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喉者 , 吾生氣機出入之門戶 , 瞬息存亡之際 , 性命系焉 。 偶一受病 , 危在須臾 , 迫不及待 , 所貴醫者能識受病之原 , 與夫虛實痰火風寒熱毒之異 , 更於望聞問中參究脈理 , 尤為先務之急 。 自來業喉科者 , 全不講脈 , 所以治之鮮效 。 今試論之 , 假如其脈洪大而實 , 其人氣粗而躁 , 此有餘之證 。 用藥則以散風下氣清火消痰 , 散之者 , 荊芥 、 防風 、 羌活 、 獨活 、 紫蘇是也 ; 下之者 , 枳殼 、 枳實 、 青皮 、 厚朴 、 山楂 、 前胡是也 ; 清之者 , 山梔 、 黃芩 、 黃柏 。 甚則犀角 、 黃連 。 消痰則以膽星 、 蔞仁 、 杏仁為主 。 若脈洪大而浮軟無力 , 或弦緩而澀 , 其人氣委而靜 , 此不足之證 , 用藥則以涼血生血滋潤消痰 。 涼之者 , 丹皮 、 白芍是也 ; 生之者 , 生地 、 當歸是也 ; 潤之者 , 苡仁 、 知母 、 花粉是也 。 消痰則以貝母 、 蔞仁 、 杏仁 , 兼用山梔 、 黃芩 、 黃柏 、 犀角 、 黃連 。 或有純是陰脈者 , 或有純是陽脈者 , 當以病治病 , 脈不與焉 , 即以荊芥 、 防風 、 牛蒡 、 射干 、 黃芩 、 枳殼 、 銀花 、 獨活 、 生地 、 丹皮 、 花粉為治 , 再以保命丹或紅內消同服 , 日用吹藥 , 夜用噙藥 , 無不見效 。 更有一種熱病而服熱藥 , 火毒熾甚 , 而發於喉間 , 大寒大熱 , 疼痛不止 , 或舌脹而木 , 伸縮不能 , 飲食難進 , 其脈洪實有力 , 大便不行 , 宜急下之 。 若脈洪弦而浮無力 , 宜涼血行血為主 , 若過用疏風散火之劑 , 恐變別證 , 最稱難治 。 又有一種出外急走遠路脫力 , 而傷肺氣 , 喘息難舒 , 以致喉痛舌脹 , 地閣下腫 , 突如鎖喉之狀 , 內視之非重舌 , 外視之非痰毒 , 寒熱大作 , 痰涎洶湧 , 六脈洪大中空 , 面色發黃而浮 , 初以防風通聖散探之 , 或效一二 , 即以涼血生血順氣之藥治之 。 又有似喉證非喉證者 , 其喉亦痛 , 牙關緊閉 , 胸脅疼痛 , 或腹脹痛 , 四肢攣厥作痛 , 此因受有重傷 , 或用力太過 , 致瘀血凝滯 , 當以行血破瘀為要 , 初起可救 , 過五六日不治 。 又如弱證喉癬 , 雖是肺經之病 , 亦有兼他經而起者 , 何以知之?假如喉間紅瘰作痛 , 是肺經火盛之故 。 若頸項之筋 , 有時或左或右 , 作脹而硬 , 氣悶不快 , 此怒氣傷肝 , 左關脈必洪大而弦 , 當清肝火以舒筋 , 涼血為主 。 用藥則以當歸 、 牛膝 , 佐以柴胡 、 黃芩 、 羚羊 。 若兼右關微弱而緩 , 乃脾胃有虧 , 須兼用白芍 、 茯苓 , 此肝脾與肺共病也 。 喉間紅瘰作痛 , 其舌紫色 , 或生刺作痛 , 或作木乾枯 , 是心經受虧 , 無血榮養 , 以致虛火熾盛 , 且兼思慮過度 , 鬱氣所成 , 左寸脈必浮洪 。 當以犀角(涼血) 、 黃連(清火)為主 , 佐以當歸(生血) 、 白芍(涼血) , 此心與肺共病也 。 喉間紅瘰作痛 , 滿唇焦裂 , 目熱如燒 , 或作乾嘔 , 是胃經虛火熾盛 , 右關脈必洪弦 , 且緊 。 當以山梔(清火) 、 黃芩為主 , 佐以當歸(生血) 、 白芍(涼血) 、 山藥 , 此胃與肺共病也 。 喉間紅瘰作痛 , 夜間舌乾口苦 , 湯水不進 , 或有咳而無痰 , 更兼滑精者 , 是腎水枯竭 , 虛火上炎 , 兩尺脈必洪數無力 。 當以山藥 、 知母 、 黃柏(清火) , 為主 , 佐以花粉(潤) 、 澤瀉 、 白芍 、 茯苓 , 此腎與肺共病也 。 若夫肺經獨病 , 或吐血而成 , 或嗜酒而發 , 或脾虛而生 , 氣血消散 , 嗽重聲啞 , 喘急痰多 , 聲如曳鋸 , 睡臥不得 , 六脈洪大而浮 , 肺部更甚 。 當以苡仁 、 山藥 、 貝母 、 黃芩 、 蔞仁 、 牛蒡為主 , 佐以當歸 、 白芍 、 熟地 、 茯苓 、 丹皮 、 犀角 、 黃柏 、 知母 。 服之喉痛雖止 , 然不過待日而已 。 更有六脈沉隱 , 神脫氣敗 , 飲食不進 , 步履不前 , 盜汗自汗如雨 , 脾氣溏泄 , 死無疑矣 。 