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六十八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六十八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68
九針論篇第七十八
구침론 제칠십팔
黃帝曰:餘聞九針於夫子,衆多博大矣。餘猶不能寤,敢問九針焉生?何因而有名?
황제가 말했다: 내가 선생님으로부터 구침(九針)에 대해 들었는데, 매우 많고 광범위하오. 나는 아직 깨닫지 못하겠소. 감히 묻겠는데, 구침은 어디에서 생겼으며, 무슨 까닭으로 이름이 있습니까?
岐伯曰:九針者,天地之大數也,始於一而終於九。故曰,一以法天,二以法地,三以法人,四以法時,五以法音,六以法律,七以法星,八以法風,九以法野。
기백이 말했다: 구침은 천지의 큰 수(數)로서, 하나에서 시작하여 아홉에서 끝납니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하나는 하늘을 본받고, 둘은 땅을 본받고, 셋은 사람을 본받고, 넷은 사시(四時)를 본받고, 다섯은 음(音)을 본받고, 여섯은 율(律)을 본받고, 일곱은 별을 본받고, 여덟은 바람을 본받고, 아홉은 들판을 본받는다고 합니다.
黃帝曰:以針應九之數奈何?
황제가 말했다: 침으로 아홉의 수에 응하는 것은 어떠합니까?
岐伯曰:夫聖人之起天地之數也,一而九之,故以立九野,九而九之,九九八十一,以起黃鐘數焉,以針應數也。
기백이 말했다: 성인이 천지의 수를 일으킴에, 하나를 아홉으로 하여 구야(九野)를 세웠고, 아홉을 아홉으로 하여 구구팔십일(九九八十一)로 황종(黃鐘)의 수를 일으켰으니, 침으로 수에 응하는 것입니다.
一者,天也。天者,陽也。五臟之應天者肺,肺者,五臟六腑之蓋也。皮者,肺之合也,人之陽也。故爲之治針,必以大其頭而銳其末,令無得深入而陽氣出。
첫째는 하늘입니다. 하늘은 양(陽)입니다. 오장 중 하늘에 응하는 것은 폐(肺)이며, 폐는 오장육부의 덮개입니다. 피부는 폐와 합하고, 사람의 양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위한 침을 만들 때는 반드시 머리를 크게 하고 끝을 날카롭게 하여 깊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양기가 나오게 합니다.
二者,地也。人之所以應土者,肉也。故爲之治針,必筩其身而圓其末,令無得傷肉分,傷則氣得竭。
둘째는 땅입니다. 사람이 흙에 응하는 것은 살(肉)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위한 침을 만들 때는 반드시 몸을 통처럼 하고 끝을 둥글게 하여 살을 다치지 못하게 하며, 다치면 기가 탁해집니다.
三者,人也。人之所以成生者,血脈也。故爲之治針,必大其身而圓其末,令可以按脈勿陷,以致其氣,令邪氣獨出。
셋째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생명을 이루는 것은 혈맥(血脈)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위한 침을 만들 때는 반드시 몸을 크게 하고 끝을 둥글게 하여 맥을 누르되 함몰되지 않게 하고, 기를 이르게 하여 사기(邪氣)만 나가게 합니다.
四者,時也。時者,四時八風之客於經絡之中爲瘤病者也。故爲之治針,必筩其身而鋒其末,令可以瀉熱出血而痼病竭。
넷째는 사시(四時)입니다. 사시는 사시팔풍(四時八風)이 경락(經絡) 속에 머물러 옹저(癰疽)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위한 침을 만들 때는 반드시 몸을 통처럼 하고 끝을 날카롭게 하여 열을 사(瀉)하고 피를 빼서 고질병이 없어지게 합니다.
五者,音也。音者,冬夏之分,分於子午。陰與陽別,寒與熱爭,兩氣相搏,合爲癰膿者也。故爲之治針,必令其末如劍鋒,可以取大膿。
다섯째는 음(音)입니다. 음은 겨울과 여름의 나뉨으로, 자오(子午)에서 나뉩니다. 음과 양이 나뉘고, 한과 열이 다투어 두 기가 서로 부딪쳐 합쳐져 옹농(癰膿)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를 위한 침을 만들 때는 반드시 그 끝이 칼날 같게 하여 큰 고름을 취할 수 있게 합니다.
六者,律也。律者,調陰陽四時,而合十二經脈。虛邪客於經絡,而爲暴痹者也。
여섯째는 율(律)입니다. 율은 음양과 사시를 조절하고 십이경맥(十二經脈)에 합합니다. 허사(虛邪)가 경락에 머물러 급성 비증(痹證)이 됩니다.
故爲之治針,必令尖如犛,且圓且銳,中身微大,以取暴氣。
因此製作針時,必須使針尖像犛牛毛一樣,既圓又銳利,針身中部稍微粗大,用以治療突然發作的邪氣。
七者,星也。星者,人之七竅。邪之所客於經而爲痛痹,舍於經絡者也。
第七種針,比擬星。星,對應人的七竅。邪氣侵入經脈而成為痛痹,停留在經絡中。
故爲之治針,令尖如蚊升(上亡下蟲)喙,靜以徐往,微以久留,正氣固之,真邪俱往,出針而養者也。
因此製作針時,使針尖像蚊蠓的嘴,靜靜地緩慢刺入,輕微地長時間留針,使正氣固守,真氣與邪氣一同離去,出針後加以調養。
八者,風也。風者,人之股肱八節也。八正之虛風,八風傷人,內舍於骨解腰脊節腠理之間爲深痹也。
第八種針,比擬風。風,對應人的股肱八節。八方的虛風,八種風邪傷害人,內留在骨節、腰脊、關節、腠理之間,成為深痹。
故爲之治針,必長其身,鋒其末,可以取深邪遠痹。
因此製作針時,必須使針身長,針尖鋒利,可以用來治療深遠的邪氣和痹證。
九者,野也。野者,人之節解皮膚之間也。淫邪流溢於身,如風水之狀而溜,不能過於機關大節者也。
第九種針,比擬野。野,對應人的關節和皮膚之間。淫邪流溢全身,像風水一樣流動,但不能通過關節大節之處。
其爲之治針,令小大如鋌,其鋒微圓,以取大氣之不能過於關節者也。
製作針時,使針的大小像鋌一樣,針尖稍微圓鈍,用以治療大氣不能通過關節的病證。
黃帝曰:針之長短有數乎?
黃帝說:針的長短有具體數值嗎?
岐伯曰:一曰鑱針者,取法於巾針,去末寸半卒銳之,長一寸六分,主熱在頭身也。
岐伯說:第一種叫做鑱針,仿照巾針的樣式,在離針尖一寸半處突然變尖,長一寸六分,主治頭身部的熱證。
二曰圓針,取法於絮針,筩其身而卵其鋒,長一寸六分,主治分肉間氣。
第二種叫做圓針,仿照絮針的樣式,針身圓筒形,針尖像卵形,長一寸六分,主治分肉之間的氣滯。
三曰鍉針,取法於黍粟之銳,長三寸半,主按脈取氣令邪出。
第三種叫做鍉針,仿照黍粟的尖銳形狀,長三寸半,主治按壓脈搏以引導邪氣外出。
四曰鋒針,取法於絮針,筩其身,鋒其末,長一寸六分,主癰熱出血。
第四種叫做鋒針,仿照絮針的樣式,針身圓筒形,針尖鋒利,長一寸六分,主治癰腫發熱時出血。
五曰鈹針,取法於劍鋒,廣二分半,長四寸,主大癰膿兩熱爭者也。
第五種叫做鈹針,仿照劍鋒的樣式,寬二分半,長四寸,主治大的癰疽膿腫,兩種熱邪交爭。
六曰圓利針,取法於犛針,微大其末,反小其身,令可深內也,長一寸六分,主取癰痹者也。
第六種叫做圓利針,仿照犛針的樣式,針尖稍微粗大,針身反而細小,使其能夠深刺,長一寸六分,主治癰腫和痹證。
七曰毫針,取法於毫毛,長一寸六分,主寒熱痛痹在絡者也。
第七種叫做毫針,仿照毫毛的樣式,長一寸六分,主治寒熱痛痹等邪氣在絡脈的病症。
八曰長針,取法於綦針,長七寸,主取深邪遠痹者也。
여덟 번째는 장침인데, 바느질바늘을 본떠 만들었으며 길이가 일곱 치[7寸]이다. 주로 깊은 곳의 사기와 먼 곳의 비증을 취한다.
九曰大針,取法於鋒針,其鋒微圓,長四寸,主取大氣不出關節者也。
아홉 번째는 대침인데, 봉침을 본떠 만들었으며 그 끝이 약간 둥글고 길이가 네 치[4寸]이다. 주로 큰 기운이 관절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을 취한다.
針形畢矣。此九針大小長短法也。 【 寤,同悟。鍉,音時。深內之內,同納。】
침의 형태가 이로써 끝난다. 이것이 아홉 가지 침의 크고 작고 길고 짧은 법칙이다. 【寤는 깨달을 오와 같다. 鍉는 음이 시(時)다. 깊이 넣을 냐(內)는 들일 납(納)과 같다.】
馬蒔曰:此言九針所以應天地之數,而詳其大小長短之法也。
馬蒔說:這是說九針用來應合天地之數,並詳細說明其大小長短的方法。
夫九針者,應天地之大數,一以法天,二以法地,三以法人,四以法四時,五以法五音,六以法六律,七以法七星,八以法八風,九以法九野,正以聖人起天地之數,一以至九,故分天下爲九野,若九而九之,則爲八十一,乃黃鐘之數亦然也。
九針應合天地的大數,一是效法天,二是效法地,三是效法人,四是效法四時,五是效法五音,六是效法六律,七是效法七星,八是效法八風,九是效法九野。聖人從天地之數開始,從一到九,因此將天下分為九野,如果九乘九,就成八十一,這也是黃鐘的數。
以針應數,故制之爲九針耳。
用針來應合這些數,所以製成九針。
第一針應天。
第一針應合天。
蓋天屬陽,而五臟應天者惟肺,肺爲五臟之華蓋,皮則爲肺之合,乃人之陽也,故爲之治針者,其頭大,象天之陽也,其末銳,令無得深入,而使陽氣出也。
因為天屬陽,而五臟中應天的只有肺,肺是五臟的華蓋,皮是肺的合,屬於人體的陽,所以為此製作的針,針頭大,象徵天的陽,針尖銳利,使其不能深入,而使陽氣排出。
故下文一曰鑱針者,取法於巾針,其頭雖大,其近末約寸半許而漸銳之,計長一寸六分,主熱在頭身者用之,正以出陽氣也。
所以下文說:第一種叫鑱針,效法於巾針,針頭雖大,但靠近針尖約一寸半處逐漸變尖,全長一寸六分,主治頭身有熱者用它,正是用來排出陽氣。
第二針應地。
第二針應合地。
夫地爲土,人之應土者惟肉,故爲之治針者,其身雖筩,其末則圓,令無得傷肉分,則邪得竭。
地為土,人體中應合土的是肌肉,所以為此製作的針,針身雖然圓筒形,針尖卻是圓的,使其不損傷肌肉,則邪氣得以祛除。
故下文二曰圓針,取法於絮針,筩其身而卵其鋒,長一寸六分,主治分肉之氣也。
所以下文說:第二種叫圓針,效法於絮針,針身圓筒形,針尖如卵形,長一寸六分,主治分肉之間的氣。
第三針應人。
第三針應合人。
夫人所以成其身而得生者唯血脈,故爲之治針者,其身則大,其末則圓,令可以按脈而勿陷,以致復其正氣,令邪氣獨出耳。
人之所以形成身體而得到生命的是血脈,所以為此製作的針,針身較大,針尖圓鈍,使其可以按壓脈搏而不陷入,從而恢復正氣,使邪氣單獨排出。
故下文三曰鍉針,取法於黍粟之銳,長三寸半,主按脈取氣,令邪氣之出也。
所以下文說:第三種叫鍉針,效法於黍粟的尖銳形狀,長三寸半,主治按壓脈搏取氣,使邪氣排出。
第四針應四時也。
第四針應合四時。
四時有八風,而客於經絡中乃爲瘤病,瘤者留也,痼病也,故爲之治針者,必筩其身而鋒其末,令可以瀉其熱,出其血,而使痼病之得竭。故下文四曰鋒針,取法於絮針,其身則筩,其末則鋒,長一寸六分,主癰熱出血也。
四時有八風,侵入經絡之中就成為瘤病,瘤是停滯的意思,是頑固的病,所以治療這種病的針,必須使針身呈圓筒形而針尖鋒利,用來瀉熱、放血,使頑固的病得以消除。所以下文第四種叫做鋒針,仿照絮針的形狀,針身是圓筒形,針尖鋒利,長一寸六分,主治癰腫熱病出血。
第五針應五音。夫五音主冬夏之分,以子午而分,所以爲病者,陰與陽別,寒與熱爭,兩氣相搏,合爲癰膿,故爲之治針者,令其末如劍鋒,可以取大膿也。故下文五曰鈹針,取法於劍鋒,廣二分半,長四寸,主大癰膿兩熱相爭者也。
第五種針與五音相應。五音主管冬夏的分際,以子午來劃分,所以致病的原因,是陰與陽分離,寒與熱相爭,兩氣互相搏擊,合併成為癰膿,所以治療這種病的針,要使針尖像劍鋒一樣,可以用來刺破大膿。所以下文第五種叫做鈹針,仿照劍鋒的形狀,寬二分半,長四寸,主治大癰膿和兩熱相爭的病。
第六針應六律,夫六律所以調陰陽四時而合於人身十二經脈,令虛邪客於經絡而爲暴痹,故爲之治針者,必令其尖如犛,且圓且銳,其中身則微大,所以取此暴氣也。故下文六曰圓利針,取法於犛針,其末微大,其身反小,令可深納,其針長一寸六分,主取癰痹者也。
第六種針與六律相應。六律是用來調和陰陽四時而與人體十二經脈相合的,如果虛邪侵入經絡而成為暴痹,所以治療這種病的針,必須使針尖像犛牛尾毛一樣,又圓又銳利,針身稍大,用來瀉除這種暴氣。所以下文第六種叫做圓利針,仿照犛針的形狀,針尖稍大,針身反而小,可以深刺,針長一寸六分,主治癰腫痹證。
第七針應七星。蓋天有七星。人有七竅,爲邪之所客,則舍於經絡而爲痛痹,故爲之治針者,令尖如蚊(上亡下蟲)之喙,靜以徐往,微以久留,則正氣因之而復其真,邪雖俱往,以出針而可以養其正氣,不使之外泄也。故下文七曰毫針,取法於毫毛,長一寸六分,主治寒熱痛痹在絡者也。
第七種針與七星相應。天上有七星,人有七竅,如果被邪氣侵襲,就會停留在經絡中成為痛痹,所以治療這種病的針,要使針尖像蚊蟲的嘴,靜靜地慢慢刺入,輕微地久留針,這樣正氣就能恢復,邪氣雖隨針而去,出針後可以保養正氣,不使之外泄。所以下文第七種叫做毫針,仿照毫毛的形狀,長一寸六分,主治寒熱痛痹在絡脈的病。
第八針應八風。
第八種針與八風相應。
蓋人之手足,各有股肱關節計八今八正之虛風,即八風以傷人,則內於骨解腰脊節腠理之間爲深痹,故爲之治針者,必長其身,鋒其末,而可以取深遠之痹。
대저 사람의 손발에는 각각 넓적다리와 팔의 관절이 여덟이 있는데, 지금 팔정의 허풍, 즉 팔풍이 사람을 상하게 하면 뼈마디와 허리·척추·관절·주리 사이에 깊이 들어가서 심비가 되므로, 이를 치료하는 침은 반드시 몸체를 길게 하고 끝을 날카롭게 하여 깊고 먼 비를 취할 수 있게 한다.
故下文八曰長針,取法於綦針,長七寸,正主於取深遠之邪痹也。
그러므로 아래 글에서 여덟째는 장침이라 하여, 치침을 본떠 길이 일곱 치로 하며, 바로 깊고 먼 사비를 취하는 것을 주로 한다.
第九針應九野。夫人之節解皮膚之間,似地之有九野,而淫邪流泆於身,如風水狀不能通於機關大節,故爲之治針者,令小其狀,可大如鋌,其鋒微圓,以取大氣之不能過於關節。
아홉째 침은 구야에 응한다. 무릇 사람의 관절과 피부 사이는 땅에 구야가 있는 것과 같아서, 음사가 몸에 흘러 넘쳐 풍수(風水)처럼 관절과 큰 마디에 통하지 못하므로, 이를 치료하는 침은 그 형태를 작게 하여 송곳만하게 하고 그 끝을 약간 둥글게 하여 큰 기운이 관절을 지나지 못하는 것을 취한다.
故下文九曰大針者,取法於鋒針,其鋒微圓,正以取大氣不能過關節者也。
그러므로 아래 글에서 아홉째는 대침이라 하여, 봉침을 본떠 그 끝이 약간 둥글며, 바로 큰 기운이 관절을 지나지 못하는 것을 취하는 것이다.
張志聰曰:此篇論九針之大道,應天地之大數,而合之於人,人之身形,應天地陰陽,而合之於針。天地人者,三才之道也,天地之大數,始於一而成於三,三而三之而成九,九而九之,九九八十一,以起黃鐘之數焉。
장지총이 말하였다: 이 편은 아홉 가지 침의 큰 도를 논하며, 하늘과 땅의 큰 수에 응하고 사람에게 합치되며, 사람의 몸 형상은 하늘과 땅의 음양에 응하고 침에 합치된다. 하늘과 땅과 사람은 삼재의 도이며, 하늘과 땅의 큰 수는 하나에서 시작하여 셋에 이루어지고, 셋을 셋 곱하면 아홉이 되고, 아홉을 아홉 곱하면 구구팔십일이 되어 황종의 수를 일으킨다.
肺屬金而位尊高,爲臟腑之蓋,故應天者肺。脾屬土而外主肌肉,故應土者脾。
폐는 금에 속하며 자리가 높고 존귀하여 장부의 덮개가 되므로 하늘에 응하는 것은 폐이다. 비는 토에 속하며 밖으로 근육을 주관하므로 흙에 응하는 것은 비이다.
血脈者,人之神氣也,故人之所以成生者,血脈也,經絡出於四肢,以應歲之十二月,故合於四時八風。
혈맥은 사람의 신기이므로 사람이 생명을 이루는 것은 혈맥이며, 경락은 사지에서 나와 한 해의 열두 달에 응하므로 사시와 팔풍에 합한다.
七竅在上,故應天之七星。骨有八節,故應八方之風。九野者,在天爲分野,在地爲九州島,在人爲頭首膺喉手足腰脅。
일곱 구멍은 위에 있으므로 하늘의 일곱 별에 응한다. 뼈에 여덟 마디가 있으므로 여덟 방향의 바람에 응한다. 아홉 들판은 하늘에서는 분야가 되고, 땅에서는 구주가 되며, 사람에서는 머리와 이마와 목과 손발과 허리와 옆구리가 된다.
故曰,其氣九州島九竅,皆通於天。此針道通於天地,而各有其式,各有其用,人之血氣少有留滯,則爲痹爲癰,是以九針皆取氣取痹取癰。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 기운은 구주와 구규가 모두 하늘에 통한다. 이 침도는 천지에 통하며 각각 그 형식이 있고 각각 그 쓰임이 있으며, 사람의 혈기가 조금이라도 머물러 막히면 비와 옹이 되므로, 아홉 가지 침은 모두 기를 취하고 비를 취하고 옹을 취한다.
黃帝曰:願聞身形應九野奈何?
황제가 말하길: 신형이 구야에 응하는 것이 어떠한지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請言身形之應九野也。
기백이 말하길: 신형이 구야에 응하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左足應立春,其日戊寅己丑;
왼쪽 발은 입춘에 응하고, 그 날은 무인 기축입니다.
左脅應春分,其日乙卯;
왼쪽 옆구리는 춘분에 응하고, 그 날은 을묘입니다.
左手應立夏,其日戊辰己巳;
왼쪽 손은 입하에 응하고, 그 날은 무진 기사입니다.
膺喉首頭應夏至,其日丙午;
가슴·목·머리는 하지에 응하고, 그 날은 병오입니다.
右手應立秋,其日戊申己未;
오른쪽 손은 입추에 응하고, 그 날은 무신 기미입니다.
右脅應秋分,其日辛酉;
오른쪽 옆구리는 추분에 응하고, 그 날은 신유입니다.
右足應立冬,其日戊戌己亥;
오른쪽 발은 입동에 응하고, 그 날은 무술 기해입니다.
腰尻下竅應冬至,其日壬子;
허리·꼬리뼈·하규는 동지에 응하고, 그 날은 임자입니다.
六腑膈下三髒應中州,其大禁,大禁太乙所在之日,及諸戊己。
육부와 격막 아래 세 장은 중주에 응하며, 그 큰 금기는 태을이 있는 날과 모든 무기일입니다.
凡此九日,善候八正所在之處,所主左右上下,身體有癰腫者,欲治之,無以其所直之日潰治之,是謂天忌日也。
이상 아홉 날은 잘 팔정이 있는 곳을 살피며, 주관하는 좌우 상하가 있습니다. 몸에 옹종이 있는 자를 치료하고자 할 때, 그날이 해당하는 날에 터뜨리거나 치료하지 마십시오. 이것을 천기일이라고 합니다.
馬蒔曰:此言身形之應九野,而天忌乃所當知也。人之左脅,應春分,而乙卯日屬木居左,故應之。
마시가 말하기를: 이는 신형이 구야에 응하며, 천기(天忌)를 마땅히 알아야 함을 말한다. 사람의 왼쪽 옆구리는 춘분에 응하며, 을묘일은 목(木)에 속하고 왼쪽에 있으므로 응한다.
右脅應秋分,而辛酉日屬金居右,故應之。
오른쪽 옆구리는 추분에 응하며, 신유일은 금(金)에 속하고 오른쪽에 있으므로 응한다.
膺喉首頭應夏至,而丙丁日屬火居南,故應之。
가슴·목·머리는 하지에 응하며, 병정일은 화(火)에 속하고 남쪽에 있으므로 응한다.
腰尻下竅應冬至,而壬子日屬水居北,故應之。
허리·꼬리뼈·하규(下竅)는 동지에 응하며, 임자일은 수(水)에 속하고 북쪽에 있으므로 응한다.
至於左足應立春,戊寅己丑日應之,蓋戊己主土兼四方,而寅醜則居東北方也。
좌족은 입춘에 응하며, 무인·기축일이 응한다. 무기(戊己)는 토(土)를 주관하면서 사방을 겸하고, 인축(寅丑)은 동북방에 위치한다.
右足應立冬,戊戌己亥日應之,蓋戊己主土兼四方,而戌亥則應西北方也。
우족은 입동에 응하며, 무술·기해일이 응한다. 무기는 토를 주관하면서 사방을 겸하고, 술해(戌亥)는 서북방에 응한다.
左手應立夏,戊辰己巳日應之,蓋戊己主土兼四方,而辰巳則應東南方也。
좌수는 입하에 응하며, 무진·기사일이 응한다. 무기는 토를 주관하면서 사방을 겸하고, 진사(辰巳)는 동남방에 응한다.
右手應立秋,戊申己未日應之,蓋戊己主土兼四方,而申未則居西南方也。
우수는 입추에 응하며, 무신·기미일이 응한다. 무기는 토를 주관하면서 사방을 겸하고, 신미(申未)는 서남방에 위치한다.
六腑與膈下之脾肝腎三髒應於中州,乃大禁者也。
육부와 격막 아래의 비(脾)·간(肝)·신(腎) 세 장(臟)은 중주(中州)에 응하니, 곧 큰 금기(大禁)이다.
蓋大禁在諸戊己之日,而太乙所在之日,即如冬至居葉蟄、立春居天留、春分居倉門、立夏居陰洛之類是也,亦宜禁之。
대략 큰 금기는 모든 무기(戊己)의 날이며, 태을(太乙)이 있는 날, 즉 동지에 섭섭(葉蟄)에 있고, 입춘에 천류(天留)에 있고, 춘분에 창문(倉門)에 있고, 입하에 음락(陰洛)에 있는 따위이니, 또한 마땅히 금해야 한다.
凡此九者,善候八正所在之處,則主左右上下身體有癰腫者,苟欲治之,無以其所值之日治而潰之,是乃天忌之日,不可以輕犯也。
무릇 이 아홉 가지를 잘 살펴 팔정(八正)이 있는 곳을 알면, 좌우·상하 신체에 옹종(癰腫)이 있는 자를 주관하니, 만약 치료하려 한다면 그 해당하는 날에 치료하여 터뜨리지 말라. 이는 곧 천기(天忌)의 날이므로 가볍게 범할 수 없다.
張志聰曰:九野者,九州島之分野也。按星書立春應天文箕尾分野禹貢冀州之域,春分應天文心房分野禹貢徐州之域,立夏應天文翼軫分野禹貢荊州之域,夏至應天文井鬼分野禹貢雍州之域,立秋應天文參井分野禹貢梁州之域,秋分應天文奎婁分野禹貢兗州之域,立冬應天文危室分野禹貢青州之域,冬至應天文牛鬥分野禹貢揚州之域,中州應天文張柳分野禹貢豫州之域。
張志聰이 말하기: 구야(九野)란 구주(九州)의 분야(分野)이다. 성서(星書)에 따르면 입춘은 천문의 기미(箕尾) 분야에 응하고 우공(禹貢)의 기주(冀州) 지역이며, 춘분은 천문의 심방(心房) 분야에 응하고 우공의 서주(徐州) 지역이며, 입하는 천문의 익진(翼軫) 분야에 응하고 우공의 형주(荊州) 지역이며, 하지는 천문의 정귀(井鬼) 분야에 응하고 우공의 옹주(雍州) 지역이며, 입추는 천문의 삼정(參井) 분야에 응하고 우공의 양주(梁州) 지역이며, 추분은 천문의 규루(奎婁) 분야에 응하고 우공의 연주(兗州) 지역이며, 입동은 천문의 위실(危室) 분야에 응하고 우공의 청주(青州) 지역이며, 동지는 천문의 우두(牛鬥) 분야에 응하고 우공의 양주(揚州) 지역이며, 중주(中州)는 천문의 장류(張柳) 분야에 응하고 우공의 예주(豫州) 지역이다.
