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 雜證

婦人中風 , 右半身不遂者何 ? 曰 : 右屬氣 , 此傷氣也 。 服行氣藥 , 用烏藥 、 香附 、 白芷 、 青皮 、 陳皮 、 人參 、 茯苓 、 白朮 、 甘草之類 ; 或八味丸 、 烏藥順氣散加枳殼 、 香附 ; 如腰痛加紅花 、 柴胡 。 凡治中風 , 當先以此順氣 。
부인이 중풍으로 오른쪽 반신을 쓰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오른쪽은 기에 속하므로 이는 기를 상한 것이다. 행기약을 복용하니 오약·향부·백지·청피·진피·인삼·복령·백출·감초 등을 쓴다. 또는 팔미환이나 오약순기산에 지각·향부를 더하며 허리가 아프면 홍화·시호를 더한다. 중풍을 치료할 때는 먼저 이로써 기를 순조롭게 해야 한다.
婦人中風 , 左半身不遂者何 ? 曰 : 左屬血 , 此傷血也 。 服活血藥 , 用當歸 、 青皮 、 甘草 、 枳殼 、 赤芍 、 木香 、 藿香 、 香附 、 烏藥 、 官桂 、 紅花之類 。
부인이 중풍으로 왼쪽 반신을 쓰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왼쪽은 혈에 속하므로 이는 혈을 상한 것이다. 활혈약을 복용하니 당귀·청피·감초·지각·적작약·목향·곽향·향부·오약·관계·홍화 등을 쓴다.
婦人中風 , 口眼歪斜 , 言語不清 , 目痛難眠者何 ? 曰血少著風 , 先治血後治風 , 血足風自滅 。 須服大補氣血之劑 , 兼治痰 , 二陳之類 。
부인이 중풍으로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말이 분명하지 않으며 눈이 아파 잠들기 어려운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혈이 적은데 풍이 붙은 것이다. 먼저 혈을 치료하고 뒤에 풍을 치료하면 혈이 충분해져 풍이 저절로 사라진다. 기혈을 크게 보하는 약을 먹고 이진 같은 약으로 담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
婦人中風 , 有肥瘦不同 , 分法治之者何 ? 曰 : 肥人治痰為主 , 瘦人治火為主 , 俱用補中益氣湯加貝母 、 黃連 。
부인의 중풍은 살찐 사람과 마른 사람이 달라 법을 나누어 치료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살찐 사람은 담 치료를 주로 하고 마른 사람은 화 치료를 주로 하되 모두 보중익기탕에 패모·황련을 더한다.
婦人中風 , 有汗者何 ? 曰 : 中風有汗 , 是風傷衛氣 , 當用小續命湯去麻黃加化痰藥 。
부인이 중풍에 땀이 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중풍에 땀이 나는 것은 풍이 위기를 손상한 것이니 소속명탕에서 마황을 빼고 화담약을 더해야 한다.
婦人中風 , 無汗者何 ? 曰 : 中風無汗 , 是寒傷營血 , 亦用小續命湯去桂加當歸 、 黃連等化痰藥 。
부인이 중풍에 땀이 없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중풍에 땀이 없는 것은 한이 영혈을 손상한 것이니 역시 소속명탕에서 계를 빼고 당귀·황련 등의 화담약을 더한다.
婦人中風 , 大小便閉結不通者何 ? 曰 : 中風大小便不通者 , 實也 , 宜用補藥中加滾痰丸之類 ; 中風若大小便自利者 , 虛也 , 即宜大補中氣兼化痰藥 。
부인이 중풍에 대소변이 막혀 통하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중풍에 대소변이 통하지 않는 것은 실이므로 보약 가운데 곤담환 등을 더해야 한다. 중풍에 대소변이 저절로 잘 나오는 것은 허이므로 곧 중기를 크게 보하면서 화담약을 겸해야 한다.
婦人傷風咳嗽有痰 , 身熱 、 頭痛 、 多汗者何 ? 曰 : 金沸草散加參便是 , 三拗湯最捷 。
부인이 상풍으로 기침하고 담이 있으며 몸에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땀이 많은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금불초산에 인삼을 더하면 되며 삼요탕이 가장 빠르다.
婦人頭痛 , 身熱 、 鼻塞 、 咳嗽者何 : 曰 : 此感天地不正之氣 , 宜用人參敗毒散加半夏 、 桔梗 、 桑皮 、 薑 、 棗 。
부인이 머리가 아프고 몸에 열이 나며 코가 막히고 기침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천지의 바르지 않은 기를 감수한 것이니 인삼패독산에 반하·길경·상피·생강·대추를 더해야 한다.
