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夫天地一太極 , 人身天地也 。 故五行在天地間 , 自天一生水 , 水生木 , 木生火 , 火生土 , 土生金 , 金復生水 。 三陰三陽所以歸根 , 至如太玄 , 以金木水火土五行相剋者 ,《 洛書 》 之數也 。《 河圖 》 以相生而成 ,《 洛書 》 以相剋而成 , 人身亦然 。 人稟天地之氣而生 , 五行之中隱於五臟 , 見於六脈 。 自腎水生肝木 , 木生心火 , 火生三焦相火 , 相火生脾土 , 脾土生肺金 , 金復生腎水 , 皆是相生而成 。 且如水生木 , 是水為母 , 木為子 , 土見水而克之 , 故怒而剋水 , 母被鬼傷 , 子來立救 , 相生 、 相剋 、 相轉無窮 , 此乃人身之太極也 。 故善脈者 , 切造化之功 , 體陰陽之理真 , 一動之微 , 窮萬化之實 。 雖脈六部 , 交應萬珠 , 醫家七表八里九道相攻參論 , 深切著明 , 其書數十家 , 至千萬氣 , 纖細備具 , 罔有惑焉 。 而究所用 , 互有得失 。 卒有未盡其機要 , 太始 、 太玄之外者 , 而不知在天地間 。 眾人之五行 , 在人之中 。 一人之五行 , 其氣有散有轉 。 散者 , 難以明 , 轉者易以見古之君子於脈而有得焉 。 平旦陽氣未盛 , 陰氣未散 , 飲食未進 , 六脈調勻 , 一舉之間而知其人平生如何 , 富貴貧賤 , 壽夭正邪 , 如辨黑白 , 如數一二 , 心之不難 , 無不明瞭 。 噫 ! 此無他 , 知於理而已 。 故夫太素者 , 以心為立命心君也 , 一身之主也 。 以小腸為遷移 , 蓋智心之所知也 。 以膽為福 , 得膽乃得肝之氣 , 為心之母 。 心肝為官祿 , 得天者厚也 。 以肺為月 , 孛父母之相 , 初氣取自出焉 。 以大腸為妻子 , 得肺之氣 , 配為初氣也 。 以胃為財帛 , 得胃之餘氣 。 以脾為田宅 , 滋養萬物者也 。 以三焦為僕馬 , 相火受命於心 , 以攻之無不通者 。 且夫心脈屬火 , 性炎而促 , 至不滿九 , 用止於八 。 乾一 、 兌二 、 離三 、 震四 、 巽五 、 坎六 、 良七 、 坤八 , 九則又為乾矣 。 人遇之則為元陽之數 , 孤貧無比 , 尚何言至數之多也 。 心主吉凶 , 以定出身造化兼升論立初年氣數 。 其脈浮洪 , 指下若一 , 數而止 , 大人得之 , 其心高明 , 剛健純粹而已 ; 小人遇之 , 其性輕躁 , 當有盲聾之疾 , 下元不固 。 二數而止 , 至性和悅 , 心事平坦 , 美愛敬人 , 人當敬之 , 達則伊傳 , 貧則曾顏 , 純乎君子 , 無毫末之私也 。 三數而止 , 主性聰明 , 機敏爽霽 , 待人接物 , 曲美盡其情 , 文章之士 , 忠孝之人 。 四數而止 , 主性躁暴 , 不能容易 , 持家嚴肅 , 與人誠信 , 心口相應 , 急直無利己損人之心 , 亦主聰明文章之士 , 終未免喜怒不常 。 五數而止 , 主聰明機變 , 多學多能 , 善說辨激 , 擺合縱橫 , 但處不定 , 介乎君子小人之間 , 常有奔兢 , 易於動搖 , 非九流之士則遊俠之人也 。 六數而止 , 主性愚頑 , 無智耕役荷擔之人 , 或男而無謀 , 或狠而好鬥 , 愚夫 、 愚婦也 。 八數而止 , 主性迂緩 , 柔和容物 , 納汗憐孤 , 念寡輕財 , 好德存仁弘義樂道 , 安貧不與人交 , 亦不欺人 , 非君子長者之士 , 則山林隱逸之人 。 若更如珠之走 , 明明淨淨 , 則又福德深厚 , 逍遙八極之表 , 出乎塵俗者也 。 肝脈主五十歲以前氣數 , 其脈沉弦 。 