蓋地有九野九州島,人有九竅九髒,皆上通於天氣,是以身形應九野,而合於天之四時八節也。
대체로 땅에는 구야와 구주가 있고, 사람에게는 구규(九竅)와 구장(九臟)이 있어 모두 위로 천기(天氣)에 통하므로, 몸이 구야에 응하고 하늘의 사시(四時)와 팔절(八節)에 합하는 것이다.
手足之主戊己者,土屬四肢也。歲半以上,天氣主之;歲半以下,地氣主之。
손발이 무기(戊己)를 주관하는 것은 토(土)가 사지(四肢)에 속하기 때문이다. 한 해의 반 이상은 천기가 주관하고, 반 이하는 지기가 주관한다.
膺喉頭首應夏至者,身半以上爲陽也;腰尻以下應冬至者,身半以下爲陰也。
흉부와 목, 머리가 하지(夏至)에 응하는 것은 몸의 반 이상이 양이기 때문이고, 허리와 꼬리뼈 이하가 동지(冬至)에 응하는 것은 몸의 반 이하가 음이기 때문이다.
丙午屬火,故主夏;壬子屬水,故主冬。
병오(丙午)는 화(火)에 속하므로 여름을 주관하고, 임자(壬子)는 수(水)에 속하므로 겨울을 주관한다.
脅主外內出入之樞,故主春秋二分,蓋春主陽氣上而陰氣下,秋主陰氣上而陽氣下也。
옆구리는 안팎 출입의 지추(樞)를 주관하므로 춘추 이분(二分)을 주관하는데, 봄은 양기가 올라가고 음기가 내려가며, 가을은 음기가 올라가고 양기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乙卯屬木,主於東方,故其日乙卯;辛酉屬金,主於西方,故其日辛酉。
을묘(乙卯)는 목(木)에 속하여 동방을 주관하므로 그 날은 을묘이고, 신유(辛酉)는 금(金)에 속하여 서방을 주관하므로 그 날은 신유이다.
六腑膈下三髒,居形身之中而在下,故應地之中州。
육부(六腑)와 가로막 아래의 세 장(藏)은 형신(形身)의 가운데에 있으면서 아래에 있으므로 땅의 중주(中州)에 응한다.
太乙所在之日,謂移宮出遊之一日,並立中宮之日也。八正者,八方之正位,所以候八風之虛邪以時至者也。
태일(太乙)이 있는 날은 궁(宮)을 옮겨 출유(出遊)하는 하루와 중궁(中宮)을 세우는 날을 말한다. 팔정(八正)은 팔방의 정위(正位)로, 팔풍(八風)의 허사(虛邪)가 때에 맞춰 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所直之日,謂太乙所在之日,及諸戊己。凡此九者,是謂天忌日也。
이른바 치일(直日)은 태일이 있는 날과 여러 무기(戊己)의 날이다. 무릇 이 아홉 가지를 천기일(天忌日)이라 한다.
王子律曰:按《遁甲經》雲:六戊爲天門,六己爲地戶,故爲天忌。
왕자율이 말하기: 《둔갑경(遁甲經)》에 이르기를, '육무(六戊)는 천문(天門)이 되고, 육기(六己)는 지호(地戶)가 되므로 천기(天忌)가 된다'고 하였다.
盧良侯曰:肺應天,心應日,故止膈下之三髒應地。
노량후가 말하기를: 폐는 하늘에 응하고, 심장은 해에 응하므로, 오직 가로막 아래의 세 장부가 땅에 응한다.
倪仲玉曰:氣從下而上,故左足應立春。右足應立冬者,氣復歸於下也。】
예중옥이 말하기를: 기운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므로, 왼발은 입춘에 응하고 오른발이 입동에 응하는 것은 기운이 다시 아래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形樂志苦,病生於脈,治之以灸刺。
형체는 편안하나 마음이 괴로우면, 병이 맥에서 생기니 뜸과 침으로 다스린다.
形苦志樂,病生於筋,治之以熨引。
형체는 고되나 마음이 즐거우면, 병이 힘줄에서 생기니 뜸질과 인술로 다스린다.
形樂志樂,病生於肉,治之以針石。
형체가 편안하고 마음도 즐거우면, 병이 살에서 생기니 침과 돌로 다스린다.
形苦志苦,病生於咽喝,治之以甘藥。
형체가 고되고 마음도 괴로우면, 병이 인후에서 생기니 감초 같은 약으로 다스린다.
形數驚恐,筋脈不通,病生於不仁,治之以按摩醪藥。
형체가 자주 놀라고 두려워하면, 힘줄과 맥이 통하지 않아 병이 감각 없음에서 생기니 안마와 약술로 다스린다.
是謂形。
이것을 일러 '형'이라 한다.
馬蒔曰:此言病有形志之苦樂不同,而治之者亦異也。形在外,志在內有等外形雖樂,而內志則苦,故志屬於心,心合於脈,所以病在於脈也,當灸刺隨宜以治之。有等外形不樂,而內志則樂,則筋以勞而傷,所以病生於筋也,當火熨導引治之。有等外形既樂,而內志亦樂,則血氣凝滯,病生於肉,當以針石治之。有等外形既苦,而內志亦苦,則血氣枯焦,病生於咽隘,當以甘和之藥治之。有等形受勞苦,數被驚恐,筋與血脈皆不相通,則病生爲不仁,不仁者,痛癢不知也,當按摩酒藥兼用之。是皆五形五志之受病者如此。
馬蒔가 말하기를: 이는 병에 형(形)과 지(志)의 고락(苦樂)이 같지 않아서 치료하는 방법도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형은 밖에 있고 지는 안에 있다. 어떤 경우는 겉모양은 즐거우나 속마음은 괴로운데, 지는 심(心)에 속하고 심은 맥(脈)과 합하므로 병이 맥에 생기니, 마땅히 뜸과 침을 상황에 맞게 써서 치료한다. 어떤 경우는 겉모양은 즐겁지 않으나 속마음은 즐거우면, 힘줄이 수고로워 상하므로 병이 힘줄에 생기니, 마땅히 화熨(쑥뜸)과 도인(導引)으로 치료한다. 어떤 경우는 겉모양이 즐겁고 속마음도 즐거우면, 혈기가 막혀서 병이 살에 생기니, 마땅히 침과 돌로 치료한다. 어떤 경우는 겉모양이 괴롭고 속마음도 괴로우면, 혈기가 메말라서 병이 목구멍에 생기니, 마땅히 달고 부드러운 약으로 치료한다. 어떤 경우는 몸이 수고롭고 괴로움을 받으며 자주 놀라고 두려워하여, 힘줄과 혈맥이 서로 통하지 않으면 병이 불인(不仁)으로 생기는데, 불인이란 아프고 가려운 것을 모르는 것이니, 마땅히 안마와 술약(약주)을 함께 써서 치료한다. 이는 모두 다섯 가지 형(形)과 다섯 가지 지(志)가 병을 받는 것이 이와 같다.
張志聰曰:此言人有貴賤君子小人之不同,形志有偏苦偏樂之異,故治法亦宜守一勿失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이는 사람에게 귀천 군자 소인의 차이가 있고, 형체와 뜻에 편고 편락의 차이가 있으므로, 치료법 또한 하나를 지키고 잃지 말아야 함을 말한다.
夫富貴之人,形樂志苦,村野之人,形苦志樂,形樂者四體不運,則血氣留滯,故當治之以灸刺而通血脈。
대저 부귀한 사람은 몸은 즐겁고 뜻은 괴로우며, 촌야의 사람은 몸은 괴롭고 뜻은 즐거우니, 몸이 즐거운 자는 사지가 움직이지 않아 혈기가 머무르고 막히므로, 마땅히 구법과 침법으로 치료하여 혈맥을 통하게 한다.
形苦者勞其筋骨,故當治之以熨引,以舒其筋。
몸이 괴로운 자는 그 근골을 수고롭게 하므로, 마땅히 온찜질과 인도법으로 치료하여 그 근육을 펴준다.
形樂志樂,則心廣體胖,故當治之針石以疏其氣。
몸이 즐겁고 뜻이 즐거우면 마음이 넓고 몸이 편안하므로, 마땅히 침과 돌침으로 치료하여 그 기를 소통시킨다.
志者,心之所發也。咽乃胃腑之門,而胃主肌形,喝當作(骨曷),(骨曷)骭也乃蔽心之骨,而內應於心髒,故形志皆苦者,病生於咽(骨曷),此病在不足,故當調之以甘藥也。
뜻은 마음이 발현한 것이다. 인두는 위의 문이고, 위는 근육과 형체를 주관하며, '갈'은 '(뼈갈)'로 써야 하니, (뼈갈)은 정강이뼈로 심장을 가리는 뼈이며 안으로 심장에 응하므로, 형체와 뜻이 모두 괴로운 자는 병이 인두와 (뼈갈)에서 생기니, 이 병은 부족에 있으므로 마땅히 감초와 같은 약으로 조리한다.
驚傷心肝,恐則傷腎,是以形數驚恐,則筋脈不通,榮氣不行,則爲不仁,此病因於內,故當治之以按摩醪藥,是謂五形志也。
놀람은 심과 간을 상하게 하고, 두려움은 신을 상하게 하므로, 형체가 자주 놀라고 두려워하면 근맥이 통하지 않고 영기가 운행하지 못하여 불인이 되니, 이 병은 안에서 비롯되므로 마땅히 안마와 약술로 치료하니, 이를 오형지라고 한다.
五臟氣:心主噫,肺主欬,肝主語,脾主吞,腎主欠。
五臟의 氣: 心은 噫를 주관하고, 肺는 欬를 주관하고, 肝은 語를 주관하고, 脾는 吞을 주관하고, 腎은 欠을 주관한다.
馬蒔曰:此言五臟之氣爲病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오장의 기가 병이 되는 것을 말한다.
按三部九候論曰:心爲噫,
《삼부구후론》에 이르기를, 마음이 트림을 한다.
脈解篇雲:所謂上走心爲噫者,陰盛而上走陽明,陽明絡於心,故上走心爲噫也。
《맥해편》에 이르기를, 이른바 위로 심으로 달려가서 트림이 되는 것은 음이 성하여 위로 양명으로 달려가는데, 양명은 심에 이어져 있기 때문에 위로 심으로 달려가서 트림이 된다.
本經口問篇黃帝曰:人之噫者何氣使然?
본경의 《구문편》에서 황제가 말하기를, 사람의 트림은 어떤 기가 그렇게 하는가?
岐伯曰:寒氣客於胃,厥逆從下上散,復出於胃,故爲噫。
기백이 말하기를, 한기가 위에 머물러, 궐역이 아래에서 위로 흩어져 다시 위에서 나오므로 트림이 된다.
夫曰心爲噫,又曰寒氣客於胃,正以心氣主噫,而胃又有寒,故從之而轉耳。
무릇 심이 트림을 한다고 말하고, 또 한기가 위에 머문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심기가 트림을 주관하고 위에 또 한기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따라 전환되는 것이다.
至於本經經脈篇論脾之爲病,亦曰善噫,蓋脾胃之病無以異也。
본경의 《경맥편》에서 비의 병을 논함에 또한 자주 트림한다고 말하니, 대개 비위의 병은 다를 바가 없다.
《素問》陰陽應象大論言肺在變動爲欬,故肺主於欬也。
《소문》 〈음양응상대론〉에서 폐가 변동에 있어 기침이 된다고 말하므로, 폐가 기침을 주관한다.
又曰肝在聲爲呼,而此曰語者,彼言聲而此言病也。
또 간이 소리에 있어 부르짖음이 된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말한다고 한 것은 저것은 소리를 말하고 이것은 병을 말한 것이다.
吞者,食咽也,然病時氣亦能吞也。
삼킴은 음식을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이나, 병들 때는 기도 삼킬 수 있다.
欠者,張口轉氣也。
하품은 입을 벌려 기를 돌리는 것이다.
本經口問篇黃帝問曰:人之欠者何氣使然?
본경의 《구문편》에서 황제가 묻기를, 사람의 하품은 어떤 기가 그렇게 하는가?
岐伯答曰:衛氣晝日行於陽,半夜則行於陰,陰者主夜,夜者臥,陽者主上,陰者主下,故陰氣積於下,陽氣未盡,陽引而上,陰引而下,陰陽相引,故數欠,此陰陽之上下也。
기백이 대답하기를, 위기가 낮에는 양을 행하고 한밤중에는 음을 행하니, 음은 밤을 주관하고 밤에는 누우며, 양은 위를 주관하고 음은 아래를 주관한다. 그러므로 음기가 아래에 쌓이고 양기가 다하지 않아, 양이 위로 끌어당기고 음이 아래로 끌어당겨 음양이 서로 끌어당기므로 자주 하품을 하는 것이니, 이것이 음양의 상하이다.
張志聰曰:此以下明乎九針之道,更當知五運六氣之微,合人之五臟六腑十二經脈也。
장지총이 말했다: 이 아래로는 구침의 도리를 밝히며, 더욱이 오운육기의 미묘함을 알아야 하며, 사람의 오장육부와 십이경맥에 합하는 것이다.
噫者,中焦之逆氣。
한숨은 중초의 역기이다.
本經曰,陰陽上下相引,故數欠,當瀉足少陰,補足太陽,蓋腎氣上逆,欲引而下,則爲欠。
본경에 이르길, 음양이 상하로 서로 인도하므로 자주 하품을 하며, 마땅히 족소음을 사하고 족태양을 보해야 하니, 대개 신기가 위로 역하여 아래로 끌어내리려 하기 때문에 하품이 되는 것이다.
六腑氣:膽爲怒,胃爲氣逆噦,大腸小腸爲泄,膀胱不約爲遺溺,下焦溢爲水。
六腑의 氣:膽은 怒가 되고, 胃는 氣가 逆하여 噦(딸꾹질)이 되고, 大腸과 小腸은 泄瀉가 되고, 膀胱이 不約(조절하지 못함)하면 遺溺(소변실금)이 되고, 下焦가 溢(넘침)하면 水腫이 된다.
【 馬蒔曰:此言六腑之氣爲病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육부의 기가 병이 됨을 말한다.
陰陽應象大論曰:肝在志爲怒。而此曰膽爲怒者,以肝與膽爲表裏也。
음양응상대론에서 말하기를: 간의 정은 노여움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담이 노여움이라고 한 것은 간과 담이 표리이기 때문이다.
胃爲氣逆爲噦者,蓋胃爲水穀之海,惟胃氣不和則氣逆。
위가 기역이 되어 딸꾹질이 되는 것은, 위는 수곡의 바다이므로 위기가 조화롭지 않으면 기가 역류하기 때문이다.
按《靈樞》口問篇岐伯曰:谷入於胃,胃氣上注於肺,今有故寒氣與新谷氣俱還入於胃,新故相亂,真邪相攻,氣並相逆,而復出於胃,故爲噦。
《영추》 구문편에서 기백이 말하기를: 곡식이 위로 들어가면 위기가 위로 폐로 주입되는데, 지금 오래된 한기와 새로운 곡기가 함께 위로 돌아가 새것과 옛것이 서로 섞이고 진기와 사기가 서로 공격하여 기가 함께 서로 역류하여 다시 위에서 나오므로 딸꾹질이 된다.
大腸小腸爲泄者,蓋大腸爲傳道之腑,小腸爲受盛之腑,今受盛之氣既虛,傳道之司不禁,故爲泄利之證也。
대장과 소장이 설사가 되는 것은, 대장은 전도하는 부이고 소장은 받아들이는 부인데, 지금 받아들이는 기가 이미 허하고 전도하는 기능이 제어되지 못하므로 설사의 증상이 되는 것이다.
膀胱不約爲遺溺。
방광이 조절되지 못하면 유뇨가 된다.
《素問》靈蘭祕典論曰:膀胱者,州都之官,津液藏焉,氣化乃能出矣。
《소문》 영란비전론에서 말하기를: 방광은 주도(州都)의 관으로 진액을 저장하며 기화되어야 나올 수 있다.
又脈要精微論曰:水泉不止者,是膀胱不藏也。
또 맥요정미론에서 말하기를: 수천(水泉)이 그치지 않는 것은 방광이 저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今膀胱之氣不足,而不能藏,故爲遺溺如此也。
지금 방광의 기가 부족하여 저장하지 못하므로 이와 같이 유뇨가 되는 것이다.
下焦溢爲水,此下焦者,即營衛生會篇上中下之下焦也。
하초가 넘쳐서 수병이 되는 것은, 이 하초는 영위생회편의 상중하 중 하초이다.
下焦之氣不足,故泛溢而爲水病耳。】
하초의 기가 부족하므로 넘쳐서 수병이 되는 것이다.
王子律曰:膽者中正之官,決斷出焉,故氣逆則爲怒。
王子律이 말하기를: 쓸개는 중정(中正)의 벼슬로서 결단이 나오는 곳이므로, 기가 거스르면 노여움이 된다.
下焦如瀆,水道出焉,病則反溢而爲水病矣。
아래초(下焦)는 도랑과 같아서 수도의 길이 나오는데, 병들면 도리어 넘쳐서 수병(水病)이 된다.
五味:酸入肝,辛入肺,苦入心,甘入脾,鹹入腎,淡入胃,是謂五味。
다섯 가지 맛: 신맛은 간으로 들어가고, 매운맛은 폐로 들어가고, 쓴맛은 심장으로 들어가고, 단맛은 비장으로 들어가고, 짠맛은 신장으로 들어가고, 담백한 맛은 위로 들어가니, 이것을 일러 오미라 한다.
馬蒔曰:此言五味之入五臟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오미가 오장에 들어감을 말한다.
【 張志聰曰:伯高雲,胃者,五臟六腑之海也,水谷皆入於胃,五臟六腑,皆稟氣於胃,五味各走其所喜,谷氣津液已行,營衛大通以次傳下。】
장지총이 말하기를, 백고가 이르길, 위는 오장육부의 바다이니, 물과 곡식이 모두 위로 들어가고, 오장육부는 모두 위에서 기를 받으며, 다섯 가지 맛은 각각 그 좋아하는 곳으로 가고, 곡기와 진액이 이미 운행되며 영위가 크게 통하여 차례로 전해 내려간다.
【 王子律曰:淡附於甘,故淡入胃。】
【 왕자율이 말하기를: 담미(淡味)는 감미(甘味)에 붙어 있으므로, 담미는 위(胃)로 들어간다.】
五並:精氣並肝則憂,並心則喜,並肺則悲,並腎則恐,並脾則畏,是謂五精之氣並於髒也。
다섯 가지 모임: 정기가 간에 모이면 근심하고, 심장에 모이면 기뻐하고, 폐에 모이면 슬퍼하고, 신장에 모이면 두려워하고, 비장에 모이면 두려워하니, 이를 오정의 기가 장기에 모인다고 말한다.
馬蒔曰:此言五臟之精氣,並於所虛之髒也。
馬蒔가 말하기를, 이는 오장의 정기가 허한 장으로 모이는 것을 말한다.
陰陽應象大論曰:肝在志爲怒,心在志爲喜,腎在志爲恐,今肝虛而餘髒精氣得以並之,則爲憂,夫在志爲怒而此曰憂者,以肺氣得以乘之也。
음양응상대론에 이르길, 간의 지는 노, 심의 지는 희, 신의 지는 공이니, 지금 간이 허하여 나머지 장의 정기가 모이면 우가 되는데, 지는 노라 하는데 여기서 우라 함은 폐기가 승하기 때문이다.
心虛而餘髒精氣得以並之,則爲喜,蓋喜者固其所志,而太過於喜則爲病也。
심이 허하여 나머지 장의 정기가 모이면 희가 되는데, 희는 본래 그 지이지만 지나치게 기뻐하면 병이 된다.
肺虛而餘髒精氣得以並之,則爲悲,夫在志爲悲而此曰憂者,憂甚則爲悲也。
폐가 허하여 나머지 장의 정기가 모이면 비가 되는데, 지는 비라 하는데 여기서 우라 함은 근심이 심하면 슬픔이 되기 때문이다.
腎虛而餘髒精氣得以並之,則爲恐,脾虛而餘髒精氣得以並之,則爲畏,夫在志爲思而此曰畏,以過思則畏勝也。
신이 허하여 나머지 장의 정기가 모이면 공이 되고, 비가 허하여 나머지 장의 정기가 모이면 외가 되는데, 지는 사라 하는데 여기서 외라 함은 지나치게 생각하면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此乃五臟之氣虛而相併者也。
이것이 오장의 기가 허하여 서로 모이는 것이다.
王子律曰:肺在志多憂,精氣並於肝則憂者,所勝之氣乘之也。
왕자율이 말하기를: 폐는 정志에 있어서 많이는 憂라, 精氣가 肝에 並하면 憂가 되는 것은, 所勝의 氣가 乘하기 때문이다.
多陽者多喜,心爲陽髒,精氣並之,故喜。
陽이 많은 자는 喜가 많고, 心은 陽臟이라 精氣가 並하면, 그러므로 喜한다.
經雲,神有餘則笑不休是也。
경에 이르기를, 神이 有餘하면 笑가 그치지 않는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精氣並於肺,則肺舉而液上溢,液上溢則泣出而悲。
精氣가 肺에 並하면, 肺가 들리면서 液이 위로 넘치고, 液이 위로 넘치면 눈물이 나와 悲한다.
腎在志爲恐,五精氣並之,其間有所勝之氣乘之,所不勝侮之,故恐。
腎은 志에 있어서 恐이 되는데, 五臟의 精氣가 並하면, 그 사이에 所勝의 氣가 乘하고, 所不勝이 侮하므로, 그러므로 恐한다.
土氣灌於四髒,而四髒之精氣反並於脾,故畏。
土氣는 四臟에 灌注하는데, 四臟의 精氣가 도리어 脾에 並하므로, 그러므로 畏한다.
此因髒氣虛而餘髒之精氣並之,皆爲病也。
이는 臟氣가 虛하여 나머지 臟의 精氣가 並하는 것인데, 모두 病이 된다.
陰陽應象論曰:心在志爲喜,喜傷心,腎在志爲恐,恐傷腎,乃有餘而爲病,過猶不及也。
음양응상론에 이르기를: 心은 志에 있어서 喜가 되고, 喜는 心을 傷하며, 腎은 志에 있어서 恐이 되고, 恐은 腎을 傷하니, 이는 有餘하여 病이 되는 것이며, 過함은 不及함과 같다.
五惡:肝惡風,心惡熱,肺惡寒,腎惡燥,脾惡溼,此五臟氣所惡者也。
다섯 가지 싫어하는 것:간은 바람을 싫어하고, 심은 열을 싫어하고, 폐는 한기를 싫어하고, 신은 조습을 싫어하고, 비는 습기를 싫어하니, 이것이 오장의 기가 싫어하는 것이다.
馬蒔曰:此言五臟所惡之邪也。
마시가 말하기를: 여기서 오장이 싫어하는 사기를 말한다.
肝屬厥陰木,其性與風氣相通,而感風則傷筋,故惡風。
간은 궐음목에 속하며, 그 성질이 풍기와 통하여 바람을 느끼면 힘줄을 상하게 하므로 바람을 싫어한다.
心屬少陰火,其性與暑氣相通,而受熱則傷脈,故惡熱。
심은 소음화에 속하며, 그 성질이 서기와 통하여 열을 받으면 맥을 상하게 하므로 열을 싫어한다.
肺屬手太陰金,其性本寒,故惡寒。
폐는 수태음금에 속하며, 그 성질이 본래 차가우므로 추위를 싫어한다.
腎屬足少陰水,其性喜潤,故惡燥。
신은 족소음수에 속하며, 그 성질이 촉촉함을 좋아하므로 건조함을 싫어한다.
脾屬足太陰土,其性喜燥,故惡溼。
비는 족태음토에 속하며, 그 성질이 마름을 좋아하므로 습기를 싫어한다.
王子律曰:肝惡風,心惡熱,脾惡溼,惡本氣之勝。
왕자율이 말하기를, 간은 바람을 싫어하고, 심은 열을 싫어하고, 비는 습기를 싫어하니, 이는 본기(本氣)의 승(勝)을 싫어하는 것이다.
肺爲清金,故惡寒;腎爲水髒,故喜潤而惡燥。
폐는 청금(清金)이므로 차가움을 싫어하고, 신은 수장(水臟)이므로 윤택함을 좋아하고 건조함을 싫어한다.
蓋五行之道,制生則化,故各有所欲而各有所惡也。
대저 오행의 도는 제어하고 생성하면 변화하므로, 각각 바라는 바가 있고 각각 싫어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五液:心主汗,肝主淚,肺主涕,腎主唾,脾主涎,此五液所出也。
다섯 가지 액: 심장은 땀을 주관하고, 간은 눈물을 주관하며, 폐는 콧물을 주관하고, 신장은 침을 주관하며, 비장은 군침을 주관하니, 이것이 다섯 가지 액이 나오는 것이다.
馬蒔曰:此言五臟各有液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오장이 각각 체액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
王子律曰:水谷入口,其味有五,津液各走其道,五臟受水谷之津液,淖注於外竅,是爲五液。
왕자율이 말하기를: 물과 곡식이 입에 들어오면 그 맛에 다섯 가지가 있고, 진액이 각각 그 길로 가며, 오장이 물과 곡식의 진액을 받아서 외부 구멍으로 넘쳐 흘러 들어가는 것을 오액이라고 한다.
津液奉心神化赤而爲血,血之液爲汗,故心主汗。
진액이 심신을 받들어 붉게 변화하여 피가 되고, 피의 진액이 땀이 되므로 심이 땀을 주관한다.
