己字太平丸論

太平丸 , 非正方也 。 先生意計周密 , 恐人氣血漸復之後 , 尚留一分未盡 , 必有一分未妥 。 特予宴息之時 , 噙服此丸 , 使人於靜中不知其所以然 , 而藥力無不到 , 此少許麝香之所以為神妙也 。
태평환은 주된 처방이 아니다. 선생의 뜻과 계획이 주밀하여 사람의 기혈이 점차 회복된 뒤에도 한 푼이 남아 다하지 않았으면 반드시 한 푼의 미진함이 있을까 염려한 것이다. 특별히 편히 쉬는 때에 이 환을 머금어 먹게 하여 고요한 가운데 그 까닭을 알지 못하는 사이 약력이 이르지 않는 곳이 없게 하니, 이것이 조금의 사향이 신묘한 까닭이다.
陳修園按 : 方中潤燥化痰養液 , 少佐薄荷以利氣 , 無甚深義 。 唯雜以黃連之苦寒 , 麝香之走竄 , 不幾令人駭而吐舌乎 ! 而不知令人駭處 , 正是神仙妙用處 。《 神農本草經 》 云 ; 黃連氣味苦寒 , 苦為火之本味 , 以其味之苦而補之 , 而寒能勝火 , 即以其氣之寒而瀉之 , 一物而兼補心瀉心之妙 。 故凡久嗽 , 肺痿肺癰 , 得此則火不剋金 , 而金自受益矣 。《 本草經 》 又云 : 麝香主辟惡氣 , 去三蟲 , 蓋勞嗽不已 , 則為瘵病而生蟲 , 非泛常之藥所可治 , 唯麝為諸香之冠 , 香者天地之正氣也 , 正能辟邪而殺蟲 , 瘵病之有蟲 , 如樹之有蠹 , 唯先去其蠹而後培其根 , 則發榮滋長矣 。 況咳嗽不離於肺 , 肺有二竅 , 一在鼻 , 一在喉 , 肺竅宜開不宜閉 , 喉竅宜閉不宜開 , 今鼻竅不通 , 則喉竅將啟而為患 , 必得麝香之香氣最盛 , 直通於鼻竅而開之 , 則呼吸順而咳嗽之病除根矣 。 舊注未闡出所以然之妙 , 今特補之 。
진수원이 살핀다. 처방의 윤조·화담·양액하는 약에 박하를 조금 보좌하여 기를 원활하게 한 것은 매우 깊은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황련의 고한함과 사향의 빠르게 흩어지는 성질을 섞었으니 거의 사람을 놀라 혀를 내두르게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사람을 놀라게 하는 곳이 바로 신선의 묘용임을 모르는 것이다. 《신농본초경》은 황련의 기미가 쓰고 차다고 하였다. 쓴맛은 화의 본래 맛이므로 그 쓴맛으로 보하고, 찬 기운은 화를 이길 수 있으므로 그 찬 기운으로 사하니 한 물건이 심을 보하고 사하는 묘함을 함께 지닌다. 그러므로 오랜 기침·폐위·폐옹은 이것을 얻으면 화가 금을 극하지 않아 금이 저절로 이익을 받는다. 《본초경》은 또 사향이 악기를 물리치고 삼충을 없앤다고 하였다. 노수가 그치지 않으면 채병이 되어 충이 생기므로 보통 약으로는 치료할 수 없다. 사향은 여러 향의 으뜸이고 향은 천지의 정기이므로 바로 사기를 물리치고 충을 죽인다. 채병에 충이 있는 것은 나무에 좀이 있는 것과 같으니 먼저 좀을 없앤 뒤 뿌리를 길러야 꽃피고 자란다. 더구나 기침은 폐를 떠나지 않으며 폐에는 두 구멍이 있어 하나는 코, 하나는 목구멍에 있다. 폐규는 열려야 하고 닫혀서는 안 되며 후규는 닫혀야 하고 열려서는 안 된다. 이제 콧구멍이 통하지 않으면 후규가 열려 병이 되므로 반드시 사향의 가장 강한 향기가 곧장 콧구멍에 통해 열어 주어야 호흡이 순조롭고 기침의 병근이 없어진다. 옛 주석이 그 까닭의 묘함을 밝히지 않았기에 지금 특별히 보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