宜紅活凸綻,不宜紫黑陷伏。瘡出之後,醫者當察色詳證,以辨表裏虛實用藥。其吐瀉不能食爲裏虛,灰白色陷頂多汗爲表虛,紅活凸綻爲表實。又諸痛爲實,諸癢爲虛。外快內痛爲內實外虛,外痛內快爲內虛外實。內實而補,則結壅毒;表實而複用實表之藥,則潰爛而不結痂矣。如表虛者瘡易出而難靨,表實者瘡難出而易收。裏實則出快而輕,裏虛則發遲而重。表實裏虛,則陷伏倒靨;裏實表虛,則發慢收遲。調養之法,切不可妄用硝、黃、巴豆大寒大熱之藥。蓋解表不致於冷,調養不致於熱。小兒難任非常之熱,亦不堪非常之冷,稍有偏焉,病從此生。故熱藥之助熱者,以火濟火,而熱勢太盛,榮衛壅遏,輕爲咽喉目疾,吐衄癰瘡,重則熱極生風,斑爛不出;冷藥之乘寒者,以水滋水,使脾胃虛寒,氣血凝滯,輕爲吐利腹脹,重則陷伏倒靨。又宜謹避風寒,嚴戒房事,禁止雜人月婦,清除穢氣觸忤,調節乳食勿使過飽失飢,忌餐冷熱毋使傷脾損胃。大法活血調氣,安表和中,輕清消毒溫涼之劑,二者得兼而已。又曰:首尾宜以保元湯增損爲主治焉。醫斯疾者,當看時令寒熱,審兒之虛實,辨痘之榮枯,參考各門方法,庶無執泥之弊。故曰虛者益之,實者損之,冷者溫之,熱者清之,是爲隨機應變。
마땅히 붉고 활발하며 볼록 솟아야 하고, 자주색이나 검은색으로 함몰되어서는 안 된다. 마마가 난 후에 의사는 반드시 색을 살피고 증상을 자세히 관찰하여 표리허실을 분별하여 약을 써야 한다. 토하고 설사하며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은 이허(裏虛)이고, 회백색이며 정상이 함몰되고 땀이 많은 것은 표허(表虛)이며, 붉고 활발하며 볼록 솟은 것은 표실(表實)이다. 또 모든 통증은 실(實)이고 모든 가려움은 허(虛)이다. 겉은 편하고 속이 아픈 것은 내실외허(內實外虛)이고, 겉이 아프고 속이 편한 것은 내허외실(內虛外實)이다. 내실(內實)한데 보(補)하면 옹독(癰毒)이 뭉치고, 표실(表實)한데 또 표를 실하게 하는 약을 쓰면潰爛(궤란)하여 가피(痂皮)가 맺히지 않는다. 표허(表虛)한 자는 마마가 나오기 쉽지만 딱지가 벗겨지기 어렵고, 표실(表實)한 자는 마마가 나오기 어렵지만 잘收靨(수렴)한다. 이실(裏實)하면 마마가 빠르게 나오고 가벼우며, 이허(裏虛)하면 발진이 늦고 중하다. 표실이허(表實裏虛)하면 함복도염(陷伏倒靨)이 되고, 이실표허(裏實表虛)하면 발진이 느리고 수렴이 더디다. 조양(調養)하는 법에, 절대 망령되게 초, 황, 파두 같은 대한대열(大寒大熱)의 약을 쓰지 말아야 한다. 대개 해표(解表)는 지나치게 차갑게 하지 말고, 조양(調養)은 지나치게 뜨겁게 하지 않는다. 어린이는 보통 이상의 열을 견디기 어렵고 또한 보통 이상의 냉(冷)도 견디지 못하니, 조금이라도 치우치면 병이 이로부터 생긴다. 그러므로 열약(熱藥)으로 열을 돕는 것은 불에 불을 더하여 열세가 너무 성하여 영위(榮衛)가 옹색해져, 가벼우면 인후와 눈의 병, 토혈(吐血)과 옹창(癰瘡)이 되고, 무거우면 열이 극에 달하여 풍(風)을 일으키고 반란(斑爛)이 나오지 않는다. 냉약(冷藥)으로 한(寒)을 타는 것은 물에 물을 보태어 비위(脾胃)가 허한(虛寒)해지고 기혈(氣血)이 응체(凝滯)되어, 가벼우면 토리복창(吐利腹脹)이 되고, 무거우면 함복도염(陷伏倒靨)이 된다. 또 마땅히 풍한(風寒)을 조심하여 피하고, 방사(房事)를 엄격히 금하며, 잡인(雜人)과 월부(月婦)를 금지하고, 예기(穢氣)와 촉오(觸忤)를 제거하며, 유식(乳食)을 조절하여 너무 배부르거나 굶주리지 않게 하고, 냉열(冷熱) 음식을 금하여 비위(脾胃)를 상하지 않게 해야 한다. 대법(大法)은 활혈조기(活血調氣), 안표화중(安表和中), 청경소독온량(輕清消毒溫涼)의 제제(劑劑)로, 이 둘을 겸하는 것이다. 또 말하기를, 처음과 끝에 보원탕(保元湯)을 증감(增損)하여 주치(主治)로 삼아야 한다고 한다. 이 병을 치료하는 의사는 마땅히 시령(時令)의 한열(寒熱)을 보고, 아이의 허실(虛實)을 살피고, 두진(痘疹)의 영고(榮枯)를 분별하고, 각 문(門)의 방법을 참고하여야 집착하는 폐단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허(虛)한 자는 더해주고, 실(實)한 자는 덜어주며, 차가운 자는 따뜻하게 하고, 뜨거운 자는 서늘하게 하는 것이 곧 수기응변(隨機應變)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