附 : 小產論

凡小產有遠近 , 其在二月三月為之近 , 五月六月為之遠 , 新受而產者其勢輕 , 懷久而產者其勢重 , 此皆人之所知也 。 至若猶有近者 , 則隨孕隨產矣 。 凡今艱嗣之家 , 犯此者十居五六 , 其為故也 , 總由縱欲而然 。 第自來人所不知 , 亦所不信 。 茲謹以筆代燈 , 用指迷者 , 倘濟後人 , 實深願也 。 請詳言之 。 蓋胎云始肇 , 一月如珠露 , 二月如桃花 , 三月四月而後血脈形體具 , 五月六月而後筋骨毛髮生 。 方其初受 , 亦不過一滴之玄津耳 。 此其橐籥正無依 , 根荄尚無地 , 鞏之則固 , 決之則流 。 故凡受胎之後 , 極宜節欲 , 以防泛溢 。 而少年縱情 , 罔知忌憚 。 雖胎固欲輕者 , 保全亦多 。 其有兼人之勇者 , 或恃強而不敗 , 或既敗而復戰 。 當此時也 , 主方欲靜 , 客不肯休 , 無奈狂徒 , 敲門撞戶 , 顧彼水性熱腸 , 有不啟扉而從 , 隨流而逝者乎 ? 斯時也 , 落花與粉蝶齊飛 , 火棗共交梨並逸 , 合汙同流 , 已莫知其昨日孕而今日產矣 , 朔日孕而望日產矣 ! 隨孕隨產 , 本無形跡 。 蓋明產者胎已成形 , 小產必覺 , 暗產者胎仍似水 , 直溜何知 ? 故凡今之衏⿲彳充亍家 , 多無大產 , 以小產之多也 。 娶娼妓者多少子息 , 以其子宮滑而慣於小產也 。 今嘗見艱嗣求方者 , 問其陽事 , 則曰能戰 。 問其功夫 , 則曰盡通 。 問其意況 , 則怨嘆曰 : 人皆有子我獨無 。 亦豈知人之明產 , 而爾之暗產耶 ? 此外如受胎三月五月而每有墮者 , 雖衰薄之婦常有之 。 然必由縱欲不節 , 致傷母氣而墮者為尤多也 。 故凡恃強過勇者多無子 , 以強弱之自相殘也 。 縱肆不節者多不育 , 以盜損胎元之氣也 。 豈悉由婦人之罪哉 ? 欲求我方者 , 當以此篇先讀之 , 則傳方之思 , 已過半矣 。
소산에는 멀고 가까움이 있다. 2~3개월은 가깝다고 하고 5~6개월은 멀다고 한다. 새로 받아들인 뒤 유산하면 그 기세가 가볍고 오래 품은 뒤 유산하면 그 기세가 무거우니, 이는 모두 사람들이 아는 바이다. 더 가까운 경우에는 임신하는 대로 유산한다. 지금 후사를 얻기 어려운 집 가운데 이를 범하는 이가 열에 대여섯인데, 그 까닭은 모두 욕정을 방종하게 하여 그러하다. 다만 예부터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고 믿지도 않는다. 이에 삼가 붓으로 등불을 대신하여 미혹한 이를 가리켜 주고자 하니, 뒷사람을 구제할 수 있다면 실로 깊이 바라는 바이다. 자세히 말하겠다. 태가 처음 생겨날 때 한 달에는 이슬방울 같고 두 달에는 복숭아꽃 같으며, 서너 달 뒤에야 혈맥과 형체가 갖추어지고 대여섯 달 뒤에야 근골과 모발이 생긴다. 처음 받아들였을 때에는 또한 한 방울의 현진일 뿐이다. 이때에는 탁약이 바로 의지할 곳이 없고 뿌리도 아직 자리 잡을 곳이 없으므로, 굳게 하면 견고해지고 터뜨리면 흘러간다. 그러므로 수태한 뒤에는 반드시 욕정을 절제하여 넘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러나 젊은이는 정욕을 마음껏 하며 꺼리고 두려워할 줄 모른다. 태가 견고하고 욕정이 가벼운 이는 보전하는 경우도 많지만, 남보다 용력이 배인 이는 강함을 믿고 패하지 않거나 이미 패하고도 다시 싸운다. 이때 주인은 막 고요해지려 하는데 손님은 그치려 하지 않으니, 문을 두드리고 들이받는 광도를 어찌하겠는가. 저 물 같은 성질과 뜨거운 마음이 문을 열어 따르고 물결을 따라 떠나가지 않겠는가. 이때에는 떨어지는 꽃과 흰나비가 함께 날고 화조와 교리가 함께 달아나 더러움과 섞여 흘러가니, 어제 임신하고 오늘 유산한 것과 초하루 임신하고 보름에 유산한 것을 알지 못한다. 임신하는 대로 유산하므로 본래 형적이 없다. 명산은 태가 이미 형체를 이루어 소산을 반드시 느끼지만, 암산은 태가 여전히 물과 같으니 곧장 흘러가도 어찌 알겠는가. 그러므로 지금 기루 집에는 대산이 적으니 소산이 많기 때문이다. 