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六十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六十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60
血絡論篇第三十九
혈맥에 관한 논문 제39편
馬蒔曰:內論邪在血絡,及刺法異應,故名篇。
마시가 말하기를: 안에 사기가 혈락에 있는 것과 침법의 다름에 응하는 것을 논했으므로, 이로 인해 편명을 지었다.
黃帝曰:願聞其奇邪而不在經者。
황제가 말하기를: 그 기이한 사기가 경맥에 있지 않은 것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血絡是也。
기백이 말하기를: 혈락이 바로 그것입니다.
黃帝曰:刺血絡而僕者,何也?
황제가 말하기를: 혈락을 자침하여 쓰러지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血出而射者,何也?
피가 나와서 뿜어 나오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血少黑而濁者,何也?
피가 적고 검으며 탁한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血出清而半爲汁者,何也?
피가 나오고 맑으며 반은 즙액인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髮針而腫者,何也?
발침하고 붓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血出若多若少而面色蒼蒼者,何也?
피가 많거나 적게 나오고 안색이 창백한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髮針而面色不變而煩悗者,何也?
발침하고 안색은 변하지 않으면서 번민하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多出血而不動搖者,何也?
많이 출혈해도 동요하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願聞其故!
그 까닭을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脈氣盛而血虛者,刺之則脫氣,脫氣則僕。
기백이 말하기를: 맥기가 성하고 혈이 허한 자는 침을 놓으면 기가 빠져나가고, 기가 빠져나가면 쓰러집니다.
血氣俱盛而陰氣多者,其血滑,刺之則射。
혈기가 모두 성하고 음기가 많은 자는 그 피가 미끄러우며, 침을 놓으면 뿜어 나옵니다.
陽氣蓄積,久留而不瀉者,其血黑以濁,故不能射。
양기가 축적되어 오래 머물러도 사하지 않는 자는 그 피가 검고 탁해서 뿜어 나오지 못합니다.
新飲而液滲於絡,而未合和於血也,故血出而汁別焉。
갓 물을 마셔서 진액이 낙맥으로 스며들고 혈과 아직 화합하지 못했으므로, 피가 나와서 즙액이 따로 있습니다.
其不新飲者,身中有水,久則爲腫。
그 새로 마시지 않은 자는 몸에 수분이 있어 오래되면 부종이 됩니다.
陰氣積於陽,其氣因於絡,故刺之血未出而氣先行,故腫。
음기가 양에 쌓이고 그 기가 낙맥에 인접해 있어서, 침을 놓으면 피가 나오기 전에 기가 먼저 행하여 부종이 생깁니다.
陰陽之氣,其新相得而未和合,因而瀉之,則陰陽俱脫,表裏相離,故脫色而蒼蒼然。
음양의 기가 새로 서로 얻었으나 아직 화합하지 못해 인하여 사하면 음양이 모두 빠져나가 표리가 서로 떨어져서 안색이 변하여 창백해집니다.
刺之血出多,色不變而煩悗者,刺絡而虛經,虛經之屬於陰者,陰脫故煩悶。
침을 놓아 피가 많이 나오고 안색이 변하지 않으면서 번민하는 것은 낙맥을 자침하여 경맥이 허해지고, 경맥이 허해져서 음에 속하는 것이 음이 빠져나가므로 번민합니다.
陰陽相得而合爲痹者,此爲內溢於經,外注於絡,如是者,陰陽俱有餘,雖多出血而弗能虛也。
음양이 서로 얻어 합하여 비증이 된 자는 이것이 안으로 경맥에 넘치고 밖으로 낙맥에 흘러들어가, 이와 같은 경우는 음양 모두 여유가 있어 비록 많이 출혈해도 허해지지 않습니다.
馬蒔曰:此詳言刺血絡而其應異者之義也。奇邪,不正之邪也。奇邪不在於經,故在於血絡也。然有刺血絡而僕者,何也?正以脈有氣盛而血虛者,必瀉其氣以補其血,故刺之則脫氣,脫氣則僕也。又有刺血絡而血出漂射者,何也?正以血氣俱盛,而內焉陰氣多者,其血必滑,故刺之則射也。又有刺血絡而血出甚少,且黑色而濁者,何也?正以陽氣蓄積,久留不瀉,其血黑以濁,故不能射也。又有刺血絡而血出,內有半清汁者,何也?正以新飲之際,而液滲血絡,未得合和於血,故血出而半爲汁也。又有刺血絡而髮針乃腫者,何也?正以不新飲者,身中有水,久則爲腫,陰氣積於陽分,其氣聚於血絡之中,故刺之時,血尚未出,而氣乃先行,所以髮針而腫也。又有血出若多若少,而面色蒼蒼然似有脫色者,何也?正以榮衛二氣,暫時相得,尚未和合,因而瀉之,則陰陽俱脫,表裏相離,故其色脫而蒼蒼然也。又有刺血絡而血出多,色不變,然內焉煩悶者,何也?正以刺絡而經虛,其經之屬於陰者,陰脫故煩悗也。又有刺血絡出血已多,而其身不動搖者,何也?正以榮衛相得,合成痹病者,此其邪氣內溢於經,外注於絡,則陰陽俱以邪氣而有餘,雖血多出而弗能虛,所以不至動搖也。
마시(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자세히 말하자면 혈락(血絡)을 찔렀을 때 그 반응이 다른 이유에 대한 것이다. 기사(奇邪)란 올바르지 않은 사기(邪氣)이다. 기사는 경(經)에 있지 않고 혈락에 있다. 그런데 혈락을 찔렀을 때 쓰러지는 경우는 왜일까? 바로 맥(脈)에 기(氣)가 왕성하고 혈(血)이 허한 자는 반드시 그 기를 사(瀉)하여 혈을 보(補)해야 하므로 침을 찌르면 기가 빠지고, 기가 빠지면 쓰러지기 때문이다. 또 혈락을 찔렀을 때 피가 솟구쳐 나오는 경우는 왜일까? 바로 혈기(血氣)가 모두 왕성하고 안에 음기(陰氣)가 많은 자는 그 피가 반드시 미끄럽기 때문에 침을 찌르면 솟구쳐 나오는 것이다. 또 혈락을 찔렀을 때 피가 매우 적게 나오고 검으며 탁한 경우는 왜일까? 바로 양기(陽氣)가 축적되어 오래 머물러 사(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피가 검고 탁하여 솟구쳐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또 혈락을 찔렀을 때 피가 나오면서 반쯤 맑은 진액이 섞인 경우는 왜일까? 바로 새로 마신 물이 액(液)으로 혈락에 스며들어 혈과 아직 화합하지 못했기 때문에 피가 나올 때 반이 진액인 것이다. 또 혈락을 찔렀을 때 침을 뺀 뒤에 부어오르는 경우는 왜일까? 바로 새로 마신 물이 없는 자라도 몸에 수기(水氣)가 있어 오래되면 붓게 되는데, 음기가 양분(陽分)에 쌓여 그 기가 혈락 속에 모이기 때문에 침을 찌를 때 피는 아직 나오지 않고 기가 먼저 행하여 침을 빼면 부어오르는 것이다. 또 피가 많이 나오거나 적게 나오면서 얼굴빛이 창백하여 혈색이 빠진 듯한 경우는 왜일까? 바로 영기(榮氣)와 위기(衛氣)가 잠시 서로 만나 아직 화합하지 않았는데, 이때 사(瀉)하면 음양(陰陽)이 모두 빠져나가 표리(表裏)가 서로 떨어지므로 그 얼굴색이 빠져 창백해지는 것이다. 또 혈락을 찔렀을 때 피가 많이 나오고 얼굴색은 변하지 않으나 속이 번민(煩悶)한 경우는 왜일까? 바로 혈락을 찔러 경(經)이 허해졌는데 그 경이 음(陰)에 속하는 것이 음이 빠졌기 때문에 번민이 생기는 것이다. 또 혈락을 찔러 피가 이미 많이 나왔는데도 그 몸이 흔들리지 않는 경우는 왜일까? 바로 영기와 위기가 서로 합하여 비병(痹病)을 이루었는데, 이는 사기가 안으로 경에 넘치고 밖으로 혈락에 흘러들어 음양이 모두 사기로 인해 여유가 있으므로 피를 많이 내도 허해지지 않아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張志聰曰:此承上章少陰之大絡,而復統論其臟腑之十二絡焉。
張志聰說:這一章承接上一章關於少陰大絡的論述,進而綜合討論臟腑的十二絡脈。
玉版論曰:人之所受氣者,谷也。谷之所注者,胃也。胃者,水谷血氣之海也。
玉版論說:人體所接受的氣,來源於水谷。水谷注入的地方,是胃。胃是水谷血氣的海。
海之所行雲氣者,天下也。胃之所出血氣者,經隧也。經隧者,五臟六腑之大絡也。
海所運行的雲氣,布散於天下。胃所輸出血氣,是通過經隧。經隧就是五臟六腑的大絡。
夫谷入於胃,乃傳之肺,流溢於中,佈散於外,精專者,行於經隧。
水谷進入胃中,隨後傳輸到肺,流動充滿於體內,分佈散發到體外,其中精純的部分,運行於經隧之中。
是水谷所生之血氣,榮行於脈中者也。
這就是水谷所產生的血氣,營養運行於脈中的部分。
水谷之精氣,從胃之大絡,注於臟腑之經隧,通於孫絡,出於皮膚,以溫肌肉,此水谷所生之氣血,散於脈外者也。
水谷的精氣,從胃的大絡,注入臟腑的經隧,通達孫絡,出於皮膚,來溫養肌肉,這是水谷所生的氣血,散佈在脈外的部分。
夫大絡與經脈繆處,故奇邪而不在經者,血絡是也。
大絡與經脈相互交錯,所以奇邪而不在經脈中的,就是血絡。
上篇論五臟六腑之血氣,少陰腎臟之精氣,從衝脈而出於皮膚,此篇論胃腑所生之血氣,從臟腑之大絡而出於皮膚也。
上篇論述五臟六腑的血氣,少陰腎臟的精氣,從衝脈而出於皮膚;這一篇論述胃腑所生的血氣,從臟腑的大絡而出於皮膚。
血絡者,外之絡脈孫絡,見於皮膚之間,血氣有所留積,則失其外內出入之機矣。
血絡,是體表的絡脈和孫絡,顯現於皮膚之間;如果血氣有所停留積聚,就會喪失其內外出入的機能。
夫經脈之血氣,皮膚之氣血,皆出於胃腑水谷之精,而分走其道,所當和平者也。
經脈中的血氣和皮膚中的氣血,都出自胃腑水谷的精華,只是分走不同的道路,應當保持平衡和諧。
若經脈之脈氣盛,而皮膚之血氣虛者,刺之則脫氣,脫氣則僕矣。
如果經脈中的脈氣旺盛,而皮膚中的血氣虛弱,針刺就會導致脫氣,脫氣就會使人仆倒。
蓋三陽之氣,主於皮膚肌腠之間,血虛則脫氣者,血爲氣之守也。
因為三陽之氣主管皮膚肌肉之間,血虛就會脫氣,這是因為血是氣的守護。
如陰陽應象論曰:陰在內,陽之守是也。
如同陰陽應象論所說:陰在內,是陽的守護。
夫經脈皮膚之間,皆有此血氣,而有陰陽之分焉。
經脈和皮膚之間,都有這種血氣,並且有陰陽的分別。
經脈爲陰,皮膚爲陽。俱盛者,經脈外內之血氣俱盛也。
經脈屬陰,皮膚屬陽。兩者都旺盛,是指經脈內外的血氣都旺盛。
如脈中之陰氣多者,其血滑,故刺之則射。
如果脈中的陰氣多,那麼血液滑利,所以針刺後血液會噴射。
如皮膚之陽氣,蓄積久留而不瀉者,其血黑以濁,故不能射也。
比如皮膚的陽氣,積聚長久停留而不排泄的,其血黑而混濁,所以不能射出。
絡脈之血,由水谷之津液所化,津液注於皮膚肌腠,滲於孫絡,與血和合而化赤者也。
絡脈的血,由水穀的津液所化生,津液注入皮膚肌肉腠理,滲入孫絡,與血混合而化為赤色。
癰疽章曰:中焦出氣如露,上注溪谷,而滲孫脈,津液和調,變化而赤爲血,血和則孫脈先滿溢,乃注於絡脈,皆盈乃注於經脈。
癰疽章說:中焦出氣如露水,向上注入溪谷,而滲入孫脈,津液和調,變化而赤成為血,血和則孫脈先滿溢,然後注入絡脈,都充滿後再注入經脈。
陰陽已張,因息乃行。蓋水谷入胃,其津液隨三焦出氣,以溫肌肉充皮膚,復滲於孫絡與絡脈之血,和合變化而赤爲血。
陰陽已張,因呼吸而運行。水穀入胃,其津液隨三焦出氣,以溫養肌肉充實皮膚,又滲入孫絡與絡脈的血,混合變化而赤成為血。
故新飲而液滲於絡,未和合於血,是津液未變而赤,故刺之血出清而半爲汁也。
所以剛飲水後液體滲入絡脈,尚未與血混合,這時津液未變赤色,所以刺出的血清淡而半是汁液。
其不新飲者,身中有水,久則爲腫,蓋言血乃水谷之津液所化,若不新飲而出爲汁者,乃身中之水也。
那些不是剛飲水的情況,身體中有水,日久則成腫脹,這是說血由水穀的津液所化,如果不是剛飲水而流出的是汁液,那就是身體中的水。
按奇邪而不在經者,謂皮膚之氣血,從別絡而出於孫絡,皮膚與經脈繆處也。
至於奇邪而不在經脈的,是說皮膚的氣血,從別絡而出於孫絡,皮膚與經脈交錯相處。
此論津液注於皮膚,滲於絡脈,與經脈之血和合,是皮膚孫絡,又與經脈相通,而皮膚絡脈之氣血所從來,又有一道。
這裡討論津液注入皮膚,滲入絡脈,與經脈的血混合,說明皮膚孫絡又與經脈相通,而皮膚絡脈的氣血來源,又有另一條途徑。
蓋此篇假針以明陰陽血氣之生始出入,學者當於針刺之外,細體認其義焉。
本篇藉針刺來說明陰陽血氣的生始出入,學者應當在針刺之外,仔細體會其意義。
臟腑經脈爲陰,皮膚肌腠爲陽。
臟腑經脈為陰,皮膚肌腠為陽。
臟腑之陰氣,積於皮膚之陽分者,其氣因於大絡孫絡而出,血未出而氣先行者,謂臟腑之氣先行,而血隨氣出者也。
臟腑的陰氣,積聚在皮膚的陽分,其氣經由大絡孫絡而出,血未出而氣先行,是說臟腑之氣先行,而血隨氣而出。
上論脈絡之血,乃皮膚之津液,滲入孫脈絡脈而化赤;
以上論述脈絡的血,是皮膚的津液滲入孫脈絡脈而化為赤色;
此言皮膚之血,因於大絡孫絡而出,是皮膚脈絡之血氣,外內相通,故下文曰,陰陽之氣,其新相得而未和合也。
이는 피부의 혈이 대락과 손락을 따라 나오는 것이니, 피부와 맥락의 혈기가 외부와 내부가 서로 통하는 까닭에 아래 글에서 말하기를, 음양의 기가 새로 서로 얻었으나 아직 화합하지 못했다고 한다.
皮膚爲表,經脈爲裏,膚表之陽,得脈內之陰氣以和之,經脈之陰,得膚表之陽氣以和之,陰陽表裏之相合也。
피부는 표가 되고 경맥은 리가 되며, 피부 표의 양은 맥 안의 음기를 얻어서 조화되고, 경맥의 음은 피부 표의 양기를 얻어서 조화되니, 음과 양, 표와 리가 서로 합하는 것이다.
如陰陽之氣,其新相得而未和合,因而瀉之,則陰陽俱脫,表裏相離,故脫色而蒼蒼然青也。
만약 음양의 기가 새로 서로 얻었으나 아직 화합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로 인해 사혈하면 음양이 모두 빠져나가고 표리가 서로 떨어지므로, 색이 빠져 푸르스름하게 청색이 난다.
平脈篇曰:榮氣不足,面色青,陰陽俱脫者,經脈外內之榮氣脫也。
평맥편에서 말하기를, 영기가 부족하면 안색이 푸르고, 음양이 모두 빠져나간 것은 경맥 안팎의 영기가 빠져나간 것이다.
如血出多而色不變者,刺其絡而虛其經也,經虛之屬則陰脫矣。
만약 피를 많이 내었으나 색이 변하지 않는 것은 그 낙을 자침하여 경을 허하게 한 것이니, 경이 허한 부류는 음이 빠져나간 것이다.
心主脈而包絡主血,陰髒之血脫,故煩悶也。
심은 맥을 주관하고 포락은 혈을 주관하니, 음장의 혈이 빠져나가므로 번민하는 것이다.
蓋言在外之血氣,由臟腑之陰而出於經,經而脈,脈而絡也。
대체로 말하자면, 외부의 혈기는 장부의 음으로부터 나와 경으로 나오고, 경은 맥이 되고, 맥은 낙이 된다.
夫內爲陰,外爲陽。經絡爲陰,皮膚爲陽。此總結血氣之外內出入相得而和合者也。
무릇 안은 음이 되고 밖은 양이 된다. 경락은 음이 되고 피부는 양이 된다. 이는 혈기의 밖과 안의 출입이 서로 얻어 화합하는 것을 총괄하여 정리한 것이다.
自外而內者,從皮膚滲於孫脈絡脈,而內溢於經,自內而外者,從臟腑之陰而出於經,從經脈而外注於絡脈皮膚,外內之相得也。
밖에서 안으로는 피부로부터 손맥과 낙맥으로 스며들어 안으로 경에 넘쳐 들어가고, 안에서 밖으로는 장부의 음으로부터 나와 경으로 나오고, 경맥을 따라 밖으로 낙맥과 피부에 주입되니, 밖과 안이 서로 얻는 것이다.
如陰陽俱有餘,相合而痹,閉於外內之間,雖多出血而弗能虛也。
만약 음양이 모두 여유 있어 서로 합하여 폐색되면, 외부와 내부 사이가 막혀 비록 많이 출혈해도 허하게 할 수 없다.
朱濟公曰:陰陽相得,而合爲痹,與上文之陰陽相得同義。蓋陰陽和合,而流行則調,陰陽相得,而留滯則痹。痹者,閉也。通篇論經脈血氣之生始出入,故帝止問血出多而不動搖,伯曰陰陽相得而合爲痹,是非邪病之痹明矣。】
주제공이 말하기를, 음양이 서로 얻어 합하여 폐색이 되는 것은 위 글의 음양상득과 같은 뜻이다. 대체로 음양이 화합하여 유행하면 조화롭고, 음양이 서로 얻어 머물러 막히면 폐색이 된다. 폐색이란 막힌 것이다. 전체 편에서 경맥 혈기의 생겨나고 시작되며 나고 들어감을 논했으므로, 황제가 다만 혈출이 많으나 움직이지 않는 것을 묻자, 백씨가 음양상득하여 합하여 폐색이 된다고 말하였으니, 이는 사기로 인한 병의 폐색이 아님을 밝힌 것이다.]
黃帝曰:相之奈何?岐伯曰:血脈者盛堅橫以赤,上下無常處,小者如針,大者如筋,則而瀉之萬全也,故無失數矣。失數而反,各如其度。
황제가 말했다: 어떻게 살펴보아야 합니까? 기백이 말했다: 혈맥이 성하고 단단하며 가로로 뻗으면서 붉고, 위아래로 일정한 곳이 없으며, 작은 것은 바늘 같고 큰 것은 힘줄 같으면, 곧바로 사혈하면 만전하다. 그러므로 법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 법도를 잃고 반대로 하면 각각 그 정도에 따라 해가 생긴다.
則,側同。
칙(則)은 측(側)과 같다.