婦人有咳嗽發於夕者 , 此陰火也 。 察其虛實 , 倍生地治之 。 午前咳屬胃火 , 用竹葉石膏湯 , 胃氣虛用補中益氣湯加炒山梔 ; 午後咳屬陰虛 , 用四物湯加黃柏 、 知母二味 , 酒炒 ; 腎水虛用六味地黃丸 ; 五更咳用六君子湯 。
부인에게 저녁에 기침이 나는 것은 음화이다. 허실을 살펴 생지를 갑절로 하여 치료한다. 오전의 기침은 위화에 속하므로 죽엽석고탕을 쓰고 위기허이면 보중익기탕에 볶은 산치자를 더한다. 오후의 기침은 음허에 속하므로 사물탕에 황백·지모 두 약을 술로 볶아 더한다. 신수가 허하면 육미지황환을 쓰고 오경의 기침에는 육군자탕을 쓴다.
婦人有咳嗽發於旦者何 ? 曰 : 此陽火也 , 審其有無風寒 , 倍黃芩治之 。
부인에게 새벽에 기침이 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양화이니 풍한이 있는지 살펴 황금을 갑절로 하여 치료한다.
婦人連年咳嗽不止 , 治之者何 ? 曰 : 此肺胃虛寒也 , 用人參清肺湯 。
부인이 해마다 기침이 그치지 않을 때 어떻게 치료하는가. 답한다. 이는 폐위의 허한이므로 인삼청폐탕을 쓴다.
婦人咳嗽發於春者何 ? 曰 : 此上升之火兼受風寒也 , 用三拗湯兼人參敗毒散 。
부인에게 봄에 기침이 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위로 오르는 화에 풍한을 감수한 것이 겸해진 것이므로 삼요탕에 인삼패독산을 겸한다.
婦人咳嗽發於夏者何 ? 曰 : 陰火上升克肺金也 , 用滋陰降火湯清補之 。
부인에게 여름에 기침이 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음화가 올라 폐금을 극한 것이니 자음강화탕으로 청보한다.
婦人咳嗽發於秋者何 ? 曰 : 濕傷肺金也 , 五積散治之 。
부인에게 가을에 기침이 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습이 폐금을 손상한 것이니 오적산으로 치료한다.
婦人咳嗽發於冬者何 ? 曰 : 此風寒外乘 , 宜用十神湯並香蘇散之類 , 久則蘇子降氣湯 。
부인에게 겨울에 기침이 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풍한이 밖에서 침입한 것이니 십신탕과 향소산 등을 써야 하며 오래되면 소자강기탕을 쓴다.
婦人心中嘈雜 , 食過即飢者何 ? 曰 : 此虛火盛也 , 宜二陳湯加黑山梔 、 黃連 、 撫芎 、 蒼白朮之類 。
부인이 가슴속이 쓰리고 허전하며 먹고 나면 곧 배고픈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허화가 성한 것이니 이진탕에 흑산치·황련·무궁·창출과 백출 등을 더해야 한다.
婦人常飽不能進食者何 ? 曰 : 此濁氣在上則生䐜脹 , 宜木香順氣湯 。
부인이 늘 배가 불러 먹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탁기가 위에 있어 진창이 생긴 것이니 목향순기탕이 알맞다.
婦人夏月四肢倦怠氣不舒者何 ? 曰 : 調理脾胃為主 , 宜清暑益氣湯 。
부인이 여름에 사지가 나른하고 기가 펴지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비위를 조리하는 것을 주로 하며 청서익기탕이 알맞다.
婦人 、 室女夏月四肢倦怠 , 飲食不思 , 渾身發熱口渴者何 ? 曰 : 此注夏症也 , 宜補中益氣湯加黃柏 、 知母 、 天麥二冬即愈 。
부인과 처녀가 여름에 사지가 나른하고 먹고 싶지 않으며 온몸에 열이 나고 목마른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주하증이니 보중익기탕에 황백·지모·천문동·맥문동을 더하면 곧 낫는다.
婦人周身骨疼 , 有風有痰有勞者何 ? 曰 : 周身作痛 , 心嘈 , 此痰也 , 宜二陳湯加枳殼 、 山梔 ; 滿身手足疼腫 , 此濕熱也 , 宜滲濕通利小便之劑 ; 滿身痛 , 內熱口乾面黃此勞也 , 用逍遙散加補血藥治之 ; 咳嗽身熱 , 此風也 , 宜金沸草散 。
부인이 온몸의 뼈가 아픈 데 풍·담·노가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답한다. 온몸이 아프고 가슴이 쓰리면 담이니 이진탕에 지각·산치자를 더한다. 온몸과 손발이 아프고 부으면 습열이니 습을 스며 빠지게 하고 소변을 통리하는 약이 알맞다. 온몸이 아프고 내열이 있으며 입이 마르고 얼굴이 누렇다면 노이니 소요산에 보혈약을 더하여 치료한다. 기침하고 몸에 열이 나면 풍이니 금불초산이 알맞다.
婦人皮膚拆裂 、 口乾消渴 , 大小便閉結者何 ? 曰 : 此症要犯血淋 , 今所患者乃血枯也 。 當以生血補氣為主 , 加地黃 、 黃連 、 黃柏 、 知母之類 。 年四十以上 , 經事一月兩至者 , 多成崩淋 。
부인의 피부가 갈라지고 입이 마르며 소갈이 있고 대소변이 막히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 증은 혈림을 일으키려는 것이며 지금 앓는 것은 혈고이다. 혈을 만들고 기를 보하는 것을 주로 하여 지황·황련·황백·지모 등을 더해야 한다. 나이가 마흔 이상이고 월경이 한 달에 두 번 오면 대개 붕림이 된다.
