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脈有陰陽何謂也 。 凡脈洪大浮數動滑皆為陽也 。 脈沉澀弱弦微緊皆為陰也 。 凡陰病見陽脈者生 。 陽病見陰脈者死 。 脈有陽結陰結者何以別之 。 凡脈浮而數 。 能食不大便者 。 此為實 。 名曰陽結 。 期十七日當劇 。 (其脈沉而遲不能食 。 身體重大便硬者 。 名曰陰結期 。 十四日當劇 。 )病有灑淅惡寒者何也 。 凡陰脈不足 。 陽往乘之 。 陽脈不足 。 陰往乘之 。 假令寸口脈微 。 名曰陽不足 。 陰氣上入陽中 。 則灑淅惡寒也 。 尺部脈弱 。 名曰陰不足 。 陽氣下入陰中 。 則發熱 。 陽脈浮陰脈弱 。 弱者則血虛筋急也 。 其脈沉者榮氣微也 。 其脈浮汗如流珠者 。 衛氣衰也 。 榮氣微者 。 加燒針 。 若血留不行者 。 更發熱而煩躁也 。 脈藹藹如車之蓋者 。 名曰陽結也 。 累累如循長竿者 。 名曰陰結也 。 脈瞥瞥如羹上肥者 。 陽氣微 。 縈縈如蜘蛛絲者 。 陰氣衰 。 綿綿如瀉漆之絕者 。 亡其血 。 脈來緩 。 時一止復來者 。 名曰結 。 脈來數 。 時一止復來者 。 名曰縱 。 陽脈盛則縱 。 陰脈盛則動 。 此皆病脈 。 陰陽相搏 。 名曰動也 。 陽動則汗出 。 陰動則發熱 。 若形冷惡寒者三焦傷也 。 病有顫而汗出因得解者何謂也 。 凡脈浮而緊 。 按之反芤 。 往為本虛 。 故當顫而汗出也 。 以本虛是以發顫 。 以脈浮故當汗出得解 。 若脈浮而數 。 按之不芤 。 此本不虛也 。 病若欲自解者 。 但汗出爾 。 不發顫也 。 又病有不顫而汗出解者何也 。 凡脈浮大而數 。 故自汗出而解 。 又病有不顫不汗而解者何也 。 凡脈自微 。 此已曾發汗 。 或吐下 。 或亡血 。 內無津液 。 陰陽自和 。 必自愈也 。 故不顫不汗而解 。 傷寒三日脈浮數 。 而微患人身涼和者何也 。 凡有此候 。 為欲解也 。 以夜半脈浮而濈濈然汗出也 。 脈數而解者 。 必能食也 。 脈微而解者 。 大汗出也 。 病欲知愈及未愈者 。 何以知之 。 凡寸口關上尺中三處 。 大小浮沉遲疾促(俱)等 。 有寒熱不解者 。 此脈陰陽和平 。 雖劇令愈也 。 立夏得洪大脈 。 是其本位 。 而病人身體若疼痛者 。 有須大發汗也 。 若身不疼痛者 。 不須發汗 。 汗自出也 。 當解也 。 寸口脈浮為在表 。 沉為在裡 。 數為在腑 。 遲為在臟 。 今脈遲為在臟也 。 趺陽脈浮而澀 。 少陰脈如經者 。 其病在脾也 。 法當下利 。 何以知之 。 若脈浮大者 。 氣實血虛也 。 今趺陽脈浮而澀 。 故知脾氣不足 。 胃氣大虛也 。 以少陰脈弦而沉 。 此謂調脈 。 故稱如經也 。 若反滑而數者 。 當知溺膿也 。 寸口脈浮 。 浮即為風 。 緊即為寒 。 風即傷衛 。 寒即傷榮 。 榮衛俱病 。 骨節煩疼 。 當鬚髮汗 。 趺陽脈遲而緩 。 胃氣如經也 。 趺陽脈浮即傷胃 。 數即動脾 。 此非本病 。 因下之所為也 。 大發其汗 。 又數下之 。 其人亡血 。 病當惡寒後乃發熱 。 無休止時 。 五月盛熱 。 欲著厚衣 。 冬月盛寒 。 欲裸其身 。 所以然者 。 陽微即惡寒 。 陰微即惡熱 。 此以衣發其汗 。 使陽氣微又大下之 。 令陰氣弱 。 五月之時 。 陽氣在表 。 胃中虛冷 。 以陽氣內弱 。 不能勝冷 。 故欲著衣 。 十一月之時 。 陽氣在裡 。 胃中煩熱 。 以陰氣內弱 。 不得勝熱 。 故欲裸身 。 又陰脈遲澀 。 故知亡血 。 脈浮而大 。 身汗如黏 。 喘而不休 。 水漿不下 。 形體不仁 。 乍靜乍亂 。 此為命絕也 。 未知何臟先受其病 。 若汗出發潤而喘不休者 。 此為肺絕也 。 身如煙燻直視搖頭 。 此為心絕也 。 唇吻反青四肢漐習者 。 