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四百八十一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四百八十一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 481
痘疹門
두진문
痘科類編釋意 【 清.翟良】
두과류편석의 【청나라 적량】
原痘論
원두론
痘之一證,其名不一,曰聖瘡,曰百歲瘡,又曰天瘡。
痘瘡這個病證,它的名稱不一樣,叫做聖瘡,叫做百歲瘡,又叫做天瘡。
聖瘡言其變化莫測,百歲瘡言其自少至老只作一番,天瘡言爲天行疫癘也。
聖瘡是說它的變化莫測,百歲瘡是說它從小到老只發作一次,天瘡是說它屬於天行疫癘。
總之不可以定名,惟曰痘瘡,正世俗所謂豌豆瘡是也,言其形之相似耳。
總之不能確定名稱,只稱為痘瘡,正是世俗所謂的豌豆瘡,是說它的形狀相似罷了。
言其形之似豆則順,形之不似豆則逆也。
說它的形狀像豆就順,形狀不像豆就逆。
取名之義甚確,而痘之名定矣。
取名的意義很確切,而痘的名稱就確定了。
特痘毒之所由來,其論不一:
只是痘毒的由來,其論說不一致:
有謂男女媾精,無慾不行,無火不動,恣情肆欲,淫火之毒,遺於精血之間,精血成胎,胎形完備,子母分張,其毒蘊於五髒百骸,四肢無不有者;
有人說男女交媾,沒有慾望不行,沒有火不動,放縱情慾,淫火之毒遺留在精血之間,精血形成胎兒,胎兒形體完備,分娩之後,其毒蘊藏在五臟百骸,四肢無處不有;
有謂胎在腹中,食母穢液,至生之時,啼聲一發,口中所含血餅,隨吸而下,寄於命門包絡之中,痘瘡之發,乃下焦相火熾者;
有人說胎兒在腹中,吞食母親的穢液,到出生時,啼聲一發,口中所含的血餅,隨著呼吸嚥下,寄居在命門包絡之中,痘瘡的發作,是下焦相火熾盛的緣故;
有謂痘瘡者,母血之毒也,地氣重濁,故含虛碩大,既作膿汁又復結痂,陰之道也,非受於父者;
有人說痘瘡是母親血中的毒,地氣重濁,所以形體虛碩大,既化為膿汁又結痂,屬於陰道,不是從父親那裡得來的;
而麻疹則父精之毒也,天氣輕清,故但結顆粒,不作膿汁,亦不結痂,陽之道也。
而麻疹是父親精中的毒,天氣輕清,所以只結成顆粒,不化膿汁,也不結痂,屬於陽道。
前人論痘不一若是。
前人論述痘瘡如此不一致。
吾今統會其說,若謂之胎毒則誠是也,千古不易之論也。
我現在綜合各家說法,如果稱之為胎毒,確實是這樣,這是千古不變的論斷。
但以男女媾精,無慾不行,無火不動,淫火之毒遺於精血之間,謂痘毒專得於交媾淫火,則未詳也。
但是認為男女交媾,沒有慾望不行,沒有火不動,淫火之毒遺留在精血之間,說痘毒專門來自交媾的淫火,則不詳盡。
何也?
為什麼呢?
蓋自人之幼壯以至有年,自貧賤以至富貴,男女交媾,豈有有欲不行有火不動者哉?
因為從人的幼壯直到老年,從貧賤到富貴,男女交媾,難道有有慾望不行、有火不動的嗎?
何小兒生痘而有輕重之不同也?
為什麼小兒出痘而有輕重的不同呢?
殆由於父母之氣血先異也。
大概是由於父母的氣血本來有差異。
父母素性和平,滋味淡薄,或稍知自慎,血氣已無蓄毒,則交媾淫火之毒必淺,不待言矣。
부모가 본래 성품이 온화하고 음식을 담백하게 먹으며, 혹 조금 스스로 조심할 줄 알아 혈기에 이미 쌓인 독이 없다면, 교합할 때 음화의 독이 반드시 얕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如爲父者,平日以酒爲漿,以妄爲常,暴戾自恣,厚其滋味,或服助陽之藥,邪火已伏於血氣之中,交媾之際,淫火已動,邪火併熾,父之遺毒於氣之始者必深矣。
아버지가 평소에 술을 물처럼 마시고, 방탕을 일상으로 삼으며, 포악하고 제멋대로 굴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거나, 혹 양기를 돕는 약을 복용하여 사화가 이미 혈기 속에 잠복해 있다가, 교합할 때 음화가 이미 움직이고 사화가 함께 타오르면, 아버지가 기의 시작에 남긴 독이 반드시 깊을 것이다.
如爲母者,褊急嫉妒,恣其所欲,厚味是嗜,好啖辛酸,好食異物,穿綿向暖,受用過度,血氣之中,已有伏火,懷胎之後,又不知禁忌,其氣傳於胞胎之中,母之遺毒於形之始者亦必深矣。
어머니가 편협하고 급하며 질투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며,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고, 맵고 신 음식을 즐겨 먹으며, 별난 음식을 좋아하고, 솜옷을 입고 따뜻한 곳을 찾으며, 향락이 지나쳐 혈기 속에 이미 잠복한 화가 있는데, 임신한 후에도 또 금기를 알지 못하면, 그 기가 태아 속에 전해져서, 어머니가 형체의 시작에 남긴 독이 또한 반드시 깊을 것이다.
且古之君子,必待婦人月事當期,與之交媾以成其胎,婦人有娠則居側室以保其胎,不妄作勞,飲食必謹。
또 옛날 군자는 반드시 부인의 월경이 적기가 되기를 기다려 교합하여 태를 이루었고, 부인이 임신하면 별실에 거처하며 태를 보호하고, 함부로 일하지 않으며, 음식을 반드시 삼갔다.
今之夫婦,不知此理,情慾妄動,飲食妄嗜,父母之遺毒,嬰兒受之,原非一端,豈是在父母交媾之際,而有淫火之遺,誕生之時,咽其血餅,以致有痘毒哉?
지금의 부부는 이 이치를 알지 못하여 정욕이 함부로 움직이고, 음식을 함부로 즐기니, 부모가 남긴 독을 아기가 받는데, 원래 한 가지만이 아니다. 어찌 부모가 교합할 때 음화가 남고, 태어날 때 피덩어리를 삼켜서 두독이 있게 되는 것인가?
由是觀之,謂小兒初生口含血餅嚥下,寄於腎經,以致痘證者,謬矣。
이로써 보건대, 어린아이가 처음 태어날 때 입에 피덩어리를 물고 삼켜서 신경에 머물러 두창이 생긴다고 말하는 것은 그릇된 것이다.
且人之有生,既受氣於父,成形於母,則痘疹之毒,皆父母所遺,以痘而專責之母者亦偏矣。
또 사람이 태어남에 있어 이미 아버지에게서 기를 받고 어머니에게서 형체를 이루었으니, 두진의 독은 모두 부모가 남긴 것인데, 두창을 오직 어머니 탓으로 돌리는 것도 또한 치우친 것이다.
蓋胎毒蘊於五髒筋肉骨髓之中,歲氣流行,相感而動,乘時而發,或遇天地肅殺之氣,歲運乖戾之變,厲氣侵人,大人感之而生瘟疫,小人感之,胎毒即發而生痘瘡。
대체로 태독이 오장과 근육, 뼈, 골수 속에 쌓여 있다가, 해의 기운이 유행하여 서로 감응하여 움직이고 때를 타서 발현한다. 혹은 천지의 엄숙하고 살육하는 기운을 만나거나, 해의 운행이 어그러지는 변고를 만나서 역려가 사람을 침범하면, 어른이 감염되어 온역이 생기고, 어린이가 감염되면 태독이 곧 발하여 두창이 생긴다.
廛市村落,互相傳染,證候相似,輕則俱輕,重則俱重,若有主之者,是則天行癘疫之氣所爲也。豈可概責之胎毒哉?
街市村落,互相傳染,症狀相似,輕的都輕,重的都重,好像有主宰者,這是天行癘疫之氣所造成的。怎能一概歸咎於胎毒呢?
是胎毒之外,又有時氣邪熱之毒所兼併而發者。
這是胎毒之外,又有時氣邪熱之毒合併而發作的。
若非歲運時氣之太盛,有因中寒而發者,有因傷食而發者,或受驚或感風而發者,種種不一。
如果不是歲運時氣太過強盛,有因中寒而發作的,有因傷食而發作的,或受驚嚇、或感受風邪而發作的,種種不同。
外有所感,內毒因之而發,毒有淺深則痘有輕重,非若天行癘疫爲之主,一時輕則俱輕,重則俱重之比矣。
外有所感,內毒因而發作,毒有淺深則痘有輕重,不像天行癘疫作爲主宰,一時輕則都輕,重則都重那樣可以比擬。
可見待時而發者,胎毒也,一發則其毒盡泄,所以終身只作一番,後即有時氣之感,亦不復作矣。
可見等待時機而發作的,是胎毒,一旦發作則其毒全部泄出,所以終身只發作一次,之後即使有感觸時氣,也不再發作了。
有曰:痘非胎毒,乃天地之癘氣所爲,是以一時之輕則俱輕,重則俱重。
有人說:痘瘡不是胎毒,而是天地的癘氣所造成,所以一時輕的都輕,重的都重。
若果胎毒也,何輕重各在一時,而一時則無輕重之殊乎?
如果真是胎毒,爲何輕重各有不同時期,而同一時期卻沒有輕重的差別呢?
俱重者無論,俱輕者豈時氣能減胎毒耶?
都重的情況暫且不論,都輕的難道是時氣能減輕胎毒嗎?
予曰:若然,天地之癘氣發不一次,何痘瘡只生一番而無二次也?
我說:如果是這樣,天地間的癘氣不止發作一次,爲何痘瘡只發作一次而沒有第二次呢?
若謂癘氣之爲,能令痘有輕重則是,若謂痘證必因癘氣之感而後有,則非也。
如果說癘氣的作用,能讓痘瘡有輕重之別,那是對的;如果說痘證必須因感觸癘氣而後才有,那就不對了。
痘毒之在人身,感時氣而後發,若磁石之引針,陽燧之取火,火取之而始出,針引之而後動,其毒原稟於胎元,伏於五髒,其重者深藏久蓄,時氣不烈,不足以感動而引出,元氣虛弱,又不能驅逐而送出,必待天行之癘氣一感,輕者出而重者亦出。
痘毒在人身上,感觸時氣而後發作,如同磁石吸引針,陽燧取火,火取之而後出來,針引之而後移動,其毒原本稟受於胎元,潛伏在五臟,重的深藏久蓄,時氣不強烈,不足以感動而引出,元氣虛弱,又不能驅逐而送出,必須等待天行的癘氣一感觸,輕的出來而重的也出來。
重則俱重者,不必論痘毒之輕重,而一時之癘氣,則足以殺人也。
重則都重的情況,不必討論痘毒的輕重,而同一時期的癘氣,就足以殺死人了。
輕則俱輕者,元氣壯,胎毒淺,時氣稍感而即發,值時氣之不烈,所以輕也。
가벼운 경우 모두 가벼운 것은 원기가 왕성하고 태독이 얕으며, 시기를 조금 느끼고 바로 발병하되 시기의 사기가 맹렬하지 않은 때를 만나기 때문에 가벼운 것이다.
若一時之癘氣甚烈,求一輕者豈能得乎?
만약 한때의 역기가 매우 맹렬하다면, 가벼운 한 예를 구할 수 있겠는가?
又有從旁而詰之者,曰:痘果胎毒耶,曾見胎母一產而孿生者,則生痘就當相同,乃有一出痘稀而且輕,一出痘密而且重,豈胎母之遺注,能有異乎?
또 다른 사람이 곁에서 힐난하여 말하기를: "두창이 참으로 태독인가?전에 태어난 어미가 한 번에 쌍둥이를 낳은 것을 보았는데, 두창이 나오면 마땅히 같아야 하건만, 한 아이는 두창이 드물고 가벼우며, 한 아이는 두창이 빽빽하고 무거우니, 어찌 태어난 어미가 유전하여 준 것이 다를 수 있겠는가?"
予應之曰:父母之遺注於胎者則一,而胎之所以承受於父母者則異。
내가 이에 응답하여 말하기를: "부모가 태아에게 유전하여 준 것은 하나이지만, 태아가 부모에게서 받아들이는 것은 다릅니다.
如孿生之中,曾有一男一女,而陰陽之大不相同者,如木之結果,一枝並生幾枚,有長成者,就有不成而墜落者之大不相同也。
예를 들어 쌍둥이 중에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어 음양이 크게 같지 않은 것과 같고, 나무가 열매를 맺을 때 한 가지에 여러 개가 함께 나되, 잘 자란 것이 있는가 하면 자라지 못하고 떨어진 것이 있어 크게 같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可見胎毒之所遺,而承受亦自有異耳。
이로써 태독이 유전되는 바, 받아들임도 또한 저절로 다름을 볼 수 있을 뿐입니다.
況方書有云:飲食淡薄,足生膨脹;厚味過度,足生大疔。
더구나 의서에 이르기를: "음식이 담백하면 족히 창만을 일으키고, 진미를 지나치면 족히 큰 정종을 일으킨다."라고 하였습니다.
小兒降生之後,或乳母食無禁忌,隨乳而遺其毒;或小兒能食之後,父母過愛,滋味厚養而釀其毒。
어린아이가 태어난 후에, 혹은 유모가 음식을 가리지 않아 젖을 따라 그 독을 유전시키고, 혹은 아이가 먹을 수 있게 된 후에 부모가 지나치게 사랑하여 맛있는 것으로 후하게 기름으로써 그 독을 빚어냅니다.
乳食之毒,釀於氣血之中,痘瘡一發,食毒與胎毒合併而熾,則輕重又不專繫於承受之胎毒矣。
젖과 음식의 독이 기혈 속에 빚어져, 두창이 한 번 발병하면 음식독과 태독이 합쳐져서 맹렬해지니, 그러면 경중이 또 오로지 받아들인 태독에만 달려 있지 않게 됩니다.
若非然者,則痘瘡之有輕重,必胎毒之有淺深也。
만약 그렇지 않다면, 두창의 경중은 반드시 태독의 깊고 얕음에 있을 것입니다.
痘乃胎毒,可勿疑也。
두창은 곧 태독이니,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補遺
보유
口含血餅,降生之時,嚥下寄於命門,而作痘證之說,不可憑也。何也?人之有生,自父母交會而二氣相合,即精血爲胞胎,是一點精血凝結中涵生意也。
口含血餅,出生之時吞下並寄於命門,而作為痘證的說法,不可憑信。為什麼呢?人的生命,從父母交會而二氣相合,就是精血形成胞胎,這是一點精血凝結其中蘊含生機。
一月胚,二月胎,三月之後,形骸臟腑,次第而生。惟有一臍帶,子母相聯,兒在母腹,暗注母氣,母呼亦呼,母吸亦吸,凡百動盪,內外相因,至於血之灌注則如樹之結果,如蔓之結瓜,其血液之滋養兒體,由於臍帶以灌溉也,胡有血液以資兒食?
一月為胚,二月為胎,三月之後,形體臟腑依次而生。只有一條臍帶,母子相連,兒在母腹中,暗受母氣,母親呼氣他也呼氣,母親吸氣他也吸氣,一切動盪,內外相因,至於血液的灌注則如樹結果實,如蔓結瓜,其血液滋養兒體,是通過臍帶來灌溉的,哪有血液作為兒的飲食呢?
