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질이 삼음에서 발한 지 한 해이다. 곡식을 먹을 수 있으나 맥은 세하고 여전히 현하다. 삼양의 부병이 삼음의 장병이 되었으므로 세월을 끄는 것이 당연하다. 사기를 통달시키되 음을 돌보고 기를 더해야 한다. 기가 음을 낳을 수 있으므로 기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되며 기가 충실하면 학질이 물러갈 수 있다.
학질 뒤 여열이 다 없어지지 않아 안에서 찌며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낫지 않고 황혼에도 여전히 조열이 나며 맥이 세하고 매우 삭하고 얼굴과 눈이 허하게 붓는다. 원기가 떨치지 못하고 여사가 깨끗해지지 않은 것이다. 사기가 머물러 있더라도 표를 따라서는 안 되고 오직 정원만 도와야 한다. 원기가 충실히 회복되면 여사가 저절로 물러간다.