鼻乃肺之竅,目乃肝之竅,口乃脾之竅,三髒之液,各出於本竅,而爲涕爲淚爲涎也。
코는 폐의 구멍이고, 눈은 간의 구멍이며, 입은 비의 구멍이니, 세 장기의 진액이 각각 근본 구멍에서 나와 콧물이 되고 눈물이 되며 침이 된다.
廉泉玉英,上液之道也。
염천과 옥영은 위로 진액이 가는 길이다.
腎之液,從任脈上出於舌下,故腎主唾。
신의 진액은 임맥을 따라 위로 올라가 혀 아래에서 나오므로 신이 침을 주관한다.
又云,腎爲水髒,受五臟之精而藏之,腎之液復入心爲血,入肝爲淚,入肺爲涕,入脾爲涎,自入爲唾。
또 말하기를, 신은 물의 장기로서 오장의 정을 받아 저장하고, 신의 진액이 다시 심으로 들어가 혈이 되고, 간으로 들어가 눈물이 되고, 폐로 들어가 콧물이 되고, 비로 들어가 침이 되고, 자기 자신으로 들어가 타액이 된다.
故曰,液者所以灌精濡空竅者也,此謂腎臟之液也。
그러므로 말하기를, 진액은 정을 관개하고 빈 구멍을 적셔주는 것이니, 이것을 신장의 진액이라고 한다.
五勞:久視傷血,久臥傷氣,久坐傷肉,久立傷骨,久行傷筋,此五久勞所病也。
오로(五勞)란 오래 보면 혈(血)을 상하고, 오래 누우면 기(氣)를 상하고, 오래 앉으면 육(肉)을 상하고, 오래 서 있으면 골(骨)을 상하고, 오래 걸으면 근(筋)을 상하니, 이 다섯 가지 오래하는 것이 병이 되는 것이다.
馬蒔曰:此言五臟久勞各有所傷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오장이 오래도록 피로하면 각각 상하는 바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久視者必勞心,故傷血;
오래 보는 것은 반드시 심장을 피로하게 하므로, 피를 상하게 한다.
久臥者必勞肺,故傷氣;
오래 누워 있는 것은 반드시 폐를 피로하게 하므로, 기를 상하게 한다.
久坐者必勞脾,故傷肉;
오래 앉아 있는 것은 반드시 비장을 피로하게 하므로, 살을 상하게 한다.
久立者必勞腎,故傷骨;
오래 서 있는 것은 반드시 신장을 피로하게 하므로, 뼈를 상하게 한다.
久行者必勞肝,故傷筋。
오래 걷는 것은 반드시 간을 피로하게 하므로, 힘줄을 상하게 한다.
王子律曰:勞謂太過也。夫四體不勞,則血氣不行而爲病,是以上古之人,形勞而不倦,蓋不可久而太過也。
왕자율이 말하기를: 노동은 지나침을 이른다. 사지가 노동하지 않으면 혈기가 운행되지 않아 병이 되므로, 상고 시대 사람들은 몸은 수고로우나 피곤하지 않았으며, 이는 오래도록 지나치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久視損神,故傷血;久臥則氣不行,故傷氣;脾喜運動,故久坐傷肉;久立則傷腰腎脛膝,故傷骨;行走罷極則傷筋。
오래 보면 정신이 손상되어 혈을 상하게 하고, 오래 누우면 기가 운행되지 않아 기를 상하게 하며, 비는 운동을 좋아하므로 오래 앉아 있으면 육을 상하게 하고, 오래 서 있으면 허리·신장·정강이·무릎을 손상시켜 뼈를 상하게 하며, 걷거나 달리며 몹시 피로하면 힘줄을 상하게 한다.
是五勞而傷五臟所主之形也。
이것이 오노(五勞)가 오장이 주관하는 형체를 손상시키는 것이다.
五走:酸走筋,辛走氣,苦走血,鹹走骨,甘走肉,是謂五走也。
다섯 가지 주행(走行): 신맛은 근육으로 가고, 매운맛은 기(氣)로 가고, 쓴맛은 혈(血)로 가고, 짠맛은 뼈로 가고, 단맛은 살로 간다. 이것을 오주(五走)라고 한다.
【 馬蒔曰:此言五味各有所走也。宣明五氣論曰:辛走氣,氣病無多食辛;鹹走血,血病無多食鹹;苦走骨,骨病無多食苦;甘走肉,肉病無多食甘;酸走筋,筋病無多食酸。是謂五禁,無令多食。】
【 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오미가 각각 가는 곳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선명오기론>에서 말하기를: 매운맛은 기(氣)로 가므로, 기병이 있으면 매운맛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짠맛은 혈(血)로 가므로, 혈병이 있으면 짠맛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쓴맛은 골(骨)로 가므로, 골병이 있으면 쓴맛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단맛은 육(肉)으로 가므로, 육병이 있으면 단맛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신맛은 근(筋)으로 가므로, 근병이 있으면 신맛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이것을 오금(五禁)이라고 하며, 많이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王子律曰:酸苦甘辛鹹,五行之味也。
王子律이 말하기를: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은 오행의 맛이다.
血氣肉筋骨,五臟之所生也。
혈, 기, 육, 근, 골은 오장에서 생겨난 것이다.
是以五味各自走其道。
이 때문에 다섯 맛이 각자 그 길을 따른다.
五裁:病在筋,無食酸;病在氣,無食辛;病在骨,無食鹹;病在血,無食苦;病在肉,無食甘。口嗜而欲食之,不可多也,必自裁也,命曰五裁。
오재(五裁) : 병이 근육에 있으면 신 것을 먹지 말고, 병이 기(氣)에 있으면 매운 것을 먹지 말고, 병이 뼈에 있으면 짠 것을 먹지 말고, 병이 혈(血)에 있으면 쓴 것을 먹지 말고, 병이 육(肉)에 있으면 단 것을 먹지 말라. 입이 좋아하여 먹고 싶어도 많이 먹지 못하며, 반드시 스스로 절제해야 하니, 이를 오재(五裁)라 한다.
【 馬蒔曰:此言五味之有五裁,即上節之義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는 오미에 다섯 가지 제한이 있음을 말한 것이니, 바로 윗 절의 뜻이다.
王子律曰:裁者,酌其適中而不可多也。
왕자율이 말하기를: '재(裁)'라는 것은 적당한 중용을 헤아려서 많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夫五味入口,內養五臟,外濡形身,病則嗜食,故宜裁之。
대저 다섯 가지 맛이 입에 들어가면 안으로 오장을 기르고 밖으로 몸을 적셔주는데, 병이 나면 음식을 탐하게 되므로 마땅히 조절해야 한다.
五發:陰病發於骨,陽病發於血,陰病發於肉,陽病發於冬,陰病發於夏。
오발(五發) : 음병(陰病)은 뼈에서 발생하고, 양병(陽病)은 혈에서 발생하며, 음병은 살에서 발생하고, 양병은 겨울에 발생하며, 음병은 여름에 발생한다.
馬蒔曰:此言五臟之病有所發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오장의 병이 발생하는 곳을 말한다.
腎爲少陰,主於骨,脾爲太陰,主於肉,故陰分之病,發於骨肉。
신은 소음이고 뼈를 주관하며, 비는 태음이고 살을 주관하므로, 음분의 병은 뼈와 살에서 발생한다.
心爲牡髒,主於血,故陽分之病,發於血。
심은 웅장(牡臟)이고 피를 주관하므로 양분의 병은 피에서 발생한다.
此則以五臟所主言。
이것은 오장이 주관하는 바에 따라 말한 것이다.
陽虛不能勝陰,故陽病發於冬,陰虛不能勝陽,故陰病發於夏,此則以五臟之時言也。
양이 허하면 음을 이기지 못하므로 양병이 겨울에 발생하고, 음이 허하면 양을 이기지 못하므로 음병이 여름에 발생하니, 이것은 오장의 시기에 따라 말한 것이다.
王子律曰:腎爲陰髒,在體爲骨,故陰病發於骨。
왕자율이 말하기를, 신장은 음장(陰臟)으로 체내에서 뼈에 속하므로, 음병(陰病)이 뼈에서 발생한다.
心爲陽髒,在體爲脈,故陽病發於血。
심장은 양장(陽臟)으로 체내에서 맥(脈)에 속하므로, 양병(陽病)이 혈(血)에서 발생한다.
脾爲陰中之至陰,在體爲肉,故陰病發於肉,即調神論之所謂逆夏氣則太陽不長,心氣內洞,逆冬氣則少陰不藏,腎氣濁沉之義,蓋因本氣自逆而發病也。
비(脾)는 음중지지음(陰中之至陰)이며 체내에서 육(肉)에 속하므로, 음병(陰病)이 육(肉)에서 발생한다. 이는 조신론(調神論)에서 말한 '여름 기운을 거스르면 태양(太陽)이 자라지 못하고 심기(心氣)가 안으로 허해지며, 겨울 기운을 거스르면 소음(少陰)이 간직하지 못하고 신기(腎氣)가 탁해져 가라앉는다'는 뜻과 같으니, 대체로 본기(本氣)가 스스로 거슬러 병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肝爲牡髒,逆冬氣則奉生者少,春爲痿厥,故肝臟之陽病發於冬。
간(肝)은 수장(牡臟)으로, 겨울 기운을 거스르면 봄에 생(生)을 받드는 것이 적어져 춘(春)에 위궐(痿厥)이 되므로, 간장(肝臟)의 양병(陽病)은 겨울에 발생한다.
肺爲牝髒,逆夏氣則奉收者少,秋爲痎瘧,故肺臟之陰病發於夏。
폐(肺)는 빈장(牝臟)으로, 여름 기운을 거스르면 가을에 수(收)를 받드는 것이 적어져 추(秋)에 해학(痎瘧)이 되므로, 폐장(肺臟)의 음병(陰病)은 여름에 발생한다.
故言五臟發病,有因所生之母氣而爲病者,有因本氣自逆而爲病者,以五臟錯綜而論之,皆能爲病者也。
그러므로 오장(五臟)의 발병(發病)은, 자기를 낳은 모기(母氣)로 인해 병이 되는 경우가 있고, 본기(本氣)가 스스로 거슬러 병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오장(五臟)을 종합하여 논하면 모두 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五邪:邪入於陽則爲狂;邪入於陰則爲血痹;邪入於陽轉則爲癲疾;邪入於陰轉則爲瘖。陽入之於陰,病靜;陰出之於陽,病喜怒。
다섯 가지 사기: 사기가 양에 들어가면 광증이 되고;사기가 음에 들어가면 혈비가 되며;사기가 양에 들어가 전하면 전간이 되고;사기가 음에 들어가 전하면 실어증이 된다. 양이 음으로 들어가면 병이 조용해지고;음이 양으로 나오면 병이喜怒가 된다.
馬蒔曰:此言五邪之爲病也。邪氣不入於陰而入於陽,則陽邪有餘而爲狂;邪氣不入於陽而入於陰,則陰邪有餘而爲血痹。宣明五氣論曰:搏陽則爲癲疾,而此曰邪入於陽轉則爲癲疾,則癲當爲巔,正以陽氣上升,故項巔有疾,如頭痛眩暈等證也。宣明五氣論曰:搏陰則爲瘖,而此曰邪入於陰轉則爲瘖,正以陰爲邪傷,則營氣不足而爲瘖也。此曰陰陽者,亦營衛二氣也。陽氣之邪,入之於陰,則其病也能靜。陰氣之邪,出之於陽,則其病也多怒。是乃五邪爲病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다섯 가지 사기가 병이 됨을 말한다. 사기가 음에 들어가지 않고 양에 들어가면 양사가 남아서 광증이 되고, 사기가 양에 들어가지 않고 음에 들어가면 음사가 남아서 혈비가 된다. 선명오기론에서 말하기를: 양을 부딪치면 전질이 된다고 하였는데, 여기서는 사기가 양에 들어가 전변하면 전질이 된다고 하였으니, 전은 마땅히 정수리(巔)가 되어야 하며, 양기가 위로 올라가므로 목덜미와 정수리에 병이 생겨 두통, 현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선명오기론에서 말하기를: 음을 부딪치면 벙어리가 된다고 하였는데, 여기서는 사기가 음에 들어가 전변하면 벙어리가 된다고 하였으니, 음이 사기에 손상되면 영기가 부족하여 벙어리가 된다. 여기서 말하는 음양은 또한 영과 위 두 가지 기이다. 양기의 사기가 음에 들어가면 그 병이 조용할 수 있고, 음기의 사기가 양에 나가면 그 병이 노여움이 많다. 이것이 다섯 가지 사기가 병이 되는 것이다.
王子律曰:邪入於陽,則陽盛,陰不勝其陽,則脈流薄疾,並乃狂。
왕자율이 말하기를: 사기가 양에 들어가면 양이 성해지고, 음이 그 양을 이기지 못하면 맥이 빠르게 흐르고, 병이 모여서 미치게 된다.
又四肢爲諸陽之本,陽盛則四肢實,實則能登高也。
또 사지는 모든 양의 근본이므로, 양이 성하면 사지가 충실해지고, 충실하면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
熱盛於身,則棄衣欲走也。
열이 몸에 성하면 옷을 벗어버리고 달아나려 한다.
陽盛則使人詈罵不避親疏也。
양이 성하면 사람으로 하여금 친소를 가리지 않고 욕하고 꾸짖게 한다.
痹者,閉也,痛也,邪入於陰,閉而不行,則留着而爲痹痛矣。
비(痹)는 막힘이요, 통증이다. 사기가 음에 들어가 막혀서 통하지 않으면 머물러서 비통이 된다.
夫在外者皮膚爲陽,筋骨爲陰,故曰病在陽者名曰風,病在陰者名曰痹癲,乃重陰邪入於陽,轉入於陰,則爲癲疾矣。
무릇 바깥에 있는 것은 피부가 양이고, 근골이 음이므로, 병이 양에 있는 것을 풍이라 하고, 병이 음에 있는 것을 비전(痹癲)이라 한다. 이는 중음(重陰)의 사기가 양에 들어갔다가 음으로 전입되면 전질(癲疾)이 되는 것이다.
夫心主言,由腎間之動氣而後發,邪入於腎臟之陰,轉入於心髒之陽,則爲瘖矣。
무릇 마음은 말을 주관하는데, 신장 사이의 동기(動氣)에 의해 발현된다. 사기가 신장의 음에 들어갔다가 심장의 양으로 전입되면 음(瘖)이 된다.
陽分之邪而入於陰,則病者靜,陰分之邪而出於陽,則善怒。
양분의 사기가 음에 들어가면 병자가 조용해지고, 음분의 사기가 양으로 나오면 잘 화를 낸다.
上節論五臟之氣自傷,此論五臟爲邪所病。
위 절에서는 오장의 기가 스스로 상함을 논하였고, 여기서는 오장이 사기에 의해 병들음을 논한다.
五藏:心藏神,肺藏魄,肝藏魂,脾藏意,腎藏志也。
오장: 심장은 신을 간직하고, 폐는 백을 간직하며, 간은 혼을 간직하고, 비는 의를 간직하며, 신은 지를 간직한다.
馬蒔曰:此言五臟各有所藏之神也。按本經本神篇黃帝曰:何謂德氣生精神魂魄心意志思智慮?岐伯曰:天之在我者德也,地之在我者氣也,德流氣薄而生者也。故生之來謂之精,兩精相搏謂之神,隨神往來謂之魂,並精而出入者謂之魄,所以任物者謂之心,心之所憶謂之意,意之所存謂之志,因志而存變謂之思,因思而遠慕謂之慮,因慮而處物謂之智。又曰:肝藏血,血舍魂;脾藏營,營藏意;心藏脈,脈舍神;肺藏氣,氣舍魄;腎藏精,精舍志。觀此則本節大意可識矣。
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오장이 각각 간직하는 신이 있음을 말한다. 『본경』 「본신편」에 황제가 말하기를: 무엇을 덕기생정신혼백심의지사지려라고 하는가? 하고 묻자, 기백이 말하기를: 하늘이 내게 주는 것은 덕이요, 땅이 내게 주는 것은 기이며, 덕이 흐르고 기가 박해서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삶이 오는 것을 정이라 하고, 두 정이 서로 박는 것을 신이라 하며, 신을 따라 왕래하는 것을 혼이라 하고, 정에 아울러 출입하는 것을 백이라 하며, 사물을 맡는 것을 심이라 하고, 마음이 생각하는 것을 의라 하며, 의가 간직되는 것을 지라 하고, 지로 인해 간직하여 변화를 꾀하는 것을 사라 하며, 사로 인해 멀리 사모하는 것을 려라 하며, 려로 인해 사물을 처리하는 것을 지라고 합니다. 또 말하기를: 간은 혈을 저장하고, 혈은 혼을 깃들게 하며, 비는 영을 저장하고, 영은 의를 간직하며, 심은 맥을 저장하고, 맥은 신을 깃들게 하며, 폐는 기를 저장하고, 기는 백을 깃들게 하며, 신은 정을 저장하고, 정은 지를 간직한다고 한다. 이를 보면 이 절의 대의를 알 수 있다.
五主:心主脈,肺主皮,肝主筋,脾主肌,腎主骨。
五主: 심장은 맥을 주관하고, 폐는 피부를 주관하고, 간은 힘줄을 주관하고, 비장은 근육을 주관하고, 신장은 뼈를 주관한다.
馬蒔曰:此言五臟之所主也。按《素問》痿論曰:肺主身之皮毛,心主身之血脈,肝主身之筋膜,脾主身之肌肉,腎主身之骨髓,是之謂五主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오장이 주관하는 바를 말한 것이다. 《소문》 위론에 이르기를, 폐는 몸의 피모를 주관하고, 심은 몸의 혈맥을 주관하고, 간은 몸의 근막을 주관하고, 비는 몸의 기육을 주관하고, 신은 몸의 골수를 주관하니, 이것을 일러 오주라고 한다.
王子律曰:上節論五臟內藏之神,此論五臟外合之形。
왕자율이 말했다: 앞 절에서는 오장이 내부에 간직한 신(神)에 대해 논했고, 이 절에서는 오장이 외부에 합응하는 형(形)에 대해 논한다.
陽明多血多氣,太陽多血少氣,少陽多氣少血,太陰多血少氣,厥陰多血少氣,少陰多氣少血。
양명경은 혈과 기가 모두 많고, 태양경은 혈은 많지만 기는 적으며, 소양경은 기는 많지만 혈은 적고, 태음경은 혈은 많지만 기는 적으며, 궐음경은 혈은 많지만 기는 적고, 소음경은 기는 많지만 혈은 적다.
故曰刺陽明出血氣,刺太陽出血惡氣,刺少陽出氣惡血,刺太陰出血惡氣,刺厥陰出血惡氣,刺少陰出氣惡血也。
그러므로 말하기를, 양명경을 찌를 때는 혈과 기를 모두 빼내고, 태양경을 찌를 때는 혈을 빼내고 기는 빼내지 말며, 소양경을 찌를 때는 기를 빼내고 혈은 빼내지 말며, 태음경을 찌를 때는 혈을 빼내고 기는 빼내지 말며, 궐음경을 찌를 때는 혈을 빼내고 기는 빼내지 말며, 소음경을 찌를 때는 기를 빼내고 혈은 빼내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 惡,去聲。】
惡은 거성으로 읽는다.
馬蒔曰:此言陰陽各經,有血氣多少,而刺之者必有其數也。
마시왈:이는 음양 각 경맥에 혈기(血氣)의 다소(多少)가 있어서 침을 놓는 자는 반드시 그 수(數)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按《素問》血氣形志論曰:太陽常多血少氣,少陽常少血多氣,陽明常多氣多血,少陰常少血多氣,厥陰常多血少氣,太陰常多血少氣。
《素問》혈기형지론(血氣形志論)에 이르기를:태양(太陽)은 항상 혈(血)이 많고 기(氣)가 적으며, 소양(少陽)은 항상 혈이 적고 기가 많으며, 양명(陽明)은 항상 기가 많고 혈이 많으며, 소음(少陰)은 항상 혈이 적고 기가 많으며, 궐음(厥陰)은 항상 혈이 많고 기가 적으며, 태음(太陰)은 항상 혈이 많고 기가 적다고 하였다.
又曰:刺陽明出血氣,刺太陽出血惡氣,刺少陽出氣惡血,刺太陰出氣惡血,刺少陰出氣惡血,刺厥陰出血惡氣也。
또 이르기를:양명(陽明)을 찌를 때에는 혈기(血氣)를 내보내고, 태양(太陽)을 찌를 때에는 혈(血)을 내보내고 기(氣)는 내보내지 않으며, 소양(少陽)을 찌를 때에는 기를 내보내고 혈은 내보내지 않으며, 태음(太陰)을 찌를 때에는 기를 내보내고 혈은 내보내지 않으며, 소음(少陰)을 찌를 때에는 기를 내보내고 혈은 내보내지 않으며, 궐음(厥陰)을 찌를 때에는 혈을 내보내고 기는 내보내지 않는다고 하였다.
陽明者,手陽明大腸經,足陽明胃經也。
양명(陽明)이란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과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이다.
太陽者,手太陽小腸經,足太陽膀胱經也。
태양(太陽)이란 수태양소장경(手太陽小腸經)과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이다.
少陽者,手少陽三焦經,足少陽膽經也。
소양(少陽)이란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과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이다.
太陰者,手太陰肺經,足太陰脾經也。
태음(太陰)이란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과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이다.
厥陰者,手厥陰心包絡經,足厥陰肝經也。
궐음(厥陰)이란 수궐음심포락경(手厥陰心包絡經)과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이다.
少陰者,手少陰心經,足少陰腎經也。
소음(少陰)이란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과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이다.
其各經氣血自有多少,故刺之者,凡多者則出之,少者則惡出之也。
그 각 경맥의 기혈이 스스로 다소(多少)가 있으므로 침을 놓는 자는 무릇 많은 것은 내보내고 적은 것은 내보내지 않는 것이다.
王子律曰:此與五音五味篇中之論相同,而重見者,以五運而生六氣也。多者宜出,少者不宜,故曰惡。
왕자율(王子律)이 말하기를: 이는 오음오미편(五音五味篇)의 논의와 같으며, 중복하여 보이는 것은 오운(五運)으로 인해 육기(六氣)가 생기기 때문이다. 많은 것은 마땅히 나오고, 적은 것은 마땅하지 않으므로, 그러므로 '악(惡)'이라고 말한다.
足陽明太陰爲表裏,少陽厥陰爲表裏,太陽少陰爲表裏,是謂足之陰陽也。
족양명과 족태음이 표리 관계이고, 족소양과 족궐음이 표리 관계이며, 족태양과 족소음이 표리 관계이니, 이것을 발의 음양이라고 한다.
手陽明太陰爲表裏,少陽心主爲表裏,太陽少陰爲表裏,是謂手之陰陽也。
수양명과 수태음이 표리 관계이고, 수소양과 수궐음이 표리 관계이며, 수태양과 수소음이 표리 관계이니, 이것을 손의 음양이라고 한다.
【 馬蒔曰:此言手足各有陰陽兩經爲表裏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손과 발에 각각 음과 양의 두 경맥이 있어 표리가 된다는 것을 말한다.
胃與脾,膽與肝,膀胱與腎,各爲表裏,乃足之陰陽六經也。
위와 비, 담과 간, 방광과 신이 각각 표리가 되니, 이는 발의 음양 육경이다.
大腸與肺,三焦與心包絡,小腸與心,各爲表裏,乃手之陰陽六經也。
대장과 폐, 삼초와 심포락, 소장과 심이 각각 표리가 되니, 이는 손의 음양 육경이다.
曰足者,以其井滎俞經合等穴,自足而行也。
발이라 이르는 것은, 그 정형수경합 등의 혈이 발에서부터 운행되기 때문이다.
曰手者,以其井滎俞經合等穴,自手而行也。
손이라 이르는 것은, 그 정형수경합 등의 혈이 손에서부터 운행되기 때문이다.
血氣形志論末雲:今知手足陰陽所苦,凡治病必先去其血,乃去其所苦,伺之所欲,然後瀉有餘,補不足。
혈기형지론 끝에 이르기를: 이제 수족 음양이 괴로워하는 바를 알았으니, 무릇 병을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피를 제거하고, 이에 그 괴로워하는 바를 없애며, 그 원하는 바를 살핀 뒤에 유여한 것을 사하고 부족한 것을 보한다.
蓋言必先去其本經受病之血,乃去其所苦,如肝苦急、心苦緩、脾苦溼、肺苦氣上逆、腎苦燥之類;
대체로 반드시 먼저 그 본경에 병을 받은 피를 제거하고, 이에 그 괴로워하는 바를 없애니, 간은 급함을 괴로워하고, 심은 늦춤을 괴로워하며, 비는 습함을 괴로워하고, 폐는 기가 위로 역하는 것을 괴로워하며, 신은 조함을 괴로워하는 등과 같다.
又伺其所欲,如肝欲散、心欲軟、脾欲緩、肺欲收、腎欲堅之類,然後分其有餘不足而補瀉之也。
또 그 원하는 바를 살피니, 간은 흩어지기를 원하고, 심은 부드럽기를 원하며, 비는 느슨하기를 원하고, 폐는 수렴하기를 원하며, 신은 단단하기를 원하는 등과 같으니, 그런 뒤에 그 유여와 부족을 나누어 보하고 사하는 것이다.
張志聰曰:三陰三陽者,天之六氣也,而人亦有此六氣,合於手足十二經脈六髒六腑。蓋針有九九,人有九九,地有九九,皆上通於天之六六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삼음삼양은 하늘의 여섯 기운인데, 사람에게도 이 여섯 기운이 있어 손발의 십이경맥과 여섯 장기 여섯 부에 합치됩니다. 대체로 침에 구구가 있고, 사람에게 구구가 있으며, 땅에 구구가 있어, 모두 위로 하늘의 육육에 통합니다.