此為肝絕也 。 環口黧黑大汗發黃者 。 此為脾絕也 。 大小便遺失 。 狂語目反視者 。 此為腎絕也 。 又未知何臟陰陽前絕也 。 若陽氣前絕 。 陽氣後竭者 。 死必肉色青也 。 若陰氣前絕 。 陽氣後竭者 。 死必肉色赤 。 腋下溫 。 心下熱也 。 寸口脈浮大而反下之 。 此為大逆 。 浮即無血 。 大即為寒 。 寒氣相搏 。 即為腸鳴 。 醫乃不知 。 反飲冷水 。 令汗大出 。 水得寒氣 。 冷必相搏 。 其人即饐 。 趺陽脈浮 。 浮即為虛 。 浮虛相搏 。 故令氣饐 。 而胃氣虛竭 。 脈滑即噦 。 脈浮鼻口燥者 。 必衄也 。 諸脈浮數者當發熱 。 而灑淅惡寒 。 若食飲如常者 。 蓄積有膿 。 脈浮而遲 。 面熱如赤顫惕者 。 六七日當汗出而解 。 而反發熱者 。 差遲 。 遲為無陽 。 不能作汗 。 其身必癢 。 寸口脈及陰陽俱緊 。 法當清邪中於上焦 。 濁邪中於下焦 。 清邪中於上名為潔也 。 濁邪中於下名為渾也 。 陰中於邪必心慄也 。 表氣微虛 。 裡氣不守 。 故令邪中陰也 。 陽中於邪必發熱 。 項強腰痛脛酸 。 所為陽中霧露之氣 。 故曰清邪於上也 。 濁邪中於下 。 陰氣為慄 。 足膝逆冷 。 便溺妄出 。 表氣微虛里微急 。 三焦相渾 。 內外不和也 。 上焦茀郁 。 臟氣即相動 。 致口爛蝕齗也 。 中焦不治 。 胃氣上衝 。 脾氣不轉 。 胃中為渦(濁) 。 榮衛不通 。 血凝不流 。 若衛氣不通者 。 小便赤黃 。 與熱相搏 。 因熱作使遊於經絡 。 出入臟腑 。 熱氣所過 。 則為癰膿也 。 下焦不和 。 清涼重下 。 大便數難 。 臍腹疼痛 。 脈陰陽俱緊者 。 以下焦氣出 。 唇口乾燥 。 蜷臥足冷 。 鼻中涕出 。 舌上胎滑 。 勿妄治也 。 傷寒七日以上 。 其人微發熱 。 手足溫者 。 此為欲解也 。 傷寒八日以上 。 大發熱者 。 此為難治也 。 設使惡寒者必欲嘔也 。 腹中痛者必欲利也 。 病六七日三部脈皆大 。 心煩口噤不能言 。 其人燥擾者 。 此為欲解也 。 脈浮而數 。 浮為風 。 數為虛 。 風為熱 。 虛為寒 。 寒風相搏 。 則灑淅惡寒也 。 脈浮而滑 。 浮為陽 。 滑為實 。 浮滑相搏 。 其脈數疾 。 此衛氣失度 。 浮滑之脈數疾 。 發熱汗出者 。 此不可治也 。 傷寒咳而上氣 。 其人形損脈散者死 。
대체로 맥에 음양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맥이 홍(洪)·대(大)·부(浮)·삭(數)·동(動)·활(滑)한 것은 모두 양이고, 맥이 침(沉)·삽(澀)·약(弱)·현(弦)·미(微)·긴(緊)한 것은 모두 음이다. 음병에 양맥이 나타나면 살고, 양병에 음맥이 나타나면 죽는다. 맥에 양결(陽結)과 음결(陰結)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 구별하는가. 맥이 부하면서 삭하고, 먹을 수 있으나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실(實)한 것으로서 양결이라 하며, 기일이 17일에 이르면 마땅히 심해진다. (그 맥이 침하면서 지(遲)하고 먹지 못하며, 몸이 무겁고 대변이 단단한 것은 음결이라 하며, 기일은 14일에 마땅히 심해진다.) 병에 으슬으슬 오한이 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음맥이 부족하면 양이 가서 올라타고, 양맥이 부족하면 음이 가서 올라탄다. 가령 촌구맥이 미한 것을 양이 부족하다고 하며, 음기가 위로 양 속에 들어가면 으슬으슬 오한이 난다. 척부의 맥이 약한 것을 음이 부족하다고 하며, 양기가 아래로 음 속에 들어가면 열이 난다. 양맥이 부하고 음맥이 약한데, 약한 것은 혈이 허하고 근이 당기는 것이다. 그 맥이 침한 것은 영기가 미한 것이고, 그 맥이 부하면서 구슬이 흐르듯 땀이 나는 것은 위기가 쇠한 것이다. 영기가 미한 데 소침(燒針)을 더하고, 만약 혈이 머물러 운행하지 않으면 더욱 열이 나고 번조한다.
