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修園按 : 怯而日久 , 虛極而憊 , 而且咳嗽不已 , 則肺日因嗽而動擾矣 。 吐痰不已 , 則肺因痰而壅滯矣 。 咯血發熱 , 壯火食氣 , 不特肌肉消瘦 , 而且氣衰言微矣 , 此為極症 , 恐非無情之草木所能治 。 故用黑嘴白鴨一隻為君 , 蓋以毛白者味較清而入肺 , 嘴黑者骨亦黑而入腎 , 取金水相生之義 , 亦資異類有情之物以補之也 。 最妙入京棗二升 , 取其甘溫以補胃 。 平胃散一升 , 取其消導以轉胃 , 胃為五臟六腑之本 , 胃安則臟腑俱安 , 與保真湯佐以厚朴同義 。 葉天士於此書亦參透其旨 , 但其方隨症加入 , 以致學徒刊刻匯案 , 用厚朴者 , 於虛癆門止收一方 , 意者 , 中人以下不可以語上 , 重其道而不輕傳歟 , 修園則異於是 。
진수원이 살핀다. 겁증이 오래되어 극도로 허하고 지친 데 기침도 그치지 않으면 폐는 날마다 기침으로 움직여 어지러워진다. 담을 계속 토하면 폐가 담 때문에 막히고 정체한다. 각혈과 발열로 장화가 기를 먹으면 살이 여윌 뿐 아니라 기가 쇠하고 말소리가 미약해진다. 이는 극심한 증이니 무정한 초목으로는 치료하지 못할 듯하다. 그러므로 부리가 검은 흰 오리 한 마리를 군으로 삼는다. 깃털이 흰 것은 맛이 비교적 맑아 폐에 들어가고 부리가 검은 것은 뼈도 검어 신에 들어가므로 금수가 상생하는 뜻을 취하며, 다른 종류의 유정한 물건에 의지하여 보하기도 한다. 가장 묘한 것은 경조 2되를 넣어 감온함으로 위를 보하고 평위산 1되를 넣어 소도함으로 위를 움직이는 것이다. 위는 오장육부의 근본이니 위가 편안하면 장부가 모두 편안하며 보진탕에 후박을 보좌로 쓰는 것과 같은 뜻이다. 섭천사도 이 책의 뜻을 꿰뚫었으나 처방을 증에 따라 가감하였으므로 제자들이 의안을 모아 간행할 때 후박을 쓴 것은 허로문에 한 처방만 실었다. 아마 중간 이하의 사람에게 높은 것을 말할 수 없다 하여 그 도를 중히 여기고 가볍게 전하지 않은 것인가. 수원은 이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