按 : 樂疽之名 , 今人久不知矣 , 所以名樂疽者 , 心包絡為臣使之官 , 喜樂出焉故也 。 此證余醫高氏子 , 其痛入骨 , 微寒壯熱 , 痛處皮熱 , 色不紅 , 脈極洪數 。 諸醫用荊 、 防 、 當歸 、 丹皮等 , 不效 ; 又用山甲 、 威靈仙 , 其痛更甚 。 汗多發厥 , 舌紅口乾 。 余用羚羊角 、 鉤鉤 、 忍冬藤 , 夜交藤 、 貝母 、 丹皮 、 甘草 , 痛略停 。 後用犀角 、 射干 、 玄參等加入煎方 , 其痛漸緩 。 後用和養氣血藥 , 共兩月而愈 。 未曾出膿 。 此蓋心有所喜樂 , 而外遭抑鬱所致 。
살펴보건대, 낙저라는 이름은 지금 사람들이 오래도록 알지 못하였다. 낙저라 이름한 까닭은 심포락이 신사지관으로서 기쁨과 즐거움이 여기서 나오기 때문이다. 나는 고씨의 아들이 앓던 이 증을 치료하였다. 통증이 뼈에 들어가고 조금 오한이 나며 열이 몹시 났고, 아픈 곳의 피부가 뜨거우나 빛깔은 붉지 않았으며 맥이 매우 홍삭하였다. 여러 의사가 형개·방풍·당귀·단피 등을 썼으나 효과가 없었고, 또 천산갑과 위령선을 쓰니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 땀이 많고 궐이 나며 혀가 붉고 입이 말랐다. 내가 영양각·구구·인동등·야교등·패모·단피·감초를 쓰니 통증이 조금 멎었다. 뒤에 서각·사간·현삼 등을 달이는 처방에 더하니 통증이 점차 누그러졌다. 이후 기혈을 조화롭게 기르는 약을 써서 모두 두 달 만에 나았으며 고름은 나온 적이 없었다. 이는 마음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있으나 밖으로 억눌리고 울체되어 생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