若五十而止者 , 須位至三公 , 承祖父餘澤 。 四十而止者 , 參佐之職 。 三十而止者 , 位止守令 。 二十而止者 , 雜職散官 。 往來如珠之清利 , 主風憲之權 。 兼肺脈滑者 , 主生殺之柄 。 若佐三部至數而極者 , 力扛九鼎 , 位鎮一方 , 為上將 , 掌判生死 、 建節 、 閫奧 、 割土 、 封侯 。 至數次者 , 亦掌百夫之印 。 脾胃之脈 , 主五十歲以後晚年氣數 。 其脈微緩得五十至者 , 為上富 。 三十至者 , 為中富 。 二十至 , 為下富 。 其至不及但得大體明淨 , 亦主康裕 。 浮而應者 , 有財無田 。 沉而應 , 主有田而財 。 浮沉俱應 , 田財雙美 。 若見洪緩 , 主受祖產 。 緩而澀者 , 主得妻財或主妻子得力 。 若見滑脈 , 主不肖破家之子 , 淫蕩之妻 , 自身鄙不能自立 。 乍弦乍躁 , 主身貧困 。 左寸之脈 , 洪而實 , 初得父母天地也 。 所得者厚 , 厚而壽 。 所失者薄 , 促而夭 。 三焦洪緩 , 心脈洪弦 , 君臣慶會 , 有官者遷轉 , 無官者奇遇 。 心脈洪緩 , 三焦洪弦 , 君臣失位 , 主有異事 。 六脈俱受母氣者 , 主得父母之愛異於他子 。 六脈子歸母腹 , 主得子母憐憫 , 幹蠱興家 。 六脈和平 , 兄友弟恭 , 長幼有序 。 設若其脈指下奔湧 , 六部俱弦 , 心應坎艮 , 愚濁頑蠢 , 則為軍賊 , 主斬手分屍 , 徒刑笞刺 , 大小不定 , 有官失賊 , 常人官訟 , 斯乃脈返則所主不及矣 。 六部之中 , 如一脈受伐 , 一經受絕 , 如脾部得弦長浮大者 , 可卜其死之日 , 以日時加之受克 , 得母氣可求功名 , 得子氣可求財利 , 在乎智者之善 , 推則萬無一失矣 。 古者王冰所述 。
본래 천지는 하나의 태극이며 사람의 몸도 천지이다. 그러므로 오행이 천지 사이에 있어 천일이 수를 생하는 데서 수가 목을 생하고 목이 화를 생하며 화가 토를 생하고 토가 금을 생하며 금이 다시 수를 생한다. 삼음삼양이 근본으로 돌아가는 까닭이다. 태현처럼 금·목·수·화·토의 오행이 상극하는 것은 『낙서』의 수이다. 『하도』는 상생으로 이루어지고 『낙서』는 상극으로 이루어지며 사람의 몸도 그러하다. 사람은 천지의 기를 받아 태어나 오행이 오장에 숨어 육맥에 나타난다. 신수가 간목을 생하는 데서 목이 심화를 생하고 화가 삼초의 상화를 생하며 상화가 비토를 생하고 비토가 폐금을 생하며 금이 다시 신수를 생하니 모두 상생하여 이루어진다.
수가 목을 생하면 수가 어머니이고 목이 아들이다. 토가 수를 보고 극하므로 성내어 수를 극한다. 어머니가 귀에게 상하면 아들이 와서 곧 구하니 상생·상극·상전이 무궁한 것이 사람 몸의 태극이다. 그러므로 맥에 능한 사람은 조화의 공을 절실히 살피고 음양 이치의 참됨을 체득하여 한 움직임의 미세함으로 만화의 실상을 궁구한다. 맥은 육부이지만 만주에 서로 응한다. 의가는 칠표·팔리·구도가 서로 공격함을 참작하여 논하고 깊이 절실하게 밝혔으니 책이 수십 가이고 천만 기에 이르러 가늘고 세세한 것이 모두 갖추어져 의혹이 없다. 그러나 쓰이는 바를 궁구하면 서로 득실이 있다. 끝내 기요를 다하지 못하여 태시·태현 밖에 있는 것이 있어도 천지 사이에 있음을 알지 못한다. 뭇사람의 오행은 사람 가운데 있고 한 사람의 오행은 그 기가 흩기도 하고 돌기도 한다. 흩는 것은 밝히기 어렵고 도는 것은 보기 쉽다.
