治吐血者 , 兢推可久 。 而葛先生首以二方為止血要著 , 明明劫劑 , 毫無顧忌 。 予由繹之 , 始知葛先生意之所到 , 理之精也 。 人生陽根於陰 , 陰氣虧則陽自勝 , 上氣為之喘促 , 咳吐痰沫 , 發熱面紅 , 無不相因而致 , 故留得一分自家之血 , 即減得一分上升之火 , 易為收拾 。 何今日之醫 , 動以引血歸經為談 , 不可概用止血之味 , 甚至有血溢於外 , 吐出亦美 , 壅反為害 。 遂令病者信之 , 遷延時日 , 陰虛陽旺 , 煎熬不止 , 至於不救 , 果誰之咎 ? 倘謂引經 , 可必不妨少俟幾日 , 後用補陰 , 元神可復 。 吾恐有形之血 , 豈能使之速生 ? 而無偶之陽 , 何法使之速降 ? 予所以一再思惟 , 而悟先生急於止血之大旨也 。
토혈 치료에서는 다투어 가구를 추앙한다. 갈 선생은 맨 먼저 두 처방을 지혈의 요법으로 삼았는데 분명히 급히 억제하는 약임에도 조금도 꺼리지 않았다. 나는 이를 거듭 곱씹고서 비로소 갈 선생의 뜻이 미친 곳과 이치의 정밀함을 알았다. 사람의 양은 음에 뿌리를 두므로 음기가 부족하면 양이 저절로 우세해져 기가 위로 올라 숨이 가빠지고 기침하며 담과 거품을 토하고 열이 나며 얼굴이 붉어지니 서로 이어져 생기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자기 혈 한 푼을 남겨 두면 위로 오르는 화 한 푼을 줄여 수습하기 쉽다. 어째서 오늘날 의사들은 걸핏하면 혈을 경으로 돌아가게 한다고 말하며 지혈약을 일률적으로 써서는 안 된다 하고, 심지어 혈이 밖으로 넘치는 것은 토해도 좋고 막으면 도리어 해롭다고 하는가. 환자에게 이를 믿게 하여 시일을 끌다가 음허하고 양왕하여 계속 달아 마침내 구하지 못하게 되면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경으로 이끄는 것이 반드시 가능하니 며칠 기다린 뒤 음을 보하면 원신이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형체가 있는 혈을 어찌 빨리 생겨나게 하고 짝 없는 양을 어떤 방법으로 빨리 내리겠는가 두렵다. 이것이 내가 거듭 생각하여 선생이 지혈을 서두른 큰 뜻을 깨달은 까닭이다.
潘按 :《 金匱 》 治虛癆症 , 以補虛 、 祛風 、 逐瘀為三大綱 , 此不易之準繩 。
반씨가 살핀다. 《금궤》는 허로증을 치료할 때 보허·거풍·축어를 세 큰 강령으로 삼았으니 변하지 않는 준칙이다.
陳修園按 : 虛癆症 ,《 金匱 》 以桂枝加龍骨牡蠣湯 , 從腎虛以立法 ; 建中湯 , 從脾以立法 ; 黃耆建中湯 , 從氣血兩虛以立法 ; 八味地黃丸 、 天雄散 、 溫其下元 , 從脾腎氣血之總根處以立法 , 是以補虛為一大綱也 。 以薯蕷丸治風氣百疾 , 虛羸諸不足 , 是以祛風為一大綱也 。 以大黃䗪蟲丸 , 治乾血成癆 , 是以逐瘀為一大綱也 。 三綱鼎足 , 為此症不易之準繩 。 今葛仙翁以花蕊石散 , 繼於十灰散之後 , 雖云止血 , 實欲使瘀血化為黃水而不見血也 。 然自余思之 , 吐血既止 , 而離經之血 , 蓄而不行 , 不可不用此散化之 。 若血來勢如湧泉 , 相續不絕 , 竟用此散 , 令其盡化為水 , 是令一身之血 , 俱歸烏有 , 尚有生理乎 ? 讀書不可死於句下 , 此其一也 。 且三大綱因虛而成癆 , 醫書恆有治法 , 而因風而致者 , 言之頗罕 , 而因瘀血而致者 , 除仲景 《 金匱 》 大黃䗪蟲丸 , 仲景小品百癆丸外 , 未有發明其旨 。 且 《 金匱 》 以薯蕷丸與大黃䗪蟲丸並舉 , 意以風氣不去 , 則足以賊正氣而生長不榮 , 乾血不去 , 則足以留新血而滲灌不周 , 怯症種種所由來也 。 余治吐血諸藥不止者 , 用 《 金匱 》 瀉心湯 , 百試百效 , 其效在生大黃之多 , 以行瘀也 。 附錄仲景百癆丸方 , 當歸炒乳香沒藥各一錢 , 人參分數闕 , 虻蟲十四個去翅足 , 水蛭十四個 , 炒桃仁十四粒 , 去皮尖 , 大黃四錢 , 蜜丸如梧桐子大 , 都作一服可百丸 , 五更用百勞水下 , 取惡物為度 , 服白粥十日 。 百勞水者 , 杓揚百遍 , 即甘瀾水也 。 (䗪蟲 , 一名地鱉 。 )