창기를 아내로 맞은 이에게 자식이 적은 것은 그 자궁이 활하고 소산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지금 후사를 얻기 어려워 처방을 구하는 이에게 양사를 물으면 싸울 수 있다고 하고, 공부를 물으면 모두 통달하였다고 하며, 마음 상태를 물으면 “남들은 모두 자식이 있는데 나만 없다.”라고 원망하며 탄식하는 것을 자주 본다. 남들은 명산을 하고 자신은 암산을 한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이 밖에 수태한 지 석 달·다섯 달 만에 늘 떨어지는 경우는 쇠약하고 박한 부인에게 흔히 있지만, 욕정을 절제하지 않아 모기를 손상시켜 떨어지는 경우가 특히 많다. 그러므로 강함을 믿고 지나치게 용감한 이는 자식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강약이 서로 해치기 때문이다. 방종하고 절제하지 않는 이는 기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태원의 기를 몰래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어찌 모두 부인의 죄이겠는가. 내 처방을 구하려는 이는 먼저 이 편을 읽어야 하니, 그러면 처방을 전하는 뜻을 이미 절반 넘게 얻을 것이다.
九曰童稚 , 乃女子之時機也 。 方苞方萼 , 生氣未舒 , 甫童甫笄 , 天癸未裕 。 曾見有未實之粒 , 可為種否 ? 未足之蠶 , 可為繭否 ? 強費心力 , 而年衰者能待乎 ? 其亦不知機也矣 。
아홉째는 동치로, 여자의 때에 관한 기틀이다. 막 꽃봉오리가 맺히고 꽃받침이 생겨 생기가 아직 펴지지 않았으며, 막 어린 나이를 지나 비녀를 꽂을 때가 되어 천계가 아직 넉넉하지 않다. 일찍이 여물지 않은 낟알이 씨가 되고 충분히 자라지 않은 누에가 고치를 지을 수 있는 것을 보았는가. 억지로 심력을 쓰면서 나이 쇠한 이가 기다릴 수 있겠는가. 이것도 기틀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十曰二火 , 乃男女之陽機也 。 夫君火在心 , 心其君主也 。 相火在腎 , 腎其根本也 。 然二火相因 , 無聲不應 。 故心宜靜 , 不靜則火由欲動 , 而自心挑腎 , 先心後腎者 , 以陽爍陰 , 出乎勉強 , 勉強則氣從乎降 , 而丹田失守 , 已失元陽之本色 。 腎宜足 , 腎足則陽從地起 , 而由腎及心 , 先腎後心者 , 以水濟火 , 本乎自然 。 自然則氣主乎升 , 而百脈齊到 , 斯誠化育之真機 。 然伶薄之夫 , 每從勉強 , 故多犯虛勞 。 詎雲子嗣 , 樸厚之子 , 常由自然 , 故品物咸亨 , 奚慮後人 ? 知機君子 , 其務陽道之真機乎 ?
열째는 이화로, 남녀의 양기이다. 군화는 심에 있으니 심은 군주이고, 상화는 신에 있으니 신은 근본이다. 그러나 두 화는 서로 의지하여 소리에 응하지 않는 경우가 없다. 그러므로 심은 고요해야 하니 고요하지 않으면 욕정으로 화가 움직여 심에서 신을 자극한다. 심이 먼저이고 신이 뒤이면 양으로 음을 태우는 것으로 억지로 행하는 데서 나온다. 억지로 하면 기가 내려가 단전이 지킴을 잃으므로 이미 원양의 본색을 잃는다. 신은 충족해야 하니 신이 충족하면 양이 땅에서 일어나 신에서 심에 이른다. 신이 먼저이고 심이 뒤이면 수로 화를 구제하는 것으로 자연에 근본한다. 자연스러우면 기가 오름을 주로 하여 백맥이 함께 이르니, 이것이 참으로 화육의 진정한 기틀이다. 그러나 경박한 남자는 늘 억지로 하므로 허로를 범하는 경우가 많으니 어찌 자손을 말하겠는가. 질박하고 후한 이는 늘 자연스러움을 따르므로 만물이 모두 형통하니 어찌 후인을 걱정하겠는가. 기틀을 아는 군자는 양도의 참된 기틀에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