【 馬蒔曰:此言視血絡之法也。相,視也。血絡者,必盛且堅,及橫以赤,其上下無有常處,小如針而大如筋,必側其針,以迎而瀉之,可以萬全,故無失刺血絡之術數也。若失其術數,而與法相反,則凡或汁或射等證,各如其度以相應矣。】
마시(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혈락(血絡)을 살피는 방법을 말한 것이다. 상(相)은 보는 것이다. 혈락은 반드시 성대하고 단단하며, 또한 가로로 붉게 나타나고, 그 위아래가 일정한 곳이 없으며, 작게는 바늘 같고 크게는 힘줄 같으니, 반드시 침을 기울여서 맞이하여 사(瀉)하면 만전을 기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혈락을 자침하는 술수(術數)를 잃지 말아야 한다. 만약 그 술수를 잃어 법에 어긋나면, 무릇 즙(汁)이나 사(射) 등의 증후가 각각 그 정도에 따라 서로 응하게 된다.
張志聰曰:此申明血氣之在經脈而外內出入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이것은 혈기가 경맥에 있어서 밖과 안으로 드나드는 것을 밝힌 것이다.
盛堅橫以赤者,血盛於脈中也。
왕성하고 굳세며 가로로 붉은 것은, 혈이 맥 가운데에 왕성함이다.
上下無常處者,血氣之流行也。
위아래로 일정한 곳이 없는 것은, 혈기의 유행이다.
小者如針,留血之在孫絡也。
작은 것이 바늘과 같은 것은, 머무른 혈이 손락에 있음이다.
大者如筋,留血之在經隧也。
큰 것이 힘줄과 같은 것은, 머무른 혈이 경수에 있음이다.
數者,血脈出入之度數,留血之在經絡。
삭(빠름)이란, 혈맥이 드나드는 도수이며, 머무른 혈이 경락에 있음이다.
則而瀉之,故無失其所出之度數矣。
곧게 하여 사(瀉)하므로, 그 나오는 도수를 잃지 않게 하는 것이다.
所出之度,從經而脈,脈而絡,絡而孫。
나오는 도수는, 경에서 맥으로, 맥에서 락으로, 락에서 손으로 말미암는다.
如失其所出之數而反者,又從孫而絡,絡而脈,脈而經,各如其度而外內出入者也。
만약 그 나오는 수를 잃고 되돌아가면, 또 손에서 락으로, 락에서 맥으로, 맥에서 경으로 말미암아 각각 그 도수와 같이 안팎으로 드나드는 것이다.
黃帝曰:針入而肉着,何也?
황제가 말하였다: 침을 찌르는데 살이 침에 붙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岐伯曰:熱氣因於針則針熱,熱則肉着於針,故堅焉。
기백이 말하였다: 열기가 침에 머물면 침이 뜨거워지고, 뜨거우면 살이 침에 붙으므로 단단해지는 것입니다.
馬蒔曰:此言針入而肉之所以着也。蓋以針入於內,肉中熱氣,溫之於針則針熱,針熱則肉着於針,故不惟熱,而又堅不可拔也。
馬蒔가 말하였다: 이것은 침을 찌르면 살이 침에 붙는 이유를 말한 것이다. 대개 침을 속에 찌르면 살 속의 열기가 침을 따뜻하게 하여 침이 뜨거워지고, 침이 뜨거워지면 살이 침에 붙기 때문에, [살이] 뜨거울 뿐만 아니라 또 단단하여 빼낼 수 없는 것이다.
張志聰曰:三陽之氣,主於膚表。熱氣,陽氣也。熱氣因於針則針熱,熱則肉着於針,故針下堅而不可拔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삼양의 기는 피부 표면을 주관한다. 열기는 양기이다. 열기가 침에 닿으면 침이 뜨거워지고, 뜨거우면 살이 침에 달라붙기 때문에 침 아래가 단단하여 빼낼 수 없는 것이다.
陰陽清濁篇第四十
음양청탁편 제사십
馬蒔曰:陰陽者,陰經陽經也。陰經受清氣,陽經受濁氣,故名篇。
마시가 말하기를: 음양이란 음경과 양경이다. 음경은 청기를 받고 양경은 탁기를 받으므로, 그 이름을 편명으로 삼았다.
黃帝曰:餘聞十二經脈以應十二經水者,其五色各異,清濁不同,人之血氣若一,應之奈何?
황제가 말했다: 내가 듣기에 열두 경맥이 열두 경수에 응하는데, 그 오색이 각각 다르고 맑고 탁함이 같지 않다. 사람의 혈기가 만약 하나라면 그것에 어떻게 응하겠는가?
岐伯曰:人之血氣,苟能若一,則天下爲一矣,惡有亂者乎?
기백이 말했다: 사람의 혈기가 진실로 하나와 같다면, 곧 천하가 하나가 될 것이니, 어찌 어지러움이 있겠습니까?
黃帝曰:餘問一人,非問天下之衆。
황제가 말했다: 나는 한 사람에 대해 묻는 것이지, 천하의 무리에 대해 묻는 것이 아니다.
岐伯曰:夫一人者,亦有亂氣,天下之衆,亦有亂人,其合爲一耳。 【 惡,音烏。夫,音扶。】
기백이 말했다: 한 사람에게도 또한 어지러운 기운이 있고, 천하의 무리에게도 또한 어지러운 사람이 있으니, 그것이 합쳐져 하나가 될 뿐입니다.
馬蒔曰:此言人之血氣,不能爲一,所以有亂氣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사람의 혈기가 하나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어지러운 기운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經水篇言人手足各有三陰三陽,合爲十二經脈,以應十二經水,如足太陽外合於清水而內屬於膀胱,足少陽外合於渭水而內屬於膽之類是也。
『경수편』에서 사람의 손과 발에 각각 삼음삼양이 있어 합쳐져 십이경맥이 되며, 이로써 십이경수에 응하니, 예를 들어 족태양은 밖으로는 청수에 합하고 안으로는 방광에 속하며, 족소양은 밖으로는 위수에 합하고 안으로는 담에 속하는 것과 같다.
所以十二經合於五行,五行別爲五色,今與十二經水而相應,則五色各異,清濁必不相同矣。
그러므로 십이경은 오행에 합하고 오행은 나뉘어 오색이 되는데, 지금 십이경수와 서로 응하면 오색이 각각 달라서 청탁이 반드시 같지 않을 것이다.
倘其間有人之氣血如一,無清無濁,則欲分而應彼十二經水也,奈何?
만약 그 사이에 사람의 혈기가 하나와 같아서 청탁이 없다면, 나누어서 저 십이경수에 응하게 하고자 하면 어찌하겠는가?
伯言人身之氣血,必不能合之而爲一也。
백이 말하기를, 사람 몸의 혈기는 반드시 합쳐져서 하나가 될 수 없다.
苟人之氣血,可以爲一,則推之天下,皆可以爲一也,惡有氣血之亂者乎?
만약 사람의 혈기가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미루어 천하도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으니, 어찌 혈기의 어지러움이 있겠는가?
帝遂言餘之所問,止就一人之身耳,非問天下之衆也。
제가 이어 말하기를, 내가 묻는 것은 단지 한 사람의 몸에 대해서일 뿐이요, 천하의 많은 사람을 묻는 것이 아니다.
伯言自一人之身而言,必有亂氣,猶天下之衆,必有亂人也,其理可合之爲一耳。
백이 말하기를, 한 사람의 몸을 기준으로 말하면 반드시 어지러운 기운이 있고, 마치 천하의 많은 사람에게 반드시 어지러운 사람이 있듯이, 그 이치는 합쳐져서 하나가 될 수 있다.
故知天下必有亂人,則一人之身必有亂氣也。焉得謂氣血爲一哉?所以必與經水之清濁不同者而相應也。
그러므로 천하에 반드시 어지러운 사람이 있음을 알면, 한 사람의 몸에도 반드시 어지러운 기운이 있다. 어찌 혈기가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반드시 경수의 청탁이 다른 것과 서로 응하는 것이다.
張志聰曰:此篇論陰陽清濁,交相干亂者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이 편은 음양과 청탁이 서로 간섭하여 어지러워지는 것을 논한 것이다.
人之十二經脈,外合十二經水,內合五臟六腑,其五色各異,清濁不同,故一人之身有亂氣,猶天下之衆有亂人,其理可合之爲一耳,惡有不亂者乎?
사람의 십이경맥은 밖으로 십이경수에 합하고, 안으로 오장육부에 합하며, 그 다섯 가지 색이 각각 다르고 맑고 탁함이 같지 않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몸에 어지러운 기운이 있음은 마치 천하의 뭇 사람들 중에 어지러운 사람이 있는 것과 같아, 그 이치가 하나로 합쳐질 수 있으니, 어찌 어지럽지 않은 것이 있겠는가?
楊元如曰:清濁,天地之氣也。
양원여가 말하기를: 맑고 탁함은 천지의 기운이다.
天氣下降,地氣上升,清濁相干,命曰亂氣,不亂則生化滅矣。
하늘의 기운은 내려가고 땅의 기운은 올라와서, 맑고 탁함이 서로 간섭하면 이를 일러 어지러운 기운이라 한다. 어지럽지 않으면 생육과 변화가 사라질 것이다.
故曰,夫一人者,亦有亂氣,天下之衆,亦有亂人,謂天下之人,皆有此亂氣也。
그러므로 말하기를, 한 사람에게도 어지러운 기운이 있고, 천하의 뭇 사람에게도 어지러운 사람이 있으니, 이는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이 어지러운 기운을 가지고 있음을 이른다.
黃帝曰:願聞人氣之清濁。
황제가 말했다: 사람 기운의 맑고 탁함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受谷者濁,受氣者清。
기백이 말했다: 곡식을 받아들이는 것은 탁하고, 기(氣)를 받아들이는 것은 맑습니다.
清者注陰,濁者注陽。
맑은 것은 음(陰)으로 흐르고, 탁한 것은 양(陽)으로 흐릅니다.
濁而清者上出於咽,清而濁者則下行。
탁한 가운데 맑은 것은 위로 인후를 통해 나오고, 맑은 가운데 탁한 것은 아래로 내려갑니다.
清濁相干,命曰亂氣。
맑고 탁한 것이 서로 간섭하면, 이를 일컬어 어지러운 기(氣)라 합니다.
馬蒔曰:此承上文而言亂氣之義,自其清濁相干者成之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는 위 글을 이어서 난기의 뜻을 말한 것이니, 그 청탁이 서로 간섭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大凡人身之氣,始時受谷氣者,六腑也,六腑爲濁。
무릇 사람 몸의 기는, 처음에 곡기를 받는 것은 육부이며, 육부는 탁하다.
繼而谷氣化爲精微之氣,從上而出,則受此精微之氣者,五臟也,五臟爲清。
이어서 곡기가 정미한 기로 변화하여 위로부터 나오면, 이 정미한 기를 받는 것은 오장이며, 오장은 청하다.
惟清者,注之於陰經,正所謂精微之氣也。
청한 것은 음경에 주입되니, 이른바 정미한 기이다.
惟濁者,注之於陽經,正所謂渣穢之物也。
탁한 것은 양경에 주입되니, 이른바 찌꺼기와 더러운 물건이다.
然清濁本非二物,而陰陽互相爲用。
그러나 청탁은 본래 두 물체가 아니며, 음양이 서로 작용한다.
其陽經之濁中有清者,上出於咽喉,本經憂恚無言篇言咽喉者,水谷之道路也。
양경의 탁한 가운데 청한 것이 있어 위로 인후로 나오는데, 본경 우혜무언편에서 말하기를 인후는 물과 곡식의 길목이라고 하였다.
其陰經之清中有濁者,則其氣下。
음경의 청한 가운데 탁한 것이 있으면 그 기가 내려간다.
又言喉嚨者,氣之所以上下者也。
또 말하기를 후두는 기가 오르내리는 곳이라고 하였다.
此喉嚨所以出清氣,而濁者則下降也。
이 후두가 청기를 내보내고, 탁한 것은 내려가는 까닭이다.
由下節觀之,則喉嚨爲上,而十二經皆爲下耳。
아래 절에서 보면, 후두가 위가 되고 십이경은 모두 아래가 된다.
惟陰與陽不升降,則清與濁始相犯,而氣之所以有亂者也。
음과 양이 승강하지 않으면, 청과 탁이 비로소 서로 범하게 되어 기가 난잡하게 되는 것이다.
張志聰曰:六腑爲陽,五臟爲陰。
장지총이 말하기를: 여섯 부(육부)는 양이고, 다섯 장(오장)은 음이다.
六腑受谷者濁,五臟受氣者清。
여섯 부(육부)는 곡식을 받아서 탁하고, 다섯 장(오장)은 기를 받아서 맑다.
故清者注陰,濁者注陽。
그러므로 맑은 것은 음에 주입하고, 탁한 것은 양에 주입한다.
濁而清者,謂水谷所生之清氣,上出於咽喉,以行呼吸;
탁하면서 맑은 것은, 물과 곡식에서 생긴 청기가 위로 인후로 나와서 호흡을 행하는 것이고,
清而濁者,肺之濁氣,下注於經,內注於海。
맑으면서 탁한 것은, 폐의 탁기가 아래로 경맥에 주입되고, 안으로 바다(해)에 주입되는 것이다.
此人氣之清濁相干,命曰亂氣。
이것이 사람 기의 청탁이 서로 간섭하는 것으로, 이름하여 난기(亂氣)라 한다.
黃帝曰:夫陰清而陽濁,濁者有清,清者有濁,清濁別之奈何?
황제가 말하기를: 음은 맑고 양은 탁한데, 탁한 것에도 맑은 것이 있고 맑은 것에도 탁한 것이 있으니, 맑고 탁함을 어떻게 구별합니까?
岐伯曰:氣之大別,清者上注於肺,濁者下走於胃。
기백이 말하기를: 기의 큰 구별은 맑은 것은 위로 올라가 폐로 들어가고, 탁한 것은 아래로 내려가 위(胃)로 갑니다.
胃之清氣,上出於口;肺之濁氣,下注於經,內積於海。
위의 맑은 기운은 위로 올라가 입으로 나오고, 폐의 탁한 기운은 아래로 내려가 경맥으로 흘러들어 안으로 바다에 쌓입니다.
【 馬蒔曰:此承上文而明陰經清而陽經濁,濁中有清而清中有濁之義也。蓋氣之大別而分者,受氣者清,故清者上注於肺,肺爲陰,所以曰受氣者清,而清者注陰也。受谷者濁,故濁者下走於胃,所以曰受谷者濁,而濁者注陽也。且胃之清氣,上出於口,即咽喉爲水谷之道路,所以曰濁而清者,上出於咽也。肺之濁氣,下注於十二經,而內積於膻中之氣海,即喉嚨爲氣之上下,所以曰清而濁者,則下行也。焉得謂清濁爲無別耶?】
마시가 말하기를: 이는 위 글을 이어받아 음경은 청하고 양경은 탁하며, 탁한 가운데 청함이 있고 청한 가운데 탁함이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대개 기의 큰 구별로 나누면, 기를 받는 것은 청하므로 청한 것은 위로 폐에 주입되니, 폐는 음이므로 '기를 받는 것은 청하고 청한 것은 음에 주입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곡식을 받는 것은 탁하므로 탁한 것은 아래로 위로 내려가니, '곡식을 받는 것은 탁하고 탁한 것은 양에 주입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 위의 청기는 위로 입으로 나오니, 곧 인후는 수곡의 길이 되므로 '탁하면서 청한 것은 위로 인후로 나온다'고 말하는 것이다. 폐의 탁기는 아래로 십이경에 주입되고 안으로 전중의 기해에 쌓이니, 곧 후두는 기가 오르내리는 곳이므로 '청하면서 탁한 것은 아래로 내려간다'고 말하는 것이다. 어찌 청탁이 구별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張志聰曰:此論人合天地之氣也。大別者,應天地之大而有別也。天清地濁,而上下氣交,故濁者有清,清者有濁,而人亦應之。
장지총이 말하기를, 이는 사람이 천지의 기와 합함을 논한 것이다. 대별이라는 것은 천지의 큼에 응하여 구별이 있음이다. 하늘은 맑고 땅은 탁하며, 상하로 기가 교차하므로 탁한 것 가운데 맑은 것이 있고, 맑은 것 가운데 탁한 것이 있어 사람도 이에 응한다.
肺屬天而陽明居中土,故清者上注於肺,濁者下走於胃,此清濁之上下也。
폐는 하늘에 속하고 양명은 가운데 흙에 있으므로, 맑은 것은 위로 폐에 주입되고 탁한 것은 아래로 위장으로 달려가니, 이것이 청탁의 상하이다.
然濁者有清,胃之清氣上出於口,口鼻者,氣出入之門戶,此胃腑水谷之濁,生此清氣,上出於口以司呼吸,而應開闔者也。
그러나 탁한 것 가운데 맑은 것이 있으니, 위의 청기가 위로 입으로 나오는데, 입과 코는 기가 출입하는 문호이다. 이것은 위부의 수곡의 탁한 것이 이 청기를 생성하여 위로 입으로 나와서 호흡을 주관하고 열고 닫음에 응하는 것이다.
清者有濁,肺之濁氣下注於經,內積於海,肺爲精水之原,清中所生之津液,流溢於下,即所謂谷入於胃,乃傳之肺,流溢於中,佈散於外,精專者,行於經隧。
맑은 것 가운데 탁한 것이 있으니, 폐의 탁기가 아래로 경맥에 흘러 들어가 안으로 바다에 쌓인다. 폐는 정수의 원천이니, 청중에서 생긴 진액이 아래로 흘러 넘치는데, 이른바 곡식이 위로 들어가서 폐에 전해지고, 가운데로 흘러 넘치며 밖으로 펴져 흩어지고, 정전한 것은 경수로 행한다는 것이다.
下注於經者,行於經隧也。流溢於中者,內積於海也。海者,下焦精髓之海也。此陰陽清濁之氣交也。
아래로 경맥에 주입되는 것은 경수로 행하는 것이고, 가운데로 흘러 넘치는 것은 안으로 바다에 쌓이는 것이다. 바다는 하초의 정수와 수해이다. 이것이 음양 청탁의 기의 교차이다.
黃帝曰:諸陽皆濁,何陽獨甚乎?
황제가 말하기를: 모든 양경은 모두 탁한데, 어느 양경이 특히 심합니까?
岐伯曰:手太陽獨受陽之濁,手太陰獨受陰之清。
기백이 말하기를: 수태양이 홀로 양의 탁함을 받고, 수태음이 홀로 음의 맑음을 받습니다.
其清者上走空竅,其濁者下行諸經。
그 맑은 것은 위로 빈 구멍으로 가고, 그 탁한 것은 아래로 모든 경맥으로 내려갑니다.
諸陰皆清,足太陰獨受其濁。
모든 음경은 모두 맑은데, 족태음이 홀로 그 탁함을 받습니다.
馬蒔曰:此言陽經受濁,而小腸爲尤濁。陰經受清,而肺經爲尤清。然陰經雖皆受清,而脾則獨受其濁也。帝問諸陽經皆受濁氣,何陽經獨受濁氣之甚?伯言手太陽小腸經者,則上承胃之所受,脾之所化,其水谷尚未及分,而穢污俱存,此所以獨受陽經之最濁者也。其爲濁之濁乎?且諸陰經皆受清氣,何陰經獨受清氣之甚?唯手太陰肺經,則爲五臟之華蓋,獨受陰經之最清者也。故肺金之清氣,上走於空竅之中,而其濁氣,下行於十二經,及內積於膻中之氣海,則肺最居上,所以獨受陰經之清也。其爲清之清乎?然諸陰皆受清氣,唯足太陰脾經,則胃中濁氣賴以運化,所謂獨受其濁也。其爲清中之濁乎?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양경은 탁한 기운을 받고, 소장이 특히 더 탁하다는 것을 말한다. 음경은 맑은 기운을 받고, 폐경이 특히 더 맑다. 그러나 음경이 비록 모두 맑은 기운을 받지만, 비만은 홀로 그 탁한 기운을 받는다. 황제가 물었다: 모든 양경은 모두 탁한 기운을 받는데, 어느 양경이 홀로 탁한 기운을 특히 심하게 받는가? 백이 말하기를: 수태양소장경은 위에서 받은 것과 비에서 변화시킨 것을 위로 받아, 그 곡식이 아직 나누어지지 않았고, 더러운 것이 함께 존재하니, 이것이 홀로 양경 중에서 가장 탁한 것을 받는 이유이다. 그것이 탁한 가운데 탁한 것인가? 또 모든 음경은 모두 맑은 기운을 받는데, 어느 음경이 홀로 맑은 기운을 특히 심하게 받는가? 오직 수태음폐경은 오장의 화개가 되어, 홀로 음경 중에서 가장 맑은 것을 받는다. 그러므로 폐금의 맑은 기운은 위로 빈 규로 가고, 그 탁한 기운은 아래로 십이경으로 내려가며, 안으로 단중의 기해에 쌓이는데, 폐가 가장 위에 있으므로 홀로 음경의 맑음을 받는다. 그것이 맑은 가운데 맑은 것인가? 그러나 모든 음경은 모두 맑은 기운을 받는데, 오직 족태음비경은 위 속의 탁한 기운을 운화하는 데 의지하니, 이른바 홀로 그 탁한 것을 받는다고 한다. 그것이 맑은 가운데 탁한 것인가?