歲露論篇第七十九
세로론편 제칠십구
黃帝問於岐伯曰:經言夏日傷暑,秋病瘧,瘧之發以時,其故何也?
황제가 기백에게 묻기를: 경에 이르길 여름에 더위에 상하면 가을에 학질에 걸리며, 학질이 때에 따라 발작하는데,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
岐伯對曰:邪客於風府,病循膂而下,衛氣一日一夜常大會於風府,其明日日下一節,故其日作晏,此其先客於脊背也。
기백이 대답하기를: 사기가 풍부에 머무르면 병이 척추를 따라 내려가고, 위기가 하루 낮 하룻밤에 항상 풍부에 크게 모이는데, 그 다음 날에는 하루에 한 마디씩 내려가므로 발작하는 날이 늦어지니, 이는 그 사기가 먼저 척추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故每至於風府則腠理開,腠理開則邪氣入,邪氣入則病作,此所以日作尚晏也。
그러므로 매번 풍부에 이르면 주리가 열리고, 주리가 열리면 사기가 들어가고, 사기가 들어가면 병이 발작하니, 이것이 발작하는 날이 아직 늦은 까닭입니다.
衛氣之行風府,日下一節,二十一日下至尾骶,二十二日入脊內,注於伏衝之脈,其行九日,出於缺盆之中,其氣上行,故其病稍益。
위기가 풍부를 지나갈 때, 하루에 한 마디씩 내려가서 이십일 일에 미저골에 이르고, 이십이 일에 척추 안으로 들어가, 복충맥으로 흘러들어가며, 그 행하는 것이 구 일에 이르러서, 결분 가운데로 나오는데, 그 기가 위로 올라가므로 그 병이 차츰 더해집니다.
馬蒔曰:此言瘧之所發而有晏有早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는 학질이 발생하는 때가 늦기도 하고 빠르기도 함을 말한 것이다.
帝以瘧所發之時,或早或晏爲疑,伯言風寒等邪,初時感於風府,系督脈經穴,其邪自項循脊膂而下行,衛氣一日一夜,則五十度已畢,而明旦又出於足太陽膀胱經之睛明穴,上至於頭,轉行後項,大會於督脈之風府。
황제가 학질이 발생하는 때가 어떤 것은 빠르고 어떤 것은 늦은 것을 의심하자, 백이 말하기를, 풍한 등의 사기가 처음에 풍부에 감염되는데, 풍부는 독맥의 경혈로서, 그 사기가 목에서부터 척추를 따라 내려가고, 위기는 하루 낮 하루 밤에 오십 도를 마치고,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족태양방광경의 정명혈에서 나와 위로 올라가 머리에 이르고, 돌아서 뒤쪽 목으로 가서 독맥의 풍부에서 크게 모인다.
凡人之項骨有三椎,而三椎以下,乃自大椎以下至尾骶骨,有二十一節,共爲二十四節,其明日日下一節,故其作也晏矣。
무릇 사람의 목뼈에는 세 개의 척추가 있고, 세 번째 척추 아래로는 대추로부터 미저골까지 스물한 마디가 있어 모두 스물네 마디가 되는데, 그 다음 날마다 한 마디씩 내려가므로 그 발작이 늦어지는 것이다.
蓋此邪先客於脊背也。
대개 이 사기가 먼저 척추 등에 머물기 때문이다.
至於日作早者何哉?
날마다 발작이 빠른 것은 무엇인가?
正以衛氣之行於風府,始時邪氣隨腠理而入者,日下一節,至二十二日則入於脊內,以注於伏衝之脈,由是循伏膂之脈而上行,約有九日,此邪在前出於缺盆之中,其氣上行而日高,故其病上行而早也。
바로 위기가 풍부에 행할 때, 처음에 사기가 주리를 따라 들어간 것이 날마다 한 마디씩 내려가서 스무이틀이 되면 척추 안으로 들어가 복충맥에 주입되고, 이로 말미암아 복척맥을 따라 위로 행하여 약 아흐레가 되는데, 이 사기가 앞에서 결분 안으로 나오며, 그 기운이 위로 올라가면서 날마다 높아지므로 그 병이 위로 올라가며 빨라지는 것이다.
張志聰曰:全篇大義,論衛氣充行於皮膚肌腠,爲人身形之外衛。
장지총이 말하길: 전체 편의 큰 뜻은, 위기가 피부와 근육 사이를 충만하게 행하여 인체의 외부를 지키는 것에 대해 논한다.
晝行陽,夜行陰,應天運之開闔。
낮에는 양을 행하고 밤에는 음을 행하여, 천운의 열림과 닫힘에 응한다.
一日一夜大會於風府,其明日日下一節,二十二日內注於伏衝之脈,其行九日上出於缺盆。
하루 낮 하루 밤에 풍부에서 크게 모이고, 그 다음 날부터 날마다 한 마디씩 내려가며, 22일에는 복충의 맥 안으로 들어가고, 그 행함이 9일이 되어 위로 결분에 나온다.
瘧者,暑邪藏於肌膚,至秋時陰氣外出,陰與陽遇,寒與熱爭,邪正相持而發爲瘧也。
학질은, 서사가 피부에 숨어있다가 가을에 이르러 음기가 밖으로 나오면 음과 양이 만나고, 한기와 열기가 다투며, 사기와 정기가 서로 견주어 발작하여 학질이 된다.
衛氣日下一節,則開其下節之腠理,邪氣因開而入,與衛氣相遇,而病乃作。
위기가 날마다 한 마디씩 내려가면, 그 아래 마디의 주리를 열고, 사기가 그 열림을 따라 들어가 위기와 서로 만나면 병이 곧 생긴다.
伏衝者,衝脈伏行背裏,爲經絡之海,衛氣循外而下,從內而上,環轉一週,應天道也。
복충이란, 충맥이 등 속에 숨어 행하여 경락의 바다가 되고, 위기가 바깥을 따라 내려가고 안에서부터 올라와 한 바퀴 돌아 천도에 응한다.
至其內摶於五髒,橫連募原,其道遠,其氣深,其行遲,不能日作,故次日乃稸積而作焉。
그것이 안으로 오장에 부딪히고 옆으로 막원에 연결되면, 그 길이 멀고 그 기가 깊으며 그 행함이 더디어 날마다 발작하지 못하므로, 다음 날에야 비로소 축적되어 발작한다.
馬蒔曰:此言瘧之間日而作者之義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학질이 하루 걸러 발작하는 뜻을 말한 것이다.
上節言發有早晏,不出於一日之間所發者,蓋每日間有早晏不同也。
윗 절에서는 발작에 이르고 늦음이 있어 하루 안에 발작하는 것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대개 매일 이르고 늦음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至有不於每日發之,而次日發者,謂之間日而發也。
이에 매일 발작하지 않고 다음 날 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하루 걸러 발작한다고 말한다.
正以邪氣內摶於五髒,橫連於募原,其道路遠,其邪氣深,其所出而行者遲,不與衛氣俱行而皆出,故不能日發,而次日乃發也。
바로 사기가 안으로 오장에 엉기고 가로로 모원에 연결되어, 그 길이 멀고 그 사기가 깊어서, 나와서 행하는 것이 느려서 위기와 함께 행하여 함께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날마다 발작하지 못하고 다음 날에야 발작하는 것이다.
【 張志聰曰:內摶五臟者,邪留於五髒之募原也。其道遠,其氣深,不能與衛氣俱行而外出,故不能日作,而間日乃作也。此言衛氣夜行於陰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안으로 오장에 부딪친다는 것은, 사기가 오장의 모원에 머무른 것이다. 그 길이 멀고 그 기운이 깊어서, 위기와 함께 행하여 밖으로 나갈 수 없으므로, 날마다 발작하지 못하고 이틀에 한 번씩 발작하는 것이다. 이것은 위기가 밤에 음을 따라 행함을 말한 것이다.
黃帝曰:衛氣每至於風府,腠理乃發,發則邪入焉。其衛氣日下一節,則不當風府,奈何?
황제가 말했다: 위기가 풍부에 이를 때마다 주리가 열리며, 열리면 사기가 들어갑니다. 위기가 날마다 한 마디씩 내려가면 풍부에 맞지 않게 되는데, 어찌해야 합니까?
岐伯曰:風府無常,衛氣之所應,必開其腠理,氣之所舍節,則其府也。
기백이 말했다: 풍부는 일정하지 않으며, 위기가 응하는 곳이 반드시 그 주리를 열게 하여, 기가 머무는 마디가 곧 그 부(府)가 됩니다.
馬蒔曰:此言邪氣雖因衛氣而或入或發,然邪之所感無常形,則凡邪之所舍無常府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는 사기가 비록 위기로 인해 들어가거나 발현하지만, 사기가 감촉하는 곳에 일정한 형태가 없으므로 사기가 머무는 곳에 일정한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夫衛氣每至於風府,則腠理乃發,發則邪入,其邪氣隨衛氣而日下一節,固宜邪之所發者,必從風府而出也。
대저 위기가 매번 풍부에 이르면 주리가 열리고, 열리면 사기가 들어가며, 그 사기가 위기를 따라 하루에 한 마디씩 내려가니, 진실로 사기가 발현하는 곳은 반드시 풍부로부터 나와야 한다.
然有不當於風府者奈何?伯言風之所府者無常,如瘧論所謂衛氣之虛實不同,邪中異所,則不得當其風府也。
그런데 풍부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는 어찌된 것인가? 백이 말하기를, 바람이 깃드는 곳은 일정하지 않아서, 학론에서 말한 위기의 허실이 같지 않고 사기가 다른 곳을 맞히면 풍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한 것과 같다.
故邪中於頭項者,邪氣至頭項而病,中於背者,邪氣至於背而病,中於腰脊者,邪氣至腰脊而病,中於手足者,邪氣至手足而病。
그러므로 사기가 머리와 목에 맞은 자는 사기가 머리와 목에 이르러 병이 들고, 등에 맞은 자는 사기가 등에 이르러 병이 들며, 허리와 척추에 맞은 자는 사기가 허리와 척추에 이르러 병이 들고, 손과 발에 맞은 자는 사기가 손과 발에 이르러 병이 든다.
由是衛氣之所出,與邪氣合,則必開腠理而病發,信乎邪氣之所舍,則其府也,豈必盡由風府而入哉?
이로 인해 위기가 나가는 곳에서 사기와 합하면 반드시 주리를 열고 병이 발현하니, 진실로 사기가 머무는 곳이 그 자리인데, 어찌 반드시 모두 풍부를 통해 들어가겠는가?
張志聰曰:此明衛氣出缺盆中,其氣上行一日一夜,大會於風府,明日日下一節矣。
張志聰이 말하기를: 이것은 위기가 결분에서 나와 그 기가 하루 낮 하룻밤 동안 올라가 바람 부(風府)에서 크게 모이고, 다음 날 하루에 한 마디씩 내려간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蓋歲有三百六十日,而氣盈五日九百四十分,則一月該盈四百九十五分,是出於缺盆之第九日,行一日一夜,正朔日之平旦,而大會於風府也。
대개 한 해는 360일인데, 기운이 넘치는 5일 940분이 있어서 한 달에 495분이 넘치니, 이는 결분에서 나온 지 9일째 되는 날, 하루 낮 하룻밤을 행하여 바로 초하루 새벽에 풍부에서 크게 모이는 것이다.
其明日日下一節,則邪與衛氣亦會於下節,而不會於風府矣。
그 다음 날 하루에 한 마디씩 내려가면, 사기와 위기도 아래 마디에서 만나게 되어 풍부에서는 만나지 않게 된다.
蓋衛氣之所應,必開其腠理,開則邪循脊膂而下,入與衛氣相遇,則病乃作。
대개 위기가 응하는 곳은 반드시 그 주리를 열게 하여, 열리면 사기가 등뼈를 따라 내려와 들어가 위기와 서로 만나게 되면 병이 생긴다.
故風無常府,謂衛氣日下所舍之節則其府也。
그러므로 바람은 일정한 곳이 없다고 하는데, 이는 위기가 날마다 내려가 머무는 마디가 그 자리(府)가 되기 때문이다.
故曰,常大會於風府。
그러므로 일상적으로 풍부에서 크게 모인다고 말한다.
常者,謂一歲之中,常十二大會於風府也。
일상적이라는 것은 일 년 중에 항상 열두 번 풍부에서 크게 모인다는 뜻이다.
大會者,與督脈相會,蓋始於風府,其日下所舍之節,即其府也。
크게 모인다는 것은 독맥과 서로 만나는 것인데, 대개 풍부에서 시작하여 그 날마다 내려가 머무는 마디가 바로 그 자리(府)이다.
黃帝曰:善。夫風之與瘧也,相與同類,而風常在,而瘧特以時依,何也?
黃帝가 말하기를: 좋습니다. 풍(風)과 학(瘧, 학질)은 서로 같은 부류인데, 풍은 항상 있고 학질은 특히 때에 따라 발병하는 것은 왜입니까?
岐伯曰:風氣留其處,瘧氣隨經絡沉以內摶,故衛氣應乃作也。
岐伯이 말하기를: 풍사(風邪)는 그 자리에 머무르고, 학사(瘧邪)는 경락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 내부에서 뭉치므로, 위기(衛氣)가 이에 응하여 발작하는 것입니다.
帝曰:善。
황제가 말하기를: 좋습니다.
【 馬蒔曰:此言風證與瘧證相似。然風常在,而瘧則有時而休也。帝問風證之所感者風也,瘧證之所感者,有風有寒有暑,本相似同類,然風證常在,而瘧則有時而休,此所以可疑也。伯言風氣客於其處,則亦常留其處,所以常在而無作止,惟瘧氣則隨經絡而入,日沉而內薄,故必同衛氣之應而瘧始作也。】
마시가 말하였다: 이는 풍병과 학병이 서로 비슷함을 말한다. 그러나 풍병은 항상 있고, 학병은 때로는 멈춘다. 황제가 묻기를, 풍병이 감촉하는 것은 바람이고, 학병이 감촉하는 것은 바람과 추위와 더위가 있어, 본래 서로 비슷한 종류인데, 풍병은 항상 있고 학병은 때로 멈추니, 이것이 의심스러운 바이다. 백씨가 말하기를, 풍기가 그 곳에 머물면 또한 항상 그 곳에 머물러 있으므로 항상 있어서 일어나고 멈춤이 없지만, 학기는 경락을 따라 들어가 나날이 깊어져 안으로 박박하므로 반드시 위기와 응하여 학이 비로소 일어난다.
張志聰曰:風乃天之陽邪,故留於表陽之分。
장지총이 말하기를: 바람은 하늘의 양사(陽邪)이므로, 표양(表陽)의 부위에 머문다.
瘧乃風寒暑溼之邪,主陰陽寒熱之往來,故隨經絡之出入,沉以內搏,與衛氣相應乃作。
학질은 풍한서습(風寒暑濕)의 사기로서, 음양의 한열 왕래를 주관하므로, 경락의 출입을 따라 깊이 들어가 내부와 싸우며, 위기(衛氣)와 상응하여 발작한다.
蓋衛氣隨經絡交相逆順而行者也。
대개 위기는 경락을 따라 서로 역순(逆順)으로 교차하며 운행하는 것이다.
黃帝問於少師曰:餘聞四時八風之中人也,故有寒暑,寒則皮膚急而腠理閉,暑則皮膚緩而腠理開,賊風邪氣,因得以入乎?將必須八正虛邪,乃能傷人乎?
황제가 소사에게 묻기를: 나는 사시팔풍이 사람을 침범함에 있어 추위와 더위가 있어, 추우면 피부가 긴장하고 주리가 닫히며, 더우면 피부가 느슨해지고 주리가 열리는데, 사기와 풍기가 이로 인해 들어갈 수 있습니까? 아니면 반드시 팔정의 허사라야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까?
少師答曰:不然。
소사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습니다.
賊風邪氣之中人也,不得以時,然必因其開也,其入深,其內極病,其病人也卒暴,因其閉也,其入淺以留,其病也徐以遲。
사기 풍기가 사람을 침범할 때에는 일정한 때를 따르지 않지만, 반드시 그 열림을 타서 들어가면 깊이 들어가고, 안에 이르러 병이 되며, 그 사람을 병들게 함이 갑작스럽고 사나우며, 그 닫힘을 타면 들어감이 얕아서 머무르고, 그 병은 완만하고 더딥니다.
馬蒔曰:此言賊風之中人,不必以時,其感之暴而發之遲,非如八正虛邪之有時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도둑바람이 사람을 칠 때 반드시 시기를 따르지 않으며, 그 감촉은 갑작스럽지만 발병은 더디니, 여덟 방향의 허사와 시기가 있는 것과 같지 않다고 말한다.
有等賊風之邪氣,雖能傷人,而非由於八正者,彼八正虛邪,如前九宮八風篇所謂太乙入徙於中宮,乃朝八風,佔吉凶,及本篇下文所謂八正之候,候此者常以冬至之日太乙,立於葉蟄之宮云云者是也。
어떤 도둑바람의 사기는 비록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있지만, 여덟 방향에서 말미암지 않은 것이니, 저 여덟 방향의 허사는 앞의 <구궁팔풍편>에서 이른바 태일이 중궁으로 들어와 옮겨가며 아침 여덟 바람을 맞이하여 길흉을 점치는 것과, 본문 아래에서 이른바 여덟 방향의 후(候)는 이것을 기다림에 항상 동지 날 태일이 섭칠의 궁에 서는 것 등을 말하는 것이다.
故言賊風邪氣之中人也,不得以時:然必因腠理開而入,其入深而內極病,所以病人者,至猝而暴。
그러므로 말하기를 도둑바람 사기가 사람을 침범함에 시기를 따를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반드시 주리가 열림을因而 들어가니, 그 들어감이 깊어 안에 이르러 병들게 하므로, 사람을 병들게 함이 매우 갑작스럽고 격렬하다.
及因其閉也,入淺以留,故病之所發者,持遲以緩耳。
또한 그 닫힘을因而 들어감이 얕아 머물므로, 병이 발현되는 바가 더디고 느린 것이다.
張志聰曰:此言邪氣必因其開而入深也。四時有寒暑之往來,故八風之中人也,有寒風而有暑風,寒則皮膚急而腠理閉,暑則皮膚緩而腠理開。然賊風邪氣之中人也,蓋因人氣之虛實開闔,而入有淺深,不因寒暑之開閉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이것은 사기(邪氣)가 반드시 그 열림을 따라 들어가 깊어짐을 말한다. 사시(四時)에는 추위와 더위의 왕래가 있으므로, 팔풍(八風)이 사람을 상하게 할 때, 찬바람과 더운바람이 있는데, 추우면 피부가 긴장하고 주리(腠理)가 닫히고, 더우면 피부가 느슨하고 주리가 열린다. 그러나 도둑바람[賊風]과 사기(邪氣)가 사람을 상하게 함은, 대개 사람의 기(氣)의 허실(虛實)과 열림과 닫힘에 따라 들어감에 깊고 얕음이 있지, 추위와 더위의 열리고 닫힘에 따른 것이 아니다.
黃帝曰:有寒溫和適,腠理不開,然有卒病者,其故何也?
황제가 말하기를: 춥고 따뜻함이 알맞게 조절되어 피부 주리가 열리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병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
少師答曰:帝弗知邪入乎?雖平居,其腠理開閉緩急,其故常有時也。
소사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폐하께서 사기가 침입하는 것을 모르십니까? 비록 평소에 거처하더라도, 그 피부 주리가 열리고 닫히고 늦추고 급해지는 것은 그 까닭에 항상 때가 있습니다.
黃帝曰:可得聞乎?
황제가 말하기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少師曰:人與天地相參也,與日月相應也,故月滿則海水西盛,人血氣積,肌肉充,皮膚致,毛髮堅,腠理郄,煙垢着,當是之時,雖遇賊風,其入淺不深;
소사가 말하기를: 사람은 천지와 서로 참여하고, 일월과 서로 응합니다. 그러므로 달이 차면 바닷물이 서쪽으로 성하고, 사람의 혈기가 쌓이고, 근육이 충실하며, 피부가 치밀하고, 모발이 단단하며, 피부 주리가 닫히고, 때가 붙습니다. 이 때를 당하여 비록 도둑 바람을 만나더라도 그 침입이 얕고 깊지 않습니다.
至月郭空則海水東盛,人氣血虛,其衛氣去形獨居,肌肉減,皮膚縱,腠理開,毛髮殘,膲理薄,煙垢落,當是之時,遇賊風則其入深,其病人也卒暴。
달이 기울어 비면 바닷물이 동쪽으로 성하고, 사람의 기혈이 허하며, 그 위기가 형체를 떠나 홀로 거처하고, 근육이 줄고, 피부가 느슨해지며, 피부 주리가 열리고, 모발이 손상되며, 살결이 얇아지고, 때가 떨어집니다. 이 때를 당하여 도둑 바람을 만나면 그 침입이 깊고, 그 병들게 함이 갑작스럽고 사나워집니다.
【 馬蒔曰:此承上文而言人之有病者,其所感之邪亦有時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는 위의 글을 이어서 사람이 병이 드는 것은 감수하는 사기도 때가 있음을 말한다.
上文言賊風邪氣,其中人固不以時,而此節則言感之者,亦必有時也。
위의 글에서는 도둑 바람과 사기가 사람을 침범함이 일정한 때가 없다고 말했는데, 이 절에서는 감수하는 것도 반드시 때가 있음을 말한다.
是故有寒溫和適,腠理不開,而猝然病者,正以平居之際,其腠理開閉緩急亦有時也。
그러므로 찬 기운과 따뜻한 기운이 조화로워 씨理가 열리지 않았는데 갑자기 병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평소에 있을 때 그 씨理의 열고 닫음과 느리고 빠름에도 때가 있기 때문이다.
何也?
왜냐하면?
人與天地日月,本相參相應,天之月滿,則地之海水盛於西,人氣血積於身,而凡肌肉皮膚毛髮腠理,皆充密堅郄,雖煙垢亦內着之,故雖遇賊風,其入則淺而不深也。
사람과 천지일월은 본래 서로 참여하고 응하며, 하늘의 달이 차면 땅의 바닷물이 서쪽에 가득하고, 사람의 기혈이 몸에 축적되어 모든 근육·피부·털·씨理가 가득 차고 단단히 막혀서, 비록 때가 묻어도 안에 붙어 있으므로, 비록 도둑 바람을 만나도 그 침입이 얕고 깊지 않다.
至於月郭既空,則海水盛於東,人之氣血亦空虛,凡衛氣形體肌肉皮膚腠理膲理,皆減去縱簿,雖煙垢亦落,故一遇賊風,其入既深,而病人亦卒暴矣。
달이 빈털터리가 되면 바닷물이 동쪽에 가득하고, 사람의 기혈도 공허해져서 모든 위기·형체·근육·피부·씨理·조理가 줄어들고 느슨하고 엷어져서, 비록 때도 떨어지므로, 한 번 도둑 바람을 만나면 그 침입이 깊고, 병자도 갑자기 급하게 된다.
此雖有時遇之,然豈如八正虛風與八節相應者哉?
이는 비록 때를 만나는 것이지만, 어찌 팔정허풍이 팔절과 상응하는 것과 같겠는가?
張志聰曰:此承上文明人氣之虛實開闔,應天時之盛衰,人與天地日月相應也。
장지총이 말하길: 이는 위에서 사람 기운의 허실과 열림과 닫힘이 천시의 성쇠에 응하며, 사람이 천지와 일월에 상응함을 밝힌 것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衛氣日行於陽,夜行於陰,應天道之開闔,日麗天而遶地一週。
위기는 낮에는 양에서 돌고 밤에는 음에서 돌며, 천도의 열림과 닫힘에 응하니, 해가 하늘에 붙어 땅을 한 바퀴 도는 것과 같습니다.
衛氣從風府而下至骶骨,注衝脈而上出缺盆,應一月而月與天會。
위기가 풍부를 따라 내려가서 미골에 이르고, 충맥에 주입되어 올라가 결분으로 나오니, 한 달 동안 달이 하늘과 만나는 것에 응합니다.
月乃陰魄,故月之盈虧,應水之消長,月郭滿則海水西盛,月郭空則海水東盛,蓋月有盈昃,虧於西則滿於東,月生於西,故從西而盛於東也。
달은 음의 백이므로, 달의 찼다 기욺이 물의 줄고 늘어남에 응하여, 달 테두리가 가득하면 해수가 서쪽에서 성하고, 달 테두리가 비면 해수가 동쪽에서 성하니, 대개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이 있어 서쪽에서 기우면 동쪽에서 가득 차고, 달이 서쪽에서 생기므로 서쪽을 따라 동쪽에서 성하는 것입니다.
衛氣者,所以溫分肉,充皮膚,肥腠理,司開闔者也。
위기는 분육을 따뜻하게 하고, 피부를 충실하게 하며, 주리를 살찌게 하고, 열고 닫음을 주관하는 것입니다.
故衛氣盛則肌肉充,皮膚致,毛髮堅,腠理郄,煙垢着,當是之時,雖遇賊風,其入淺不深。
그러므로 위기가 성하면 근육이 충실하고, 피부가 치밀하며, 털이 단단하고, 주리가 촘촘하며, 연기가 붙어 있을 때, 이때 비록 도둑바람을 만나도 그 침입이 얕고 깊지 않습니다.
至月郭空則海水東盛,人氣血虛,其衛氣去而形獨居,肌肉減,皮膚縱,腠理開,毛髮殘。
달 테두리가 비면 해수가 동쪽에서 성하고, 사람의 기혈이 허해져 그 위기가 떠나고 형체만 홀로 있으며, 근육이 줄고, 피부가 느슨해지며, 주리가 열리고, 털이 손상됩니다.
理者肌肉之文理,乃三焦通會之處,故曰焦理。
리는 근육의 문리로서, 삼초가 통회하는 곳이므로 초리라고 합니다.