婦人小便利大便閉結者何 ? 曰 : 此血虛腎燥之症 , 宜生血之劑 。 若大便利小便不利者 , 治又不同 , 宜五苓散 。
부인의 소변은 잘 나오는데 대변이 막히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혈허신조의 증이니 생혈약이 알맞다. 대변은 잘 나오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치료가 또 달라 오령산이 알맞다.
婦人痰壅如塊 , 如梅核 , 咳吐不出 、 咽不下者何 ? 曰 : 此氣鬱症 , 用二陳湯加貝母 、 黃連 、 枳實 ; 或四七湯治之 。
부인이 담이 막혀 덩어리나 매화씨 같고 기침하여 뱉어도 나오지 않으며 삼켜도 내려가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기울증이니 이진탕에 패모·황련·지실을 더하거나 사칠탕으로 치료한다.
婦人飲食即吐 , 甚至藥亦不納者何 ? 曰 : 此傷胃也 , 用半夏 、 藿香 、 生薑 、 烏梅 , 忌甜物 。 用正氣散亦效 。
부인이 음식을 먹으면 곧 토하고 심지어 약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위를 손상한 것이니 반하·곽향·생강·오매를 쓰고 단 것을 금한다. 정기산을 써도 효과가 있다.
婦人老瘧 , 腹中成癖者何 ? 曰 : 清脾飲最捷 。
부인의 오래된 학질로 뱃속에 벽이 생긴 경우는 어떠한가. 답한다. 청비음이 가장 빠르다.
婦人瀉而見血 , 有散 、 有塊 、 有鮮 、 有紫 、 難辨其為傷 、 為痢 、 為臟毒者何 ? 曰 : 瀉而見血 , 有塊 、 有散血 , 以手按之 , 腹中作痛 , 此傷血內積 , 用去滯血之劑 , 蕩逐而安 , 胃風湯亦妙 。 腹中乍響乍痛 , 時時登圊者 , 痢也 , 用加味平胃散 , 或黃芩芍藥湯治之 。 腹中作痛 , 不時失血 , 乃臟毒也 , 用芍藥地榆湯 、 槐角丸 。
부인이 설사하며 피가 보이는데 흩어진 것·덩어리진 것·선명한 것·자색인 것이 있어 손상인지 이질인지 장독인지 가리기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 답한다. 설사하며 덩어리 피와 흩어진 피가 나오고 손으로 누르면 뱃속이 아픈 것은 손상된 혈이 안에 쌓인 것이다. 막힌 혈을 없애는 약으로 씻어 몰아내면 편안해지며 위풍탕도 묘하다. 뱃속에서 소리가 났다 아팠다 하며 자주 뒷간에 가면 이질이니 가미평위산이나 황금작약탕으로 치료한다. 뱃속이 아프고 때 없이 피를 잃으면 장독이니 작약지유탕·괴각환을 쓴다.
婦人痢疾 , 純紅而不止者何 ? 曰 : 中暑毒在腸胃 , 此病不易治 , 用人參敗毒散加石蓮 、 黃連 。
부인의 이질이 온통 붉은 피이며 그치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서에 적중한 독이 장위에 있기 때문이다. 이 병은 치료하기 쉽지 않으므로 인삼패독산에 석련·황련을 더한다.
婦人噤口痢者何 ? 曰 : 熱毒衝心 , 嘔而不食 , 用吳萸 、 黃連 , 或倉廩散 。
부인의 금구리는 어째서인가. 답한다. 열독이 심을 치받아 토하고 먹지 못하는 것이니 오수유·황련 또는 창름산을 쓴다.
婦人胃中作痛 , 嘔吐清水 , 得食即止 , 飢則尤甚者何 ? 曰 : 因氣時飲食 , 或飲食後受氣以致食滯 、 生痰 , 氣滯生火 。 用香砂養胃湯去參 , 加姜炒川連 、 香附 , 化痰順氣為主 。
부인이 위가 아프고 맑은 물을 토하며 먹으면 멎고 배고프면 더욱 심한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기가 울한 때 음식을 먹었거나 식후에 기를 받아 식적이 생기고 담을 만들며 기체로 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향사양위탕에서 인삼을 빼고 생강으로 볶은 천련과 향부를 더하여 화담순기를 주로 한다.
婦人嘔吐清水 、 黃水 、 食物 、 痰飲 , 春夏各用何藥 ? 曰 : 春夏用養胃湯倍半夏 , 秋冬用養胃湯加炮姜 。
부인이 맑은 물·누런 물·음식·담음을 토할 때 봄과 여름에는 각각 어떤 약을 쓰는가. 답한다. 봄과 여름에는 양위탕에 반하를 갑절로 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양위탕에 포강을 더한다.
