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 、 胎前

婦人胎孕月數不足即分娩者何 ? 曰 : 臟腑虛微 , 氣血衰弱 , 病起相感 , 積氣攻衝 , 侵損榮衛 , 有妨胎元 , 以致早產 , 急宜補養 , 久則成勞 , 難治 。
부인이 임신한 달수가 부족한데 곧 분만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장부가 허미하고 기혈이 쇠약하여 병이 일어나 서로 영향을 주고 쌓인 기가 치받아 영위를 침손하며 태원에 방해되어 조산에 이른 것이다. 급히 보양해야 하며 오래되면 노증이 되어 치료하기 어렵다.
婦人胎不過七月而生者何 ? 曰 : 此形體充實 , 氣身兩足故也 。 胎至七月 , 百骸具 , 九竅利 , 即正產矣 。 昔山永富 , 家娶媳年二十歲 , 至夫家才七月即生男 。 姑甚怒 , 翁從外商歸 , 事聞深以為玷 , 命逐婦歸寧 , 其夫憐其嬌豔 , 強與交歡 。 別後七月復生男 , 翁姑始悔悟迎還 。 又七月而生男 , 二年之內連舉三子 。 後即絕孕 。 此天不厭棄 , 此婦故連生三子以實之 。 若只生一子 , 則覆盆之冤 , 沒齒不能白矣 。 錄此為多疑者戒 。
부인의 태가 일곱 달을 넘지 않고 태어나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몸이 충실하고 기와 몸이 모두 충족되기 때문이다. 태가 일곱 달에 이르면 온갖 뼈가 갖추어지고 구규가 잘 통하므로 곧 정상적인 출산이다. 옛날 산영부의 집에서 스무 살 난 며느리를 맞았는데 시집온 지 겨우 일곱 달 만에 아들을 낳았다. 시어머니가 몹시 성내었고 시아버지는 밖에서 장사하다 돌아와 이 일을 듣고 큰 오점으로 여겨 부인을 내쫓아 친정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그 남편은 아내의 아름다움을 아껴 억지로 교환하였다. 헤어진 뒤 일곱 달 만에 다시 아들을 낳자 시부모가 비로소 뉘우쳐 맞아들였다. 또 일곱 달 만에 아들을 낳아 2년 안에 잇달아 세 아들을 낳았고 뒤로는 곧 임신이 끊겼다. 이는 하늘이 이 부인을 싫어하여 버리지 않았으므로 잇달아 세 아들을 낳아 그 사실을 증명하게 한 것이다. 한 아이만 낳았다면 뒤집힌 동이 아래와 같은 원통함을 죽도록 밝힐 수 없었을 것이다. 이를 기록하여 의심이 많은 사람의 경계로 삼는다.
婦人懷胎有二十餘月而生者何 ? 曰 : 此必胎中有漏血故也 。 緣成胎後 , 經雖不多 , 每月一至 , 名曰漏胎 。 血有餘者 , 不須服藥 , 胎亦無恙 ; 不足者 , 胎無血養 , 以致胎氣不充 , 又貧苦無醫藥 , 延至二十餘月 , 四體充 , 百骸具 , 七情開 , 九竅利而生男 。 余曾見此三症 , 皆氣血滲漏 , 以致愆期 , 亦不甚為怪也 。
부인이 임신하여 20여 개월 만에 출산하는 경우가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반드시 임신 중에 혈이 새기 때문이다. 태가 이루어진 뒤 월경이 많지는 않으나 달마다 한 번 오는 것을 누태라 한다. 혈이 남는 경우에는 약을 먹을 필요가 없고 태도 탈이 없다. 부족한 경우에는 태를 기를 혈이 없어 태기가 충족되지 않은 데다가 가난하여 의약도 쓰지 못하므로 20여 개월까지 미루어져 사체가 충실하고 온갖 뼈가 갖추어지며 칠정이 열리고 구규가 잘 통하면 아들을 낳는다. 나는 일찍이 이런 증상 세 사례를 보았는데 모두 기혈이 새어 기일을 넘긴 것이니 그다지 괴이한 일도 아니다.
婦人胎有欲產不產者何 ? 曰 : 此氣逆也 。 當順其氣 , 自然安妥生下 , 用來蘇散及葵子散 。 又臨產或不順利 , 用草麻子十四粒 , 硃砂 、 雄黃各五分 , 蛇脫一尺燒灰 , 麝香一分 , 為末 , 漿飲和丸 。 用椒湯淋洗產婦肚臍 , 置前藥丸在內 , 用紙數層蓋覆 , 以闊帛束之 , 胎下即去上藥 。
부인의 태가 나오려다가 나오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답한다. 이는 기가 거슬러 오르는 것이다. 그 기를 순조롭게 하면 저절로 편안히 낳으니 내소산과 규자산을 쓴다. 또 해산할 때 순조롭지 않으면 초마자 14알, 주사·웅황 각 5푼, 사탈 1자를 태운 재, 사향 1푼을 가루 내고 장음으로 반죽하여 환을 만든다. 천초 달인 물로 산모의 배꼽을 씻고 앞의 약환을 안에 넣어 종이 여러 겹으로 덮은 뒤 넓은 비단으로 묶는다. 태가 나오면 곧 위 약을 없앤다.
婦人將產偶為捍動所傷治之者何 ? 曰 : 此病十死八九 , 急用加減四物湯救之 。
부인이 해산하려 할 때 우연히 흔들어 움직이는 데 상하면 어떻게 치료하는가. 답한다. 이 병은 열 가운데 여덟아홉이 죽으니 급히 가감사물탕으로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