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蒔曰:此詳言邪中陰經者,其髒氣尚實,故流之於腑,而邪中陽經者,則止流於本經也。帝以邪氣之中人爲問,蓋惡之亦嘆之也。伯言邪氣之中人甚高也,故身半已上,而風寒暑皆能中之,故中人高也;身半已下,而溼能中人,則下亦能中於邪,此高下之所以有度也。且邪之中人無常,中於陰經者,則流於陽經之爲腑,而中於陽經者,則止流於本經而已。何以見中於陽經者之流於本經也?彼諸陽之會,皆在於面,凡邪之中人,方乘其虛,或新用力,或用飲食,致汗自出,腠理開,故邪遂中之。若中於面,則面部乃手足陽明經,如手陽明迎香、足陽明承泣之類,故邪遂下於陽明經也。若中於項,則項屬手足太陽經,如手太陽天窻、足太陽天柱之類,故邪遂下於太陽經也。若中於曲頰,則曲頰屬手足少陽經,如手少陽天牖、足少陽風池之類,故邪遂下於少陽經也。其有中於肩背兩脅者,皆三陽經之分肉,亦中其經而下之耳。故曰,中於陽者,必流於本經也。何以見中陰經者之流於腑也?凡中於陰經者,其手經必始於臂,足經必始於胻,正以其陰經之皮薄而肉淖澤,故俱受於風,則獨傷此陰經之經脈,而內臟未必傷。蓋身中於風,未必動髒,故邪雖入於陰經,而髒氣尚實,所以邪不能客之,而遂還之於腑耳。故曰,中於陰者則流於腑也。
馬蒔가 말하였다: 이것은 자세히 말하기를, 사기가 음경에 침범한 경우에는 그 장기가 오히려 충실하므로 사기가 부로 흐르게 되고, 사기가 양경에 침범한 경우에는 단지 본경에만 머무른다는 것이다. 황제가 사기가 사람을 침범하는 것에 대해 물었으니, 아마도 그것을 싫어하고 또한 탄식한 것이다. 백씨(伯)가 말하기를, 사기가 사람을 침범함이 심히 높기 때문에, 몸의 반 이상에서는 풍한서가 모두 능히 침범할 수 있으므로 사람을 침범함이 높은 것이요; 몸의 반 이하에서는 습이 능히 사람을 침범할 수 있으므로 아래 역시 능히 사기에 침범당할 수 있으니, 이것이 높고 낮음에 따라서 사기가 침범하는 한계가 있는 까닭이다. 또한 사기가 사람을 침범함이 일정하지 않아서, 음경에 침범하면 양경이 되는 부(腑)로 흐르고, 양경에 침범하면 단지 본경에만 머무를 뿐이다. 어떻게 양경에 침범한 것이 본경에만 머무는 것을 알 수 있는가? 저 모든 양경의 모이는 곳은 모두 얼굴에 있는데, 무릇 사기가 사람을 침범함에, 그 허함을 틈타서, 혹은 새로 힘을 쓰거나, 혹은 음식을 먹고 나서 땀이 절로 나오고 주리(腠理)가 열리므로, 사기가 드디어 침범한다. 만약 얼굴을 침범하면 얼굴 부위는 수족양명경(手足陽明經)이니, 수양명 영향(手陽明迎香), 족양명 승읍(足陽明承泣) 등과 같으므로, 사기가 드디어 양명경으로 내려간다. 만약 목덜미를 침범하면 목덜미는 수족태양경(手足太陽經)에 속하니, 수태양 천창(手太陽天窻), 족태양 천주(足太陽天柱) 등과 같으므로, 사기가 드디어 태양경으로 내려간다. 만약 뺨의 굽은 곳(曲頰)을 침범하면, 뺨의 굽은 곳은 수족소양경(手足少陽經)에 속하니, 수소양 천유(手少陽天牖), 족소양 풍지(足少陽風池) 등과 같으므로, 사기가 드디어 소양경으로 내려간다. 또 어깨, 등, 양쪽 옆구리를 침범하는 것이 있는데, 이는 모두 세 양경의 분육(分肉)이므로, 또한 그 경(經)을 침범하여 내려갈 뿐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양에 침범한 것은 반드시 본경으로 흐른다고 한다. 어떻게 음경에 침범한 것이 부(腑)로 흐르는 것을 알 수 있는가? 무릇 음경에 침범한 것은, 그 손경(手經)은 반드시 팔에서 시작하고, 족경(足經)은 반드시 정강이에서 시작하니, 바로 그 음경의 피부가 얇고 살이 촉촉하기 때문에, 모두 풍을 받으면 오직 이 음경의 경맥만 상하게 되고, 내장은 반드시 상하지 않는다. 대체로 몸이 풍에 침범당하여도 반드시 장(臟)을 동요시키지는 않으므로, 사기가 비록 음경에 들어갔으나 장기(臟氣)가 오히려 충실하기 때문에, 사기가 능히 머무르지 못하고, 드디어 부(腑)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음에 침범한 것은 곧 부(腑)로 흐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