產後潮熱有汗 , 大便不通 , 毋專論為陽明症 ; 口燥咽乾而渴 , 毋專論為少陰症 ; 腹滿嗌乾 , 大便實 , 毋專論為太陰症 。 又汗出 , 譫語 , 便秘 , 毋專謂為胃中有燥屎 。 且下數症多由勞倦傷脾 , 運化稽遲 , 氣血枯竭 , 腸腑燥涸 , 乃虛症類實 , 當補之症 , 治者毋執偏門輕產而妄議三承氣湯 , 以治類三陰之症也 。 若少旺產患 , 以類症妄下 , 僥倖萬一 , 幸毋仿此 。 且虛弱產婦而復誤下 , 則虛虛之禍大乎 。 屢見妄下成臌 , 誤導反結 。 又有血少數日不通 , 誤而即下 , 致瀉不止者 , 不可慎歟 。
산후에 조열이 있고 땀이 나며 대변이 통하지 않는 것을 오로지 양명증이라 논하지 말라. 입과 목구멍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것을 오로지 소음증이라 논하지 말라. 배가 그득하고 목구멍이 마르며 대변이 실한 것을 오로지 태음증이라 논하지 말라. 또 땀이 나고 섬어하며 변비한 것을 오로지 위 속에 조시가 있다고 말하지 말라. 아래의 여러 증은 대부분 노권으로 비를 상하여 운화가 늦고 기혈이 마르며 장부가 말라 고갈된 데서 생긴다. 허증이 실증과 비슷한 것이며 보해야 할 증이다. 치료하는 사람은 한쪽 학설에 집착하여 산후를 가볍게 여기고 함부로 삼승기탕을 논하여 삼음과 비슷한 증을 치료해서는 안 된다.
젊고 왕성한 산부의 병에 비슷한 증이라고 함부로 하법을 써서 만에 하나 요행으로 나았더라도 부디 이를 본받지 말라. 허약한 산부에게 다시 잘못 하법을 쓰면 허를 더욱 허하게 하는 화가 크다. 함부로 내려 고가 되고 잘못 소도하여 도리어 맺히는 것을 자주 보았다. 또 혈이 적어 여러 날 통하지 않는 데 잘못 곧 하법을 써서 설사가 그치지 않게 하는 경우가 있으니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