옛 군자는 맥에서 얻은 바가 있었다. 이른 아침 양기가 아직 성하지 않고 음기가 아직 흩지 않았으며 음식을 먹기 전이라 육맥이 고르게 조절되었을 때 한 번 살피는 사이에 그 사람의 평생이 어떠할지 안다. 부귀·빈천, 수요·정사를 흑백을 가리듯 하고 하나 둘을 세듯 하여 마음에 어려움이 없으며 밝히 알지 못함이 없다. 아아, 다른 까닭이 없고 이치를 알기 때문일 뿐이다.
태소는 심을 입명의 심군으로 삼으니 온몸의 주인이다. 소장을 천이로 삼으니 지혜로운 심이 아는 바이다. 담을 복으로 삼으며 담을 얻으면 간의 기를 얻어 심의 어머니가 된다. 심간을 관록으로 삼으니 하늘에서 두텁게 받은 것이다. 폐를 월패로 삼으니 부모의 상이며 처음 기가 나오는 바를 취한다. 대장을 처자로 삼으니 폐의 기를 얻어 배합하여 초기로 삼는다. 위를 재백으로 삼으니 위의 여기를 얻는다. 비를 전택으로 삼으니 만물을 자양하는 것이다. 삼초를 복마로 삼으니 상화가 심에서 명을 받아 공격하면 통하지 않는 것이 없다.
심맥은 화에 속하여 성질이 불타고 촉하며 이르는 수는 아홉을 채우지 않고 쓰임은 여덟에서 그친다. 건은 하나, 태는 둘, 이는 셋, 진은 넷, 손은 다섯, 감은 여섯, 량은 일곱, 곤은 여덟이며 아홉이면 다시 건이 된다. 사람이 이를 만나면 원양의 수가 되어 고빈하기 비할 데 없으니 어찌 지수가 많다고 말하겠는가? 심은 길흉을 주관하여 출신의 조화를 정하고 함께 올려 논하여 초년의 기수를 세운다. 그 맥이 부홍하고 손가락 아래에서 하나를 셈한 뒤 멎는 듯하면 대인이 이를 얻을 때 마음이 고명하고 강건하며 순수할 뿐이다. 소인이 이를 만나면 성질이 경조하여 맹롱의 질환이 생기며 하원이 굳지 못하다.
둘을 셈하고 멎으면 지극한 성정이 화열하고 마음이 평탄하며 아름답게 사랑하고 사람을 공경하니 사람도 그를 공경한다. 현달하면 이·전이 되고 가난하면 증·안이 되니 순전한 군자로 털끝만큼의 사사로움도 없다. 셋을 셈하고 멎으면 성품이 총명하고 기민하며 맑고 시원하고 사람과 사물을 대할 때 곡진하고 아름답게 정을 다하니 문장의 선비이자 충효의 사람이다. 넷을 셈하고 멎으면 성품이 조폭하여 쉽게 하지 못하고 집을 다스림이 엄숙하며 사람에게 성실하고 믿음이 있다. 마음과 말이 서로 응하고 급하고 곧으며 자신을 이롭게 하고 남을 해치는 마음이 없다. 또 총명하고 문장을 하는 선비를 주관하지만 끝내 희노가 일정하지 않음을 면하지 못한다.
