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吳天士葉先生 , 凡治吐血症 , 皆祖葛可久 《 十藥神書 》, 更參以人之性情 , 病之淺深 , 隨宜應變 , 無過不及 , 治無不愈 。 然亦治之於初病之時 , 與夫病之未經深入者 。 若至五臟遍傳 , 雖盧扁亦莫可如何矣 。 家藏此書有年 , 幾獲脈望 , 故亟付梓 。 然書中僅列十方 , 世皆以方少忽之 , 不知十方中錯綜變化有幾千百方 。 故復採周氏之說 , 使人粗曉 , 業是者 , 更察虛損二字 , 分自上而下 , 自下而上 , 自不致概以六味開手矣 。 古吳瘦樵程永培識 。
우리 오 땅의 천사 섭 선생은 토혈증을 치료할 때 모두 갈가구의 《십약신서》를 본받고 다시 사람의 성정과 병의 깊고 얕음을 참작하여 알맞게 변화에 대응하였으므로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함 없이 치료하면 낫지 않는 경우가 없었다. 그러나 역시 처음 병들었을 때와 병이 아직 깊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 치료한 것이다. 오장에 두루 전해진 데 이르면 노·편작이라도 어찌할 수 없다. 집에 이 책을 간직한 지 여러 해라 거의 맥망을 얻을 지경이므로 급히 판각한다. 책에 열 처방만 나열되어 세상에서는 처방이 적다 하여 소홀히 여기지만, 열 처방 안에 뒤얽혀 변화하는 수천 수백 처방이 있음을 모른다. 그러므로 다시 주씨의 설을 취하여 사람들이 대략 알게 하였다. 이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은 허손 두 글자를 다시 살펴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나누면 저절로 일률적으로 육미에서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옛 오 땅의 수초 정영배가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