種子之法 , 古人言之不少 , 而余謂其若未盡善者 , 蓋亦有疑而云然 , 謹並列而辨之 , 亦以備達者之裁正 。
종자의 법은 옛사람이 말한 것이 적지 않으나, 내가 아직 다 훌륭하지 못한 듯하다고 하는 것은 또한 의문이 있어 그러한 것이다. 삼가 함께 나열하고 분별하여 통달한 이가 판단하고 바로잡을 수 있게 한다.
一廣嗣訣云 : 三十時辰兩日半 , 二十八九君須算 。 落紅滿地是佳期 , 金水過時徒霍亂 。 霍亂之時枉費功 , 樹頭樹底覓殘紅 。 但解開花能結子 , 何愁丹桂不成叢 。 按 : 此言婦人經期方止 , 其時子宮正開 , 便是布種之時 , 過此佳期 , 則子宮閉而不受胎矣 。 然有十日半月 , 及二十日之後受胎者 , 又何為其然也 ? 又一哲婦曰 : 若依此說 , 則凡有不端者 , 但於後半月為之 , 自可無他慮矣 。 善哉言也 ! 此言果可信否 ?
한 가지. 「광사결」에서는 “서른 시진은 이틀 반이니 스물여덟·스물아홉을 그대는 세어야 한다. 붉은 꽃이 땅에 가득 떨어질 때가 좋은 때이고, 금수의 때가 지나면 헛되이 곽란할 뿐이다. 곽란할 때에는 헛수고를 하니 나무 위와 아래에서 남은 붉은 꽃을 찾는다. 다만 꽃이 피어 열매를 맺는 것을 알면 어찌 단 계수나무가 숲을 이루지 못할까 걱정하겠는가.”라고 하였다. 살펴보면 이는 부인의 경기가 막 멎었을 때 자궁이 바로 열리므로 그때가 씨를 뿌릴 때이며, 좋은 때를 지나면 자궁이 닫혀 수태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열흘·보름 및 스무 날 뒤에 수태하는 경우는 또 어째서인가. 또 한 지혜로운 부인이 “이 말에 따르면 부정한 일을 저지르는 이는 모두 달의 뒤 절반에 하면 저절로 다른 걱정이 없겠구나.”라고 하였으니 훌륭한 말이다. 이 설은 과연 믿을 만한가.
一道藏經曰 : 婦人月信止後 , 一日三日五日合者 , 乾道成男 。 二日四日六日合者 , 坤道成女 。 按 : 此以單數屬陽 , 故成男 , 偶數屬陰 , 故成女 。 果若然 , 則誰不知之 ? 得子何難也 ? 總未必然 。
한 가지. 『도장경』에서 “부인의 월신이 멎은 뒤 첫날·사흘째·닷새째에 합하면 건도가 남자를 이루고, 이틀째·나흘째·엿새째에 합하면 곤도가 여자를 이룬다.”라고 하였다. 살펴보면 이는 홀수는 양에 속하므로 남자가 되고 짝수는 음에 속하므로 여자가 된다는 것이다. 과연 그렇다면 누가 모르겠으며 아들을 얻기가 무엇이 어렵겠는가. 아무래도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一褚氏遺書云 : 男女之合 , 二情交暢 。 若陰血先至 , 陽精後沖 , 血開裹精 , 精入為骨 , 而男形成矣 。 陽精先至 , 陰血後參 , 精開裹血 , 血入為本 , 而女形成矣 。 按 : 此一說 , 余初見之 , 甚若有味有理 , 及久察之 , 則大有不然 。 蓋相合之頃 , 豈堪動血 ? 惟既結之後 , 則精以肇基 , 血以滋育 , 而胎漸成也 。 即或以血字改為精字 , 曰陰精先至 , 似無不可 ! 然常見初笄女子 , 有一合而即孕者 。 彼於此時 , 畏避無暇 , 何雲精泄 ? 但其情動則氣至 , 氣至則陰闢 , 陰闢則吸受 , 吸受則無不成孕 , 此自然之正理也 。 若褚氏之說 , 似穿鑿矣 。
한 가지. 『저씨유서』에서 “남녀가 합하여 두 정이 서로 통할 때 음혈이 먼저 이르고 양정이 뒤에 충입하면 혈이 열려 정을 감싸고 정이 들어가 뼈가 되어 남자의 형체가 이루어진다. 양정이 먼저 이르고 음혈이 뒤에 참여하면 정이 열려 혈을 감싸고 혈이 들어가 근본이 되어 여자의 형체가 이루어진다.”라고 하였다. 살펴보면 이 설을 내가 처음 보았을 때에는 매우 뜻있고 이치에 맞는 듯하였으나, 오래 살펴보니 크게 그렇지 않았다. 서로 합하는 순간에 어찌 혈을 움직일 수 있겠는가. 결합한 뒤에야 정이 기초를 세우고 혈이 길러 태가 점차 이루어지는 것이다. 혹 혈이라는 글자를 정으로 고쳐 음정이 먼저 이른다고 한다면 안 될 것도 없는 듯하다. 그러나 처음 비녀를 꽂은 여자가 한 번 합하여 곧 임신하는 경우를 흔히 보는데, 그때는 두려워 피하기도 바쁘니 어찌 정이 나온다고 하겠는가. 다만 정이 움직이면 기가 이르고 기가 이르면 음이 열리며 음이 열리면 빨아들여 받아들이고, 받아들이면 임신하지 않는 경우가 없으니 이것이 자연스러운 바른 이치이다. 저씨의 설은 천착한 듯하다.