如必曰:兒在腹中,必有所食,胚胎之初,形象未備,何能飲食?且胞從胎長,並無間孔,血何自而入到兒口邊以資兒食?
如果一定要說:兒在腹中,必定有所飲食,但胚胎之初,形體未備,怎能飲食?況且胞衣隨著胎兒生長,並無空隙孔洞,血從何處進入到兒的口邊以資助兒的飲食呢?
兒之在胞中也猶鳥雛之在卵殼中,渾渾然燻蒸滋養,惟所受太初之氣,漸自生長,日至形完,自破卵而出,豈卵內者亦有所食邪?
兒在胞中就好像鳥雛在卵殼中,渾然一體燻蒸滋養,只受太初之氣,逐漸生長,到了日子形體完備,自然破卵而出,難道卵內者也有什麼飲食嗎?
所謂口含血餅,或產時母血橫流,兒啼口開,灌兒口中,容或有之,斷非所食之血餅也。若謂兒食此血以養成,則此血是真元至寶,既能養兒於胞中,必能養兒於胞外,豈有未產時則爲寶,既產後則爲毒也?
所謂口含血餅,或許是生產時母血橫流,兒啼哭張口,灌入兒口中,或許有這種情況,但絕非所謂食用的血餅。如果說兒食用此血來長成,那麼此血是真元至寶,既能養兒於胞中,必能養兒於胞外,哪有未產時是寶,產後就成為毒的道理?
或曰:兒在母腹,既無所食,降生之始,而即有便,俗名臍屎者,何也?曰:便之下行,猶瓜菓中之汁水耳,原非食之所化也。
有人說:兒在母腹中,既然沒有飲食,出生之初,就有大便,俗稱臍屎,這是為什麼?回答說:大便的下行,就像瓜果中的汁水罷了,原本不是飲食所化生的。
況胎之有始,父精之所種,胎之生長,母血之所成,父母之遺毒,小兒受之,豈是一朝一夕哉?
況且胎兒的起始,是父精所播種,胎兒的生長,是母血所形成,父母的遺毒,小兒承受,難道是一朝一夕的事嗎?
斷非形成之後,降生之始,口含血餅,嚥下寄於命門,而始有是毒也。
절대 형성된 후, 태어날 때 입에 혈병을 물고 삼켜서 명문에 붙어 있어야 비로소 이 독이 있는 것이 아니다.
則痘毒之不專由於此也明矣。
그러므로 두독이 오로지 이로 인한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論氣血並晰氣血盈虧消長之理
기혈(氣血)을 논하며 아울러 기혈의 영욕(盈虧)과 소장(消長)의 이치를 밝힌다.
人稟氣血以有生,即借氣血以成形。氣爲衛,血爲營。氣屬陽,主乎動,以衝暢隧道;血屬陰,主乎靜,以濡潤肌膚。氣無血不走,血無氣不行。氣行血亦行,氣先而血隨,灌溉周身,無處不到。至於小兒痘瘡,尤仗氣血以成功,初借氣血逐毒送毒以出外,繼則運毒化毒以結靨,是痘中之最要者氣血也。而盈虧消長之理,不可不詳矣。
사람은 기와 혈을 받아 생명이 있고, 곧 기와 혈을 빌려 형체를 이룬다. 기는 위가 되고 혈은 영이 된다. 기는 양에 속하여 움직임을 주관하여 경맥을 소통시키고, 혈은 음에 속하여 고요함을 주관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적신다. 기는 혈이 없으면 흐르지 않고, 혈은 기가 없으면 행하지 않는다. 기가 행하면 혈도 행하며, 기가 먼저 가고 혈이 뒤따라 온 몸을 관개하여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 소아의 두창에 이르러서는 더욱 기혈에 의지하여 성공하니, 처음에는 기혈을 빌려 독을 몰아내고 보내어 밖으로 나가게 하고, 다음에는 독을 운반하고 독을 변화시켜 딱지를 맺게 하니, 이는 두창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혈이다. 그러므로 차고 줄고 자라고 없어지는 이치를 자세히 알지 않을 수 없다.
蓋氣體天而親上,血體地而親下。痘之出也,其高起之皰,氣之位也,上也,氣宜充焉;其四暈根腳,血之位也,下也,血宜附焉。皰頂尖圓而色白潤,是氣充而居其親上之尊也;四圍有暈而色紅活,是血附而安其親下之分也。氣居其尊,血安其分,氣血和順交會,而載毒外出,此最吉之痘,可勿藥而愈也。
대저 기는 하늘을 본받아 위를 친하고, 혈은 땅을 본받아 아래를 친한다. 두창이 나올 때 그 높이 솟은 수포는 기의 자리이니 위이고, 기는 충만해야 한다. 그 사방의 둘레 뿌리 발은 혈의 자리이니 아래이고, 혈은 붙어야 한다. 수포의 꼭대기가 뾰족하고 동글며 색이 희고 윤택한 것은 기가 충만하여 그 위를 친하는 존귀함에 거하는 것이요, 사방에 둘레가 있고 색이 붉고 활발한 것은 혈이 붙어 그 아래를 친하는 자리를 편안히 하는 것이다. 기가 그 존귀함에 있고 혈이 그 분수에 편안하면 기와 혈이 화순하게 만나서 독을 싣고 밖으로 나가니, 이것이 가장 길한 두창이라 약을 쓰지 않아도 낫는 것이다.
若頂陷則氣反親下,此氣虧而不能充也,法當補氣;四圍根腳無紅暈,比血虧而不能附也,法當補血。此其理猶易明也。
만약 정상이 함몰되면 기가 도리어 아래를 친하니, 이는 기가 부족하여 충만하지 못한 것이니, 법은 기를 보해야 한다. 사방의 뿌리 발에 붉은 둘레가 없으면 이는 혈이 부족하여 붙지 못한 것이니, 법은 혈을 보해야 한다. 그 이치는 오히려 쉽게 알 수 있다.
其有通頂紅色成血皰者,是血反親上也,此證最險,必不能漿,至八九日後則癢塌而死。此非血之毒盈乃由氣虧而失其居尊之常,故血得以妄行而僭居其位也,急宜大補其氣,氣充則必居其在上之位,而血自安其在下之分,不得氾濫妄行,而皰轉白矣。
그 중에 정상 전체가 붉어서 혈포를 이루는 것은 혈이 도리어 위를 친하는 것이니, 이 증세가 가장 위험하여 반드시 농이 생기지 않고 8, 9일 후에 가려워 헐며 죽는다. 이는 혈의 독이 가득한 것이 아니라 기가 부족하여 그 존귀한 자리를 잃은 일상이므로, 혈이 함부로 행하여 그 자리를 넘겨 차지한 것이다. 급히 마땅히 그 기를 크게 보해야 하니, 기가 충만하면 반드시 그 위의 자리에 거하고, 혈은 스스로 그 아래의 분수에 편안하여함부로 넘쳐 행하지 못하고 수포가 희게 변하는 것이다.
世人不識此理,見其血皰,謬爲血熱,而用涼血之劑,致令氣愈虧而斃愈速也,不亦悲乎!
세상 사람들이 이 이치를 알지 못하고, 그 혈포를 보고 잘못하여 혈열이라 여기고 양혈하는 약을 써서 기가 더욱 부족하게 하여 죽음이 더욱 빨라지게 하니, 또한 슬프지 않은가!
故氣血虧盈之理,微妙而難識也。
그러므로 기혈이 허하고 왕성한 이치는 미묘하여 알기 어렵다.
至於調治痘瘡之氣血,其氣獨虛者,固宜專補氣而不宜補血,蓋陽不能從陰,陰愈消也。
두창의 기혈을 조치하는 데 있어, 기만 허한 자는 응당 기를 보충하고 혈을 보충하지 말아야 하니, 이는 양이 음을 따르지 못하면 음이 더욱 소모되기 때문이다.
有血虛者,多由胃氣損傷,元氣不足所致。
혈이 허한 경우는 대부분 위기가 손상되고 원기가 부족하여 생긴다.
補血亦宜兼補其氣,蓋陰必從陽,陽生則陰長也。
혈을 보충할 때에도 또한 기를 겸하여 보충해야 하니, 이는 음이 반드시 양을 따르며, 양이 생기면 음이 자라기 때문이다.
有謂血虛而用參、芪以補氣,則陽旺而陰血愈消者,是不明於陰陽消長之理也。
혈허에 인삼과 황기를 써서 기를 보충하면 양이 왕성해져 음혈이 더욱 소모된다고 말하는 자가 있으나, 이는 음양의 소장 이치를 밝히지 못한 것이다.
曾見治便血之虛滑者,婦人產後去血過多而大發熱者,婦人血虛與崩漏而血不止者,俱用參、芪、姜、附爲主,佐以血藥與升提藥,皆獲奇效,安在血病不可補氣乎?
일찍이 변혈로 허활한 자, 부인이 산후 출혈이 과다하여 크게 열이 나는 자, 부인이 혈허와 붕루로 출혈이 멎지 않는 자를 모두 인삼, 황기, 건강, 부자를 주약으로 하고, 혈약과 승제약을 좌약으로 써서 모두 기이한 효험을 얻었으니, 어찌 혈병에 기를 보충할 수 없다고 하겠는가?
則補血宜兼補氣也明矣。
그러므로 혈을 보충할 때에는 기를 겸하여 보충해야 함이 분명하다.
是氣血消長之理,不可不講也。
이것이 기혈의 소장 이치이니,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
補遺
보유
真正血熱之證則枯焦紫黑,
진정 혈열의 증은 곧枯焦紫黑(피부가 메마르고 검게 변하며 마른 꼴)이 되고,
甚至遍身無痘處亦紫,
심지어 온몸에 두진이 없는 곳도 자색(紫色)이 되며,
血熱兼氣滯之證,則頂陷紫黑,
혈열이 기체(氣滯)를 겸한 증은 정수리 함몰과 자흑색(紫黑色)이 나타나며,
甚至周身之氣血亦不紅活,
심하면 온몸의 기혈(氣血)도 붉게 활발하지 않다.
又不可以氣虛而用溫補之劑,
또 기허(氣虛)라고 하여 온보제(溫補之劑)를 써서는 안 된다.
但當解毒活血爲主。
다만 해독(解毒)과 활혈(活血)을 위주로 해야 한다.
血活氣行,而痘之枯焦紫黑,頂陷之證亦自愈矣。
혈이 활발하고 기가 잘 통하면 두진(痘疹)의枯焦紫黑(메마르고 검게 마른 것)과 정수리 함몰 증상도 저절로 낫는다.
部位論
부위론
痘疹陽毒,諸陽皆聚於面,吉凶善惡,尤易見也。
두진은 양독으로, 모든 양경이 얼굴에 모이므로 길흉과 선악이 더욱 쉽게 드러난다.
額屬心火,如印堂以上,髮際以下,橫兩日月角位,先見紅點,先作漿,先結靨者,此惡候也。
이마는 심화에 속한다. 인당 위, 발제 아래, 좌우 일월각 부위에 먼저 붉은 점이 보이고 먼져 농이 생기고 먼저 딱지가 맺히는 것은 악한 증후이다.
蓋心爲君主,毒發於心,故先見於其位。
대개 심은 군주와 같아서 독이 심에서 발하므로 먼저 그 부위에 나타난다.
君危則十二官皆危,其死速矣。
군주가 위태로우면 십이관이 모두 위태로워져서 죽음이 빠르다.
左臉屬肝木,右臉屬肺金,如兩臉先見紅點,磊落者吉;如相聚作塊,其肉硬腫者兇。
왼쪽 뺨은 간목에 속하고 오른쪽 뺨은 폐금에 속한다. 만약 두 뺨에 먼저 붉은 점이 보이고 또렷하면 길하고, 모여서 덩어리를 이루고 살이 단단히 붓는 것은 흉하다.
蓋肝藏魂,肺藏魄,生意既絕,魂魄相離,故不治也。
대개 간은 혼을 저장하고 폐는 백을 저장하는데, 생의가 이미 끊어져 혼백이 서로 떠나므로 치료할 수 없다.
頦屬腎,承漿橫抵兩頤,先見紅點,先發先靨者吉。
턱은 신에 속한다. 승장혈에서 가로로 양 협까지 먼저 붉은 점이 보이고 먼저 발하고 먼저 딱지가 맺히는 것은 길하다.
此位雖屬腎,然三陰三陽之脈,皆聚於此,陰陽和故可治也。
이 부위는 비록 신에 속하지만 삼음삼양의 맥이 모두 여기에 모여서 음양이 조화를 이루므로 치료할 수 있다.
鼻屬脾土,若準頭先出先靨者兇。
코는 비토에 속한다. 만약 코끝이 먼저 돋고 먼저 딱지가 맺히면 흉하다.
蓋鼻屬土,四髒稟命於脾,毒發於脾土,敗則四髒相隨而敗,故綿延日久而後斃也。
대개 코는 토에 속하고, 네 장기는 비에 명을 받는다. 독이 비토에 발하여 패하면 네 장기가 따라서 패하므로 오래 끌다가 죽는다.
腎之竅在耳,又云心開竅於耳,心腎皆少陰君火也;又少陽相火之脈,行耳前後,凡耳輸先見紅點者兇。
신의 구규는 귀에 있고, 또 심이 구규를 귀에 연다고 하니, 심과 신은 모두 소음 군화이다. 또 소양 상화의 맥이 귀 앞뒤로 다니는데, 귀바퀴에 먼저 붉은 점이 보이면 흉하다.
蓋君相二火用事,燔灼之勢,難以撲滅也。
대개 군화와 상화 두 화가 작용하여 불타는 형세를 꺼뜨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惟口脣四圍,先出先起先靨者大吉。
오직 입술 주위에 먼저 나오고 먼저 돋고 먼저 딱지가 맺히는 것은 크게 길하다.
蓋陽明之起脈,夾口環脣,胃與大腸主之,無物不受故也。
대개 양명경의 기맥이 입을 끼고 입술을 돌아 위와 대장이 주관하는데, 무엇이든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頭面預腫漸腫論
頭面이 먼저 붓고 점차 붓는 논의
氣屬陽,血屬陰,宜和而不離。痘未起發而頭面先腫者,此乃陽火亢盛,火性炎上。《內經》曰:火盛則腫。以見毒火隨陽上升,而陰血不能歸附,氣血相離之象。
氣는 陽에 속하고 血은 陰에 속하니, 마땅히 조화롭고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두창이 발현되지 않았는데 먼저 얼굴이 붓는 것은, 이는 陽火가 왕성하고 불의 성질이 위로 타오르기 때문이다. 《內經》에 이르길: 불이 성하면 붓는다. 이로써 毒火가 陽을 따라 위로 오르고 陰血이 따라붙지 못하여 氣血이 서로 떠나는 모양을 볼 수 있다.
若痘起發,頭面以漸而腫者,此毒氣發越聚於三陽,欲作膿血,此宜腫也。
만약 두창이 발현되어 얼굴이 점차 붓는 것은, 이 毒氣가 발산하여 三陽(手足三陽經)에 모여 膿血을 만들려 하는 것이니, 이는 마땅히 부어야 하는 것이다.
設當起發而頭面不腫者,必痘本磊落,毒勢輕淺,雖爾作漿,根不黏處所以不腫,此佳兆也。
만약 마땅히 발현될 때에 얼굴이 붓지 않는 것은 반드시 두창 자체가 뚜렷하고 毒勢가 가벼워서, 비록 농즙이 생기더라도 뿌리가 붙지 않은 곳이므로 붓지 않는 것이니, 이는 좋은 징조이다.
