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三吳巴東 。 及南諸山郡縣 。 有山谷溪源處 。 有水毒病 。 春秋轉得 。 一名中水 。 一名中溪 。 一名中灑蘇駭 。 乃東人所呼 。 一名水病 。 亦名溪溫 。 今人中溪 。 以其病與射工相似 。 通呼溪毒 。 其實有異 。 有瘡則是射工 。 無瘡是溪病 。 初得 。 惡寒頭微痛 。 目眶疼 。 心內煩懊 。 四肢振焮 。 腰背骨節皆強 。 兩膝俱疼 。 或翕翕熱 。 但欲睡 。 暮劇 。 手足指逆冷至肘膝 。 二三日則復生蟲 。 蝕下部 。 肛內有瘡 。 不癢不痛 。 令人不覺 。 視之乃知 。 不即治 。 六七日下部便膿潰 。 蟲上蝕五臟 。 熱盛煩毒注下不禁 。 八九日死 。 一云十餘日死 。 水毒有陰陽 。 覺得之 。 急視下部 。 若有瘡 。 正赤如截肉者 。 陽毒 。 最急 。 若瘡如鱧魚齒者 。 為陰毒 。 猶小緩也 。 皆能殺人 。 不過二十日 。 又云水毒有雌雄 。 脈緩大而數者 。 為陽 。 是雄溪易治 。 宜先發汗及浴 。 脈沉細遲者為陰 。 是雌溪 。 難治 。 欲知審是 。 中水者 。 手足指冷即是 。 若不冷非也 。 其冷或一寸 。 或至腕 。 或至肘膝 。 冷至二寸為微 。 至肘膝為劇 。 又云 。 作湯數斗 。 用蒜四升 。 搗碎 。 投於湯內良 。 絞去滓 。 適寒溫 。 以自浴 。 若身體發赤斑文者是也 。 又云 。 發瘡處 。 但如黑點繞四邊赤 。 狀如雞眼 。 在高處難治 。 下處則易治 。 無復余異 。 其候但覺寒熱頭痛 。 腰背急強 。 手腳冷 。 久咳欲眠 。 朝瘥暮劇 。 然則溪病 。 不假蒜湯及視下部瘡也 。 此證者至困時 。 亦皆洞利及齒間血出 。 其熱勢漸猛者 。 則心腹煩亂 。 不食而狂語 。 或有下血物如爛肝 。 十餘日至二十日則死不測 。 是蟲蝕五臟肛傷故也 。 又云溪病不瘥 。 乃飛蟲來入 。 或在皮膚腹脅之間 。 突起如燒 。 痛如針刺 。 則破生雞㩉上 。 輒得白蟲 。 狀似蛆 。 長四五寸 。 及六七寸 。 其數自多少不定 。 此即應是所云蟲啖蝕五臟 。 及下部之事 。 若攻啖五臟便死 。 彼土闢卻之法 。 略與射工相似也 。
삼오(三吳)와 파동(巴東)으로부터 남쪽의 여러 산간 군현에 이르기까지, 산골짜기와 시내의 근원이 있는 곳에는 수독병(水毒病)이 있다. 봄가을에 전하여 걸린다[轉得]. 일명 중수(中水), 일명 중계(中溪), 일명 중쇄소해(中灑蘇駭)라고 하니, 이는 동쪽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다. 일명 수병(水病)이라고도 하고 계온(溪溫)이라고도 한다. 지금 사람이 중계(中溪)에 걸리면 그 병이 사공(射工)과 비슷하므로 통틀어 계독(溪毒)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있다. 창이 있으면 사공이고 창이 없으면 계병(溪病)이다.
