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열이 난 지 7~8일이다. 기침하고 가래가 있으며 물설사와 복통이 있고 정신이 흐려 허튼소리를 한다. 갈증이 심하고 혀가 선홍색이며 맥이 현소삭하니 사기가 심과 폐 사이에 있는 것이다. 상초를 다스리는 방법을 써야 한다. 설사는 폐에 원인이 있으니 대장과 표리를 이루기 때문이다. 상초에서는 사기가 심포에 들어간 것을 중증으로 삼는다.
병이 오래되면 허한 데 속하며 힘을 쓰면 재발하는 것을 노복이라 한다. 옛날에는 보법을 썼다. 지금 맥이 비록 삭하지만 침허하고 오한이 생기는 것은 오래 앉아 있었기 때문이니 양허에 원인을 돌린다. 다만 근골이 시큰거리는 것은 모두 혈과 관련되므로 다시 귀비탕을 가감하려 한다.
땀이 멎지 않으니 여전히 음을 보익하여 위에서 땀을 거두어야 한다. 땀이 있는 경우에는 땀이 없어져야 낫는다. 월경이 이른 경우에는 무슨 병이든 월경을 따라 치료해야 한다. 가슴 속이 가득한 것은 여전히 목을 펴 주어야 한다. 위가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므로 다시 간위를 다스리는 방법을 쓰면서 땀도 거두려 한다.
여러 차례 붕루를 겪은 뒤 변화가 그치지 않았다. 지금 이미 피를 흘렸고 거듭 간을 다스리는 방법을 써 왔으나 어지러움이 낫지 않고 양쪽 태양 부위와 이가 아프다. 게다가 무른 변을 보고 혀가 누르며 왼손의 맥이 특히 현삭하다. 이는 모두 간혈이 허하여 풍열이 위로 오르는 모습이다.
산후 왼손의 맥은 세허하게 응하고 오른손은 현대하다. 목이 마르고 살에 열이 나며 움직이면 땀이 있고 피부가 붓는다. 혈허와 간풍으로 생긴 병에 속한다. 출산한 지 이미 한 달인데 아직 몸이 깨끗해지지 않았고, 약을 복용한 뒤 월경이 많고 왕성하며 빛깔이 붉고 간간이 검은 덩어리가 있다. 오래되어 붕루가 될까 염려된다.
안과에서는 오륜과 팔곽으로 나눈다.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신륜의 일이다. 방서에서는 시력이 쇠한 데 석결명과 오미자를 함께 쓰면 눈으로 보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는데, 써 보니 꽤 효과가 있었다. 다만 맥이 현세하므로 약을 지나치게 무겁게 써서는 안 된다.
폐학의 오한과 발열은 이미 없어졌지만 배에서 소리가 나며 설사한다. 처음에는 아팠으나 지금은 이미 아프지 않다. 오늘 설태는 아직 누렇고 맥의 현삭한 양상은 없어졌으나 오른손은 막힌 듯하고 크며 왼손은 이미 매끄럽게 통하는 양상이 있다. 대체로 서사는 없어졌으나 습열이 제거되지 않았으므로 다시 폐를 따라 치료한다.
동온 뒤 아직 남은 열이 있어 조급하고 맥이 세삭하다. 오른쪽 관맥은 약간 막힌 양상을 띠며 혀의 검은 태는 이미 들떠 있고 양쪽의 누런 빛은 없어졌으나 조금 희고 매끄럽다. 목이 마르고 마시기를 좋아하며 얼굴빛이 붉고 왼쪽 태양 부위와 눈이 당기며 아프고 귓구멍이 아프다. 오씨는 온사에 폐를 치료하였으며, 남은 열은 폐음의 허함에서 나오므로 뿌리 생지황이 혈 속의 열을 없앨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증상은 병중에 월경이 와서 혈분이 더욱 허해졌으므로 줄곧 땀이 나지 않는 것이다. 폐음을 자양해야 하며, 음분을 자양하면 표리의 병이 모두 그칠 것이다. 눈이 당기고 귀가 아픈 것은 모두 간풍과 화를 겸한 데 속하므로 다시 폐음을 자양하고 간의 풍화를 가라앉히려 한다.
