婦人室女與鬼魅邪獸交者何 ? 曰 : 此陰血充溢 , 思男子而不得之故也 。 心為一身之主 , 神明出焉 , 欲火一動 , 君火亦隨火動則神昏 , 神昏則罔所見 , 曾恍惚如目中之狀 , 而邪氣乘虛中其機彀 , 言談交會面爾浹洽 , 此非鬼之能惑人 , 實人之惑於鬼也 。 久則正氣益耗 , 邪氣益盛 , 至垂死而不可救者 , 父母翁姑百計醫禱而莫知 , 及知而急欲療救之 , 病者精氣耗憊 , 已無所措其手足矣 。 故婦人室女必令勤勞 , 不可曠蕩縱其心志 , 亂其眉睫 。 夜間不可使其獨臥於深堂冷室之中 , 沉默寂寥之所 。 邪念不萌則邪氣不入 , 何由而成斯疾也耶 。 又家有室女婺婦 , 覺其言語恍惚 , 懶惰好睡 , 面色有時嬌豔 , 有時青黃 , 飲食懶思 , 脈息乍大乍小 , 乍有乍無 , 即是邪祟為病 。 用安神定志辟邪丸 , 以救其內 , 丹符神咒以御其外 , 庶可獲生 。 世俗不知 , 不能慎之於始 , 又不能救之於終 , 良可嘆息 。
부인과 처녀가 귀매나 사특한 짐승과 교접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음혈이 충만하여 넘치고 남자를 생각하나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은 온몸의 주재자로 신명이 거기서 나온다. 욕화가 한번 움직이면 군화도 따라 움직이니, 화가 움직이면 정신이 흐려지고 정신이 흐리면 보는 것이 망령되어 마치 눈앞의 모습처럼 황홀해진다. 사기가 허한 틈을 타 그 올가미에 들게 하여 말을 나누고 교회하는 데 친밀하게 어울린다. 이는 귀신이 사람을 홀리는 것이 아니라 실로 사람이 귀신에게 미혹되는 것이다. 오래되면 정기는 더욱 소모되고 사기는 더욱 성해져 죽음이 임박해도 구할 수 없게 된다. 부모와 시부모가 온갖 방법으로 치료하고 기도해도 알지 못하다가, 알고 나서 급히 치료하여 구하려 해도 병자의 정기가 소진되어 이미 손발을 둘 곳이 없다.
그러므로 부인과 처녀는 반드시 부지런히 일하게 하고 한가하게 방탕하여 마음과 뜻을 풀어놓고 눈길을 어지럽히게 해서는 안 된다. 밤에는 깊은 집 안의 찬 방이나 조용하고 쓸쓸한 곳에 홀로 눕게 해서는 안 된다. 사념이 싹트지 않으면 사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어떻게 이 병이 생기겠는가. 또 집에 처녀나 과부가 있는데 말이 황홀하고 게으르며 잠을 좋아하고, 얼굴빛이 때로 곱고 때로 푸르거나 누렇고, 음식을 생각하기 귀찮아하며, 맥이 갑자기 크거나 작고 갑자기 있다가 없어짐을 알게 되면 곧 사수가 병이 된 것이다. 안신정지벽사환으로 그 안을 구하고 붉은 부적과 신령한 주문으로 그 밖을 막으면 거의 살릴 수 있다. 세속에서는 알지 못하여 처음부터 삼가지도 못하고 끝내 구하지도 못하니 참으로 탄식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