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內經 》 曰 : 諸風掉眩皆屬於肝 , 風為百病之長也 。 肝火已熾 , 為真水未旺 ; 心火已炎 , 肺金受制 , 故肝木常有餘而脾土常不足 。 或失於保養 , 或抱於當風 , 或衣衾過厚 , 以致邪實鬱蒸 , 積於心 、 傳於肝 。 再受人物驚觸 , 未發之時 , 臥睡驚跳 , 又有或笑或哭 , 壁齒咬乳 , 鼻額有汗 , 氣促痰鳴 , 忽而悶絕 , 目竄上視 , 口噤不開 , 手足搐掣 , 此熱盛而然 , 況兼面紅脈數可辨 。 蓋心有熱而肝有風 , 風主乎動 , 火得風則煙焰起 , 二陽相敵 , 風火相搏 。 肝藏魂 , 心藏神 , 因熱則魂易動 , 故發驚也 。 心主乎神 , 則不受觸 , 遇有驚則發熱 。 熱極生風 , 故能成搐 , 名是急驚 , 以寬氣飲 、 三解散去參主之 。 如暴感此症 , 未別陰陽虛實 , 先用五苓散和寬氣飲 , 少加寬熱飲 , 三藥合用 , 薑汁沸湯調灌即解 。 凡驚風發搐 , 聽其自動而止 , 不可抱緊 , 使其氣機暢通可也 。 不然定有驚廢之症 。
『내경』에서 “온갖 풍으로 흔들리고 어지러운 것은 모두 간에 속한다”고 하였다. 풍은 온갖 병의 우두머리이다. 간화가 이미 치성한 것은 진수가 아직 왕성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심화가 이미 타오르면 폐금이 제약받으므로 간목은 늘 남음이 있고 비토는 늘 부족하다. 혹 보양을 잘못하거나 바람을 맞으며 안거나 옷과 이불을 지나치게 두껍게 하여 실한 사기가 울체되어 훈증하면 심에 쌓이고 간으로 전해진다. 다시 사람이나 사물로 놀라게 되면, 발작하기 전에는 누워 자다가 놀라 뛰고, 혹 웃거나 울며, 벽치(壁齒)하며 젖을 물어뜯으며, 코와 이마에 땀이 나고, 숨이 가쁘며 담이 울린다.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져 쓰러지고, 눈동자가 치켜올라 위를 보며, 입을 악물어 벌리지 못하고, 손발이 경련한다. 이는 열이 성하여 그렇게 된 것이며, 얼굴이 붉고 맥이 삭한 것을 겸하면 분별할 수 있다. 대개 심에 열이 있고 간에 풍이 있으며, 풍은 움직임을 주관한다. 불이 바람을 만나면 연기와 불길이 일어나듯 두 양이 맞서 풍과 화가 서로 부딪친다. 간은 혼을 저장하고 심은 신을 저장하는데, 열로 인해 혼이 쉽게 움직이므로 경증이 일어난다. 심은 신을 주관하여 자극을 받지 않아야 하니, 놀람을 만나면 열이 난다. 열이 극심하면 풍이 생기므로 경련이 되며, 이를 급경이라 한다. 관기음과 삼해산에서 인삼을 빼고 쓴다. 이 증상을 갑자기 얻어 음양과 허실을 아직 구별하지 못하였다면, 먼저 오령산과 관기음을 합하고 관열음을 조금 더하여 세 약을 함께 쓴다. 생강즙과 끓는 물에 타서 흘려 넣으면 곧 풀린다. 경풍으로 경련할 때에는 저절로 움직이다가 멎도록 두고 꽉 안지 말며, 기기가 잘 통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경풍으로 폐하게 되는 증상이 생긴다.
余嘗感慨諸人每見驚風搐作 , 不明標本 , 混為一症 , 遽用金石腦麝 , 誤吞蛇蠍大寒搜風等劑 , 投之耗傷真氣 , 其症愈甚 , 多致不救 。 殊不知驚生於心 , 風生於肝 , 搐始於氣 。 所謂搐始於氣者 , 蓋因風寒暑濕燥火之機 , 若氣一不順 , 便搐於咽喉間 , 搏於心肺 , 傳入肝經 , 其氣上不能升 , 下不能降 , 使津液鬱滯不得流行 , 故痰涎壅閉而作搐也 , 亦宜寬氣飲治之 。
나는 사람들이 경풍으로 경련하는 것을 볼 때마다 표본을 분명히 하지 않고 한 증상으로 섞어 여겨, 갑자기 금석·용뇌·사향을 쓰고 뱀·전갈 및 매우 차면서 풍을 수색하는 약제를 잘못 먹이는 일을 늘 개탄하였다. 이런 약을 투여하면 진기가 소모되고 손상되어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대부분 구하지 못하게 된다. 경은 심에서 생기고 풍은 간에서 생기며 경련은 기에서 시작함을 전혀 모르는 것이다. 경련이 기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풍·한·서·습·조·화의 기틀로 말미암아, 기가 한번 순조롭지 못하면 곧 인후 사이에 뭉치고 심폐를 치며 간경으로 전해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그 기가 위로 올라가지도 아래로 내려가지도 못하여 진액이 울체되어 흐르지 못하게 하므로, 담연이 막혀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관기음으로 치료해야 한다.