2~3월에 마진이 돋으면 모두 풍온의 방법을 써야 한다. 눕기를 좋아하는 것은 풍이다. 《내경》에서 풍온이 병이 되면 몸이 타는 듯 뜨겁고 땀이 저절로 나며 몸이 무겁고 기침하며 눕기를 좋아한다고 하였으니, 눕기를 좋아하는 것은 풍이다. 갈증은 온사가 화로 변한 것이고 목이 아픈 것은 폐화이다. 대소변이 나오지 않고 목이 아프면 폐를 치료하면서 마진을 밖으로 밀어내야 한다. 혀끝이 붉고 정신이 흐려 허튼소리를 하면 심까지 아울러 다스려야 하므로 다시 심폐와 상초를 다스리는 방법을 쓰려 한다.
마진 뒤 남은 기침은 이미 없지만 평소의 설사는 여전하고 또 오한과 발열이 있다. 무엇을 먹어도 토하며 설태는 누렇고 얇다. 진맥하니 현삭하고 전보다 이미 커졌으니 간양이 위를 침범하여 구토하는 데 속한다. 또한 풍목이 비를 침범한 데 원인을 돌려야 한다. 비위가 모두 손상된 것은 목사가 왕성한 것이니 먼저 구토와 목이 막히는 것, 가슴 통증을 없애야 한다. 진퇴법을 쓴다.
마진이 돋은 지 이미 한 달인데 다시 풍사를 받아 몸에 열이 나고 땀이 있으며 머리가 팽팽하고 혀가 마르고 밤에 갈증이 난다. 소변에 열감이 있고 맥이 현삭하다. 이미 4일 되었고 혀가 조금 누렇고 건조하며 배 속이 때로 아프니 맵고 서늘한 방법과 달고 찬 방법을 합하여 쓰려 한다.
월경이 멎은 지 3개월이며 일찍이 서사를 15일 동안 앓았다. 지금은 사기가 없어지고 식욕이 열렸으나 육맥이 현대하고 조금 삭하니 본래 음허에 열이 있는 체질이다. 임신으로 논한다면 맥이 고요하고 완한 데 부족함이 있다. 무릇 임신의 맥은 처음에는 고요하고 작은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힘이 있으면 매번 복용할 때 안정되지 않는다. 지금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므로 간분을 서늘하게 하며 자양해야 한다.
무릇 마진이 돋으면 엽씨는 계절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고 하였다. 봄철에는 풍온의 방법을 쓰니 풍온이 없어지면 풍사로 생긴 마진도 저절로 그친다. 지금은 이미 6일 되었으며 몸에 열이 난 지 5일 뒤 마진이 돋았다. 등에 돋은 것을 다 나온 것으로 삼는다. 설사하고 혀가 희며 건조하고 맥이 현삭하니 맵고 서늘한 방법과 달고 찬 방법을 합하여 써야 한다.
외감 뒤 남은 사기는 모두 서늘한 약으로 풀어야 하니, 하물며 폐열에 도리어 손상될까 염려되는 경우에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몸이 서늘해진 뒤에도 가래를 뱉는 기침을 하고, 왼쪽 옆구리에 본래 덩어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가래가 이곳에서 일어나는 듯 느낀다. 살펴보면 왼쪽 옆구리 아래는 간의 자리이니 이 덩어리는 예부터 힘쓰는 일을 해 온 탓일 것이다. 그러나 형상이 없으므로 실제 어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낙맥 속의 기가 울체되었을 뿐이다. 옛사람이 금을 맑게 하면 목을 평정할 수 있다고 하였으니, 폐만 맑게 하면 간은 저절로 괜찮아질 것이다.
무릇 산후에 시작된 병은 피가 지나치게 빠졌기 때문에 모두 허증에 속한다. 돌아누우면 쏟아붓듯 흘러나오고 대변은 잘 나오지 않는다. 옛사람은 매번 혈을 보익하고 장을 윤택하게 하여 공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냈으나, 지금의 산과 의사들은 흔히 이를 모르는 듯하다. 장의 위아래에 덩어리가 있으나 눌러도 아프지 않은 것은 간기가 펴지지 않은 데 속하며, 스스로 기가 답답하고 풀리지 않는다고 느낀다. 이에 다시 앞의 방법을 가감하려 한다. 맥이 현한 것은 간병의 모습이고 회충은 간에 속하며, 충은 습열에서 생긴다.
석완이 말하기를, 모든 통증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반드시 따뜻한 약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병의 근원을 살펴보면 병이 간신에 있다. 간은 근을 주관하므로 근의 병은 간을 치료하고, 대소변은 신에 속하므로 대소변의 병은 신을 치료한다는 옛 가르침이 모두 있다. 따뜻하게 하여 통하게 하는 방법과 보익하는 방법을 함께 쓰려 한다.
