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六識之中 。 雙眸為上 。 所以稱為日月 。 喻若驪珠 。 託二曜而辨玄黃 。 藏四氣而通瞻視 。 故得身安名達 。 規矩全軀 。 莫不貴乎斯也 。 上士明哲 。 自調五臟 。 而能養神 。 神安則臟和 。 臟和則眼目清潔 。 時偶失治 。 療之有憑 。 縱有微痾 。 必易驅遣 。 中士之類 。 由明動靜 。 自曉節宣 。 設使乖違 。 亦易除愈 。 下俚之輩 。 損益既昧 。 寒暄失宜 。 凡有疾纏 。 不能早療 。 遂有所傷也 。 只如眼者 。 惟輕膜裹水 。 水性清澄 。 不耐纖埃 。 易致其損 。 皎潔瑩淨 。 無不鑑明 。 貴若寶珠 。 故號為眼珠也 。 凡舉動瞻視 。 要假三光 。 外昧則內視不明 。 則外視而明 。 故眼為五臟之候也 。 瞳仁黑水 。 腎之主也 。 血輪如環 。 心之主也 。 白睛應肺 。 總管於肝 。 眼帶雖繫於肝 。 明孔遍通五臟 。 臟氣若亂 。 目患即生 。 諸臟既安 。 何輒有損 。 是以花衰枝病 。 根朽葉凋 。 若內有所傷 。 則外生疾矣 。 又曰 : 目者精氣之餘 。 心之主 。 肝之官也 。 五臟之精氣 。 皆上注於目 。 骨之精為瞳人 。 筋之精為黑睛 。 血之精為絡脈 。 氣之精為白睛 。 肉之精為鉤束 。 是以筋骨氣血之精 。 共成其目也 。 夫意思慮皆會於心 。 心藏神 。 肝藏魂 。 腎藏志 。 肝為中將 。 取決於膽 。 會氣於心 。 而主於目 。 目者五臟之精氣也 。 五臟有病 。 皆形於目 。 目色赤病在心 。 目色白病在肺 。 目色青病在肝 。 目色黃病在脾 。 目色黑病在腎 。 不可名者 。 病在胸中 。 陽氣失則目瞑 。 陰氣絕則目盲 。 肝氣通於目 。 肝氣通和 。 則辨五色 。 肝有病則目奪精而眩 。 肝中寒則目昏而瞳子痛 。 邪傷肝則目青黑 。 瞻視不明 。 肝實熱則目痛如刺 。 肝虛寒則目䀮䀮諦視生花 。 肝勞寒則目澀閉不開 。 肝氣不足則目昏暗風淚 。 視物不明 。 肝熱沖睛 。 目眥赤痛生息肉 。 及目睛黃 。 膽與肝合 。 膽虛為陰邪所傷 。 目中生花 。 肝熱目中多赤痛淚出 。 肝不利則目昏 。 肝熱中風則目欲脫而淚出 。 又曰目熱則內外眥爛 。 肝久熱實則目赤而生淫膚息肉 。 故目者五臟之精氣所成也 。 又曰 : 眼有五輪 。 風輪 、 血輪 、 氣輪 、 水輪 、 肉輪 。 五輪應於五臟 。 隨氣之主也 。 肝者在臟為肝 。 其色青 。 其味酸 。 屬東方甲乙木也 。 王於春 。 肝氣通於目 。 左目屬甲為陽 。 右目屬乙為陰 。 肝生風 。 眼有風輪也 。 雖有其名 。 形狀難曉 。 與水輪相輔也 。 心者在臟為心 。 其色赤 。 其味苦 。 屬南方丙丁火也 。 王於夏 。 心生血 。 眼有血輪也 。 血輪與肉輪相連 。 赤黑色是也 。 此輪忌針 。 脾者在臟為脾 。 其色黃 。 其味甘 。 屬中央戊己土也 。 王於四季十八日 。 脾生肉 。 眼有肉輪也 。 肉輪在外 。 鬱郁黃白色 。 今俗為白睛也 。 肺者在臟為肺 。 其色白 。 其味辛 。 屬西方庚辛金也 。 王於秋 。 肺生氣 。 眼有氣輪也 。 氣輪在肉輪之下 。 隱而不見也 。 腎者在臟為腎 。 其色黑 。 其味鹹 。 屬北方壬癸水也 。 王於冬 。 眼有水輪也 。 水輪在四輪之內 。 為四輪之母 。 能射光明 。 能視萬物 。 今呼為瞳人也 。 肝臟病者應於風輪 。 風輪病即望風淚出 。 睹物煙生 。 夜退晝增 。 磣痛畏日 。 或如青衣拂拂 。 時似飛蠅聯聯 。 此是肝臟之疾 。 宜治肝也 。 心臟病者應於血 。 血輪病即飛花競起 。 散亂縱橫 。 