然當知所以受病 。 如病在驚 , 驚由痰熱 , 只得可退熱化痰 , 其驚自止 ; 如病在風 , 風由驚作 , 只可利驚化痰 , 其風自退 ; 如痰涎壅盛 , 急須退熱化痰 ; 如手足搐掣 , 亦須截風散驚 , 此不易之法也 。
그러나 병을 얻은 까닭을 알아야 한다. 병이 경에 있다면 경은 담열에서 말미암으므로, 다만 열을 내리고 담을 삭이면 경은 저절로 멎는다. 병이 풍에 있다면 풍은 경으로 일어나므로, 다만 경을 풀고 담을 삭이면 풍은 저절로 물러난다. 담연이 매우 성하면 급히 열을 내리고 담을 삭여야 한다. 손발이 당기며 경련하면 또한 풍을 끊고 경을 흩어야 한다. 이는 변하지 않는 법이다.
有傷風后發搐者 , 口中氣出熱盛 , 呵欠頓悶 , 手足搖動 , 此氣血未實 , 不能勝任故也 , 治當先發散 , 大青膏主之 。
상풍 뒤에 경련하는 경우에는 입에서 나오는 숨에 열이 심하고, 하품하며 기운이 꺾여 답답해하고, 손발을 흔든다. 이는 기혈이 아직 충실하지 않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치료는 먼저 발산해야 하며 대청고를 쓴다.
有傷食後發搐者 , 身體溫 , 多睡或嘔吐 , 不思乳食 , 此食積凝滯 , 則氣亦因之而滯 , 故發搐也 , 當先定搐 , 加羌活 、 防風 , 兼瀉青丸下之 , 後用白餅子下其食 , 漸用異功散養其氣 。
음식에 상한 뒤 경련하는 경우에는 몸이 따뜻하고 잠이 많거나 구토하며 젖과 음식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식적이 엉겨 정체하여 기도 그로 인해 막히므로 경련하는 것이다. 먼저 경련을 안정시키면서 강활·방풍을 더하고, 아울러 사청환으로 내려보낸다. 뒤에 백병자를 써서 음식을 내려보내고, 점차 이공산을 써서 기를 기른다.
有出麻痘而發搐者 , 身體溫 , 多睡或嘔吐不欲飲食 , 此乃熱乘於心 , 心火炎上 , 故目睛上竄 , 其症 : 耳輪 、 鼻尖 、 手足稍冷 , 嚏噴眼澀 , 睡中驚跳是也 , 但無痰涎為異耳 。 治法當平肝木 , 利小便 , 平肝木則風自去 , 利小便則心熱退 , 風熱既定 , 則麻痘出而搐愈矣 , 宜導赤散加芍藥 、 防風 、 荊芥之類 。
마진이나 두창이 나오면서 경련하는 경우에는 몸이 따뜻하고 잠이 많거나 구토하며 먹으려 하지 않는다. 이는 열이 심을 침범하여 심화가 위로 타오르므로 눈동자가 위로 치켜올라가는 것이다. 그 증상은 귓바퀴·코끝·손발이 조금 차고, 재채기하며 눈이 깔깔하고, 자다가 놀라 뛰는 것이다. 다만 담연이 없는 점이 다를 뿐이다. 치료법은 간목을 평정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해야 한다. 간목을 평정하면 풍이 저절로 가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면 심열이 물러난다. 풍열이 안정되면 마진이나 두창이 나오면서 경련이 낫는다. 도적산에 작약·방풍·형개 같은 것을 더하는 것이 마땅하다.
有痘後發搐者 , 此氣血虛弱 , 復感風寒 , 熱毒反滯 , 且不敢發散清利 , 不治者多矣 。
두창 뒤에 경련하는 경우는 기혈이 허약한데 다시 풍한을 받아 열독이 도리어 머문 것이다. 그런데도 감히 발산하거나 맑혀 배출하지 못하여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有聞聲即掣跳者 , 乃肝肺不足 , 魂魄不穩 , 故神有不安 , 非謂驚也 , 可服犀角地黃丸 。
소리를 들으면 곧 움찔하며 뛰는 경우는 간폐가 부족하여 혼백이 안정되지 못하므로 정신이 불안한 것이지, 경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서각지황환을 복용할 수 있다.
有小兒心氣虛怯 , 神不安定 , 連並掣跳者 , 可服四君子湯加辰砂少許服之 。
어린아이가 심기가 허약하고 겁이 많아 정신이 안정되지 못하고 연이어 움찔하며 뛰는 경우에는 사군자탕에 진사를 조금 넣어 복용할 수 있다.
暑風一症 , 因夏月感冒風邪太甚 , 致面垢唇紅 , 脈息沉細而數 , 忽然發搐 , 不省人事 , 治以消暑清心飲 、 辰砂五苓散及抱龍丸 。
서풍이라는 증상은 여름철에 풍사를 지나치게 감수하여 얼굴에 때가 낀 듯하고 입술이 붉으며, 맥이 침세하면서 삭하고, 갑자기 경련하며 인사불성이 되는 것이다. 소서청심음·진사오령산 및 포룡환으로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