張志聰曰:諸陽皆濁,而手太陽獨受其濁之甚。
장지총이 말하기를, 모든 양경은 모두 탁하나, 수태양만이 그 탁함을 더욱 심하게 받는다.
蓋手太陽小腸,主受盛胃腑之糟粕,有形者皆濁,而糟粕爲濁之甚者也。
대저 수태양소장은 주로 위장의 찌꺼기를 받아들이고 간직하며, 형체가 있는 것은 모두 탁하나 찌꺼기가 탁함의 극심한 것이다.
諸陰皆清,而手太陰爲五臟之長,華蓋於上,故手太陰獨受陰之清。
모든 음경은 모두 맑으나, 수태음은 오장의 우두머리로 위에서 덮고 있으므로, 수태음만이 음의 맑음을 받는다.
空竅者,皮毛之汗空也。
공규는 피부의 땀구멍이다.
手太陰主周身之氣,走於空竅,以司呼吸開闔,應天之道也。
수태음은 온몸의 기를 주관하여 공규로 달려가서 호흡과 열고 닫음을 주관하며, 하늘의 도에 응한다.
小腸受盛糟粕,濟泌別汁,化而爲赤,下行於十二經脈,應地之道也。
소장은 찌꺼기를 받아들여 간직하고, 걸러서 즙을 나누며, 변화시켜 붉게 만들어, 아래로 십이경맥에 내려가며 땅의 도에 응한다.
脾爲倉廩之官,主輸運胃腑水谷之精汁,故諸陰皆清,而足太陰獨受其濁。
비는 창름의 관으로, 위장의 수곡정汁을 수송 운반하므로, 모든 음경은 맑으나 족태음만이 그 탁함을 받는다.
楊元如曰:手太陰主天,故獨受其清,足太陰主地,故獨受其濁。
양원여가 말하기를, 수태음은 하늘을 주관하므로 그 맑음을 받고, 족태음은 땅을 주관하므로 그 탁함을 받는다.
此篇論人之陰陽清濁,應合天地經水,故帝曰十二經脈,應十二經水,伯曰天下之衆,又曰氣之大別。
이 편은 사람의 음양청탁이 천지경수에 응합하는 것을 논하므로, 황제가 말하기를 십이경맥은 십이경수에 응하고, 백이 말하기를 천하의 무리, 또 기의 큰 구분이라고 한다.
黃帝曰:治之奈何?
황제가 말했다: 어떻게 치료합니까?
岐伯曰:清者其氣滑,濁者其氣濇,此氣之常也。
기백이 말했다: 맑은 자는 그 기가 활발하고, 탁한 자는 그 기가 막히니, 이것이 기의 상도입니다.
故刺陰者,深而留之;刺陽者,淺而疾之;清濁相干者,以數調之也。
그러므로 음을 찌를 때는 깊이 찔러 오래 머물게 하고, 양을 찌를 때는 얕게 찔러 빨리 하는 것입니다. 맑고 탁함이 서로 섞인 경우에는 자침 횟수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馬蒔曰:此言刺清濁者,必分陰陽諸經,而刺清濁相干,則以術數而調之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청탁을 자침할 때 반드시 음양 여러 경맥을 구분해야 하며, 청탁이 서로 섞였을 때는 술법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清氣屬陰,故陰經必清,其氣必滑,濁氣屬陽,故陽經必濁,其氣必濇,此乃氣之常也。
청기는 음에 속하므로 음경은 반드시 청하고 그 기는 반드시 활하며, 탁기는 양에 속하므로 양경은 반드시 탁하고 그 기는 반드시 삽하다. 이것이 기의 상도이다.
然陰者主裏,既曰清而濁者則下行,又曰肺之濁氣,下行諸經。
그러나 음은 속을 주관하니, 이미 '청하면서 탁한 것은 하행한다'고 말하였고, 또 '폐의 탁기는 여러 경맥으로 하행한다'고 말하였다.
故凡刺陰經者,必深其針而久留之。
그러므로 음경을 자침할 때는 반드시 침을 깊이 놓고 오래 유침한다.
陽者主表,既曰濁而清者,上出於咽,又曰胃之清氣,上出於口。
양은 겉을 주관하니, 이미 '탁하면서 청한 것은 위로 인두로 나간다'고 말하였고, 또 '위의 청기는 위로 입으로 나간다'고 말하였다.
故凡刺陽經者,必淺其針而疾去之。
그러므로 양경을 자침할 때는 반드시 침을 얕게 놓고 빨리 빼낸다.
其或清者不升,而濁者不降,乃清濁相干也,當以術數而調之陰經,或淺而疾之,陽經或深而留之,不可以爲常也,乃一時權變之宜耳。
만약 청한 것이 상승하지 않고 탁한 것이 하강하지 않으면 곧 청탁이 서로 섞인 것이니, 마땅히 술법으로 조절하여 음경은 혹 얕게 놓고 빨리 빼내며, 양경은 혹 깊이 놓고 오래 유침하되, 항상 그렇게 할 수는 없으며, 한때의 권변에 알맞게 할 뿐이다.
張志聰曰:氣之滑利者,應天運於外,故淺而疾之。濇濁者,應地居於中,故深而留之。清濁相干者,陰陽之氣交,故以數調之。數者,天地之常數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기가 활발하고 순조로운 것은 하늘의 운행이 밖에 응하는 것이므로 가볍고 빠르게 자침한다. 걸쭉하고 탁한 것은 땅이 가운데에 있는 것에 응하므로 깊이 자침하고 오래 머무르게 한다. 맑음과 탁함이 섞인 것은 음양의 기가 교차하는 것이므로 상수로 조절한다. 상수는 천지의 일정한 수이다.
朱濟公曰:以數調之,與逆順篇之無失常數同義。此篇以人之清濁,合天地之陰陽,下篇論人之形體,應天地日月水火。
주제공이 말하기를: 상수로 조절하는 것은 역순편의 무실상수와 같은 뜻이다. 이 편은 사람의 청탁으로 천지의 음양에 합하고, 다음 편은 사람의 형체가 천지 일월 수화에 응하는 것을 논한다.
陰陽系日月篇第四十一
음양계일월편 제41
馬蒔曰:天與人之陰陽相合,而足經應月,手經應日,故名篇。
馬蒔가 말하기를: 하늘과 사람의 음양이 서로 합하여, 족경은 달에 응하고 수경은 해에 응하므로, 편명을 이렇게 지었다.
黃帝曰:餘聞天爲陽,地爲陰;日爲陽,月爲陰。其合之於人奈何?
황제가 말하기를: 나는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이며, 해는 양이고 달은 음이라고 들었다. 이것이 사람에게 어떻게 합하는가?
岐伯曰:腰以上爲天,腰以下爲地,故天爲陽,地爲陰。
기백이 말하기를: 허리 위는 하늘이 되고 허리 아래는 땅이 되므로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입니다.
故足之十二經脈以應十二月,月生於水,故在下者爲陰;手之十指以應十日,日主火,故在上者爲陽。
그러므로 발의 십이경맥은 열두 달에 응하고 달은 물에서 생기므로 아래에 있는 것은 음이 되며; 손의 열 손가락은 열흘에 응하고 해는 불을 주관하므로 위에 있는 것은 양이 됩니다.
【 馬蒔曰:此言人身之陰陽,合於天之陰陽也。積陽爲天,故天爲陽。積陰爲地,故地爲陰。日爲陽之精,而歷家紀日者以之。月爲陰之精,而歷家紀月者以之。其以人之身而合之日月者奈何?伯言人身腰以上爲天,腰以下爲地。惟腰以上爲天,則體在腰之上者屬陽也;惟腰以下爲地,則體在腰之下者屬陰也,故足者腰之下也。足有三陽三陰,左右共十二經,則與十二月而相應,正以十二月者,十二支爲陰也。蓋月生於水,水與月皆爲陰,宜足之在下爲陰者應之也。手者腰之上也,手有十指,則與十日而相應,每月之內有三旬,每旬計十日,正以每旬者,乃十干爲陽也。蓋日主於火,火與日皆爲陽,宜手之在上爲陽者應之也。】
마서가 말하기를: 여기서는 사람 몸의 음양이 하늘의 음양과 합함을 말한다. 양이 쌓여 하늘이 되므로 하늘은 양이다. 음이 쌓여 땅이 되므로 땅은 음이다. 해는 양의 정기이며, 역법가가 날짜를 기록할 때 그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달은 음의 정기이며, 역법가가 달을 기록할 때 그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사람의 몸을 해와 달에 합하는 것은 무엇인가? 백씨가 말하길, 사람 몸은 허리 위가 하늘이고 허리 아래가 땅이다. 허리 위가 하늘이므로 허리 위에 있는 몸은 양에 속하고, 허리 아래가 땅이므로 허리 아래에 있는 몸은 음에 속한다. 따라서 발은 허리 아래에 있다. 발에는 삼양과 삼음이 있고, 좌우 합쳐 12경맥이므로 12달과 상응한다. 이는 12달이 12지로 음이기 때문이다. 대개 달은 물에서 생겨나는데, 물과 달은 모두 음이므로, 아래에 있어 음인 발이 응하는 것이 마땅하다. 손은 허리 위에 있으며, 손에는 열 손가락이 있으므로 열흘과 상응한다. 매달 세 순(旬)이 있고, 매 순은 열흘인데, 이는 매 순이 10간(干)으로 양이기 때문이다. 대개 해는 불에 주관되며, 불과 해는 모두 양이므로, 위에 있어 양인 손이 응하는 것이 마땅하다.
張志聰曰:積陽爲天,積陰爲地,天地合氣,命之曰人。
張志聰이 말했다: 쌓인 양이 하늘이 되고, 쌓인 음이 땅이 되며, 하늘과 땅의 기운이 합쳐져 사람이라 이름한다.
故身半以上天氣主之,身半以下地氣主之。
그러므로 몸의 반 이상은 하늘의 기운이 주관하고, 몸의 반 이하는 땅의 기운이 주관한다.
日以應火,月以應水,人秉先天之水火而成此形。
해는 불에 응하고, 달은 물에 응하며, 사람은 선천의 물과 불을 타고나서 이 형체를 이룬다.
故在上者爲陽以應日,在下者爲陰以應月。
그러므로 위에 있는 것은 양이 되어 해에 응하고, 아래에 있는 것은 음이 되어 달에 응한다.
十日應天之十干,十二月應地之十二支,是以足之十二經脈,以應十二月,手之十指,以應十日,人秉天地水火而生,故與天地參也。
열 날은 하늘의 십간에 응하고, 열두 달은 땅의 십이지에 응하니, 이로써 발의 십이경맥은 열두 달에 응하고, 손의 열 손가락은 열 날에 응한다. 사람은 하늘과 땅의 물과 불을 타고나서 태어나므로, 하늘과 땅에 참여하는 것이다.
黃帝曰:合之於脈奈何?
황제가 말하기를: 맥에 합하는 것은 어떠한가?
岐伯曰:寅者,正月之生陽也,主左足之少陽;
기백이 말하기를: 인은 정월의 생양으로, 왼발의 소양을 주관합니다.
未者六月,主右足之少陽。
미는 유월로, 오른발의 소양을 주관합니다.
卯者二月,主左足之太陽;
묘는 이월로, 왼발의 태양을 주관합니다.
午者五月,主右足之太陽。
오는 오월로, 오른발의 태양을 주관합니다.
辰者三月,主左足之陽明;
진은 삼월로, 왼발의 양명을 주관합니다.
巳者四月,主右足之陽明,此兩陽合於前,故曰陽明。
사는 사월로, 오른발의 양명을 주관합니다. 이 두 양이 앞에서 합쳐지기 때문에 양명이라고 합니다.
申者,七月之生陰也,主右足之少陰;
신은 칠월의 생음으로, 오른발의 소음을 주관합니다.
醜者十二月,主左足之少陰。
축은 십이월로, 왼발의 소음을 주관합니다.
酉者八月,主右足之太陰;
유는 팔월로, 오른발의 태음을 주관합니다.
子者十一月,主左足之太陰。
자는 십일월로, 왼발의 태음을 주관합니다.
戌者九月,主右足之厥陰;
술은 구월로, 오른발의 궐음을 주관합니다.
亥者十月,主左足之厥陰,此兩陰交盡,故曰厥陰。
해는 시월로, 왼발의 궐음을 주관합니다. 이 두 음이 교차하여 다하기 때문에 궐음이라고 합니다.
【 馬蒔曰:此言足之十二經,合十二月之十二支者,以其皆爲陰也。夫十二月固以屬十二支而爲陰矣,然自正月以至六月爲陰中之陽,自七月以至十二月爲陰中之陰。但前六月之正二三月,又爲陰中之少陽,故屬左足之三陽;四五六月爲陰中之太陽,故屬右足之三陽。是以正月建寅爲陽之生,主左足之少陽,乃膽經脈氣所屬也;六月建未,則爲右足之少陽,兩足第四指已上脈氣所行也。二月建卯,主左足之太陽,蓋自少而之太,乃膀胱經脈氣所屬也;五月建午,則爲右足之太陽,兩足小指外側脈氣所行也;三月建辰,主左足之陽明,乃胃經脈氣所屬也;四月建巳,則爲右足之陽明,兩足次指脈氣所行也。且陽明之義謂何?正以正二五六月爲少陽太陽,而三四月居於其中,則彼兩陽合朔於其前,故曰陽明也。其後七月八月九月爲陰中之陰,故屬右足之三陰;十月十一月十二月爲陰盡陽生,故屬左足之三陰。是以七月建申,爲陰之生,主右足之少陰,乃腎經脈氣所行也;十二月建醜,則爲左足之少陰,兩足心出內踝已上脈氣所行也。八且建酉,主右足之太陰,乃脾經脈氣所行也;十一月建子,則爲左足之太陰,兩足大指內側已上脈氣所行也。九月建戌,主右足之厥陰,乃肝經脈氣所行也;十月建亥,則爲左足之厥陰,兩足大指外側已上脈氣所行也。且厥陰之義謂何?厥者盡也,正以七月八月爲陰之初生,而十一十二月爲陽之初生,惟九十月則爲陰之盡,故曰厥陰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발의 12경맥이 12월의 12지와 합하는 것은 모두 음이기 때문이다. 대저 12월은 이미 12지에 속하여 음이 되지만, 그러나 1월부터 6월까지는 음중의 양이 되고, 7월부터 12월까지는 음중의 음이 된다. 다만 앞의 6월 중 정월·2월·3월은 또 음중의 소양이므로 왼발의 세 양경에 속하고, 4월·5월·6월은 음중의 태양이므로 오른발의 세 양경에 속한다. 이로써 정월 인월은 양의 시작이 되어 왼발의 소양을 주관하니, 이는 담경의 맥기(脈氣)가 속한 바이다. 6월 미월은 오른발의 소양이 되니, 두 발의 넷째 발가락 위로 맥기가 행하는 바이다. 2월 묘월은 왼발의 태양을 주관하니, 대개 소양에서 태양으로 나아가므로 방광경의 맥기가 속한 바이다. 5월 오월은 오른발의 태양이 되니, 두 발의 새끼발가락 바깥쪽으로 맥기가 행하는 바이다. 3월 진월은 왼발의 양명을 주관하니, 위경의 맥기가 속한 바이다. 4월 사월은 오른발의 양명이 되니, 두 발의 둘째 발가락으로 맥기가 행하는 바이다. 또 양명의 뜻은 무엇인가? 바로 정월·2월·5월·6월은 소양과 태양이고, 3월·4월은 그 사이에 있어, 저 두 양이 그 앞에서 합삭(合朔)하므로 양명이라 한다. 그 뒤 7월·8월·9월은 음중의 음이므로 오른발의 세 음경에 속하고, 10월·11월·12월은 음이 다하고 양이 생기므로 왼발의 세 음경에 속한다. 이로써 7월 신월은 음의 시작이 되어 오른발의 소음을 주관하니, 신경의 맥기가 행하는 바이다. 12월 축월은 왼발의 소음이 되니, 두 발바닥에서 나와 내과(內踝) 위로 맥기가 행하는 바이다. 8월 유월은 오른발의 태음을 주관하니, 비경의 맥기가 행하는 바이다. 11월 자월은 왼발의 태음이 되니, 두 발의 엄지발가락 안쪽 위로 맥기가 행하는 바이다. 9월 술월은 오른발의 궐음을 주관하니, 간경의 맥기가 행하는 바이다. 10월 해월은 왼발의 궐음이 되니, 두 발의 엄지발가락 바깥쪽 위로 맥기가 행하는 바이다. 또 궐음의 뜻은 무엇인가? 궐은 다함이니, 바로 7월·8월은 음의 처음 생김이고 11월·12월은 양의 처음 생김인데, 오직 9월·10월은 음이 다하므로 궐음이라 한다.
張志聰曰:歲半以上爲陽,而主少陽太陽,歲半以下爲陰,而主少陰太陰,猶兩儀之分四象也。兩陽合明,故曰陽明,兩陰交盡,故曰厥陰,此四象而生太少中之三陰三陽也。男生於寅,故始於正月之少陽,女生於申,故始於七月之少陰。陽從左,故左而右;陰從右,故右而左。按六氣主歲,初之氣厥陰風木,二之氣少陰君火,三之氣少陽相火,四之氣太陰溼土,五之氣陽明燥金,終之氣太陽寒水。而四時調神論又以少陽主春,太陽主夏,太陰主秋,少陰主冬。脈解篇曰:正月太腸寅,寅,太陽也。厥陰者,辰也。陽明者,午也。少陽者,申也。少陰者,戌也。太陰者,子也。而本篇又以寅未主少陽,卯午主太陽,辰巳主陽明,申醜主少陰,酉子主太陰,戌亥主厥陰。經脈別論以肝木主春,心火主夏,脾土主長夏,肺金主秋,腎水主冬。木火土金水,此後天之五行也。而診要經終篇又曰:正月二月,人氣在肝,三月四月,人氣在脾。天元紀論子午屬少陰,醜未屬太陰,寅申屬少陽,卯酉屬陽明,辰戌屬太陽,巳亥屬厥陰。
장지총이 말하기를: 한 해의 반 이상은 양이 되어 소양과 태양을 주관하고, 한 해의 반 이하는 음이 되어 소음과 태음을 주관하니, 이는 마치 양의(兩儀)가 사상(四象)으로 나뉘는 것과 같다. 두 양이 합하여 밝아지므로 양명이라 하고, 두 음이 서로 교차하여 다하므로 궐음이라 하니, 이 사상에서 소·태·중의 삼음삼양이 생겨난다. 남자는 인(寅)에서 생겨나므로 정월의 소양에서 시작하고, 여자는 신(申)에서 생겨나므로 칠월의 소음에서 시작한다. 양은 왼쪽을 따르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고, 음은 오른쪽을 따르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간다. 살펴보건대, 육기(六氣)가 한 해를 주관함에 있어 초지기(初之氣)는 궐음풍목, 이지기(二之氣)는 소음군화, 삼지기(三之氣)는 소양상화, 사지기(四之氣)는 태음습토, 오지기(五之氣)는 양명조금, 종지기(終之氣)는 태양한수이다. 그리고 『사시조신론』에서는 또 소양이 봄을 주관하고, 태양이 여름을 주관하고, 태음이 가을을 주관하고, 소음이 겨울을 주관한다고 하였다. 『맥해편』에서는 말하기를: 정월은 태장인(太腸寅)이니, 인(寅)은 태양이다. 궐음은 진(辰)이다. 양명은 오(午)이다. 소양은 신(申)이다. 소음은 술(戌)이다. 태음은 자(子)이다. 그런데 이 편에서는 또 인미(寅未)는 소양을 주관하고, 묘오(卯午)는 태양을 주관하고, 진사(辰巳)는 양명을 주관하고, 신축(申醜)은 소음을 주관하고, 유자(酉子)는 태음을 주관하고, 술해(戌亥)는 궐음을 주관한다고 하였다. 『경맥별론』에서는 간목(肝木)이 봄을 주관하고, 심화(心火)가 여름을 주관하고, 비토(脾土)가 장하(長夏)를 주관하고, 폐금(肺金)이 가을을 주관하고, 신수(腎水)가 겨울을 주관한다고 하였다. 목·화·토·금·수는 이것이 후천(后天)의 오행(五行)이다. 그리고 『진요경종편』에서는 또 말하기를: 정월과 이월에는 인기가 간에 있고, 삼월과 사월에는 인기가 비에 있다고 하였다. 『천원기론』에서는 자오(子午)는 소음에 속하고, 축미(醜未)는 태음에 속하고, 인신(寅申)은 소양에 속하고, 묘유(卯酉)는 양명에 속하고, 진술(辰戌)은 태양에 속하고, 사해(巳亥)는 궐음에 속한다고 하였다.