처음 걸리면 오한이 들고 머리가 조금 아프며, 눈언저리가 아프고 마음속이 답답하고 괴로우며, 팔다리가 떨리고 달아오르고, 허리와 등의 뼈마디가 모두 뻣뻣해지며 양 무릎이 함께 아프다. 혹은 후끈후끈 열이 나고 자려고만 하며, 저녁에 심해지고 손발가락이 싸늘해져 팔꿈치와 무릎까지 이른다. 2일이나 3일이 되면 다시 벌레가 생겨 아랫부분을 갉아먹는다. 항문 안에 창이 있어도 가렵지도 아프지도 않아 사람이 깨닫지 못하고 살펴보아야 안다. 곧 치료하지 않으면 6일이나 7일에 아랫부분이 곪아 문드러지고, 벌레가 위로 올라가 오장을 갉아먹는다. 열이 성하고 번독(煩毒)이 있으며 쏟아지는 설사를 멈추지 못하여 8일이나 9일에 죽는다. 어떤 말에는 10여 일에 죽는다고 한다.
수독에는 음과 양이 있으니, 걸린 것을 알아차리면 급히 아랫부분을 살펴야 한다. 창이 갓 자른 고기처럼 새빨가면 양독(陽毒)으로 가장 급하다. 창이 가물치 이빨 같으면 음독(陰毒)으로 그래도 조금 더 느리다. 모두 사람을 죽게 할 수 있으며 20일을 넘지 않는다. 또 수독에는 암컷과 수컷이 있다고 한다. 맥이 완(緩)하고 대(大)하며 삭(數)한 것은 양으로 웅계(雄溪)이며 치료하기 쉽다. 먼저 땀을 내고 목욕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맥이 침(沉)하고 세(細)하며 지(遲)한 것은 음으로 자계(雌溪)이며 치료하기 어렵다.
참으로 중수에 걸렸는지 알려면 손발가락이 찬 것이 바로 그것이며, 차지 않으면 아니다. 그 냉기가 미치는 곳은 혹 1촌, 혹 손목까지, 혹 팔꿈치와 무릎까지이다. 냉기가 2촌까지 이르면 가볍고 팔꿈치와 무릎까지 이르면 심하다. 또 뜨거운 물 몇 말을 마련하고 마늘 4되를 찧어 부수어 그 물 안에 넣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짜서 찌꺼기를 버리고 차고 더운 정도를 알맞게 하여 스스로 목욕한다. 몸에 붉은 반점 무늬가 나타나면 바로 이 병이다.
또 창이 생기는 곳은 그저 검은 점의 사방 둘레가 붉어 닭의 눈과 같은 모양이라고 한다. 높은 곳에 있으면 치료하기 어렵고 낮은 곳에 있으면 치료하기 쉽다. 그 밖의 다른 차이는 없다. 그 증후는 다만 오한과 열, 두통을 느끼고 허리와 등이 당기고 뻣뻣하며 손발이 차고 오래 기침하면서 잠들려 하며, 아침에는 나아지고 저녁에는 심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계병은 마늘 달인 물을 쓰거나 아랫부분의 창을 살펴볼 필요가 없다.
이 증상이 몹시 위중해졌을 때에는 모두 심하게 설사하고 이 사이에서 피가 나온다. 열의 기세가 점점 맹렬해지면 가슴과 배가 답답하고 어지러우며 먹지 못하고 미친 말을 한다. 혹은 피 섞인 것을 아래로 내보내는데 문드러진 간과 같으며, 10여 일에서 20일이 되면 죽는 것을 예측하지 못한다. 이는 벌레가 오장을 갉아먹고 항문이 상하였기 때문이다.
또 계병이 낫지 않으면 날아다니는 벌레가 와서 들어가기도 하며, 혹 피부나 배와 옆구리 사이에 있으면서 불에 덴 듯 솟아오르고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프다고 한다. 이때 생닭을 갈라 위에 덮으면 곧 흰 벌레를 얻는데, 모양이 구더기와 비슷하고 길이는 4촌이나 5촌, 또는 6촌이나 7촌이며, 그 수는 많고 적음이 일정하지 않다. 이것이 곧 벌레가 오장과 아랫부분을 갉아먹는다고 한 일에 해당할 것이다. 오장을 공격하여 갉아먹으면 곧 죽는다. 그 지방에서 이를 물리치는 방법은 대략 사공의 경우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