胬肉漸漸沾睛 。 兩眥淚淹赤爛 。 此是心臟之疾 。 宜治心也 。 脾臟病者應於肉輪 。 肉輪病即瞼內腫疼 。 眥頭澀痛 。 眼見飛絲繚亂 。 又如毛髮縱橫 。 夜半甚於昏黃 。 日沒增於早起 。 此是脾臟之疾 。 宜治脾也 。 肺臟病者應於氣輪 。 病即忽如雲飛遮日 。 逡巡卻漸分明 。 或如雪影中花 。 或似飛蠅相趁 。 此是肺臟之病 。 宜治肺也 。 腎臟病者應於水輪 。 水輪病即黑花蔟蔟 。 霧氣昏昏 。 視一物而見兩般 。 睹太陽如同水底 。 此是腎臟之疾 。 宜治腎也 。 夫眼目者 。 法天地日月也 。 天地清淨 。 日月光明 。 天地晦瞑 。 日月昏暗 。 經云眼應於肝 。 王春三月 。 作魂神宮 。 眼為戶牖 。 所通萬事 。 無不視之 。 好惡是非 。 自然分別 。 自少及長 。 疾狀多般 。 皆是攝養有乖 。 致使眼目生患 。 凡人多餐熱食 。 或嗜五辛 。 喜怒不時 。 淫欲不節 。 凌寒冒暑 。 坐濕當風 。 恣意叫呼 。 任情號泣 。 長夜不寐 。 永日不眠 。 極目視山 。 登高望遠 。 或久處煙火 。 或博奕經時 。 抄寫多年 。 雕鏤繡畫 。 燈下看字 。 月中讀書 。 用其眼力 。 皆失光明也 。 更有馳騁畋獵 。 冒涉雪霜 。 向日迎風 。 晝夜不息 。 皆是喪目之因也 。 恣一時之快意 。 為百疾之深源 。 所以疾生眼目也 。 諸有養性之士 。 必須慎焉 。 若能終身保惜 。 可使白首無患 。
육식 가운데 두 눈이 으뜸이다. 그러므로 해와 달이라 일컫고 여룡의 구슬에 비유한다. 두 밝은 빛에 의탁하여 검고 누런 것을 분별하고 사기(四氣)를 간직하여 바라보는 것이 통하게 한다. 이로써 몸이 편안하고 이름이 드러나며 법도에 맞추어 온몸을 보전하게 되니, 이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이가 없다. 상등의 사람은 밝고 지혜로워 스스로 오장을 조절하여 정신을 기를 수 있다. 정신이 편안하면 오장이 조화롭고, 오장이 조화로우면 눈이 맑고 깨끗하다. 때로 우연히 다스림을 놓치더라도 치료할 근거가 있으므로 작은 병이 있더라도 반드시 쉽게 물리칠 수 있다. 중등의 사람들은 움직임과 고요함을 알고 스스로 절제하고 펴는 것을 이해하므로, 어긋나는 일이 있더라도 또한 쉽게 제거하여 낫게 할 수 있다. 비루한 사람들은 덜어 내고 보태는 일에 어둡고 추위와 더위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므로 병이 얽혀도 일찍 치료하지 못하여 마침내 손상되는 바가 생긴다.
눈은 다만 얇은 막이 물을 싸고 있다. 물의 성질은 맑아서 작은 티끌도 견디지 못하므로 쉽게 손상된다. 밝고 깨끗하며 투명하고 맑아서 비추어 밝히지 못하는 것이 없다. 보배 구슬처럼 귀하므로 안주라고 부른다. 움직이며 바라보는 모든 일은 삼광에 의지해야 한다. 밖이 어두우면 안에서 보는 것이 분명하지 않고, 밖을 보아 밝아진다. 그러므로 눈은 오장의 상태를 드러내는 것이다. 동인의 검은 물은 신이 주관하고, 고리 같은 혈륜은 심이 주관한다. 흰자위는 폐에 응하며 모두 간이 통괄한다. 눈의 띠가 간에 매여 있지만 밝은 구멍은 오장에 두루 통한다. 장기가 어지러우면 눈병이 생기며, 여러 장이 편안한데 어찌 갑자기 손상이 생기겠는가. 꽃이 시들고 가지가 병들며 뿌리가 썩고 잎이 시드는 것처럼, 안에 손상이 있으면 밖에 병이 생긴다.
