久癆虛憊 , 髓干精竭 , 血枯氣少 , 服煎藥愈後 , 服此藥 。
오랜 노증으로 허약하고 피로하며 골수가 마르고 정이 고갈되고 혈이 마르며 기가 적은 경우, 달인 약을 복용하여 나은 뒤 이 약을 복용한다.
豬脊膂(一條) 羊脊膂(一條) 團魚(一枚) 烏雞(一隻)
돼지의 등골 1줄, 양의 등골 1줄, 자라 1마리, 오골계 1마리.
四味制淨 , 去骨存肉 , 用酒一大碗 , 於沙甕內煮熟擂細 , 再用後藥 。
네 가지를 깨끗이 손질하여 뼈를 제거하고 고기를 남긴다. 술 한 큰 사발을 써서 사기 항아리 안에 삶아 익히고 곱게 찧은 다음 뒤의 약을 쓴다.
大山藥(五條) 蓮肉(半斤) 京棗(一百枚) 霜柿(十個)
큰 산약 5줄, 연육 반 근, 경조 100개, 시상 낀 감 10개.
四味修制淨 , 用井花水一大瓶 , 於沙甕內煮熟擂細 , 於前熟肉一處 , 用慢火熬之 , 卻下 。
네 가지를 깨끗이 손질하여 정화수 한 큰 병을 써서 사기 항아리 안에 삶아 익히고 곱게 찧는다. 앞의 익힌 고기와 한데 모아 약한 불로 달인 뒤 다음 것을 넣는다.
明膠(四兩) 黃蠟(三兩)
명교 4냥, 황랍 3냥.
上二味逐漸下 , 與前八味和一處 , 研成膏子 , 和平胃散末 , 四君子湯末 , 並知母黃柏末各一兩 , 共一十兩 , 搜和成劑 , 如十分堅硬 , 入白蜜同熬 , 取起放青石上 , 用水捶打如泥 , 丸如梧桐子大 , 每服一百丸 , 不拘時候 , 棗湯下 。
위 두 가지를 조금씩 넣어 앞의 여덟 가지와 한데 섞고 갈아 고약으로 만든다. 평위산 가루·사군자탕 가루 및 지모·황백 가루를 각 1냥씩, 모두 10냥 섞어 반죽한다. 매우 단단하면 흰 꿀을 넣어 함께 달이고 꺼내 청석 위에 놓아 물을 쓰며 진흙처럼 찧는다. 벽오동씨 크기의 환을 만들어 매번 100알씩 때를 가리지 않고 대추 달인 물로 복용한다.
豬羊脊膂雞團魚 , 煮擂宜當去骨需 。 霜柿十枚京棗百 , 建蓮八兩五條薯 。 熟和前味熬文火 , 黃蠟明膠漸入諸 。 知柏四君平胃末 , 各和一兩制丸茹 。
돼지와 양의 등골, 닭과 자라를 삶아 찧되 뼈를 제거해야 한다. 시상 낀 감 10개와 경조 100개, 건련 8냥과 산약 5줄을 익혀 앞의 약과 섞고 약한 불로 달인다. 황랍과 명교를 차츰 넣고 지모·황백·사군자·평위산 가루를 각각 1냥씩 섞어 환을 만들어 먹는다.