煙垢者火土之餘,三焦主火,肌肉主土,故焦理薄則煙垢落,謂肌肉減,腠理開,則肌腠之氣亦消散也。
연기는 화토의 나머지로서, 삼초는 불을 주관하고 근육은 흙을 주관하므로, 초리가 엷으면 연기가 떨어지니, 이는 근육이 줄고 주리가 열리면 기육의 기 또한 소멸함을 말합니다.
當是之時,遇賊風則其入深,其病人也卒暴。
이때 도둑바람을 만나면 그 침입이 깊고, 그 병들게 함이 갑작스럽고 사납습니다.
夫衛氣去者,去形身而內入於伏衝之脈,以二十二日入於內,注於伏衝,其行九日,復出於缺盆,其氣上行,是每月朔旦,復出於形身,復會於風府也。
대저 위기가 떠난다는 것은, 형신을 떠나 안으로 복충맥에 들어가서, 이십이일 동안 안으로 들어가 복충에 주입되고, 그 행함이 구일이며, 다시 결분에서 나오니, 그 기가 위로 올라가니, 이는 매월 초하룻날 아침에 다시 형신으로 나와 다시 풍부에 모이는 것입니다.
故八正神明論曰:月始生則血氣始精,衛氣始行。
그러므로 팔정신명론에서 말하길: 달이 처음 생기면 혈기가 처음 정미로워지고, 위기가 처음 행해진다고 하였습니다.
夫月晦初蘇曰朔,謂衛氣至朔日始行於陽,而大會於風府也。
대저 달이 그믐에 처음 소생함을 삭이라 하니, 위기가 삭일에 이르러 비로소 양에서 행하고 풍부에 크게 모인다는 뜻입니다.
此衛氣之與天地相參,與日月相應者也。
이는 위기가 천지와 서로 참여하고 일월과 서로 응하는 것입니다.
王子律曰:海水初八起汐,十五大潮,念三落汐,是以衛氣應月滿而盛,至念三而去形也。
왕자율이 말하기를: 바닷물은 초8일에 밀물이 시작되고, 15일에는 큰 조수가 되며, 23일에는 썰물이 진다. 이로써 위기가 달이 꽉 참에 응하여 성해지고, 23일에 이르러서는 형체를 떠난다.
黃帝曰:其有卒然暴死暴病者,何也?
황제가 말하기를: 갑자기 급사하거나 급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런가?
少師答曰:三虛者,其死暴疾也。
소사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삼허(三虛)의 경우에는 급사하거나 급병에 걸립니다.
得三實者,邪不能傷人也。
삼실(三實)을 얻으면 사기가 사람을 해치지 못합니다.
黃帝曰:願聞三虛。
황제가 말하기를: 삼허에 대해 듣고자 합니다.
少師曰:乘年之衰,逢月之空,失時之和,因爲賊風所傷,是謂三虛。
소사가 말하기를: 해의 쇠함을 타고, 달의 빈 때를 만나며, 사시의 조화를 잃어서 도적풍에 상하는 것, 이것을 삼허라고 합니다.
故論不知三虛,工反爲粗。
그러므로 논할 때 삼허를 알지 못하면 의원이 오히려 조악해집니다.
帝曰:願聞三實。
황제가 말하기를: 삼실에 대해 듣고자 합니다.
少師曰:逢年之盛,遇月之滿,得時之和,雖有賊風邪氣,不能危之也,命曰三實。
소사가 말하기를: 해의 성한 때를 만나고, 달의 찬 때를 만나며, 사시의 조화를 얻으면, 비록 도적풍과 사기가 있더라도 위태롭게 하지 못하니, 이를 삼실이라 이름합니다.
黃帝曰:善乎哉論!明乎哉道!請藏之金匱。
황제가 말하기를: 훌륭한 논의입니다! 명확한 도리입니다! 청컨대 금궤에 간직하겠습니다.
然此一夫之論也。
그러나 이것은 한 사람의 논의일 뿐입니다.
馬蒔曰:如言人之暴病死者,以其遇三虛不得三實也。
마시가 말하기를: 어떤 사람이 갑자기 병들어 죽는 것은, 그가 삼허를 만나고 삼실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乘年之衰者,即《素問》刺法、本病二篇所謂司天失守也。
년운의 쇠함을 타는 것은, 즉 《소문》 자법·본병 두 편에서 말하는 사천이 실수한 것이다.
逢月之空者,即上節月郭空則海水東盛云云也。
달의 빔을 만나는 것은, 즉 위 절에서 월곽이 비면 해수가 동쪽으로 성한다고 말한 것 등이다.
失時之和者,即春應暖而反寒之類也。
시기의 조화를 잃는 것은, 즉 봄에 따뜻해야 하는데 도리어 추운 것과 같은 류이다.
有此三虛,而賊風傷之,則暴病而死矣。
이러한 삼허가 있고, 도적풍이 그것을 상하게 하면, 갑자기 병들어 죽게 된다.
三實反是。
삼실은 이와 반대이다.
然此乃一人之所病也,至於衆人同病者,下文詳之。
그러나 이것은 한 사람이 병든 것이며, 여러 사람이 함께 병드는 것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서 자세히 말한다.
張志聰曰:逢年之虛者,六氣司天在泉之不及也。逢月之空者,月郭空之時也。失時之和者,四時不正之氣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년의 허함을 만난다는 것은, 여섯 기운이 천에서 주재하고 지에서 감싸는 것이 부족한 것이다. 달의 빔을 만난다는 것은, 달의 둘레가 빈 때이다. 시의 조화를 잃는다는 것은, 사시의 바르지 않은 기운이다.
夫衛氣與天地日月相參應,是年之虛,月之空,時之違和,皆主衛氣失常。
무릇 위기는 천지일월과 서로 참응하니, 이에 년의 허함, 월의 빔, 시의 어그러짐은 모두 위기가 상실되는 것을 주관한다.
蓋衛氣者,衛外而爲固也。衛氣虛則腠理疏,而邪氣直入於內,故爲暴病卒死。
대개 위기라는 것은, 밖을 지키고 단단하게 하는 것이다. 위기가 허하면 주리가 성기어져서 사기가 곧바로 안으로 들어가니, 그러므로 급한 병으로 갑자기 죽게 된다.
夫三虛三實,民所其由。帝曰,此一夫之論者,謂虛邪賊風,人逢之則中,非比下文之衝風,能傷天下人者也。
무릇 세 가지 허함과 세 가지 실함은 백성들이 그로 말미암는 바이다. 황제가 말하기를, 이는 한 사람에 대한 논의이니, 허한 사기와 도둑 같은 바람은 사람이 만나면 맞지만, 아래 글의 충돌하는 바람이 천하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있는 것과는 같지 않다고 한다.
故聖人避風如避矢石焉。
그러므로 성인은 바람을 피하기를 화살과 돌을 피하듯 한다.
黃帝曰:願聞歲之所以皆同病者,何因而然?
황제가 말했다: 한 해에 사람들이 모두 같은 병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少師曰:此八正之候也。
소사가 말했다: 이것은 여덟 가지 바른 때의 후(候)입니다.
黃帝曰:候之奈何?
황제가 말했다: 그 후는 어떻게 관찰합니까?
少師曰:常以冬至之日,太乙立於葉蟄之宮,其至也,天必應之以風雨者矣。
소사가 말했다: 항상 동짓날, 태일이 섭섭(葉蟄)의 궁에 서는데, 그날이 되면 하늘이 반드시 바람과 비로 응합니다.
風雨從南方來者爲虛風,賊傷人者也。
비와 바람이 남쪽에서 오는 것을 허풍(虛風)이라 하며, 이는 사람을 해치는 도둑 바람입니다.
其以夜半至也,萬民皆臥而弗犯也,故其歲民少病。
그것이 한밤중에 이르면 백성들이 모두 누워 있어 범하지 않으므로, 그 해에는 백성들이 병에 걸리는 일이 적습니다.
其以晝至者,萬民懈怠,而皆中於虛風,故萬民多病。
그것이 낮에 이르면 백성들이 게으르고 모두 허풍에 맞으므로, 백성들이 병에 많이 걸립니다.
虛邪入客於骨而不發於外,至其立春陽氣大發,腠理開,因立春之日,風從西方來,萬民又皆中於虛風,此兩邪相搏,經氣結代者矣。
허사(虛邪)가 뼈에 침입하여 머물러 밖으로 드러나지 않다가, 입춘에 이르러 양기가 크게 발하고 주리(腠理)가 열리는데, 입춘 날에 바람이 서쪽에서 불어오면 백성들이 또 모두 허풍에 맞습니다. 이 두 사기가 서로 부딪쳐 경기(經氣)가 막히고 대체(代)하는 것입니다.
故諸逢其風而遇其雨者,命曰遇歲露焉。
그러므로 그 바람을 만나고 그 비를 만나는 것을 '세로(歲露)를 만났다'고 이름 합니다.
因歲之和而少賊風者,民少病而少死;歲多賊風,邪氣寒溫不和,則民多病而死矣。
한 해가 조화로워 도둑 바람이 적으면 백성들이 병에 적게 걸리고 적게 죽으며, 한 해에 도둑 바람이 많고 사기가 차고 더운 것이 부조화하면 백성들이 병에 많이 걸리고 죽습니다.
馬蒔曰:此詳言八正之候,感於冬至而重感於立春,此賊風之所以傷人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팔정의 기후를 자세히 말한 것으로, 동지에 감염되고 다시 입춘에 감염되니, 이것이 적풍이 사람을 상하게 하는 까닭이다.
候此者,常以冬至之日,太乙立於葉蟄之宮,風雨從南方來,是謂從後來者,爲虛風,賊傷人者也。
이를 기다리는 자는, 항상 동짓날에 태일이 엽칩의 궁에 서 있을 때, 바람과 비가 남쪽에서 오면, 이것을 뒤에서 오는 자라 이르며 허풍이 되어 적이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夜則可避而晝則難避,民或中之,則入客於骨,而不發於外,至於立春,則陽氣大發,而腠理正開,又值風從西方來,是亦從後來者爲虛風也。
밤에는 피할 수 있으나 낮에는 피하기 어려워, 백성 중 혹 맞으면, 뼛속에 들어가 머물러 밖으로 발산되지 않다가, 입춘에 이르러서는 양기가 크게 발하고 주리가 바로 열리는데, 또 서쪽에서 바람이 오는 것을 만나니, 이것 또한 뒤에서 오는 자로서 허풍이 된다.
蓋西方以南爲後,東方以西爲後耳。
대개 서쪽은 남쪽을 뒤로 삼고, 동쪽은 서쪽을 뒤로 삼을 뿐이다.
此則兩次之虛邪相搏,人之經氣相結,而代脈自見矣。
이것은 두 번의 허사가 서로 부딪쳐 사람의 경기가 서로 엉키어 대맥이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다.
然不特此也,諸凡太乙居於別宮,如立春遇西與北風之類,皆謂之遇歲露也。
그러나 이것뿐만 아니라, 무릇 태일이 별궁에 머무를 때, 예를 들어 입춘에 서풍과 북풍을 만나는 따위는 모두 세로를 만난다고 이른다.
大抵歲之賊風有多少,則民病之多少死生系之矣。
대체로 한 해의 적풍이 많고 적음에 따라 백성의 병의 많고 적음과 죽고 사는 것이 달려 있다.
張志聰曰:八正者,冬至、夏至、春分、秋分、立春、立夏、立秋、立冬,定八方之正位,以候八方之風雨也。
張志聰이 말하기를, ‘八正’이라는 것은 동지·하지·춘분·추분·입춘·입하·입추·입동으로, 여덟 방위의 바른 자리를 정하여 여덟 방위의 풍우를 기다리는 것이다.
冬至之日風從南方來,立春之日風從西方來,此從其衝後來爲虛風,傷人者也。
동짓날에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고, 입춘일에 바람이 서쪽에서 불어오면, 이것은 그 상대방에서 뒤로부터 오는 것이므로 ‘허풍(虛風)’이 되어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冬至子之半,其氣始蒙,故虛邪入客於骨,而不即發,立春時陽氣大發,腠理開,而立春之日,又逢西方來之衝風,兩邪相搏,則經脈結代矣。
동지는 자(子)의 절반으로 그 기운이 처음 몽롱하므로 허사(虛邪)가 뼈에 들어가 머물러 있다가 곧바로 발병하지 않는다. 입춘 때에 양기가 크게 발하여 주리(腠理)가 열리는데, 입춘일에 또 서쪽에서 불어오는 충풍(衝風)을 만나면 두 가지 사기가 서로 싸워서 경맥이 결대(結代)하게 된다.
風者,天之氣,雨者天之露,故諸逢其風而遇其雨者,命曰遇歲露焉。
바람은 하늘의 기운이고, 비는 하늘의 이슬이므로, 무릇 그 바람을 만나고 그 비를 만나는 것을 ‘세로(歲露)를 만났다’고 이른다.
一歲之中,得及時之風雨而少賊風者,是因歲之和,則歲美民安少病。
한 해 동안 때맞춘 풍우를 얻고 적적풍(賊風)이 적은 것은 이는 세화(歲和)에 인한 것이니, 그 해가 풍요롭고 백성이 편안하며 병이 적다.
如風雨不時,又多烈風邪氣,而失時之和,則民多病而死矣。
만약 풍우가 때를 맞추지 못하고 또 맹렬한 바람과 사기가 많아서 때의 조화를 잃으면 백성들이 많이 병들어 죽게 된다.
黃帝曰:虛邪之風,其所傷貴賤何如?候之奈何?
황제가 묻기를: 허사한 풍이 귀천을 다치게 함은 어떠하며, 어떻게 살펴야 합니까?
少師答曰:正月朔日,太乙居天留之宮,其日西北風不雨,人多死矣。
소사가 대답하기를: 정월 초하루에 태일이 천류의 궁에 있을 때, 그날 서북풍이 불고 비가 오지 않으면 사람이 많이 죽습니다.
正月朔日,平旦北風,春,民多死;
정월 초하루, 새벽에 북풍이 불면, 봄에 백성이 많이 죽습니다.
正月朔日,平旦北風行,民病死者十有三也。
정월 초하루, 새벽에 북풍이 행하면, 병들어 죽는 백성이 열에 셋입니다.
正月朔日,日中北風,夏,民多死。
정월 초하루, 한낮에 북풍이 불면, 여름에 백성이 많이 죽습니다.
正月朔日,夕時北風,秋,民多死;
정월 초하루, 저녁 때 북풍이 불면, 가을에 백성이 많이 죽습니다.
終日北風,大病死者十有六。
하루 종일 북풍이 불면, 큰 병으로 죽는 이가 열에 여섯입니다.
正月朔日,風從南方來命曰旱鄉,從西方來命曰白骨,將國有殃,人多死亡。
정월 초하루에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면 일러 한향이라 하고, 서쪽에서 불어오면 일러 백골이라 하여, 장차 나라에 재앙이 있어 사람이 많이 죽습니다.
正月朔日,風從東方來,髮屋揚沙石,國有大災也。
정월 초하루에 바람이 동쪽에서 불어와 지붕을 뜯고 모래와 돌을 날리면 나라에 큰 재앙이 있습니다.
正月朔日,風從東南方行,春有死亡。
정월 초하루에 바람이 동남쪽에서 행하면, 봄에 죽음이 있습니다.
正月朔日,天和溫不風,糴賤,民不病;天寒而風,糴貴,民多病。
정월 초하루에 날씨가 화창하고 온화하여 바람이 없으면 쌀값이 싸고 백성이 병들지 않으며, 날씨가 차고 바람이 불면 쌀값이 비싸고 백성이 많이 병듭니다.
此所以候歲之風(血戔)人者也。
이것이 한 해의 바람이 사람을 해치는 것을 살피는 방법입니다.
二月醜不風,民多心腹病。
2월 축일에 바람이 불지 않으면 백성에게 심복병이 많습니다.
三月戌不溫,民多寒熱。
3월 술일이 따뜻하지 않으면 백성에게 한열병이 많습니다.
四月巳不暑,民多癉病。
4월 사일이 덥지 않으면 백성에게 단병이 많습니다.
十月申不寒,民多暴死。
10월 신일이 춥지 않으면 백성이 갑자기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諸所謂風者,皆髮屋,折樹木,揚沙石,起毫毛,發腠理者也。
무릇 이른바 바람이란 것은 모두 지붕을 뜯고, 나무를 부러뜨리고, 모래와 돌을 날리며, 털을 일으키고, 주리를 트게 하는 것입니다.
馬蒔曰:此言正月朔日有所佔之風,而余月亦有所佔也。
馬蒔가 말하길: 이것은 정월 초하룻날에 점치는 바람이 있고, 다른 달에도 점치는 바람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張志聰曰:正月朔日,候四時之歲氣者,以建寅之月爲歲首,人生於寅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정월 초하루에 사시의 세기(歲氣)를 관찰하는 것은, 인월(寅月)을 세수(歲首)로 삼으니 사람이 인(寅)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二月醜不風者,又常以冬至之日,太一始居葉蟄之宮,以候天之風雨,以建子之月爲歲首,天開於子也。
二月에 축(丑)이 바람이 없는 것은, 또 항상 동지(冬至) 날에 태일(太一)이 처음 엽침궁(葉蟄之宮)에 머물러 하늘의 풍우를 살피고, 자월(子月)을 세수로 삼으니 하늘이 자(子)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三月主辰,三月戌不溫者,辰與戌合也。
삼월은 진(辰)이 주관하고, 삼월에 술(戌)이 따뜻하지 않은 것은 진(辰)과 술(戌)이 합하기 때문이다.
在十二月所主在十二辰,在六氣所主在三陰三陽,故曰三月戌不溫,四月巳不暑,蓋或從六氣或從十二辰也。
십이월의 주관은 십이지(十二辰)에 있고, 육기(六氣)의 주관은 삼음삼양(三陰三陽)에 있으므로, 삼월 술(戌)이 따뜻하지 않고 사월 사(巳)가 덥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대개 혹은 육기를 따르고 혹은 십이지를 따르기 때문이다.
寅申少陽主氣,十月申不寒者,以六氣之主時也。
인신(寅申)은 소양(少陽)이 주기(主氣)이며, 시월 신(申)이 춥지 않은 것은 육기의 주시(主時)에 따른다.
天干始於甲,地支始於子,如子午之歲,寅申少陽主五氣之九月十月,十月申不寒者,主氣失時,民多暴死。
천간(天干)은 갑(甲)에서 시작하고 지지(地支)는 자(子)에서 시작하니, 자오(子午)의 해와 같으면 인신(寅申) 소양(少陽)이 오기(五氣)의 구월과 시월을 주관하는데, 시월 신(申)이 춥지 않은 것은 주기가 때를 잃었으므로 백성이 많이 갑자기 죽는다.
蓋四時主客之氣,三陰三陽之所主也。
대개 사시(四時)의 주기(主氣)와 객기(客氣)는 삼음삼양이 주관하는 것이다.
以一日之四時,而應一歲之四時者,日日隨天道環轉一週,而歲與天會也。
하루의 사시로 일 년의 사시에 응하는 것은, 날마다 천도(天道)를 따라 한 바퀴 돌며 일 년과 하늘이 만나기 때문이다.
正月朔日,風從東方來者,正風也,因發木揚沙,故國有災也。
정월 초하루에 바람이 동쪽에서 오는 것은 정풍(正風)인데, 나무를 흔들고 모래를 날리므로 나라에 재앙이 있다.
天寒而風,二月醜風,謂和風也。
하늘이 춥고 바람이 부는 것은, 이월의 축풍(丑風)이며, 이를 화풍(和風)이라 한다.
諸所謂風者,皆折木揚沙之烈風,又無和潤之雨露,故民有死亡也。
여러 이른 바 바람은 모두 나무를 꺾고 모래를 날리는 맹렬한 바람이며, 또한 온화하고 촉촉한 비와 이슬이 없으므로 백성에게 죽음이 있다.
大惑論篇第八十
대혹론편 제팔십
黃帝問於岐伯曰:餘嘗上於清冷之臺,中階而顧,匍匐而前,則惑。餘私異之,竊內怪之,獨瞑獨視,安心定氣,久而不解。獨博獨眩,被髮長跪,俛而視之,後久之不已也。卒然自上,何氣使然?
황제가 기백에게 묻기를: 나는 일찍이 청렁한 대에 올라 계단 중간에서 돌아보며 엎드려 기어가다가 현혹되었습니다. 나는 은밀히 그것을 이상히 여기고 속으로 괴이하게 생각하며, 혼자 눈을 감고 혼자 보며 마음을 편안히 하고 기운을 안정시켰으나 오래도록 풀리지 않았습니다. 혼자 어지럽고 혼자 현기증이 나서 머리를 풀고 길게 꿇어 엎드려 그것을 보았으나 뒤에도 오래도록 그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저절로 그쳐졌는데, 어떤 기운이 그렇게 만든 것입니까?
岐伯對曰:五臟六腑之精氣,皆上注於目而爲之精,精之窠爲眼,骨之精爲瞳子,筋之精爲黑眼,血之精爲絡,其窠氣之精爲白眼,肌肉之精爲約束,裹擷筋骨血氣之精,而與脈併爲系,上屬於腦,後出於項中。故邪中於項,因逢其身之虛,其入深,則隨眼系以入於腦,入於腦則腦轉,腦轉則引目系急,目系急則目眩以轉矣。
기백이 대답하여 말하기: 오장육부의 정기는 모두 위로 눈에 주입되어 그 정(睛)이 되는데, 정(精)의 소쿠리가 눈이며, 뼈의 정이 동자가 되고, 힘줄의 정이 검은 눈동자가 되며, 피의 정이 혈락이 되고, 그 소쿠리 기운의 정이 흰 눈동자가 되며, 살의 정이 약속(눈꺼풀)이 되어 근골혈기의 정을 싸서 모으고 맥과 합쳐서 계(系)가 되어 위로는 뇌에 속하고 뒤로는 목 가운데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사기가 목에 침범하여 그 몸의 허함을 만나 그 침입이 깊어지면 눈의 계를 따라 뇌에 들어가는데, 뇌에 들어가면 뇌가 돌고 뇌가 돌면 눈의 계를 당겨 급해지고 눈의 계가 급해지면 눈이 어지럽고 빙글빙글 도는 것입니다.
邪其精,其精所中不相比也則精散,精散則視岐,視岐見兩物。目者,五臟六腑之精也,營衛魂魄之所常營也,神氣之所生也。故神勞則魂魄散,志意亂。是故瞳子黑眼法於陰,白眼赤脈法於陽也。故陰陽合傳而精明也。目者心使也,心者神之舍也,故神精亂而不轉,卒然見非常處,精神魂魄,散不相得,故曰惑也。 【 爲之精、其精之精,並同睛。所中之中,音重。比,去聲。】
사기가 그 정을 침범하여 그 정이 침범당한 곳이 서로 합치하지 않으면 정이 흩어지고, 정이 흩어지면 시력이 어긋나서 한 물체가 둘로 보입니다. 눈은 오장육부의 정이요, 영위혼백이 항상 머무는 곳이며, 신기가 생겨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신이 피로하면 혼백이 흩어지고 뜻과 생각이 어지러워집니다. 이 때문에 동자와 검은 눈동자는 음을 본받고, 흰 눈동자와 붉은 혈맥은 양을 본받습니다. 그러므로 음과 양이 합쳐져 전해져야 정명해집니다. 눈은 마음이 부리는 바이요, 마음은 신의 집이므로 신과 정이 어지러워서 전하지 못하고 갑자기 비상한 곳을 보게 되면 정신혼백이 흩어져 서로 얻지 못하기 때문에 '혹'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爲之精, 其精之精은 모두 睛과 같다. 所中의 中은 음이 중이다. 比는 거성이다.】
【 馬蒔曰:此因帝問而明惑之所由然也。清冷之臺,東苑之所有也。惑者,眩惑也。帝之所言,形容精神,惑亂之義盡矣。然此氣卒然而然,殆不可測。伯言人之精神魂魄,散不能收,故以之而惑,然惑本於心。心主五臟六腑,五臟六腑通於目,目見非常之處,而心遂以惑耳。蓋五臟六腑之精氣,皆上注於目而爲之睛,睛之窠爲眼。腎主骨,骨之精爲瞳子。肝主筋,筋之精爲黑眼。心主血,血之精爲絡,所以絡其窠也。肺主氣,氣之精爲白眼;脾主肉,肉之精爲約束,所以裹擷筋骨血氣之精也。而與血脈相併,則爲系,上屬於腦,後出於項中,故邪中於項。又因逢其身之虛,則邪入深,即隨眼系以入於腦,由是腦因邪而轉動,至於牽引目系而急。惟目系急則目遂眩以轉其睛,自斜不相比,並精氣自散,視物岐一爲二而爲惑也。何也?目爲五臟六腑之精,營衛魂魄之所常通,神氣之所內生,今神勞則魂魄散,志意亂,是以不免於惑也。且此目者有陰陽之義,故瞳子黑眼法於陰,白眼赤脈法於陽,必陰陽相合而傳,斯精且明,今見物岐一爲二,則陰陽不相傳而不得精明矣。況此目者,固爲五臟六腑之精,而實統之於心,是目真爲心之所使也。
馬蒔說:這是因爲黃帝的提問而明白迷惑之所由來。清冷之臺,是東苑所有。惑,就是眩惑。皇帝所說的,形容精神,惑亂的意義已經完備了。然而這種氣突然發生,幾乎不可預測。岐伯說人的精神魂魄,散亂不能收斂,所以因此迷惑,然而迷惑根本在於心。心主管五臟六腑,五臟六腑通於目,眼睛看到非常之處,於是心就迷惑了。大凡五臟六腑的精氣,都向上注入於目而成爲睛,睛的窠臼叫作眼。腎主管骨,骨的精氣成爲瞳子。肝主管筋,筋的精氣成爲黑眼。心主管血,血的精氣成爲絡,用來網絡那眼窠。肺主管氣,氣的精氣成爲白眼;脾主管肉,肉的精氣成爲約束,用來包裹收束筋骨血氣的精氣。而與血脈相合,就成爲系,向上連屬於腦,向後出於項中,所以邪氣中於項。又因逢其身體虛弱,邪氣就深入,隨即沿著眼系進入於腦,由此腦因邪氣而轉動,以至於牽引目系而緊急。惟獨目系緊急,眼睛就眩暈而轉動其睛,目斜不正不相合,並且精氣自行散亂,看物體歧異一物爲二物而成爲惑。爲什麼呢?目是五臟六腑的精,營衛魂魄所經常通達,神氣所內生,現在精神疲勞則魂魄散亂,志意紊亂,因此不免於惑。況且這目有陰陽的意義,所以瞳子黑眼取法於陰,白眼赤脈取法於陽,必定陰陽相合而傳注,才能精而且明,現在看物體歧一爲二,則陰陽不相傳注而不得精明了。何況這目,固然是五臟六腑的精,而實際統領於心,這目實在是心所役使的。
惟心爲神之所舍,今心之神精既亂,而目自不能轉,故卒然見非常之處,而精神魂魄,散不相得,此惑之所由然也。
마음은 신이 깃드는 곳인데, 지금 마음의 신정이 이미 혼란해져서 눈이 스스로 돌지 못하므로, 갑자기 평상시와 다른 곳을 보게 되어 정신과 혼백이 흩어져 서로 얻지 못하니, 이것이 미혹이 생기는 까닭이다.
