產後妄言妄見 , 由氣血兩虛而神魂無所依也 。 夫心藏神主血 , 而言乃心之神也 , 心有血而神存 , 則言不妄發 。 又肝藏魂藏血而目乃肝之竅也 , 目得血而能視 , 則瞳子瞭然而正 , 若夫產後血氣暴竭 , 則心神失守 , 故言語無倫 , 肝魂無依 , 故瞳眊妄見 。 況心為一身之主 , 目乃百脈之宗 。 虛症見於心目 , 則十二官各失其職可知矣 。 是以視聽言 , 動皆有虛妄焉 。 治法當論產期塊痛有無緩急 。 若分娩兒下之後 , 塊痛未除 , 先服生化湯兩三帖 , 以化塊定痛 , 痛止即繼服加參生化湯 , 或補中益氣湯 , 如安神定志湯丸調治也 , 若產日久 , 形氣血氣俱不足 , 即當大補為主 , 生養氣血 , 安神定志 , 服至藥力充足 , 其病全愈 。 病家毋求速效 , 醫家毋論邪祟 。 若噴以法水 , 驚以法尺 , 多致不救 。 治此病者 , 服藥至十帖方效 。 丹溪云 : 病虛猶似邪祟也 。 又云 : 欲泄其邪 , 先補其虛 。 先調其藥 , 次論諸疾 。 此古人治虛弱人有挾外因之確論 。 但人不能體認其義 , 用藥反言攻補難同方 , 御必攻邪盡 , 方可用補 , 欲病家不信難矣 。 此治產後虛症及年老人虛喘 、 弱人妄言三症 , 所當用心也 。
산후에 망령된 말을 하고 망령된 것을 보는 것은 기혈이 모두 허하여 신혼이 의지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심은 신을 간직하고 혈을 주관하며 말은 심의 신이다. 심에 혈이 있어 신이 보존되면 말이 망령되게 나오지 않는다. 또 간은 혼과 혈을 간직하고 눈은 간의 구멍이다. 눈이 혈을 얻어 볼 수 있으면 눈동자가 분명하고 바르다. 산후에 혈기가 갑자기 고갈되면 심신이 지킴을 잃으므로 말에 조리가 없고 간혼이 의지할 곳이 없으므로 눈동자가 흐려 망령된 것을 본다. 더구나 심은 온몸의 주인이며 눈은 백맥의 으뜸이다. 허증이 심과 눈에 나타나면 십이관이 각각 직분을 잃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는 것이 모두 허망하다.
치료법은 출산한 시기와 덩어리 통증의 유무·완급을 논해야 한다. 아이를 분만한 뒤 덩어리의 통증이 아직 없어지지 않았으면 먼저 생화탕 두세 첩을 복용하여 덩어리를 삭이고 통증을 가라앉힌다. 통증이 멎으면 곧 가삼생화탕이나 보중익기탕을 이어 복용하며 안신정지의 탕·환 같은 것으로 조치하여 치료한다. 출산한 지 오래되어 형기와 혈기가 모두 부족하면 곧 대보를 주로 하여 기혈을 생기게 하고 기르며 안신정지해야 한다. 약력이 충족될 때까지 복용하면 병이 완전히 낫는다. 환자 집은 빠른 효과를 구하지 말고 의가는 사수라고 논하지 말라. 법수로 뿌리고 법척으로 놀라게 하면 구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병은 약을 열 첩까지 복용해야 효과가 난다.
단계는 “허병이 사수와 비슷하다.”라고 하였고, 또 “사를 내보내려면 먼저 허를 보해야 한다. 먼저 약을 조절하고 다음에 여러 질병을 논한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옛사람이 외인을 겸한 허약한 사람을 치료하는 확실한 논의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 뜻을 체득하지 못하고 약을 쓰면서 도리어 공과 보가 한 처방에 함께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반드시 사를 다 공격한 뒤에야 보할 수 있다고 하니 환자 집이 믿지 않기를 바라기는 어렵다. 이것은 산후 허증과 노인의 허천, 약한 사람의 망언이라는 세 증을 치료할 때 마음을 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