婦人血症 , 諸脈宜忌者何 ? 曰 : 吐血出於心 , 衄血出於肺 , 咳血出於肝 , 唾血出於腎 , 痰涎血出於脾 , 嘔吐血出於胃 。 脈沉細身涼者吉 , 數大身熱者凶 。
부인의 혈증에서 여러 맥의 좋고 나쁨은 무엇인가. 답한다. 토혈은 심에서 나오고 코피는 폐에서 나오며 해혈은 간에서 나오고 타혈은 신에서 나오며 담연혈은 비에서 나오고 구토혈은 위에서 나온다. 맥이 침세하고 몸이 서늘하면 길하고 맥이 삭대하고 몸에 열이 나면 흉하다.
婦人腹如臌脹者何 ? 曰 : 此多氣病 , 用木香流氣飲治之 。
부인의 배가 고창 같은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대개 기병이니 목향유기음으로 치료한다.
婦人痞滿壅塞者何 ? 曰 : 用指迷七氣湯倍木香 、 半夏 。
부인이 비만하여 막힌 것은 어떻게 하는가. 답한다. 지미칠기탕에 목향·반하를 갑절로 하여 쓴다.
婦人腹中有塊 , 聚散升降 , 發寒熱作痛者何 ? 曰 : 有形者 , 作血治 , 用甘草 、 山稜 、 益智 、 藿香 、 香附 、 半夏 、 生薑 。
부인의 뱃속에 덩어리가 있어 모였다 흩어지고 오르내리며 한열이 나고 아픈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형체가 있는 것은 혈로 보아 치료하며 감초·산릉·익지·곽향·향부·반하·생강을 쓴다.
婦人常時腰痛者何 ? 曰 : 補中益氣湯加杜仲 , 然風寒濕瘀俱能作痛 , 不可概作虛治也 。
부인이 늘 허리가 아프면 어떻게 하는가. 답한다. 보중익기탕에 두충을 더한다. 그러나 풍·한·습·어가 모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일률적으로 허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
婦人腰膝作痛 , 走注不定 , 如虎咬之狀不可忍者何 ? 曰 : 此行經時 , 或產後受風寒濕之氣 , 氣滯於三陰 , 治用獨活寄生湯倍紅花 、 牛膝 , 加酒 。
부인이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여기저기 옮겨 다녀 일정하지 않으며 호랑이가 무는 듯 견딜 수 없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월경 때나 산후에 풍한습의 기를 받아 기가 삼음에 막힌 것이다. 독활기생탕에 홍화·우슬을 갑절로 하고 술을 더하여 치료한다.
婦人跌僕閃挫損傷致瘀血凝滯 , 胸脅作痛者何 ? 曰 : 大用治血藥加丹皮 、 桃仁 、 紅花 、 青皮 ; 去宿血 , 生新血入童便 。
부인이 넘어지고 삐고 접질려 다쳐 어혈이 엉겨 막히고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면 어떻게 하는가. 답한다. 치혈약을 많이 쓰고 단피·도인·홍화·청피를 더한다. 오래된 혈을 없애고 새 혈을 만들기 위해 동변을 넣는다.
婦人心胸嘈雜者何 ? 曰 : 氣鬱生痰生火之症 , 宜用二陳湯加香附 , 開鬱化痰清火 。
부인이 심흉이 쓰리고 허전한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기울로 담과 화가 생긴 증이니 이진탕에 향부를 더하여 울체를 열고 담을 삭이며 화를 맑혀야 한다.
婦人遍身麻木者何 ? 曰 : 麻者 , 氣虛也 ; 木者 , 血死也 。 治麻以烏藥順氣湯加清痰活血藥 ; 治木以當歸拈痛湯加蘇木清痰藥 。
부인이 온몸이 마목한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마는 기허이고 목은 혈이 죽은 것이다. 마는 오약순기탕에 청담활혈약을 더하여 치료하고 목은 당귀점통탕에 소목과 청담약을 더하여 치료한다.
婦人咽喉顎作痛者何 ? 曰 : 三焦虛火上升 , 用四物加元參 、 薄荷 、 甘草 、 桔梗 、 花粉 、 貝母 、 黃芩 , 徐徐服之即愈 。
부인이 인후와 입천장이 아픈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삼초의 허화가 올라간 것이니 사물에 원삼·박하·감초·길경·화분·패모·황금을 더하여 천천히 먹으면 곧 낫는다.
婦人破傷風者何 ? 曰 : 此患非輕邪 , 風溢經絡 , 入至頭目 , 青黑額上 , 汗出如珠不流 , 眼小目瞪 , 氣急上痰 , 四肢搐搦 , 俱不可治 , 宜用防風散治之 。
부인의 파상풍은 어떠한가. 답한다. 가벼운 사기가 아닌 이 병에서 풍이 경락에 넘쳐 머리와 눈에 이르고 이마가 청흑색이며 땀이 구슬처럼 맺혀 흐르지 않고 눈이 작고 부릅떠지며 기가 급하고 담이 올라오고 사지가 경련하면 모두 치료할 수 없다. 방풍산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婦人有塊諸藥不效者何 ? 曰 : 宜用鬼見愁草打汁和酒飲 ; 或曬乾為末 , 酒調服亦可 。
부인에게 덩어리가 있어 여러 약이 효과가 없으면 어떻게 하는가. 답한다. 귀견수초를 찧어 즙을 내고 술과 섞어 마시거나 햇볕에 말려 가루 내어 술에 타 먹어도 된다.