今帝上清冷之臺而惑者,其見非常之處乎?
지금 황제께서 청량한 대에 오르셔서 미혹된 것은, 아마 평상시와 다른 곳을 보신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張志聰曰:清冷之臺,東苑之臺名也。惑,眩亂也。精,精明也。窠,藏也。眼者,瞳子黑白之總名也。骨之精爲瞳子,腎之精也。筋之精爲黑眼,肝之精也。血之精爲絡,心之精也。窠氣之精爲白眼,肺之精也。約束者,目之上下綱肌肉之睛爲約束,脾之精也。裹擷筋骨血氣之精,心主包絡之精也。包絡之精與脈併爲目系,上屬於腦,後出於項中,是諸脈皆上繫於目,會於腦出於項,此脈系從下而上,從前而後也。若邪中於項,則隨眼系入於腦,入於腦則腦轉,腦轉則引目系急,目系急則目眩以轉矣。比,周密也。邪其精,其精爲邪所中,則不相比密而精散矣。精散則視岐而見兩物矣。夫心藏神,腎藏志,肝藏魂,肺藏魄,脾藏意,此五臟所藏之神志也。目者,五臟六腑之精也。是故瞳子黑眼法於陰,白眼赤脈法於陽,故陰陽相合,傳於目而爲精明也。夫心者,五臟之專精也。目者,其竅也。華色者,心之榮也。故目乃心之使,心者神之舍也。神精亂而不轉,則卒然見非常處,精神魂魄,散不相得。故曰惑也。
張志聰이 말하기를: 청량대(清冷之臺)는 동원(東苑)에 있는 누대의 이름이다. 혹(惑)은 어지럽고 혼란한 것이다. 정(精)은 정명(精明)함이다. 과(窠)는 간직함이다. 눈(眼)이란 동자(瞳子)의 검고 흰 것을 총칭하는 이름이다. 뼈의 정(精)은 동자가 되니, 신장의 정이다. 힘줄의 정은 검은 눈동자가 되니, 간의 정이다. 피의 정은 맥락이 되니, 심장의 정이다. 과기(窠氣)의 정은 흰 눈동자가 되니, 폐의 정이다. 약속(約束)이란 눈의 위아래 테두리와 근육과 눈알이 약속이 되니, 비장의 정이다. 싸서 거두는(裹擷) 근골혈기의 정은 심주포락(心主包絡)의 정이다. 포락의 정은 맥과 합쳐져서 목계(目系)가 되어 위로는 뇌에 속하고 뒤로는 항(項) 가운데로 나오니, 이 모든 맥이 위로 눈에 이어져 뇌에 모이고 항에서 나오며, 이 맥계(脈系)는 아래서부터 위로, 앞에서부터 뒤로 간다. 만약 사기가 항에 맞으면 눈계(眼系)를 따라 뇌로 들어가고, 뇌로 들어가면 뇌가 돌고, 뇌가 돌면 목계를 당겨 급해지며, 목계가 급하면 눈이 어지럽게 돌게 된다. 비(比)는 빈틈없이 촘촘함이다. 사기가 그 정을 범하면 그 정이 사기에 침범되어 서로 빈틈없이 촘촘하지 못하게 되어 정이 흩어진다. 정이 흩어지면 시야가 갈라져 두 개의 물체를 보게 된다. 무릇 심장은 신(神)을 간직하고, 신장은 지(志)를 간직하고, 간은 혼(魂)을 간직하고, 폐는 백(魄)을 간직하고, 비는 의(意)를 간직하니, 이는 오장이 간직하는 신지(神志)이다. 눈은 오장육부의 정(精)이다. 그러므로 동자와 검은 눈동자는 음(陰)을 본받고, 흰 눈동자와 붉은 맥은 양(陽)을 본받으니, 음양이 서로 합하여 눈에 전해져 정명(精明)이 된다. 무릇 심장은 오장의 전문되는 정(精)이다. 눈은 그 구멍(竅)이다. 화려한 빛깔은 심장의 영화(榮華)이다. 그러므로 눈은 곧 심장의 사자(使者)이고, 심장은 신(神)의 거처이다. 신명(神精)이 어지러워져서 제대로 돌지 못하면 갑자기 보통이 아닌 곳을 보게 되고, 정신혼백(精神魂魄)이 흩어져 서로 조화를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혹(惑)이라 한다.
黃帝曰:餘疑其然。餘每之東苑,未曾不惑,去之則復,予唯獨爲東苑勞神乎?何其異也?
황제가 말하기를: 나는 그렇지 않을까 의심한다. 내가 동원에 갈 때마다, 일찍이 혼란스럽지 않은 적이 없고, 떠나면 회복되니, 나만 홀로 동원을 위해 정신을 수고롭게 하는 것인가? 어찌 그리 이상한가?
岐伯曰:不然也。心有所喜,神有所惡,卒然相感,則精氣亂,視誤,故惑,神移乃復。
기백이 말하기를: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에 기뻐하는 바가 있고, 정신에 싫어하는 바가 있어, 갑자기 서로 감응하면 정기가 어지러워지고, 보는 것이 잘못되어 혼란스러워지며, 정신이 옮겨가면 회복됩니다.
是故聞者爲迷,甚者爲惑。
그러므로 가벼운 경우를 미혹(迷)이라 하고, 심한 경우를 혹(惑)이라 합니다.
馬蒔曰:此承上文而明惑本於心,必始迷而繼惑也。伯又言惑起於心,必先有喜怒,而又猝然感於外物,故精氣亂,目視誤,而遂至於惑耳。俟其神氣既定,乃復如初也。大凡人情始有所聞,則迷而不寤,繼則惑而不已矣。
마시가 말하기를: 이는 위 글을 이어받아 미혹이 마음에 근본함을 밝히니, 반드시 처음에 어지러워지고 이어서 미혹하게 되는 것이다. 백씨가 또 말하기를, 미혹은 마음에서 일어나니, 반드시 먼저 기쁨과 노여움이 있고, 또 갑자기 외부 사물에 감응하므로 정기가 어지럽고 눈이 잘못 보게 되어 마침내 미혹에 이른다. 그 신기가 안정되기를 기다리면 다시 처음과 같이 된다. 무릇 사람의 정은 처음에 들음이 있으면 미혹되어 깨닫지 못하고, 이어서는 미혹되어 그치지 않는 것이다.
張志聰曰:夫火之精爲神,水之精爲精,精上傳於神,共湊於目而爲精明,若神感於精,則精氣亂而爲惑矣。
장지총이 말하기를: 불의 정은 신이 되고, 물의 정은 정이 되며, 정이 위로 신에 전해져 함께 눈에 모여 정명이 되는데, 만약 신이 정에 감응하면 정기가 어지러워져 미혹이 된다.
按此篇總結九針之道,貴在得神,能存乎精氣神者,可無惑於天下。
살피건대 이 편은 구침의 도를 총결하여, 귀함은 신을 얻는 데 있고, 정과 기와 신을 보존할 수 있는 자는 천하에 미혹됨이 없을 수 있다.
所以修身養生治國治民,總在調養精氣神三者。
그러므로 몸을 닦고 생을 기르며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다스리는 것은 모두 정과 기와 신 세 가지를 조섭하는 데 있다.
是以《內經素問》首論上古天真,末結解精微論,所以修身養生也。
이 때문에 《내경소문》은 첫머리에 상고 천진을 논하고 마지막에 해정미론으로 끝맺었으니, 이로써 몸을 닦고 생을 기르는 것이다.
本經首論九針,末結大惑癰疽,所以治國治民也。
본경은 첫머리에 구침을 논하고 마지막에 대혹과 옹저로 끝맺었으니, 이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다.
黃帝曰:人之善忘者,何氣使然?
황제가 말하였다: 사람의 잘 잊는 것은 어떤 기운이 그렇게 만드는 것인가?
岐伯曰:上氣不足,下氣有餘,腸胃實而心肺虛,虛則營衛留於下,久之不以時上,故善忘也。
기백이 말하였다: 위의 기운이 부족하고 아래의 기운이 남아돌며, 창자와 위는 실하고 심장과 폐는 허하며, 허하면 영기와 위기가 아래에 머물러 오래도록 제때 위로 오르지 못하므로 잘 잊는 것입니다.
馬蒔曰:此以下至末,承上文論惑,而遂及善忘,以下等邪,此則言人之所以善忘也。
마시가 말하기를: 여기서부터 끝까지는 위 글에서 논한 혹(惑)을 이어받아, 곧바로 선망(善忘)과 이하의 여러 사기에 미친 것이니, 이는 사람이 선망(잘 잊어버림)하는 까닭을 말한 것이다.
惟人之下氣有餘,故腸胃居下者,實上氣不足,故心肺居上者虛,心肺虛則營衛之氣留於下之腸胃,而久之不以時上,宜乎其心之在上者善忘也。
사람의 하기(下氣)가有余하므로, 아래에 위치한 장위(腸胃)는 실하고 상기(上氣)는 부족하므로, 위에 위치한 심폐(心肺)는 허하며, 심폐가 허하면 영위(營衛)의 기가 아래의 장위에 머무르고, 오래되어 제때 위로 올라가지 못하니, 위에 있는 심(心)이 잘 잊는 것이 당연하다.
張志聰曰:本篇雲,目者,五臟六腑之精也,榮衛魂魄之所常營也。八正神明論曰:觀其冥冥者,言形氣營衛之不形於外,而工獨知之。又曰:養神者,必知營衛血氣之盛衰。故此以下,復論營衛之行,所當詳審者也。
張志聰이 말하기를: 본편에서 이르길, 눈은 오장육부의 정(精)이며, 영위(榮衛)와 혼백(魂魄)이 항상 운행하는 곳이다. <팔정신명론>에서 이르길: '그 그윽함을 본다'는 것은 형기(形氣)와 영위(榮衛)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의공(醫工)만이 홀로 이를 아는 것이다. 또 이르길: 신(神)을 기르는 자는 반드시 영위혈기(營衛血氣)의 성쇠(盛衰)를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아래에서 다시 영위의 행(行)에 대해 논하니, 마땅히 상세히 살펴야 할 것이다.
夫營衛生於中焦之陽明,運行於形身之外內。氣者,先天之真元,生於下焦精水之中,上通於心肺,環轉於上下,上氣不足,下氣有餘,則腸胃實而心肺虛矣。虛則榮衛留於下,久之不以時上,故善忘也。
무릇 영위는 중초(中焦)의 양명(陽明)에서 생겨나 형신(形身)의 안팎으로 운행한다. 기(氣)는 선천(先天)의 진원(真元)으로, 하초(下焦) 정수(精水) 가운데서 생겨 위로는 심폐(心肺)에 통하고 상하로 회전하며, 상기(上氣)가 부족하고 하기(下氣)가 남으면 장위(腸胃)는 실하고 심폐는 허해진다. 허하면 영위가 아래에 머물러 오래도록 때에 맞추어 올라가지 못하므로 건망(善忘)이 생긴다.
黃帝曰:人之善飢而不嗜食者,何氣使然?
황제가 말하였다: 사람이 쉽게 배고파하면서도 음식을 탐내지 않는 것은 어떤 기가 그렇게 만드는 것인가?
岐伯曰:精氣並於脾,熱氣留於胃,胃熱則消谷,谷消故善飢,胃氣逆上則胃脘寒,故不嗜食也。
기백이 말하였다: 정기가 비(脾)에 몰리고 열기가 위(胃)에 머물러, 위가 열(熱)하면 곡식을 소화시키며, 곡식이 소화되므로 쉽게 배고파집니다. 위기가 거슬러 올라가면 위완(胃脘)이 차가워지므로 음식을 탐내지 않는 것입니다.
馬蒔曰:此言人之善飢而不嗜食也。
마시(馬蒔)가 말하였다: 이것은 사람이 잘 배고프지만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 것을 말한다.
夫善飢者,宜嗜食,今善飢而不嗜食者,正以精氣並之於脾,而熱氣留之於胃,胃熱則消谷,故善飢也。
무릇 잘 배고픈 자는 마땅히 음식을 즐겨 먹어야 하는데, 지금 잘 배고프지만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 것은 바로 정기(精氣)가 비(脾)에 모이고 열기(熱氣)가 위(胃)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위열(胃熱)하면 곡식을 소화시키므로 잘 배고픈 것이다.
然胃氣逆上於上脘,則其中脘當冷,故胃不開而不嗜食也。
그러나 위기(胃氣)가 상완(上脘)으로 역상(逆上)하면, 그 중완(中脘)이 당연히 차가워지므로 위(胃)가 열리지 않아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 것이다.
張志聰曰:脾主爲胃行其津液者也。精氣並於脾,則脾家實而不能爲胃轉輸,則熱氣留於胃而消谷善飢矣。
장지총이 말한다: 비는 위를 위해 그 진액을 운행하는 주관이다. 정기가 비에 모이면 비가 실해져 위를 위해 전수하지 못하므로, 열기가 위에 머물러 곡식을 소화시키고 쉽게 배고파진다.
夫谷入於胃,五臟六腑,皆以受氣,別出兩行榮衛之道,清者爲榮,濁者爲衛。
곡식이 위에 들어가면 오장육부가 모두 이로써 기를 받으며, 별도로 두 길인 영위의 도로 나가는데, 맑은 것은 영이 되고 탁한 것은 위가 된다.
其大氣之搏而不行者,積於上焦之胷中。
그 대기 중에서 뭉쳐져 행하지 않는 것은 상초의 흉중에 쌓인다.
胃氣逆上者,胃之悍氣上衝於頭,而走空竅。
위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은 위의 사나운 기가 위로 머리에 충돌하여 빈 규를 달리는 것이다.
蓋脾不能爲胃行其津液,則榮衛大氣,留而不行,胃之逆氣,反上衝於頭,而別走陽明矣。
무릇 비가 위를 위해 그 진액을 행하지 못하면, 영위와 대기가 머물러 행하지 않고, 위의 역기가 도리어 위로 머리에 충돌하여 별도로 양명으로 달린다.
胃脘者,胃之上脘,大氣不行,則上焦虛而胃脘寒,上焦虛寒,不能主納,故不嗜食也。
위완은 위의 상완인데, 대기가 행하지 않으면 상초가 허하고 위완이 차가워지며, 상초가 허하고 차가우면 주관하여 받아들이지 못하므로,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黃帝曰:病而不得臥者,何氣使然?
황제가 말하기를: 병들어서 누울 수 없는 것은 어떤 기가 그렇게 만드는 것인가?
岐伯曰:衛氣不得入於陰,常留於陽,留於陽則陽氣滿,陽氣滿則陽蹻盛,不得入於陰則陰氣虛,故目不瞑矣。
기백이 말하기를: 위기가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항상 양에 머무르는데, 양에 머무르면 양기가 가득하고, 양기가 가득하면 양교맥이 왕성해지며,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음기가 허해지므로 눈을 감지 못합니다.
黃帝曰:病目而不得視者,何氣使然?
황제가 말하기를: 병들어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은 어떤 기가 그렇게 만드는 것인가?
岐伯曰:衛氣留於陰,不得行於陽,留於陰則陰氣盛,陰氣盛則陰蹻滿,不得入於陽則陽氣虛,故目閉也。
기백이 말하기를: 위기가 음에 머물러 양으로 행하지 못하는데, 음에 머무르면 음기가 성하고, 음기가 성하면 음교맥이 가득 차며, 양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양기가 허해지므로 눈이 감깁니다.
馬蒔曰:此言病之所以不得臥也。
馬蒔가 말하기를, 이는 병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까닭을 말한 것이다.
人病不得臥者,正以衛氣不得入於陰,常留於陽,則陽氣滿而陽蹻盛,故不得入於陰也。
사람이 병들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바로 위기가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항상 양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양기가 가득 차고 양교맥이 성해져서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陰氣虛,所以目不得瞑耳。
음기가 허하기 때문에 눈을 감지 못하는 것이다.
張志聰曰:陽蹻者,足太陽之別起於足之外踝,循脅上肩髆,從口吻至目內眥,與陰蹻會於睛明。
張志聰이 말하기를: 양교맥은 족태양의 별맥으로서 발의 바깥쪽 복숭아뼈에서 시작하여, 옆구리를 따라 올라가 어깨와 견갑골에 이르고, 입가로부터 눈 안쪽 구석에 이르러 음교맥과 함께 정명혈에서 모입니다.
陰蹻乃足少陰之別起於然谷之後,循胸上入缺盆,從咽喉至目內眥,與陽蹻會於睛明。
음교맥은 족소음의 별맥으로서 연곡혈 뒤에서 시작하여, 가슴을 따라 올라가 결분(빗장뼈 위 오목한 곳)으로 들어가고, 인후로부터 눈 안쪽 구석에 이르러 양교맥과 함께 정명혈에서 모입니다.
衛氣行陽二十五週,下行陰分,而復會於目,行陰亦二十五週而復會於目,是以衛氣由於陽,則目張而寤,入於陰則目瞑而臥。
위기가 양분을 따라 스물다섯 바퀴 돌고, 내려와 음분에 이르렀다가 다시 눈에서 모이며, 음분을 따라 또한 스물다섯 바퀴 돌고 다시 눈에서 모입니다. 그러므로 위기가 양분에 있으면 눈을 뜨고 깨어 있고, 음분에 들어가면 눈을 감고 눕습니다.
故衛氣留於陽則陽蹻盛,不得入於陰則陰氣虛,故目不瞑;衛氣留於陰則陰蹻滿,不得入於陽則陽氣虛,故目閉也。
그러므로 위기가 양분에 머물면 양교맥이 성하고, 음분에 들어가지 못하면 음기가 허해져서 눈을 감지 못하며; 위기가 음분에 머물면 음교맥이 가득 차고, 양분에 들어가지 못하면 양기가 허해져서 눈을 감게 됩니다.
黃帝曰:人之多臥者,何氣使然?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사람 중에 잠을 많이 자는 자는 어떤 기가 그렇게 만드는가?
岐伯曰:此人腸胃大而皮膚溼,而分肉不解焉。
기백이 대답했다: 이 사람은 창자가 크고 피부가 촉촉하며, 분육이 풀리지 않습니다.
腸胃大則衛氣留久,皮膚溼則分肉不解,其行遲。
창자가 크면 위기가 오래 머무르고, 피부가 촉촉하면 분육이 풀리지 않아 그 행동이 느립니다.
夫衛氣者,晝日常行於陽,夜行於陰,故陽氣盡則臥,陰氣盡則寤。
무릇 위기는 낮에는 양에서 행하고 밤에는 음에서 행하므로, 양기가 다하면 잠자고 음기가 다하면 깨어납니다.
故腸胃大則衛氣行留久,皮膚溼,分肉不解,則行遲,留於陰也久,其氣不精則欲瞑,故多臥矣。
그러므로 창자가 크면 위기의 행동이 오래 머물고, 피부가 촉촉하며 분육이 풀리지 않으면 행동이 느려 음에 오래 머물러, 그 기가 정밀하지 못하면 눈을 감고자 하여 잠을 많이 자게 됩니다.
其腸胃小,皮膚滑以緩,分肉解利,衛氣之留於陽也久,故少瞑焉。
그 창자가 작고 피부가 매끄럽고 느슨하며 분육이 잘 풀리면 위기가 양에 오래 머물러 적게 잠을 잡니다.
【 馬蒔曰:此言人之所以多臥者,正以人之腸胃大,而皮膚溼,分肉不解也。惟腸胃大,則衛氣久留而不得出,皮膚溼而分肉不解,則衛氣之出於身者遲。夫衛氣者,晝日常行於陽經,陽經之氣既盡則臥;夜行於陰經,陰經之氣既盡則寤。今腸胃大,而衛氣之留於內者久,皮膚溼分肉不解,而衛氣之行於外者遲,所以陽氣不精,惟欲瞑目而多臥也。】
【 馬蒔가 말하기를: 이는 사람이 많이 누워 있는 이유가, 바로 사람의 창자가 크고 피부가 습하며 분육이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창자가 크면 위기가 오래 머물러 나오지 못하고, 피부가 습하고 분육이 풀리지 않으면 위기가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이 느리다. 무릇 위기는 낮에는 항상 양경을 따라 행하고, 양경의 기가 다하면 누워 있고, 밤에는 음경을 따라 행하고, 음경의 기가 다하면 깨어난다. 지금 창자가 커서 위기가 안에 머무는 것이 오래고, 피부가 습하고 분육이 풀리지 않아 위기가 밖으로 행하는 것이 느리므로, 양기가 정미롭지 못하여 다만 눈을 감고 많이 누워 있으려 하는 것이다.】
張志聰曰:衛氣外行於肌肉之文理,內行於腸胃之募原。
장지총이 말하기를: 위기가 밖으로는 근육의 문리를 따라 행하고, 안으로는 창자의 모원을 따라 행한다.
分肉者,肌肉之腠理,其人腸胃大,則衛氣行於陰而留久,皮膚溼分肉不解,則出於陽而行遲,留於陰也久,其氣不精,則欲瞑而多臥矣。
분육은 근육의 주리이다. 그 사람의 장위가 크면 위기가 음에서 행하며 오래 머무르고, 피부가 습하고 분육이 풀리지 않으면 양으로 나와 행함이 느리며, 음에 머무름이 오래되어 그 기가 정미롭지 못하면 눈을 감고자 하여 많이 눕게 된다.
腸胃小,則衛氣周於陰也速,皮膚滑以緩,分肉解利,衛氣之行於陽也久,故少瞑焉。
장위가 작으면 위기가 음에서 순환함이 빠르고, 피부가 매끄럽고 느슨하며, 분육이 풀려 이로워 위기가 양에서 행함이 오래되므로 잠을 적게 잔다.
蓋衛氣日行於陽,夜行於陰,陽氣盡則入於陰而臥,陰氣盡則出於陽而寤,如留於陰久則多臥,留於陽久則少瞑焉。
대저 위기는 낮에는 양에서 행하고 밤에는 음에서 행한다. 양기가 다하면 음으로 들어가 눕고, 음기가 다하면 양으로 나와 깬다. 만약 음에 오래 머무르면 많이 눕고, 양에 오래 머무르면 잠을 적게 잔다.
黃帝曰:其非常經也,卒然多臥者,何氣使然?
황제가 묻기를: 이것이 정상적인 경로가 아닌데, 갑자기 잠이 많은 것은 어떤 기가 그렇게 만드는 것인가?
岐伯曰:邪氣留於上膲,上膲閉而不通,已食若飲湯,衛氣久留於陰而不行,故卒然多臥焉。
기백이 대답하기를: 사기가 상초에 머물러 상초가 막혀 통하지 않고, 이미 음식을 먹거나 탕을 마시면 위기가 오래도록 음에 머물러 행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잠이 많은 것입니다.
馬蒔曰:此言人之所以猝然多臥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는 사람이 갑자기 자주 눕는 이유를 말한 것이다.
十二經爲常經,而陰陽二蹻爲非常經,故帝云然。
12경맥은 상시의 경맥이고, 음양 두 교맥은 상시가 아닌 경맥이므로, 황제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然有等猝然多臥者,必有出於二蹻之外。
그러나 어떤 갑자기 자주 눕는 자는 반드시 두 교맥 밖에서 나온다.
伯言上焦者,乃宗氣之所積,惟邪氣客於上焦,閉而不通,及已食與飲之後,則愈閉矣。
백이 말하기를, 상초는 종기가 쌓이는 곳인데, 사기가 상초에 깃들어 막혀 통하지 않으며, 음식을 먹고 마신 뒤에는 더욱 막힌다.
其衛氣久留於下焦,而不得上升以出,故上氣不出則不精明,而猝然多臥也。
그 위기가 하초에 오래 머물러 올라가 나오지 못하므로, 위로 나오지 않으면 정명하지 못하여 갑자기 자주 눕게 되는 것이다.
【 張志聰曰:此言衛氣留於下,而不行於上,則卒然多臥。於身半以上爲陽,身半以下爲陰也。
張志聰이 말하기를: '이것은 衛氣가 아래에 머물러 위로 행하지 못하면 갑자기 많이 눕게 된다는 말이다. 몸의 반 이상은 陽이 되고, 몸의 반 이하는 陰이 된다.
非常經者,非日行於陽,夜行於陰之經常出入,此因邪氣留於上焦,則上焦不通,飲食於胃則中焦滿實,致衛氣下留於陰,不能上行於陽,故卒然多臥也。】
恒常적인 경로가 아닌 것은 낮에 陽에서 돌고 밤에 陰에서 도는 일정한 출입이 아닌, 이는 邪氣가 上焦에 머물러 上焦가 통하지 않고, 음식이 胃에 있으면 中焦가 가득 차서 衛氣가 아래로 陰에 머물러 위로 陽에 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갑자기 많이 눕게 되는 것이다.'
