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兒難治之症有四說

小兒氣體結實 , 感受風寒 , 因而發熱 , 熱盛生風 , 風盛生痰 , 忽然痙厥 , 不省人事 , 此謂急驚 , 外治用針用刮 , 用推用拿 ; 內治用清用瀉 , 用消用開 , 即能清醒 。 如陣雲四合 , 雷雨大作 , 霹靂一聲 , 云開雨止 , 轉瞬睛明 , 其來也忽 , 其去也突 。 故治急驚者 , 似難而實易 。 所難治者 , 厥惟四焉 。 一曰慢驚 。 或因先天腎水不充 , 或因後天脾土不足 , 臟腑空虛 , 腠理不密 , 風寒易感 , 時寒時熱 , 穀食少進 , 大便溏泄 ; 或因斷乳太早雜食傷脾 , 或痘後疹後痧後瘧後痢後 , 及一切大病久病之後 , 正氣大虧 , 皆能成慢驚 。 而又莫速於大吐大瀉之後 , 竟有一日即成慢驚者 , 不可不知也 。 治法與急驚正大相反 , 莫善於莊在田之 《 福幼編 》, 惟溫惟補 , 大劑連進 , 乃可挽回 。 稍有遲疑 , 必不可救 。 而醫家 、 病家 , 皆以為奇聞 , 此其所以難也 。 二曰痧子 。 痧子一症 , 輕者避風 , 不藥能愈 ; 重者辛散 , 亦可透發 。 體虛者扶正以達邪 , 火盛者滋陰以助汗 , 幼科書在 , 本不難治 。 自夫人誤認痧子之喉痛為喉證 , 不用辛散 , 專用寒涼以治其內 , 珠黃以治其外 , 使痧毒不能外達於皮毛 , 則必上攻於咽喉 , 竟成不治之症 , 而難治矣 。 (詳見前麻證喉痛說 。 )
어린아이의 기와 몸이 튼튼한데 풍한을 받아 열이 나고, 열이 성하여 풍이 생기며 풍이 성하여 담이 생겨 갑자기 경련하고 궐하여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급경이라 한다. 밖으로는 침을 놓고 괄법을 쓰며 밀고 주무르고, 안으로는 맑히고 사하며 소도하고 열어 주면 곧 깨어날 수 있다. 이는 구름이 사방에 진을 치고 우레와 비가 크게 일다가 벼락이 한 번 울린 뒤 구름이 걷히고 비가 그쳐 순식간에 맑아지는 것과 같다. 갑자기 왔다가 돌연히 사라지므로 급경 치료는 어려운 듯하지만 실제로는 쉽다. 치료하기 어려운 것은 네 가지이다. 첫째는 만경이다. 혹 선천의 신수가 충실하지 못하거나 후천의 비토가 부족하여 장부가 공허하고 주리가 치밀하지 못하면 풍한에 쉽게 감촉되어 때로 춥고 때로 더우며 곡식을 적게 먹고 대변이 무르거나 설사한다. 혹 너무 일찍 젖을 떼어 여러 음식으로 비를 상하거나, 두창·진·사·학질·이질을 앓은 뒤와 모든 큰 병이나 오래된 병을 앓은 뒤 정기가 크게 부족해지면 모두 만경이 될 수 있다. 또한 크게 토하고 크게 설사한 뒤보다 더 빨리 생기는 경우는 없으며, 하루 만에 곧 만경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알아야 한다. 치료법은 급경과 정반대이다. 장재전의 《복유편》보다 나은 것이 없으니 오직 따뜻하게 하고 보하며 많은 약량을 잇달아 투여해야 돌이킬 수 있다. 조금이라도 머뭇거리면 반드시 구할 수 없다. 그런데 의사와 환자 집안이 모두 기이한 말이라 여기니 이것이 어려운 까닭이다. 둘째는 사자이다. 사자라는 증상은 가벼우면 바람을 피하여 약을 쓰지 않고도 낫고, 무거워도 맵게 발산시키면 투발할 수 있다. 몸이 허하면 정기를 도와 사기를 내보내고, 화가 성하면 음을 자양하여 땀이 나도록 돕는다. 소아과 책이 남아 있으므로 본래 치료하기 어렵지 않다. 사람들이 사자의 인후통을 후증으로 잘못 알고 신산하는 약은 쓰지 않고, 안으로는 오직 한량한 약을 쓰며 밖으로는 진주와 우황을 써서 사독이 밖의 피모로 나갈 수 없게 한 뒤로는 반드시 위로 인후를 공격하여 마침내 불치의 증상이 되므로 치료가 어려워졌다. 앞의 「마증후통설」에 자세히 보인다.