而臟腑配合支幹,又以子甲屬少陽膽,醜乙屬厥陰肝,寅辛屬太陰肺,卯庚屬陽明大腸,辰戊屬陽明胃,巳己屬太陰脾,午丙屬太陽小腸,未丁屬少陰心,申壬屬太陽膀胱,酉癸屬少陰腎,戌屬包絡相火,亥屬三焦相火。
而臟腑配合干支,又以子甲屬少陽膽,醜乙屬厥陰肝,寅辛屬太陰肺,卯庚屬陽明大腸,辰戊屬陽明胃,巳己屬太陰脾,午丙屬太陽小腸,未丁屬少陰心,申壬屬太陽膀胱,酉癸屬少陰腎,戌屬包絡相火,亥屬三焦相火。
禁服篇以人迎應春夏,一盛在少陽,二盛在太陽,三盛在陽明;氣口應秋冬,一盛在厥陰,二盛在少陰,三盛在太陰。
禁服篇以人迎應春夏,一盛在少陽,二盛在太陽,三盛在陽明;氣口應秋冬,一盛在厥陰,二盛在少陰,三盛在太陰。
而陰陽別論又以少陽爲一陽,陽明爲二陽,太陽爲三陽。
而陰陽別論又以少陽爲一陽,陽明爲二陽,太陽爲三陽。
陰陽之變化無窮,故曰陰陽者有名而無形,數之可十,推之可百,數之可千,推之可萬。
陰陽之變化無窮,故曰陰陽者有名而無形,數之可十,推之可百,數之可千,推之可萬。
甲主左手之少陽,己主右手之少陽;乙主左手之太陽,戊主右手之太陽;丙主左手之陽明,丁主右手之陽明,此兩火併合,故爲陽明。庚主右手之少陰,癸主左手之少陰;辛主右手之太陰,壬主左手之太陰。
갑은 왼손의 소양을 주관하고, 기는 오른손의 소양을 주관한다. 을은 왼손의 태양을 주관하고, 무는 오른손의 태양을 주관한다. 병은 왼손의 양명을 주관하고, 정은 오른손의 양명을 주관하니, 이는 두 화(火)가 합쳐졌기 때문에 양명이 된다. 경은 오른손의 소음을 주관하고, 계는 왼손의 소음을 주관한다. 신은 오른손의 태음을 주관하고, 임은 왼손의 태음을 주관한다.
馬蒔曰:此言手之十指,合十日之十干者,以其皆爲陽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손의 열 손가락이 열흘의 십간과 합하는 것은, 그것들이 모두 양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夫十日固以其十干而爲陽矣,然自甲至己爲陽中之陽,而自庚至癸爲陽中之陰。
무릇 열흘은 진실로 그 십간으로 인해 양이 되었으나, 그러나 갑에서 기까지는 양 중의 양이 되고, 경에서 계까지는 양 중의 음이 된다.
是以甲日主左手之少陽,乃三焦經脈氣所行也而己日則屬右手之少陽,兩手第四指外側已上脈氣所行也。
이 때문에 갑일은 왼손의 소양을 주관하니, 이는 삼초경맥의 기가 다니는 곳이고, 기일은 오른손의 소양에 속하니, 두 손의 넷째 손가락 바깥쪽의 위 맥기가 다니는 곳이다.
乙日主左手之太陽,以自少之太,乃小腸經脈氣所行也,而戊日則屬右手之太陽,兩手小指外側已上脈氣所行也。
을일은 왼손의 태양을 주관하니, 적음에서 큼으로 말미암아, 이는 소장경맥의 기가 다니는 곳이고, 무일은 오른손의 태양에 속하니, 두 손의 새끼손가락 바깥쪽의 위 맥기가 다니는 곳이다.
丙日主左手之陽明,乃大腸經脈氣所行也,而丁日則屬右手之陽明,兩手次指已上脈氣所行也。
병일은 왼손의 양명을 주관하니, 이는 대장경맥의 기가 다니는 곳이고, 정일은 오른손의 양명에 속하니, 두 손의 둘째 손가락 위 맥기가 다니는 곳이다.
所謂陽明者,以少太二陽之火併合也。
소위 양명이라는 것은, 소양과 태양 두 양의 불이 합쳐진 것이다.
庚日主右手之少陰,乃心經脈氣所行也,而癸日則屬左手之少陰,兩手小指內廉已上脈氣所行也。
경일은 오른손의 소음을 주관하니, 이는 심경맥의 기가 다니는 곳이고, 계일은 왼손의 소음에 속하니, 두 손의 새끼손가락 안쪽 위 맥기가 다니는 곳이다.
辛日主右手之太陰,乃肺經脈氣所行也,而壬日則屬左手之太陰,兩手大指內側已上脈氣所行也。
신일은 오른손의 태음을 주관하니, 이는 폐경맥의 기가 다니는 곳이고, 임일은 왼손의 태음에 속하니, 두 손의 엄지손가락 안쪽 위 맥기가 다니는 곳이다.
自壬至丙皆屬左手,自丁至辛皆屬右手,手之十指所屬者如此。
임에서 병까지는 모두 왼손에 속하고, 정에서 신까지는 모두 오른손에 속하니, 손의 열 손가락이 속한 바가 이와 같다.
張志聰曰:太陽主日,少陽主火,故兩火併合,是爲陽明。
장지총이 말하기를, 태양은 해를 주관하고 소양은 불을 주관하므로, 두 불이 합쳐져서 이것을 양명이라 한다.
陽明者,離明之象也。
양명은 밝음의 상징이다.
明兩作離,故兩火併合,兩陽合陽,是爲陽明。
밝음이 두 번 일어나 떠[離]가 되므로, 두 불이 합쳐지고 두 양이 양과 합쳐져서 이것을 양명이라 한다.
手少陰君火主日,手太陰肺金主天,故應手之十指,此陽中有陰也。
수소음 군화는 해를 주관하고, 수태음 폐금은 하늘을 주관하므로, 손의 열 손가락에 응하니, 이것은 양 가운데 음이 있는 것이다.
朱濟公曰:按《河圖洛書》五位中央而主陽,五行之中木火爲陽,金水爲陰,故甲乙丙丁戊己爲陽中之陽,庚辛壬癸爲陽中之陰。
주제공이 말하기를, 《하도낙서》에 오위는 중앙에 있고 양을 주관하며, 오행 가운데 목과 화는 양이 되고, 금과 수는 음이 된다. 그러므로 갑을병정무기는 양 가운데 양이 되고, 경신임계는 양 가운데 음이 된다.
故足之陽者,陰中之少陽也。
그러므로 발의 양은 음 중의 소양이다.
足之陰者,陰中之太陰也。
발의 음은 음 중의 태음이다.
手之陽者,陽中之太陽也。
손의 양은 양 중의 태양이다.
手之陰者,陽中之少陰也。
손의 음은 양 중의 소음이다.
腰以上者爲陽,腰以下者爲陰。
허리 위는 양이 되고, 허리 아래는 음이 된다.
其於五髒也,心爲陽中之太陽,肺爲陽中之少陰,肝爲陰中之少陽,脾爲陰中之至陰,腎爲陰中之太陰。
그 오장에 있어서 심은 양 중의 태양이 되고, 폐는 양 중의 소음이 되고, 간은 음 중의 소양이 되고, 비는 음 중의 지음이 되고, 신은 음 중의 태음이 된다.
馬蒔曰:此結上文手足所屬之干支,左右各有陰陽少太之義。至於在人之五臟,亦有陰陽少太之義也。
馬蒔說:此處總結上文手足所屬的天干地支,左右各有陰陽少太的意義。至於人體的五臟,也有陰陽少太的意義。
夫由足之十二經脈,應十二月之十二支者觀之,則正月左足少陽,二月左足太陽,三月左足陽明,四月右足陽明,五月右足太陽,六月右足少陽,則是足之屬陽經者,正以足本爲陰而陽經屬焉,乃陰中之少陽也。
從足的十二經脈與十二月的地支對應來看:正月左足少陽,二月左足太陽,三月左足陽明,四月右足陽明,五月右足太陽,六月右足少陽。這是足部屬於陽經的部分,正是因為足本為陰而陽經歸屬其中,是陰中的少陽。
七月右足少陰,八月右足太陰,九月右足厥陰,十月左足厥陰,十一月左足太陰,十二月左足少陰,則是足之屬陰經者,正以足本爲陰而陰經屬焉,乃陰中之太陰也。
七月右足少陰,八月右足太陰,九月右足厥陰,十月左足厥陰,十一月左足太陰,十二月左足少陰。這是足部屬於陰經的部分,正是因為足本為陰而陰經歸屬其中,是陰中的太陰。
由上文手之十指應十日之十干者觀之,則甲主左手之少陽,己主右手之少陽,乙主左手之太陽,戊主右手之太陽,丙主左手之陽明,丁主右手之陽明,則是手之屬陽經者,正以手本爲陽而陽經屬焉,乃陽中之太陽也。
從上文手之十指對應十日的天干來看:甲主管左手少陽,己主管右手少陽,乙主管左手太陽,戊主管右手太陽,丙主管左手陽明,丁主管右手陽明。這是手部屬於陽經的部分,正是因為手本為陽而陽經歸屬其中,是陽中的太陽。
庚主右手之少陰,癸主左手之少陰,辛主右手之太陰,壬主左手之太陰,則是手之屬陰經者,正以手本爲陽而陰經屬焉,乃陽中之少陰也。
庚主管右手少陰,癸主管左手少陰,辛主管右手太陰,壬主管左手太陰。這是手部屬於陰經的部分,正是因為手本為陽而陰經歸屬其中,是陽中的少陰。
夫曰手者,雖腰以上,而凡腰以上者,不止於手,皆爲陽也。夫曰足者,雖腰以下,而凡腰以下者,不止於足,皆爲陰也。
所謂“手”,雖然指腰以上,但凡是腰以上部位,不僅僅是手,都屬於陽。所謂“足”,雖然指腰以下,但凡是腰以下部位,不僅僅是足,都屬於陰。
其在內之五臟亦然。心肺居膈之上,本爲陽也。然心爲牡髒,爲陽中之太陽;肺爲牝髒,爲陽中之少陰。脾肝腎居膈之下,本爲陰也。然肝爲牝髒,爲陰中之少陽;
在內的臟腑也是如此。心與肺居於膈肌之上,本來屬陽。然而心為陽臟,是陽中的太陽;肺為陰臟,是陽中的少陰。脾、肝、腎居於膈肌之下,本來屬陰。然而肝為陰臟,是陰中的少陽;
脾爲牝髒,爲陰中之至陰;腎爲牝髒,爲陰中之太陰。
脾는 음장(牝臟)이며, 음 중에서 지음(至陰)이고; 신은 음장이며, 음 중에서 태음(太陰)이다.
蓋以陰陽之大義,陰中有陽,陽中有陰,陰中有太有少,陽中有太有少,故分之爲陰陽者,其妙有如是夫。
대개 음양의 큰 뜻은 음 중에 양이 있고, 양 중에 음이 있으며, 음 중에 태(太)와 소(少)가 있고, 양 중에 태와 소가 있으므로, 나누어 음양으로 하는 그 묘함이 이와 같다.
張志聰曰:此論手足之陰陽,而陰中有陽,陽中有陰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이것은 손발의 음양을 논한 것으로, 음 중에 양이 있고 양 중에 음이 있는 것이다.
上節論太少之陰陽,分於左右,此論太少之陰陽,位於上下,蓋陰陽氣交於六合之內者也。
앞 절에서는 태소의 음양이 좌우로 나뉨을 논했고, 이 절에서는 태소의 음양이 상하에 위치함을 논하니, 대개 음양의 기가 육합 안에서 사귀는 것이다.
腰以上者爲陽,腰以下者爲陰,此陰陽之定位。
허리 위는 양이 되고, 허리 아래는 음이 되니, 이것이 음양의 고정된 자리이다.
手經有陰,足經有陽,乃上下之氣交也。
손 경맥에는 음이 있고, 발 경맥에는 양이 있으니, 이는 상하의 기가 사귐이다.
夫心屬火而應日,故爲陽中之太陽;肺居高而屬金,故爲陽中之少陰;肝居下而屬木,故爲陰中之少陽;腎居下而屬水,故爲陰中之太陰;脾位中央而主坤土,故爲陰中之至陰。
대개 심장은 화에 속하고 해와 응하므로 양 가운데 태양이 되고, 폐는 높은 곳에 있으며 금에 속하므로 양 가운데 소음이 되고, 간은 아래에 있으며 목에 속하므로 음 가운데 소양이 되고, 신장은 아래에 있으며 수에 속하므로 음 가운데 태음이 되고, 비는 중앙에 위치하며 곤토를 주관하므로 음 가운데 지음이 된다.
五臟爲陰,而陰中有陽也。
오장은 음이지만, 음 중에 양이 있는 것이다.
黃帝曰:以治奈何?岐伯曰:正月二月三月,人氣在左,無刺左足之陽;四月五月六月,人氣在右,無刺右足之陽;七月八月九月,人氣在右,無刺右足之陰;十月十一月十二月,人氣在左,無刺左足之陰。
황제가 말했다: 어떻게 치료하는가? 기백이 말했다: 정월, 2월, 3월에는 인기가 왼쪽에 있으므로 왼쪽 발의 양경을 찌르지 말고; 4월, 5월, 6월에는 인기가 오른쪽에 있으므로 오른쪽 발의 양경을 찌르지 말며; 7월, 8월, 9월에는 인기가 오른쪽에 있으므로 오른쪽 발의 음경을 찌르지 말고; 10월, 11월, 12월에는 인기가 왼쪽에 있으므로 왼쪽 발의 음경을 찌르지 말아야 한다.
馬蒔曰:此言足之十二經應十二月,其左右足各有陰陽所屬,刺之者當知所慎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발의 십이경맥이 십이월에 응하며, 그 좌우 발이 각각 음양에 소속되니, 침을 놓는 자가 마땅히 삼가야 할 바를 알아야 함을 말한다.
正月二月三月,人氣在左足之少陽太陽陽明,故用針者,無刺左足之三陽經也。
정월, 이월, 삼월에는 인기가 왼발의 소양, 태양, 양명에 있으므로, 침을 쓰는 자는 왼발의 세 양경을 찌르지 말아야 한다.
四月五月六月,人氣在右足之陽明太陽少陽,故用針者,無刺右足之三陽經也。
사월, 오월, 유월에는 인기가 오른발의 양명, 태양, 소양에 있으므로, 침을 쓰는 자는 오른발의 세 양경을 찌르지 말아야 한다.
七月八月九月,人氣在右足之少陰太陰厥陰,故用針者,無刺右足之三陰經也。
칠월, 팔월, 구월에는 인기가 오른발의 소음, 태음, 궐음에 있으므로, 침을 쓰는 자는 오른발의 세 음경을 찌르지 말아야 한다.
十月十一月十二月,人氣在左足之厥陰太陰少陰,故用針者,無刺左足之三陰經也。
시월, 십일월, 십이월에는 인기가 왼발의 궐음, 태음, 소음에 있으므로, 침을 쓰는 자는 왼발의 세 음경을 찌르지 말아야 한다.
夫足之十二經,當知慎刺於十二月者如此,則甲乙丙日不可以刺左手之少陽太陽陽明,丁戊己日不可以刺右手之陽明太陽少陽,庚辛日不可以刺右手之少陰太陰,壬癸日不可以刺左手之太陰少陰者,可類推矣。
무릇 발의 십이경맥이, 십이월에 찌르기를 삼가야 할 바를 이와 같이 알아야 하니, 그러면 갑을병일에는 왼손의 소양, 태양, 양명을 찌를 수 없고, 정무기일에는 오른손의 양명, 태양, 소양을 찌를 수 없으며, 경신일에는 오른손의 소음, 태음을 찌를 수 없고, 임계일에는 왼손의 태음, 소음을 찌를 수 없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張志聰曰:陽氣從左而右,故正二三月人氣在左,四五六月人氣在右。陰氣從右而左,故七八九月人氣在右,十月十一月十二月人氣在左。
장지총이 말하기를: 양기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므로, 정월·2월·3월에는 인기가 왼쪽에 있고, 4월·5월·6월에는 인기가 오른쪽에 있다. 음기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므로, 7월·8월·9월에는 인기가 오른쪽에 있고, 10월·11월·12월에는 인기가 왼쪽에 있다.
聖人春夏養陽,秋冬養陰,以從其根,故無刺其氣之所在。蓋針刺所以取氣故也。
성인은 봄·여름에 양을 기르고, 가을·겨울에 음을 기르니, 그 뿌리를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기가 있는 곳을 찌르지 않는다. 대개 침 찌름은 기를 취하기 때문이다.
夫陰陽二氣,皆從足而生,自下而上,故止言足而不言手,蓋以從其根也。
무릇 음과 양 두 기는 모두 발에서부터 생겨나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므로, 다만 발을 말하고 손을 말하지 않은 것은, 그 뿌리를 따르기 때문이다.
黃帝曰:五行以東方爲甲乙木主春,春者蒼色,主肝。肝者,足厥陰也。今乃以甲爲左手之少陽,不合於數,何也?
황제가 말하였다: 오행에서 동방을 갑을목으로 하여 봄을 주관하며, 봄은 푸른색으로 간을 주관한다. 간은 족궐음이다. 그런데 지금 갑을 왼손의 소양으로 하는 것은 수에 부합하지 않으니, 어찌된 것인가?
岐伯曰:此天地之陰陽也,非四時五行之以次行也。
기백이 말하였다: 이것은 천지의 음양이지, 사시 오행의 차례대로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且夫陰陽者,有名而無形,故數之可十,推之可百,數之可千,推之可萬,此之謂也。
또한 음양은 이름만 있고 형체가 없으므로, 수를 세면 열이 될 수 있고, 미루면 백이 될 수 있으며, 수를 세면 천이 될 수 있고, 미루면 만이 될 수 있으니, 이것이 이른바 그렇다는 말입니다.