黃帝曰:善。治此諸邪奈何?
황제가 말하기를: 좋다. 이러한 여러 사기를 다스리는 방법은 무엇인가?
岐伯曰:先其臟腑,誅其小過;後調其氣,盛者瀉之,虛者補之。
기백이 말하기를: 먼저 그 장부를 살펴 작은 허물을 없애고, 뒤에 그 기를 조절하여 실하면 사하고 허하면 보한다.
必先明知其形志之苦樂,定乃取之。
반드시 먼저 그 형과 지의 고락을 분명히 알고 난 뒤에 취해야 한다.
馬蒔曰:此言治前諸邪之法也。自大惑論善忘已下七項,雖非外感,皆內有邪氣爲病也。治之者必有其法,或髒或腑,皆分之以責。其小過之在何經?蓋凡有病,皆可以稱爲過,而自善忘已下,非重大之病,故謂小過。其邪氣盛則瀉之,正氣虛則補之。然人所以致此疾者,有如九針論形樂志苦病生於脈等義,及素題血氣形氣論亦云然,則此乃其病本所生也,必既定之,而後取穴以刺之耳。
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앞의 여러 사기를 치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大惑論의 건망증 이하 일곱 가지 항목은 비록 외감이 아니지만 모두 내부에 사기가 있어서 병이 된다. 치료하는 자는 반드시 그 방법이 있어서, 혹은 장(臟)이나 혹은 부(腑)에 따라 나누어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 작은 허물이 어느 경에 있는가? 대체로 병이 있으면 모두 허물이라 부를 수 있으며, 건망증 이하는 중대한 병이 아니므로 작은 허물이라 한다. 그 사기가 성하면 사기를 빼고, 정기가 허하면 정기를 보한다. 그러나 사람이 이 병에 이르는 이유는 九針論에서 形樂志苦하여 病生於脈 등과 같은 뜻이 있으며, 素問의 血氣形氣論에서도 그렇다고 하니, 이것이 병의 근본이 생기는 곳이다. 반드시 정한 뒤에 혈을 취하여 침으로 자극하는 것이다.
張志聰曰:先其臟腑者,先調其五臟六腑之精氣神志。誅其小過者,去其微邪也。後調其氣者,調其榮衛也。明知其形志之苦樂,定其灸刺熨引甘藥醪醴以取之。蓋志者,精神魂魄志意也。形者,榮衛血氣之所榮也。故志苦則傷神,形勞則傷精氣矣。
장지총이 말하기: 먼저 그 장부를 다스린다는 것은 먼저 그 오장육부의 정기 신지를 조절하는 것이다. 작은 허물을 벌한다는 것은 그 미세한 사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나중에 그 기를 조절한다는 것은 그 영위를 조절하는 것이다. 명확히 그 형과 지의 고락을 알고, 그 구자, 침, 뜸, 부항, 인도, 감약, 노예를 결정하여 취한다. 대개 지는 정신, 혼백, 지의이다. 형은 영위, 혈기가 소속된 곳이다. 그러므로 지가 괴로우면 신을 상하고, 형이 피로하면 정기를 상한다.
癰疽篇第八十一
옹에 관한 편 여든하나
黃帝曰:餘聞腸胃受谷,上焦出氣,以溫分肉而養骨節,通腠理。
황제가 말했다: 나는 들으니, 창자와 위가 곡식을 받아들이고, 상초에서 기가 나와서 분육을 따뜻하게 하고 관절을 기르며, 주리를 통하게 한다고 한다.
中焦出氣如露,上注溪谷,而滲孫脈,津液和調,變化而赤爲血。
중초에서 기가 나오되 이슬과 같아서 위로 새벽골짜기[溪谷]에 주입되고, 손맥으로 스며들며, 진액이 조화되어 변화하여 붉게 되어 피가 된다.
血和則孫脈先滿溢,乃注於絡脈,皆盈,乃注於經脈。
피가 조화되면 손맥이 먼저 가득 차서 넘쳐서 낙맥으로 주입되고, 모두 가득 차면 경맥으로 주입된다.
陰陽已張,因息乃行,行有經紀,周有道理,與天合同,不得休止。
음양이 이미 펼쳐지면, 숨에 따라 행해지며, 행함에 법도가 있고, 순환함에 이치가 있어 하늘과 합치하여 멈추지 않는다.
切而調之,從虛去實,瀉則不足,疾則氣減,留則先後;從實去虛,補則有餘。
자세히 살펴서 조절하되, 허한 데서 실사를 제거하려 하면 사법을 쓰면 부족해지고, 빠르게 하면 기가 줄어들며, 머물게 하면 앞뒤가 있다. 실한 데서 허를 제거하려 하면 보법을 쓰면有余하게 된다.
血氣已調,形氣乃持。
혈기가 이미 조화되면 형기가 유지된다.
餘已知血氣之平與不平,未知癰疽之所從生。
나는 이미 혈기의 평평함과 평평하지 않음을 알았으나, 옹저가 생기는 바를 알지 못하겠다.
成敗之時、死生之期有遠近,何以度之?可得聞乎?
성패의 때와 사생의 기한에 원근이 있으니, 무엇으로 헤아릴 수 있겠는가? 들을 수 있겠는가?
岐伯曰:經脈流行不止,與天同度,與地合紀。
기백이 말했다: 경맥이 흘러 다니며 멈추지 않음은 하늘과 같은 법도요, 땅과 함께 기강을 합친 것이다.
故天宿失度,日月薄蝕。
그러므로 하늘의 별자리가 법도를 잃으면 해와 달이 가려진다.
地經失紀,水道流溢。
땅의 기강이 법도를 잃으면 수로가 넘쳐흐른다.
草蓂不成,五穀不殖。
풀과 꼴이 이루어지지 않고, 오곡이 자라지 않는다.
徑路不通,民不往來。
길이 통하지 않으면 백성이 왕래하지 않는다.
巷聚邑居,則別離異處。
마을과 고을에 모여 살아도, 이별하여 다른 곳에 있게 된다.
血氣猶然,請言其故。
혈기도 이와 같으니, 청컨대 그 까닭을 말하겠다.
夫血脈營衛,周流不休,上應星宿,下應經數。
무릇 혈맥과 영위가 두루 흘러 쉬지 않음은 위로는 별자리에 응하고 아래로는 경맥의 수에 응한다.
寒邪客於經絡之中則血泣,血泣則不通,不通則衛氣歸之不得復反,故癰腫。
한사가 경락 속에 머무르면 피가 응고되고, 피가 응고되면 통하지 않으며, 통하지 않으면 위기가 그곳으로 몰려 다시 돌아오지 못하므로 옹종이 생긴다.
寒氣化爲熱,熱勝則腐肉,肉腐則爲膿,膿不瀉則爛筋,筋爛則傷骨,骨傷則髓消。
한기가 변하여 열이 되고, 열이 성하면 살이 썩으며, 살이 썩으면 고름이 되고, 고름을 빼내지 않으면 힘줄이 문드러지며, 힘줄이 문드러지면 뼈가 상하고, 뼈가 상하면 골수가 없어진다.
不當骨空,不得泄瀉,血枯空虛,則筋骨肌肉不相榮,經脈敗漏,燻於五髒,髒傷,故死矣。
뼈의 구멍에 해당되지 않아 설사할 수 없고, 피가 말라 빈 허하게 되면, 힘줄과 뼈, 근육이 서로 영양하지 못하며, 경맥이 패하여 새고, 오장을 찌르며, 장이 상하므로 죽는 것이다.
馬蒔曰:此詳言癰疽之所由生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는 상세히 옹저가 생기는 원인을 말한 것이다.
帝言胃受谷氣,化爲精微之氣,其宗氣出於上焦,出喉嚨,司呼吸,以行於十二經隧之中,上溪谷而滲孫脈,內則津液和調,變化而赤爲血,血和則孫脈先滿溢,而後注於絡脈,絡脈皆滿,而後注於經脈。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위가 곡기를 받아 정미한 기운으로 변화시키는데, 그 종기가 상초에서 나와 후두를 통해 호흡을 주관하여 십이 경맥 속으로 행하며, 위로는 계곡에 이르고 손맥으로 스며들며, 안으로는 진액이 조화되어 변하여 붉게 되어 피가 되니, 피가 조화되면 손맥이 먼저 가득 차서 넘친 후에 낙맥으로 주입되고, 낙맥이 모두 찬 후에 경맥으로 주입된다.
陰陽諸經,此血張之,皆因呼吸而爲之行,一如宗氣之所行也。
음양 모든 경맥은 이 피가 팽창하여 모두 호흡으로 인해 운행되니, 마치 종기가 운행하는 것과 같다.
其行有經有紀,周之於身,有道有裏,與天同行,而不得休止。
그 운행에는 법도와 기강이 있어 온몸을 순행하며 길과 이치가 있어 하늘과 함께 운행하여 쉬지 못한다.
須知切而調之,其實者,則從虛之之法以去其實,所以瀉則不足而爲虛也。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은, 침을 놓아 조절하되, 실한 경우에는 허한 방법을 따라 그 실을 제거하니, 사하면 부족하여 허해진다.
蓋疾去其針,則邪氣減矣。
대개 빠르게 침을 빼면 사기가 감소한다.
若久留其針,先後如一,斯則從實之之法以去其虛,所以補則有餘而爲實也。
만약 오래 침을 머물게 하여 앞뒤가 같으면 이는 실한 방법을 따라 허를 제거하니, 보하면有余하여 실해진다.
由是血氣已調,形氣乃持。
이로써 혈기가 조화되고 형기가 유지된다.
故凡血氣平否,餘已知之。
그러므로 무릇 혈기가 평안한지 여부를 나는 이미 알았다.
但癰疽之所由生,其成敗死生遠近,殆未可以輕度也。
다만 옹저가 생기는 원인과 그 성패와 사생과 원근은 가벼이 헤아릴 수 없다.
伯言經脈流行不止,誠與天地同度合紀者也,故天宿失度則日月爲之薄蝕,地經失紀則水道爲之流溢,草蓂爲之不成,五穀爲之不殖,徑路爲之不通,而民不能往來,雖巷聚邑居之中,似乎別離異處矣。
백이 말하기를, 경맥이 흐르고 멈추지 않는 것은 진실로 천지와 함께 도수와 기강을 같이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천수(별자리)가 도를 잃으면 일월이 박식(일식·월식)하고, 지경(강과)이 기강을 잃으면 수로가 넘쳐흐르고, 초명(식물)이 자라지 못하며, 오곡이 번식하지 못하고, 길이 통하지 않아 백성이 왕래하지 못하며, 비록 마을과 읍에서 모여 살아도 서로 이별하여 다른 곳에 있는 듯하다.
況人身之血氣乎?惟寒邪客於經絡之中,則血濇不通,衛氣歸於內而不得復反於外,故癰疽乃生。
하물며 인신의 혈기에 있어서랴? 오직 한사가 경락 가운데 머물면 피가 막혀 통하지 않고, 위기가 안으로 돌아가 다시 밖으로 돌아오지 못하므로 옹저가 생긴다.
試以其始終言之:其始寒化爲熱,熱勝則肉腐,由是肉之內有筋,筋之內有髓者,皆因肉腐則爲膿,而爛筋傷骨消髓相因而至矣。
시험삼아 그 시종을 말하면: 그 처음에는 한이 변하여 열이 되고, 열이 성하면 살이 썩으며, 이로 인해 살 속에 힘줄이 있고 힘줄 속에 골수가 있는데, 모두 살이 썩으면 농이 되어 힘줄이 문드러지고 뼈가 상하며 골수가 사라지는 것이 서로 인하여 이른다.
若不得骨空以瀉之,所以血枯空虛,筋骨肌肉不相榮澤,經脈敗漏,五臟俱傷,而死期至矣。
만약 골공을 얻어 사하지 못하면 이로 인해 피가 말라 비고, 근골과 기육이 서로 영택하지 못하며, 경맥이 패루하고 오장이 모두 상하여 죽음의 기약이 이른다.
張志聰曰:此篇歸結首篇之義,蓋人之血氣流行,與天地相參,日月相應,晝夜循環之無端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이 편은 첫 편의 뜻을 귀결한 것으로, 대개 사람의 혈기(血氣) 유행은 하늘과 땅에 참여하고, 해와 달에 응하며, 낮과 밤이 끝없이 순환하는 것과 같다.
一息不運,則滯而爲痹爲癰。
한숨이라도 운행하지 않으면, 막혀서 비증(痹證)과 옹(癰)이 된다.
故聖人立九針之法以治也。
그러므로 성인(聖人)이 구침(九針)의 법을 세워 치료한 것이다.
癰腫者,榮血留泣不行,則衛氣亦還轉而不得復反其故道也。
옹종(癰腫)은 영혈(榮血)이 머물러 응체되어 행하지 않으면, 위기(衛氣) 또한 되돌아 돌지만 본래의 길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다.
骨空,節之交也。
골공(骨空)은 마디의 교차점이다.
癰腫不當骨空之處,則骨中邪熱不得泄瀉矣。
옹종이 골공의 자리에 해당하지 않으면, 뼈 속의 사열(邪熱)이 설사(泄瀉)되지 못한다.
血枯而經脈空虛,則筋骨肌肉不相榮矣。
혈이 고갈되어 경맥이 공허하면, 근골과 기육이 서로 영양을 주지 못한다.
經脈外絡形身,內屬臟腑,經脈敗漏,則燻於五髒,髒傷,故死矣。
경맥은 밖으로 형신(形身)을 싸고, 안으로 장부(臟腑)에 속하는데, 경맥이 패루(敗漏)하면 오장(五臟)에 훈증되어 장이 상하므로 죽는 것이다.
黃帝曰:願盡聞癰疽之形與忌日名。
황제가 말하기를: 옹저의 형태와 금기일과 이름을 모두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癰發於嗌中,名曰猛疽。
기백이 말하기를: 옹이 인후 중간에 발생한 것을 맹저라고 합니다.
猛疽不治,化爲膿,膿不瀉,塞咽,半日死;
맹저를 치료하지 않으면 고름으로 변하고, 고름을 빼내지 않으면 목구멍이 막혀 반나절 만에 죽습니다.
其化爲膿者,瀉則合豕膏冷食,三日而已。
고름으로 변한 경우, 빼낸 뒤에 돼지기름을 차게 먹이면 사흘 만에 낫습니다.
馬蒔曰:此言猛疽之勢急,而有瀉之之法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는 맹저(猛疽)의 병세가 급하며, 사(瀉)하는 방법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 張志聰曰:猛疽發於嗌中,嗌乃呼吸出入之門,其勢甚猛,若塞而呼吸不通,不待半日而死矣。
장지총이 말하기를: 맹저(猛疽)는 인후(嗌中)에 발생하는데, 인후는 호흡이 드나드는 문이므로 그 기세가 매우 맹렬하여, 만약 막혀서 호흡이 통하지 않으면 반나절도 되지 않아 죽게 된다.
嗌乃肺之上管,肺腎上下交通,豕乃水畜,冷飲豕膏者,使熱毒從下而出也。】
인후는 폐의 위쪽 관(管)이고, 폐와 신장은 위아래로 서로 통한다. 돼지는 물에 속하는 가축이므로, 차게 돼지기름을 마시게 하면 열독(熱毒)이 아래로부터 나가게 하는 것이다.
發於頸,名曰夭疽。
목에 발생하는 것을 요절하는 저리(夭疽)라고 한다.
其癰大以赤黑,不急治,則熱氣下入淵液,前傷任脈,內燻肝肺,燻肝肺十餘日而死矣。
그 큰 종기는 검붉은 색깔을 띠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열기가 아래로 들어가 겨드랑이 연액(淵液) 부위에 이르고, 앞으로는 임맥을 손상시키고, 안으로는 간과 폐를 찌른다. 간과 폐를 찌른 지 열흘 남짓 지나면 죽게 된다.
馬蒔曰:此言夭疽之勢急,當急治之,若治之緩則死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는 요저의 병세가 급하니, 마땅히 급히 치료해야 하며, 만약 치료가 느리면 죽는다는 것이다.
張志聰曰:頸乃手足少陽陽明血氣循行之部分,故不急治,則熱氣下入淵液,淵液乃足少陽膽經穴,在腋下三寸,蓋從外而將入於內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목은 손발의 소양과 양명의 혈기가 순행하는 부분이므로, 급히 치료하지 않으면 열기가 아래로 연액으로 들어가는데, 연액은 족소양담경의 혈로 겨드랑이 아래 세 치에 있으며, 대체로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려는 것이다.
任脈居陽明少陽四脈之中,故前傷任脈,內燻肝肺。
임맥은 양명과 소양의 네 맥 가운데에 있으므로, 앞서 임맥을 손상시키고 안으로 간과 폐를 찌른다.
此在外腑經之毒,內燻於髒,故至十餘日而死。
이것은 바깥의 부와 경의 독이 안으로 장을 찌르는 것이므로, 열흘 남짓 만에 죽는다.
陽氣大發,消腦留項,名曰腦爍,其色不樂,項痛而如刺以針,煩心者,死不可治。
陽氣가 크게 발하여 뇌를 소모하고 목에 머물러, 이름하여 뇌삭이라 한다. 그 얼굴색이 즐겁지 않고, 목이 아프기가 마치 바늘로 찌르는 듯하며, 가슴이 답답한 자는 죽어서 치료할 수 없다.
馬蒔曰:此言腦爍之有死徵也。
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뇌삭(腦爍)에 사망의 징후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張志聰曰:陽氣大發者,三陽之氣併發也。三陽者,太陽也。太陽經脈入於腦,出於項,故發於項,名曰腦爍,此盛陽之氣消爍腦髓也。
장지총이 말했다: 양기가 크게 발한다는 것은 삼양의 기가 함께 발하는 것이다. 삼양이란 태양이다. 태양 경맥은 뇌로 들어가고 목에서 나오므로, 목에서 발생하여 이름하여 뇌삭이라 하니, 이는 왕성한 양의 기가 뇌수를 소멸시키는 것이다.
夫心爲陽中之太陽,心與太陽標本相合,心氣受鬱,故其色不樂,若煩心者,腑毒幹髒,死不可治矣。
무릇 심은 양 중의 태양이니, 심과 태양은 표본이 서로 합하며, 심기가 울체되므로 그 얼굴색이 즐겁지 않으며, 만약 번심하면 부독이 장을 침범하여 죽어서 치료할 수 없게 된다.
發於肩及臑,名曰疵癰。
발생이 어깨와 팔뚝에 있는 것을 일컬어 자옹(疵癰)이라고 한다.
其狀赤黑,急治之,
그 증상이 붉고 검으며, 급히 치료해야 한다.
此令人汗出至足,不害五臟,
이 병은 사람에게 땀이 발까지 나게 하지만, 오장을 해치지는 않는다.
癰發四五日逞焫之。
옹이 발생한 지 4~5일째에 불로 지져서 치료한다.
馬蒔曰:此言疵癰之當急治也。
마시(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치옹(疵癰)을 마땅히 급히 다스려야 함을 말한 것이다.
【 張志聰曰:肩臑乃肺臟之部分,故令人汗出至足,此癰浮淺如疵,在皮毛而不害五臟,故速焫灸,則毒隨氣而散矣。】
【 장지총이 말했다: 어깨와 팔 윗부분은 폐장(肺臟)의 부위이므로, 사람에게 땀이 발까지 나게 한다. 이 종기는 표면에 얕게 있어 마치 흠집과 같아서, 피부와 털에 있고 오장을 해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빨리 뜸을 뜨면 독이 기를 따라 흩어져 없어진다.】
【 姚士英曰:火氣能消肺金之毒。】
요사영이 말하기를, 화기가 폐금의 독을 소멸시킬 수 있다.
發於腋下,赤堅者,名曰米疽。
발생하기를 겨드랑이 아래에, 붉고 단단한 것을 이름하여 미저라고 한다.
治之以砭石,欲細而長,疏砭之,塗以豕膏,六日已,勿裹之。
치료하기를 편석으로 하되, 가늘고 긴 것을 쓰고, 성기게 편질하며, 돼지기름을 바르고, 6일이면 낫는다. 싸매지 말라.
馬蒔曰:此言米疽之有治法也。
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미저(米疽)에 치료법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張志聰曰:腋下亦肺臟之部分。
장지총이 말하기를: 겨드랑이 아래 또한 폐장의 부분이다.
米者,言其小也。
미(米)라는 것은, 그 작음을 말한다.
治之以砭石者,癰亦浮淺也。
편석(砭石)으로 치료하는 것은, 옹(癰) 또한 뜨고 얕기 때문이다.
毒氣在於皮膚之間,六日則氣已周而來複,故已。
독기가 피부 사이에 있어, 6일이면 기가 이미 주행하여 돌아오므로, 그친다.
勿裹之者,使毒氣外泄也。
싸매지 않는 것은, 독기를 밖으로 배출하게 하기 위함이다.
夫癰發於腑部者,反燻髒而死,發於髒部者易已,此皆淺深內外之別。
무릇 옹이 부(腑) 부위에 발생한 자는, 오히려 장(臟)을熏하하여 죽고, 장 부위에 발생한 자는 쉽게 그치니, 이는 모두 얕고 깊음과 안팎의 구별이다.
其癰堅而不(疒貴)者,爲馬刀挾纓,急治之。
그 종기가 단단하고 눌러도 부드럽지 않은 것은 마도협영이니 급히 치료해야 한다.
馬蒔曰:此言馬刀挾纓之證,當急治之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마도협영의 증을 말한 것이니, 마땅히 급히 치료해야 한다.
張志聰曰:癰在膺腋之間,堅而不(疒貴)者,此爲馬刀挾纓,足陽明之證也,故宜急治之以保胃氣。
장지총이 말하기를: 옹저가 가슴과 겨드랑이 사이에 있어 딱딱하고 무르지 않은 것은, 이것이 마도협영이며 족양명의 증후이므로, 마땅히 급히 치료하여 위기를 보존해야 한다.
發於胷,名曰井疽。
가슴에 발생하는데, 이름하여 정저(井疽)라 한다.
其狀如大豆,三四日起,不早治,下入腹,不治,七日死矣。
그 모양이 콩알만 하며, 3~4일 만에 일어난다. 일찍 치료하지 않으면 아래로 배에 들어가는데, 치료하지 않으면 7일 만에 죽는다.
【 馬蒔曰:此言井疽之當早治,而否則有死期也。】
마시(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정저(井疽)를 일찍 치료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사망 시기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張志聰曰:胷者膻中之分,宗氣之所居也。宗氣出於陽明,故不早治,則下入於腹,而傷陽明胃氣,胃氣傷則七日死矣。
장지총이 말하기를: 가슴은 단중의 부분으로 종기가 머무는 곳이다. 종기는 양명에서 나오므로 일찍 치료하지 않으면 배로 내려가서 양명 위기를 상하게 하고, 위기가 상하면 이레 만에 죽는다.
發於膺,名曰甘疽,色青,青狀如谷實[上艹下(舌瓜)][上艹下(婁瓜)],常苦寒熱,急治之,去其寒熱,十歲死,死後出膿。
발생한 곳이 가슴이며, 이름은 감저(甘疽)이다. 색깔은 푸르고, 푸른 모양이 곡식 열매와 같으며, 항상 한열(寒熱)로 고생한다. 급히 치료하여 한열을 없애야 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십 년 후에 죽고, 죽은 후에 고름이 나온다.
馬蒔曰:此言甘疽之當急治,而死後有膿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감저(甘疽)를 급히 치료해야 하며, 죽은 후에는 고름이 생긴다는 말이다.
谷,木名。
곡(谷)은 나무 이름이다.
[上艹下(舌瓜)][上艹下(婁瓜)],即栝蔞也。
[상초하(설과)][상초하(루과)]는 즉 괄루(栝蔞)이다.
張志聰曰:膺乃足厥陰陽明之部分,故疽發於此,其名曰甘,其色青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가슴은 족궐음과 족양명의 부위이므로, 옹저가 여기에 발생하면 그 이름을 감(甘)이라 하고, 그 색은 푸르다.
狀如谷實[上艹下(舌瓜)][上艹下(婁瓜)]者,如米穀如栝蔞之子實也。
모양이 곡식 열매와 백합·과루와 같은 것은, 마치 쌀과 곡식, 하늘타리 씨앗과 같다.
陽明從太陰之化,厥陰從少陽之化,陰陽互交,故往來寒熱也。
양명은 태음의 변화를 따르고, 궐음은 소양의 변화를 따르며, 음양이 서로 교차하므로 오한과 발열이 왕래한다.
急治之,以去其寒熱。
급히 치료하여 그 한열을 제거해야 한다.
疽至十年而後發,乃死。
옹저가 십 년이 지나서 발병하면 죽는다.
死後出膿者,謂至將死之候,然後出膿而死,此即乳岩石癰之證也。
죽은 후에 고름이 나오는 것은, 장차 죽을 징후에 이르러서 고름이 나온 후에 죽는 것이니, 이는 유암과 석옹의 증후이다.
夫寒熱者,厥陰陽明之氣病也。
무릇 한열은 궐음과 양명의 기병이다.
如谷實[上艹下(舌瓜)][上艹下(婁瓜)]者,肝臟胃腑之鬱毒,留於脈絡之間,即如鼠瘻寒熱之毒,其本在髒,其末在脈,故不易消而亦不即發也。
곡식 열매와 백합·과루 같은 것은 간장과 위부의 울독이 맥락 사이에 머무른 것이니, 마치 서루의 한열독과 같아서 그 근본은 장부에 있고 그 말단은 맥에 있으므로 쉽게 소멸되지 않고 또한 즉시 발병하지도 않는다.
