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妊娠日月未足 , 胎產未全而產者 , 謂之半產 。 蓋因娠婦衝任氣虛 , 不能滋養於胎 , 胎氣不固 , 或攧撲閃墜 , 致氣血動損 , 或因熱病溫瘧之類 , 皆令半產 。 仲景云 : 虛寒相搏 , 其脈為革 , 婦人則半產漏下是也 。 又云 : 半產俗呼小產 , 或三四月 , 或五六月 , 皆為半產 。 以男女成形故也 。 或因悲哀憂恐暴怒 , 或勞力打撲損動 , 或觸冒暑熱 , 忌黑神散 , 恐犯熱藥 , 轉生他病 , 宜玉燭散 、 和經湯之類 。《 便產須知 》 云 : 小產不可輕視 , 將養十倍於正產可也 。 又云 : 半產即肌肉腐爛 , 補其虛損 , 生其肌肉 , 益其氣血 , 去其風邪 , 養其臟氣 , 將養過於正產十倍 , 無不平復 , 宜審之 。 立齋云 : 小產重於大產 , 蓋大產如慄熟自脫 , 小產如生採 , 破其皮殼 , 傷其根蒂也 。 但人輕忽致死者多 。 治法 : 補形氣 , 生新血 , 去瘀血 。 若未足月 , 痛而欲產 , 芎歸補中湯倍加知母止之 。 若產而血不止 , 人參黃耆湯補之 。 若產而心腹痛 , 當歸川芎湯主之 。 胎氣弱而小產者 , 八珍湯固之 。 血出過多而發熱者 , 聖愈湯 。 汗不止 , 急用獨參湯 。 發熱煩躁 , 肉瞤筋惕 , 八珍湯 。 大渴面赤 , 脈洪而虛 , 當歸補血湯 。 身熱面赤 , 脈沉而微 , 四君加姜附 。 東垣云 : 晝發熱而夜安靜 , 是陽氣旺於陽分也 。 晝安靜而夜發熱 , 是陽氣陷入陰中也 。 如晝夜俱發熱 , 是重陽無陰也 , 當峻補其陰 。 若陽氣自旺者 , 四物二連湯 。 陽陷於陰者 , 補中益氣湯 , 重陽無陰者 , 四物湯 。 無火者 , 八味丸 。 無水者 , 六味丸 。 東垣云 : 婦人分娩及半產漏下 , 昏昧不省 , 瞑目無所知覺者 , 緣血暴亡故也 。 蓋有形血去則心神無所養 。 心與胞絡者 , 君火相火也 , 得血則安 , 亡血則危 , 心火上熾故令人昏昧 。 火勝其肺 , 瞑目不省人事 , 是陰血暴去 , 不能鎮撫也 。 血已虧損 , 往往用滑石 、 甘草 、 石膏之類 , 乃甘平大寒之藥能瀉氣中之熱 , 是血虧瀉氣及陰虧瀉陽 , 使二者俱傷 , 反為不足 , 虛勞之病 , 昏迷不省者 , 上焦心肺之熱也 。 此無形之熱 , 用寒涼之藥 , 驅令下行 , 豈不知上焦之病悉屬於表症也 , 汗之則愈 , 今反下之 , 幸而不死 。 暴虧氣血 , 必夭天年 。 又不知 《 內經 》 有說 , 病起不足 , 宜補不宜瀉 , 但瞑目之病悉屬於陰 , 宜汗不宜下 。 又不知傷寒鬱冒得汗則愈 , 是禁用寒涼藥也 。 分娩半產 , 本氣不病 , 是暴去其血 , 亡血補血又何疑焉(暢快) 。 補其血則神昌 , 常時血下降亡 , 今當補而升舉之 , 心得血養而神不昏矣 。 血若暴下 , 是秋冬之令太旺 , 今舉而升之 , 助其陽則目張而神不昏矣(妙在升陽) 。 今立一方 , 補血 、 養血 、 生血 、 益陽 , 以補手足厥陰之不足也 。 名曰全生活血湯(半產後諸症 , 更於產後方論中參用之) 。
임신한 날짜와 달수가 차지 않아 태가 온전히 갖추어지기 전에 낳는 것을 반산이라 한다. 임부의 충임 기가 허하여 태를 자양하지 못하고 태기가 굳건하지 못하거나, 넘어지고 부딪치고 삐끗하고 떨어져 기혈이 움직이고 손상되거나, 열병·온학 같은 것 때문에 모두 반산하게 된다. 중경이 허와 한이 서로 맞부딪치면 그 맥은 혁맥이며 부인은 반산하고 누하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또 반산을 민간에서는 소산이라 하며, 서너 달이든 대여섯 달이든 모두 반산이라고 하였다. 남녀의 형체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혹 슬픔·근심·두려움·폭노로 생기거나, 힘쓰고 맞고 부딪쳐 손상되고 움직이거나, 더위에 접촉해서 생긴다. 흑신산은 꺼리는데, 뜨거운 약을 범하여 도리어 다른 병이 생길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옥촉산·화경탕 같은 것을 써야 한다.