炳按 : 小兒之病 , 亦難言也 。 餘十五年前 , 治朱姓子 , 半夜來請 , 小兒五歲 , 面赤身熱 , 脈數大汗 , 舌亦紅 , 有白虎證見象 。 但余在外房擬方 , (連餘一日內七醫診視 , 六用清涼 。 )問藥曾吃過否 ? 曰 : 揀兩方已各吃一帖矣 , 無效也 。 而片刻瀉七次矣 。 余乃定人參 、 附子 、 炒乾薑 、 於朮 、 炙草 、 茯苓 、 煨木香為主藥 。 余回家已四鼓後 , 是方一劑 , 熱退汗止瀉定而愈 。
병의 안어: 소아의 병 역시 말하기 어렵다. 나는 십오 년 전에 주씨 성을 가진 아이를 치료하였다. 한밤중에 와서 청하였는데 아이는 다섯 살로, 얼굴이 붉고 몸에 열이 나며 맥이 삭하고 땀이 많이 나고 혀도 붉어 백호증의 모습이 있었다. 다만 내가 바깥방에서 처방을 구상하면서 ‘약을 먹어 본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나까지 하루 동안 일곱 의사가 진찰하였고 여섯은 청량한 약을 썼다. ‘두 처방을 골라 이미 각각 한 첩씩 먹었으나 효과가 없었고, 잠깐 사이에 일곱 차례 설사하였습니다’라고 답하였다. 이에 나는 인삼·부자·볶은 건강·우출·자감초·복령·외한 목향을 주약으로 정하였다. 내가 집으로 돌아오니 이미 사경이 지난 뒤였다. 이 처방 한 첩으로 열이 내리고 땀이 그치며 설사가 안정되어 나았다.
三曰痘證 。 近年牛痘盛行 , 痘科專家 , 幾同絕響 。 一二種痘之人 , 大都粗工 , 下苗以外 , 茫無所知 。 適或痘不穩順 , 及時行天花 , 急而求方 , 彼惟以犀 、 羚 、 連 、 芩等一派寒涼之品投之 , 使血凝氣滯 , 痘漿冰擱 , 塌陷而死 , 其變甚速 。 治法始終當以補氣血扶陽氣為要義 , 用藥以溫補少加發散為首務 。 莊在田 《 遂生編 》, 實為痘科聖書 , 非他家所能及也 。 四曰臍風 。 此症因產時受風 , 有生下即成者 , 有遲至百日者 , 七日內最易犯此 , 尤宜時刻留心 。 但見眉心有一點黃色 , 便是臍風 , 臍上必現青筋 , 即速施治 , 不治則黃至鼻端 , 不治則黃至嘴唇 , 不治則鴉聲撮口 , 哭不成聲 , 咀乳無力 。 急治之 , 猶或十能活一 。 治法莫妙於 《 幼科鐵鏡 》 之燈火十三燋 , 與 《 廣生編 》 之四等燋法 。 治之得法 , 頃刻可愈 。 余嘗親手試之 , 非臆度也 。 以上四症治法 , 皆詳見余所輯 《 保赤要言 》 中 。 今復表而出之 , 欲使病家知四症雖難治 , 要皆有可治之法 , 勿視為難而竟不治也 。 總之 , 治得其法 , 則難者亦易 ; 治不得法 , 則易者亦難 。 難易之別 , 亦視其治之如何耳!
셋째는 두증이다. 근년에 우두가 성행하여 두과 전문가는 거의 자취가 끊겼다. 한두 명 있는 종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서투른 의사로, 묘를 넣는 일 외에는 아득히 아무것도 모른다. 우연히 두창이 안정되고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거나 때에 따라 천화가 유행하여 급히 처방을 구하면, 그들은 오직 서각·영양각·황련·황금 같은 온통 한량한 약만 투여한다. 이로써 혈이 엉기고 기가 막히며 두창의 장액이 얼어 정체되어, 꺼지고 함몰하여 죽는데 그 변화가 매우 빠르다. 치료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혈을 보하고 양기를 돕는 것을 요점으로 삼아야 하며, 약을 쓰는 데에는 온보하면서 발산하는 약을 조금 더하는 것을 첫째로 삼아야 한다. 장재전의 《수생편》은 실로 두과의 성스러운 책으로 다른 의가가 미칠 수 없다. 넷째는 제풍이다. 이 증상은 출산 때 풍을 받은 데서 비롯되며, 태어나자마자 생기는 경우도 있고 늦게는 백 일이 되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칠 일 안에 가장 쉽게 이 병에 걸리므로 더욱 시시각각 주의해야 한다. 미간에 노란 점이 하나 보이기만 하면 바로 제풍이며, 배꼽 위에 반드시 푸른 줄이 나타나므로 곧바로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노란빛이 코끝에 이르고, 그래도 치료하지 않으면 입술까지 이르며, 또 치료하지 않으면 까마귀 같은 소리를 내고 입을 오므리며 울음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젖을 빠는 힘이 없어진다. 급히 치료해도 혹 열에 하나를 살릴 수 있을 뿐이다. 치료법은 《유과철경》의 등화십삼초와 《광생편》의 사등초법보다 묘한 것이 없다. 바르게 치료하면 잠깐 사이에 나을 수 있다. 나는 일찍이 직접 시험하였으므로 억측이 아니다. 이상 네 증상의 치료법은 모두 내가 편집한 《보적요언》에 자세히 나와 있다. 이제 다시 드러내어 밝히는 것은 환자 집안이 네 증상이 비록 치료하기 어려워도 모두 치료할 법이 있음을 알고, 어렵다고 여겨 아예 치료하지 않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요컨대 치료법이 맞으면 어려운 것도 쉬워지고, 치료법이 맞지 않으면 쉬운 것도 어려워진다. 어렵고 쉬움의 구별도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달렸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