附 : 衍慶編調經至言

天地生生之理 , 止陰陽二氣 。 合則生之理全 , 分則人之質定 , 故男秉陽 , 女秉陰 , 男肖日 , 女肖月 。 男子生氣 , 一日一動 。 女子生氣 , 一月一周 。 夜半子時 , 男子生機所發 , 月經行日 , 女子生意所萌 , 能於此生生之時 , 加意保護 , 便可卻病延年 , 此一定之理也 。 每思世間女子 , 較男子頗逸 。 至於富貴之家 , 閨閣婦女 , 錦衣美食 , 曲房深室 , 無飢寒風露筋力勞苦之事 , 然癆瘵偏多 , 疾病時作 , 此何故哉 ? 蓋其受病甚微 , 起於所忽而不自知也 。 大抵女子年十四則天癸至 , 月事時下 , 此時生意勃然 , 凡以生以育 , 皆由於此耳 。 第其將行之時 , 新者未生 , 舊者欲去 , 意中必有煩躁之態 , 異於平日 , 彼時能自知經將欲行 , 一切起居 , 便當加意調攝 , 勞碌氣惱 , 俱不宜犯 , 最不可飲食冷物 , 坐臥冷處 。 蓋寒冷乃肅殺之氣 , 最害生意 。 況經行之時 , 凡百骸四肢 , 毛孔皆開 , 然後舊血入於衝脈而下 , 彼時若一受寒氣 , 不論何處 , 其欲下之血 , 即停留不行 。 初則止須毫毛之聚 , 逐日血行周身 , 至於所凝之處 , 則滯而不行 , 日積日多 , 此瘀血癆 , 癥瘕痞塊 , 瘰癧膈噎 , 行經疼痛短縮 , 所由來也 。 至於淨後一二日內 , 則百骸四肢 , 皆生新血 , 此時一受冷氣 , 則生機郁遏 , 無論何處受冷 , 則此處便不生髮 , 此血枯癆症 , 黃瘦無力 , 心脾脹悶 , 月經過期 , 白帶諸病 , 所由生也 。 當其時感之至微 , 原不知覺 , 至病已成 , 醫家又隨病施治 , 不究所由 , 此婦人所以多病也 。 況當貴之家 , 婦女素習驕恣 , 又善於掩飾 , 甜瓜冷果 , 一時可口 , 禁之不能 , 且好吃生冷 , 則胃氣內寒 , 見熱便怕 , 不知一時之爽利有限 , 日久之疼痛難當 , 以致不能生育 , 種種受害皆由於此 , 今特指出 。 凡天下婦女 , 能於經行時 , 戒生冷氣惱 , 如產後調攝一般 , 每月不過五六日 , 使百病自除 。 此時服藥 , 亦易收效 , 故去積行瘀 , 須於經行之時 , 趁勢下之 。 補養調理 , 須於經淨一日 , 乘機助之 。 其奏功必速於往日 , 此中實具至妙元機 。 奈天下庸醫 , 茫如霧露 , 嗣後見此書者 , 信而遵行 。 若有疾婦女 , 半年之內 , 有不脫體安吉者 , 誓斷吾舌 。 茲因衍慶編成 , 特著此論以贅於後 , 使天下婦女知之 , 不惟永無疾苦 , 而廣嗣多男 , 亦庶幾少助天下大生之德耳 。
천지가 끊임없이 낳는 이치는 다만 음양의 두 기이다. 합하면 낳는 이치가 온전하고 나뉘면 사람의 바탕이 정해지므로, 남자는 양을 받고 여자는 음을 받으며 남자는 해를 닮고 여자는 달을 닮는다. 남자의 생기는 하루에 한 번 움직이고 여자의 생기는 한 달에 한 바퀴 돈다. 한밤중 자시는 남자의 생기가 발하는 때이고 월경이 행하는 날은 여자의 생의가 싹트는 때이니, 이 생생의 때에 특별히 보호하면 병을 물리치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이것은 일정한 이치이다. 늘 생각하건대 세상 여자는 남자보다 상당히 편안하다. 