맥이 수레 덮개처럼 애애(藹藹)한 것을 양결이라 한다. 긴 장대를 더듬는 것처럼 누누(累累)한 것을 음결이라 한다. 맥이 국 위의 기름처럼 별별(瞥瞥)한 것은 양기가 미한 것이고, 거미줄처럼 영영(縈縈)한 것은 음기가 쇠한 것이며, 옻을 쏟을 때 끊어지는 것처럼 면면(綿綿)한 것은 그 혈을 잃은 것이다. 맥이 느리게 오다가 때로 한 번 멎고 다시 오는 것을 결(結)이라 한다. 맥이 빠르게 오다가 때로 한 번 멎고 다시 오는 것을 종(縱)이라 한다. 양맥이 왕성하면 종하고, 음맥이 왕성하면 동(動)하니, 이는 모두 병맥이다. 음양이 서로 맞부딪치는 것을 동이라 한다. 양이 동하면 땀이 나고, 음이 동하면 열이 난다. 만약 몸이 차고 오한이 나면 삼초가 상한 것이다.
병에 몸을 떨면서 땀이 나고 그로 인해 풀리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맥이 부하면서 긴한데 누르면 도리어 규(芤)한 것은 본래 허한 것에 해당하므로(往為本虛), 마땅히 떨면서 땀이 난다. 본래 허하기 때문에 떨고, 맥이 부하기 때문에 마땅히 땀이 나고 풀린다. 맥이 부하면서 삭한데 눌러도 규하지 않으면 이는 본래 허하지 않은 것이다. 병이 저절로 풀리려 하면 다만 땀이 날 뿐 떨지는 않는다. 또 병에 떨지 않고 땀이 나서 풀리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맥이 부대하면서 삭하기 때문에 저절로 땀이 나고 풀린다. 또 병에 떨지도 않고 땀도 나지 않으면서 풀리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맥이 본래 미한 것은 이미 일찍이 땀을 내었거나,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켰거나, 피를 잃어서 안에 진액이 없는 것이다. 음양이 저절로 조화되면 반드시 저절로 낫기 때문에 떨지도 않고 땀이 나지도 않으면서 풀린다.
상한 3일에 맥이 부삭하면서 미하고 환자의 몸이 서늘하고 조화로운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이런 증후가 있으면 풀리려는 것이다. 한밤중에 맥이 부하고 축축하게 땀이 나기 때문이다. 맥이 삭하면서 풀리는 사람은 반드시 먹을 수 있고, 맥이 미하면서 풀리는 사람은 땀이 크게 난다. 병이 나을지 아직 낫지 않을지를 알고자 하면 어떻게 아는가. 촌구·관상·척중 세 곳의 크고 작음, 뜸과 가라앉음, 느림과 빠름이 촉(促, 이문은 俱) 등(等)하고, 한열이 있어 풀리지 않더라도 이 맥은 음양이 화평한 것이므로 심하더라도 낫게 된다. 입하에 홍대한 맥이 나타나는 것은 그 본래의 자리이다. 그런데 병자의 몸이 아프면 땀을 크게 낼 필요가 있고, 몸이 아프지 않으면 땀을 낼 필요가 없다. 땀이 저절로 나서 마땅히 풀린다.