如痘本稠密起發,宜腫而不腫者,此毒伏於內,不能發越,此正氣不足,不能勝邪而然也,治法當助正氣爲主。
만약 두창이 본래 빽빽하게 발현되어 마땅히 부어야 하는데 붓지 않는 것은, 이 毒이 안에 잠복하여 발산하지 못하는 것이니, 이는 正氣가 부족하여 邪氣를 이기지 못하여 그런 것이다. 치료법은 마땅히 正氣를 도와주는 것을 위주로 해야 한다.
如痘稀疏起發,不應腫而腫者,此感疫毒之氣,名大頭瘟者是也。治法當兼疫氣而治之。
만약 두창이 드물게 발현되어 마땅히 붓지 않아야 하는데 붓는 것은, 이는 疫毒之氣에 감염된 것으로, 大頭瘟이라 불리는 것이다. 치료법은 마땅히 疫氣를 겸하여 치료해야 한다.
大凡瘡腫者,直至膿滿結痂毒化而腫消目開者吉;若未充足而腫消目開者,此正氣不足,不能化毒成漿,名爲倒靨,乃凶兆也。
무릇 瘡腫(부스럼 붓기)은 농이 가득 차고 딱지가 맺혀 毒이 풀려서 붓기가 가라앉고 눈을 뜨는 것이 길하다. 만약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 붓기가 가라앉고 눈을 뜨는 것은, 이 正氣가 부족하여 毒을 변화시켜 농즙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니, 이름하여 倒靨이라 하니, 이는 흉한 징조이다.
故應腫不腫,不應腫而腫,應消不消,不應消而消,皆宜詳察。
그러므로 마땅히 부어야 할 때 붓지 않고, 마땅히 붓지 않아야 할 때 붓고, 마땅히 가라앉아야 할 때 가라앉지 않고, 마땅히 가라앉지 않아야 할 때 가라앉는 것, 모두 자세히 살펴야 한다.
痘成功有次序色有遞變不同論
두창이 성숙하는 데는 순서가 있고 색깔이 점차 변하는 차이가 있다는 논의
痘初出色淡紅,繼而成膿時則變白,繼而膿滿時則變黃,繼而收靨時則變黑,此依次序遞變之正色也。
두창이 처음 나올 때 색이 엷은 붉은색이고, 이어서 농이 될 때는 흰색으로 변하며, 이어서 농이 가득 찰 때는 누런색으로 변하고, 이어서 딱지가 앉을 때는 검은색으로 변하니, 이것이 차례대로 점차 변하는 정상적인 색이다.
若初出即帶白色,起長即有膿漿,成膿時即帶焦黑,此不挨次序者,此際亟當詳察。
만약 처음 나올 때부터 흰색을 띠고, 돋아 오를 때 이미 농즙이 있으며, 농이 될 때 이미 그을린 검은색을 띠면, 이는 순서를 따르지 않는 것이니, 이때는 급히 자세히 살펴야 한다.
若初出色大紅,紅必變赤,赤必變紫,紫必變黑,此又一色遞變,而與各色之遞變者迥異矣。
만약 처음 나올 때 색이 짙은 붉은색이면, 붉은색은 반드시 진홍색으로 변하고, 진홍색은 반드시 자주색으로 변하며, 자주색은 반드시 검은색으로 변하니, 이것은 또 한 가지 색이 점차 변하는 것이며, 앞의 여러 색이 점차 변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當於紅赤未變紫黑時急治之,宜用九味神功散。
마땅히 붉고 진홍색이 아직 자주색과 검은색으로 변하지 않았을 때 급히 치료해야 하며, 마땅히 구미신공산을 써야 한다.
息重氣粗者,加梔子仁炒主之。
숨이 무겁고 기가 거친 사람은 치자인을 볶은 것을 더하여 주치한다.
形色論
형색론
或雲:痘瘡之候,無以脈診,言形色可辨也。
혹자는 말하기를: 마진(痘瘡)의 증후는 맥진으로 알 수 없고, 형태와 색깔을 보고 분별할 수 있다고 한다.
謂之形者,痘之形也。
형(形)이라고 하는 것은 마진의 형태이다.
尖圓堅厚,始出之形;發榮滋長,欲壯之形;飽滿充足,成漿之形;斂束完固,收靨之形。
뾰족하고 둥글며 단단하고 두꺼운 것은 처음 나올 때의 형태이고; 번성하고 자라며 장차 충실해지려는 형태이고; 가득 차고 충만하여 농즙이 되는 형태이고; 수축되어 단단히 고정되어 딱지가 앉는 형태이다.
與大豆、豌豆、菉豆相似者,皆正形也;或平或陷,形之變也。
콩, 완두, 녹두와 비슷한 것은 모두 바른 형태이고; 평평하거나 함몰된 것은 형태의 변증이다.
如初出時空若蠶種之蛻,隱如蚊蚤之跡,薄如麩片,密如針頭,若熱之疿、寒之粟者,不能起發而死;黏聚模糊,肌肉虛浮,溶軟嫩薄,皮膚潰爛者,不能收靨而死。
처음 나올 때 마치 누에알이 허물 벗은 듯하고, 모기나 벼룩 자국처럼 은은하며, 겨 조각처럼 얇고, 바늘 끝처럼 빽빽하며, 더위로 인한 땀띠나 추위로 인한 소름처럼 보이면 일어나 발현하지 못하고 죽으며; 끈적하게 뭉쳐 흐릿하고, 근육과 살이 허부(虛浮)하고, 물러지고 얇으며, 피부가 헐어 문드러지면 딱지가 앉지 못하고 죽는다.
謂之色者,痘之色也。
색(色)이라고 하는 것은 마진의 색깔이다.
喜鮮明而惡昏暗,喜潤澤而惡乾枯,喜蒼蠟而惡嬌嫩。
선명한 것을 좋아하고 어둡고 침침한 것을 싫어하며, 윤택한 것을 좋아하고 마르고 메마른 것을 싫어하며, 거칠고 밀랍 같은 것을 좋아하고 연약하고 부드러운 것을 싫어한다.
出不欲焰,焰則易破;白不欲灰,灰則難靨。
나올 때는 불꽃 같지 않아야 하는데, 불꽃 같으면 쉽게 터지고; 흰색은 잿빛이 되지 않아야 하는데, 잿빛이 되면 딱지가 앉기 어렵다.
由紅而白、白而黃、黃而黑者,此出形起發成漿結痂之正色也。
붉은색에서 흰색으로,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노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이 나오고 일어나며 농즙이 되고 딱지가 맺히는 바른 색이다.
出形而帶紫,起發而灰白,此色之變也,治痘者詳之。
나올 때 자줏빛을 띠고, 일어나면서 잿빛 흰색이 되는 것은 색깔의 변증이니, 마진을 치료하는 자가 자세히 살펴야 한다.
補遺
보유
痘形尖圓而光壯,是氣之充拓,痘色鮮明而潤澤,是血之涵養。
마마의 형태가 뾰족하고 둥글며 빛나고 튼튼한 것은 기가 충만하고 확장된 것이고, 마마의 색깔이 선명하고 윤택한 것은 혈이 함양된 것이다.
若氣至而血不足,雖起發而根窠必不明潤;
만약 기가 도달했으나 혈이 부족하면, 비록 발진하더라도 뿌리 자리가 반드시 선명하지 않고 윤택하지 않다.
若血至而氣不足,雖明潤而郛郭,必不起脹,
만약 혈이 도달했으나 기가 부족하면, 비록 선명하고 윤택하며 외곽이 있더라도 반드시 부풀어 오르지 않는다.
此又據痘之形色,以驗氣血順和交會之理也。
이것은 또한 마마의 형태와 색깔에 근거하여 기와 혈이 순조롭게 조화되어 교회하는 이치를 증험하는 것이다.
寧教有色而無形
차라리 색이 있고 형체가 없게 하라
休教有形而無色
형체가 있고 색이 없게 하지 말라
論
논하다
此就痘之壞證而有生機者論也。
이것은 마진(痘)의 나쁜 증상 중에서도 생기가 있는 경우를 논한 것이다.
有形無形,非止就可見之顆粒有無論也。
형체가 있고 없음은 단지 눈에 보이는 알갱이의 유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如平頂,如空囊,如破爛流漿,如三五串成一片,皆謂之無形,是形跡不完,固而無可觀之佳狀也。
평평한 정수리, 빈 주머니, 헐어서 진물이 흐르는 것, 서너 개가 한데 엉킨 것 등을 모두 무형(無形)이라 하니, 이는 형적이 완전하지 못하여 볼 만한 좋은 상태가 없는 것이다.
凡痘始終以氣血爲主,若色紅活而不滯,光潤而不枯,氣血活動,則痘可調治成功,所以謂寧教有色而無形。
무릇 마진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혈을 위주로 하니, 만약 색이 붉고 활발하며 막히지 않고, 광택이 있고 윤택하며 메마르지 않아 기혈이 활동하면 마진을 조리하여 성공할 수 있으므로, 차라리 색은 있으나 형체가 없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如頂尖圓而色黑,或漿滿而根不紅,或一片紫黑,後必板黃,是氣血不活,痘何由而成其功也?
만약 정수가 뾰족하고 둥글면서 색이 검거나, 장액이 가득하지만 뿌리가 붉지 않거나, 한片이 자흑색이면 나중에 반드시 판황(板黃)이 되는데, 이는 기혈이 활발하지 못한 것이니 마진이 어떻게 그 공을 이루겠는가?
所以謂休教有形而無色。
그러므로 형체는 있으나 색이 없는 것을 가르치지 말라고 말한다.
蓋以形雖平塌,其色光潤,根窠紅活,亦可治癒。
대개 형체가 비록 평평하고 무너져도 그 색이 광택 있고 윤택하며 뿌리 둥지가 붉고 활발하면 또한 치료하여 낫게 할 수 있다.
是痘始終以色爲主,色以紅活爲貴。
그러므로 마진은 처음부터 끝까지 색을 위주로 하며, 색은 붉고 활발한 것을 귀하게 여긴다.
但紅有圈紅噀紅鋪紅之別:
다만 붉은색에는 권홍(圈紅), 분홍(噀紅), 포홍(鋪紅)의 구별이 있다.
圈紅者,一線蕊紅,緊附於根下而無散走之勢,順之兆也。
권홍은 한 줄기의 붉은 꽃술이 뿌리 아래에 단단히 붙어 흩어져 퍼지는 기세가 없으니, 순조로운 징조이다.
噀紅者,血雖似附,而根腳血色隱隱出於部外,險之兆也。
분홍은 피가 비록 붙은 것 같으나 뿌리 밑의 혈색이 은은하게 부위 밖으로 나타나니, 위험한 징조이다.
鋪紅者,痘色與肉色不分,平鋪散漫,兇之兆也。
포홍은 마진 색과 살색이 분간되지 않고 평평하게 펴져 흩어져 있으니, 흉한 징조이다.
治痘者,不可不明辨之。
마진을 치료하는 자는 이를 밝게 분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虛實寒熱不同辨
허실한열이 같지 않음을 분별함
凡治病必先辨虛實寒熱四證,望聞問切,無非辨此四者而已。
무릇 병을 치료하려면 반드시 먼저 허실한열 네 가지 증을 분별해야 하며, 망문문절은 이 네 가지를 분별하는 것일 뿐이다.
四者瞭然於胷中,則用藥取效,其應如響。
네 가지가 가슴 속에 분명하면 약을 써서 효과를 보는 것이 메아리처럼 응할 것이다.
四者不能辨,而執成方以用藥,鮮有不悞者,時或奏效,亦幸中耳。
네 가지를 분별하지 못하고 기성 처방을 고집하여 약을 쓰면 잘못되지 않는 경우가 드물며, 때로 효과를 보더라도 우연히 맞은 것일 뿐이다.
至於痘瘡之虛實寒熱,尤爲緊要,辨之不明,用藥多致敗事,況成功乎?
두창의 허실한열에 이르러서는 더욱 중요하여, 분별이 명확하지 않으면 약을 써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거늘, 하물며 성공하겠는가?
奈何歷代治痘之家,着論立方,互相同異,至於虛實寒熱,多略而不辨,或辨而不明,致令檢方者,漫無下手處,竟不知某證屬虛寒當用某方,某證屬實熱當用某方,則雖千百方書,千百妙論,無益於用。
어찌 역대 두창을 치료하는 의가들이 논저를 쓰고 처방을 세우며 서로 동의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여, 허실한열에 이르러서는 대부분 간략히 하고 분별하지 않거나, 분별해도 분명하지 않아, 처방을 찾는 사람으로 하여금 막연히 손댈 곳이 없게 하여, 끝내 어떤 증이 허한에 속하여 어떤 처방을 써야 하고 어떤 증이 실열에 속하여 어떤 처방을 써야 하는지 알지 못하게 하니, 비록 천백 가지 방서와 천백 가지 묘론이 있더라도 쓸모가 없다.
無怪乎自古及今,治痘者多迷途,而慈幼之術疏也。
예로부터 지금까지 두창을 치료하는 자들이 길을 잃는 경우가 많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기술이 소홀한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且痘之虛實寒熱,與諸證之虛實寒熱,其異同固自有辨。
또한 두창의 허실한열과 여러 증상의 허실한열은 그 같고 다름이 진실로 스스로 분별이 있다.
諸證有虛者,元氣自虛也,宜補也;痘證有表虛,有裏虛,亦元氣自虛也,宜補也,此其相同者也。
여러 증상에 허한 것이 있으면 원기 스스로 허한 것이니 마땅히 보해야 하고, 두창 증상에 표허와 이허가 있으니 또한 원기 스스로 허한 것이니 마땅히 보해야 하니, 이것이 같은 점이다.
諸證有實者,邪氣實也,可瀉也;痘瘡有表實,有裏實,此則元氣完固,而毒氣不能爲害,不可瀉,亦不必瀉也,此其不同者也。
여러 증상에 실한 것이 있으면 사기가 실한 것이니 사할 수 있으나, 두창에는 표실과 이실이 있으니 이는 원기가 완전히 굳건하여 독기가 해를 끼치지 못하는 것이니 사할 수 없고 또한 사할 필요도 없으니, 이것이 다른 점이다.
諸病有虛之甚者,陰有餘陽不足而寒自虛生,宜溫熱之劑補之;痘瘡有虛之甚者,亦陰有餘陽不足,而寒自虛生,亦宜溫熱之劑以補之,此其相同者也。
여러 병에 허한 것이 심한 경우는 음이 남고 양이 부족하여 한이 허로부터 생기니 마땅히 온열한 약재로 보해야 하고, 두창에 허한 것이 심한 경우도 또한 음이 남고 양이 부족하여 한이 허로부터 생기니 또한 마땅히 온열한 약재로 보해야 하니, 이것이 같은 점이다.
諸證有寒自外入者,外感是也,當其在表宜發散之,久而入裏,則鬱而爲熱,宜清解之。
여러 증상에 한이 밖으로부터 들어온 것은 외감이니, 그것이 표에 있을 때는 마땅히 발산해야 하고, 오래되어 속으로 들어가면 울체되어 열이 되니 마땅히 맑게 풀어야 한다.