부귀한 집 규방의 부녀는 비단옷과 좋은 음식을 누리고 깊숙한 방에 살며 굶주림·추위·바람·이슬과 근력의 노고가 없는데도 노채가 유독 많고 질병이 때때로 생기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병을 받는 것이 매우 미세하여 소홀히 여기는 데서 시작되므로 스스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여자는 14세에 천계가 이르고 월사가 때맞추어 내려오며, 이때 생의가 활발해져 낳고 기르는 일이 모두 여기에서 나온다. 다만 행하려 할 때에는 새것이 아직 생기지 않고 옛것이 떠나려 하므로 마음에 반드시 번조한 모습이 있어 평소와 다르다. 이때 월경이 행하려 함을 스스로 알면 모든 기거를 특별히 조섭해야 하며, 분주한 노고와 성냄을 모두 범하지 말고 특히 찬 음식을 먹거나 찬 곳에 앉거나 누워서는 안 된다. 한랭은 숙살의 기이므로 생의를 가장 해친다. 더구나 월경이 행할 때에는 백해와 사지의 모공이 모두 열린 뒤 옛 피가 충맥으로 들어가 내려간다. 이때 어디에서든 한기를 한 번 받으면 내려가려던 피가 곧 머물러 행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털끝만큼 모인 것에 불과하나 혈이 날마다 온몸을 돌다가 응결한 곳에 이르면 막혀 행하지 못하여 날마다 쌓이고 많아진다. 이것이 어혈로·징가·비괴·나력·격열과 월경 때의 통증·단축이 생기는 까닭이다. 깨끗해진 뒤 하루 이틀 안에는 백해와 사지에서 모두 새 피가 생긴다. 이때 냉기를 한 번 받으면 생기가 막히므로 어디에서 냉기를 받든 그곳에서 곧 생발하지 못한다. 이것이 혈고로증·황수무력·심비의 창민·월경과기·백대 등 여러 병이 생기는 까닭이다. 당시 받는 것은 지극히 미세하여 본래 느끼지 못하며, 병이 이루어진 뒤에는 의사도 병에 따라 치료할 뿐 그 까닭을 탐구하지 않으니 이것이 부인에게 병이 많은 까닭이다. 더구나 귀한 집의 부녀는 평소 교만하고 방자한 데 익숙하고 감추기를 잘한다. 단 참외와 찬 과일이 잠시 입에 맞으면 금할 수 없고, 날것과 찬 것을 즐겨 먹으면 위기가 안에서 차가워져 뜨거운 것을 보기만 해도 두려워한다. 잠깐의 시원함은 한정되어 있으나 오래된 통증은 감당하기 어려움을 모르므로 마침내 생육하지 못하고 갖가지 해를 받는 것이 모두 여기에서 나온다. 지금 특별히 이를 지적한다. 천하의 부녀가 월경이 행할 때 날것·찬 것·성냄을 삼가고 산후 조섭처럼 한다면 매달 겨우 닷새·엿새로 온갖 병이 저절로 없어질 것이다. 이때 약을 복용해도 쉽게 효과를 거두므로, 적을 없애고 어혈을 행하게 하려면 월경이 행할 때 형세를 타고 내려야 하고, 보양·조리하려면 월경이 깨끗해진 다음 날 기회를 타고 도와야 한다. 공을 이루는 것이 반드시 평소보다 빠르니 여기에는 실로 지극히 묘한 근본 기틀이 있다. 안타깝게도 천하의 용의는 안개 속처럼 흐릿하다. 이후 이 책을 보는 이가 믿고 따르되, 병 있는 부녀가 반년 안에 온전히 편안해지지 않는다면 내 혀를 자르겠다고 맹세한다. 이번에 『연경편』이 완성되어 특별히 이 논을 지어 뒤에 덧붙여 천하 부녀가 알게 하였으니, 길이 질고가 없을 뿐 아니라 후사를 넓히고 아들을 많이 얻는 데에도 천하의 크게 낳는 덕을 조금 돕고자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