解者,毒從氣分而解;化者,毒從血分而化。痘毒蘊於五髒肌肉之間,感天之時氣流行而後發。未感之時,痘毒與血氣渾成一塊,未曾破解;有感之後,痘毒與血氣漸漸分離,如胎之將產,正子母分形解體時也。痘出一分,毒解一分;痘出二分,毒解二分;痘盡出而能長,則五臟無留邪,其內毒盡解,特在肌膚之間而未化耳。所以然者,成形成膿而有色,雖是血使之能出透,能起發者,則氣之領逐其血,開竅衝利而爲之運行也,所以謂毒從氣分而解,此十成痘也。等而下之,有出不快,出不透,而不起脹者,須借醫藥以療之,當乘其勢,迎其機,開竅理氣,竭力疏通,使之出透起脹,亦如所謂痘出一分,毒解一分;痘出二分,毒解二分;痘盡出,其毒盡解。解乃分解之解,如人之相鬥,衆聚一塊,而我爲之分解也,與解凡瘡之毒不同。世醫謂痘未出,解可使之不出;痘出密,解可使之不密。不思痘毒之在人五臟肌膚之中,如胎之在腹,痘可使之不出,可使之不密,然胎之在腹者能使之不產,將產亦可使之有不產者哉?且謂痘與凡瘡同治法,解之純用涼藥,不知人身之氣血,冷則凝滯,熱則流通,若涼藥過用,氣血因之而滯,痘毒與氣血,渾成一塊者,何由分解而使之出透起脹耶?
解는 독이 기분에서 풀리는 것이고, 화는 독이 혈분에서 녹아나는 것이다. 두독은 오장과 근육 사이에 쌓여 있다가, 하늘의 때와 기운의 유행을 감촉한 후에 발한다. 감촉되기 전에는 두독과 혈기가 한 덩어리로 섞여 있어 아직 깨지지 않았고, 감촉된 후에는 두독과 혈기가 점차 분리되니, 마치 태아가 장차 태어나려 할 때 어미와 자식이 형체를 나누고 몸을 푸는 때와 같다. 두창이 한 푼 나오면 독이 한 푼 풀리고, 두창이 두 푼 나오면 독이 두 푼 풀리며, 두창이 다 나와서 능히 자라면 오장에 남은 사기가 없어 그 안의 독이 다 풀리나, 다만 피부 사이에 있어 아직 녹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 까닭은 형체를 이루고 고름이 되며 빛깔이 있음은 비록 피가 그것으로 하여금 나오고 투철하게 하며, 능히 일어나게 하는 것은 기가 그 피를 거느리고 쫓아가며 구멍을 열고 통하게 하여 운행시키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독이 기분에서 풀린다 하며, 이것이 십성 두창이다. 그 아래 등급으로 나오는 것이 빠르지 않고, 투철하지 않으며, 부풀어 오르지 않는 것은 의약을 빌려 치료해야 하니, 마땅히 그 기세를 타고 그 기회를 맞아 구멍을 열고 기를 다스리며 힘껏 소통시켜 투철하게 나오고 부풀어 오르게 하면, 이른바 두창이 한 푼 나오면 독이 한 푼 풀리고, 두창이 두 푼 나오면 독이 두 푼 풀리며, 두창이 다 나오면 그 독이 다 풀린다. 해는 분해의 풀림이니, 마치 사람들이 서로 싸울 때 무리가 한 덩어리로 뭉쳐 있는데 내가 그것을 분해시키는 것과 같아서, 보통 창독을 푸는 것과는 다르다. 세상 의원들은 두창이 나오기 전에 풀면 나오지 않게 할 수 있고, 두창이 빽빽하면 풀어서 빽빽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두독이 사람의 오장과 피부 속에 있는 것이 마치 태아가 배 속에 있는 것과 같은데, 두창을 나오지 않게 할 수 있고 빽빽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배 속의 태아를 낳지 않게 할 수 있고 장차 낳으려는 것을 또한 낳지 않게 할 수 있겠는가? 또 두창을 보통 창종과 같은 방법으로 다스려 풀 때 순전히 냉약을 쓰는데, 사람의 기혈은 차면 엉기고 막히며 뜨거우면 통하는 줄을 모르니, 만약 냉약을 지나치게 쓰면 기혈이 인하여 막혀서, 두독과 기혈이 한 덩어리로 섞인 것을 무엇으로 분해하여 나오고 부풀어 오르게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