婦人室女遺尿者何 ? 曰 : 中氣虛 , 心氣不清之故 , 宜用補中益氣湯加益智 、 茯神 、 石菖蒲 、 遠志 、 桑螵蛸 、 麥冬之類 。
부인과 처녀가 유뇨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중기가 허하고 심기가 맑지 못하기 때문이니 보중익기탕에 익지·복신·석창포·원지·상표초·맥문동 등을 더해야 한다.
婦人室女遺屎者何 ? 曰 : 命門火衰(蓋腎主二便)兼大腸無火之故 , 宜用補中益氣湯加官桂 、 吳萸之類 , 久則宜用實藏丸 。
부인과 처녀가 대변을 흘리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명문의 화가 쇠한 데 신이 대소변을 주관하고 대장에도 화가 없기 때문이다. 보중익기탕에 관계·오수유 등을 더해야 하며 오래되면 실장환을 써야 한다.
婦人交腸者何 ? 曰 : 屎出小便者 , 謂之交腸 , 緣傳送失宜 , 關門不調之故 , 宜用五苓散分利陰陽 , 待其清濁自別 , 水穀各從其道即愈 , 再服黃連 、 阿膠防其將來 。
부인의 교장은 무엇인가. 답한다. 대변이 소변으로 나오는 것을 교장이라 하며 전달이 알맞지 못하고 관문이 조절되지 않아서 생긴다. 오령산으로 음양을 나누어 통하게 하고 청탁이 저절로 갈라지기를 기다려 수곡이 각각 자기 길을 따르면 곧 낫는다. 다시 황련·아교를 먹어 앞으로의 재발을 막는다.
婦人尿血者何 ? 曰 : 此三焦之火下陷 , 宜養血涼血升提清火 , 以梔仁 、 生地為主 。
부인이 요혈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삼초의 화가 아래로 처진 것이니 혈을 기르고 식히며 올려 들고 화를 맑혀야 하며 치자인·생지를 주로 한다.
婦人陰痛陰癢者何 ? 曰 : 此肝經濕熱也 , 宜龍膽瀉肝湯加蒼朮 、 白芷 、 升麻之類 。
부인이 음부가 아프고 가려운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간경의 습열이니 용담사간탕에 창출·백지·승마 등을 더해야 한다.
婦人陰癢不可忍者何 ? 曰 : 此濕熱生蟲蝕食之故 。 若久不愈 , 漸淫蝕臟腑之間 , 宜用杏仁研爛 , 絹包入陰戶內 , 數日愈 。 或用茴香為末 , 醋製豬肝一條 , 納入取蟲出 , 即愈 。
부인이 음부의 가려움을 견디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습열로 벌레가 생겨 갉아먹기 때문이다. 오래 낫지 않으면 점차 장부 사이를 침식하므로 행인을 곱게 갈아 비단에 싸서 음호 안에 넣으면 며칠 만에 낫는다. 또는 회향을 가루 내고 식초로 처리한 돼지 간 한 줄기를 넣어 벌레를 꺼내면 곧 낫는다.
婦人陰戶生瘡者何 ? 曰 : 此膀胱熱毒 , 宜用清涼散加桃仁研細 , 紗裹納入戶內 。
부인의 음호에 창이 생긴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방광의 열독이니 청량산에 도인을 더해 곱게 갈고 거즈로 싸서 음호 안에 넣는 것이 좋다.
婦人陰戶冷如冰者何 ? 曰 : 子宮虛寒 , 母丁香為末 , 紗裹如大指 , 納入戶內 , 即暖如故 。
부인의 음호가 얼음처럼 찬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자궁이 허한한 것이다. 모정향을 가루 내어 엄지손가락만 하게 사포에 싸서 음호 안에 넣으면 곧 전처럼 따뜻해진다.
婦人無病而陰戶作痛者何 ? 曰 : 交陽故也 , 用炒鹽青布裹慰之 , 即愈 。
부인이 병도 없는데 음호가 아픈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교양 때문이니 볶은 소금을 푸른 베에 싸서 찜질하면 곧 낫는다.