馬蒔曰:此承上文而言手經之屬十干者,乃天地之陰陽,而主四時所次之陰陽,正以陰陽之義至賾而不可窮也。帝問五行以東方甲乙木,主於時則爲春,其色爲蒼,其髒主肝,肝者屬足厥陰也,今乃以甲日屬左手之少陽三焦經,而不屬之於肝經,則是數有不合,何也?伯言臣之所列陰陽者,乃天地之陰陽也,非四時五行之次相列之陰陽也。由此觀之,則陰陽者在四時五行,固甲乙屬肝,而在天地之陰陽,則又可以三焦屬甲。甲與三焦皆少陽,故陰陽各有名色所屬,而無形體可泥。數之可十者,比陰陽也;推之而倍十爲百,亦不外於是。數之可千者,此陰陽也;推之而倍千爲萬,亦不外於是。變化無窮,真妙矣哉!
마시가 말하였다: 이는 위의 글을 이어서 손경이 십간에 속하는 것은 천지의 음양이며, 사시에 차례로 자리하는 음양을 주관하니, 바로 음양의 뜻이 지극히 깊어 궁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황제께서 오행에서 동방 갑을목은 시절로는 봄이 되고, 그 빛깔은 푸르며, 그 장은 간을 주관하고, 간은 족궐음에 속하는데, 지금 갑일을 왼손의 소양 삼초경에 속하게 하고 간경에 속하지 않으니, 이는 수(數)가 맞지 않음이니 어째서입니까? 백이 말하기를 신이 말한 음양은 천지의 음양이요, 사시 오행의 차례로 배열된 음양이 아닙니다. 이로써 보면 음양은 사시 오행에서는 진실로 갑을이 간에 속하지만, 천지의 음양에서는 또 삼초를 갑에 속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갑과 삼초는 모두 소양이므로 음양은 각각 이름과 색깔이 속한 바가 있어 형체에 얽매일 수 없습니다. 수가 열까지 되는 것은 이 음양이며, 이를 밀어서 열을 배하여 백이 되어도 또한 여기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수가 천까지 되는 것은 이 음양이며, 이를 밀어서 천을 배하여 만이 되어도 또한 여기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변화가 무궁하니 참으로 묘합니다!
張志聰曰:經雲:東方生風,風生木,木生酸,酸生肝。又曰:東方青色入通於肝。此天地之五方五時五行五色,以應人之五臟,非天地之陰陽也。天地之陰陽者,十干在上,地支在下。天之十干,化生地之五行,以應人之五臟;地之十二支,上呈天之六氣,以應人之十二經脈。是以陰中有陽,陽中有陰,天地定位,上下氣交,非四時五行之以次行也,且夫陰陽者,有名而無形,數之可十可百,推之可萬可千,陰陽變化之無窮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내경》에 이르기를, 동방은 바람을 발생시키고, 바람은 나무를 생장시키며, 나무는 신맛을 내고, 신맛은 간을 기른다. 또 말하기를, 동방의 푸른색은 간에 통한다. 이는 천지의 오방·오시·오행·오색이 사람의 오장에 응하는 것이지, 천지의 음양이 아니다. 천지의 음양이란, 천간이 위에 있고 지지가 아래에 있다. 하늘의 십간은 땅의 오행을 화생하여 사람의 오장에 응하고, 땅의 십이지는 하늘의 육기를 위로 드러내어 사람의 십이경맥에 응한다. 그러므로 음 속에 양이 있고, 양 속에 음이 있으며, 천지가 자리를 정하고 상하로 기운이 사귀니, 사시와 오행이 차례대로 운행하는 것이 아니다. 또 음양이란 이름만 있고 형체가 없어서, 셀 때는 열, 백, 천, 만까지 미루어 갈 수 있으니, 음양의 변화는 무궁하다.
病傳篇第四十二
병전편 제사십이
馬蒔曰:篇內大氣入髒,先發於何髒,何日傳何髒,即《素問》病傳論之所謂病傳也,故以病傳名篇。
마시가 말하기를: 편 내에서 대기(大氣)가 장(臟)에 들어가면, 먼저 어떤 장에서 발생하고, 며칠 후에 어떤 장으로 전해지는지, 이것이 바로 《소문》 병전론에서 말한 병의 전이(病傳)이므로, '병전(病傳)'으로 편명을 삼았다.
然《素問》以論標本病傳爲一篇,本經以病本論標本,以病傳論病之所傳,分爲二篇。
그러나 《소문》에서는 표본(標本)과 병전(病傳)을 논하여 한 편으로 삼았고, 본경(本經)에서는 병본(病本)에서 표본을 논하고, 병전(病傳)에서 병이 전해지는 바를 논하여, 두 편으로 나누었다.
黃帝曰:餘受九針於夫子,而私覽於諸方,或有導引行氣、喬摩、灸、熨、刺、焫、飲藥之一者,可獨守耶?將盡行之乎?
황제가 말했다: 내가 선생님으로부터 아홉 가지 침법을 배웠고, 또 개인적으로 여러 치료법들을 살펴보았는데, 도인행기(導引行氣), 교마(喬摩), 뜸, 뜨겁게 찜질, 침, 뜸질, 약을 마시는 등의 방법 중에서 하나만을 지켜야 합니까? 아니면 모두 다 행해야 합니까?
岐伯曰:諸方者,衆人之方也,非一人之所盡行也。
기백이 말했다: 여러 치료법들은 여러 사람을 위한 방법이지, 한 사람이 모두 다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黃帝曰:此乃所謂守一勿失,萬物畢者也。
황제가 말했다: 이것이 이른바 하나를 지켜 잃지 않으면 만물이 모두 갖추어진다는 것이로군요.
【 喬,同蹻。】
【교(喬)는 교(蹻)와 같다.】
馬蒔曰:此言諸方可行於衆病,非行於一人,然守一可以御萬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여러 치료법이 여러 질병에 사용될 수 있음을 말한 것이지, 한 사람에게 모두 사용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를 지키면 만 가지를 다스릴 수 있다.
諸方者,或導引行氣,或蹻足,或按摩,或用灸,或用熨,或用刺,或用焫,或飲藥,爲醫工者,可獨守一法而行之,抑亦盡識而行之?
여러 치료법이란, 도인행기(導引行氣)를 하거나, 발을 튀기거나, 안마를 하거나, 뜸을 쓰거나, 뜨겁게 찜질을 하거나, 침을 놓거나, 불로 지지거나, 약을 마시는 것인데, 의원이 된 자는 오직 한 가지 방법만을 지키며 시행해야 하는가, 아니면 모두를 알아서 시행해야 하는가?
伯言諸方者,所以治衆人之病,病有不同,故治之亦異也,豈必於一人之病而盡用之哉?
기백이 말하기를 여러 치료법은 여러 사람의 병을 다스리기 위한 것이니, 병이 같지 않으므로 치료법도 다르다. 어찌 반드시 한 사람의 병에 그것을 모두 사용하겠는가?
故帝悟諸方雖行於衆病,而醫工當知乎守一。
그러므로 황제께서 여러 치료법이 여러 병에 사용되지만 의원은 ‘하나를 지킴(守一)’을 알아야 함을 깨달았다.
守一者,合諸方而盡明之,各守其一而勿失也。
하나를 지킨다는 것은 여러 치료법을 종합하여 모두 밝히고, 각각 그 하나를 지켜 잃지 않는 것이다.
庶乎萬物之病,可以畢治而無誤矣。
거의 모든 만물의 병을 빠짐없이 다스려 오류가 없을 것이다.
然守一之理,帝能言之,而其要在於生神,妙哉神之爲一也。下文伯始及之。
그러나 하나를 지키는 이치를 황제께서 말씀하실 수 있으나, 그 요점은 신(神)을 살리는 데 있다. 신묘하도다, 신이 하나가 됨이여. 아래 글에서 기백이 비로소 언급한다.
【 張志聰曰:此篇論人之身體,有形層之淺深,有血氣之虛實,是以鍼砭藥灸,各守其一,非一人之所盡行也。
【 張志聰이 말하길: 이 편은 사람의 몸에 형태의 층이 있고 얕고 깊음이 있으며 혈기에 허와 실이 있으므로 침·돌·약·뜸이 각각 그 하나를 지키니, 한 사람에게 모두 행해지는 것이 아니다.
病傳者,謂邪從皮毛,而發於腠理,從腠理而入於經脈,從經脈而傳溜於五髒。
병이 전한다는 것은 사기가 피모로부터 나와서 주리로 발하고, 주리로부터 들어가 경맥에 들어가며, 경맥으로부터 전류하여 오장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所謂經絡受邪入臟腑,爲內所因也。
이른바 경락이 사기를 받아 장부로 들어가는 것이 안으로 인한 것이다.
如邪入於髒,不可以致生。
만약 사기가 장에 들어가면 살릴 수 없다.
故邪在皮毛者,宜砭而去之;在於脈肉筋骨者,宜針而瀉之;邪入於中者,宜導引行氣以出之;寒邪之入深者,宜熨而通之;邪在內而虛者,止可飲以甘藥,實者可用毒藥以攻之,陷於下者宜灸以啓之。
그러므로 사기가 피모에 있으면 마땅히 돌로 제거하고, 맥·육·근·골에 있으면 마땅히 침으로 사하고, 사기가 중간에 들어가면 마땅히 도인하여 기를 행해 내보내며, 한사가 깊이 들어가면 마땅히 뜸질하여 통하게 하고, 사기가 안에 있어 허하면 오직 감약을 마시게 하고, 실하면 독약을 써서 공격하며, 아래에 빠졌으면 뜸으로 열어야 한다.
是以藥石灸刺導引諸方,隨衆人之所病而施之,非一人之所盡行者也。
이 때문에 약·돌·뜸·침·도인 등의 여러 방법을 사람들의 병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지, 한 사람에게 모두 행해지는 것이 아니다.
此章教人知病傳之有淺深,如可治之屬,即守一勿失,不使大邪入髒而成不救,利濟萬物之功,畢於此矣。
이 장은 사람들에게 병전에 얕고 깊음이 있음을 알게 하여, 만약 다스릴 수 있는 부류라면 곧 하나를 지키고 잃지 말아 큰 사기가 장에 들어가 구하지 못하게 하며, 만물을 이롭게 구제하는 공이 여기서 끝난다.
今餘聞陰陽之要,虛實之理,傾移之過,可治之屬。願聞病之變化淫傳,絕敗而不可治者,可得聞乎?
이제 나는 음양의 중요함, 허실의 이치, 기울어지고 옮겨가는 잘못, 다스릴 수 있는 종류에 대해 들었다. 병의 변화와 전이, 끊어져서 패하여 다스릴 수 없는 것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겠습니까?
岐伯曰:要乎哉問道,昭乎其如日醒,窘乎其如夜瞑。能被而服之,神與俱成。畢將服之,神自得之。生神之理,可着於竹帛,不可傳於子孫。
기백이 말하기를: 중요하구나, 물은 도道가, 밝기를 해 뜨는 것과 같으며 막힘을 밤이 어두운 것과 같다. 능히 입고 복용하면 신과 함께 이루어진다. 마침내 복용하면 신이 저절로 얻어진다. 신을 내는 이치는 대나무와 비단에 쓸 수 있으나 자손에게 전할 수는 없다.
黃帝曰:何謂日醒?
황제가 말하기를: 무엇을 해 뜨는 것이라 합니까?
岐伯曰:明於陰陽,如惑之解,如醉之醒。
기백이 말하기를: 음양에 밝으면 미혹이 풀린 것 같고 취했던 것이 깬 것 같다.
黃帝曰:何謂夜瞑?
황제가 말하기를: 무엇을 밤이 어두운 것이라 합니까?
岐伯曰:瘖乎其無聲,漠乎其無形,折毛髮理,正氣橫傾,淫邪泮衍,血脈傳溜,大氣入髒,腹痛下淫,可以致死,不可以致生。
기백이 말하기를: 말이 없고 소리 없으며 아득하여 형체가 없고 털과 피부 이치가 꺾이며 바른 기운이 옆으로 기울고 음사가 퍼져 흐르며 혈맥을 따라 흘러 큰 기운이 장부로 들어가며 배가 아프고 아래로 흘러가니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고 삶에 이르게 할 수 없다.
馬蒔曰:此言守一之旨,在於守道以生神,故明暗異狀而夭病當知也。帝問病有陰陽虛實,及傾移之過,可治之屬,餘皆聞之。然有變化不測,浸淫相傳,以至於絕敗而不可治者,乃餘之未聞也。是帝本以大病難知爲疑,而伯乃以上文守一之旨爲答,遂嘆道之有要,明者爲醒,而暗者爲瞑,果能佩而服之,則神自生而與道俱成,又能終身服之,則神自生而與法相得。然此生神之理,可着於竹帛,以傳之天下後世,蓋上達必出心悟,可以待其人而後行也,雖子孫亦不可傳之,猶梓匠輪輿,能使人規矩,不能使人巧,故父不得以私諸子也。凡明此道者,如惑之解,如醉之醒,是謂昭乎如日醒也。昧此道者,如病之瘖,無聲難聞,如雲之漠,無形可據,是謂窘乎其如夜瞑也。何也?凡病之變化淫傳絕敗而不可治者,其毫毛折,腠理開,正氣橫傾,邪氣泮衍,大邪入髒,而腹痛下傳,誠有易死難生者,非有守一之神,烏能治若病哉!按此篇所謂神與俱成,神自得之,生神之理,乃就醫工之精神心法針法而統言之也。必神之生,然後可以行諸方,故謂之曰守一。
馬蒔가 말하였다: 이는 '守一'의 뜻을 말한 것으로, '道'를 지켜 神을 生함에 있으니, 밝고 어두움의 모습이 다르므로 요절과 질병을 알아야 한다. 黃帝가 병에 陰陽虛實과 傾移의 過, 다스릴 수 있는 부류가 있음을 묻고, 나머지는 모두 들었는데, 그러나 변화가 不測하며 차차 퍼져 전해져서 마침내 絕敗하여 다스릴 수 없게 되는 것은 내가 듣지 못한 바이다. 이는 黃帝가 본래 큰 병은 알기 어렵다고 의심한 것이었는데, 伯이 위 글의 '守一'의 뜻으로 답변하자, 마침내 道에 요체가 있음을 탄식하며, 밝은 자는 깨닫고 어두운 자는 어둡다 하여, 과연 능히 佩服하면 곧 神이 저절로 생겨서 道와 함께 이루어지고, 또 종신토록 服하면 곧 神이 저절로 생겨서 法과 서로 합치된다. 그러나 이 生神의 理는 竹帛에 써서 천하 후세에 전할 수 있으니, 대개 上達은 반드시 마음으로 깨달음에서 나오므로, 그 사람을 기다린 후에 행할 수 있다. 비록 子孫이라도 전할 수 없으니, 마치 梓匠과 輪輿가 規矩를 가르칠 수는 있어도 巧妙함은 가르칠 수 없어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사사로이 줄 수 없는 것과 같다. 무릇 이 道를 밝게 아는 자는 의혹이 풀리고 취한 자가 깨어나는 것과 같으니, 이른바 밝게 깨어난 해와 같다. 이 道를 어둡게 아는 자는 병들어 말 못하는 것과 같아 소리가 없어 듣기 어렵고, 구름이 아득한 것과 같아 형체가 없어 잡을 수 없으니, 이른바 밤의 어둠과 같이 군색하다. 어째서인가? 무릇 병의 변화가 넘쳐 전해져 絕敗하여 다스릴 수 없는 것은, 그 毫毛가 꺾이고 腠理가 열리며 正氣가 橫傾하고 邪氣가 泮衍하며, 큰 邪氣가 臟에 들어와 腹痛이 아래로 전해지니, 참으로 죽기 쉽고 살기 어려운 것이 있어서, 守一의 神이 없으면 어찌 이런 병을 다스릴 수 있겠는가! 살펴보면 이 편에서 말하는 神과 함께 이루어짐, 神이 스스로 얻음, 生神의 理는 곧 醫工의 精神과 心法과 針法을 통틀어 말한 것이다. 반드시 神이 生한 후에야 方을 행할 수 있으므로 '守一'이라 이른다.
張志聰曰:此論形與神俱病,則無由入其腠理,不致血脈流傳,而成不救之死證也。
장지총(張志聰)이 말하기를: 여기서는 형(形)과 신(神)이 함께 병들면, 그 병이 피부와 근육 사이(腠理)로 들어오지 못하고 혈맥(血脈)으로 흘러 퍼지지 않아 구할 수 없는 죽음의 증후가 된다는 것을 논한다.
陰陽之要者,皮膚肌腠爲陽,血脈爲陰。
음양(陰陽)의 요점은, 피부와 근육 사이(肌腠)는 양(陽)이 되고, 혈맥(血脈)은 음(陰)이 된다.
肌腠者,三焦通會元真之處。血脈者,神氣之所藏也。
근육 사이(肌腠)는 삼초(三焦)가 원진(元眞)과 통회(通會)하는 곳이다. 혈맥(血脈)은 신기(神氣)가 간직되어 있는 곳이다.
虛實者,血氣之虛實也。
허실(虛實)은 혈기(血氣)의 허실(虛實)을 말한다.
如腠理固密元真通暢,血脈和調,精神內守,邪氣何由內入?
만약 피부와 근육 사이(腠理)가 단단하고 치밀하며 원진(元眞)이 통창(通暢)하고, 혈맥(血脈)이 화조(和調)하며 정신(精神)이 내수(內守)하면, 사기(邪氣)가 어떻게 안으로 들어오겠는가?
虛則傳溜入髒而不可以致生。
허(虛)하면 전류(傳溜)하여 장(臟)으로 들어가 생명을 보존할 수 없게 된다.
是以生神之理,可着於竹帛,以教化後世,不可傳於子孫,蓋言調養此神氣者,乃自修之功也。
그러므로 생신(生神)의 이치는 죽백(竹帛)에 기록하여 후세를 교화할 수 있지만, 자손에게 전할 수는 없으니, 이는 이 신기(神氣)를 조양(調養)하는 것은 자수(自修)의 공력(功力)이기 때문이다.
傾移之過者,折毛髮理,正氣橫傾也。
경이(傾移)의 허물은 털과 피부 이치(理)가 꺾이고 정기(正氣)가 가로로 기울어진 것이다.
可治之屬者,邪尚在於皮膚肌腠之間,未至血脈傳流,大邪入髒也。
가치(可治)에 속하는 것은 사기(邪氣)가 아직 피부와 근육 사이(肌腠)에 있어 혈맥(血脈)에 전류(傳流)하지 않았고 큰 사기(邪氣)가 장(臟)으로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此言邪在於外,猶爲可治之屬。
이것은 사기(邪氣)가 밖에 있어 오히려 치료할 수 있는 부류에 속함을 말한다.
守一勿失,不使邪溜於內。
하나를 지켜 잃지 않아 사기(邪氣)가 안으로 흘러들지 않게 해야 한다.
故善治者治皮毛,其次治肌肉,其次治經脈,其次治五臟,治五臟者半死半生。
그러므로 잘 치료하는 자는 피모(皮毛)를 치료하고, 그 다음은 근육(肌肉)을 치료하고, 그 다음은 경맥(經脈)을 치료하고, 그 다음은 오장(五臟)을 치료하니, 오장(五臟)을 치료하면 반은 죽고 반은 산다.
蓋間傳者生,傳之於其所勝者不治也。
대개 사이를 건너 전하는 자는 살고, 자기가 이기는 곳으로 전하는 자는 치료할 수 없다.
若夫病之變化淫傳絕敗而不可治者,乃淫邪泮衍,血脈流傳,大氣入髒,不可以致生也。
만약 병의 변화가 음란하게 전하고 끊어져 패하여 치료할 수 없는 것은, 음사(淫邪)가 번져 퍼지고 혈맥(血脈)이 흘러 전하며 대기(大氣)가 장(臟)에 들어가 생명을 보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明於陰陽,如惑之解,如醉之醒,畢將服之,神自得之。
음양(陰陽)에 밝으면 마치 미혹이 풀리고 취함에서 깨어난 것과 같아서, 모두 받들어 신(神)이 저절로 얻을 것이다.
