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飲食之類 , 則人之臟氣各有所宜 , 似不必過為拘執 , 惟酒多者為不宜 。 蓋胎種先天之氣 , 極宜清楚 , 極宜充實 , 而酒性淫熱 , 非惟亂性 , 亦且亂精 , 精為酒亂 , 則濕熱其半 , 真精其半耳 。 精不充實 , 則胎元不固 , 精多濕熱 , 則他日痘疹驚風脾敗之類 , 率已受造於此矣 , 故凡欲擇期布種者 , 必宜先有所慎 , 與其多飲不如少飲 , 與其少飲猶不如不飲 , 此亦胎元之一大機也 。 欲為子嗣之計者 , 其毋以此為後著 。
음식의 종류는 사람의 장기가 각각 마땅한 바가 있으므로 지나치게 구애될 필요는 없는 듯하지만,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태종의 선천의 기는 극히 맑고 극히 충실해야 한다. 그런데 술의 성질은 넘치는 열로서 성정을 어지럽힐 뿐 아니라 정도 어지럽힌다. 정이 술에 어지럽혀지면 습열이 절반이고 진정이 절반일 뿐이다. 정이 충실하지 못하면 태원이 견고하지 못하고, 정에 습열이 많으면 뒷날의 두진·경풍·비패 같은 것이 대체로 이미 여기에서 만들어져 받아들여진다. 그러므로 때를 골라 씨를 뿌리려는 이는 반드시 먼저 삼가야 한다. 많이 마시는 것은 적게 마시는 것만 못하고 적게 마시는 것도 마시지 않는 것만 못하니, 이것도 태원의 큰 기틀 가운데 하나이다. 자손을 도모하려는 이는 이것을 뒷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