痘出而風寒外襲,宜溫而散之,或外寒入內而爲吐瀉,亦宜溫之而已,外不可發汗,內不可清解,此其不同者也。
痘疹發出時風寒從外侵襲,應當用溫法來發散,或者外寒進入體內導致嘔吐泄瀉,也應當只用溫法,體表不可用發汗法,體內不可用清解熱邪法,這是它和其他病不同的地方。
諸病有虛熱者,元氣虛,津液竭,而火從虛起,補之則熱自除,不必解熱也;痘證亦有虛熱者,元氣虛而毒氣肆也,當以補元氣爲主,而略解毒可也,此同而有不同者也。
各種疾病有虛熱的,是元氣虛弱,津液枯竭,而火從虛處產生,用補法熱就會自然消除,不必專門清熱;痘證也有虛熱,是元氣虛弱而毒氣肆虐,應當以補元氣為主,並略加解毒就可以了,這是相同之中又有不同的地方。
諸病有實熱者,血氣未虧而邪氣壅盛,單用寒涼瀉之可也;痘證亦有實熱者,賦稟強血氣盛,而毒亦盛,亦單用寒涼解之可也,此又其相同者也。
各種疾病有實熱的,是血氣沒有虧損而邪氣壅盛,單純用寒涼藥瀉熱就可以;痘證也有實熱,是先天稟賦強,血氣旺盛,而毒也盛,也單純用寒涼藥解毒就可以,這又是它們相同的地方。
今自發熱之初,以至還元之後,俱辨證之虛實寒熱,逐一立方,令人細心審證,而後用藥,庶不至於虛虛而實實乎?不至於損不足而補有餘乎?不至於以水益寒以火益熱乎?
現在從發熱初期,一直到痘疹恢復之後,都要辨別證候的虛實寒熱,逐一列出方劑,讓人細心審查證候,然後用藥,這樣大概不至於使虛證更虛、實證更實吧?不至於損害不足而補益有餘吧?不至於用水加重寒、用火加重熱吧?
然痘之虛實寒熱,較之他證,猶顯明而易察。蓋自見點以至結痂,其形其色既朗然可覩,若又聽其聲音,觀其動靜,視其飲食之多少,審其大小便之濇利,三歲以上者,診其脈之遲數洪微,以辨其虛實寒熱,常若黑白之分明,而用藥取效,猶反掌耳。
不過痘疹的虛實寒熱,比其他病證更加明顯而易於觀察。因為從出現痘點到結痂,痘的形狀和顏色已經清楚可見,如果再加上聽他的聲音,觀察他的動靜,看他的飲食多少,審查他大小便的澀滯或通利,三歲以上的,診斷他的脈象是遲數洪微,來辨別虛實寒熱,常常像黑白一樣分明,而用藥取效,就像翻轉手掌一樣容易。
補遺
보유
表有虛實:表實當解,失解則爲紅紫掀發黑陷等證;若加之以妄補,則潰爛不結痂。
표(表)에는 허실이 있다: 표실(表實)은 마땅히 해표(解表)해야 하는데, 해표하지 못하면 홍자(紅紫)나 흑함(黑陷)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여기에 망령되이 보(補)하는 약을 더하면, 궤란(潰爛)하고 가피가 맺히지 않는다.
表虛當補,失補則爲灰白頂陷癢塌倒靨等證。
표허(表虛)는 마땅히 보(補)해야 하는데, 보하지 못하면 회백(灰白) 정함(頂陷) 양탑(癢塌) 도엽(倒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裏有虛實:裏實當瀉不瀉,則爲喘渴煩亂,咽痛喉嗆失血等證;若加之以妄補,則生癰腫。
리(裏)에는 허실이 있다: 리실(裏實)은 마땅히 사(瀉)해야 하는데 사(瀉)하지 못하면, 해갈(喘渴) 번란(煩亂) 인통(咽痛) 후창(喉嗆) 실혈(失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여기에 망령되이 보하는 약을 더하면, 옹종(癰腫)이 생긴다.
裏虛宜補不補,則爲瀉泄不止,飲食不進,口鼻少氣等證。
리허(裏虛)는 마땅히 보해야 하는데 보하지 못하면, 사설(瀉泄)이 그치지 않고, 음식이 들어가지 않으며, 입과 코의 기운이 적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評諸家明用藥寒熱要各得其宜
여러 의가(醫家)가 약물의 한열(寒熱)을 밝히고 써야 할 각각의 마땅함을 얻어야 함을 평하다
治痘之家多矣。劉河間悉用寒涼,偏害非小。至於錢仲陽立方,亦以解毒爲主,而多用寒涼,少用溫補,張潔古、王海藏鹹宗之。此其意俱本於《內經》諸痛瘡瘍皆屬心火之一言,故以寒瀉火也,專用黃連解毒湯、白虎湯等寒涼之劑。
治療痘疹的醫家很多。劉河間全部使用寒涼藥,偏頗的害處不小。至於錢仲陽立方,也以解毒為主,而多用寒涼藥,少用溫補藥,張潔古、王海藏都遵從他。他們的立意都本於《內經》中「諸痛瘡瘍皆屬於心火」的一句話,所以用寒藥瀉火,專門使用黃連解毒湯、白虎湯等寒涼的方劑。
厥後陳文中立方,力矯其偏,專主溫補。凡痘瘡未出之間,諸證悉用十一味木香散,已出之間,悉用十二味異功散,其意歸重於太陰一經。蓋以手太陰肺主皮毛,足太陰脾主肌肉,肺經惡寒,脾土惡溼,故用丁香、官桂以治肺之寒,用木香、香附、半夏以治脾之溼。
後來陳文中立方,極力矯正其偏頗,專門主張溫補。凡是痘瘡還沒有發出期間,諸多證候全部使用十一味木香散,已經發出期間,全部使用十二味異功散,他的用意著重於太陰一經。因為手太陰肺主管皮毛,足太陰脾主管肌肉,肺經怕寒,脾土怕濕,所以用了香、官桂來治療肺的寒,用木香、香附、半夏來治療脾的濕。
二方用之當,其效固大,然不分寒熱虛實而一概用之,則不宜於實熱,其偏害又可知也,朱丹溪辨之是矣。
這兩個方子用得恰當,效果固然很大,但是不分寒熱虛實而一概使用,則不適宜於實熱證,它的偏頗害處又可知了,朱丹溪辨析它是對的。
至丹溪立論,矯陳氏之偏而取錢氏之長,主於解毒和中安表,似爲妥當,舉世宗之,數百年來無敢議其失者。不知丹溪治他病極多妙論,獨於治痘則亦有未盡其妙者,倘亦千慮之失乎?
到丹溪建立理論,矯正陳氏的偏頗而取錢氏的長處,主張解毒和中安表,似乎妥當,世人遵從他,數百年來沒有人敢議論他的失誤。但不知丹溪治療其他病有極多精妙論述,唯獨在治療痘疹上卻有未能盡善的地方,或許也是千慮之失吧?
蓋其矯偏於陳氏,而不敢輕用木香、丁香、香附等熱劑,似乎因噎而廢食;其取長於錢氏,而必用芩、連、牛蒡、連翹之類,以監製參、芪、歸、朮等補劑,似乎任將而中掣也。其失亦起於泥《內經》諸痛瘡瘍皆屬心火之言而未思其理也。
因為他矯正陳氏的偏頗,卻不敢輕易使用木香、丁香、香附等熱性藥物,似乎因噎廢食;他取錢氏的長處,卻一定要用黃芩、黃連、牛蒡、連翹之類,來監製人參、黃芪、當歸、白朮等補藥,似乎任用將領卻從中掣肘。他的失誤也起源於拘泥《內經》「諸痛瘡瘍皆屬於心火」這句話而沒有思考其中的道理。
不思痘瘡雖屬心火,卻與諸瘡不同。
不想痘瘡雖然屬於心火,卻與其他瘡瘍不同。
諸瘡之毒,其初發而未成形,可用藥解散內消而愈,及已成形而未成膿,又可用藥逐散,不成膿而愈。
모든 창독(瘡毒)은 처음 발생하여 형태를 이루지 않았을 때는 약으로 풀어서 내부에서 없애 낫게 할 수 있고, 이미 형태를 이루었으나 고름이 되지 않았을 때는 약으로 몰아내서 고름이 되지 않고 낫게 할 수 있다.
痘毒發自五臟,必借氣血,送出於皮膚,運化之而成膿,收靨之而成痂,而後收成全之功也。
두독(痘毒)은 오장(五臟)에서 발생하여 반드시 기혈(氣血)을 빌려서 피부 밖으로 내보내고, 운화(運化)하여 고름을 만들고, 수렴하여 딱지를 만든 뒤에야 온전히 이루는 공효를 거둔다.
可內消而愈乎?可不成膿而愈乎?
어찌 내부에서 없애 낫게 할 수 있겠는가? 어찌 고름이 되지 않고 낫게 할 수 있겠는가?
故諸瘡以解毒爲主,能解毒於早則輕,不能解毒於早則重;痘瘡以氣血爲主,氣血能送毒以灌漿結痂則生,氣血不能送毒以灌膿結痂則死。
그러므로 모든 창(瘡)은 해독을 위주로 하여 일찍 해독할 수 있으면 가볍고 일찍 해독하지 못하면 무거우나, 두창(痘瘡)은 기혈을 위주로 하여 기혈이 독을 보내서 장액을 채우고 딱지를 맺으면 살고 기혈이 독을 보내서 고름을 채우고 딱지를 맺지 못하면 죽는다.
解毒涼藥多損血氣,不顧血氣之虛損而急於解毒,是猶不慮我兵之羸弱而急於殺敵也。
해독하는 차가운 약들은 대개 혈기를 손상시키는데, 혈기의 허손(虛損)을 돌보지 않고 급히 해독하는 것은 마치 우리 군사의 파리하고 약함을 생각하지 않고 급히 적을 죽이려 하는 것과 같다.
況毒有不必解者,又有不可解者。
더구나 독에는 반드시 풀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고, 또한 풀 수 없는 경우도 있다.
若小兒稟賦強壯,胃氣好,飲食如常,其氣血自旺,自能送毒出外,以灌膿結痂而成功,其痘自始至終多順證,此不必解毒者也。
만약 어린아이가 타고난 것이 강장하고 위기(胃氣)가 좋으며 음식이 평상시와 같아 기혈이 스스로 왕성하면, 저절로 독을 밖으로 보내서 고름을 채우고 딱지를 맺어 성공하며, 그 두창이 처음부터 끝까지 대개 순증(順證)이니, 이것은 해독할 필요가 없는 경우이다.
若其稟賦素弱,脾胃又虛,出痘時飲食又少,或瀉或腹脹,或手足冷,或氣短促,或失聲,或出不快,或根窠不紅活,或色白而頂陷,或當灌膿而不灌膿,或當結痂而不結痂,此血氣不能送毒,此又不可解毒者,當速用溫補以扶胃氣而助血氣。
만약 그 타고난 것이 본래 약하고 비위(脾胃)가 또 허(虛)하며, 두창이 날 때 음식을 또 적게 먹거나, 설사하거나 배가 부르거나, 손발이 차거나, 기가 짧고 촉급하거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발진이 빠르지 않거나, 근과(根窠)가 붉고 활발하지 않거나, 빛깔이 희고 정수리가 함몰되거나, 마땅히 고름을 채울 때 채우지 않거나, 마땅히 딱지를 맺을 때 맺지 못하면, 이것은 혈기가 독을 보내지 못하는 것이니, 또 해독할 수 없는 경우이다. 마땅히 속히 온보(溫補)를 써서 위기를 돕고 혈기를 도와야 한다.
若用參、芪、歸、朮而力不及,即加入丁香、木香、桂、附等佐之亦不爲過,何必參入芩、連、牛蒡、連翹等涼品,以監製溫補之力而損血氣乎?
만약 인삼, 황기, 당귀, 백출을 써도 힘이 미치지 못하면 곧 정향, 목향, 계지, 부자 등을 더하여 도와도 지나치지 않는데, 어찌하여 반드시 황금, 황련, 우방자, 연교 등의 찬 약품을 섞어서 온보의 힘을 감제(監製)하여 혈기를 손상시키는가?
間又教人用犀角地黃湯以解痘毒,人習用之,以爲奇妙,而不知其害也。
간혹 또 남에게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을 써서 두독을 해독하라고 가르치는데, 사람들이 익숙하게 써서 기묘하고 좋다고 여기면서도 그 해로움을 알지 못한다.
蓋心者血之主,心之所以能主血者,以其屬火也。
대저 심(心)은 혈(血)의 주인이며, 심이 능히 혈을 주관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화(火)에 속하기 때문이다.
痘瘡屬心火,正借心以運用一身之血而成功,豈心火可瀉而去之乎?蓋人身之血,溫則流行,寒則凝滯,犀角地黃湯涼心經而瀉心火,心經既涼,心火既瀉,則一身之血俱凝滯不行,何以運化痘毒而成膿結痂乎?則內攻之患作,而竟以告斃者,瀉心火之藥實殺之,而人竟不知也,醫亦竟不悟也,可慨也!故痘已出之後,米痂之前,凡一切涼心之藥,如犀角、生地之類,宜一概禁絕不用,直待結痂後用之,解餘毒可也。
痘疮属于心火,正是借助心來運化全身的血液而成功,怎麼能將心火瀉掉而去除它呢?人體中的血液,溫暖就運行流通,寒冷就凝結滯留,犀角地黃湯使心經清涼而瀉心火,心經已經清涼,心火已經瀉除,那麼全身的血液都凝結滯留不能運行,怎麼運化痘毒而形成膿、結痂呢?那麼內攻的病患就發生了,而最終因此死亡的人,是瀉心火的藥實際上殺死了他,而人們竟然不知道,醫生也竟然不醒悟,可悲啊!所以痘瘡已經發出之後,結痂之前,所有清涼心經的藥,如犀角、生地黃之類,應該一概禁止不用,直到結痂之後再用它們,可以解除餘毒。
或曰:若然,則未收結之前,毒俱不可解乎?曰:奚爲皆不可?若其血氣與毒氣俱盛者,脈必洪數,痘或初出即帶紫色,或既出而稠密紅紫,內證則煩悶躁渴,小便赤濇,大便祕結,此則屬實熱,宜速用清涼之劑以解毒。如大便久祕,量入酒炒大黃微利之可也。或有鼻口出血者,即犀角、生地之類用之亦可也。若其毒雖盛,而血氣不旺者,以解毒爲主,而兼之以活血補氣,則參、朮、歸、芍之類,亦不可離也。
有人說:既然如此,那麼在未收結之前,毒都不能解嗎?回答說:為什麼都不能解?如果血氣與毒氣都旺盛,脈象必然洪數,痘瘡或者剛發出就帶紫色,或者已經發出而稠密紅紫,內證則煩悶躁渴,小便赤濇,大便祕結,這屬於實熱,應當趕快用清涼的方劑來解毒。如果大便長時間祕結,酌情加入酒炒大黃稍微通利一下就可以了。或者有鼻口出血的,即使犀角、生地黃之類的藥也可以使用。如果毒雖然盛,而血氣不旺,以解毒為主,同時兼用活血補氣,那麼人參、白朮、當歸、芍藥之類的藥,也不可缺少。
補遺
보유
用藥寒熱斷不可偏執。
약의 한열은 결코 편견으로 고집해서는 안 된다.