婦人陰戶內 , 忽然突出一物 , 長尺許 , 如陽物 , 重墜痛不堪 , 治之者何 ? 曰 : 怒氣傷肝 , 肝火下陷而成 , 名曰陰挺 , 宜用龍膽瀉肝湯加血竭研末 , 調服十餘劑 , 除其痛 。 次用補中益氣湯加升提藥 , 歸脾湯約二十餘劑而愈 。 當忌惱怒以防再發 。
부인의 음호 안에서 갑자기 한 물건이 튀어나와 길이가 한 자쯤 되고 남자의 성기 같으며, 무겁게 처지면서 참을 수 없이 아프면 어떻게 치료하는가. 답한다. 노기가 간을 상하고 간화가 아래로 빠져 이루어진 것으로 음정이라 한다. 용담사간탕에 혈갈을 가루 내어 타서 10여 제 복용하여 통증을 없애는 것이 좋다. 다음에 보중익기탕에 끌어올리는 약을 넣은 것과 귀비탕을 약 20여 제 쓰면 낫는다. 성내는 일을 삼가 재발을 막아야 한다.
婦人成勞虛熱咳嗽治之者何 ? 曰 : 潮熱往來 , 俱是氣多血弱 , 用生熟地 、 天麥冬 、 知貝母 、 丹皮 、 骨皮 、 百合 、 百部 。 名二地二冬二母二皮二百湯加薑 、 棗 , 煎服自效 。
부인이 노증이 되어 허열이 나고 기침할 때 어떻게 치료하는가. 답한다. 조열이 오가는 것은 모두 기가 많고 혈이 약한 것이다. 생지황·숙지황·천문동·맥문동·지모·패모·단피·골피·백합·백부를 쓴다. 이를 이지이동이모이피이백탕이라 하며 생강·대추를 넣고 달여 먹으면 저절로 효험이 난다.
婦人顛狂悶亂治之者何 ? 曰 : 多因驚憂之極 , 痰犯心胸所致 , 宜令吐之 , 用甜瓜蒂一錢為末 , 以新汲水一鐘調下 , 隨得大吐 , 須熟睡勿驚 。 凡大吐眼前即反視 , 須先令其閉目 , 如吐不止 , 先緊繫其腰 , 以糜粥補之即止 。
부인이 전광으로 답답하고 어지러워할 때 어떻게 치료하는가. 답한다. 대부분 놀람과 근심이 극에 이르러 담이 심흉을 침범해서 생기므로 토하게 해야 한다. 첨과체 1돈을 가루 내어 새로 길어 온 물 1종에 타서 먹이면 곧 크게 토한다. 푹 자게 하고 놀라게 하지 말아야 한다. 크게 토할 때는 눈이 곧 뒤집히므로 먼저 눈을 감게 해야 한다. 토하는 것이 멎지 않으면 먼저 허리를 단단히 묶고 미죽으로 보하면 곧 멎는다.
婦人因夫出外經商 , 忽成昏悶 , 終日好睡 , 全不飲食 , 月餘無效 。 治之者何 ? 曰 : 此思作脾也 , 心為脾為母 , 意外過思 , 勞傷於脾 , 脾傷則不思飲食 , 飲食減少則心氣漸耗故心昏悶 , 非藥可治 , 必得夫商滿意而歸 , 次日自然病退 , 此喜可勝憂之效 。
부인이 남편이 밖에 나가 장사하는 일로 갑자기 정신이 흐리고 답답해져 온종일 잠만 자려 하고 전혀 먹고 마시지 않으며 한 달이 넘도록 효험이 없으면 어떻게 치료하는가. 답한다. 이는 생각으로 비에 병이 생긴 것이다. 심은 비의 어머니이다. 뜻밖에 지나치게 생각하여 비를 수고롭게 하고 상하게 했으니, 비가 상하면 음식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이 줄면 심기가 점차 소모되므로 정신이 흐리고 답답하다.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반드시 남편이 장사를 만족스럽게 마치고 돌아와야 다음 날 저절로 병이 물러난다. 이는 기쁨이 근심을 이기는 효험이다.
婦人因夫出外被難 , 知而成疾 , 昏睡不食者何 ? 曰 : 此憂傷肺也 , 藥力難治 , 宜激其大怒 , 怒則肝火動 , 沖醒脾氣 , 勝過肺金 , 其病自愈 , 此怒可勝憂之法 。
부인이 남편이 밖에서 재난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병이 되어 정신없이 자며 먹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근심이 폐를 상한 것이다. 약의 힘으로 치료하기 어려우므로 크게 성내도록 자극해야 한다. 성내면 간화가 움직여 비기를 치받아 깨우고 폐금을 이기니 병이 저절로 낫는다. 이것이 성냄으로 근심을 이기는 방법이다.