至十年之久,臟腑之氣將衰,則毒氣發而潰爛死矣。
십 년이 지나도록 오래되면 장부의 기가 쇠약해지므로 독기가 발병하여 궤란되어 죽는다.
發於脅,名曰敗疵。
발병이 옆구리에 생기는데, 이름을 패자(敗疵)라 한다.
敗疵者,女子之病也。
패자는 여자의 병이다.
灸之,其病大癰膿;
뜸을 뜨면 그 병이 큰 옹(癰)과 농(膿)으로 변한다.
治之,其中乃有生肉,大如赤小豆,
치료할 때, 그 속에 살코기가 있는데 크기가 적소두(赤小豆)만하다.
剉(上艹下陵)(上艹下翹)草根各一升,以水一斗六升煮之,竭爲取三升,
능초(陵草)와 교초(翹草) 뿌리 각 한 되를 썰어, 물 한 말 여섯 되로 끓여서, 물이 줄어들어 석 되가 되도록 달인다.
則強飲,厚衣坐於釜上,令汗出至足已。
그리고 강제로 마시게 하고, 두꺼운 옷을 입고 솥 위에 앉아서 땀이 발까지 나오게 하면 낫는다.
馬蒔曰:此言女子有敗疵之證,而有治之之法也。
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여자에게 敗疵(패자)라는 증상이 있고, 그를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는 말이다.
(上艹下陵)(上艹下翹),今之連(上艹下翹)也。
릉초(陵翹)는 지금의 연교(連翹)이다.
同連(上艹下翹)及草根各一升,共二升,煮汁以強飲之。
연교와 풀뿌리 각각 한 되씩, 모두 두 되를 달여 즙을 만들어 강제로 마시게 한다.
張志聰曰:脅在腋之下,肺肝之部分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옆구리는 겨드랑이 아래에 있으며, 폐와 간의 부위이다.
肺主氣,肝主血,女子之生,有餘於氣,不足於血,此因氣血不調而生,故爲女子之病,宜如治大癰之法以灸之,則不至爛筋傷骨。
폐는 기를 주관하고 간은 혈을 주관하는데, 여자는 태어날 때 기는 넘치고 혈은 부족하여, 이로 인해 기혈이 조화롭지 못하여 생기므로, 여자의 병이 된다. 마치 큰 종기를 다스리는 법으로 뜸을 뜨면, 근육이 문드러지고 뼈가 상하지 않을 것이다.
菱乃水草,(上艹下翹),連(上艹下翹),各剉煮一升強飲,厚衣坐於釜上,令汗出至足乃已。
능(菱)은 물풀이요, 초(翹)는 연초(連翹)이니, 각각 잘라서 한 되쯤 달여서 마시고, 두꺼운 옷을 입고 가마솥 위에 앉아서 땀이 발까지 나도록 하면 그친다.
發於股脛,名曰股脛疽。
발생이 허벅지와 정강이에 발생하는데, 이름을 고경저라고 한다.
其狀不甚變,而癰膿搏骨,不急治,三十日死矣。
그 형태가 심하게 변하지는 않으나, 옹종이 골을 파고들어 급히 치료하지 않으면 30일 만에 죽는다.
馬蒔曰:此言股脛疽之當急治,而否則有死期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넓적다리와 정강이의 옹저(癰疽)를 급히 치료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사망 시기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 張志聰曰:發於股脛,足少陰之毒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넓적다리와 정강이에 발생하는 것은 족소음의 독이다.
其狀不甚變者,毒附於骨,而不外發如癰狀也。
그 형태가 별로 변하지 않는 것은 독이 뼈에 붙어 있어서 밖으로 발현되지 않아서 마치 옹종과 같은 모양이다.
不急治之,三十日死。
급히 치료하지 않으면 30일 만에 죽는다.
腎爲水髒,月爲陰而應水,故應月一週而死。
신은 수장이고, 달은 음이면서 물에 응하므로, 달이 한 바퀴 도는 것에 응하여 죽는다.
發於尻,名曰銳疽。
발병하여 엉덩이에 생기는데, 이름은 예저(銳疽)이다.
其狀赤堅大,急治之,不治,三十日死矣。
그 증상은 붉고 단단하며 크다. 급히 치료해야 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30일 만에 죽는다.
馬蒔曰:此言銳疽之當急治,而否則有死期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예저(銳疽)를 급히 치료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사망 시기가 있음을 말한다.
張志聰曰:尻乃足太陽之部分,太陽之上,寒水主之,故亦應月而死。
장지총이 말하기를: 꼬리뼈는 족태양의 부위이고, 태양의 위는 한수가 주관하므로, 또한 달에 응하여 죽는다.
夫腎與膀胱爲水髒水腑,腎爲陰而主骨,故癰膿搏骨而不外發;腑爲陽,而太陽之氣主於膚表,故其狀赤堅而大。
무릇 신장과 방광은 수장과 수부가 되고, 신장은 음이면서 뼈를 주관하므로, 옹종의 고름이 뼈를 치받아 밖으로 발하지 못하며; 부는 양이 되고, 태양의 기운이 피부 표면을 주관하므로, 그 모양이 붉고 단단하며 크다.
夫陽毒起發於外而亦致死者,太陽爲諸陽主氣也。
무릇 양독이 밖에서 일어나 발하여 또한 죽음에 이르는 것은, 태양이 모든 양의 기운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噫!能知臟腑陰陽榮衛血氣表裏標本,多能死中求生也。
아! 장부의 음양과 영위 혈기와 표리 본말을 능히 알면, 죽음 가운데서 삶을 구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發於股陰,名曰赤施,不急治,六十日死;在兩股之內,不治,十日而當死。
발생한 곳이 넓적다리 안쪽이면 이름을 적시라고 하며, 급히 치료하지 않으면 60일 만에 죽고; 양쪽 넓적다리 안쪽에 있으면 치료하지 않으면 10일 만에 죽는다.
【 馬蒔曰:此言赤施之當急治,而生股內者之有死期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적시(赤施)를 마땅히 급히 치료해야 하며, 넓적다리 안쪽에 생긴 것은 사망 시기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張志聰曰:股陰,足三陰之部分也,以火毒而施於陰部,故名赤施。
장지총이 말하기를: 무릎의 안쪽(股陰)은 족삼음(足三陰)의 부위로서, 화독(火毒)이 음부(陰部)에 작용하였기 때문에 이름을 적시(赤施)라고 한다.
六十水之成數,十日陰數之終。
여섯(六)과 열(十)은 수(水)의 성수(成數)이며, 열흘(十日)은 음수(陰數)의 끝이다.
閔士先曰:股陰者,足少陰之分也,兩股之內者,足太陰厥陰之分也。
민사선이 말하기를: '股陰'은 족소음의 부분이고, 두 다리 안쪽은 족태음과 족궐음의 부분이다.
發於膝,名曰疵癰。
발생한 곳이 무릎인데, 이름하여 치옹(疵癰)이라 한다.
其狀大,癰色不變,寒熱如堅石,勿石,石之者死;須其柔,乃石之者生。
그 형체가 크고, 옹의 색깔이 변하지 않으며, 한열(寒熱)이 있고 단단하기가 돌과 같으면 돌[石]로 치료하지 말라. 돌로 치료하면 죽고, 부드러워지기를 기다려서 돌로 치료하면 산다.
馬蒔曰:此言疵癰之狀,堅不可砭,而柔則可砭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자옹의 형상을 말한 것으로, 단단하면 침으로 찌를 수 없고 부드러우면 찌를 수 있다.
張志聰曰:膝者,筋之會,足少陽之分也。色不變者,色與皮膚相同而不赤也。其狀如大癰而色不變者,毒在外內之間也。蓋少陽主樞,故其色狀如此而爲寒爲熱也。如堅石者,勿砭石之,石之則死,毒氣入於內也。須其柔軟而石之者生,毒氣出於外也。少陽主樞,可內而可外也。蓋堅石者,毒氣尚未透發,柔則發於外矣,故有外內死生之分焉。
張志聰이 말하였다: 무릎은 힘줄이 모이는 곳이고, 족소양의 분야이다. 색이 변하지 않는 것은 피부색과 같아서 붉지 않은 것이다. 그 모양이 큰 종기와 같으면서 색이 변하지 않은 것은 독이 밖과 안 사이에 있는 것이다. 대개 소양은 지도리(樞)를 주관하므로 그 색과 모양이 이와 같아서 한증과 열증이 된다. 돌처럼 단단한 것은 침(砭石)으로 찌르지 말아야 하며, 찌르면 죽으니 독기가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부드러워질 때까지 기다려서 침으로 찌르면 살 수 있으니, 독기가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소양은 지도리를 주관하여 안으로도 밖으로도 갈 수 있다. 대개 단단한 것은 독기가 아직 투발하지 않은 것이고, 부드러운 것은 밖으로 발현된 것이므로, 밖과 안에 따라 죽고 사는 분별이 있는 것이다.
諸癰疽之發於節而相應者,不可治也。
모든 옹저가 관절에 발생하여 서로 대응하는 것은 치료할 수 없다.
發於陽者百日死,發於陰者三十日死。
양에 발생한 것은 백 일에 죽고, 음에 발생한 것은 삼십 일에 죽는다.
馬蒔曰:此言癰疽之發於節者,不分陰陽而皆死也。節者,關節也,其節之外廉爲陽,內廉爲陰。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옹저가 관절에 발생한 경우, 음양을 가리지 않고 모두 죽는다는 말이다. 절은 관절을 말하며, 그 관절의 바깥쪽 가장자리를 양이라 하고 안쪽 가장자리를 음이라 한다.
張志聰曰:此論癰疽之發於背也。
장지총이 말하길: 이것은 옹저가 등에 발생하는 것을 논한 것이다.
節者,脊之二十一椎。
절(節)이란, 척추의 21번째 척추뼈이다.
每椎有節之交,神氣之所遊行出入者也。
매 척추뼈마다 관절의 교차점이 있어, 신기(神氣)가 유행하며 출입하는 곳이다.
相應者,內應於五髒也。
상응한다는 것은, 내부로 오장에 응하는 것이다.
發於陽者,發於三椎,而內應於肺臟;發於四椎,而內應於心主包絡;發於五椎,而內應心臟也。
양에 발생한 것은, 세 번째 척추뼈에 발생하여 내부로 폐장에 응하고, 네 번째 척추뼈에 발생하여 내부로 심주포락에 응하며, 다섯 번째 척추뼈에 발생하여 내부로 심장에 응한다.
發於陰者,發於七椎,而內應於肝臟;發於十一椎,而內應於脾臟;發於十四椎,而內應於腎臟也。
음에 발생한 것은, 일곱 번째 척추뼈에 발생하여 내부로 간장에 응하고, 열한 번째 척추뼈에 발생하여 내부로 비장에 응하며, 열네 번째 척추뼈에 발생하여 내부로 신장에 응한다.
百日,日之終也。三十日,月之終也。
백 일은 날수의 끝이고, 삼십 일은 달수의 끝이다.
【 閔士先曰:癰者,壅也。疽者,阻也。上古以癰疽所發之處,分陰陽而命名,後世以發於背者曰發背,發於臂者曰臂癰,是以古今之命名各異焉。凡癰疽發於節者,乃骨空之處,是邪熱所出之空,非死證也。惟發四肢之內外廉者,皆不治之死證。】
민사선이 말하기를: 옹(癰)은 막힌다는 뜻이고, 저(疽)는 막힌다는 뜻이다. 상고시대에는 옹저가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음양을 나누어 이름을 붙였고, 후세에는 등에 발생한 것을 발배(發背)라 하고 팔에 발생한 것을 비옹(臂癰)이라 하니, 이로써 고금의 명명 방식이 각각 다르다. 무릇 옹저가 뼈마디에 발생한 것은 뼈가 빈 곳으로, 사열이 나오는 구멍이므로 죽을 증후가 아니다. 오직 사지의 안쪽과 바깥쪽에 발생한 것은 모두 치료할 수 없는 죽을 증후이다.
發於脛,名曰兔齧。
발병이 정강이에 생기는데, 이름을 토설(兔齧)이라고 한다.
其狀赤至骨,急治之,不治,害人也。
그 형태는 붉게 변하여 뼈에까지 이르니, 급히 치료해야 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사람을 해친다.
【 馬蒔曰:此言兔齧之當急治,而否則害人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토끼에게 물린 상처를 급히 치료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사람을 해친다는 말이다.
【 張志聰曰:兔乃陰類,發於脛,名曰兔齧者,發於陰脛也。
장지총이 말하기를: 토끼는 음(陰)에 속하는데, 정강이에 발생하여 토끼게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음정(陰脛)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其狀赤至骨者,從外而內也,故曰急治之,不治,害人也,猶言外賊之來害人也。
그 증상이 붉어져 뼈에까지 이르는 것은 겉에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므로, 급히 치료해야 한다고 하였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사람을 해치니, 마치 외부의 도적이 와서 사람을 해치는 것과 같다.
夫衝脈者,十二經之海也,與少陰之大絡,起於腎下,出於氣街,循陰股內廉,邪入膕中,循脛骨內廉,下入內踝之後,此邪客於衝脈之中,則血泣不通,如有兔齧之微腫也。】
대체로 충맥(衝脈)은 십이경(十二經)의 바다이며, 소음(少陰)의 대락(大絡)과 함께 신장 아래에서 일어나 기가(氣街)로 나와서 음골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사선으로 오금으로 들어가고, 정강이뼈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 안쪽 복사뼈 뒤로 들어간다. 이 사기가 충맥(衝脈)에 머무르면 혈액이 응고되어 통하지 않아서, 마치 토끼가 문 것 같은 약간의 부종이 있다.
發於內踝,名曰走緩。
발생하기를 내과(안쪽 복숭아뼈)에 발생하는데, 이름하여 주환(走緩)이라 한다.
其狀癰也,色不變,數石其輸而止,其寒熱,不死。
그 형태는 옹(癰)이며, 색깔이 변하지 않고, 여러 번 그 경혈(輸穴)에 돌침(石)을 놓아(자극하여) 멎게 하면, 그 한열(寒熱)이 있어도 죽지 않는다.
馬蒔曰:此言走緩之狀,宜砭之而可以生也。
馬蒔가 말하기를: 이는 주행이 느슨해진 형상을 말하니, 마땅히 돌침으로 치료하면 살아날 수 있다.
張志聰曰:此邪客於足少陰之脈而爲腫也。
장지총이 말하였다: 이것은 사기가 족소음의 맥에 머물러서 종기가 된 것이다.
夫癰疽之變,有病因於內而毒走於外者,有腫見於外而毒氣走於內者。
옹저의 변화에는 병이 안에서 생겨 독이 밖으로 가는 경우가 있고, 종기가 밖에 나타나면서 독기가 안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此邪留於脈而不行,故名曰走緩,其狀若癰而色不赤也。
이는 사기가 맥에 머물러서 움직이지 않으므로 이름하여 주환이라 하며, 그 모양은 옹과 같으나 색이 붉지 않다.
足少陰之脈,起於小指之下,邪走足心,出然谷之下,循內踝之後,以上腨內,故當數石其輸,去其邪而止其寒熱。
족소음의 맥은 새끼발가락 아래에서 시작하여 비스듬히 발심으로 가고, 연곡 아래에서 나와, 내측 복사뼈 뒤를 따라, 종아리 안쪽으로 올라가므로, 마땅히 여러 번 그 수혈을 돌로 자극하여 그 사기를 제거하고 한열을 멈추게 해야 한다.
蓋足少陰秉先天之水火,故能爲寒爲熱也。
대저 족소음은 선천의 수화를 타고나므로 한이 되기도 하고 열이 되기도 한다.
餘伯榮曰:鼠瘻,寒熱病也,發於少陰。
여백영이 말하였다: 서루는 한열병이니, 소음에서 발생한다.
發於足上下,名曰四淫。
발생하는 곳이 발의 위아래이면, 이름하여 사음(四淫)이라고 한다.
其狀大癰,急治之。
그 형상이 큰 옹(癰)과 같으니, 급히 치료해야 한다.
百日死。
백 일이 지나면 죽는다.
馬蒔曰:此言四淫之當急治,而否則有死期也。
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네 가지 淫이 급히 치료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사망 시기가 있음을 말한다.
張志聰曰:四淫者,邪氣淫於左右之太少也。
張志聰이 말하기를, 사음은 사기가 좌우의 소양과 태양에 침범한 것이다.
少陽主初陽之生氣,而發於腎臟,太陽乃腎之腑,而爲諸陽主氣,故當急治之,不則陽氣傷而百日死矣。
소양은 초양의 생기를 주관하며 신장에서 발생하고, 태양은 신장의 부로서 여러 양의 주기가 되므로, 급히 치료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양기가 손상되어 백일 내에 죽는다.
發於足旁,名曰厲癰。
발이 발 옆에 나는데, 이름을 여옹이라 한다.
其狀不大,初如小指,發急治之,去其黑者;
그 모양은 크지 않고, 처음에는 새끼손가락만 하며, 급히 발병하면 치료하여 검은 곳을 제거한다.
不消,輒益不治,百日死。
만약 없어지지 않으면 곧 더 심해져 치료하지 못하고 백 일이면 죽는다.
馬蒔曰:此言厲癰之當急治,而否則有死期也。
馬蒔가 말하기를:이것은 厲癰을 빨리 치료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죽음의 기한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張志聰曰:此寒邪客於足陽明之脈而爲癰也。足陽明之脈,起於足大指次指之厲兌,故發於足旁,名曰厲癰。
張志聰이 말하기를: 이는 한사가 족양명의 맥에 머물러서 옹이 된 것이다. 족양명의 맥은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의 혈인 厲兌에서 일어나므로 발 옆에 발생하니 이름하여 厲癰이라 한다.
夫在地爲水,在天爲寒。黑者,水之氣色也。不急治之,以去其黑,則寒淫而土敗矣。
무릇 땅에서는 물이 되고 하늘에서는 寒이 된다. 검은 것은 물의 기운 색이다. 급히 치료하여 검은색을 없애지 않으면 한기가 지나쳐서 土가 패하게 된다.
姚士英曰:少陽太陽之氣,生於下焦,故邪客於下,其狀大癰;陽明之氣生於中焦,故邪客於下,其狀不大,蓋經絡傷而氣未傷也。
姚士英이 말하기를: 少陽과 太陽의 기운은 下焦에서 생기므로 사기가 아래에 머물면 그 형상이 큰 癰이 되고; 陽明의 기운은 中焦에서 생기므로 사기가 아래에 머물면 그 형상이 크지 않은데, 이는 經絡은 상했지만 기운은 아직 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閔士先曰:初如小指發者,謂初發如小指,其狀腫而長,乃邪在經絡之形也。衛氣歸之,則圓而墳起矣。
閔士先이 말하기를: 처음에 새끼손가락처럼 발생한다는 것은 처음 발생한 것이 새끼손가락과 같아서 그 모양이 붓고 길며, 이는 사기가 經絡에 있는 형상이다. 衛氣가 그곳으로 모이면 둥글게 솟아오르게 된다.
發於足指,名曰脫癰。其狀赤黑,死不治;不赤黑,不死;不衰,急斬之,不則死矣。
발생한 곳이 발가락이며, 이름은 탈옹이다. 그 증상이 붉고 검으면 죽어서 고칠 수 없고; 붉고 검지 않으면 죽지 않는다; (증세가) 쇠하지 않으면 급히 잘라내고,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
馬蒔曰:此言脫癰有生死之辨,而病勢不衰,則當斬其指,否則必至於死矣。
馬蒔가 말하기를: 이것은 탈옹(脫癰)에 생사(生死)의 구별이 있음을 말한 것이며, 병세(病勢)가 쇠하지 않으면 마땅히 그 손가락을 잘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죽음에 이르게 된다.
張志聰曰:此足少陰之毒,從內而發於外,故曰脫癰,謂從陰而脫出於陽也。
장지총이 말하길: 이는 족소음의 독이 안에서부터 밖으로 발현된 것이므로 탈옹이라 하며, 음에서부터 양으로 빠져나온다는 뜻이다.
發於足指者,發於足大指也。
발於足指者,발於足大指也。
動輸篇曰:足少陰之經,下入內踝之後,入足下;其別者,邪入踝,出屬跗上,入大指之間,注諸絡。
동수편에 이르길: 족소음의 경맥은 아래로 내려가 내과 뒤로 들어가 발바닥으로 들어가고; 그 별맥은 비스듬히 내과로 들어가 발등 위로 나와 엄지발가락 사이로 들어가 여러 낙맥으로 주입된다.
夫足少陰秉先天之水火,其狀赤黑者,水火之淫毒太盛,故爲不治之死證。
대저 족소음은 선천의 수화를 지니고 있으니, 그 형태가 붉고 검은 것은 수화의 음독이 너무 성하므로 다스릴 수 없는 사증이 된다.
不赤黑者,其毒氣少衰,故爲不死。
붉고 검지 않으면 그 독기가 조금 약하므로 죽지 않는다.
如癰腫不衰,急斬去其指,不則毒氣注於諸經之絡而死矣。
만약 옹종이 가라앉지 않으면 급히 그 손가락을 잘라내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독기가 여러 경맥의 낙맥에 주입되어 죽게 된다.
黃帝曰:夫子言癰疽,何以別之?
황제가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옹저(癰疽)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구별합니까?
岐伯曰:營衛稽留於經脈之中,則血泣而不行,不行則衛氣從之而不通,壅遏而不得行,故熱;大熱不止,熱盛則肉腐,肉腐則爲膿,然不能陷骨髓,不爲焦枯,五臟不爲傷,故命曰癰。
기백이 말하기를: 영위(營衛)가 경맥 속에 머물러 정체되면, 혈(血)이 삽체(澁滯)하여 잘 돌지 못하고, 돌지 못하면 위기(衛氣)가 따라 통하지 못하며, 막히고 걸려서 잘 돌지 못하기 때문에 열이 납니다. 큰 열이 그치지 않고, 열이 성하면 살이 썩고, 살이 썩으면 고름이 되나, 뼈 속으로陷(陷)하지 못하고, 焦枯(초고)되지 않으며, 오장(五臟)이 상하지 않기 때문에 이름을 옹(癰)이라 합니다.
黃帝曰:何謂疽?
황제가 말하기를: 무엇을 저(疽)라 합니까?
岐伯曰:熱氣淳盛,下陷肌肉,筋髓枯,內連五臟,血氣竭,當其癰下筋骨,良肉皆無餘,故命曰疽。
기백이 말하기를: 열기가 매우 성하여 아래로 근육(肌肉)에 陷(陷)하고, 힘줄과 골수가 마르며, 안으로 오장(五臟)에 연결되고, 혈기(血氣)가 다하여, 그 옹 아래에 있는 힘줄과 뼈, 좋은 살이 모두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이름을 저(疽)라 합니다.
【 馬蒔曰:此言癰疽之別,癰輕而疽重也。癰疽本皆熱證,然癰雖肉腐成膿,而不內陷於骨,故髓不爲枯,五臟不爲傷。疽則筋骨良肉皆無餘,而下陷於肌膚,筋髓皆枯,內連五臟,其輕重如此。】
마시가 말하기를: 이것은 옹과 저의 구별을 말한 것이니, 옹은 가볍고 저는 무겁다. 옹과 저는 본래 모두 열증(熱證)이지만, 옹은 비록 살이 썩어 고름이 되더라도 뼈 속으로 함몰되지 않으므로, 골수가 마르지 않고 오장이 상하지 않는다. 저는 뼈와 힘줄과 좋은 살이 모두 남아 있지 않고, 피부 아래로 함몰되어 힘줄과 골수가 모두 마르며, 안으로 오장에까지 이르니, 그 경중이 이와 같다.
疽者,上之皮夭以堅,上如牛領之皮;
저(疽)라는 것은, 그 위의 피부가 누렇게 떠서 단단하며, 위가 소의 목덜미 가죽과 같다.
癰者,其皮上薄以澤,此其候也。
옹(癰)이라는 것은, 그 피부가 엷고 윤택하며, 이것이 그 증후이다.
馬蒔曰:此又言癰疽之別,即其皮之堅澤可驗也。
마시가 말하기를: 이는 또 옹과 저의 차이를 말한 것이니, 즉 그 피부가 단단하고 윤택한지로써 알 수 있다.
張志聰曰:上文分別部位之陰陽死生,此總論癰疽之淺深輕重。
장지총이 말했다: 위에서 부위의 음양과 사생을 구분하였고, 여기서는 옹저의 깊이와 가벼움을 총괄하여 논한다.
蓋人之血氣流行,環轉出入,而淫邪泮衍,變易無常,且氣秉有厚薄,邪客有微甚,是以死生成敗各不同焉。
대체로 사람의 혈기가 유행하여 돌고 들어오고 나가는데, 사기(邪氣)가 널리 퍼져 변화가 무상하고, 또 기질의 후박과 사기가 머무는 미세함과 심함이 있으므로, 죽고 살고 이루고 실패함이 각기 같지 않다.
《內經》論癰疽所發,有因於喜怒不測,飲食不節,臟腑不和,則留積而成者,有因於臟腑之寒熱而成者,本篇止論外因之邪,少有留滯,則爲癰爲疽矣。
《내경》에서는 옹저의 발생이 기쁨과 노여움을 헤아리지 못하고 음식을 절도 없이 하여 장부가 부조화되어 머물러 쌓여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고, 장부의 한열로 인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논하였으나, 이 편에서는 오직 외부 원인의 사기에 대해 논하여, 조금이라도 머물러 막히면 옹과 저가 된다고 하였다.
是以聖人立九針之法,配合三才之道,以回造化之功,立數十萬言,傳之竹帛,利益後世,使天下同歸生長之門,聖人之教化大矣。
이 때문에 성인이 구침의 법을 세워 삼재의 도에 배합하여 조화의 공을 돌이키고, 수십만 언을 세워 죽백에 전하여 후세를 이롭게 하여, 천하로 하여금 함께 생장의 문으로 돌아가게 하니, 성인의 교화가 크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