脈潑潑然如蛇,暴腹脹大爲欲解。如脈反伏弦者必死。】
주석: 경련병의 맥이 오는데 눌렀을 때 두드러지면서 긴장되어 있고, 곧바로 위아래로 곧으며, 혹은 침침하고 늦다. 만약 땀을 낸 후 맥이 물결치듯 하면서 뱀처럼 꿈틀거리고, 갑자기 배가 불러오면 병이 풀리려는 것이다. 만약 맥이 도리어 엎어지면서 긴장되어 있으면 반드시 죽는다.
癲癎之脈,陽浮陰沉。
전간의 맥은 양맥은 뜨고 음맥은 가라앉는다.
數熱滑痰,狂發於心。
삭맥은 열, 활맥은 담을 나타내며, 광증은 심에서 발병한다.
驚風肝癎,弦急可尋。
경풍과 간전은 현급맥으로 찾을 수 있다.
浮病腑淺,沉病髒深。
부맥은 병이 부에 있어 얕고, 침맥은 병이 장에 있어 깊다.
【 注 陽證脈必浮長,陰證脈必沉細。虛弦爲驚爲風癎。沉數爲熱,滑疾爲痰。脈滑大爲病在腑則易治,脈沉濇入髒者難治。叔和雲:恍惚之病定顛狂,其脈實牢保安吉;寸關尺部沉細時,如此未聞人救得。所謂實,牢即滑大也。】
【 주 양증의 맥은 반드시 부장(浮長)하고, 음증의 맥은 반드시 침세(沉細)하다. 허현(虛弦)은 놀람과 풍간(風癎)이 되고, 침삭(沉數)은 열(熱)이 되고, 활질(滑疾)은 담(痰)이 된다. 맥이 활대(滑大)하면 병이 부(腑)에 있어 치료하기 쉽고, 맥이 침삽(沉濇)하여 장(臟)으로 들어가면 치료하기 어렵다. 숙화(叔和)가 이르길: ‘황홀(恍惚)한 병은 반드시 전광(顛狂)이며, 그 맥이 실뢰(實牢)하면 길(吉)함을 보전하나, 촌관척(寸關尺)의 부위가 침세(沉細)할 때에는 이와 같이 사람을 구제할 수 있음을 듣지 못하였다.’ 이른바 실(實)과 뢰(牢)는 곧 활대(滑大)한 것이다.】
祟脈無常,乍短乍長。
숭맥은 일정하지 않아, 갑자기 짧아졌다 길어졌다 한다.
大小促結,皆痰爲殃。
크고 작으며 촉맥과 결맥도 모두 담이 재앙을 일으킨 것이다.
遁屍脈緊,與證相妨。
둔시맥은 긴맥이며, 증상과 서로 방해한다.
【 注 邪祟脈長短、大小、促結無常。凡五屍鬼邪遁疰,病證與脈全不相應也。】
사귀의 맥은 길고 짧고, 크고 작고, 촉맥과 결맥이 일정하지 않다. 무릇 오시와 귀사, 도주는 병증과 맥이 전혀 서로 응하지 않는다.
驚悸怔忡,寸動而弱。
놀람과 가슴 두근거림은 촌맥이 동맥(動脈)이며 약하다.
寸緊胃浮,悸病仍作。
촌맥이 긴맥(緊脈)이고 위맥이 부맥(浮脈)이면 두근거림 병이 여전히 발생한다.
飲食痰火,伏動滑搏。
음식과 담화(痰火)는 복맥(伏脈)과 동맥(動脈)이 활맥(滑脈)처럼 박동한다.
浮微弦濡,憂驚過卻。
부맥(浮脈)이 미약하고 현맥(弦脈)이며 유맥(濡脈)이면 근심과 놀람이 지나갔다.
健忘神虧,心虛浮薄。
건망증과 신기(神氣) 부족은 심허(心虛)로 부맥(浮脈)이 얇다.
【 注 寸口脈動而弱,動爲驚,弱爲悸。寸口脈緊,趺陽脈浮,胃氣虛,是以驚悸。趺陽脈微而浮,浮爲胃氣虛,微則不能食,此恐懼之脈,憂迫所致也。】
주: 촌구맥이 동(動)하면서 약(弱)한데, 동(動)한 것은 경(驚)이고 약(弱)한 것은 계(悸)이다. 촌구맥이 긴(緊)하고 부양맥이 부(浮)한 것은 위기가 허(虛)한 것이며, 이로써 경계(驚悸)가 생긴다. 부양맥이 미(微)하면서 부(浮)한데, 부(浮)한 것은 위기가 허함이고 미(微)하면 음식을 먹지 못하는데, 이는 공포(恐怖)의 맥이며, 근심과 핍박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喉痹之脈,兩寸洪溢。
喉痹의 맥은 두 촌구맥이 넘쳐흐르듯 크다.
上盛下虛,脈忌微伏。
위는 성하고 아래는 허하며, 맥이 미약하고 엎드린 듯한 것은 꺼린다.
【 注 尺脈微伏者死,實滑者生。】
【 주 : 자맥이 미복하면 죽고, 실활하면 산다.】
汗脈浮虛,或濡或濇。
汗의 맥은 부허하고, 혹은 유하거나 혹은 색하다.
自汗在寸,盜汗在尺。
자한은 촌에서 나타나고, 도한은 척에서 나타난다.
【 注 男女平人脈虛弱微細者,必有盜汗。】
【 註 남녀 평인(평소 건강한 사람)의 맥이 허약하고 미세한 자는 반드시 도한(잠자는 동안 땀을 흘리는 증상)이 있다.】
痿因肺燥,脈多浮弱。
위증은 폐의 건조로 인하며, 맥이 대부분 부약하다.
