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 《 咽喉脈證通論 》 一卷 , 先府君曾於道光辛丑五月 , 刻於廣州 。 卷首有府君手書序二篇 , 工刻精絕 , 宛然真跡 , 惜江浙寇亂 , 板已不存 。 同治十三年冬 , 覲元在川東檢點書簏 , 得初印樣本一冊 , 因續授之梓 , 以廣其傳 , 仍模刻面頁標題年月及署檢 , 用存手澤 。 先府君精通醫學 , 其大略已見序中 , 覲元懵不知醫 , 但據本校錄而已 。 於戲 , 即此藝事之微 , 已不相肖如此 , 況其大者遠者乎 , 是可愧已 。
위 《인후맥증통론》 한 권은 선부군이 도광 신축 5월 광주에서 판각하였다. 책머리에 부군이 손수 쓴 서문 두 편이 있는데 새김이 매우 정교하여 진적 같았다. 아쉽게도 강소·절강의 난리로 판목이 남아 있지 않다. 동치 13년 겨울 나 근원이 천동에서 책상자를 정리하다 초인 견본 한 권을 얻어 다시 판각에 부쳐 널리 전하고자 하였다. 표지의 제목·연월과 서검도 그대로 본떠 새겨 손길의 흔적을 보존하였다. 선부군은 의학에 정통하였고 대강은 서문에 보인다. 근원은 어두워 의술을 모르므로 저본에 따라 교록했을 뿐이다. 아, 이런 작은 기예에서도 이처럼 닮지 못했으니 더 크고 먼 것은 어떻겠는가.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