如生痘小兒,形體虛怯,六脈微弱,痘色灰白,或曾經大病,損傷氣血,或大病初癒,或時在吐瀉交作,或又值天氣嚴寒,此從虛治,輒用溫補之劑以助氣血宜矣,是使氣血俱旺,能使毒外出,運化成膿,收靨結痂而成功也。
예를 들어, 마마를 앓는 어린아이가 형체가 허약하고 맥이 미약하며, 마마 색깔이 회백색이거나, 혹은 전에 큰 병을 앓아 기혈이 손상되었거나, 큰 병에서 갓 회복되었거나, 혹은 때마침 토사가 동시에 일어나거나, 또 혹은 날씨가 심하게 추운 때를 만났다면, 이는 허증으로 치료하여 온보지제를 써서 기혈을 돕는 것이 마땅하다. 이는 기혈을 모두 왕성하게 하여 독이 밖으로 나오게 하고, 운화되어 농이 되게 하며, 수렴하고 딱지가 져서 성공하게 하는 것이다.
若不問兒之虛弱,概用芩連梔蘗之屬,以致脾胃損傷,不食癢塌,爲害多矣。
만약 아이의 허약함을 묻지 않고, 함부로 황금, 황련, 치자, 황백 등의 약을 써서 비위를 손상시키고, 먹지 못하고 가려움과 함몰이 일어나게 하면 해로움이 많다.
如小兒形體壯健,六脈洪數,大小便祕,痘色紅紫,或又值天氣暄熱,此從實治,輒用清涼之劑,以解其毒亦宜矣,是使邪熱減退,氣血不受煎熬,亦得送毒出外,運化成膿收靨結痂而成功也。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형체가 건강하고 맥이 홍수하며, 대소변이 막히고 마마 색깔이 붉고 자주색이거나, 혹은 날씨가 따뜻하고 더운 때를 만났다면, 이는 실증으로 치료하여 청량지제를 써서 그 독을 푸는 것도 마땅하다. 이는 사열을 감소시키고 기혈이 시달리지 않게 하며, 또한 독을 밖으로 보내어 운화되어 농이 되고 수렴하며 딱지가 져서 성공하게 하는 것이다.
若不問兒之壯盛,概用丁、桂、姜、附之類,以致皮膚潰爛,咽瘡目蒙,害立至矣。
만약 아이의 건강함을 묻지 않고, 함부로 정향, 육계, 생강, 부자 등의 약을 써서 피부가 궤란되고, 목구멍에 헌데가 생기며 눈이 흐려지는 해가 곧 닥친다.
誰謂用藥寒熱,可執一偏之見,而貽禍無窮哉!
누가 약의 한열을 씀에 있어 편견을 고집하여 끝없는 재앙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하겠는가!
汗下論
汗下론
治痘之家,其論不一:有謂首尾不可汗下,汗則虛其表而難成功,或至破爛而漿流;下則虛其裏而易倒陷,或至內攻而多證。
두창을 치료하는 의가들은 그 논의가 일치하지 않는다: 어떤 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땀을 내거나 설사시키는 방법을 써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데, 땀을 내면 표를 허하게 하여 성공하기 어렵고, 혹은 헐고 문드러져 고름이 흐르게 되며; 설사시키면 리를 허하게 하여 쉽게 함몰되고, 혹은 안으로 공격하여 여러 증상이 생긴다고 한다.
有謂表證非汗不解,裏證非下不除。
어떤 이는 표증은 땀을 내지 않으면 풀리지 않고, 리증은 설사시키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二說雖不一,其實皆是也。
두 가지 설이 비록 일치하지 않지만, 사실 모두 옳다.
若平順之痘,而輕用汗下,則虛表虛裏之禍立至矣。
만약 순조로운 두창에 경솔하게 땀내거나 설사시키는 방법을 쓰면, 표를 허하게 하고 리를 허하게 하는 재앙이 곧 닥친다.
設若外感風寒,腠理閉密,痘出不快,發不透而表實者,則汗劑亦可用也,不發散則壅遏之患立至矣。
만약 외감으로 풍한에 걸려 주리(腠理)가 폐쇄되어 두창이 나오지 않고, 발진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표가 실한 경우에는 땀내는 약도 쓸 수 있다. 발산시키지 않으면 막혀서 막히는 환난이 곧 닥친다.
又如大小便祕結,煩悶狂躁而裏實者,則下劑亦可用也,不泄利則腹脹喘急之患不免矣。
또한 대소변이 굳어 막히고, 번민하고 미쳐 날뛰며 리가 실한 경우에는 설사시키는 약도 쓸 수 있다. 설사시키지 않으면 복창과 천급(喘急)의 환난을 면할 수 없다.
但汗下不可妄施,在醫之能消息虛實,認證的確,與時權宜,可汗則汗,可下則下,而善用之耳。
다만 땀내고 설사시키는 방법을 함부로 시행해서는 안 되며, 의사가 허실을 잘 살피고 증을 정확히 인지하여 시기에 따라 적절히 처리하여, 땀을 내도 좋으면 땀을 내고, 설사시켜도 좋으면 설사시키며 잘 활용하는 데 달려 있을 뿐이다.
熱不可盡除說
열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는 논설
與初熱論參看。
초열론과 함께 참고하여 보라.
痘瘡始終借熱以成功。如初出,不熱不出,出齊則熱退;漿將行則又熱,遍體紅活而後漿行,漿足則熱退;回漿則又熱,漿回則熱退;結痂收靨落痂後則又熱,謂之燒斑。誰曰痘不借熱以成功哉!治痘者不諳此理,泥於解毒之說,見熱則用涼藥以解之,不思人身之血氣,溫則流行,寒則凝滯,痘之出長,成膿結痂,必借血氣運行而後成功,血氣既已凝滯不行,何以運行痘毒而出長成膿結痂也。如初出用涼藥過度,令熱盡解,則血氣凝滯,不能逐毒出外,毒留於內則內攻矣。常見醫於痘未出將出之際,見熱不論熱之淺深,輒用涼藥清解,令痘不得出,且曰:清解無差,可殺痘毒;又曰:熱深毒亦深,清涼之劑不可緩投,恐痘出稠密。不知痘不出,毒留內,內寇也;痘已出,毒在外,外寇也。出則稠密者,外攻也。留中不出者,內攻也;內寇與外寇勢孰急?內攻與外攻禍孰烈?故痘不出而死者,多在六日之內;痘已出而死者,多在旬日之間。況於已出之後,相形察色而調治之,則易於施功。若必用涼藥,盡除其熱,俾血氣凝滯,不能逐毒出外,是知急於解毒,而不知急於逐毒也。即起脹行漿之日,熱亦不可盡除。若用涼藥盡除其熱,則一身之血氣,俱凝滯不行,何以運化痘毒而成膿結痂乎?語云:灌漿時不宜輕用涼藥,誠然矣。或曰:痘未出已出之際,與已出之後,涼藥概不可用乎?曰:奚爲概不可用?若痘毒與時氣相搏而熾盛,其熱太過,血氣爲邪熱煎熬,皮膚枯焦,痘不能出,或出不快利,或初出即帶紫色,或既出而稠密紅紫,當急用清熱之藥以解之,但不可令熱盡除耳。
두창(痘瘡)은 처음부터 끝까지 열을 빌려서 성공한다. 예를 들어 처음 나올 때는 열이 없으면 나오지 않고, 다 나오면 열이 물러난다. 농장(漿)이 장차 돌려고 하면 또 열이 나고, 온몸이 붉고 활발해진 뒤에 농장이 돌며, 농장이 충분하면 열이 물러난다. 회장(回漿)할 때는 또 열이 나고, 농장이 돌아가면 열이 물러난다. 딱지가 맺히고, 낙태(收靨)하며, 딱지가 떨어진 뒤에 또 열이 나는데, 이를 소반(燒斑)이라 한다. 누가 두창이 열을 빌려 성공하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두창을 치료하는 자가 이 이치를 알지 못하고 해독(解毒)의 설에 집착하여, 열을 보면 냉약(涼藥)을 써서 해소하려 한다. 생각건대 사람의 몸의 혈기(血氣)는 따뜻하면 잘 돌고 차가우면 엉겨 정체된다. 두창이 나고 자라며 고름이 되고 딱지가 맺히는 것은 반드시 혈기의 운행을 빌린 후에 성공하는데, 혈기가 이미 엉겨 정체되어 돌지 못한다면 어떻게 두독(痘毒)을 운행하여 나고 자라 고름이 되고 딱지가 맺히겠는가? 예를 들어 처음 나올 때 냉약을 지나치게 써서 열을 완전히 풀어버리면 혈기가 엉겨 정체되어 독을 밖으로 몰아내지 못하고, 독이 안에 머물면 안에서 공격하게 된다. 자주 보건대 의사가 두창이 나오지 않았거나 장차 나오려는 때에 열을 보고 그 깊고 얕음을 논하지 않고 곧바로 냉약을 써서 청해(淸解)하여 두창이 나오지 못하게 하면서 말하기를 ‘청해에 잘못이 없으면 두독을 죽일 수 있다.’ 하고, 또 말하기를 ‘열이 깊으면 독도 깊으니 청량(淸涼)한 약제를 늦게 투여해서는 안 된다. 두창이 빽빽하게 나올까 두렵다.’ 한다. 알지 못하는 것은 두창이 나오지 않으면 독이 안에 머물러 안의 적(內寇)이 되고, 두창이 이미 나오면 독이 밖에 있어 밖의 적(外寇)이 된다는 것이다. 나와서 빽빽한 것은 밖에서 공격하는 것이고, 안에 머물러 나오지 못하는 것은 안에서 공격하는 것이다. 안의 적과 밖의 적 중 어느 형세가 더 급한가? 안에서 공격하는 것과 밖에서 공격하는 것 중 어느 화(禍)가 더 심한가? 그러므로 두창이 나오지 못하고 죽는 자는 대개 6일 안에 있고, 두창이 이미 나와서 죽는 자는 대개 10일 사이에 있다. 더구나 이미 나온 뒤에는 형상을 살피고 색을 관찰하여 조절 치료하면 쉽게 공을 들일 수 있다. 만약 반드시 냉약을 써서 그 열을 완전히 없애 혈기를 엉겨 정체시켜 독을 밖으로 몰아내지 못하게 한다면, 이는 해독(解毒)에 급급할 줄 알고 독을 몰아내는 일에 급급할 줄 모르는 것이다. 곧 창(脹)이 일고 장(漿)이 돌아가는 날에도 열을 완전히 없애서는 안 된다. 만약 냉약을 써서 열을 완전히 없애면 온몸의 혈기가 모두 엉겨 정체되어 돌지 못하니, 어떻게 두독을 운화(運化)하여 고름이 되고 딱지가 맺히게 하겠는가? 말에 이르기를 ‘관장(灌漿)할 때는 가벼이 냉약을 써서는 안 된다.’ 하였으니 참으로 그러하다. 어떤 이가 말하기를 ‘두창이 나오지 않았거나 이미 나온 때, 그리고 이미 나온 뒤에 냉약을 모두 쓸 수 없는 것인가?’ 한다. 대답: 어찌 모두 쓸 수 없겠는가? 만약 두독(痘毒)이 시기(時氣)와 서로 다투어 맹렬하게 타올라 그 열이 지나치고, 혈기가 사열(邪熱)에 시달려 피부가 메말라 타서 두창이 나오지 못하거나, 나와도 빠르지 않거나, 처음 나올 때부터 자색(紫色)을 띠거나, 이미 나와서 빽빽하고 붉으며 자색일 때는 마땅히 급히 청열(淸熱)하는 약을 써서 풀어야 하지만, 다만 열을 완전히 없애서는 안 될 따름이다.
解毒化毒論
해독화독론
解者,毒從氣分而解;化者,毒從血分而化。痘毒蘊於五髒肌肉之間,感天之時氣流行而後發。未感之時,痘毒與血氣渾成一塊,未曾破解;有感之後,痘毒與血氣漸漸分離,如胎之將產,正子母分形解體時也。痘出一分,毒解一分;痘出二分,毒解二分;痘盡出而能長,則五臟無留邪,其內毒盡解,特在肌膚之間而未化耳。所以然者,成形成膿而有色,雖是血使之能出透,能起發者,則氣之領逐其血,開竅衝利而爲之運行也,所以謂毒從氣分而解,此十成痘也。等而下之,有出不快,出不透,而不起脹者,須借醫藥以療之,當乘其勢,迎其機,開竅理氣,竭力疏通,使之出透起脹,亦如所謂痘出一分,毒解一分;痘出二分,毒解二分;痘盡出,其毒盡解。解乃分解之解,如人之相鬥,衆聚一塊,而我爲之分解也,與解凡瘡之毒不同。世醫謂痘未出,解可使之不出;痘出密,解可使之不密。不思痘毒之在人五臟肌膚之中,如胎之在腹,痘可使之不出,可使之不密,然胎之在腹者能使之不產,將產亦可使之有不產者哉?且謂痘與凡瘡同治法,解之純用涼藥,不知人身之氣血,冷則凝滯,熱則流通,若涼藥過用,氣血因之而滯,痘毒與氣血,渾成一塊者,何由分解而使之出透起脹耶?
解는 독이 기분에서 풀리는 것이고, 화는 독이 혈분에서 녹아나는 것이다. 두독은 오장과 근육 사이에 쌓여 있다가, 하늘의 때와 기운의 유행을 감촉한 후에 발한다. 감촉되기 전에는 두독과 혈기가 한 덩어리로 섞여 있어 아직 깨지지 않았고, 감촉된 후에는 두독과 혈기가 점차 분리되니, 마치 태아가 장차 태어나려 할 때 어미와 자식이 형체를 나누고 몸을 푸는 때와 같다. 두창이 한 푼 나오면 독이 한 푼 풀리고, 두창이 두 푼 나오면 독이 두 푼 풀리며, 두창이 다 나와서 능히 자라면 오장에 남은 사기가 없어 그 안의 독이 다 풀리나, 다만 피부 사이에 있어 아직 녹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 까닭은 형체를 이루고 고름이 되며 빛깔이 있음은 비록 피가 그것으로 하여금 나오고 투철하게 하며, 능히 일어나게 하는 것은 기가 그 피를 거느리고 쫓아가며 구멍을 열고 통하게 하여 운행시키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독이 기분에서 풀린다 하며, 이것이 십성 두창이다. 그 아래 등급으로 나오는 것이 빠르지 않고, 투철하지 않으며, 부풀어 오르지 않는 것은 의약을 빌려 치료해야 하니, 마땅히 그 기세를 타고 그 기회를 맞아 구멍을 열고 기를 다스리며 힘껏 소통시켜 투철하게 나오고 부풀어 오르게 하면, 이른바 두창이 한 푼 나오면 독이 한 푼 풀리고, 두창이 두 푼 나오면 독이 두 푼 풀리며, 두창이 다 나오면 그 독이 다 풀린다. 해는 분해의 풀림이니, 마치 사람들이 서로 싸울 때 무리가 한 덩어리로 뭉쳐 있는데 내가 그것을 분해시키는 것과 같아서, 보통 창독을 푸는 것과는 다르다. 세상 의원들은 두창이 나오기 전에 풀면 나오지 않게 할 수 있고, 두창이 빽빽하면 풀어서 빽빽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두독이 사람의 오장과 피부 속에 있는 것이 마치 태아가 배 속에 있는 것과 같은데, 두창을 나오지 않게 할 수 있고 빽빽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배 속의 태아를 낳지 않게 할 수 있고 장차 낳으려는 것을 또한 낳지 않게 할 수 있겠는가? 또 두창을 보통 창종과 같은 방법으로 다스려 풀 때 순전히 냉약을 쓰는데, 사람의 기혈은 차면 엉기고 막히며 뜨거우면 통하는 줄을 모르니, 만약 냉약을 지나치게 쓰면 기혈이 인하여 막혀서, 두독과 기혈이 한 덩어리로 섞인 것을 무엇으로 분해하여 나오고 부풀어 오르게 하겠는가?