若年老人喉間紅瘰作痛 , 或舌上生刺 , 或破腫 , 或木脹 , 言語不清 , 六脈微洪 , 五至有餘 , 飲食動靜形色神氣如常 。 此血少火盛 , 當以黃芩 、 丹皮 、 茯苓 、 熟地 、 當歸 、 白芍為主 , 佐以元參 、 牛蒡 、 枳殼 、 銀花 、 花粉 、 山藥 、 苡仁 。 甚則加犀角 、 黃連 , 不同前論 。 若小兒痘後 , 或瘧後患乎此 , 當以犀角 、 黃連敗其熱毒 , 更以涼血補血健脾之藥為佐 , 朮 、 草 、 參 、 耆斷不可用 , 此外用藥與大人相同 。 若女人胎前患此者 , 先以安胎為主 , 次以涼血為佐 , 紅內消 、 保命丹忌用 , 余藥無妨 。 產後一月未滿者 , 當以熟地 、 當歸補血 , 枳殼 、 青皮下氣 , 元參 、 射干 、 牛蒡 、 元胡索 、 銀花消腫 , 少加黃芩 、 花粉以清熱 , 紅內消 、 保命丹可用 , 但不宜多 , 吹藥噙藥忌之 。 如經期適來 , 當以破血下氣之藥為主 , 涼血者少用 , 紅內消 、 保命丹噙藥服之 , 亦無忌 。 茲論其大略如此 , 余詳各條 。
후는 우리가 살아가는 기기가 출입하는 문호로 순간에 존망이 갈려 목숨이 매인다. 우연히 병을 받으면 잠깐 사이에 위태로워 기다릴 수 없으니 의사가 병의 근원과 허실·담·화·풍한·열독의 차이를 아는 것이 귀하다. 망·문·문 가운데 맥리를 함께 연구하는 것이 더욱 급한 선무이다. 예부터 후과를 업으로 하는 이들은 맥을 전혀 논하지 않으므로 치료 효과가 드물었다. 이제 논해 보겠다. 맥이 홍대하고 실하며 기세가 거칠고 조급하면 유여증이다. 약은 산풍·하기·청화·소담을 쓰니 흩는 것은 형개·방풍·강활·독활·자소이고, 내리는 것은 지각·지실·청피·후박·산사·전호이며, 맑히는 것은 산치자·황금·황백으로 심하면 서각·황련을 쓴다. 소담에는 담성·과루인·행인을 주로 한다. 맥이 홍대하되 부연하고 힘이 없거나 현완하고 삽하며 기세가 위축되고 조용하면 부족증이다. 약은 양혈(涼血)·생혈·자윤·소담을 쓰니 혈을 서늘하게 하는 것은 목단피·백작약, 생기게 하는 것은 생지황·당귀, 적시는 것은 의이인·지모·천화분이다. 소담에는 패모·과루인·행인을 쓰며 산치자·황금·황백·서각·황련을 겸한다. 순전히 음맥이거나 양맥인 경우도 있는데 이때에는 병에 따라 병을 치료하고 맥은 관여시키지 않는다. 형개·방풍·우방자·사간·황금·지각·금은화·독활·생지황·목단피·천화분으로 치료하고 보명단이나 홍내소를 함께 먹으며 낮에는 취약, 밤에는 함약을 쓰면 효과가 나지 않는 것이 없다. 또 열병에 열약을 먹어 화독이 매우 치성하여 목에 발하면 큰 오한과 발열, 멎지 않는 통증이 있고 혀가 부어 무감각하며 늘이고 줄이지 못하고 음식을 넘기기 어렵다. 맥이 홍실하고 힘이 있으며 대변이 나오지 않으면 급히 사하해야 한다. 맥이 홍현하고 부하며 힘이 없으면 양혈(涼血)·행혈을 주로 해야 하니 소풍·산화약을 지나치게 쓰면 다른 증으로 변할까 염려되며 가장 치료하기 어렵다. 또 밖에서 급히 먼 길을 걸어 탈력하고 폐기를 상하여 호흡을 펴기 어려워 목이 아프고 혀가 부으며 턱 아래가 부어 갑자기 목이 잠긴 듯한 경우가 있다. 안에서 보면 중설이 아니고 밖에서 보면 담독이 아니며 한열이 크게 나고 담연이 솟으며 육맥이 홍대하되 가운데가 비고 얼굴이 누렇게 부뜬다. 처음 방풍통성산으로 시험하여 조금 효과가 있으면 곧 양혈(涼血)·생혈·순기약으로 치료한다. 또 후증 같으나 후증이 아닌 것은 목도 아프고 이를 악물며 가슴·옆구리가 아프거나 배가 부풀고 아프며 사지가 오그라들고 싸늘하여 아프다. 이는 중상을 입거나 힘을 너무 써 어혈이 엉겨 정체한 것이므로 행혈·파어를 요점으로 하며 처음에는 구할 수 있으나 대여섯 날이 지나면 치료하지 못한다. 