또 말하였다. 눈은 정기의 나머지이며 심이 주관하고 간의 기관이다. 오장의 정기는 모두 위로 눈에 모인다. 뼈의 정은 동인이 되고, 힘줄의 정은 검은자위가 되며, 혈의 정은 낙맥이 되고, 기의 정은 흰자위가 되며, 살의 정은 구속(鉤束)이 된다. 이처럼 근골과 기혈의 정이 함께 눈을 이룬다. 뜻과 생각과 염려는 모두 심에 모인다. 심은 신을 간직하고, 간은 혼을 간직하며, 신은 지를 간직한다. 간은 중장(中將)이 되어 담에서 결정을 취하고 심에 기를 모으며 눈을 주관한다. 눈은 오장의 정기이다. 오장에 병이 있으면 모두 눈에 드러난다. 눈빛이 붉으면 병이 심에 있고, 희면 폐에 있으며, 푸르면 간에 있고, 누러면 비에 있으며, 검으면 신에 있다. 이름할 수 없는 것은 병이 가슴속에 있다. 양기를 잃으면 눈을 감고, 음기가 끊어지면 눈이 먼다. 간기는 눈에 통하므로 간기가 조화롭게 통하면 오색을 분별한다.
간에 병이 있으면 눈이 정을 빼앗겨 어지럽다. 간이 한기에 맞으면 눈이 어둡고 동자가 아프다. 사기가 간을 손상시키면 눈이 푸르고 검으며 바라보는 것이 분명하지 않다. 간에 실열이 있으면 눈이 찌르는 듯 아프고, 간이 허하고 차면 눈이 흐릿하여 자세히 보아도 꽃 같은 것이 생긴다. 간이 피로하고 차면 눈이 껄끄럽고 감겨서 열리지 않는다. 간기가 부족하면 눈이 어둡고 바람에 눈물이 나며 물건을 분명히 보지 못한다. 간열이 눈동자로 치밀면 눈구석이 붉고 아프며 식육이 생기고 눈동자가 누렇게 된다. 담은 간과 짝을 이룬다. 담이 허하여 음사에 손상되면 눈에 꽃 같은 것이 생긴다. 간에 열이 있으면 눈이 흔히 붉고 아프며 눈물이 난다. 간이 원활하지 못하면 눈이 어두워진다. 간에 열이 있고 풍에 맞으면 눈이 빠지려는 듯하고 눈물이 난다. 또 말하였다. 눈에 열이 있으면 안팎 눈구석이 짓무른다. 간에 오랫동안 실열이 있으면 눈이 붉고 음부(淫膚)와 식육이 생긴다. 그러므로 눈은 오장의 정기로 이루어진 것이다.
또 말하였다. 눈에는 풍륜·혈륜·기륜·수륜·육륜의 오륜이 있다. 오륜은 오장에 응하며 기가 주관하는 바를 따른다. 간은 장에서 간이 되고, 그 빛은 푸르며 맛은 시고 동방의 갑을목에 속하여 봄에 왕성하다. 간기는 눈에 통하며 왼눈은 갑에 속하여 양이 되고 오른눈은 을에 속하여 음이 된다. 간은 풍을 생기게 하므로 눈에 풍륜이 있다. 그 이름은 있으나 형상을 알기 어려우며 수륜과 서로 돕는다. 심은 장에서 심이 되고, 그 빛은 붉으며 맛은 쓰고 남방의 병정화에 속하여 여름에 왕성하다. 심은 혈을 생기게 하므로 눈에 혈륜이 있다. 혈륜은 육륜과 이어져 있으며 붉고 검은 빛의 부분이 이것이다. 이 윤에는 침을 금한다. 비는 장에서 비가 되고, 그 빛은 누러며 맛은 달고 중앙의 무기토에 속하여 사계의 18일에 왕성하다. 비는 살을 생기게 하므로 눈에 육륜이 있다. 육륜은 바깥에 있으며 짙은 황백색으로 지금 세속에서 흰자위라고 하는 것이다. 폐는 장에서 폐가 되고, 그 빛은 희며 맛은 맵고 서방의 경신금에 속하여 가을에 왕성하다. 폐는 기를 생기게 하므로 눈에 기륜이 있다. 기륜은 육륜 아래에 있어 숨어 보이지 않는다. 신은 장에서 신이 되고, 그 빛은 검으며 맛은 짜고 북방의 임계수에 속하여 겨울에 왕성하다. 눈에 수륜이 있다. 