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 、 臨產

婦人胎死腹中者何 ? 曰 : 小腹迸痛如冰 , 寒熱並作 。 舌黑子死 , 用官桂 、 麝香等分酒下 。
부인의 태가 배 안에서 죽은 것은 어떠한가. 답한다. 아랫배가 터질 듯 아프고 얼음 같으며 한열이 함께 일어난다. 혀가 검으면 아이가 죽은 것이니 관계·사향을 같은 양으로 하여 술로 먹인다.
婦人臨產胎死腹中者何 ? 曰 : 母患潮熱 , 經旬臟腑薰蒸 , 又或吃熱毒之物 , 交感損傷使然 , 治用活水無憂散 。
부인이 해산할 때 태가 배 안에서 죽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어머니에게 조열이 있어 열흘 동안 장부를 훈증하거나, 열독이 있는 것을 먹거나, 교감하여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활수무우산으로 치료한다.
婦人難產累日不下者何 ? 曰 : 胎前不能調養故也 , 至口臭 , 舌青則兒已死 。 母面色青 , 母亦難保 。 速用催生救急丹 , 或達生散救之 。
부인이 난산으로 여러 날이 되어도 낳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태전에 조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입에서 냄새가 나고 혀가 푸르면 아이는 이미 죽었으며, 어머니의 얼굴이 푸르면 어머니도 보전하기 어렵다. 속히 최생구급단이나 달생산으로 구한다.
婦人臨產胎暈不省人事者何 ? 曰 : 速將產婦扶起 , 勿令睡臥 , 以韭菜一握 , 切碎 , 置有嘴磁瓶 , 用米醋煎數沸 , 澆灌以內 , 密封瓶口 , 以嘴緊向產婦鼻孔 , 令醋氣透入即蘇 。
부인이 해산할 때 태훈으로 인사불성이 된 것은 어떻게 하는가. 답한다. 속히 산모를 부축해 일으켜 눕지 못하게 한다. 부추 한 줌을 잘게 썰어 주둥이가 있는 자기병에 넣고, 쌀식초를 여러 번 끓어오르게 달여 안에 부은 다음 병 입구를 단단히 막는다. 주둥이를 산모의 콧구멍에 바싹 대어 식초 기운이 스며들게 하면 곧 깨어난다.
婦人產時胎尚未落而漿水先盡治之者何 ? 曰 : 用保生無憂散 , 或達生散治之 。
부인이 출산할 때 태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장수가 먼저 다하면 어떻게 치료하는가. 답한다. 보생무우산이나 달생산으로 치료한다.
婦人臨產交骨不開者何 ? 曰 : 陰氣虛也 , 用加味芎歸湯 。 (川芎 、 當歸各五錢 , 自死龜板一個 、 酒炙 , 婦人頭髮一握 、 燒灰存性 , 每服五錢)
부인이 해산할 때 교골이 열리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음기가 허한 것이니 가미궁귀탕을 쓴다. (천궁·당귀 각 5돈, 저절로 죽은 거북의 귀판 1개를 술로 구운 것, 부인의 머리카락 한 줌을 성질이 남도록 태운 재. 한 번에 5돈씩 복용한다.)
婦人胎衣不下者何 ? 曰 : 兒既生下 , 衣被積瘀攻入 , 不能墮落 , 用破血紅花散 , 或單用萆麻子仁研爛塗足心 , 下出即洗去 。 或即以產婦頭髮入口 , 作嘔胎衣自出 , 不出者死 。
부인의 태의가 나오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아이는 이미 태어났으나 태의에 쌓인 어혈이 치고 들어가 떨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파혈홍화산을 쓰거나, 비마자인만 찧어 발바닥 가운데 바르고 나오면 곧 씻어 없앤다. 또는 산모의 머리카락을 곧 입에 넣어 구역질하게 하면 태의가 저절로 나오며, 나오지 않으면 죽는다.
婦人產門不閉者何 ? 曰 : 此氣血大虛也 , 用十全大補或補中益氣湯倍加升麻 。
부인의 산문이 닫히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기혈이 크게 허한 것이니 십전대보탕이나 보중익기탕에 승마를 곱절 더해 쓴다.
婦人產後陰魋脫下 , 玉門不收治之者何 ? 曰 : 用石灰一升 , 炒令極熱能燒草 , 置溷桶中 , 再用荊芥 、 防風 、 不拘多少 , 煎百沸湯沃之 , 令產婦坐桶上 , 使氣薰入陰戶 , 待溫和坐浸其中 , 二三次平復如故 。
부인이 산후에 음퇴가 빠져 내려오고 옥문이 오므라들지 않으면 어떻게 치료하는가. 답한다. 석회 1되를 풀을 태울 수 있을 만큼 매우 뜨겁게 볶아 똥통 안에 놓는다. 다시 형개·방풍을 양에 관계없이 써서 백 번 끓인 탕을 붓고, 산모를 통 위에 앉혀 기운이 음호 안으로 훈증되게 한다. 온화해지기를 기다려 그 안에 앉아 담그면 두세 번 만에 전처럼 회복된다.
