瘧早截致成中滿 , 二便不通 , 此係腹中之氣 , 散亂不收 , 津水隨氣橫決 , 或四溢而作脹 , 全是太陰脾氣不能統攝所致 。 不可用大黃猛劑 , 再傷其中 , 惟有理中湯少加黃連 , 或用五苓 , 先小便 , 而大便亦隨下而解 。 大便之所以不下者 , 以膀胱脹大 , 將大腸撐緊 , 無隙可出 , 當化膀胱之氣 , 不治大腸而便自通矣 。 余曾治此症 , 中腹堅硬 , 大便不通 , 瘧來寒重 , 因令其瘧來減食 , 即空日亦令其食米粥 , 旬日便通脹消 。 蓋曾用過枳實 、 檳榔攻克 , 而便仍秘結 ; 減食之下 , 脾氣轉運得舒 , 腸中傳導亦得其職矣 。 見脹滿而投攻克 , 醫之長技 , 若中虛作脹 , 更耗其氣 , 必愈增脹滿矣 。 慎之 ! 慎之 !
학질을 일찍 끊어 중만이 되고 대소변이 통하지 않는 것은 배 안의 기가 흩어져 거두어지지 않고 진수가 기를 따라 제멋대로 흐르거나 사방으로 넘쳐 창만을 이루는 것으로 모두 태음비기가 통섭하지 못해 생긴다. 대황 같은 맹제로 중기를 다시 상해서는 안 되며 이중탕에 황련을 조금 넣거나 오령을 써 먼저 소변이 나오게 하면 대변도 따라 내려 풀린다. 대변이 내려가지 않는 것은 방광이 부풀어 대장을 팽팽히 밀어 나갈 틈이 없기 때문이다. 방광의 기를 변화시키면 대장을 치료하지 않아도 대변이 저절로 통한다. 나는 중복부가 단단하고 대변이 통하지 않으며 학질이 올 때 오한이 심한 경우를 치료하였다. 발작할 때 음식을 줄이고 쉬는 날에도 쌀죽을 먹게 하니 열흘에 대변이 통하고 창만이 사라졌다. 지실·빈랑으로 공격한 뒤에도 변이 막혀 있었는데 음식을 줄이자 비기의 운전이 펴지고 장의 전도도 직분을 얻은 것이다. 창만만 보면 공극약을 주는 것은 의사의 장기이나 중허로 부푼 데 기를 더 소모하면 창만이 더욱 커지니 삼가고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