약증후선은 폐경병이지만 다른 경을 겸하여 생기기도 한다. 어떻게 아는가? 목 안의 붉은 결절이 아픈 것은 폐경의 화가 성하기 때문이다. 목의 근이 때로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부풀고 단단하며 기가 답답하고 불쾌하면 노기가 간을 상한 것이므로 왼쪽 관맥이 반드시 홍대하고 현하다. 간화를 맑혀 근을 펴고 양혈(涼血)을 주로 하며 당귀·우슬에 시호·황금·영양각을 보좌로 쓴다. 오른쪽 관맥이 미약하고 완한 것을 겸하면 비위가 손상된 것이므로 백작약·복령도 써야 하니 간·비와 폐가 함께 병든 것이다. 목의 붉은 결절이 아프고 혀가 자색이거나 가시가 생겨 아프거나 무감각하고 마르면 심경이 손상되어 혈이 영양하지 못하고 허화가 치성하며 사려가 지나쳐 울기로 이루어진 것이다. 왼쪽 촌맥이 반드시 부홍하므로 서각으로 양혈(涼血)하고 황련으로 청화하는 것을 주로 하며 당귀로 생혈하고 백작약으로 양혈(涼血)하는 것을 보좌로 하니 심과 폐가 함께 병든 것이다. 목의 붉은 결절이 아프고 입술 전체가 타고 갈라지며 눈이 타듯 뜨겁거나 헛구역하면 위경의 허화가 치성한 것으로 오른쪽 관맥이 반드시 홍현하고 긴하다. 산치자로 청화하고 황금을 주로 하며 당귀로 생혈하고 백작약으로 양혈(涼血)하며 산약을 보좌로 하니 위와 폐가 함께 병든 것이다. 목의 붉은 결절이 아프고 밤에 혀가 마르며 입이 쓰고 탕수를 넘기지 못하거나 기침은 해도 담이 없고 활정까지 겸하면 신수가 고갈되고 허화가 위로 타오른 것이다. 양쪽 척맥이 반드시 홍삭하고 무력하므로 산약·지모·황백으로 청화하는 것을 주로 하고 천화분으로 적시며 택사·백작약·복령을 보좌로 하니 신과 폐가 함께 병든 것이다. 폐경만 병든 경우에는 토혈로 생기거나 술을 좋아하여 발하거나 비허에서 생기며 기혈이 흩어지고 기침이 심하며 목소리가 쉬고 숨이 급하며 담이 많고 소리가 톱을 끄는 듯하여 눕지 못한다. 육맥이 홍대하고 부하며 폐부가 더욱 심하므로 의이인·산약·패모·황금·과루인·우방자를 주로 하고 당귀·백작약·숙지황·복령·목단피·서각·황백·지모를 보좌로 한다. 먹어 목의 통증이 멎어도 날짜를 기다릴 뿐이다. 육맥이 침은하고 신이 탈하며 기가 패하고 음식을 먹지 못하며 걷지 못하고 도한·자한이 비 오듯 하며 비기로 무른 설사를 하면 죽는 데 의심이 없다. 노인이 목의 붉은 결절이 아프거나 혀에 가시가 돋거나 터져 붓거나 무감각하게 부풀어 말이 분명하지 않되 육맥이 약간 홍하고 다섯 번 넘게 뛰며 음식·동정·형색·신기가 평소와 같으면 혈이 적고 화가 성한 것이다. 황금·목단피·복령·숙지황·당귀·백작약을 주로 하고 현삼·우방자·지각·금은화·천화분·산약·의이인을 보좌로 하며 심하면 서각·황련을 더하니 앞 논의와 다르다. 소아가 두창이나 학질 뒤 이 병에 걸리면 서각·황련으로 열독을 물리치고 양혈(涼血)·보혈·건비약을 보좌로 하되 백출·감초·인삼·황기는 절대로 쓸 수 없다. 이 외의 용약은 성인과 같다. 임신 중 여자가 앓으면 먼저 안태를 주로 하고 양혈(涼血)을 보좌로 하며 홍내소·보명단은 금하고 나머지는 무방하다. 산후 한 달이 차지 않았으면 숙지황·당귀로 보혈하고 지각·청피로 하기하며 현삼·사간·우방자·현호색·금은화로 소종하고 황금·천화분을 조금 더하여 청열한다. 홍내소·보명단은 쓸 수 있으나 많아서는 안 되며 취약·함약은 금한다. 월경이 마침 왔으면 파혈·하기약을 주로 하고 양혈(涼血)약은 적게 쓰며 홍내소·보명단·함약도 금기가 없다. 대강은 이러하며 나머지는 각 조목에 자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