다섯을 셈하고 멎으면 총명하고 기변이 있으며 많이 배우고 재능이 많고 말하고 변론하며 격동시키는 데 능하고 종횡으로 펼쳐 합한다. 다만 처지가 정해지지 않아 군자와 소인 사이에 끼어 있고 늘 분경하며 쉽게 동요하니 구류의 선비가 아니면 유협의 사람이다. 여섯을 셈하고 멎으면 성품이 우완하여 지혜가 없고 밭을 갈며 부역하고 짐을 지는 사람이다. 혹 남자이면서 꾀가 없거나 사나우며 싸우기를 좋아하니 어리석은 남녀이다. 여덟을 셈하고 멎으면 성품이 우완하고 유화하여 사물을 용납하며 땀을 받아들이고 고아를 가엾게 여기며 과부를 생각하고 재물을 가볍게 여긴다. 덕을 좋아하고 인을 간직하며 의를 넓히고 도를 즐기며 가난을 편히 여기고 사람과 사귀지 않으며 남을 속이지도 않는다. 군자나 장자의 선비가 아니면 산림에 숨은 사람이다. 다시 구슬이 구르는 듯 밝고 깨끗하면 또 복덕이 깊고 두터워 팔극 밖에서 소요하며 진속을 벗어난 사람이다.
간맥은 쉰 살 이전의 기수를 주관하며 그 맥은 침현하다. 쉰 번에 멎으면 지위가 삼공에 이르며 조부의 여택을 잇는다. 마흔 번에 멎으면 참좌의 직이고 서른 번에 멎으면 지위가 수령에 그치며 스무 번에 멎으면 잡직산관이다. 오감이 구슬처럼 맑고 잘 통하면 풍헌의 권한을 주관하고 폐맥이 활한 것을 겸하면 생살의 권한을 주관한다. 삼부의 지수가 지극한 것을 겸하여 돕는다면 힘으로 구정을 들어 올리고 지위로 한 지방을 진압하며 상장이 되어 생사 판단과 건절·곤오·할토·봉후를 맡는다. 지수가 다음가는 사람도 백부의 인을 맡는다.
비위의 맥은 쉰 살 이후 만년의 기수를 주관한다. 맥이 미완하고 쉰 번 이르면 상부가 되며 서른 번 이르면 중부가 되고 스무 번 이르면 하부가 된다. 지수가 미치지 못하여도 대체로 밝고 깨끗하면 강유를 주관한다. 부하여 응하면 재물은 있고 전지는 없다. 침하여 응하면 전지와 재물이 있음을 주관한다. 부침이 모두 응하면 전지와 재물이 함께 아름답다. 홍완하면 조상의 재산을 받음을 주관하고 완삽하면 처재를 얻거나 처자의 힘을 얻음을 주관한다. 활맥이 보이면 불초하여 집안을 망치는 자식과 음탕한 아내를 주관하며 자신도 비루하여 자립하지 못한다. 갑자기 현하고 갑자기 조하면 몸이 빈곤함을 주관한다.
좌촌의 맥이 홍실한 것은 처음 부모와 천지에서 받은 것이다. 얻은 것이 두터우면 두텁고 오래 살며 잃은 것이 엷으면 짧고 일찍 죽는다. 삼초가 홍완하고 심맥이 홍현하면 군신이 경사스럽게 만나므로 관직이 있는 사람은 옮겨 승진하고 없는 사람은 뜻밖의 좋은 만남이 있다. 심맥이 홍완하고 삼초가 홍현하면 군신이 자리를 잃으므로 이상한 일을 주관한다. 육맥이 모두 모기를 받으면 부모의 사랑을 다른 자식과 달리 받음을 주관한다. 육맥에서 아들이 어머니의 배로 돌아가면 자식과 어머니의 연민을 얻고 간고하여 집안을 일으킴을 주관한다. 육맥이 화평하면 형은 우애롭고 아우는 공경하며 장유에 차례가 있다.
맥이 손가락 아래에서 세차게 솟고 육부가 모두 현하며 심이 감·간에 응하고 우탁하며 완둔하면 군적이 된다. 손이 잘리고 시신이 나뉘며 도형·태자 등을 주관하되 크고 작음은 정해지지 않는다. 관직이 있는 사람은 실적하고 평인은 관송하니 맥이 반하면 주관하는 바가 미치지 못한다. 육부 가운데 한 맥이 벌을 받고 한 경이 끊기면, 가령 비부에서 현장하고 부대한 맥을 얻으면 죽는 날을 점칠 수 있다. 일시를 더하여 극을 받는 것을 살핀다. 모기를 얻으면 공명을 구할 수 있고 자기를 얻으면 재리를 구할 수 있으니 지혜로운 사람이 잘 추정하는 데 달려 있다. 그러면 만에 하나도 실패하지 않는다. 옛날 왕빙이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