室女二十未嫁 , 每見男子 , 猛咬其臂 , 漸昏者何 ? 曰 : 此欲火旺而無淘瀉也 。 相火旺動 , 君火隨之 , 愧無男子以瀉之故 , 見即痛咬其譬 , 惚如相喜之意 , 故爾神昏 , 下必有白淫流出 , 視之果驗 , 即命其母痛打之 。 蓋大痛忘欲 , 其病即愈 , 宜速配以防再發 。
스무 살이 되도록 시집가지 않은 처녀가 남자를 볼 때마다 그 팔을 세게 깨물고 점차 정신이 흐려지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욕화가 왕성한데 배설할 길이 없는 것이다. 상화가 왕성하게 움직이면 군화도 따라 움직이는데, 이를 배설할 남자가 없는 것을 부끄러워하므로 보면 그 팔을 아프게 깨문다. 어렴풋이 서로 좋아하는 듯한 마음이어서 정신이 흐려지고 아래로 반드시 백음이 흘러나온다. 살펴보니 과연 그러하므로 곧 그 어머니에게 심하게 때리도록 하였다. 크게 아프면 욕심을 잊으므로 병이 곧 낫는다. 서둘러 배필을 정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
婦人有夢交而成胎者何 ? 曰 : 此必貪淫之婦也 。 情思動於中 , 欲火熾於內 , 漸至白淫滲入胞宮而成 , 名曰鬼胎 。 以其陰得 , 漸至腹大 , 儼若胎樣 , 臨月而產 , 下如魚目 , 如蝌蚪數升 , 腹遂平如舊 。 醫遇此症 , 須先辨其顏色 , 紅白嬌豔 , 且勿用藥 。 若面色痿黃 , 手足痠軟 , 飲食無味 , 腹若蜘蛛 , 即五六足月 , 全不見內動 , 是其徵矣 。 可用大黃 、 官桂之類 , 逐其惡物 , 去盡再用大溫補丸劑 。 庶幾可復 , 否則必成怯弱無疑 。
부인이 꿈에 교합하여 태가 이루어지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반드시 음욕을 탐하는 부인이다. 정욕에 대한 생각이 마음속에서 움직이고 욕화가 안에서 치성해져 점차 백음이 포궁으로 스며들어 이루어지니 귀태라 한다. 그것을 은밀히 얻어 점차 배가 커지고 완연히 태와 같아져 달이 차서 낳을 때 물고기 눈 같고 올챙이 같은 것이 몇 되 나오면 배가 다시 전처럼 평평해진다. 의사가 이 증상을 만나면 먼저 낯빛을 분별해야 하니, 붉고 희며 곱고 화려하면 우선 약을 쓰지 말라. 얼굴이 누렇게 시들고 손발이 시큰거리며 힘이 없고 음식 맛을 모르며 배가 거미 같고, 벌써 다섯이나 여섯 달이 꽉 찼는데도 안에서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그 징후이다. 대황·관계 같은 약으로 그 나쁜 물건을 몰아내고, 다 제거된 뒤에 다시 크게 덥히고 보하는 환제를 쓰면 거의 회복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겁약해지는 것이 의심 없다.
婦人室女與鬼魅邪獸交者何 ? 曰 : 此陰血充溢 , 思男子而不得之故也 。 心為一身之主 , 神明出焉 , 欲火一動 , 君火亦隨火動則神昏 , 神昏則罔所見 , 曾恍惚如目中之狀 , 而邪氣乘虛中其機彀 , 言談交會面爾浹洽 , 此非鬼之能惑人 , 實人之惑於鬼也 。 久則正氣益耗 , 邪氣益盛 , 至垂死而不可救者 , 父母翁姑百計醫禱而莫知 , 及知而急欲療救之 , 病者精氣耗憊 , 已無所措其手足矣 。 故婦人室女必令勤勞 , 不可曠蕩縱其心志 , 亂其眉睫 。 夜間不可使其獨臥於深堂冷室之中 , 沉默寂寥之所 。 邪念不萌則邪氣不入 , 何由而成斯疾也耶 。 又家有室女婺婦 , 覺其言語恍惚 , 懶惰好睡 , 面色有時嬌豔 , 有時青黃 , 飲食懶思 , 脈息乍大乍小 , 乍有乍無 , 即是邪祟為病 。 用安神定志辟邪丸 , 以救其內 , 丹符神咒以御其外 , 庶可獲生 。 世俗不知 , 不能慎之於始 , 又不能救之於終 , 良可嘆息 。
부인과 처녀가 귀매나 사특한 짐승과 교접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음혈이 충만하여 넘치고 남자를 생각하나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은 온몸의 주재자로 신명이 거기서 나온다. 욕화가 한번 움직이면 군화도 따라 움직이니, 화가 움직이면 정신이 흐려지고 정신이 흐리면 보는 것이 망령되어 마치 눈앞의 모습처럼 황홀해진다. 사기가 허한 틈을 타 그 올가미에 들게 하여 말을 나누고 교회하는 데 친밀하게 어울린다. 이는 귀신이 사람을 홀리는 것이 아니라 실로 사람이 귀신에게 미혹되는 것이다. 오래되면 정기는 더욱 소모되고 사기는 더욱 성해져 죽음이 임박해도 구할 수 없게 된다. 부모와 시부모가 온갖 방법으로 치료하고 기도해도 알지 못하다가, 알고 나서 급히 치료하여 구하려 해도 병자의 정기가 소진되어 이미 손발을 둘 곳이 없다. 그러므로 부인과 처녀는 반드시 부지런히 일하게 하고 한가하게 방탕하여 마음과 뜻을 풀어놓고 눈길을 어지럽히게 해서는 안 된다. 밤에는 깊은 집 안의 찬 방이나 조용하고 쓸쓸한 곳에 홀로 눕게 해서는 안 된다. 사념이 싹트지 않으면 사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어떻게 이 병이 생기겠는가. 또 집에 처녀나 과부가 있는데 말이 황홀하고 게으르며 잠을 좋아하고, 얼굴빛이 때로 곱고 때로 푸르거나 누렇고, 음식을 생각하기 귀찮아하며, 맥이 갑자기 크거나 작고 갑자기 있다가 없어짐을 알게 되면 곧 사수가 병이 된 것이다. 안신정지벽사환으로 그 안을 구하고 붉은 부적과 신령한 주문으로 그 밖을 막으면 거의 살릴 수 있다. 세속에서는 알지 못하여 처음부터 삼가지도 못하고 끝내 구하지도 못하니 참으로 탄식할 만하다.