一東垣曰 : 經水斷後 , 一二日 , 血海始淨 , 精勝其血 , 感者成男 , 四五日後 , 血脈已旺 , 精不勝血 , 感者成女 。 按 : 此說亦非確論 。 今見多生女者 。 每加功於月經初淨 , 而必不免於女者 , 豈亦其血勝而然乎 ?
한 가지. 동원은 “경수가 끊어진 뒤 하루 이틀에는 혈해가 막 깨끗해져 정이 혈보다 우세하므로 감응하면 남자가 되고, 나흘·닷새 뒤에는 혈맥이 이미 왕성하여 정이 혈을 이기지 못하므로 감응하면 여자가 된다.”라고 하였다. 살펴보면 이 설도 확실한 논의는 아니다. 지금 딸을 많이 낳는 이가 매번 월경이 막 깨끗해진 때에 공을 들여도 딸을 면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이것도 혈이 이겨서 그러한 것인가.
一丹溪曰 : 陰陽交構 , 胎孕乃凝 , 所藏之處 , 名曰子宮 , 一系在下 , 上有兩歧 , 中分為二 , 形如合缽 , 一達於左 , 一達於右 , 精勝其血 , 則陽為之主 , 受氣於左子宮而男形成 。 精不勝血 , 則陰為之主 , 受氣於右子宮而女形成 。 按 : 此乃與 《 聖濟經 》「 左動成男 , 右動成女 」 之說同 , 第以子粒驗之 , 無不皆有兩瓣 , 故在男子亦有二丸 , 而子宮之義 , 諒亦如此 。 惟左受成男 , 右受成女之說 , 則成非事後 , 莫測其然 。 即復有左射右射之法 , 第恐陰中闔闢自有其機 , 即欲左未必左 , 欲右未必右 。 而陰陽相勝之理 , 則在天時人事之間 , 似仍別有一道耳 !
한 가지. 단계는 “음양이 서로 결합하면 태임이 응결한다. 저장되는 곳을 자궁이라 하며 한 줄기가 아래에 있고 위에 두 갈래가 있어 가운데에서 둘로 나뉘며 모습은 합한 발우와 같다. 하나는 왼쪽으로 닿고 하나는 오른쪽으로 닿는다. 정이 혈을 이기면 양이 주인이 되어 왼쪽 자궁에서 기를 받아 남자의 형체가 이루어지고, 정이 혈을 이기지 못하면 음이 주인이 되어 오른쪽 자궁에서 기를 받아 여자의 형체가 이루어진다.”라고 하였다. 살펴보면 이는 『성제경』의 “왼쪽이 움직이면 남자가 되고 오른쪽이 움직이면 여자가 된다.”라는 설과 같다. 다만 씨앗으로 검증하면 모두 두 쪽이 없지 않고 남자에게도 두 고환이 있으니 자궁의 뜻도 아마 이와 같을 것이다. 그러나 왼쪽에서 받으면 남자가 되고 오른쪽에서 받으면 여자가 된다는 설은, 일이 끝난 뒤가 아니면 그렇게 되었는지 헤아릴 수 없다. 다시 왼쪽으로 쏘고 오른쪽으로 쏘는 법이 있다 해도, 음 안의 열리고 닫힘에는 제 기틀이 있어 왼쪽을 바라더라도 반드시 왼쪽이 아니고 오른쪽을 바라더라도 반드시 오른쪽이 아닐까 두렵다. 음양이 서로 이기는 이치는 천시와 인사 사이에 있으니 여전히 다른 하나의 도가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