麻證喉痛以喉證治之必死說

(麻證 , 俗名痧子 , 必兼喉痛 。 醫家恫喝人曰 : 爛喉痧者 , 此也 。 )
마증은 속칭 사자이며 반드시 인후통을 겸한다. 의사들이 사람을 겁주며 ‘난후사’라고 하는 것이 이것이다.
治麻證之喉痛 , 與治鬱火之喉痛大異 。 蓋麻證風熱 , 其邪襲肺 , 故必鼻塞涕清 , 咳嗽眼紅 , 聲啞喉痛 , 面紅花雜 , 身或作癢 。 一見此症 , 須用升 、 柴 、 前 、 葛 、 羌 、 獨等品 , 提毒祛風透發之 , 一劑喉痛止 , 二劑餘邪盡矣 。 若早用寒涼之品 , 以徹去其皮毛之熱 , 使麻不能乘汗外達 , 遂至溫邪內踞 , 欲出不出 , 毒火上炎 , 喉嚨腐爛 。 醫者不知其為麻也 , 外吹珠黃以遏之 , 內服犀 、 羚 、 芩 、 連以制之 , 使邪無一毫之出路 。 始若稍安 , 終必不治 , 群相詫曰以喉證死 。 (有謂 , 近今喉證以古方治之不效 , 不如以熱藥從治者 , 殺人愈速 , 不可不知 。 )而不知麻證不早透發 , 以致毒邪攻喉而死 。 其實非喉證也 , 而以喉證之藥治之 , 豈能有效乎 ? 是以治喉痛者 , 必先辨其是否麻證 ; 如果麻也 , 用夏禹鑄天保采薇湯方加減治之 , 無不透發而愈者 。 即喉痛目赤 , 亦放膽投之 , 不庸疑慮 , 屢試屢驗 。《 鐵鏡 》 所謂聖莫聖於天保采薇湯 , 神莫神於天保采薇湯也 。 大忌寒涼 , 如犀 、 羚 、 芩 、 連 、 柏 、 石 、 珠 、 黃之類 。 倘系喉證由於鬱火 , 則升 、 柴 、 羌 、 獨等升提溫燥之品 , 均屬切忌 。 輕者清肺養陰 , 一劑即痊 ; 重則犀 、 羚 、 珠 、 黃 , 皆為要品 。 蓋治病貴先辨證 , 猶之作文 , 貴先識題 。 不識何題而便作文 , 文必不取 , 所失者僅一己之名 。 不辨何證而便治病 , 病必不治 , 所誤者乃眾人之命 。 嗚呼!醫者奈何以人 之命 , 試我之藥 , 屢誤而終不悟也!
마증의 인후통을 치료하는 것과 울화로 인한 인후통을 치료하는 것은 크게 다르다. 마증은 풍열이므로 그 사기가 폐를 침범하여 반드시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나며, 기침하고 눈이 붉으며, 목소리가 쉬고 목구멍이 아프며, 얼굴이 붉고 얼룩덜룩하고, 몸이 가렵기도 하다. 이 증상을 보면 반드시 승마·시호·전호·갈근·강활·독활 같은 약으로 독을 끌어올리고 풍을 없애며 투발시켜야 한다. 한 첩이면 인후통이 그치고 두 첩이면 남은 사기가 다 없어진다. 만일 일찍 한량한 약으로 피모의 열을 없애 버리면 마진이 땀을 타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여 온사가 안에 웅거하고, 나오려 해도 나오지 못하며, 독화가 위로 타올라 목구멍이 썩게 된다. 의사는 그것이 마증인 줄 모르고 밖으로는 진주와 우황을 불어 넣어 막으며, 안으로는 서각·영양각·황금·황련을 먹여 억제하여 사기에 한 치의 출로도 없게 한다. 처음에는 조금 안정되는 듯하나 끝내 반드시 치료하지 못하고, 모두 놀라서 후증으로 죽었다고 한다. 요즘 후증은 옛 처방으로 치료하면 효과가 없으니 뜨거운 약으로 종치하는 편이 낫다고 말하는 이도 있으나, 이는 사람을 더욱 빨리 죽이므로 알아야 한다. 그러나 마증을 일찍 투발시키지 않아 독사가 목구멍을 공격하여 죽은 것임을 모른다. 실제로는 후증이 아닌데 후증의 약으로 치료하니 어찌 효과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인후통을 치료하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마증인지 아닌지 분별해야 한다. 정말 마증이라면 하우주의 천보채미탕을 가감하여 치료하면 투발되어 낫지 않는 경우가 없다. 목구멍이 아프고 눈이 붉어도 담대하게 투여하고 의심하거나 염려할 필요가 없으니, 시험할 때마다 효험이 있었다. 《철경》에서 말한 ‘성스러움은 천보채미탕보다 더한 것이 없고, 신묘함은 천보채미탕보다 더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한량한 것을 크게 꺼리니 서각·영양각·황금·황련·황백·석고·진주·우황 같은 약이다. 만약 울화로 생긴 후증이라면 승마·시호·강활·독활처럼 끌어올리고 따뜻하고 건조하게 하는 약은 모두 절대 금기이다. 가벼우면 폐를 맑히고 음을 기르면 한 첩에 곧 낫고, 심하면 서각·영양각·진주·우황이 모두 중요한 약이다. 병을 치료할 때 먼저 변증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글을 지을 때 먼저 제목의 뜻을 아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같다. 무슨 제목인지 모르고 글을 지으면 반드시 뽑히지 못하지만 잃는 것은 자기 한 사람의 명성일 뿐이다. 무슨 증인지 분별하지 않고 병을 치료하면 반드시 낫지 못하고 그르치는 것은 여러 사람의 목숨이다. 아아! 의사는 어찌 남의 목숨으로 자신의 약을 시험하고 거듭 그르치면서도 끝내 깨닫지 못하는가!