惟天之時氣流行,與痘毒相搏而熾盛者,用涼藥以解時氣之熱,令血氣不受煎熬而痘得成其功耳,豈是解法必用涼藥也哉?
只是天的時氣流行,與痘毒相互搏結而熾盛時,用涼藥來解時氣的熱,使得血氣不受煎熬而痘得以完成它的功用罷了,哪裡是解毒的方法一定要用涼藥呢?
毒從血分而化膿者,血之變也,必膿稠而滿,色白根紅,不寒不熱。
毒從血分而化膿的,是血的變化,必定膿稠而飽滿,顏色白根腳紅,不寒不熱。
痘毒之在肌膚者,盡附於瘡窠而內無留邪,將毒化而成痂矣,上也。
痘毒在肌膚的,都附著於瘡窠而內部沒有留邪,即將毒化解而結痂了,這是上等。
等而下之,或肉腫而痘枯,或空殼而無膿,或漿清而不滿,或有膿而根窠不紅,種種之證,不能悉述,然皆血病而毒不化,治之必兼調氣。
等而下之,有的肉腫而痘乾枯,有的空殼而無膿,有的漿液清稀而不滿,有的有膿而根窠不紅,種種證候,不能全部敘述,然而都是血有病而毒不化解,治療必須同時調氣。
如血虛補血,亦補其氣,陽生而陰長;血滯活血,亦理其氣,氣行而血亦行。
比如血虛補血,也要補其氣,陽氣生則陰血長;血滯活血,也要理其氣,氣行則血也行。
即此類推,治法雖不能一,然必血不病而毒自化。
依此類推,治法雖然不能一致,然而一定要血不生病而毒自然化解。
化乃腐化之化,渾化之化,如草腐爛而成敗土,如柴火化而成灰燼,與痘之已出起脹成膿而毒化,所剩者痂而已矣無異也。
化是腐化的化,渾化的化,如同草腐爛而變成敗土,如同柴火燃燒而變成灰燼,與痘已經發出、起脹、成膿而毒化解,所剩下的只是痂而已,沒有兩樣。
世醫不惟不悟解化之意,並解化二字亦不作兩看,輒謂用藥於痘之未出,能解毒化毒,沒痘毒於無何有之鄉,令痘之不生,真怪論矣。
世上的醫生不僅不領悟解化的含義,並且對解化二字也不作兩種看待,就說用藥在痘尚未發出時,能夠解毒化毒,把痘毒消滅於無何有之鄉,使痘不生長,真是怪論啊。
吾因此將解化二字分破,而各暢其說,俟高明者再正之。
我因此將解化二字分開剖析,而各自暢述其說,等待高明的人再來訂正。
補遺
보유
解之意不一。胎毒蘊於五髒,感時行之氣而發,發而成痘,此時仔細詳察,看時氣盛則解時氣,胎毒盛則解胎毒。
解의 뜻이 한 가지가 아니다. 태독이 오장에 쌓여 있다가 유행하는 사기를 감촉하여 발하고, 발하여 두창이 된다. 이 때 자세히 살펴서 사기가 성하면 사기를 풀고, 태독이 성하면 태독을 푼다.
解時氣之解,清解也,或解表,或解裏,或表裏雙解,或用涼藥清之以殺其熱,與治痘之分解解散不同。
시기를 푼다는 해는 청해(淸解)이다. 혹 표를 풀거나, 혹 리를 풀거나, 혹 표리를 쌍해하거나, 혹은 양약을 써서 열을 맑혀 그 열을 없애는 것이니, 두창 치료의 분해(分解)나 해산(解散)과는 다르다.
雖然,胎毒與時氣合併而熱熾,痘爲時氣撓擾,出不得透,長不起發,痘毒何由分解?
비록 그러하나, 태독과 시기가 합병하여 열이 치성하고, 두창이 시기에 요동을 받아 나오는 것이 통하지 못하고 자라서 발하지 못하니, 두독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분해되겠는가?
用涼藥以清解其熱,時氣退則痘易出而易長,仍與分解解散之意兩相成也。
양약을 써서 그 열을 청해하면 시기가 물러나면 두창이 쉽게 나오고 쉽게 자라나니, 여전히 분해와 해산의 뜻과 서로 이루는 것이다.
豈可謂涼藥一概禁止而不用哉?
어찌 양약을 일률로 금지하여 쓰지 않는다 말할 수 있겠는가?
痘不爲害惟毒爲害論
痘는 해롭지 않고 오직 독이 해롭다는 논
痘之輕重稀密,由於毒之淺深,古人已言之矣。
마마(痘)의 가볍고 무거움과 드물고 빽빽함은 독의 깊고 얕음에 말미암는다는 것을 옛사람이 이미 말하였다.
但痘不爲害,惟毒爲害之理,猶未晰也。
다만 마마가 해가 되지 않고 오직 독이 해가 되는 이치가 아직 명백하지 않다.
何也?
왜냐하면?
毒盡附於痘之顆粒則不爲害,不歸顆粒則爲害也。
독이 모두 마마의 알갱이에 붙으면 해가 되지 않고, 알갱이로 돌아가지 않으면 해가 되는 것이다.
如痘之初出時,顆粒尖圓,其色微紅,與無痘處皮色迥異,挨次出齊,是毒盡歸於顆粒,隨顆粒而達於皮膚,五藏無留邪,何害之有?
예를 들어 마마가 처음 나올 때 알갱이가 뾰족하고 둥글며 그 색이 약간 붉고 마마 없는 곳의 피부색과 뚜렷이 다르며 차례로 다 나오면, 이는 독이 모두 알갱이로 돌아가 알갱이를 따라 피부에 도달하여 오장에 사기가 남지 않으니 무슨 해가 있겠는가?
倘痘顆粒不尖圓,其痘色與無痘處渾無界限,或出不快,或出不齊,是毒不盡歸於顆粒,邪留五臟,將變證百端,此時當觀其形,察其色,隨其所因而施治,必使其毒盡歸於顆粒,達於皮膚而後已也。
만약 마마 알갱이가 뾰족하고 둥글지 않고 그 마마색이 마마 없는 곳과 전혀 경계가 없으며, 혹 나오는 것이 빠르지 않거나 혹 나오는 것이 고르지 않으면, 이는 독이 모두 알갱이로 돌아가지 않고 사기가 오장에 머물러 변증이 백 가지가 일어날 것이다. 이때 마땅히 그 형상을 보고 그 색을 살펴 그 원인을 따라 치료를 베풀어 반드시 그 독이 모두 알갱이로 돌아가 피부에 도달한 뒤에야 그치는 것이다.
無論隨所因而用何劑,劑中必加穿山甲末,以透其竅而逐其毒。
어떤 원인을 따라 어떤 약을 쓰든 약 가운데 반드시 천산갑 가루를 더하여 그 구멍을 뚫고 그 독을 몰아내야 한다.
如痘之起脹行漿時,顆粒漸漸放白,血色盡附於顆粒之根腳,周圍環抱,而無外布之勢,是毒盡歸於顆粒,肌膚無留邪,何害之有?
예를 들어 마마가 부풀고 골(漿)이 돌 때 알갱이가 차츰 희어지고 피색이 모두 알갱이의 뿌리와 밑동에 붙어 주위를 둘러싸서 밖으로 퍼져 나가는 형세가 없으면, 이는 독이 모두 알갱이로 돌아가 피부에 사기가 남지 않으니 무슨 해가 있겠는가?
倘顆粒之頂不放白,根腳之血色散漫,痘色與無痘處皮色,渾無分界,或爲倒陷,或爲倒靨,是毒不盡歸於顆粒,邪留肌膚,將變證百出,此時當觀其形,察其色,隨所因而施治,必使其毒盡歸於顆粒,無稍留於肌膚而後已也。
만약 알갱이의 꼭대기가 희어지지 않고 뿌리와 밑동의 피색이 흩어져 퍼지며 마마색이 마마 없는 곳의 피부색과 전혀 경계가 없으며, 혹 함몰되거나 혹 뒤집히면, 이는 독이 모두 알갱이로 돌아가지 않고 사기가 피부에 머물러 변증이 백 가지 일어날 것이다. 이때 마땅히 그 형상을 보고 그 색을 살펴 그 원인을 따라 치료를 베풀어 반드시 그 독이 모두 알갱이로 돌아가 조금도 피부에 머물지 않은 뒤에야 그치는 것이다.
無論隨所因而用何劑,劑中必加白芍,以斂其血而收其毒,此餘之治痘屢試而屢驗者也。
어떤 원인을 따라 어떤 약을 쓰든 약 가운데 반드시 작약을 더하여 그 피를 거두고 그 독을 수렴하니, 이것이 내가 마마를 치료하여 여러 번 시험하고 여러 번 효과를 본 것이다.
痘有成色當就其成色而成就之治法不可執一論
마마에는 성색이 있으니 마땅히 그 성색에 따라 성취시켜야 하며 치료법은 하나에 집착하여 논할 수 없다.
初出一二日,形色俱佳,出透而始脹如期,此十成痘也,不必施治,自然成膿而結痂。
初出一二日,形色都好,出透而開始脹滿如期,這是十成痘,不必施治,自然成膿而結痂。
若曰助長釀漿,無有太過者,妄施其治,異日頂破漿流,斑爛而不結痂,種種證出,是痘本無證,藥之而反生其證也。
若說助長釀漿,沒有太過分的,胡亂施治,日後頂破漿流,斑爛而不結痂,種種證出現,這是痘本無證,用藥反而生出其證。
有一種至佳之痘,隨出隨長,隨長隨灌,頂尖圓而色紅潤,稍見漿而即靨,是亦不必施治者也。
有一種極好的痘,隨出隨長,隨長隨灌,頂尖圓而色紅潤,稍見漿而即靨,這也是不必施治的。
然又有一種奇痘,隨出隨長,隨長即靨,通不見膿汁,名爲旱痘。
然而又有一種奇痘,隨出隨長,隨長即靨,完全不見膿汁,名為旱痘。
若執方書之言,有膿者生,無膿者死,妄攻其膿則斃矣。
若執著方書之言,有膿者生,無膿者死,胡亂攻其膿則致死。
初出一二日形色不佳,或色闇,或形枯,欲出不出,出之不透,氣血與痘毒而俱盛者,當急急施治。
初出一二日形色不好,或色暗,或形枯,欲出不出,出之不透,氣血與痘毒都盛的,應當趕快施治。
出不透必竭力疏導使之出,透不長必竭力助之長,無膿必竭力釀其膿,膿不滿必竭力使之滿,斯無倒靨之患,此七八成痘也。
出不透必竭力疏導使之出,透不長必竭力助之長,無膿必竭力釀其膿,膿不滿必竭力使之滿,這樣就沒有倒靨之患,這是七八成痘。
治之須早,必使長與膿形色俱如十成者之狀。
治療必須早,必須使長與膿的形色都像十成痘的狀況。
若治失其時,則不可救矣。
若治療錯失時機,就不可救了。
初出一二日間,出亦快利,形之顆粒小色亦淡,氣血俱虛,當稍助其長,微釀其膿,使膿稠色白,根窠紅潤,半漿亦可成功,此五六成痘也。
初出一二日間,出也快利,形的顆粒小顏色也淡,氣血俱虛,應當稍微助其長,微釀其膿,使膿稠色白,根窠紅潤,半漿也可成功,這是五六成痘。
若助長釀漿,必欲使之如十成者之狀,過於助長,則空殼而發癢,過於釀漿,則斑爛而不收;即不斑爛,攻之太過,氣血原虛,膿滿則血盡,形大則氣竭,膿滿而根窠斷不紅潤,此氣血雙脫,必至板黃而不可救,可不慎哉!
若助長釀漿,一定要使之像十成痘的狀況,過於助長,則空殼而發癢,過於釀漿,則斑爛而不收;即使不斑爛,攻之太過,氣血原本虛弱,膿滿則血盡,形大則氣竭,膿滿而根窠斷然不紅潤,這是氣血雙脫,必至板黃而不可救,怎能不慎重呢!
初出一二日間,出亦快利,但顆粒甚密,頂不尖圓,色微紅而淡,血氣兩虛,表裏俱無他證者,當稍助之長,微釀其膿,或膿稠而半漿,或年壽上、天庭上、承漿處、兩顴骨之近臉處,有幾顆大而膿滿者,他處之痘,即微有漿色,亦可愈也,此四五成之痘。
처음 나오기 시작한 지 하루 이틀 사이에, 나오는 것도 빠르고 순조롭지만, 알갱이가 매우 촘촘하고, 꼭대기가 뾰족하지 않고 둥글며, 색이 약간 붉고 엷으며, 혈기가 모두 허하고, 안팎에 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 마땅히 조금 도와서 자라게 하고, 조금 고름을 만들게 하며, 혹 고름이 걸쭉하고 반 정도 차거나, 혹은 인중, 천정, 승장 부위, 두 광대뼈 중 얼굴 가까운 곳에 몇 알이 크고 고름이 가득 찬 것이 있으면, 다른 곳의 두창은 비록 약간의 고름 빛이 있더라도 또한 나을 수 있으니, 이것은 4~5성의 두창이다.
若助長釀漿,必欲使之如六七成之痘狀,俾氣血雙脫則立斃矣。
만약 자라게 하고 고름을 만들어서 반드시 6~7성의 두창 상태와 같게 하려고 하면, 기혈이 모두 빠져나가 곧 죽는다.
此就成色之中,論治法不可執。然亦有不必以成色拘,而治法尤不可執者。
이것은 성색(成色) 가운데서 논하는 것이니 치료법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또한 반드시 성색에 구애될 필요가 없고, 치료법이 더욱 고집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如發熱依期而痘出,然出只一顆或兩顆,其形甚大而帶漿,色極紅潤,一名賊痘,一名痘攬,頭易長易灌,膿稠滿而色亦佳,悞認爲稀,靨後腹脹喘急而斃。
예를 들어 열이 나고 기한에 맞춰 두창이 나오는데, 그러나 단 한 알이나 두 알만 나오고, 그 모양이 매우 크며 고름을 띠고, 색이 매우 붉고 윤택하며, 이름하여 적두(賊痘) 혹은 두람(痘攬)이라 한다. 머리가 쉽게 자라고 쉽게 고름이 차며, 고름이 걸쭉하고 가득하며 색도 좋아서, 잘못 생각하여 성기다고 여겼다가, 딱지가 앉은 후에 배가 부르고 숨이 차서 죽는다.
此痘盜周身之氣血而盡附之,所以易長易灌,膿稠滿而色佳,因名之爲賊痘。
이 두창은 온몸의 기혈을 도둑질하여 모두 붙어 있기 때문에 쉽게 자라고 쉽게 고름이 차며, 고름이 걸쭉하고 가득하며 색이 좋으므로, 인하여 적두라고 이름한다.
此痘離衆痘而先出,若痘之頭目然。獨長,獨灌,獨靨,若總攬其事而擔當者,所以名爲攬頭。
이 두창은 여러 두창을 떠나서 먼저 나오며, 마치 두창의 우두머리와 같다. 홀로 자라고, 홀로 고름이 차고, 홀로 딱지가 앉으며, 마치 일을 총괄하여 담당하는 자와 같으므로, 이름하여 람두(攬頭)라 한다.
