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허담. 허리의 신수혈에 생긴다. 처음에는 은은히 시큰거리고 아프다가 뒤에 점차 넓게 붓고 빛깔이 희며 조금 한열이 나고 신기가 쇠약해진다. 점차 조금 부드러워져 고름이 있는 듯하지만 찔러 터뜨리면 고름물이 맑고 묽거나 순두부 같은 덩어리가 함께 나오며, 부기는 여전히 없어지지 않고 원기가 날로 쇠하여 오래 끌다가 노겁으로 죽는다. 처음에는 빛깔이 희다가 뒤에 점차 붉게 바뀌고 진한 고름이 터져 나오면 치료할 수 있으며 신수옹이라 한다.
관구저. 미려혈의 높은 뼈 끝 위에 생기며 미려발이라고도 한다. 음이 모자라고 습화가 있어 생긴다. 처음 한 알로 생겨 사방이 넓게 붓고 터진 뒤 썩고 문드러지며 구멍이 깊다. 한열이 그치지 않고 피가 멎지 않으며 음식을 먹지 못하면 위태롭다. 먹을 수 있고 열이 물러가면 치료할 수 있다.
홍옥고 처방이다. 자초 3돈, 세생지 3돈, 백지 2돈, 헝클어진 머리카락 한 뭉치, 참기름 1근을 마르도록 달여 찌꺼기를 버린다. 백점 1량, 혈갈가루 2돈, 유향·몰약 각 2돈, 진주 2돈, 금은화 2돈을 넣는다. 모두 가루 내어 기름 안에 섞고 백점과 함께 녹여 식혀 굳힌 뒤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