所謂上古之人,其知道者,法於陰陽,和於術數,食飲有節,起居有常,不妄作勞,故能形與神俱,而盡終其天年。
이른바 상고(上古)의 사람 중에 도(道)를 아는 자는 음양(陰陽)에 법을 두고, 술수(術數)에 화합하며, 음식에 절도가 있고, 기거(起居)에 상규(常規)가 있으며, 함부로 노동하지 않으므로, 형(形)과 신(神)이 함께하여 그 천년(天年)을 다 마칠 수 있었다.
瘖乎其無聲,漠乎其無形,謂不知道者,膚腠空疏,血脈虛脫。
말없이 소리가 없고 아득히 형체가 없는 것은 도(道)를 알지 못하는 자를 이르니, 피부와 근육 사이(膚腠)가 비고 성기며 혈맥(血脈)이 허탈(虛脫)한다.
虛邪之中人也微,莫知其情,莫見其形,漸致淫邪入髒,不可以致生。
허사(虛邪)가 사람을 침범함은 미세하여 그 정황을 알지 못하고 그 형체를 보지 못하며, 점차 음사(淫邪)가 장(臟)에 들어가게 하여 생명을 보존할 수 없게 된다.
夫邪之中於人也,始於皮毛,則毛髮折而腠理開,開則邪從毛髮入,入則抵深而入於腠理。
대저 사기가 사람을 침범함에, 피모에서 시작하여 모발이 꺾이고 주리가 열리며, 열리면 사기가 모발을 따라 들어와 깊이 이르러 주리로 들어간다.
腠理者,三焦通會元真之處,是以正氣橫傾,淫邪泮衍於肌腠之間,則傳流於血脈而內入於髒矣。
주리는 삼초가 원진과 통회하는 곳이므로, 이로써 정기가 기울어지고 음사가 기육과 주리 사이에 퍼져나가면, 혈맥에 전류하여 안으로 장에 들어간다.
蓋經脈內屬於臟腑,外絡於形身,是以經脈受邪入臟腑爲內所因也。
대개 경맥은 안으로 장부에 속하고, 밖으로 형신에 이으므로, 경맥이 사기를 받아 장부에 들어감이 안에 인한 것이다.
淫邪泮衍於肌腠則傷氣,傳流於血脈而入髒則傷神,神氣並傷,故可以致死而不可以致生。
음사가 기육과 주리에 퍼지면 기를 상하고, 혈맥에 전류하여 장에 들어가면 신을 상하니, 신과 기가 함께 상하므로 죽음에 이르게 하고 삶에 이르게 하지 못한다.
是以聖人之教下也,虛邪賊風,避之有時,恬淡虛無,精神內守,病從何來?故可着於竹帛,蓋欲使天下後世,子孫黎民,鹹知此養生之道焉。】
이로써 성인이 아래를 가르침에, 허사와 도적풍을 때를 맞추어 피하고, 담담하고 허무하여 정신을 안으로 지키면 병이 어디서 오랴? 그러므로 죽백에 쓸 수 있으니, 대개 천하 후세의 자손과 백성들로 하여금 모두 이 양생의 도를 알게 하려 함이다.】
黃帝曰:大氣入髒奈何?
황제가 말하기를: 큰 기운이 장부에 침입하면 어떻게 됩니까?
岐伯曰:病先發於心,一日而之肺,三日而之肝,五日而之脾,三日不已,死,冬夜半,夏日中。
기백이 말하기를: 병이 먼저 심장에서 발병하면, 하루 만에 폐로 옮기고, 사흘 만에 간으로 옮기고, 닷새 만에 비장으로 옮기고, 사흘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죽습니다. 겨울에는 한밤중에, 여름에는 한낮에 죽습니다.
【 馬蒔曰:此承上文而言大氣入髒者,即五臟之相剋爲傳,遂以心之病傳者而先言之也。大氣入髒者,即《素問》標本病傳論之所謂病傳也。夫病傳者,病若先發於心,其證先心痛,以髒真通於心也。故火來乘金,一日即傳之於肺,其證當爲欬,以肺之變動爲欬也。又三日,則四日矣,金來乘木,傳之於肝,其證當脅支痛,以肝脈循脅肋也。又五日,則九日矣,木來乘土,傳之於脾,其證當閉塞不通,身痛體重,以脾主肉而肉重也。又三日,則十二日矣,其病不已則死。但冬屬水,而冬之夜半,其水尤勝,惟水克火,故冬死於夜半。夏屬火,而夏之日中,其火尤勝,今心火已絕,火不能持,故夏死於日中也。】
마침새(馬蒔)가 말하였다: 이는 위의 글을 이어받아 대기(大氣)가 장(臟)에 들어간다는 것은 오장(五臟)의 상극(相剋)이 전(傳)이 됨을 말한 것이니, 이에 심(心)의 병이 전하는 것을 먼저 말한 것이다. 대기가 장에 들어간다는 것은 《소문(素問)》 표본병전론(標本病傳論)에서 이른바 병전(病傳)이라는 것이다. 대저 병전은 병이 만약 먼저 심에서 발생하면 그 증이 먼저 심통(心痛)이니, 장진(臟真)이 심에 통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화(火)가 와서 금(金)을 승(乘)하여 하루 만에 폐(肺)로 전해지니, 그 증은 마땅히 해수(欬嗽)가 되는데, 폐의 변동이 해수이기 때문이다. 또 사흘이 지나면 나흘이 되는데, 금이 와서 목(木)을 승하여 간(肝)으로 전해지니, 그 증은 마땅히 협지통(脅支痛)이 되는데, 간맥(肝脈)이 협늑(脅肋)을 따라 순행하기 때문이다. 또 닷새가 지나면 아흐레가 되는데, 목이 와서 토(土)를 승하여 비(脾)로 전해지니, 그 증은 마땅히 폐색불통(閉塞不通), 신통체중(身痛體重)이 되는데, 비가 육(肉)을 주관하고 육이 무겁기 때문이다. 또 사흘이 지나면 열이틀이 되는데, 그 병이 낫지 않으면 죽는다. 다만 겨울은 수(水)에 속하고, 겨울의 야반(夜半)은 그 수가 더욱 성하니, 오직 수가 화를 극(克)하므로 겨울에는 야반에 죽는다. 여름은 화에 속하고, 여름의 일중(日中)은 그 화가 더욱 성하니, 지금 심화(心火)가 이미 끊어져 화가 지탱하지 못하므로 여름에는 일중에 죽는다.
張志聰曰:此論大邪入髒,傳於其所不勝而死。
장지총이 말하였다: 이는 큰 사기가 장부에 들어가, 그가 이기지 못하는 곳으로 전해져 죽음을 논한 것이다.
蓋五臟秉五方五行之氣而生,故生於相生,而死於相勝也。
대저 오장은 오방 오행의 기를 타고나서 생기므로, 상생으로 살고 상극으로 죽는다.
病先發於心,一日而傳之肺,三日而傳之肝,五日而傳之脾,皆逆傳其所不勝,再至三日不已而死。
병이 먼저 심장에서 발생하여, 하루 만에 폐로 전해지고, 사흘 만에 간으로, 닷새 만에 비장으로 전해지는데, 모두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곳으로 거슬러 전해져, 다시 사흘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죽는다.
夫心爲火髒,冬主水,夏主火,冬夜半者,水勝而火滅也。
무릇 심장은 화장(火臟)인데, 겨울은 수(水)가 주관하고 여름은 화(火)가 주관하며, 겨울의 한밤중은 수가 이겨 불이 꺼지는 때이다.
夏日中者,亢極而自焚也。
여름의 한낮은 극에 달하여 스스로 불타는 때이다.
楊元如曰:按《素問》玉機真髒論病入於五髒,逆傳於所勝,尚可按可浴可藥可灸以救之,故曰,三日不已死,謂邪入於髒,猶有可已之生機。
양원여가 말하였다: 《소문》 옥기진장론에 의하면 병이 오장에 들어가 거슬러 이기는 곳으로 전해져도, 오히려 안마, 목욕, 약, 뜸으로 구할 수 있으므로, '삼일불이사'라 하여 사기가 장부에 들어가도 아직 낫게 할 생기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故首言導引行氣喬摩灸熨刺焫飲藥,末言諸病以次相傳者皆有死期,不可刺也。
그러므로 먼저 도인행기, 교마, 구울, 자약, 음약을 말하고, 마지막에 여러 병이 차례로 전해지는 것은 모두 사기가 있어 침을 놓을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蓋邪在於形層者宜刺,入於髒者止可按摩飲藥以救之。
대저 사기가 형태 층위에 있을 때는 침을 놓아야 하고, 장부에 들어갔을 때는 오직 안마와 약을 마셔 구해야 한다.
聖人救民之心,無所不用其極。
성인이 백성을 구하려는 마음은 극진하지 않은 데가 없다.
病先發於肺,三日而之肝,一日而之脾,五日而之胃,十日不已,死,冬日入,夏日出。
병이 먼저 폐에서 발생하고, 사흘 만에 간으로 전해지고, 하루 만에 비로 전해지고, 닷새 만에 위로 전해지고, 열흘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죽는다. 겨울에는 해질녘에, 여름에는 해 뜰 때 죽는다.
【 馬蒔曰:此言邪氣入肺,而有相傳之死期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사기가 폐에 들어가 전해져서 사망하는 시기를 말한 것이다.
病先發於肺,其證當爲喘爲欬,遇三日則金來乘木,傳之於肝,其證當脅支滿痛。
병이 먼저 폐에서 발생하면, 그 증상이 반드시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사흘이 지나면 금이 목을 침범하여 간으로 전해지고, 그 증상은 반드시 옆구리가 그득하고 아프다.
又一日,則四日矣,木來乘土,傳之於脾,其證當身重體痛。
또 하루가 지나면 나흘이 되는데, 목이 토를 침범하여 비로 전해지고, 그 증상은 반드시 몸이 무겁고 아프다.
又五日,則九日矣,脾邪乘胃,其證當爲脹。
또 닷새가 지나면 아흐레가 되는데, 비의 사기가 위를 침범하여 그 증상은 반드시 창만함이 생긴다.
又十日,則十九日矣,其病不已則死。
또 열흘이 지나면 열아흐레가 되는데, 그 병이 낫지 않으면 죽는다.
但冬之日入在申,時雖屬金,金衰不能扶也,故冬死於日入。
다만 겨울의 해질녘은 신시(申時)에 해당하는데, 비록 금에 속하지만 금이 쇠하여 도울 수 없으므로, 겨울에는 해질녘에 죽는다.
夏之日出在寅,木旺火生,肺氣已絕,非火盛而死,故夏死於日出也。】
여름의 해 뜨는 때는 인시(寅時)인데, 목이 왕성하고 화가 생기며, 폐기가 이미 끊어져서, 불이 성해서 죽는 것이 아니므로, 여름에는 해 뜰 때에 죽는다.
楊元如曰:肺主氣,日出而氣始隆,日入而氣收引。冬日入者,氣入而絕於內也。夏日出者,氣出而絕於外也。
楊元如가 말했다: 폐는 기를 주관하는데, 해가 뜨면 기가 비로소 왕성해지고, 해가 지면 기가 수렴된다. 겨울에 해가 지는 것은 기가 안으로 들어가 안에서 끊어짐이요, 여름에 해가 뜨는 것은 기가 밖으로 나가 밖에서 끊어짐이다.
張志聰曰:按止言冬夏而不言春秋者,四時之氣,總屬寒暑之往來,夜半日中,陰陽之分於子午也,日出日入,陰陽之離於卯酉也。病傳之一三五日者,乃天之奇數。蓋五臟生於地之五行,而本於天干之所化。
張志聰이 말했다: 생각건대 오직 겨울과 여름만 말하고 봄과 가을을 말하지 않은 것은, 사시의 기가 모두 한서의 왕래에 속하기 때문이다. 밤중과 낮중은 음양이 자오(子午)에서 나뉘는 것이요, 해 뜸과 해 짐은 음양이 묘유(卯酉)에서 갈라지는 것이다. 병이 전하는 1일, 3일, 5일은 하늘의 홀수이다. 대개 오장은 땅의 오행에서 생기지만, 근본은 천간이 변화한 데 있다.
病先發於肝,三日而之脾,五日而之胃,三日而之腎,三日不已,死,冬日入,夏早食。
병이 먼저 간에서 발생하고, 3일 후에 비장으로 옮기며, 5일 후에 위장으로 옮기고, 3일 후에 신장으로 옮긴다. 3일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죽는데, 겨울에는 해질녘에, 여름에는 아침 식사 때에 죽는다.
馬蒔曰:此言邪氣入肝,而有相傳之死期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사기가 간에 들어가서, 전해져서 죽는 시기를 말한다.
病先發於肝,其證當頭目眩而脅支滿。
병이 먼저 간에서 발생하면, 그 증상은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옆구리가 그득한 것이다.
過三日則木來乘土,傳之於脾,其證當體重身痛。
3일이 지나면 목이 토를 침범하여 비장으로 전해지니, 그 증상은 몸이 무겁고 몸이 아픈 것이다.
又五日,則八日矣,脾傳於胃腑,其證當爲脹。
또 5일이면 8일이 되니, 비장이 위부로 전해져 그 증상은 창만함이 된다.
又三日,則十一日矣,則土來乘水,傳之於腎,其證當腰脊小腹俱痛,脛中覺酸,正以腎脈起於足,循腨內出膕內廉,貫脊屬腎絡膀胱,又腰爲腎之腑,故病如是也。
또 3일이면 11일이 되니, 토가 수를 침범하여 신장으로 전해지니, 그 증상은 허리와 등과 소복이 모두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거리는데, 이는 신맥이 발에서 일어나 장딴지 안쪽으로 따라 오금 안쪽으로 나와 척추를 꿰뚫고 신장에 속하며 방광에 이어지고, 또 허리가 신장의 부(腑)이므로 병이 이와 같은 것이다.
又三日,則十四日矣,其病不已則死。
또 3일이면 14일이 되니, 그 병이 낫지 않으면 죽는다.
但冬之日入在申,以金旺木衰,故冬死於日入。
다만 겨울의 해질녘은 신시(申時)에 있으니, 금이 왕성하고 목이 쇠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해질녘에 죽는다.
夏之早食在卯,以木旺亦不能扶,故夏死於早食也。
여름의 조식(早食)은 묘시(卯時)에 있으니, 목이 왕성하지만 도울 수 없기 때문에 여름에는 조식 때에 죽는다.
楊元如曰:按《素問》標本病傳論雲:肝病,頭目眩,脅支滿,三日體重身痛,五日而脹,三日腰脊小腹痛脛酸,三日不已死,冬日入,夏早食。
楊元如가 말하기를: 《素問》 표본병전론에 이르기를: 간병은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옆구리가 그득하며, 3일이 지나면 몸이 무겁고 아프며, 5일이 지나면 창만하고, 3일이 지나면 허리와 척추, 소복이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거리며, 3일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죽으니, 겨울에는 해질녘, 여름에는 이른 아침 식사 때이다.
蓋病先發於肝,故頭目眩而脅支滿;三日而之脾,則體重身痛;五日而之胃,則脹;三日而之腎,則腰脊小腹痛脛酸。
대개 병이 먼저 간에서 발생하므로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옆구리가 그득하며; 3일이 지나 비(脾)로 가면 몸이 무겁고 아프며; 5일이 지나 위(胃)로 가면 창만하고; 3일이 지나 신(腎)으로 가면 허리와 척추, 소복이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거린다.
冬日入,夏早食,乃木氣絕於卯酉金旺之時。
겨울에는 해질녘, 여름에는 이른 아침 식사 때에 죽는 것은, 목기(木氣)가 묘유(卯酉)의 금(金)이 왕성한 때에 다하기 때문이다.
病先發於脾,一日而之胃,二日而之腎,三日而之膂膀胱,十日不已,死,冬人定,夏晏食。
병이 먼저 비(脾)에서 발생하여, 하루 만에 위(胃)로 가고, 이틀 만에 신(腎)으로 가고, 사흘 만에 척(膂, 등)과 방광(膀胱)으로 가서, 열흘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죽는다. 겨울에는 인정(人定, 밤 9~11시)에, 여름에는 안식(晏食, 저녁 7~9시)에 죽는다.
【 馬蒔曰:此言邪氣入脾而有相傳之死期也。病先發於脾,其證當身痛體重。一日而自傳於胃腑,其證當爲脹。又二日,則三日矣,土來乘水,乃傳於腎,其證當小腹腰脊痛而脛酸也。又三日,則六日矣,腎自傳於伏膂之脈,膀胱之腑,其證當背膂筋痛而小便亦閉也。又十日,則十六日矣,其病不已,死。但冬之人定在亥,以土不勝水,故冬死於人定。夏之晏食在寅,以木來克土,故夏死於晏食也。】
【 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사기가 비(脾)에 들어가서 전전(傳傳)하여 사망하는 시기를 말한 것이다. 병이 먼저 비(脾)에서 발생하면, 그 증상이 몸이 아프고 몸이 무거워야 한다. 하루가 지나면 스스로 위부(胃腑)로 전전하여, 그 증상이 창만(脹滿)해야 한다. 또 이틀이 지나면 사흘이 되는데, 토(土)가 수(水)를 침승(侵勝)하여, 신(腎)으로 전전하며, 그 증상이 소복(小腹)과 요척(腰脊)이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거려야 한다. 또 사흘이 지나면 엿새가 되는데, 신(腎)이 스스로 복척(伏膂)의 맥(脈)과 방광부(膀胱腑)로 전전하며, 그 증상이 등과 척골의 힘줄이 아프고 소변도 폐색되어야 한다. 또 열흘이 지나면 열엿새가 되는데, 그 병이 낫지 않으면 죽는다. 다만 겨울의 인정(人定)은 해(亥)시이니, 토(土)가 수(水)를 이기지 못하므로 겨울에 인정(人定)에 죽는다. 여름의 안식(晏食)은 인(寅)시이니, 목(木)이 와서 토(土)를 극(克)하므로 여름에 안식(晏食)에 죽는 것이다.】
楊元如曰:按《素問》標本病傳論雲:脾病身重體痛,一日而脹,二日小腹腰脊痛脛酸,三日背膂筋痛小便閉,十日不已死。冬人定,夏晏食。
楊元如가 이르길: 《素問》의 標本病傳論에 이르기를, 비장병은 몸이 무겁고 몸이 아프며, 하루가 지나면 창만하고, 이틀이 지나면 소복과 요척이 아프고 정강이가 시며, 사흘이 지나면 등과 척추의 근육이 아프고 소변이 폐색되며, 열흘 동안 낫지 않으면 죽는다. 겨울에는 인시(人定)에, 여름에는 안식(晏食)에 죽는다.
蓋病發於脾,則身痛體重,一日而之胃則脹,二日而之腎,則小腹腰脊痛脛酸。
대개 병이 비에서 발병하면 몸이 아프고 몸이 무거우며, 하루가 지나 위로 전해지면 창만하고, 이틀이 지나 신으로 전해지면 소복과 요척이 아프고 정강이가 시다.
膂膀胱者,膀胱附於脊背之膂筋也。
척방광은 방광이 척추 등 쪽의 등줄기 근육에 붙어있는 것이다.
是以三日而之膂膀胱,則背膂筋痛,小便閉。
이 때문에 사흘이 지나 등줄기와 방광으로 전해지면 등과 척추의 근육이 아프고 소변이 폐색된다.
人定在寅,木旺而土絕也。夏之晏食在亥,水泛而土敗也。
겨울의 인시는 인시(寅時)로서 목이 왕성하고 토가 끊어지는 때이다. 여름의 안식은 해시(亥時)로서 수가 넘치고 토가 패하는 때이다.
病先發於胃,五日而之腎,三日而之膂膀胱,五日而上之心,二日不已,死,冬夜半,夏日昳。 【 昳,杜結切。】
병이 먼저 위에서 발생하고, 5일이 지나면 신장으로 옮겨가며, 3일이 지나면 등과 방광으로 옮겨가고, 5일이 지나면 위로 올라가 심장으로 옮겨가며, 2일 동안 낫지 않으면 죽는데, 겨울에는 한밤중에, 여름에는 해가 기울 무렵에 죽는다.
