夾陰證邪說害人論

今人於年輕有室之人 , 一經發熱 , 治之不應 , 必指為夾陰證 , 改用附 、 桂 、 參 、 地大熱大補之品以殺之 。 病家亦咎病人之不慎 , 而不怨醫者之誤治 , 故醫者樂言夾陰 , 為卸過之地 , 而冤死者多矣 。 有父母者 , 或歸咎於媳 , 而無可置辨 , 則銜恨輕生 , 造孽何可勝道!不知房勞或遺精之後 , 感受風寒 , 亦必由太陽經入 , 仍屬陽邪 , 其熱必甚 , 兼以躁悶煩渴 , 尤宜清熱散邪 , 豈可反用熱藥!
요즘 사람들은 젊고 아내가 있는 사람이 한번 열이 나서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반드시 협음증이라 지목하고, 부자·육계·인삼·지황처럼 크게 덥히고 크게 보하는 약으로 바꾸어 써서 죽게 한다. 환자 집안도 환자가 삼가지 않은 탓으로 돌리고 의사의 잘못된 치료는 원망하지 않으므로, 의사는 협음이라는 말을 즐겨 책임을 떠넘길 구실로 삼고 억울하게 죽는 사람이 많다. 부모가 있는 경우에는 혹 며느리에게 허물을 돌리기도 하는데, 며느리는 변명할 길이 없어 원한을 품고 목숨을 가볍게 버리니, 지은 죄악을 어찌 다 말할 수 있겠는가! 방로하거나 유정한 뒤 풍한을 받아도 반드시 태양경으로 들어가며 여전히 양사에 속한다는 것을 모른다. 그 열은 반드시 심하고 조급하고 답답하며 번갈하는 증상을 겸하므로 더욱 열을 맑히고 사기를 흩어야 하는데, 어찌 도리어 뜨거운 약을 쓸 수 있겠는가!
炳按 : 房室之後病發熱 , 為夾陰證 。 然古來不信者甚多 。 考 《 張氏醫通 》、《 傷寒纘緒 》, 有夾陰一條 , 必外症少腹痛 , 陽物縮 , 足脛冷為真 。 出小建中加減炒制用之 。 但張云 : 真傷寒可治 , 三時之病此者 , 長沙復生 , 不能攦指也 。 有以上見證者 , 確有此病 , 雖少腹痛減 , 足脛已暖 , 陽縮已伸 , 仍不能救也 。 我親手治之 。 葉天士云 : 病前病中奪精者 , 陰氣先傷 , 如寒時覺其寒盛 , 熱時覺其熱熾 , (此初起也日淺 。 )及病甚化熱 , 津液必易涸也 , 皆是內虛 , 陽邪傳入陰經 , 即不死 , 傷寒偏死下虛人也 。 古語亦非數劑可愈之症 。 若用桂 、 附 、 參 、 地 , 必胸悶作惡 , 減食煩熱 , 但大熱大補之藥 , 陰虛之體 , 服之無病生病矣 。 徐靈胎當時與葉氏爭名 。 著作亦言之過甚 , 如先生一樣耳 , 讀書自具眼目為要 , 雙眼自將秋水洗 , 一生不受古人欺 。 袁子才句 , 余甚佩之 。
병의 안어: 성교한 뒤 병이 나서 발열하는 것을 협음증이라 한다. 그러나 예부터 믿지 않는 사람이 매우 많았다. 《장씨의통》과 《상한찬서》를 살펴보면 협음이라는 조문이 있는데, 반드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 아랫배가 아프고 음경이 오그라들며 발과 정강이가 차가워야 참된 것이다. 소건중탕을 가감하여 볶아 법제해서 쓰는 처방을 내놓았다. 다만 장씨는 ‘참된 상한은 치료할 수 있으나 다른 세 계절에 이 병이 나면 장사가 다시 살아나도 손가락을 펼칠 수 없다’고 하였다. 위에 든 증상이 있는 경우 실제로 이런 병이 있으며, 비록 아랫배의 통증이 줄고 발과 정강이가 이미 따뜻해지며 오그라든 음경이 이미 펴져도 여전히 구할 수 없다. 내가 직접 치료한 적이 있다. 섭천사는 ‘병들기 전이나 병중에 정을 빼앗긴 사람은 음기가 먼저 상하므로, 추울 때에는 한이 성하게 느껴지고 더울 때에는 열이 치성하게 느껴진다’고 하였다. 이는 처음 병들어 날짜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이다. 병이 심해져 열로 변하면 진액이 반드시 쉽게 마르니, 모두 안이 허한 것이다. 양사가 음경으로 전해 들어가 곧 죽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상한은 유독 하부가 허한 사람을 죽인다. 옛말에도 몇 첩으로 나을 증상이 아니라고 하였다. 만일 육계·부자·인삼·지황을 쓰면 반드시 가슴이 답답하고 메스꺼우며 식사가 줄고 번열이 난다. 크게 뜨겁고 크게 보하는 약을 음허한 몸이 먹으면 병이 없어도 병이 생긴다. 서영태는 당시에 섭씨와 명성을 다투었으며 저술에서도 말을 지나치게 하였으니, 선생과 같을 뿐이다. 책을 읽을 때는 스스로 안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두 눈을 스스로 가을 물에 씻어, 한평생 옛사람에게 속지 않으리라.’ 원자재의 시구인데 나는 매우 마음에 새기고 있다.
若果真中三陰 , 則斷無壯熱之理 , 必有惡寒倦臥 , 厥冷喜熱等症 , 方可用溫散 。 然亦終無用滋補之法 。 徐洄溪論之詳矣 。 奉勸醫者勿輕言夾陰以害人 , 病家勿輕信夾陰以自害 。 按證施治 。 毋事張皇 , 庶幾天下多一生人 , 即地下少一冤鬼 , 亦相得之道也 。 至於夾陰二字 , 本屬庸人杜撰 , 置之不辨可爾 。
정말로 삼음에 직접 적중한 것이라면 결코 장열이 날 이치가 없으며, 반드시 오한이 나고 피곤하여 누워 있으며 사지가 싸늘하고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 등의 증상이 있어야 비로소 따뜻하게 발산하는 약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역시 끝내 자보하는 약을 쓰는 법은 없다. 서회계가 이를 자세히 논하였다. 의사에게는 협음이라는 말을 가벼이 하여 남을 해치지 말 것을 권하고, 환자 집안에는 협음이라는 말을 쉽게 믿어 스스로 해치지 말 것을 권한다. 증에 따라 치료하고 공연히 허둥대지 않으면 천하에 살아 있는 사람이 하나 늘 때 지하에는 억울한 귀신이 하나 줄어들 것이니, 이 또한 서로 이롭게 하는 길이다. 협음이라는 두 글자는 본래 용렬한 사람이 지어낸 것이니 그냥 두고 따지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