若能認真知是此痘,即以銀針挑破,令稍見血,點以鉛粉,時時常看,若長而有膿,即如前法再點,不妨再四再三,必令其不長不灌,後或待之四五日七八日,而遍身之痘出矣。
만약 확실히 알아서 이 두창임을 알면, 곧 은침으로 따서 터뜨려 약간 피가 나게 하고, 연분(鉛粉)을 점 찍고, 때때로 자주 살펴서, 만약 자라면서 고름이 생기면 즉시 앞의 방법대로 다시 점 찍기를, 서너 번 거듭해도 무방하며, 반드시 자라지도 않고 고름이 차지도 않게 한 후에, 혹 나중에 4~5일, 7~8일을 기다리면 온몸에 두창이 나온다.
然亦有出之極密者,隨時調理,亦可愈也。
그러나 또한 매우 촘촘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때에 따라 조리하면 또한 나을 수 있다.
如矇頭,如鎖項,如抱鼻,如鎖口,或單或雙,如痘母痘疔,當隨時依期而治之早。
예를 들어 몽두(矇頭), 쇄항(鎖項), 포비(抱鼻), 쇄구(鎖口)와 같고, 혹은 하나 혹은 둘이며, 두모(痘母)나 두정(痘疔)과 같은 것은, 마땅히 때에 따라 기한에 맞추어 일찍 치료해야 한다.
所以方書有云:痘證生於七日之前者易治,生於七日之後者難治。
그러므로 의서에 이르기를: 두창 증상이 7일 전에 생긴 것은 쉽게 치료되고, 7일 후에 생긴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是知痘之無論上等下等者,七日之後,其勢已成,難以轉移,痘未盡出者,其毒又將轉而內攻矣。
그러므로 마진(痘)이 상등이든 하등이든, 7일이 지나면 그 형세가 이미 결정되어 바꾸기 어렵고, 마진이 다 나오지 않은 경우는 그 독이 다시 안으로 공격하게 된다.
所以治痘要法,在於放標起長之時,觀形察色,相其機,預知其能灌能靨,有證無證,或不能灌不能靨,隨證早治,百無一失。
따라서 마진을 치료하는 중요한 방법은 발진(放標)이 일어나 자라기 시작할 때, 형태와 색깔을 관찰하고 그 기미를 살펴서, 미리 농이 차고 가피가 생길 수 있는지,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혹은 농이 차지 못하고 가피가 생기지 못할지를 알고 증상에 따라 일찍 치료하면 백 번에 한 번도 실수하지 않는다.
如過時失治,險證延之,而變爲逆證者有之。
만약 시기를 놓쳐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한 증후가 늘어져서 역증(逆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醫有云:七日前痘未盡出而裏實者,治法當用涼藥;七日後痘已出而裏虛者,治法當用熱藥。此是就其大概而言之。
의서에 이르길: 7일 전에 마진이 다 나오지 않고 속이 실(實)한 경우는 치료법이 냉약(涼藥)을 써야 하고, 7일 후에 마진이 이미 나왔는데 속이 허(虛)한 경우는 치료법이 열약(熱藥)을 써야 한다. 이것은 그 대략적인 것을 말한 것이다.
七日前宜解者十常八九,宜補者百中一二。
7일 전에는 해열(解)하는 것이 적합한 경우가 열에 여덟이나 아홉이고, 보(補)하는 것이 적합한 경우는 백에 하나나 둘이다.
設遇其百中一二之痘,形小而色不紅,身涼而出不快,是元氣不足以逐毒,當急用溫補以助元氣。
만약 그 백에 하나나 둘에 해당하는 마진을 만나, 형태가 작고 색깔이 붉지 않으며, 몸이 차갑고 발진이 빠르지 않으면, 이것은 원기(元氣)가 부족하여 독을 몰아내지 못하는 것이므로, 급히 온보(溫補)를 써서 원기를 도와야 한다.
若執之而用涼藥,元氣益耗,痘何由而出?何由而長?
만약 고집하여 냉약을 쓰면 원기가 더욱 소모되어, 마진이 어떻게 나오며, 어떻게 자라겠는가?
七日後宜補者十常八九,宜解者百中一二。
7일 후에는 보(補)하는 것이 적합한 경우가 열에 여덟이나 아홉이고, 해열(解)하는 것이 적합한 경우는 백에 하나나 둘이다.
設遇百中一二之痘,形大而色紫,身熱而枯焦,或夾食蒸,或夾時氣,痘毒與邪熱並熾,猶如火裏苗,若火不退,苗則槁矣,當急用清解以除邪熱。
만약 백에 하나나 둘에 해당하는 마진을 만나, 형태가 크고 색깔이 자주색이며, 몸이 뜨겁고 메마르고 타는 듯하며, 혹은 식적(食積)이 섞이거나 혹은 시기(時氣)가 섞여, 마진 독과 사열(邪熱)이 함께 성하여, 마치 불 속의 모종과 같아서 불이 꺼지지 않으면 모종이 마르므로, 급히 청해(清解)를 써서 사열을 없애야 한다.
若執之而用溫補,痘必枯焦,無膿而立斃矣。
만약 고집하여 온보를 쓰면 마진이 반드시 메마르고 타서, 농도 없이 바로 죽을 것이다.
誰曰治痘之法,可執一也。
누가 마진 치료하는 방법을 하나만 고집할 수 있다고 말하겠는가?
補遺
보유
髮際以下,印堂之上,乃天庭也。山根以下,年壽相近處,乃準頭也。部位論中,言此處先出先長先灌靨者,兇。成色論中,言此處有幾顆大而膿滿者,他處之痘,即微有膿色,亦可愈也。兩論若相悖矣。恐後人不能無疑,今悉論之。
髮際 아래에서 印堂 위까지는 天庭이다. 山根 아래에서 年壽에 가까운 곳은 準頭이다. 部位論에서 말하기를, 이곳에 먼저 나고 먼저 자라며 먼저 灌膿하고 먼저 靨하는 것은 兇하다고 하였다. 成色論에서 말하기를, 이곳에 몇 개의 크고 膿이 가득한 것이 있으면 다른 곳의 痘가 비록 膿色이 조금 있어도 역시 나을 수 있다고 하였다. 두 論이 서로 어긋나는 듯하다. 후인들이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까 염려되어, 이제 모두 논한다.
夫痘應出應長,應灌應靨,未過其期,周身之痘,未出未長末灌未收靨,而此處先出先長先灌先收靨,是心脾之毒偏盛,毒發於心脾,故言兇。
대저 痘가 마땅히 나고 자라며 마땅히 灌膿하고 靨하여야 할 때, 그 期를 지나지 않았는데 온몸의 痘가 아직 나지 않고 자라지 않으며 灌膿하지 않고 靨하지 않았는데, 이곳만 먼저 나고 먼저 자라며 먼저 灌膿하고 먼저 靨하였다면, 이는 心脾의 毒이 치우쳐 盛하여 毒이 心脾에서 발한 것이므로 兇하다고 말한다.
若過其期,已成壞證,而周身之痘不起灌,此處獨有幾顆起灌者,是心脾二經之毒解矣。蓋心主血,又爲君主之官,而十二官之聽命,脾主肌肉五臟之根本,此二髒之氣血活,則五臟之氣血無不活者。天庭起脹灌漿,知心經不留毒,而周身之氣血不滯;準頭起脹灌漿,知脾經不留毒,盡發之肌肉皮膚之外,故言可治。
만약 그 期를 지나 이미 壞證이 되었는데, 온몸의 痘가 起灌하지 않고 이곳에만 몇 개가 起灌하는 것이 있다면, 이는 心脾 두 經의 毒이 풀린 것이다. 대개 心은 血을 주관하고 또 君主之官이 되어 十二官이 명령을 듣고, 脾는 肌肉을 주관하며 五臟의 근본이니, 이 두 臟의 氣血이 살아나면 五臟의 氣血이 살아나지 않는 것이 없다. 天庭이 起脹하여 灌漿하면 心經에 毒이 남지 않아 온몸의 氣血이 막히지 않음을 알고, 準頭가 起脹하여 灌漿하면 脾經에 毒이 남지 않아 모두 肌肉 皮膚 밖으로 발현되므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氣尊血分者生毒參陽位者死解
기가 높고 혈에 있는 자는 살고, 독이 양의 자리에 참여하는 자는 죽는다.
氣,陽也,君也;血,陰也,臣也。
氣는 양이고 군주이며, 혈은 음이고 신하이다.
氣尊是居其君之尊而親上,血分是安其臣之分而親下,此非就一身之部位而言,乃就一身之痘形色而言也。
氣가 존귀하다는 것은 군주의 존귀함을 지니며 위를 따르는 것이고, 혈이 나뉘어 있다는 것은 신하의 본분에 편안하게 머물며 아래를 따르는 것이니, 이는 한몸의 부위를 두고 말한 것이 아니라 한몸의 마마 형태와 색깔을 두고 말한 것이다.
如痘頂尖圓,膿白而滿,氣親乎上而居其尊矣;根窠紅活不散,如一顆珍珠,坐於胭脂之上,血親乎下而安其分矣。
예를 들어 마마의 꼭대기가 뾰족하고 둥글며, 고름이 희고 가득 차면, 기가 위를 따르며 그 존귀함에 거하는 것이고; 뿌리 자리가 붉고 활발하여 흩어지지 않아 마치 한 알의 진주가 연지 위에 앉은 것 같으면, 혈이 아래를 따르며 그 본분에 편안히 머무는 것이다.
是氣足以領其血,氣升血附,君令臣從,氣血順和,痘易成功則生。
이는 기가 족하여 그 혈을 거느리고, 기가 올라가고 혈이 붙으며, 군주가 명령하고 신하가 따르니, 기와 혈이 순조롭고 조화로워 마마가 쉽게 성공하여 살게 된다.
如痘頂平陷,顆粒紅紫,地界不分,或通頂紫黑而成血皰,是血反親上,氣血不和,痘難成功,何由而生?
만약 마마 꼭대기가 평평하게 꺼지고, 알갱이가 붉거나 보라색이며, 경계가 분명하지 않거나, 혹은 꼭대기 전체가 자주색이나 검은색이 되어 혈포를 이루면, 이는 혈이 오히려 위를 따르고 기와 혈이 조화롭지 못하여 마마가 성공하기 어려우니,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治痘者當明辨之。
마마를 치료하는 자는 마땅히 이를 분명히 분별해야 한다.
痘不以稀密分輕重說
마마는 드물고 빽빽한 것으로 경중을 나누지 않는다는 논설
世俗謂痘稀則輕,痘密則重;醫亦謂稀者毒淺,密者毒深,言之誠是也。
세상 사람들은 마마가 드물면 가볍고, 빽빽하면 중하다고 말하며, 의사들 또한 드문 것은 독이 얕고 빽빽한 것은 독이 깊다고 말하는데, 그 말이 진실로 옳다.
然不知稀亦有重者。
그러나 드문 경우에도 중한 것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
如痘毒甚盛,表實而氣血凝滯,出不得透,只疏疏顆粒,見於皮膚之外,餘毒窩伏於內,至起脹之時,餘毒變而爲黑點,在皮膚之內,煩悶喘急而斃。
예를 들어 마마 독이 매우 성하여 표가 실하고 기혈이 응체되어 나오지 못하고 투철하지 못하여, 드문드문한 알갱이만 피부 밖에 나타나고 남은 독이 안에 숨어 있다가, 팽창할 때에 남은 독이 변하여 검은 점이 되어 피부 안에 있고, 번민하고 숨이 차서 죽는다.
若真稀則輕也。
진정으로 드물면 가벼운 것이다.
密亦有可救者。
빽빽한 경우에도 구할 수 있는 것이 있다.
毒甚而痘密,其毒已出於皮膚之外,非若痘似稀而毒伏於內者,此只看其形色,若紅活滋潤,頂尖不焦,亦可調理而愈,不必執方書密如蠶子不救之說。
독이 심하여 마마가 빽빽하지만 그 독이 이미 피부 밖으로 나와서, 마치 드문 것처럼 보이면서 독이 안에 숨은 것과 같지 않으니, 이는 다만 그 형태와 색을 보아서 붉고 활발하며 촉촉하고 끝이 뾰족하며 타지 않았으면 또한 조리하여 낫게 할 수 있으니, 반드시 방서(方書)에 '빽빽하기 누에알 같으면 구하지 못한다'는 말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況其說亦有意也,言密可救,如蠶子則不可救。
하물며 그 말 또한 뜻이 있어서, 빽빽한 것은 구할 수 있지만 누에알 같으면 구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蠶子之形,色闇頂陷,周圍似圈形,中心硬黑,是毒潛於內,血氣已不活,何能救也?
누에알의 형태는 색이 어둡고 꼭대기가 함몰되었으며, 둘레가 고리 모양 같고 가운데가 단단하고 검은데, 이는 독이 안에 잠기고 혈기가 이미 살아 있지 않으니, 어떻게 구할 수 있겠는가?
治痘者,不可不明辨之。
마마를 치료하는 자는 밝게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
又有痘在肌膚之內,氣血虛弱,無力送出,出不得透,只疏疏顆粒,見於皮膚之外,餘毒窩伏於內,綿延多日,諸證蜂起,竟不可救。
또한 마마가 피부 속에 있는데, 기혈이 허약하여 내보낼 힘이 없어 나오지 못하고 투철하지 못하여, 드문드문한 알갱이만 피부 밖에 나타나고 남은 독이 안에 숨어 있어 여러 날 끌면서 여러 증상이 벌떼처럼 일어나 끝내 구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又有發熱一二日,痘出一二粒或兩三粒,已出之後,突然高起,根腳開闊,暈紅帶紫,五六日後似膿非膿,七八日後似靨非靨,種種證出,若遇此等怪痘,當於出長之時,用銀針挑破,去其毒血,敷以拔毒膏,或四聖膏,再投以解毒之劑,使痘毒以解而退,得出增痘,庶可回生。
또한 발열이 일이 일 있고 마마가 한두 알 또는 두세 알 나온 후, 갑자기 높이 솟아 뿌리가 넓어지고 테두리가 붉으면서 자주색을 띠며, 오륙 일 후에는 고름 같으면서 고름이 아니고, 칠팔 일 후에는 딱지 같으면서 딱지가 아닌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괴이한 마마를 만나면 나오고 자랄 때 은침으로 찢어 터뜨려 그 독혈을 빼내고, 발독고(拔毒膏)나 사성고(四聖膏)를 바르고, 다시 해독하는 약을 써서 마마 독이 풀려 물러나게 하고 추가로 마마가 나오게 하여 겨우 살아날 수 있다.
倘治失其時,毒伏於內,靨後喘急而斃。
만약 치료 시기를 놓치면 독이 안에 숨어서 딱지가 앉은 후에 숨이 차서 죽는다.
此皆非真稀,悞認爲稀,以稀爲輕,見稀守稀,其害非小。
이것들은 모두 진정으로 드문 것이 아닌데, 잘못 드물다고 여겨 드문 것을 가벼이 보고 드문 것을 보고 드문 것만 고집하니, 그 해가 작지 않다.
須細加詳審,察其實者清解而開發之,虛者溫補而開發之,宜挑者挑之。若真稀則輕,又不在此類矣。
모름지기 자세히 세밀하게 살펴서, 실한 자는 맑게 풀고 열어 발산하며, 허한 자는 따뜻하게 보하고 열어 발산하며, 마땅히 찔러야 할 자는 찌른다. 만약 진실로 드물면 가벼우니, 또 이 같은 부류에 속하지 않는다.
