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綿瓜瓞 , 當求基址 , 蓋種植者必先擇地 , 破礫之場 , 安望稻黍 ? 求子者必先求母 , 薄福之婦 , 安望熊罷 ? 倘欲為子嗣之謀 , 而不先謀基址 , 計非得也 。 然而基址之說 , 隱微叵測 , 察亦誠難 , 姑舉其顯而易者十餘條 , 以見其概云耳 。 大都婦人之質 , 貴靜而賤動 , 貴重而賤輕 , 貴厚而賤薄 , 貴蒼而賤嫩 。 故凡唇短嘴小者不堪 , 此子處之部位也 。 耳小輪薄者不堪 , 此腎氣之外候也 。 聲細而不振者不堪 , 此丹田之氣本也 。 形體薄弱者不堪 , 此藏蓄之宮城也 。 飲食纖細者不堪 , 此倉廩血海之源也 。 發焦齒豁者不堪 , 肝虧血而腎虧精也 。 睛露臀削者不堪 , 藏不藏而後無後也 。 顏色嬌豔者不堪 , 與其華者去其實也 。 肉肥勝骨者不堪 , 子宮隘而腎氣詘也 。 嬝娜柔脆筋不束骨者不堪 , 肝腎虧而根幹不堅也 。 山根唇口多青氣者不堪 , 陽不勝陰 , 必多肝脾之滯逆也 。 脈見緊數弦澀者不堪 , 必真陰虧弱 , 經候不調 , 而生氣杳然者也 。 此外如虎頭熊項 , 橫面豎眉 , 及聲如豺狼之質 , 必多刑剋不吉 , 遠之為宜 。 又若剛狠陰惡 , 奸險剋薄之氣 , 尤為種類源流 , 子孫命脈所繫 , 烏可近之 。 雖曰堯亦有丹朱 , 舜亦有瞽瞍 , 然二氣相合 , 未必非一優一劣之所致 。 倘使陰陽有序 , 種址俱宜 , 而稼穡有不登者 , 未之有也 。 惟一有偏勝 , 則偏象見矣 , 是種之不可不擇者有如此 。 不然則麟趾之詩 , 果亦何為而作者耶 ? 余因人艱嗣之苦 , 復見人有不如無之苦 , 故日願天常生好人 。
이어지는 오이 덩굴처럼 자손을 번성시키려면 터를 구해야 한다. 심는 이는 반드시 먼저 땅을 고르니 깨진 자갈밭에서 어찌 벼와 기장을 바라겠는가. 자식을 구하는 이는 반드시 먼저 어미를 구해야 하니 복이 박한 여인에게서 어찌 아들을 바라겠는가. 자손을 도모하면서 먼저 터를 도모하지 않으면 계책이 옳지 않다. 그러나 터에 관한 설은 은미하여 헤아리기 어렵고 살피기도 참으로 어려우므로, 우선 드러나고 쉬운 열여 조목을 들어 대강을 보일 뿐이다. 대체로 부인의 바탕은 고요함을 귀하게 여기고 움직임을 천하게 여기며, 무거움을 귀하게 여기고 가벼움을 천하게 여기며, 두터움을 귀하게 여기고 얇음을 천하게 여기며, 창노함을 귀하게 여기고 연함을 천하게 여긴다.
그러므로 입술이 짧고 입이 작은 이는 합당하지 않으니 이는 자처에 해당하는 부위이다. 귀가 작고 귓바퀴가 얇은 이는 합당하지 않으니 신기의 바깥 징후이다. 목소리가 가늘고 울리지 않는 이는 합당하지 않으니 단전의 기가 근본이기 때문이다. 형체가 얇고 약한 이는 합당하지 않으니 저장하고 쌓아 두는 궁성이기 때문이다. 먹고 마시는 양이 적은 이는 합당하지 않으니 창름과 혈해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마르고 이가 성긴 이는 합당하지 않으니 간에는 혈이 이지러지고 신에는 정이 이지러진 것이다. 눈알이 드러나고 엉덩이가 깎인 듯한 이는 합당하지 않으니 감출 곳이 감추지 못하여 뒤에 후사가 없기 때문이다. 낯빛이 교염한 이는 합당하지 않으니 꽃을 주고 열매를 빼앗은 것이다. 살이 쪄서 뼈보다 우세한 이는 합당하지 않으니 자궁이 좁고 신기가 굽기 때문이다. 하늘하늘하고 연약하여 근이 뼈를 묶지 못하는 이는 합당하지 않으니 간신이 이지러지고 뿌리와 줄기가 견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산근·입술·입에 푸른 기운이 많은 이는 합당하지 않으니 양이 음을 이기지 못하여 간비의 체역이 반드시 많기 때문이다. 맥이 긴·삭·현·삽한 이는 합당하지 않으니 반드시 진음이 허약하고 경후가 고르지 않으며 생기가 아득한 것이다.
이 밖에 호랑이 같은 머리와 곰 같은 목, 가로로 퍼진 얼굴과 곤두선 눈썹, 승냥이나 이리 같은 목소리를 지닌 바탕에는 반드시 형극과 불길함이 많으므로 멀리하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강퍅하고 사나우며 음험하고 악하며 간사하고 각박한 기는 더욱 종류의 원류와 자손의 명맥에 관계되니 어찌 가까이할 수 있겠는가. 요임금에게도 단주가 있었고 순임금에게도 고수가 있었다고 하지만, 두 기가 합할 때 하나는 우수하고 하나는 열등하였기 때문이 아닐 수 없다. 음양에 질서가 있고 씨와 터가 모두 마땅하다면 농작물이 익지 않는 경우는 없었다. 하나가 치우쳐 이기면 치우친 모습이 나타나니, 씨를 고르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 이와 같다. 그렇지 않으면 「인지」라는 시는 과연 무엇 때문에 지어졌겠는가. 나는 사람들이 후사를 얻기 어려워하는 고통과, 있어도 없는 것만 못한 고통을 거듭 보았으므로 날마다 하늘이 늘 좋은 사람을 낳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