수륜은 다른 네 윤의 안에 있으면서 네 윤의 어머니가 되고, 광명을 내보내며 만물을 볼 수 있으니 지금 동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간장에 병이 있으면 풍륜에 응한다. 풍륜에 병이 있으면 바람을 향할 때 눈물이 나고 물건을 볼 때 연기가 생기며 밤에는 덜하고 낮에는 심해진다. 모래가 든 듯 아프고 햇빛을 싫어하며, 혹 푸른 옷이 펄럭이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날아다니는 파리가 줄지은 것 같기도 하다. 이는 간장의 병이니 간을 치료해야 한다. 심장에 병이 있으면 혈에 응한다. 혈륜에 병이 있으면 날아다니는 꽃 같은 것이 다투어 일어나 종횡으로 어지러이 흩어지고, 노육이 점점 눈동자에 달라붙으며 양쪽 눈구석이 눈물에 잠겨 붉게 짓무른다. 이는 심장의 병이니 심을 치료해야 한다. 비장에 병이 있으면 육륜에 응한다. 육륜에 병이 있으면 눈꺼풀 안이 붓고 아프며 눈구석 끝이 껄끄럽고 아프고, 눈에 날아다니는 실이 어지럽게 보이거나 털이 종횡으로 놓인 것 같다. 한밤중에는 해 질 무렵보다 심하고 해가 지면 이른 아침보다 심해진다. 이는 비장의 병이니 비를 치료해야 한다. 폐장에 병이 있으면 기륜에 응한다. 병이 들면 갑자기 구름이 날아와 해를 가리는 듯하다가 잠시 뒤에는 다시 점점 분명해진다. 혹 눈(雪) 그림자 속의 꽃 같기도 하고 날아다니는 파리가 서로 쫓는 것 같기도 하다. 이는 폐장의 병이니 폐를 치료해야 한다. 신장에 병이 있으면 수륜에 응한다. 수륜에 병이 있으면 검은 꽃 같은 것이 무리 지어 나타나고 안개가 자욱한 듯 어두우며, 한 물건을 보아도 두 가지로 보이고 태양을 보아도 물속에 있는 것 같다. 이는 신장의 병이니 신을 치료해야 한다.
눈은 천지의 해와 달을 본뜬 것이다. 천지가 맑고 깨끗하면 해와 달이 밝고, 천지가 어두우면 해와 달도 어둡다. 경에 이르기를 눈은 간에 응하여 봄의 석 달에 왕성하고 혼신의 궁이 된다고 하였다. 눈은 창문이 되어 만사에 통하므로 보지 않는 것이 없고, 좋고 나쁨과 옳고 그름을 자연히 분별한다. 어려서부터 자랄 때까지 병의 양상이 여러 가지인 것은 모두 섭양에 어긋남이 있어 눈에 병이 생기게 된 것이다. 사람이 뜨거운 음식을 많이 먹거나 오신을 즐기고, 기뻐하고 성냄이 일정하지 않으며 음욕을 절제하지 않고, 추위와 더위를 무릅쓰며 습한 곳에 앉고 바람을 맞으며, 마음대로 소리를 지르고 감정대로 통곡하며, 긴 밤에 자지 않고 긴 낮에도 자지 않으며, 눈을 한껏 써서 산을 보고 높은 곳에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며, 혹 오래 연기와 불 속에 있거나 오랫동안 박(博)과 바둑을 두고 여러 해 베껴 쓰며, 새기고 조각하고 수놓고 그림을 그리며, 등불 아래 글자를 보고 달빛 아래 책을 읽어 눈의 힘을 쓰면 모두 광명을 잃게 된다. 더욱이 말을 달리고 사냥하며 눈과 서리를 무릅쓰고 해를 향하여 바람을 맞으며 밤낮으로 쉬지 않는 것 또한 모두 눈을 잃는 원인이다. 한때의 쾌감을 마음껏 누리는 것이 온갖 병의 깊은 근원이 되므로 눈에 병이 생긴다. 성품을 기르는 사람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평생 아끼고 보호할 수 있다면 머리가 희어질 때까지 병이 없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