寡婦忽有孕者何 ? 曰 : 此異聞也 , 予亦聞之矣 。 昔有一婦與夫甚相得 , 年二十生子 , 越歲而夫故 , 念昔日恩愛誓不改弦 , 獨居石室 , 絕無門戶 , 惟一小竇進茶飲 , 如是者十有五年 。 當道聞其節 , 題旌表 。 其子十六歲入泮 , 痛母不及面 , 遂開竇見母稱謝 , 坐談良久 , 其子忽欲小便 , 母即示子以桶 , 子往便之 , 少頃母亦往便 , 遂哭別 。 仍築其竇 , 後覺有孕至足月而產 , 形體俱具 。 事聞於外 , 縣令大怒 , 具詳撫按道 , 欲毀其旌 , 以正逆罪 。 撫信以為然 , 拘質於案 , 以事關倫紀 , 翻閱 《 辨冤錄 》, 有男女氣血俱旺 , 相幾其氣而成形者 , 其胎必無骨節 。 發文拘提到案 , 鞠之得其實 。 按曰 : 如撫言幾誤矣 , 母居石室十五年 , 絕塵俗之私 , 毫無耗損 。 子列宮牆十六載 , 無滲漏之疾 。 寂然充滿 , 以致陽氣先留於桶內 , 陰氣復感於桶中 , 二氣相感 , 儼如交媾 , 凝而成形者 。 自古有之 。 然胎必無骨 , 令剖視之 , 冤始得自釋 , 令歸家仍移府道 , 囑特旌其門 , 此予齠齔時事長而聞諸先生者也 。
과부가 갑자기 임신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기이한 이야기인데 나도 들었다. 옛날 한 부인이 남편과 매우 금슬이 좋아 스무 살에 아들을 낳았는데, 이듬해 남편이 죽었다. 지난날의 은애를 생각하며 다시 혼인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석실에 홀로 살았는데 문은 전혀 없고 작은 구멍 하나로만 차와 마실 것을 들였으며, 이렇게 15년을 지냈다. 관원이 그 절개를 듣고 정표를 내려 주었다. 그 아들이 열여섯 살에 반궁에 들어가 어머니를 만나지 못하는 것을 애통히 여겨 마침내 구멍을 열고 어머니를 뵈며 감사드리고 오랫동안 앉아 이야기하였다. 아들이 갑자기 소변을 보려 하자 어머니가 통을 가리켜 주니 아들이 가서 소변을 보았다. 잠시 뒤 어머니도 가서 소변을 보고 울며 작별하였다. 다시 그 구멍을 막았는데 뒤에 임신한 것을 알아 달이 차서 낳으니 형체가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 이 일이 밖에 알려지자 현령이 크게 노하여 무·안·도에 자세히 보고하고 그 정표를 헐어 패륜의 죄를 바로잡으려 하였다. 순무가 그 말을 참으로 믿어 불러다가 사건을 조사하면서, 일이 윤리에 관계된다고 하여 《변원록》을 뒤져 보니 남녀의 기혈이 모두 왕성하여 서로 그 기에 자극받아 형체가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그 태에 반드시 뼈마디가 없다는 것이 있었다. 공문을 보내 불러다가 심문하여 그 실상을 얻었다. 순안이 말하였다. ‘순무의 말대로 하였더라면 거의 잘못될 뻔하였다. 어머니는 석실에 15년 살며 세속의 사사로운 일을 끊어 조금도 소모되지 않았고, 아들은 16년을 궁장에 속해 지내며 정이 새는 병이 없었다. 고요히 충만해 있던 까닭에 양기가 먼저 통 안에 남고 음기가 다시 통 안에서 감응하여 두 기가 서로 감응하니 완연히 교구한 것처럼 엉겨 형체를 이루었다. 예부터 이런 일이 있었다. 그러나 태에는 반드시 뼈가 없다.’ 명하여 갈라 보게 한 뒤에야 원통함이 풀렸다.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다시 부와 도에 공문을 보내 특별히 그 문에 정표를 내리도록 당부하였다. 이는 내가 이를 갈던 어린 시절의 일로, 자란 뒤 여러 선생에게 들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