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字人參湯論

凡失血後 , 不免精氣怯弱 , 神思散亂 。 前方雖有止血之功 , 而無補益之力 。 故有形者之陰 , 不能即復 , 而幾微之氣 , 不當急固乎 ? 頓服參一兩 , 不但脫血益氣 , 亦且陽生陰長 。 觀先生自注云 : 宜熟睡一覺 , 使神安氣和 , 則煩除而自靜 。 蓋人之精神由靜而生 , 亦由靜而復也 。 奈何今之醫者 , 遇吐血家 , 乃視參如毒耶 !
실혈한 뒤에는 정기가 약해지고 정신과 생각이 흩어지는 것을 피하지 못한다. 앞의 처방에는 지혈하는 공이 있어도 보익하는 힘은 없다. 그러므로 형체가 있는 음은 즉시 회복되지 못하니 미세한 기를 급히 굳혀야 하지 않겠는가. 인삼 1냥을 한꺼번에 복용하면 탈혈에 기를 보할 뿐 아니라 양이 생기며 음이 자란다. 선생이 스스로 푹 한잠 자게 하라고 주석한 것을 보라. 신이 편안하고 기가 조화로워지면 번이 없어지고 저절로 고요해진다. 사람의 정신은 고요함에서 생기고 또한 고요함으로 회복된다. 어찌 오늘날 의사들은 토혈 환자를 만나면 인삼을 독처럼 보는가.
陳修園按 :《 神農本草經 》 云 : 人參氣味甘微寒無毒 , 主補五臟 , 安精神 , 定魂魄 , 止驚悸 , 除邪氣 , 明目 、 開心 、 益智 , 久服輕身延年 。 經文只此三十七字 , 其提綱云 : 主補五臟 , 以五臟屬陰也 , 精神不安 , 驚悸不止 , 目不明 , 心智不足 , 皆陰虛為亢陽所擾也 。 今五臟得甘寒之助 , 則安之定之 , 止之明之 , 開之益之之效矣 。 曰邪氣者 , 非指外邪而言 , 乃陰虛而壯火食氣 , 火即邪氣也 , 今五臟得甘寒之助 , 則邪氣除矣 。 細味經文 , 無一字言及溫補回陽 , 何後人信從宋元無稽之說 , 而反疑開天明道之聖經耶 ? 此症用至二兩 , 以失血之後 , 臟陰太虛 , 陰虛則不能維陽 , 陽亦隨脫 , 故用二兩 , 任專力大 , 可以頃刻奏功 。 但人參雖有補虛之功 , 而咳嗽者忌之 。 乘此大血甫止之際 , 咳嗽未作 , 急急飲之 。 若得熟睡一夜 , 則血從心臟而生 , 沛然莫之能御 , 即所失成升成鬥 , 周時補之而有餘矣 。 若睡未足而驚醒之 , 則血亦停而不生矣 。 若血止一二三日而始服之 , 不徒無益而有害 。 周氏舊注亦超 , 但以人參為補氣之品 , 未免囿於俗見 。 然人參補陰與地黃龜板之一於補陰者不同 , 按其字義 , 參者 , 參也 , 其功與天地人並立為三 , 且能入肺 , 肺為一身之橐龠 , 謂為益氣 , 卻亦近道 , 程山齡謂貧者以歸脾湯代之 , 然不如取當歸補血湯二劑 , 入童便二茶碗 , 隔湯燉二炷香 , 取汁頓服之 。
진수원이 살핀다. 《신농본초경》은 인삼의 기미가 달고 약간 차며 독이 없고, 주로 오장을 보하며 정신을 편안하게 하고 혼백을 안정시키며 경계를 멎게 하고 사기를 없애며 눈을 밝게 하고 마음을 열고 지혜를 더하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난다고 하였다. 경문은 이 37자뿐이며 그 강령인 오장을 주로 보한다는 말은 오장이 음에 속하기 때문이다. 정신이 불안하고 경계가 그치지 않으며 눈이 밝지 않고 마음과 지혜가 부족한 것은 모두 음허하여 항성한 양에 어지럽혀진 것이다. 이제 오장이 감한의 도움을 얻으면 편안하고 안정되며 그치고 밝아지고 열리고 더해지는 효과가 있다. 사기라는 것은 외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음허하여 장화가 기를 먹는 것이니 화가 곧 사기이다. 이제 오장이 감한의 도움을 얻으면 사기가 없어진다. 경문을 자세히 음미하면 온보하거나 회양한다는 글자는 하나도 없는데 어째서 후세 사람들은 송·원의 근거 없는 설을 믿고 도리어 하늘을 열고 도를 밝힌 성스러운 경전을 의심하는가. 이 증에 2냥까지 쓰는 것은 실혈 뒤 장의 음이 너무 허해져 음이 양을 붙들지 못하고 양도 따라 탈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2냥을 써서 임무를 전일하게 하고 힘을 크게 하여 잠깐 사이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만 인삼은 허를 보하는 공이 있어도 기침하는 사람에게는 금기이다. 큰 출혈이 막 멎고 기침이 아직 생기지 않은 틈을 타 서둘러 마시게 한다. 하룻밤 푹 자면 혈이 심장에서 생겨나 막을 수 없이 풍성해지므로 되와 말로 잃었더라도 하루 동안 보하고도 남는다. 충분히 자지 못했는데 놀라 깨우면 혈도 멈추어 생기지 않는다. 피가 멎고 하루나 이틀, 사흘 뒤에야 복용하면 유익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해롭다. 주씨의 옛 주석도 뛰어나지만 인삼을 보기하는 약으로 여긴 것은 속견에 갇힌 것이다. 그러나 인삼의 보음은 지황·귀판이 오로지 음만 보하는 것과 다르다. 글자의 뜻을 살피면 삼은 참여한다는 뜻으로 그 공이 천지인과 함께 셋으로 서며, 또 폐에 들어가는데 폐는 온몸의 풀무이므로 익기라고 하는 것도 도에 가깝다. 정산령은 가난한 사람은 귀비탕으로 대신한다고 하였으나 당귀보혈탕 2제에 동변 2찻사발을 넣고 향 두 개가 탈 동안 중탕하여 즙을 한꺼번에 먹는 것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