폐기가 감모하였는데 사흘은 경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미 땀을 많이 흘렸으므로 이치상 몸이 서늘해지고 사기가 깨끗이 없어져야 한다. 아직 없어지지 않았다면 다시 사흘이 지나야 하지만 큰 괴로움은 없을 것이다. 땀이 있는 경우에 다시 땀을 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어지러움과 다리가 막힌 듯 아픈 것이 모두 나았으며 삭한 맥도 이미 원활해졌으니 다시 폐를 맑게 하려 한다.
여러 해 동안 때로 설사하고 때로 대변이 말랐으며, 지금은 간양이 위를 침범하여 구토하였다. 유씨의 진퇴법을 써서 나았지만 설사는 여전히 있고 아프지는 않으나 소리가 난다. 간의 증상과 함께 살펴보면 풍목이 비를 침범한 데 속한다. 다만 또 구별되는 점은 풍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발작할 때 열만 나고 갈증이 심하며 땀이 있으니 모두 단학에 속한다. 오늘 발작이 이른 때로 옮겨졌으므로 학질은 본래 나으려는 참이다. 다만 땀이 나게 하지 않았으니 내일 반드시 다시 올 것이다. 마신 뒤 가슴이 조금 더부룩한 것은 물이 빨리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설태는 어제보다 두껍고 여전히 조금 누르며 입과 목이 몹시 마르니 열이 폐의 진액을 상한 것이다. 백호탕은 본래 진액을 생성하고 열을 없애는 약이므로 열을 없애고 진액을 생성하는 것은 이 병에 합당하다. 먼저 어지럽고 팔다리가 무거웠으니 본래 습열담이 있었고 맥이 삭하되 막히지는 않으므로 결코 복서는 아니다. 다시 백호탕에 습을 없애고 담을 삭이는 약을 넣으며 진액도 생성하려 한다.
백호탕을 쓴 뒤 큰 열과 많은 땀은 이미 멎었다. 설태는 앞쪽 절반이 이미 없어졌으나 뿌리에는 아직 누런 빛이 있다. 입이 쓰고 끈끈하며 손바닥 가운데가 아직 뜨겁고 소변이 붉다. 진맥하니 왼손은 이미 작아졌고 오른손은 약간 막힌 듯하지만 모두 삭하다. 삭한 것은 사기가 아직 깨끗이 없어지지 않은 데 속한다. 생각건대 단학은 서사가 폐에 있기 때문이므로 다시 폐로 들어가는 방법을 쓰려 한다. 다만 본래 습사가 있으므로 습을 없애는 약도 다시 넣는다.
어제 또 힘을 썼고 오늘 다시 오한과 발열이 있으며 혀가 누렇고 갈증이 나고 맥이 삭하다. 무릇 오한과 발열은 폐와 소양담에서 나오는 경우, 간에서 나오는 경우, 막원에서 나오는 경우, 영위의 조화에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지금 힘을 쓰면 발작하므로 영위가 조화롭지 못한 데 원인을 돌려야 한다. 땀이 나고 대변이 무른 것은 위의 병이다. 헛구역질하거나 맑은 물이 나오는 것은 간의 병이다. 오늘은 먼저 영위를 조화시키는 방법을 쓰려 한다.
복사를 논하면 매번 오후에 열만 나거나 오한만 있거나 오한과 발열이 번갈아 드는 일이 날마다 이와 같다. 지금은 몸에 열이 사흘 난 뒤 서늘해졌다가 제6일에 다시 열이 나고 제7일에 땀이 나면서 몸이 서늘해졌다. 진맥하니 이미 완하고 혀는 희고 건조하며 소변이 붉고 적은 것은 땀을 흘린 뒤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땀이 많은 경우 소변을 이롭게 하는 것을 금하였다. 입맛이 담담한 것은 위화가 깨끗이 없어지지 않은 것이며 입 냄새도 그러하다. 내 생각에는 여전히 폐분이 풍사를 받아 화로 변한 증후이다. 머리가 팽팽하지 않고 가슴도 답답하지 않으니 맥이 비록 막힌 듯하고 허리와 다리가 시큰거려도 결국 복사는 아니다. 다시 폐위를 맑고 서늘하게 하는 방법을 쓰려 한다.