炳按 : 論痧痘(前輩陳飛霞有 《 痧痘金針篇 》 ) , 論喉痧者 , 有(葉天士 、 李純修 、 高錦庭 、 計壽喬 、 祖鴻範 、 王步山 、 屠尊彝 。 )陳耕道著有 《 爛喉疫痧草 》, 皆可為痧痘喉痧金針 。 執一夏禹鑄天保采薇 , 以為手到病治 , 他書皆可不讀 , 我恐誤人也不淺 。 此病之門徑未窺 , 難與之辨 , 不議 。
병의 안어: 사두를 논한 책으로는 선배 진비하의 《사두금침편》이 있다. 후사를 논한 이로는 섭천사·이순수·고금정·계수교·조홍범·왕보산·도준이가 있으며, 진경도는 《난후역사초》를 지었다. 이들은 모두 사두와 후사를 다스리는 지침이 될 만하다. 하우주의 천보채미탕 하나에만 매달려 손을 대기만 하면 병이 치료되므로 다른 책은 모두 읽지 않아도 된다고 여긴다면, 사람을 그르침도 얕지 않을까 두렵다. 이 병에 들어서는 길도 엿보지 못하였으니 더불어 분별하기 어려워 논하지 않는다.
原注云 : 光緒二十八年春夏間 , 以喉證死者 , 比戶皆然 , 幾成大疫 。 其實真喉證十不得一二 , 大半皆麻證也 。 余所見者 , 麻證為多用天保采薇湯加減治之 , 無不轉危為安 。 然以此方告人 , 人反不敢用 。 有某醫者 , 余嘗舉以語之 。 彼笑曰 : 不必用此 , 以生軍磨汁飲之 , 可內消耳 。 余知其不可與語也 , 遂置之不辨 。 既而 , 其家連死數人 , 皆以此症 。 問所用藥 , 則惟珠 、 黃 、 犀 、 羚 、 芩 、 連 、 大青等味耳 。 想必生軍汁亦用過不驗矣 。 噫!師心自用 , 善言不入 , 為人猶不宜若是 , 而況行醫 。 吾願世之講究衛生者 , 慎毋一覺喉痛 , 便延醫治 , 而奉珠 、 黃 、 犀 、 羚貴重之樂 , 為無上之妙品 , 以自戕其性命也 。 (王鞠坪識 。 )
원주에 이르기를, 광서 이십팔년 봄과 여름 사이에 후증으로 죽는 사람이 집집마다 있어 거의 큰 역병이 되었다. 실제로 참된 후증은 열에 한둘도 되지 않았고, 대부분 마증이었다. 내가 본 것 역시 마증이 많았으며 천보채미탕을 가감하여 치료하니 위태로움에서 평안함으로 돌아오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 처방을 남에게 알려 주면 도리어 감히 쓰지 못하였다. 어떤 의사에게 내가 일찍이 이 처방을 들어 말하니, 그는 웃으며 ‘이것을 쓸 필요가 없다. 생군을 갈아 낸 즙을 마시게 하면 안에서 삭일 수 있다’고 하였다. 나는 그와 더불어 말할 수 없음을 알고 그대로 두고 변론하지 않았다. 얼마 뒤 그 집안에서 연이어 몇 사람이 죽었는데 모두 이 증상이었다. 쓴 약을 물으니 진주·우황·서각·영양각·황금·황련·대청 같은 것뿐이었다. 생각건대 생군즙도 이미 써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 아아! 자기 생각만을 스승 삼아 고집하며 좋은 말이 들어가지 않으니, 사람으로서도 이렇게 해서는 안 되거늘 하물며 의술을 행하는 사람이겠는가? 나는 세상에서 몸을 보전하는 일을 궁구하는 사람들이 부디 목구멍이 조금 아프다고 곧 의사를 불러 치료하고, 진주·우황·서각·영양각처럼 귀중한 약을 더없이 신묘한 것으로 받들어 제 목숨을 스스로 해치지 않기를 바란다. 왕국평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