婦人臨盆橫產者何 ? 曰 : 胎兒將下 , 先露其手 , 或露其臂 , 用針刺入二分許 , 兒手不上 , 以鹽擦之 。 皆因兒轉身未當 , 產母用力迫逐太急 , 致兒身橫 , 欲下不得 。 不幸而有此候 。 當令產母仰臥 , 令接生穩婆先推其身直上 , 漸漸將手入 , 以中指抵其背椎上 , 俟其身轉問路 , 急煎催生救急丹服 。 一鍾方可扶母臨盆 , 此名橫生 。 凡接生之人 , 非精妙手段 , 不可妄用此法 , 恐其反傷人命 。
부인이 해산할 때 횡산하는 것은 어떠한가. 답한다. 태아가 나오려는데 먼저 손이나 팔이 나오면 침으로 2푼쯤 찌르고, 아이의 손이 올라가지 않으면 소금으로 문지른다. 모두 아이가 몸을 돌리는 것이 아직 알맞지 않은데 산모가 너무 급하게 힘을 써 몰아붙여 아이의 몸이 가로놓여 나오려 해도 나오지 못하게 된 것이다. 불행히 이런 증후가 있으면 산모를 바로 눕히고 아기를 받는 산파가 먼저 그 몸을 곧게 위로 밀도록 한다. 점차 손을 넣어 가운뎃손가락으로 아이의 등뼈 위를 받치고 몸을 돌려 길을 찾기를 기다린다. 급히 최생구급단을 달여 1종을 복용시킨 뒤에야 어머니를 부축하여 해산하게 할 수 있으니 이를 횡생이라 한다. 아기를 받는 사람은 정묘한 솜씨가 아니면 이 방법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되니 도리어 인명을 상할까 두렵다.
婦人臨盆倒產者何 ? 曰 : 胎元曲轉其身 , 未認生路 。 被母用力太速 , 致令兒頭偏住門路而未能生下 , 當令產母仰臥 , 使接生之人輕輕推兒送上 , 以手撥正其頭 , 使向產門 , 然後產母用力 , 名曰偏產 。 凡接生之人亦要精妙手段方可依此 。
부인이 해산할 때 도산하는 것은 어떠한가. 답한다. 태원이 몸을 굽혀 돌리며 아직 나올 길을 찾지 못했는데 어머니가 너무 빨리 힘을 써서 아이 머리가 길에 치우쳐 끼어 나오지 못하게 된 것이다. 산모를 바로 눕히고 아기를 받는 사람이 가볍게 아이를 밀어 위로 보내며 손으로 머리를 바로잡아 산문을 향하게 한 뒤 산모가 힘을 쓰게 한다. 이를 편산이라 한다. 아기를 받는 사람 또한 정묘한 솜씨가 있어야 이를 따를 수 있다.
婦人凍產治之者何 ? 曰 : 冬月嚴寒 , 天氣閉塞 , 血凝而不散 , 以至兒不能下 , 宜滿屋燃火 , 以重綿裹身 , 溫養其血熱則寒散 , 兒軟易生 , 此名凍產 。 若春秋之間 , 遇有陰澀寒冷之時 , 以炭暖房亦妙 。
부인의 동산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답한다. 겨울의 심한 추위에 천기가 닫히고 혈이 엉겨 흩어지지 않아 아이가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온 방에 불을 피우고 두꺼운 솜으로 몸을 싸서 혈을 따뜻하게 길러야 한다. 열이 나면 한이 흩어지고 아이가 부드러워져 쉽게 나오니 이를 동산이라 한다. 봄가을 사이에도 날이 흐리고 쌀쌀한 때를 만나면 숯으로 방을 덥히는 것이 묘하다.
婦人臨產則腸先出 , 然後產子者何 ? 曰 : 此盤腸產也 。 其腸初出以篩盛之 , 隨以米醋半鍾 , 新汲水半鍾 , 攙和令人猛噀其面者三 , 腸即收上 , 又方用萆麻子十四粒 , 去殼研碎 、 放頭頂中間百會穴上 , 俟腸收上隨拭去藥 。
부인이 해산할 때 장이 먼저 나온 뒤 아이를 낳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반장산이다. 장이 처음 나오면 체에 받치고 이어 쌀식초 반 종과 새로 길은 물 반 종을 섞어 사람이 얼굴에 세 번 세차게 뿜도록 하면 장이 곧 거두어 올라간다. 또 한 처방은 비마자 14알을 껍질을 벗겨 찧고 정수리 가운데 백회혈 위에 놓았다가 장이 거두어 올라가기를 기다려 곧 약을 닦아 없앤다.
婦人產經五日 , 已死 , 遇醫用針而母無恙者何 ? 曰 : 兒在腹中轉身時 , 手摘其心致母昏憒不產 , 時值暑天 , 病家慮其穢 , 置席上抬送莊外 , 陡遇朱丹溪蹤其後 , 見其鮮血淋地 , 詢得其實 。 曰 : 識其症矣 , 容我針之 , 猶可復生 。 即於心窩針之 , 兒果撤手而下 , 產母復生 。
부인이 출산에 닷새를 보내고 이미 죽었는데 의사를 만나 침을 쓴 뒤 어머니가 무사했던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아이가 배 안에서 몸을 돌릴 때 손으로 그 심장을 잡아 어머니가 정신이 흐려져 낳지 못하게 된 것이다. 때가 더운 여름이라 병자 집에서 더러워질 것을 염려하여 자리 위에 놓고 마을 밖으로 메고 나갔는데, 갑자기 주단계가 그 뒤를 따라가다가 선혈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물어 실상을 알았다. 말하였다. ‘그 증상을 알겠으니 내가 침을 놓게 하면 아직 다시 살릴 수 있다.’ 곧 명치에 침을 놓자 아이가 과연 손을 놓고 나왔으며 산모가 다시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