嘗謂小兒病證雖多 。 而瘡疹最為重病 。 何則 。 瘡疹之病 。 蓋初起疑似難辨 。 投以他藥 。 不惟無益 。 抑又害之 。 況不言受病之狀 。 孰知畏惡之由 。 父母愛子 。 急於救療醫者失察 。 用藥差舛 。 鮮有不致夭橫者 。 文中每思及此 。 惻然於心 。 因取家藏已驗之方 。 集為一卷 。 名之曰小兒痘疹方論 。 刻梓流布 。 以廣古人活幼之意 。 顧不韙歟 。
일찍이 소아의 병증은 많지만 창진이 가장 중한 병이라고 말하였다. 어째서인가? 창진의 병은 처음 일어날 때 비슷하여 분별하기 어려우니 다른 약을 투여하면 이익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해친다. 더구나 병을 받은 상태를 말하지 못하니 누가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까닭을 알겠는가.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여 구하여 치료하기에 급한데 의사가 살피기를 놓치고 약을 잘못 쓰면 요절하거나 뜻밖에 죽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문중은 매번 이를 생각할 때 마음이 슬펐다. 이에 집에 간직한 이미 효험을 본 처방을 취하여 한 권으로 모으고 《소아두진방론》이라 이름하여 판각하고 널리 퍼뜨려 옛사람의 어린아이를 살리는 뜻을 넓히고자 하니 어찌 옳지 않겠는가.
和安郎判太醫局兼翰林良醫陳文中謹書
화안랑 판태의국 겸 한림양의 진문중이 삼가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