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蒔曰:此言刺各經之有約法也,上文止以膀胱一經爲言,故帝以刺諸經爲問。伯言按其寸口,可以調陰經,即經脈、終始、禁服等篇,所謂寸口一盛病在足厥陰,一盛而躁病在手厥陰;寸口二盛病在足少陰,二盛而躁病在手少陰;寸口三盛病在足太陰,三盛而躁病在手太陰。按其人迎,可以調陽經,即諸篇所謂人迎一盛病在足少陽,一盛而躁病在手少陽;人迎二盛病在足太陽,二盛而躁病在手太陽;人迎三盛病在足陽明,三盛而躁病在手陽明。切循其各經絡之有凝濇否,內有結而不通者,此於身當爲痛痹,甚則不能起而行也,當留針以補,而致其氣以溫之,候至血和乃止針耳。及有結於絡脈者,惟其脈結則血不行,必決之以出血,則血乃行也。大凡病之氣有餘於上者,則病在上求之下,當針其穴之在下者,以導而下之。氣不足於上者,則乃刺其上穴,乃推其針而久留以休息之,候其氣至可也。如針已稽留,而氣尚未至,必因而迎之,隨即有以推之耳。凡此者,必先明於各經經脈之隧,然後可持針以刺之。其間有寒熱相爭者,則導而行之,有氣鬱陳而血未結者,必側臥其針以刺之,側其針而予之,然又必先明於二十五人之形,則血氣之多少有無,病之左右上下,皆能悉知無遺,而後可以施針耳。此則刺法之約所以畢也。
마왈: 이것은 각 경맥을 자침하는 약법(約法)이 있음을 말한다. 위 문장에서는 오직 방광 한 경맥만을 말했으므로, 황제가 여러 경맥을 자침하는 것에 대해 물었다. 백이 말하기를, 그의 촌구(寸口)를 누르면 음경을 조절할 수 있으니, 즉 「경맥」,「종시」,「금복」 등의 편에서 이른바 촌구가 한 번 성하면 병이 족궐음에 있고, 한 번 성하면서 조하면 병이 수궐음에 있으며;촌구가 두 번 성하면 병이 족소음에 있고, 두 번 성하면서 조하면 병이 수소음에 있으며;촌구가 세 번 성하면 병이 족태음에 있고, 세 번 성하면서 조하면 병이 수태음에 있다는 것이다. 그의 인영(人迎)을 누르면 양경을 조절할 수 있으니, 즉 여러 편에서 이른바 인영이 한 번 성하면 병이 족소양에 있고, 한 번 성하면서 조하면 병이 수소양에 있으며;인영이 두 번 성하면 병이 족태양에 있고, 두 번 성하면서 조하면 병이 수태양에 있으며;인영이 세 번 성하면 병이 족양명에 있고, 세 번 성하면서 조하면 병이 수양명에 있다는 것이다. 절맥(切脈)하여 각 경락에 응체(凝滯)되고 삽(澁)한 것이 있는지 살피고, 안에 결(結)하여 통하지 않는 것이 있으면 이것이 몸에 있어서는 통비(痛痹)가 되어, 심하면 일어나서 걸을 수 없게 되니, 마땅히 침을 머물러 보(補)하고, 그 기를 이끌어 온(溫)하게 하며, 혈이 조화되기를 기다린 뒤에 침을 그쳐야 한다. 또 결이 낙맥(絡脈)에 있는 경우는, 그 맥이 결하면 혈이 행하지 않으니, 반드시 이를 터뜨려 출혈시키면 혈이 곧 행해진다. 대체로 병의 기가 위에 여유가 있는 경우는 병이 위에 있으니 아래에서 구하여, 아래에 있는 혈을 침으로 찔러 기를 아래로 인도한다. 기가 위에 부족한 경우는 곧 그 위의 혈을 찌르고, 침을 밀어 넣어 오래 머물러 쉬게 하여 기가 올 때를 기다리면 된다. 만약 침이 이미 머물렀는데도 기가 아직 이르지 않으면, 반드시 그 까닭을 맞이하여[迎之] 곧바로 밀어주는 것이다. 무릇 이와 같은 경우는 반드시 먼저 각 경맥의 경맥 수(隧)를 밝힌 뒤에 침을 잡아 찌를 수 있다. 그 사이에 한열(寒熱)이 서로 다투는 경우는 도(導)하여 행하게 하고, 기가 울체(鬱滯)되어 오래되었는데도 혈이 아직 결하지 않은 경우는 반드시 침을 옆으로 눕혀[側臥] 찌르며, 침을 옆으로 하여 주는 것이다. 그러나 또 반드시 먼저 이십오인(二十五人)의 형(形)을 밝히면, 혈기의 많고 적음과 있고 없음, 병의 좌우와 상하를 모두 빠짐없이 알 수 있고, 그 뒤에 침을 시행할 수 있다. 이것이 자법의 약(約)이 끝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