촌구맥이 부하면 표에 있는 것이고, 침하면 이에 있는 것이며, 삭하면 부에 있는 것이고, 지하면 장에 있는 것이다. 지금 맥이 지한 것은 장에 있는 것이다. 부양맥이 부하면서 삽하고 소음맥이 경상의 상태와 같으면 그 병은 비에 있다. 법으로 보아 마땅히 하리가 나타날 터인데, 어떻게 아는가. 맥이 부대하면 기는 실하고 혈은 허하다. 지금 부양맥이 부하면서 삽하므로 비기가 부족하고 위기가 크게 허한 줄 안다. 소음맥이 현하면서 침한 것을 고른 맥이라 하므로 경상의 상태와 같다고 한다. 만약 도리어 활하면서 삭하면 마땅히 소변으로 고름이 나오는 줄 알아야 한다. 촌구맥이 부한데, 부한 것은 풍이고 긴한 것은 한이다. 풍은 위를 상하고 한은 영을 상한다. 영과 위가 모두 병들면 뼈마디가 괴롭게 아프니 마땅히 땀을 내야 한다. 부양맥이 지하면서 완(緩)하면 위기가 경상의 상태와 같은 것이다. 부양맥이 부하면 위를 상하고, 삭하면 비를 동요시킨다. 이는 본래의 병이 아니라 설사시킨 데서 생긴 것이다.
크게 땀을 내고 또 여러 번 설사시키면 그 사람은 혈을 잃는다. 병은 마땅히 오한이 난 뒤에 열이 나서 쉴 때가 없게 된다. 5월의 한창 더위에 두꺼운 옷을 입으려 하고, 겨울철의 한창 추위에 몸을 드러내려 한다. 그러한 까닭은 양이 미하면 추위를 싫어하고, 음이 미하면 더위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는 옷으로 땀을 내어 양기를 미하게 하고, 또 크게 설사시켜 음기를 약하게 한 것이다. 5월에는 양기가 표에 있고 위 속이 허랭한데, 양기가 안에서 약하여 냉기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옷을 입으려 한다. 11월에는 양기가 이에 있고 위 속이 번열한데, 음기가 안에서 약하여 열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몸을 드러내려 한다. 또 음맥이 지삽하므로 혈을 잃은 줄 안다.
맥이 부하면서 대하고 몸의 땀이 끈적이는 듯하며, 숨이 차서 그치지 않고 물과 음료가 내려가지 않으며, 몸에 감각이 없고 잠깐 조용하다가 잠깐 어지러워지는 것은 목숨이 끊어지는 것이다. 어느 장이 먼저 그 병을 받았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 만약 땀이 나고 발윤(發潤)하며 숨이 차서 그치지 않는 것은 폐가 끊어진 것이다. 몸이 연기에 그을린 듯하고 곧추 보며 머리를 흔드는 것은 심이 끊어진 것이다. 입술이 도리어 푸르고 사지가 집습(漐習)하는 것은 간이 끊어진 것이다. 입 둘레가 거무스름하며 큰 땀이 나고 누렇게 되는 것은 비가 끊어진 것이다. 대소변을 지리고 미친 말을 하며 눈을 뒤집어 보는 것은 신이 끊어진 것이다. 또 어느 장의 음양이 먼저 끊어졌는지도 아직 알지 못한다. 만약 양기가 먼저 끊어지고 양기가 뒤에 다하면, 죽을 때 반드시 살빛이 푸르다. 만약 음기가 먼저 끊어지고 양기가 뒤에 다하면, 죽을 때 반드시 살빛이 붉고 겨드랑이가 따뜻하며 명치 아래가 뜨겁다.