寸口若沉,發汗則錯。
촌구가 만약 침하면, 발한하면 잘못된다.
足痛或軟,專審於尺。
발이 아프거나 연하면, 오직 척부(尺部)를 살핀다.
滑疾洪緩,或沉而弱。
활질홍완하거나, 혹 침하고 약하다.
注 《脈經》曰:脈浮弱其人慾咳不得咳,咳則出涎而肺幹,小便不利。寸口脈不出,反爲發汗,多唾脣燥,小便反難,大便如爛瓜豚膏,皆因誤汗傷津液以致肺燥也。
주 : 《맥경》에 이르길, 맥이 부약하면 그 사람이 기침을 하려 해도 하지 못하고, 기침하면 침이 나오고 폐가 마르며, 소변이 불리하다. 촌구맥이 나오지 않는데, 도리어 발汗하면 침이 많고 입술이 마르며, 소변이 오히려 어렵고, 대변이 썩은 외나 돼지 기름 같으니, 모두 잘못하여 땀을 내어 진액을 상하여 폐가 건조해진 것이다.
厥證數端,沉細爲寒。
궐증에는 여러 가지 단서가 있는데, 침맥과 세맥은 한증이다.
沉伏而數,爲熱所幹。
침맥과 복맥이면서 삭맥이면 열에 의해 간섭받은 것이다.
脈喘爲氣,浮實痰頑。
맥이 흉하게 뛰는 것은 기(氣) 문제이고, 부맥이면서 실맥이면 담(痰)이 고질적이다.
氣弱微甚,大則血慳。
기가 약하면 미맥이 심해지고, 대맥이면 혈이 막힌 것이다.
寸大沉滑,身冷必難。
촌구가 크고 침맥이면서 활맥이면 몸이 차갑고 반드시 어렵다.
【 注 卒厥屍厥,寸口沉大而滑,不知人,脣青身冷,爲入髒,即死。】
【 주석 갑자기 기절하거나 시체처럼 된 경우, 촌구맥이 침대활(沉大而滑)하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입술이 퍼렇고 몸이 차가우면 장으로 들어간 것이니 즉시 죽는다.】
如身溫和汗自出,爲入腑,而後自愈。
만약 몸이 따뜻하고 땀이 저절로 나면 부(腑)로 들어간 것이니 이후 저절로 낫는다.
尺沉而滑,恐是蟲傷。
尺脈이 침(沉)하면서 활(滑)하면, 아마도 충(蟲)에 상한 것일까 두렵다.
緊急莫治,虛小何妨?
맥이 긴급(緊急)하면 치료하지 말고, 허소(虛小)하면 무슨 해가 있겠는가?
【 注 尺脈沉滑者,寸白蟲;洪大者,蛔蟲。】
【 注 尺脈이 침활한 것은 촌백충이고; 홍대한 것은 회충이다. 】
求嗣之脈,專責於尺。
자식을 구하는 맥은 오로지 척맥에서 살펴야 한다.
右尺偏旺,火動好色。
오른쪽 척맥이 치우쳐 왕성하면 화동(火動)하여 색을 좋아한다.
左尺偏旺,陰虛非福。
왼쪽 척맥이 치우쳐 왕성하면 음허(陰虛)라 복되지 않다.
惟沉滑勻,易爲生息。
오직 침(沉)하고 활(滑)하며 고른 맥이어야 쉽게 생육한다.
微濇精清,兼遲冷極。
미(微)하고 삽(濇)하면 정액이 맑고, 아울러 지(遲)하면 냉증이 극심하다.
若見微濡,入房無力。
만약 미(微)하고 유(濡)한 맥이 보이면 방실에 힘이 없다.
女不好生,亦尺脈濇。
여자가 아이를 잘 낳지 못하는 것도 또한 척맥이 삽(濇)하다.
【 注 沉滑者不可妄藥,反燥精血。】
【 주의 침활맥인 경우 함부로 약을 쓰지 말아야 하며, 도리어 정혈을 건조하게 한다.】
火旺者降火,陰虛者補陰。
화기가 왕성한 자는 화를 내리고, 음이 허한 자는 음을 보한다.
兩尺俱微者陰陽兩補。
두 척맥이 모두 미약한 자는 음양을 함께 보한다.
精冷宜熱藥,溫中壯陽,精清宜溫藥,補脾補精,精射無力入子宮者補氣。
정액이 차가우면 온열약을 쓰고, 가운데를 따뜻하게 하여 양기를 돋우며, 정액이 맑으면 온성약을 써서 비를 보하고 정을 보하며, 정액을 쏠 때 힘이 없어 자궁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는 기를 보한다.
女人尺脈微濇者絕產。
여자의 척맥이 미세하고 색한 경우는 임신하지 못한다.
老喜反脈,常細濡濇。
노인은 반맥을 좋아하며, 항상 세맥하고 유맥하며 삽맥하다.
注 男年八八喜尺旺,女年七七喜寸旺。
남자는 64세에 척맥이 왕성함을 좋아하고, 여자는 49세에 촌맥이 왕성함을 좋아한다.
濡,氣虛;濇,血虛。
유맥은 기허이고, 삽맥은 혈허이다.
細濡濇多壽,弦緊洪多病。
세맥·유맥·삽맥이 많으면 장수하고, 현맥·긴맥·홍맥이 많으면 병이 많다.
滑大氣痰,風熱緊逼。
맥상이 활대(滑大)하면 기(氣)와 담(痰)이 있고, 풍열(風熱)이 급박하게 핍박함을 나타낸다.
【 注 甚則帶歇。】
【 주석: 심하면 대사(帶歇)가 동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