진수원이 살핀다. 허로증에 《금궤》는 계지가용골모려탕으로 신허에서 법을 세우고 건중탕으로 비에서 법을 세우며 황기건중탕으로 기혈양허에서 법을 세웠다. 팔미지황환과 천웅산은 하원을 따뜻하게 하여 비신과 기혈의 총근에서 법을 세웠으니 보허를 큰 강령으로 삼은 것이다. 서여환으로 풍기로 인한 온갖 병과 허약하고 여윈 여러 부족증을 치료하니 거풍을 큰 강령으로 삼은 것이다. 대황자충환으로 마른 피가 노증을 이룬 것을 치료하니 축어를 큰 강령으로 삼은 것이다. 세 강령이 솥발처럼 서서 이 증의 변하지 않는 준칙이 된다. 지금 갈선옹은 십회산 뒤에 화예석산을 이어 썼는데 지혈이라 하지만 실은 어혈을 누런 물로 바꾸어 피가 보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토혈은 멎었어도 경을 떠난 피가 쌓여 흐르지 않으면 이 산제로 변화시키지 않을 수 없다. 피가 샘처럼 솟으며 끊이지 않는데 곧 이 산제를 써서 모두 물로 바꾸면 온몸의 피를 전부 없애는 것이니 살아날 이치가 있겠는가. 책을 읽을 때 문구에 얽매여 죽어서는 안 되니 이것이 그 하나이다. 또 세 큰 강령 가운데 허해서 노증이 된 경우는 의서에 늘 치료법이 있으나 풍으로 생긴 경우는 언급이 드물고, 어혈로 생긴 경우는 중경 《금궤》의 대황자충환과 중경 《소품》의 백로환 밖에는 그 뜻을 밝힌 것이 없다. 《금궤》에서 서여환과 대황자충환을 함께 든 뜻은 풍기를 없애지 않으면 정기를 해쳐 생장하고 영화롭지 못하게 하며, 마른 피를 없애지 않으면 새 피를 머물게 하여 고루 적시지 못하므로 여러 겁증이 여기서 생긴다는 것이다. 나는 여러 약으로도 토혈이 멎지 않는 데 《금궤》 사심탕을 써서 백 번 시험하면 백 번 효과를 얻었는데, 그 효과는 생대황을 많이 써서 어혈을 움직이는 데 있다. 중경 백로환을 부록한다. 당귀·볶은 유향·몰약 각 1돈, 인삼은 분량이 빠져 있고, 날개와 발을 뗀 맹충 14개, 수질 14개, 껍질과 끝을 제거한 볶은 도인 14알, 대황 4돈을 꿀로 벽오동씨 크기의 환을 만든다. 모두 한 번에 약 100알을 오경에 백로수로 복용하여 나쁜 것이 나오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흰죽을 열흘 먹는다. 백로수는 국자로 백 번 떠 올린 물로 곧 감란수이다. (자충은 일명 지별이다.)
潘按 : 薯蕷丸治虛癆諸不足 , 風氣百疾 。 䗪蟲丸治五癆諸傷 , 內有乾血 。 肌膚甲錯 , 風氣不去 , 則足以賊正氣而生長不榮 , 以薯蕷丸為要方 。 乾血不去 , 則足以留新血而灌溉不周 , 以䗪蟲丸專治瘀血成癆之症 。
반씨가 살핀다. 서여환은 허로의 여러 부족증과 풍기의 온갖 병을 치료하고 자충환은 오로의 여러 손상으로 속에 마른 피가 있는 것을 치료한다. 피부가 갑각처럼 거칠고 풍기가 없어지지 않으면 정기를 해쳐 생장하고 영화롭지 못하므로 서여환이 요방이다. 마른 피가 없어지지 않으면 새 피를 머물게 하여 고루 적시지 못하므로 자충환으로 어혈이 노증을 이룬 것을 전문으로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