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君子門診日以百計手診者二三十人其除分給門徒診畢一五覆之不稍懈蓋恐失之毫釐也此卷吳君所診先君子為之點竄者居多故論病則劈肌分理剖析毫釐而語氣之間時寓諄諄欣訓誨之意引人入勝且見苦心獨慨先君子門下士百數人當日分診之下改易不少而諸公不能如吳君之用心各編一冊匯成大觀惜哉時
돌아가신 아버지의 외래 환자는 날마다 백 명 단위였으며 직접 진찰하신 이는 스무서른 명이고 나머지는 문도들에게 나누어 맡겼다. 진찰을 마치면 하나하나 다시 살펴 조금도 게을리하지 않으셨으니 털끝만큼의 잘못도 염려하셨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오군이 진찰하고 아버지가 고쳐 주신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병을 논할 때 살결을 가르고 이치를 나누듯 미세한 데까지 분석하며 말투에는 때때로 간곡히 가르치시는 뜻이 깃들어 사람을 뛰어난 경지로 이끌고 고심하신 자취도 보인다. 다만 아버지 문하의 선비가 백여 명이고 당시 나누어 진찰한 뒤 고친 것이 적지 않은데, 여러 분이 오군처럼 마음을 써서 각각 한 권씩 엮어 큰 모음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