그저께 오한과 발열이 있고 머리가 팽팽하였으며 오늘 또 추워 떤 뒤 열이 났다. 열이 날 때 땀이 없고 머리와 몸이 아직 무디게 느껴지며 허리와 등이 꿰뚫는 듯 아프다. 혀가 누렇고 매끄러우며 양손의 맥이 모두 막힌 듯하다. 책에서는 무딘 것을 습담에 속한다고 하였으므로 맥과 합쳐 보면 복사가 될까 염려된다. 다만 추울 때 떠는 것은 학질의 모습이고 학질은 간분에 속한다. 폐분을 다스리는 방법을 쓰려 하며 소시호탕으로 도적을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
단학 뒤 위의 습열사가 유발되었다. 지금 누런 설태는 이미 줄었지만 뿌리는 제거되지 않았고 눈의 근은 아직 붉으며 코기둥의 빛깔은 기름 같다. 누워도 편안하지 않고 입이 이미 마르며 먹은 뒤 물이 움직인다. 맥이 조금 활한 양상이 있으니 습열이 아직 그치지 않은 증후이다. 병을 없애는 데는 반드시 남김이 없어야 하므로 다시 앞의 방법을 쓴다.
몸에 열이 나고 땀이 있으며 소변이 붉고 적고 머리가 아프며 어지럽고 두 다리가 막힌 듯하다. 맥이 부현삭하며 이미 3일 되었고 아직 갈증이 있다. 몸은 추위를 싫어하지 않고 열이 나며 혀에는 태가 없고 조금 희다. 책에서는 태가 없는 것은 사기가 폐에 있는 것이고 몸에 열이 나며 땀이 있는 것은 풍에 속한다고 하였다. 머리가 아직 아픈 것은 사기가 깨끗이 없어지지 않은 것이다. 어지러운 것은 습담이고 두 다리가 막힌 듯하며 두 손이 무딘 것도 습담에 속한다. 폐분의 풍열과 습담을 없애려 한다.
양손의 맥이 모두 막힌 듯하고 혀뿌리의 태가 누렇고 두껍다. 머리가 팽팽한 것은 나아졌으나 없어지지는 않았고, 식욕은 열렸으나 기가 치밀어 목에 이르면 가렵고 헛구역질한다. 앓는 것은 간위불화이다. 머리가 팽팽한 것은 양기가 머리 꼭대기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해졌다 약해졌다 하는 것이다. 맥과 설태로 보아 습병이 일어날까 염려되므로 월국환을 가감한다.
서습이 7일 되었으나 아직 양이 통하지 않아 머리가 아프고 땀이 나지 못하며 아직 오한이 있다. 설태가 매우 얇으니 상초에 있는 것이다. 다만 가슴이 답답하므로 중초의 약을 조금 더한다. 배 속에서 옮겨 다니며 아픈 것은 반드시 간기를 겸한 것이고 눕기를 좋아하는 것은 습사이다. 상초와 중초를 다스리는 방법을 쓰면서 간도 펴 주려 한다.
산후에는 왼쪽 관맥이 본래 허하다. 자식을 낳고 기르는 일이 모두 간장의 일이고 산후에 피가 너무 많이 빠지므로 백 일이 지나야 비로소 회복되기 때문이다. 하물며 지금은 또 외감 풍열이 있어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 지금 모두 이미 나았지만 식욕이 아직 전만 못하고 왼쪽 관맥이 아직 작으니 다시 혈을 보익하고 근을 튼튼하게 하려 한다.
동온의 오한은 사라졌고 피부가 서늘한 때도 있지만 여전히 열이 나는 때가 있다. 갈증이 나며 혀는 점차 건조해지고 설사하며 소변도 있다. 이는 옮겨간 열은 이미 풀렸으나 폐음의 남은 열이 없어지지 않은 것이므로 다시 엽씨의 달고 찬 약을 쓰는 방법을 따라야 한다. 다만 태양경과 양쪽 손목이 당기고 또 시고 푸른 물을 토하니 여전히 간기를 겸한 데 속한다. 간을 다스리는 약을 다시 넣되 단맛은 피해야 하니 구토하는 사람에게는 단맛을 꺼리기 때문이다.
궐음대학이 저절로 나은 뒤 왼쪽 옆구리에 학모가 생겼으며 또한 많다. 기침하고 가래는 적다. 진맥하니 오른손의 맥은 이미 고른데 오른쪽 관맥은 현삭하다. 무릇 학모는 오래되면 반드시 피를 흘리고 덩어리가 날로 커지며 아프게 된다. 지금 이미 기침을 앓으니 어찌 다 나았다고 하겠는가. 그래서 설씨의 방법을 여덟 제 썼으나 효과가 없었다. 내 생각에는 여전히 투여해야 하며 약이 충분해지면 학모는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