陳修園按 : 久癆虛憊 , 髓干精竭等症 , 服煎藥愈後 , 服此藥二十字 , 是為虛癆既愈症 , 籌一善後之計 , 實為虛癆窮極症 , 覓一回春之路也 。 虛癆至六極之候 , 凡和解溫涼補瀉之藥 , 無不歷試 。 初服間或少效 , 久之無不增劇 , 名醫俱束手無策 。 然藥以治病 , 食以養人 , 二語參透 , 大有妙議 。 蓋得病日久 , 日在藥中 , 禾黍之腸 , 改充雜草 , 腸胃之所惡者藥也 , 若更以藥投之 , 是重困之而不能堪矣 。 先生用山藥 、 蓮肉 、 京棗 、 霜柿 , 取日食之果菜 , 以悅脾胃之性情 , 用豬髓 、 羊髓 、 團魚 、 烏雞 、 牛膠 , 日用之肉食 , 以充脾胃之虛餒 , 即扁鵲所謂損其脾者 , 調其飲食 。《 內經 》 所謂精不足者 , 補之以味是也 。 惟方中黃蠟一味 , 俗醫見之 , 無不驚駭 。《 本草備要 》 謂服此物 , 著於腸胃 , 令人瀉利不止 , 而不知此物性澀 , 豈能作瀉 ? 威喜丸用此熔化為丸 。 王晉三注云 : 黃蠟性味緩澀 , 有續絕補髓之功 , 專調斫喪之陽 , 分理潰亂之精 , 故為元陽虛憊 , 遺濁帶下之神品 。 俗傳本草之害人 , 往往如此 , 況此丹盡屬骨肉有情之品 , 溫養吾身之氣血 , 與無情之草木懸殊 。 葉天士用人乳粉 、 秋石霜 、 血餘灰之類 , 引人身之膏脂 , 以為繼續之計 , 亦由此方中悟出 。 若紫河車汙穢有毒 , 服之無不發熱減食 , 豈非惑於以人補人之說 , 忍心害理 , 適以自凊也耶 ? 又按 : 明膠是取嫩肥黃牛皮 , 以河水製造為之 , 或用牛肉煎法去滓 , 再熬成膏 , 每斤入薑製半夏末二兩 , 名為霞天膏 , 治癆傷久嗽 。 乾隆丁未 , 余肄業鰲峰書院 , 孟瓶庵師言其督學四川時 , 患嗽數月 , 同寅制饋 , 因素不食牛 , 拜受而不敢嘗 。 署中閱卷張友 , 患痰症二十餘載 , 喜而嘗之 , 膠痰成塊 , 吐出甚多 , 半月全愈 , 身體立見壯健 , 附志之以廣其傳 。
진수원이 살핀다. 오랜 노증으로 허약하고 피로하며 골수가 마르고 정이 고갈되는 등의 증에 달인 약을 복용하여 나은 뒤 이 약을 복용한다는 20자는 허로가 이미 나은 증에 뒤처리를 도모한 것이지만 실은 허로가 극에 달한 증에서 회춘의 길을 찾은 것이다. 허로가 육극에 이르면 화해·온량·보사의 약을 시험하지 않은 것이 없다. 처음 복용할 때 간혹 조금 효과가 있어도 오래되면 심해지지 않는 경우가 없어 명의들도 모두 손을 놓고 대책이 없다. 그러나 약은 병을 치료하고 음식은 사람을 기른다는 두 말을 꿰뚫으면 매우 묘한 논의가 있다. 병든 지 오래되어 날마다 약 속에 있으니 곡식이 들어갈 장이 잡초로 채워져 장위가 싫어하는 것은 약이다. 다시 약을 주면 더욱 곤란하게 하여 감당하지 못한다. 선생은 산약·연육·경조·상시 같은 일상 과채로 비위의 성정을 기쁘게 하고 돼지 골수·양 골수·자라·오골계·우교 같은 일상 육식으로 비위의 허약함과 굶주림을 채웠다. 이는 편작이 비를 손상한 사람은 음식을 조절하라고 한 것과 《내경》이 정이 부족하면 맛으로 보하라고 한 것이다. 다만 처방의 황랍 한 가지는 속의들이 보면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다. 《본초비요》는 이것을 복용하면 장위에 붙어 설리가 그치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이것은 성질이 수렴하는데 어찌 설사를 일으키겠는가. 위희환은 이것을 녹여 환을 만든다. 