馬蒔曰:此言邪氣入胃,而有相傳之死期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사기가 위에 들어가서 전염되어 죽는 시기를 말한다.
胃病者,其證當脹滿,五日則胃傳於腎,其證當小腹腰脊痛而胻酸也。
위병은 그 증상이 창만하며, 5일이면 위에서 신으로 전해져서 그 증상이 소복과 허리 척추가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거린다.
又三日,則八日矣,腎病自傳於腑,其證當背膂筋痛而小便自閉也。
또 3일이면 8일이 되어 신병이 스스로 부로 전해져서 그 증상이 등과 척추 힘줄이 아프고 소변이 막힌다.
又五日,則十三日矣,又上而傳之於心,其證當心痛也。
또 5일이면 13일이 되어 위로 심에 전해져서 그 증상이 심통이 난다.
又二日,則十五日矣,其病不已則死。
또 2일이면 15일이 되어 그 병이 낫지 않으면 죽는다.
但冬之半夜屬子,土不勝水,故冬死於夜半。
다만 겨울의 한밤중은 자(子)에 속하므로 토가 수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한밤중에 죽는다.
夏之日昃在未,土氣正衰,故夏死於日昳。
여름의 해가 기울 때는 미(未)에 속하므로 토기가 쇠약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해 질 무렵에 죽는다.
昳,日昃也。
일전(日昳)은 해가 기우는 것이다.
張志聰曰:按《素問》標本病傳論雲:胃病脹滿五日,小腹腰脊痛胻酸,三日背膂筋痛,小便閉,五日身體重,六日不已死。冬夜半,夏日昳。
장지총이 말하기를: 《소문》 표본병전론에 이르기를: 위병으로 창만한 지 5일이 지나면, 소복과 허리·척추가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거리며, 3일이 지나면 등과 척추의 힘줄이 아프고 소변이 막히며, 5일이 지나면 몸이 무거워지고, 6일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죽는다. 겨울에는 한밤중에, 여름에는 해질녘에 죽는다.
蓋病先發於胃,故脹滿五日而之腎,則小腹腰脊痛胻酸;三日而之膂膀胱,則背膂筋痛;五日而上之心,則身體重。
대개 병이 먼저 위에서 발생하므로, 창만한 지 5일이 지나 신장으로 가면 소복과 허리·척추가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거리며; 3일이 지나 척추 방광으로 가면 등과 척추의 힘줄이 아프고; 5일이 지나 올라가 심장으로 가면 몸이 무거워진다.
蓋心主血脈,血脈者,所以濡筋骨而利關節者也。
대개 심장은 혈맥을 주관하는데, 혈맥은 근골을 적셔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二乃火之生數,六日者,水之成數也。
2는 화의 생수이고, 6일은 수의 성수이다.
死於二日者,火之生氣絕也。
2일째에 죽는 것은 화의 생기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死於六日者,水乘而火滅也。
6일째에 죽는 것은 수가 화를 누르고 화가 꺼졌기 때문이다.
故冬夜半者,即水乘火滅之義。夏日昃者,亦太陽之生氣絕也。
그러므로 겨울 한밤중은 수가 화를 누르고 화가 꺼진다는 뜻이고, 여름 해질녘은 또한 태양의 생기가 끊어진 것이다.
朱濟公曰:冬主水,夏主火。日昃者,盛而始虧之時。
주제공이 말하기를: 겨울은 수를 주관하고, 여름은 화를 주관한다. 해질녘은 성하다가 비로소 이지러지기 시작하는 때이다.
病先發於腎,三日而之膂膀胱,三日而上之心,三日而之小腸,三日不已,死,冬大晨,夏晏晡。
병이 먼저 신장에서 발생하고, 삼일 후에 척추 방광으로 전이되고, 삼일 후에 위로 심장으로 전이되고, 삼일 후에 소장으로 전이되고, 삼일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죽으며, 겨울에는 새벽, 여름에는 늦은 오후에 죽는다.
馬蒔曰:此言邪氣入腎而有相傳之死期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사기가 신장에 들어가 전해져서 죽음의 시기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腎病者,其證當小腹腰脊痛胻酸,三日則自傳於膀胱之腑,其證當背膂筋痛而小便亦閉也。
신장병이 있는 자는 그 증상이 소복과 허리, 척추가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거리며, 사흘이면 저절로 방광의 부로 전해져 그 증상이 등과 척추의 힘줄이 아프고 소변도 막힌다.
又三日,則六日矣,水來乘火,膀胱上而之心,其證當心痛也,
또 사흘이면 엿새가 되는데, 수가 와서 화를 능멸하니 방광에서 위로 심장에 이르러 그 증상이 심장이 아프다.
又三日,則九日矣,心自傳小腸之腑,其證當小腹脹也。
또 사흘이면 아흐레가 되는데, 심장이 저절로 소장의 부로 전해져 그 증상이 소복이 창만하다.
又二日,則十一日矣,其病不已則死。
또 이틀이면 열하루가 되는데, 그 병이 낫지 않으면 죽는다.
但冬之天明在寅末,夏之晏晡以向昏土能克水,故冬死於大晨,而夏死於晏晡也。
다만 겨울의 새벽은 인시 끝에 있고, 여름의 늦은 저녁은 황혼을 향하는데 토가 수를 능히 이기므로 겨울에는 새벽에 죽고 여름에는 늦은 저녁에 죽는 것이다.
張志聰曰:按《素問》標本病傳論曰:腎病者,小腹腰脊痛胻酸,三日背膂筋痛,小便閉,三日腹脹,三日兩脅支痛,二日不已死。
장지총이 말하기를: 《소문》 표본병전론에 이르기를: 신장병이 있는 자는, 소복과 요척이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거리며, 사흘 후에 등과 척추의 힘줄이 아프고 소변이 막히며, 사흘 후에 복부가 팽만하고, 사흘 후에 양쪽 옆구리가 그득하게 아프며, 이틀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죽는다.
蓋病先發於腎,故小腹腰脊痛胻酸,三日而之膂膀胱,則背膂筋痛,小便閉。
대개 병이 먼저 신장에서 발생하므로, 소복과 요척이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거리며, 사흘 만에 등과 방광에 이르면 등과 척추의 힘줄이 아프고 소변이 막힌다.
三日而上之心,則腹脹,蓋足少陰腎脈,下絡膀胱,上從腹注胸中,入肺絡心,此邪入於髒,亦從血脈流傳也。
사흘 만에 위로 심장에 이르면 복부가 팽만하니, 대개 족소음신경은 아래로 방광에 연락되고 위로 배를 따라 가슴 속으로 흘러 폐로 들어가서 심장에 연락되니, 이는 사기가 장부에 들어가서 혈맥을 따라 전해지는 것이다.
上節病在心,故身體重,此從膀胱而上傳於心,復從心而下傳小腸,故腹脹也。
윗 절에서는 병이 심장에 있어서 몸이 무거운데, 이는 방광으로부터 위로 심장에 전해지고, 다시 심장으로부터 아래로 소장에 전해지므로 복부가 팽만한 것이다.
冬大晨者,乃寅卯木旺之時,木旺則泄其水之氣矣。
겨울에 큰 아침이란 인묘 목이 왕성한 때이니, 목이 왕성하면 그 물의 기운을 설하게 된다.
夏晏晡土氣所主之時,土克水也。
여름에 늦은 저녁은 토기가 주관하는 때이니, 토가 물을 이긴다.
三日者,水火之生氣並絕。二日者,火之生氣絕也。
사흘은 수화의 생기가 함께 끊어짐이고, 이틀은 화의 생기가 끊어짐이다.
蓋病之且死,有死於先發之髒氣絕者,有死於所傳之髒氣絕者,是以《靈》、《素》經中少有不同,學者自當理會。
대개 병이 장차 죽음에 이름에, 먼저 발생한 장의 기가 끊어져 죽는 경우도 있고, 전해진 장의 기가 끊어져 죽는 경우도 있으니, 이로 인하여 《영경》과 《소문》 경전에 조금 다른 점이 있으니, 학자들이 스스로 이해해야 한다.
病先發於膀胱,五日而之腎,一日而之小腸,一日而之心,二日不已,死,冬雞鳴,夏下晡。
병이 먼저 방광에서 발생하여, 5일이 지나 신장으로 옮겨가고, 1일이 지나 소장으로 옮겨가고, 1일이 지나 심장으로 옮겨가고, 2일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죽는다. 겨울에는 닭 울 때(새벽) 죽고, 여름에는 해질녘에 죽는다.
馬蒔曰:此言邪入膀胱,而有相傳之死期也。膀胱病者,其證當小便閉,五日則自傳於腎,其證當小腹脹腰脊痛而胻酸也。又一日,則六日矣,水來乘火,腎傳之小腸,其證當小腹脹也。又一日,則七日矣,又傳之於心,其證當心痛也。又二日,則九日矣,其病不已死。但冬之雞鳴在醜,土克水,故冬死於雞鳴。夏之下晡在申,金衰不能生水,故夏死於下晡也。
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사기가 방광에 들어가 전염되어 사망하는 시기를 말한다. 방광병은 증상이 소변 폐색이며, 5일이 지나면 자연히 신장으로 전염되어 증상이 소복 팽만, 허리와 척추 통증, 그리고 정강이가 시큰거리는 것이다. 또 하루가 지나면 6일째로, 수기가 화기를 침범하여 신장이 소장으로 전염되니 증상이 소복 팽만이다. 또 하루가 지나면 7일째로, 다시 심장으로 전염되니 증상이 심장 통증이다. 또 이틀이 지나면 9일째로, 그 병이 낫지 않으면 죽는다. 다만 겨울의 닭 울 때는 축시(丑時)로 토극수이므로 겨울에는 닭 울 때 죽는다. 여름의 하포(下晡)는 신시(申時)로 금이 쇠하여 수를 생하지 못하므로 여름에는 하포 때 죽는다.
張志聰曰,按標本病傳論曰,膀胱病小便閉,五日小腹脹,腰脊痛,胻酸,一日腹脹,一日身體痛,二日不已死。
장지총이 말하길, 《표본병전론》에 이르길, 방광병으로 소변이 막히고, 5일이면 소복이 창만하고 허리와 등이 아프며 정강이가 시큰거리고, 하루면 배가 창만하고, 하루면 몸이 아프며, 이틀이 낫지 않으면 죽는다.
蓋病發於膀胱,故小便閉;五日而之腎,則小腹脹,腰脊痛,胻酸;一日而之小腸,則腹脹;一日而之心,故身體痛也。
대개 병이 방광에서 발생하므로 소변이 막히고, 5일이 지나 신장으로 가면 소복이 창만하고 허리와 등이 아프며 정강이가 시큰거리고, 하루 만에 소장으로 가면 배가 창만하고, 하루 만에 심장으로 가므로 몸이 아픈 것이다.
冬雞鳴,夏下晡,即上節大晨晏晡之時也。
겨울에는 닭 울 때, 여름에는 늦은 오후인데, 이는 위 절의 큰 새벽과 늦은 오후의 때이다.
按五臟相傳,而有膀胱胃腑者,胃居中央爲水穀之海,乃五臟之生原,太陽爲諸陽主氣也。
살펴보면 오장이 서로 전하면서 방광과 위장이 있는데, 위는 중앙에 있어 수곡의 바다가 되고 오장의 생명 근원이며, 태양은 모든 양의 주기가 된다.
諸病以次相傳,如是者皆有死期,不可刺也。
여러 병이 순서대로 전해지면, 이와 같은 경우는 모두 사망 시기가 있으므로 침을 놓을 수 없다.
間一髒及二三四髒者,乃可刺也。 【 間,去聲。】
한 장과 두세네 장 사이에 있는 경우에는 침을 놓을 수 있다. 【간은 거성으로 읽는다.】
馬蒔曰:此結言相傳而爲甚者死不可刺,間髒而爲生者可刺之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결론적으로 상전(相傳)하여 심해진 경우는 죽어서 찌를 수 없고, 간장(間臟)하여 생긴 경우는 살아서 찌를 수 있다는 말이다.
諸經之病,皆有相剋之次,是相傳爲病之甚,甚者獨行,故有死期不可刺。
모든 경맥의 병은 모두 상극(相剋)의 차례가 있어서, 이것이 상전(相傳)하여 병이 심해진 것이며, 심한 자는 독행(獨行)하므로 죽을 시기가 있어 찌를 수 없다.
若間傳而爲相生,則間一髒爲始,及二三四髒,是乃相生之次,所謂間者並行,乃可刺以治之也。
만약 간전(間傳)하여 상생(相生)이 되면, 간일장(間一臟)을 시작으로 하여, 이삼사장(二三四臟)에 이르니, 이것이 상생의 차례이다. 이른바 간자(間者)는 병행(並行)하므로, 곧 찔러서 치료할 수 있다.
張志聰曰:玉機真髒論曰,五臟相通,移皆有次。五臟有病,則各傳其所勝。病之且死,必先傳行至其所不勝病乃死。故如是者,乃逆傳其所勝,皆有死期,不可刺也。如間一髒者,乃心傳之肝,肺傳之脾,子行乘母也。間二髒者,心傳之脾,肺傳之腎,乃母行乘子,子母之氣互相資生者也。間三髒者,心傳之腎,肺傳之心,從所不勝來者爲微邪也。按五臟間傳,止有間三而無間四,所謂間四髒者,以髒傳之腑,而腑復傳之於他髒,蓋腑亦可以名髒也。
장지총이 말했다: 《옥기진장론》에 이르길, 오장은 서로 통하며 전이에는 차례가 있다. 오장에 병이 들면 각각 그가 이기는 장부로 전한다. 병이 죽음에 이르면 반드시 먼저 전행하여 그가 이기지 못하는 곳에 이른 뒤에야 죽는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것은 그가 이기는 곳으로 거슬러 전하는 것이니 모두 사기가 있어 자를 수 없다. 만약 한 장을 사이에 둔 전이는, 심이 간으로 전하고 폐가 비로 전하니, 자식이 어머니를 누르는 것이다. 두 장을 사이에 둔 전이는, 심이 비로 전하고 폐가 신으로 전하니, 어머니가 자식을 누르는 것으로, 자모의 기가 서로 자생하는 것이다. 세 장을 사이에 둔 전이는, 심이 신으로 전하고 폐가 심으로 전하니, 이기지 못하는 곳에서 오는 것을 미세한 사기라 한다. 살펴보건대 오장의 사이 전이는 세 장 사이에 둔 것까지만 있고 네 장 사이에 둔 것은 없다. 이른바 네 장 사이에 둔 전기는, 장에서 부로 전하고 부가 다시 다른 장으로 전하는 것이니, 대개 부 또한 장이라 이름할 수 있기 때문이다.
淫邪發夢篇第四十三
사기에 의한 발몽에 관한 편 제43
馬蒔曰:內有淫邪泮衍,使人臥不得安而發夢,故名篇。
마시가 말하기를: 안에 음사가 넘치고 퍼져서 사람으로 하여금 누워도 편안하지 못하게 하고 꿈을 꾸게 하므로, 이로 인해 편명을 지었다.
黃帝曰:願聞淫邪泮衍奈何?
황제가 말하기를: 음사(淫邪)가 퍼져 흩어지는 것이 어떠한지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正邪從外襲內,而未有定舍,反淫於髒,不得定處,與營衛俱行,而與魂魄飛揚,使人臥不得安而喜夢。
기백이 말하기를: 정사(正邪)가 밖에서 안으로 침입하여 일정한 거처가 없이, 도리어 장부에 침습하여 일정한 자리를 얻지 못하고, 영기와 위기와 함께 다니며, 혼백과 함께 날아올라 사람으로 하여금 누워서 편안하지 못하고 꿈을 잘 꾸게 합니다.
氣淫於腑,則有餘於外,不足於內;氣淫於髒,則有餘於內,不足於外。
기가 부(腑)에 침습하면 바깥에 남고 안에 부족하며, 기가 장(藏)에 침습하면 안에 남고 바깥에 부족합니다.
黃帝曰:有餘不足有形乎?
황제가 말하기를: 남고 부족한 것이 형상이 있습니까?
岐伯曰:陰氣盛則夢涉大水而恐懼,陽氣盛則夢大火而燔焫,陰陽俱盛則夢相殺。
기백이 말하기를: 음기가 왕성하면 큰 물을 건너는 꿈을 꾸고 두려워하며, 양기가 왕성하면 큰 불에 타는 꿈을 꾸고, 음양이 모두 왕성하면 서로 살육하는 꿈을 꿉니다.
上盛則夢飛,下盛則夢墮。
위가 왕성하면 나는 꿈을 꾸고, 아래가 왕성하면 떨어지는 꿈을 꿉니다.
甚飢則夢取,甚飽則夢予。
심히 배고프면 얻는 꿈을 꾸고, 심히 배부르면 주는 꿈을 꿉니다.
肝氣盛則夢怒,肺氣盛則夢恐懼哭泣飛揚,心氣盛則夢善笑恐畏,脾氣盛則夢歌樂、身體重不舉,腎氣盛則夢腰脊兩解不屬。
간기가 왕성하면 성내는 꿈을 꾸고, 폐기가 왕성하면 두려워하고 울고 날아오르는 꿈을 꾸며, 심기가 왕성하면 잘 웃고 두려워하는 꿈을 꾸고, 비기가 왕성하면 노래하고 즐기며 몸이 무거워 들지 못하는 꿈을 꾸며, 신기가 왕성하면 허리와 척추가 둘로 나뉘어 연결되지 않는 꿈을 꿉니다.
凡此十二盛者,至而瀉之,立已。
무릇 이 열두 가지 성한 증상은, 이르러서 사(瀉)하면 곧 그칩니다.
馬蒔曰:此承前篇而明淫邪泮衍之義,先以臟腑十二盛之發夢者言之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앞 편을 이어서 음사(淫邪)가 퍼지는 뜻을 밝히는 것으로, 먼저 장부(臟腑)의 열두 가지 성함(盛)이 발몽(發夢)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淫邪者,非另有其邪,即後篇燥溼寒暑風雨之正邪,從外襲內而未有定舍。
음사(淫邪)라는 것은 따로 다른 사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곧 뒷 편의 조습(燥濕), 한서(寒暑), 풍우(風雨)의 정사(正邪)가 밖에서 안으로 침습하여 일정한 거처가 없는 것이다.
及淫於臟腑,即前篇之大氣入髒也,與營爲陰氣衛爲陽氣者,俱行而與魂魄飛揚,使人臥不得安而多發爲夢。
그리하여 장부에 스며들면 곧 앞 편의 대기(大氣)가 장(臟)에 들어간 것이며, 영(營)이 음기(陰氣)가 되고 위(衛)가 양기(陽氣)가 되는 것과 함께 행하여 혼백(魂魄)과 더불어 날뛰게 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누워도 편안하지 못하게 하고 많이 꿈을 꾸게 한다.
此邪淫之幹腑,則腑主外,其外爲有餘,而內則不足。
이 사기가 부(腑)에 간섭하면 부는 바깥을 주관하므로 그 바깥이 여유(有餘)가 되고 안은 부족(不足)이 된다.
此邪淫之幹髒,則髒主內,其內當有餘,而外則不足。
이 사기가 장(臟)에 간섭하면 장은 안을 주관하므로 그 안이 마땅히 여유가 되고 밖은 부족이 된다.
試以有餘者觀之,陰氣者營氣也,營氣盛則夢涉大水而有恐懼之狀,蓋大水屬陰故也。
시험삼아 여유 있는 것으로 살펴보면, 음기(陰氣)는 영기(營氣)인데, 영기가 성하면 꿈에 큰 물을 건너며 두려워하는 모양이 있으니, 이는 큰 물이 음(陰)에 속하기 때문이다.
陽氣者衛氣也,衛氣盛則夢見大火而有燔焫之勢,蓋大火屬陽故也。
양기(陽氣)는 위기(衛氣)인데, 위기가 성하면 꿈에 큰 불을 보며 불타는 형세가 있으니, 이는 큰 불이 양(陽)에 속하기 때문이다.