『편산수지』에서는 소산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되며 정상 출산보다 열 배로 조양해도 좋다고 하였다. 또 반산하면 살이 썩고 문드러지니 허손을 보하고 살을 생기게 하며 기혈을 더하고 풍사를 없애고 장기를 길러야 한다고 하였다. 정상 출산보다 열 배로 조양하면 회복하지 않는 경우가 없으니 잘 살펴야 한다. 입재는 소산이 대산보다 중하다고 하였다. 대산은 밤이 익어 저절로 떨어지는 것과 같지만 소산은 익지 않은 것을 따서 껍질을 깨고 뿌리와 꼭지를 상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다만 사람들이 가볍게 여기므로 죽는 경우가 많다.
치료법은 형기를 보하고 새 혈을 생기게 하며 어혈을 제거하는 것이다. 달수가 차지 않았는데 아프며 낳으려 하면 궁귀보중탕에 지모를 배로 더하여 그치게 한다. 낳은 뒤 피가 그치지 않으면 인삼황기탕으로 보한다. 낳은 뒤 가슴과 배가 아프면 당귀천궁탕으로 주치한다. 태기가 약하여 소산하면 팔진탕으로 굳힌다. 피가 너무 많이 나와 열이 나면 성유탕을 쓴다. 땀이 그치지 않으면 급히 독삼탕을 쓴다. 열이 나고 번조하며 살이 떨리고 근이 움찔거리면 팔진탕을 쓴다. 몹시 갈증이 나고 얼굴이 붉으며 맥이 홍하면서 허하면 당귀보혈탕을 쓴다. 몸에 열이 나고 얼굴이 붉으며 맥이 침하면서 미하면 사군자탕에 건강·부자를 더한다.
동원은 낮에 열이 나고 밤에 안정되는 것은 양기가 양분에서 왕성한 것이며, 낮에 안정되고 밤에 열이 나는 것은 양기가 음 속으로 빠져든 것이라고 하였다. 낮밤에 모두 열이 나면 양이 거듭되고 음이 없는 것이므로 그 음을 강하게 보해야 한다. 양기가 스스로 왕성하면 사물이련탕을 쓰고, 양이 음으로 빠져들면 보중익기탕을 쓰며, 양이 거듭되고 음이 없으면 사물탕을 쓴다. 화가 없으면 팔미환을 쓰고 수가 없으면 육미환을 쓴다.
동원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인이 분만하거나 반산하여 누하하면서 정신이 어둡고 깨어나지 못하며 눈을 감고 아무 지각이 없는 것은 혈을 갑자기 잃었기 때문이다. 형체 있는 혈이 없어지면 심신이 길러질 곳이 없다. 심과 포락은 군화·상화로서 혈을 얻으면 편안하고 혈을 잃으면 위태롭다. 심화가 위로 치성하므로 정신이 어두워지고, 화가 폐를 이기므로 눈을 감고 인사불성에 빠진다. 이는 음혈이 갑자기 없어져 진정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혈이 이미 휴손하였는데도 흔히 활석·감초·석고 같은 것을 쓰니, 이는 달고 평하거나 크게 찬 약으로 기 속의 열을 사할 수 있는 것들이다. 혈이 휴손한데 기를 사하고 음이 휴손한데 양을 사하여 둘 다 상하게 함으로써 도리어 부족하게 만드는 것이다. 허로의 병에서 혼미하고 깨어나지 못하는 것은 상초 심폐의 열이다. 이 무형의 열에 한량한 약을 써서 몰아 아래로 가게 하니, 어찌 상초의 병이 모두 표증에 속하여 땀내면 낫는 줄 모르는가. 지금 도리어 하법을 쓰니 다행히 죽지 않더라도 기혈이 갑자기 휴손하여 반드시 천수를 다하지 못한다.
또 『내경』에서 병이 부족에서 생기면 보해야 하고 사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음을 모른다. 다만 눈을 감는 병은 모두 음에 속하므로 땀내야 하고 내려서는 안 된다. 또 상한의 울모가 땀을 얻으면 낫는다는 것이 한량약을 금한다는 뜻임을 모른다. 분만과 반산은 본래 기가 병든 것이 아니라 갑자기 혈을 잃은 것이니, 혈을 잃었을 때 혈을 보하는 데 또 무슨 의심이 있겠는가. 통쾌하다. 혈을 보하면 신이 왕성해진다. 평소 혈이 내려가 없어졌으니 이제 보하면서 들어 올려야 심이 혈의 자양을 얻어 정신이 어둡지 않게 된다. 혈이 갑자기 아래로 쏟아지면 추동의 기운이 너무 왕성한 것이다. 이제 들어 올려 양을 도우면 눈을 뜨고 정신이 어둡지 않게 된다. 묘함은 승양에 있다. 이제 한 처방을 세워 보혈·양혈·생혈·익양으로 수족궐음의 부족을 보하니, 전생활혈탕이라 이름한다. 반산 뒤의 여러 증은 다시 산후의 처방과 논의를 참고하여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