왕진삼의 주석에 황랍은 성미가 완삽하며 끊어진 것을 잇고 골수를 보하는 공이 있고, 손상된 양을 오로지 조절하며 무너져 어지러운 정을 나누어 다스리므로 원양이 허약하고 유탁·대하가 있는 데 신묘한 약이라고 하였다. 속전 본초가 사람을 해치는 것이 흔히 이러하다. 더구나 이 단은 모두 골육이 있는 유정한 물건으로 우리 몸의 기혈을 따뜻하게 기르니 무정한 초목과는 매우 다르다. 섭천사가 인유분·추석상·혈여회 등을 써서 사람의 고지를 끌어다 이어 주려 한 것도 이 처방에서 깨달은 것이다. 자하거 같은 것은 더럽고 독이 있어 먹으면 열이 나고 식사가 줄지 않는 경우가 없으니, 사람으로 사람을 보한다는 설에 미혹되어 모질게 도리를 해치고 스스로 서늘하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또 살핀다. 명교는 연하고 살진 황소의 가죽을 강물로 제조한 것이다. 혹은 쇠고기를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다시 고약으로 달인 다음 매 근에 생강으로 법제한 반하 가루 2냥을 넣는데 하천고라고 하며 노상과 오래된 기침을 치료한다. 건륭 정미년에 내가 오봉서원에서 공부할 때 맹병암 스승은 사천에서 독학을 맡았을 때 몇 달간 기침하자 동료가 이것을 만들어 보냈으나 평소 소를 먹지 않아 절하고 받되 감히 먹지 못했다고 하였다. 관아에서 답안을 심사하던 장씨 벗이 20여 년간 담증을 앓다가 기뻐하며 먹었더니 끈끈한 담이 덩어리져 매우 많이 나왔고 보름 만에 완전히 나아 몸이 곧 건장해졌다. 덧붙여 기록하여 널리 전한다.
王節齋云 : 人若色欲過度 , 傷損精血 , 必生陰虛火動之病 , 睡中盜汗 , 午夜發熱 , 哈哈咳嗽 , 倦怠無力 , 飲食少進 , 甚則痰涎泄血 , 咯吐出血 , 或咳血 、 吐血 、 衄血 , 身熱脈沉數 , 肌肉消瘦 , 此名癆瘵 , 最重難治 。 輕者用藥數十服 , 重者期以歲年 , 然必須病人惜命 , 堅心定志 , 絕房室 , 息妄想 , 戒惱怒 , 節飲食 , 以自培其根 , 此謂內外交治 , 可獲全功 。
왕절재는 사람이 성욕을 지나치게 하여 정혈을 손상하면 반드시 음허화동의 병이 생긴다고 하였다. 자다가 도한하고 한밤중에 열이 나며 하하 소리로 기침하고 피곤하며 힘이 없고 음식을 적게 먹는다. 심하면 담연에 피가 새고 각혈하거나 피를 토하며 혹은 해혈·토혈·코피가 있고 몸에 열이 나고 맥이 침삭하며 살이 여위니 이것을 노채라 하며 가장 위중하고 치료하기 어렵다. 가벼우면 약을 수십 번 복용하고 무거우면 해를 기약해야 한다. 그러나 반드시 환자가 생명을 아끼고 마음과 뜻을 굳게 정하여 성생활을 끊고 망상을 쉬며 성냄을 경계하고 음식을 절제하여 스스로 근본을 길러야 한다. 이것이 안팎으로 함께 치료한다는 것으로 완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潘按 : 古人所謂虛勞 , 皆是純虛無陽之症 , 與近日之陰虛火旺者 , 吐血咳嗽正自相反 , 誤用必斃 。 近日吐血咳嗽之病 , 有似虛勞 , 其實非虛勞也 。 當奉此書 , 細推其理 , 次第施治 , 不致害人為幸甚 。
반씨가 살핀다. 옛사람이 말한 허로는 모두 순전히 허하고 양이 없는 증으로, 근래 음허화왕의 토혈과 기침과는 바로 반대이니 잘못 쓰면 반드시 죽는다. 근래의 토혈과 기침은 허로와 비슷하지만 실은 허로가 아니다. 이 책을 받들어 그 이치를 자세히 미루고 차례로 치료하여 사람을 해치지 않으면 매우 다행이다.