若陰陽俱盛,則營衛二氣皆盛也,內外有餘,陰陽相爭,其夢主於相殺。
만일 음양이 모두 성하면 영위(營衛) 두 기운이 다 성한 것이니, 안팎이 여유 있고 음양이 서로 다투어 그 꿈은 서로 죽이는 것을 주관한다.
且手部屬陽,故上部邪盛,則夢飛揚;足部屬陰,故下部邪盛,則夢墮墜。
또 손 부분은 양에 속하므로 위쪽의 사기가 성하면 꿈에 날아 오르고, 발 부분은 음에 속하므로 아래쪽의 사기가 성하면 꿈에 떨어진다.
如飢至太甚,則夢有所取;如飽至太甚,則夢有所予。
배고픔이 너무 심하면 꿈에 취하는 것이 있고, 배부름이 너무 심하면 꿈에 주는 것이 있다.
肝之邪盛則夢多怒,以肝之志爲怒也。
간(肝)의 사기가 성하면 꿈에 많이 화내니, 간의 뜻이 노(怒)이기 때문이다.
肺之邪盛則夢恐懼哭泣而飛揚,以肺之聲爲哭也。
폐(肺)의 사기가 성하면 꿈에 두려워하고 울며 날뛰니, 폐의 소리가 곡(哭)이기 때문이다.
心之邪盛,則夢善笑而恐畏,以心之聲爲笑而其志主於憂也。
심(心)의 사기가 성하면 꿈에 잘 웃고 두려워하니, 심의 소리가 소(笑)이고 그 뜻이 우(憂)를 주관하기 때문이다.
脾之邪盛,則夢歌樂及體重不能舉,以脾之聲爲歌,而其體主肉也。
비(脾)의 사기가 성하면 꿈에 노래하고 즐기며 몸이 무거워 들 수 없으니, 비의 소리가 가(歌)이고 그 몸이 육(肉)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腎之邪盛,則夢腰脊兩解,不相連屬,以腰爲腎之腑也。
신(腎)의 사기가 성하면 꿈에 허리와 척추가 둘로 나뉘어 서로 연결되지 않으니, 허리가 신의 부(腑)이기 때문이다.
凡此十二盛者,在腑則有餘於外,在髒則有餘於內,凡有夢至時,即知其邪之在何臟腑,遂用針以瀉之,其邪可立已矣。
무릇 이 열두 가지 성함은, 부에 있으면 밖이 여유 있고 장에 있으면 안이 여유 있으니, 무릇 꿈이 이르렀을 때 곧 그 사기가 어느 장부에 있는지 알고, 이에 침을 써서 사기(瀉氣)하면 그 사기가 곧 그칠 수 있다.
蓋腑夢瀉腑,髒夢瀉髒也。
대저 부(腑)의 꿈은 부를 사하고, 장(臟)의 꿈은 장을 사하는 것이다.
張志聰曰:此承上章論淫邪泮衍而有虛邪正邪之別也。虛邪者,虛鄉不正之淫邪,中人多死;正邪者,風雨寒暑,天之正氣也。
張志聰說:此承接上章討論淫邪蔓延而有虛邪與正邪的區別。虛邪,是虛鄉不正之淫邪,侵犯人多死;正邪,是風雨寒暑,天之正氣。
夫虛邪之中人也,灑淅動形;正邪之中人也,微先見於色,不知於身,若有若無,若亡若存,有形無形,莫知其情。
虛邪侵犯人,會使人寒慄振動形體;正邪侵犯人,輕微先見於面色,身體不自覺,若有若無,若亡若存,有形無形,莫知其情狀。
是以上章之淫邪泮衍,血脈傳溜,大氣入髒,不可以致生者,虛邪之中人也。
因此上章的淫邪蔓延,血脈傳流,大氣入臟,不可以救治而生的,是虛邪侵犯人。
此章論正邪從外襲內,若有若無,而未有定舍,與營衛俱行於外內肌腠募原之間、反淫於髒,不得定處,而與魂魄飛揚,使人臥不得安而喜夢。
本章討論正邪從外襲內,若有若無,而未有固定居所,與營衛一起運行於外內肌腠膜原之間,反淫於臟,不得定處,而與魂魄飛揚,使人臥不得安而多夢。
夫邪之折毛髮理,邪從皮毛入而發於腠理之間。腠理者,在外膚肉之紋理,在內臟腑募原之肉理,衛氣所遊行出入之理路也。
邪氣損傷毛髮腠理,邪從皮毛進入而發於腠理之間。腠理,在外是皮膚肌肉的紋理,在內是臟腑膜原的肉理,是衛氣遊行出入的道路。
是以淫邪泮衍,與營衛俱行,行於募原之肉理,則反淫於髒矣。
因此淫邪蔓延,與營衛一起運行,運行於膜原的肉理,則反淫於臟。
夫心藏神,腎藏精,肝藏魂,肺藏魄,脾藏意。隨神往來謂之魂,並精而出謂之魄。志意者,所以御精神,收魂魄者也。
心藏神,腎藏精,肝藏魂,肺藏魄,脾藏意。隨神往來叫做魂,並精而出叫做魄。志意,是用來駕馭精神,收攝魂魄的。
魂魄飛揚而喜夢者,與五臟之神氣飛揚也。腑爲陽而主外,髒爲陰而主內。
魂魄飛揚而多夢,是因為與五臟的神氣飛揚。腑為陽而主外,臟為陰而主內。
邪氣與營衛俱行於臟腑募原之間,故氣淫於髒,則有餘於內,不足於外;氣淫於腑,則有餘於外,不足於內。
邪氣與營衛一起運行於臟腑膜原之間,所以氣淫於臟,就有餘於內,不足於外;氣淫於腑,就有餘於外,不足於內。
今反淫於髒,則有餘於內,而五臟之陰陽盛矣。陰氣盛則夢涉大水恐懼,陽氣盛則夢大火燔焫,此心腎之有餘也。
現在反淫於臟,就有餘於內,而五臟的陰陽偏盛。陰氣盛就夢涉大水恐懼,陽氣盛就夢大火焚燒,這是心腎的有餘。
陰陽俱有餘,則心氣並於肺,腎氣並於肝,而夢相殺,相殺者,挺刃交擊也,此肝肺之有餘也。
陰陽 모두有余하면 심기가 폐에 합쳐지고 신기가 간에 합쳐져서 서로 죽이는 꿈을 꾸는데, 서로 죽인다는 것은 칼과 창을 휘두르며 공격하는 것이니, 이것은 간과 폐에有余함이 있는 것이다.
夫魂遊魄降,上盛則夢飛,下盛則夢墮,此魂魄之有餘於上下也。
혼은 떠돌고 백은 내려가니, 위가 성하면 나는 꿈을 꾸고 아래가 성하면 떨어지는 꿈을 꾸는데, 이것은 혼백이 위아래에有余함이 있는 것이다.
飢則夢取,飽則夢予,是脾胃之有餘不足也。
배고플 때는 얻는 꿈을 꾸고 배부를 때는 주는 꿈을 꾸니, 이것은 비위에有余하거나不足함이 있는 것이다.
此邪與五臟之神氣遊行而形之於夢也。
이는 사기와 오장의 신기가 함께 유행하여 꿈에 나타나는 것이다.
如肝氣盛則夢怒,肺氣盛則夢悲,心氣盛則夢笑,脾氣盛則夢歌樂,腎氣盛則夢腰脊不屬,此邪幹五形髒而形之於夢也。
예를 들어 간기가 성하면 성내는 꿈을 꾸고, 폐기가 성하면 슬퍼하는 꿈을 꾸며, 심기가 성하면 웃는 꿈을 꾸고, 비기가 성하면 노래하고 즐기는 꿈을 꾸며, 신기가 성하면 허리와 척추가 이어지지 않는 꿈을 꾸는데, 이것은 사기가 오장을 범하여 꿈에 나타난 것이다.
凡此十二盛者,乃氣淫於髒,有餘於內,故瀉之立已。
무릇 이 열두 가지 성한 증상은 기가 장에 넘쳐서 안에有余한 것이므로 사하는 즉시 낫는다.
厥氣客於心,則夢見丘山煙火;客於肺,則夢飛揚,見金鐵之奇物;客於肝,別夢山林樹木;客於脾,則夢見丘陵大澤壞屋風雨;客於腎,則夢臨淵沒居水中;客於膀胱,則夢遊行;客於胃,則夢飲食;客於大腸,則夢田野;客於小腸,則夢聚邑衝衢;客於膽,則夢鬬訟自刳;客於陰器,則夢接內;客於項,則夢斬首;客於脛,則夢行走而不能前,及居深地窌苑中;客於股肱,則夢禮節拜起;客於胞(月直),則夢泄便。凡此十五不足者,至而補之,立已也。 【 窌,音教。】
기운이 거슬러 심장에 머물면 꿈에 언덕과 산, 연기와 불을 보게 되고, 폐에 머물면 꿈에 나는 듯이 떠다니며 쇠나 금속으로 된 기이한 물건을 보게 되고, 간에 머물면 꿈에 산과 숲, 나무를 보게 되고, 비에 머물면 꿈에 언덕과 큰 못, 무너진 집, 바람과 비를 보게 되고, 신장에 머물면 꿈에 깊은 물가에 서 있거나 물속에 잠긴 것을 보게 되고, 방광에 머물면 꿈에 유랑하며 다니게 되고, 위에 머물면 꿈에 음식을 먹게 되고, 대장에 머물면 꿈에 들판을 보게 되고, 소장에 머물면 꿈에 사람이 모인 마을이나 네거리를 보게 되고, 담에 머물면 꿈에 싸움이나 송사하며 스스로를 찌르게 되고, 음경에 머물면 꿈에 성교를 하게 되고, 목에 머물면 꿈에 목이 잘리게 되고, 정강이에 머물면 꿈에 걸으려 하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깊은 구덩이나 동산 안에 있게 되고, 팔과 다리에 머물면 꿈에 예절을 갖추어 절하고 일어나게 되고, 방광과 직장에 머물면 꿈에 대소변을 보게 된다. 무릇 이 열다섯 가지 기운이 부족한 경우는 이 병이 이르면 보법(補法)을 써서 즉시 낫게 한다.
馬蒔曰:此舉臟腑之十五不足,而發之爲夢者言之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장부의 열다섯 가지 부족함을 들어, 그것이 발현되어 꿈이 되는 경우를 말한 것이다.
厥氣者,即下篇之陰陽喜怒飲食居處。
궐기(厥氣)라는 것은 곧 다음 편의 음양·희노·음식·거처이다.
凡臟腑內傷之邪也,其邪氣客於心,則夢見山林煙火,以心屬火也。
무릇 장부의 내상(內傷)된 사기(邪氣)로서, 그 사기가 심(心)에 깃들면 꿈에 산림과 연기·불을 보니, 심은 화(火)에 속하기 때문이다.
邪氣客於肺,則夢飛揚及金鐵之奇物,以肺屬金也。
사기가 폐(肺)에 깃들면 꿈에 날아다니거나 금속·쇠붙이의 기이한 물건을 보니, 폐는 금(金)에 속하기 때문이다.
邪氣客於肝,則夢見山林樹木,以肝屬木也。
사기가 간(肝)에 깃들면 꿈에 산림과 나무를 보니, 간은 목(木)에 속하기 때문이다.
邪氣客於脾,則夢見丘陵大澤壞屋風雨,以脾屬土也。
사기가 비(脾)에 깃들면 꿈에 구릉·큰 못·무너진 집·바람·비를 보니, 비는 토(土)에 속하기 때문이다.
邪氣客於腎,則夢臨於深淵,或沒居於水中,以腎屬水也。
사기가 신(腎)에 깃들면 꿈에 깊은 연못에 다다르거나 물 속에 잠겨 있으니, 신은 수(水)에 속하기 때문이다.
邪氣客於膀胱,則夢出遊行,以膀胱經徧行頭項背腰胻足也。
사기가 방광(膀胱)에 깃들면 꿈에 나가 노니니, 방광경이 머리·목·등·허리·정강이·발에 두루 다니기 때문이다.
邪氣客於胃,則夢飲食,以胃主納食也。
사기가 위(胃)에 깃들면 꿈에 음식을 먹으니, 위가 음식 받아들임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邪氣客於大腸,則夢田野,以大腸爲傳道之官,其曲折廣大似田野也。
사기가 대장(大腸)에 깃들면 꿈에 들판을 보니, 대장은 전도지관(傳道之官)으로, 그 굴곡이 넓고 커서 들판과 같기 때문이다.
邪氣客於小腸,則夢會聚之邑居,或衝要之道衢,以小腸爲受盛之官,其物之所聚似邑衢也。
사기가 소장(小腸)에 깃들면 꿈에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고을이나 요충지의 네거리 길을 보니, 소장은 수성지관(受盛之官)으로, 그 물건이 모이는 곳이 고을이나 네거리와 같기 때문이다.
邪氣客於膽,則夢鬥訟自刳,以膽屬木,脾主土與肉,木能克土而肉傷也。
사기가 담(膽)에 깃들면 꿈에 싸우고 송사하며 스스로 찌르니, 담은 목에 속하고 비는 토와 육(肉)을 주관하는데, 목이 토를 이기므로 육이 상하기 때문이다.
邪氣客於陰器,則夢接內,以陰器爲作強之官也。
사기가 음기(陰器)에 깃들면 꿈에 성교하니, 음기는 작강지관(作強之官)이기 때문이다.
邪氣客於項,則夢斬首,以項爲邪所傷也。
사기가 항(項)에 깃들면 꿈에 목이 잘리니, 항이 사기에 상했기 때문이다.
邪氣客於足脛,則夢行走不能前,及居深地窌苑中,以脛爲邪所傷,行走不能也。
사기가 족경(足脛)에 깃들면 꿈에 걸으려 하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또 깊은 땅의 구덩이나 동산에 있으니, 경(脛)이 사기에 상하여 걸을 수 없기 때문이다.
邪氣客於股肱,則夢禮節拜起,以拜起主於股肱也。
사기가 주굉(股肱)에 깃들면 꿈에 예절로 절하고 일어나니, 절하고 일어남이 주굉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邪氣客於胞(月直),以膀胱爲胞(月直)之室,而胞(月直)在膀胱之內,故邪客之則泄便也。
사기가 포(월)직(胞(月直))에 깃들면, 방광이 포(월)직의 방이 되고 포(월)직이 방광 안에 있으므로, 사기가 깃들면 대소변을 누는 꿈을 꾼다.
凡此十五不足者,在腑則不足於內,在髒則不足於外,凡有夢至時,即知其邪之在何臟腑,遂用針以補之,其邪可立已矣。
무릇 이 열다섯 가지 부족한 경우는, 부에 있으면 안(內)이 부족하고, 장에 있으면 밖(外)이 부족하다. 무릇 꿈이 올 때, 곧 그 사기가 어느 장부에 있는지 알고, 이에 침을 써서 보해주면, 그 사기는 곧 멎을 것이다.
蓋腑夢補髒,髒夢補腑也。
대체로 부의 꿈은 장을 보하고, 장의 꿈은 부를 보하는 것이다.
【 張志聰曰:夫邪之所湊,其正必虛。上篇論邪氣之有餘,此論正氣之不足。厥氣者,虛氣厥逆於臟腑之間。客者,薄於臟腑之外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무릇 사기가 모이는 곳은 그 정기가 반드시 허하다. 상편에서는 사기의 유여를 논했고, 이것은 정기의 부족을 논한다. 궐기는 허기가 장부 사이에서 치밀어 오르는 것이다. 객은 장부의 밖에 박박히 있는 것이다.
客於心,則夢丘山煙火,心屬火而心氣虛也。
심에 객하면 언덕과 산과 연기와 불을 꾸는데, 심은 화에 속하고 심기가 허하기 때문이다.
客於肺,則夢飛揚,肺主氣而肺氣虛也。金鐵之奇物,金氣虛而見異象也。
폐에 객하면 날아서 치솟는 것을 꾸는데, 폐는 기를 주관하고 폐기가 허하기 때문이다. 쇠와 쇠붙이의 기이한 물건은 금기가 허하여 이상한 형상을 보는 것이다.
客於肝,則夢山林樹木,肝氣之變幻也。
간에 객하면 산림과 나무를 꾸니, 간기의 변화로 인한 것이다.
客於脾,則夢丘陵大澤,土虛而水泛也。
비에 객하면 언덕과 큰 못을 꾸니, 토가 허하고 물이 넘치는 것이다.
脾者,營之居也,名曰器,夫形謂之器,脾主肌肉形骸,乃人之氣宇,夢風雨壞屋者,脾氣虛而爲風雨所壞也。
비는 영이 거처하는 곳으로, 이름하여 그릇이라 한다. 무릇 형체를 그릇이라 이르는데, 비는 근육과 형해를 주관하니, 이는 사람의 기우이다. 비바람에 집이 무너지는 꿈은 비기가 허하여 비바람에 무너지는 것이다.
客於腎則夢臨淵,沒居水中,腎氣虛陷也。
신에 객하면 연못에 임한 꿈을 꾸고 물속에 잠겨 있는 것은 신기가 허하여 함몰된 것이다.
客於膀胱,則夢遊行,太陽之氣虛行也。
방광에 객하면 노니는 꿈을 꾸니, 태양의 기가 허하여 행하는 것이다.
客於胃,則夢飲食,虛則夢取也。
위에 객하면 음식을 꾸니, 허하면 취하는 것을 꾸는 것이다.
客於大腸,則夢田野,田野者,水谷之所生也。大腸爲傳導之官,主受水谷之餘,濟泌別汁,止夢見田野者,大腸之氣虛也。
대장에 객하면 들판을 꾸니, 들판은 물곡이 생기는 곳이다. 대장은 전도하는 관으로, 물곡의 나머지를 받고 가려서 즙을 나누니, 다만 들판을 보는 꿈은 대장의 기가 허한 것이다.
客於小腸,則夢聚邑衝衢,夫聚邑衝衢,乃通聚貨物之處,小腸受盛化物,止夢見衢邑者,小腸之氣虛也。
소장에 객하면 마을과 큰길이 모인 곳을 꾸니, 무릇 마을과 큰길이 모인 곳은 화물이 통하고 모이는 곳이다. 소장은 받아서 성하고 물건을 변화시키니, 다만 길과 마을을 보는 꿈은 소장의 기가 허한 것이다.
膽爲中正之官,決斷出焉,故厥氣客於膽,則夢鬬訟自剖。
담은 중정의 관이며 결단이 나오는 곳이므로, 궐기가 담에 객하면 싸움과 송사하며 스스로를 가르는 꿈을 꾼다.
客於陰器,則夢接內,精氣泄也。
음기에 객하면 교합하는 꿈을 꾸니, 정기가 새는 것이다.
三陽之氣,皆循項而上於頭,故頭爲諸陽之首,客於項,則陽氣不能上於頭,故夢斬截其首也。
삼양의 기는 모두 목을 따라 위로 머리에 올라가므로, 머리는 여러 양의 우두머리이다. 목에 객하면 양기가 머리에 올라가지 못하므로, 그 머리가 잘리는 꿈을 꾼다.
客於脛,則夢行走不前,脛氣虛也。
정강이에 객하면 걸어가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꿈을 꾸니, 정강이의 기가 허한 것이다.
足爲陰,深居地窌苑中,地氣下陷也。
발은 음이라 깊이 땅 속과 동산에 있으니, 지기가 아래로 함몰된 것이다.
客於股肱,則夢禮節拜起者,手足不寧也。
넓적다리와 팔뚝에 객하면 예절과 절하고 일어나는 꿈을 꾸니, 손발이 편안하지 않은 것이다.
客於胞,則夢泄前溺。
포에 객하면 앞으로 오줌을 누는 꿈을 꾼다.
客於(月直)腸,則夢後便。凡此十五不足者,至而補之,立已也。
邪氣侵犯直腸,就會夢見大便。凡是這十五種正氣不足的情況,出現時就用補法,很快就會痊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