痘中疹子與正疹子丹毒斑點沙子不同論
痘疹 속에 나는 마마와 정상적인 마마, 단독, 반점, 사스레 다른 점을 논한다.
有先出疹,疹靨而痘即出者,名爲墊疹。
먼저 발진이 나고, 발진이 가라앉으면 곧 두창이 나오는 것을 이름하여 전진이라 한다.
有與痘並出,疹靨而痘始長者,名曰夾疹。
두창과 함께 나오고, 발진이 가라앉으면 두창이 비로소 자라는 것을 이름하여 협진이라 한다.
有痘出即有小小顆粒,堆於痘之上者,名爲罩痘沙。
두창이 나올 때부터 작은 알갱이가 두창 위에 쌓인 것을 이름하여 도두사라 한다.
又有痘出時,而皮肉間隱隱有斑點,大小不一者,名爲夾斑。
또 두창이 나올 때 피부 사이에 은은하게 반점이 있고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것을 이름하여 협반이라 한다.
皮肉間豔色紅赤如雲頭,而突起成片者,名爲丹毒。
피부 사이에 선명한 붉은색이 구름처럼 피어오르며 돌출되어 조각을 이루는 것을 이름하여 단독이라 한다.
靨後痂落而疹出者,名爲蓋疹。
가라앉은 후 딱지가 떨어지고 발진이 나오는 것을 이름하여 개진이라 한다.
種種不一,然皆痘毒之浮游散漫於皮膚之間者,只當於痘中用活法,不可與正經麻疹、瘟疹,時證之發斑點、發丹毒出疹者,同一治也。
여러 가지로 일정하지 않으나, 모두 두독이 피부 사이에 떠돌아 흩어진 것이다. 다만 두창 치료 중에 융통성 있게 다스려야 하며, 정상적인 홍역, 온진, 때에 따른 증상으로 반점이 나거나 단독이 나며 발진이 나오는 것과 동일하게 치료해서는 안 된다.
痘不可與凡瘡同治論
마진(痘)은 일반적인 부스럼(瘡)과 함께 치료할 수 없다는 논의.
世人見《內經》諸痛瘡瘍皆屬心火之言,輒謂痘亦瘡類也,亦屬火也,治法可以類用。
세상 사람들이 《내경》에서 모든 통증과 창양은 심화에 속한다는 말을 보고, 곧 두창도 창의 종류이며 또한 화에 속하니 치료법도 같은 종류로 쓸 수 있다고 말한다.
不知諸瘡有皮瘡、血瘡、肉瘡、筋瘡、骨瘡之不同,初發已有淺深之分,或發於一經而與他經全無干涉;
알지 못하니, 모든 창에는 피창, 혈창, 육창, 근창, 골창의 차이가 있어 처음 발생할 때부터 이미 깊고 얕음의 구분이 있고, 혹은 한 경에 발병하여 다른 경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痘則胎毒蘊於五髒,發亦自五臟而發,自內達外,由筋骨而血肉,由血肉而皮膚,與凡瘡之發,各有深淺,發自一經者自異,可同治法乎?
두창은 태독이 오장에 쌓여 있고, 발병 또한 오장에서부터 일어나서 안에서 밖으로 이르며, 근골에서 혈육으로, 혈육에서 피부로 이르므로, 모든 창의 발병이 각각 깊고 얕음이 있고 한 경에서 발병한 것과 저절로 다르니, 같은 치료법을 쓸 수 있겠는가?
況凡瘡之毒,初發而未成形可用藥解散內消而愈;及至已成形而未成膿,又可用藥逐散,不成膿而愈。
더구나 모든 창의 독은 처음 발생하여 아직 형체를 이루지 않았을 때는 약으로 해산하고 내부에서 소멸시켜 낫게 할 수 있고, 형체를 이루었으나 아직 농이 되지 않았을 때는 또한 약으로 쫓아 흩어지게 하여 농이 되지 않고 낫게 할 수 있다.
痘毒發自五臟,必借血氣送出於皮膚,運化之而成膿,收靨之而成痂,而後收成全之功也。
두창의 독은 오장에서 발병하여 반드시 혈기의 도움을 빌려 피부 밖으로 내보내고, 운화하여 농을 만들고, 수렴하여 딱지를 만든 뒤에 온전한 성과를 거둔다.
斷不能用藥解散內消而愈,斷不能用藥逐散不成膿而愈。
결코 약으로 해산하여 내부에서 소멸시켜 낫게 할 수 없고, 결코 약으로 쫓아 흩어지게 하여 농이 되지 않고 낫게 할 수 없다.
且凡瘡以解毒爲主,若失其解而形成膿熟,必令頂破膿出,另生肌肉而後愈。
또한 모든 창은 해독을 위주로 하여, 만약 해독하지 못하여 형체가 갖추어지고 농이 익으면 반드시 정수리를 터뜨려 농이 나오게 하고 별도로 근육이 생긴 뒤에 낫는다.
痘則是起脹成漿,漿滿而稠,頂殼完固,回漿還元結痂而愈。
두창은 부풀어 올라 농장이 되고, 농장이 가득 차고 걸쭉하며 정수리 껍질이 완전히 견고하고, 농장이 돌아와 원기로 돌아가 딱지가 맺혀 낫는다.
若頂破膿出,反爲不美。
만약 정수리가 터져 농이 나오면 오히려 좋지 않다.
與凡瘡膿熟之後,必頂破膿出另生肌肉而始愈者,亦自異矣。
모든 창이 농이 익은 후 반드시 정수리를 터뜨려 농이 나오고 별도로 근육이 생긴 뒤에야 낫는 것과도 또한 저절로 다르다.
可曰痘瘡與凡瘡同治法耶?
두창이 모든 창과 치료법이 같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痘疹不同論
痘疹(두진)이 같지 않음에 대한 논의
痘出於五臟,髒屬陰,所以言痘稟於陰也,然雖稟於陰而必成於陽。
두창은 오장에서 나오며, 장은 음에 속하므로 두창이 음을 타고난다고 말하지만, 비록 음을 타고났어도 반드시 양에 의해 이루어진다.
疹出於六腑,腑屬陽,所以言疹稟於陽,然雖稟於陽而必成於陰。
홍역은 육부에서 나오며, 부는 양에 속하므로 홍역이 양을 타고난다고 말하지만, 비록 양을 타고났어도 반드시 음에 의해 이루어진다.
蓋陽主氣,氣盛則痘易成功;陰主血,血旺則疹易成就。
대체로 양은 기를 주관하므로 기가 왕성하면 두창이 쉽게 성공하고, 음은 혈을 주관하므로 혈이 왕성하면 홍역이 쉽게 이루어진다.
痘有顆粒,有膿汁,又結痂,是稟於陰,陰氣重濁而如是也。
두창은 알갱이가 있고, 농즙이 있으며, 또 딱지가 생기니, 이는 음을 타고난 것이며 음기가 무겁고 탁하기 때문에 그러하다.
若頂尖膿白,使之能起頂,能灌漿收靨,則又氣之領逐其血以成功也,非稟於陰而成於陽乎?
만약 끝이 뾰족하고 농이 희어서 솟아오르고, 관장(灌漿)하여收靨(수렴)하게 하는 것은 또 기가 혈을 이끌어 성공을 이루는 것이니, 이는 음을 타고났으나 양에 의해 이루어짐이 아닌가?
疹有小小顆粒,尖而不長,無膿汁,又不結痂,是稟於陽,陽氣輕清而然也。
홍역은 작은 알갱이가 있고 뾰족하며 길지 않고, 농즙이 없으며 또 딱지도 생기지 않으니, 이는 양을 타고난 것이며 양기가 가볍고 맑기 때문에 그러하다.
若顆粒紅潤鮮豔,使之不紫黑,不枯焦,則又血之附隨其氣以成功也,非稟於陽而成於陰乎?
만약 알갱이가 붉고 윤택하며 선명하여 자흑색이 되지 않고 고초(枯焦)되지 않게 하는 것은 또 혈이 기를 따라 성공을 이루는 것이니, 이는 양을 타고났으나 음에 의해 이루어짐이 아닌가?
寒則傷氣,熱則傷血,所以謂痘宜溫暖而疹宜清涼,此常法也。
추위는 기를 상하게 하고 더위는 혈을 상하게 하므로, 두창은 따뜻하게 해야 하고 홍역은 서늘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니, 이것이 상법(常法)이다.
設疹生於天氣嚴寒之際,而清涼之藥,亦當斟酌用之。
만약 홍역이 날씨가 심한 추울 때 발생하면, 서늘한 약도 마땅히 헤아려 사용해야 한다.
設痘生於天氣暑熱之時,溫暖之劑,豈可輕用乎?
만약 두창이 날씨가 더울 때 발생하면, 따뜻한 약을 어찌 가벼이 사용할 수 있겠는가?
痘以稀爲貴,稀則毒輕;疹以密爲佳,密則其毒盡泄。
두창은 드문 것을 귀하게 여기니, 드물면 독이 가볍고; 홍역은 촘촘한 것이 좋으니, 촘촘하면 그 독이 다泄(설)한다.
痘怕太紅,皮嫩易破,必生瘙癢;疹喜鮮紅,疹發於心,紅心之正色也,又不可不知。
두창은 너무 붉은 것을 꺼리니, 피부가 연약하여 쉽게 터지고 반드시 가려움이 생기며; 홍역은 선홍색을 좋아하니, 홍역은 심(心)에서 발하며 붉은색은 심의 정색(正色)이다. 또 알지 않으면 안 된다.
變黑歸腎腎經留邪論
변하여 검게 되어 신으로 돌아가니 신경에 사기가 머무른다는 논
方書有云:變黑歸腎者不救,腎經留邪者不救。
방서에 이르길, 검게 변해 신(腎)으로 돌아가는 것은 구할 수 없고, 신경에 사기(邪氣)가 머무는 것도 구할 수 없다고 하였다.
世人宗之,見痘有黑色,於未起脹之前而倒伏者則以爲腎經留邪,於既起脹之後而倒陷者則以爲變黑歸腎。
세상 사람들이 이를 따라, 마마(痘)에 검은색이 있어 아직 부풀어 오르기 전에 엎드러진(도복) 것은 신경에 사기가 머문 것이라 여기고, 이미 부풀어 오른 후에 움푹 들어간(도함) 것은 검게 변해 신으로 돌아간 것이라 여겼다.
蓋以痘自筋骨而達於血肉,自血肉而達於皮膚,腎主乎骨,其色黑,所以見色黑而倒伏者則謂腎經留邪,而倒陷者則謂變黑歸腎,要皆惑於口含惡血嚥下,寄於右腎命門而作痘證之語也。
대개 마마는筋骨에서血肉으로,血肉에서皮膚로 이르는데, 신은 뼈를 주관하고 그 색은 검으니, 그러므로 색이 검고 엎드러진 것을 신경에 사기가 머문 것이라 이르고, 움푹 들어간 것을 검게 변해 신으로 돌아간 것이라 이르니, 요컨대 모두 입에 나쁜 피를 머금고 삼켜 오른쪽 신(命門)에 머물러 마마 증세를 일으킨다는 말에 현혹된 것이다.
餘則以爲不然。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餘每治痘,遇兒之虛弱者勿論矣,其壯盛者,於未起脹色黑而倒伏者,用活血散以疏其滯,加麝香以透其竅;
내가 마마를 치료할 때마다, 아이가 허약한 경우는 논외로 하고, 그 건강한 경우, 아직 부풀어 오르지 않고 색이 검으며 엎드러진 자에게는活血散을 써서 막힌 것을 소통시키고, 麝香을 더하여 구멍을 뚫는다.
於已起脹色黑而倒陷者,用活血散加穿山甲末以逐其毒。
이미 부풀어 오르고 색이 검으며 움푹 들어간 자에게는活血散에穿山甲 가루를 더하여 독을 몰아낸다.
二證用藥後,皆以水楊湯洗之,往往不致壞事。
두 증상에 약을 쓴 후에는 모두 水楊湯으로 씻기니, 흔히 일을 그르치지 않는다.
蓋以氣血活動流暢則色紅,氣血壅滯不行則色黑。
대개 氣血이 활동하여 흐르고 통하면 색이 붉고, 氣血이 막혀서 흐르지 못하면 색이 검다.
痘始終以氣血爲主,氣血活動,能送毒出外起脹灌漿結痂則生;氣血不行,不能送毒外出起脹結痂則死。
마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氣血을 주로 하니, 氣血이 활동하여 독을 밖으로 내보내고 부풀어 오르며 灌漿하고 딱지가 지면 살고, 氣血이 흐르지 못하여 독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부풀어 오르거나 딱지가 생기지 못하면 죽는다.
豈必以色黑屬腎,而必曰變黑歸腎不救,腎經留邪不救哉?
어찌 반드시 색이 검은 것을 신에 속한다 하여, 반드시 검게 변해 신으로 돌아가면 구할 수 없고, 신경에 사기가 머물면 구할 수 없다고 말하겠는가?
然亦有火極則兼水化而黑者,蓋火之災也則紅,炎之過也則黑,或當清解,或當汗散,又在臨時而權變之,不必以黑而專求之腎也。
그러나 또한 火가 극에 달하면 水의 化를 겸하여 검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대개 火의 재앙은 붉고, 火의 지나침은 검다. 혹은 맑게 풀어야 하고, 혹은 땀을 내어 흩어야 하니, 또 그때에 맞춰 알맞게 변통해야 하며, 반드시 검다고 해서 오로지 신에서 구할 것은 아니다.
首尾忌腦麝論
첫머리와 끝에 뇌사(腦麝)를 기피하는 논의
忌腦、麝之說,霆之順而無證者言也。
뇌와 사향을 금기시하는 설은 순조롭게 나아가서 증상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蓋痘以顆粒完固,磊落齊整爲佳,最忌破爛漿流。
대체로 두창은 낱알이 완전하고 단단하며, 또렷하고 가지런한 것이 좋으며, 가장 꺼리는 것은 터져서 고름이 흐르는 것이다.
且氣血壯盛,元氣充實,方易成功。
또한 기혈이 왕성하고 원기가 충실해야 비로소 성공하기 쉽다.
腦、麝能開氣活血,透竅甚捷,用之不當,大損氣血,傷元氣,開放太過,令頂破漿流而不完固者有之。
뇌와 사향은 기를 열고 혈을 활성화시키며 구멍을 뚫는 것이 매우 빠르나, 부적절하게 쓰면 기혈을 크게 손상시키고 원기를 상하게 하여, 열림이 지나쳐서 정수리가 터지고 고름이 흘러 완전히 단단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惟氣血凝滯之極,痘色黑紫,痘形堅硬,按之如石,周圍之血肉尚活者,即用腦、麝等藥,開氣透竅以急救之。
오직 기혈이 몹시 엉켜 막혀서 두창 색이 검푸르고 두창 형태가 단단하여 누르면 돌 같으며 주위의 혈육이 아직 살아있는 경우에는 곧 뇌와 사향 등의 약을 써서 기를 열고 구멍을 뚫어 급히 구제한다.
若歪用腦、麝,則遍身血死而斃。
만약 잘못 사용하면 온몸의 피가 죽어서 죽게 된다.
不可執定首尾忌之之說而不用也。
처음부터 끝까지 금기시해야 한다는 설에 집착하여 쓰지 않아서는 안 된다.
然亦不可認證不真,輕投而嘗試之。
그러나 또한 증을 진실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가볍게 투여하여 시험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