촌구맥이 부대한데 도리어 설사시키면 이는 크게 거스른 것이다. 부한 것은 혈이 없는 것이고, 대한 것은 한이다. 한기가 서로 맞부딪치면 장에서 소리가 난다. 의원이 이를 알지 못하고 도리어 찬물을 마시게 하여 땀이 크게 나게 한다. 물이 한기를 만나면 냉기가 반드시 서로 맞부딪치므로 그 사람은 곧 목이 메인다(饐). 부양맥이 부한데, 부한 것은 허한 것이다. 부와 허가 서로 맞부딪치므로 기가 메이게 되고(氣饐) 위기가 허하여 다한다. 맥이 활하면 딸꾹질한다(噦). 맥이 부하고 코와 입이 마르면 반드시 코피가 난다. 여러 맥이 부삭하면 마땅히 열이 나고 으슬으슬 오한이 난다. 만약 먹고 마시기가 평소와 같으면 고름이 쌓여 있는 것이다. 맥이 부하면서 지하고 얼굴이 뜨거워 붉은 듯하며 떨고 두려워하면, 육칠일에 마땅히 땀이 나고 풀린다. 그런데 도리어 열이 나면 낫는 것이 늦다. 지한 것은 양이 없는 것이어서 땀을 내지 못하므로 그 몸은 반드시 가렵다.
촌구맥과 음양의 맥이 모두 긴하면, 법으로 보아 청사(清邪)가 상초를 맞히고 탁사(濁邪)가 하초를 맞힌 것이다. 청사가 위를 맞힌 것을 결(潔)이라 하고, 탁사가 아래를 맞힌 것을 혼(渾)이라 한다. 음이 사기에 맞으면 반드시 마음이 떨린다. 표기가 조금 허하고 이기가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사기가 음을 맞히게 된다. 양이 사기에 맞으면 반드시 열이 나고 목덜미가 뻣뻣하며 허리가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하다. 이른바 양이 안개와 이슬의 기운에 맞은 것이므로 청사가 위에 있다고 한다. 탁사가 아래를 맞히면 음기가 떨게 되고 발과 무릎이 거슬러 차며 대소변이 함부로 나온다. 표기가 조금 허하고 속이 조금 급하여 삼초가 서로 뒤섞이고 안팎이 조화롭지 않은 것이다. 상초가 막혀 울체되면 장기가 곧 서로 동요하여 입이 짓무르고 잇몸이 헐게 된다. 중초가 다스려지지 않으면 위기가 위로 치밀고 비기가 돌지 않아 위 속이 와(渦, 이문은 濁)가 되며, 영위가 통하지 않고 혈이 엉겨 흐르지 않는다. 위기가 통하지 않으면 소변이 적황색이고 열과 서로 맞부딪친다. 열을 따라 그 부림을 받아 경락을 돌아다니고 장부를 드나드니, 열기가 지나가는 곳은 옹농이 된다. 하초가 조화롭지 않으면 청량(清涼)이 거듭 아래로 내려가고, 대변 보기가 자주 어려우며 배꼽과 배가 아프다. 맥의 음양이 모두 긴한 것은 하초의 기가 나오기 때문이며, 입술과 입이 마르고 몸을 웅크려 누우며 발이 차고 코에서 콧물이 나오며 혀 위의 태(胎)가 미끄러우니 함부로 치료하지 말아야 한다.
상한 7일 이상에 그 사람이 조금 열이 나고 손발이 따뜻하면 이는 풀리려는 것이다. 상한 8일 이상에 크게 열이 나면 이는 치료하기 어려운 것이다. 만약 오한이 나면 반드시 구역질하려 하고, 배 속이 아프면 반드시 설사하려 한다. 병든 지 육칠일에 세 부위의 맥이 모두 크고, 가슴이 답답하며 입이 꽉 다물려 말을 하지 못하고 그 사람이 조요(燥擾)하면 이는 풀리려는 것이다. 맥이 부하면서 삭한데, 부는 풍이고 삭은 허이며, 풍은 열이고 허는 한이다. 한과 풍이 서로 맞부딪치면 으슬으슬 오한이 난다. 맥이 부하면서 활한데, 부는 양이고 활은 실이다. 부와 활이 서로 맞부딪치면 그 맥이 빠르고 급해진다. 이는 위기가 법도를 잃은 것이다. 부활한 맥이 빠르고 급하며 열이 나고 땀이 나는 것은 치료할 수 없다. 상한에 기침하고 기가 위로 치미는데, 그 사람의 몸이 쇠손하고 맥이 흩어지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