周氏總注 : 予讀此十方 , 俱出人意表 , 其間次第緩急 , 可為千百世法 , 即不必十方並用 , 要無能出其範圍者矣 。 一方之中 , 自得肯綮 , 即不必全用其藥 , 亦可細推其理矣 。 乃今日之治血症者 , 輒用六味地黃增減 , 冀其收功 , 皆由 《 醫貫 》 入手 , 而未嘗從 《 神書 》 體會者也 。 彼之腎水衰 , (足少陰)則火炎為患 , 壯水之主 , 可鎮陽光 , 孰知人之患此病者 , 陰虛(腎)固多 , 而他因者 , 亦復不少 。 假如從勞役飢飽而得者 , 其傷在足太陰(脾)矣 ; 從憂患而得者 , 其傷在手少陰(心)矣 ; 從嗜飲而得者 , 其傷在手太陰(肺)矣 ; 從憤怒而得者 , 其傷又在足厥陰(肝)矣 。 此足致吐血 、 咳血 、 咯血等症 , 豈一壯水可以勝其任乎 ? 總之 , 人身之血 , 附氣而行者也 。 一臟傷 , 則氣必不調 , 而血遂溢於外 。 故逆則上出 , 墜則下行 , 滯則阻痛 , 寒則凝 , 熱則散 , 此自然之勢也 。 後之君子 , 於診視之際 , 聞問之餘 , 斟酌而得其情否乎 ? 果能於此著眼 , 視其病之所傷在何臟 ? 脈之所傷在何部 ? 時之所值在何季 ? 思過半矣 。 曾治一咯血之人 , 平日極勞 , 每咯紫黑色俱成小塊者 , 然必是飽食則多 , 少食則少 , 不食或少或無 , 余以韭汁童便製大黃治之 , 二服可安 , 後以補中益氣湯加血藥而愈 。 知者以為怪妄 , 予謂極平常 , 蓋實從 《 神書 》 究心 , 而置 《 醫貫 》 為談料者也 。
주씨의 총주. 내가 이 열 처방을 읽으니 모두 사람의 생각 밖에서 나왔다. 그 사이의 순서와 완급은 천백 세대의 법이 될 만하며, 열 처방을 반드시 함께 쓸 필요는 없지만 그 범위를 벗어날 수는 없다. 한 처방 안에서 요점을 얻으면 반드시 그 약을 전부 쓰지 않아도 그 이치를 자세히 미룰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 혈증을 치료하는 사람들은 곧 육미지황을 증감하여 효과를 바라니 모두 《의관》에서 시작하여 《신서》에서 체득하지 않은 것이다. 그들은 신수가 쇠하면(족소음) 화가 타올라 병이 되므로 수의 주인을 튼튼하게 하면 양광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 병을 앓는 사람에게 음허(신)가 참으로 많지만 다른 원인도 적지 않음을 어찌 알겠는가. 가령 노역과 기포로 얻었다면 족태음(비)이 상한 것이고 근심으로 얻었다면 수소음(심)이 상한 것이며 술을 즐겨 얻었다면 수태음(폐)이 상한 것이고 분노로 얻었다면 족궐음(간)이 상한 것이다. 이것이 토혈·해혈·각혈 등의 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어찌 수를 튼튼하게 하는 한 가지로 그 임무를 감당하겠는가. 요컨대 몸의 혈은 기에 붙어 운행한다. 한 장이 상하면 기가 반드시 조화롭지 못하여 혈이 밖으로 넘친다. 그러므로 거스르면 위로 나오고 처지면 아래로 흐르며 정체하면 막혀 아프고 차면 엉기고 뜨거우면 흩어지니 자연스러운 형세이다. 뒤의 군자들은 진찰할 때 듣고 물은 뒤 헤아려 그 실정을 얻겠는가. 참으로 여기에 착안하여 병이 어느 장을 상했는지, 맥이 어느 부위에서 상했는지, 시절이 어느 계절에 해당하는지 살피면 생각이 절반을 넘은 것이다. 일찍이 평소 몹시 일하며 매번 자흑색의 작은 덩어리를 뱉는 각혈 환자를 치료하였다. 반드시 배불리 먹으면 많고 적게 먹으면 적으며 먹지 않으면 적거나 없었다. 나는 부추즙과 동변으로 포제한 대황으로 치료하니 두 번 복용하여 안정될 수 있었고 뒤에 보중익기탕에 혈약을 더하여 나았다. 아는 사람들은 괴이하고 망령되다고 하였지만 나는 매우 평범하다고 하였다. 참으로 《신서》를 깊이 연구하고 《의관》은 이야깃거리로 두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